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영정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팬미팅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스맥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021
  • “새벽밥 먹고 일 나간 장손이…”, 현대아울렛 불에 슬픈 사연들

    “새벽밥 먹고 일 나간 장손이…”, 현대아울렛 불에 슬픈 사연들

    “일이 재미있다며 좋아했는데….” 26일 ‘사망 7명, 중태 1명’의 참사가 발생한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로 숨진 시설관리 업체 직원 이모(36)씨의 삼촌은 “입사한지 1년도 안 됐는데 시신으로 돌아오다니…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비보를 듣고 조카의 시신이 안치된 충남대병원 장례식장으로 한달음에 달려온 삼촌은 “같이 일하다 다른 일을 해보고 싶다고 해 자격증도 따고 열심히 준비했다”며 “아버지 혼자 어떻게 살아가느냐”고 눈물을 훔쳤다.이씨의 숙모도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동생이 결혼하자 혼자 사실 아버지가 걱정돼 독립도 미룰 정도로 가정적인 아이였다. 삼촌이나 고모들한테도 잘해서 딸처럼 살가운 아들이기도 했다”고 했다. 이씨는 현대아울렛 방재실에서 소방시설 등을 관리했고, 교대 근무 후 이날 오전 9시 퇴근할 예정이었다. 업체 관계자는 “방재실에서 근무하다 알람이 울리자 화재를 확인하러 갔다가 아마 사고를 당한 것이 아닌가 한다”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씨 빈소에는 군대 동기들이 보내온 조화가 놓여 있었다. A(65)씨의 빈소를 지키던 60대 부인은 “오늘따라 남편이 일찍 출근했는데 그 게 마지막이 될 줄을 누가 알았겠느냐”며 연신 눈물을 흘렸다. 부인은 화재현장에서 남편이 무사하기만을 고대하다 끝내 주검으로 돌아오자 몸을 가누지 못하고 오열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A씨의 부인은 “남편이 2020년 아울렛 개장과 함께 일했다”며 “아들 둘 다 결혼을 못 시켰는데”라면서 한숨을 쉬며 망연자실해 했다. “불쌍해서 어떻게 하나, 내 남편…” 성모병원에 빈소가 차려진 B(57)씨의 부인은 “남편이 늦게 출근하는 날도 있었는데 하필 일찍 출근한 오늘 이런 변을 당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부인은 “불이 나서 죽는 게 남의 일인 줄로만 알았지, 내가 이런 일을 당할 줄 누가 알았겠느냐. 너무 허무하다”고 울먹였다. 미소 짓은 남편의 영정을 하염없이 바라보던 B씨의 부인은 “남편이 아울렛에서 2년 넘게 근무했다”면서 “내가 (남편을) 일찍 출근하지 못하도록 해야 했어”라고 자책하며 한동안 눈물을 그칠 줄 몰랐다.“집에 보탬이 되겠다고 새벽밥 먹고 일하러 나간 장손이 이렇게 되다니 안 믿긴다. 생긴 지 얼마 안 된 아울렛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도대체 어떻게 소방 점검을 통과했는지 모르겠다” 유성선병원에 빈소가 차려진 채모씨(35)의 삼촌은 울분을 쏟아냈다. 채씨의 삼촌은 “다른 직장에서 물류 일을 하다 현대로 왔고 출퇴근이 오래 걸린다고 회사 근처로 이사할 정도로 책임감이 강하고 듬직한 아이”라며 “추석 때 본 게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고 했다. 이어 삼촌은 “최신식 건물과 설비가 갖춰진 곳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느냐. 이번 화재는 인재 중 인재”라며 분통을 터뜨린 뒤 “새벽 근무로 잠도 못 자고 일이 너무 힘들어, 그만하려고 했는데 일찍 그만뒀으면 이런 일은 안 당했을 것”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어렵게 말문을 연 채씨의 부친은 “포부가 있고 참 착한 아들인데, 그 꿈을 펼치지 못하고 이렇게 되다니 전혀 믿기지가 않는다”며 “이놈 참 불쌍하다. 불쌍하다”는 말을 쏟아내며 연신 눈물을 흘렸다. 채씨는 고교 졸업 후 ‘돈을 벌어 컴퓨터 그래픽디자인 쪽 진로를 찾겠다’며 곧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들었다. 한편 건양대병원에 입원 중인 박모(41)씨는 직원들의 대피를 돕다 중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박씨는 방재실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이승한 대전유성소방서 현장대응2단장은 “박씨가 대피하지 않고 방재실에 남아 실내방송을 하면서 동료 직원들의 대피를 돕다 쓰러진 것 같다”고 했다.
  • 대우조선, 한화그룹 품으로…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일문일답

    대우조선, 한화그룹 품으로…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일문일답

    정부와 KDB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을 한화그룹에 매각한다. 2001년 워크아웃을 졸업한 대우조선은 21년 만에 새로운 주인을 맞게 됐다. 산은은 대우조선과 한화그룹이 2조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산은은 한화그룹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가운데 경쟁입찰을 통해 최종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투자 유치 절차를 진행한다. 27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예정된 인수의향서 접수 기간에 한화그룹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기업이 없다면 상세실사 등을 거쳐 한화그룹이 최종 투자자로 확정된다. 산은은 올해 중으로 본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까지는 관련 거래를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이번 거래가 최종적으로 성사되면 대우조선의 지분 49.3%를 보유하게 되면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산은의 지분율은 55.7%에서 28.2%로 낮아진다. 다만 산은은 대우조선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채권단의 기존 금융지원은 앞으로 5년간 유지하기로 했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이날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월 현대중공업과 합병 무산 직후부터 경영 컨설팅을 진행한 결과, 대우조선 자력에 의한 정상화 가능성은 낮다”며 “체질 개선과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역량 있는 민간 주인 찾기가 근본 해결책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이해도가 높으며 재무적으로도 뒷받침이 가능한 매수자를 물색해 왔으며, 그 결과 한화그룹이 인수 의향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다음은 강 회장의 일문일답. →매각 방식을 보면 조선업 빅3 체제가 유지된다. 조선업 경쟁력 회복과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인지. “대우조선과 현대중공업의 합병이 지난 1월 무산됐다. 삼성중공업이나 현대중공업이 인수하는 방안은 불가능해졌다. 조선업을 영위하지 않는 제3의 투자자가 인수합병 문제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저가수주 등 논란이 없지 않았고, 일정부분 대우조선이 산은의 지원을 받는 형태라 저가수주 현상도 발생한 부분도 없지 않다고 생각한다. 민간기업 체제로 가면 그런 문제는 상대적으로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수익성 개선 위한 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공적자금 회수 방안은 빠져 있다. 거래 성사 이후에도 산은 지분이 28%대다. 향후 매각방안이 있나. “신규 자금 기준으로 약 4.1조원 정도 투입됐다. 저희(산은) 손실은 3.5조원 정도다. 이 가운데 대손충당금이 1.6조원. 주식 손실이 1.8조원 정도다. 대우조선이 정상여신으로 분류되면 대손충당금 1.6조원은 대부분 이익으로 환원된다. 또 주식 가격이 저희 매입가 부근이 4만원까지 오른다면 투입 금액의 상당 부분을 회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상증자 2조원의 산출 기준은 무엇인가.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은 것인가. “2조원이 계산된 것은 기준 주가에서 10% 할인한 가격으로 유상증자 가액을 계산한 것이다. 과거 1개월 가중평균 주가, 1주일 가중평균 주가 등을 통해 산식을 만들어냈고, 1만 9150원이 유상증자 가격으로 확정됐다. 한화그룹이 2조원을 투입하면 48.3% 지분을 가지게 된다.” →다른 민간 기업 어디에 투자 의사를 타진했나. 김승연 회장과 별도 회동도 있었나. “어떤 회사를 구체적으로 열거하기보다는 제조업 운영하는 대부분 대기업에 인수 의사를 타진했었다. 가능한 모든 기업에 연락했다고 보시면 된다. 김승연 회장과의 회동은 이 자리에서 언급할 것은 아니고, 한화그룹이 인수 의사와 의지도 있다는 걸 다양한 방법으로 확인했다고 이해하시면 되겠다.” →대우조선의 경우, 경영효율화 의견이 많다. 결국 구조조정 이뤄져야 하는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 부분에 대한 협의는 있었나.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경영권이 매각된 상태에서 한화그룹이 다양한 경영효율화 조치를 취할 것이다.” →해외 경쟁당국의 승인 절차는 없다고 봐도 되나. “일반적인 기업 결합 심사가 10여개 국에서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과의 합병처럼 동일 업종 간 결합이 아니라서 이슈는 적을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향후 절차는 어떻게 진행되나. 혹여라도 투자 의사를 밝히는 그룹이 있다면 어떻게 되나. “한화가 제시한 조건이 2조원의 유상증자이다. 내일부터 3주간 인수의향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인수 의사가 있는 회사 있으면 저희에게 접수한다. 이러한 회사가 있다면 한화그룹과 동시에 상세실사를 하게 된다. 이 회사가 한화그룹보다 더 높은 조건을 제시한다면, 한화그룹에도 그 회사와 동일한 조건 제시할 수 있느냐고 물어보게 된다. 여기서 한화그룹이 해당 조건도 가능하다고 하면, 한화그룹이 우선권을 갖게 된다.” →인수의향서는 해외 기업도 접수할 수 있나. “해외기업이 단독으로 참여하기는 어렵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제외된다. 한국기업이 주체가 되고, 재무적투자자로 외국자금이 들어오는 것은 허용할 예정이다.” →거래 종결 이후에도 산은이 5년간 금융지원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화그룹이 최종적으로 인수자가 된다면, 한화그룹이 인수한 대우조선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채권회수 가능성은 높이는 방안이라고 판단해 5년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 [김천식의 통일직설] 그래도 답은 북한의 비핵화에 있다/세한대 석좌교수·전 통일부 차관

    [김천식의 통일직설] 그래도 답은 북한의 비핵화에 있다/세한대 석좌교수·전 통일부 차관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추구하는 ‘담대한 구상’을 천명했다. 이에 반해 북한은 비핵화를 거부하고 핵 선제공격을 법제화하는 등 한반도 긴장을 높이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이 좌초됐거나 무력화됐다고 주장한다. 경험칙상 북한은 역대 우리 정부의 대북 제안을 첫머리에서 모두 거부하고 비난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민족우선론에서부터 햇볕정책, 평화번영정책, 비핵·개방·3000,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까지 어느 것 하나 긍정적으로 호응한 적이 없다. 담대한 구상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한 것은 늘 있었던 일이다. 국민 92.5%가 인정하고 있듯이 북한 스스로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상식에 해당한다. 우리 대북 정책에 대해 북한이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해서 정책의 실패를 주장하는 것은 북한의 속성과 남북 관계 역사에 대한 이해 부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를 일관되게 추구해야 한다. 북한의 핵은 한반도 평화나 남북 관계 개선을 가로막는다. 남북기본합의서를 비롯해 6ㆍ15남북공동선언, 10·4선언, 4·27판문점선언, 9·19평양선언과 군사합의서 등 남북 관계 개선과 평화를 모색했던 제반 노력이 좌초되고 사문화된 가장 큰 이유는 북한의 핵이다. 우리 정부가 잘못 대처해서 남북 관계가 악화됐다고 보는 것은 허구일 뿐이다. 이제 북한의 비핵화가 불가능하게 됐으니 핵군축으로 정책을 전환하라든가 자체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한반도를 더욱 위험하게 할 수 있는 엉뚱한 상상이다. 북한의 비핵화는 국제법에 따른 의무이며 남북 간 합의다. 북한이 이를 위반한 것이다. 국제사회는 일제히 북한의 비핵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 외교의 힘을 구성한다. 우리가 비핵화를 포기할 이유가 없다. 북한에게도 답은 비핵화에 있다. 북한은 안보를 위해 핵을 개발한다고 강변했다. 핵무력을 완성한 상황에서는 안보불안에서 벗어나야 할 텐데 북한은 더욱 안보불안에 시달리는 모습이다. 북한이 핵 선제공격 법제화 등 비상식적으로 힘을 과시하고 있는 것이나 주민들의 사상 통제를 더욱 강화하는 것은 핵을 보유했음에도 정권은 불안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북한 주변 어떤 나라도 북한을 공격하거나 정권 붕괴를 추구할 의도가 없다. 그렇게 해 봐야 실익이 없다. 북한 정권의 안전을 가장 크게 위협하는 것은 외부의 위협이 아니라 내부의 경제적 침체와 민심이반이다. 비핵화하지 않으면 제재로 인해 북한의 경제난은 더 심화되고 민생은 더욱 도탄에 빠질 것이다. 북한이 체제 불안에서 벗어나는 길은 한때 채택했던 경제건설 집중 노선이다. 이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비핵화를 해야 한다. 북한이 핵무력을 강화할수록 우리나라와 주변국은 더 강력하고 충분한 억제력을 갖추게 돼 있다. 결과적으로 북한의 핵위협은 무력화될 것이며 부담만 더 커질 뿐이다. 국제질서가 격변하고 있으며, 북한 주민 생각도 변하고 있다. 정치의 근본은 인민이며 핵무력은 국체가 아니다. 핵으로는 절대 인민을 살릴 수 없다. 북한이 대화와 비핵화를 거부하고 있지만 새로운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올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북한의 상황은 더욱 어려워진다. 그러면 나쁜 선택을 할 수도 있다. 우리는 북한이 좋은 선택을 하도록 백방으로 노력해야 한다. 담대한 구상은 북한이 새로운 선택을 하는 데 중요한 고려 사항을 제공한다. 담대한 구상은 북한이 간절하게 필요로 하는 경제·정치·군사적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북한의 발전과 주민을 진정으로 도울 수 있는 나라는 우리가 유일하다. 우리는 그러한 의지와 능력을 가지고 있다. 찔끔 지원하면서 생색내는 나라들과는 다르다.
  • 금호타이어 노조 쟁의행위 투표 가결..파업 초읽기

    금호타이어 노조 쟁의행위 투표 가결..파업 초읽기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80.93% 찬성률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25일 금호타이어 노조에 따르면 21∼22일 실시한 노동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재적 조합원 3456명 중 3088명(89.35%)이 투표에 참여해 재적인원 대비 2797명(80.93%)이 찬성표를 던졌다. 투표 가결에 따라 노조는 26일까지 지방노동위원회의 쟁의조정 기간을 가진 뒤 교섭에 진전이 없으면 본격적인 쟁의행위에 나설 예정이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6월 7일부터 지난 15일까지 13차례의 본교섭을 가졌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2022년 임·단협 교섭에서 ▲상여금 200% 환원 ▲설비투자 ▲임금 5% 인상 ▲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2018년 중국 더블스타에 금호타이어가 매각된 뒤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임금동결과 조합원 1인당 상여금 1050%를 반납하는 내용의 특별 합의안을 체결하며 4년간 고통을 감내했지만 사측은 약속한 국내공장 설비투자를 공장 이전을 이유로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여금 200% 환원 기준인 영업이익 10%는 현재 경제구조와 광주공장의 노후한 설비로는 달성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2018년도 수준으로 임금을 원상 회복할 것을 요구했다. 사측은 노조와 추가 협상을 벌여 조속하게 경영정상화를 달성하겠다는 입장이다. 금호타이어 회사 관계자는 ”회사는 대화를 통해 2022년 단체교섭이 원만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노조 역시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협상에 임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 서해 피살 공무원 2년 만에 장례식

    서해 피살 공무원 2년 만에 장례식

    22일 정오 전남 목포 서해어업관리단 부두에서 열린 고 이대진 해양수산부 주무관의 추모 노제에서 영정을 앞세운 장례 행렬이 고인이 마지막으로 승선한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에 올라 이동하고 있다. 고인은 2020년 9월 서해상을 표류하다 북한군의 총격에 사망한 뒤 시신이 불태워졌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방부와 해경 등은 월북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기존 발표를 뒤집으면서 2년 만에 시신 없는 장례가 치러졌다. 목포 뉴시스
  • 서해 피살 공무원 유족… 2년 만에 장례식

    서해 피살 공무원 유족… 2년 만에 장례식

    22일 정오 전남 목포 서해어업관리단 부두에서 열린 고 이대진 해양수산부 주무관의 추모 노제에서 영정을 앞세운 장례 행렬이 고인이 마지막으로 승선한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에 올라 이동하고 있다. 고인은 2020년 9월 서해상을 표류하다 북한군의 총격에 사망한 뒤 시신이 불태워졌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방부와 해경 등은 월북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기존 발표를 뒤집으면서 2년 만에 시신 없는 장례가 치러졌다. 목포 뉴시스
  • 북 피살 공무원 이대준씨 해수부장 영결식

    북 피살 공무원 이대준씨 해수부장 영결식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 씨의 영결식이 22일 전남 목포시 효사랑장례식장에서 해양수산부장(葬)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친지, 고인의 동료 직원, 조승환 해양수산부장관,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비서관, 하태경·안병길 국민의 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장의위원장으로서 영결사를 한 조 장관은 “긴 시간을 되돌려 이제야 저 높은 하늘나라로 보내드리게 돼 해양수산 가족 모두는 참으로 애통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며 “장례도 치르지 못한 채 힘든 시간을 견뎌 오신 유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추모했다. 유족 대표 이래진 씨는 “슬프고 아픈 역사가 두 번 다시 되풀이해서는 안 될 것이다”며 “고맙고 미안함을 뒤로하고 이제 영면의 길로 편히 보내주자”고 했다. 영결식을 마친 장례 행렬은 목포 북항 인근 서해어업관리단 전용 부두로 이동해 추모 노제를 이어갔다. 영정을 앞세운 장례 행렬은 고인이 마지막으로 승선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에 올라 기관실·조타실·갑판 등을 따라 운구 행진을 했다. 이 씨는 7년 9개월 동안 해수부 서해어업관리단에서 근무했다. 유족은 추모 노제를 마친 후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고발하겠다”며 “장례식도 마쳤으니 그동안 했던 수위보다 강력한 발언들을 하겠다”고 성토했다. 고인은 2020년 9월 연평도 인근 서해상을 표류하던 중 북한군의 총격에 사망한 뒤 시신이 불태워졌다. 당시 문재인 정부는 이씨가 자진 월북하다가 살해됐다고 발표했지만, 유족은 고인이 월북할 이유가 없다며 정부를 상대로 진상규명과 관련 정보공개를 요청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방부와 해경 등은 월북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기존 발표를 뒤집었다. 직권면직 처분했던 해수부도 지난 7월 재직 중 사망으로 인한 면직으로 바꿨다. 검찰은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등을 대상으로 관련 수사를 하고 있다.
  • 칠면초 물들 무렵, 붉은 물결 춤추네

    칠면초 물들 무렵, 붉은 물결 춤추네

    전남 무안 하면 역시 갯벌이다. 국내 1호 갯벌습지보호지역(2001)이고, 연안습지로는 국내 두 번째 람사르습지(2008)다. 세발낙지, ‘운저리’(문절망둑의 사투리) 등의 계절 별미가 이 풍요로운 갯벌에서 나온다. 풍경도 그렇다. 갯벌을 뒤덮은 염생식물 칠면초가 붉은 옷으로 갈아입으면 무안 전역도 가을 풍경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이맘때 무안은 그래서 더 예쁘다. 전남도가 올해 ‘권역별 관광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관광객이 특정 지역 한 곳보다는 인접 지역을 두루 묶어 돌아보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여기에 맞게 마케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예컨대 목포는 문화예술과 미각기행, 신안은 1004개 섬과 꽃의 향연, 무안은 자연 생태와 첨단문화를 앞세워 공조 마케팅을 펼치는 식이다. 관광객 입장에서 보면 비용면에서 체감할 만한 혜택이 마련된 건 아니다. 다만 축제 등의 볼거리가 이전보다 좀더 다양해졌고, 관광지 환경도 잘 정비됐다는 장점은 있다. 무안의 형태부터 살피자. 긴 고구마 모양(‘지역 특산물도 그래서 고구마’ 운운하면 ‘아재 개그’로 놀림받는다)이다. 연륙교로 연결된 섬도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다. 권역별로 꼼꼼하게 나눠야 효율적으로 돌아볼 수 있다는 뜻이다. 조금나루, 탄도, 황토갯벌랜드 등은 북부로 묶고, 톱머리해수욕장이나 몽탄강(영산강), 느러지와 식영정, 낙지거리, 밀리터리테마파크 등은 중부로, 회산백련지 등은 남부로 묶으면 된다.조금나루부터 찾는다. 무안 북쪽에서 탄도만을 향해 바늘처럼 솟은 작은 반도다. 생김새가 아주 독특하다. 반도의 폭이라야 십수 미터나 될까. 길이도 4㎞ 정도에 불과해 ‘반도’라 부르기 민망할 만큼 ‘초미니’다. 해변 끝에 있는 조금나루는 ‘조금 때에 배가 뜰 수 있는 배터’란 뜻이다. 이 이름은 바로 앞의 탄도라는 작은 섬과 관련이 있다. 풍선(風船) 타고 고기 잡던 ‘라떼 시절’, 탄도 사람들이 무안으로 나오려면 썰물 때를 기다려야 했다. 바닷물이 빠지면 탄도 북쪽에서 조금나루 해변 쪽으로 길이 열렸다. 섬 주민들은 이 길을 따라 무안을 오갔다. 그 길엔 강(날물 때 물 빠진 섬과 섬 사이의 해협을 주민들은 강이라고 부른다)이 두 개 있다. 큰 강은 발목 정도, 작은 강은 발바닥 언저리까지 바닷물이 찬다. 비록 조금 젖긴 해도 그리 위험하지 않게 뭍까지 오갈 수 있었다.조금 때는 달랐다. 조금은 들물과 날물의 차가 가장 적은 때를 이르는 말이다. 바닷물이 덜 들어오고 덜 빠진다. 강도 깊어져 걸어서는 오갈 수 없게 된다. 이때 이용했던 나루가 조금나루다. 요즘은 오전 8시와 오후 3시 하루 두 차례 탄도호가 오간다. 출발지는 탄도다. 오전 8시쯤 조금나루에 도착해 손님을 싣고 들어갔다가 오후 3시쯤 나오는 식이다. 그러니까 외지인의 경우 오전 8시에 들어갔다가 오후 3시에 나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하루를 묵어야 한다. 탄도는 면적이 채 1㎢도 안 되는 작은 섬이다. 찾는 이도 많지 않아 코로나19가 엄혹했던 시기엔 한국관광공사가 ‘비대면 추천 관광지’로 선정하기도 했다. 탄도 주변으로 목재데크가 놓여 어렵지 않게 둘러볼 수 있다. 섬 속의 작은 섬 야광주도까지는 썰물 때 걸어서 다녀올 수 있다. 용이 문 여의주를 닮았다고 해 여의주도라고도 불린다.조금나루에서 현경면 봉오제까지 ‘노을길’이 조성됐다. 거리는 10여㎞다. 전체를 걷기보다 조금나루, 낙지공원, 야영장 등을 중심으로 돌아보길 권한다. 노을길 중간의 낙지공원은 전망대와 무인카페, 캐러밴, 야영데크 등으로 이뤄졌다. 밤에는 공원 전체가 은은한 경관조명으로 물든다. 황토갯벌랜드는 ‘검은 비단’이라 불리는 무안 갯벌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데크를 따라 지평선 너머까지 펼쳐진 갯벌을 조망할 수 있다. 흰발농게 서식지 등 갯것들을 관찰하는 공간도 있다. 생태갯벌과학관에선 가상현실(VR) 등 각종 과학 체험을 할 수 있다.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무안 맨손어업유산관도 조성돼 있다. 분재역사관엔 전국 분재 생산량의 50%를 차지한다는 무안의 분재들이 전시돼 있다. 밀리터리테마파크는 무안 읍내에서 멀지 않다. ‘밀덕’(밀리터리 덕후)이 아니라도 찾아볼 만하다. 폐교를 리모델링한 곳인데 실제 군에서 운용했던 훈련기와 전투기, 수송기, 헬리콥터, 탱크 등과 만날 수 있다. 낡은 항공기들이긴 하지만 실제 조종사의 손때가 묻은 조종석 등이 제법 인상적이다. 옥담항공전시관엔 기구부터 비행기에 이르기까지, 하늘을 꿈꿨던 인류의 역사가 전시됐다. 게임처럼 즐기는 탱크, 비행기 시뮬레이션, 서바이벌사격장 등 군 체험 시설도 마련됐다.식영정도 필수 방문지다. 몽탄나루 옆에 날아갈 듯 자리잡은 팔작지붕의 정자다. 정자 안에 들면 몽탄강과 느러지 들녘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몽탄강은 무안 몽탄면 일대를 흐르는 영산강을, 느러지는 강물이 크게 휘돌아 가며 만든 조롱박 모양의 공간을 일컫는다. 정자 주변엔 수령 600년에 달하는 푸조나무들이 늘어서 있다. 몽탄강변을 따라 산책로도 조성됐다. ‘동방의 마르코 폴로’로 불리는 최부(1454~1504)의 묘와 사당도 이웃해 있다. ◆ 여행수첩 -탄도 안에 식당, 가게 등은 없고 펜션만 있다. 귀어를 위해 정착한 대구 출신 부부가 운영한다. 식사는 펜션에서 현지식으로 먹어야 한다. 섬에서 신용카드는 통용되지 않는다. 탄도호(010-6422-1752) 승선료는 왕복 6000원이다. 오전 출발 시간은 물때에 따라 20~30분 정도 당겨지거나 늦춰질 수 있다. -요즘 운저리가 제철이다. 망둥어를 닮은 물고기다. 보통 막걸리 식초를 풀어 회무침으로 먹는다. 보리밥에 썩썩 비벼 먹는데 꽤 별미다. 쌀밥이 아닌 보리밥에 비비는 건 식감 때문이다. 운저리 살이 연해 쫀득한 쌀밥보다는 다소 겉도는 보리밥에 잘 어울린다. 해제반도 초입에 토속 식당이 몇 집 있는데 양정식당이 그중 알려졌다. 요즘 나오기 시작하는 세발낙지도 맛볼 수 있다.
  • 금융노조 ‘반쪽 파업’…시중·국책銀, 임금인상·지방이전 온도차 [경제 블로그]

    금융노조 ‘반쪽 파업’…시중·국책銀, 임금인상·지방이전 온도차 [경제 블로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지난 16일 6년 만에 거리에 나섰지만 주요 시중은행의 참여율이 저조해 우려했던 은행 업무 대란 등 소비자 불편은 없었다. 일반 국민들의 싸늘한 시각에도 금융노조는 파업을 강행했지만 정작 파업으로 관철시키고자 했던 임금인상, 국책은행 지방 이전 반대 등을 놓고 시중은행과 국책은행의 엇갈린 입장 차만 다시 확인하면서 ‘반쪽짜리 파업’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금융노조 총파업 참여율은 0.8%로 추산된다. 17개 은행의 평균 참여율이 9.4%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주요 시중은행의 참여율은 현저히 낮다. 본점 부산 이전으로 노사가 대립하고 있는 KDB산업은행은 노조원 76.2%에 달하는 약 1600명이, IBK기업은행은 노조원의 48%인 약 4600명이 파업에 동참했다. 이번 총파업을 두고 “국책은행판”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금융노조는 5.2%의 임금인상, 임금피크제 개선, 주 4.5일 근무제 시범 실시, 점포 폐쇄 중단 등을 파업의 이유로 내걸었다. 특히 산은의 부산 이전, 공공기관 혁신안 폐기도 시중은행이 파업에 참여할 만한 명분이 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다. 앞서 노조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나온 93.4%라는 압도적인 찬성률과 별개로 실질적인 총파업 행동에 나서는 데 시중은행이 미온적인 이유다. 임금인상 요구율을 두고도 시중은행과 국책은행의 온도 차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의 지난해 평균 급여(기간제 근로자 포함)는 1억 550만원으로 2020년보다 7.7% 올랐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산업·수출입·기업은행의 지난해 평균 보수(정규직 기준)는 1억 889만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0.9% 인상에 그쳤다. 앞서 금융노조는 6.1%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기도 했는데 시중은행권에서는 “경기 둔화가 우려되는 현재 상황에 비춰 봤을 때 과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임금피크제 적용 비중 또한 국책은행이 더 높다.
  • 금융노조 ‘반쪽 파업’…시중·국책은행 입장 차만 확인 [경제 블로그]

    금융노조 ‘반쪽 파업’…시중·국책은행 입장 차만 확인 [경제 블로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지난 16일 6년 만에 거리에 나섰지만 주요 시중은행의 참여율이 저조해 우려했던 은행 업무 대란 등 소비자 불편은 없었다. 일반 국민들의 싸늘한 시각에도 금융노조는 파업을 강행했지만 정작 파업으로 관철시키고자 했던 임금 인상, 국책은행 지방 이전 반대 등을 놓고 시중은행과 국책은행의 엇갈린 입장 차만 다시 확인하면서 ‘반쪽짜리 파업’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금융노조 총파업 참여율은 0.8%로 추산된다. 17개 은행의 평균 참여율이 9.4%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주요 시중은행의 참여율은 현저히 낮다. 본점 부산 이전으로 노사가 대립하고 있는 KDB산업은행은 노조원 76.2%에 달하는 약 1600명이, IBK기업은행은 노조원의 48%인 약 4600명이 파업에 동참했다. 이번 총파업을 두고 “국책은행판”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금융노조는 5.2%의 임금 인상, 임금피크제 개선, 주 4.5일 근무제 시범 실시, 점포 폐쇄 중단 등을 파업의 이유로 내걸었다. 특히 산은의 부산 이전, 공공기관 혁신안 폐기도 시중은행이 파업에 참여할 만한 명분이 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다. 앞서 노조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나온 93.4%라는 압도적인 찬성률과 별개로 실질적인 총파업 행동에 나서는 데 시중은행이 미온적인 이유다. 임금 인상 요구율을 두고도 시중은행과 국책은행의 온도 차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의 지난해 평균 급여(기간제 근로자 포함)는 1억 550만원으로 2020년보다 7.7% 올랐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산업·수출입·기업은행의 지난해 평균 보수(정규직 기준)는 1억 889만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0.9% 인상에 그쳤다. 앞서 금융노조는 6.1%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기도 했는데 시중은행권에서는 “경기 둔화가 우려되는 현재 상황에 비춰 봤을 때 과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임금피크제 적용 비중 또한 국책은행이 더 높다.
  • “평화 수호자” 尹대통령, 英대사관 찾아 엘리자베스 2세 조문 [포착]

    “평화 수호자” 尹대통령, 英대사관 찾아 엘리자베스 2세 조문 [포착]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일 서울 중구 주한영국대사관을 방문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조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여왕의 영정 앞에서 묵념한 후 조문록에 ‘자유와 평화의 수호자였던 여왕과 동시대의 시간을 공유한 것이 큰 영광이었습니다.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명복을 빌며 영국 국민과 왕실에게 깊은 위로를 표합니다’라고 적었다.윤 대통령은 개러스 위어 주한 영국 대사대리를 만나서도 “영국 왕실과 영국 국민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위어 대사대리는 “이렇게 방문해 주신 윤 대통령께 감사드린다”며 “영국 왕실과 본국에 대통령의 뜻을 잘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위어 대사대리는 윤 대통령에게 여왕이 1999년 경북 안동을 방문한 사진을 소개하며 “여왕께서 한국 방문의 소중한 기억을 여러 차례 이야기하셨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각각 영문·한글로 애도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인간의 자유라는 대의명분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고, 존엄성의 위대한 유산을 남겼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여왕의 친절한 마음과 선행이 우리의 기억 속에 남을 것”이라고 추모했다.윤 대통령은 “여왕은 격변의 20세기와 불확실성의 21세기를 관통하는 리더십의 모범을 보여줬다”며 “영국을 하나로 만들고 영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근원이었다”고 썼다. 이어 “여왕과 함께 동시대의 시간을 공유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세계 대전의 어두운 시기가 끝나고 새 시대의 문이 열렸을 때, 자유의 수호자로서 많은 세계인에게 위안·위로를 안겼다”며 “여왕께서 보여준 인간적 깊이와 조국을 위한 헌신, 자유·평화에 대한 확신이야말로 세계가 영국·영국 왕실에 보인 존중·존경의 이유였다”고 적었다.
  • 엄마는 집 왔는데 못돌아온 ‘껌딱지’ 아들… 기적 속 비극에 눈물바다

    엄마는 집 왔는데 못돌아온 ‘껌딱지’ 아들… 기적 속 비극에 눈물바다

    “하늘도 무심하시지, 어떻게 엄마 옆에 껌딱지처럼 붙어 있는 아들의 목숨만 앗아 갈 수 있습니까.” 지난 6일 발생한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현장에서 엄마 김모(52)씨는 목숨을 건졌고 아들 김모(14)군은 ‘불귀의 객’이 되고 말았다. 7일 유족들의 말을 종합하면 비극은 김씨가 사고 당일 오전 6시 30분쯤 관리사무소의 “지하주차장 내 차량을 이동 조치하라”는 방송을 듣고 집을 나서자 아들이 엄마를 보호하겠다며 뒤따라 나서면서 시작됐다. 이들이 지하주차장에 들어간 지 얼마 안 돼 인근 하천이 범람하면서 주차장은 순식간에 완전히 침수됐다. 차량 블랙박스 등으로 확인한 침수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겨우 8분이었다. 엄마는 이날 밤 9시 41분쯤 생존해 들것에 실려 나왔지만 아들은 다음날 새벽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엄마는 주차장 상부 배관 위 공간에 엎드려 ‘에어포켓’을 확보할 수 있었으나 아들에겐 이런 천운이 따르지 않았다. 북구 경북포항의료원 장례식장에는 김군 등 희생자 7명의 빈소가 마련됐다.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유족들의 오열이 끊이지 않았다. 김군의 유족들은 “우리 ○○야… 얼마나 착하고 말도 잘 들었는데, 마지막 가는 길 얼굴이라도 봐야지…”라고 통곡했다. 한 지인은 “인근 포항성모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아이 엄마는 아직 아들의 죽음을 모른다”며 난감해했다. 옆에 있던 김군의 친구들은 “엄마를 유독히 좋아하고 잘 따랐던 친구”라고 기억했다. 장례식장 3층 허모(53)씨의 빈소는 아들을 잃은 노모(75)와 허씨의 여동생이 지키고 있었다. 삼남매의 맏이인 허씨는 20년 전쯤부터 침수사고가 잦았던 아파트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고 했다. 같은 층 VIP실에는 남모(71)·권모(65)씨 부부의 빈소가 함께 마련됐다. 영정 속에는 이들 부부가 다정한 모습으로 앞쪽을 쳐다보고 있었다. 친인척들은 “이런 날벼락이 어디 있냐”며 억울해했다. 사고 현장인 인덕동 아파트를 찾아가는 길은 험난했다. 내비게이션에 아파트 이름을 입력하니 ‘도로 유실로 안내 불가’ 팝업창이 떴다. 포항 도심에서 현장으로 가는 길은 사막 한가운데 도로를 지나는 듯했다. 5호 광장에서 형산큰다리를 지나 포스코 앞 도로에 들어서자 차량들이 일으키는 먼지로 창문을 열 수 없을 정도였다. 형산강에서 떠내려온 자재들과 나뭇가지, 쓰레기들이 인도 울타리에 뒤엉켜 있었고, 도로 곳곳에는 고장 난 승용차가 방치된 채 도로 중앙을 막아섰다. 사고 현장은 아수라장이었다. 보닛이 열린 채로 방치돼 있는 차량 내부는 진흙투성이였다. 도로는 진흙으로 뒤덮여 장화를 신지 않으면 걸어 다니지 못할 만큼 질퍽거렸다. 차재화 입주자대표는 “이게 ‘차무덤’이지 주차장이라고 할 수 있냐”고 했다. 소방당국이 지하 현장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확보해 공개한 사진은 사고 발생 당시 급박했던 순간을 그대로 알려 주고 있었다. 주차장 벽면 곳곳에는 흙탕물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어 침수 당시 물이 얼마나 들어찼는지를 짐작하게 했다. 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뒷바퀴 쪽이 들린 채 다른 차 위에 올라가 있었다. 몇몇 차량은 창문이 열려 있었고, 일부는 문도 열려 있어 침수 당시 지하주차장에 들어왔던 일부 주민들이 차량 이동을 포기하고 대피하려 했던 정황을 짐작하게 했다. 차 대표는 “이번 사고의 원인을 ‘관리사무소 안내 방송’에서 찾으려 하는데, 맞지 않다”면서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은 인력으로는 막을 수 없는 하천 범람이다. 형산강 범람에 대한 책임을 누가 져야 하는지 대통령께서 밝혀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민 대피소에서 만난 주민들도 “해마다 비만 오면 물난리가 나고 이번처럼 큰 피해만 세 번째다”, “당국에 여러 번 역할을 못 하는 배수 펌프장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했는데 딱히 조치해 주는 게 없었다”, “천재지변이 아닌 분명한 인재”라고 울분을 토해 냈다. 태풍 ‘힌남노’는 인덕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만 7명의 목숨을 앗아 갔고 전국적으로는 사망 11명, 실종 1명의 인명 피해(7일 오후 6시 기준)를 냈다.
  • ‘레이디스 코드’ 권리세, 오늘 사망 8주기…다정한 미소

    ‘레이디스 코드’ 권리세, 오늘 사망 8주기…다정한 미소

    재일교포 출신으로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 멤버였던 고(故) 권리세가 세상을 떠난 지 8년이 흘렀다. 권리세는 2014년 9월 3일 경기도 용인시 영동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후송돼 수술을 받았으나 나흘 만인 같은 달 7일 세상을 떠났다. 당시 나이 23살이었다. 그의 영정사진은 한복을 입은 채 밝고 다정한 미소를 짓고 있는 권리세의 모습이 담겨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당시 함께 차에 동승했던 멤버 권은비는 사고 당일 세상을 떠나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권리세는 2011년 MBC 경연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13년 레디이스 코드로 데뷔해 ‘예뻐예뻐’, ‘나쁜여자’, ‘키스키스’ 등을 발매했다.
  • “월급 168만원 참담”…2030 공무원들 상복 입었다

    “월급 168만원 참담”…2030 공무원들 상복 입었다

    정부가 공무원 보수 인상을 발표했지만, 일부 공무원은 거세게 반발했다. 기획재정부는 내년도 5급 이하 공무원의 임금을 1.7% 올리겠다고 발표했지만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공무원노조)은 당초 주장했던 임금 7.4% 인상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성명서를 발표하며 각 지역에서 집회를 열었다. 2030 젊은 공무원들은 상복을 입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영정 사진 틀위에 ‘나의 월급’, ‘나의 워라밸’이라고 쓰인 종이를 들고 구기거나 떨어트리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서울시공무원노동조합 역시 “시 신규 공무원 9급 1호봉의 올해 8월 급여 실수령액은 168만원 수준이다. 지급총액 201만원가량이지만 세금과 건강보험료, 기여금 등 공제총액이 36만여원이어서 순 지급액은 160만원대로 줄었다”라며 “한마디로 참담한 수준이다. 이 나라의 하위직 공무원은 대체 어찌 살아가야 하나.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호소했다. 공무원노조 경기지역본부 경기도청지부는 “지난해 소비자 물가가 2.5%, 최저임금 인상률이 1.5% 오를 때 공무원 임금 인상률은 0.9%에 그쳤다”며 “정부가 공무원에게 경제적인 사유로 고통 분담을 반복적으로 강요했는지를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160만원 참담” vs “수당 왜 빼냐” 9급 공무원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상여금, 당직 등 각종 수당까지 포함하면 실질적으로 받아가는 수령액이 더 많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공무원들의 집단행동에 “기본급만 얘기하면 당연히 적어 보인다” “상여금, 당직 등 수당까지 더해지면 더 많이 가져가는 것 아니냐. 원천징수를 공개하라” “퇴직걱정도 안하면서 돈 많이 받아가겠다는 심사냐” 등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의견도 많았다. 그러나 전국의 공무원노조들은 “정부안을 적용하면 내년도 9급 1호봉 급여는 171만5170원에 불과하다. 최저임금 201만580원에 턱없이 부족한 것”이라며 “수당 등을 포함해도 200만원을 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 처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5년 간 공무원 보수 평균 인상률은 1.9%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생활물가 상승률이 3.9%임을 감안하면 공무원 보수는 지난 5년간 실질적으로 하락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직 공무원이라는 한 직장인은 “공무원은 호봉제로 매년 기본급이 인상된다. 실제 인상률은 (언론에) 공개된 수치보다 높다”며 “하위직 공무원의 연봉이 당연히 20년 이상 근무한 사람보다 적다. 하지만 자신들의 연봉이 적다는 발언은 일반 대기업과 비교하면 그렇다는 꼴인데 기업과 공무원의 월급은 비교해선 안 된다”고 반박했다. 국내 대기업 전자업계 종사자 또한 “우리 회사도 수당 빼면 기본급 초임 180만원대다”라고 주장했다. 다른 직장인 역시 “퇴직걱정 없는 공무원에 호봉제는 왜 언급을 안 하는지 이해 안된다. 최저임금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하지만 최저임금과 세후금액은 애당초 비교할 수 없는 수치다”라고 동조했다.
  • 외롭게 삶 마감한 수원 세모녀...가는길 따뜻했다

    외롭게 삶 마감한 수원 세모녀...가는길 따뜻했다

    생활고와 오랜 투병 생활을 비관해 외롭게 삶을 마감한 수원 세 모녀의 장례식은 많은 시민과 엄숙한 종교행사 속 치러졌다. 김건희 여사를 비롯해 정치권과 경찰, 시민단체에서도 세 모녀의 마지막을 보기 위해 장례식장을 찾았다. 25일 경기 수원 권선구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세 모녀의 빈소에는 맑은 종 소리 10번이 울렸다. 원불교 수원교당 성직자 7명은 하얀 법복을 입고 빈소에 앉아 추도행사를 했다. 추도행사는 세 모녀의 이름을 부르며 그간 삶에서 쌓인 한과 미련을 잊고 다시 새로운 삶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내용이었다. 유족이 없는 빈자리는 시민과 원불교 신도, 이재준 수원시장, 이기일 보건복지부 2차관 등이 채웠다. 세 모녀 빈소는 이 병원 장례식장에 있는 4개 빈소 중 가장 넓은 특실에 마련됐다. 빈소에는 정갈한 제사상이 차려져 있었고, 양 옆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총리의 이름이 쓰인 조화가 놓였다. 영정 사진은 따로 없이 세 모녀의 위패만이 놓였다. 추도행사를 주관한 김덕수 원불교 경인교구장은 “어떻게 이렇게 세 모녀 모두가 병으로 고통받을 수 있는 지 참 많은 생각이 든다. 가까운 이웃에 이렇게 어려움을 당하는 사람이 있었다고 생각하니 종교인으로서 너무 미안하다”며 “이번 생의 원한은 다 내려놓고 해탈해 다음 생은 행복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추모식을 진행했다”고 말했다.장례 이튿날인 이날 오후까지 약 100여명이 빈소를 찾았다. 오후 3시 30분쯤에는 검은색 옷을 입고 머리를 묶은 김건희 여사가 빈소에 도착했다. 김 여사는 빈소에 들어가 헌화를 한 뒤 추모행사를 맡았던 원불교 성직자들과 짧은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별도 대답 없이 장례식장을 벗어났으나 성직자들에게 “국가가 해야 할 일을 종교인들이 대신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성일종 정책위의장,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국회의원 등 국회의원과 함께 경기복지연대, 수원사회복지사협의회 등 시민단체에서도 조문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날에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와 김동연 경기지사, 염태영 경제부지사 등도 찾아 재발방지와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어려움에 처하신 분들이 언제든 쉽게 연락해 자신의 사정을 알릴 수 있도록 관계부서 간 협력, 도민 의견 수렴 등을 통해 관련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세 모녀의 시신은 26일 오후 1시 수원시 연화장에서 화장 후 안치될 예정이다. 세 모녀는 지난 21일 수원 권선구 한 다세대주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모습으로 발견됐다. 유서에는 생활고와 오랜 투병생활로 어려움을 겪던 세 모녀의 사연이 담겼다. 이들은 빚독촉에 시달려 거주지를 숨기고 거주했으며 기초생활 수급비, 의료비 지원 등도 신청하지 않았다.
  • “재난도 격차따라”…폭우로 희생된 취약계층 추모분향소에 시민 발길

    “재난도 격차따라”…폭우로 희생된 취약계층 추모분향소에 시민 발길

    최근 수도권 집중호우 피해가 반지하에 사는 주거취약계층에게 집중되면서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약자를 가장 먼저 희생시키는 불평등한 재난 사회를 해결하라고 요구가 나왔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주거권네트워크 등 177개 단체는 16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위기의 불평등한 고통 분담 문제에 대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폭우참사로 희생된 주거취약계층·발달장애인·빈곤층·노동자 추모공동행동’을 결성해 23일까지 활동한다. 추모행동 측은 “수해로 집에서 희생된 두 가족 모두 반지하에 살고 있었고 발달장애인과 기초생활수급자가 있는 여성 가족이었다”면서 “서울시는 반지하 금지 대책을 내놨지만 실효성조차 의심스러울 뿐더러 주거취약계층에게 더 나은 주택을 보장하기 위한 대안이 담겨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권달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는 “지하에서 약자로 사는 것도 서러운데 대한민국에서는 재난이 올 때마다 이렇게 최약체가 희생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모행동 측은 회견을 마친 뒤 서울시의회 청사 앞에 시민분향소를 마련했다. 분향소 안에는 신림동 40대 발달장애인 일가족 3명과 동작구에서 희생된 50대 발달장애인의 영정 그림이 걸렸다. 현수막과 함께 “불평등이 재난이다”, “폭우참사 재발방지 대책 마련하라”고 적힌 피켓도 곳곳에 붙었다. 분향소에는 국화를 헌화하고 향을 피우며 고인을 추모하는 시민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곳을 찾은 이모씨는 방명록에 “잊지 않겠습니다 불평등 재난이 사라질 수 있도록 행동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추모행동은 19일 분향소 앞에서 추모문화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 쌍용차, 미지급 임금채권 출자전환 추진…“조기 경영정상화 목표”

    쌍용차, 미지급 임금채권 출자전환 추진…“조기 경영정상화 목표”

    쌍용차가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임직원 미지급 임금 채권에 대한 출자전환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출자전환은 지난달 28일 쌍용차 노사와 인수 예정자 KG컨소시엄이 고용보장 및 장기적 투자 등의 내용으로 체결한 3차 특별협약의 세부 합의사항이다. 쌍용차는 지난 10일 출자전환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안내서를 임직원에게 공지했고 희망자를 대상으로 출자전환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출자전환은 2019년 이후 발생한 연차 및 미지급 임금채권 약 1300억원 규모를 한도로, 접수 기한 내 신청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출자전환 시기는 회생계획안에서 정하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신주 발생 시점인 올해 10~12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자전환을 통해 취득한 주식은 회생절차 인가 이후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되면 매매가 가능하다. 쌍용차 노사는 2019년부터 복지 중단, 임금삭감 및 무급휴업 등의 선제적인 자구 노력을 함께하고 있다. 이번 임직원 임금채권의 출자전환도 자구 노력의 일환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출자전환은 향후 운영자금의 추가 확보라는 단순한 의미를 넘어 원만한 인수·합병(M&A)을 통한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상생 의지 표현이라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질 없는 자구 방안 이행 등 비용 절감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생산성을 향상하겠다”면서 “진행 중인 M&A를 마무리해 장기적인 생존 토대를 반드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G컨소시엄은 상거래채권자들의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인수대금 300억원을 증액하기로 했다. 쌍용차는 회생절차 종결 이후 신차 개발 등에 상거래채권자들을 최대한 참여시켜 향후 동반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투석 환자 구하다 숨진 간호사, 잊지 않겠습니다”

    “투석 환자 구하다 숨진 간호사, 잊지 않겠습니다”

    다섯 명의 생명을 앗아 간 경기 이천 학산빌딩 화재 참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발인식이 7일 오전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장례식장에서 유가족들의 오열 속에 열렸다. 가족장으로 진행된 이날 발인식은 4층 열린의원에서 혈액 투석을 받다가 화마에 숨진 70대 여성 A씨와 60대 남성 B씨, 투석 환자의 대피를 돕다 숨진 현은경(50) 간호사, 투석 환자 70대 남성 C씨 순으로 이어졌다. 빈소가 늦게 차려진 80대 남성 1명은 8일 오전 발인식이 열린다. 이날 오전 9시 35분 현 간호사의 딸이 어머니 영정 사진을 가슴에 안고 빈소에서 나오자 발인식장은 울음바다가 됐다. 어머니가 영구차에 실리자 현 간호사의 아들은 “엄마, 엄마”를 외치며 목놓아 울었다. 화재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는 온라인에서도 이어졌다. 대한간호협회가 현 간호사를 추모하기 위해 협회 홈페이지에 마련한 온라인 추모관에는 1300건이 넘는 추모 글이 올라왔다. 동료 간호사와 시민은 “감사하다”, “잊지 않겠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경찰 등의 1차 합동 감식에서도 화재 현장에서 화기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발화 지점으로 지목된 3층 스크린골프장에서 당시 철거 작업을 했던 근로자 3명은 “불꽃 작업은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건물 내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으며 2차 감식은 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경찰·소방·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환자 4명과 현 간호사는 연기에 질식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산빌딩 화재 참사는 지난 5일 3층 스크린골프장에서 발생했다. 짙은 연기가 바로 위층 병원으로 유입되면서 혈액 투석 환자들과 환자들을 끝까지 보호하던 현 간호사가 희생됐다. 이천소방서는 “간호사들은 환자 옆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며 “충분히 대피할 시간이 있었는데도 투석 환자를 위한 조처를 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투석기는 작동 중엔 빠지지 않아 팔목에 연결된 관을 가위로 잘라 환자들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여 고인의 의사자 지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이천 학산빌딩 화재 “희생자들 사인은 연기 질식”

    이천 학산빌딩 화재 “희생자들 사인은 연기 질식”

    다섯 명의 생명을 앗아간 이천 학산빌딩 화재 참사 희생자들의 발인식이 7일 오전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장례식장에서 유가족들의 오열 속에 열렸다. 가족장으로 진행된 이날 발인식은 4층 열린의원에서 혈액 투석을 받다가 화마에 숨진 70대 여성 A씨와 60대 남성 B씨, 투석 환자들의 대피를 돕다 숨진 현은경(50) 간호사, 투석 환자 70대 남성 C씨 순으로 이어졌다. 빈소가 늦게 차려진 80대 남성 1명은 8일 오전 발인식이 열린다.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은경 간호사의 딸이 어머니 영정사진을 가슴에 안고 빈소에서 나오자 발인식장은 울음바다가 됐다. 마지막 길을 떠나는 어머니가 영구차에 실리자 현씨의 아들은 “엄마, 엄마”를 외치며 목놓아 울었다. 화재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는 온라인에서도 이어졌다. 대한간호협회가 현 간호사를 추모하기 위해 지난 5일 협회 홈페이지에 마련한 온라인 추모관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1240건의 추모글이 올라왔다. 동료 간호사와 시민은 “감사하다, 잊지 않겠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발화지점으로 지목된 3층 스크린골프장에서 당시 철거 작업을 했던 근로자 3명은 “불꽃 작업은 하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등의 1차 합동 감식에서도 화재 현장에서 화기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2차 감식은 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경찰·소방·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조사관 등 17명이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3층 스크린골프장에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사망자들이 발견된 4층의 혈액투석 전문 병원까지 연기가 확산한 경로를 점검하기로 했다. 이번 화재에 대한 책임 소재를 따지는 경찰 수사도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화재 당시 스크린골프장 철거 작업을 한 노동자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데 이어 불이 난 건물 내 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또 건물주와 철거업체 등을 상대로 안전관리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숨진 투석환자 4명과 현 간호사 등은 화재로 인한 연기에 질식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 같은 내용의 부검의 구두소견을 전날 국과수로부터 통보받았다. 학산빌딩 화재참사는 지난 5일 3층 스크린골프장에서 발생했다. 짙은 연기가 바로 위층 병원으로 유입되면서 혈액투석 환자들과 환자들을 끝까지 보호하던 현 간호사가 희생됐다. 이천소방서는 “소방대원 진입 당시 간호사들은 환자 옆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며 “충분히 대피할 시간이 있었는데도 투석환자를 위한 조처를 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투석기는 작동 중에 빠지지 않아 팔목에 연결된 관을 가위로 잘라 환자들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 서동주, ‘서정희 공식 사망’ 캡처해 분노…“사람 아픈 걸로 돈벌이”

    서동주, ‘서정희 공식 사망’ 캡처해 분노…“사람 아픈 걸로 돈벌이”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어머니 서정희의 사망설을 퍼뜨린 유튜버에 분노했다. 서동주는 27일 자신의 SNS에 “우리 엄마 멀쩡히 살아 계세요. 걱정하지 마세요. 연락 안 주셔도 돼요”라는 글과 함께 한 유튜브 채널의 썸네일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썸네일에는 ‘서정희는 병원에서 공식 사망했다. 왜 이런 일이 그녀에게 일어났을까?’라는 제목이 담겨 있다. 현재 암 투병 중인 서정희가 사망했다는 내용으로, 명백한 가짜 뉴스다. 서동주는 “사람 아픈 걸로 돈벌이하는 이런 사람들은 참...”이라는 글로 황당하고 화가 나는 심경을 표현했다.해당 유튜브의 가짜뉴스에 당사자 서정희도 직접 분노를 표출했다. 딸 서동주의 글에 앞서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유튜버는 클릭수로 돈을 벌려고 암을 이겨내고 열심히 사는 저를 판다”면서 사망설을 퍼뜨리고 자극적으로 영정사진 합성까지 한 유튜버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한편 유방암 판정을 받은 서정희는 지난 4월 유방전절제 수술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오는 29일 4차 항암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