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영정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 게임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 모기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 아이돌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 배터리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997
  • 기아 노사 무분규선언…올해 임단협에 청신호

    17일 기아 노사 양측이 무분규 노사화합을 선언한 것은 올들어 대형사업장으로는 최초라는 점에서 앞으로 임금협상 및 노동계에 많은 영향을 줄 것 같다. 특히 민주노총이 3월말부터 4월초에걸쳐 총파업을 벌여 5월부터 시작되는임단협 투쟁과 연계하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시점이어서 올해 노사문제를풀어가는데 있어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특히 민노총의 불참선언 등 노사정위원회가 제대로 굴러가지 않고 있는데 따른 부담을 느끼고 있는 정부로서도 반길 만한 대목이다. 그러나 민주노총,금속노련 등 상급단체에서는 기아 노조에 대한 징계 등을고려하고 있다는 점이 앞으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 노사가 전격적으로 무분규 선언에까지 합의하게 된 것은 지난해 현대의 인수 이후 계속돼 온 쟁점들에 대한 노조의 파업 실패가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지난 달 25일 부분파업에 이은 26일 전면파업이 노조원들의 저조한 참여로실패했다.일단 회사를 살리고 보자는 전체 분위기를 노조가 압도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당시 노조원들사이에서도 회사경영정상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지상과제라는 생각이 널리 퍼져 있었다. 회사는 100% 고용안정을 보장하며 노조원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기 시작했다. 노조원들도 고용보장,미지불 상여금 지급,임금 인상 등 지난해 현대의 기아인수 뒤 계속돼 온 현안을 고집하기보다는 회사측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시작했다.鄭夢九현대회장의 기아 회생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다른 회사에 비해 남다른 직원들의 연대감과 회사에 대한 강한 애착이 상승작용을 했다는분석이다. 실제 사측은 협상에서도 올해 상여금 500% 지급을 약속하는 등 상당한 양보를 했고 노조측도 이러한 사측의 기아 회생과 고용안정 의지에 신뢰감을 갖기 시작하면서 실마리를 찾아가기 시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토종-외국산 ‘할인점’ 상권다툼 가열

    IMF(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는 유통업체 주도권을 백화점에서 할인점으로넘겨줬다.소비자도 질과 가격을 따지는 실용소비로 바뀌면서 할인점을 즐겨찾고 있다.지난 93년 서울 창동에 이마트가 문을 열면서 국내에 도입된 할인점은 96년 1월 국내 유통시장의 전면 개방과 맞물리면서 폭발적으로 팽창했다.98년 말 현재 전국의 할인점은 97개로 매출만 6조원에 이른다.시장이 커지면서 토종할인점과 외국산 할인점들의 상권다툼도 한층 치열해 지고 있다. ▒속속 참여하는 국내 대형유통업체 국산 할인점의 시초는 신세계백화점의이마트.현재 매출액이 1조원을 넘고 시장점유율이 20%에 달한다.점포수는 일산,분당,제주,중국 상해(97년 개점),남원,청주,부천역사점 등 14개다.2003년까지 5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농수축산물에 역점을 두는 뉴코아의 킴스클럽은 95년 10월1일부터 24시간연중무휴 영업을 선언해 ‘심야 쇼핑족’이라는 단어를 만들었다.서울 강동,화정,일산,수원,평택 등 총 20개 점포가 있다.회원제로 출발했으나 지난해 5월1일자로 폐지,서민형 할인점으로 탈바꿈했다. 롯데도 지난해 4월 서울 구의동 ‘마그넷’강변점을 시작으로 할인점에 뛰어들었다.현재 서울 잠실과 관악점 등 3개 점포가 있다.뉴코아 부도 뒤 법원 경매를 통해 얻은 킴스클럽 서현점을 마그넷 4호점으로 바꿔 올 4월 문을연다.활발한 부지확보에 나서고 있는 롯데측은 2001년까지 30개 이상의 할인점을 열 계획이다. 삼성물산 유통부문 할인점인 ‘홈플러스’는 대구점과 서부산점 등을 열면서 영남권에서 먼저 영업을 시작했다.대구점은 단일 점포만으로는 매출액 5위안에 든다.홈플러스는 백화점 수준의 장식과 서비스로 할인점의 고급화 전략을 펴고 있다.올해 안에 수도권에 들어오고 2005년까지 41개점을 운영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랜드마트는 95년 1월 서울 화곡점을 시작으로 서울 신촌점,인천 계양점,수원 영통점 등 4개 점포가 있다.화곡점은 생식품,신촌점은 패션아웃렛,나머지 두 점은 다양한 편의시설 구비 등 상권에 따라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외국 할인점의 공습 96년 1월 국내 유통시장 개방이후 매장면적이나 점포수와 상관없이 국내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월마트 까르푸 코스트코홀세일(구 프라이스클럽)등이 의욕적으로 들어왔지만 토종 할인업체를 이기지는 못했다.한국사람들은 공산품은 외제를 좋아해도 1차 신선식품만은 꼭 국산을 찾는 신토불이(身土不二)를 당해내지 못한것이다. 월마트는 지난해 7월 한국 마크로 4개 매장과 6개 미개발부지를 인수하면서 한국에 들어왔다.그동안의 운영 결과 한국에는 비회원제에 개별포장이 많은 슈퍼센터(할인점과 슈퍼마켓의 혼합형태)가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인천 일산 분당 대전 4개점 모두가 지난 3일부터 1차식품의 매장내 비율을높이면서 슈퍼센터로 변했다. 96년 7월 국내에 처음 들어온 한국까르푸는 일산,분당,중동,안양,인천 계산,울산 등 7개 점포를 갖고 있다.기본 경영방침은 철저한 ‘현지화’와 ‘자율경영정책’.지난 1월 문을 연 분당점은 성남시와 ‘고용할당 제휴협약’을 맺기도 했다.한국까르푸는 모든 상품을 특별한 상황이 없는 한 국내에서 조달한다.2월 안양점 오픈에 이어 앞으로 6개점을 더 열계획이다.최근 현금결제만을 고집하다가 신용카드결제 허용으로 방향을 바꿨다. 현재 유일한 회원제인 코스트코홀세일은 94년 신세계와 기술제휴형태로 국내에 들어온 프라이스클럽이 올 1월 이름을 바꾼 것이다.서울 양평,대구,대전 3개 점이 있는데 5년 안에 12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이밖에도 유럽 3대할인업체인 프로모데스가 국내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내년 초에 1호점이 열릴 전망이다.
  • 軍무기구입비밀 美유출한 현역중령등 3명 소환 조사

    전·현역 장교들의 군기밀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국군기무사령부는 10일 육군 군수학교 李모중령(44)과 탄약사령부 李모중령(45),조달본부 군무원 전모씨(6급) 등 3명을 소환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기무사는 특히 예비역 육군중령 權모씨(43)가 설립한 무역대리점 ‘대경퍼시픽’과 ‘삼영정밀’의 사무실 등에서 압수한 국방투자사업과 관련한 수십건의 군기밀 문건의 유출경위 등과 관련,현역 장교 등 관계자 모두를 불러조사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국방부 획득본부를 비롯,조달본부,군수사령부,탄약사령부 등 관계자 수십명이 수사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무사에 따르면 權씨는 97년 3월 전역후 무역대리점을 설립해 활용할 목적으로 98년부터 2002년까지 추진할 헬기탑재 토우미사일 등 수백억원대 규모의 4개 국방투자사업 관련 기밀을 불법 복사해 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李중령과 군무원 전씨 등 3명은 97년과 98년 휴대용 감시장비 및 특수탄약구매사업 정보를 權씨 등에게 유출한 혐의다. 기무사는 權씨 등 예비역 장교 3명에 대해 이날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金仁哲 ickim@
  • 전-현역 장교 무기정보 유출 실태

    전·현역 장교들의 군기밀 유출사건은 국가안보와 직결된 군사기밀이 얼마나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는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10일 기무사의 1차 수사결과에 따르면 사건의 주역인 예비역 중령 權모씨는 95년 국방부 조달본부에 근무할 때 이미 친구와 공동으로 무역대리점을 차려 군납조달을 기도한 사실이 드러났지만 육군 군수사령부로 전출되는데 그쳤다.‘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듯’ 각 부대에서 필요로 하는 군수품의목록과 수량,소요시기 등을 취합 관리하는 실무부서로 보내는 ‘선처’를 베푼 것이다.군 인사관리가 얼마나 엉터리인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어차피 진급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權씨는 제대를 한달 앞둔 97년 2월예비역 대령 洪모씨를 ‘명의사장’으로 영입,군납 무역대리점 ‘대경퍼시픽’을 차렸다.현역 중령이 조달본부 외자국장으로 근무하던 89∼90년 무기중개상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바 있는 洪씨를 앞세워 편법으로중개상을 차렸음에도 조달본부는 등록을 허가했다.權씨는 이에 앞서 96년 12월 전역후 무역중개상으로 활동할 때 사용하기로 마음먹고 토우미사일 개량사업 등 ‘98∼2002년 국방투자사업’과 관련한 군사기밀을 불법 복사해 챙겨놓았다.97년 3월 전역한 權씨는 98년 12월 대경퍼시픽과 별도로 삼영정밀이란 무역대리점을 설립하고 탄약사령부 탄약과장으로 근무하다 97년 5월 전역한 예비역 중령 金모씨(48)와 군수사령부에서 함께 근무하며 알게 된 예비역 소령 琴모씨(43)를 대경퍼시픽과 삼영정밀에 각각 영입했다.군수사와 탄약사에 대한 로비를 맡기기 위해서다. 權씨의 기대대로 金씨는 98년 11월 탄약사령부 탄약과에 근무하는 李모중령(45)을 만나 2급 비밀에 해당하는 특수탄약 연도별 구매수량 등을 탐지,수집해 權씨에게 보고했다.琴씨도 군수사에서 화학장교로 근무하며 보관하고 있던 기밀 사업계획을 전역후인 98년 10월 權씨에게 건넸다. 金仁哲 ickim@
  • [사설]진정한 농민을 위한 조합으로

    농림부가 2001년 완전통합을 목표로 한 농협과 축협 등 협동조합 개혁 방안은 업무의 유사성에 비춰 볼 때 당연한 조치이며 이 조합들의 부실화를 방지하기 위한 적절한 대책으로 평가된다.농협·축협·임협·인삼협 등 4개 농업관련 협동조합 중앙회가 감사원 감사를 계기로 통합,새로 태어나기로 한 것은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다.이 협동조합들은 사실상 업무의 중복성과 조직의 비능률성으로 인해 부실화 정도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는데도 기득계층인일부 조합원의 반발과 정치권 비호세력의 반대로 손을 대지 못했었다. 농협·축협·임협·인삼협 등을 오는 2001년까지 통합하면서 공룡화돼 있던 중앙회 기능을 대폭 축소하기로 한 것과 현재 읍·면 단위로 조직돼 있는일선 단위조합을 시·군 단위로 통폐합하는 한편 본연의 업무인 생산과 출하 등 경제사업 위주로 전환하기로 한 것은 농민을 위한 진정한 조합으로 가꾸려는 정부의지가 담겨 있다. 지금까지 이 조합들은 이른바 상의하달(上意下達)식 중앙회 중심 조직 체계를 갖고 있는 데다 조합원이 원하는 경제사업보다는 신용사업(금융업무)에만 치중하는 바람에 조합원들로부터 불만을 사왔다.농림부가 이번에 중앙회 권한을 대폭 축소하고 일선 단위조합의 기능을 강화한 것은 하의상달(下意上達)식 선진국 형태로 국내 조합을 개혁하려는 것이다. 또 농협이 단위조합을 현재의 4분의1,축협은 2분의1 수준으로 통폐합하기로 한 것은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자본잠식과 적자로 더이상 사업이 불가능한 단위조합을 정리하지 않으면 협동조합 존립 자체가 위험하다는판단에 따른 것이다.농협의 경우 단위조합의 절반 정도가 자본잠식 상태라는 사실은 현재 조합의 경영위기가 어느 정도인가를 한마디로 말해 주고 있는것이다.더욱이 업무가 비슷한 농협과 축협의 분리 운용이 부실화를 가속화했던 것이다.이 조합들의 통합은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도 절실한 과제다. 그러나 이번 협동조합개혁안은 경제사업과 신용사업을 분리시키지 않은 채그대로 두고 있어 이 문제가 앞으로 계속해서 논란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정부기관이나 일반기업 등 모든 조직이 군살빼기와 전문화를 지향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조합의 특수기능에 속하는 금융업무를 따로 떼어 전문화시키는 것이 합당하다고 본다.신용사업을 당장 분리하면 경제사업지원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으나 다른 금융기관은 업무가 고도로 전문화 또는 선진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농협의 금융업무만이 구태의연한 형태를 유지할 수는 없지 않은가.공청회를 통해 공론을 충분히 수렴하기 바란다.
  • 생태계 훼손 심각

    ●강원도 태백시와 경북 봉화군에 걸쳐 있는 태백산●대구시 달성군의 비슬산●인천시 강화도 남단 갯벌●전남 순천시, 보성군, 고흥군 일원의 순천만●경남 창녕군 우포늪 및 화왕산 등 5곳이 국립공원으로 추가 지정될 전망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嚴大羽)은 이들 5곳을 국립공원으로 추가 지정해줄 것을 환경부에 요청해 놓고 있다.공단측은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지 않고방치할 경우 자연 훼손이 가속화될 것이라며,체계적 관리를 위해 반드시 국립공원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비슬산 근처 주민들이 국립공원추진위원회를 자발적으로 구성해 활발한활동을 펼치는 등 대상지역 주민들의 호응도 높다고 밝히고 있다. ●태백산 백두대간의 중심으로 천제단,장군봉,문수봉,당골·백단사·백천계곡,용연동굴 등 빼어난 경관을 갖추고 있다.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샘인 용정,구문소 등이 있다.단군의 영정을 모신 단군 성전,단종 비각,장군단 등 문화자원도 풍부하다. 또 야생동물 및 희귀식물이 다수 서식하는 원시생태계의 보고(寶庫)로 국가 차원의 관리가 절실하다는 것이 공단의 설명이다.공단은 강원도 태백시 탄광촌에 카지노가 생기면 탐방객이 크게 늘어 훼손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비슬산 천혜의 계곡과 능선,폭포,기암,자연동굴 등 수려한 경관과 울창한수림 등 다양한 동·식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대견봉,조화봉,용연사 계곡,유가사 계곡,제1폭포,제2폭포,도통굴 등이 있다.용연사 석조계단은 보물 539호,대견사지 3층 석탑은 유형문화재 42호, 용봉동 석불 입상은 유형문화재 35호로 지정돼 있다.와우산성과 30만평에 이르는 참꽃 군락지도 볼 만하다. 포유류 32종,조류 104종,파충류 및 양서류 15종 등 151종의 야생동물과 소나무,전나무,자작나무 등 396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공단은 생태계의 지속적 보전 및 관리가 필요하며 국립공원 후보지로 손색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강화도 갯벌 세계 5대 갯벌 가운데 하나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공단은다양한 생물 종(種)과 철새 도래지로서의 중요성 등을 들어 국립공원 지정을 요구하고있다. 개맛,고랑따개비,갯가재,칠게,갈게,세스랑게,농게 등 희귀한 무척추동물,전어,참서대,풀망둑,말뚝망둥어,왜풀망둑,참돛양태,웅어 등 물고기,흰뺨검둥오리,묽은어깨도요,왕눈물^^새 등 철새들이 관찰되고 있다. 보물 161호로 지정된 정수사 법당을 비롯해 참성단,전등사,보문사,강화산성,덕지진,초지진 등 주변에 유적도 많다. ●순천만 우리나라 갯벌 가운데 염습지가 남아 있는 유일한 갯벌.바다와 맞닿은 곳에 염생식물의 하나인 칠면초 군락이 형성돼 있다.생태계 다양성과서식지 다양성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흑두루미,재두루미,저어새,황새,검은머리갈매기 등 멸종 위기에 처한 세계적 희귀조를 포함해 검은머리물떼새,큰고니,잿빛개구리매,황조롱이,말똥가리 등 천연기념물,혹부리도요,민물도요,검은머리갈매기 등이 찾는다.겨울철에는 시베리아∼중국∼한국을 오가는 140종이 넘는 조류가 관찰되고 있다. ●우포늪·화왕산 우리나라 전체 식물 종(種)의 약 10%인 375종이 자생하고있다.환경부가 특정식물로 지정한 자라풀,통발,가시연꽃도 있다.흰뺨검둥오리,황조롱이,붉은머리오목눈이 등 20종의 텃새,중대백로,파랑새,덤불해오라기 등 17종의 여름철새,큰고니,청둥오리 등 25종의 겨울철새가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화왕산,관룡산,옥천계곡,배바위,병풍바위 등 자연자원과 화왕산성,목마산성,관룡사 등 문화자원도 많다.
  • 劉鍾山씨 18년간 홀로노인에 영정사진무료촬영 봉사

    “아버지께서 갑작스럽게 돌아가시는 바람에 변변한 영정사진이 하나도 없었어요.주민등록증에 있는 사진을 확대해서 영정사진으로 썼는데 그게 그렇게 마음이 아플 줄 몰랐습니다” 서울시 세종문화회관 시설부에 근무하는 劉鍾山씨(48·기능직9급)는 무의탁 노인이나 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을 찾아 영정사진을 무료로 찍어준다.지난 77년 부친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영정사진을 마련해놓지 않아 불효를 저질렀다는 생각에 자원봉사로 이 일을 하게 됐다. 劉씨가 사진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67년 충남 당진에 있는 삼민중학(현서야중학)을 졸업하고부터.사진의 마력에 빠져든 劉씨는 책을 보면서 독학으로 사진을 공부했다. 80년 공무원시험에 합격,세종문화회관 시설부에 근무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진 촬영을 했다.이듬해인 81년 여름 동료들과 함께 강원도 산골마을을 여행하다가 노인 8명의 영정사진을 찍어 액자로 만들어 우편으로 보내주면서부터 영정사진을 찍는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영정사진을 한장 찍으면 필름값 인화료 액자비용을 합쳐 3만원 정도의재료비가 든다.劉씨는 박봉을 쪼개 재료비를 전액 부담하고 있다. 지금까지 영정사진을 찍어 드린 노인은 1,300여명.비번 때 동사무소나 사회복지센터,종교시설 등을 찾아 생활이 어려운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생전 모습을 필름에 담았다.현재 강북구에 사는 劉씨는 지난해 11월부터 강북구 노인100여명의 영정사진을 찍어주었다. “자식들도 못해준 효도를 해준다고 그렇게 고마워하십니다.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마음속으로는 눈물을 흘리면서 셔터를 누르곤 하지요.액자를 받아보고 고맙다고 편지를 보내온 노인들도 많습니다” 삼각대 대형배경판 카메라가방을 멘 劉씨의 뒷모습에서 사랑의 향기가 느껴진다. 金龍秀 dragon@
  • 2년제 중·고교 문연다

    2년제 고등학교와 중학교 3곳이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25일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 1학기부터 서울 경일경영정보고,전남 목포 제일정보고,부산 신성여중 등 3개교가 1년에 3학기인 2년제 학제를 도입,수업을 시작한다. 일반 중·고교와는 달리 근로 청소년과 일반 학교 탈락자, 주부 등을 교육대상으로 하는 ‘사회교육시설’이지만 학업을 마치면 중·고교 졸업 정규학력을 인정받는다. 운영 결과가 좋으면 1년 3학기,2년제는 일반 중·고교로 확대 실시될 전망이다. 올해 문을 연 부산 신성여중은 4개 학급 216명의 정원을 채워 곧 1학기 수업에 들어간다. 86년에 개교,2·3학년 재학생들이 있는 경일경영정보고와 제일정보고도 각각 200명과 120명의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올해 신입생들은 현재 2학년 학생들과 같이 졸업하게 된다. 이 학교들의 1학기는 3∼6월,2학기는 7∼10월,3학기는 11월∼다음해 2월까지다. 수업 일수는 학기당 90일 이상이며 교육 과정에서의 이수단위는 현행 204단위에서 168단위 이상으로 낮춘다. 경일경영정보고鄭承澤교장은 “2년제 학교는 사회에서 소외당한 청소년들이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초등학교나 중학교만 다닌 사람들이 교육을 짧은 기간에 마치도록 하기 위해 설립됐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 평생교육 담당자는 “정규학교와 같은 학력을 인정받는 이들학교에 2년제를 2년 동안 시범 운영해 교육 성과를 평가해 볼 계획”이라고말했다.
  • 申復泳-柳時烈 “닮은꼴 인생”

    서울은행(59년 설립)과 제일은행(29년 설립)이 올해 안에 각각 50년과 70년의 역사를 접으며 다시 태어나게 된다.해외매각 성사로 은행의 주인이 외국자본으로 바뀌는 데 따라서다.그런 점에서 申復泳 서울은행장(64)과 柳時烈제일은행장(61)은 ‘순수 혈통’의 대미를 장식하는 두 은행의 ‘마지막 황제’인 셈이다. 이 말고도 두 사람은 금융계에서 유난히 ‘닮은 꼴’로 통한다.우선 부실은행의 ‘소방수’로 투입됐다는 점.한보사태 여파로 두 은행이 휘청일때 행장으로 선임됐다.申행장은 97년 8월,柳행장은 같은 해 3월이다. 1년6개월∼2년 남짓 경영정상화를 위해 고군분투하다 해외매각 성사를 이끌어내 선도은행으로 다시 태어나는 길을 열었다는 평이다.2000년에 임기가 끝나지만 아무래도 ‘중도하차’할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도 비슷하다. 그러나 두 행장은 여전히 은행 일에 열성을 쏟고 있다.申행장은 “HSBC(홍콩상하이은행)의 실사작업이 잘 진행되도록 도와주는 일이 남았다”며 의욕을 보인다.柳행장은 은행 이미지 홍보를 강조하고 있다.뉴브리지캐피털보다서울은행을 인수한 HSBC에 더 후하게 점수를 매긴 일부 언론의 보도를 보고“실상을 제대로 알리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친정’도 같은데다 둘다 소문난 ‘수재’다.한국은행에서 각각 34년과 36년을 근무하며 모두 부총재까지 지낸 정통 ‘한은 맨’이다.申행장은 대전고를 수석졸업,서울대 상대에 수석입학했다.李揆成 재경부장관·羅雄培 전 경제부총리와 함께 ‘대전고 3대 천재’로 불린다.柳행장도 경기고 입학 2년만에 ‘더 이상 배울게 없어’ 검정고시를 통해 서울대 법대에 들어갔다.장래 ‘한은 총재감’이라는 평가도 많다. 朴恩鎬 unopark@
  • 제2금융권 구조조정 본격화

    지난해 은행권에 이어 올해는 보험 투신 종금 등 2금융권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전망이다.특히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차일피일 미뤄왔던 투신권 구조조정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흥은행과 충북은행이 지난 11일 합병의향서에 서명함에 따라 1년여를 끌어 온 은행권 구조조정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서울은행의 해외매각이 마무리되지 않았으나 인수조건을 놓고 막바지 절충을 벌이고 있어 조만간 인수자는 확정될 것이 확실하다. 7개 조건부 은행 가운데 상업·한일은행과 조흥·강원·충북은행은 합병을택했고 외환은행은 독일 코메르츠은행과 합작했다.평화은행은 정부출자 2조원으로 독자생존의 길을 걷고 있다. 정부는 3월부터 생보사 2차 구조조정에 착수한다.이미 경영정상화 계획서를 낸 동아 태평양 국민 한덕 조선 두원 한국 등 7개사와 정상화 이행각서를지키지 못한 한성 한일 등 2개사에 금융감독원은 자산·부채 실사를 벌이고있다. LG그룹과 현대그룹이 인수할 한성과 한국생명을 제외하면 5∼7개 생보사는증자 가능성이 희박해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뒤 외국 생보사에 매각될 것이 유력시된다.崔淳永 신동아회장의 구속으로 업계 3위인 대한생명의 운명도 불투명하다. 투신사 구조조정은 ‘태풍의 눈’이다.누적적자가 3조원에 이르러 몇년간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낸다고 해도 정상화는 어렵다.과거 종금사가 단기로 자금을 조달,장기로 운용해 환란을 불렀던 기간불일치(미스매칭)문제가 재연될 조짐이다. 실제 투신사는 3개월짜리 단기공사채 상품에 몰린 자금을 3년짜리 장기채로 운용하고 있다.고객이 한꺼번에 환매를 요구하면 유동성 부족사태가 우려된다.금융감독위가 투신사의 단기공사채 상품판매를 제한하려 했으나 회사채수익률이 급등해 유보할 만큼 민감하다금감위는 과격한 조치는 취하지 않기로 했으나 반드시 도려낼 환부임은 틀림없다. 종금사 부실도 문제다.지난해 16개가 퇴출돼 14개가 남았으나 기아차 부채탕감 등 기업 구조조정으로 손실이 크게 늘었다.IMF가 손실을 3년간 이연처리할 것으로 보이나 경영여건 악화로 생존의 근거는 미약하다.3월 말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6%는 지키겠지만 6월 말 8%는 벅차다.2차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白汶一
  • 별세 諸廷坵의원 빈소 옛동지·의원 조문 줄이어

    9일 폐암으로 숨진 한나라당 諸廷坵의원(56·경기 시흥)의 빈소가 차려진시흥시 신천연합병원에는 10일에도 조문객이 줄을 이었다.평소 그와 가깝게지내온 여야 의원들과 옛 동지들은 깨끗하고 도덕적인 정치를 펴려다 뜻을이루지 못하고 세상을 뜬 그의 영정 앞에서 발길을 돌리지 못했다. 한나라당 李會昌총재는 이날 밤 빈소를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했으며,당내초·재선의원 그룹인 희망연대 소속 의원들이 조를 짜 빈소를 밤새 지켰다. 도시 빈민의 ‘대부’로 통하는 그는 77년 서울 양평동 철거민들을 모아 시흥에 ‘복음자리’ 마을을 건설했다.80년대초에는 천주교 도시빈민사목협의회를 만들어 목동·상계동 등 강제철거 대상 빈민촌을 중심으로 빈민운동을펼쳤다.이같은 공로로 86년 막사이사이상을 받았다.그러나 그에게도 현실정치의 벽은 높았다.한겨레민주당 공동대표로 13대 총선에 출마했다가 첫 고배를 마셨다.92년 14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와 당선된 뒤에는 ‘깨끗한정치를 위한 자정선언’을 주도했다.
  • 日동북지방 미야기현-雪上車타고 즐기는 설원의 눈꽃놀이

    ┑미야기현 任泰淳특파원┑일본 미야기(宮城)현이 한국인 관광객에게 손짓을 보내고 있다.일본 동북지방의 중심인 미야기현은 현청이 있는 센다이시 주변에 스키장과 온천을 끼고 있는 종합휴양지.안중근 의사의 사당을 모신 절도 있어 한국과 인연이 깊은 것도 친숙함을 더해준다.▒명승지 미야기현에는 20여곳의 스키장과 43개의 골프장,63곳의 온천이 있다.아키우(秋保)온천은 아리마,도고와 함께 일본 3대온천의 하나로 꼽힌다.온천장마다 정원풍의 자연경관과 목조노천탕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일본 정식인 화식요리가 딸린 1박2식의 온천 상품은 1만8,000엔 정도이다. 에보시 스키장은 곤돌라와 리프트를 갈아타면 정상에서 최하단까지의 슬로프길이가 4㎞에 이른다.스미카와 스키장에는 얼음나무 꽃인 수빙(樹氷)을 감상할 수 있다.설상차(雪上車)를 타고 가면서 수빙을 감상하고 스키를 타고내려오는 것이 묘미이다.센다이시 인근의 시오가마시에는 마쓰시마(松島)해안이 볼거리.일본 3대 절경의 하나로 유람선을 타고 잔잔한 바다위에 떠있는 260여개의섬들을 완상할 수 있다.▒한국과의 인연 와카야나기초(若柳町)의 다이린지(大林寺)에는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와 간수 치바 도시치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치바도시치는 안의사가 여순감옥에 투옥됐을 때 간수였던 사람.안의사의 인격에감복,일본에서 안의사의 영정을 받들었다.안의사로 부터 받은 ‘爲國獻身 軍人本分’은 안의사 탄생 100주년인 지난 79년 한국으로 보내졌고 이 곳에는기념비만 남아 있다.안의사가 태어난 평양,투옥됐던 여순감옥,영정이 모셔진 와카야나기초가 모두 같은 위도상에 위치해 묘한 느낌을 준다.▒월드컵 준비상황 센다이시는 2002년 한일 공동월드컵 개최도시의 한 곳.기본 인프라가 상당 부분 구축돼 있기 때문인지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한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5만명 수용규모의 미야기경기장은 70% 정도 공정이 진행된 상태로 내년 3월 완공에 지장이 없다고 한다.월드컵 특수에 따른 호텔신축도 없다.숙박시설은 센다이시에 호텔,여관 등을 포함해 8,000여실이나 된다.오하타 타미오(大畑民夫) 월드컵 준비실장은 외래 관광객 수용에 조금 부족하지만 모리오카,후쿠시마 등 인근 시의 시설을 활용하면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경기일정,입장권 외국인 판매비율 등 세부적인 문제가 확정돼야 본격적인 관광객 유치책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stslim@
  • 외환銀에 강력한 자구계획 요구

    금융감독위원회는 9일 수출입은행을 통한 한국은행의 우회 출자를 확정한외환은행에 강도높은 자구계획의 이행을 요구했다. 금감위는 우회출자가 공적자금 지원은 아니기 때문에 한빛은행처럼 정부가정상화 이행약정(TOR)을 강제할 수는 없으나 외환은행이 지난해 말 자본확충계획을 이행하지 못해 경영정상화 계획을 다시 내야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정상화 계획에는 한은과 독일 코메르츠은행의 추가 출자 등 확정된증자계획과 총자산이익률(ROA) 등 재무재표 목표치,강도높은 인력 및 점포감축안 등이 포함돼야 한다. 금감위 관계자는 “외환은행도 한빛은행에 준하는 재무재표 목표치에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분기별로 이행여부를 점검,예정대로 지켜지지 않으면적기시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빛은행은 지난달 금감위와의 이행약정에서 2000년 말 1인당 영업이익을 1억8,000만원으로 정하고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을 10% 이상으로 높이는 재무재표 목표치를 설정했었다.白汶一
  • 동국무역 3개계열사 상반기 합병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으로 선정된 (주)동국무역과 동국합섬,동국방직 등 동국무역 계열 3개사가 올 상반기 중 합병한다. 제일은행 등 채권금융기관들은 이들 3개사를 6월말까지 합병시켜 경영정상화를 유도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동국무역의 전환사채 1,000억원을 인수하는 등 1,400억원의 부채를 출자로전환하는 한편 3개사의 대출금에 대해서는 우대금리를 적용,2002년말까지 3년간 상환을 유예해 주기로 했다.朴恩鎬
  • 퇴출앞둔 어느 공무원의 과로사

    “구조조정에 좌절하지 않겠다면서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5일 오전 서울 강북삼성병원 영안실.서울시 폐기물 시설과 주임 文智奎씨(50·6급)의 영정 앞에서 가족들은 오열했다. 文씨는 지난 4일 오후 9시쯤 서대문구 천연동 20평짜리 한옥에서 혼자 저녁식사를 하다 쓰러진 뒤 깨어나지 못했다.과로사로 판명됐다. 21년간 공무원 생활을 해오며 단란한 가정을 꾸려왔던 文씨는 지난해 서울시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에서 대기자 명단 9,000여명에 포함됐다.곧 폐기물전처리 기술시범 프로젝트팀에 배치되기는 했지만 이 팀 역시 대기자들이 모여 비는 자리를 기다리는 곳. 동료들은 이때부터 文씨가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았다고 전했다.급여가 삭감되면서 노부모를 모시는 文씨로서는 대학과 고교에 다니는 두 아들뒷바라지도 더욱 버거워졌다. 지난 79년 공군 상사로 예편한 뒤 서대문구 천연동사무소에서 9급부터 시작한 공무원 생활.미련도 많았지만 직장을 그만둘 것에 대비해 文씨는 미래를준비하기 시작했다.지난해 10월부터는 대한매일 배달에 나섰다.퇴근 후에는공인중개사 학원을 다니며 시험 준비도 했다. 숨진 당일에도 文씨는 새벽에 일어나 신문을 배달했다. 한 동료는 “文씨가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돼 고민이 많았지만 업무를 소홀히 한 적이 없는 성실한 공무원이었다”고 전했다. “마음 고생이 얼마나 심했을꼬...” 아버지 文병훈씨(75)는 쓸쓸하게 떠난 아들의 영정에서 잠시도 눈을 떼지못했다.李志運 jj@
  • 공기업 아웃소싱‘가속페달’

    민영화를 앞둔 공기업들의 아웃소싱작업이 가속화화고 있다. 한국전력은 1일 재무계획 및 데이터 작성 같은 전산업무 처리 분야를 외부업체에 위탁경영키로 하고 국내외 관련 업체들을 대상으로 적격 업체를 물색중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아웃소싱이 마무리되면 본사 전산인력 400여명을 감축하는 효과를기대하고 있다. 한전은 현재 전력요금 계산 및 송배전선로 통신망 유지·보수 등을 자회사인 한전정보에 위탁,운영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도 배관망시스템 개발 등 전산 부문과 차량 유지·보수,생활관 운영관리 업무를 외부에 위탁운영키로 했다. 가스공사는 사무자동화시스템과 경영정보설비를 유지·보수하는 데 필요한소프트웨어 개발작업 등도 내부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이 업무를 외부에 위탁할 계획이다.또한 석유비축기지 경비용역,시추선 하위직 용역 부문을 위탁경영하고 있는 한국석유공사는 올해 준공될 전남 여천과 곡성 등 2개 비축기지의 관리업무 중 외부인력으로 대체가 가능한 업무를 외부에 넘길계획이다.朴先和 psh@
  • 경제프리즘-금감위,충북銀 ‘가슴앓이’

    지난해 ‘조건부’로 살아난 은행은 모두 7개다.이 가운데 상업·한일은행과 조흥·강원은행은 합병했고 외환은행은 독일 코메르츠은행과 합작했다.평화은행은 자구노력을 인정받아 정부가 2,0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충북은행만 어정쩡한 자세로 정상화 이행계획 시한을 한달이나 넘겼다.魏聖復 조흥은행장은 이행계획을 27일이나 넘겨 행장에서 물러났다. 충북은행은 지역정서에 의지해 독자생존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금감위가 합병하라고 여러차레 종용했어도 ‘모르쇠’로 일관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자체 증자를 위해 723억원의 신주청약을 받았다.3월 말까지 시카교 교민을 중심으로 5,000만달러의 외자유치와 하반기 600억원의 추가 증자도 자신있다고 주장한다. 금감위는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충북은행의 외자유치 등은 실현성이 없으며 증자도 거래처에 대출해 준뒤 증자를 유도하는 편법이라고 지적한다.특히 지난해 2,426억원의 적자로 부채가 자산을 608억원이나 초과해 퇴출대상이라고도 한다.그러나 말과는 달리 어떤 실행도 내리지 못하고 있다. 1일 여의도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 사무실에는 金煉一 충북은행 행장대행과 자민련 具天書 원내총무와 金宗鎬 의원,지역 상공회의소와 언론사 관계자들이 찾아들었다.이들은 지역대표 은행이 필요하다며 금감위가 충북은행의 증자추진 계획을 지켜볼 것을 요구했다. 누가 옳고 그르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충북은행의 경영정상화 방안이 빨리 확정되야 한다.다만 구조조정은 경제논리에 따라야지 ‘버티기(충북은행)’와 ‘눈치보기(금감위)’로 일관해서는 안된다.정치권의 개입은 더더욱 곤란하다.
  • 집권2년 ‘5대 국정운영정책’ 설정

    국민회의는 29일 국정의 총체적 개혁,국민생활의 안정,정보·교육·문화의발전,인권정치의 실현,국민화합과 통일 지향 등 5개 사안을 올해 추진할 ‘집권 2년차 국정운영 중점 정책’으로 설정,이를 강도높게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깨끗하고 돈 안드는 정치,비전을 제시하는 정책정당,지식·정보화 사회를 준비하는 정당,국민에게 봉사하는 당원상의 확립,당조직의 과학화 등 당 운영 5대 원칙도 확정했다. 국민회의 南宮鎭 제1정책조정위원장은 이같은 내용의 5대 국정운영 중점정책 및 당 운영 5대 원칙을 당무위원·지도위원 연석회의에 보고,승인을 받았다. 5대 중점정책은 집권 2년차를 맞아 경제회생과 개혁이라는 양대 국정운영목표를 당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국민회의는 IMF관리체제하에서 국민생활을 조기에 안정시키는문제와 국정의 총체적 개혁을 최우선 정책방향으로 설정해 강도높게 추진키로 했다.국민생활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 국민회의는 올 봄까지 180만명에 이를 실업자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총력지원체제를 구축하고,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국정의 총체적 개혁문제와 관련,지역분할 구도를 타파하고 깨끗한 정치풍토의 조성,선거제도의 개혁 등 정치개혁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부정부패 척결도 총체적 개혁의 주요 사안으로 정해 빠른 시일내 부패방지법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국민회의는 또 인권정치의 실현을 위해 인권기구를 민간 독립기구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인권법과 ‘민주유공자 명예회복 및 예우에 관한 법률’을 가급적 빠른 시일내 제정할 예정이다.柳敏 rm0609@
  • 충북銀 오늘 합병명령

    정부는 자본금이 잠식돼 부채가 자산을 초과한 충북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빠르면 29일 합병 등 경영개선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28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충북은행은 지난해 2,426억원의 적자를 내자본금이 603억원 잠식됐다.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4.3%로 당초 경영정상화 이행계획의 4%를 지키지 못했다. 금감위는 이에 따라 전체회의를 열어 충북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한뒤 조흥은행과의 합병을 주요 내용으로 한 경영개선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금감위 고위 관계자는 “충북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외자유치나 증자는 실현성이 희박하다”며 “다른 은행과의 형평성을 감안,자본 잠식된 은행에는 적기시정조치에 따라 합병명령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금감위는 충북은행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상반기 1,200억원,하반기 800억원등 2,000억원 이상의 증자가 필요한데도 충북은행은 당초 증자이행계획 1,200억원에도 못미치는 5,000만달러의 외자유치로 독자회생을 모색하고 있다고강조했다. 금감위는 충북은행의 수신 규모는 1조8,000억원,여신 규모는 1조2,000억원으로 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안되고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북은행은 금감위가 증자나 외자유치를 막고 있다며 합병에 강력히반발하고 있다.
  • 민심수습에 지역경제 처방

    여권이 지방경제 살리기를 통한 민심잡기에 나섰다. 국민회의 韓和甲총무와 金元吉정책위의장,嚴三鐸부총재 등 당지도부는 27일 취약지역인 대구·경북지역을 찾았다.이들은 우선 지역 언론인과의 간담회등을 갖고 “불순한 유언비어는 국민화합과 국가발전을 저해한다”며 언론의 협조를 당부했다.또 서문시장 등 민생현장을 방문,시장 상인들과 접촉하며민심을 살폈다. 이어 韓총무와 金의장은 대구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희망의 시민포럼’이주최한 ‘대구·경북발전 전략토론회’에 참석,각종 지원정책을 제시했다.韓총무는 “다른 지역보다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애정을 표하는 것으로말문을 열었다.특히 “대통령을 3명이나 배출하며 32년간 통치한 전통적인여권 지역인 이 지역의 지지 없이는 국민화합이 어렵다”며 동서화합을 강조했다. 金의장은 이 지역의 관심사인 각종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았다.섬유산업 육성을 위해 특별법을 제정,6,800억원을 5년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朴尙奎부총재를 비롯,趙誠俊의원 등은 이날대구은행에서 대구·경북지역 연등회(蓮燈會) 창립법회를 갖고 이 지역 불교신도들의 규합에 나섰다. 자민련도 이날 청주 상공회의소에서 충북경제 활성화를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LG반도체의 청주공장 고용승계문제와 파급효과 최소화 방안▒충북은행 경영정상화 방안▒청주·충주·옥천 연초제초장 통·폐합대책이 집중 논의됐다.具天書총무를 비롯,車秀明정책위의장 金宗鎬부총재 등 당지도부가 대거 출동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