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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TS 레이더 전파 막아선 월미도 국립인천해양박물관

    VTS 레이더 전파 막아선 월미도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인천시가 월미도에 유치한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해상교통관제센터(VTS)의 레이더 운용에 지장을 줄 것으로 뒤늦게 확인돼 보완시설 건립이 추진 중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인천시의 무리한 박물관 유치로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는 비난이 커지고 있다. VTS는 레이더·VHF(초단파무선통신)·AIS(선박자동식별장치) 등 첨단 과학장비를 이용해 운항 중인 선박의 동정을 관찰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5일 인천시와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2017년 인천시가 소월미도의 VTS에서 운용하는 레이더 앞에 유치한 해양박물관의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하는 등 박물관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그러나 VTS의 레이더보다 박물관이 35m로 높게 설계되면서 레이더의 전파가 막히는 음영 구역이 남서쪽에 발생한다는 사실이 지난해 9월 해경과 첫 회의 때 뒤늦게 확인됐다. 해경은 당시 ‘박물관의 높이가 너무 높게 설계되면 VTS 전파를 방해할 수 있고, 하루 교신량이 수천 건에 달해 선박 안전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인천시는 해양수산부와 박물관 건축물 높이를 낮추는 방안을 협의했으나,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래서 인천시는 해경과 소월미도 VTS 레이더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VTS를 다른 지역에 추가 설치하기로 하고 땅을 찾아 나섰다. VTS 추가 설치비는 해경이 부담하고, 토지는 인천시가 제공하기로 했다. 졸속행정으로 거액의 혈세 지출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이 과정에서 ‘소월미도 VTS가 영종도 송산공원으로 이전해 간다’고 알려지면서 영종시민연합 등 6개 주민협의체가 전자파 피해를 우려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시는 “후보지는 해경과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로 아직 정해진 곳은 없다”고 한발 물러섰다. 영종도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VTS의 레이더를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유치하고 보자는 식의 인천시 때문에 시민의 혈세가 수십억 낭비되고 수많은 선박의 안전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비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국립인천해양박물관 높게 설계돼 해상교통관제센터 제기능 못해

    국립인천해양박물관 높게 설계돼 해상교통관제센터 제기능 못해

    인천시가 월미도에 유치한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해상교통관제센터(VTS) 레이더 운용에 지장을 줄 것으로 뒤늦게 확인돼 보완시설 건립이 추진중이다. 5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VTS는 레이더·VHF(초단파무선통신)·AIS(선박자동식별장치) 등 첨단 과학장비를 이용해 운항중인 선박의 동정을 관찰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인천시는 지난 2017년 소월미도에 있는 VTS에서 운용하는 레이더 앞에 해양박물관 건립을 유치 한 후 설계에 들어갔다. 지난 달 29일에는 박물관 건립에 가장 중요한 행정절차인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하는 등 박물관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박물관이 35m로 높게 설계돼 4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VTS 레이더의 전파가 막히는 음영 구역이 남서쪽에 발생한다는 사실이 지난 해 9월 해경과의 첫 회의 때 뒤늦게 확인됐다. 해경은 당시 “박물관의 높이가 너무 높게 설계되면 VTS 전파를 방해할 수 있고, 하루 교신량이 수천 건에 달해 선박 안전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인천시는 해양수산부와 박물관 건축물 높이를 낮추는 방안을 협의했으나,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인천시는 해경과 소월미도 VTS 레이더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VTS를 다른 지역에 추가 설치 하기로 하고 땅을 찾아 나섰다. VTS 추가 설치비는 해경이 부담하고, 토지는 인천시가 제공하기로 했다. 졸속행정으로 거액의 혈세 지출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이 과정에서 ‘소월미도 VTS가 영종도 송산공원으로 이전해 간다’고 알려지면서 영종시민연합 등 6개 주민협의체가 전자파 피해를 우려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시는 “후보지는 해경과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로 아직 정해진 곳은 없다”고 한 발 물러섰다. 박물관은 해수부가 1081억 원을 투입해 인천 중구 북성동 1가 106의 7 일대 2만4298㎡에 지상 4층 연면적 1만7315㎡로 지을 계획이며, 오는 7월 착공해 2023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서핑 명소로 부상한 시화MTV, ‘거북섬 마리나베이 101’ 상업시설 분양

    서핑 명소로 부상한 시화MTV, ‘거북섬 마리나베이 101’ 상업시설 분양

    장기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해외여행을 위한 하늘길이 막힌 가운데 국내 유명 관광 명소들에 향하는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이로 인해 최근 새롭게 경기 시흥 시화MTV 거북섬 수변공원 일대에 들어선 인공 서핑장 ‘웨이브파크’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주 52시간 근무제’ ‘워라밸’ 등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정착과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에 돌입하며 국내 여가생활이 ‘해양레저’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핑으로 인해 부동산 가격 상승폭도 가파르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서핑의 성지’ 라 불리는 양양군 현남면의 2019년 개별공시지가는 36만2900원으로 2017년 18만 5200원에 비해 약 96% 상승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 서핑장으로 ‘거북섬 해양레저복합단지’에 들어선 웨이브파크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거북섬 마리나베이 101’ 상업시설이 오는 5월 분양이 예정돼 있다. 교통 인프라도 잘 갖췄다. ‘거북섬 해양레저복합단지’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약 50분 거리여서 외국인 관광객 수요도 확보했으며, 지하철 4호선과 수인분당선 정왕역과, 오이도역 등을 통해서도 접근 가능하다. 제3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평택시흥고속도로 등을 통해 전국에서 들리기도 좋다. 특히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의 마지막 퍼즐인 안산인천 구간이 내년에 착공 예정으로 오이도IC를 빠져나와 3분이면 거북섬에 들어설 수 있다. ‘거북섬 마리나베이 101’ 상업시설은 인천, 경기 서남부 일대 830만여의 인구의 반나절 여행권으로 사업지 인근 35만여 명의 산업단지 고정수요 및 새로운 관광수요까지 더하면 1천만 명이 넘는 폭발적인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서핑인구까지 감안한다면, 어마어마한 수요를 자랑하는 탄탄한 상업시설이다. 서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에 자리한 점도 눈길을 끈다. 영종도 - 송도국제신도시 - 오이도 - 시화 MTV 거북섬해양레저복합단지 - 대부도 - 송산그린시티 - 신세계 국제테마파크로 이어지는 관광벨트가 구축되고 있으며, 특히 대부도 관광객만 연간 860만명에 달하는 등 일대 관광수요를 합치면 약 1,000만 명으로 추산된다. ‘거북섬 마리나베이 101상업시설’은 마리나항 조망이 가능한 스트리트몰로 조망권과 개방성을 극대화하였으며, 루프탑 오션뷰 전망 또한 거북섬 최고의 조망포인트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분양홍보관은 안산 중앙역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쉼 없이 4시간 달리는 ‘과로 버스’… 기사님들 화장실도 못 가요

    쉼 없이 4시간 달리는 ‘과로 버스’… 기사님들 화장실도 못 가요

    운행 거리 58㎞로 연장… 4시간 42분 운전사측, 격무 논란에도 市 행정명령 따라야 市 “노선 단축 반대 민원에 조정 어려워”전문가 “구간 쪼개고 전용차로 확대해야”“죄송하지만, 화장실 좀 다녀와도 될까요?” 서울 시내버스 742번 운전기사 이수희(55)씨는 29일 오전 8시 30분쯤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 교대역 10번 출구로 질주했다. 4분 만에 운전석에 돌아온 이씨는 “소변 마려울까 봐 물 한 모금 안 마셨는데…”라며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서울시가 지난 1월 742번 버스 노선을 연장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742번 버스는 운행 구간이 47.3㎞에서 57.9㎞로 늘었다. 운행시간은 3시간 13분에서 4시간으로 증가했다. 출퇴근 교통체증 시간대에는 더 걸린다. 지난 26일 작성된 운전자 근무표에 따르면 오후 4시 3분 차고지를 출발한 고모씨는 오후 8시 45분이 돼서야 운전대를 놓을 수 있었다.살인적인 격무에 시달리는 742번 운전기사 송만수(50) 선진운수 노동조합 총무부장은 지난달 ‘서울시의 무분별한 노선 연장으로 버스 기사들이 과로에 시달리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리고 서울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송씨는 “시민 안전을 위해서라도 버스 기사들의 장거리 운행을 개선해달라”고 촉구했다.29일 서울시에 따르면 3월 기준 서울 시내버스 노선 338개 가운데 운행거리가 60㎞ 이상이거나 운행 시간이 4시간 이상인 장거리 운행 노선은 모두 27개다. 경기 양주 덕정리와 종로5가를 오가는 108번의 운행거리는 88.4㎞(4시간 20분)로 최장 노선이다. 운행 시간으로는 도봉산역과 시흥대교를 오가는 150번이 4시간 30분(74.8㎞)으로 가장 길다. 서울시는 지난 2016년 ‘제3차 서울특별시 대중교통계획’을 발표하면서 기사들의 피로도를 고려해 27개 장거리 버스 노선을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계획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107번, 108번, 150번, 461번 등 11개 노선의 운행시간은 오히려 늘었고 362번, 202번, 542번 741번 등 4개 노선의 운행거리와 시간은 4년 전과 동일하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편익을 고려해 장거리 노선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버스정책과 관계자는 “노선을 단축하면 ‘종점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데 왜 중간에 갈아타야 하느냐’는 식의 민원이 쏟아진다”고 말했다. 주민 민원이 빗발쳐 버스 노선이 연장된 사례도 있다. 강남구 일원동이 종점이었던 4412번(현 4312번)은 9510세대가 거주하는 송파구 헬리오시티까지 연장됐다. 거주민들이 강남까지 한 번에 가는 노선을 만들어달라고 지자체에 거듭 민원을 넣었기 때문이다. 서울시로부터 경영평가를 받고 그에 따라 버스 수익금을 차등으로 지급받는 버스 회사들은 서울시의 노선연장 명령을 따를 수밖에 없다. 선진운수 관계자는 “시정에 협조하지 않으면 평가 점수가 떨어져 지원금이 줄어든다”며 “회사가 버스 기사의 과로를 강요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교통 전문가들은 서울시가 버스기사를 위한 건강·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장거리 노선 단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공학과 명예교수는 “준공영제의 최종 책임자인 서울시가 버스 기사를 위한 복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장거리 노선을 쪼개고 최소한 회차 지점에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정체가 심한 구간에 버스전용차로를 짓는 등 인프라를 확대해야 한다”면서 “인천 영종도처럼 일정 인원 이상이 모이면 앱으로 버스를 호출하는 ‘수요응답형’ 버스가 장거리 노선 단축의 보완책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글 사진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화장실 좀 다녀와도 될까요?” 시민 편익에 희생된 버스기사 건강권

    “화장실 좀 다녀와도 될까요?” 시민 편익에 희생된 버스기사 건강권

    “죄송하지만 화장실 좀 다녀와도 될까요?” 서울 시내버스 742번 운전기사 이수희(55)씨는 29일 오전 8시 30분쯤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 교대역 10번 출구로 질주했다. 4분 만에 운전석에 돌아온 이씨는 “소변 마려울까 봐 물 한 모금 안 마셨는데…”라며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서울시가 지난 1월 742번 버스 노선을 연장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742번 버스는 운행 구간이 47.3km에서 57.9km로 늘었다. 운행시간은 3시간 13분에서 4시간으로 증가했다. 출퇴근 교통체증 시간대에는 더 걸린다. 지난 26일 작성된 운전자 근무표에 따르면 오후 4시 3분 차고지를 출발한 고모씨는 오후 8시 45분이 돼서야 운전대를 놓을 수 있었다. 살인적인 격무에 시달리는 742번 운전기사 송만수(50) 선진운수 노동조합 총무부장은 지난달 ‘서울시의 무분별한 노선 연장으로 버스 기사들이 과로에 시달리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리고 서울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송씨는 “시민 안전을 위해서라도 버스 기사들의 장거리 운행을 개선해달라”고 말했다.29일 서울시에 따르면 3월 기준 서울 시내버스 노선 338개 가운데 운행거리가 60㎞ 이상이거나 운행 시간이 4시간 이상인 장거리 운행 노선은 모두 27개다. 경기 양주 덕정리와 종로5가를 오가는 108번의 운행거리는 88.4㎞(4시간 20분)로 최장 노선이다. 운행 시간으로는 도봉산역과 시흥대교를 오가는 150번이 4시간 30분(74.8㎞)으로 가장 길다.서울시는 지난 2016년 ‘제3차 서울특별시 대중교통계획’을 발표하면서 기사들의 피로도를 고려해 27개 장거리 버스 노선을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계획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107번, 108번, 150번, 461번 등 11개 노선의 운행시간은 오히려 늘었고 362번, 202번, 542번 741번 등 4개 노선의 운행거리와 시간은 4년 전과 동일하다. 서울시는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익을 고려해 장거리 노선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버스정책과 관계자는 “노선 단축 방안을 내놓으면 ‘종점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데 왜 중간에 갈아타야 하느냐’는 식의 민원이 쏟아져 노선 변경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신축 대형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쳐 기존 버스 노선이 연장되기도 했다. 강남구 일원동이 종점이었던 4412번(현 4312번)은 9510세대가 거주하는 송파구 헬리오시티까지 연장됐다. 거주민들이 강남까지 한 번에 가는 노선을 만들어달라고 지자체에 거듭 민원을 넣었기 때문이다.서울시로부터 경영평가를 받고 그에 따라 버스 수익금을 차등으로 지급받는 버스 회사들은 서울시의 노선연장 명령을 따를 수밖에 없다. 버스운영업체 평가 가·감점 항목에는 ‘시정협조도’가 50점이나 배정돼 있다. 만약 버스 회사가 평가점수 50점을 다시 얻으려면 버스 5대를 감차하거나 부대사업 수입 1억원을 증대해야 할 정도로 큰 배점이다. 선진운수 관계자는 “시정에 협조하지 않으면 평가 점수가 떨어져 지원금이 줄어든다”며 “회사가 버스 기사의 과로를 강요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교통 전문가들은 서울시가 버스기사를 위한 건강·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장거리 노선 단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공학과 명예교수는 “준공영제의 최종 책임자인 서울시가 버스 기사를 위한 복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장거리 노선을 쪼개고 최소한 회차 지점에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정체가 심한 구간에 버스전용차로를 짓는 등 인프라를 확대해야 한다”면서 “인천 영종도처럼 일정 인원 이상이 모이면 앱으로 버스를 호출하는 ‘수요응답형’ 버스가 장거리 노선 단축의 보완책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속보] 인천지방법원 “스카이72에 대한 단전·단수 위법”

    [속보] 인천지방법원 “스카이72에 대한 단전·단수 위법”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활주로 확장 예정지에 입주한 스카이72골프장에 물과 전기 공급을 중단한 것은 위법하다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인천지법 민사합의21부(재판장 한숙희)는 22일 스카이72가 공항공사를 상대로 낸 단전·단수 조처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 들였다. 물과 전기 공급을 재개하지 않을 경우 하루 1억원을 스카이72에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법원은 결정문에서 “스카이72는 영종도에 진입하며 처음 맞이하는 아름다운 자연 시설물로 채권자와 채무자의 다툼으로 시설물이 황폐화하는 것은 경제적 가치로 환산할 수 없는 큰 손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로의 주장이 첨예한 상황에서 공항공사가 자력구제의 수단으로 단전·단수 조치 등 실력행사를 하는 것은 허용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스카이72 주장이 받아들여짐에 따라 공항공사는 단수·단전 조치를 즉시 중지해야 하며 법원 명령을 위반할 경우 하루 1억원씩 배상해야 한다. 스카이72는 이번 판결을 토대로 공항공사를 업무방해죄로 추가 고소하고 김경욱 사장 등 임직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앞서 공항공사는 임대기간이 끝난 스카이72가 공공재산인 공항공사의 땅을 무단점유하며 사익을 챙긴다는 이유로 지난 1일 부터 잔디 및 조경수 관리에 사용하는 중수 공급을 중단한데 이어 18일부터는 전기 공급도 끊었다. 향후 통신 시설은 물론 진입도로 폐쇄 등의 조처도 예고했었다. 이에 맞서 스키이72 측은 “단전·단수·통신시설 사용차단 조처 등은 민법에서 보장하는 법률적 권리를 침해하는 불법 행위라며 이를 막아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었다. 제4활주로 예정지가 포함된 공항공사 땅을 임대해 골프장 영업을 해온 스카이72는 지난해 12월31일 계약이 만료됐지만, 제4활주로 공사가 미뤄진 만큼 영업기간 연장을 주장하며 공사와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한편 공항공사 관계자는 이날 법원 결정과 관련, “내일(23일)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인천공항공사, 스카이72 골프장 중수도 중단 ‘초강수’

    인천공항공사, 스카이72 골프장 중수도 중단 ‘초강수’

    인천공항공사가 1일 ‘버티기’ 영업을 하고 있는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장에 물 공급을 끊는 초강수를 뒀다. 완전 단수는 아니고 골프장 잔디용으로 쓰는 중수도(재활용수)만 단수 조치했다. 하지만, 자가발전기 등 철저하게 준비한 스카이72의 버티기 영업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1일 오전 스카이72골프장 바다코스 입구에서 “오늘 공항공사는 국민이 부여한 책임과 의무를 엄중히 이행하고자 스카이72 김영재 대표를 업무방해죄 등으로 인천경찰청에 형사고소하고, 인천 기업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인천시 담당 과장을 직무유기죄로 인천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고 깜작 발표했다. 이어 김 사장은 “스카이72의 불법·부당한 행위에 대해 공사가 편의를 제공할 의무가 없다”면서 “그동안 공사가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해온 중수도 공급을 오늘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단계적으로 전기·상수도 등의 중단 확대 방침도 분명히 밝혔다. 공항공사는 애초 이날부터 단전·단수 할 것이라고 예고했으나, ‘수도불통죄’로 피소될 것을 우려해 중수도 공급만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공항공사의 강공에도 스카이72는 ‘버티기’ 영업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로 해외로 나가지 못한 골퍼들이 몰리면서 매일 벌어들이는 수익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공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법꾸라지’ 같은 스카이72는 ‘소송’이라는 방법으로 계속 영업을 하며 매달 수십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면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사기업이 공공의 이익을 해치면서 얻는 이득을 환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이 기자회견을 하는 동안 바로 뒷편에서는 캐디와 직원 등 스카이72 관계자 10여명이 공항공사의 단전·단수 방침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 및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스카이72 측은 “공항공사의 단전·단수가 합법이라면 이제 대한민국의 모든 임대인은 앞으로 단전·단수라는 권력으로 임차인을 위협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카이72 측은 2002년 인천공항공사와 맺은 골프장 운영실시협약에 따라 지난해 12월 말 골프장 영업을 종료했어야 했다. 그러나 지상물매수청구권과 유익비상환을 위한 유치권 침해 등을 주장하며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봄이 온 것처럼… 하늘길 탁 트일 날도 곧 오겠지

    봄이 온 것처럼… 하늘길 탁 트일 날도 곧 오겠지

    낮 최고기온이 20도 안팎을 기록하며 완연한 봄날씨를 보인 31일 오전 개나리가 만개한 인천 영종도 하늘정원 위로 비행기가 지나고 있다. 360도 카메라로 촬영한 뒤 편집했다. 연합뉴스
  • 스카이72 직원들 “영업 중단 철회”… 새 사업자 “고용 안정 보장” 맞불

    스카이72 직원들 “영업 중단 철회”… 새 사업자 “고용 안정 보장” 맞불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장 운영을 둘러싸고 스카이72 직원들과 새로운 운영자로 선정된 KMH 신라레저 직원들이 각각 집회에 나서는 등 갈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영업을 중단했어야 할 스카이72는 3개월여 버티기 영업에 나서는 것도 모자라, 캐디 등 직원과 함께 인천공항공사에 대한 압력 행사에 나섰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일하고 있는 캐디 등이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앞에서 ‘영업중단 철회’와 ‘고용안정’을 촉구하는 옥외집회를 열자, 반대편에서 새로운 사업자인 KMH신라레져 관계자들이 ‘고용안정 보장’ 문구가 쓰인 현수막을 들고 맞불 시위를 벌이는 ‘볼썽사나운’ 장면이 연출됐다. 스카이72 측은 2002년 공항공사와 맺은 골프장 운영실시협약에 따라 지난해 12월 말 골프장 영업을 종료했어야 했다. 그러나 지상물매수청구권과 유익비상환을 위한 유치권 침해 등을 주장하며 버티기 영업을 이어오고 있다. 골프장 업계에서는 스카이72가 매달 수십억대의 이익을 챙기고 있다고 전했다. 공항공사는 2013년 인천공항 제2터미널 진입도로를 위해 스카이72 임대면적(366만8985㎡) 중 1%도 안 되는 3075㎡의 땅을 돌려달라고 했지만, 스카이72가 거부하면서 소송전에 돌입했다. 결국, 공사는 연간 임대료(90억원)와 비슷한 89억원을 물어줬다. 또 2009년 ‘공항공사가 가지고 있던 스카이72의 지분 10%를 팔라’는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지분을 팔았다. 매각 후 감사원의 한 감사관이 골프장의 고문으로 취임했다. 골프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천공항공사가 스카이72에 한 두번 당한게 아니다”면서 “이번 집회도 4월 단전·단수 등을 예고한 공항공사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을 사회적 약자인 ‘캐디’ 등을 동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인천공항公, 스카이72 골프장 ‘단수·단전·도로 차단’ 예고

    인천공항公, 스카이72 골프장 ‘단수·단전·도로 차단’ 예고

    다음달 2일부터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장 운영이 강제 중단될 위기에 처하면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스카이72의 갈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공항공사는 지난해 12월 말 협약 종료에 따라 스카이72의 골프장 철수를 주장하고 있고, 스카이72는 3개월째 버티기 영업을 하면서 새로운 사업자의 진입을 막고 있다. 공항공사는 22일 공항과 서울을 오가는 길목의 전광판·현수막·버스 광고 등을 통해 ‘스카이72 골프장 영업이 사실상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있다. 동시에 다음달인 4월 2일부터 골프장에 대한 단전단수 및 도로 차단 등 물리력 행사를 예고하고 있다. 수세에 몰린 스카이72는 이날 초법적인 압력을 즉각 중단하고 종사자들의 고용불안을 조장하지 말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스카이72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공항공사의 일방적인 단전·단수·도로 차단 등의 통보는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초법적인 압력일 뿐 아니라 현행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스카이72는 2002년 공사와 맺은 골프장 운영실시협약에 따라 지난해 12월까지 골프장 영업을 종료했어야 했다. 그러나 인천공항 제5활주로 건설 사업 지연에 따른 지상물매수청구권과 유익비상환을 위한 유치권 침해 등을 주장하며 버티기 영업을 이어오고 있다. 골프장 내 33개의 건축물과 잔디·나무 등은 법적으로 스카이72의 소유이며 유치권 행사로 적법하게 토지 및 시설물을 점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스카이72측에 오는 4월 1일까지 골프장 영업을 종료하라고 통보했다”면서 “영업을 중단하면 스카이72와 법적 다툼이 종료될 때 까지 골프장을 여가공간으로 무료 개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골프장 운영을 계속하면 지역 주민과 내가 직접 골프장을 찾아가 영업을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사는 스카이72의 후속사업자로 KMH 신라레저를 선정한 상태다. 글 사진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20대 부모 학대에 숨진 8살” 장례도 없이 세상 떠났다

    “20대 부모 학대에 숨진 8살” 장례도 없이 세상 떠났다

    20대 부모에게 학대를 당한 끝에 결국 숨진 8살 초등학생이 장례도 없이 세상을 떠났다. 9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에 따르면, 부모의 학대로 숨진 초등생 A(8)양의 시신을 지난 6일 외조부가 인계받았으며 장례식은 따로 치러지지 않았다. A양의 외조부는 손녀의 부검이 끝나고 아이가 안치된 인천의 한 병원에서 시신을 찾아가 화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양의 친부로 파악된 친모 B(28)씨의 전남편에게도 연락을 취했지만, 그는 딸의 시신을 찾으러 오지는 않았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친부에게는 딸이 사망한 사실 등을 통보했으나 따로 찾아오거나 하지는 않았으며 이후 연락이 제대로 닿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천 영종도 지역 학부모들이 모인 영종학부모연대 측은 A양을 위한 추모 공간을 마련하려 했다. 하지만 유가족이 이에 대해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히며 불발됐다. 영종학부모연대 관계자는 “추모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학교와 중구청을 통해 알아봤지만 유족 측이 원치 않는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며 “빈소도 없이 떠난 아이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망 당시 A양은 얼굴, 팔, 다리 등 몸 곳곳에 멍 자국이 난 채였으며 영양 결핍이 의심될 정도로 야윈 상태였다. 또한 몸무게는 또래보다 10㎏가량 적은 15㎏ 안팎으로 추정됐으며, 집 앞에서는 최근에 주문한 기저귀 상자가 발견됐다. A양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온몸 여러 부위에 손상이 있다”며 “뇌 손상 여부도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밝혔다. 경찰은 지난 2일 인천시 중구 운남동 한 빌라에서 딸 A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로 B씨와 남편 C(27)씨를 구속했다. 계부인 C씨는 “평소 훈육 목적으로 말을 듣지 않을 때 플라스틱 옷걸이로 체벌을 하거나 체벌 대신 밥을 주지 않은 적이 있으나 A양이 숨진 당일에는 전혀 때리지 않았다”는 기존 진술을 되풀이했다. B씨는 “딸을 학대한 적이 없다”며 범행을 전면 부인하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라이드온] BMW ‘2도어 쿠페’ 스포츠 세단… 다이내믹한 주행에 딱!

    [라이드온] BMW ‘2도어 쿠페’ 스포츠 세단… 다이내믹한 주행에 딱!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를 턱밑까지 추격한 BMW가 올해 첫 신차로 ‘뉴 4시리즈’를 출시했다. 2013년 출시 이후 8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재탄생했다. 4시리즈는 스포츠 세단 3시리즈 기반의 ‘2도어 쿠페형’ 차량이다. 5시리즈처럼 판매량이 많은 볼륨 모델은 아니지만 BMW가 지향하는 스포츠카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은 모델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1인 가구 수가 늘어나는 요즘 나 홀로 다이내믹한 주행을 즐기기에 제격인 차량이란 평가도 받고 있다. BMW는 2세대 4시리즈를 출시하며 외형적으로 파격적인 변신을 감행했다. BMW를 상징하는 앞면 ‘키드니 그릴’을 흔히 봐 왔던 가로형이 아닌 세로형(수직형)으로 내놨다. 마치 콧구멍이 더 커지고, 콧대가 더 높아진 모습이다. 그릴이 위아래로 길어지면서 그릴 아래 범퍼 위에 부착되던 번호판도 그릴 위에 얹어졌다. 이 파격적인 세로형 그릴을 놓고 업계의 평가는 둘로 나뉘었다. “토끼 앞니 같고 어색하다”, “기존 가로형보다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등 다소 부정적인 반응과 함께 “뻔한 가로형에서 탈피해 지루하지 않고 신선하다”, “강렬하고 역동적이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동시에 나왔다. 결과적으로 파격적인 디자인 덕에 시선을 한몸에 받는 데는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4시리즈 디자인을 주도한 임승모 디자이너는 “세로형 키드니 그릴은 1930년대와 1970년대 선보인 BMW 클래식 모델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결과물로 익숙함에 변화를 시도하고 신선한 이미지를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4시리즈 옆모습은 완만한 곡선으로 이어진 쿠페 디자인의 정석을 그대로 따랐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선과 면은 조화롭게 균형을 이뤘다. 헤드라이트와 테일램프는 이전 모델보다 더 세련되고 날렵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차체 길이는 130㎜ 길어진 4770㎜, 폭은 27㎜ 넓어진 1845㎜, 축간거리는 41㎜ 늘어난 2850㎜다. 높이는 트림별로 10㎜씩 차이가 난다. 실내공간은 전반적으로 넓어졌지만, 2도어 쿠페형 스포츠 세단인 만큼 뒷좌석에 승객을 태우는 것보단 개인 짐을 두는 게 더 어울릴 법했다.실내 운전석은 시트와 중앙 콘솔, 계기판과 디스플레이가 운전자를 감싸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설계됐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25인치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에게 주행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했다. 시트 포지션이 낮은 편이어서 바닥에 착 붙어 달리는 느낌을 선호하는 운전자라면 더 큰 매력을 느낄 수 있다. BMW코리아가 지난달 3일 인천 중구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개최한 시승행사에서 뉴 4시리즈의 성능을 체감했다. 시승 모델은 ‘뉴 420i M 스포츠패키지’였다.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0.6㎏·m의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은 스포츠카치곤 고성능이라 할 수 없다. 하지만 직접 몰아 보니 중형 쿠페 세단인 420i를 움직이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8단 자동변속기는 부드럽고 빠른 변속 능력을 보여 줬다. 운전대는 BMW 특유의 묵직함과 탄력을 지녀 정교하면서도 안정적인 움직임을 선사했다. 고속 주행에서도 흔들림이 작았고 급격한 코너 구간에서도 운전대를 돌린 각도보다 더 꺾여 차량이 안쪽으로 기우는 ‘오버스티어’가 나지 않았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차량의 앞뒤 무게 배분을 50대50으로 설정하고 3시리즈보다 무게 중심을 21㎜ 낮춰 더 민첩하고 정교한 핸들링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도 웬만한 기능은 모두 탑재했다. 전방 충돌·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을 하나로 묶은 ‘드라이빙 어시스턴트’가 기본 적용됐다. 손쉬운 주차를 돕는 ‘파킹 어시스턴트’와 차를 돌릴 수 없는 막다른 길에 봉착했을 때 진입 동선을 따라 최대 50m까지 자동으로 돌아가는 ‘후진 어시스턴트’ 기능도 전 모델에 기본 탑재됐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옵션이 아닌 기본으로 제공된다.시승 모델인 ‘뉴 420i M 스포츠패키지’의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율 3.5%를 적용해 5940만원이다. 차량 덮개가 열리는 ‘컨버터블’ 모델은 6790만원으로 책정됐다. 고성능 모델인 ‘뉴 M440i xDrive 쿠페’는 8190만원이다.
  • 멍든 채 숨진 8살, 부모 방임·학대로 2년간 보육시설 맡겨져

    멍든 채 숨진 8살, 부모 방임·학대로 2년간 보육시설 맡겨져

    온몸에 멍이 든 채 숨진 8살 여아가 사망 전 부모의 방임과 학대로 보육시설에 장기간 입소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인천시 중구와 경기도 수원시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숨진 A(8)양은 오빠(9)와 함께 5년 전인 2016년 3월 수원 한 아동복지시설에 입소했다. 서너살에 불과했던 이들 남매의 입소 사유는 ‘친부의 학대와 친모의 방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지자체인 수원시 측이 A양 친모인 B(28)씨와 상담하는 과정에서 가정 내 여러 문제를 발견하고 남매를 입소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해 파악한 결과 부모가 ‘가정 형편이 어렵다’며 지방자치단체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한다”며 “시설 입소 시점과 정확한 사유 등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지자체에 공문을 보낸 상태”라고 말했다. 남매는 해당 시설에서 1년 11개월 동안 생활했다. 이후 2018년 B씨의 요청에 따라 함께 퇴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남매를 데려가면서 “아이들 외조부모와 살기로 했다”며 “애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야 하니 함께 살아야겠다”고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남매는 지난해 5월부터 계속 학교를 가지 못한 채 방치됐다. 학교 측은 지난해 남매의 결석이 이어지자 가정 방문을 하려고 요청했지만, B씨 부부는 “집이 자주 비어 있다”, “영종도에 집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거절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2일 인천시 중구 운남동 한 빌라에서 딸 A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양의 의붓아버지인 C씨는 “아이가 새벽에 넘어졌는데 저녁에 다시 보니 심정지 상태였다”면서 119구조대로 신고했다. A양의 몸 곳곳에는 심한 멍 자국이 있었다. C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거짓말을 하거나 말을 듣지 않을 때 체벌을 하거나 밥을 주지 않은 적이 있다”며 혐의 일부를 인정했으나 “딸이 숨진 당일에는 전혀 때리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B씨 역시 아이를 학대한 적 없다며 범행을 전면 부인했다. 경찰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한 B씨 부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평화 꿈꾸는 서해 5도민… 인구소멸 위기

    서해 5도는 남북관계가 나빠질 때만 언론이 앞다퉈 찾는다. 평소엔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그러나 이곳이 없으면 인천 앞바다도 없고, 이곳이 평화로워야 국민이 편안히 잠든다. 경제도 요동치지 않는다. 그러나 옹진군은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 지원 정책이나 사업이 없다면 섬의 쇠락은 가속화될 것이다. 정부는 주민들의 정주 지원금으로 매월 5만~10만원을 지급하는데 안보를 위해서라도 8700여 주민에게 더 큰 지원을 해야 한다. 군인과 주민들이 공존하며 신뢰를 쌓는, 섬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식을 좇아야 한다. ●평화수역·남북공동어로 구역 만들기 위해 안간힘 인천시는 서해 5도 평화정책을 얼마나 주도하고 있을까. 평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남북공동어로구역’ 설정을 위한 법적 고찰도 했다. 서해 5도 운동본부·시민단체·인하대 로스쿨 등과 평화수역 조성 방안을 마련했다. 교육청과 평화학교 설치도 추진하고 있다. ‘신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구상안’도 준비 중이다. 과거보다 의지는 분명하다. 하지만 아직 가시적이지 못하다. 그나마 평화시정을 가늠하는 잣대가 남북협력기금이다. 지난 3년 장정민 옹진군수는 10억원, 박남춘 인천시장은 90억원을 조성했다. 서해 평화정책은 물론 남북교류를 위해 이 정도론 모자라다. 도리어 조직은 축소됐다. ‘접경지역지원 특별법’ 사업으로 남북평화도로의 상징인 영종도~신도 연륙교 건설이 시작됐다. 하지만 백령 공항, 대형선박 운항, 강화 교동산업단지와 해주산단 등은 지지부진하다. 당초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은 지난해까지 78개 사업에 9109억원이 책정됐다. 지난해 7월 2025년까지 99개 사업에 7585억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기존 사업에 대한 평가는 제대로 했는지, 평화수역 조성과 주민들의 미래를 위한 요구가 제대로 반영됐는지 의문이다. 인천시는 백령공항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국방부도 조건부 동의했지만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관광이나 경제성만으로 판단하는 것이 옳은지, 기재부가 안보와 서해평화 항로, 중국의 내해화(內海化)를 막을 필요성을 제대로 검토했는지 따지고 싶다. ●중국 불법어업 방지 먼저 이뤄져야 평화수역 설치를 위해 다양한 측면에서의 실태조사와 자료 축적이 필요하다. 50억원이 지원된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조사’가 전범이다. 통일부의 남북협력기금이 필요하다. 해주의 바닷모래 채취가 꽃게 등의 고갈로 이어졌는지, 바닷속은 과연 어떤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남북한 공동어로구역을 설치했는데 물고기가 없다면 참담할 것이다. 과거와 현재 어로 형태, 민속, 생활권, 경제공동체의 복원 등 역사적 유산과 현황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 실향민들에 대해 기록하고 자료를 보전해 통일 후 전할 것들을 정리해야 한다. 이곳을 평화의 바다로 만드는 일은 남북한 충돌과 중국의 불법어업 방지에 일차 목표가 있다. 평화수역의 해상경계를 설정하고 생태 자원 보호구역 등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 종합발전계획과 접경지역지원 사업, 통일부의 남북협력기금이 접목돼야만 성과가 극대화된다. 서해평화기본법 제정과 서해평화청 설치가 필요한 이유다. 북한의 태도나 유엔제재를 핑계 삼지 않고 우리가 주도할 정책과 과제를 검토하고 북한과 합의해야 하는 사안, 합의가 되지 않는 경우, 합의 이후 등의 로드맵을 설정하고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김민배 인하대 법전원 교수(전 인천연구원장) mbkim@inha.ac.kr
  • 리뉴얼 e편한세상 브랜드 단지…‘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 분양

    리뉴얼 e편한세상 브랜드 단지…‘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 분양

    DL이앤씨(옛 대림산업)가 인천 영종국제도시에 짓는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의 주택전시관을 개관했다. 이번 주택전시관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이버 주택전시관으로 운영된다. 영종에서 공급되는 세번째 e편한세상 아파트인데다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새롭게 거듭난 e편한세상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차별화된 상품이 적용된다. 단지는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3.3㎡당 평균 1050만원대의 분양가로 공급된다. 공사기간이 짧아 전매제한 기간(3년) 이전에 거래가 가능하고, 이달 19일부터 의무거주기간(3~5년)이 적용되는 주택법 개정안(법령) 시행을 피한 영종국제도시의 마지막 분양 단지로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을 높게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단지에는 영종도 내 e편한세상 1, 2차와 달리 처음으로 e편한세상만의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인 ‘C2 하우스’가 적용되는 점이 이목을 끈다. 다른 단지의 경우 좁고, 답답한 공간으로 수납이 힘들고, 공간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과 달리 C2 하우스가 적용되는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는 세대 입구에 대형 현관 팬트리가 설치돼(타입별 상이) 다양한 물품의 효율적인 보관이 가능하다. 다용도실에는 세탁기와 건조기가 병렬로 배치되도록 넓은 공간으로 설계되며, 실외기실을 세대 후면에 배치해 안방의 공간감도 확보했다. 또 주방에는 대형 와이드 창이 설치돼 탁 트인 시야는 물론 채광, 통풍도 더욱 높였다. 미세먼지를 효율적으로 저감하는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의 도입이 적용되는 점도 눈에 띈다. 단지에는 미세먼지 상태를 신호등 형식으로 안내해주는 웨더 스테이션, 미세한 물방울을 분사해 미세먼지를 가라앉혀주는 미스트 분사 시설물은 물론 곳곳에 미세먼지 저감 식재도 갖춰진다. 실내에는 통합 공기질 센서를 통해 24시간 공기 청정형 환기 시스템이 작동해 쾌적한 환경도 유지된다.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는 인천 영종국제도시에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동, 전용면적 84·98㎡, 총 1409세대로 구성된다. 면적별 세대수는 ▲전용면적 84㎡ 862세대 ▲98㎡ 547세대다. 영종국제도시에서도 희소성 있는 세대정원(일부세대)이 도입돼 단지 내 다채로운 조경 및 조형물들과 어우러진 주거 생활도 누릴 수 있다. 또 5Bay 와이드 평면 설계(일부세대)가 적용돼 한 차원 높은 주거 공간도 선사한다. 단지의 커뮤니티 시설에는 영종국제도시 분양 단지 중 최초로 단지 내 실내체육관이 갖춰지며 피트니스 센터,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GX룸, 가족운동시설(탁구) 등이 들어선다. 특히 자녀가 있는 세대를 위한 어린이집과 실내놀이터, 맘스 스테이션, 작은 도서관(라운지 카페) 등도 마련된다. 이 외에도 사우나, 그린카페, 게스트하우스 등을 비롯해, 영종국제도시 분양 단지 중 최초로 언택트 시대에 발맞춘 개인 오피스 공간까지 갖춰진다. 또 인근 하늘대로를 통해 지난 달 착공된 제3연륙교(영종~청라, 2025년 완공 예정)의 이용도 가능하다. 이에 청라국제도시의 스타필드 청라(예정), 코스트코 청라(예정), 청라의료복합타운(예정) 등 생활 인프라를 빠르게 누릴 수 있게 된다.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의 사이버 주택전시관에서는 입지 및 청약 자격 안내, 세대 안내 영상 등을 마련해 예비 청약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청약 일정은 2월 1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일 1순위, 17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23일에 이뤄지며, 정당계약은 3월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입주예정일은 2023년 3월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해외 입국자와 같이 뛰는 검역 관계자

    [포토] 해외 입국자와 같이 뛰는 검역 관계자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4차 유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5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에서 검역 관계자가 각 지역으로 가는 해외 입국자의 버스 시간을 맞추려 여행 가방을 대신 끌고 뛰어가고 있다. 이 해외 입국자는 거주지 인근 보건소 등에서 검사를 받은 뒤 자가 격리에 들어간다. 연합뉴스
  • 인천공항 위 4개 섬 연결 가시화...영종~신도 교량 착공

    인천공항 위 4개 섬 연결 가시화...영종~신도 교량 착공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공항 바로 위에 위치한 4개 섬인 신도·시도·모도·장봉도를 연결하는 연도교 사업이 가시화 되고 있다. 이 연결 도로는 장차 강화도와 북한 개성·해주 까지 연결하게 될 서해남북평화도로와 관련 있어 주목된다. 인천시는 27일 오후 3시 옹진군 북도면 신도항 선착장에서 향후 북한 개성·해주까지 이어질 서해남북평화도로의 1단계 사업구간인 ‘영종~신도 평화도로 건설공사’ 착공식을 가졌다. 인천 중구 운서동(영종도)과 옹진군 북도면 신도리를 연결하는 총 연장 4.05㎞ 왕복 2차선 도로며, 오는 2025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2.5㎞는 해상교량이며, 자전거 도로를 겸한 보행로도 만들어 자동차 없이도 두 섬을 오갈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착공식에서 “드디어 영종과 신도를 잇는 것을 시작으로 한반도의 번영을 이끌 평화도로의 첫 번째 발걸음이 놓여지게 됐다”고 말했다. 북도면은 신도·시도·모도와 장봉도로 이뤄져 있으며, 신·시·모도는 현재 다리가 놓여 있다. 영종과 신도 간 도로가 완공될 경우 장봉도를 제외한 북도면은 차량으로 모두 이동이 가능하게 된다.모도~장봉도 간 연도교 사업도 곧 가시화 될 전망이다. 지난해 사전타당성 평가용역에서 BC가 0.85가 나와 추진에 필요한 1.0에 미달했지만, 이날 영종~신도 평화도로 착공에 힘입어 재추진 될 것으로 보인다. 장정민 옹진군수는 “정책적 요소를 반영하면 충분히 중앙정부 승인을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모도와 장봉도를 잇는 연도교는 교량 1.58km와 진입도로 1.72km 규모로 864억원 이상의 총사업비가 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서해 5도를 다시 보다 1] 이젠 평화의 바다로 “평화경제 2막 돛 올려라”

    [서해 5도를 다시 보다 1] 이젠 평화의 바다로 “평화경제 2막 돛 올려라”

    앞 편 보기 남들은 적대관계를 공생관계로 바꾸고 있다 한반도만 냉전 대립 지역으로 남아 있는 것이 자랑스러운 일일까? ‘나 때는 말이야’하면서 언제까지 후대에게 적대적 대치 상황을 물려줄 것인가? 북한 붕괴론이 제기된 지 30년이 다 돼간다. 북한이 왜 붕괴되지 않는가에 대한 객관적인 연구 결과도 많지 않다. 주관적 희망을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살펴야 할 대북정책에 대입하는 것은 금물이다. 보수라면 말로만 반북 ‘애국’을 외칠 것이 아니다. 국익에 보탬이 되도록 북한을 활용하는 길을 상상해야 한다. 전쟁 위험을 안은 적대적 제로섬 관계에서 평화의 플러스섬 관계로 남북 상황을 바꿔 적어도 지금보다 나은 환경을 물려주겠다는 문제의식이 도리이고 상식이다. 그러려면 끊임없이 변화를 상상하고, 상상한 것을 끈질기게 추구해야 한다. 사실 상상할 것도 없다. 이미 사례가 많다. 만물은 변한다. 적대적 관계 역시 국익 앞에서 무상한 법이다. 냉전체제가 극에 달했던 1972년 미국 대통령 닉슨은 한국전쟁에서의 ‘철천지 원수’ 중국과 만났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핵무장 능력만 키워놓았던 중국 봉쇄 정책을 바꾼 것이다. ‘철천지 원수’ 일본은 그 틈에 중국과 먼저 수교했다. 서해 5도처럼 해안 접경지대를 두고 관련국이 합의한 사례도 있다. ‘철천지 원수’ 요르단과 이스라엘은 1994년 10월 평화협정을 체결했다. 요르단, 이스라엘,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국경이 맞닿아 있는 분쟁 해역으로 시나이반도와 아라비아반도 사이를 가르는 아카바만에서의 상호 협력 및 관리를 명시하고 평화공존 프로그램을 시작한 것이다. 1996년 1월 두 나라는 항구도시들인 ‘아카바-아일랏 특별협약’을 체결해 ‘홍해해양평화공원’을 지정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과 물류를 활성화시켰고, 산호초 생태계 보호에 협력하면서 관광 수입까지 늘렸다.한반도 평화경제의 2막은 서해에서 시작된다 적대적 분쟁의 바다였던 서해에 사람과 물자가 넘나드는 평화의 뱃길을 만들려면 우선 북한은 해군기지가 있는 해주를 열어야 한다. 해주는 직선거리로 인천에서 20㎞, 개성에서 75㎞ 떨어져 있고 중국 칭다오에서도 닭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한반도의 서쪽 끝에 자리하고 있다. 이런 지리적 여건 때문에 정주영 회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공단 후보지로 처음 거론한 곳도 해주였는데 거부됐다. 10·4선언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다시 해주특구를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오전에 해주 주변에 개미 한 마리 들어갈 틈 없이 군사시설이 있어 어렵다고 얘기했지만, 오후에 민감한 군사지역인 해주안을 전격적으로 받아들였다. 당시 북한도 서해의 평화 정착에 대한 의지가 컸다고 볼 수 있다. 개성공단 재가동이 우선 과제이지만, 바다의 개성공단은 해주가 될 것이다. 현 상태에서는 북한에게도 해주는 무역항이 될 수 없다. 백령도가 남측에 안보의 섬이라면, 해주는 북한에 안보의 항구이기 때문이다. 평화는 이익이 얽혀야 굳어진다 개성공단이 향후 확장되면 수출 항구가 필요하고 개성~인천을 잇는 육상 물류의 필요성이 커질 것이다. 해주항이 무역항으로 변모해 발전한다면, 인천에게도 큰 이익이고, 해주 역시 인천과 더불어 광역 해상경제특구가 될 수 있다. 해주가 경제특구로 개발되면, 영종도 특구의 생산기지가 발전할 수 있다. 20여㎞ 떨어진 두 해상공단이 분업 관계를 갖는다면 경쟁력이 커지고 개성~해주~인천을 잇는 삼각경제지대도 가능해진다. 중국의 경제특구들은 서해 연안에 몰려 있다. 남북 서해경제권은 국제적 서해경제권 시대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그동안 개발시대에도 낙후되어 있던 서해 중남부 지역도 새로운 경제발전을 모색할 수 있다. 이익을 나누는 경제적 이해관계가 중첩적으로 얽히면 평화도 굳어진다. 어쩔 수 없는 경계선도 대립의 적대선이 아니라, 협력을 위한 평화의 회랑이 될 수 있다. 실리를 통한 평화정착의 미래를 서해에서 시작하자. 새 역사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 기본 상식 하나. 내 생각, 내 이익을 관철시키려면 먼저 역지사지해 상대의 머릿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9년 9월 제74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전쟁 불용, 상호간 안전 보장, 공동번영 원칙을 바탕으로 한 DMZ 국제평화지대화 구상을 발표했다. 아쉽게도 북미정상회담 이후 ‘주체적’ 편승 역량을 발휘한 가시적 결과나, 할 수 있는 영역을 조금씩 넓혀가는 과정이 잘 안 보인다. 이 와중에 동북아시아는 미중 패권 다툼으로 바다를 중심으로 한 지역분쟁 가능성이 높아졌다. 독도, 동해, 이어도,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부대륙붕(JDZ) 등 한반도 주변 해역과 접경수역은 북극해와 남중국해, 태평양으로 이어지는 핵심 해로(SLOC)이자 군사활동 요충지가 되고 있다. 안일하게 볼 상황이 아니다. 서해 5도 문제는 지역 문제를 넘어 국가적 현안으로 설정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서해 5도 수역은 NLL을 포함해 남북과 중국의 수역이 겹쳐 국제법에서 관할권 충돌의 위험이 상존하는 지역이다. 남북이 여러 차례 군사적 충돌이 빚어지는 틈을 타 중국의 불법어업이 활개를 친다. 다자간의 복잡다기한 쟁점들을 안은 채 각자의 국내법이 해당 지역을 관할하고 있지만, 동북아의 변화하는 국제정세나 국내적 필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서해 5도 지원특별법이 있지만, 이 법은 서해5도 수역을 분쟁수역으로 인정하고 안보를 이유로 권익 제약을 전제한 상태에서 보상을 추진한 법률이다. 하루 빨리 서해 5도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권익을 제약할 여지를 해소해야 한다. 정전협정에 부합하면서 10·4 선언 및 판문점 선언의 실행을 위해 서해 5도 수역의 평화 정착, 남북 교류와 협력의 활성화, 지역 주민들의 권익 보장을 목적으로 하는 기본법이 필요한 때가 됐다. 당장 공동어로구역 지정은 어렵다. 대북제재와 무관한 학술조사부터 시작하자. 실제로 한강 하구 강화도에서 백령도에 이르는 해역의 생태계와 어족자원, 기후, 수온 변화, 수심 등을 조사해야 향후 공동어로구역과 평화수역 장소, 어족자원 보존지역 등을 지정할 때 기초자료로 쓸 수 있다.정태헌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남북역사학자협의회 이사장) taehern@hanmail.net
  • “시설비 안 주면 못 나간다” 버티는 스카이72 운영사

    “시설비 안 주면 못 나간다” 버티는 스카이72 운영사

    코로나19로 해외 골프를 나갈 수 없는 골퍼들이 몰리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고 있는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골프장 운영사가 토지주인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골프장 반환 요구를 정면 거부하며 ‘버티기’에 돌입했다. 지난해 최소 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 스카이72가 각종 소송으로 시간을 끌면서 얻는 운영 수익이 소송 비용 등보다 훨씬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인천공사가 요구한 골프장 반환 거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12월 31일 ㈜스카이72골프앤리조트와 실시협약 기간이 종료되자 골프장 부지 및 건물 등의 소유권 이전 등을 촉구하는 소송을 인천지방법원에 낸 것으로 6일 전해졌다. 스카이72에 임대해 준 토지사용기간이 2020년 12월 31일로 끝났기 때문에 골프장 부지와 건물에 대한 소유권을 반납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익이 소송비보다 많다고 판단한 듯 하지만 스카이72는 골프장 부지를 반환받으려면 클럽하우스 등의 건물과 골프장 잔디·조경 공사비 약 1511억원을 공항공사가 돌려줘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스카이72 관계자는 “우리는 공항공사와의 계약을 민법상 토지임대차 계약으로 보기 때문에 지상물매수청구권, 유익비 상환청구권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고 공항공사의 명도소송에 위 권리들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공항공사가 BOT(토지를 대여해 주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 토지 및 건물을 돌려받는 개념) 계약이었다고 주장하려면, 지난 토지사용기간 동안 연간 수백억원에 이르는 임대료를 받지 말았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02년 협약 당시 양측이 도장을 찍은 실시협약 문구 어디에도 ‘무상인계’라는 내용이 없다”면서 “법적 분쟁이 종료될 때까지 골프장을 정상 운영하면서 소송에 성실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공항공사 측은 “기존 임차인의 ‘버티기’는 코로나19 여파로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골퍼들로 넘쳐나면서 위약금을 물더라도 더 영업하는 게 이익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재판부가 소유권이전등기에 집중해 신속한 판결을 내도록 전략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서울포토]북극 한파에 꽁꽁 언 갯벌

    [서울포토]북극 한파에 꽁꽁 언 갯벌

    북극발 한파의 영향으로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6일 인천 영종도 예단포 선착장 갯벌이 꽁꽁 얼어 있다. 기상청은 북극발 시베리아 부근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이번 추위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1.1.6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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