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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국제공항 주변 본격 개발

    인천시가 인천국제공항 주변지역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시는 1일 2001년 공항 1단계 준공 이후 배후지원단지 남쪽 60만평에 항공산업과 첨단산업 중심의 산업단지를,배후단지 남쪽 6만평에 국제적인 유통단지를 각각 조성하기로 했다. 배후단지 동쪽 25만평에 공공 및 주거 목적의 제2 배후지원단지를 25만평규모로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용유·무의도 일대 213만평에 국제해양관광지를 조성하고 공항 신시가지와배후단지 사이에 각종 사무실이 입주할 수 있는 오피스단지를 조성하는 사업도 2012년까지 추진하기로 했다. 영종도 일대 4개 지구 473만평에 신시가지를 조성하고 운남·운서지구 24만평에 토지구획정리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개항전까지 용유도∼무의도간 총연장 450m의 연도교를 건설하고 방조제 도로와 용유도 북측 외곽순환도로 등 공항주변도로 조기 개설을 인천국제공항공사측에 촉구하기로 했다. 신공항과 연계된 해양관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용유도에 962실 규모의 해상관광호텔을 2001년까지 건립하는 등 1만실 규모의 호텔을 확보하고 영종·용유도 일대에 시티투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공항 주변지역에 대한 외국인투자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인허가 등 관련 원 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상민원을 적극 해결하는 등 공항건설과 관련된 행정적 지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 인천신공항 거물 발길 줄잇는다

    내년 6월 준공예정인 인천국제공항 건설현장에 국내외 거물급 인사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인천국제공항 관계자들이 “방문객 때문에 일을 못할지경”이라고 ‘엄살’을 부릴 정도다. 공관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시 귀국한 李洪九주미대사와 李時榮주유엔대사,鄭基鈺주싱가포르대사,金恒經주캐나다대사,李元永주브라질대사 등 재외공관장 40여명은 24일 오후 내내 신공항 건설현장을 누볐다.대부분 신공항을처음 방문한 이들은 신공항의 웅대한 규모에 놀라움을 표시했으며 “외국인투자자를 설득하는 데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19일에는 중앙부처 차관단 26명이 신공항을 방문해 건설 관계자들을격려하고 견실한 시공을 당부했다.鄭德龜재정경제부·丁世鉉통일부·宣晙英외교통상부·石泳哲행정자치부·金東泰농림부·崔弘健산업자원부·崔鍾璨건교부차관 등이 함께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엔 金鍾泌총리가 다녀갔고 지난해 10월에는 金宇中대우그룹회장과 趙重勳한진그룹회장이 영종도를 찾았다.지난해 10월 이후 지금까지 신공항을 찾은외국인 인사는 조리티스마 레빙크 네덜란드 교통장관과림 흥 키앙 싱가포르 국가개발부장관,피에르 족스 프랑스 감사원장,모티머다우니 미국 교통부 차관 등 1만3,000명을 웃돈다. 인천국제공항 방문객수는 지난해 3만8,141명을 비롯,95년 6월 이후 지금까지 16만850명이나 된다.한달 평균 3,830명,하루 평균 128명이 다녀간 셈이다. 이찬재 건교부 신공항건설기획단장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대표적국책사업을 대내외에 자연스럽게 홍보할 수 있는 기회”라며 “다음달 중순에는 인천국제공항 건설현장으로 외국기업인들을 불러 대규모 투자유치 활동을 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슈퍼301조 부활이후 현안 점검

    새해 들어 한·미간 통상관계가 심상치 않다.세계무역기구(WTO)로 전장(戰場)을 넓힌 쇠고기 분쟁을 비롯,곳곳에 뇌관이 도사리고 있다. 올해가 더욱 우려되는 이유는 미국의 통상전략이 대단히 공세적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슈퍼 301조 부활만 해도 일본이 표적이라고는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잠재적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자칫 한국이 피해를볼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올해 한·미간 통상마찰이 우려되는 쟁점은 쇠고기 등 농산물과 철강,정부조달,의약품,화장품,스크린쿼터 등이다.언제든 미국이 ‘전가의 보도’인 슈퍼 301조를 뽑아들어 전면적인 통상분쟁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사안들이다. 쇠고기 분쟁은 일단 WTO로 무대를 옮겨 한숨을 돌렸다.그러나 철강이나 정부조달,스크린쿼터 등은 당장 미국의 압력이 가시화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지난달 말 한국을 방문한 리처드 피셔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는 영종도신공항의 엘리베이터 공사 입찰에서 미국의 오티스사가 배제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우리 정부는 신공항건설공단이 정부조달협정 적용대상이 아니므로 외국업체제외가 WTO 규정을 어긴 것이 아니라고 했지만 미국은 WTO에 제소할 태세다. 국내 영화 의무상영일수를 정한 스크린쿼터 문제는 한·미투자협정 체결의최대 걸림돌이다.우리 정부는 투자협정과 분리해 협상하려 하지만 미국은 의회 비준을 위해서라도 스크린쿼터를 줄여야 한다며 공세를 펴고 있다.피셔부대표도 “한국 정부로서는 스크린쿼터가 대단히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고 하면서도 “투자협정이 언제 체결되느냐는 전적으로 한국에 달린 문제”라고 말해 스크린쿼터에 있어서 양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의약품과 화장품 수입절차도 쟁점이다.미국은 수입의약품을 의료보험 약가표에 올려 한국산 의약품과 동등하게 대우할 것과 미국에서 시행한 임상실험은 한국에서 다시 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수입화장품에 대해서도 미국은 검증절차를 완화하고 관세도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철강부문도 미국의 관심대상으로 한보철강 매각과 포항제철 민영화에 우리정부가간여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가뜩이나 철강수입이 급증해 관련업계가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철강업계를 지원하는 것은 자유무역주의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 콜금리 사상 첫 年 5%대로

    미국이 쇠고기 문제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데 이어 ‘영종도신공항 입찰의 자국업체 배제 문제’도 WTO 제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한·미간 전면적인 무역분쟁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피셔 부대표는 2일 농림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의 수입쇠고기 구분판매제도 등을 불공정 무역관행으로 규정,WTO에 제소했다”고 밝히고 양자협상을 제의했다. 이에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달 26일(미 현지시간)부터 30일까지 워싱턴에서 ‘99년 쇠고기 수입쿼터 이행에 관한 협의’를 가졌으나 이견차이로 결렬됐다. 리처드 피셔 부대표는 또 이날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韓悳洙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비공식 한·미통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영종도 신공항은WTO 정부조달협정(GPA)적용대상”이라면서 “이 문제를 WTO에 회부하는 문제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韓본부장은 “신공항 입찰은 GPA 양허대상 부속서에 포함돼 있지 않기때문에 이 협정의 적용대상이 아니다”며 “입장차가 큰 만큼 WTO에서논의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과 독일은 지난해 8월 신공항건설공단이 500억원 규모의 엘리베이터 설치공사를 발주하면서 미국계 기업인 ‘한국OTIS’의 참여요청을 배제한 채국내업체만으로 입찰을 강행하자 우리 정부에 항의의 뜻을 표시한 적이 있다. 피셔 부대표는 이날 면담에서 “스크린쿼터와 한·미투자협정협상을 분리하자”는 韓본부장의 제안에 대해 난색을 표시했다.이와 함께 그는 한보철강매각과 포철 가격체계·민영화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수입의약품을 국내의약품과 동등하게 대우해 줄 것도 요구했다.陳璟鎬 秋承鎬kyoungho@
  • 실·국장 책임경영 이렇게-邊榮進 도시계획국장

    邊榮進 도시계획국장(51)은 서울의 도시계획과 관련,지속성을 가장 중시한다.그동안 주택난이나 교통난 등 핵심난제들에 있어 시급성에만 치중하다보니 장기적인 비전 제시가 아쉬웠다는 지적이다.따라서 21세기를 목전에 두고 있는 올해는 서울의 장기적인 개발계획을 확정지을 방침이다.특히 그동안 말이 많았던 뚝섬지구와 용산지구의 개발모델을제시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국제도시들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도시계획의 기본방향을 전면적으로 재정비해야 합니다.올해를 개발 위주의 정책에서 개발과 보전동시추구 정책으로 전환하는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邊국장은 또 국제 첨단업무단지가 들어설 용산지구와 마곡지구에 대한 장기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철도정비창 부지를 포함한 용산역 주변과 강서구 김포평야를 아우르는 마곡지구는 개발 잠재력이 풍부한 대규모 토지자원입니다.용산의 경우 도심에가까운 부도심이라는 점에서,마곡지구는 영종도 신공항의 배후도시라는 점에서 지리적 여건이 아주 좋습니다.이들 지구에대한 개발계획은 한계용량을미리 설정하는 방법을 택하겠습니다.무분별한 개발은 교통난을 부채질,결국지역주민에게 고통만 안겨줄 뿐이죠” 최근 주민과 철도청 사이에 첨예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는 이문동 철도차량기지 건설문제에 대해서는 이를 대신할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에 중재자,조정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철도청에는 주민 편의시설을 대폭 강화하도록 하고 주민들에게는 반대만을위한 반대를 하지 말아줄 것을 설득,대타협을 유도할 생각이다. 특히 올해는 서울의 일반주거지역 287.7㎢를 1,2,3종으로 세분화,층수제한과 용적률을 차등화하는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도시경관을 살리고 토지이용을 극대화하기 위해서이지만 시민들의 재산권과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공청회 등을 통해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한다는 구상을 세워놓고 있다.金龍秀
  • 신공항 철도 개통 1년 앞당긴다

    정부는 2001년 개항 예정인 인천국제공항과 수도권간의 교통수단이 전용고속도로 하나뿐이어서 신공항 개항이후 교통대란이 우려된다는 지적(대한매일 11월 30일 1면)에 따라 영종도와 김포공항을 잇는 전용철도를 1년 앞당겨 2004년 초 개통키로 했다.인천 송도신도시와 영종도 배후지원단지를 연결하는 제2연륙교 건설도 최대한 앞당겨 신공항 접근로를 조기에 다양화할 방침이다. 李廷武 건설교통부장관은 11일 본지와 회견에서 “인천국제공항의 교통난해결은 시급한 과제”라며 “예산청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신공항전용철도의 공기를 1년 남짓 단축,교통량을 조기에 분산시켜 나갈 방침”이라고말했다. 건교부는 이같은 방침을
  • 감사원 ‘99년 감사계획’ 주요 내용

    ◎개혁이행 집중점검 ‘경제살리기’/예산 불법집행­공직자 복지부동 중점단속/16개 대형 국책사업 부실여부 ‘현미경 감시’ 감사원이 24일 확정한 내년도 감사계획은 ‘경제살리기 지원’에 초점이 맞춰졌다.감사원이 확정한 6대 과제별 주요 감사계획은 다음과 같다. ●정부 구조조정 및 경쟁력 강화 지난 6월 공기업 경영실태 특감을 통해 23개 기업을 통폐합하고 18개를 민영화하도록 기획예산위에 통보한 바 있다.내년 초에는 그동안 감사원이 확보한 각 부처의 운영상황을 종합,제2차 정부조직 개편의 기초자료로 사용하도록 역시 기획예산위에 전달할 방침이다.국회에서 관련법안 통과되는대로 행정규제 개혁,금융개혁 이행 상황 등이 집중 점검된다. ●예산 및 회계질서 예산이 너무 많거나,적게 편성하거나,충분한 검토없이 사전 편성하는 기관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또 예산의 목적외 사용,부당한 이·전용,무단으로 사고이월하거나 예비비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행위도 중점 단속된다.이와함께 지출증빙자료를 허위로 작성하거나 세출금 환수금을 예산외 자금으로 집행하는 것도 점검 대상이다.연도말 예산 불용액에 대해서는 반드시 문제삼기 보다는 ‘예산절감’ 차원에서도 점검,각 기관이 연말에 무리하게 예산 집행을 강행하는 관행을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공직기강 예산을 불법·변태적으로 집행하는 공직자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또 정부 및 공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간부의 불공정한 인사 발령도 엄밀하게 조사할 방침이다.돈이나 향응을 받고 특혜를 주거나 이권에 개입하는 전형적인 공직비리도 지속적인 단속대상이지만 내년에는 공직자의 무사안일과 복지부동 등 업무를 대하는 자세가 주요한 점검대상이 될 전망이다. ●국책사업 및 부실공사 국책사업감사단에서 영종도 신공항,경부고속철도,대형항만 건설 등 86조4,000억 규모에 이르는 16개 대형국책사업을 연중 감사한다.간척사업,산업단지개발,지하철 건설 등도 점검 대상이다.부실공사를 막기 위한 설계·시공·감리 3단계별 감시 및 하도급 등 제도 개선방안을 건설교통부,건설업계 등과 함께 연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민생 내년 4월 서울 세계최고감사기구(INTOSAI) 환경세미나를 앞두고 물,공기,소음 등 환경에 대한 대대적 감사가 이뤄진다.소외계층 지원실태도 계속 지켜볼 계획이다. ●정보화 기반구축 정부의 컴퓨터의 2000년 표기문제 해결 노력 점검을 우선과제로 선정했다.또 부처간 영상회의 등 정부기관내의 각종 통신망의 운영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정보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의 완비와 통신망의 보안실태도 주요 감사대상이다.이와함께 벤처기업 등에 대한 국책연구비 지원실태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 전문가 鼎談(인천신공항 성공을 위해서:7·끝)

    ◎값싼 이용료­편리­안전성이 필수/日·홍콩·中에 앞선 연계산업 육성/외국항공사·상업시설 유치 관계/‘미경험’ 공단인력 지원­수급 관건 인천국제공항 개항이 2년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아시아·태평양지역의 허브(Hub·중추)공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한가.서울대 朴昌浩 도시교통학과 교수와 교통개발연구원 許琮 항공수송연구실장,건설교통부 孫純龍 항공국장이 모여 차질없는 개항을 위한 요건과 개항 후의 전망 등을 짚었다. ●朴昌浩 교수=2001년 신공항 개항때 환승통과율(승객들이 중간기착지로 삼아 통과하는 비율)은 20% 미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허브공항이라면 40% 이상은 돼야 하는데 이를 2020년쯤 달성한다는 게 정부 목표지요.목표치를 앞당겨야 합니다. ●孫純龍 국장=허브화란 공항만 크다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편리하고 값싸고 안전해야 한다는 게 공항운영의 필수 요소지요.활주로사용료 등 각종 요금에서 주변 여러 공항보다 경쟁력이 있어야 하는데 어려운 문제입니다.안전성문제는 보안시설,활주로 등 모든것이 첨단이라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또 CIQ(세관·출입국관리·검역)기관의 체크가 많은데 관계기관과 협의해 불편함을 줄일 것입니다. ○입출국 불편 최소화 ●許琮 실장=인천국제공항이 허브화로 국가 경제에 기여하려면 공항과 공항연계산업이 같이 발전해야 합니다.하지만 지금 국제업무지역 규모가 축소되는 등 마스터플랜 자체가 위축돼 있습니다.말로만 허브화를 외치거나 예산에 얽매여서는 안됩니다.장래 이익을 위해서는 공항건설 자체가 벤처기업이라 생각하고 투자해야 합니다. ●朴교수=인천국제공항은 외부적 여건이 좋습니다.홍콩 첵랍콕공항은 허브화에 실패했고,일본의 경우 간사이공항은 규모가 작습니다.나리타·간사이공항과 묶어 영종도공항에 대항하려 하고 있지요.중국 상하이 푸동공항은 투자시점이 우리보다 늦습니다.다만 신공항이 서울에서 56㎞나 떨어져 있다는 점이 걱정입니다.상당히 먼 편입니다.효율적인 수하물처리 대책도 필요합니다.외국 항공사를 많이 유치하는 대책도 강구해야 합니다. ●許실장=신공항은 반드시 상업적인기반을 갖춰야 합니다. ●孫국장=인천국제공항공사를 별도로 만들 계획입니다.공항공단 형태의 정부투자기관이 아니라 주식회사형으로 바꿉니다.대표이사도 스스로 뽑고 정부는 주주로서의 역할만 하는 형태로 갈 겁니다.기업형 공항운영으로 가기 위해 현재 입법 준비중입니다. ○아·태시장 수요 유인 ●朴교수=기업형 공항운영은 좋은 방안입니다.세계시장은 아·태지역과 미국·유럽시장으로 3분(分)돼 있습니다.세계 유수기관에서는 2012년쯤 아·태시장이 전세계 항공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런 수요를 잘 흡입하는 정책 구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許실장=차질없는 개항을 위해 남은 기간동안 면밀하게 준비해야 합니다.무엇보다 종사자들의 교육훈련이 염려스럽습니다.공항건설공단이 공사로 전환, 신공항 운영주체가 되는데 공단인력 대부분이 건설인력입니다.첵랍콕공항처럼 되는 것이지요.이럴 경우 효과적으로 운영되지 않을 것입니다.현장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孫국장=정부도 걱정하는부분입니다.지금까지 건설에 치중해 왔지만 앞으로는 운영에 비중을 두겠습니다.운영준비본부를 공단에 만든 것도 이런 맥락에서 입니다.내년 하반기쯤 본격적인 시운전에 들어가기 위해 아웃소싱(Outsourcing)도 과감하게 할 것입니다.첵랍콕처럼 개항하고나서 창피당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許실장=간사이공항의 조직을 보면 신축성이 있습니다.항공사나 중앙정부 등에서 직원들이 파견나와 일정기간이 지나면 원대 복귀하는데 우리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핵심 인물만 회사의 영구직원으로 하고 나머지 분야는 한시적으로 다른 곳에서 충원을 받는 거지요. ●朴교수=공항 내와 주변에 상업시설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 않습니까.예산 부족 때문에 당초보다 규모가 크게 준 것 같습니다. ●許실장=계획상으로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을 정도입니다.카지노시설을 유치하는 것도 검토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이런 곳은 세계적으로 암스테르담의 스키폴공항밖에 없는데 외국의 유수 카지노회사가 들어오면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쇼핑환경 등 부대시설 자체로 승객을 유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관제사 자질 높여야 ●孫국장=원래는 골프장도 계획돼 있었는데 IMF체제를 맞아 민간참여가 주춤해졌습니다.공항에 일단 들어오면 시내로 가지 않아도 될 정도의 부대시설이 갖춰져야 허브공항으로서의 기능이 가능합니다.터미널 안에서도 많은 환승객들이 갈아탈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한 두시간 정도 돈을 쓰게 하는 시설이 있어야 합니다. ●許실장=제약요건도 있습니다.우선 신공항의 공역(空域)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군사적문제 때문에 공역사용에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실정인데 이번 기회에 인천을 기점으로 우리나라 전체의 공역을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朴교수=공역문제는 여러번 연구한 적이 있는데 단순하지 않습니다.그래도 인천은 김포공항보다 좀 나은 편입니다. ●孫국장=지금은 특수사정 때문에 공역운영의 경제성문제가 덜 고려돼 있는 상황입니다.공역을 재조정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朴교수=관제사문제도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너무 푸대접을 한 탓에질(質)이 떨어져 있습니다.적어도 허브화가 되려면 월급을 높여 주는 등 관제사에 대한 투자도 늘려야 합니다. ●孫국장=현재 2조 3교대로 운영하고 있는데 인력이 모자라는 상태입니다.앞으로 컨트롤이 아니라 서비스 측면의 관제로 바꿔가야 하는데 이러려면 3조 4교대는 돼야 합니다.복지문제가 중요하지만 예산 때문에 고민입니다. ●許실장=외국은 관제사를 민영화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뉴질랜드는 관제주식회사가 있는데 완전 독립채산제입니다.항공사로부터 관제 서비스료를 받아 이를 관제시설 이용료로 내지요.아주 효율적으로 성과가 높습니다.캐나다는 민영화는 아니지만 상업화해서 인원·월급문제 등을 손쉽게 개선했습니다. ●孫국장=민영화로 전체 관제시스템을 바꾸는 것은 우리나라의 특수상황 때문에 곤란합니다.그렇지만 앞으로 검토해야 할 부분인 것은 틀림없습니다.관제사에 대한 예산이 일반회계에서 움직이다 보니 처우개선에 어려움이 있고, 특별회계로 사업하는 정부기관처럼 운영하면 된다는 지적도 있는데 이에 대해서도 깊이 논의하고 있습니다. ●朴교수=운영·마케팅·시설문제와 기업형 전략 등에 대해 국민과 정부가 모두 노력하면 신공항은 충분히 동북아의 중심 공항이 될 겁니다.전망이 밝습니다. ◎신공항 남은 공정/2000년 6월 ‘雄姿드러낸다’/지난달까지 56% 진행/활주로 1년뒤 시운전/여객터미널 내년 완공 인천국제공항은 2000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여객터미널과 화물터미널, 관제탑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지난달 말 현재 전체 평균 공정률은 56.2%,올 연말 목표치는 62%. 여객터미널은 내년 4월까지 골조공사를 모두 마칠 계획이다.내년 하반기에 여객터미널 내의 일부 부대시설이 개별 시운전에 들어가며 2000년 상반기 중 실내환경 및 디자인공사를 발주한다. 활주로는 2000년 2월까지 포장공사와 항공 보안시설공사,항공 등화(燈火)공사를 끝내고 시험운영에 들어간다.제2활주로 포장공사는 2000년 말까지 계속된다. 하부기초골조공사가 진행중인 교통센터는 내년 하반기 상부골조공사부터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한다.그러나 민자유치사업이 여의치 않을 경우 신공항건설공단 직영으로 공사를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관제탑은 현재 주탑 9층 철근콘크리트공사를 하고 있다.내년 5월 말까지 상부골조공사를 끝내고 6월 말 실내마감공사에 착수,8월 말 준공할 예정이다. 화물터미널은 내년 6월 본격적인 골조공사에 착수,2000년 6월 장비·시설설치공사를 마친 뒤 바로 종합 시운전에 나설 방침이다. 이밖에 열병합발전소는 2000년 초 전력공급을 시작하며 급유시설은 2000년6월 기계·전기분야 시운전을 끝내기로 했다.
  • 姜東錫 건설공단 이사장 인터뷰(인천신공항 성공을 위해서:6­2)

    ◎“승객 1만여명 동원 실전처럼 시운전”/하역·분류·출하 등 전과정 리얼타임 모의운영/수도권 남부와 신공항 잇는 연계교통망 개발 “홍콩 첵랍콕공항의 혼란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종합시운전 때는 1만여명의 승객을 동원할 계획입니다.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세팡공항 등 외국 신공항의 건설과 개항준비에 참여했던 관계자들을 자문역으로 초빙해 그들의 경험을 전수받기로 했습니다” 광복 이후 경부고속철도사업과 더불어 ‘최대의 역사(役事)’로 꼽히는 인천국제공항의 건설현장을 94년부터 진두지휘하고 있는 姜東錫 신공항건설공단 이사장.그는 “21세기에는 공항 운영과 기능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된다”며 첵랍콕공항이나 세팡공항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 인천국제공항이 차질없이 문을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국제공항의 공정이 60%에 이르고 있습니다.성공적인 개항을 위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문은 무엇입니까. 9월 초 공단내에 운영준비본부가 발족돼 기본계획을 만들고 있습니다.개별시운전은 내년 6월 시작하며 실제운영을 가상한 종합시운전은 2000년 10월부터 3개월간 하게 됩니다.1년6개월간의 시운전 기간을 갖게 돼 차질없는 개항을 확신합니다. ●신공항의 최첨단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는 인력 대책은 어떻게 세우고 있는지요. 신공항에 도입되는 종합정보통신시스템(IICS)은 세계 공항사에 획을 긋는 첨단 시스템입니다.시스템을 모두 구축하게 되는 2000년 6월부터 공단·항공사·관련기관 등의 모든 종사자들이 기술전수를 받게 되지요.또 시스템 구축후 1년간은 계약자측의 전문기술진이 상주해 돌발사태에 대비할 것입니다. ●첵랍콕공항이나 세팡공항도 개항전 사전 예행연습을 했지만 개항 뒤에 많은 문제점이 나왔습니다.인천국제공항은 어떤 대책을 갖고 있습니까. 우리 계획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종합시운전을 하는 것입니다.실제 상황에 대비해 1만여명의 가상 승객과 보잉 747­400기종을 투입할 것입니다.화물터미널도 실제 운영 때와 동일한 수준의 화물을 수집·분류·탑재할 계획이지요.하역·분류·출하 등 전과정도 실(實)시간으로 모의 운영할 생각입니다. ●외국 신공항 건설관계자와 개항준비 요원,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공청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요. 내년 초에 홍콩·말레이시아 등 신공항 건설 및 운영에 경험이 있는 전문가 20∼30명을 불러 공항운영에 관련된 모든 분야에 대해 의견과 조언을 들을 계획입니다.외국 신공항 개항 경험자들을 우리 기술자문역에 영입해 노하우도 전수받을 예정입니다. ●신공항 접근 교통수단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현재 건설중인 6∼8차선 전용고속도로는 신공항 개항 초기의 항공수요예측과 교통영향평가에 따라 설계된 것인 만큼 2005년까지의 교통수요를 양적으로 소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그러나 다양성면은 취약해 조속한 시일내에 수도권 남부와 신공항을 잇는 연계교통망이 개발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배후단지 확대·조성 서둘러야/국제업무지역 5만평에 불과… 경쟁력 뒤져/인천 외곽 농지 매입 ‘자유도시’ 건설 필요 인천국제공항의 평균 건설 공정률이 60%에 육박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배후지원단지의 조성작업은 극히 지지부진한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정부가 지난 10월 영종도 일원을 홍콩에 버금가는 아·태 경제특구로 만들려던 국제자유도시 계획을 백지화하면서 인천국제공항의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정부가 원래 인천국제공항 주변에 구상했던 배후지원단지는 크게 3종류.여객청사와 남쪽 방조제 사이 5만평에 국제업무지역(IBC)을 건설하고,공항종사자를 위한 66만평 규모의 지원도시는 따로 조성하기로 했다.여기에 오는 2020년까지 용유도와 무의도 일대 2000여만평을 국제 업무·물류·관광의 중심지로 개발할 방침이었다.그러나 외자유치가 어렵고 홍콩이나 싱가포르보다 입지경쟁력이 뒤진다는 이유로 국제자유도시 건설을 백지화했다. 국토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의 배후지원단지가 올들어서야 기반시설 공사에 들어간데다 국제업무지역의 규모도 5만평에 불과하다”면서 “일본 간사이(關西)공항 98만평,중국 상하이(上海) 푸동신공항 1억500만평, 미국 덴버공항 522만평보다 턱없이 좁아 경쟁력이 최하위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관세와 출입국 제한이 있고 면적이 5만평에 지나지 않은 곳에 외국인들이 선뜻 투자할 리가 있겠느냐”며 “용유도와 무의도 주변을 메워 국제자유도시를 건설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인천 외곽의 농지를 정부가 매입해 자유도시를 건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日 간사이공항 르포(인천신공항 성공을 위해서:3­2)

    ◎시설 수준급…‘허브’ 역할은 미흡/바다위 거대도시 연장… 느낌 쾌적/심야활용도 극히 낮아 기능 축소/아시아·미주·유럽 연계에 취약 【간사이 黃性淇 특파원】 ‘바다에 떠있는 거대한 도시’ 오사카 상공에서 내려다 본 간사이(關西)국제공항은 반듯한 직사각형의 인공섬이었다.오사카만과 공항을 이어주는 3,750m의 ‘연락교’(連絡橋)는 공항에 연결된 젖줄처럼 보였다. 일본 최초의 허브(중추)공항의 기치를 내걸고 지난 94년 문을 연 야심찬 공항. 지난 1일 오전.공항청사는 일본 각지와 해외로 드나드는 일본인,아시아계 외국인들로 붐볐다.개항 4년째여서인지 깨끗하고 쾌적한 느낌이 들었다.바깥은 쌀쌀한 날씨였지만 청사 안은 포근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을 비롯,1주에 국제선 658편,국내선 504편이 뜨고 내린다.여객수로는 세계 공항 가운데 42위.한해 여객수 3,470만명으로 세계 9위인 김포공항에는 못미치지만 개항 4년의 역사를 따진다면 비약적 성장이다. 중국여행을 다녀왔다는 야기 다케시(八木健·58·아나운서)씨는 “세계 주요공항과 비교하면 시설면에서 대단히 쾌적하다”고 말했다. 청사를 나서면 오사카(大阪)행 리무진버스나 급행열차가 대기하고 있고,고베(神戶)등을 다니는 배의 선착장도 있다.공항역 건너편에는 닛코(日航)호텔,다카시마야 백화점이 입주해 있는 에어로프라자도 들어서 있다.승객편의를 최대한 고려한 인상이다. 154만평의 ‘구코시마’(空港島·인공섬의 애칭)는 공항경찰 등 상주인원 1만8,000명,하루 5만4,000명의 승객들로 붐빈다.웬만한 소도시를 뺨친다. 그러나 이런 외형적인 모습과는 달리 간사이공항은 취재를 계속할 수록 허브공항이나 ‘24시간 공항’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지난해 5월 타이항공이 이곳을 경유하는 방콕∼LA편을 취항시킴으로써 간사이공항측은 24시간 공항의 체면을 간신히 세웠다.타이항공 말고는 고작 화물편 몇편만 하오 10시∼상오 6시에 취항하고 있다.심야 시간대는 공항이 거의 텅텅 비는 것이다. 허브공항으로서도 지리적 측면에서 아시아와 미주나 유럽으로 연결하기에는 영종도 국제공항보다경쟁력이 떨어지는 느낌이다.세계 곳곳을 잇는 국제간 허브공항이라기보다 일본 국내와 국제를 연결하는 축소된 개념의 허브공항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밖에도 간사이 공항은 뜻밖으로 취약한 점이 많았다.190여개에 이르는 음식점,선물가게는 주머니사정이 여의치 못한 이용객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다.간단한 점심 1끼에도 1,000엔(9,000원)이상.비행기 착륙료도 B­747의 경우 91만엔(6,280달러)으로 홍콩(3,000달러)보다 갑절,로스앤젤레스(1,000달러)의 6배로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공항의 핵심시설인 터미널도 국제선 이용승객에게는 불편했다.4층에서 수속을 밟고 비행기를 타려면 최고 500m 이상 모노레일을 타고 가야했다.일본어나 영어를 모르는 외국인은 이용법을 몰라 걸어가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2개 허브공항의 고민/간사이 지반 침하/덴버 지하철 고장 【오사카 黃性淇 특파원·덴버 崔哲昊 특파원】 공항이 가라앉는다? 간사이 국제공항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인공섬인 ‘공항도’(空港島)가 조금씩 가라앉는 지반침하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공항 문을 연 94년부터 3년간 1m 남짓 섬 전체가 내려앉았다.심지어는 섬이 바깥쪽에서 중심부로 향해 5∼10㎝가량 수평 이동한 사실도 확인됐다.수직침하는 예상했었으나 수평이동은 전혀 뜻밖의 일이다. 지난해 공항터미널 맞은편에 호텔이 들어선 에어로 프라자 건물과 공항 역사간 연결부위가 틀어져 공항주식회사측이 8,000만엔을 들여 긴급 보수를 하기도 했다. 지반침하는 해상공항이 안고 있는 숙명이다.건설본부측은 “87년 착공때부터 60년동안 11.5m의 지반침하를 예측해 부지 조성 및 시설건설을 했다”고 설명했다. 간사이공항이 들어선 해저는 충적층 아래 홍적층이 겹쳐 있는 지형.침하된 지반은 수분을 다량 함유한 충적층에서 이뤄진 것으로 2∼3년이면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제는 홍적층이다.공항부지나 시설물의 무게에 따른 홍적층의 지반침하는 서서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본부측은 “처음 예상한 속도대로 지반침하가 이뤄지고 있으므로 60년이 지나야 침하현상이 끝날 것”이란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았다. 덴버공항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본관터미널에서 승강장 건물까지 컴퓨터로 자동 제어되는 지하철. 본관과 가장 가까운 승강장 건물A까지는 덴버시의 자랑거리인 무지개를 본뜬 구름다리가 놓여 걸어갈 수도 있으나 나머지 B,C건물까지는 지하철을 이용해야만 갈 수 있다.우리나라 지하철의 반만한 크기의 경전철이 4대씩 운행된다.물론 안에 좌석은 없다. 이 지하철은 7분간격으로 운행된다.모든 운행은 자동으로 컴퓨터에 의해 작동된다.물론 자랑거리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얼마전 이 지하철이 갑자기 운행중에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20여분간의 사고로 비행기에 타고 내려야할 승객들이 꼼짝 못하고 지하철에 갇히거나 이동을 못하는 대형사고로 이어진 것이다. 그 뒤부터 지하철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이동하는 대안이 검토되고 있다.결국 자랑거리로 등장했던 지하철 이동수단이 덴버공항의 가장 취약점이 돼버린 것이다. ◎모범사례 간사이 공항/건설·운영 일원화 잡음 줄여/초기에 주체선정 논란/주식회사 설립 위탁/민자참여로 사업 원활 【오사카 黃性淇 특파원】 일본 오사카(大阪) 간사이공항의 건설 및 운영 주체는 초기부터 간사이 국제공항주식회사가 맡아오고 있다. 84년 6월에 설립된 간사이공항주식회사(關空)는 건설과 운영을 일원화함으로써 간사이공항을 건설까지 10년,개항후 4년에 이르기까지 큰 잡음없이 일본의 대표적인 허브공항으로 도약시켰다. 이런 간사이공항의 건설 및 운영주체 일원화는 처음부터 일사천리로 진행된 것은 아니었다.68년 일본 운수성이 처음 일본 관서지방의 항공수요를 충당할 목적으로 관서공항 건설계획을 세우고 주식회사를 설립할 때까지 여러차례 건설 및 운영 주체에 관해 논란이 있었다. 도쿄 하네다(羽田)공항,오사카 이타미(伊丹)공항처럼 국가가 도맡아 건설·운영하거나,나리타(成田)공항처럼 건설과 운영을 공항공단같은 준(準) 국가기관이 떠맡는 방식이 거론됐다. 이 두가지 방식은 한결같이 건설과 운영의 주체가 일원화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었다. 또 하나의 방식으로 공항용지의 조성작업을 공단 등의 기관이 맡고,운영은 제3자에 맡기는 2원화 방식도 검토됐었다. 그러나 건설과 운영을 정부가 떠맡건,공단을 설립해 맡기건 막대한 재정부담때문에 일본 정부안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많았다. 운수성은 ▲국가 재정부담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공항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건설·운영을 일원화하고 ▲민간과 지방자치단체도 사업에 참여시킨다는 대원칙을 세웠다. 이런 원칙이 간사이공항주식회사가 탄생한 배경이었다.이 중에서도 민간기업의 활력을 신공항건설사업에 반드시 활용해야 한다는 취지가 높게 평가됐다.지분은 정부투자 6분의 4,지자체 6분의 1,민간자본 6분의 1로 구성됐다. 간사이공항주식회사는 건설·운영의 주체가 일원화된데다 국가 지방자치단체 민간이 두루 참여하는 주식회사였기 때문에 사업의 추진이 어느 사회간접자본(SOC) 건설때보다 손쉬웠다.국가의 추진력,지역주민의 협력,민간의 활력 등 3박자를 고루 갖추었던 셈이다. 간사이공항주식회사 경영기획부 야마모토 히로유키(山本博之) 과장은 “과거 방식과는 달리 민간과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함으로써 사업이 적극적으로 추진됐고 건설·운영이 일원화됨으로써 특히 2기 공사를 앞둔 시점에서 예산편성 등의 짜임새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신공항 성패 길에 달렸다(인천신공항 성공을 위해서:1­1)

    ◎서울까지 2시간… 교통대란 우려/교통량 하루 15만대 전용도로만으론 벅차/간이역 8개나… 고속철 정차역 줄여야 ‘21세기를 향한 한국의 새 관문’ 인천국제공항이 마침내 2001년 1월1일 역사적 개항을 한다. 지난 92년 첫 삽질을 시작한 이후 6년만에 건설공정이 절반을 넘어서면서 차질없는 개항 및 운영 준비가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지난 6월30일,7월6일 잇따라 문을 연 홍콩 첵랍콕공항과 말레이시아 세팡공항의 전철을 만에 하나라도 되풀이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세계 주요 허브(중추)공항의 ‘성공과 실패’를 거울 삼아 인천국제공항의 성공적 개항을 위한 대안을 제시해 보는 기획물을 7회에 걸쳐 연재한다. 인천국제공항 개항이 2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서울도심과 신공항을 오가는 길의 교통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2007년 철도가 운행되기 전까지 전용고속도로 하나만으로 폭증하는 교통수요를 과연 감당해 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회의론이 증폭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서울 도심∼방화대교의 상습 정체구간에 대한 대책이 전무한데다 고속도로 설계상의 문제점 등 빈약한 교통망 때문에 애써 지은 인천국제공항이 자칫 무용지물로 전락할 지도 모른다고 경고하고 있다. 신공항고속도로(주)측은 29일 지난 94년의 교통수요조사를 토대로 신공항을 오가는 하루교통량을 10만대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용유도 등 공항주변 10여곳의 관광지 개발에 따른 교통량과 여객,전·환송객,배후지원단지 이용인구,상주인구의 차량까지 더하면 2003년을 전후해 교통량이 하루 15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주말에는 영종도 주변의 수려한 경관을 즐기려는 드라이브족까지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도 신공항고속도로의 하루 교통용량은 13만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교통개발연구원 洪甲善 박사는 “민자유치 전에 정부 차원에서 기초 수요조사나 교통영향평가를 한 적이 없다”면서 서울도심과 방화대교 사이의 구역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신공항측은 도심에서 공항까지 걸리는 시간이 45분(서울 시청∼방화대교 20분,전용 고속도로 구간인 방화대교∼공항 25분)이면 충분하다고 주장한다. 이를 믿는 사람은 드물다. 건설교통부 관계자가 “서울도심의 교통현실을 감안하면 할 말이 없다”고 말할 정도다. 전용고속도로의 설계방식도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교통개발연구원 李모박사는 “신공항고속도로는 회차로가 없어 일단 들어서면 끝까지 가야 한다”며 “대형사고가 나면 다른 차량은 오도가도 못하는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구원의 다른 관계자는 “서울도심∼신공항 운행시간이 출·퇴근때 1시간30분∼2시간,고속도로상 대형 교통사고때는 3∼4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서울과 신공항을 운행하는 철도가 고속철도로서의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교통개발연구원 徐廣錫 철도실장은 “공항철도는 도심과 공항을 가장 빠르게 연결해야 하나 간이역이 8개에 달한다”면서 “이를 주요 역에서만 정차하는 방식으로 설계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인천국제공항(21세기 여는 한국의 대역사:Ⅰ)

    ◎‘동아시아 제1관문’ 힘찬 비상 준비/공정률 52%… 2000년 6월 완공/여객터미널 63빌딩 5배 규모… 강판만 562㎞ 소요/2단계 건설 끝나면 연간 여객처리능력 1억명으로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새로운 천년의 싹이 움트고 있는 비전의 땅 영종도.인천항에서 서쪽으로 15㎞ 떨어진 이 곳에서는 21세기 새로운 하늘을 열차세대 국제공항이 힘찬 비상(飛翔)을 준비하고 있다.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쾌적한 공항을 지향하는 대역사(大役事)가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거친 파도를 잠재우는 40리길의 방조제와 곧게 뻗은 활주로,독수리의 날개같은 여객터미널,하늘 끝을 찌를 듯한 관제탑….국경이 사라진 글로벌 경제시대를 향한 날개짓이 무척 활발하다. 2001년 1월1일.앞으로 2년 1개월 뒤면 세계는 인천국제공항의 지붕아래 모여들고 우리는 벅찬 가슴으로 현대사의 한쪽을 쓰게 될 것이다. 92년 11월 삽질을 시작해 바다를 막고 터를 다듬은 지 6년.지난 10월 말 현재 총 공정률은 52%.계획대비 99%의 달성률이다.보상·설계·기술 용역의 공정은 90%대를 넘어섰다.올 연말까지 목표 공정률은 62%.내년 말까지 89.8%를 달성해 2000년 6월 완공한다. 완공 후 6개월간의 시운전기간을 거쳐 새로운 천년이 시작되는 2001년 1월1일 세계인에게 문을 활짝 열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 건설사업이 후반기에 접어든 사실을 한눈에 알려주고 있는 것은 공항시설의 핵심인 여객터미널 공사현장. 서울 63빌딩의 5배 규모(연건평 26만4,000평)인 여객터미널은 1,2터미널 및 4개 동의 독립 탑승동 공사가 한창이다.이 가운데 1단계 공사기간인 2000년 6월까지 11만2,000평을 완성하고 나머지 부분은 골조와 외관공사만 끝내게 된다. 지난해 이미 4만5,000평의 부지에서 15t트럭으로 15만대분(지하 10m 깊이)의 흙을 파내는 굴토공사와 직경 40.6∼60.9㎝,길이 36m의 강판파일 3만1,000여개를 지하 암반층까지 박는 작업을 마무리했다.공사에 들어간 강판의 길이는 서울에서 부산을 거쳐 다시 대구까지 이을 수 있는 562㎞. 완만한 곡선을 이루고 있는 여객터미널은 길이가 1,064m,폭 149m,높이 33m,지상 4층,지하 1층의 구조물.지난 10월 말 현재 공정률은 27%로 목표치의 98%를 달성했다.하루 평균 1,500여명의 인력이 투입되고 있다. 여객터미널의 공사진척에 맞춰 활주로와 급유장 열병합발전소 등 나머지 비행장 시설도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인천 공업정수장부터 신공항배수지까지 바다밑 23.3㎞ 구간에 송수관 설치작업을 성공적으로 끝냈다.수송선으로 운반하던 하루 18만t의 용수를 해저 송수관로를 통해 공급받게 됐다. 인천국제공항은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되면 30초당 1대씩의 비행기가 이륙하고 날개가 84m인 초대형기가 취항하며 연간 2,700만명의 여객을 처리하게 된다.연간 화물처리능력은 170만t.이어 2단계건설이 모두 끝나는 오는 2020년이면 활주로가 2개에서 4개로 늘어나고 연간 여객처리 능력은 1억명으로 늘어난다. 인천국제공항건설공단 姜東錫 이사장은 “인천국제공항은 입지,경관,규모면에서 일본의 간사이공항이나 홍콩의 첵랍콕공항에 견주어 조금도 손색이 없다”면서 “2000년대 초반에는 우리나라 GNP의 5%이상을 벌어 들이는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한국판 디즈니랜드 만든다/외국자본 유치… 영종도 이웃 용유도에

    ◎문화부,토지 무상제공·세제 혜택도 검토 우리나라에 꿈의 놀이터인 디즈니랜드가 들어설 전망이다.정부는 오는 2000년 영종도 국제공항 개항에 맞춰 디즈니랜드 또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을 유치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연구원은 11일 21세기의 관광활성화를 위해 세계적 유원시설의 국내 유치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조만간 확정 발표할 관광진흥 5개년계획에 세계 유명 테마파크의 유치를 돕는 종합적인 외자유치 지원방안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 방안은 외국인투자촉진법 등에 의해 관광산업에 금융 및 세제 지원,토지 무상제공 등의 혜택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정부는 특히 영종도 국제공항을 세계를 잇는 허브공항으로 명실상부하게 발전시키기 위해 이웃 용유도에 디즈니랜드 형태의 유원시설이 들어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이를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최근 일본이 동경 외곽의 도쿄디즈니랜드에 이어 시내에 디즈니랜드를 추가 건설키로 하고 홍콩도 디즈니랜드의 유치에 나서는 등 유원시설에 관한 국제적 관심이 부쩍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이들 국가는 최근 공통적으로 허브공항을 개항,운영중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자칫 테마파크의 유치시기를 놓칠 경우 국내 관광진흥에 큰 타격이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 “불경기·실업 최우선 과제”/金 대통령,시도지사 간담

    ◎高 서울시장­노숙자대책 전국 동시 실시해야/安 부산시장­선물거래소 설치 준비작업 순조 金大中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경제장관 및 16개 시·도지사들과 오찬대화를 가졌다. 재경부장관으로부터 오전 합동회의 결과보고를 듣고 16개 시·도지사 전원의 의견을 구했다. 이 때문에 예정보다 30분 이상 길어졌다. ▲金대통령=미국 경제연구소 등에서 금리도 안정되고 은행구조조정이 빨리 끝나 다른나라보다 IMF를 단기간 내에 극복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내년에 들어가면 국제금융시장 조건에 변화가 일어날 텐데 이를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당장 문제는 불경기와 실업입니다. ▲高建 서울시장=노숙자대책협의회를 만들어 다시서기 프로그램을 실시중입니다. 그러나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되어야 실효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李義根 경북지사·羅承布 전남부지사·柳喆熙 충남부지사=올 벼작황은 평년 수준보다는 높고 유례없는 풍년이었던 지난해보다는 조금 줄었습니다. ▲金대통령=대덕과학연구단지의 연구기관들이 협동화되어 가고 있다는데 어떻습니까. ▲鄭夏容 대전시부시장=연구기관의 성과를 중소기업과 연결하는 바람직한 사례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전된 외청들은 안정되어 가고 있습니다. ▲金대통령=부산에서는 지역차별 얘기가 많이 있는데 정부와 부산시와의 관계를 말씀해 주시지요. ▲安相英 부산시장=숙원사업인 선물거래소의 건립에 따라 현재 전산시설 설치가 진행중입니다. 이에 따라 각 대학에는 선물 관계 학과를 신설하고 있고,은행 본점에 버금가는 영업본부가 들어서기로 되어 있습니다. 정부에 감사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다만 삼성자동차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습니다. ▲李義根 경북지사=안동을 중심으로 유교문화를 개발,관광사업으로 연결해 상품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崔箕善 인천시장=인천 영종도공항은 2001년 개항을 목표로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李鎭茂 대구부시장=대구를 한국의 밀라노로 만들기 위한 후속 조치들이 진행중입니다. 이를 대통령 프로젝트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金대통령=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은 대통령 프로젝트라고 부르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 인천공항 공정 절반 넘었다

    ◎착공 6년만에… 민자유치는 10% 밑돌아 양대 국책사업의 하나인 인천국제공항의 공정이 착공 6년만에 50%를 돌파했다. 2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건설공사의 전체 공정은 지난달말 현재 52%로 지난 92년 10월 말 영종도와 용유도 사이에 부지조성을 위해 남·북측 물막이 공사를 시작한 이후 6년만에 공정률 50%를 넘어섰다. 보상업무는 96.9%가 완료됐으며 용역 공정률은 82.6%를 기록했다.부지 조성작업이 모두 끝난 건설공사의 공정은 41.1%다. 그러나 민자유치사업은 실적이 부진해 화물터미널,급유시설,열병합발전소의 건설공정은 10%를 밑돌고 있다.민자유치 대상인 기내식시설,지상조업장비정비시설은 아직 사업시행자를 지정하지 못하고 있다.접근교통시설인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의 경우 지난달 말 현재 전체 공정이 56%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건교부는 오는 2001년 1월 개항을 목표로 연말까지 인천국제공항의 전체공정을 62%로,고속도로는 63%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 司正·비리 예방 두 축으로/정부의 제도적 부정부패 근절책

    ◎기획위­연봉·인센티브제 통해 근본적 치유/감사원­대형공사 진행 점검… 뇌물고리 차단 사정(司正)만이 능사는 아닐 것이다.다음은 사정과 함께 정부에서 연구중인 공직비리 근절의 제도적 개선방안이다. ▷기획예산위◁ “검찰과 경찰이 썩은 이를 뽑아내는 역할을 한다면,기획예산위원회는 이를 뽑지 않고도 나을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원인을 없애는 치료를 한다” 기획예산위 관계자는 공무원 비리 척결을 위한 기획예산위의 역할이 응급처방보다는 체질개선에 있다고 말한다.부패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치 않으면 병(病)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획예산위의 복안은 공무원 사회의 효율성을 늘리는 데 맞춰져 있다. 효율성 증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쟁원리 도입이 급선무라고 보고 있다. 부패의 원인 가운데 하나가 공무원들의 뿌리깊은 무사안일이기 때문이다.자리가 평생 보장되다보니 비리에 대해 무감각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 현재 추진하고 있는 연봉제,인센티브제 등이 장기적으로 효율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획예산위는 기대하고 있다. 업무흐름에 대한 제도개선 역시 시급하다.제도개선 없이 인식을 바꾸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94년 말썽을 빚은 경기도 부천시 ‘세도’사건의 경우도 알고보면 회계제도가 엉망이었기 때문이라는 것.연간 수천억원의 돈이 오가는데도 기초적인 감시체계조차 갖춰져 있지 않았다.선한 사람이라도 자리에 몇 달만 앉아있으면 비리를 저지르게 돼 있었다는 것이다. 현재 기획예산위에서 민간의 평가기법을 도입,정부부처에 대해 대대적인 경영진단을 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제도개선의 필요성 때문이다. 기획예산위는 그러나 이같은 작업이 수월치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공무원 사회의 집단 반발과 함께 비용이 예상보다 많이 들 수 있기 때문이다. ▷감사원◁ 94년부터 ‘예방감사’의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정부 정책이나 사업이 끝난 뒤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진행 상황을 함께 점검한다는 개념이다.경부고속철도,새만금,영종도 국제공항 등 대형국책사업 감사가 대표적인 것이다.예방감사가 이뤄지면업자를 상대로 한 공직자의 비리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된다. 감사원은 또 ‘일하는 공무원이 다치지 않도록’ 배려하는 데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일을 열심히 하다가 저지른 실수에는 관대해지고 있다.그보다는 아예 일을 하지 않아 감사도 받지 않는 공무원들에게 주목하고 있다. 감사원은 그동안 공직사회를 감찰한 결과를 정리해 새로 구성된 부패방지대책추진협의회가 종합적인 부패방지 대책을 세우는 데 참고하도록 전달할 방침이다.
  • 계간지들 ‘환경보호’ 한목소리

    ◎“생택 파괴되면 인간도 살 수 없다”/‘황해문화’·‘가톨릭신학…’·‘동아시아 문화와 사상’ 등/개펄·창조질서·에너지 주제 특집 꾸며 현대는 환경의 시대다. 동양사상은 물론 신학에서도 환경을 다루고 있을 정도다. 환경 또는 생태계가 파괴되면 인류가 생존할 수 없는 것에 비춰볼 때 환경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것은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하다. 이러한 경향은 최근 나온 계간지에서 엿볼수 있다. 인천에서 발간되는 황해문화 가을호는 개펄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가톨릭대학교에서 펴내는 가톨릭 신학과 사상은 ‘창조질서의 보전과 환경’이라는 주제로,계간 환경과 생명은 ‘에너지,환경,대안경제’라는 제목으로 환경을 특집으로 다뤘다. ‘동아시아 문화와 사상’은 창간호에서 양명학과 환경과의 관계를 짚었다. 산과 평지로부터 비에 씻겨진 영양분들은 강을 통해 바다로 흘러든다. 그래서 개펄에서는 생명이 살아 숨쉰다. 또 개펄에 사는 수중생물들은 오염물질을 먹어 치운다. 세계 각국이 람사협약(물새 서식처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에 가입,습지보전에 나서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전국습지보전연대회의 초청으로 한국개펄을 조사중인 영국 생태기획가 닐 무어스는 황해문화 기고문에서 유럽 개펄 1㎥당 3만마리의 벤토스(갯지렁이 등 개펄생식물)에 비해 인천은 4만7,000마리가 살고 있다면서 뛰어난 생물다양성 지역인 강화도 남부,영종도 남부,대부도와 시화호 주변 개펄과 염습지,영흥도와 선재도의 개펄 등은 내년 5월 제7차 람사 당사국총회에서 ‘람사 사이트’(국제 물새 서식지역)로 지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신공항 건설로 영종도 서쪽 개펄에서는 물떼새,도요새가 눈에 띄게 줄었으나 이 지역은 여전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라며 이 일대의 모든 간척계획이 취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신 이곳에 생태교육센터를 조성하면 어린이들에 대한 교육효과는 물론 외국관광객들에게 한국이 환경에 대한 국제협약을 잘 이행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톨릭대 백운철신부는 신학과 사상에 기고한 ‘환경신학과 성서’라는 글에서해방신학의 한 부류에 속하는 환경신학은 해방의 주제를 정치·경제적 상황에서 자연환경 일반으로 확대,심화시킨 것이 기본취지라며 그 윤리적 실천원칙은 성서적 환경보전법이라고 할 수 있는 안식일,안식년,희년제도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즉 일정기간이 지나면 쉬게하는 성서의 안식일,안식년 법은 한주기 동안 축적된 자연의 왜곡과 파괴를 일신하는 것은 물론 인간에게 생산성이나 실적의 노예가 되지 말고 창조의 근원적 리듬에 따라 살아가도록 가르친다는 것이다. 그는 또 안식년은 휴경,노예해방,빚 탕감을 규정하고 있다며 현재 후진국에서 엄청난 외채로 환경오염이 심화되고 있는 것을 감안,전세계적으로 가난한 나라의 빚을 탕감해주자는 운동을 전개하는 것이 2000년 대희년을 맞는 교회의 자세라고 말했다. 영남대 최재목 교수는 동아시아 문화와 사상에 실린 ‘양명학과 환경윤리’에서 동양철학에는 ‘예방환경학’이라 할만큼 환경보전을 지향하는 환경친화적인 철학적·윤리적 담론이 풍부히 함유돼 있다며 인간과 만물의 공생을 지향하는 왕양명의 만물일체론은 현대인들이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환경과 생명은 특집에서 원자력 발전에 대한 비판 등 한국 에너지산업의 총체적 개혁방안에 대해 다뤘다.
  • 컨테이너 속에서 일구는 大役事

    ◎신공항건설공단 임직원 242명 고생을 낙으로… 창살없는 감옥.신공항건설공단 사람들이 바깥세상과 유리된 채 단국 이래의 최대 역사인 신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공단 직원들은 공항 남쪽인 운서동에 설치된 컨테이너 임시가옥에 거주하면서 건설공정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본래 공단 사무실은 서울 여의도에 있었으나 공항건설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현장지휘를 위해 지난해 7월 영종도로 옮겨왔다. 그러나 바다를 매립해 만든 황량한 벌판만 끝없이 이어지는 현지에 마땅한 거주지가 있을 리 없어 건설사 공장들이 밀집된 지역에 컨테이너 가옥을 마련하고 터를 잡았다. 이곳에는 외국인기술자 25명을 포함,공단 직원 242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건축·설비·전자·통신 등 기술분야 직원들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컨테이너 생활은 간부들에게도 예외가 없다.임원 9명은 컨테이너 속에서 부하직원들과 함께 뒹굴며 끈끈한 동료애를 다지고 있다. 姜東錫 이사장은 한술 더떠 직원들보다 1년 먼저인 지난 96년 영종도로 이사와 ‘신공항 1호 토박이’임을선언했다. 공사가 끝난 뒤 재활용을 염두에 두고 컨테이너 가옥을 고집해 ‘컨테이너 이사장’으로도 불린다. 그러나 1인당 3평의 작은 공간만이 허용된 컨테이너 주택은 불편하기 짝이 없다.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울 뿐 아니라 세면장과 간이헬스장 외에는 편의시설이 전혀 없어 직원들은 2.3㎞ 떨어진 공단 내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공단 본부에도 식당·슈퍼·은행 등 극히 기본적인 편의시설만 있을 뿐이다. “어떤 때는 마치 감옥생활을 하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朴文洙 홍보실장은 “직원 대부분이 총각 아닌 총각 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주말에 가족을 찾아보는 것이 유일한 낙”이라고 말했다. 직원들은 2001년 공항 개항과 함께 배후지원단지가 건설되면 이주할 방침이지만 민자유치로 건설되는 지원단지가 IMF의 여파로 계획보다 훨씬 늦어져 직원들의 컨테이너 생활은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 직원은 “공항만 제대로 건설된다면 컨테이너 생활은 얼마든지 감내할 수 있다”고 말했다.
  • 金 대통령 訪日­경협 내용·성과

    ◎아 경제위기 극복 공동노력/개방경제 유지·무역 불균형 시정 합의/유학생·산업기술·노사정 교류 활성화 【도쿄=梁承賢 특파원】 한·일 양국 정상의 경제분야 합의는 단기적으로는 두나라간 인적·물적 교류와 마찰을 문서로 실체화했고,장기적으로는 동반자적 차원에서 그 영역을 크게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자유롭고 개방된 국제경제체제의 유지·발전과 아시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노력,그리고 두 나라간 무역 불균형 시정 합의가 출발점이 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두 나라 정상은 이를 14개 행동계획에 담고 있다.행동계획은 경제체제에 대한 공통인식에서부터 자연 및 인적 재해 경감을 위한 협력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이고 구체적이다.특히 한·일 경제각료간담회 정례화,어업협정 매듭,금융지원 등은 두드러진 성과로 꼽힌다.무엇보다도 일본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연리 2.3%로 30억달러를 3년 거치 5년 상환 조건으로 지원받기로 한 부분은 가시적이다.이 자금 가운데 27억달러는 조건없는 지원이고 나머지 3억달러도 포항제철이 필요물품을 일본측으로부터 구입하는 조건이어서 적극적인 지원 신호라는 게 康奉均 경제수석의 해석이다. 또 두 나라 정상은 한·일 이중과세방지협약에 서명함으로써 변화된 양국의 경제환경을 반영했다.이는 일본의 대한 투자 확대와 오는 2010년까지 일본 공과대학에 총 1,000명 규모의 한국 유학생 파견 등 산업기술 이전과 교류를 꾀하려는 포석으로,두 나라 정부와 민간 관계자가 참여하는 ‘투자촉진협의체’의 구성을 추진하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부품산업 및 뇌과학 분야와 같은 신규기술을 공동 연구키로 한 것도 이 범주에 속한다.특히 노사정 교류협력 재개 합의는 우리의 노사관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 일본의 대한투자를 늘리려는 외국인 투자유치 촉진 방안의 하나로 이해된다. 여기에 아·태 초고속 정보통신 선도 시험망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연구 추진과 컴퓨터 밀레니엄 버그 문제,세계무역기구(WTO)체제 아래서 지적소유권보호 협력 강화 등은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 맞추려는 양국의 노력으로 볼 수 있다.아울러 양국이 ‘한·일 고위급농업협력위원회’를 조속히 설치하기로 합의,WTO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개방압력에 공동대처함으로써 ‘국제적 경제동반자’로서의 위상을 정립했다. 이밖에 두 나라 정상은 도쿄,오사카 등 일본 주요 도시의 운항횟수를 늘리고,영종도 신공항 개항 등 항공협력을 강화하는 데도 합의했다.이는 2002년 월드컵대회를 ‘우호·협력’의 새 장으로 활용하려는 양국 정상의 의지를 감지할 수 있는 대목이다.
  • 영종도 국제자유도시 구상 백지화/건교부

    ◎주변지역 2,000만평 예산 없어 개발 포기 인천국제공항 주변지역을 홍콩에 버금가는 아·태 경제특구로 조성하려던 ‘국제자유도시’ 구상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건설교통부는 8일 정부 주도로 오는 2020년까지 영종도 일대의 2,000만평을 국제업무·물류·생산·관광의 중심지로 개발하려던 계획을 최근의 경제난 때문에 철회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權五昌 국토계획국장은 “신뢰도가 높은 외국 전문기관에 타당성 조사를 맡겨 올해안에 개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었으나 경제난으로 계획이 무산됨에 따라 중앙정부가 아닌 인천시 자체의 도시계획 차원에서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국제자유도시 대신 공항지원 기능의 단지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건교부는 이에 필요한 법령 정비 등 필요한 지원 방안을 마련,2000년 시작되는 제 4차 국토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權국장은 “국제자유도시는 장기적인 정책과제로 정해 국가 재정형편이 호전될 때 다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건교부는 지난 4월 영종도 국제도시를 건설할경우 토지개발 단계에서 40억달러의 외국인투자와 30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는 점을 들어 올해 안에 인천시,신공항건설공단,국토개발연구원과 공동으로 타당성조사를 끝낼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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