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영종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48
  • 종로구, ‘개인정보보호 관리 실태’ 서울 자치구 中 1위

    종로구, ‘개인정보보호 관리 실태’ 서울 자치구 中 1위

    서울 종로구는 서울시의 ‘2020년 개인정보보호 관리실태 이행점검’에서 총점 81.79점을 획득해 자치구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서울시 중점 진단지표에 따라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각 기관별 관리실태 서면점검과 현장점검을 실시해 나온 결과다. 구는 이 가운데 개인정보취급자별로 계정의 신청·정지·삭제 이력을 관리하고, 동시접속을 제한해 계정 공유를 금지하는 등 계정관리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간 관계 법령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의무·준수 사항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구민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고 구정에 대한 신뢰를 향상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연초 ‘개인정보파일 전수조사 및 정비’를 실시해 전 직원이 보유한 개인정보파일을 대상으로 보유기간이 경과했거나 불필요한 파일은 파기했다. 또 고유식별정보, 민감정보, 일반 개인정보의 처리 현황과 근거를 파악했다. 홈페이지의 개인정보보호 관리수준을 평가해 부여하는 정보보호 인증마크(i-Safe)를 15년 연속 취득했다. 개인정보 관련 접근권한 관리, 접속기록 보관 및 점검, 암호화 조치 등 관련 15개 항목을 대상으로 이행 실태를 점검하기도 했다. 개인정보보호책임자와 담당자, 중간관리자, 개인정보취급자의 개인정보 수준향상을 위해 관련법규 및 절차에 관한 교육 및 행정시스템 로그인 시 관련 OX문제풀이도 실시했다. 지난 2월에는 개인정보처리시스템의 접근권한 관리기준을 통합해 체계적 기준을 수립했다. 부동산종합공부 시스템에 접속기록 관리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개인정보의 유·노출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 권리와 이익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구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르포]통합 항공사 시대, 주목받는 사천…“이젠 국내서 비행기 정비하세요”

    [르포]통합 항공사 시대, 주목받는 사천…“이젠 국내서 비행기 정비하세요”

    17일 경남 사천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카이) 자회사 한국항공서비스(캠스)의 항공정비(MRO) 신공장. 거대한 문을 열고 들어선 공장은 마치 너른 벌판처럼 느껴졌다. 공장 한 쪽에 덩그러니 서 있는 제주항공 비행기(B737)가 왜소하게 느껴질 정도. 총 1만 6000㎡로 B737(또는 A320) 항공기 4대를 한 번에 들여올 수 있는 규모다. 이날 준공식에서 조연기 캠스 대표이사(사장)는 “연간 B737·A320 항공기 100대를 정비할 수 있는 여력을 갖췄다”면서 “2022년 흑자전환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MRO 산업 생태계가 전무한 국내에서 이번 캠스 신공장 준공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2018년 캠스 설립 이전까지 자체적으로 정비 조직을 갖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제외하면 제주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는 항공기 정비를 모두 외국에다가 맡겨야 했다. 앞으로는 이런 수요를 국내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로써 항공사들이 절감하는 기회비용은 약 440억원(국토교통부 추산)에 이른다. 캠스가 올해 말까지 정비하는 항공기는 총 31대다. 내년부터는 신공장에서 연간 100대를 더 정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내 기체중정비 시장점유율을 약 절반(50%)까지 확보하는 것이다. 여기에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일본 LCC 정비 물량도 일부 당겨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합친 통합 풀서비스캐리어(FSC) 시대에 MRO 산업은 더욱 각광받고 있다. 물론 현재 캠스의 주 고객은 LCC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자체적으로 MRO 조직을 확보하고 있어서다. 그럼에도 이들도 모든 물량을 자체적으로 소화하진 못한다. 대한항공은 약 70%, 아시아나항공은 50% 정도다. 나머지 정비 물량은 해외로 나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통합 항공사의 MRO만 떼어낸 뒤 캠스와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실제 이날 현장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도 참석했다. 조 사장은 “(캠스와의 합병에 대해서는) 드릴 말이 없다”면서도 “FSC도 자체적으로 항공기 정비에 나서면 비용이 올라가므로 관련 사업의 외주화, 슬림화는 고려할 것이다. 외국에다가 맡길 물량을 캠스가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캠스는 올해 매출 약 1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이익을 내고 있는 단계는 아니다. 손실을 50억원 정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캠스는 앞으로 기체중정비 분야에 집중된 사업 영역을 부품, 엔진 정비 분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민항기뿐 아니라 군수 정비 사업도 카이의 용역이 아닌 독자 사업으로 전환하며 회전익(헬리콥터) 정비도 연 50대 이상 수령하겠단 목표다. 최근 인천시 등이 영종도 인근에 MRO 산업단지를 조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조 사장은 “이제 막 걸음마 단계다. 하나라도 제대로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사진 사천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김해신공항 4년 만에 백지화, 혼란 재연되나…총리실 오늘 발표(종합)

    김해신공항 4년 만에 백지화, 혼란 재연되나…총리실 오늘 발표(종합)

    출범 11개월 만에 총리실 검증위 결과 발표이낙연, 부산 최고위서 “희망고문 끝내겠다”국민의힘 “가덕 신공항 적극 지원” 약속부산시 가덕 신공항에 올인…재선정 혼란일 듯부산시와 공방 벌인 국토부 협력도 변수정총리, 발표직후 관계장관 회의 개최기존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부산 김해신공항안이 4년여 만에 폐기 기로에 놓였다. 활주로를 추가하는 당시 김해신공항안 결정 과정에서 안전성과 절차적 하자가 있었다는 의견이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에서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부산시가 밀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안과 경남 밀양 신공항안을 두고 격돌했던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치권이 여직원 성추행 의혹 사건으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사퇴해 열리는 내년 4월 재보궐선거를 노리고 정치적 판단이 개입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총리실 검증위 ‘김해신공항 동남권 관문 역할 어렵다’ 결론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는 17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김해신공항 검증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검증위가 11개월 만에 ‘김해신공항이 동남권 관문 공항으로서 적절한가’를 두고 진행한 기술 검증 결과를 내놓는 것이다. 김수삼 김해신공항 검증위원장이 직접 검증 결과를 발표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리실 검증위가 ‘김해신공항안이 동남권 관문 공항으로 역할 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져 김해신공항안은 4년여 만에 폐기될 개연성이 높아졌다. 2016년 6월 정부는 동남권 신공항 입지로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을 두고 고심하다 김해공항에 활주로 1본을 더 짓는 김해신공항안을 발표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김해공항 확장안이 관문 공항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요구가 빗발쳤다. 결국 지난해 12월 총리실 산하에 검증위가 꾸려져 김해신공항안의 안전·소음·환경·시설 등 4개 분야 14개 쟁점을 검증해왔다.법제처 ‘공항 확장시 부산시와 협의해야 한다’ 유권해석 인정 활주로 신설 위해 공항 인근 산 깎는 문제국토부, 부산시와 협의 안해 절차 하자 판단 검증위는 안전성 문제와 함께 ‘공항 시설 확장을 위해선 부산시와 협의해야 한다’는 취지의 법제처 유권해석을 인정, 김해신공항안에 절차적 흠결이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가 활주로 신설을 위해 공항 인근의 산을 깎는 문제를 두고 부산시와 협의하지 않은 점을 절차상 하자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검증위는 당초 안전 문제를 제대로 보완하면 관문 공항으로서 문제없다는 내용의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법제처 유권해석으로 결론이 뒤집힌 분위기다. 특히 부산시가 김해신공항 대신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강력히 주장하는 만큼 사실상 김해신공항은 백지화 수순을 밟고 가덕도 신공항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정부·여당 부산시장 보궐선거 고려해정치적 이해관계로 번복 비판 불가피 이낙연 “시·도민 염원에 맞게 진행되도록 노력”민주, 4일 부산 최고위서 숙원사업 공약 제시 이와 관련해 정부·여당이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고려해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4년을 끌어온 국책사업을 번복했다는 비판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방침을 결정한 직후인 지난 4일 부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 자리에서 가덕도 신공항 등 지역 숙원사업 관련 공약들을 제시했다. 이낙연 대표는 당시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 “희망고문을 빨리 끝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시·도민의 염원에 맞게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가덕도 신공항으로 당론이 모아지고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당론이라기보단 거쳐야 할 절차가 있는데 그 절차를 단축해서 미리 준비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하기도 했다.국민의힘도 “가덕 신공항 적극 도울 것” 국민의힘 지도부도 다음날인 5일 부산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가덕신공항과 관련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 추가 인사말에서 “부산 신공항은 정부에서 지금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가덕신공항으로 결정되면 적극적으로 도와서 조기에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예결위원회 소위원회 간사인 조해진 의원은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서 신공항이 반드시 돼야 한다”며 지원 발언을 이어나갔다. 조 의원은 “가덕도가 다시 추진된다고 하면 그냥 지방공항 중에 좀 괜찮은 공항 수준으로는 의미가 없다”며 “영종도 공항에 필적할 만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투톱공항’ 중 하나의 규모와 역량을 가지고 추진돼야 한다. 그런 계획이라면 전폭적으로 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부산시 “기술적 하자 결론 나면곧바로 가덕 신공항 건설 절차 돌입” 정세균 국무총리는 검증위 결과 발표 직후인 이날 오후 3시 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여기서 논의된 정부 입장과 향후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총리실 검증 결과 발표 직후 언론 설명회를 열고 장애물이 없어 안전하고 24시간 운영 가능한 가덕 신공항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총리실에서 김해신공항안이 관문 공항으로 기술적 하자가 있다는 결론을 내릴 경우 시는 곧바로 가덕 신공항 건설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며 “특별법 제정으로 예외·면제조항을 적용해 최대한 신속하게 행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김해신공항 강력 추진했던 국토부 “동남권 여론 수렴해 입지 다시 정해야” 그러나 부산시가 추진하는 가덕 신공항 건설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먼저 김해신공항안을 강력히 추진했던 국토부가 “원칙적으로 동남권 여론을 수렴해 신공항 입지를 다시 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해신공항안을 두고 부산시와 격한 공방을 벌였던 국토부가 가덕 신공항 추진에 얼마나 협력해줄지 미지수다. 지난 6일 국회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서는 가덕도 신공항 검증을 위해 여야가 증액한 예산에 국토부가 난색을 보이면서진통을 겪었다. 국토위 예산소위는 전날 정부의 예산안에 가덕도 신공항 타당성 검토 용역비 20억원을 증액하기로 했다. 총리실의 검증 결과 김해신공항이 부적정으로 결론나면, 곧장 가덕도 신공항을 추진하자는 취지에서다. 국토부는 소위 결정에 ‘부적정 결정이 난 이후 예산결산특위 단계부터 반영해야 한다’는 부대의견을 달았다. 부적정 결정이 내려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특정 지역으로의 변경을 전제로 예산을 세울 수 없다면서 증액 요구를 수용하지 않은 것이다.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에 대해 “이미 김해신공항에 대한 안전성 문제와 가덕신공항 필요성을 제기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다. 이미 여론이 거의 그쪽으로 간다”고 했다.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도 “부적정으로 나오면 바로 액션으로 들어가야 한다”며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부적절하다는 판단이 나올 경우를 대비해 최소한의 장치로 내년 예산안에 20억원을 넣는 것”이라고 증액에 힘을 실었다.김현미 “예산 증액? 부적정 결론 나오면 수요조사부터 원점 검토가 원칙” 그러나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여론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부적정 결론이 나오면 모든 행정절차가 무효화되고 그때부터 공항을 어디에 할 것인가를 두고 수요조사부터 원점 검토해야 하는데, 대상 지역을 열어놓고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맞섰다. 김 장관은 “국회에서 절차를 다 끝내고 ‘너네(국토부)가 절차를 뛰어넘고 하도록 해주겠다’면 따를 수야 있겠지만, 그런 절차도 없이 ‘이렇게 해’라고 하면, 저야 정치인 출신 장관이니 그러겠다고 하겠지만 공무원들은 못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원칙적으로 가덕 신공항 지지 의사를 밝힌 경남과 울산의 여론이 어떻게 흘러갈지와 부산시의 김해신공항 문제 제기에 강하게 반발했던 대구·경북이 어떤 목소리를 내느냐도 변수다. 만약 김해신공항이 부적합한 것으로 검증 결과가 나오면 동남권 신공항은 다시 수요산출부터 시작해 후보지 선정·평가, 최종 입지 선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 총리실이 어떤 결론을 내든 간에 논란이 재연될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많다. 김해신공항이 적정하다는 결과가 나오면 재검증을 요청한 부·울·경의 반발이 불 보듯 뻔하고, 김해신공항안이 백지화된다면 지자체 합의로 결정한 국책사업을 뒤집었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18년간 지속된 동남권 신공항 논란 동남권 신공항 논란의 출발점은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2년 4월 15일 중국국제항공 여객기가 기상악화로 돗대산에 추락한 사고를 계기로 동남권 신공항의 필요성이 본격 논의됐다. 이후 정치권에서는 지역 표심을 얻기 위해 앞다퉈 신공항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가덕도를 지지하는 부산과 밀양을 지지하는 대구가 감정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의 선택은 가덕도도 밀양도 아니었다. 2016년 6월 정부는 기존 김해공항에 활주로 1본을 더 건설하는 내용의 김해신공항안을 발표했다. 당시 프랑스 파리공항 공단엔지니어링(ADPi)이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용역을 진행한 결과, 김해공항 확장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로써 신공항을 둘러싼 논란도 일단락되는 것으로 보였지만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가덕도 신공항’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다시 논란에 불을 지폈다. 또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송철호 울산시장이 오 전 시장에 힘을 보태며 ‘부·울·경 공동검증단’이 구성됐고, 검증단은 총리실에 김해신공항안의 타당성을 재검증해달라고 줄기차게 요구했다. 결국 국토부와 부·울·경은 동남권 관문 공항으로서 김해신공항의 적정성에 대해 총리실에서 논의하기로 하고, 그 검토 결과에 따르기로 지난해 합의했다.2002년 中민항기 추락사고 이후산에 둘러싸인 김해공항 안전성 대두 국토부 “신설 V자 활주로로 충돌 해결 가능”부울경 “여전히 인근 산과 충돌 위험 있다” 부·울·경이 김해신공항을 반대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안전성 문제다. 김해공항은 주변에 산들이 많아 활주로 진입·진출 과정에서 충돌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 2002년 중국 민항기 추락 사고를 예로 들며 부·울·경은 김해신공항의 안전성 문제를 줄기차게 지적해왔다. 하지만 국토부는 돗대산과의 충돌 위험을 신설 ‘V’자 활주로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해왔다. 현재 김해공항은 남풍이 부는 경우 항공기가 북쪽으로 돌아 들어와 착륙해야 하기 때문에 북쪽의 돗대산과 충돌할 위험이 있다. 하지만 신설 활주로는 서북-남동 방향으로 비스듬하게 놓여 북풍이 불 때나 남풍이 불 때나 장애물을 피할 수 있으므로 안전한 이착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부·울·경은 V자 형태로 활주로를 만든다 해도 여전히 인근 산들과 충돌 위험이 있다고 주장한다. 항공기가 새 활주로에 착륙하지 못하고 재착륙을 위해 다시 상승(복행)하는 과정에서 재래식 비행절차(ILS)가 아닌 첨단위성항법(PBN) 절차를 적용하면 승학산과 충돌할 우려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위성 자료를 활용하는 PBN은 지상항행안전시설을 이용한 ILS보다 정밀도가 떨어져 국내외 공항에서는 PBN과 ILS를 절차를 조합해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두 방식을 조합해 사용할 경우, 한 번 착륙에 실패했다가 재착륙을 시도하기 위해 접근하는 비행경로에서 승학산은 약 4.4㎞ 떨어져 있어 충돌 가능성이 극히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김해공항 주변의 자연 장애물을 두고서 공항시설법 위반 논란도 불거진 상태다. 부·울·경은 신설 활주로 부근에 장애물 제한표면(OLS)을 넘는 산악 장애물이 있는데도 국토부가 장애물 절취 여부를 지자체와 상의하지 않은 것을 문제 삼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일부 산지가 OLS를 넘더라도 장애물 평가표면(OAS)을 저촉하지 않으면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또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면 장애물을 제거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자 총리실 검증위는 법제처에 이에 대한 유권해석을 의뢰했다.활주로 길이·소음·환경 문제 놓고도 갈등 국토부 “활주로 길이 3.2㎞로 역할 가능”부울경 “대형기 착륙에 최소 3.7㎞가 돼야” 신설 활주로의 적정 길이를 두고서도 양측은 대립하고 있다. 국토부가 계획 중인 활주로 길이는 3.2㎞인데 부·울·경은 대형기가 이착륙하기에는 짧다며 활주로 길이가 최소 3.7㎞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항공기 성능자료를 우선 적용하도록 규정한 비행장시설 설계 매뉴얼에 따라 활주로 길이를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3.2㎞ 활주로에서도 대형 항공기 및 장거리 노선 이착륙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소음과 환경 문제를 두고서도 부·울·경은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새 활주로가 건설되면 새 항로 위에 놓이는 지역은 소음 피해를 겪을 수밖에 없다는 점, 평강천과 서낙동강의 조류 서식지 훼손 문제가 있다는 점 등을 꾸준히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되레 새 활주로가 건설되면 도심지가 아닌 농경지 상공을 통과하게 돼 항공기 소음을 줄일 수 있다고 국토부는 주장한다. 국토부는 신공항 건설과정에서 환경 훼손이 불가피하지만 대체 서식지 조성 등을 통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오전 10시까지 중부지방 가시거리 200m 이하 짙은 안개

    [속보] 오전 10시까지 중부지방 가시거리 200m 이하 짙은 안개

    16일 경기서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 낀 곳이 많아 기상청이 특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경기도 능곡(고양)은 가시거리가 100m, 판문점(파주)는 140m다. 강원도 서석(홍천) 100m, 안흥(횡성) 100m, 봉평(평창) 200m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오전 10시까지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 전라도, 경북내륙과 경남서부내륙에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고, 경기도와 충청북부에는 가시거리 50m 이하의 매우 짙은 안개가 끼는 곳 있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서해안에 위치한 서해대교, 영종대교, 인천대교 등에서는 짙은 안개로 가시거리가 10~200m로 매우 짧아지는 구간이 있겠으니, 차량 운행 시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하여 추돌사고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안전에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 김포공항에는 저시정경보가 발효됐으며 서해안과 내륙에 위치한 공항에서는 짙은 안개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예상되니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겠다. 안개는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서 오전에 대부분 사라질 것으로 보이나 밤까지 연무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미세먼지 농도는 제주도는 ‘좋음’ 그 외 전국은 ‘보통’ 수준을 보이고 있다. 초미세먼지 농도도 제주도는 ‘좋음’ 남부지방은 ‘보통’ 수준이나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나쁨’ 단계를 보이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반짝반짝’ 종로 도로, 어린이 교통사고 막는다

    ‘반짝반짝’ 종로 도로, 어린이 교통사고 막는다

    서울 종로구가 어린이보호구역에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해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지난 8월부터 활주로형 횡단보도를 시범 설치하고 있다. 서울맹학교, 재동초등학교, 혜화초등학교, 효제초등학교의 정문 앞 횡단보도가 대상이다. 활주로형 횡단보도는 횡단보도 양쪽 끝 선에 도로표지병을 매립해 보행신호등의 변화에 따라 점멸 또는 점등하는 교통안전시설물이다. 운전자가 전방에 있는 횡단보도를 쉽게 알 수 있어 속도는 줄이고 정지선을 준수하는 데 효과가 있다. 또 구는 운전자와 어린이의 왕래가 잦아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에 발광형 소재를 활용한 시설물을 설치했다. 주간은 물론 야간, 우천 시 등 운전자의 안전거리 확보가 어려울 때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구가 자체적으로 설치 전후를 조사한 결과 활주로형 횡단보도 설치 전에 비해 횡단보도 진입 차량의 속도가 줄어들었고 정지선 준수율 또한 높아졌다. 이 밖에 구는 노랑정지선을 개발해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진입하는 이면도로 접속부에 시범 설치했다. 노랑정지선은 정지선과 동일한 45㎝ 폭으로 제작한 차선테이프에 ‘어린이보호구역’ 글씨를 음각으로 새겼다. 차선테이프는 기존 소재보다 밤에 반사성능이 뛰어나며 설치가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종로를 찾는 누구나 안전을 보장받으며 즐겁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보행친화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운서역 푸르지오 더 스카이 이달 분양

    운서역 푸르지오 더 스카이 이달 분양

    대우건설은 인천 영종하늘도시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아파트 ‘운서역 푸르지오 더 스카이’(조감도)를 이달 분양한다. 이 단지는 인천 중구 운남동 1778 영종하늘도시 A12블록에 들어서며 25층 아파트 17개동 1445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최대 8년 동안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를 내고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특별공급주택은 주변 시세의 85% 이하, 일반공급주택은 95% 이하의 임대료로 생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임대차 계약 갱신 시 2년 단위 임대료 상승률이 5% 이내로 제한되지만, 이 단지는 연 2% 이내로 책정해 임대료 부담을 더 줄였다고 분양사는 소개했다. 주거 선호도가 높은 영종지구 중심생활권에 있고 공항철도 운서역과 제2경인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등 교통도 편리하다. 입주는 내년 8월 예정.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KLPGA 투어 2승째 안나린, “내친 김에 상금왕도 해 볼까”

    KLPGA 투어 2승째 안나린, “내친 김에 상금왕도 해 볼까”

    안나린(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번째 가을을 최고의 계절로 만들었다.안나린은 8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에서 끝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인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정상에 올랐다. 공동선두로 챔피언 조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친 장하나(28)를 3타차로 따돌린 안나린은 지난달 11일 오텍캐리어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지 한 달 만에 생애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데뷔 후 4년 동안 93차례 대회에서 우승 한 차례 없이 무명으로 지내던 안나린은 박현경(20)과 김효주(25)에 이어 세 번째로 시즌 2승을 신고했다. 특히 그는 KL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우승 상금 3억원을 챙기면서 상금 랭킹 2위(5억 9502만원)로 단숨에 점프해 다음 주 최종전을 남기고 막판 상금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최종전에서 우승하면 김효주를 제치고 상금왕에 오를 수 있다. 안나린은 KLPGA 투어 현역 선두 최다승(13승)을 쌓은 장하나와를 제치는 견고한 경기력까지 선보였다. 승부는 안나린 쪽으로 일찌감치 기울었다. 2번홀(파4)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여 버디를 잡아내면서 보기를 적어낸 장하나와 박민지를 2타 차로 밀어냈다.결정적인 승기를 나꿔챈 건 9번홀(파4). 장하나가 그린을 놓친 데다 2m 남짓의 파퍼트까지 실패하자 안나린은 9m 먼 거리의 까다로운 버디 퍼트를 떨궈 4타 차까지 달아났다. 물론, 장하나도 맥없이 물러서지는 않았다. 10번~11번홀 연속 버디로 다시 2타차까지 추격했고, 12번홀(파3) 보기를 14번홀(파4) 버디로 만회하며 추격의 고삐를 놓치지 않았다. 안나린은 17번홀(파3)에서 3퍼트로 1타를 잃었지만 장하나도 퍼트를 4차례나 하며 2타를 잃은 바람에 사실상 우승을 굳힌 뒤 3타 차 선두로 맞은 18번홀(파5)을 가볍게 파세이브로 처리했다.2오버파 74타로 우승은 놓쳤지만 준우승 상금 1억 7500만원을 받은 장하나는 시즌 상금을 5억 6199만원으로 늘려 시즌 최종전에서의 상금왕 가능성은 그대로 남겼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은 이븐파 288타, 공동 8위로 체면을 세웠다. 김효주는 1타를 잃어 공동 11위(2오버파 290타)로 대회를 마쳤지만 상금 2위 안나린에 여전히 약 1억 3000만원 앞섰다. 3오버파를 친 최혜진(21)은 공동 17위(5오버파 293타)에 그쳐 연속 ‘톱10’ 입상도 8개 대회 만에 끝났다. 그러나 그는 대상포인트 2위 김효주가 10위 밖으로 밀린 덕에 최종전 결과가 관계없이 3년 연속 대상 수상을 확정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취중생] “유족께 죄송” 하지만 “기억 안 난다”는 ‘을왕리 참변’ 가해자

    [취중생] “유족께 죄송” 하지만 “기억 안 난다”는 ‘을왕리 참변’ 가해자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지난 9월 9일 오전 1시쯤 인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당시 오토바이를 타고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 피해자가 중앙선을 침범한 승용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은 피해자의 딸이 사건 발생 다음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가해자들이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도 변호사부터 찾았다는 목격담이 전해지면서 여론은 공분했습니다. 사건 발생일로부터 58일째 되는 날인 지난 5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법 320호 법정에서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오전 10시 45분쯤 피고인 임모(33·구속)씨와 김모(47·불구속)씨가 고개를 숙이고 두 손을 모은 채 법정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임씨는 음주 상태에서 운전석에 앉아 운전을 한 사람이고 김씨는 당시 조수석에 앉았던 사람입니다. 김씨 역시 술을 마신 상태였습니다. 사건 발생 경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김씨는 사건 발생 전날인 지난 9월 8일 오후 5시쯤 일행 2명과 함께 인천 중구 영종도의 한 해변 인근 식당에서 술을 마셨습니다. 그러다 김씨는 일행 중 한 명에게 “대리비나 택시비를 다 줄테니 걱정 말라”는 말을 임씨에게 전하라며 임씨를 술자리에 불렀습니다. 임씨는 “반드시 귀가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김씨의 말을 듣고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해 식당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오후 9시쯤 식당에서 나와 편의점에서 술을 구입하고 영종도 을왕리해수욕장 근처의 한 호텔로 이동해 2차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임씨는 차를 식당에 그대로 두고 호텔로 이동하였습니다. 임씨 입장에서는 나중에 대리운전기사를 호출하여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이 식당에 다시 돌아와야 했습니다. 술자리는 밤 12시가 넘을 때까지 계속됐습니다. 그런데 임씨가 술에 취해 일행 중 한 명과 다투고 “집에 갈테니 빨리 대리운전을 불러 달라”면서 객실을 나가 호텔 엘리베이터로 갔습니다. 김씨는 임씨를 뒤따라가 같이 엘리베이터를 탄 뒤 임씨에게 “우선 차로 가자”고 말했습니다. 이후 김씨는 호텔 주차장에 내려가 벤츠 승용차 차문 잠금을 해제해 임씨를 운전석에 타도록 했고 자신은 조수석에 탔습니다. 이 벤츠 승용차는 김씨가 운영하는 회사 소유의 차입니다. 김씨는 일행이 대리운전기사를 수차례 호출해도 대리운전기사가 배정되지 않자 임씨에게 호텔 근처 편의점에 가자고 했습니다. 임씨는 “편의점이 바로 앞인데 여기서 기다리면 안 되냐”고 말했지만 김씨는 “여기는 잘 안 잡히니 편의점으로 가자”고 요구했습니다. 이 대목이 검찰이 김씨에게 음주운전 방조 혐의가 아닌 음주운전 교사 혐의를 적용한 이유입니다. 결국 두 사람이 탄 차는 제한속도를 시속 약 22km 초과하면서 도로 중앙선을 침범해 피해자를 치어 사망에 이르게 했습니다. 임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94%로, 검찰은 당시 임씨가 “혀가 꼬이고 비틀거리며 혈색이 붉은 등 음주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검찰은 임씨뿐만 아니라 김씨에게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음주 상태에서 차를 운전한 사람은 임씨이지만 검찰은 김씨를 공동정범으로 판단했습니다. 공동정범은 2명 이상이 공동으로 범죄를 저질렀을 때 전원을 그 죄를 범한 사람으로 처벌하는 것을 말합니다. 임씨와 김씨가 이 사건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범죄에 있어 공동의 실행 의사와 행위가 있었다고 본 것입니다. 검찰은 “김씨가 운영하는 회사 소속 임직원에게만 자동차종합보험이 적용되는 사실을 알고 있던 위 벤츠 승용차의 실질적인 소유자 및 관리자인 김씨에게는 임씨로 하여금 운전하지 않도록 하고, 임씨에게 운전을 하도록 했다면 안전하게 운전하여 사고 발생을 미리 방지하여야 할 업무상 주의 의무가 있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씨는 술에 취한 임씨에게 위 벤츠 승용차를 운전하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운전을 전적으로 맡겨둔 채 조수석에 앉아 안전하게 운전하도록 관리하지 않은 업무상 과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 측 입장을 물었습니다. 임씨는 공소사실을 인정한 반면 김씨는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김씨 변호인은 먼저 “김씨는 유족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김씨 변호인은 이후에 “김씨가 가지고 있는 기억은 동료들과 식당에서 술을 마신 사실과 임씨가 뒤늦게 합석한 사실, 편의점에서 술을 사서 호텔에 간 사실”이라며 그 이후 상황은 김씨가 기억하지 못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습니다. 김씨 변호인은 이어 “(이 사건이 발생한) 사실관계를 다투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동승자인 김씨에 대해 ‘윤창호법’(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개정된 특정범죄가중처벌법) 공동정범 성립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법률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씨 변호인은 또 “김씨가 (사건 발생 당시) 만취 상태여서 대부분의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는데 임씨 진술과 술자리 동석자의 진술에 의존해서 (검찰이) 상황을 구성했다”면서 “임씨가 어느 정도로 술을 마셨는지에 대한 인식 자체도 김씨는 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음주운전 교사 혐의에 대해서도 전적으로 수긍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공판기일부터 시작되는 증거조사를 위해 검찰은 임씨를 증인으로 신청했고, 김씨 변호인은 이 사건 발생일에 임씨와 다툰 술자리 동석자를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이 두 사람에 대한 증인신문은 다음 공판기일로 지정된 다음달 8일 오전 10시 재판에서 진행됩니다. 이 사건 피해자 유족은 지난 9월 21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고인의 억울한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가해자들이 응분의 처벌을 받는 그 날까지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리고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고취되어 다시는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윤창호법이 2018년 12월 18일부터 시행됐지만 음주운전 사건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라는 인식이 아직도 사회에 뿌리내리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음주운전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합당한 처벌이 이뤄져야 하고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질 필요가 있습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데이터 기반 행정서비스로 ‘디지털 뉴딜’ 실천하는 양천

    데이터 기반 행정서비스로 ‘디지털 뉴딜’ 실천하는 양천

    “이웃 나라가 도장 찍는 로봇을 개발할 때 우리는 전자문서결제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우리 국민의 혁신 DNA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이 있습니다.”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은 5일 목동의 대한민국예술센터에서 열린 ‘2020 좋은일자리포럼’에서 “오늘 우리가 함께 고민하고 방향을 찾는 이 자리가 더 나아질 희망을 발견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 믿고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양천구와 대통령직속일자리위원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에 대응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뉴딜’의 한 축인 지역형 균형 뉴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다. 중앙·지방정부 관계자와 분야별 민간 전문가가 모여 지속 가능한 지역 중심으로 창의적 일자리 정책에 대해 토론했다. 김용기 대통령일자리위 부위원장, 염태영 수원시장, 김 구청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유동균 마포구청장 등 전국 시군구 자치단체장 20여명이 자리했다. 서울 지역 25개 자치구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를 주도하는 양천구는 기업과 스타트업 등 민간이 주도해 일자리를 만드는 ‘한국판 뉴딜’ 추진에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는 ‘디지털 뉴딜’을 위한 ‘데이터 기반 행정서비스’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 각 지역에 대한 실시간 현장 모니텅링 및 점검→수집된 정보의 분석·가공→시뮬레이션을 통한 사전 대응→고도화 단계 및 인공지능(AI)을 통한 정책 결정 등 4단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도 디지털 뉴딜을 위해 AI·빅데이터를 활용한 창업 및 취업 지원 활성화와 기업과 연계한 지능형 행정서비스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공공이 방향성을 제시하고 기업과 스타트업 등 민간이 주도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한국판 뉴딜의 선순환 구조”라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큰 방향을 제시하면 지역 단위에서 실천적이고 구체적인 사업 목표와 사례를 제시하고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단풍의 전설’ 장하나 또 물드나

    ‘단풍의 전설’ 장하나 또 물드나

    찬바람이 불면 더 기운이 난다는 ‘가을 여왕’ 장하나(28)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5일부터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리조트 오션코스(파72)에서 나흘 동안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 도전 무대다. 총상금 15억원으로 올 시즌 17개 대회 중 가장 액수가 큰 초특급 대회다. 우승 상금도 무려 3억원이다. 지난해 장하나는 10월 한 달에만 부산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등 최다 상금을 자랑하는 국내외 대회를 석권해 무려 7억원의 우승 상금을 쓸어 담았지만 단 500만원 차이로 최혜진(21)에게 상금왕을 내줬다. 올해는 코로나19 탓에 BMW 대회는 열리지 않았고 이 대회도 11월로 시기가 조정됐다. 하지만 ‘10월의 기억’은 아직도 달콤하고 진행형이다. 나흘 전 장하나는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SK네트웍스-서경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가을 여왕’의 모습을 보였다. 그는 4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타이틀을 방어해야 하는 만큼 마음이 무겁다”고 운을 뗀 뒤 “96명의 출전 선수가 모두 우승 후보라서 더 그렇다. 그러나 나흘 동안 안 다치는 선수가 우승할 것 같다”며 부상 여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회는 지난해보다 한 달 미뤄진 데다 비까지 예보돼 있다. 장하나는 “비까지 내려 기온이 뚝 떨어지면 우승 타수도 지난해(12언더파)에 못 미치는 한 자리가 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단독] ‘을왕리 사건’ 알고 보니… 대리·택시비 준다며 불러 놓고 음주운전 강요

    [단독] ‘을왕리 사건’ 알고 보니… 대리·택시비 준다며 불러 놓고 음주운전 강요

    경찰, 음주운전 방조 아닌 ‘교사’ 판단 동승자까지 윤창호법 적용한 첫 사례 지난 9월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인천 을왕리 음주운전 사망사고’ 가해자들이 첫 재판을 앞둔 가운데 음주 차량 동승자가 대리운전비나 택시비를 내주겠다며 운전자를 술자리에 불러놓고 음주운전을 시킨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확인됐다. 검찰은 동승자가 음주운전을 단순히 방조한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교사했다고 봤다. 3일 서울신문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지난 9월 8일 오후 5시쯤 동승자 A(47·불구속 기소)씨는 일행 2명과 인천 중구 영종도의 한 해변 인근 식당에서 술을 마셨다. A씨는 일행 중 한 명에게 “대리비나 택시비를 다 줄 테니 걱정 말라”는 취지의 말을 운전자 B(33·구속 기소)씨에게 전하라면서 B씨를 술자리에 부르도록 했다. B씨는 A씨 일행과 합류해 오후 9시쯤 식당에서 나와 편의점에서 술을 사고 을왕리해수욕장 근처의 숙소로 함께 이동해 2차 술자리를 가졌다. 술자리는 밤 12시가 넘을 때까지 이어졌다. 일행과 다툼을 벌인 B씨가 집에 가겠다며 자리를 뜨자 A씨가 따라나섰다. 다른 동석자가 대리운전을 불렀지만 기사가 빨리 배정되지 않자 A씨는 자신의 벤츠 승용차 운전석에 B씨를 태우고 운전하도록 했다. 당시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94%였다. 이렇게 A씨와 B씨가 탄 차는 9월 9일 오전 1시쯤 중앙선을 침범하고 역주행해 오토바이를 타고 치킨 배달을 하던 피해자를 치어 사망에 이르게 했다. B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동승자 A씨가 B씨의 음주운전을 적극적으로 교사했다고 보고 공동정범으로 판단해 A씨에게도 위험운전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법’(개정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이 동승자에게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피해자의 법률대리인인 안팍 법률사무소는 “동승자는 운전자와 더불어 사고 발생을 막아야 할 주의 의무가 있었음에도 이를 현저히 해태하여 사고를 발생시킨 중대한 책임이 있다”면서 “운전자뿐 아니라 동승자도 반드시 엄벌에 처하여 유사한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A씨와 B씨의 첫 공판은 5일 오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 “대리비 줄게” 불러놓고…‘을왕리 음주운전’ 부추긴 동승자

    [단독] “대리비 줄게” 불러놓고…‘을왕리 음주운전’ 부추긴 동승자

    지난 9월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인천 을왕리 음주운전 사망사고’ 가해자들의 첫 재판이 곧 열리는 가운데 가해자 중 한 명인 동승자가 사건 발생 전날 음주운전자를 술자리에 부를 때 “대리운전비 또는 택시비를 다 줄테니 걱정 말고 나오라”고 말을 해놓고 정작 운전자에게 음주운전을 하도록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동승자가 음주운전을 단순히 방조한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교사했다고 판단했다. 3일 서울신문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지난 9월 8일 오후 5시쯤 동승자 A(47·불구속 기소)씨는 일행 2명과 인천 중구 영종도의 한 해변 인근 식당에서 술을 마셨다. 그러다 A씨는 일행 중 한 명에게 “대리비나 택시비를 다 줄테니 걱정 말라”는 취지의 말을 운전자 B(33·구속 기소)씨에게 전하라며 B씨를 술자리에 부르도록 했다. B씨는 A씨 일행과 합류해 오후 9시쯤 식당에서 나와 편의점에서 술을 구입하고 영종도 을왕리해수욕장 근처의 한 숙소로 함께 이동해 2차 술자리를 가졌다. 술자리는 자정을 넘길 때까지 이어졌다. 그런데 술자리에서 다툼이 발생해 B씨가 집에 가겠다며 자리를 떴다. 따라나선 A씨는 다른 동석자가 호출한 대리운전기사가 빨리 배정되지 않자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소유의 벤츠 승용차 운전석에 B씨를 태우고 운전하도록 했다. 당시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94%였다. 이렇게 A씨와 B씨가 탄 차는 지난 9월 9일 오전 1시쯤 중앙선을 침범하고 역주행하여 당시 오토바이를 타고 치킨 배달을 하던 피해자를 치어 사망에 이르게 했다. B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동승자 A씨가 단순히 B씨의 음주운전을 방조한 것이 아니라 음주운전을 하도록 적극적으로 교사했다고 보고 공동정범으로 판단해 A씨에게도 위험운전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법’(개정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이 동승자에게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피해자의 법률대리인인 안팍 법률사무소는 “동승자는 운전자와 더불어 사고 발생을 막아야 할 주의 의무가 있었음에도 이를 현저히 해태하여 사고를 발생시킨 중대한 책임이 있다”면서 “운전자뿐 아니라 동승자도 반드시 엄벌에 처하여 유사한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A씨와 B씨의 첫 공판은 오는 5일 오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종로, 청렴 공직자 만든다… ‘3행3금 수칙’ 시행

    종로, 청렴 공직자 만든다… ‘3행3금 수칙’ 시행

    서울 종로구는 이달부터 직원의 청렴 의식을 높이기 위해 직위·직무별 청렴 행동 기준을 세분화한 ‘청렴 3행3금 행동수칙’을 본격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구 직원의 부패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립된 청렴행동수칙은 ‘종로구 공무원 행동강령’을 바탕으로 반드시 준수해야 할 세 가지와 무조건 하지 않아야 할 세 가지를 담고 있다. 우선 ‘3행’(하겠습니다)은 ▲청렴하고 친절한 업무처리 ▲공정한 인사관리 ▲수평적 의사소통 등 반드시 준수해야 할 행동수칙으로 구성돼 있다. 다음으로 ‘3금’(하지 않겠습니다)은 ▲인사 청탁 ▲금품·향응 ▲예산의 목적 외 사용 등을 무조건 하지 않아야 할 행동수칙을 담고 있다. 적용 대상은 구 전 직원이다. 특히 관리자(6급 이상)와 예산, 인사 등 부패취약 분야 담당자는 업무와 관련돼 하지 않아야 할 내용을 구체화했다. 구는 모든 직원이 청렴행동수칙을 숙지할 수 있도록 업무용 수첩에 내용을 올려 나눠 주기로 했다. 또 매월 자기진단을 해 청렴 이행 여부를 점검, 부패행위 예방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구는 3일엔 공사 현장관리 공무원과 감독, 현장 대리인 등을 대상으로 특별교육을 하고 공사관리 담당자가 실천해야 하는 청렴 3행 3금 행동수칙을 알릴 예정이다. 구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교육을 통해 청렴 수칙을 강조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3행3금 행동수칙은 공직자로서 당연히 준수해야 할 내용을 재차 강조한 것”이라면서 “청렴하고 믿을 수 있는 조직 문화를 확산시켜 주민에게 신뢰와 지지를 받는 종로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북악산 북측 탐방로 52년 만에 개방

    북악산 북측 탐방로 52년 만에 개방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청와대 뒤편 북악산 북측 탐방로를 걷고 있다. 1968년 김신조 사건(1·21 사태) 후 52년간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 이곳은 둘레길로 조성돼 1일부터 일반에 개방됐다. 산행에는 산악인 엄홍길(오른쪽) 대장과 배우 이시영씨, 종로구 부암동에서 30여년간 거주한 주민 강신용씨, 부암동에서 태어난 정하늘양, 정재숙 문화재청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김도균 수도방위사령관 등이 함께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포토] 내일 52년 만에 열리는 북악산 북측…하루 일찍 산행 나선 문 대통령

    [포토] 내일 52년 만에 열리는 북악산 북측…하루 일찍 산행 나선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52년 만에 닫혀있던 북악산 철문을 열고 등산에 나섰다. 문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지역은 1968년 북한군의 청와대 기습 시도 사건인 이른바 ‘김신조 사건’ 이후 출입이 제한됐던 곳이다. 문 대통령은 북측면 제1출입구인 부암동 토끼굴에 도착해 김도균 수도방위사령관으로부터 북악산 관리현황을 보고 받았고, 이후 관리병에게서 열쇠를 건네받아 철문을 열었다. 정부가 북악산 북측면 일부 지역을 내달 1일부터 시민에게 개방키로 결정한 가운데 문 대통령은 개방을 하루 앞두고 직접 개방지역 둘레길을 등반하며 점검했다. 이날 산행은 부암동 주민과 산악인 엄홍길 대장, 정재숙 문화재청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김도균 수도방위사령관 등이 함께 했다.이번 북악산 북측 개방에 앞서 2017년에는 청와대 앞길 개방, 2018년에는 인왕산길을 개방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대선후보 시절 “북악산, 인왕산을 전면 개방해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했으며, 이후 청와대 인근 보안 완화 조치를 실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신조 사건’ 52년만에 개방된 북악산 철문…문 대통령 직접 열어

    ‘김신조 사건’ 52년만에 개방된 북악산 철문…문 대통령 직접 열어

    북악산 북측 1일 개방 앞두고 점검엄홍길·이시영 및 주민과 동반 산행 1968년 북한군이 청와대를 기습했던 이른바 ‘김신조 사건’으로 닫혀 있던 북악산의 일부 지역 개방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직접 철문을 열었다. 정부가 일반인 출입을 제한해 온 북악산 북측면 일부 지역을 11월 1일부터 시민에게 개방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문 대통령이 개방을 하루 앞둔 이날 직접 개방지역 둘레길을 등반하며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한 것이다. 이날 산행에는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배우 이시영씨, 종로구 부암동에서 30여년간 거주한 주민 강신용(63)씨, 부암동에서 태어난 정하늘(17)양 등이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북측면 제1출입구인 부암동 토끼굴에 도착해 김도균 수도방위사령관으로부터 북악산 관리현황을 보고 받았고, 이후 관리병에게서 열쇠를 건네받아 철문을 열었다.청운대 안내소로 이동한 문 대통령은 입산 비표를 수령해 청운대 쉼터로 이동했다. 북악산 남측면과 서울시가 내려다보이는 청운대 쉼터에 도착해 정재숙 문화재청장과 김영종 종로구청장으로부터 북악산 개방 준비 과정과 관리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청운대 쉼터에서 2022년 예정된 북악산 남측면 개방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정 문화재청장은 청운대 쉼터에서 곡장 전망대로 이동하는 동안, 한양도성 축조시기에 따라 성벽 구조물이 각기 다른 모양으로 설치됐다며 한양도성이 갖는 문화재적 가치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곡장 전망대를 거쳐 제4출입구에서 북악산 등반을 마치고, 백사실 계곡과 백석동천으로 이동하며 주말 산행 나온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이번 북악산 북측 개방은 2017년 청와대 앞길 개방과 2018년 인왕산길 개방에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세번째 이뤄진 청와대 인근 보안 완화 조치다. 이번 북악산 북측면 둘레길 개방 점검행사는 코로나19에 따른 방역 상황을 고려해 산행 참석자를 최소화하고 손 소독, 발열 검사,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방역 지침에 따라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2017년 대선 후보 시절 “북악산, 인왕산을 전면 개방해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종로 비대면 업무 공백 그만! ‘적극행정’ 나서요

    종로 비대면 업무 공백 그만! ‘적극행정’ 나서요

    서울 종로구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행정이 늘어나면서 생긴 ‘행정 공백 메우기’에 나섰다. 종로구는 23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적극행정 비대면 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적극행정이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는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번 교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교육을 들으면서 실시간으로 댓글을 올리고 대화를 나눌 수 있어 강의 중 궁금한 사항을 자유롭게 질문하면 즉석에서 답변을 받아 볼 수 있다. 국무조정실의 규제혁신기획관실 임택진 과장이 ‘적극행정 제도 및 사례분석’이라는 주제로 적극행정의 개념 등을 강의해 공직자들이 적극행정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근무하면서 경험했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새로운 행정환경에서 적극행정이 왜 필요하고 중요한지를 이해하기 쉽게 알려 준다. ‘적극행정 비대면 교육’은 온나라 이음시스템을 통해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하루 1회,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했다. 구는 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자발적인 적극행정 실천을 유도하고 주민이 공감할 수 있는 행정이 실현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소극행정을 지양하고 적극행정을 확산해 주민의 편익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법·제도와 현장 간의 차이를 최소화해 주민이 체감하는 긍정적인 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포토] 작품 설명하는 ‘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작가

    [포토] 작품 설명하는 ‘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작가

    ‘2020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오후 인천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문준용 작가는 작품 Augmented shadow(증강 그림자)를 선보였다. 11월 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9개 팀의 작품이 전시된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파라다이스 아트랩은 ‘커넥트(CONNECT)’를 주제로 비대면 시대의 연결에 관한 메시지를 담았다. 2020.10.22 뉴스1
  • 정윤경 경기도의원 “고등학교 입학전형, 누구나 예측 가능해야”

    정윤경 경기도의원 “고등학교 입학전형, 누구나 예측 가능해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장 정윤경 의원(더불어민주당·군포1)은 지난 14일 경기도의회 군포상담소에서 경기체육고등학교 입학전형과 관련하여 경기도교육청 입학전형 관련 부서와 협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자리는 코로나19로 각종 수영대회가 없었던 상황에서 경기체고 2021학년도 입시요강이 원서 접수 3개월을 앞두고 발표된 후 수영 경영종목의 입학전형 기준이 전년도와 다르게 변경되면서 불안감을 갖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가 제기한 민원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경기체고의 경우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근거하여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실시 3개월 전까지 공고할 수 있고, 특수목적고의 경우 학교에서 계획한 입학전형을 총괄부서 검토 전에 관련 사업부서를 통해 검토하는 절차를 통해 신중을 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정윤경 의원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경우 실시되기 수년 전부터 실시계획을 안내하고 있는데, 이는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의 예측가능성과 신뢰보호를 위한 것”이라며 “체고의 경우 원서접수 3개월 전에 변경되어 공개되는 입학전형은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예측하여 준비하기 어려울 수 밖에 없으며, 학교의 입장보다 학생과 학부모의 입장에서 행정을 해 나간다면 충분한 사전예고가 있었거나, 학부모가 예측할 수 있는 안정적인 입학전형을 운영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윤경 의원은 “우선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경기체고 입학전형요강을 운영해야 할 경기체고 입학전형위원회가 전문가, 학부모 등의 외부위원 없이 자체 인원만으로 구성되어 운영되고 있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특수목적고의 경우, 경기도 고등학교입학전형을 총괄하는 곳에서 입학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고등학교입학전형위원회에 전문성을 갖춘 사람을 함께 구성하게 하는 등 도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디까지 마셔봤니?… 꽃차 세계에 ‘풍덩’

    어디까지 마셔봤니?… 꽃차 세계에 ‘풍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건강을 챙기는 이들이 많아진 요즘, 차 한잔을 마셔도 건강과 관련된 음료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잎차와 다른 재료들을 블렌딩해 풍부한 맛과 향 뿐만 아니라 물에 우러난 색감으로 눈까지 행복하게 해주는 차(tea)들을 선호하고 있는 추세다.이러한 블렌딩 티들을 맛 볼 수 있는 카페들이 대한민국 곳곳에 숨어 있다. ◆강원도 고성카페 소울브릿지 강원도의 맑은 바다를 한눈에 담으면서 여유롭게 차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소울브릿지다. 최근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브런치 메뉴를 선보이면서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는 소울브릿지는 꽃차로 가을의 향기를 풍기고 있다. 소울브릿지에서 즐길 수 있는 블렌딩 티들은 우리나라 산과 들 청정지역의 꽃, 잎, 열매, 뿌리들을 채취해 한국한방약차협회가 선정한 1호 약차 명장이자 10호 꽃차 명장인 박미정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가 만든 제품들이다. 대뇌신경 안정에 도움이 되는 찻잎과 꽃, 허브로 블렌딩한 천상화차, 녹차, 강화, 겨우살이 등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차, 산양삼, 백작약 등을 블렌딩한 황후차 블렌딩, 백복령, 백출 등이 들어간 황제차 등이다. 그뿐만 아니라 꽃 추출 100% 원액을 이용한 코디얼도 선보이고 있어 눈과 입 모두를 즐겁게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최근에는 지역 특산물인 오디를 이용한 다양한 음료를 선보이면서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영종도 차덕분 서해 바다를 품은 차덕분은 전통찻집 컨셉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이 곳에서는 애기설국, 귀비오룡, 이태룡 마흑채, 팔선 등 생소한 이름들의 차들을 접할 수 있다. 애기 설국은 해발고도 3000m 높은 산 속, 눈 틈에서 태어나 피지 못하고 죽은 가여운 꽃송이들의 여운과 향을 품은 국화차이며, 마흑채는 수령 300년 넘은 고차수엽으로 향기가 좋으며, 매력적인 보이 햇차다. 이 곳은 차와 함께 전통다과도 즐길 수 있어 옛 감성을 느끼고 싶은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 오계절 내부에 들어서면 주인이 심혈을 기울여 꾸며놓은 캘리그래피와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만날 수 있는 이곳에서는 찻잔과 그릇을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그뿐만 아니라 오계절에서 진행하는 꽃차아카데미를 통해 꽃차 관련 각종 창업, 꽃차 지도자, 컨설팅 다양한 분야의 교육도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