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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구의 서원 산책] “서원 운영 문중이 계속해야… 제향, 국가 무형유산 지정했으면”

    [이동구의 서원 산책] “서원 운영 문중이 계속해야… 제향, 국가 무형유산 지정했으면”

    소수·도산·병산·옥산·도동·남계·필암·무성·돈암서원 등 9곳의 서원은 ‘한국의 서원’으로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이후 크고 작은 변화들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서원관리단)을 비롯해 문화재청과 지방자치단체들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서원의 보존 관리뿐 아니라 각종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하는 등 서원 활성화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한 겹 들춰 보면 서원은 여전히 문중 어른을 중심으로 제향 기능에만 치중된 채 지역민과 젊은이들의 관심권에서는 다소 멀어져 있는 게 현실이다. 이배용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 이사장을 만나 세계문화유산이자 인문학의 도량인 서원이 미래 세대와 지역민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방안 등을 들어 봤다. -서원이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지 3년이 됐습니다. “2019년 7월 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한국의 서원 9곳의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 등재가 결정된 순간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순간을 떠올리면 지금도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중국 대표단도 자신들이 못 한 일을 우리가 해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아쉽게도 우리는 여전히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살고 있는 동네에 세계적인 문화유산이 있어도 잘 찾아보지 않고 관심도 가지지 않습니다. 소득수준이 3만 달러가 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국민답게 소중한 문화유산들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세계인과 미래 세대에 온전히 전해 줄 수 있도록 힘써야 합니다.” -변화의 몸부림도 느껴집니다. “서원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국내외적으로 한국의 서원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관광이 활성화할 시점에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서원을 찾는 방문객이 크게 늘어나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그래도 서원관리단과 서원별 특성에 맞는 보존과 관리 방안을 찾고, 지역민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지난해에는 ‘서원지킴이’ 발대식을 갖고 미래세대가 서원과 제향 인물 등 훌륭한 선인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고전과 예절 교육을 활성화하는 데도 서원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입니다. 특히 서원관리단은 매년 서원 교육의 진정성을 알리기 위해 국내외 학술대회, 문화관광해설사 양성, 세계유산 국제협력체계 구축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원 모니터링과 보존, 관리 방안의 하나로 9개 서원에 무인계수기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서원 방문객에 대한 자료를 수집, 분석하고 있습니다.” -제향 인물 중심의 운영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서원이 수백년 동안 숱한 시련을 겪으면서도 명맥을 유지해 올 수 있었던 힘은 문중과 유림이 목숨처럼 지켜 온 제향 기능이었습니다. 서원의 제향 의례는 단순히 제사가 아닌 서원의 존재 이유이고 또한 그 가치를 후손들이 영위해야 할 유산이기도 합니다. 서원관리단은 지자체와 함께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원의 제향이 국가지정 무형유산으로 지정된다면 세계유산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내년에는 제향 의례가 문화재청의 지원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세계문화유산 관리를 문중에 맡겨 두는 게 바람직한지요. “서원의 운영과 관리 주체는 지금까지 문중과 서원이었습니다. 이를 자치단체나 문화재청 등 관이 주도해서는 절대 안 될 일입니다. 서원이 사학으로서 지금까지 존재해 온 만큼 아무리 힘들어도 서원의 관리와 운영은 서원과 유림, 문중이 계속 이어 가야 합니다. 물질보다 정신적 열정과 사명, 자긍심을 서원이 지금까지 지켜왔습니다. 이를 빼앗아서는 안 됩니다. 국가나 지자체 등은 그저 측면 지원에 그쳐야 합니다.” -‘서원 부흥운동’이란 어떤 개념인가요. “서원은 조선의 사립고등교육기관이었습니다. 엘리트교육이었습니다. 그렇다고 과거시험을 통한 출세를 목표로 한 게 아니라 자연과 함께하며 제향 인물을 비롯한 선인들의 지혜를 탐구하고 도덕과 인성을 기르는 데 치중했던 인성교육기관이었습니다. 오늘날의 학교 교육은 입시에만 매몰된 주입식 교육으로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교육이 나아가야 할 길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사람 중심의 교육을 다시 활성화해야 합니다. 지역과 서원의 실정에 맞는 강학 기능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서원이 주체가 돼야겠지만 강학 기능은 반드시 서원건물만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강학을 통한 서원 본래의 기능이 회복된다면 인성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런 서원부흥운동이 자리를 잡는다면 대한민국이 경제 선진국이 아닌 정신문화 선진국으로 진일보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구상 중인 구체적인 방안이 있다면. “일단 9개 서원을 권역별로 나눠 사회 지도층을 대상으로 인문학 교육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소수·도산·병산서원 등 안동권역을 중심으로 한 대학원대학을 설립해 지역의 지도층 인사들을 대상으로 수준 높은 인문학을 배우고 익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도산서원은 현재도 수련원을 운영해 이미 100만여명이 인문학 강의를 수료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 같은 형태의 강의와 교육이 옥산·도동·남계서원과 돈암·필암·무성서원 등 권역별로 진행된다면 인문학의 도량이라는 서원의 본래 기능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온라인을 통한 강의도 물론 구상 중입니다.” -사회 지도층에 서원교육을 강조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문화는 사람의 마음을 녹입니다. 희열과 감동을 안겨 줍니다.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갈등을 치유할 수 있고 정치를 조화롭게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서원에는 상생의 시대를 열어 갈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서원의 주된 제향 인물은 사회 정의와 도덕적 삶을 실천한 분들로 미래를 열어 가는 사표(師表)로 충분합니다. 이들의 삶을 본받을 수 있다면 사회갈등을 줄이고 상생의 시대를 열어 가는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원교육이 사회갈등을 줄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하기에 정치인을 비롯한 중앙과 지방의 사회 지도층이 더욱 관심을 가져 주길 당부합니다.” ■ 이배용 이사장 종택·전통 한지 세계유산 등재 힘쓰는 역사학자  서울 토박이 역사학자로 전통문화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 왔다. 이화여대 총장과 한국학중앙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0년 국가브랜드위원장에 취임하면서 “세계인의 주머니를 열기 전에 마음부터 열게 하자”는 목표로 우리의 문화적 저력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섰다. 영주 부석사 등 7개 사찰을 2018년에, 도산서원 등 ‘한국의 서원’ 9곳을 2019년에 각각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는 데 힘을 보탰다. 최근엔 종가(종택)와 함께 전통 한지의 세계유산 등재에 심혈을 쏟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청와대관리활용자문단장에 위촉돼 지난 5월 국민에게 개방된 청와대와 주변 지역의 활용 방안을 포함해 광화문 일대의 역사문화 콘텐츠 발굴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이화여대 재직 시절 ‘분홍색의 작은 탱크’ 또는 ‘핑총’(핑크색 총장)으로 불렸던 애칭이 ‘문화대통령’으로 바뀌고 있어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주목받고 있다. ‘역사에서 길을 찾다’ 등 8편의 저서를 출간했다.
  • 금융위원장·5대 금융회장 회동…“취약차주 지원을” “적극 동참”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5대 금융지주사들이 웃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 고물가·고금리에 경제위기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당국의 ‘고통 분담’ 압박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1일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가진 첫 상견례 자리에서 취약차주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배부열 NH금융지주 부사장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물가 급등과 금리 상승 상황에서 대응 여력이 미약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최근 정부가 발표한 ‘금융 부문 민생안정 과제’ 이행에 대해 금융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4일 취약층의 부채 부담 경감을 골자로 한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금융지주 회장들은 오는 9월 말 소상공인 만기 연장 및 이자 상환유예 조치가 종료되더라도 고금리 개인 사업자에 대해서는 금리를 깎아 주는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KB금융이 발표한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순이자마진 확대 등에 힘입어 2조 75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늘었다. 올해 상반기 KB·신한·하나·우리 4대 금융지주의 합산 순이익은 8조 91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1.28%(9123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 野 “공권력, 파업 해결 못해”… 與 “법·원칙 따라 해결”

    野 “공권력, 파업 해결 못해”… 與 “법·원칙 따라 해결”

    더불어민주당은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파업 사태를 공권력으로 진압해선 안 된다고 강력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법과 원칙에 입각해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20일 대우조선해양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켰다. 단장은 을지로위원장을 지낸 우원식 의원이 맡았다. TF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원·하청 노사 간 협상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공권력 투입을 공언하고 있다”며 “제2의 용산 참사가 우려되는 최악의 수”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선업의 하청구조 및 불합리한 인력구조를 개선하고 조선업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사태 타결과 동시에 ‘조선업 구조혁신 특별위원회’를 여야 합의로 국회에 설치하자”고도 제안했다. TF는 단장인 우 의원과 강민정 의원을 현장에 파견해 중재·조정도 할 계획이다.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TBS에서 “공권력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문제의 본질을 대통령이 알고 계신지부터 짚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4년 우리나라 조선 사업이 어려워 대부분 하청회사가 파산했고, 남은 회사들도 구조조정 뒤 노동자 임금을 30% 삭감했다.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8년 전 임금으로 정상화해 달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당권 주자들도 공권력 투입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용진 의원은 제주도의회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공적 갈등에 대한 이해도는 처참하다”며 “대우조선해양 파업에 바로 공권력을 투입하겠다는 대통령 태도가 지도자로서 합당한가”라고 했다. 박주민 의원은 YTN에서 “조선업에서 노사 협의 땐 하청노동자와도 물밑으로, 공식적으로 협의를 해 왔던 것으로 아는데 이번엔 그런 과정이 매우 부족했다고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공권력을 투입하고 진압하는 것이 맞냐”고 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만나 대우조선해양 파업 사태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반면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불법이 있으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해야 한다”며 “공권력 투입은 모든 상황을 보고 정부가, 사정당국이 결정할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김기현 의원은 공부모임 ‘혁신24 새로운 미래’ 뒤 기자들에게 “불법 파업이 장기간 허용되도록 하면 안 되는 것 아닌가. 노사가 법대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의원도 민·당·정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어느 정도 시한을 줬다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피해를 받는 분들이 많다. 조속한 해결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우선”이라고 했다.
  • 광명시의회 상임위원회, 20일 주요 사업현장 방문 나서

    광명시의회 상임위원회, 20일 주요 사업현장 방문 나서

    광명시의회(의장 안성환)가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강화하고 있다.자치행정교육위원회(위원장 이형덕)와 복지문화건설위원회(위원장 현충열)는 20일 지역 내 주요 사업현장을 찾았다.이형덕 위원장은 “이번 주요시설 방문을 통해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작은 목소리도 귀담아 듣는 위원회가 되겠다“고 말했다.복지문화건설위원회는 같은날 철산동 지하공영주차장 조성 공사 현장을 찾아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인한 현장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안전수칙을 잘 지켜 안전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현충열 위원장은 ”각종 사업 현황과 문제점을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공유, 소통을 통한 현장 중심의 위원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 민주 “공권력 진압 안 돼” vs 국힘 “법·원칙 입각, 조속히 해결해야”

    민주 “공권력 진압 안 돼” vs 국힘 “법·원칙 입각, 조속히 해결해야”

    더불어민주당은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파업 사태를 공권력으로 진압해선 안 된다고 강력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법과 원칙에 입각해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만나 대우조선해양 파업 사태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우 위원장은 공권력을 투입해 강제 진압해선 안 된다는 뜻을 피력했고, 한 총리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검토해 보겠다고만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권 주자들도 공권력 투입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용진 의원은 제주도의회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공적 갈등 및 사회 갈등에 대한 이해도는 처참하다”며 “대우조선해양 파업을 갖고 바로 공권력을 투입하겠다는 대통령 태도가 지도자로서 합당한가”라고 했다. 박주민 의원은 YTN에서 “조선업에서 노사 협의 땐 하청노동자와도 물밑으로, 공식 협의를 해왔던 것으로 아는데 이번에 그런 과정이 매우 부족했다고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공권력을 투입하고 진압하는 것이 맞냐”고 했다. 김민석 의원은 BBS에서 “대통령이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고 보거나 충분히 대화를 했다고 보는 국민이 얼마나 되겠냐”고 했다.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TBS에서 “공권력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문제의 본질을 대통령이 알고 계신지부터 짚어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2014년 우리나라 조선 사업이 어려워 대부분 하청회사가 파산했고 남은 하청회사도 구조조정을 한 뒤 노동자 임금을 30% 삭감했다.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8년 전 임금을 정상화해 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대우조선해양 대응 태스크포스(TF)도 구성했다. 단장은 을지로위원장을 지낸 우원식 의원이 맡았다. 조오섭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대우조선해양 사태도 MB 정부 때 사전 여론몰이를 하고 강제 진압한 것처럼 같은 우려가 있어 TF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불법이 있으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해야 한다”며 “공권력 투입은 모든 상황을 보고 정부가, 사정당국이 결정할 문제”라고 했다. 김기현 의원은 공부모임 ‘혁신24 새로운 미래’ 뒤 기자들에게 “불법 파업이 장기간 허용되도록 하면 안 되는 것 아닌가”라며 “노사가 법대로 해야 한다”고 했다. 안철수 의원도 민·당·정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어느 정도 시한을 줬다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피해를 받는 분들이 많다. 조속한 해결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우선”이라고 했다.
  • 국세청 ‘아름다운 납세자’ 30인

    국세청 ‘아름다운 납세자’ 30인

    국세청이 성실납세와 더불어 기부·봉사를 통한 나눔을 실천하거나 고용 증진·공익가치 실현으로 지역경제에 기여한 ‘아름다운 납세자’ 30명을 선정했다. 국세청은 19일 세종시 국립조세박물관에 2022년 수상자 소개 홍보관을 설치하고 제막식을 열었다. 아름다운 납세자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자인 김영철 배우, 성인용 기저귀 사업을 하며 요양원 기부를 실천하고 지역인재 일자리도 창출한 신우피앤씨 김종호 대표, 저소득층을 위한 지역자활센터 자활근로사업단을 사회적기업으로 성장시킨 일터인테리어 김철 대표 등이 선정됐다. 35년 동안 기업을 운영하며 지역 독거노인 지원, 장학금 후원, 지역 환경정화에 힘써 온 케이비오토시스 김신완 대표, 청소년 치아 교정과 빈곤노인 틀니 지원 등 무료 의료봉사를 실천해 온 서울에이스치과의원 고은주 원장, 봉사단을 결성해 중증장애인 돌봄 등 사회봉사를 실시한 대전대덕소방서의 명관 소방위 등도 올해 아름다운 납세자가 됐다. 국세청은 아름다운 납세자 선정자에게 선정일로부터 3년 동안 세무조사 유예, 납세담보 면제, 인천공항 정부종합행정센터 내 모범납세자 전용 비즈니스센터 이용 등 세정상 우대혜택을 제공한다. 무역보험료 할인, 신용보증기금 보증료율 할인, 금융기관 대출 금리 우대, 공영주차장 무료 이용, 철도운임·의료비 할인 혜택도 준다.
  • “서기관 없어서 빌린다” 경북 시군 ‘땜질 인사’

    “서기관 없어서 빌린다” 경북 시군 ‘땜질 인사’

    경북도 내 시군 곳곳에서 4급 공무원(서기관)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 4급 공무원이 대거 퇴직하면서 공석이 발생하고 있지만 5급에서 4급으로 승진할 수 있는 공무원은 턱없이 부족해서다. 이에 4급 공무원을 배치하는 자리에 ‘땜질’식 인사를 하는 시군이 속출하면서 “정부가 관계법령을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전국 지자체 등에 따르면 기초지자체의 4급 품귀 현상은 공무원 임용령이 정한 ‘승진소요최저연수’(승진연수) 규정 때문이다. 공무원 임용령은 일반직 공무원이 4급으로 승진하려면 5급 승진 후 최소 4년 이상 지나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반면 6급에서 5급, 4급에서 3급의 승진연수는 각각 3년 6개월, 3년이다. 안동시는 지난해 경북도와의 인사 교류를 통해 4급 공무원 자리를 채웠다. 안동시 내부에 승진연수를 채운 5급 공무원이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 안동시는 승진연수가 지난 경북도 소속 5급 사무관을 전입받아 승진시킨 뒤 도시건설국장 자리에 앉혔다. 앞으로도 분기마다 한두 자리씩 4급 공석이 발생하는 안동시는 당분간 4급 승진 대상자가 없어 경북도와의 인사 교류가 불가피하다. 안동시의 한 공무원은 “시가 경북도에 4급 자리를 내준 셈”이라고 말했다. 영주시도 지난 2년간 4급 공무원 자리에 기용할 승진 대상자가 없어 경북도의 4급 공무원과 영주시의 5급 공무원을 교대해 공석을 메운 사례가 두세 차례 된다. 4급 품귀 현상은 포항시와 경산시 등 도내 다른 시군에서도 마찬가지다. 이에 기초지자체 4급 공무원의 공급이 안정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승진연수를 줄이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포항시 관계자는 “과거에도 4급 공무원이 부족했지만 땜질식으로 공석을 메우는 정도는 아니었다”면서 “기초지자체에서는 4급 공무원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검증 기간이 필요하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지역 사정에 어두운 광역지자체 공무원으로 자리가 채워지면 업무 효용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안동시 관계자도 “직무대리 제도 역시 임시 방편이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거들었다. 경북도 관계자는 “기초지자체의 4급 품귀 현상은 과도기로 볼 수 있다. 3~4년 후에는 안정될 것”이라면서도 “승진연수를 줄여 일시적으로 공급을 늘리는 것도 수급을 맞추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중앙 공무원도 5급에서 4급으로 승진하는 데 7~8년이 걸리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기초지자체 공무원의 승진연수를 줄이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 법령 개정은 검토하기 어려운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 경북도 시·군 곳곳서 서기관 ‘품귀’ 현상… ‘땜질’ 인사 속출

    경북도 내 시군 곳곳에서 4급 공무원(서기관)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 4급 공무원이 대거 퇴직하면서 공석이 발생하고 있지만 5급에서 4급으로 승진할 수 있는 공무원은 턱없이 부족해서다. 이에 4급 공무원을 배치하는 자리에 ‘땜질’식 인사를 하는 시·군이 속출하면서 “정부가 관계법령을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전국 지자체 등에 따르면 기초지자체의 4급 품귀 현상은 공무원 임용령이 정한 ‘승진소요최저연수’(승진연수) 규정 때문이다. 공무원 임용령은 일반직 공무원이 4급으로 승진하려면 5급 승진 후 최소 4년 이상 지나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반면 6급에서 5급, 4급에서 3급의 승진연수는 각각 3년 6개월, 3년이다. 안동시는 지난해 경북도와의 인사 교류를 통해 4급 공무원 자리를 채웠다. 안동시 내부에 승진연수를 채운 5급 공무원이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 안동시는 승진연수가 지난 경북도 소속 5급 사무관을 전입받아 승진시킨 뒤 도시건설국장 자리에 앉혔다. 앞으로도 분기마다 한두 자리씩 4급 공석이 발생하는 안동시는 당분간 4급 승진 대상자가 없어 경북도와의 인사 교류가 불가피하다. 안동시의 한 공무원은 “시가 경북도에 4급 자리를 내준 셈”이라고 말했다. 영주시도 지난 2년간 4급 공무원 자리에 기용할 승진 대상자가 없어 경북도의 4급 공무원과 영주시의 5급 공무원을 교대해 공석을 메운 사례가 두세 차례 된다. 4급 품귀 현상은 포항시와 경산시 등 도내 다른 시군에서도 마찬가지다. 이에 기초지자체 4급 공무원의 공급이 안정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승진연수를 줄이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포항시 관계자는 “과거에도 4급 공무원이 부족했지만 땜질식으로 공석을 메우는 정도는 아니었다”면서 “기초지자체에서는 4급 공무원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검증 기간이 필요하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지역 사정에 어두운 광역지자체 공무원으로 자리가 채워지면 업무 효용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안동시 관계자도 “직무대리 제도 역시 임시 방편이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거들었다. 경북도 관계자는 “기초지자체의 4급 품귀 현상은 과도기로 볼 수 있다. 3~4년 후에는 안정될 것”이라면서도 “승진연수를 줄여 일시적으로 공급을 늘리는 것도 수급을 맞추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중앙 공무원도 5급에서 4급으로 승진하는 데 7~8년이 걸리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기초지자체 공무원의 승진연수를 줄이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 법령 개정은 검토하기 어려운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 반도체·소재 과감 투자 승부수, 글로벌 위기 정면돌파

    반도체·소재 과감 투자 승부수, 글로벌 위기 정면돌파

    SK그룹은 계열사 전반의 사업 모델부터 업무 방식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경영 혁신으로 최근 가중되고 있는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 최태원 그룹 회장은 ▲내재 역량 혁신 ▲일하는 방식 혁신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해 그룹과 각 계열사의 동반 성장을 이끌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SK그룹은 반도체소재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기술·설비 투자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한편 반도체 핵심 소재의 수직 계열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그룹 비전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인텔의 낸드 메모리 및 저장장치(SSD) 사업을 90억 달러에 인수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로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급성장하고 있는 낸드플래시 분야에서 기업용 저장장치 등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선두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SK그룹은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신기술 등 미래를 주도할 혁신 기술도 집중 육성하고 있다. 2020년 9월에는 AI 솔루션을 통해 제조 혁신을 이끌 산업용 AI 전문회사 ‘가우스랩스’를 출범시킨 바 있다. 가우스랩스는 SK하이닉스의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AI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공정 관리, 수율 예측, 장비 유지·보수, 자재 계측, 결함 검사 및 불량 예방 등 반도체 생산 공정 전반의 지능화·최적화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초고순도(순도 99.999%) 불화수소(HF) 가스를 생산 중이다. 초고순도 불화수소 가스는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세정 가스로, 반도체 공정 미세화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해외 의존도가 100%에 달하는 제품이다. SK머티리얼즈는 2019년 말 초고순도 불화수소 가스 시제품 개발에 성공한 후 경북 영주 공장 내 15t 규모의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등 국산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 양산을 통해 2023년까지 국산화율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SK실트론은 2019년 미국 듀폰사로부터 전기 자동차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소재인 차세대 전력 반도체용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 사업을 인수했다. 실리콘카바이드 웨이퍼 사업은 미국·유럽의 소수 업체가 글로벌 시장을 과점하고 있어 SK그룹의 듀폰 사업부 인수는 국내 소재 사업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인 계기로 평가받고 있다.
  • [인사]용인시

    ◇<승진>▷지방부이사관(3급) ▲자치행정실장 조명철 ▲처인구청장 이형주 ▲도시정책실장 고해길 ▷지방서기관(4급) ▲행정과장 김홍신 ▲도서관사업소장 이형범 ▲하수도사업소장 김준섭 ▷지방사무관(5급) ▲농업기술센터 자원육성과장 직무대리 정병성 ▲포곡읍장 직무대리 김상덕 ▲모현읍장 직무대리 안성용 ▲동부동장 직무대리 박영주 <전보>▷지방서기관 ▲재정국장 김정원 ▲복지여성국장 오선희 ▲일자리산업국장 김종무 ▲농업기술센터소장 최명옥 ▲환경위생사업소장 손상훈 ▲푸른공원사업소장 김광호 ▲기흥구청장 이창호 ▲수지구청장 권오성 ▷지방사무관 ▲정책기획관 최성구 ▲법무담당관 김석중 ▲청년담당관 박영숙 ▲자치분권과장 한상욱 ▲정보통신과장 이현정 ▲민원여권과장 정창균 ▲재산관리과장 최재혁 ▲징수과장 최길용 ▲체육진흥과장 김태현 ▲경기도종합체육대회추진단장 두은석 ▲복지정책과장 박길준 ▲여성가족과장 김은주 ▲일자리정책과장 임도수 ▲산림과장 윤희영 ▲동물보호과장 김시봉 ▲주택과장 김창호 ▲건축과장 김동원 ▲대중교통과장 정찬승 ▲건설정책과장 이재석 ▲산단입지과장 김경주 ▲처인구보건소 건강증진과장 염승훈 ▲위생과장 노천배 ▲공원조성과장 이원주 ▲서부공원관리과장 신교완 ▲수도행정과장 김학면 ▲하수행정과장 김종국 ▲차량등록사업소장 허전 ▲처인구 자치행정과장 문혜영 ▲처인구 세무2과장 서정규 ▲처인구 사회복지과장 양은영 ▲처인구 산업과장 정기용 ▲처인구 교통과장 장종찬 ▲처인구 원삼면장 박찬진 ▲기흥구 자치행정과장 김우정 ▲기흥구 민원지적과장 김은미 ▲기흥구 도시미관과장 홍석현 ▲기흥구 건설과장 장기섭 ▲기흥구 건축허가1과장 박근창 ▲수지구 자치행정과장 남태원 ▲수지구 세무과장 이춘경 ▲수지구 산업환경과장 설정선 ▲수지구 건축허가과장 오승준 ▲수지구 신봉동장 유병관 ▲수지구 죽전2동장 황형태 ▲수지구 죽전3동장 송재갑 ▲처인구 세무1과장 윤종하 ▲회계과장 김현기(전입) ▲문화예술과장 임영선(전입) ▲용인시의회 송인영(전출) ▲용인시의회 류광수(전출)
  • 폐가에서 청소년 문화 공간으로… 서울시 ‘삼양동 복합커뮤니티시설’ 9월 개관

    폐가에서 청소년 문화 공간으로… 서울시 ‘삼양동 복합커뮤니티시설’ 9월 개관

    서울시는 방과 후 초등학생과 청소년을 위한 강북구 ‘삼양동 복합커뮤니티시설’을 오는 9월 개관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시설은 서울시가 삼양동 마을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지하철 우이신설선 솔샘역 근처 미아동 주거지 내 오래된 빈집을 사들여 조성한 것이다. 해당 지역의 빈집은 10여년간 폐가 상태로 방치되면서 청소년들의 일탈 장소로 사용되는 등 마을 주민의 우려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동 복합커뮤니티시설은 지상 2층 건물 2개 동으로 조성됐으며 키움센터, 청소년아지트, 주민 쉼터, 공영주차장 등을 갖췄다. 키움센터는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만 6~12세 초등학생이 이용할 수 있고, 청소년아지트는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휴식·놀이·문화공간으로 꾸며졌다. 특히 청소년 아지트와 키움센터 건물 사이에 옥외 주민 쉼터를 설치해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들이 함께 모여 소통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시 관계자는 “삼양동 복합커뮤니티 시설 준공으로 지역 초등학교와 청소년들에게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주민을 위한 공공시설을 확충하는 데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지난해 국내 입국·출국자 모두 줄었다… 국제이동 18년만 최소

    지난해 국내 입국·출국자 모두 줄었다… 국제이동 18년만 최소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체류기간 90일을 초과한 입국자와 출국자가 모두 감소하면서 국제이동이 18년 만에 최소치로 떨어졌다. 아울러 2005년 이후 처음으로 입국자보다 출국자가 많은 순유출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14일 발표한 2021년 국제인구이동 통계에서 지난해 체류기간 90일을 넘은 입국자와 출국자를 합한 국제이동자는 88만 7000명으로 2020년보다 28.1% 감소했다고 밝혔다. 2003년 85만 1000명 이후 가장 적은 수치며, 감소 폭은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컸다. 지난해 입국자는 41만명으로 2020년보다 39.0%, 출국자는 47만 6000명으로 15.0% 감소했다. 입국자 수에서 출국자 수를 뺀 국제순이동은 6만 6000명 순유출을 기록했다. 국제순이동은 2005년 95만명 순유출을 보인 이후 2006~2020년까지 순유입을 이어오다 2021년 순유출로 전환됐다. 국제이동이 감소하고 순유출로 전환된 이유로는 내국인 입국자의 급감이 꼽힌다. 내국인 입국자는 19만명으로 2020년보다 56.9% 줄어 사상 최대 감소폭을 보인 반면, 출국자는 21만 3000명으로 7.2% 증가했다. 외국인 입국자는 22만 1000명, 출국자는 26만 3000명으로 2020년보다 각각 5.4%, 27.2% 감소하며 2년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노형준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2020년에는 외국인 입국이 크게 줄었지만 자국민 유학생이나 귀국 계획이 있었던 국민들이 조기 귀국하면서 내국인 입국이 크게 늘어 전체적으로 순유입을 보였다”며 “반면 2021년에는 내국인 입국이 같이 감소하면서 순유출을 보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국 당시 체류 자격별로 보면 취업(30.4%), 유학·일반 연수(28.8%), 재외동포(15.1%), 영주·결혼이민 등(13.6%)의 순으로 많았다. 국적별 입국자를 보면 중국(9만 5000명), 베트남(1만 7000명), 미국(1만 7000명) 순으로 많아 상위 3개 국가의 입국자가 전체 외국인 입국자의 58.6%을 차지했다. 출국자는 중국(11만 7000명), 베트남(1만 7000명), 미국(1만 6000명) 순이었다.
  • 13개 기초단체장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예타면제하라”

    13개 기초단체장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예타면제하라”

    충남·충북·경북 등 3개 도 13개 시장·군수들이 서해안 서산부터 동해안 울진까지 동서축을 연결하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면제 사업 반영을 촉구하고 나섰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을 위한 제7회 시장·군수 협력체 회의는 14일 충남 당진시에서 민선8기 출범 이후 첫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협력체 회의는 10개 시·군의 단체장이 변경됨에 따른 상견례와 추진상황 점검, 향후 추진방안 등을 논의로 진행됐다. 이번 협력체에는 충북 증평군이 참여해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을 위해 뜻을 함께한 기초단체가 13개로 늘었다. 13개 기초자치단체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세부 실행 방안으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에 뜻을 모았다. 국가재정법에 따르면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사업인 경우 국무회의를 거쳐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서산∼천안∼영주∼봉화∼울진’ 등을 잇는 총연장 330㎞, 약 3조 7000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전 문재인 정부의 대통령 공약에 반영된 사업이자 현 윤석열 정부의 대선공약에도 포함됐다. 지난해 12개 시장·군수 협력체는 수기와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여 22만여명이 참여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촉구’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그러나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사업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 최종 계획에 반영되지 않았다. 이날 협력체 대표에 선정된 박상돈 천안시장은 “제20대 대통령 시·도 공약에 반영돼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예타면제사업 추진이 약속된 만큼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13개 시군 협력체와 함께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계단식 선착장, 장정 셋이 휠체어 옮겨… 장애인 화장실은 쓰레기장 [장애인 이동권, 갈등 넘어 연대로]

    계단식 선착장, 장정 셋이 휠체어 옮겨… 장애인 화장실은 쓰레기장 [장애인 이동권, 갈등 넘어 연대로]

    누구에게나 여행은 치열한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의 안정을 되찾는 수단이다. 그러나 집 밖을 나서 이동하기조차 어려운 장애인에게 여행은 꿈같은 일이 된다. 서울신문이 지난달 25일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 ‘공공의창’, 숙의토론 전문기관 ‘코리아스픽스’, 장애인 협동조합 ‘무의’와 함께 진행한 숙의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은 ‘장애인 이동권 제한으로 침해받는 권리’로 여행(5위)을 꼽기도 했다. 장애인에게 여행은 불가능한 일일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여행할 수는 없나. 모든 사람을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을 내세운 게스트하우스 제주 ‘삼달다방’에 머무는 이들의 하루를 동행하며, 그 가능성을 들여다봤다. 제주 성산읍 삼달리, 낮은 돌담길을 따라 들어가면 나무들 사이로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지낼 수 있는 공간, 삼달다방이다. 지난 5월 어느 날, 20명 남짓 묵을 수 있는 작은 숙소에 휠체어를 탄 장애인 여러 명이 각자의 제주 여행을 떠날 채비를 하고 있었다. 뇌병변 장애인 이규식(53)씨도 그중 한 명이었다. 규식씨의 목적지는 마라도다. 언젠가 TV에서 본 ‘마라도 짜장면’은 그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오랜 기간 마음에 품고도 선뜻 가지 못했던 건 휠체어로 대중교통과 비행기를 여러 차례 갈아타며 제주도에 가는 것만도 쉽지 않은 여정이어서다.“내일 마라도에 갈 생각”이라는 그의 말에 옆방에 묵는 노경수(48)씨가 되물었다. “마라도는 장애인 편의시설이 없는데 어떡하지?” 출발은 순조로웠다. 삼달다방엔 손님용 리프트 승합차가 있다. 언제 도착할지 모르는 장애인 콜택시를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차에는 전동과 반자동 휠체어 두 대를 실었다. 규식씨는 전동 휠체어를 주로 사용하지만 폭이 넓고 무거워 마라도행 여객선을 타기 전 반자동 휠체어로 갈아타기로 했다. 배 앞에서 계획이 어긋나기 시작했다. ‘장애인 표’를 받아 든 직원은 난감해했다. 배와 선착장을 잇는 다리 폭이 좁은 탓이다. 활동지원사 김형진(33)씨와 여행에 동행한 삼달다방 투숙객 김재우(37)씨가 앞뒤로 휠체어를 밀고 당겨 겨우 배에 올랐다. 3m 갑판을 오르는 데 5분이 걸렸다. 뒤따라 탄 승객들의 시선은 규식씨와 휠체어에 꽂혔다. 교통약자석이 배 앞머리 쪽에 있지만 휠체어석은 따로 없다. 배 안에 어정쩡하게 자리한 규식씨에게 또 다른 삼달다방 투숙객 배경내(50)씨가 물었다. “바람 쐬러 나가 볼까?” 휠체어를 다시 들어 문턱을 넘자 제주 바다가 펼쳐졌다. 여행의 자유가 비로소 느껴졌다. 25분 후 규식씨는 다시 난관을 맞닥뜨렸다. 마라도 선착장이 계단이라 또다시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했다. 동행한 세 사람이 휠체어를 들어 땅에 내려놓은 뒤에는 돌길이 이어진 데다 군데군데 깨져 반자동 휠체어도 수동으로 밀 수밖에 없다. 울퉁불퉁한 길 때문에 휠체어가 심하게 덜컹거렸고, 걸어서 10분이면 갈 거리를 30분 만에 다다랐다.장애인 편의시설이라는 곳도 ‘편의’를 주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지도 애플리케이션의 ‘휠체어 사용’ 표시를 보고 찾아간 짜장면 가게 앞에는 턱이 있어 규식씨는 테라스 한켠에서 식사를 해야 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 마라출장소 옆에 위치한 장애인 화장실엔 각종 쓰레기와 박스가 방치돼 있었다. 급기야 규식씨는 “너무 힘들다. 다신 못 오겠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끊임없이 싸워 온 단단한 규식씨지만 여행의 끝에 기운이 빠져 버렸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 아니다. 제주시 노형동 대형 영화관에 갔을 때도 장애인 화장실 입구가 휠체어 절반 정도 너비여서 들어갈 수 없었다. 이상엽(56) 삼달다방 대표는 “결국 화장실 칸막이 밖에서 사람들의 눈치를 보면서 소변통을 썼다”면서 “생색내기식으로 만든 장애인 편의시설은 이용할 수 없다. 모두가 여행을 말하지만 이동의 자유가 없다면 여행은 비장애인의 특권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삼달다방에는 이 대표의 이러한 문제의식이 녹아 있다. 이 대표는 건설회사에 다니던 시절 장애인이 사는 집을 수리한 적이 있는데, 이미 지어진 건물 구조를 크게 바꿀 수 없다는 한계를 느꼈다. 삼달다방은 설계할 때부터 문턱을 없애고, 높이는 휠체어 사용자의 시선에 맞췄다. 화장실의 크기, 경사로 각도, 주방 싱크대, 창문, 손잡이, 콘센트 높이까지 휠체어 이용자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삼달다방을 짓는다는 소식을 들은 규식씨는 청약통장을 해지해 500만원을 보탰고, 직접 곳곳을 살피며 아이디어도 냈다. 이곳에는 장애인의 이동을 막는 편견이나 차별적 시선도 없다. 제주에 사는 발달장애 아동과 가족들도 이곳을 종종 찾는 이유다. 박정경(46)씨가 지난해 처음 여기에 왔을 때 자폐성 장애가 있는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이 책을 떨어뜨리고 문을 열고 닫자 제지하려고 했다. 그때 이 대표는 “아이들이 스스로 탐색해야 하니까 그냥 놔두시라”고 했다. 정경씨는 “발달장애 아동은 감각이 예민해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데, 이해받는 공간에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고 했다.숙박비가 저렴하다는 게 또 하나의 특징이다. 경제적 여력이 넉넉하지 않아 여행을 포기하는 이들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뜻에 동참하는 이들이 전국에서 커피 원두나 쌀 등을 부쳐 주고 있다. 구비된 커피포트나 세탁기 등에는 기증한 이들의 이름도 적혀 있다. 경수씨는 “지난해 8월부터 활동지원사들과 제주에 오겠다며 같이 저축을 시작했는데, 삼달다방이 없었으면 엄두를 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규식씨는 “보통 여행을 가려면 활동지원사의 여비도 장애인이 부담해야 해 경제적 이유에서 여행을 포기하는 이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곳에서 규율은 비장애인 투숙객에게는 ‘휠체어가 지나가는 통로에 신발을 벗어 두지 말라’ 정도다. 삼달다방에 묵는 이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배운다. 경내씨는 “규식씨와 함께 여행을 하다 보면 계단 때문에 속상했다가 규식씨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행복했다가 하는 순간들이 반복됐다”고 했다. 재우씨는 배에서 내리던 기억을 떠올리며 “휠체어를 들어야 할 때마다 무게보다는 재촉하는 다른 관광객들의 목소리나 시선이 더 힘들고 화가 났다”고 말했다. 큰 변화를 만드는 건 그저 5~10㎝ 차이다. 싱크대는 5㎝ 높게 만들고 서랍을 없애니 전자동 휠체어 사용자도 혼자 싱크대를 쓸 수 있다. 다른 건물보다 콘센트나 문 손잡이를 15㎝ 정도 낮게 단 것도 그 때문이다. 비가 와도 문을 여닫기에 불편하지 않도록 건물 앞 처마를 조금 더 길게 내렸다. 문턱이 있는 컨테이너 입구에 작게 자른 나무를 덧대니 휠체어도 다닐 수 있다. 건물 유지보수를 위해 삼달다방을 찾은 최수현(44)씨는 이런 작은 차이가 어떤 변화를 주는지 꼼꼼하게 설명했다. 삼달다방을 둘러본 교사 김영주(42)씨는 “학교 공간도 조금만 바꾸면 장애인 학생들에게 더 편안한 공간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규식씨는 제주 여행을 무사히 마무리하고 일상으로 돌아갔다. “내가 마라도에 오게 될 줄 몰랐다. 바다 수영도, 노을을 보며 한 캠핑도 행복했다. 함께한 사람들에게 고맙고 미안하기도 하다. 장애인이 마라도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을 때 다시 찾아가고 싶다.”
  • 휠체어가 마라도에 가기까지…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제주 여행

    휠체어가 마라도에 가기까지…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제주 여행

    누구에게나 여행은 치열한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의 안정을 되찾는 수단이다. 그러나 장애인이 집 밖을 나서 이동하기조차 어려운 환경에서 여행은 꿈같은 일이 된다. 서울신문이 지난달 25일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 ‘공공의창’, 숙의토론 전문기관 ‘코리아스픽스’, 장애인 협동조합 ‘무의’와 함께 진행한 숙의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은 ‘장애인 이동권 제한으로 침해받는 권리’ 5위로 여행을 꼽기도 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여행은 불가능할까. 모든 사람을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을 내세운 게스트하우스 제주 ‘삼달다방’에 머무는 이들의 하루를 동행하며, 그 가능성을 들여다봤다. 제주 성산읍 삼달리, 낮은 돌담길을 따라 들어가면 나무들 사이로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지낼 수 있는 공간, 삼달다방이다. 지난 5월 어느날 20명 남짓 묵을 수 있는 작은 숙소에서 휠체어를 탄 장애인 여러 명이 각자의 제주 여행을 떠날 채비를 하고 있었다. 뇌병변 장애인 이규식씨(53)씨도 그중 한 명이었다. 규식씨의 목적지는 마라도다. 언젠가 TV에서 본 ‘마라도 짜장면’은 그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오랜 기간 마음에 품고도 선뜻 가지 못했던 건 휠체어로 대중교통과 비행기를 여러 차례 갈아타며 제주도에 가는 것만도 쉽지 않은 여정이어서다. “내일 마라도에 갈 생각”이라는 그의 말에 옆방에 묵는 노경수(48)씨가 되물었다. “마라도는 장애인 편의시설이 없는데 어떻게 가게?” 출발은 순조로웠다. 언제 도착할지 모르는 장애인 콜택시 대신 삼달다방에 있는 손님용 리프트 승합차에 휠체어 두 대를 실었다. 한 대는 전동, 한 대는 반자동이다. 규식씨는 전동 휠체어를 주로 사용하지만 폭이 넓고 무거워 마라도행 여객선을 타기 전 반자동 휠체어로 갈아타기로 했다. 배 앞에서 계획이 어긋나기 시작했다. ‘장애인 표’를 받아 든 직원은 난감해했다. 배와 선착장을 잇는 다리 폭이 좁은 탓이다. 활동지원사 김형진(33)씨와 여행에 동행한 삼달다방 투숙객 김재우(37)씨가 앞뒤로 휠체어를 밀고 당겨 겨우 배에 올랐다. 3m를 건너는 데 5분이 걸렸다.뒤따라 탄 승객들의 시선은 규식씨와 휠체어에 꽂혔다. 교통약자석이 배 앞머리 쪽에 있지만 휠체어석은 따로 없다. 배 안에 어정쩡하게 자리한 규식씨에게 또 다른 삼달다방 투숙객 배경내(50)씨가 물었다. “바람 쐬러 나가 볼까?” 휠체어를 다시 들어 문턱을 넘자 제주 바다가 펼쳐졌다. 여행의 자유가 비로소 느껴졌다.그러나 출발 25분 만에 규식씨의 휠체어는 난관을 맞닥뜨렸다. 마라도 선착장이 계단이라 또다시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했다. 동행한 세 사람이 휠체어를 들어 땅에 닿은 뒤에는 돌길이 이어진 데다 군데군데 깨져 반자동 휠체어도 수동으로 밀 수밖에 없다. 울퉁불퉁한 길 때문에 휠체어가 심하게 덜컹거렸고, 걸어서 10분이면 갈 거리를 30분 만에 다다랐다. 장애인 편의시설이라는 곳도 ‘편의’를 주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지도 애플리케이션의 ‘휠체어 사용’ 표시를 보고 찾아간 짜장면 가게 앞에는 턱이 있어 규식씨는 테라스 한켠에서 식사를 해야 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 마라출장소 옆에 위치한 장애인 화장실엔 각종 쓰레기와 박스가 방치돼 있었다. 급기야 규식씨는 “너무 힘들다. 다신 못 오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끊임없이 싸워 온 단단한 규식씨지만 여행의 끝에 기운이 빠져 버렸다.이런 경험은 처음이 아니다. 제주시 노형동 대형 영화관에 갔을 때도 장애인 화장실 입구가 휠체어 절반 정도 넓이여서 들어갈 수 없었다. 이상엽(56) 삼달다방 대표는 “결국 화장실 칸막이 밖에서 사람들의 눈치를 보면서 소변통을 써야 했다”면서 “생색내기식으로 만든 장애인 편의시설은 이용할 수 없다. 모두가 여행을 말하지만 이동의 자유가 없다면 여행은 비장애인의 특권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삼달다방에는 이 대표의 이러한 문제의식이 녹아 있다. 이 대표는 건설회사에 다니던 시절 장애인이 사는 집을 수리하는 사업을 맡은 적이 있는데, 이미 지어진 건물 구조를 크게 바꾸기는 어렵겠다는 한계를 느꼈다. 삼달다방은 설계할 때부터 문턱을 없애고 높이는 휠체어 사용자의 시선에 맞췄다. 화장실의 크기, 경사로 각도, 주방 싱크대, 창문, 손잡이, 콘센트 높이까지 휠체어 이용자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소식을 들은 규식씨는 청약통장을 해지해 500만원을 보냈고, 직접 삼달다방 곳곳을 살피며 아이디어도 냈다. 이곳에는 장애인의 이동을 막는 편견이나 차별적 시선도 없다. 제주에 사는 발달장애 아동과 가족들도 이곳을 종종 찾는 이유다. 박정경(46)씨가 지난해 처음 삼달다방에 왔을 때 자폐성 장애가 있는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이 책을 떨어뜨리고 문을 열고 닫자 제지하려고 했다. 그때 이 대표는 “아이들이 스스로 탐색해야 하는데 그냥 놔두시라”고 했다. 박씨는 “발달장애 아동은 감각이 예민해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데, 이해받는 공간에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고 했다. 숙박비도 저렴하다. 경제적 여력이 넉넉하지 않아 여행을 포기하는 이들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뜻에 동참하는 이들이 전국에서 커피 원두나 쌀 등을 부쳐 와 원두를 한 번도 산 적이 없다. 구비된 커피포트나 세탁기 등에는 기증한 이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 경수씨는 “지난해 8월부터 활동지원사들과 제주에 오겠다며 같이 저축을 시작했는데, 삼달다방이 없었으면 엄두를 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규식씨는 “보통 여행을 가려면 활동지원사의 여비도 장애인이 부담해야 해 경제적 이유에서 여행을 포기하는 이들이 많다”고 전했다.특별한 규율이 없는 것도 삼달다방의 특징이다. 비장애인 투숙객에게는 ‘휠체어가 지나가는 통로에 신발을 벗어 두지 말라’ 정도만 안내한다. 그런데도 삼달다방에 묵는 이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배운다. 경내씨는 “규식씨와 함께 여행을 하다 보면 계단 때문에 속상했다가 규식씨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행복했다가 하는 순간들이 반복됐다”고 했다. 재우씨는 “휠체어를 들어야 할 때마다 무게보다 재촉하는 다른 관광객들의 목소리나 시선이 더 힘들고 화가 났다”고 말했다.그저 5~10㎝ 차이만으로도 큰 변화를 만든다. 싱크대는 5㎝ 높게 만들고 서랍을 없애니 전자동 휠체어 사용자도 혼자 싱크대를 쓸 수 있다. 다른 건물보다 콘센트나 문 손잡이를 15㎝ 정도 낮게 단 것도 그 때문이다. 비가 와도 문을 여닫기에 불편하지 않도록 건물 앞 처마를 조금 더 길게 내렸다. 문턱이 있는 컨테이너 입구에 작게 자른 나무를 덧대니 휠체어도 다닐 수 있다. 건물 유지보수를 위해 삼달다방을 찾은 최수현(44)씨는 이런 작은 차이가 어떤 변화를 주는지 꼼꼼하게 설명했다. 삼달다방을 둘러본 교사 김영주(42)씨는 “학교 공간도 조금만 바꾸면 장애인 학생들에게 더 편안한 공간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규식씨는 제주 여행을 무사히 마무리하고 일상으로 돌아갔다. “내가 마라도에 오게 될 줄 몰랐다. 바다 수영도, 노을을 보며 한 캠핑도 행복했다. 함께한 사람들에게 고맙고 미안하기도 하다. 장애인이 마라도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을 때 다시 찾아가고 싶다.”
  • 홍천 도심에 무료 주차장 2곳 조성

    홍천 도심에 무료 주차장 2곳 조성

    강원 홍천군은 도심 주차난을 줄이기 위해 공영주차장 2곳을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홍천읍 갈마곡리에는 16대를 주차할 수 있는 452㎡ 규모의 주차장이 오는 10월 들어선다. 한 달 뒤인 11월에는 남면 양덕원리에 주차면수 20면 규모(526㎡)의 주차장이 완공된다. 두 곳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최영민 군 도시교통과장은 “앞으로도 도심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장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천안 시민사회단체 “시내버스 준공영제 절대 반대”

    천안 시민사회단체 “시내버스 준공영제 절대 반대”

    충남 천안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시민연대는 노선체계 개편 등을 담은 ‘천안시 스마트 대중교통 종합대책’과 관련해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절대 반대의견을 표명했다. 천안시내버스 시민연대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천안시 시내버스혁신 추진단은 대중교통 종합 대책을 통해 그동안 가장 어려운 문제로 꼽히던 노선체계에 대한 과감한 전면 개편을 제안하고, 간지선 체계의 구체적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민연대는 시내버스 운영방식 중 하나로 검토된 ‘수입금 공동관리형 준공영제’가 회사 경영주만의 이익일뿐이라며 천안시의 준공영제 도입을 반대했다. 시민연대는 “천안 시내버스 회사들은 2014년 횡령 등의 혐의로 대표자들이 법적 처벌을 받은 바 있고, 매년 지원금이 폭증하고 있음에도 적자 폭이 늘고 있다고 주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상황임에도 천안시가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와 서비스 저하, 지원금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는 문제점이 있는 ‘수입금 공동관리형 준공영제’를 채택한다는 것은 문제를 더욱 키우는 일밖에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미 경기도가 올해 수입금 공동관리형 준공영제를 중지하고 8월부터 ‘경기도 공공버스’로 전환을 추진 중”이라며 “비정상적인 회사의 경영주만의 이익을 보장할 뿐인 수입금공동관리형 준공영제 추진을 당장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준공영제 형식에 수입금 공동관리형, 노선입찰형, 위탁관리형 등 여러 방안이 있다. 공공버스 전환과 수입금 공동관리형 준공영제 전환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책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천안시는 지역 내 시내버스 3개사에 2017년 188억여 원, 2018년 257억여 원, 2019년 300억 원, 2020년 452억 원 등 매년 수백억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한편, 천안시내버스 시민연대는 복지세상을 열어가는 모임, KYC 등 천안지역 1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됐다.
  • ‘1조 특혜 논란’ 나주 한전공대 부지 개발사업 재검토

    전남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내 ‘한전공대 잔여부지’ 개발사업이 특혜 논란으로 원점에서 재검토될 전망이다. 12일 나주시와 한국에너지공과대(한전공대)에 따르면 윤병태 나주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최근 시민보고회에서 ‘민선 8기 핵심 과제 해결 방안’으로 부영컨트리클럽(CC) 관리계획 변경에 따른 공공기여 확보 방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부영그룹의 부영주택이 한전공대에 부영CC 부지를 무상기부하고 남은 부지에 아파트를 건설한다며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 변경을 신청하면서 최대 1조원의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나주시장직 인수위 측은 나주시가 부영주택에서 추진한 개발사업 계획안을 모두 폐기하고 향후 ‘나주시 도시관리계획 변경 사전협상 운영 조례’를 제정한 뒤 해당 사업을 다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조례는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해 주는 대신 ‘공익적 기여’를 민간사업자와 협의하는 ‘사전협상제도’의 도입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특혜 논란 시비를 없애고 아파트 개발 등에 따른 공공기여를 최대한 확보해 시민들 삶의 질 향상 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나주시장직 인수위 관계자는 “현행 부영 측의 요구대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과도한 특혜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현재까지 추진된 것은 모두 폐기하고 새롭게 조례를 제정한 뒤 추진하는 방향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 부산 노후 주거지 주차난 해소에 4년간 1995억 원 투입

    부산 노후 주거지 주차난 해소에 4년간 1995억 원 투입

    부산시가 나날이 심각해지는 노후 주거지 밀집 지역 등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앞으로 4년간 1995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종합 주차계획을 마련하고 2025년까지 1995억 원을 투입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계획은 날로 심각해지는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한 분야별 장기 구상을 담았다. 특히, 노후 주거지 밀집 지역 등 주차장 확보율이 낮은 67개 주차환경개선지구의 주차난 해소와 전통시장 인근 주차장 건립을 통한 주차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시내 자동차 등록 대수는 131만 대, 주차면 수는 171만 면으로 주차장 확보율은 130.5%다. 국토부가 제시한 주거지와 근무지, 방문지를 최소필요 주차장 확보율 130%를 만족한다. 그러나 주차환경개선지구 내 주차장 확보율은 69%에 불과해 주차문제로 주민 간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 이를 고려해 시는 주차환경개선지구를 우선으로 2025년까지 주차장 6092면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완료되면 주차환경개선지구 내 주차장 확보율은 75.6%로 상승할 전망이다. 주차 시설이 부족한 전통시장과 상점가에는 주차장을 새로 건립하거나 증축하는 등 방법으로 339면을 추가로 공급한다. 이와 함께 부설주차장 개방 지원 사업, 개별 주택의 담장을 철거해 마당에 주차장을 설치하는 그린주차사업을 확대해 2109면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공영주차장은 주차면 너비를 2.3m에서 2.5m로 넓혀 편의성을 높인다. 이용수요 변화에 따라 주차요금을 달리 받는 ‘공영주차장 가변급지’ 운영도 확대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도시철도 온천장역과 동래역 공영주차장에서 우선 시행하고, 일상 회복 시기를 고려해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불법 주·정차 단속도 강화해 정류소, 횡단보도, 스쿨존 등 178곳을 중점 단속 구역으로 지정하고, ‘무조건 단속되는 지역’이라는 인식이 생기도록 강력한 단속을 펼치기로 했다. 다만, 영세 소상공인과 소형화물차량 운전자 등을 대상으로는 계도 중심 활동을 펴기로 했다.
  • ‘피서는 안전한 도심 물놀이장에서…’ 경북 북부서 물놀이장 잇단 개장

    ‘피서는 안전한 도심 물놀이장에서…’ 경북 북부서 물놀이장 잇단 개장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안동시 등 경북 북부지역 지자체들이 도심 속 물놀이장을 잇따라 개장한다. 안동시는 낙동강변시민공원 어린이 물놀이장을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무료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물놀이장은 이 기간동안 월요일과 비가 오는 날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2부제로 운영된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 예약제를 도입했으며, 11일 오전 9시부터 안동시청 홈페이지에서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선착순 온라인 예약을 받고 있다. 영주시는 7월 중 시가지 내 물놀이장 5곳을 모두 개장한다. 지난 8일 가흥안뜰공원 물놀이장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부석면 만남의 광장 야외물놀이장(9일 개장), 문정 야외물놀이장(23일 개장)과 천지인 전통사상체험관 바닥분수(23일 개장), 삼각지 공원 바닥분수(7월 중순 예정) 등을 개장한다. 가흥안뜰공원 물놀이장은 유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이용할 수 있어 도심 속 가족 단위 피서지로 인기가 높다. 영주시민이 가장 많이 찾는 문정 야외물놀이장은 사전예약으로 운영되며, 부석면 야외물놀이장은 동시 수용 인원을 최대 40명으로 정했다. 천지인 전통사상 체험관 바닥분수는 다음달 15일까지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10명 이상 단체 이용객의 경우 반드시 예약 해야된다. 최대 수용인원은 20명이다. 예천군은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예천읍 한천 어린이 물놀이장이 개장한다. 물놀이장에는 터널형 분수, 조합 놀이대 등을 설치하고 바닥에는 탄성포장재를 깔아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했다. 주변에는 파고라와 데크 등을 설치해 온 가족들이 쉴 수 있도록 공간이 마련됐으며, 인조암벽천폭포까지 조성해 남산폭포와 함께 새로운 볼거리도 제공한다. 특히 2022 예천 곤충축제 기간(8월 6~15일)에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물놀이장과 곤충축제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하고 안전 요원을 배치하는 등 주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물놀이장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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