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영정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 송치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 경주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 탈퇴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 피자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997
  • 한국PSI넷 대표이사 채승용씨

    인터넷접속서비스업체(ISP)인 한국피에스아이넷(PSI넷)은 공석중인 대표이사에 전 로터스코리아 사장인 채승용(48)씨를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채 신임대표는 미국 호놀룰루 차미나이드 가톨릭대에서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로터스코리아 사장,현대정보기술 상무이사,미국 IBM 솔루션 설계팀장,콜로라도대학 응용인공지능연구소 연구원 등을 지냈으며 현재 미 메릴랜드대학 겸임교수로 e비즈니스와 경영정보학을 강의하고 있다.
  • 현대투신 정상화 계획 정부·재계반응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은 4일 현대측이 발표한 현대투신 정상화계획안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재계는 일면 환영하면서도 ‘사재출자해법’이 시장경제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정부 시각] 이헌재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그 정도면 된 것이 아니냐”며 “개인적 생각보다는 시장의 평가가 중요한데 시장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현대측의 출자액이 적지 않으냐는 질문에 “정부가 현대측에 얼마를 내놓으라고 요구한 적은 없다”며 “담보제공등을 통해 책임을 지겠다고 했으면 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엄낙용(嚴洛鎔) 재경부 차관도 “금융감독위원회와 충분한 사전협의를 거쳐발표한 만큼 내용이 비교적 충실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정부는 현대측이 요청한다면 유동성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현대투신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공식입장은 ‘선 자구책,후 정부지원’이었다.금융감독위원회는 현대투신 사태 이후 공식적인 보도자료를 한장도 낸 적이 없다. 공적자금 투입 없는시장의 흐름에 따른 자체 해결을 원했다. 그러나 정부는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주가폭락 등 시장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며,자구책 마련을 간접적으로 촉구하는 등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노심초사해온 입장이었다. [재계반응] 재계는 현대의 정상화방안 발표가 혼란에 빠졌던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이번 사태수습 과정이 자본주의 원칙에 걸맞지 않은 나쁜 선례를 남겼다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경제단체의 한 관계자는 “오너일가의 사재출자 방침은 대주주 책임경영 차원에서 바람직한 결정”이라면서 “그러나 사재출자가 정부 압력 등에 의해이뤄지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손성진 주병철기자 sonsj@
  • 서울銀 최고경영진 3명…도이체방크서 10일 추천

    공석인 서울은행장이 다음주 중 결정돼 이 은행의 경영정상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3일 “서울은행 정상화를 위해 정부와 구조개선 자문계약을 맺은 도이체방크가 오는 10일 3명의 최고경영자(CEO) 후보를 추천하겠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 은행주 하락행진 언제쯤 멈출까

    지난해 7월 대우그룹 유동성악화로 촉발된 은행권의 주가 하락세가 2차 금융권 구조조정과 맞물려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3일 은행업지수는 104.03포인트로 지난해 7월 고점대비 64.6%,연초대비 39. 9% 떨어졌다.같은 기간의 종합주가지수 하락률보다 39.6%,11.0%포인트씩이나높다. 전문가들은 올들어 신규 부실채권 감소로 은행권의 수익성이 개선될것으로 보이는데도 불구, 이처럼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는 것은 2차 금융권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한다. □2차 은행구조조정 어떻게 될까 = 은행의 합병 목적이 경쟁력 제고에 있느냐,아니면 정부 출자은행의 공적자금 조기 회수에 초점이 맞춰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금융권의 대형화라는 세계적인 추세속에 한국에도 대형 우량은행이 존재한다는 것을 대내외적으로 알려 금융부문의 신인도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라면우량은행간의 합병이 불가피하다.반면 단순히 금융 구조조정 비용을 줄이거나 이미 들어간 공적자금을 조기에 회수하려 한다면 우량은행과 정부출자 은행간의 합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현재로선 우량은행간의 합병과 정부출자 은행간의 합병 공산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전문가들은 정부 출자은행을 떠안을 수 있는 우량은행(국민·주택·신한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이 50%를 웃돈다는 점을 들어 우량은행과정부 출자은행의 합병 시나리오는 현실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우량은행 합병에 따른 주가 향배는 = 2차 금융구조조정이 가시화되면서 우량은행 주가가 큰 폭의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부실은행을 떠안을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반영됐다.동양증권 리서치팀 유재철(柳在澈) 과장은 “우량은행이 부실은행을 일방적으로 떠안게 되는 극단적인 상황은 없을 것” 이라며 “우량은행간 합병이 성사될 경우 오히려 시장지배력이 더욱 강화되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대우사태 여파로 대규모 적자를 낸 정부 출자은행들도 99년 결산을 계기로 자산건전성이 크게 호전된 상태여서 정부의 추가지원이 이뤄질 경우 경영정상화를 조기에 이룰 것이라고내다봤다. □어떻게 투자하나 = 전문가들은 98년 1차 은행 구조조정기 전후의 주가추이를 감안할 때 현재의 은행업지수는 과매도권 상태인 것으로 보고 있다. 98년 말에는 구조조정의 불안감이 가시면서 은행업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었다. 유재철 과장은 “정부 출자은행의 현 주가수준은 자산가치에도 못미칠 정도로 저평가돼 있다”면서 “감자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재의가격대에서 매수해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 인수은행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데다 부실은행과 합병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현재의 가격대에서 적극 매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투자유망 종목으로 주택·국민·신한·하나·한미은행을 꼽았다. 박건승기자 ksp@
  • 현대투신 정상화 대책 뭔가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 일가의 사재출연 방안이 현대의 거부로 벽에 부딪침에 따라 현대투신증권이 오는 3일쯤 발표할 경영정상화 방안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투신은 지난달 28일 발표한 방안이 미흡하다는 지적과 함께 여론이 악화되자 이날 금감위측에 ▲계열사 추가 증자 ▲외자유치 ▲후순위채 발행 등을 골자로 한 대안을 제시,이들 방안을 중심으로 구체적이고 강도높은 방안을 다시 내놓으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계열사 추가 증자] 현대투신의 대주주인 현대전자(지분율 27.6%)와 현대증권(24.2%)이 2조원에 이르는 증자에 참여하는 방안이 우선적으로 고려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는 대주주가 소액주주 등 다른 주주들에게손해를 입히면서 부실회사에 출자하는 것으로 법률상 문제의 소지가 많다.특히 현대전자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부채가 10조원이나 돼 출자여력이 없고,올해초 현대투신의 증자(8,000억원)때 현대전자와 현대증권이 5,000억원을 출자했기 때문에 증자 추가 참여는 명분이 약하다는 지적이다.추가 출자할 경우 현대전자·증권은 물론,현대 전 계열사의 주가가 동반폭락할 위험도 높다. [외자유치] 올해 2,000억원의 외자를 유치한다는 방안도 3조2,800억원의 단기차입금을 안고 있는 현대투신의 재무상태로 볼 때 실현 가능성이 낮다.부실 정도가 심각한 현대투신에 큰 돈을 빌려줄 외국금융기관을 찾기 힘들어외부차입 가능성도 희박한 상태다.외부차입에 성공하더라도 금리는 시장금리수준을 훨씬 웃돌 것으로 보여 여간 부담스러운게 아니다. [후순위 채권 발행] 후순위 채권을 발행해 유동성 확보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현대의 다른 계열사가 나서 후순위 채권을 인수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지만 관련법상 인수물량이 제한돼 있는 점이 걸림돌이다. [또 다른 방안은] 현대 총수일가가 제3자 배정방식으로 현대투신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으나 사재 규모가 너무 작아 고민이다.현재정주영 명예회장과 정몽구(鄭夢九)·몽헌(夢憲) 회장의 상장기업 주식은 3월15일 현재 총 7,949만주로 6,737억원에 불과해 투신부실 해소에는 큰 도움이못될 것 같다. 육철수기자 ycs@
  • 정부, 현대 ‘先출자·後지원’ 고수

    현대투자신탁증권의 부실 조기해결을 위해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과몽헌(夢憲) 회장 등 총수 일가의 사재출자가 불가피하다는 견해가 정부와업계에서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그러나 현대측은 “정부의 누구로부터도 사재출연 요청을 받은 바 없다”면서 빗발치는 사재출연 여론을 외면한 채 현대투신의 자체 경영정상화 계획만으로 위기를 탈출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높아가는 사재출연 압박 여론 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은 30일에도현대투신 문제와 관련,총수의 사재출연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현대차원의 자구(自救) 노력을 거듭 촉구했다.이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을,28일엔 김재수(金在洙) 현대구조조정위원장을 각각만나 ‘정부의 속뜻’을 전달했다.총수 일가의 사재출연 요구를 공식화 하지는 않지만 내부적으로는 ‘사재출연이 전제돼야 자금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도 28일 저녁 정몽헌(鄭夢憲) 회장을 만나‘그룹차원의 성의있는 자구노력’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투자자는 물론 업계 일각에서도 현대에 대한 불신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현대투신의 정상화 계획이 위기를 일시적으로 타개하기 위한 ‘임시방편’ 이상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보고 있다.보다 책임있는 경영자가 장기적이고 믿을만한 대책을 내놓기를 기다리고 있다.업계의 한 관계자도 “돈이 문제가 아니라 증시안정과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총책임자격인 정명예회장이 어떤 식으로든 나서서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현대,사재출연 언제까지 버틸까 정 명예회장과 정몽헌 회장,구조조정위원회 관계자 등이 사재출연 문제를 검토중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그러나현대측은 30일 이를 완강히 부인했다.현대 관계자는 “경영에 직접적인 책임이 없는 총수 일가가 사재를 털어 경영을 정상화 해야 한다는 것은 어느 나라의 경우냐”고 격앙하면서 “일부 세력들이 사재출연 분위기로 몰고 가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현대투신이 책임을 질 문제”라면서 선을분명히 그었다. 그러나 정부가 부실 해소책의 미흡을 이유로 현대투신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하지 않을 경우 현대가 무작정 버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육철수 곽태헌기자 ycs@. *현대 위기대응력 있나 없나. 현대의 유동성 위기가 완전히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현대의 위기대응에‘구멍’이 뚫려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측은 최근 재무상태에 대한 악소문이 나돌면서 주가가 떨어지자 “다이어트를 성공적으로 끝냈는데 왜 유동성 위기설이 나오냐”면서 시장의 불신을 불만스러워했다.그러나 정작 현대가 유동성 위기설을 불식시킬만한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현대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다. 현대 계열사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97년 2월 공시가 최신 공시사항으로 떠있는 회사가 있는가 하면,주주총회가 끝난지 한달이 지났는데도 98년 재무제표만 공개된 회사도 있다.현대자동차 홈페이지에는 97년 2월 ‘인도네시아 합작회사 설립설’이 최신 공시로 떠 있다.현대중공업,현대종합상사를 제외하고 대부분 주요계열사의 재무제표 코너에서는 99년 재무제표를 찾아볼 수가 없다. 현대투자신탁 문제에다 유동성 악화설로 주가가 급락한 지난달 26,27일에도 그룹 홈페이지에서는 지난해 그룹의 구조조정 실적을 홍보한 자료를 찾아볼 수가 없었다.반면 삼성,LG,SK 등 다른 4대 그룹의 주요 계열사의 인터넷 IR(투자자 홍보) 코너에는 99년 재무제표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주가를 확인할 수 있는 코너까지 마련돼있다.현대 계열사의 홈페이지 담당자는 “재무담당 임원들이 주총을 통해 공개된 재무제표조차 공개하기를 꺼리고 게재때는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면서 “유동성 위기설이 나온 이후엔 투자자들로부터 무성의한 인터넷 IR코너에 대한 비판 전화가 꽤 걸려왔다”고 털어놨다. 육철수기자
  • 현대에‘자구노력’압박 강화

    정부는 현대투자신탁증권의 부실 해소를 위해 그룹총수 일가의 사재 출연을포함한 강도높은 자구(自救)노력을 현대측에 거듭 촉구했다.특히 지난 28일발표된 경영정상화 계획이 미흡해 저리의 자금 지원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밝히고 있어 현대투신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는 사재 출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용근(李容根)금융감독위원장은 30일 “현대측이 금융시장이 납득할 만한수준의 자구노력을 선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위원장은 현대측의 자구노력이 있어야 정부도 필요할 경우 유동성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이익치(李益治)현대증권 회장 등에게 전달했다. 이 위원장은 “현대의 자구노력에는 계열사의 경영 및 지배구조 혁신은 물론 대주주나 계열사의 현대투신 부실 해소 참여 등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이동원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 등 총수일가의 사재 출연문제와 관련,“정부가 직접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다”면서도 “현대가 현명한 해결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해 사재 출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그는 “현대그룹의 지배구조개선이나 투신 경영정상화 계획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못할 경우 명분이 없어 당연히 자금 지원도 어렵다”고 못박았다. 한편 현대는 이날 일부 언론이 제기한 ‘사재 1조원 출연설’에 대해 “전혀 근거 없는 얘기”라고 부인했다. 또 현대투신운용은 신탁재산의 클린화를 위해 2차로 1조2,00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키로 했다. 육철수 곽태헌기자 ycs@
  • 현대투신 정상화방안 논란

    현대 계열사 주가폭락을 촉발시켰던 현대투자신탁의 경영 정상화와 그룹 전체의 대외신인도 회복을 위해 정부측에서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과 정몽헌(鄭夢憲)회장 등 총수 일가의 사재출연론을 제기했으나 현대가 이를 거부해논란이 일고 있다.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은 28일 “현대투신에 유동성 지원을 위해서는 현대측의 자구노력이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말해 정명예회장 일가의사재출연 등 강도높은 조치를 요구했다.또 다른 정부 고위관계자는 “현대투신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오너 일가의 사재출연이 있어야 한다”고말했다. 그러나 이창식(李昌植) 현대투신증권 대표이사는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대주주로부터 지난 1∼2월 5,000억원의 증자를 받았기 때문에 다시 도움을요청하기는 어렵다”고 밝혀 정부의 사재출연 요청을 사실상 거부했다. 이사장은 이날 현대투신 경영정상화 계획과 관련,“그 대신 정부의 도움을받아 경영정상화에 도달하면 대주주 보유 주식의 상당부분(발행주식의 8%)을 그때의 시가보다 싸게 국민주 방식으로 일반에게 매각을 통해 경영정상화에 따른 이익을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사장은 또 “현재 갖고 있는 연계콜(투신사가 빌려쓴 고객 신탁자산) 3조2,800억원을 연말까지 해소하도록 돼있는데,자체로서는 이를 해결할 방안이없어 정부가 도와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투신증권이 이날 발표한 정상화 계획은 ▲올해 2,000억원의 외자를 유치하고 ▲2001∼2002년에 현대투신운용을 코스닥에 등록,지분매각을 통해 7,000억원(주당 4만원 기준)을 조달하고 ▲2002년에는 현대투신증권을 코스닥에 등록,공모를 통해 2,000억원을 확보하며 ▲2000∼2002년까지 1조4,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다는 내용이다. 박건승기자 ksp@
  • 현대 위기타개책 부심 안팎

    현대는 금융시장 부실요인이 된 현대투자신탁에 대해 정부가 유동성 지원을약속하고, 주거래은행 등의 적극 해명으로 28일 상장 계열사들의 주가가 큰폭으로 올라 폭락위기에서 일단 빠져나오고 있다.그러나 정부가 현대투신 정상화를 위해 대주주인 현대전자와 현대증권측에 책임경영을 촉구하고,오너인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과 정몽헌(鄭夢憲) 회장의 사재출연 및 그룹 전체의 지배구조 개선을 강력하게 요구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오너 영향력 감소 가시화/ 지난달 31일 그룹 의사결정기구인 경영자협의회를 즉각 해체한 데 이어 시행 가능한 것부터 실행에 옮기는 등 대외신인도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특히 최근 정몽구(鄭夢九)·몽헌 형제회장의경영권 다툼에 따른 투자자들의 불신과,오너의 독단적 경영 지배체제를 희석시키기 위해 사외이사가 50%이상 포함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계열사별로 즉각 가동시키기로 했다. 인사소위원회(사외이사 1/2포함)를 통한 경영진의 임면(任免)심사도 곧바로시행한다. 회사의 경영사항 및 주요 재산의 취득·처분관리,신규투자 계획등 대표이사에게 위임한 사항도 명문화해 즉시 시행하고,경영진 인사도 이사회내 인사소위원회심사를 통해 각사 책임하에 시행에 들어가는 등 외형적으론 오너의 실질적 영향력을 줄여 나가고 있다. ■오너 사재출연은 못한다?/ 정부는 경영간섭이라는 재계의 반발을 우려해 공개적으로 표현은 안하지만 현대투신의 부실 조기해소를 위해서는 정 명예회장과 정몽헌 회장 등 총수일가가 ‘알아서’ 사재를 출연해주기를 바라는 눈치다.그런 고강도 자구(自救)노력이 있어야 좋은 조건으로 증권금융자금을지원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기고,소액주주의 부담도 덜어줄 수 있다는 차원에서다. 그러나 현대측은 “부실의 원인이 대주주에게 있지 않기 때문에 총수일가의사재출연은 비합리적”이라면서 선(先)경영정상화 후 대주주 보유주식을 시가보다 싼 가격으로 일반에게 국민주 형식으로 공모,대주주의 이익을 사회에환원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총수일가의 사재출연과 관련해서는 대주주로부터 지난 1∼2월 5,000억원의증자를 받았기 때문에 다시 도움을 요청하기는 어려우며,사재출연을 하지 않아도 정상화 달성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대투신은 부실규모가 1조3,000여억원이라고 주장하나 시장에선 대우채 손실분담 8,000억원을 포함,1조5,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금액을떠나 소액주주들의 반발을 고려할 때 현대투신의 부실규모는 대주주인 현대전자나 현대증권이 해결하기엔 벅차다는 게 정부나 업계의 시각이다.따라서향후 현대 총수 일가의 태도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육철수 곽태헌기자 ycs@. *鄭씨일가 私財 규모는?. 현대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과 정몽헌(鄭夢憲) 회장의 정확한 사재규모는알려지지 않고 있다.다만 올해 3월15일 기준으로 볼 때 상장주식은 정 명예회장이 2,478만주(3,999억원),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총괄회장 2,185만주(1,560억원),정몽헌 회장 3,285만주(3,233억원)이고 여기에 비상장 회사주식과 기타 재산을 합칠 경우 각 회장마다 2조∼4조원에 이를 것이란 추정이 나오고 있다. 98년 미국 경제전문지인 비즈니스위크지와 아시아위크지 등은 정 명예회장의 개인 재산을 최소한 5조원,많으면 8조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육철수기자 ycs@
  • 군번 2개 가진 ‘5인의 해병’

    군대가 좋아 전역후 다시 군복무를 자원한 사나이들이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해병 제1상륙사단에 근무중인 권준환(27) 지해수(28)소위와 김성우(28) 이승언(28)홍성진(27)중위 등 5명의 초급장교.이들은 모두 육·해·공군 등 타 군에서 병역의무를 마쳤다.자연히 2개의 군번을 갖고 있다.병역의무자로 받은 사병 군번과 스스로 선택한 장교 군번.그렇다고 이들은직업군인이 결코 아니다.모두 3년간의 복무를 마치고 제대하는 단기 장교들이다.이들이 군대를 다시 찾은 한결같은 이유는 “나약해진 자신이 싫었다”는 것이다. 2대 독자인 김성우 중위의 경우 지난 94년 동아대 경영정보학과 재학중 군에 입대,6개월간 공군 전투비행단에서 방위로 병역을 마쳤다.그러나 김 중위는 주위의 친구들처럼 당당한 군인이 되지못한 것을 늘 아쉬워했다. 이같은 아쉬움과 함께 왠지 나약하게 비춰지는 자신이 싫어 재입대를 결심하고 학군단에 입교,지난 97년 소위로 임관했다. 홍성진 중위는 지난 96년 해군에서 병역을 마친후 다시 장교시험을 거쳐 자원입대하는 등 이들은 군대가 좋아 2번씩이나 군복무를 하고 있다. 포항 이동구기자 yidonggu@
  • 한국·대한투신에 공적자금 추가투입

    이르면 올 상반기에 한국투자신탁과 대한투자신탁에 약 5조원의 공적(公的)자금이 추가로 투입된다. 한투와 대투는 하반기에는 투신운용사와 판매사(증권사)로 분리된다. 정부는 25일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진념 기획예산처장관,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장관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투신사 구조조정방안에합의했다. 이 위원장은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회복되는데보탬이 되도록 공적자금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두 투신사가 자체적으로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시장안정을 위해 공적자금을 통한 조기정상화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위해 투자자들의 재산인 신탁계정과 투신사의 재산인 고유계정을 완전히 분리하기로 했다.한투와 대투를 투신운용사와 증권사로 분리해 부실은 모두 증권사로 넘기기로 했다.투신사가 부실을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정부는 다음달까지 한투와 대투에 대한 실사(實査)를 벌여 추가로 필요한공적자금 규모를 파악한뒤 즉시 투입할 방침이다.한투에 약 3조5,000억원,대투에 약 2조원을 추가로 투입하게 될 전망이다. 정부가 지난 98년 조성한 64조원의 공적자금중 현재 남아있는 자금은 6조∼7조원 규모이다. 정부는 두 투신사에 투입될 공적자금은 가급적 추가로 조성하지 않고 현재남아있는 공적자금 가용재원과 자산관리공사의 자산담보부증권(ABS) 발행 등의 방식으로 회수해 사용할 방침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부실 지방공기업 첫 제재

    부실 지방공기업에 대한 첫 문책성 제재조치가 내려졌다. 행정자치부는 24일 서울 강북구도시관리공단 등 4개 부실 지방공기업에 대한 경영진단결과를 발표하고 이사장 해임과 민간위탁,인력 감축 등 경영개선명령을 내렸다. 행자부는 지방자치단체가 이같은 조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해당 자치단체장이나 임직원에 대해 형사고발하거나 징계조치를 명하는 등 강력한 추가 제재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이번에 제재조치를 받은 서울 강북구도시관리공단은 사업의 정체성이 없는등 공단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던 것으로 경영진단 결과 나타났다.행자부는 이 책임을 물어 서울 강북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을 해임하고파견 공무원을 모두 복귀시킨 뒤 공단직원 전원을 공개경쟁을 통해 채용토록 했으며 주민생활서비스업으로 하고 있는 ‘먹깨비 보급사업’은 민간에 이관토록 했다. 또 수원의료원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오는 9월까지 인건비 비율을 전국 의료원 평균수준으로 하향조정하고 간호사 단일호봉제를 직급별 호봉제로 전환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경영을 민간에 위탁하도록 지시했다. 행자부는 이밖에 강원도개발공사에 대해 성과급 중지와 사업범위 축소 명령을 내렸으며 안동시상수도사업에 대해서는 99명 인원 가운데 30명의 인력을감축하도록 하고 원가절감을 위한 종합대책과 조직개편안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지방공기업 경영진단위원회 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김재영(金在榮)행자부 차관은 이와 관련,“지난해 1월 지방공기업법이 개정된 이후 처음으로 경영을진단했다”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경영성과가 높고 공공성을 제고시킨 공기업에 대해서는 인세티브를 부여하되 경영이 부실한 공기업에 대해서는 과감한 경영혁신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자부는 지난해 총 109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진단을 실시한결과 경영성과가 가장 부실하다는 평가를 받은 4개 공기업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여 제재조치를 발표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이웃사랑 나누기’사업 강서, 최우수區로 뽑혀

    강서구(구청장 盧顯松)의 ‘이웃사랑 나누기’사업이 안팎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강서구는 그동안 생활보호대상자,저소득노인,저소득장애인,편부·모자가정,소년소녀가장 및 결식아동,노숙자,기타 저소득주민 등 7개 분야 38개 단위사업을 추진,지금까지 연인원 4만9,800여명에게 모두 7억6,800여만원의 성금과성품을 전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18일에는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서울시로부터 이웃사랑 나누기 최우수 자치구로 선정돼 1억1,000만원의 시상금도 받았다.물론 시상금은 전액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22개 동사무소가 벌인 ‘사랑의 쌀모으기’에서는 3만7,600여㎏이 모아져 1,500가구에 전달됐다. 지난 93년부터는 무의탁노인,소년소녀가장,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가족결연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여 지난 겨울 523명의 결연자에게 3,398만원을전했다. 또 음식업중앙회 등 민간단체와 더불어 담근 ‘사랑의 김장김치’ 1만5,200여㎏을 1,800여가구에 전했으며 지난해 12월18일에는 생활형편이 어려운 노인 227명에게 합동 칠순잔치를 마련해 주었다. 이밖에 ▲생활보호대상자 285가구 무료도배▲혼자사는 노인 158명 영정사진제작▲장애인 300명 무료 목욕서비스▲저소득가정 학생 교복 500벌 전달 등다양한 사업을 벌였다. 강서구는 이같은 이웃사랑 나누기 사업을 통해 알려진 따뜻한 내용을 모아책자로 펴낼 방침이다. 김재순기자
  • 치매노인 영정사진 촬영 이색 봉사활동

    서울 노원경찰서 중계3파출소의 박종규(朴宗圭·42) 경사는 치매노인의 영정사진을 찍어주는 이색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박 경사는 지난 달부터 관내 노인복지관에 수용된 치매 독거노인들의 영정사진을 찍어 나눠주고 있다.또 이들 사진을 관내 파출소에 제공,길 잃은 노인의 신원 확인 등 유사시에 활용토록 돕고 있다.지금까지 28명의 사진을 찍어줬다. 그가 이런 특이한 봉사활동에 나선 것은 지난 2월 치매증세를 보이는 96세할머니가 길을 잃었다며 파출소로 찾아온 게 계기가 됐다.박경사는 노인의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몇 시간이나 애를 태우다 노인의 호주머니 속에서 사진을 발견,관내 노인복지관에 확인한 결과 이 곳에 수용된 독거노인이라는것을 알게 됐다. 이 일이 있은 뒤부터 박 경사는 오갈 데 없는 노인들이 편안히 죽음을 맞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과 함께 파출소에 관내 독거노인들의 사진을 보관해 두면 길잃은 노인을 찾아주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영정사진을 찍어주기 시작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李憲宰경제팀 출범 100일 경제 안정성장 견인 성과

    이헌재(李憲宰)경제팀이 22일 출범 100일을 맞는다. 이헌재 재정경제부 장관,이용근(李容根)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진념(陳稔)기획예산처 장관,이기호(李起浩)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전면에 포진한 경제팀은 그동안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용해 왔으며,2단계 금융·기업구조조정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제팀은 먼저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안정성장을 이끌어냈다.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1·4분기에 12%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고성장을 지속하고있다.올 들어 3월 말까지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작년 동기 대비 1.5%에 그쳤고 이달 들어선 전월보다 떨어졌다.외환보유고는 지난 15일 현재 852억달러로늘었다.또 4월 중 실업률은 4.7%로 전월보다 0.6%포인트 떨어졌다.디지털경제 정착에도 힘을 기울였다. 2단계 기업·금융구조조정과 재벌개혁이 최대 과제다.내년부터는 원리금 2,000만원까지만 보장되는 부분 예금자보호제도가 실시되는 만큼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금융기관간 인수·합병 등 금융계의 빅뱅이 예상된다.이 과정에서금융시장 불안도 우려된다. 서울은행 경영정상화와 매각,종금 금고 신협 정리작업,투신사 구조조정,채권시가평가제 실시,금융지주회사제도 도입 등도 만만치 않은 과제들이다.기업구조조정 분야에서는 지난달 현대그룹 후계자 파문에서 드러났듯이 재벌지배구조의 개선을 어떻게 이끌어내느냐가 핵심 과제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은행 자기자본비율 소폭 상승

    지난해 일반은행(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평균 10%를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99년말 현재 일반은행 BIS 자기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7개 일반은행의 BIS비율은 평균 10.83%로 전년말보다 2.60% 포인트 높아졌다. 정부의 출자에다 은행들의 유상증자가 이뤄져 BIS비율이 높아지기는 했지만소폭 상승에 그쳤다.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계열사 여신에 대한 충당금 적립으로거액의 손실이 생긴데다 새로운 자산건전성기준(FLC)의 도입으로 충당금이추가로 늘었기 때문이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의 BIS비율이 13.85%로 가장 높았다.이어 전북은행(13. 36%) 경남은행(12.39%) 하나은행(12.33%)의 순이다. 정부의 대규모 출자로 제일은행은 98년말의 BIS비율은 마이너스 1.47%였으나11.44%로 높아졌다.서울은행도 마이너스 0.88%에서 10.41%로 올라갔다. 경영정상화 계획을 이행중인 평화은행(5.15%)과 제주은행(7.85%)은 국제업무 최저기준인 8%에 미달됐다.나머지 15개 은행은 모두 8%를 넘었다. 곽태헌기자 tiger@
  • 도이치은행 서울銀 경영참여

    세계 최대은행인 도이치은행이 서울은행의 경영정상화에 참여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4일 서울은행의 경영정상화를 이른 시일내에 추진하기위해 도이치은행과 구조개선 자문계약을 체결했다.도이치은행은 통상적인 기술자문만 하는 게 아니라 포괄적으로 경영 일반에 관해 참여한다. 도이치은행은 서울은행에 지분참여는 하지 않지만 서울은행의 경영정상화방안도 제시한다.서울은행장 후보를 정부에 추천하고 여신심사·위험(리스크)관리·영업전략 등 주요부문의 전문가는 직접 파견하기로 했다. 금감위 진동수(陳棟洙) 증권선물위 상임위원은 “도이치은행은 지분참여는하지 않기 때문에 위탁경영 성격은 아니지만 단순한 기술적인 자문만 하는것은 아니다”라면서 “신인도(信認度)가 높은 도이치은행이 서울은행 경영정상화에 참여하므로 서울은행의 신인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정부와도이치은행의 계약기간은 일단 연말까지다.서울은행의 올해 경영성과 등을 감안해 처리방안이 결정된다. 곽태헌기자 tiger@
  • 저물가-금융·기업 구조개혁 역점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은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긴축안정기조가 유지된다. 저물가-저금리를 바탕으로 한 빈부격차 해소와 지식기반경제로의 전환,4대개혁의 지속추진이 한결 힘을 받을 전망이다. 물론 복병도 적지않다.경상수지 악화와 노사분규 확산과 임금인상,물가상승압력,남북경협 재원 마련,공적자금의 추가조성 등이 대기하고 있다. ■기업·금융 구조조정 정부는 은행 통폐합 등 인위적인 조치를 하지 않기로했다.시스템 개선 등 소프트웨어적 개혁에 중점을 두고 있으나 금융기관간인수·합병 등 빅뱅은 불가피하다는 분위기이다. 세계 100대 은행에 들만한 은행이 2∼3곳은 필요하다는 게 당국과 정치권의시각이다.내년부터는 원리금 2,000만원까지만 보장되는 예금자보호제도가실시되고 예금보험요율도 차등화돼 금융기관의 구조개편이 가속화할 수 밖에없다.서울은행의 경영정상화,종금·금고·신협 정리작업,투신사 구조조정,채권 시가평가제 실시,금융지주회사제도 도입 등 난제가 있다. 기업부문은 지배구조개선이 핵심이다.불과 5%안팎의 지분을 갖고 있는 재벌총수와 그 가족들이 계열사지분 등을 동원해 50% 내외의 내부지분율을 확보하고 있는 현실이어서 자본주의 원리를 지키면서 소유구조를 개선하는 길이쉽지 않을 전망이다. ■안정적 경제운용 정부는 총선후 물가불안은 없다고 진단한다.4월중 소비자물가는 농산물 값의 안정으로 마이너스가 될 전망이다.5∼7월에도 총선 전후통화량이 줄어 통화환수의 필요성이 없어 인플레가 우려되지 않는다는 게 정부 시각이다. 그러나 1월중 임금상승률이 15% 이상에 달해 낙관할 수 없다.경기회복에 따른 근로자들의 보상요구도 잇따르고 있다.한국개발연구원(KDI) 조동철(曺東徹) 연구위원은 “두자릿수의 임금상승률 상황에서 인플레는 필연이며,현재물가상승률이 높지 않다고 해서 방심해서는 절대 안된다”며 “올해보다는내년에 물가상승률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복지대책 정부가 내놓은 각종 중산·서민층 대책들이 야당의 반대에 부닥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노인·장애인 생계형저축 신설,우리사주제도 개선,주택저당차입금의 대출이자소득공제,근로자복지진흥기금 확충을 통한 학자금 의료비 등 지원,근로자세금우대저축 2년 연장 등은 모두 막대한 예산이들어 재원마련도 고민거리다. 박선화기자 psh@
  • 구제역 파동 확산…최종 판정과 파장

    경기도 파주지역에서 발생한 질병이 2일 구제역으로 최종확인됨에 따라 확산속도에 따라서는 사상 최대의 축산파동이 우려된다. 우리나라의 돼지고기 일본 수출중단은 물론 국내 육류의 소비가 극도로 위축,가격폭락으로 이어져 60만 축산농가의 연쇄부도마저 우려되고 있다. *구제역 확인/ 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달 파주지역에서 발생한 젖소의 수포액·타액 혈청 등 검사재료를 채취,27일부터 분석해왔다.검사는 3단계로 나눠항체 및 병원체 검사,유전자 염기서열 분석,바이러스 분리배양을 거쳤다. 검역원은 분석결과 전자현미경으로 수포액내 구제역 바이러스를 확인하였으며,바이러스 분리시험 결과 구제역 양성반응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이 바이러스는 7가지 구제역 종류 가운데 아시아에서 보편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O형’으로 나타났다.이는 중국에서 발생해 대만으로 전파된 구제역 전염 가축에서 분리배양된 바이러스와 같은 종류이다.검역원은 영국 퍼브라이트연구소의 시험결과가 나오기 전이지만 구제역으로 확정진단했다고 덧붙였다. *파급효과막대 / 농림부는 구제역 확인으로 60만 축산농가의 기반이 붕괴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97년 발생한 대만의 구제역 파동도 급속한 전파속도로 무려 400만마리의 돼지가 폐사됨으로써 축산농가와 관련산업이 1년새 9조원의 피해를 보았었다.연관효과를 따지면 5년간 42조원의 피해를 봤다. 우리나라는 돼지의 경우 올해 일본 수출물량 8만여t,4억3,000만달러 수출은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또 이같은 물량의 국내 소비전환이 제대로 이뤄질지와 수입물량(14만2,000t)의 과다로 현재 799만마리에 이르는 돼지의 값이폭락 여지를 안고 있다. 200만마리에 이르는 한우의 경우 돼지와 달리 도축기간을 늘릴 수 있어 큰피해는 없을 전망이나 소비감소로 이어질 경우 34만 농가의 생계가 타격을입게 된다.여기에 최근 닭과 계란 값마저 크게 떨어진 상태여서 이래저래 축산농가의 피해가 우려된다. 이와 함께 사료,도축업계,유업계,정육점,식당 등 연관업계도 육류 소비감소에 따른 매출감소로 이어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농가 유의사항. 의사 구제역 예방은 무엇보다 축산농가의 주의와 신속한 신고가 사태해결의지름길이다. 일단 의심스러우면 자가에서 치료할 생각을 하지 말고 당국에 신고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필요하다. 정부가 충분히 보상해준다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에 해당농가는 가축이 아깝다는 생각에 ‘쉬쉬’하기보다는 내놓고 대처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경계지역내 농가/ 반경 20㎞ 내의 축산농가는 가축에서 유사증상이 나타나면 지체없이 가축방역기관이나 관공서에 신고해야 한다.가축의 입·젖꼭지·혀·발굽 등의 점막에 물집이 생기고 침을 흘리거나 다리를 질질 끄는게 구제역의 특징이다. 또 방역기관의 허가없이 가축의 농장입식이나 밖으로의 반출을 금지시킨다. 농장 출입구는 1개소로 제한하고 차량,장비,사람의 이동을 엄격히 통제한다. 출입구에는 신발 등을 소독할 수 있는 소독저를 설치하고 장비 등도 세척한다.방역소독제로는 생석회가 좋으며,가성소다·탄산소다·팜플루이드 등을사용한다. 특히 축협은 이와 관련,전국 26만 농가에 대해 3일부터 생석회 40㎏씩과 소독약등 18억원어치를 무상으로 지원한다.생석회는 칼슘과 산소의 화합물로소독 및 살균효과가 뛰어나며 일정기간이 지나면 토양으로 환원돼 환경오염도 없다. 또 집유차나 사료 수송차량의 탑승자 하차를 제한하고 소독 및 세척을 실시해야 한다.발생지역의 가축과 접촉한 사람은 손발을 깨끗이 씻고 옷에 소독제를 살포한다.방역기관의 허가없이 가축분뇨를 반출해서도 안되며 인공수정을 삼가야 한다. *경계지역외 농가/ 일단 질병발생지를 방문해서는 안되며 농장에 출입하는모든 물품에 대해 철저히 소독한다.방문객과 출입자에 대해 소독하며,의심이가는 질병은 즉시 신고한다.경계지역 내를 방문하고 돌아온 사람은 2주 이상 농장방문을 금지시킨다. 쥐 등 야생동물과 파리 등 매개곤충을 없애며 축사 안팎을 정기적으로 소독한다.또 경계지역 내에서 불법 반출한 소 돼지 양 사슴을 구입하지 말고 이러한 가축을 판매하는 사람은 즉시 신고한다. ●정부대책. 정부는 홍성지역 피해농가에 대해 파주지역처럼 보상해줄 계획이다. 농림부는 2일 홍성지역 피해농가에 대한 보상대책과 가격안정대책을 마련,신속히 대응키로 했다. *방역에 따른 피해보상/ 1단계로 피해를 본 2농가의 도살한 소·돼지 93마리에 대해 시가로 보상해준다.금액은 3억원 정도다.행정자치부는 이날 충남도에 5억원을 긴급 지원,방역비 및 피해농가 생계지원 등에 충당토록 했다. 다음은 발병지와 이웃한 반경 3㎞ 내의 발생지역에 있는 가축의 도살처분과조기출하 장려금,뼈·부산물 폐기 등에 따른 보상이다.농업재해대책법에 따라 한 지역당 통상 315억원을 국비로 지원한다. 홍성의 경우 발생지역 내에는 650농가에서 2만2,024마리의 가축을 기르고있다.도축에 따른 보상금액이 75억원,반경 3∼10㎞의 오염지역에서 가축 조기출하를 통한 조기도태 비용 120억원,오염지역내 사료 등 부산물 폐기손실120억원을 잡고 있다. 3단계조치는 간접피해에 따른 지원이다.반경 20㎞ 내의 경계지역내 영농중단으로 인한 해당농가에 대해 농업경영자금이나 축산발전자금의 상환을 연기해주고 이자감면조치를 해주게 된다.또한 경영정상화시까지 자녀 학자금면제 등 경영안정자금을 대출해줄 방침이다.아직 정확한 자금소요는 나오지 않았으나 홍성지역이 파주지역에 비해 농가수가 3배(1만1,773호),가축사육수가2배(61만1,089두)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지원비용은 2,700억∼4,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축산물 가격안정 대책/ 홍성지역의 발병으로 잦아들던 쇠고기·돼지고기 값이 또 다시 폭락할 것으로 우려된다.정부는 이미 3,000억원의 축산발전기금을 마련,일본 수출이 중단된 돼지물량을 전량 수매하고 있다.정부는 가급적돼지고기 수입물량 14만t의 방출을 줄이는 대신 국내산 소비를 촉진시켜 가격하락을 막기로 했다.한우고기도 수급을 조절,가격을 안정시키기로 했다. ●원인과 감염경로. 파주에서 발생한 악성 가축질병이 구제역으로 확인됨에 따라 충남 홍성에서같은 시기에 발생한 질병도 구제역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가축질병은 구제역 바이러스에 의해 옮겨지는 것으로 밝혀졌다.지난 1934년 북한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래 66년만에 다시 재발한 것이다.검역원은 이 때문에 이번 구제역 발생이 국내에서 자생적으로 발생했다기보다 일단 외국에서 전염됐을 개연성이 높다고 밝혔다.이 바이러스가 중국,대만 등아시아지역에서 발생한 유형과 동일한 점을 들었다. 아직 정확한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뚜렷하게밝혀진 게 없다.다만 농림부와 수의과학검역원은 3가지 가능성을 추정하고있다.특히 중국에서 바람을 타고 넘어온 바이러스의 전파 가능성에 가장 큰무게를 두고 있다. 김동근(金東根) 농림부차관은 “경기도 파주와 충남 홍성지역이 서해안에인접해 있고,지난달 20일 동일시기에 발생한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말했다.특히 국내의 황사현상은 해마다 2∼3월에 집중되며 이 때의 농도가다른 때보다 2∼3배 높다는 것.김옥경(金玉經) 수의과학검역원장은 “구제역바이러스는 바람을 타고 최장 250㎞,육상으로는 60㎞를 이동한다는 사실이학술적으로 입증돼 있다”면서 황사에 의한 전염 개연성을 우선적으로 꼽았다.다른 관계자는 “이 바이러스는 70∼80%의 습도와 10도 이하의 저온상태에서 대기중 장애물이없을 경우 1주일 정도 생존해 바람을 타고 온다”고설명했다. 특히 그는 중국의 경우 올 3월까지도 연길·도문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비공식 보고가 있으며,대만도 지난 1월 염소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점을근거로 들었다.이와 함께 지난주 의사 구제역으로 신고된 경기도 여주,안성지역과 충남 연기지역도 서해안에 인접해 황사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볼때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다른 원인으로는 구제역 발생국가를 여행한 사람이 발병지를 방문한 뒤 일어났을 가능성이다.파주지역의 경우 이런 사실이 있는 점이 일부 드러나 홍성지역의 경우도 역학조사 결과가 주목된다. 제3의 가능성은 전염된 가축이나 동물에 의한 전염으로 이는 대만 사례와마찬가지로 사실상 규명하기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당국의 진단대로 이 질병이 황사에 의해 전파된 것이라면 앞으로 얼마든지 전국에서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종합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박선화기자 psh@
  • 파주 가축 35만마리 수매

    정부가 파주 축산농가에 대해 재해에 준해 대폭 지원하기로 한 것은 이번사태를 하루빨리 마무리짓고 재발을 방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발병 초기부터 ‘구제역’으로 간주하고 강도높은 방역조치를 취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피해농가에 대한 직·간접 지원을 아끼지 않아 정부의 축산행정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정부는 농림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최대 2,100억원 규모의 축산농가 지원대책을 마련했다.피해지역의가축 전량수매와 농가경영 정상화에 필요한 자금이다. 아직 정확한 피해규모가 집계되지 않고 주민들의 요구를 수렴하지 않은 상태이긴 하지만 일단 정부는 최대한의 자금을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우선 농림부는 농업재해대책법에 따라 파주지역 농가에 지원된 자금의 상환 연기와 이자를 감면해줄 방침이다.농업경영자금 및 축산경영자금을 연리 5%,1년 만기로 2,000만원까지 빌려준 것이 대상이다.또한 축사 등 시설투자에들어간 5년거치 10년 분할상환의 축산발전기금도 해당된다. 농림부는 발병지에서 20㎞ 이동제한지역내 가축 35만7,000여두의 조기도태를 위해 이들을 전량수매하는 비용으로 1,600억원을 잡고 있다.그렇지 않고산지가격과 출하가격의 차이를 보상할 경우에는 600억원이 든다.이밖에 해당농가 자녀에 대해서는 학자금을 면제해주거나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농림부는 또 축산농가들이 경영정상화를 이루기까지는 몇달이 걸릴 전망이어서 이 기간 동안의 간접피해도 지원할 방침이다.가축입식비 등에 필요한 자금을 연리 3∼5%의 경영안정자금에서 대주기로 했다.500억원 정도를 준비하고 있다. 박선화기자 psh@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