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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성씨 집성촌(압록강 2천리:19)

    ◎봉성­본계현일대 서·문씨들 “오순도순”/이주후 300여년 걸려 서가보·박보촌 등 형성/동성동본 혼인기피… 다른민족 아내로 맞아/조상숭배 대단… 혼례전 선조묘소 절하고 예식치러 요령성은 한반도와 중국 대륙을 왕래하자면 반드시 지나가야하는 회랑이다.그래서 오가는 길에 주저앉아 눌러살기도 하고 일부러 찾아와 자리를 잡기도 했다.동아시아 역사와 무관치 않은 요령성 이유민은 대를 두고 많은 후손을 남겼다.오늘의 조선족과 크게 구별되는 이유민의 역사는 꽤 오래되어 요령성에는 조선 성씨를 가진 유명한 집성촌이 더러 있다. 서씨와 문씨가 많이 사는 요령성 봉성현의 서가보,박씨의 못자리판인 본계현 산성자향의 박보촌이 대표적 집성촌이다.박씨의 경우는 박보촌 말고도 개현 진둔향의 박가구가 또 있다.이들이 집성촌을 이룬 것은 약 3백∼3백50여년이 된다고 한다.그러니까 이유민으로 들어온 선조로부터 약10∼11대손이 조선 성씨의 집성촌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봉성현 서가보의 문씨 선조가 요령성에 첫발을 들여놓은 시기는 17세기 중엽이었다.서가보의 문씨가 현재 보존하고 있는 「문가씨보서」의 머릿말을 보면 내력을 잘 밝혔다.시조는 문서였는데 본래 조선인이었다는 것과 압록강에서 1백20리 떨어진 옥상좌동(평안북도 땅)에서 세세대대를 살았다고 기록했다.그리고 문씨 시조 문서가 청나라 순치연간(1644∼61년)에 시험을 치러 역관이 되었다는 사실을 적었다. ○청나라 역관신분 정착 문서는 역관이 되었을 때 나이는 30살이었고 조선에서 중국으로 들어오는 첫 관문인 요령성 봉성현 봉황성에 배치받았다.6품 통역관 직책으로 조선사절의 신분을 조사하는 일을 담당했던 그는 늘 후덕한 인상을 풍겼다.그리고 김씨와 나씨,박씨 등 세 부인 사이에서 아들 셋을 두었다.그 후손들은 1911년 신해혁명까지 한 자리에서 세습 통역관의 대를 이었다.이들이 봉성일대에 여러 문가촌을 이루어 살고 있다. 봉성현에서 진장을 지낸 윤희봉(35)씨 이야기에 의하면 문씨와 서씨 말고도 여러 조선 성씨를 가진 만족(만주)이 요령성에 많이 살고 있다는 것이다.현재 단동시 조선족문화관장인 그는 조선 성씨를 가진 민족의 생활상을 소상히 알고 있었다. 『만족들 중에는 최씨와 김씨,백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있디요.집성촌은 아닙네다만,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습네다.술자리에서 더러 자리를 같이 하면 자기 조상이 아무개 누구라면서 조선족 만난 것이 반갑다고 난리를 칩데다.그들 조상도 대개 문씨네 조상과 같은 시기에 건너온 사람들이디요.그러나 문씨와 서씨네 만큼은 조선의 냄새가 덜 합네다.문씨네는 초상을 당하면 흰상복에 삼띠를 두르고 여자들은 머리를 풀어 흰댕기를 매더란 말입네다』 그리고 본계현 삼성자향 박보촌에는 40가구가 박씨들이었는데 전체주민의 40%를 차지했다.박보촌은 만족어로 쌍하스마후다.17 25년부터 그렇게 불렀으니 3백년의 이주역사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청나라 초에 박대와 박오가 땅을 부친 것이 동기가 되어 지금까지 그 후손들이 박보촌의 맥을 잇고 있다.지금 박보촌에 자리잡은 박씨네는 박오의 후손이라고 한다. 청나라 가경연간(1796∼1821년)에 만든 「박씨족보」는 박씨 자신들이 조상신을 모신다는 사실을 기록했다.이는 한족이나 만족이 모시는 신보다 하나가 더 많은 것이다.이 마을 박문수(89)노인은 어렸을 때 자신이 실제로 본 조상신을 기억해냈다. 흰 두루마기에 갓을 쓰고 통 넓은 바지차림을 한 노인이었다고 했다.노인이 기억한 조상신상이라는 것은 아마도 영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박보촌 박씨네들의 조상숭배 의식은 혼인풍속에도 나타났다.그들은 혼례를 올리기 이전에 먼저 고구려 고분에 재배분향하고 이어 박씨 조상묘소에 절을 올리고 내려와 예식을 치른다.혼례 전에 찾는 고구려 고분은 박보촌에서 3백여m 떨어진 산성유적 꼬우리광즈(고려방자)안에 있다.박씨의 조상들이 이주해온 이역타국에서 민족의 뿌리를 찾고자 노력한 흔적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김·백씨 만족도많아 박보촌 박씨들은 장례식 축문에서도 고구려를 떠받들었다.첫 구절에 「당나라 백만 대군이 침입하매 연개소문이 이를 무찔러 쫓아버렸도다」(당국백만대군입침 연개소문격이지퇴)라는 말이 나온다.고구려의 영광을 예찬한 이 글은 후손들에게어떤 긍지와 자신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이들의 족보에는 동성동본끼리의 혼인 흔적이 전혀 없다.한족과 만족의 잡거지역에 살았던 터라 다른 민족을 아내로 맞았다.그럼에도 조선족 전통음식인 된장과 간장을 집집마다 담갔다.또 옷과 이불 호청에 풀을 빳빳하게 먹이는 습속도 그대로 간직했다.어른을 공경하는 전통예절 역시 철저히 지켜 집안 어른의 밥상은 작은 소반에 따로 차렸다. 조선의 성씨인 박씨가 많기로는 개현 진둔향 박가구가 단연 으뜸이다. 박씨 성을 가진 사람이 89가구 2백87명을 헤아렸다.심양∼대련을 잇는 일망무애한 요동평원에 자리한 이 마을 이웃에도 고려산성과 같은 고구려유적이 있다.조선의 글과 그림이 있는 옹기와 조선의 낫과 호미,3백근짜리 동종이 마을에 전해내려왔으나 지금은 없어지고 말았다.지금은 돌절구 방아확 하나가 남아있다.그 절구마저도 깨진채 절반쯤 땅속에 묻혔는데,무심한 빗물이 확을 가득 채웠다. 마을 어귀에는 화강함 비석 하나가 서 있다.청나라 연호로 가경14년(1809년)에 박씨 가문의 6대손 박동국을 기리기 위해 아들 4형제가 세운 것이다.박경청이 보존하고 있는 족보를 훑어보았더니 모계도 4대까지는 조선족 이름을 적었다.그후로는 한족이나 만족의 이름이 섞여 나왔다.마을 사람들을 길에서 만나면 한어로 『나도 조선족』이라면서 어깨를 으쓱거렸다. ○마을어귀에 박씨 비석 중화민국시기에 이 마을에 사는 형씨들이 마을 이름을 박가구 대신 형가구로 바꾸려는 움직임을 보인 적이 있다.박씨들은 현에 진정하는 등 반대운동을 벌여 마을 이름을 지켰다는 것이다.한번은 좀 떨어진 다른 조선족 마을에서 안노인 둘이서 고사리를 꺾으러 박가구까지 갔는데 마을 박씨들이 집으로 불러들여 융숭한 대접을 해주었다.그리고 조선족 안노인들이 꺾어온 고사리나물 보따리를 10여리나 되는 정거장까지 등짐으로 날라다 주는 따뜻한 인정을 베풀었다. 요령성 조선 성씨들의 집성촌에서는 지난 1982년 중국 총인구조사 당시 조선족으로 돌아가는 운동을 벌였다.그 결과 서가보,박보촌,박가구에 사는 조선 성씨를 가진 사람들 모두가 정부의 비준으로 조선족 대열로 들어왔다.피는 물보다 진한 것이어서 그들에게 무한한 연민의 정이 우러났다.
  • 삼성의 유럽공략/영 윈야드 「초일류전자 꿈」 키운다

    ◎2000년까지 전자복합단지 완전 현지화/일부공장 작년 가동… 유럽30대기업 목표 북잉글랜드 클리블랜드 카운티내 푸른 초원의 소도시 윈야드­.지구촌 최대 시장 유럽을 겨냥한 삼성그룹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있다.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제2의 삼성그룹」 탄생.삼성은 이를 「삼성유럽」이라고 부른다.이같은 윈야드 프로젝트는 지난해 10월13일 전자복합단지준공과 함께 그 서막을 알렸다.삼성전자는 이날 윈야드에 25만평 규모의 전자 레인지 및 컬러모니터 공장을 짓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전자레인지 공장은 연간 1백만대,컬러모니터 공장은 이보다 많은 1백30만대 규모다.판매 지역은 영국을 비롯한 유럽전역이다.올해에는 동쪽으로 8㎞ 떨어진 빌링햄에 있는 컬러TV 공장도 이곳으로 이전하고 컬러TV와 팩시밀리도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 계획이 추진중이다.98년까지 복합단지의 완벽한 조성을 목표로 하고있다. 투자비는 2000년까지 총 4억6천만 파운드 (한화 5천6백억원).평당 5천원의 부지 매입비를 포함 4천2백만파운드(한화 5백억원)가 지금까지 투입됐다. 그러나 대규모 전자복합단지 조성은 삼성이 꿈꾸고 있는 「윈야드 프로젝트」의 시작에 불과하다.김광호 삼성전자 부회장도 『그계획은 단지 대규모 생산기지를 건설한다는 단순한 의미만이 아니다』고 말한다. ○총5천6백억원 투자 유럽 공략을 위한 새로운 「삼성유럽」을 세우는 계획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김부회장은 당시 준공식장에서 이곳 복합단지의 매출이 삼성그룹 구주지역 매출액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거점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유럽의 거점지역이라는 말에 많은 뜻이 내포되어 있다는 의미다. 삼성 관계자들도 윈야드 복합단지는 수출시장의 현지에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기존의 해외투자 유형과는 다른 완결형 해외투자라는 점을 강조한다. 생산.마케팅.연구개발 교육등에 이르기까지 장기적인 활동에 필요한 모든 사업들이 현지에서 완결되는 사업구조이다.삼성그룹 유럽 본사를 윈야드공장 준공 직전 프랑크푸르트에서 런던으로 옮긴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경영자를 비롯한 대부분의 인력도 현지인으로 구성,기업의 상부구조와 하부구조를 모두 현지화했다.김부회장이 밝힌 거점지역이 바로 본사의 의미와 다를바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대목이다.「완전현지화」란 설명이다.영국을 모태로 한 새로운 기업으로서의 탄생이다. 이미 윈야드 복합단지 사장을 현지인인 오브라이언씨로 임명하고 연구및 교육개발센터 등도 단지내에 건설하려는 이유도 다름 아니다.내년에는 과장이상 간부직 전원을 현지인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과장이상 현지인으로 CATV용 사출업체인 영신전자등 국내 11개 협력업체와 동반 진출한 것도 역시 같은 맥락이다.오는 3월까지 협력업체의 진출을 마무리 짓는다. 삼성 윈야드 프로젝트의 완결판은 윈야드를 유럽의 중심지역으로 정하면서 유럽 전체를 하나로 묶는 완결형 경영체제를 확보하는 것이다. 우선 경영체제의 사업부문을 전자계열과 비전자계열로 구분하고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현재의 생산축 중심에서 판매축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영국을 중심지역으로 택한데는 지리적인 유리함과 영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주효했다.특히 클리블랜드 카운티는 한때 철강 정유 조선 등 기간산업의 중심지였으나 최근 주요산업의 경쟁력 저하로 실업률이 11%에 달해 영국정부가 적극적으로 투자를 유치하는 지역이다.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정부까지 그랜트(장려금)제도를 도입하고 있다.삼성의 경우는 이미 2백40만 파운드를 무상으로 지원받았다. ○영정부서보 적극 지원 삼성을 돕기 위해 투자 전담팀 까지 구성,투자유치 보조금을 신청하자 관리가 비행기를 타고 직접 이곳에 와 현금을 바로 전달해 주기도 했다 앞으로 투자할 총액의 20%에 해당하는 8천6백70만파운드의 유치 보조예산도 계상해 놓았다.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준공식에 참가,축하연설을 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영국이 한국기업의 진출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느냐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삼성유럽은 98년 윈야드에 짓는 반도체공장을 완공하여 가동되는 2001년이면 완전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우선 현재 그룹 판매망을 나라별로 통합하면서 유럽 30개국 모두에다 삼성 유럽의 국가별 총대리점격인 판매법인을 1개씩 설립할 계획이다.현재는 독일 러시아 등 8개국에 9개 판매법인이 있다. ○10개의 생산기지 구축 생산단지는 윈야드와 비슷한 복합단지를 서구에 2개,동구에 1개를 세우고 단독단지는 7개를 세워 유럽지역에 모두 10개의 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조립 및 가공사업은 복합단지로 묶고 부품및 소재사업은 유럽전체를 포괄하는 단독단지로 조성한다. 삼성은 현재 스페인에 연간 80만대의 VCR 공장,슬로바키아에 40만대의 냉장고 공장,독일에 2백40만대의 컬러브라운관용 유리 공장등 12개의 생산법인을 가동중이다. 이밖에 5개의 R&D센터와 정보 거점 5곳을 각각 운영하는 등 유럽내에 50개 조직에 1백개 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다.인력은 모두 1만명 규모이나 주재원은 3백명뿐이고 9천7백명을 현지인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삼성은 국내에서 확보하고 있는 완벽한 수준의 판매망과 생산망을 갖추면서 매출을 현재 49억달러에서 1백50억달러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또 2백억 달러의 취급고를 달성,유럽 30대 기업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삼성은 유럽전선 공략을 위해 이미 윈야드에 집결하고 있다.윈야드 복합단지의 가동으로 삼성의 진격을 알리는 신호탄도 올랐다. 「닫힌 초원」이라는 의미를 가진 윈야드.이제는 삼성이 유럽 시장을 열어가는 초원으로 바뀌고 있다.「열린 초원」이라는 의미가 더 어울리는 시점이다.
  • 올 종교계 최대이슈 대종교 안호상 총전교 밀입북

    ◎불교­석굴암·대장경 세계문화유산 등록/개신교­광복50주년 기념 희년행사 풍성/카톨릭­6월 명동성당 공권력투입 꼽아 올해 종교계는 대종교 안호상 총전교의 불법입북과 광복 50주년을 맞는 종교계 희년 행사,곽선희 목사의 방북,김수환 추기경 방북의사 표명,송월주 조계종총무원장의 방북추진등으로 북한종교와의 교류바람이 불었다. 케이블 TV 시대에 각 종교계도 적극 참여,영상포교의 막을 올리고 명동성당과 조계사의 공권력 투입도 큰사회적 이슈가 됐다. 불교신문,복음신문,평화신문 등 불교,개신교,카톨릭의 3개 신문은 각 종단의 10대 뉴스를 다음과 같이 선정했다. ◇불교 ▲불국사와 석굴암,해인사 대장경 판고가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현장에서 불자들의 자원봉사.▲불교텔레비전 첫전파를 발사.▲송월주 총무원장이 북한의 조선불교도연맹 박태호위원장과 5월24일 중국 북경에서 만나,송원장의 방북에 합의.▲조계종의 개혁운동 깨달음의 사회화운동 전개.▲국립공원 가야산내 골프장 건설계획 취소등 사찰환경권정립을 위한 교계의 노력.▲조계종 징계승려 33명에 대한 사면복권.▲한국통신노조원들의 조계사 단식농성.▲송광사 국사전에 있는 보물 1043 고려국사 16영정중 13점이 1월27일 도난.▲사회복지시설인 원주 소쩍새 마을을 운영하고 있는 가짜 승려 일력의 구속. ◇개신교 ▲대한기독교서회 사장 김소영목사가 지난 7월 사장직을 사퇴함에 따라 인선위원회를 구성,3차례나 사장 선출을 시도했으나 실패.▲기독교연합봉사단의 삼풍백화점참사 긴급 봉사활동.▲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등 개신교회단체들이 특별검사제 도입을 포함한 5·18특별법 제정을 위해 활동.▲광복 50주년 희년행사가 「한국교회평화통일추진협의회」와 「광복50주년기념 평화통일희년대회」등으로 나뉘어 진행돼 교계에 큰 실망을 안겨줌.▲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예장통합측이 「교회협 개혁을 위한 실무위원회」를 구성했으나 연합운동은 부진했다.▲기독교 텔레비전 12월1일 개국.▲한국교회 북한 쌀보내기운동.▲홍정길목사등 개신교 목사 4명의 방북계획무산.▲장기기증운동본부의활동.▲북경여성대회에서 남북한여성의 만남. ◇카톨릭 ▲6월6일 명동성당에 공권력 투입.▲평화방송 케이블TV 3월 개국.▲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발족.▲미사통상문을 확정하고 한국사목지침서를 새로 마련.▲대구카톨릭대와 효성여대가 대구효성카톨릭대학교로 통합.▲주교회의 가을 정기총회에서 7월 셋째주일을 농민주일로 제정.▲남북한 및 해외 천주교 신자들이 10월30일 미국에서 「조국통일을 위한 천주교인의 연대강화」를 주제로 공동세미나개최.▲평화방송 대구·광주에도 설립허가.▲중국교회 종회덕주교 9월 방한▲전국 카톨릭 교회 종합전산화 착수.
  • 공무원·대기업 연수원 중기에 개방/정부

    ◎내년부터… 교육인원 연30만명으로 확대/강사료 등 50억원 지원 계획 정부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교육훈련을 강화,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내년부터 대기업 연수원과 공무원 연수원을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인력개발원으로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지금은 중소기업 근로자들에 대한 교육훈련을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만 실시하고 있어 공간 및 인건비 확보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재정경제원 최종찬 경제정책국장은 20일 『최근 중소기업들의 가장 큰 애로점은 인력이 쓸만하면 대기업에 스카우트당하는 것』이라며 『따라서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근본적인 대응책은 인력문제의 해결에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단적인 예로 삼성그룹은 올해 1천9백25억원을 들여 연 인원 1백14만여명에 대해 각종 교육훈련을 시킨 반면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교육한 중소기업 인력은 3만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재경원은 이에따라 내년부터 대기업 연수원과 공무원 연수원을 중소기업에 개방하는 내용의 중소기업 지원책을 마련,내년도 경제운용 계획에 포함시키기로 하고 구체적인 추진방안에 대해 통상산업부 및 전경련 등과 협의하기로 했다.중소기업 종사자에 대한 교육훈련 인원도 올해의 3만명에서 내년에는 10배인 30만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필요하면 강사료 등 인건비는 정부재정(예비비)으로 지원할 계획이다.아직 정확한 재정소요는 나오지 않았으나 연간 50억원 가량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재경원 관계자는 『교육훈련은 대기업의 프로그램을 그대로 활용하거나 중소기업에 알맞게 일부를 수정해 이용하면 될 것』이라며 『컴퓨터를 이용한 세무관리와 유통 및 경영정보,현장기술 등 다양한 내용을 교육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삼성그룹의 경우 올해 그룹 인원에 대한 교육훈련을 하면서 그룹내 10개 연수원도 부족해 40% 가량은 외부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져 정부가 향후 구체적 시행방안을 확정짓는데 다소 어려움이 뒤따를 전망이다.
  • 삼미그룹 김현철 회장 사임/가 현지법인회장 맡아

    ◎동생 현배씨에 경영 맡겨 삼미그룹은 김현철회장이 사임하고 김회장의 동생인 김현배 그룹부회장(38)이 신임회장에 취임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지난 80년 창업주인 부친 김두식회장의 타계로 회장에 취임,16년간 그룹을 이끌어온 김현철 회장은 내년 1월부터는 삼미의 캐나다 법인 회장으로 현지에 상주키로 했다.그룹측은 김 전임회장의 그룹회장직 사임에 대해 『캐나다 현지법인의 경영에 전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신임 김회장은 오는 2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삼미본사 강당에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삼미그룹은 김 신임회장이 국내사업을,김현철 전임회장이 북미 현지법인 경영을 각각 나눠 맡게돼 그룹 경영이 사실상 2원화 됐다.삼미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두 회장이 현재의 지분율을 유지하면서 각각의 영역에서 독자성을 갖고 협력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말 현재 전임회장은 삼미특수강 5.48%,(주)삼미 9.78%,신임회장은 삼미특수강 2.36%,(주)삼미 1.83%의 지분을 각각 소유하고 있다. 김 전임회장은 지난89년에 인수한 캐나다의 삼미아틀라스와 알텍특수강의 경영에 각별한 정열을 기울여 왔다.삼미는 오는 20 00년대에 세계 최대의 특수강 업체로 부상한다는 경영전략에 따라 이들 회사를 인수했으나 인수직후 불어닥친 세계 특수강 경기의 침체로 그동안 극심한 자금난을 겪었다.김회장은 지난 수년간 월평균 1회 이상 캐나다 출장을 가는 등 현지법인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전력투구해온 것으로 전해진다.그 결과 지난 해 처음으로 6백만달러의 흑자를 냈으며 올해는 흑자폭이 4천5백만달러로 불어날 것으로 그룹측은 예상하고 있다. 삼미는 캐나다 현지법인의 경영이 본궤도에 오름에 따라 그동안 유보해온 설비 증설계획을 다시 추진키로 하는 등 다시 공격적인 경영으로 전환하고 있다.현재 연간 1백50만t(국내 1백만t,캐나다 현지법인 50만t)인 특수강 설비를 오는 20 00년까지 2백82만t으로 늘려 세계최대의 특수강 업체로 부상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내년에 현지법인을 캐나다 증시에 상장,투자재원을 마련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김 전임회장의 현지법인 전담경영은 이같은 특수강 세계화전략을 구체화 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현배 회장은 누구/81년 입사… 90년이후 주력 「특수강」 이끌어 삼미그룹 회장에 취임한 김현배 그룹 부회장(38)은 그룹내에서 특수강 전문가로 통한다.서울태생으로 신일고와 고대 경영학과를 졸업한후 81년 삼미그룹의 모기업인 (주)삼미에 입사했다.이후 기획조정실과 목재담당 이사를 거쳐 85년 12월 (주)삼미 부사장을 역임했다. 이어 87년 8월부터 베어링 생산 계열사인 삼미정공(주) 대표이사로 1년 조금넘게 재직하다 89년 1월 삼미그룹 기획조정실장으로 복귀해 2년동안 기조실을 지휘했다.90년 12월 삼미종합특수강 부사장을 거쳐 4개월만에 대표이사에 오른뒤 지금까지 줄곧 삼미종합특수강을 이끌어왔다.92년부터 그룹 기획실 사장도 겸해왔다. 차분한 성격이어서 전면에 나서지 않는다는 평을 받고 있지만 리더십만큼은 남못지 않는다는 평가다.만능 스포츠 맨으로 못하는 운동이 없지만 독서량도 엄청나다는 후문이다.특수강 전문가로 자부할 만큼 이 분야에 대한 식견이 높다.현재 부인 정은미씨(30)와의 사이에 3녀를 두고 있다.
  • 기아자 「정보부서」 신설/인수설 곤욕 치른뒤 루머관리 절감

    ◎IR팀 구성… 증시주변 뜬 소문 차단 인수합병(M&A)설에 시달려온 기아자동차가 설의 진원지인 증시정보를 담당하는 부서를 신설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기획조정실 이용희상무가 팀장을 맡아 각 부서의 중견 사원 6명으로 구성했으며 부서 명칭은 IR(기업설명회)추진팀. 부서 명칭대로 경영정보 소개 등 일반적인 IR(기업설명회) 활동도 하지만 M&A 관련 루머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 증시정보의 집중관리가 주요 임무이다.증시 정보를 분석하고 증권업체의 정보 담당자들과 접촉,기업실상을 공개함으로써 근거 없는 소문의 발생을 미리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금융기관을 비롯한 기관투자가와 펀드 매니저 등 증권가의 유력인물을 대상으로 기업소개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기아자동차 관계자는 『이 팀이 앞으로 투자자들이 기아에 대해 신뢰를 갖고 활발히 투자하고 악성루머를 없애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아는 이밖에 M&A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자사 주식 가격 안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전문기관에 주식가격 안정화 방안 연구용역도 맡길 계획이다.회사와 사원의 공동출자로 설립한 경영발전위원회의 보유주식을 꾸준히 늘려나가고 개별 사원들에 대한 「우리 주식 더 갖기 운동」도 벌일 계획이다.루머에 시달려온 기아의 「회사 지키기 전략」이다.
  • 부산 조흥신금 공동관리명령/재경원

    ◎대주주 불법대출 등 149억 유용 재정경제원은 7일 대주주에게 46억원을 불법 대출해 주는 등 부실채권을 합해 모두 1백49억원의 금융사고를 낸 부산지역 최대 금고인 조흥상호신용금고에 대해 업무 및 재산의 공동관리 명령을 내렸다.대주주인 이정우씨와 임원 등 4명을 상호신용금고법 위반으로 형사고발하고 이씨와 임원 등 6명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이 회사는 지난 83년과 85년에도 자금을 불법유용한 혐의 등으로 공동관리명령을 받았으며,지난 해 12월부터는 신용관리기금의 경영지도를 받아왔다. 재경원에 따르면 대주주 이씨는 신용관리기금 및 은행감독원의 검사 결과 91년 3월∼94년 4월 자신의 부동산을 제3자 명의로 해놓고 46억원(미회수 18억원)을 불법 대출받았다.현행 상호신용금고법에는 출자자에게는 대출하지 못하게 돼 있다. 이 회사의 경영권을 넘겨 받을 공동관리인단으로 이상근 신용관리기금 이사장 등 6명이 선정됐다.재경원 이윤재 금융1심의관은 『관리인단의 재산실사 결과를 본 뒤 경영정상화나 제3자 인수,파산등의 조치를 내릴 계획』이라며 『여수신 규모가 각각 2천5백억원 수준이고 소액 예금자가 많은 점을 감안,예금지급은 정상적으로 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 비자금 수사 매듭 대기업 경영정상화 총력

    ◎임원인사·내년 사업계획 확정 서둘러/삼성 8일·선경 12일 승진인사/동아 “전문경영인 체제로” 쇄신책 발표 비자금 사건이 5일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로 일단락됨에 따라 한달이상 이 사건에 시달려온 재계가 경영정상화를 서두르고 있다.그동안 미뤄온 인사와 사업계획 확정을 서두르는가 하면 이미 경영쇄신책을 발표한 기업들도 후속실천대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뜻밖에 재벌총수 불구속기소 대상 7명에 포함돼 분위기가 가라앉은 삼성은 창사이래 최대규모의 승진인사를 8,9일쯤 단행,분위기를 일신하는 한편 11일 전자소그룹을 시작으로 내주중 5개 소그룹별 사장단회의를 열어 야심찬 새해사업계획을 확정지을 계획이다.이와 별도로 이번 사건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사원들의 단결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대처방안과 과거의 잘못돤 관행을 타파하는 신경영 후속실천 조치들을 조속히 마련할 예정이다. 대우는 6일 대대적인 사장단 인사를 단행,지난주 발표한 자율경영체제 확립방안의 후속실천대책을 강력히 추진해나갈 방침이다.비슷한 처지의 동아는 5일 경영쇄신책을 마련,전문경영인 위주의 자율경영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LG그룹은 지난 2월 마련한 21세기형 경영체제 구축을 위한 실체혁신방안을 계속 강력히 추진,내부지분율 축소와 기업공개,전문경영인 도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내년도 사업계획을 18일쯤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세계화전략을 골자로 한 새해 사업계획을 지난주 이미 발표한 선경그룹은 오는 12일 사장단을 포함한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세계화전략에 부합하는 해외지향적 인재를 대폭 발탁할 계획이다. 현대그룹은 연말쯤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분위기를 쇄신하는 한편 계열사 기업공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진로그룹이 최근 인사에서 기조실을 대폭 축소하고 젊은 임원들을 대폭 발탁한 것을 비롯,대부분의 기업들이 세대교체와 전문경영인 자율경영체제를 이루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재계는 이번 비자금 사건 처리와 관련,정부가 경제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사법처리대상을 최소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물론 기소대상에 포함된 기업들의 경우는 이미지 실추에 따른 파급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과거 국제그룹 해체당시 다른 국내 기업들이 외국기관이나 업체들로부터 『너희들도 해체되지 않으리란 보장이 있느냐』는 비아냥과 함께 어려움을 겪었던데 비하면 해외사업이나 기업규모가 훨씬 더 커진 현재의 어려움은 가히 짐작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계는 이번 사건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는 확실한 계기가 돼 장기적으로는 기업경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같은 창피를 당하고도 앞으로도 계속 부정한 돈을 갖다바칠 기업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소유·경영 분리문제도 국민감정대로 당장에 이뤄질 수는 없지만 그같은 추세로 나가고 있고 나가야 한다는 데는 재계도 공감하고 있다.
  • 조선 백자발 4점 국보 지정/12세기초 청자 등 7점은 보물로

    문화체육부는 5일 조선 전기의 백자대접(4점)인 「백자발」을 국보 제286호로 지정했다. 문체부는 이와 함께 12세기 전반 비색청자의 완성단계에 제작된 병모양 청자인 「청자음각반룡문주자」를 보물 제1228호,15세기 분청사기인 「분청사기조화절지문편병」을 보물 제1229호,연질계통의 조선시대 백자병인 「백자상감연·당초문병」을 보물 제1230호,달항아리로 불리는 조선중기 철화백자항아리 「백자철화운죽문호」를 보물 제1231호로 지정했다. 문체부는 또 사천왕상과 함께 불교의 대표적인 호법선신인 18세기 조각상 「진주청곡사목조제석천·대범천의상」을 보물 제1232호,조선 태종때 양내요동이란 장인이 만든 「현자총통」을 보물 제1233호로 각각 지정하고 여말 삼은중 한 사람인 목은 이색(1308∼1396)의 영정은 보물 제1215호로 추가지정했다.
  • 내년 전문대 정원 70% 후기대보다 먼저 선발

    ◎총 23만6천여명 모집… 4∼5대1 예상/복수지원 기회 32회로 늘어/10개대 최저학력기준 첫 설정 96학년도 전문대 입시는 내년 1월9일부터 2월21일에 걸쳐 실시되지만 대부분의 대학이 후기대 입시일(2월10일) 이전에 학생을 선발한다. 또 복수지원 기회는 올해보다 5회 많은 32회로 늘어났으며 전문대 입시 사상 처음으로 영진·대천등 2개대가 계열별 모집을 실시하고 한림전문등 10개대는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했다. 17일 교육부가 발표한 내년도 전국 1백45개 전문대의 신입생 모집요강에 따르면 전기대의 마지막 입시일(1월18일)이전에 학생을 모집하는 20개대를 포함,모두 1백21개대가 후기대 입시일 이전에 전체모집인원의 70%인 16만1천18명을 선발한다.95학년도와 94학년도에는 후기대 입시일 이전에 신입생을 뽑은 비율이 각각 19.8%와 18.1%였다. 이는 전문대의 취업률이 85%로 4년제 대학보다 훨씬 높고 전문대 선호도도 높아지는 경향에 힘입어 지금까지의 전기대→후기대→전문대의 틀을 깨는 동시에 4년제 대학과 당당히 맞서겠다는 전문대측의 자신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모집인원은 3백32개 학과 23만24명으로 올해보다 1만4천5백55명이 증가했고 동원공전등 내년 개교예정인 10개대 6천7백60명을 포함하면 총인원은 23만6천7백84명이다. 이에 따라 올 수학능력시험 지원자 84만여명 중 4년제대학 합격자를 제외한 수험생 전원이 전문대에 지원한다고 가정할 때 내년도 전문대의 평균 경쟁률은 올해(2.29대1)보다 다소 낮은 2·26대1이 될 것으로 교육부는 내다봤다. 그러나 복수지원을 감안하면 명목상 경쟁률은 4∼5대 1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철도경영정보·사회교육·실내건축등 인기학과의 경쟁률은 10대1을 웃돌 것으로 점쳐진다. 선발방법은 대학별고사 없이 일반·특별·우선·정원외 특별전형등으로 다양하나 고교내신 성적은 40%이상 필수적으로 반영한다. 특히 입시일자가 다르면 4년제 대학(개방대 포함)과 전문대 합격여부에 관계없이 타 전문대 지원이 가능하고 4년제대학과는 달리 우선전형등에 합격하더라도 그 뒤의 일반및 특별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한편 전형별로는 일반전형이 1백45개대 15만3천6백99명(전체의 66.8%)으로 가장 많고 우선전형 78개대 1만2천6백63명,주간특별전형 1백26개대 3만6천2백30명,야간특별전형 1백개대 2만7천4백32명등이다.또 1백39개대가 전문대졸업자및 학사학위소지자를 대상으로 정원외 특별전형을 하고 1백33개대가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계열별로는 공업계가 1백18개 학과 11만4천60명으로 가장 많다. ◎96 전문대 신입생모집 주요 특징/모두 내신 40% 이상 반영… 본고사는 없어/1백39개대 학사학위소지자 특별전형 내년도 전문대 입시요강의 주요 특징은 전체모집인원의 70%를 후기대 입시일(2월10일)이전에 선발하는 것과 전문대 입시 사상 처음으로 계열별 모집을 실시하고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는 대학이 10개나 된다는 점이다.이는 학생들이 취업률 높은 전문대를 선호하는 경향을 반영하는 동시에 더이상 전문대가 4년제 대학에 못간 학생들로 정원이나 채우는 소극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교육과정을 제대로 이수,명실상부한 산업일꾼을 양성하겠다는 적극적인 자세전환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전형방법은 여전히 우선·특별·일반·정원외 특별전형 등으로 각양각색이어서 수험생들은 대학과 학과 선택시 주의를 기울여야 할 사항이 많다. ▷일반전형◁ 국립의료간호전문 등 1백45개대가 내신과 수능성적 등으로 뽑는다.서울간호전문 등 1백개대는 내신 40% 수능 60%,동양공전 등 30개대는 내신 50% 수능 50% 등이다.본고사를 보는 대학은 한군데도 없다. ▷우선전형◁ 내신성적이 1∼5등급에 해당되고 출신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동양공전 등 78개대가 입학정원의 10% 이내에서 선발한다.계명전문 등 44개대가 내신성적만으로 뽑고 동양공전 등 31개대가 내신과 수능으로,경동전문과 군산전문 등 2개대는 내신과 면접으로 선발한다.한림전문은 유일하게 내신·수능·면접 등 3개 부문을 모두 성적에 반영한다. ▷주간특별전형◁ 실업·예체능계 고교졸업 및 예정자로서 동일계 학과 지원자와 기능사 2급 이상 소지자 등을 대상으로 서울예전 등 1백26개대가 입학정원의 30% 이상을 모집한다.경인여전 등 16개대가 내신만으로 선발하고 동양공전 등 1백3개대는 내신과 수능성적으로 뽑는다.대천전문 등 7개대는 면접,적성검사,실기고사성적 등을 대학별로 반영한다. ▷야간특별전형◁ 고교졸업후 당해 입학년도 개시일인 3월1일 기준으로 18개월 이상 산업체에 근무하고 산업체 장(장)의 추천을 받은 자를 대상으로 경희호텔경영전문 등 1백개대가 학과별 입학정원의 50% 이상을 선발한다. ▷정원외 특별전형◁ 농협전문 등 6개대를 뺀 1백39개대가 전문대졸업자 및 학사학위소지자중에서 주야간별 학과정원의 10% 이내를 선발한다.단 서울보건전문의 안경광학과는 정원의 50%를 학사학위소지자로 뽑는다.또 동양공전 등 1백33개대가 총입학정원의 2%,학과정원의 10% 이내서 농어촌학생을 정원외로 선발하고 경민전문과 경북실업전문 등 2개대가 특수교육대상자를,서울예전 등 22개대가 예체능 특기자를 뽑는다. ▷유의할점◁ 수능시험 응시계열과 다른 계열에도 응시할 수 있으나 동양공전 등 4개대는 학과별 가산점을 주고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등은 수능시험의 영역별 가중치를 부여한다.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한 한림전문 등 10개대는 각 대학별 수능성적 커트라인 40∼1백점에 미달하면 지원이 불가능하다.
  • KAIST 서울분원 일부 학과 내년부터 대덕본원에 통합운영

    ◎과기원,서울캠퍼스 활용계획 발표/기술경영대학원 설립… 교수·학생 반발 한국과학기술원(KAIST·원장 윤덕용)은 24일 서울 홍릉 분원에 기술경영대학원을 신설하는 대신 기존의 산업체 대학원 과정 프로그램은 대덕본원과 신설되는 기술경영대학원에 이관·통합하는 내용의 서울 캠퍼스 활용 기본 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기존의 산업체 대학원 학과중 경영정보공학과와 정보 및 통신공학과중 일부 분야는 내년부터 신설되는 기술경영대학원에 이관돼 서울에 남고 나머지 신소재공학과,자동화 및 설계공학과,정보 및 통신공학과중 일부 분야는 대덕 본원으로 내려가게 된다. 이에 따라 96년도 서울지역 신입생은 기술경영대학원에 포함될 분야의 학생만 서울에서 모집하고 나머지 분야 신입생은 대덕에서 모집하게 된다. 그러나 현재 서울분원에 재학중인 학생은 학위 취득에 차질이 없도록 오는 98년 8월까지 서울에서 계속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국과학기술원은 『한국과학기술원 장기 발전계획의 일환으로 이번 계획을 마련케 됐다』며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요람지로서의 역사적 상징성을 유지·계승토록 하고 서울의 지역적 특수성을 활용해 KAIST의 학문적 수월성과 경제적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서울 분원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원 서울분원은 92년 설치돼 4개학과에 8백50명의 산업체 학생이 공부해 왔다. 한편 이같은 학교측의 계획에 대해 일부 학생과 교직원은 『교수·학생의 의견을 무시하고 행정편의에 의한 갑작스런 정책 변경』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 성철스님 열반 2주기/해인사서 대규모 추모법회

    ◎문도회 주최로 새달 5일부터 1주일간/사리탑·기념관 추진… 학술상도 제정 불교 신도들에게 큰 깨달음을 남긴 성철스님의 열반 2주기를 맞아 회향법회와 추모제가 열린다.성철스님 문도회(회장 법전스님)는 스님이 입적한 음력 9월 21일에 해당하는 오는 11월12일 성철스님의 영정을 모신 해인사 백련암의 고심원에서 열반 2주기 회향법회를 갖고 대웅전으로 자리를 옮겨 추모제를 연다. 5일부터 11일까지 1주일간 열리는 「성철대선사 추모 칠일칠야 참회법회」는 스님의 가르침을 실천적 깨달음으로 만드는 수행의 자리이기도 하다. 성철스님의 사리를 보관할 사리탑 건립도 추진된다.재일동포 미술가인 최재은씨를 사리탑 설계자로,주남철 교수(고려대),정영호 교수(교원대),홍원식 교수(동국대),김동현 문화재연구소 보존실장 등을 지도위원으로 위촉,현대적인 사리탑을 세울 계획이다.사리탑은 해인사 일주문에서 1백m 떨어진 동쪽 산기슭에 조성할 계획이며 내년 4월 착공,98년 11월 완공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성철스님 불교학술상 및 논문상을 제정,올해중으로 모집 공고하며 성철스님 제자들이 운영하는 사찰과 포교당을 중심으로 올바른 참선법 보급을 위한 선방 개설과 함께 「남모르게 남을 돕자」는 스님의 뜻을 받들어 이웃돕기 자비운동도 펼칠 계획이다. 또 불교서적중 가장 어려운 선서의 대중화를 위한 보급활동과 불전 원전의 연구자 및 번역자 양성등 역경사업도 집중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성철 스님의 영각 고심원은 스님이 남긴 5천여권의 서적과 유품을 모아 기념관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20여년동안 성철스님을 모셔온 원택스님은 『성철스님이 참선에만 전념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사실은 어린이들을 좋아하고 이웃의 불행에 누구보다 많은 관심을 가졌다』면서 『큰 스님의 뜻을 신도들에게 올바로 알리는 것이 문도들의 도리』라고 말했다. 참회법회는 『나를 만나려면 1천배를 먼저 하라』는 스님의 생전 가르침에 따라 1주일간 1천배를 올린다.「참여 희망자는 해인사 백련암 (0599)32­7399,해인사 청량사 (0599)32­7987,서울 정안정사 (02)523­8088,서울 연등국제불교회관 (02)735­53 47,부산 해인선원 (051)628­7200,부산 해월정사 (051)742­4762,대구 정혜사 (053)624­9852,마산 정인사 (0551)56­5450,하남시 정심사(0347)791­7732.
  • 명성황후 1백주기… 재조명 활발

    ◎추모식·숭모제·뮤지컬·TV 다큐 등 기념행사 다양 오는 8일은 조선조 말 역사의 회오리 속에서 비극적으로 삶을 마친 명성황후의 1백주기가 되는 날.일본인들에게 무참히 살해당한 그 넋을 기려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열리는 한편 그동안 부정적으로 평가돼 온 그의 역할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이 일고 있다.명성황후 현창회(회장 민영복)가 5일 추모식을 가진데 이어 한국여성예림회(회장 이온순)는 8일 비극의 현장 경복궁 녹원에서 숭모제를 열고 「독립정신」에 실린 명성황후의 사진을 바탕으로 황후복을 입은 초상화 영정(그림 권오창)을 제작,발표한다.KBS­1TV는 7일 「명성황후 시해의 진실」이라는 특집방송을 하며 뮤지컬 전문 제작사인 「에이콤」은 뮤지컬 「명성황후」를 11월 공연할 예정이다. 역사학자 박성수 교수(정신문화연구원)의 기고문과 뮤지컬·특집방송의 내용을 소개한다. ◎뮤지컬 「명성황후」/일제에 맞서다 참변 당한 국모로 묘사 명성황후(민비)시해 1백주기를 맞아 「국모로서의 민비」에 초점을 맞춘 뮤지컬 한편이 선보인다.소설가 이문열씨의 첫 창작희곡「여우사냥」을 노래위주의 뮤지컬로 꾸민 「명성황후」(11월17∼26일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이씨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소설 「사람의 아들」이 연극으로 공연된 적은 있지만 이씨가 본격적으로 쓴 창작희곡이 무대화되기는 이번이 처음.이씨는 4년전부터 뮤지컬 전문 제작사인 「에이콤」(대표 윤호진)과 함께 올해로 1백주년이 되는 민비시해 사건을 소재로 한 뮤지컬 공연을 준비해왔다. 희곡「여우사냥」은 이씨가 지난 94년 문학전문지「세계의 문학」봄호에 2백자 원고지 7백장 분량으로 발표했던 것으로 이번 공연을 위해 한국예술종합학교 김광림 교수가 새롭게 각색했다.고종황제의 드센 아내,시아버지 흥선대원군에 맞서는 며느리로서의 민비라는 기존의 도식을 거부하고 민비를 프랑스의 잔 다르크처럼 조국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조선의 국모로 그리고 있는 것이 특징.작가 이씨는 작중인물인 다이장군의 입을 빌려 『온몸으로 껴안으려 한 조국으로부터/오히려 버림받고/홀로 강한 외적과 맞서다/불꽃속에 사라져 간 조선의 잔 다르크』라고 명성황후를 칭송하고 있다. 연출을 맡은 윤호진 교수(단국대 연극영화과)는 『이씨의 창작희곡에서 대사부분을 모두 없애고 이를 노래로 처리해 마치 한편의 오페라처럼 만들어 보고 싶다』면서 『외국의 뮤지컬도 음악과 노래 위주로 흘러가고 있는 추세인 만큼 우리 뮤지컬의 선진화를 위해서도 이런 시도는 바람직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화씨가 타이틀 롤을 맡았으며 영화 「전태일」을 촬영중인 젊은 연기자 홍경인,뮤지컬 전문배우 김민수,성악가 윤치호씨 등이 출연한다.평일 하오4시·7시30분,토·일 하오3시·6시 공연.3452­9055 ◎K­1TV 다큐 「명성황후 시해의 진실」/사건당시 현장도·증언 통해 진실 추적 1895년 10월 8일 새벽.세계사의 큰 소용돌이 속에 휘말려 있던 조선 왕조의 국모 명성황후가 일본낭인들에 의해 무참히 시해된다. 1백년을 맞는 이날을 기해 KBS­1TV「역사추리」팀은 그동안 일본에 의해 왜곡된 그날의 현장을 재연하고 명성황후에 대한 재평가 작업을 시도한다.「명성황후 시해의 진실」편으로 방송시간은 7일 하오 8시.제작진은 일본정부에 의해 조직적으로 저질러진 시해사건의 진실을 당시 영국 공사 실리어가 확보하고 있던 「사건현장도」「경복궁 습격도」,시해당시 「일본군위치도」등을 바탕으로 컴퓨터 그래픽화면으로 생생히 되살린다.이를 통해 여전히 시해책임을 부인하고 있는 일본정부의 기만성을 폭로한다는 의도다. 특히 제작팀은 이노우에와 이토 히로부미,야마가타등 당시 일본 천황의 직권을 대행하고 있던 수뇌들이 미우라를 조선에 부임시키고 이어 시해전후 활발한 접촉을 벌인 사실을 증언과 자료집을 통해 제시,일본정치권의 치밀하게 의도된 범행임을 제시한다. 또 당시 미국 다이 장군의 자문으로 활약한 러시아의 건축가 사비틴의 시해당일 상황 증언 테이프를 시청자들에게 공개할 계획.장해랑 PD는 『사비틴 증언의 경우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시청자들이 그동안 일본역사관에 의한 왜곡된 사실에 너무나 익숙해있기 때문에 이를 수정하기 위해 되도록 많은 증언,사진들을 보여줄 생각』이라고 설명한다. 이와관련,1895년 명성황후 시해전 일본신문에 게재된 삽화 몇점도 소개된다.일종의 「풍속화」로 고종과 함께 외국공사를 알현하는 명성황후를 여우의 얼굴을 한 꼭두각시로 폄하하거나 아예 기모노차림을 한 일본여자로 묘사한 것들이다. 프로그램 중간에 삽화형식의 드라마와 함께 김자영 아나운서가 명성황후 연극현장과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명성황후가 누워 있는 「홍릉」을 찾아 리포트한다. ◎명성황후 1백주기를 맞아/“드센 여자·족벌정치가” 일서 왜곡/한국침략에 방해… 장애물 없애려 살해/박성수 정신문화연구원 도서관장 「중전이 밤중에 적도의 독검에 맞아 시해되었다.세상 천지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저상일월) 지금으로부터 꼭 100년전인 1895년 10월8일 밤 경복궁 구중궁궐 안에서 국모가 일본군에 살해당한다는 엄청난 사건이 일어났다.우리나라 역사상 처음 있는 변란이었다.그러나 실제로 일어나고 말았으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돌이켜 보면 1895년은 동학란이 일어나고 청일전쟁이일어난 이듬해로서 지방에는 민란과 콜레라의 병란이 일어나고 중앙에는 일본군이 가득차 마침내 경복궁을 습격하는 변란이 일어나고 말았다. 사변이 일어난지 1세기가 지난 오늘 살인범의 정체가 누구인지 이미 백일하에 들어났다.다름 아닌 서울 남산에 자리잡고 있던 일본 공사관의 주인공들이 범인이었다.일본 공사 미우라(삼포오루)란 자는 살인 전문가였고 하수인인 구마모토파 깡패는 일본 제일의 야쿠자였다. 그러나 아직도 풀리지 않은 것이 있으니 처참하게 살해당한 민비(명성황후로 추존)자신에 대한 우리들의 역사적 평가이다.오랫동안 민비는 시아버지 대원군과 싸워서 정권을 잡은 비정의 며느리요 민씨 일족을 권좌에 앉혀 온갖 부정부패를 자행하게 만든 족벌정치가로서 비난받아 왔다.심지어는 그녀를 청국말년의 여걸 서태후에 비기기까지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혹평 뒤에는 일제 침략자와 이에 뇌동한 친일파들의 모함이 숨어 있었던 것이다.그래서 민비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다시 하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와 호칭부터 명성황후로 고치고 경복궁 안 침소 옥호루(현재 경복궁 안 민속박물관 옆)자리에 조난비를 세워 그날의 참사를 잊지 않게 하고 일제 침략의 희생자로서의 민비상을 국민에게 보여주고 있다.특히 금년은 광복 50주년으로서 그녀의 위상을 다른 누구보다 바로 잡아야 하게 되어 있다. 먼저 생각할 것은 일제가 왜 민비를 죽이려 들었는가 하는 점이다.동학란을 구실로 한국에 파견한 일제는 처음부터 한국 침략의 야욕을 품고 있었다.즉 청일 전쟁을 도발하기 전에 각의에서 한국의 주권을 빼앗기로 결의했다.그러나 전쟁에는 이겼으나 열강의 강한 견제로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되자 민비를 죽여 한국에 있어서의 일본 세력을 만회하려 했던 것이다.간단히 말해서 민비가 침략에 장애물이기 때문이었다. 민비는 당초에 강화도 조약을 맺고 개항을 결심했던 인물이고 일본에 대해서 처음에는 우호적이었다.그러나 1894년의 갑신정변 이후 일본의 침략 야욕을 간파한 민비는 반일정책을 쓰기 시작했다.일제 침략을 막기 위해서는 청국과 러시아의 힘을 빌릴 수 밖에 없었다.민비의 이러한 대외정책을 지지하는 세력을 수구파라 하고 친일세력을 개화파 또는 독립당이라 부르고 있으나 명칭부터가 잘못되었다. 흔히 구한말 국제정세를 요즘의 국제환경에다 비겨 4강+2약 운운하나 당시의 침략세력은 유일하게 일본이었다고 보아야 한다.친일 개화파는 누가 진정한 적국인가를 알지 못하고 급진적인 개혁을 부르짖어 나라안의 정치싸움을 격화시켰고 외적에게 침략의 틈을 보이고 말았다. 민비가 참살당한 뒤 친일 개화당이 다시 정권을 잡고 단발령을 선포하게 되니 나라안은 뜨거운 솥끓듯 달아 올랐다.그러지 않아도 동학란과 청일전쟁으로 국토가 완전히 폐허로 변했는데 설상가상으로 필요없는 개혁을 시도하여 나라를 어지럽히니 이 나라의 망국이 시작되었다고 모두가 개탄하였다.그래서 전국의 선비들이 무기를 들고 있어났으니 을미의병이었다.을미의병은 독립전쟁의 시작이었다. 만일 민비가 죽지 않고 살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그리고 나서 최근에 나온 「여우사냥」등 소설을 읽어보아야할 것이다.
  • 중견 건설사 (주)삼익 부도/부채 4천5백억… 파문 클 듯

    ◎청주에 본사/도급순위 52위 충북 청주지역에 본사를 둔 국내 도급순위 52위의 중견 건설업체 (주)삼익(사장 이덕선)이 부도를 냈다.올 들어 덕산그룹 부도에 따른 충북투자금융의 금융위기,충북상호신용금고와 동양상호신용금고 등 다른 금융기관의 연쇄 부도에 이어 건설업체까지 부도를 냄에 따라 충북경제는 다시 한번 큰 타격을 입게 됐으며 금융계와 건설업계 전반에도 파문이 예상된다. 삼익의 거래은행인 서울은행은 4일 삼익이 지난 2일 서울은행 영업 2부와 한일은행 서역삼동 지점에 만기가 돌아온 어음 40억5천만원을 결제하지 못해 부도 처리했다고 밝혔다. 삼익은 이날 서울은행 등 금융기관에 대해 지난 2일자로 대출을 얻는 방식(전일 대출)으로 부도를 막으려 했으나,금융기관들은 『추가 지원을 하더라도 회생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이를 거부했다. 삼익은 지난 해 말 현재 자본금 3백80억원에 금융기관의 여신이 서울은행 8백80억원 등 4천5백32억원(1금융권 3천4백65억원)에 이르러 앞으로 연쇄 부도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현재 건설 중인 아파트 등 주택이 6천여 가구로,입주예정자들의 대규모 민원이 잇따를 전망이다. 금융계 관계자는 『건설경기의 불황과 청주지역 금융기관들의 연쇄 부도,타인자본에 의한 무리한 사업확장,1천여 가구에 이르는 미분양 아파트 등 때문에 자금압박이 가중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서울은행은 (주)삼익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않는 한 추가지원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 2일 상위(국정감사 중계)

    ◎“출자회사 민영화 조기매듭 추진”­한은총재/“중기 신용대출 확대… 실질지원 촉구”­재경위/“선박 검역 강화,전염병 유입 차단을”­보건위 ▷재정경제위◁ ○…한국산업은행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민영화대상 출자회사들의 민영화가 부진한 이유와 중소기업지원확대,대출비리문제 등을 집중 추궁했다. 김덕룡·서청원 의원(민자)은 『민영화대상 출자회사인 기아특수강·삼성종합화학 등에 대한 신규대출이 2천1백66억원에 이르고 있다』면서 『산업은행이 이들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기한다는 명목으로 엄청난 자금을 신규대출해줌으로써 오히려 민영화를 지연시키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질의. 손학규·노승우(민자),유준상·최두환(국민회의),이동근(민주)의원은 『산업증권등 6개 자회사의 임원 32명중 63%인 20명이 산은출신』이라면서 『민영화 지연의 이유가 인사적체 해소 때문이냐』고 따졌다. 박명환(민자),박태영(국민회의)의원은 『8월말 현재 산은이 대출해준 뒤 6개월도 못돼 부도를 낸 업체가 24개업체 1백억원에 달한다』며 대출비리의혹을 제기했다. 정필근·유돈우 의원(민자)은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비용 부담완화,신용대출확대등 중소기업 지원강화를 위한 제도개선이 요망된다』고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시형 산은총재는 출자회사 민영화와 관련,『현실여건에 맞게 민영화 방법을 조정,빠른시일안에 민영화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답변. 이어 이형구 전총재의 대출비리 구속사건 등에 대해서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각종 여신제도와 관행을 개선해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업무전반에 걸친 경영혁신운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총재는 그 사례로 ▲여신취급 일정의 거래처앞 사전통보 ▲대출서류의 간소화 ▲집행간부의 여신한도협의제 실시등을 들었다. 한편 중소기업은행에 대한 감사에서 정필근·유돈우 의원은 중소기업 기반조성자금 확대방안 등에 대해 관심을 보였고 장재식 의원(민주)은 『과학적인 신용평가기법의 개발 및 적용으로 대출사고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건복지위◁ ○…국립인천검역소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콜레라등 전염병의 국내침입에 대한 방지대책과 수입식품 검사의 문제점등을 집중 추궁. 송두호 의원(민자)은 『국내외 선박에 대한 검역을 단1회의 위생검사 합격으로 최고 2년간 면제함으로써 콜레라 페스트등 전염병의 유입에 무방비 상태』라며 철저한 검역체계 확립을 촉구. 김상현 의원(국민회의)은 『수입식품의 대부분을 육안검사나 서류로 통과시킬 뿐 아니라 정밀검사 비율은 93년에 38%에서 95년 27%까지 계속 떨어지고 있어 농약등 유해물질에 대한 완벽한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 이날 인천검역소에 대한 감사에 앞서 여야의원들은 1시간반 동안 인천항 선박검역소와 보세창고를 답사하며 검역절차를 확인하는 등 「현장국감」의 면모를 과시. 인천항 5부두에 정박한 파나마국적 목재 벌크선인 두양상선의 「은지」호(2만6천t급)에 오른 의원들은 2층갑판 사관휴게실에서 검역과장으로부터 20분 남짓 검역과정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선박검역소 시찰을 마친 국회의원들은 선경 보세창고에 들러필리핀산 바나나를 보관중인 저온창고에서 바나나 상자를 열어보며 검역절차 등에 대해 묻기도. 의원들은 인천검역소측에서 마련한 답사일정에 「갑문타워」가 포함돼 있는 것과 관련,검역과 무관한 관광이 아니냐며 일정에서 제외시키라고 호통치는 등 이전과 다른 새로운 국감풍경을 보여주기도 했다.
  • 서울신문·LG전자 공동주최 문화행사 5일 개막

    ◎충주 우륵문화재­「임경업 장군 출진행렬」 지현/공주 백제문화제­백제사 다룬 「백마강…」 공연/진주 개천예술제­진주성서 「김시민 목사행차」 서울신문사와 LG전자가 공동주최하는 「95 향토문화축제」의 하반기 행사가 10월 5일 상오 충북 충주의 우륵문화제를 시작으로 11일 충남 공주의 백제문화제,27일 경남 진주의 개천문화제순으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올해로 6회를 맞는 서울신문의 향토문화축제는 우리의 전통 축제를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시키고 지역문화를 활성화 하기 위해 지난 90년부터 실시해오고 있다. 한국방송공사의 후원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받고있는 이 축제는 전국 각지역 향토문화제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잡았다. 올해 축제는 광복 50년과 세계화·지방화 시대 원년을 맞아 전지역 주민들이 화합과 동참으로 흥겨운 축제 한마당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 아래 가·무·악이 한데 어우러지는 역동적인 무대를 꾸미는데 중점을 두고있다. 올해 축제는 특히 각 지역의 역사적 문화적 특성과 고유성을살린 축제로 발전시키기위해 민속 놀이와 지역 민요를 접목,내용을 충실히 하고 문화예술인,향토사가,지역문화 담당자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축제의 완성도를 높였다. 상반기 축제인 진해군항제와 진도 영등제 남원춘향제는 지난 4월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 지역 주민들에게 흥겨운 축제의 장을 마련하게 될 이번 행사의 내용을 살펴본다. ▷충주 우륵문화제◁ 신라의 악사 우륵을 기리는 우륵문화제는 5일 상오 충주 공설운동장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임경업장군 출진행렬」로 조선시대 인조때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때 친명반청을 표방하며 전장에 나서는 임경업장군의 장열한 모습을 행렬로 재현한다.임장군을 모시는 청신 과정인 영신굿으로 서막을 열고 택견시범과 취타·화관무등으로 군사들의 사기를 돋우는 위안잔치가 벌어진다.말을 선두로 영정을 앞세우고 입장한 2백m의 출진행렬이 공설운동장에서 시작,시청과 중앙공원까지 3㎞구간에서 펼쳐진다. ▷공주 백제문화제◁ 11일 하오 공주 문예회관에서 백제사를 다룬축제극 「백마강 달밤에」가 공연된다. 극단 목화가 오태석연출로 공연할 「백마강 달밤에」는 충청도의 한마을에서 벌이고있는 대동제를 형상화한 작품. 삼국시대부터 황산벌에서 죽은 백제 병사들을 제사 지내주고 위로하여 마을의 수호를 비는 대동제를 주재하는 늙은 무당과 수양딸의 이야기이다. ▷진주 개천예술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진주의 개천예술제는 27일 상오 진주성 행사장에서 「김시민 목사행차」로 시작된다. 임진왜란때 죽음으로써 성을 지킨 김시민목사와 애국선현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리고 진주의 역사적 이미지를 강조하기위해 마련됐다. 김목사를 중심으로 민·관·군이 한덩어리가 되어 왜적을 물리친 사실을 행렬화한다. 진주 검무 및 진주 오광대,쾌지나칭칭나네 등 민요와 민속놀이가 펼쳐지며 죽음으로 나라를 지킨 투철한 애국정신을 살린다. 농악대,사물놀이,군사,의병 등 4백여명이 출연한다.
  • 「강택민 체제」 대폭 강화/중국 공산당 14기 5중전회 결산

    ◎강,산동방 실세들 포용 군부 장악/경제개혁 지속… 21세기 비전 제시 28일 폐막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14기 5차회의(5중전회)는 강택민체제 다지기와 성장및 효율위주의 경제운영노선등 개혁개방 강화를 천명한 것으로 요약된다. 특히 효율 중시와 성장위주의 경제운영정책을 결정한 것은 개혁을 강조하는 인사들의 목소리가 성장의 역효과를 주장하는 보수파의 견제를 물리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이같은 고속성장의 지속과 개혁강화의 배경에는 등소평의 영향력이 잔존하고 있다. 특히 등소평의 정치적 영향력이 약화돼 가는 권력전환기적인 미묘한 시점에서 이루어진 군부내 실질 핵심기구인 중앙군사위 인사는 강택민의 입지,강화를 위한 핵심조치로 해석된다. 이번 회의이전부터 강택민 주석은 자신의 군부내 기반인 장만년 총참모장,지호전국방부장의 중앙군사위 부주석직 진입을 추진해왔다.이 인사와 함께 왕서림 총정치부 부주임겸 등판공실주임의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직으로 전면등장은 중국인민해방군의 70%가량을 점하고 산동성출신 군사인맥과 강택민등의 상해출신의 기술관료 결합이 더욱 단단해진 것으로 풀이된다.왕서림,지호전,장만년 세사람은 모두 등소평직계인물이자 산동성출신의 군부 실력자들이다.왕서림은 당기율위원회 서기로 군부내 인사처벌권을 가져왔으나 전면에 등장하지는 못했다.이같은 점은 등소평이 사망하더라도 한동안 강택민을 정점으로한 지도부의 안정확보를 점치게 한다. 진희동전 북경시 서기의 정치국원직등 모든 공직의 해임 역시 강의 반대세력에 대한 경고로서 「강체제」강화로 보인다.이같은 인사결정은 당을 위한 세대교체와 부패일소 운동과도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서 이같은 경향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또 당과 군의 강측근세력과 세대교체를 위한 후속인사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효율제고를 경제운용의 핵심으로 삼아 국민경제를 괘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국유개혁등 현대기업제도를 확립하겠다는 발표는 어느 정도의 부작용을 감수하고서라도 경제개혁은 가속화시켜 나가겠다는 개혁지향적인 의지로 풀이된다. 「9·5계획에대한 당 중앙의 계획및 2010년까지의 발전계획에 대한 건의」에 대한 통과를 통해 2000년까지 80년 국민총생산량의 4배,2010년까지 2000년의 2배를 목표로 삼은 것에서도 급속한 경제성장이 필요하다는 개혁파의 목소리가 반영돼 있는 이번 회의의 성격을 상징한다.
  • 기은 중기부도방지 3천억 지원/오늘부터 6개월간

    ◎1인당 3억원까지/유망기업 부도났어도 대출/보람은도 운전자그 천2백억 융자 중소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경영안정 및 연쇄부도 방지를 위해 28일부터 6개월간 3천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또 보람은행도 지난 26일부터 연말까지 우량 중소기업에 대해 1천2백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은행은 27일 거래 상대방의 부도 등으로 판매대금을 회수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도산위기에 처해 있으나 자금을 지원할 경우 경영정상화가 가능한 기업에 대해 이같이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물품대금으로 받은 어음이 부도 처리돼 회수가 어려운 경우,외상판매대금의 회수지연 등으로 자금운용에 애로를 겪는 경우 영업점장의 전결로 동일인당 3억원까지 지원토록 했다.또 부도에 직면했거나 부도가 났더라도 자금지원시 회생이 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본점의 전문 심사역으로 구성된 「부도방지 특별지원반」의 심의를 거쳐 경영정상화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지원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이번에 마련된 기준으로 지원된 여신이 부실화된 경우에도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없는 한 관련자를 면책해 주기로 했다. 올 들어 8월까지 중소기업은행 거래업체 중 부도를 낸 6백31개 업체의 절반 가량이 판매대금 미회수 또는 거래기업의 부도로 연쇄 부도낸 것으로 드러났다.또 지난 해 전국적으로 1만1천5백55개 업체가 부도를 낸 데 이어 올 들어 8월까지 7천9백1개 업체가 부도처리 됐다. 한편 보람은행은 유망산업으로 분류한 전자·일반기계·자동차·철강·화학산업 또는 신용보증기금의 보증거래 우량기업 등에 속하는 중소기업 중 신용상태가 우수하거나 사업성이 있는 업체에 대해서는 1천2백억원의 운전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특히 진성어음에 대해서는 어음발행인 또는 할인의뢰인의 신용상태를 감안,최대한 신용으로 지원해 주기로 했다.
  • 한가위 황금연휴/가족 「트레킹」으로 초가을 “만끽”

    ◎설악산 십이선녀탕 계곡·강진 다산초당∼백련사 “명소”/특별한 장비·기술없이 산·들길따라 “터벅터벅”/하루 20∼30㎞ 걸으며 지리·역사·문화유적 답사 8일부터 사흘동안 이어지는 한가위 황금연휴.최근들어 교통체증이 극심한 추석연휴를 피해 성묘를 다녀온 뒤 가족과 함께 연휴를 즐기는 새로운 풍속도가 확산추세에 있다. ○등산화보다 운동화를 추석연휴를 이용,초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못다한 얘기를 나누고 건강도 다질 수 있는 가족 레저로 트레킹이 손꼽힌다. 트레킹은 사전적 의미로 「짧은 여정의 도보여행」이다.도시를 벗어나 맑은 공기와 수려한 산과 들을 끼고 그저 터벅터벅 걷는 여행이다.따라서 특별한 장비나 기술이 필요없다. 등산은 어느정도 전문성과 장비를 필요로 하며 산 정상에 올라야 하는 부담도 있지만 트레킹은 이런 부담감으로부터 해방된다.따라서 노인들도 함께 떠나는 것도 좋다. 트레킹은 마냥 걷는 것만은 아니다.걷는 지역의 지리와 역사·문화유적 등을 함께 배울 수 있어 여행을 통한 견문을 넓히는 계기가되는 것이다.유유히 걸으며 자연속에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사색여행」이기도 하다. 트레킹은 도시락외에는 별다른 준비물이 필요치 않다.장거리 여행이 아니므로 등산화보다는 운동화가 좋다. 일반적으로 하루 20∼30㎞정도의 거리를 천천히 걸으며 20분마다 한번씩 쉬는 것이 바람직하며 산을 오를 때는 쉬는 시간을 자주 갖는다.사전답사를 통해 문화유산이 풍부하고 경관이 수려한 곳을 선택하고 주변경관을 화폭이나 사진에 담아오면 더욱 훌륭한 추억거리가 된다.기온변화를 예상,윈드 재킷 정도는 준비하도록 한다. ○20분마다 한번씩 휴식 대표적인 트레킹코스로 설악산 십이선녀탕계곡이 있다.장수대∼대승폭포∼복숭아탕를 연결하는 코스는 위용과 자태가 신비롭고 대승령에서 남교리의 북천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폭포와 작은 연못등이 장관이다. 조선후기 실학자 정약용이 유배생활을 한 전남 강진 다산초당에서 백련사에 이르는 길은 인근에 바다까지 끼고 있는 트레킹의 명소다.또 전남 화순의 소쇄원과 식영정주변,문경의 봉암사 길도 트레킹 코스로 적격이다. 레저이벤트사 코니언(723­7237)은 7∼8일 무박 2일 일정의 설악산,8일과 10일 당일로 양평군 유명산에서 각각 트레킹 행사를 갖는다.참가비 4만∼4만5천원.
  • 각국대표 2만여명 북경 도착/유엔 세계여성대회 이모저모

    ◎예비포럼·식전행사로 분위기 고조/중 세관원,등풍자 외국책자 찢기도 다음달 4일 북경에서 개최되는 제4회 유엔 세계여성대회는 27일 3천명에 이어 28일에도 각국에서 1만8천여명의 대표들이 속속 입국,예비포럼과 각종 공개행사에 참가하는 등 본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벌써부터 대회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준비상태 양호한편 ○…27일 북경공항에 도착한 각국 여성대표들은 분홍색 셔츠차림의 중국인 자원봉사대의 환영을 받으며 만족해 하는 모습.수파트라 마스디트 비정부조직(NGO)회의 의장은 『중국인들이 대표들을 영접하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치하하고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준비상태가 좋다』고 평가.하지만 한 인권단체는 세관원들의 강요로 자료로 가져온 책자에서 중국최고지도자 등소평을 풍자한 내용의 만화가 실린 페이지를 뜯기기도 했다고 불만. ○「위안부」 쟁점될듯 ○…30일부터 열리는 NGO포럼에서는 옛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최대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교도통신이 28일 보도.특히 군대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개인보상을 거부한 채,민간기금모금을 시작한 일본정부의 조치가 논의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이 통신은 전망. ○교황청 파견단 구성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다음달 4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는 세계여성대회의 교황청 대표단 단장에 이례적으로 여성인 메리 앤 글렌든 하버드 법대교수를 임명하고 대표단을 대부분 여성으로 구성할 것이라고 발표. ○인권유린 고발할듯 ○…미대통령 부인 힐러리의 세계여성대회 참석 발표와 관련,공화당은 중국이 대통령부인의 중국 방문을 중국 여성들의 인권 참상을 감추는데 이용할 수 있다며 반발.그러나 유엔인권위원회의 제랄딘 페라로 미대사는 대통령부인의 세계여성대회참석 결정이 『전세계 여성들을 위한 승리』라고 환영.지난 84년 미국 최초의 여성 부통령 후보였던 페라로 대사는 성명에서 『여성의 경제적·정치적 권리 및 여성에 대한 폭력 상황을 언급하는 외에 중국의 여성 인권유린 행위에 대해서도 비난할 것』이라고 발표. ○…세계여성대회에 참석하는 이라크 대표단은 이스라엘을 포함한 중동지역전역에 걸쳐 모든 대량살상무기를 유엔감시하에 둘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관영 영자지 바그다드 옵서버지가 27일 보도. ◎한국 대표단 36명 확정/새달 1일 출국 9월4일부터 15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열리는 제4회 세계여성회의에 참가할 한국대표단이 28일 최종 확정됐다. 손명순 여사를 명예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은 수석대표에 김장숙 정무제2장관,교체수석대표에 황병태 주중대사를 비롯,정무제2장관실,외무부,보건복지부,재정경제원,총리실,노동부등 8개부처 관계자등 36명으로 구성됐다. 이밖에 고문으로 국회여성특위 위원장인 이우정 의원과 정옥순·강선영·주양자·강부자·박정수·금진호 의원,여성정책심의위원회 박보희·이연숙씨,정세화 한국여성개발원장,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으로 입후보한 김영정 대한적십자사부총재가 참여하며 한국비정부기관(NGO)대표로 이미경·손봉숙·박영혜씨와 김영자 노총여성국장등이 참가한다. 대표단은 9월1일부터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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