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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주’ 유승호, 무릎 꿇고 읍소 “‘컷’ 소리 후에도 눈물 멈추지 못해”

    ‘군주’ 유승호, 무릎 꿇고 읍소 “‘컷’ 소리 후에도 눈물 멈추지 못해”

    “세자의 눈물에 가슴이 아립니다” MBC ‘군주-가면의 주인’ 유승호가 애끓는 ‘무릎 읍소’를 선보인다. 오는 5월 10일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군주-가면의 주인’(극본 박혜진, 정해리, 연출 노도철, 박원국, 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 화이브라더스)은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해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왕세자의 의로운 사투와 사랑을 담는 작품. 유승호는 ‘군주’에서 고통 받는 백성을 구하기 위해 편수회와 맞서는 세자 역을 맡아 부드럽지만 강인하고, 정의로운 군주의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 유승호가 땅바닥에 털썩 무릎을 꿇고 오열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극중 얇은 한복만 입은 세자가 차가운 냉바닥에 엎드려 애절하게 눈물을 떨구고 있는 장면. 세자라는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안타까운 표정을 짓고 있던 유승호는 이내 격한 감정을 폭발시키는 모습으로, 그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유승호의 ‘무릎 읍소’ 장면은 지난 1월 18일 경상북도 영주에서 촬영됐다. 이날 유승호는 촬영 전 리허설을 진행할 때부터 감정에 북받치는 듯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으로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어 말 한마디 없이 오직 연기에만 집중하던 유승호는 한겨울 차디찬 냉바닥에 무릎을 꿇고 조용히 눈물을 떨구며 열연을 이어갔다. 그리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오롯이 세자로 물든 유승호는 감독의 ‘컷’소리에도 계속 떨어지는 눈물 때문에 소매로 눈가를 닦으며 감정을 추스르기도 했다. 특히 유승호는 자신의 장면 뒤에 이어지는 다른 배우의 촬영에서도 자리를 뜨지 않고 지켜보며 감정 몰입을 이어가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감동시켰다. 유승호가 전반적인 상황을 분석하고 연구하는 등 최고의 열연을 펼쳐내고 있다는 반응이다. 제작진은 “유승호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부터 안타까운 운명에 슬퍼하는 모습까지 ‘군주’ 속 세자의 감정을 고스란히 표현하고 있다”며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하이브리드 팩션 사극’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갈 유승호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군주-가면의 주인’은 역사적인 사실을 중심으로 재창조된 ‘하이브리드 팩션 사극’으로 정치와 멜로가 적절히 조합돼 새롭고 신선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유승호, 김소현, 엘(김명수), 윤소희, 허준호, 박철민 등 대세 배우들과 관록의 배우들이 의기투합, 탄탄한 ‘군주 라인’을 완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자체발광 오피스’ 후속으로 오는 5월 10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구조개편 되는 창원국가산업단지, 배후수요 누리는 수익형 부동산 어디?

    구조개편 되는 창원국가산업단지, 배후수요 누리는 수익형 부동산 어디?

    준공 후 38년이 지난 창원국가산업단지가 노후산단 재생사업을 통해 새로운 첨단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산업단지 리모델링 소식에 주변 지역 부동산 시장이 연일 뜨겁다. 지난 3월 30일 경남도는 앞으로 10년간 창원국가산업단지의 재생사업에 총 9768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산업단지 주 진입도로인 봉암교 확장, 대형화물 운송을 위한 노후 교량과 도로 정비, 공영주차장과 공원·녹지 확장 등 기반시설이 개선된다. 복합용지와 첨단업종 특화단지가 새롭게 조성되고 기계문화창조융합 플랫폼과 미니복합타운 조성, 지역전략산업인 R&D기반 조성을 위한 공간구조가 재편된다. 중앙부처 협업사업으로 문화체험루트와 스토리라인을 구축하고 자전거도로·터미널 확대 등 근로자의 정주환경도 좋아질 예정이다. 사업 관계자는 “노후산단 재생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기반시설 확충과 공간구조 재편이 동시에 이뤄져 최첨단 산업단지가 될 것”이라며 “이 사업으로 예상되는 고용 유발인원은 6900명에 달해 경제적 파급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 강조했다. 창원시 주도 아래 이뤄지는 이번 개발소식에 주변지역 수익형부동산은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상황이다. 풍부한 배후수요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수혜지역으로 손꼽히는 창원 가음정동에는 벌써부터 개발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창원시 성산구 가음정동 391-9번지에 오피스텔 ‘창원 가음정동 라포레’가 들어선다. 시공은 청산종합건설㈜가 맡았다. 높이는 지하 3층에서 지상 9층, 총 398실 규모이며 오피스텔임에도 층별로 층고를 다르게 하며 차별화 시켰다. 2층과 3층 층고는 4.2m에 달하며 4층부터 9층까지는 3.6m이상으로 설계했다. ‘창원 가음정동 라포레’는 인근 창원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주거·교육·연구시설 및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입소문이 나는 배경에는 먼저 풍부한 배후수요를 이유로 들 수 있다. 오피스텔과 인접한 창원국가산업단지는 LG, 삼성, 두산, 볼보 등 대기업과 유망 중소기업 2,000여 개사 약 10만 여명의 근로자가 근무 중에 있다. 오피스텔 인근에는 생활편의 시설도 풍부하다. 단지는 창원시청 인근에 위치해 창원세무서, 창원지방검찰청 등 관공서와 이마트,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 대형 쇼핑시설 그리고 경상대병원, 근로복지병원 등 병원시설까지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교통환경도 우수하다. 단지가 위치한 창원시는 남해고속도로와 구마고속도로를 통해 인근의 부산∙대구∙진주시 일대가 1-2시간권 안으로 들어온다. 또한 단지 바로 앞에 창원을 관통하는 창원대로(16km)가 있다. 여기에 동마산IC 혹은 장유IC를 통해 중앙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와 이어져 외부로의 접근성이 탁월하다. ‘창원 가음정동 라포레’의 샘플하우스는 현장 1층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투·개표 등 선거정보 TV방송으로 제공

    재외국민 투표 116개국서 시작 선거와 관련된 내용만을 1년 내내 하루 24시간 전문적으로 내보내는 케이블 방송이 26일 개국한다. 이에 따라 유권자들은 이번 5·9 대선부터 언제든 TV를 통해 선거 관련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한국선거방송(eTV) 채널을 통해 투·개표 생중계를 비롯해 다양한 선거 정보를 24시간 제공한다”고 밝혔다. 방송은 26일부터 KT 올레TV(채널 273번)에서 볼 수 있으며, 5월 1일부터는 티브로드(채널 205번)에서도 방송된다. 한국선거방송 홈페이지(www.etv.go.kr)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한국선거방송이 인터넷 방송에서 케이블TV 채널로 확대 편성된 것으로 ‘선거전문 TV채널’이 생기는 것은 선거 사상 처음이다. ‘투·개표 생중계’, ‘선거 궁금해’, ‘공직선거법 해설’, ‘다정다감 100인 토크’, ‘대학생 토론대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기존 지상파 채널의 선거방송과 다른 점은 24시간 ‘선거와 관련된 정보’만을 집중 제공한다는 데 있다. 헌법 기관인 중앙선관위가 운영한다는 점에서 공신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음달 9일 투·개표 실황 보도에서 기존 방송사들에 비해 어떤 차별성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대선의 재외투표가 이날 시작됐다. 투표는 전 세계 116개국 204개 투표소에서 오는 30일까지 6일간 진행된다. 재외투표는 2012년 19대 총선과 18대 대선, 2016년 20대 총선에 이어 네 번째다. 18대 대선에서는 22만 2389명 가운데 14만 8225명이 투표해 71.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대선에서 등록된 재외투표 유권자 수는 29만 4633명으로 지난 대선 때보다 32.5% 늘어났다. 재외 유권자는 거주 지역과 상관없이 세계 어느 곳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다만 신분증과 함께 비자, 영주권 증명서 등 국적 확인 서류의 원본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재외선거인명부에 등재됐다가 투표 전 귀국한 사람은 귀국 사실을 증명하는 자료를 첨부해 관할 시·군·구 선관위에 신고하면 선거 당일인 5월 9일에 ‘한 표’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권력의 민낯… 사이다 반격… 드라마도 예능도 정치 풍자

    권력의 민낯… 사이다 반격… 드라마도 예능도 정치 풍자

    국정농단과 탄핵, 조기 대선 실시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대중문화계도 정치와 권력이 주요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현실을 마주하면서 권력의 민낯을 파헤친 드라마나 이를 풍자한 개그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거나 대선 후보의 패러디물이 쏟아지고 있는 것.●최순실 국정농단과 닮은꼴 ‘귓속말’ 월화극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SBS ‘귓속말’은 ‘법비’(법을 악용한 도적·권력무리)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드라마는 초반부터 법무법인 태백의 의료민영화 계획, 청룡전자와 국민연금공단과의 긴밀한 관계를 묘사하는 등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떠올리게 하는 설정으로 주목받았다. 이후에는 딸이 연루된 살인사건의 죄를 다른 이에게 뒤집어씌우고자 청부재판까지 서슴지 않는 태백의 대표 최일환(김갑수)과 부자로 태어나 부의 세습을 위해 무엇이든 하는 기득권의 표상 강유택(김홍파), 특권의식으로 가득 찬 최일환 대표의 외동딸 최수연(박세영) 등 비리로 얼룩진 우리 사회 권력층을 정조준하고 있다. 반환점을 돈 ‘귓속말’은 방산비리를 취재하던 중 살인사건에 휘말린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고 그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권력과의 타협을 거부한 신영주(이보영)의 전면전이 본격적으로 그려진다. 제작진은 “진실이 조롱당하고, 신념이 경멸당하는 현실을 꿰뚫는 박경수 작가의 날카로운 시선이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면서 “사회 악에 맞서는 주인공들을 통해 정의의 승리, 침몰하지 않는 진실을 이끌어내는 작은 목소리의 힘을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기득권에 맞서는 ‘도둑놈, 도둑님’ 대선 직후 주말인 5월 13일 밤 10시에 첫 방송되는 MBC 50부작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은 대한민국을 조종하는 기득권 세력에 치명타를 입히는 도둑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작품은 흥행 드라마 ‘메이퀸’, ‘황금무지개’, ‘화려한 유혹’을 썼던 손영목 작가의 신작으로 부패한 권력의 중심을 해부하고 힘없고 억울한 사람들의 편에 선 의적들의 행보를 유쾌하고 통쾌하게 그릴 예정이다. 독립군과 친일파 손자들을 등장시켜 청산되지 않은 역사에 대해서 화두를 던진다. 지현우와 소녀시대 서현이 주인공을 맡았다. 제작사인 메이퀸픽처스 관계자는 “드라마의 큰 주제는 친일파의 후손들이 정치, 언론, 교육, 기업 등을 차지하고 대물림해 권력을 누리는 기득권의 민낯을 드러내고 정의를 바로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면서 “이와 함께 고통받는 젊은이들의 갈등과 사랑 이야기, 그들만의 해결법 등을 무겁지 않고 경쾌하게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대선주자 풍자 ‘미운 우리 프로듀스…’ 예능계에도 정치가 주요 소재로 급부상하고 있다. 박근혜 정권에서 정치 풍자 ‘여의도 텔레토비’를 방송했다가 철퇴를 맞았던 tvN의 SNL은 대선 주자들을 풍자한 ‘미운 우리 프로듀스 101’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엠넷 ‘프로듀스101’에서 아이돌그룹의 센터 멤버를 뽑는 과정을 대선을 앞둔 현 정치 상황과 절묘하게 결합한 것. 문재수(문재인), 안찰스(안철수), 레드준표(홍준표), 유목민(유승민), 심불리(심상정) 등 대선 주자들의 성대모사는 물론 이들의 캐치프레이즈나 정치적 발언 등을 걸그룹 서바이벌과 묘하게 연결시켜 웃음을 자아낸다. 지난 22일에는 호스트 김종민이 모자르당의 대선 후보로 등장해 “이번에도 비선실세 문제를 저지르는 것 아니냐?”는 시민의 지적에 “안심하셔도 된다. 저는 비선실세가 뭔지도 모른다. 절대 그럴 일이 없다”고 말해 현실을 풍자했다.●캐릭터 풍자극 ‘캐리돌 뉴스’ 인기 케이블 방송 SBS 플러스의 ‘캐리돌 뉴스’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우병우, 김기춘 등을 닮은 인형들을 등장시켜 재기발랄하고 거침없는 풍자로 눈길을 끌고 있다. 방송 전문가들은 정치를 소재로 한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이 각광을 받는 것은 국정농단과 대통령 탄핵 및 구속 등 일련의 사건을 겪으면서 사회 문제에 대한 인식이 폭넓어지고 정의 실현에 대한 대리만족과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는 “정의 구현, 올바른 사회에 대한 바람이 대중문화에 녹아들면서 사이다처럼 속시원하게 해주는 콘텐츠에 대중의 관심이 커졌다”면서 “활발한 논의를 통해 정치를 일상의 영역으로 가져온다는 장점이 있지만 너무 일방적인 프레임이 작동할 경우 불공평한 정보 전달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콘크리트 벗은 심곡천 ‘부천의 청계천’ 새 단장

    콘크리트 벗은 심곡천 ‘부천의 청계천’ 새 단장

    폭포커튼·3단 어초 등 볼거리… 새달 개방 경기 부천 심곡천이 자연생태하천으로 탈바꿈했다. 1986년 복개천이 됐으니 31년 만이다.부천시는 2011년에 공사를 시작한 심곡천이 새 단장을 마치고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 시민에게 시범 개방한다고 23일 밝혔다. 심곡천은 복개천을 자연하천으로 만든 서울 청계천과 비슷하면서 다른 점도 있다. 청계천은 밑바닥이 콘크리트로 조성됐지만, 심곡천은 흙바닥을 고수해 모래가 퇴적되고 여울이 자연히 형성되도록 복원했다. 하천물은 대장동 북부수자원생태공원에서 나오는 재이용수이지만, 수질등급 2급수로 깨끗하다.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심곡천 덕분에 도심에 나타나는 한여름 도시열섬 효과를 완화하고 집중호우 때 상습 침수되는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부천 구도심을 동서로 가로질러 흐르던 심곡천은 1986년 콘크리트로 덮어 도로로 활용해 왔다. 시는 2011년부터 국비 210억원 등 모두 390억원을 들여 심곡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벌였다. 지난 19일부터 복원된 심곡천에 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새로 거듭난 생태하천은 심곡동 소명여고 사거리에서 원미보건소 앞까지 950m 구간으로 폭은 18.6m이다. 하천 양쪽으로 산철쭉과 화살나무, 회양목, 조팝나무 등 관목류 3만 7000그루를 심었다. 또 부처꽃과 갯버들, 갈대 등 20여종 11만 3000그루가량의 초목화도 어우러진다. 25t 트럭 350대 분량의 돌로 하천 양측면을 채웠다. 무게가 1만 3000t이다. 도로와 주차장으로 쓴 ‘복개 심곡천’은 31년간 507개의 기둥이 받치고 있었다. 부천시는 복개천의 역사를 기억하려고 기둥 2개를 남겨뒀다. 교량 하부에는 그늘쉼터가 있다. 또 ‘심곡천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주제로 시민 5000명이 참여해 만든 기부 그림타일 2만장을 설치했다. 심곡천 수변공간은 시점과 종점부에 폭포커튼이 있다. 돌 징검다리에선 족욕이 가능하다. 물고기가 사는 3단 어초도 볼만하다. 종점부인 보건소 앞에는 시민 참여로 조성한 바닥돌 1500개로 기부광장과 전망데크가 만들어졌다. 다만 탐방로가 폭 2m의 한 방향으로 설치돼 시민들이 몰리면 혼잡이 우려된다. 야간에 산책이 가능하도록 경관조명도 설치된다. 문화공연장도 마련된다. 하천 종점부 뒤 공영주차장 터에 1558㎡ 규모로 7월 완공할 예정이다. 심곡천의 변화로 주변 상권에 이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예전 기계부품공구 상가가 있던 자리에 커피숍이나 포차식당 등이 새 단장해 들어서기 시작했다. 수변공원을 조망권으로 둔 인근 아파트나 단독주택 등 부동산 가격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사라졌던 부천의 옛 물길을 31년 만에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게 됐다. 심곡천은 구도심과 신도심이 상생 발전하는 상징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사물의 진면목 정확히 담으려 애쓰죠”

    “사물의 진면목 정확히 담으려 애쓰죠”

    전남 해남의 미황사 주지 금강스님은 김영택(72) 화백의 대웅보전 펜화를 보고 “사진으로도 표현되지 않는 미황사의 미(美)가 그림으로 전해진다”고 벅차했다. 갤러리 학고재의 우찬규 대표는 그의 펜화에서 “조선백자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3분의1인 ‘0.03㎜ 선’이 창조하는 미학. 일본인 비평가는 그의 작품을 가리켜 독자적 일가를 이룬 장인에 빗대 ‘김영택류(流)’라고 평가했다.20년 넘게 펜으로 국내외 전통 건축 문화재의 미를 담아온 김 화백이 최근 ‘펜화로 읽는 한국 문화유산’(책만드는집)을 펴냈다. 책에는 담양 소쇄원 광풍각,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 영주 소수서원 취한대, 경주 안강 독락당 계정, 순천 선암사 승선교, 고창 선운사 내원궁 등 우리 건축 유산에 얽힌 이야기와 펜화 96점을 담았다.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화실에서 만난 김 화백은 루페(확대경)를 보며 펜촉을 갈고 있었다. 김 화백이 쓰는 펜은 직접 만든 수제. 전 세계에서 가장 가는 0.1㎜ 펜촉을 다시 사포로 갈아 먹을 찍어 그린다. 그가 작품당 긋는 먹선 수는 50만~70만개. 곱게 치고, 둥글게 치고, 깍아 치다 보면, 그의 주름진 손을 따르던 ‘선’은 ‘면’이 되고, 어느새 화폭 밖으로 뛰쳐나올 듯 본연의 기세를 품은 펜화가 된다. ‘책을 보는 순간 공력이 범상치 않다고 느꼈다’고 건네자 김 화백은 “20년어치의 세월이 담긴 작품들을 담았으니 그럴 법도 하다”며 “친구인 출판사 사장이 ‘당신 그림을 많은 사람들이 보고 즐기고, 느껴야 하지 않겠느냐’며 책에 그림을 최대한 많이 싣자고 한 결과”라고 말했다. 홍익대 미대 출신의 산업 디자이너였던 그는 1995년 세계 디자인 비엔날레에 참석했다가 프랑스에서 본 펜화에 매료돼 펜화가로 전업했다. 그동안 그린 작품은 300점. 1점당 가격이 2000만원에 달하는 작품이 적지 않지만 상당수가 그를 떠나 주인을 찾았다. 그만의 화법은 무엇일까. 김 화백은 ‘순천 선암사 승선교’ 작품을 꺼냈다. “장대석인 승선교 아치뿐 아니라 쌓아 올려진 돌 하나, 사이 사이 끼어넣은 잡석 개수까지 실제와 똑같아요. 사물이 가진 진면목을 정확하게 표현하자는 주의죠. 그러면 ‘김영택의 승선교’가 아닌 그 자체가 승선교인 그림이 됩니다.” 그는 채식주의자다. “대상이 가진 본질 이외의 ‘삿된 기운(氣運)’을 작품에 더하지 않으려고 펜화를 시작한 후 단 한번도 육식을 한 적이 없어요.” 그는 대상을 있는 그대로 그리되, 배경의 잡스러운 건 쳐낸다. 이를테면 건축물의 본질을 가리는 잡목이나 보호 시설들은 삭제하는 식이다. 대신 역사적 고증을 거쳐 유실되거나 손실된 부분은 그림에서 복원한다. 김 화백이 가장 애착하는 작품은 ‘황룡사 9층 대탑’ 복원도 2점. 그는 “1억을 준다고 해도 팔지 않을 것”이라며 “내가 죽고 남은 작품은 모두 미술관에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펜화 기행문이지만 우리 건축이 속삭이는 목소리를, 그가 이야기꾼이 돼 풀어낸 ‘입담’이기도 하다. 그는 경북 영주 부석사의 무량수전을 가리켜 화려함보다 윗길인 ‘조선 맏며느리의 미’에 빗대고, 인근 성혈사 나한전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살창’이 있다고 소개한다. 또 병산서원 만대루의 ‘천장 보’를 눈여겨보라며, 특유의 파도치는 형상이 조선 목수들의 심성을 닮았다고 눙친다. 김 화백은 현재 세계 유네스코 문화유산 1호인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 전시회에 걸 작품이다. 그는 “앞으로 6개월 동안 파르테논을 끝내고 나면 현대 서울의 전경을 묘사하는 대형 펜화 작품을 구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막말 논란 洪 “생즉사 사즉생도 막말이냐”

    막말 논란 洪 “생즉사 사즉생도 막말이냐”

    나흘 만에 TK 지역 다시 찾아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21일 자신의 막말 논란에 대해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죽으려 하면 살고, 살려고 하면 죽는다)이라고 한 이순신 장군도 막말한 거냐”며 강변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당당하게 찍고 안 되면 같이 죽자’, ‘이 선거에서 못 이기면 낙동강에 가서 빠져 죽자’, ‘뇌물 먹고 죽은 사람’ 등 일명 ‘죽자 시리즈’ 발언이 막말이었다는 지적에 이같이 되물었다. 그러면서 “사실 막말은 ‘대통령직 못 해 먹겠다’는 등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제일 심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가장 전달하기 쉬운 서민의 평균적인 말로 이야기하는 것을 막말로 매도한다”며 “나는 대통령 되면 위선을 안 부리겠다. 지도자한테 중요한 건 (막말이 아니고) 거짓말을 해선 안 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정권을 잡기 위해 이념과 정체성이 다른 정당과 같이하는 것은 정치 도의에 맞지 않는다”며 “그럴 일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홍 후보는 또 같은 뿌리이기도 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에 대해 “유 후보는 강남 좌파”라며 “보수 우파 후보로 보지 않는다”고 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영남을 또다시 찾아 포항과 경주, 영주를 차례로 방문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주에만 두 번째이자, 한국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대구·경북(TK) 지역만 총 다섯 번째 방문이다. 포항·경주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한국당 ‘SNS 소통왕’은 누구?

    한국당 ‘SNS 소통왕’은 누구?

    자유한국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19일 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광역의원 등을 대상으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왕’을 선정했다. 당과 대선 후보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SNS, 특히 페이스북 상에서 많이 공유하고, 댓글을 많이 달고, ‘좋아요’를 많이 누른 의원 순으로 등위를 매겼으며, ‘공유 2점, 댓글 1점, 좋아요 1점’으로 평가했다. 국회의원 중에선 곽상도(대구 중·남구) 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 2위에는 김선동(서울 도봉을) 의원, 3위에는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이 올랐다. 김기선(강원 원주갑) 의원과 김정재(포항 북구) 의원이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비례대표 중에는 유민봉 의원이 가장 높은 순위인 6위에 올랐다. 7위 김상훈(대구 서구) 의원, 8위 최연혜(비례대표) 의원, 9위 이양수(강원 속초·고성·양양) 의원, 10위 함진규(경기 시흥갑) 의원까지 상위 10걸에 포함됐다. 11위는 강석진(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이 차지했다. 공동 12위로 김정훈(부산 남갑). 민경욱(인천 연수을) 의원이 선정됐다. 14위에 이철우(경북 김천) 의원, 15위에 정우택(충북 청주 상당) 의원, 16위에 김승희(비례대표) 의원이 각각 올랐다. 장석춘(경북 구미을), 김종석(비례대표) 의원이 공동 17위, 이주영(경남 창원 마산합포) 의원이 19위, 백승주(경북 구미갑) 의원이 20위, 경대수(충북 증평·진천·음성) 의원이 21위에 랭크됐다. 정종섭(대구 동갑), 정태옥(대구 북갑), 염동열(강원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최교일(경북 영주·문경·예천) 의원이 공동 22위를 차지했다. 27위에 이헌승(부산 진을) 의원, 공동 28위에 김도읍(부산 북·강서을)·이채익(울산 남갑) 의원, 공동 30위에 윤한홍(경남 창원 마산회원)·김성원(경기 동두천·연천) 의원, 공동 32위에 김성찬(경남 창원 진해)·신보라(비례대표)·한선교(경기 용인병) 의원, 공동 35위에 김성태(비례대표)·윤종필(비례대표) 의원이 각각 올랐다. 당협위원장 중에는 나성린(부산 진갑), 박종희(경기 수원갑), 강기윤(경남 창원 성산) 전 의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귓속말’ 이상윤, 쫄깃한 두뇌 싸움 “무섭도록 치밀한 전개”

    ‘귓속말’ 이상윤, 쫄깃한 두뇌 싸움 “무섭도록 치밀한 전개”

    ‘귓속말’ 이상윤이 본격적인 사이다 전개를 선사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 7회에서는 자신의 잘못을 되돌리기 위한 이동준(이상윤 분)의 결심이 그려졌다. 가야 할 길을 정한 이동준은 무섭도록 치밀하게 움직였다. 이 과정에서 펼쳐진 쫄깃한 두뇌싸움과 자신이 들었던 치욕의 말을 그대로 되돌려주는 모습은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날 이동준은 신창호(강신일 분)에게 용서를 구하는 것으로 반격의 시작을 알렸다. 이동준은 자신이 잘못된 판결을 내렸다고 고백했다. 이에 신창호는 세상에 타협했다면 자신처럼 되지 않았을 거라고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 모습에 이동준은 “제가 잘못 내린 판결, 다시 심판하겠다”고 결심을 굳혔다. 이어 이동준은 신창호의 무죄를 벗기기 위한 본격적인 계획을 그려나갔다. 먼저 최일환(김갑수 분)을 부추기며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였다. 예전 그가 자신에게 했던 말 그대로 “소작쟁의를 함께하자”며 강하게 치고 나간 것이다. 또 강정일(권율 분)에게는 자수를 권하며 전쟁을 선포하기도. 이동준은 대법원장 장현국(전국환 분)과의 전면전에도 나섰다. 대법원장 사위의 비리 스캔들을 터트린 것이 그 시작. 이동준은 자신에게 청탁 재판을 맡겼을 때처럼 대법원장이 움직일 것을 예상했고 역시나 예상은 적중했다. 대법원장의 비리는 온 세상에 드러났다. 더불어 이동준의 재임용 탈락에 대한 진실 규명까지 불거졌다. 이동준은 대법원장의 멱을 쥐고 방산 비리에 대한 엄중 재판을 요구했다. 그리고 태백의 에이스 변호사들을 꾸려 신창호 사건을 맡았다. 이에 가만히 있을 수 없는 강정일은 대법원장을 움직여 재판을 중지시키려 했다. 이에 이동준은 위기에 몰리는 듯 했으나 신영주(이보영 분)과 함께 법관 인사위원들의 각종 비리를 밝혀 대법원장을 굴복시켰다. 이동준은 촌철살인 대사로 반격을 완성했다. 첫 방송부터 나온 대사들이 상황이 뒤바뀐 채 다시 등장해 통쾌함의 깊이를 더한 것이다. 1회에서 이동준은 권력에 무릎 꿇으며 최일환의 손을 잡았다. 이때 최일환은 이동준에게 “사는 법을 배워야겠다”며 강한 힘을 택하라고 종용했다. 7회에서 이동준은 “정의가 없는 힘을 버리고, 힘이 없는 정의를 선택했다”라는 대사로, 달라진 그의 모습을 보여줬다. 무소불위의 대법원장을 향한 통쾌한 일격은 짜릿함을 배가시켰다. 그에게 반격을 당한 대법원장을 내려다보며 이동준은 “악을 이기려면 악보다 성실해야 하니까. 이건 대법원장님으로부터 배웠습니다”라고 말했다. 1회 이동준이 재임용 탈락을 했을 때와는 뒤바뀐 상황이 연출된 것. 뒤통수를 치고 또 치는 ‘귓속말’은 버릴게 없는 대사들과 짜임새 있는 구성, 긴장감 넘치는 전개 등은 드라마 속 두뇌 싸움의 진수를 만들어냈다. 회가 거듭될수록 극중 인물과 혼연일체 되어가는 배우들의 열연, 캐릭터의 입체적인 변화 등은 극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었고 통쾌함도 배가 됐다. 자신의 잘못된 판결을 되돌리려는 이동준과 고통을 딛고 일어선 신영주는 이제 진짜 파트너가 됐다. 동지가 된 두 사람이 권력에 맞서 끝까지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귓속말’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늦은 임신도 힘든데…‘조산’에 우는 엄마들

    [메디컬 인사이드] 늦은 임신도 힘든데…‘조산’에 우는 엄마들

    조기진통 환자 매년 18%씩 증가영아 사망 60%가 조산과 연관규칙적 진통·분비물땐 위험 징후과도한 체중 증가·우울증 주의를 여성에게 만혼(晩婚)은 더이상 선택사항이 아닙니다. 극심한 취업난에 시달리다 어렵게 취업해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주택 가격을 보면 결혼할 엄두를 내기 쉽지 않습니다. 독박육아에다 가사까지 도맡고, 심지어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경력이 단절되는 사례를 보면서 결심을 굳히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여성의 초혼 연령은 2006년 27.8세에서 지난해 30.1세까지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이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 더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1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조기진통’ 진료 인원은 2010년 1만 8000명에서 2014년 3만 2000명으로 5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분만 여성이 45만 5000명에서 41만 9000명으로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빠른 증가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분만 여성 1000명당 조기진통 환자는 해마다 18.4%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출산율 하락했지만 조산 비율은 늘어 조기진통은 임신 37주 이내에 분만진통이 생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정상적인 임신 기간인 40주를 채우지 못하고 37주도 되기 전에 아이를 낳는 ‘조산’(早産)과 관련돼 있습니다. 만혼은 조산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인 연간 2113시간의 근로시간과 경쟁사회의 업무 스트레스는 조산 위험을 높입니다. 고령임신과 직장 스트레스가 겹치면서 이른 출산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김영주 이대목동병원 조산예방치료센터장은 “초혼 연령 상승, 고령 산모 증가, 체외 수정술 증가로 조산이 늘고 있다”며 “출산율은 하락했지만 조산 비율은 2000년 3.8%에서 2012년 6.3%로 높아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산은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신생아 사망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김 센터장에 따르면 전체 영아 사망자의 60% 이상이 조산과 관련돼 있다고 합니다. 위험에 미리 대비할 수는 없을까. 조산은 구체적으로 진통 없이 양막이 터지는 ‘양막파수’와 진통 없이 자궁 경부가 부드러워지고 얇아져서 열리는 ‘자궁경관무력증’, 융모막염 등으로 인한 조기진통 등 3가지 증상의 영향이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그래서 위험 징후를 느낀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김 센터장은 “규칙적이면서 강도가 세지는 진통과 질 분비물 증가, 양수처럼 맑은 분비물이 나오는 증상, 출혈이 있으면 바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심성신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교수도 “진통은 20분 동안 4번, 또는 1시간 동안 8번 이상 자궁수축이 동반될 정도로 강하게 나타난다”며 “간혹 요통이나 골반이 내려앉는 느낌으로 나타나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예방에는 산전 검사가 큰 역할을 합니다. 특히 ‘초음파 검사’가 중요합니다. 질과 자궁을 연결하는 ‘자궁경부’는 임신 중에 단단하게 닫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어 초음파로 모양을 살피는 것입니다. 김 센터장은 “임신 20주부터 초음파로 자궁경부의 길이를 쟀을 때 길이가 2.5㎝ 미만으로 짧거나 자궁경부 입구 모양이 U자 형태로 벌어지면 조산 위험도가 높다고 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조산 위험이 높다고 판단하면 즉시 예방적 치료를 시작합니다. 조산이 만성화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김 센터장은 “6번이나 아이를 잃고 다시 임신 22주에 조기진통으로 아이를 잃어 의료진들을 안타깝게 한 사례도 있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요즘은 자궁경부 길이에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이 많은데 예방적 치료 성공률도 높아졌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자궁경부 길이가 짧으면 여성 호르몬의 일종인 ‘프로제스테론’을 근육주사나 질정 형태로 처방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기진통이 있다고 모두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심 교수는 “수액치료를 받으며 안정하면 30%는 저절로 진통이 사라지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약 조산 위험이 있는 산모 중 임신 34주가 넘으면 분만을 고려해야 합니다. 하지만 임신 24~34주라면 ‘자궁수축억제제’ 투약과 태아 폐 성숙에 도움이 되는 ‘스테로이드’ 치료로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심 교수는 “스테로이드는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 괴사성 장염, 뇌실(뇌 내부공간) 출혈과 전반적인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추는 약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산 위험이 높은 데다 이미 여러 번 조산을 경험한 산모라면 이른바 ‘맥도날드 수술’이라고 부르는 ‘자궁경부 봉합술’을 시행합니다. 자궁입구가 열리지 않도록 동여매는 수술인데, 예후가 좋은 환자들은 90% 이상의 높은 성공률을 보이기도 합니다. ●안정 취하면 진통 30%는 자연 치유 너무 마르거나 뚱뚱한 산모는 조산 위험이 높습니다. 그래서 체질량지수(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를 19.8~26 수준으로 조절해야 합니다. 임신 전과 비교해 체중은 11~16㎏만 늘어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시간 업무나 가사, 육아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증, 고혈압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김 센터장은 “생활습관 개선과 정기검진으로 대비하면서 예방적 치료를 받는 것이 조산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하동군 첫 ‘한다사 대상’에 故박경리 작가

    하동군 첫 ‘한다사 대상’에 故박경리 작가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1926∼2008)가 경남 하동군에서 수여하는 ‘한다사(韓多沙) 대상’ 첫 수상자가 됐다.하동군은 16일 공설운동장에서 지난 15일 열린 ‘제33회 군민의 날’ 기념식에서 박경리를 대신해 딸 김영주 토지문화재단 이사장에게 한다사 대상 상패와 상금 3000만원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한다사 대상은 하동군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하동 지역 발전에 공이 큰 군민이나 국민, 국내 외국인 가운데 선정한다. 상의 명칭은 하동군의 옛 행정지명인 한다사에서 따 지었다. 2015년 제정된 ‘하동군 한다사 대상 조례’에 따라 비영리법인 ㈔한다사 대상추진위원회가 주최, 주관한다. 상금과 상패는 독지가가 후원한다. 한다사 대상추진위원회는 박경리를 참석위원 만장일치로 선정했다. ‘토지’를 통해 하동을 문학의 성지(聖地)로 이끌며 하동 브랜드를 국내외에 널리 알린 점이 높이 평가됐다. 박경리는 1926년 10월 28일 통영에서 태어나 1945년 진주여고를 졸업하고 1955년 소설가 김동리의 추천으로 단편 ‘계산’(計算)과 1956년 단편 ‘흑흑백백’(黑黑白白)을 ‘현대문학’에 발표하며 등단했다. 1969년 9월 현대문학에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 토지를 연재하기 시작해 1994년까지 26년간 원고지 4만장에 이르는 5부 16권 분량의 대작을 남겼다. 이 소설은 1994년 불어판에 이어 영어·독일어·중국어·일본어·러시아어 등으로 번역, 출간돼 하동 브랜드를 해외에 알리는 데 큰 공헌을 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한국 와서 7년 만에 얻은 한 표 바빠서 투표 못한다는 건 핑계”

    “한국 와서 7년 만에 얻은 한 표 바빠서 투표 못한다는 건 핑계”

    선관위 다문화선거교육 참여 “아이들 행복한 미래 만들 사람” “공약 꼼꼼히 비교해 뽑을 것” “한국에 와서 투표권을 갖기까지 7년이 걸렸어요. 어렵게 얻은 한 표를 소중히 여기고, 신중하게 투표할 겁니다.”지난 14일 서울 동작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만난 베트남 출신 여성 리엔(27)씨는 한국의 대통령 선거날을 매우 기대하고 있었다. 그는 2010년 결혼과 함께 국내에 입국해 2015년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첫 선거여서 걱정도 되고, 투표 과정에서 실수하지는 않을까 긴장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변의 다른 사람들처럼 투표할 수 있다는 자체로 기쁩니다.” 이날 리엔씨 같은 다문화가정 여성 11명이 선거관리위원회가 진행한 ‘다문화선거교육’에 참석했다. 이들은 자신에게 한 표가 얼마나 소중한지 강조하며, 단지 바쁘다고 투표에 참석하지 않는 국민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또 공약을 꼼꼼히 비교해 대한민국을 이끌 훌륭한 대통령을 뽑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진행된 선거교육은 국내에 정착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을 위한 자리였다. 리엔씨는 지난해 4월 20대 국회의원 선거 때는 서투른 한국말, 육아 부담 등으로 도저히 투표소로 향할 엄두가 나지 않아 투표를 포기했다. 그는 “실수를 할까 봐 두려워 투표하지 못했는데 지난해부터 정치에 큰 관심이 생겼기 때문에 5월 9일에는 꼭 투표소에 갈 계획”이라며 다짐하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아이를 키우며 바리스타 일을 하는 그는 후보들의 공약을 꼼꼼히 비교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특히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미래를 만들 사람이 누군지 따져보고 있다. 한국에서 두 번째 대선을 경험한다는 박선행(31)씨는 설렘보다는 신중함이 앞선다. 베트남인으로 2006년 결혼한 박씨는 2011년 국적을 취득한 이후 2012년 대선, 2014년 지방선거,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에서 투표했다. “결혼 후 5년이 지나서야 선거권을 얻을 수 있었다”는 박씨는 사전투표와 부재자투표 등 다양한 제도를 말하며 “바쁘다는 핑계를 대지 말고, 자신들의 한 표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국민에게 관심을 갖는 대통령, 최선을 다하는 대통령, 믿음을 깨지 않는 대통령을 뽑고 싶다”고 덧붙였다. 결혼이주 여성은 혼인 신고 후 국내에서 2년 이상 거주하면 국적 취득을 위한 귀화 신청 자격을 받는다. 또 이로부터 1년 뒤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으면 우리나라 언어와 풍습 등에 대해 귀화시험을 치러 국적을 취득한다. 법무부에 따르면 혼인귀화자는 2014년 10만명을 넘어섰고 2015년 10만 8526명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공직선거법은 만 19세 이상의 국민에게 선거권을 주도록 하고 있다. 지방선거는 국적을 취득하지 못한 외국인도 영주권을 받은 지 3년이 넘으면 투표권이 생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존경받는 어른 사라진 시대 향한 경종

    존경받는 어른 사라진 시대 향한 경종

    어른의 의무/야마다 레이지 지음/김영주 옮김/북스톤/216쪽/1만 1800원1979년 제작된 일본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에 등장하는 상관 람바 랄은 당시 어른의 상징과도 같다. 약자를 보호하는 어른,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는 각오가 체화된 어른, 참을성 있게 후배의 성장을 지켜보고 몸소 모범을 보이며 가르치는 어른이다. 하지만 이후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 어른은 ‘없는 존재’가 됐다. 1995년 발표된 ‘신세기 에반게리온’이 단적인 예다. 아이들은 어른에게 명령만 받아들 뿐, 대화도 진심 어린 교감도 나누지 않는다. 어른이 그림자 같은 존재, 무시당하는 존재로 전락한 일본 애니메이션의 변화는 시대의 반영이다. 연장자들을 더이상 존경하지 못하는 젊은 세대와 젊은 세대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에일리언 취급하는 기성세대. 세대로 나뉜 두 개의 광장 사이에는 혐오와 불신만 팽팽히 맞선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일본의 유명 만화가 야마다 레이지는 어른들이 어른의 자격을 갖추는 데 필요한 ‘어른의 의무’를 다하지 않고 ‘어른의 권리’만 강조하며 젊은이들을 실망시킨 게 원인이라고 짚어 낸다. “거듭된 실망 끝에 ‘어른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까지 하게 된 것이 지금의 젊은이들”이라는 게 그의 진단이다. 나이가 많으면 윗사람이라는 무조건적인 규칙만 남아 멋대로 행동하고 뒤로는 무시당하는 어른이 많아졌다는 것. 이는 젊은이들의 ‘수준이 낮아진’ 것이 아니라 ‘저런 어른이 되고 싶다’고 목표를 삼을 사람이 없어서라고 저자는 지적한다.그렇다면 동경할 만한 어른의 자격, 의무란 무엇일까. 저자는 10여년간 ‘성공한 인생’이라 인정받은 작가, 의사, 작곡가, 안무가, 전문 분야의 장인 등 200여명의 유명인을 만나 ‘인간은 왜 사는가’란 질문을 건넸다. 삶의 비밀을 꿰뚫어 보는 통찰을 지닌 이들과의 대화에서 그는 마음으로 존경할 만한 어른들의 교집합을 찾아냈다. ‘잘난 척하지 않고, 자기보다 어린 사람을 우습게 보지 않는다’는 지극히 단순한 진리였다. 요즘 젊은이들은 가혹한 현실을 상처투성이로 통과한다. 이들을 위해 저자는 자신이 움켜쥐어 온 기득권이 젊은 세대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나 되돌아보고 의무를 다할 때라고 조언한다. 첫째는 불평하지 말라는 것. 연장자가 결론도 발견도 없이 내뱉은 불평은 아랫사람에게 ‘선물’이 아닌 ‘배설물’일 뿐이다. 둘째는 잘난 척하지 말라는 충언이다. 그가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이타마현의 한 종이 장인을 인터뷰하러 갔을 때다. 고집스럽고 깐깐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장인은 관대함과 겸손함으로 스스로 찾아오는 제자들을 거느린 ‘참어른’이었다. “상상과 다르시네요”라는 저자의 말에 장인은 말한다. “가르쳐 주지 않고 스스로 깨우치라는 방식은 시대에 맞지 않아요.” 셋째는 기분 좋은 상태를 유지하라는 것이다. 이런 어른의 의무를 포기하는 것은 ‘고독한 최후’를 향해 나아가는 행위라는 게 저자의 결론이다. 저자가 책을 쓰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분노 때문이다. 그는 “오늘날 ‘기성세대 중심의 정치’가 경제, 에너지, 의료, 환경 등 모든 문제를 젊은 세대에게 떠넘기고 도망치려는 모습에 분노를 느꼈다”고 밝혔다. 때문에 젊은 세대가 마음껏 도전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어른의 의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많은 이에게 사랑받는 어른이 있다면 그는 ‘사람을 많이 사랑한 사람’일 것이라는 단언과 함께. 타인을 위해 애쓰면서 스스로도 구원하는 어른인 셈이다. 다음 세대의 절망이 아닌 구원이 돼 주는 어른이 절실한 요즘, 책은 차분한 언어와 냉정한 판단으로 둔중한 깨우침을 전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꽃을 사랑한 日무사들…벚꽃놀이의 숨은 진실

    꽃을 사랑한 日무사들…벚꽃놀이의 숨은 진실

    식물도시 에도의 탄생/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조홍민 옮김/글항아리/256쪽/1만 5000원1594년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나라의 요시노 산에서 지방의 영주 격인 다이묘 이하 5000여명을 모아 놓고 ‘요시노 산 벚꽃놀이’를 연다. 명분이야 임진왜란 당시 조선에 출병한 병사들의 기분전환을 내세웠지만 사실 자신과 가문의 위세를 과시하려는 목적이 더 컸을 것이다. 1598년에는 자신의 후계자 탄생을 명분으로 교토의 다이고 사에서 ‘다이고 벚꽃놀이’를 연다. 요시노 산은 지금도 일본 내 벚꽃 명소로 꼽히고, 다이고 벚꽃놀이는 이후 일본 벚꽃축제의 원형으로 자리잡게 된다. 새 책 ‘식물도시 에도의 탄생’은 이처럼 센코쿠와 에도 막부 시대를 주름잡았던 무장들과 식물의 관계를 독특한 관점에서 풀어내고 있다. 당대의 권력자였던 오다 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은 하나같이 식물을 사랑했다. 이들의 식물에 대한 애정은 곧 가문의 문장으로 이어졌다. 도쿠가와 가문의 문장은 제비꽃이 모티브였고, 오다는 모과를 문장으로 썼다. 도요토미 가문의 오동꽃 문장은 현 일본 총리실의 문장으로 쓰이고 있다. 하급 무사들도 ‘승리의 풀’로 불리는 벗풀을 문장으로 쓰는 등 당시 식물은 여러 면에서 무인들과 영향을 주고받았다. 사실 식물학자가 쓴 책이니 그대로 읽으면 그만이다. 하지만 아무리 자연의 이야기라 해도 정치인과 연관돼 있다면 한국인의 입장에서 이를 액면 그대로 읽기란 무리다. 원예를 사랑한 무장들의 이야기라기보다 무장들이 원예에까지 정통했다는 인식의 단면이 느껴지니 말이다. 도요토미에서 비롯됐다는 벚꽃놀이 역시 비슷한 시각에서 읽힌다. 당대의 최고 권력자가 벚꽃놀이를 여는데 참여하지 않을 사람들이 누가 있을까. 진나라의 환관 조고가 그랬듯, 설령 권력자에게 지록위마의 봉변을 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가야 했을 터다. 식물을 좋아했던 도쿠가와는 에도 막부를 연 뒤 성 안에 전용 꽃밭을 마련하고 식물을 수집했다. 쇼군(將軍)의 취미는 그대로 아래로 이어졌다. 다이묘들은 꽃을 즐기는 자신의 ‘보스’를 위해 진귀한 식물을 재배한 뒤 이를 수확해 바쳤다. 혼돈의 시대가 끝나고 평화가 찾아오자 할 일이 없어진 무사들도 원예에 눈을 돌렸다. 특히 홋카이도에 펼쳐진 광활한 밭, 아오모리현 쓰가루 지역의 너른 사과밭, 차의 산지로 이름 난 시즈오카의 아름다운 차밭 풍경 등을 일군 이들이 무사들이었다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다. 무사들은 여러 꽃을 키우며 부수입을 얻기도 했다. 나팔꽃 재배가 유행할 당시엔 이들이 개량한 변종 나팔꽃이 1000여종에 이르렀다고 한다. 책은 이 밖에도 성을 쌓거나 싸움을 하는 데 식물을 활용했던 무사들의 다양한 면모를 전하고 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개편되는 국가산단…수혜 누리는 ‘창원 가음정동 라포레’ 오피스텔 눈길

    개편되는 국가산단…수혜 누리는 ‘창원 가음정동 라포레’ 오피스텔 눈길

    준공 후 38년이 지난 창원국가산업단지가 노후산단 재생사업을 통해 새로운 첨단단지로 거듭나고 있다. 산업단지가 확 바뀐다는 소식에 주변 지역 부동산 시장이 인기다. 지난 3월 30일 경남도는 앞으로 10년간 창원국가산업단지의 재생사업에 총 9768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산업단지 주 진입도로인 봉암교 확장, 대형화물 운송을 위한 노후 교량과 도로 정비, 공영주차장과 공원·녹지 확장 등 기반시설도 개선될 예정이다. 복합용지와 첨단업종 특화단지가 새롭게 조성되고 기계문화창조융합 플랫폼과 미니복합타운 조성, 지역전략산업인 R&D기반 조성을 위한 공간구조가 재편된다. 중앙부처 협업사업으로 문화체험루트와 스토리라인을 구축하고 자전거도로·터미널 확대 등 근로자의 정주환경도 좋아질 예정이다. 사업 관계자는 “노후산단 재생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기반시설 확충과 공간구조 재편이 동시에 이뤄져 최첨단 산업단지가 될 것”이라며 “이 사업으로 예상되는 고용 유발인원은 6900명에 달해 경제적 파급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 강조했다. 창원시 주도 아래 이뤄지는 이번 개발소식에 주변지역 수익형부동산은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상황이다. 풍부한 배후수요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수혜지역으로 손꼽히는 창원 가음정동에는 벌써부터 개발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창원시 성산구 가음정동에 오피스텔 ‘창원 가음정동 라포레’가 들어선다. 시공은 청산종합건설㈜가 맡았다. 높이는 지하 3층에서 지상 9층, 총 398실 규모이며 오피스텔임에도 층별로 층고를 다르게 하며 차별화 시켰다. 2층과 3층 층고는 4.2m에 달하며 4층부터 9층까지는 3.6m이상으로 설계했다. ‘창원 가음정동 라포레’는 인근 창원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주거·교육·연구시설 및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입소문이 나는 배경에는 먼저 풍부한 배후수요를 이유로 들 수 있다. 오피스텔과 인접한 창원국가산업단지는 LG, 삼성, 두산, 볼보 등 대기업과 유망 중소기업 2,000여 개사 약 10만 여명의 근로자가 근무 중에 있다. 오피스텔 인근에는 생활편의 시설도 풍부하다. 단지는 창원시청 인근에 위치해 창원세무서, 창원지방검찰청 등 관공서와 이마트,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 대형 쇼핑시설 그리고 경상대병원, 근로복지병원 등 병원시설까지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교통환경도 우수하다. 단지가 위치한 창원시는 남해고속도로와 구마고속도로를 통해 인근의 부산∙대구∙진주시 일대가 1-2시간권 안으로 들어온다. 또한 단지 바로 앞에 창원을 관통하는 창원대로(16km)가 있다. 여기에 동마산IC 혹은 장유IC를 통해 중앙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와 이어져 외부로의 접근성이 탁월하다. ‘창원 가음정동 라포레’의 샘플하우스는 현장 1층에 위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골프 특집] 골프존파크, 필드에서 치는 듯…생생한 ‘투비전’ 시스템

    [골프 특집] 골프존파크, 필드에서 치는 듯…생생한 ‘투비전’ 시스템

    ㈜골프존네트웍스(대표이사 신종성)의 스크린골프 가맹사업 브랜드인 ‘골프존파크’가 700호 가맹 계약을 돌파했다.지난 1월 1일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가맹사업을 실시해 오고 있는 골프존네트웍스는 지난달 3월 31일 700번째 가맹업체가 골프존파크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가맹사업 브랜드인 골프존파크는 고급 스크린골프방을 콘셉트로 기존 스크린골프방과 차별화된 서비스와 필드 골퍼의 요구에 맞춘 콘텐츠로 구성된 특화된 공간으로, 골프존이 출시한 새로운 스크린골프 시스템인 ‘투비전’(TWOVISION)이 설치돼 있다. 현재 지역별 가맹 계약 분포의 경우 서울·경기권 297건, 강원·대전 충청권 53건, 대구·경북권 95건, 부산·경남권 181건, 호남·제주건 88건 등이다. 골프존네트웍스는 4월부터 과밀 방지와 영업상권 보호를 위해 가맹점 출점을 제한하는 지역총량제를 실시하고 있다. 골프존네트웍스는 이러한 가맹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충족시키고자 가맹점 경영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과 상생을 위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골프존네트웍스는 지난 3월 22일 제주도에서 ‘제1회 전국 가맹 협의체 지역 대표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이 자리를 통해 가맹사업 현황 리뷰, 운영 및 마케팅 지원 정책 등 가맹사업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고 가맹사업과 관련한 토론회도 가졌다. 골프존네트웍스 정주명 가맹사업본부장은 “가맹사업의 목적은 시장안정화가 최우선”이라며 “가맹점에는 영업권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지역총량제를 시행해 시장을 안정화시키고 가맹점의 수익성 향상 및 소통과 상생을 위한 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 ‘50년 역사’ 양남시장, 주상복합공간으로

    ‘50년 역사’ 양남시장, 주상복합공간으로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1968년 문을 연 양남시장은 50년의 세월을 한자리에서 보냈다. 시간이 흐른 만큼 낙후 정도가 심했다. 2011년 재난위험도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E등급 시설물로 지정받았고, 붕괴 등 안전사고의 위험에 노출됐다. 더불어 낡은 외관은 미관을 망치고 지역주민들이 전통시장을 찾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해 재건축의 필요성이 컸다. 영등포구가 대표적인 전통시장 중 하나인 양남시장을 주거공간과 대형판매시설이 어우러진 주상복합공간(조감도)으로 재건축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철거를 마치고, 지난 12일 기공식까지 마무리한 상태다. 기공식에는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김영주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준공 예정일은 2019년 4월이다. 양남시장은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지상 12층 규모(연면적 1만 3034㎡)의 1개 동으로 재탄생한다. 공동주택 90가구와 대형판매시설(5072㎡)이 들어선다. 예전에는 주택시설 없이 지상 2층 규모의 6개 동으로 총 83개 점포만 운영했다. 이 가운데 40여개 점포는 재건축 건물에서도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층별로는 지하 2~4층은 주차장, 지하 1층~지상 2층은 대형판매시설, 3~12층은 주거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주거공간은 일반 분양과 조합원 분양으로 이뤄진다. 조 구청장은 “사업이 완료되면 양남시장이 매력적이고 경쟁력 있는 시장으로 탈바꿈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정비사업을 통해 도시환경이 개선되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적게 탈수록 큰 혜택… 은평 ‘승용차마일리지’

    서울 은평구에 거주하는 이모(36)씨는 새 차를 산 이후 5년 동안 10만㎞를 주행했다. 1년간 2만㎞ 정도다. 최근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느끼고 ‘승용차마일리지제’에 신청해 솔선수범하기로 했다. 1년간 감축한 주행거리에 따라 마일리지를 지급받을 수 있어 환경보호도 하고 일석이조다. 마일리지는 수도세, 가스비 납부에 쓰거나 기부할 예정이다. 은평구가 자동차 주행거리 감축에 따라 마일리지를 주는 승용차마일리지제를 오는 17일부터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기존에 시행하던 승용차요일제 가입자들이 자동차세 5% 감면, 공영주차장 할인 등 혜택만 받고 차는 그대로 운행하는 문제점을 노출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승용차마일리지제를 장려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승용차마일리지제는 연간 주행거리 감축률 5~10% 또는 감축량 500~1000㎞를 달성하면 2만 포인트, 감축률 10~20% 또는 감축량 1000~2000㎞를 달성하면 3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또한 감축률 20~30%나 감축량 2000~3000㎞를 달성하면 5만 포인트, 감축률 30% 이상 또는 감축량 3000㎞ 이상을 달성하면 7만 포인트를 준다. 7만 포인트는 7만원의 가치를 갖고, 지방세를 내거나 모바일 상품권 전환 및 기부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별도로 마련되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가입 대상은 신청 당시 서울시에 주소를 둔 시민으로 12인승 이하 비사업용 승용차와 승합차 소유자다. 본인 소유 차량 1대만 신청이 가능하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환경오염 예방, 유류비 절감, 최대 7만 포인트의 인센티브까지 1석3조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승용차 마일리지제도에 구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유승민, 영남에 올인… 대선 유세 절반 이상 집중

    유승민, 영남에 올인… 대선 유세 절반 이상 집중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후보 일정의 절반 이상을 대구·경북, 부산·경남에서 보내며 영남권에 공을 들이고 있다.유 후보는 지난달 28일 후보로 선출된 뒤 12일까지 보름 중 8일을 영남에서 보냈다. 첫 주말이었던 지난 1일부터 대구에서 광역·기초의원 지원 유세를 벌였고 2일엔 경북 영주·의성·상주, 3일엔 다시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했다. 6~8일엔 경남 창원을 시작으로 부산과 경북 포항, 청송, 의성, 군위를 거쳐 또 대구를 찾았다. 유 후보는 11일에도 다시 대구를 찾았다. 경북 상주 등을 방문한 뒤 12일엔 경북 영천, 안동을 방문했다. 유 후보와 바른정당으로서는 이번 대선 결과 적어도 자유한국당과의 보수 적통 경쟁에선 승리해야 대선 후 입지가 보장된다고 보고 영남권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바른정당 이기재 대변인은 “기존 보수층 중심이 영남권이었고 영남 지지율을 바탕으로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는 필요성 때문에 이곳에서 시작하는 것”이라며 “한국당과의 보수 정통성 경쟁에서 이겨야만 이번 대선뿐 아니라 이후 보수 통합과 재편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영천 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아직 (영남권) 민심이 방황은 하지만 차츰 대통령 탄핵에서 벗어나 ‘누가 안보·경제(위기)를 잘 해결할 후보인가’로 넘어가고 있다고 느낀다”면서 “처음부터 지금까지 대구·경북 민심은 여론조사 숫자가 잘못됐다고 생각했다. 5월 9일 투표를 해 보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자녀’에 발목잡힌 후보들… 안철수 “딸 재산 1억대”

    安, 딸 재산 전격 공개 ‘정면 돌파’ 文, 아들 채용 의혹엔 “이미 해명” 洪, 20대 아들 재산 1억 “세금 내” 劉, 딸 예금 1억여원 “증여세 납부” 대선 레이스가 후보 자녀 의혹 공방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가족을 건드는 것’이 누구에게나 뼈아프게 다가오듯, 대선 후보들도 자녀와 관련된 의혹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논란을 차단하는 데 부심하고 있다. 최근 지지율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1일 의혹이 제기된 딸 설희(28)씨의 재산 내역을 공개하며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앞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 전재수 의원은 “안 후보가 2013년까지 딸 재산(예금 9300만원)을 공개해 오다가 2014년부터 독립 생계유지를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면서 “혹시 공개해선 안 될 재산이나 돈거래가 있는 게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안 후보 측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7년 4월 현재 설희씨의 재산은 예금과 보험을 포함해 약 1억 1200만원”이라면서 “이와 별도로 미국에서 이용하고 있는 시가 2만 달러 안팎의 2013년식 자동차가 1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재산은 부모와 할머니로부터 오랜 기간에 걸쳐 받은 것과 본인의 소득(연 3000만~4000만원) 일부를 저축한 것이며, 안 후보가 딸의 학비를 지원해준 것은 대학 시절과 대학원 1학기까지였다”면서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그 어디에도 부동산과 주식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설희씨의 이중국적, 호화유학 의혹에 대해서도 “설희씨는 미국 국적을 보유한 적이 없고 영주권을 신청한 적이 없다”면서 “유학시 월세 1000달러 안팎의 소형 아파트와 월세 2000~3000달러의 콘도에 거주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안 후보 측은 ‘원정출산설’을 퍼트린 네티즌을 검찰에 고발했다. 문 후보는 아들의 특혜 채용 의혹을 좀처럼 털어내지 못하고 있다. 문 후보의 아들 준용(35)씨가 2006년 12월 고용노동부 산하의 한국고용정보원 일반직 5급 공채에 합격한 것이 특혜라는 게 의혹의 골자다. 문 후보는 “10년간 고장 난 라디오처럼 되풀이해 온 철 지난 이야기다. 이미 명쾌하게 해명된 내용”이라고 반박했지만 의혹에 대한 직접적인 해명이 아니다 보니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는 분위기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도 2005년 대학생이던 두 아들의 재산이 각각 1억 3922만원으로 신고됐다는 사실로 검증대에 올랐다. 홍 후보는 “증여세를 모두 냈기 때문에 금융실명제법 위반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도 딸 담씨의 예금 1억 8800만원에 대한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다. 유 후보는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준 용돈을 모아둔 것이며, 2700만원의 증여세를 납부했다”고 밝혔다. 대선 후보들이 경쟁 후보들의 가족에 대한 검증에 집중하는 것은 일종의 선거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아들의 병역 문제로 1997년과 2002년 대선에서 연달아 고배를 마신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사례가 ‘가족 검증’이 대선 필승 전략으로 주목받는 데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대선 후보에겐 ‘아킬레스건’이 되는 가족 검증이지만, 당선 후 친인척 비리에 대한 사전 경고라는 의미에선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실제로 과거 대통령의 자녀들이 권력형 비리를 저지른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현철씨는 ‘소통령’으로 불리며 고위공직자 인사에 개입하고 정치자금을 받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홍업·홍걸씨도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활용해 각종 이권에 개입하다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그러나 뚜렷한 증거 없이 ‘아니면 말고식’으로 던지는 검증에 대한 비판도 만만찮다. 때문에 지금 제기되고 있는 후보 자녀들에 대한 의혹에 결정적 하자가 없거나 그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 날 경우 문제를 제기한 후보는 역풍을 맞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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