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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중공업 합병 철회를”/대우그룹 정부에 건의

    ◎통합땐 주주 반발 우려 대우그룹이 올 연말로 예정된 대우조선과 대우중공업의 합병문제를 재고해달라는 건의문을 정부에 공식 제출했다. 대우그룹은 지난14일 상공부에 제출한 건의서를 통해 『당초 대우조선과 대우중공업의 합병방침은 대우조선의 정상화를 위한 사업다각화차원에서 결정됐으나 현재 대우조선은 수년간의 경영정상화노력이 결실을 거둬 지난해 처음 흑자로 돌아섰고 대우중공업 역시 주식분산우량기업으로 합병에 따른 대우중공업 주주의 반발등이 예상돼 사업영역이 크게 다른 두회사를 물리적으로 통합할 경우 부작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합병문제를 재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정부는 대우중공업이 오는 9월말 합병문제에 대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합병이 가결되면 당초 산업정책심의회의 결정대로 합병절차를 진행하되 부결될 경우 산정심을 다시 열어 합병의무를 해제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당초 합리화지원의 전제조건이었던 대우중공업과의 합병이 대우조선의 경영정상화로 무의미해진 것은 사실이나 지난89년의 산정심결정을 번복할 경우 정책의 일관성문제와 특헤시비가 일 가능성이 있어 이같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철도청 공사화 유보/최 부총리 밝혀

    정부는 내년 1월로 예정된 철도청의 공사전환계획을 유보하기로 했다. 그러나 공사전환을 유보하는 대신 철도청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철도청이 재정투융자특별회계에서 빌려쓰고 있는 1조5천억원의 차입금을 일반회계에서 인수토록 하고 철도요금도 연차적으로 인상,현실화해나가기로 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과 노건일 교통부장관은 19일 상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철도청 공사전환연기및 경영정상화방안을 보고했다.
  • 1992년 8월의 일본/이창순 도쿄특파원(특파원수첩)

    일본의 8월은 두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히로시마(광도)하늘에는 매년 8월 「평화의 종소리」가 울려퍼진다.그러나 야스쿠니(정국)신사에서는 군국주의 망령이 부활한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하늘에는 올 8월에도 어김없이 비둘기가 날고 전쟁이 없기를 기원하는 「평화의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그것은 원폭피해라는 인류비극의 마지막을 알리는 조종이어야 한다고 일본인들은 말한다. 일본은 원폭피해의 비극성을 늘 강조한다.그들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한 미국인들에게 죄의식을 강요해 왔다.그러나 자신들의 침략행위에 대한 죄의식에는 눈을 감는다.그러니 히로시마의 평화의 종소리는 야스쿠니신사에서 되살아나는 군국주의 망령들의 무곡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일본을 대표하는 왕궁 근처에 있는 야스쿠니신사는 일본의 과거 군국주의의 상징이다.그곳에는 2차대전 전몰자들과 함께 전범 우두머리 도조 히데키(동조영기)등 7명의 A급 전범 영정이 있다.일본 각료들은 8월15일(종전기념일)을 전후하여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다. 야스쿠니신사참배는 과거 군국주의 지도자들의 아시아 주변 국가 침략행위를 정당화하고 군국주의의 호전성에 대한 동경은 아닌가.그 해답은 나카소네(중증근)전총리의 신사참배 인식에서 찾아진다.85년 8월15일 일총리로서는 최초로 신사를 공식 참배했던 나카소네는 14일자 요미우리(독매)신문에 실린 그의 칼럼에서 『야스쿠니신사참배는 국가전통의 정신적 계속성을 정하는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당시의 공식참배는 주변국가들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켰으며 일본법원도 헌법위반이라고 판결했다.나카소네 전총리는 그러나 자신의 칼럼에서 『공식참배는 위헌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나카소네의 이같은 주장에서 일본의 군국주의적 민족주의의 부활을 느낀다.일본 학습원대의 이반 홀교수(미국인)는 『일본은 군국주의 망령을 단호하게 물리칠 전망이 암울하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군국주의적 민족주의는 다시 부활하고 있다.그 상징은 군사적 해외진출을 합법화한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안 제정이다.일본의 민족주의는 2차대전이후 억압되어왔다.그러나 일본은 자신에게 새로운 힘이 축적되었다는 사실을 확신하자 시대에 뒤떨어진 배타적 민족주의 의식을 재천명하고 있다. 배타적 민족주의의 부활은 PKO법과 함께 일본의 전후 비군사화 대외정책 원칙이 무너지고 있음을 나타낸다.일본의 비군사적 가치기준이 상실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이제 미국의 인류학자 베네딕트가 말하는 한송이 청초한 「국화꽃」으로 남아있기를 거부하고 있다. 베네딕트는 그의 저서 「국화와 칼」에서 일본은 아름다운 국화꽃과 냉혹한 칼이라는 양극성의 국민성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군사적 영향력으로 재무장한 「위대한 힘」으로 부활하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일본의 첨단기술은 현대기술문명을 창조하고 있다.일본은 거만스럽게도 냉전이후 경제중심의 새로운 국제질서는 「일본의 시대」라고 주장한다.일본은 「위대한 힘」의 창조를 위해 정치·군사대국화를 지향하고 있다.베네딕트가 지적한 「칼」의 속성이 그 실체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다음달 자위대를캄보디아에 파견한다.일본군이 47년만에 아시아대륙에 다시 상륙하게 되는 것이다.일본은 국제평화를 위해 자위대를 파견한다고 말한다.그러나 자위대의 해외파병은 군사적 모험주의의 또 다른 출발이 아닌가하는 불안을 느끼게 한다.그것은 역사적 체험때문이다. 일본은 과거 침략사의 청산을 여전히 외면하고 있다.그들은 외부세계의 비판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일본은 과거 침략행위에 대한 진정한 반성없이 이를 그대로 덮어두고 전후시대를 마감하려하고 있다. 일본의 이같은 태도는 아시아 주변국가들을 분노케한다.그러나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존재는 더욱 커지고 아시아국가들의 일본 의존도는 점점 심화되고 있다.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다가온다. 지난 1945년 8월15일은 아시아의 일제지배국가들에게는 환희의 날이었다.우리들 마음속에는 여전히 잔악한 일본 식민지지배의 잔영이 앙금처럼 남아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사회 각부분에서 일본 중독증 현상이 너무 심화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일본에서 맞는 광복절은 우울하다.
  • 한은특융이 주는 교훈(사설)

    3개투자신탁회사에 대한 2조9천억원의 한은특융이 10일 집행됐다.당초 정부는 국회의 동의를 얻어 특융을 실시하려 했으나 국회의 원구성자체가 안된데다 증시가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데 따라 이같이 집행한 것이다. 이번 한은의 특융지원은 투신사의 보유주식대량매각을 억제하고 경영정상화에 큰 도움을 주면서 결국 증시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증시불안요인의 하나가 투신사의 경영난에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번 특융지원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면서도 불가피성의 근본원인을 다시한번 분석함으로써 앞으로는 이같은 정책오류로 인한 특융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한다. 투신의 경영난을 가져온 것은 89년 12월12일의 증시안정대책 이란 이름의 조치였다.투신사에 대해 거의 무제한적인 자금지원을 통해 증시매물을 소화시키고자했고 주가가 회복되지못함으로써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인 투신사가 결국 6조원의 빚을 지고 연간 6천억원의 이자부담을 안게 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여기서 반성해야 할 것은 첫째 89년 증시안정대책때의 주가수준이 과연 위기였느냐 둘째 위기의 판단은 누가 했고 판단자체가 옳았느냐 셋째 대책의 수단이 적절했느냐는 것이다.89년 12월12일의 종합주가지수는 8백44였다. 그후 증시가 하락일로를 걷고 결국 한은의 특융을 결정한 지난 5월27일의 주가지수는 5백69였으며 최근 5백선이 무너지자 국회동의에 앞서 특융을 집행한 것이다.89년4월 1천을 넘어선 정점에서 볼때는 그해 12월의 주가수준은 낮은 수준이긴 하나 거품주가를 고려치 않더라도 위기로 인식된 것은 지나친 판단이었다.정책수단이 옳았느냐는 것도 수단자체가 파격적인데다가 그후 주가의 추이에서 보더라도 타당성을 지니기는 어렵다. 정책결정의 과정과 수단이 좀더 앞을 보지 못했음이 오늘의 결과가 증명하고 있다.모든 경제부문에 고저가 있고 위기는 있는 것이다.특히 경제의 부피가 커지고 개방화,국제화에 따라 위기는 더욱 빈발해지고 위기의 타개수단 또한 범위가 좁혀질수 밖에 없다. 이번 특융으로 투신사의 경영문제나 12·12증시안정대책의 후유증이 모두 해소된 것이아니다.투신사의 부채가 더이상 증가되지 않는다는 효과 밖에 없고 6조원이라는 부채는 그대로 잔존해있다. 또 증시에 대한 매물압박은 줄일수 있어도 주식매입여력을 증가시키지도 못한다.특히 12·12의 보완대책으로 투신사들이 보장성수익증권을 대량으로 판매했다.투신사의 직접적 부채가 아니더라도 주가가 큰폭으로 회복되지 않는다면 내년말부터 만기가 도래하는 보장성수익증권에 대해 투신사들은 고객에 원금과 금리를 자체자금으로 상환하지 않으면 안된다.이 보장성수익증권의 상환부담금만 몇천억원에 이르고 있다.이번 특융은 정책판단의 정밀성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비싼 댓가를 통해 가르치고 있다.
  • 3당 대표회담 결렬

    ◎여/“장선거 차기정부가…”/야/“광역만 연내에…”/예정된 양김회담도 깨져/여,오늘 원구성 강행 방침/민주,“시력저지”… 경색정국 오래갈듯 민자당의 김영삼,민주당의 김대중,국민당의 정주영대표등 여야 3당대표들은 6일 하오 국회에서 박준규국회의장주선으로 회담을 갖고 원구성및 자치단체장선거문제를 논의했으나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따라 민자당은 7일 하오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선출등 원구성을 강행할 방침이며 민주당은 이를 물리적으로 저지할 것으로 보여 강경대치가 예상된다. 민자·민주당은 또 7일 낮 가질 예정이던 양금대표회담도 갖지 않기로 해 여야대화도 단절됐으며 경색정국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민자당은 이날 조건없는 원구성등 국회운영정상화를 야당측에 촉구했으며 단체장선거문제등은 원구성후 국회에서 다루자는 입장을 밝혔다. 민자당의 김대표는 야당측이 대선에서 관권선거가능성을 거론한데 대해 『기초든 광역이든 단체장선거의 연내 실시는 불가하며 여야가 공동참여하는 대통령선거법개정특위에서 선거의 공정성을 보장하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김 민자대표는 단체장선거시기는 차기대통령이 결정토록 하자는 종래의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 민주당 김대표와 국민당 정대표는 단체장선거를 기초와 광역으로 분리,광역의회선거만 연내에 실시하자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민자당 김대표는 이에 대해 중소기업부도사태,증시침체 등 현재의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그대신 공정한 대선을 담보하기 위해 정치자금법개정과 대선법개정을 제의했다. 반면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자치단체장선거 연내 실시를 여당측이 받아들이지 않는 한 상임위구성등 국회정상화에 응할 수 없다는 기존입장을 고수했다. 국민당의 정대표는 『오늘 회담결과 국회정상화는 완전히 무산됐다』면서 『앞으로 민자당 단독의 상임위구성을 실력저지할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는 이날 상오 본회의를 열었으나 3당 대표회담에서의 절충결과를 지켜보기 위해 안건상정없이 5분만에 산회했다.
  • 증시 회복의 길은(사설)

    주가가 5일 종합지수로 따져 5백선 아래로 내려앉고 말았다.종합주가지수는 4일 장중에도 두번이나 5백선을 들락거렸다.종합지수가 얼마 떨어지고 오르고 하는 숫자적 의미보다 5백선 붕괴가 주는 투자심리의 불안이 앞으로 증시에 얼마나 증폭되어 나타날지 걱정이다. 올들어서도 증시에 호재도 적지않게 있었고 정부도 나름대로는 대응조치를 계속해서 취해왔다.그러나 결과는 5백선의 붕괴로 나타났다.더 이상의 묘약도 없고 약효도 기대하기 힘들다는 비관론도 많다.과연 그럴까.오늘의 증시문제를 수수방관할 수는 없다.그러나 지나친 비관적 해석도 온당치 못하다.증시문제는 비단 경제적 범주에서만 해석될 것이 아니라 정치·사회적의미도 함축돼야 한다. 여기에서 우리 증시가 갖는 중요성이 더욱 무게를 지닌다.증시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실물경제가 회복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다.부분적으로는 맞다.그러나 89년4월 종합주가지수가 정점에 이를 때부터 지금까지 실제상황논리는 실물경제의 위축보다는 증시내부의 문제와 경제외적인 문제들이더 큰 요인으로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시간은 더디더라도 그런 문제들의 해소에서부터 증시회복의 접근책을 찾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가장 중요한 것은 수급구조의 개선방안이 없느냐는 것이다.증시침체의 직접적 원인이 주식물량의 과다와 이를 소화할 수 있는 자금여력의 부족에 있다면 여기서 1차적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호황과 거품경제를 틈탄 기업공개정책으로 지난 4년간 주식물량은 거의 2배에 이르렀다. 반면에 이를 소화할 수 있는 자금은 증가되지 않은채 신정제지같은 부실기업이 무더기로 상장되어 투자불안을 가속화시킨 것이다.증시에 자금을 투입할 여력은 현재로서는 없다.투신경영정상화를 위한 2조9천억원의 한은특융도 아직 성사되지 않고 있지만 실현된다 해도 그 돈은 증시에로의 유입이 불가능한 돈이다.또 각종 연기금의 주식매입문제도 실현이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그렇다고 12·12증시안정대책과 같은 새로운 돈의 증시유입도 부작용 등으로 불가능하다.공급물량을 줄이는 방책 밖에 없다.기관투자가와 대주주들의 대량매도를억제시키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투자자들도 해야 할 일이 있다.5백선 붕괴가 증시의 끝장이 아니라 회복을 위한 새로운 출발이라는 신념으로 인내심을 갖고 투매를 절제하는 것이다.사실 증시는 투자자들 스스로 지키고 안정시켜야 한다.마지막으로 증시 또는 경제외적인 요인이다.5백선 붕괴의 요인중 하나가 특정재벌그룹의 정치참여설이었다. 이 점에서 보면 정치권의 불안정이 증시침체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다.지금 각 정당의 대권주자들은 한결같이 경제의 활성화를 부르짖고 있다.증시가 무너져 내린다면 경제의 활성화란 처음부터 이룰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진정으로 경제가 잘 되기를 희망한다면 국민이 기대하는 방향으로 정치를 이끌어 가야 할 것이다.증시에 희망을 주기 위해서는 경제도 그렇거니와 정치권은 미래가 내다 보이도록 노력해줘야 한다.
  • 한국투자자문 매각

    한국투신·외환은에 한국투자신탁은 계열사인 한국투자자문을 외환은행에 매각키로 했다. 한투는 4일 투신사의 경영정상화 대책에 따라 투자자문사를외환은행에 매각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 「한은특융」 국회동의 생략 검토/당정

    ◎“금통위서 이미 의결… 집행가능” 정부와 민자당은 투신3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한국은행이 지원키로한 2조9천억원의 특융집행이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정부지급보증의 국회동의를 생략해 한은이 곧바로 특융을 집행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민자당의 서상목제2정책조정실장은 20일 『한은의 특융은 금통위의 의결로 이미 집행이 가능한 상태』라면서 『중앙은행인 한은의 조치에 대해 정부가 따로 지급보증을 서는 것은 사실상 무의미한 만큼 국회동의생략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서실장은 이어 『정부지급보증에 대한 국회동의 추진은 국민의 공감대형성을 위한 차원이었으나 국회가 제 기능을 수행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책은 실효성있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정책당직자는 『특융을 선집행하고 추후 국회동의를 받는 방법도 함께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30대재벌 자기자본 대상호지보 비율/48%서 2천27%까지 격차

    여신관리 30대 계열기업군의 계열사간 자기자본 대비 상호지급보증비율은 3월말 현재 최저 48.6%에서 최고 2천27.8%로 나타났다. 13일 은행감독원은 13일 열린 3·4분기 한은확대연석회의에 제출한 자료에서 30대 계열기업군의 계열사간 자기자본대비 상호보증비율이 이처럼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그 이유는 계열별 재무구조,계열사별 독립경영정도,산업합리화 기업체 인수여부등 때문이라고 말했다. 상호보증비율이 가장 낮은 기업은 롯데그룹이며 가장 큰 기업은 한진그룹인 것으로 알려졌다. 3월말 현재 30대 계열의 상호보증 총액은 1백13조4천억원으로 자기자본대비 3백61.1%,은행여신 대비 1백99.8%인데 1∼5대 계열기업군의 상호보증비율은 자기자본대비 4백44.2%이며 6∼30대 계열은 2백73.1%로서 6∼30대 계열이 5대 계열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정부는 지난해 8월 30대계열소속 주력업체의 상호보증업무를 동결한데 이어 나머지 기업체들에 대해서는 6월말 현재 수준으로 동결하며 앞으로 기업들의 사정을 감안,상호보증한도를 자기자본대비 1백∼2백%이내로 축소할 방침이다.
  • 상장 거성산업 법정관리 결정

    지난 4월초 법정관리를 신청한 거성산업이 관할법원으로부터 법정관리(회사정리절차개시) 결정을 받아 파산위기를 모면하고 경영정상화를 도모할 수있는 길이 열렸다. 거성산업은 13일 증권거래소를 통해 『인천지방법원으로부터 법정관리 결정이 내려져 내년 1월 20일까지 회사정리계획안을 제출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자본금 74억원 규모의 상장회사인 거성산업은 원목을 수입,가공판매하는 국내최대의 제재업체로 원목확보에 따른 차입금증가와 출자회사인 삼익가구의 판매부진등이 겹쳐 자금난을 겪어오다 지난 4월4일 법정관리를 신청했었다.
  • 남도민요 가락속 민속잔치 8시간/서울신문주최 진도 영등축제

    ◎“씻김굿·현대무용 접목” 연신풍작극 공연/선박 60여척의 해상퍼레이드 화려하게 서울신문사와(주)금성사가 공동 주최한 제15회 진도영등 축제 행사가 2일 낮12시 전남 진도군 고군면 회동마을앞 바닷가에서 10만여명의 관광객과 진도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펼쳐졌다. 한국판 「모세의 기적」을 기리는 이 축제는 이날 하오6시37분부터 50여분동안 회동마을과 의신면 모도사이 2.8㎞ 구간을 잇는 바닷길이 드러나면서 절정을 이루었다. 이 행사에는 번영환서울신문사이사,허규축제문화진흥회장,허길남진도군수,박사규진도군의회의장,김성환진도경찰서장등 문화예술관계자와 20여명의 기관장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하오6시37분 바다밑 모래언덕이 40m 폭으로 그 신비한 모습을 드러내자 운집한 10만여명의 관광객들이 신발을 벗어들고 바닷길을 건너며 소라 낙지 바지락등을 주으면서 축제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영등축제 행사는 낮12시부터 남도민요 잡가 농악 강강술래 진도아리랑 만가 판소리 해상선박퍼레이드등 민속문화 행사와,연날리기 뽕할머니제사및 용왕제 연신풍장무용뒷풀이등 영등살풀이 행사로 나뉘어 8시간여동안 시종 축제 분위기속에서 진행. ○…특히 하오5시부터 씻김굿 인간문화재 박병천씨등과 서울예술단원 시울시립국악관현악단등이 합동으로 펼친 연신풍장무용극은 진도씻김굿과 현대무용을 접목시킨 수준 높은 작품이라는 평과 함께 참석자들로 부터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토속미가 물씬 풍기는 이 무용극은 전설속의 뽕할머니 혼을 모셔 인도하고 바다의 수호신을 맞이해 즐겨주는 무속의식과 풍어를 기원하는 풍어굿을 무용극화한 것으로 구성진 가락과 어우러진 춤이 남도민속의 본고장인 진도사람들의 정서를 그대로 표현해 흥겨운 잔치 분위기를 돋웠다. ○…또 하오3시30분쯤에는 회동마을과 인근 가계·모도마을 어민 1백여명이 60여척의 선박을 동원,바닷길을 따라가며 해상퍼레이드를 펼쳤는데 오색연막탄이 푸른 물살 위로 퍼져나갈 때마다 수많은 관광객들은 박수와 환호로 환상의 축제무드를 만끽. ○…이밖에 뽕할머니의 영정을 담은 연을 비롯,2백여개의 각종 연이 하늘을 수놓았으며 도립남도국악단장 조통달씨의 판소리 만가등이 신비의 바닷길이 갈라지는 것을 축원. ○…신비의 바닷길은 매년 음력 3월 중순쯤에 그 모습을 드러냈는데 올해는 조수 간만의 차로 40여일 늦어져 1일 하오5시15분과 2일 하오6시37분등 2차례에 걸쳐 나타났다. ○…이곳은 지난 75년 당시 주한 프랑스대사인 피에르 랑디씨에 의해 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외국신문에 소개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떠올랐는데 이날도 외국인 관광객 50여명이 관람했으며 일본 NHK방송을 비롯한 외국 언론사들이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기도.
  • 「일연의 달」 기념행사 풍성/삼국유사 역사적의의 조명·논문집 간행

    문화부는 7월의 문화인물로 고려시대의 고승이자 「삼국유사」의 저자인 일연스님(1206∼1289)을 선정,그의 업적과 사상,그리고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재조명해보는 다양한 사업을 경상북도,문예진흥원과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와함께 불교계도 자체적으로 다양한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일연은 고려 희종2년 경상도 장상군(지금의 경산)에서 아버지 김언필과 어머니 이씨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법명은 일연,자는 회연,시호는 보각이다. 1214년 해양(지금의 광주)무양사에 가서 불교에 대한 공부를 시작,14세에 설악산 진전사의 대웅장로 밑에서 승려가 됐다. 1277년(충렬왕3년)에는 왕명에 의해 운문사 주지가 되고 여기서 「삼국유사」를 저술하기 시작했으며 12 83년 국존으로 책봉돼 원경충조의 호를 받았다. 일연은 충렬왕15년 84세를 일기로 인각사에서 일생을 마쳤으며 현재 경상북도 군위군 고로면 화수동 인각사에 불탑과 잔비가 남아 있어 그의 행적의 일단을 알려주고 있다. 문화부주최로 추진될 행사는 ▲삼국유사의 역사적 의의 강연회(11일 하오3시 한국의 집·김상헌 한국교원대교수)▲기념특별강연회(22일 상오10시 경북도청강당·일연의 사상과 삼국유사)▲일연스님 추모봉다식(8월5일 인각사 경내)과 함께 ▲일연스님 성지순례(11 ∼ 12일 인각사·제2석굴암·불국사·거조암)▲일연스님과 불교사상 강연회(25일 불지사 대웅전)등 5건. 한편 조계종 총무원은 「일연의 달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7월부터 9월까지 학술행사를 비롯한 일연연구논문집 간행등 자료집 발간,일연추모재등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주제를 「일연스님의 정신을 다시 이 땅에」로 정한 조계종은 먼저 일연스님과 삼국유사를 현대적으로 조명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교수학술세미나를 7월9일 하오3시 서울 불교방송 공개홀에서 개최한다. 이 세미나에서는 월운스님(중앙승가대),황패강(단국대),김상헌(한국교원대)교수가 발표에 나서며 종범스님(종앙승가대),홍기삼(동국대),허흥식교수(한국정신문화연구원)등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또 9월18일 일연의 생애와 사상」을 주제로 중앙승가대 정진관에서 열리는세미나에는 중앙승가대 학생들이 발표자로 나서는 한편 동국대 대학원생들이 토론에 나선다. 이와 함께 7월4일부터 31일까지 서울 덕수궁 모화발전연구소 자료전시관에서는 「일연과 삼국유사 특별기획전」을 갖게 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삼국유사의 판본과 영인본,번역본을 비롯해 일연스님 관련유적지 사진,연구논문집,일연비 탁본과 비첩,서각과 서화,영정등이 선보인다. 조계종은 이어 삼국유사 연구논문 목록과 일연비 연구논문,비첩사진자료가 담긴 「일연과 삼국유사의 자료집」을 책으로 엮어내게 되며 7월1일 하오2시 조계사에서 일연추모재를 봉행한다.
  • 총성없는 전쟁/기업정보전 뜨겁다/주요그룹·증권사 「현황」 점검

    ◎삼성/영업망 총동원 신뢰도 “최고”/두산/페놀사건때 여론정확히 분석/경쟁사간 역정보·악성루머 흘리기도 개방화 국제화와 경제규모의 확대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업들의 정보전도 뜨거워지고 있다.이제 정보는 곧 「돈」이라는 차원을 넘어서 정보는 기업의 사활과 직결되고 있다는 인식이 널리 확산되고 있다. 이에따라 대부분의 그룹이나 기업에서는 기획실·비서실 내에 정보전담직원을 두고 국내외기업및 경쟁사들의 경영진 움직임은 물론 경제관련부처의 정책방향등 경영정보와 청와대 국회 법조계 군의 동정및 인사등 정치정보도 수집·분석하고 있다.또 전국에 깔린 지사·영업망을 이용하거나 전직원까지 동원해 필요한 정보를 모으고 있다. 그룹 기업의 정보력은 오너가 얼마나 관심을 갖고있느냐에 따라 크게 차별이 난다.또한 자동차·가전·유흥분야 등 경쟁이 치열하고 소비재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일수록 정보의 중요성이 크게 인식되고 있는 편이다. ○자체시스템 보유 정보라고 하면 곧 삼성그룹을 생각할 정도로 삼성의 정보망은 탁월하고 정확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삼성그룹은 그룹차원에서는 비서실내 경영관리팀이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있다.그룹 직원들은 각자가 보고 들은 정보들을 「토픽스」라는 그룹정보시스템에 입력,필요한 사람은 모두가 공유하고 있다.삼성그룹내에서도 특히 정보력이 우수한 곳은 삼성물산이다.삼성물산은 70여개의 해외지사를 통해 현지의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출세할 가능성이 있는 군·공무원들을 미리 점찍어 평소에 「관계」를 돈독히 해 막강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그룹과 코오롱그룹도 80년대 중반부터 전산정보시스템을 가동,정보능력이 강하다는 평을 받고있다. 두산그룹은 「봉화시스템」이라는 전산정보체제를 구축,계열사 직원과 전국의 영업망을 통해 각종 정보와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들을 하루에 2천건정도 모으고 있다. 두산그룹은 지난해 4월 페놀사건으로 그룹최대의 위기를 맞은뒤 국민들의 여론을 파악하기 위해 봉화시스템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박용곤회장이 물러나고 정수창회장을 맞아들임으로써 이 사건을 수습한 것도 이 시스템을 통해 악화된 국민여론이 회장 사퇴로만 수습될 수 있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었다는 후문이다. 코오롱그룹은 「키킨스」라는 정보시스템을 이용,직원들이 수립한 정보를 취합하고 있다. 직원들은 과단위로 할당된 월정보량을 보고하고 과별로 실적이 좋은 부서에 대한 시상도 하고 있다.계열사중 코오롱상사의 정보력이 우수하다는 평이며 특히 북방관련정보에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 상대적 낙후 이밖에 럭키김성 대우 선경 한일 기아등도 비교적 정보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현대그룹은 상대적으로 정보력이 뒤진다는 평이다.오너가 정보를 별로 중요하게 느끼지 않는데다 중공업과 건설을 중심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세밀하고 섬세한 정보활동보다는 정부의 정책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기 때문이다. 정보의 중요성은 국제그룹의 양정모 전회장이 5공국회청문회에서 『국제그룹의 해체사실을 가장 늦게 알았던 것이 국제그룹 관계자들이었던 것같다』고 후회했던데서도 잘 알 수 있다. 국제그룹의 해체직전 다른 모그룹도 해체계획이 확정되어 청와대에 보고까지 됐으나 이 정보를 사전에 입수한 그룹회장이 계열사를 처분하고 부동산을 매각하는 한편,정부에 강력한 로비활동도 펼쳐 살아남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재계의 공공연한 비밀로 돼 있다. 개별사의 정보만으로는 아무래도 안심할 수 없어 현대·삼성등 7개 종합상사와 주요 증권사들은 정보관계자들이 수시로 만나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또한 같은 업종일 경우에는 경쟁이 치열한 관계로 정보를 주고받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다른 업종의 정보관계자들이 정보를 교환하기도 한다. 정보가 곧 돈으로 통하는 증권계의 정보력은 아주 돋보이는 편이다.증권계에는 증권사의 정보관계자들 외에도 기업의 정보관계자,안기부 치안본부 보안사 검찰 국세청등 정부의 정보관계자들,정보에 밝은 일부 큰손들까지 가세해 일종의 정보시장을 이루고 있다. ○큰손들 주정보원 현대그룹에 대한 세무조사가 지난해 10월 공식 발표되기전인 지난해 7월 이미 증권가에는 세무조사설이 흘러나왔으며 언론들이 추징세액이 2백억∼3백억원이라는 보도를 하고 있을때 증권사들은 추징액이 1천억원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기업들끼리 역정보를 흘리기도 하고 다른 기업에 타격을 주는 악성루머(정보관계자들은 이런 루머를 「냄새가 난다」고 표현함)를 퍼뜨리기도 한다.증권가에는 어느 기업의 자금난,모그룹 회장의 여성스캔들,모자동차 및 가전제품의 품질이 엉망이라는 등의 악성루머가 꼬리를 물고 있다.
  • 컴퓨터통신이 기업성패 좌우

    ◎미 편의점·신용카드사 등서 이용… 각종프로그램도 개발/월마트,재고관리에 활용… 업계선두로/마스터카드사,유용방지 시스템 추진/전세계사업장 영업상황 한눈에… 사원교육이 관건 컴퓨터와 전화망을 연결,신속하게 정보를 주고 받는 컴퓨터통신의 활용이 기업활동의 성패를 좌우하고 있다. 컴퓨터통신시대에 맞추어 기업사정에 맞는 사업관리및 경영정보 컴퓨터프로그램을 개발·이용하는 기업들이 비용절감등 경쟁력을 갖추면서 시장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판매와 동시에 재고를 파악,제품구매와 생산계획은 물론 소비자 욕구및 취향변화까지도 알려주는 재고관리시스템.고객관리,서비스의 제공,기업의 전략수립등에 이르기까지 컴퓨터통신과 응용프로그램의 결합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시스템은 전국 또는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사업상의 각종 변화를 그 즉시 중앙에 전달,처리하는 통합관리체제를 그 특징으로 한다.전국적인 매출·판매실적은 물론 전국 각 상점에 분산돼 있는 상품 재고량의 증감과 고객의 신용상태까지 그 즉시 확인이 가능하다. 이미 신용카드회사인 마스터카드사나 24시간 편의점인 월마트,하이야트호텔등은 전국 또는 전세계의 영업장을 하나로 묶은 컴퓨터통신망 관리시스템으로 시장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월마트는 이 방법을 기업경영전략으로 채택,선두주자였던 K마트를 누르고 이 분야의 선두에 설 수 있었다.재고관리시스템의 운영을 통해 재고가 쌓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었고 경쟁업체보다 빠른 자금회전으로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수 있었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월마트는 지난5년간 6억달러를 투자,위성전송시스템과 컴퓨터등 각종 하드웨어를 구입해 왔다. 지난82년 스탠퍼드대학 동창 몇사람이 맨손으로 일으켜 창업한뒤 10년만에 25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는 선마이크로사의 경우도 사내외의 컴퓨터통신을 통해 생산주기를 8개월에서 6개월로 단축할 수 있었으며 5백만달러의 흑자를 챙길수 있게 됐다.어떤 업종보다 정보의 신속한 전달을 필요로 하는 신용카드업의 경우 컴퓨터통신망을 이용한 사업관리의 최첨단에 서 있다.선두주자에 속하는 마스터카드사의 경우 타인카드의 불법사용등 유용을 막기위해 6천5백만달러상당의 컴퓨터통신시스템정비 5개년계획을 진행중에 있다. 이 회사의 P베르디 경영담당 부사장은 『올해말까지 카드의 다빈도 사용자체크등 카드유용혐의자 알림시스템을 시작하는등 2년내에 연간10억달러에 달하는 카드유용손해를 방지시스템으로 절약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사업관리 프로그램과 컴퓨터통신의 결합에 실패,사업효율저하와 재정적자에 허덕이는 기업들도 있다.이들의 한결같은 문제점은 『기술은 변하는데 사원들의 생각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 사업의 성공에 힘입어,지난해1백50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운송대행사인 UPS의 K넬슨씨는 『정보화시대에 맞게 작업과정을 현대화하는데는 화이트칼라사원들의 구습과 고정관념이 가장 큰 걸림돌이지만 기업경영자들의 참여없이 전문회사에 용역을 주어 개발한 관련시스템들의 실패율이 높다는 것(유지관리 및 개선에 비용이 많이 든다)을 감안,기존사원들에 대한 교육이 성공의 관건』이라고 강조한다.지적했다.
  • 투신3사 차입금/정부서 지급보증

    ◎총2조9천억… 「특융」 20일께 지원 정부는 11일 국무회의에서 「5·27투신사경영정상화대책」에 따라 한국·대한·국민 등 3개 투신사가 7개 시중은행으로부터 차입하는 2조9천억원의 원리금 상환에 대해 국가가 지급보증을 하기로 의결했다. 금통위도 이날 7개 시중은행에 한은특융 2조9천억원을 연리 3%에 1년간 지원키로 의결했다. 투신사별 한은특융 배정액은 한국 1조1천3백억원,대한 1조1천2백억원,국민 6천5백억원 등이다. 한국은행은 투신사에 대한 특융 지원을 위한 정부와 금통위의 의결절차가 끝남에 따라 오는20일쯤 특융을 집행할 예정이다.
  • 신축사옥 매각·경비축소/투신3사 자구노력

    한국 대한 국민등 3대투자신탁회사들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신축사옥등 보유부동산을 매각하고 출자회사를 처분하며 임원급여와 경비를 축소하는 등 적극적인 자구노력을 벌이기로 했다. 3대투신사는 8일 투신사 경영정상화를 위해 약 5천억원 규모에 달하는 종합적인 자구노력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한국 대한 등 2개 투신사는 여의도에 신축중인 본점사옥 전부를,국민투신은 20개층에 달하는 신축사옥중 5개층을 각각 연말까지 매각키로 했다. 이들 사옥의 매매예정가격(장부가격)은 한국투신이 4백80억원,대한투신 2백57억원,국민투신 46억원 등이다.
  • 유럽통합조약 비준/영 노동당 반대 시사

    【런던 AFP UPI 연합】 여론조사결과 영국시민의 대다수가 마스트리히트조약에 관한 국민투표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야당인 노동당은 7일 그들이 하원에서 보수계의 「유럽통합 회의론자」들과 합세,이 조약의 비준에 반대할지 모른다고 시사했다. 노동당 예비내각의 외무장관격인 제럴드 카우프먼씨는 방송회견에서 만일 정부가 유럽공동체(EC)통합에 관한 마스트리히트 조약의 비준을 위한 영국법의 개정안속의 「헌법상 하자」를 시정하지 못하면 노동당이 이 법안에 반대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영국법의 개정을 허용하는 법안은 지난 5월21일 제2독회에서 다수의 지지로 채택됐으나 덴마크 유권자들이 지난 2일의 국민투표에서 마스트리히트 조약을 거부하자 영정부는 이 법안에 관한 하원의 토의를 중지시켰다.
  • 국고자금 3천억원/3대투신사에 배정

    정부는 3일 「5·27 투자신탁회사 경영정상화대책」의 일환으로 지원키로 한 국고자금 3천억원을 3대 투신사에 배정했다. 이에 따라 투신사에 지원된 국고자금은 모두 1조8천7백억원으로 늘어났으며 이 자금이 연말까지 운용되면 투신사는 약 2천8백43억원의 이자경감효과를 보게 된다.
  • 여당의 국정주도 책임(대선정국:8)

    ◎중기육성등 민생법안처리 시급/개원 서둘러 국민여망 부응해야/야 계속 거부면 단독등원 가능성 「3·24총선」이후의 민심은 집권여당이 정책주도의 책임을 지고 민생정책개발을 적극 서두르라는 것이었다. 민자당도 이에 부응,물가 및 국제수지·남북문제·중소기업대책등을 주도적으로 마련해나가고 있다. 하지만 민자당의 정책개발노력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가장 큰 장애물은 야당의 비협조이다.금년 12월 대통령선거만을 의식,사사건건 정쟁을 야기하려는 야당태도탓에 14대 국회 개원마저 지연되고 있다. 지난해 말 정기국회가 폐회된 뒤 국회는 6개월여동안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 물론 국회가 열리지 않더라도 정부가 주도해 각종 정책들을 마련,시행해나갈 수 있다.그러나 정책에 관한 입법이나 국회동의 등 큰 줄기는 국회활동을 통해 잡히게 된다. 따라서 반년이상 국회가 개점휴업상태라는 사실은 민의의 수렴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것을 뜻한다.더욱이 연말에는 대통령선거 일정이 잡혀있어 산적한 현안을 처리하기에는 시간이 모자란다. 지난 87년 13대 대선의 예를 보더라도 9월중순 개회된 정기국회가 서둘러 예산안만 통과시키고 10월말 문을 닫았다.이제는 국정감사까지 실시되는 터라 실질적 안건심의는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6월 개원국회나 그에곧이어 열릴 수 있는 임시국회에서 금년 한해에 처리해야될 법안이나 동의안들이 한꺼번에 심의되어야 한다는 부담이 14대 국회 벽두에 지워진 셈이다.하루라도 빨리 국회를 열어 각종 정책입법을 해나가야 한다는 지적은 너무도 당연하다. 민자당이 자체정책개발과 함께 국회정상화를 서두르고 있는 것도 이러한 분위기를 파악한 때문이다.민자당은 소모적 정쟁보다는 차분한 정책개발과 건설적인 토론이 12월 대선에 도움이 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민자당의 정책기조는 7가지로 요약된다. ▲성숙된 민주정치문화의 정착 ▲선진경제의 조기실현 ▲젊고 활기찬 농어촌건설 ▲쾌적한 생활환경과 삶의 질제고 ▲법질서확립과 사회갈등해소 ▲다가오는 통일의 착실한 기반구축 ▲아시아·태평양시대의 주역으로의 부상등이 그것이다. 정치적으로 토론및 타협문화의 정착과 공직사회의 도덕성및 안정을 이룩함으로써 12월 대선등 정부이양기를 무리없이 넘기자는데 정책의 주안점이 두어져 있다. 경제부문에 있어서는 최근의 물가안정및 국제수지개선분위기를 바탕으로 선진경제로의 조기진입을 목표로 정책을 개발중이다.특히 경제력집중완화,중소기업육성,세제개편,지역간 균형개발등을 통해 소외계층을 보살핌으로써 선거때 나타나기 쉬운 빈부대립이나 지역감정등을 해소해나가려하고 있다. 남북이산가족문제,남북경제공동체건설등 통일시대에 대비한 정책개발노력도 가속화하고 있다.교통안전대책·민생치안강화 등 법질서확립과 관련한 정책대안도 각계 여론을 수렴해 마련하고 있다. 민자당이 근래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쾌적한 생활환경조성이다.복지국가문턱에 들어선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삶의 질을 높이는 문제라는 자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협의하여 곧 「환경보전에 관한 국가선언」을 하도록 하는등 생활환경정화에 온 신경을 쏟고 있다.수도권 쓰레기매립장건설문제,하절기 전력수급문제,총액임금제 문제등도 민자당이 시급히 해결해야될 정책현안이다. 6월 개원국회대책에 있어서 쟁점은 역시 지방자치법개정이다. 6월이내에 법개정이 안된다면 법불이행의 질책이 정부및 여야정당에 모두 쏟아질 것이 뻔한 상황에서 민자당이 자치법개정안 처리를 서두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연기는 국민적 공감대를 충분히 얻고 있는 사안인 만큼 야당이 정략적 자세만 버린다면 협상이 이뤄질수 있다는게 민자당의 기대이다.끝내 야당측이 타협을 거부하더라도 일방적 개정안처리에 큰 부담은 없다는 것이 여당의 입장인 듯싶다. 지방자치법 이외에도 농지소유권이전등기의 어려움을 더는 내용인 「농지이전 특별법」과 교직자 처우개선을 위한 「우수교원 확보법」,여성단체들이 적극 추진하는 「성폭력방지 특별법」등 국회가 시급히 처리해야될 현안은 산적해 있다. 수백만 증권투자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투자신탁사 경영정상화를 위한 한은 특별융자 2조9천억원에 대해 국회가 동의해주는 일도 미루기 힘든 현안이다. 이러한 민생현안은 외면한채 대선득표만을 노린 정치공방이 계속될때 유권자들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는 불문가지이다.국민들은 허황된 정치구호보다 자신과 직접 관련된 각종 정책에 보다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 투신사별 특융자금 배정

    ◎한국 1조2천억원/대한 1조2천억원/국민 6천9백억원 정부는 5·27 투신사 경영정상화대책에 따라 한국·대한·국민 등 3대 투신사에 다음주까지 한은특융과 국고여유자금 등 3조2천억원을 지원,금리가 높은 차입금부터 갚도록 할 방침이다. 1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투신사별 한은특융과 국고여유자금의 배정액은 한투 1조2천6백억원,대투 1조2천5백억원,국투 6천9백억원선이다. 자금별로는 한은특융 2조9천억원의 경우 우선 이자부담이 가장 높은 단자차입금(연 15%) 1조7천5백억원을 모두 갚도록 한 뒤 나머지 1조1천5백억원은 증권금융 차입금(연 13%) 1조9천1백억원에 대해 차입금규모에 따라 회사별로 1천5백60억∼5천1백30억원을 갚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국고여유자금은 이번 주초 정부에서 집행되고 한은특융은 국무회의 의결등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오는 11일쯤 지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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