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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서·고려증권 영업정지 새달 31일까지 다시 연장

    증권감독원은 27일 증권관리위원회를 열어 영업정지중인 고려증권과 동서증권의 영업정지 기간을 각각 오는 3월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려증권의 경우 23개 채권금융기관이 차입금 출자전환 등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 협의중이어서 합의 도출에 시간이 걸려 28일 만료되는 영업정지 기간을 한달간 연장했다.동서증권에 대해서도 영업정지 기간 연장과 함께 제3자 인수가 이뤄질 경우 경영개선 방안을 3월25일까지 제출토록 했다.
  • 은행개혁 시급하다(사설)

    은행감독원이 14개 일반은행에 경영개선명령을 내리면서 밝힌 국내은행의 여신건전성 지표는 금융개혁이 조속히 이뤄져야 할 필요성을 대변해주고 있다.경영개선명령을 받은 은행들은 2년안에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 최저기준인 8%를 채우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강제적으로 합병폐쇄되는 운명을 맞을 수밖에 없다.이제 은행 스스로 부실여신을 축소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다양한 자산건전화 조치를 이행하는 데 주춤거려서는 안될 것이다. 은행의 건전성은 그것이 속해있는 경제의 건전성이나 다름없다.BIS 비율 8% 달성문제는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합의나 은감원의 개선명령이 아니라해도 건전한 은행으로서 존립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다.경영개선조치를 취해야 하는 은행들은 구체적인 경영정상화 계획을 4월까지 제출,은감원 승인을 받아 이행해야 한다.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실자산을 어떻게 어느 수준까지 정리하느냐다.국내은행의 부실여신이 작년말 기준 11조5천억원으로 1년전보다 3.7배나 증가했다.이들 은행의 무수익여신은 32조원으로 총여신의 6.1%에 이른다.이를 처리하는 방향에 따라서는 경제에 또다른 파장을 몰고올 가능성이 크다.성업공사의 부실채권처리기금으로 해결될 수없고 대부분 은행 스스로 처리해야 할 입장이다. 또 은행들이 BIS비율 충족을 위해 무차별적인 여신회수와 대출회피경향을 벌이지 않을까 염려된다.지난 1월에도 이같은 현상으로 초고금리구조가 형성되고 유례없는 부도사태를 일으켰다.은행 입장에서는 당연한 조치로 간주될지 모르나 실물경제에 대한 파장이 충분히 고려돼야 할 것이다.금융감독기구와 재경원의 유기적인 협의가 꼭 필요하다. 특히 BIS비율충족이 장부가격을 현실화하는 자산재평가에만 의존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이것 저것 가릴 처지가 아니라고 하겠지만 가능하다면 경영체질 개선을 통해 자기자본비율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렇게 해야 실체적인 금융개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 대구·한솔종금 폐쇄/재경원

    대구종합금융과 한솔종합금융도 2차로 인가가 취소돼 인가취소되는 종금사는 12개사로 늘어났다.삼양종금과 대한종금 나라종금은 다음달까지 영업이 정지되며 경영 정상화가 어려울 경우 3월 말 인가가 취소될수도 있다.한외종금 등 15개 종금사는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는 것으로 일단 확정됐다.15개 종금사중 한외·한국·현대·동양·금호·경수종금은 우량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경제원은 26일 이같은 내용의 종금사 최종 경영평가 결과를 발표했다.종금사 경영정상화계획 평가위원회에서 자본의 적정성 사업계획서의 타당성 경영건전성 등을 토대로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미달/12개은 경영개선 명령

    ◎은감원 경영계획 제출 요구 전국 26개 일반은행의 절반이 넘는 14개 은행이 97년말 기준으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최저기준(8%)에 미달해 경영개선명령을 받았다.14개 은행 가운데 이미 경영개선명령을 받은 제일·서울을 제외한 12개 은행들은 향후 6개월∼2년 이내에 자기자본 8%를 유지하기 위한 경영정상화 계획을 은행감독원장에게 내야 하며,감독당국은 은감원장의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합병이나 폐쇄 등의 구조조정을 추진하기 위해 영업의 일부를 정지시키는 등의 긴급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다. 은행감독원은 26일 97년 말 현재 대손 및 유가증권평가충당금을 100% 쌓은 것을 전제로 할 때 일반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평균 7.04%이며,국민 주택 신한 하나 보람 등 12개 은행만 자기자본 최저기준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8%에 미달한 은행은 조흥 상업 한일 외환 충청 경기 동화 동남 대동 평화강원 충북 등이다.이들 은행들은 이번 주주총회 또는 그 이후 부실경영에 책임있는 경영진을 교체해야 하며,새 업무에 진출하는 것이 금지되거나 감독당국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은감원 이병규 감독기획국장은 “12개 은행은 구조조정 등을 통한 자기자본 확충계획을 제출해 오는 6월 말까지 은감원장의 승인을 얻은 뒤에도 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양해각서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 고려증 경영정상화 난항/부도 석달째… 영업정지 벗어날까

    ◎투자자보호기금 1,044억 상환 불능상태/시한연장 관건… 주택은,대출금 출자 검토 증권사상 첫 부도를 낸 뒤 영업정지된 고려증권이 증권투자자보호기금 1천44억원의 상환 문제로 정상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 ■상환 유예여부가 최대 관건=고려증권은 지난 1월 5일까지 영업정지를 받았으나 투자자 보호문제 등으로 오는 28일까지 영업정지 조치가 연장돼 있는 상태.고려증권이 지원받은 1천44억원의 기금은 증권사들이 적립,증권업협회에서 운용하는 기금으로 증감원은 이 기금을 고려증권에 지원해 주면서 오는 3월 말까지 갚도록 했었다.이 기금은 3월 말에 없어져 4월부터는 예금보험공사로 넘어가게 돼 있다. 문제는 고려증권이 다음 달까지 이를 상환할 능력이 없다는 데 있다.그러나 26일까지 내야 할 경영정상화계획에는 채권단의 동의를 얻은 상환계획이 담겨져 있어야 한다.그래야 증권관리위원회는 이를 토대로 영업재개 여부 등을 결정하게 된다.다급해진 고려증권은 이 자금의 상환기한을 올 연말까지 연장해 주길 바라고 있다.그러나 아직 채권단과합의점을 도출해 내지 못하고 있다. ■채권금융단 입장=고려증권의 채권금융단은 주택과 기업은행 및 농협 등 24개로 대출액은 3천억여원.여신액이 8백억여원으로 가장 많은 주택은행은 고려증권이 파산할 경우 채권확보를 할 수 없는 점을 감안,부득이하게 대출금을 출자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입장이다.주택은행은 그러나 고려증권이 증권업협회로부터 1천44억원의 상환기한을 유예받지 못할 경우 대출금 출자전환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따라서 상환 유예기간이 최소한 1년 이상은 돼야 24개 채권금융단 회의를 소집할 수 있으며,상환 유예기간은 길면 길수록 좋다는 입장이다. 현재로선 누군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교통정리를 하지 않는 한 고려증권은 최악의 국면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당국이 28일 이후 또 다시 영업정지 기간을 연장해 줄리 없기 때문이다.
  • 2차 폐쇄 종금사 25일 발표

    재정경제원은 22일 종금사 경영정상화평가위원회가 20개 종금사를 대상으로 실시해 온 심사결과를 바탕으로 25일 하오 2차 영업폐쇄 종금사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재경원은 영업인가 취소대상에서 제외되는 종금사에 대해서는 경영정상화 이행지표 및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충족계획서 등을 포함한 관리계약을 3월21일까지 체결할 계획이다.
  • IMF와 합의한 한국경제 프로그램 내용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이 17일 합의한 한국경제 프로그램 내용을 간추린다. ○시장 자금수급 상황 반영 추가적인 금리인하 결정 ■통화정책=통화정책은 외환시장의 안정을 도모하는 목적에서 신축적으로 운용된다.외환위기가 완화됨에 따라 콜금리 인하를 조심스럽게 허용한다.추가적인 금리인하는 외환시장의 안정이 확실히 정착되는 경우 허용한다.금리는 시장의 자금수급 상황을 반영해 결정한다. ○한국은행 시장개입 제한 외환보유 6월 3백억불 ■환율 및 외환관리 정책=신축적인 환율정책을 유지한다.한국은행의 시장개입은 급격한 환율변동을 막는 경우로 제한 한다.위기 때 개설된 한은의 시중은행에 대한 외화지원 창구는 단기외채 만기연장이 끝나고 가용 외환보유고가 적절한 수준이 되는 경우 폐쇄된다.가용 외환보유고의 목표는 3월 말 2백억달러,6월 말 3백억달러다.한은의 외화지원 창구는 단기외채 상환용으로 엄격히 제한된다.지난해 11월 이후 은행들이 한은에서 지원받은 약 2백억달러에 대해서는 오는 6월 말까지 상환할 수 있는 계획에 합의해야 한다.외채관리와 점검을 효율화하기 위해 한은에 보고하는 체제를 발전시킨다.외채 잔액 및 만기 구조에 관한 월별 통계를 매월 말 발표한다. ○중기 보증절차 간소화 상업어음 할인 활성화 ■재정 및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0.8% 수준으로 전망된다.노사정 합의에 따라 추가적인 사회보장 지출이 늘어나기 때문이다.예상보다 성장률이 낮아지고 실업률이 높아지면 재정의 자동안정장치역할을 위해 적자규모를 재검토한다.수출 및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기관의 보증한도를 21조원에서 57조원으로 늘리고 보증절차를 간소화 한다.중소기업의 상업어음 할인 활성화를 위해 한은의 총액대출한도를 1조원 늘린다. ○부실종금사 즉시 폐쇄 자기자본비율 3월 40% ■종합금융사=3월 7일까지 경영정상화계획 2차 평가를 마친다.2차 평가에서는 유동성 자산건전성 경영능력을 평가한다.평가기준에 미달하는 종금사는 즉시 영업정지된다.4월 말까지 인가취소를 결정한다.경영정상화 계획이 승인된 경우 종금사는 감독당국과 구체적인 이행지표,자기자본비율 충족계획등을 포함한 관리계약을 맺는다.자기자본 비율 충족시한은 3월 말 4%,6월 말 6%,내년 6월 말 8%다. ○은행 재무구조 개선 필수 불이행땐 영업정지조치 ■일반은행(시중은행과 지방은행)=서울은행과 제일은행의 민영화를 위해 외부 전문가를 고용하고 주간사를 3월 말까지 선정한다.서울은행과 제일은행은 오는 11월 15일까지는 공개 입찰한다.은행의 구조조정을 점검하고 조정할 수 있는 특별대책반을 재정경제원 내에 구성한다.금융감독위원회가 발족되면 금감위 내에 은행구조조정 전담반(BRU)으로 이전된다.감독당국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8%에 미달하는 은행에 대해서는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이달 말까지 요구한다.이 계획에는 6∼24개월 내에 자기자본기준과 충당금 요건을 맞출 수 있는 계획,신규자본의 금액 및 조달방법,증자 3개월 이전 자금제공자로부터의 확인서류 등이 있어야 한다.경영진 및 소유자에 대한 교체계획과 경영계획 제출,비용절감 및 내부조직 개선방안 등도 포함된다. 은행들은 4월 말까지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내야한다.BRU는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6월 말까지 평가한다.계획이 승인되면 감독당국과의 관리계약을 체결하고 계획을 지켜야 한다.계약에는 구체적인 이행지표를 포함하며 계획이 승인되지 않았거나 이행되지 않은 경우 감독당국은 (영업정지 등) 필요한 조치를 한다.지난 12일부터 성업공사가 추가적으로 부실채권을 매입하는 것은 BRU가 승인한 재무구조 개선계획에 따르거나 청산절차에 의한 것만으로 한정된다. ○재벌 거액대출 한도 축소 유가증권 회계주의 도입 ■건전성 규제강화=거액 대출한도(특정그룹에 대한 대출한도)와 주주에 대한 대출에 관한 정의와 규제가 금융기관간에 서로 조화되도록 관련 규정과 법규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이미 시행중인 거액 대출한도 축소 이행시기를 보다 앞당길 수 있는 가능성 등을 IMF와 8월 15일까지 협의한다.은행과 종금사가 보유한 유가증권에 대해서는 시가대로 장부에 기입하는 회계주의를 도입한다.8월 15일까지 장래 상환능력을 감안한 대출분류 기준을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규정을 제정하고일반은행 및 종금사에 대한 적정한 대손 충당비율을 검토한다.11월 15일까지 건전성 규제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중소기업은행 장기신용은행과 같은 특수은행과 개발은행에 대해서도 확대하는 규정을 만든다.특수은행과 개발은행도 국제적으로 공인된 회계회사와 외부감사를 위한 계약을 맺어야 한다.금융기관 폐쇄,손실배분,지분 감자에 대한 입법을 강화한다. ○CD 등 12월31일 전면 개방 기업차입 관련 규제 점검 ■단기 금융시장과 기업의 해외차입=양도성예금증서(CD) 등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단기상품은 12월 31일 개방된다.1∼3년 만기에 대한 해외차입 제한을 없애는 문제를 5월 15일까지 협의한다.아직 남아있는 기업차입에 대한 규제를 점검한다. ○외부감사인 선임 의무화/외국인 주식 취득 33%로 ■기업구조조정 및 주주에 대한 책임성=공인회계사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상장사와 그룹(대규모 기업집단)은 의무적으로 외부감사인 선임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상장사에 대해 최소 1명 이상의 사외이사 선임을 의무화 한다.이사회의 승인이 필요없는 외국인의 주식취득 한도를 10%에서 33%로 확대한다.
  • 10개 종금 17일 인가 취소/재경원

    ◎자산·부채 ‘한아름’서 청산 한화 쌍용 경남 고려 삼삼 항도 청솔 신세계 경일 신한 등 10개 종합금융사가 오는 17일쯤 인가가 취소된다. 재정경제원은 13일 종금사 경영정상화계획 평가위원회가 1차로 부실 종금사로 선정했던 한화종금 등 10개사에 대해 17일쯤 인가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10개 종금사의 자산 및 부채는 가교 종금사인 한아름종금사로 넘겨져 청산절차를 밟게 된다.
  • 한라 5사 매각 추진/중공업·만도엔 외국자본 유치/구조조정 발표

    지난해 12월 부도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라그룹은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한라창업투자 등 5개 계열사를 팔고 한라중공업 만도기계 등에 외국자본을 적극 유치키로 했다.만도기계의 일부공장에 대해서는 미국의 포드사,ITT사,독일의 삭스사,영국의 루카스사 등과 자본유치를 협의하거나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한라그룹은 10일 이같은 내용의 구조조정안을 발표,외국자본을 유치해 세계적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며 일부 계열사의 매각 등을 통해 자구노력을 지속키로 했다. 매각 대상 계열사는 한라창업투자 외에 (주)캄코 (주)마이스터 마르코폴로호텔 한라콘크리트 등이다. 한라중공업은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노르웨이의 액커스사와 협의중이며 싱가포르의 무역발전국(TDB)과는 한라중공업 삼호조선소와 마르코폴로호텔을 묶어 자본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충북 음성의 공장부지를 포함,한라중공업의 부동산 3천4백억원어치는 매각키로 했다. 한라그룹은 외국인 자본유치와 생산성 향상,수주활동 강화 등을 통해 한라중공업을 회생시켜 부도이전 처럼 중공업을 중심으로 그룹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서울 잠실의 그룹본사 사옥인 시그마타운,군포에 있는 만도기계 본사 사옥,서울 삼성동과 대치동의 부동산 등 12건의 부동산과 보유 유가증권을 팔아 6천6백30억원의 경영정상화 자금을 마련키로 했다.
  • 임영록 재경원 자금시장과장(폴리시 메이커)

    ◎“불실종금 정리 빨리해야 금융 안정”/이달말 2차폐쇄… 살아남는 회사 외자차입 개선 확실 “부실 종합금융사는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정리하는게 금융시장과 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도움이 됩니다” 본의 아니게 종금사정리의 악역을 맡은 재정경제원 임영록 자금시장과장의 얘기다. 재경원은 종금사 경영정상화 평가위원회의 평가 결과에 따라 이번 주에 1차로 30개 종금사 중 경남 경일 고려 삼삼 신세계 신한 쌍용 청솔 한화 항도종금 등 10개사에 대한 인가를 취소한다.그러나 최종적으로 어떤 종금사가살아날 지 확실하지 않아 ‘1차 관문’을 통과한 20개 종금사의 자금사정도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 “2차로 부실한 종금사 정리가 끝나면 합격 판정을 받은 종금사의 상황은 많이 개선될 것입니다.현재 기관투자가들도 혹시나 해서 종금사에 대한 예금을 꺼리고 있지만 2차 관문을 통과해 앞으로 살아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한 것으로 검증받은 종금사들에는 국내 고객이 다시 몰리고 해외에서 자금을 빌려쓰는 일도 한결 나아질 것입니다” 정부가 부실종금사의 2차 처리를 가능한한 앞당기려는 것도 이러한 이유때문이다.종금사들이 지난해 말 금융위기 이전처럼 정상적으로 영업하는 것이 금융시장 안정에 상당한 보탬이 되기 때문이다. 20개 종금사들은 지난 주 정상화계획서를 종금사 평가위에 제출했다.빠르면 이달 말에는 2차 부실 종금사가 확정된다.종금사 정리가 일단락되는 셈이다.하지만 서류상 2차 관문을 통과했어도 정상화 일정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면 정상화 대열에서는 탈락한다.종금사들은 국제결제은행(BIS)의 자기자본비율이 3월 말에는 4%,6월 말에는 6%,내년 6월 말에는 8% 이상 유지해야 한다.그렇지 못한 종금사는 인가가 취소된다. 부도가 나지 않았는 데도 인가를 취소하는 것은 국제통화기금(IMF)시대를 맞아 피할 수 없는 아픔이다.IMF가 부실 종금사 정리를 강하게 요구한데 따른 ‘시대적인 상황’탓이다.그래서 정부와 종금사 평가위도 조심스럽다.공정하게 법 테두리에서 정리하려고 고심하고 있다.“부실종금사 정리를 통해금융산업 전반의 체질이 강화되는 계기로 삼아야지요”임과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했다.미국 밴더빌트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도 받았다.행정고시 20회로 주로 이재국(현 금융정책실)에서 근무한 ‘금융통’.85년부터 국제그룹 정리,해운 및 조선산업 합리화에 깊이 관여해 부실기업 정리에 노하우가 있다.일처리가 깔끔하다는 평.
  • 부실 종금사 10곳 폐쇄

    ◎한화 쌍용 경남 고려 삼삼 항도 청솔 신세계 경인 신한/재경원,1차 대상 확정… 새달 10일 인가 취소 정부는 한화 쌍용 경남 고려 삼삼 항도 청솔 신세계 경일 신한 등 10개 종합금융사에 대해 2월 10일쯤 영업인가를 취소하기로 했다. 재정경제원은 30일 영업정지된 14개 종금사 가운데 경영정상화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10개 종금사에 대해 종금사 경영평가위원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인가를 취소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재경원은 이에따라 이날 폐쇄 대상 종금사에 대해 채권·채무를 가교종금사인 한아름에 넘기도록 하는 계약이전 명령을 내렸다.2월1일부터 10일간 해당 종금사에게 소명기회를 주는 청문절차를 거쳐 2월10일쯤 이들 종금사를 폐쇄할 방침이다. 정건용 재경원 금융총괄심의관은 “1차 폐쇄 종금사들은 채무가 재산을 초과한데다 경영평가위원회에 제출한 증자계획도 실현성이 희박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충족시키기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인가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는 영업정지된 나머지 중앙 대한 나라 한솔등 4개사를 포함한 20개 종금사에 대해서는 2월 중 경영평가위원회로 하여금 종합적인 경영심사를 벌이기로 했다.2차 심사에서는 기업어음(CP)의 이중판매행위 등 경영 건전성과 재무상태 등을 고려해 2차 폐쇄대상 종금사를 선정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종금사 폐쇄조치에 따라 CP업무가 위축되지 않도록 다음주 중 은행 고유계정에서 CP할인을 허용하는 내용 등을 담은 CP시장 보완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폐쇄되지 않는 4개 영업정지 종금사는 2월 말까지 영업정지가 연장됐다. 한편 한아름종금사가 인수할 자산은 ▲건전기업 도산방지 및 정상적인 금융거래 유지를 위한 대출금 ▲보유어음 및 리스자산 ▲즉시 처분할 경우 가치가 급락할 외환자산 등이다.인수할 부채는 ▲보전금 지급대상 고객예금 ▲외국계 금융기관 채무 ▲한국은행 등을 통한 외화차입금 ▲콜자금 ▲지급보증된 어음(CP) 등이다.
  • 정부·인수위·업계·외국기업 입장달라 정상화 난항

    ◎기아자 살리기 해법 ‘10인 10색’/기아­전문경영인 체제로 추진/인수위­“국내외 유력기업에 매각”/정부­대출금 출자전환에 무게/포드사­“협력관계 이상은 불가능” 기아자동차의 향방이 오리무중이다.기아살리기 해법을 놓고 10인10색이다. 법정관리 중인 기아의 처리에 방향키를 쥐고 있는 정부와 대통력직 인수위는 종국적으로는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제3자인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산업은행 대출금의 출자전환 방침을 철회하고 곧 바로 3자매각을 추진하느냐를 놓고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제3자인수를 전제로 삼성과 현대 대우 등 국내 자동차들과 포드 GM 등 외국자동차사들은 기아 인수의 이해득실을 따지고 있다.그러나 이들 그룹들도 외견상으로는 기아자동차 인수에 적극적이지 않다.‘제 코가 석자’인 이들 그룹이 차입금이 4조7천억원이나 되는 기아자동차인수에 선뜻 나서기는 현재로선 어렵다.이런 상황에서 기아는 3자인수 방침에 반발하며 자구노력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이뤄 자동차 전문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기아그룹】기아는 구조혁신을 통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추진,98년에는 흑자로 전환하는 등 독자적으로 자립경영이 가능하다고 밝힌다.따라서 산은대출금의 출자전환이 조속히 실행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법정관리를 종료시켜 전문경영인에 의한 독립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정부는 일단 과도기적 단계로 산은출자 전환을 당초 방침대로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그 이후에는 시장경제의 원리에 맡겨야하지 않느냐는 논리다.현재는 정권교체기이므로 차기 정부가 구성되고 난 뒤에야 명확한 정부입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직 인수위】기아자동차를 국내외 업체에 인수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이다.따라서 산은 출자전환에 대해서도 반대하고 있다.포항제철과 LG의 인수방안을 한때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던 인수위는 최근에는 기아자동차의 최대주주인 미 포드사가 기아를 인수할 수 밖에 없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삼성이나 LG,포철이 인수 여력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이는 포드의 의사와는 관계없다. 【삼성그룹】삼성그룹은 오는 4월까지 외국전문용역기관에 향후 삼성의 자동차사업에 관한 용역 결과가 나오면 자동차사업의 운영방향과 기아자동차인수에 대한 방침이 나올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그러나 삼성은 최근 ‘인수할 여력이 없다’는 입장에서 태도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인수할 여력이 없다가 아니라 “(인수할)자금이 있으며 인수 의사가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재계는 삼성이 자동차사업을 지속하는 데는 결국 기아를 포함한 다른 자동차사의 인수합병하는 방안을 마련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국자동차업체】포드는 최근 기아자동차를 인수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명확히 했다.포드는 17%가량 되는 지분이 소각되지 않도록 하는데 최대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기아와는 협력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의사만 밝히고 있다.자본 참여 문제는 법정관리와 관련된 문제가 종결된 뒤에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 노사정 공동선언문 전문

    첫째,정부는 오늘의 경제위기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그 원인을 철저히 규명함으로써 건실한 경제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정부는 예상되는 급격한 실업증가에 대처하여 1월말까지 획기적인 실업대책과 물가안정 등 근로자 생활안정대책을 마련하고 2월중순까지 98년 예산삭감,조직통폐합 및 축소방안 등을 강구하겠습니다.또한 기업의 상호지급보증금지, 결합재무제표 작성 등 경영투명성 제고를 위한 종합대책을 2월말까지 마련하겠습니다.아울러 정부는 기업 경영의 창의성과 자율성,그리고 근로자의 노동기본권을 보장하고 사회보장제도의 확충을 통한 저소득층의 생활보호에 노력하겠습니다. 둘째,기업의 과감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이 과정에서 무분별한 해고와 부당노동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또한 경영정보의 성실한 공개 등을 통한 경영 투명성 제고와 재무구조개선 등에 의한 기업경영 정상화를 위해 솔선수범 하겠습니다. 셋째,노동조합은 기업의 희생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산성 및 품질향상에 최선을 다하며 기업의 급박한 경영상의 사유가 있을 경우 실업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금,근로시간 조정에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넷째,노사는 모든 문제를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함으로써 산업평화를 유지하도록 하겠습니다.또한 정부는 경제위기에 편승한 산업현장의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우리 노사정위원회는 해외자본유치를 위한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하며 본 위원회가 합의,채택한 의제들에 대하여 2월 임시국회 일정을 감안하여 조속히 노사정 대타협을 통해 일괄 타결하도록 하겠습니다.
  • 신세기투신 새달 인가취소/고객보호 차원 영업정지 한달간 연장

    정부는 영업이 정지된 신세기투자신탁에 대해 2월 중인가를 취소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당초 18일까지로 한정한 영업정지 기간은 고객보호 차원에서 2월18일까지 한달 간 연장됐다. 19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신세기투신에 대한 실사결과,경영정상화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인가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이달 중 인가를 취소할 방침이었으나 한국투자신탁이 신세기투신의 신탁계약을 완전히 인수하지 못해 인가취소 시기를 2월로 늦추고 영업정기기간도 2월18일까지 연장했다. 그러나 신세기투신의 고객재산은 은행과 증권예탁원에 보관돼 있어 전액보장되며 인출을 원하는 고객은 오는 31일부터 한국투신에서 신탁재산을 인출할 수 있다. 재경원은 지난 해 12월18일 신세기투신이 증시침체에 따른 자금부족으로 고객예금을 제때 지급할 수 없다고 판단,1개월간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다.신세기 투신의 고객 수탁고는 2조8천7백62억원에 이른다.
  • 9∼10개 종금사 앞당겨 폐쇄/정부

    ◎“새달 초 이전 단행,외환위기 극복 도움”/“예금자 보호” 채권 2조원어치 매입 검토 정부는 부실금융기관을 조속히 정리하기 위해 지난해 12월초 영업정지된 14개 종합금융사 중 9∼10개를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폐쇄시키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당초 이들 종금사에 대한 폐쇄조치를 2월 하순쯤 단행할 계획이었으나 국제통화기금(IMF)의 요구사항을 신속히 이행하는 것이 외환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외국 금융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들여 폐쇄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금융당국은 그러나 종금사 폐쇄로 예금자에 대한 예금지급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한국은행이 예금보험공사가 발행하는 채권 2조원어치를 추가 매입토록 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1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회계법인 등 민간인 위주로 된 경영정상화계획 평가위원회의 종금사에 대한 경영평가 결과와 종금사가 제출한 자구계획을 토대로 영업정지된 14개 종금사 가운데 9∼10개는 증자 등으로 자구계획을 펴더라도 정상화될 가능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이들 종금사를 폐쇄시키기로 잠정 결정했다. 정부는 구정 이후인 오는 30,31일이나 다음 달 초 이들 종금사에 대해 폐쇄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들 종금사를 폐쇄되면 해당 종금사에서 예금인출이 일시에 이뤄질 것으로 보여 예금지급 재원 확보를 위해 한은이 예금보험공사 발행 채권 2조원을 사들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탈법적 정리해고 근절/노사정위

    ◎실업대책마련 등 1차합의문 오늘 발표 노·사·정위원회(위원장 한광옥)는 19일 종합적인 실업대책의 수립·시행과 고용조정(정리해고)에 관한 법제정비 및 구속근로자에 대한 석방과 사면·복권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3자 공동합의문을 발표한다. 노사정위는 이날 발표를 통해 IMF 합의사항 이행과 노사정간의 공정한 고통분담 의지를 표명하면서,탈법적인 정리해고 등 부당노동행위를 근절하는 것을 골자로 한 ‘현장근로자의 신뢰제고를 위한 선행조치’ 방안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노사정위는 18일 하오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전문위원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합의문 의제 7개조 31개항과 선행조치 의제 4개항을 결정,19일 노사정위기초위와 전체회의에 회부키로 했다. 임창열 경제부총리도 전체회의에 참석,근로자 보호를 위한 물가대책 방안에 대한 정부측의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노사정위는 합의문에서 전문위 회의가 마련한 의제와 세부방안 및 선행조치에 대한 개괄적 방향과 실천의지,일정계획을 천명한뒤 각 항목에 대한 세부실천 계획은 차후 협의를 거쳐 이달말께 2차 합의문 형식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노사정 전문위가 이날 마련한 기업의 경영투명성 확보 및 구조조정 촉진 과제관련 합의문안은 ▲대기업집단 체제개혁 ▲기업경영정보 공개 및 근로자 참여 촉진 ▲책임경영체제 확립 ▲비업무용 부동산 처분 등 경영합리화 ▲경영주재산의 기업투자 확대 등 5개항이다. 노사정위는 이와 함께 노동계와 관련한 의제로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방안’을 선정,▲고용조정에 관한 법제정비 ▲고용촉진을 위한 비정규 고용관련 제도정비 ▲파견근로자 보호 및 파견사업의 적절한 운영에 관한 법제정비 방침 등을 포함시켰다.
  • 쌍용종금 500억 유상증자

    쌍용종합금융은 17일 경영정상화를 위한 유동성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3월 5백억원(보통주 1천만주)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공시했다.증자 후쌍용종금의 납입자본금은 8백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쌍용종금은 신주의 20%는 우리사주조합원에게 배정하고 남은 주식은 주주에게 소유주식 1주당 1.33주의 비율로 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IMF 빙자 부당노동행위 근절”/노사정위 2차 회의

    ◎‘고통 분담’ 내일 합의문 발표 노·사·정위원회(위원장 한광옥)는 19일 3자간 협약문에 들어갈 의제에 관한 합의문에서 종합적인 실업대책의 수립·시행과 고용조정(정리해고)에 관한 법제 정비를 위해 3자가 공동노력할 것을 선언할 예정이다. 노·사·정위는 특히 합의문과 함께 발표할 ‘현장근로자의 신뢰제고를 위한 선행조치’에 탈법적인 정리해고 등 부당노동행위를 근절하는 것은 물론 구속 근로자에 대한 석방 및 사면복권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설날 임금체불 예방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내용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노·사·정위는 17일 밤늦게까지 진행된 전문위원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합의문 의제 7개조 31개항과 선행조치 의제 4개항에 의견을 모으고,19일 기초위원회의와 본회의를 열어 확정,발표키로 했다. 노·사·정위는 합의문을 토대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사·정의 최종 합의를 담을 협약문 작성 협상에 들어간다. 19일 확정될 1차 합의문은 기업의 경영투명성 확보 및 구조조정 촉진 과제로 ▲대기업집단 체제개혁 ▲기업경영정보 공개 및 근로자 참여 촉진 ▲책임경영체제 확립 ▲비업무용 부동산 처분 등 경영합리화 ▲경영주 재산의 기업투자 확대 등 5개항을 포함하고 있다. 합의문안은 또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 문제와 관련,▲고용조정에 관한 법제정비 ▲고용촉진을 위한 비정규 고용관련 제도정비 ▲파견근로자 보호 및 파견사업의 적절한 운영에 관한 법제정비 방침 등을 밝혀 정리해고제와 근로자 파견제의 입법화 방향도 담고 있다.
  • ‘폐쇄대상 1호’가 흑자회사 변신

    ◎진로 모스크바법인 1년만에 초고속성장/의료기 독 특허출원… 모기업 사업 돕기도 【모스크바=류민 특파원】 “살아나갈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다.”지난해 5월모기업인 주식회사 진로의 철수 명령을 ‘어기고’ 7개월 남짓 만에 모기업을돕는 해외법인으로 우뚝선 ‘진로루스푸드’ 현명철(43) 현지사장의 얘기다. 진로루스푸드는 지난해 5월 모기업이 화의신청에 들어가자 해외기업 정리대상 1호에 올랐다. 4명의 본사파견 직원을 즉각 귀국시키고 현사장은 회사를 정리한 뒤 돌아오라는 본사의 명령이 이어졌다. 그러나 현사장은 “4명의 직원은 보내겠지만 ‘정리’ 대신 1년 안에 흑자기업의 반열에 올려놓겠다”는 전문을 치고 모기업을 설득,모스크바법인을 남겨두는데 성공했다. 그는 지난 반년 동안 합작파트너와 함께 모스크바 구석구석을 발로 뛰며 닥치는 대로 누볐다. 러시아인의 기호와 시장을 면밀히 분석하는 치밀함도 잊지않았다. 현지 한국기업의 이미지는 비교적 좋은 편이어서 한국인의 기술지도에 힘입어 식료품판매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공장가동율이 높아지면서 종업원도 180명으로 느는 등 견실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매출이 늘면서 투자여력이 생겼다. 현사장은 모기업이 벌이다 중단된 러시아에의 투자사업을 부활시키기 시작했다. 주식회사 진로의 해외송금이 중단되면서 업무가 중단된 연구소 ‘점프테크놀로지’ 직원 28명을 다시 불러모아 업무를 재개시켰다. 이 연구소는 그동안 환경분야 특히 물(수)처리와 의료·식품기기 연구에 매진,일부 의료기기는 독일에서 특허출원을 받아 곧 수출계약에 들어가는 결실을 거두고 있다. 본사인 주식회사 진로의 무역사무소를 지원해주기 시작했고 별도의 무역사무소까지 설치,현지생산 식품을 독립국가연합(CIS) 등지에 수출하는 전략도 검토할 계획이다. 정리대상인 해외법인이 거꾸로 본사의 각종 사업을 지원해주는 ‘효자’로 탈바꿈했다. 현사장의 경영비법은 특이한 것은 없다. 매출액에만 관심을 쏟는 다른 기업과는 달리 흑자기조를 우선하고 자생력 확보에 안간힘을 썼다. 무리한 시설투자나 은행차입을 억제하고 경상비 절감을 통해탄탄대로를 닦았다. 우리나라가 초기 해외경영에 실패한 것은 막대한 은행차임금과 무리한 시설증대,매출액 경쟁 때문이라는 것이 현사장의 지적. 시장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보이는 기업가의 과잉의욕이 오늘날 한국기업의 실상이라는 것이다. 그는 “IMF시대에는 정밀한 시장파악과 경영정상화로 자체적응력을 갖춘 뒤 2단계에 가서야 꼭 필요한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여기에 우리나라 특유의 성실성과 도전의식을 겸비한다면 어떤 사업이라도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 부실종금사 이달말 정리/24일까지 BIS 기준 못맞추면 폐쇄

    ◎정상화계획 못 지킬 땐 3월 2차정리 경영정상화가 불가능한 부실한 종합금융사는 1차로 오는 30일쯤 폐쇄된다. 제출한 경영정상화 계획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종금사는 3월쯤2차로 폐쇄된다. 종금사 경영정상화 계획 평가위원회의 김일섭 위원장(삼일회계법인 대표)은 15일 종금협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오는 24일까지 1차 평가를 마치고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맞출 수 없는 종금사를 우선 재정경제원에 통보해 폐쇄 처리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영평가위는 그 뒤 나머지 종금사에 대한 본 평가에 들어가 유동성 확충계획,자산 건전성비율,상세사업계획,자산관리계획 및 재무추정 등에 대한 보완자료를 다음 달 7일까지 제출받아 오는 3월 7일까지 경영정상화계획 평가작업을 끝낼 예정이다. 이에 따라 1차 평가에서 BIS 비율을 맞춰 업무가 재개되거나 영업을 계속하던 종금사들도 본 평가에서 폐쇄조치를 받을 수 있어금융시장 혼란도 우려된다. 김 위원장은 “시간에 쫓겨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것보다는 신중한 검토로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 위해 1차와 본 평가로 나눠 심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차 평가의 기준은 국제통화기금(IMF) 요구대로 BIS 비율을 3월 말까지 4%,6월 말까지 6%,99년 6월 말까지 8%를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30개 종금사중 대한·신한·한솔종금 등 14개사가 업무정지돼 있다. 1월과 3월로 나눠 폐쇄될 종금사는 모두 10개사쯤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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