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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 지자체 경제자유구역 재조정 반발

    지자체 경제자유구역 재조정 반발

    LH의 개발사업 포기와 연기에 이어 정부가 경제자유구역지구를 재조정하겠다고 밝히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6일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지자체들은 경제자유구역 사업추진이 부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초기 단계인 데다, 외자유치가 가시화되고 있는 지구조차 지정을 해제할 경우 지역 경제 충격은 물론 국가 신인도 추락을 우려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재조정 문제가 자칫 정부와 지자체간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6월 지식경제부가 영종도 미개발지(17.1㎢), 인천공항(58.4㎢), 용유·무의관광단지(24.4㎢) 등 3개 지구를 조정하겠다고 했다가, 이번에 청라지구와 영종하늘도시까지 재조정 대상에 포함하자 혼돈 상태에 빠졌다. 인천경제청은 “전체의 66%를 해제하겠다는 것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을 포기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면서 “외자유치를 도와야 할 국가가 되레 분위기를 망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해제 대상인 용유·무의관광단지와 관련, “독일 캠핀스키그룹 등 10개사로 구성된 투자컨소시엄이 보상계획에 착수한 상태인데 구역을 해제하면 정부 정책의 신뢰에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기반시설공사가 70% 진척되고 분양이 대부분 끝난 청라지구와 관련해서도 “경제특구라는 브랜드가 아파트값에 30% 정도 포함됐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청라지구가 경제자유구역에서 제외되면 주민들의 거센 저항은 불보듯 뻔하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16∼18일 예정된 정부 평가위원회에 참석해 지구지정 해제 방침 철회를 강력하게 요청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된 지 2년밖에 되지 않았다며 장기 미개발지여서 지구지정을 해제한다는 정부 방침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특히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된 대구테크노폴리스 등 3개 지구는 정부가 산업단지 및 경제자유구역으로 중복지정한 곳인데 이제와서 중복지정 문제점을 지적한 것은 말이 안 된다는 것이다. 박인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프랑스 다쏘시스템 등 상당수 외국기업이 투자했거나 투자키로 했다. 정부가 지구지정을 해제하면 국가 신인도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도 당혹감 속에 대응논리 개발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송근일 부산·진해경제청 행정개발본부장은 “2020년까지 전체적인 개발계획에 따라 지구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데 지구지정을 해제하려는 것은 성급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황해경제자유구역 5개 지구 중 3개 지구가 있는 충남도는 “활성화를 논의할 때지 지구지정 해제를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지난달 안희정 지사 명의로 지경부에 “지정을 취소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은 지정된 지 2년밖에 안됐는데 개발계획을 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발했다. 고군산지구는 섬이라서 외자유치나 개발 기반이 취약하다고 지적하고 있으나 새만금 방조제가 개통돼 뭍과 쉽게 연결되는 등 투자여건이 좋아지고 있는데 조정하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군산시배후지구는 산업지구를 조성할 경우 인구 유발효과가 충분하고, 군장국가산업지구도 비응도에 47층짜리 특급 호텔 등 외자유치가 교섭 중이라는 이유를 들어 지구 조정에서 빼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자체들은 지경부가 경제자유구역 해제를 통보하거나 협의 요청을 해오더라도 동의하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해제를 통보할 경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이나 헌법소원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전국종합·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 지역사업 국고지원금 삭감 ‘비상’

    인천 지역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국고지원금이 무더기로 삭감돼 사업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이 상당수 사업들에 대해 재검토를 모색하는 상황이어서 시기적으로 미묘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중앙정부에 신청한 국고보조금 2조 784억원 가운데 6230억원이 줄어든 1조 4554억원(70%)만 정부 각 부처에서 반영돼 기획재정부에 제출됐다. 이는 지난해 국고보조금 신청액 2조 1293억원에서 80%인 1조 7207억원이 반영된 것에 비해 크게 줄어든 액수다. 인천지하철 2호선 등 도시철도 건설사업을 위한 신청액이 80%를 넘겼을 뿐 인천아시아게임 등 주요 사업이 충분한 예산을 반영받지 못해 난항이 예상된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최를 위한 경기장 건설비는 1245억원을 신청했으나 557억원이 삭감된 688억원(55%)만 반영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과 구도심 개발사업은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용유도∼무의도 간 연도교 건설비 109억원,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공동구 설치비 95억원, 중산동∼운북동 간 영종도순환도로 256억원, 국제학교 건립비 50억원 등은 아예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다. 구도심 개발의 경우 동인천역 주변 재정비촉진사업 1014억원 중 2억원, 주안2·4동 재정비촉진사업 88억원 중 2억원 등 전체 1385억원 가운데 반영액은 131억원에 불과했고 나머지 1254억원(91%)은 삭감됐다. 때문에 날로 재정이 악화되고 있는 인천시로서는 비상이 걸렸다. 시는 기획재정부의 내년도 예산 편성에 삭감액이 전액 반영될 수 있도록 신동근 정무부시장을 단장으로 해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송영길 시장도 기획재정부를 직접 방문해 국고보조금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서울서 두세 시간… 우리만의 피서지

    서울서 두세 시간… 우리만의 피서지

    매년 여름휴가 때면 도시민들의 대이동이 시작된다. 땡볕 아래 고속도로는 정체되기 마련이어서 더위를 피하는 게 아니라 더위를 찾아가는 셈이 된다. 이처럼 고생을 수반하는 여정보다 남들이 덜 찾는 나만의 섬 여행은 어떨까. 섬 하면 대개 명성이 자자한 남해를 떠올리지만 인천 옹진군에는 서울에서 2∼3시간이면 갈 수 있는 섬들이 널려 있다. ●‘신의 마지막 작품’ 백령도 우리나라 최북단 섬으로 서해의 해금강으로 불린다. 조선 임금 광해군이 ‘신의 마지막 작품’이라며 감탄했다는 두무진을 비롯해 많은 볼거리와 이야기가 있는 곳이다. 심청이가 몸을 던졌다는 바닷가 절벽에 세워진 심청각에서는 북한 장산곶이 마주 보인다. 사곶해변은 모래사장이 도로처럼 단단해 자동차로 파도치는 바다 옆을 달릴 수 있으며 축구와 하이킹도 즐길 수 있다. 갑각류나 조개류가 대량 서식하고 있어 게와 벌이는 숨바꼭질 한판도 즐겁다. 콩돌해안은 백색, 갈색, 회색 등 형형색색의 콩만 한 돌들이 바닷가를 덮고 있다. 옛날에는 반지로 만들었다고 전해질 만큼 돌 모양이 아름답다. ●해수욕장 천국 대청도 행정안전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휴양하기 좋은 섬으로 꼽은 전국 3000개의 섬 가운데 1%에 해당되는 곳이다. 대청도는 해변 전시장이라 불러도 될 만큼 많은 해수욕장을 품고 있다. 사탄동해수욕장은 우리나라 10대 해수욕장의 하나로 고운 모래와 함께 수백그루의 적송이 뿜어내는 솔향으로 절로 발길이 느려진다. 사하라사막을 연상케 하는 모래사막을 지나 드러나는 옥죽동해수욕장, 바다낚시 최고 명소인 농여해수욕장, 푸른 잔디 뜰과 함께 모래사장이 널찍해 가족단위 피서가 제격인 답동해수욕장 등이 있다. ●청정해역 자월·승봉·이작도 이 3개 섬은 인천 근해 섬관광의 ‘트로이카’로 불린다. 경치가 뛰어난 데다 동해 못지않은 청정해역을 간직하고 있다. 게다가 인천 연안부두에서 배를 타면 1시간이면 도달할 수 있어 옹진군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중에 하나다. ●한적한 갯마을 신도·시도·모도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뱃길로 10분 거리인 신도·시도·모도는 갯마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일단 신도에 가면 시도와 모도는 연도교로 각각 이어진다. 이들 섬은 인접한 영종도에 개발 붐이 거세게 일 때에도 ‘무풍지대’였던 곳으로 섬 특유의 경관과 정취가 그대로 남아 있다. ●숨겨진 진주, 덕적도 덕적도는 한국해운조합이 섬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울릉도, 홍도에 이어 3위에 오른 섬이다. ‘숨겨진 진주’란 평가를 받는다. 특히 갯벌의 질이 뛰어나고 폭과 길이가 적당해 조개잡이를 하기에 적합하다. 관광안내 http://www.ongjin.go.kr/tour 여객선안내 http://dom.icferry.or.kr 글 사진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대교 버스 추락 12명 사망 “안전거리 확보無”

    인천대교 버스 추락 12명 사망 “안전거리 확보無”

    고속버스가 추락해 12명이 숨졌다. 지난 3일 오후 1시 17분쯤 인천 영종도 인천대교 공항방향 영종IC 톨게이트를 500m가량 지난 지점에서 고속버스가 도로 10m 아래로 추락해 12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 당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경북 포항을 출발해 경주와 인천 송도를 경유해 인천국제공항을 향하던 버스는 편도 3차로 가운데 2차로를 달리다 고장으로 멈춰 선 경차를 피하려다 중심을 잃고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추락했다. 이 사고로 임찬호 씨(43) 등 12명이 숨지고 운전사 정석봉 씨(53) 등 12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8인승 우등고속버스에는 26명이 타고 있었으나 2명이 송도에서 하차했다. 사고 피해자는 대부분 외국 출장이나 외국여행자로 알려졌으며 부상자 중에는 미국 시민권자와 몽골 등 외국인도 포함돼 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버스를 해체하고 운전사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인명피해가 컸던 것은 사고 버스가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은 채 운행을 하다 10미터나 되는 공사 현장 바닥에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어제(3일) 운전기사에 대해 1차 조사를 마쳤고 오늘 사건 관계자들을 불러 현장검증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 = 소방방재청 중앙 119구조대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인천대교 고속버스 추락 4명 사망, 사망자 늘 듯…

    인천대교 고속버스 추락 4명 사망, 사망자 늘 듯…

    인천대교에서 고속버스가 바다로 추락해 승객 4명이 사망했다. 3일 오후 1시 20분께 인천시 운남동 인천대교에서 승객 40명을 태운 고속버스가 다리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탑승했던 승객 4명이 숨지고 승객 대부분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사고는 영종도 요금소를 빠져나온 버스가 영종도를 향해 500m 정도 가다가 다리 아래 갯벌로 떨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경찰측은 파악하고 있다. 사진 = 인천대교 서울신문NTN 김수연 인턴기자 newsyouth@seoulntn.com
  • 인천대교서 고속버스 추락사고 승객 12명 사망

    인천대교서 고속버스 추락사고 승객 12명 사망

    인천대교에서 고속버스가 바다로 추락해 승객 12명이 사망했다. 3일 오후 1시 20분께 인천시 운남동 인천대교에서 승객 40명을 태운 고속버스가 다리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탑승했던 승객 12명이 숨지고 승객 대부분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수가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사고는 영종도 요금소를 빠져나온 버스가 영종도를 향해 500m 정도 가다가 다리 아래 갯벌로 떨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경찰측은 파악하고 있다. 사진 = 인천대교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인천경제자유구역 축소’ 찬반 엇갈려

    정부가 인천경제자유구역 면적 축소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대상지역인 영종도 주민들의 찬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2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영종지구 경제자유구역 중 영종도 미개발지(17.1㎢), 용유·무의관광단지(24.4㎢), 인천국제공항 일대(58.4㎢) 등 3곳을 축소 대상으로 거론하고 있다. 이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인천도시개발공사가 개발 중인 영종하늘도시 18㎢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지역에 해당된다. 영종도 미개발지는 개발계획과 함께 올해 1월부터 건축이 제한됐고, 용유·무의지역은 2007년 2월에 건축규제에 묶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건축규제로 인해 이들 지역의 토지매매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때문에 해변가에서 장사를 하는 상인이나 농업에 종사하는 주민 상당수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해제에 찬성하고 있다. 조모(53)씨는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되면 건축규제가 풀릴 것이고, 자연히 토지거래가 활발해져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업체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에서 풀리면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가 원활해지는 것은 물론 활발한 토지거래로 지가상승 요인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 지역 건축주들은 “개발에 따른 이득을 취하기 위해 많은 돈을 들여 건물을 지었는데 개발이 무산될 경우 건물의 임대·매매가 이뤄지지 않아 큰 손해가 예상된다.”며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은 유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개발에 따른 보상을 원하는 외지인 토지주나 개발에 앞서 보상을 받기 위해 농지와 임야 등에 건물을 신축, 대지로 바꾼 주민들도 지구 해제에 반대하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당신들과 우리들의 대한민국] 신청자 취업허가 되레 난민 불인정자 양산

    2006년 국내에 입국한 미얀마인 아하일(가명·30)은 석달 전 한국생활을 접었다. 소수민족 갈등으로 미얀마를 탈출해 태국과 말레이시아를 거쳐 한국으로 들어와 난민신청을 했으나 불인정돼 고충이 무척 컸다고 지인이 전했다. 아하일은 난민 인정을 받기 위해 행정소송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으나 경험도 없고 변호사 등 도움의 손길을 찾지 못해 결국 3월 태국으로 건너가 난민 신청을 했다. 나이지리아 선교사 빅토르는 법무부 난민심사와 행정소송에서 모두 난민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처분을 받았다. 그는 “내 뜻이 (공무원이나 판사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정부가 최근 법 개정 등을 통해 난민의 처우 개선에 힘쓰고 있지만, 난민들이 느끼는 체감 지수는 높지 않은 편이다. ‘법 따로, 현실 따로’라는 게 오히려 맞다. 법무부는 지난해 출입국관리법을 개정, 난민 신청을 한 지 1년이 지난 사람은 난민 인정·불인정 여부가 결정되지 않더라도 취업을 허가하고 있다. 난민 신청자들이 최소한의 삶을 꾸릴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 출입국관리법을 손본 이유였다. 하지만 법 개정은 난민 불인정자를 양산하는 역효과를 불러일으켰다. 법무부는 지난해 무려 1000건 이상의 난민 신청을 처리했다. 이 가운데 994명에게 불인정 처분을 내렸다. 평년보다 10배 이상 많다. 황필교 변호사는 “난민 신청자에게는 생명이 걸려 있는 문제임에도 담당 공무원은 1~2시간 만에 ‘뚝딱’ 처리하고 있다.”면서 “외국처럼 ‘난민법’을 만들고 심사위원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난민 인정을 받지 못한 사람은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지만 소송 기간 중에는 취업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도 난민에게는 독소조항이다. 법의 도움을 받고 싶어도 ‘먹고 살 수 있는 길’이 끊기기 때문에 소송을 내는 것이 여의치 않은 것이다. 정부가 2012년 개청을 목표로 인천 영종도에 짓고 있는 난민촌(난민지원센터)에 대해서도 걱정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센터 주변에 한국인이 거의 없어 오히려 난민과 한국사회의 교류를 막는 장벽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제2공항철도 ‘오리무중’

    인천역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제2공항철도 건설사업이 계속 오리무중이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제2공항철도에 대한 민자건설 제안이 무산된 뒤 관련 절차가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서울지하철 7호선을 인천공항까지 연장하겠다는 최근 수도권 3개 시·도 간 합의도 변수다. 제2공항철도는 경인전철 1호선 인천역에서 인천 앞바다를 건너 영종도 인천공항으로 이어지는 19.9㎞ 구간이다. 제2공항철도는 경제성(B/C) 지수가 0.47에 불과하다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연구 결과에 따라 지난해 5월 민간에 의한 사업 추진이 중단됐다. B/C가 1 이하면 투입된 비용만큼 수익을 못 낸다는 뜻이다. 이유는 시가 민자를 통해 철도건설 시기를 예정보다 6년 앞당기려 하면서 승객 수요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시는 인천공항 주변의 향후 승객수요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정부에 타당성 재조사를 요청하려 했다가 포기했다. 결국 제2공항철도는 기존 ‘국가 기간철도망 계획’에 따라 2016년 이후에나 건설이 가능하게 됐다. 서울지하철 7호선 인천공항 추가 연장도 제2공항철도 건설 전망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인천과 서울·경기도의 협의에 따라 서울지하철 7호선이 제2공항철도를 대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경기도 남부에서 수인선을 거쳐 인천공항으로 이어지는 제2공항철도의 화물노선은 무산되고 여객운송만 가능해진다. 하지만 이 또한 확실치는 않다. 서울지하철 7호선이 인천 서구 청라지구까지 연장하는 데에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바다 건너 인천공항까지 연장하려면 사업비 확보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금으로선 판단내리기가 무척 힘들다. 한동안 사업의 추이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시·도지사 당선자에게 듣는다] 허남식 부산시장 “4대강 동남권엔 꼭 필요”

    [시·도지사 당선자에게 듣는다] 허남식 부산시장 “4대강 동남권엔 꼭 필요”

    3선에 성공한 허남식(61) 부산시장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문제와 남강댐물 부산공급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거침 없이 속내를 털어놓았다. 허시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동남권 신공항은 접근성이 아닌 기능적 측면을 고려해 가덕도에 건설하고, 남강물 부산 공급은 국책사업인 만큼 정부의 방침에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두관 경남도지사 당선자와 만나 인접 지역 간 협력도 다졌다. 부산시 조직 개편안도 앞당겨 발표했다. 주위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껏 일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민선5기에 임하는 각오는. -시민들이 변화를 요구하고 시정에 대한 기대가 무척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 시민의 기대와 바람을 담은 시정이 될 수 있게 강력한 변화를 유도하고, 시민의 신뢰를 얻는 데 주력하겠다. 뭐니뭐니해도 부산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올인할 것이다. 미래 부산의 먹거리와 신성장동력 산업을 집중 육성할 것이다. 제조업의 고부가가치 첨단산업화, 공공기관과 공공부문 대형사업 유치, 국내외 우수기업 유치로 10만개 일자리를 창출할 생각이다. →역점 추진사항은. -‘시장이 바뀌었다.’라는 생각으로 전 부분을 새롭게 짤 것이다. 열린 마음으로 시민의견을 수렴하겠다. 대외적으로는 ‘세계 속의 부산’이라는 글로벌 위상을 정립하고, 대내적으로는 활력 넘치는 지식경제도시, 복지와 문화가 충만한 부산을 창조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도시의 질적, 내용적 성장을 중시하는 창조적인 도시정책으로 전환해 나가도록 하겠다. →최근 김두관 경남도지사 당선자와 만났는데. -지난 8일 김두관 경남도지사 당선자를 부산으로 초청, 오찬회동을 가졌다. 당선을 축하하는 상견례로 보면 된다. 부산과 경남의 상생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현안과 관련해 수시로 논의를 하자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부산과 경남은 하나의 생활권이자 경제권이어서 두 시·도가 공동발전을 위해 잘 협력하자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신공항 입지, 남강댐 물 공급 등 부산·경남의 이해관계가 걸린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았지만 잘 타결될 것으로 본다. →동남권 신공항 유치를 둘러싼 영남권 다른 지자체와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입지선정은 여러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미래지향적으로 볼 때 부산 가덕도가 적지라고 본다. 정부에서 밀양과 가덕도를 놓고 타당성 분석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공항은 접근성도 중요하지만, 기능성과 경제논리가 우선돼야 한다. 왜 영종도에 인천공항이 들어섰는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앞으로 공항 수요 증가와 산업 경제 측면을 고려할 때 가덕도가 최적지다. →4대강 사업에 대한 반대 여론이 적지 않다. -4대강 사업은 친환경사업으로 부산에 많은 편익을 줘 꼭 필요하다. 무조건적인 반대가 아니라 4대강 사업이 지역적 관점에서 지역발전에 얼마나 많은 혜택을 주는 사업인지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 부산권 낙동강 사업은 다른 지역과 달리 친수공간 확대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으로 반드시 필요하다. →경남의 반대로 남강물 부산 공급이 난항을 겪고 있는데. -수자원 관리 및 정책은 국가시책이다. 정부의 방침에 따라야 한다. 국토해양부가 남강댐 상하류의 침수피해와 댐 안전성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안다. 서로 ‘윈-윈’하도록 협력을 구하고, 만약 문제가 있다면 같이 노력해 해법을 찾도록 하겠다. →초등학교 전면 무상 급식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는 2006년부터 학교급식의 질 향상을 위해 친환경 우수농산물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시행이 현재로서는 예산 문제 등으로 힘들다. 신임 교육감과 충분히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허남식 당선자는 행정고시 19회 출신으로 부산시에서 30년간 공직 생활을 한 부산 ‘터줏대감’이다. 부산시 요직을 두루 거치고 정무부시장을 지내다 시장에 당선된 행정 CEO다. 2006년 보궐선거로 당선된 뒤 2006년 재선, 이번에 3선에 성공했다. 온화한 성격에 겸손하면서도 합리적이다. ‘소리 없는 불도저’, ‘부지런한 마당발’이란 별명에서 보듯이 일에 대한 열정이 뜨겁다. 경남 의령 출신으로 마산고·고려대 졸업. 부인 이미자(58) 씨와 1남1녀.
  • 인천경제자유구역 절반 축소 파장

    인천경제자유구역 절반 축소 파장

    정부가 인천경제자유구역 면적을 절반 가까이 축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인천시가 반발하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1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영종도 미개발지(17.1㎢), 용유·무의관광단지(24.4㎢), 인천국제공항 일대(58.4㎢) 등 3곳을 ‘경제자유구역 단위지구 조정·재검토 필요지역’으로 통보했다. 영종도 미개발지의 경우 현재 영종지구 전체면적(138.3㎢)이 경제자유구역이어서 개발수요 등을 고려할 때 기능 중복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용유·무의관광단지는 면적이 과다 지정돼 보상비 부담 등으로 단기간 내 개발이 어려워 최소 면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일대는 신공항건설촉진법을 적용받는 관세자유지역이어서 경제자유구역으로 중복 지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축소 대상 3곳의 면적이 99.9㎢로 인천경제자유구역 전체 209.2㎢의 절반에 가까워 사업성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영종도 미개발지의 경우 향후 발생하는 개발이익으로 현재 5500원인 인천대교 통행료를 무료화하거나 1000원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이 추진돼 왔다. 용유·무의관광단지는 지난해 12월 정부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거쳐 개발계획을 승인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다음달 해외투자자가 참여하는 개발법인(SPC) 설립을 앞두고 갑자기 이런 통보가 와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 일대는 2003년 8월 경제자유구역 지정 때 외국기업 유치 등을 위해 정부 스스로 경제자유구역에 포함시킨 지역이다. 다른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 조정은 토지주 등 주민은 물론이고 전체 개발구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히 검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시에서는 보다 직접적인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관계자는 “충북·강원 등에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을 검토하면서 이미 지정된 지 7년 가까이 된 곳을 대량으로 해제한다는 건 앞뒤가 안 맞는 일”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을 확실히 해 전체적으로 경제자유구역 개발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라며 “다른 지역의 추가지정과는 아무 상관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가 선거기간 내내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재조정을 강조해 전반적인 분위기가 위축된 데다, 정부의 면적축소 요구까지 겹치면서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6·2 지방선거 격전지 르포] (3) 인천

    [6·2 지방선거 격전지 르포] (3) 인천

    6·2 지방선거를 앞둔 인천의 표심(票心)은 송도신도시 개발, 경제자유구역 개발, 옛 도심 재생사업, 2014년 아시안 게임 등의 성공 가능성을 민선 5기 광역단체장 선택의 기준에 올려놓고 있다. 8년간의 시정 경험을 앞세운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는 ‘안정적인 시정운영론’으로 3선의 꿈을 다지고 있다. 3선 의원으로 중앙정치 경험을 내세운 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안 후보의 개발 과욕에 따른 재정위기론으로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두 후보의 한판 승부가 인천을 ’수도권 빅3’ 가운데 최대 격전지로 달궈놓고 있다. 여기에 진보신당 김상하·평화민주당 백석두 후보도 인지도 넓히기에 한창이다. 22일 격전지 인천을 찾아 표심을 훑어봤다. ●경제자유구역·亞게임 등 성공해야 안 후보의 풍부한 시정 경험은 3선 고지 점령을 위한 장점이면서도 단점으로 지적된다. 장기 집권에 따른 반감과 각종 개발사업들에 대한 피로감이 송 후보의 맹추격을 허용하는 소재가 돼 있었다. 연수구에 사는 회사원 김영훈(39)씨는 “안 시장이 시정을 맡은 8년 동안 영종도, 청라지구, 송도 등 인천 곳곳이 부동산 투기장이 됐다.”면서 “신도시, 경제자유구역을 표방한 송도도 결국은 전부 아파트만 들어서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차라리 중앙정치 경험이 풍부한 송 후보를 시장으로 뽑아 인천을 재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택시기사 김모(52)씨는 “안 후보가 시장 재임기간 동안 개발이니, 외자유치니 하면서 정작 서민들과 거리를 두면서 민심을 많이 잃었다.”면서 “송 후보가 예뻐서 지지하는 게 아니라 안 후보에 대한 실망감이 그쪽으로 넘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택시기사들 사이에선 ‘안 시장이 고가의 구형 카드결제기를 택시기사들에게 떠안겼다.’, ‘안 시장이 3선에 성공하면 비협조적이었던 택시업계부터 손을 볼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었다. 개인 택시 영업에 저해되는 인천 콜택시 출범, 개인 택시 증차 문제 등과 연계된 개인택시업계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논현동에 사는 주부 최모(62)씨는 “대규모 사업이 시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데 새 사람을 뽑아 놓으면 업무파악하는 데만도 많은 시간이 걸리고, 일관성도 떨어지지 않겠느냐.”면서 “큰 무리 없이 8년 동안 해왔으니 잘 마무리할 시간을 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회사원 홍모(42)씨도 “안 시장 재임기간 동안 인천 자산가치가 3배나 늘고 경제자유구역도 유치했다.”면서 “검증되지 않은 야당 후보보다는 능력이 입증된 후보를 뽑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토박이보다 충청·호남출신 많아 외지 출신이 많은 지역 특성이 빚어낸 지역주의 선거 행태도 박빙 승부의 긴장감을 부추기는 한 요소다. 인천은 토박이보다 충청과 호남 출신이 더 많은데, 안 후보는 충남 태안이 고향이고, 송 후보는 전남 장흥 출신이다. 원적이 충남이라고 밝힌 부평 청과물시장 상인 김모(40)씨는 “이러쿵저러쿵 말도 많지만 그래도 하던 사람이 해야지 않겠느냐.”며 안 후보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전남 순천 출신인 택시기사 이모(54)씨는 “안 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세계도시축전도 결국 실패했는데 다른 사업들도 그 꼴이 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인천의 경우 호남보다 충남 출신이 많은데 안 후보의 이런저런 실패에도 충청권이 그의 3선을 밀게 뻔하다.”고 말했다. 인천에 산 지 20년째라는 대구 출신의 구두수선공 최진건(60)씨는 “선거 때만 되면 지역주의 때문에 몰려 다니고, 어느 지역 출신 인물이 되더니 아랫도리까지 전부 그 지역 출신들로 채워졌다는 소릴 들으면 투표고 뭐고 생각이 싹 가신다.”며 지역주의 선거 풍토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SK텔레콤오픈] 최경주 7개월만에 국내 나들이

    최경주(40)가 7개월 만에 국내 팬들 앞에 ‘탱크’ 샷을 선보인다. 지난해 10월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했던 최경주는 20일부터 나흘간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7274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겸 원아시아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9억원)에서 2년 만에 패권 탈환을 벼른다. 2003년과 2005년, 2008년 등 세 차례나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최경주는 지난해 스윙교정의 효과가 여의치 않아 잠시 슬럼프를 겪었지만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준우승 한 차례, 마스터스 공동 4위 등의 제법 괜찮은 성적을 냈다. 그렇지만 올해 유러피언프로골프(EP GA) 투어 말레이시아오픈과 PGA 투어 트랜지션스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도 정작 아직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최경주는 지난 17일 공식 기자 회견에서 “오션코스가 페어웨이가 넓어 보이지만 숨어 있는 위험한 곳이 많다. 정교한 아이언샷과 퍼트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3년간 챔피언이 한 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치는 셈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영종 ~ 강화 연륙교 새달 4일 첫삽

    영종 ~ 강화 연륙교 새달 4일 첫삽

    서해안 도로망과 연계되는 남북 기간도로가 될 영종도∼강화도 연륙교 건설공사가 다음달 4일 영종도에서 기공식을 갖는다. 연륙교는 인천 영종도 운서동에서 옹진군 신도를 거쳐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를 잇는 길이 14.8㎞(해상구간 11㎞), 폭 30m(왕복 4∼6차로)로 2014년 상반기 개통될 예정이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영종도를 잇는 인천대교가 지난해 10월 개통된 데 이어, 영종∼강화 연륙교가 건설되면 인천 앞바다 큰 섬들은 사실상 육지화된다. ●강화~개풍 다리건설도 장기목표 이와 함께 강화도와 북한 개풍군을 잇는 다리 건설도 장기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서해안~송도~영종도~강화도~개풍군을 연결하는 노선이 향후 통일에 대비한 기간도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해 영종도~강화도~개풍군을 잇는 총연장 58.2㎞의 도로 건설을 지난해 정부에 건의했다. 총사업비 8000억원이 들어가는 영종~강화 연륙교 건설사업은 인천도시개발공사와 ㈜포스코건설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추진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영종도∼신도 구간을 우선 착공한 뒤 2013년 말까지 다리를 완성시켜 2014년 10월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 이전에 개통하겠다.”며 “제2인천대교 성격인 다리”라고 말했다. 시는 SPC에 연륙교 사업에 선투자하게 한 뒤 강화 남단이나 신도, 영종도 등의 도시개발사업권을 주고 그 이익금으로 사업비를 충당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렇게 하면 이용자는 영종∼강화 연륙교를 통행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연륙교는 장기적으로 강화도~개풍군간 연결도로를 통해 북한 개성공단까지 이어져 북한 물동량을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으로 가져오는 기능을 하게 된다. ●서두른 기공식에 “선거 의식” 지적도 하지만 연륙교 건설에 따른 도시관리계획 결정 절차가 끝나기도 전에 기공식을 치르기로 하면서 한편에서는 지방선거를 의식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연륙교 사업은 이미 2006년에 수립된 2020도시기본계획에 반영됐다.”며 “민간 사업자에게 빠른 사업 추진을 독려하기 위한 차원으로 선거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시가 이 사업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국토해양부가 추진하는 인천만조력발전소 백지화를 염두에 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인천만조력발전소 방조제에 건설되는 제방도로와 사업구역이 중첩되는 데다, 인천시는 인천만조력발전에 반대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인천시의 계획을 확인해 봐야겠지만 인천만조력발전은 앞으로 행정절차가 진행될 예정이고, 국가정책에 따른 사업”이라고 말해 이 두 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유진투자증권오픈, KGT 세계화 첫 걸음 내딛는다

    유진투자증권오픈, KGT 세계화 첫 걸음 내딛는다

    오늘(14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유진투자증권오픈’이 국내 스포츠 사상 해외 방송을 타는 최초의 국내 투어로 역사의 기록에 남게 됐다. 지난 12일 진행된 ‘KGT 미주지역 방송권 협약’ 체결로 J골프가 주관 중계하는 KGT 대회를 미국 최대 한인 방송사인 tvK를 통해 미국 한인 골프 시청자들도 즐길 수 있게 된 것. 미국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워싱턴 뉴욕 등지에 1100만 가입 가구를 확보하고 있는 tvK를 통한 방송 전파는 KGT 세계화의 초석이 되기에 충분하다. 이러한 발걸음에 맞춰 KGT 주관 방송사 J골프는 ‘유진투자증권오픈’ 중계부터 전 자막을 영문으로 내 보낸다. 협약 체결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유진투자증권오픈’은 KGT의 세계화에 첫 걸음인 셈이다. 유진투자증권과 스카이72 골프클럽의 조인식을 통해 신설된 대회인 만큼 초대 챔피언 자리를 놓고 벌이는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진투자증권오픈(총상금 3억원)’은 인천 영종도 스카이 72골프장 하늘코스에서 열린다. 지난해 상금랭킹 2위 김대섭(29·삼화저축은행)을 비롯해 아시안 투어 개막전인 ‘아시안 투어 인터내셔널’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황인춘(36·토마토저축은행), 강경남(26·삼화저축은행), 노장 강욱순(44·타이틀리스트) 등이 출전한다. 골프전문채널 J골프는 14일(수)부터 17일(토)까지 매일 오후 3시부터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사진=J골프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외국항공사 숙소 우리가”

    영종도와 송도지역 호텔들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외국계 항공사들을 잡기 위한 ‘숙소 경쟁’에 돌입했다. 외국항공사들은 주로 인천공항 부근인 영종도 호텔을 숙소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인천대교가 생기면서 송도지역 호텔들이 상대적으로 싼 숙박료를 앞세워 외국항공사와 장기계약 유치에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홍콩의 케세이퍼시픽은 지난달 1일 송도에 있는 송도파크 호텔과 숙박계약을 맺고 기장 등 남녀 승무원들을 머물게 하고 있다. 이 호텔은 케세이퍼시픽에 하루 60실(1인 1실)을 제공하고 있다. 캐세이퍼시픽은 최근까지 인천공항 인근 베스트웨스턴 호텔을 승무원 숙소로 사용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8월 특2급(무궁화 5개) 시설로 문을 연 송도파크 호텔 측에서 정상 이용가보다 낮은 가격을 ‘무기’로 숙박계약 만료를 앞둔 항공사에 ‘구애작전’을 펼친 것이다. 결국 캐세이퍼시픽 측은 호텔에 대한 까다로운 점검 절차를 마친 뒤 새 둥지로 낙점했다. 송도지역 호텔들이 항공사 유치에 열을 올리는 것은 지난해 10월 인천대교가 준공되면서 인천공항과 호텔 사이를 20분 안팎에 오갈 수 있게 된 덕분이다. 여기에 송도 신도시 개발이 늦어지면서 이른바 ‘송도 특수’를 기대하고 문을 연 고급 호텔들이 뜻밖의 새 고객을 적극 유치하려는 마케팅과 맞아떨어졌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인천공항 교통센터~용유역 새달 자기부상열차노선 착공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이 다음달 착공된다. 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와 공항철도 용유역 간 6.6㎞ 구간을 운행하는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이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다음달 착공하기로 했다. 공사는 GS건설 컨소시엄이 1925억원에 수주했다. 정부 지원을 받아 건설되는 자기부상열차 운행구간은 인천공항 교통센터∼여객화물터미널∼국제업무지구 1단지∼패션아일랜드∼워터파크∼공항철도 용유역을 잇는 6.6㎞로 6개의 정거장이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3423억원으로 2012년 말 개통예정이다. 시범노선에 이어 용유역~국제업무지구 2단지를 연결하는 9.7㎞ 노선과 영종도 순환 37.4㎞ 노선에 대해서는 민자유치 방식으로 건설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NTN포토] ‘빙판위의 신세경’ 이상화 “정말 닮았나요?”

    [NTN포토] ‘빙판위의 신세경’ 이상화 “정말 닮았나요?”

    2010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역대 동계올림픽 출전 사상 최고의 성적을 낸 한국 선수단이 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가운데 스피드 스케이팅 금메달 리스트 이상화 선수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로 역대 최다 메달을 수확했고, 종합 순위에서도 동계올림픽 출전 사상 최고인 5위에 올랐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인천공항(영종도)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오서 코치 “김연아는 최고의 선수”

    [NTN포토] 오서 코치 “김연아는 최고의 선수”

    2010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역대 동계올림픽 출전 사상 최고의 성적을 낸 한국 선수단이 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가운데 오서 코치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로 역대 최다 메달을 수확했고, 종합 순위에서도 동계올림픽 출전 사상 최고인 5위에 올랐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인천공항(영종도)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둘만 떠나는 여행] 암스테르담의 그 무지개

    [둘만 떠나는 여행] 암스테르담의 그 무지개

    둘만 떠나는 여행은 오지여행가 최오균 씨가 난치병에 걸린 아내와 함께 배낭을 메고, 지구를 한 바퀴 돌면서 체험한 알콩달콩한 이야기이다. 이들 부부는 죽기를 각오한 여행길이자 ‘삶의 꿈’을 담은 행복여행을 위해 아이들에게 유서 한 장을 남기고 배낭을 멨다. 유럽의 최북단 노르웨이에서부터 러시아, 동유럽, 포르투갈을 거쳐, 남미의 최남단 파타고니와 이스터 섬, 그리고 호주의 아웃 백에 이르기까지 생사를 넘나들며 겪은 여행길! <삶과꿈>에서는 이들의 행복한 동행을 따라가 본다. 탁 탁. 마치 로봇 인간처럼 무표정한 출국심사대의 직원이 여권에 출국 확인 스탬프를 찍어주었다. 오후 7시 55분, 캐세이패시픽 항공 CX 419 점보기는 요란한 굉음을 내며 창공으로 솟아올랐다. “드디어… 가는군요!” 비행기가 하늘로 솟아오르자 비로소 아내는 여행을 떠나는 실감이 나는 모양이다. “당신이 그렇게도 원하는 세계일주! 기분이 어때?” “저는 비행기를 타고 하늘로 솟아오르는 순간 무한한 해방감을 느껴요! 이건 하나의 기적이에요. 공항터미널 전체가 마치 비행접시가 되어 붕~ 하고 날아가는 것 같은!” 도대체 얼마나 여행이 좋으면 그런 기분이 될까? 아내는 꿈 많은 소녀처럼 이미 얼굴이 붉게 상기되어 있었다. “당신 기분은 어떤가요?” “흠… 난, 이미 한 마리 새가 되어 창공을 훨훨 날아가고 있어요.” 그랬다. 어린 시절, 내 꿈은 한 마리 새가 되어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것이었다. 마침내 비행기가 이륙하는 순간 나는 한 마리 새가 되어 하늘로 훨훨 날아가는 기분이 든다. 날갯짓을 하며 창공으로 힘껏 솟아오르는 자유! 하늘로 치솟아 오른 비행기는 우리 두 사람을 지상의 모든 것들로부터 분리시켜 버리고 완벽한 해방감을 느끼게 해준다. 이 순간보다 더 큰 해방감을 주는 시간은 없다. 나를 옭아매었던 모든 사소한 것들이 생선 비늘처럼 툴툴 떨어져 내린다. 텔레비전, 신문, 전화, 모바일 폰, 인터넷, 자동차의 소음과 매연, 각종 고지서, 청첩장 등과 연결된 잡다한 코드가 내 몸에서 싹 뽑혀져 떨어져 나가며 일종의 카타르시스적인 오르가즘까지 느끼게 된다. 그리고 육상에서는 느껴보지 못했던 어떤 야릇한 영감들이 스크린처럼 점점이 스쳐 지나간다. 그것은 하나의 기적 같은 일이다. “이제… 우리 둘만 남았군요!” ”그렇군!” 드디어 우리는 ‘둘만 떠나는 여행’길에 들어선 것이다. 하늘에 떠다니는 비행기만 보아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충동을 강하게 느낀다는 아내. 부부의 인연을 맺은 날부터, 아니 그 훨씬 이전인 전생부터 우리는 이미 ‘둘만 떠나는 여행’을 시작했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우리들은 ‘희망여행’의 돛을 올렸다. 나를 만나 반세기 동안을 줄기차게 일만하며 치열하게 살아온 아내에게는 적어도 그럴만한 권리가 있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니 영종도의 활주로엔 눈부시게 아름다운 노을이 지고 있었다. 아내는 세계일주 여행을 떠나는 것이 평생 소원이었다.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사선을 넘나들며 겨우 죽을 고비를 넘긴 아내가 세계일주 여행을 떠나자고 하니 기가 막혔다. 처음에는 귀를 의심했다. 잘 걷지도 못하는 아내가 아닌가! 그런 아내가 세계일주를 떠나자고 하니 마치 꿈속에서 들려오는 소리 같았다. 그것도 둘만 떠나는 배낭여행을…. 현대의학으로 치료가 어렵다는 아내의 병은 기적을 바랄 수밖에 없었다. 나는 아내를 돌보기 위해 이미 직장에 사표까지 던진 상태였다. 나는 자동차에 아내를 태우고 공기 맑고 물 좋은 기(氣)가 충만한 전국의 숲을 떠돌아다녔다. 그 덕분인지 아내는 기력을 조금씩 회복하기 시작했다. 나는 도시를 떠나 아예 숲에서 눌러 살 요량으로 집터를 수소문하고 다니고 있었다. 그런데… 거동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 여행을 떠나자고 하니 어이가 없었다. 이 여인이 꿈속에서 헛소리를 하는 건 아닐까? 처음에 나는 귀를 의심했다. 그러나 아내의 말은 초지일관이었다. 가다가 쓰러져 죽는 한이 있더라도 여한이 없으니 죽기 전에 평생 소원인 세계일주를 떠나고 싶다는 것. 나는 오대산으로 들어가 밤새 명상을 하며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난치병 아내와 단 둘이서 배낭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기 위해 떠나는 항해보다도, 마젤란의 세계일주 탐험보다도 어쩌면 더 위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로의 나이에 어느 누구의 도움도 없는, 단 둘만의 여행길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꼬박 이틀 동안 명상을 했다. 새벽녘에 이를쯤 저 안의 내면, 마음으로부터 “가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가라! 일생에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말라. 기회는 자주 오는 것이 아니다.” 나는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죽기를 각오한 결심이었다. 돈은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 사글세방으로 시작한 신혼시절에 비하면 우리는 엄청나게 부자였다. 집도 한 채 있었고, 퇴직금도 어느 정도 남아 있었다. 그리고 우리들의 위대한 유산인 두 딸이 대학을 다니고 있었다. 있는 것을 다 털어서 써버린다 해도 아내가 건강해지기만 한다면 여한이 없을 것 같았다. 아내의 치료비와 생계비로 저축해둔 퇴직금을 헐고, 아이들에게는 유서 한 장을 남겼다. 혹 여행을 하다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 일은 여행을 다녀 온 후에 생각하기로 했다. 모든 것을 접고 배낭 하나만 덜렁 멘 채 여행을 떠났다. 그것은 우리가 결혼을 한 후 25년 만에 떠나는 첫 해외여행 길이기도 했다. 사람은 ‘놀라운 풍경에 압도 되었을 때’ 기적의 호르몬이라 부르는 ‘엔도르핀’ 효과보다 무려 4,000배가 많은 ‘다이놀핀’이란 호르몬이 분비된다고 한다. 이 다이놀핀은 각종 난치병을 치료하는 기적을 일으킨다고 한다. 아내가 그랬다. 의학적으로 확인을 할 길은 없지만 난치병으로 사선을 넘나들던 아내는 여행을 통해서 놀라운 변화를 일으켰다. 믿을 수 없는, 기적 같은 일이었다. 여행을 하면 할수록 아내는 점점 더 기운이 왕성해져 갔다. 그것이 다이놀핀의 효과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내는 가는 곳마다 아름답고 놀라운 풍경에 압도되어 지칠 줄을 몰랐다. 아내에게 여행은 기적이다! 여행은 병을 치료하는 최고 묘약이다. 여행은 가장 위대한 의사다. 폭포와 사막, 빙하와 바다, 만년설에 덮인 산과 팜파스… 오! 자연은 병을 치료하는 최고의 묘약이었으며 가장 위대한 의사였다. 아내는 언제나 여행 중에 있는 ‘홀리’였고, 나는 가난한 여행 작가 ‘폴’이었다. 자연이라는 보석가게 앞에서 빵 한 조각과 우유 한 컵으로 아침을 먹었지만 우리는 늘 행복했다. “어머, 저기 무지개를 좀 봐요!” 꼬박 밤을 새워 도착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의 이른 아침. 아내가 환성을 지르며 가르치는 하늘에는 정말 아름다운 쌍무지개가 길게 걸려 있었다. 여행 첫날 행운의 상징인 무지개를 바라보니 마음이 무척 상쾌해졌다. 기차는 무지개를 따라서 달려갔다. 중앙역에서 내려 트램을 탔다. 암스텔이라는 강을 댐으로 막아서 건설한 암스테르담은 수많은 운하와 다리가 부채꼴 모형으로 미로처럼 이어져 있다. 트램에서 내린 우리는 운하 위에 걸린 쌍무지개를 따라 오늘 밤 묵을 호스텔을 찾아 천천히 걸어갔다. 글·사진_ 최오균 오지여행가, 숲해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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