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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S 자본비율 최소 10%

    금융지주회사 편입여부를 가늠할 경영정상화계획 제출대상 은행이충족시켜야 하는 경영개선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금감원은 조흥,한빛,외환,평화,광주,제주 등 6개 은행은 이달말까지 경영정상화 계획을 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이 계획은 내년 말까지 1년6개월동안 이행하게 된다.해당 은행들은 자본확충계획,부실채권 정리계획,수익성 제고 및 향후 경영 및 영업전략 등 4개 부문별로 경영개선계획을 BIS자기자본비율,고정이하 여신비율,총자산 이익률등 3가지 지표로 구체화시켜 제출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와관련,“국내 우량은행 평균치를 기준으로 할지,선진국 은행의 평균치를 기준으로 할 지 등의 여부는 경평위가 결정할 것”이라며 “그러나 최소한 국내 우량은행 수준정도는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권 관계자들은 6개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최소한 10% 이상이 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일반 우량은행들의 경우,10% 이상이며 외국도 비슷하다. 자산건전성 정도를 가늠하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뚜렷한 적정선을정하기 어렵다.미국의 경우 3∼4%선이라는 지적이다.우리나라는 신한이 4.94%로 제일 좋다.하나 7.66%,국민 9.22%,주택 5.44%,한미 11.71%이다. 총자산에서 당기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인 총자산이익율(ROA)은 6개 경영정상화계획 제출 대상은행 가운데 조흥(0.22%)을 제외하고는 모두 마이너스인 상태다. 국민,주택,신한,하나,한미 등 이른바 5대 우량은행의 99년말 ROA는0.47%로 98년말 기준의 미국 1.45%,독일 0.56%,영국 1.30%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수준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수협 신용사업 분리 무산될듯

    정부는 적자가 누적된 수협중앙회에 대해 강도높은 구조조정 대신가칭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해 수협의 투명성을 감독하는 한편예정대로 공적자금 투입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그동안 재경부가 주장했던 수협의 신용사업 부문의 금융 자회사 분리는 추후 농협과 연계해 검토키로 하면서 사실상 무산될 전망이다. 민주당과 해양수산부는 8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당정협의를 갖고이같은 내용의 수협중앙회 경영정상화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당정은 또 수협이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의 적용을 받도록 오는 정기국회에서 금산법시행령을 개정키로 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수협에 대해 당초 BIS기준 6% 수준에서 지원키로 한방침을 바꿔 11% 수준인 1조1,000억원으로 지원액을 상향 조정키로했다. 아울러 수협의 구조조정 차원에서 그동안 인원 834명 및 영업점포 41개소에 대한 축소에 이어 추가로 인원 331명과 영업점 12개소,도지회 9개소 등을 감축키로 했다. 당정은 이와함께 수산발전기금 조성을 위해 오는 10월내에 ‘어업인지원특별법’ 개정을 완료키로 했다. 또 최근 납 꽃게 등 불량수산물 수입 증가에 따라 우리나라에 수출하는 중국산 수산물 가공공장을사전에 중국 검사기관에 등록토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한·중 양국 수산물 검사기관간 협정 체결을 추진키로 했다. 주현진기자 jhj@
  • 盧해양수산장관 기자간담

    정기국회 전에 수협 개혁방안이 마련된다.또 내년 상반기부터 부산·인천항이 공사(公社)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노무현(盧武鉉) 해양수산부장관은 6일 취임 한달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수협 개혁의 본질은 중앙회 신용사업 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느냐 아니냐가 아니라 중앙회와 일선 조합의 신용유지와책임경영을 통한 경영정상화,부실재발 방지가 핵심”임을 강조했다. 노장관은 “재경부안에 따라 법인을 분리하더라도 특수금융기관으로서 수산분야 경제사업과 일선조합 경영합리화를 집중 지원하는 것이가능하며,또한 법인을 분리하지 않고 현재의 사업부 성격을 유지하더라도 책임경영을 강화하면 한 푼도 경제사업에 빠져나가지 않도록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노 장관은 “일선조합 안정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2개안의 실익을 비교,우선적으로 조합장들을 설득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항만공사제와 관련,이번주내 지방자치단체와 전문가대표들이 공동참여하는 ‘항만공사 추진위원회’를 구성,도입시기 및 관할권 등 쟁점사항을 협의한 뒤 내년 2월까지 항만공사법안(가칭)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부실 금융기관 “사고뭉치”

    대출사기,고객돈 횡령 등 최근 구조조정 대상 금융기관을 중심으로금융사고가 잇따라 터지고 있다. 경영부실에다 직원들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현상이 겹쳐금융기관의 내부통제 시스템에 구멍이 뚫렸다.그러나 이같은 시스템부재에도 불구하고 해당 금융기관은 물론 금융감독원도 속수무책이다. ◆사고의 공통점 최근에 확인된 대형 금융사고는 모두 5건.한빛은행관악지점의 불법대출을 비롯,평화은행·울산종금·중앙종금의 고객예금 횡령에 이어 5일에는 경기 부천시 중앙신용협동조합에서 간부직원이 대출서류 위조 및 인감 도용 등의 수법으로 고객예금 64억원을 빼내 달아나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사고가 난 금융기관들은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되거나 경영부실로 장래가 불투명한 곳이라는 공통점을 안고 있다. 한빛·평화은행은 경영정상화계획을 내야 하는 구조조정 대상 은행이고,중앙종금은 예금보험공사 자회사로 편입될 처지다. 신협은 지난 97년과 98년에 중앙회 회장이 수십억원을 횡령하는 등대표적인 사고빈발 금융기관이다.수법도 지능적이어서 전산처리되는잔액증명서를 위조하거나 계약중도 해지 등을 악용해 횡령했다. ◆왜 발생하나? 무엇보다 금융기관 종사자들의 도덕적 해이 때문이다.금융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시장불안론’을 강조했다.증시불안과구조조정 여파로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진 직원들이 업무상 늘 만지는고객돈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과거에도 증시가 불안정하면 금융사고가 잇따라 터지곤 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기관의 내부통제 시스템이 허물어지고 있다는 점도 요인으로 지적된다.580억원대의 불법대출을 한 한빛은행 관악지점의 경우,본점감찰에서 아무런 지적도 받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평화은행도 같은 지점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다섯차례에 걸쳐 불법대출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본점은 이를 눈치채지 못했다. 울산종금의 경우,첫번째 인출사고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나도록 사고를 파악하지 못할 정도로 금융기관의 ‘내부통제 부재’가 극심한 상태다. ◆감독당국은 뭘했나? 금융당국은 거듭되는 금융사고에도 불구하고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은 은행검사를 본점위주로 바꾼 상태로 지점검사는 각 은행본점 검사부 몫”이라면서 “시간이 부족해 종금이나 신협 등의 경우,정기검사를 사실상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외국처럼 3∼4일정도 직원들에게 휴가를 명령한 뒤,휴가자의 업무를 다른 사람에게 맡김으로써 사고를 예방하는 방안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새 내각에 듣는다/ 노무현 해양수산부장관

    노무현(盧武鉉)해양수산부 장관은 3일 본지 염주영(廉周英) 경제팀장과 가진 단독 기자회견을 통해 “수산업협동조합의 경영정상화는경제나 금융논리보다는 협동조합의 논리로 풀어갈 필요가 있다”면서“관계부처와 협의하여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정부 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중국산 수입 꽃게의 납검출에 대해 노장관은 “주무부처의 장관으로 책임을 느낀다”며 이미 수입한 물량에 대해서는전량 검사를 끝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청과 공동으로 수입수산물에 대한 원산지 표시 단속과 함께 금속탐지기 검사를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협정상화 방안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1조원을 지원(‘공적자금’이냐 ‘재정자금’이냐에 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음),경영을 정상화한다는 방침은 제가 취임하기 전부터 정해져 있었습니다.다만 법률적인 문제와 정부지원금 투입이후 경영정상화 방안이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부실원인과 규모는 어느 정도입니까. 96∼97년에 수협이 금융부분을 지나치게 키워 정부나 국민들에게 금융기관으로인식돼왔습니다.그래서 은행과 같은 BIS(국제결제은행)기준을 요구받았으며 이에 맞추다보니 부실규모가 더욱 커졌습니다.회계기준이 달라지면서 발생한 장부상의 부실 5,000억원을 포함,부실규모가 약 1조원이 됩니다. ●해양부와 재정경제부 논쟁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해양부는 조합의 원리와 성격을 살리자는 취지에서 출발하지만 재경부는 수협은 금융기관이므로 금융기관의 논리에 따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부실 재발을 막기 위한 방안은 무엇입니까. 수협의 강력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합니다.그러나 구조조정이 먼저냐경영자의 책임을 묻는 것이 우선돼야 하느냐에는 논란이 있습니다.제생각은 경영자에게 책임을 묻겠지만 정부의 지원방침에 따라 구조조정 계획을 확정하고 실행단계에서 경영자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원만하게 일을 처리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납꽃게 등 중국산 수산물 납검출 사건이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검사인원이 턱없이 모자란다,검사를 소홀히 했다는 등 비판이많습니다. 이미 국내에 들여온 중국산 꽃게와복어는 금속탐지기를 투입,검사를 끝냈습니다.앞으로 이런 수산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검색에 만전을기함은 물론 당분간은 전량 검사할 것입니다. ●수산물 검사 과정에 허점이 있는 것은 아닌가요. 수산물 검사는 먼저 표본을 추출,육안으로 검사하고 이상이 있다고판단될때 정밀검사를 실시합니다.표본추출률과 검사율 모두 일본이나미국의 2∼3배에 달합니다. 중국측에 수출상품에 대한 철저한 검색을요청했으며 해양수산관을 단둥(丹東)에 파견, 실태조사를 하고 있습니다.결과에 따라 9월초에 합동조사반도 파견할 예정입니다. ●한·중어업협정에 정식서명했으나 아직 입어교섭 등이 남아있습니다.잘 진행되고 있습니까. 한·일어업협정과 달리 우리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조업중인 중국어선이 중국해역에서 조업중인 우리 배보다 많아 우리가 협상우위를 갖고 있다고 봅니다.우리가 협상을 미룰 이유는 없습니다. ●피해어민 보호대책과 지원예산은 충분히 확보하셨습니까. 아무리 성공적인 협상이라도 피해어민이 발생하기 마련입니다.한·일 어업협정으로 발생한 지원수준을 감안,정부차원의 적정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어민들의 요구가 높아 다소 어려움은 있겠지만객관적인 보상 및 평가기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중 어업협정 발효이후 한·중·일 간의 동북아 해양질서에 관한 협력이 필요할텐데요. 바다와 관련된 어업자원 관리,해양오염방지 등은 어느 한나라의 노력만으로는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없습니다.더욱이 한·중·일 3개국간 배타적 경제수역 확정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기 때문입니다.3국 모두 협력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으며 한·중어업협정이 정착되면 3국간 협의체가 결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항만공사(公社)제 도입은 잘 진행되고 있습니까. 공공부문 개혁차원에서 우선 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부산·인천 항만의 공사화를 추진중입니다.부산과 인천시에서는 빨리 운영권을 넘겨달라고 요청하고 있을 정도입니다.하지만 공사화하는 방식과 재정자립에 관한 문제 등 미해결 과제가 많아 아직 논의가 진행중입니다.내년 2월까지는 마무리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경협과 관련해 해양부 역할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남포,부산∼나진간 컨테이너항로가 개설되어 있으며 해운·항만부분도 협력할 필요성은 높다고 봅니다.그러나 북한의 항만·경제사정이 빈약해서 당장은 큰 교류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실태조사를통해 계획을 마련할 것입니다.제 생각은 남북교류가 활발해짐으로써얻는 큰 수확은 세계인들에게 동북아지역의 분쟁위험이 해소됐다는인식을 심어줬다는데 있습니다.정부가 구상중인 부산과 광양항을 중심으로 한반도가 동북아 물류중심지로 발돋움하는데 큰 전환점이 될것으로 기대합니다. ●해양부의 부산이전에 대해 목소리가 높습니다. 중앙행정기관의 이전은 그 기관의 업무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바람직한지 등을 판단해서 결정해야 합니다.즉 실익을 산출한 다음에 주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예로 장·차관은 국무회의 경제장관회의차관회의에도 매주 출석해야 되고 국회도 출석해야 해야 하는데 지역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으면 결재 등 업무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부처 이전보다는 실질적인업무와 권한을 지방에 대폭적으로 이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강선임기자 sunnyk@
  • 10월말 공적자금 투입은행 결정

    경영정상화 계획서를 제출해야 할 은행들이 정해짐으로써 2차 금융구조조정이 가속화될 전망이다.정부는 10월말까지 경영평가위원회의평가결과를 토대로 공적자금 투입은행을 결정할 방침이어서 11월부터는 금융지주회사가 탄생할 예정이다. ■정부의 구조조정 일정 정부가 경영개선계획 제출대상 은행으로 정한 한빛·조흥·외환·평화·광주·제주 등 6개 은행은 9월말까지 자체적인 경영개선계획을 경영평가위원회에 내야 한다.경평위는 10월중으로 이들 은행이 낸 계획을 평가하고,정부는 이를 토대로 공적자금투입은행을 최종확정하게 된다.공적자금이 투입되는 은행은 행장을포함한 경영진 문책 및 대대적인 인원감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공적자금 투입대상 은행 전망 BIS 자기자본비율이 10.23%로 가장높은 조흥은행은 일단 공적자금이 투입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그러나 쌍용·현대 채권 등이 향후 부실화할 가능성을 안고 있기때문에 공적자금 투입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나머지 은행들은 정부주도의 금융지주회사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평화·광주·제주 등은 연합전선을 구축,별도의 금융지주회사 형성을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한빛·외환은행 그룹은 또 다른 지주회사로 묶일 전망이다.그러나 외환은행의 이연수(李沿洙) 부행장은“지주회사 구도는 절대 아니다”면서 독자생존 의사를 보였다. ■나머지 은행들은? 이번 경영정상화계획 제출대상 은행에서 빠진 나머지 은행들도 다각도로 정상화 방안을 모색해야 할 전망이다. 금융겸업화라는 세계적인 금융흐름에 맞춰 합병이든 금융지주회사방식이든 경쟁력을 키우지 않을 수 없는 위기상황이기 때문이다. 도이체 방크와 자문계약을 맺고 별도의 경영정상화 계획을 마련중인서울은행은 이를 토대로 정부로부터 구조조정 여부를 검증받게 된다.신한은 모건스탠리를 자문기관으로 두고 올해 안으로 지주회사 설립과 자회사 재편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주택은행도 소매금융전문 은행을 지향하며 보험사인 ING와의 전략적 제휴를 준비중이다. 이에 따라 정부주도로 2개(한빛·외환그룹,평화·광주·제주그룹),독자적으로 2개(산업,신한은행) 등 최소한 4개 이상의 금융지주회사가 연내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 한빛·조흥·외환등 6개銀 경영개선계획 제출 요구

    한빛,조흥,외환,평화,광주,제주 등 6개 은행이 경영개선계획 제출대상 은행으로 확정됐다.이 은행들은 경영평가위원회에서 자체 정상화가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오는 11월부터 공적자금을 투입,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린 뒤 금융지주회사 등에 편입,정부 주도로 구조조정을 하게 된다. 6개 은행 가운데 BIS비율이 크게 높아진 조흥은행은 자체정상화를통한 독자생존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서울은행은 경영개선계획을제출하지 않아도 되지만 이들 6개 은행과 함께 구조조정 대상에는 포함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31일 “공적자금이 직접 투입되거나 BIS 자기자본비율이 8%에 미달한 한빛,평화,광주,제주,조흥,외환은행 등 6개 은행에 대해 9월30일까지 경영정상화계획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정부는 이달중 은행 경영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이들 은행이 제출할경영개선계획의 타당성을 평가할 예정이며,그 윤곽이 나오는 10월말쯤 금융지주회사 편입 여부가 최종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경영정상화 계획제출 대상 은행의 BIS자기자본 비율은 잠재부실을 100% 반영할 경우 한빛,평화,광주,제주은행이 8%에 미달했으며 조흥은행과 외환은행은 8%가 넘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새 내각에 듣는다/ 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29일 본지 염주영(廉周英) 경제팀장과 가진 단독 기자회견을 통해 “생보사 상장차익 배분 불가 발언은 법적인 측면의 문제가 있다는 점을 제기한 것”이라며 “법을 떠난 방안제시는 옳지않은 만큼 실질적인 근거를 갖고 계약자와 업계가 납득할 수 있는 선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코스닥 시장부양책을 쓰면 일시적 부양은 될 것이나 시장왜곡을 가져올수 있다”며 코스닥 시장활성화를 위한 인위적인 부양책은 쓰지않을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사외이사가 주식을 받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위원장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송자 교육부 장관문제를 말하는 것 같은데 제도 자체는 문제가 없습니다.실권주가 많이 나오면 일반적으로 다시 공모를 하지요.실권주가 적으면 임직원에게 인수시켜 자체소화시키는 것이 관행입니다.이 문제를 부정적으로 볼 경우 한이 없습니다.특혜라고 보여질 정도로 사외이사에게 많이 주는 것은 문제지만 그렇지는 않은 것같습니다. ●그러나 주주에 대한 견제 등 사외이사의 도입취지에 반하는 것 아닌가요. 경영이 잘되도록 노력시키기 위해 스톡옵션도 줍니다.제일은행 등도 사외이사 급여가 상당히 많습니다.제도상의 문제가 아니라 운용이문제입니다. ●예금보장한도는 그대로 두는 것입니까. 현재는 그렇습니다.금융기관간 자금이동,시장왜곡 등을 관찰하면서현재대로 끌고 갈 것입니다.만약 지나친 부작용이 나오면 대책을 강구하고 있어야죠. ●은행 경영정상화 계획에 따라 특정 은행에 공적자금을 투입할 경우,해당은행에 감자조치를 하게 됩니까. 경영정상화계획 제출대상 은행은 스스로 정상화가 어려운 은행과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을 중심으로 이달말까지 선정합니다.대상은행은 9월말까지 경영정상화계획을 작성·제출하게 될 것입니다.공적자금이 투입되는 은행에 대한 감자조치 여부는 정부가 참여하지 않는 독립된 경영평가위원회의 소관사항이므로 지금 제가 말씀드리기는 곤란합니다.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채권단의 절반이상 동의가 있어야만 법정관리로 돌입할 수 있다는 사전조정제도 조항은 워크아웃작업을 더디게할 수 있지 않습니까. 신청요건을 50% 이상으로 한정한 것은 소수 채권자의 사전조정제도남용으로 부실기업 정리지연과 같은 부작용을 방지하는 한편 사전조정제도 신청이전에 다수의 채권금융기관 합의를 도출함으로써 관계인집회에서 워크아웃 플랜이 원활하고 신속하게 가결되도록 하기 위한것입니다. ●부실공시에 대한 제재규정은 어떻게 강화할 생각입니까. 정부는 기업내용이 증권가격에 적정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공시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우리 증시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전자공시제도의 확대시행을 통해 투자자의정보접근이 보다 용이하도록 하고 공시의무 위반 기업에 대해서는 과징금 부과는 물론 형사고발까지 병행하는 문제 등 오늘 지적해주신사항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금감위원장과 금감원장의 겸임체제가 바람직하다고 보시는지요. 금융기관에 대한 건전성 감독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추구하는 기능적동일체인 만큼 위원장과 원장의 겸임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통합 금융감독체제는 금융겸업화의 경향에 부응하기 위한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고 우리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그 효율성이 검증되기도 했습니다.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을 금감위가 주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지적이 있습니다.위원장의 견해는 어떠한지요. 구조조정 업무는 범정부 차원의 과제로서 금감위가 주관하는 것이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그렇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한시적인 업무인만큼 구조조정이 일단락되는 대로 금감위는 금융기관의 건전성 감독업무에 전념하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단계 개혁 추진방안을 시기별로 밝혀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내년 2월까지 금융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은행 경영평가위원회의 경영개선계획 평가를 거쳐 은행별 구조조정 방안을 확정합니다. 부실종금사 등 제2금융권에 대한 구조조정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공적자금의 사용 및 관리실태에 대한 백서를 발간하고 공적자금 운용대책도 마련하겠습니다. 기업 구조조정도 워크아웃·법정관리·화의기업 등 부실기업처리를가속화해 76개 워크아웃 기업 가운데 조기졸업및 퇴출이 결정된 32개사는 이달중으로 처리하고 잔여기업은 11월중 처리방침을 결정합니다. 이들 업체에 대한 채권금융기관의 사후관리도 강화할 것입니다.또한 9월중 60대 주채무계열에 대한 총신용 공여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하고 결합재무제표 감리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겠습니다.이외에도 기업구조개혁 5원칙 추진상황을 점검·보완하고금감위의 조사기능 보강 등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는데도 노력하겠습니다. ●1·2차 구조조정의 차이점을 비교해 설명해주시죠. 1차 구조조정은 경제가 총체적 위기에 부딪혀 시장이 무너진 상태에서 정부가 시장을 대신하는 일들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그러나 2차 구조조정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시장경제를 정착시키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리 박현갑기자 eagleduo@
  • [문화도시 문화거리] (7)광주 궁동 ‘예술의 거리’

    영산강변의 기름진 평야에 삶의 뿌리를 내린 남도 사람들.이들이 창조하고 다져온 남도문화의 중심지에 ‘빛 고을’ 광주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 사람들은 때때로 지극한 고난을 겪기도 했지만 최대의 고난이었던 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을 계기로 우리나라 현대사의 물줄기를 바꿔 놓았다. 어떤 사회학자들은 남도 사람들의 ‘진취적 기질’을 맛과 멋 그리고 풍류를 즐겨온 낙천적 태도에서 찾기도 한다. 이곳에서는 ‘예향(藝鄕) 광주’란 말이 보통 명사처럼 쓰인다.판소리 등 남도의 가락과 미술,음식 등 농경문화에 바탕을 둔 ‘여유로움’이 면면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소쇄원,환벽당,식영정 등이 위치한 무등산 자락은 일찍이 조선조 가사문학의 산실로 자리잡았다. 남종화의 대가 의제(毅齋) 허백련(許百鍊)선생(1891∼1977)이 둥지를 틀고 창작활동을 한 곳도 무등산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국창 임방울을 배출했으며 수많은 시인·가객·풍류객들의 발자취가 곳곳에 남아 있는 ‘예술의 고장’이다.이같은문화적 에너지를 토대로 지난 95년 광주비엔날레가 창설됐다. 올해로 3회째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국제적인 미술축제로 자리매김했다.남도인들의 가슴에 흘러내려온 예술혼이 현대화 세계화를 향하여 화려한 비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들어서는 비엔날레전시관과 광주문예회관이 있는 중외공원 일대 문화벨트에서 시작,5.18묘지와 ‘예술의 거리’로 이어지는 시내권 전체가 관광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동구 궁동 ‘예술의 거리’는 광주를 포함한 호남문화 예술의중심지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예향 광주에서 예술의 향기를 맡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이곳을 놓쳐서는 안된다. 광주시가 87년 지정한 ‘예술의 거리’(광주동부경찰서에서 중앙로까지 300여m)에서는 고서화·공예품·도자기 등 지방예술의 상징적인 작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도심속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이곳은 5.18광주민중항쟁 격전지였던 금남로,남도예술회관,‘패션1번지’ 충장로 등과 이웃하고 있는 중심가이다.연중 이어지는 각종문화축제로 젊음과 생기가 넘친다.유흥업소들이 거의 없는 것도 예술의 거리를 돋보이게 한다. 야외전시대에서는 학생 그림전시회가 열리고 특설 무대에서는 전통혼례식·판소리·살풀이춤·풍물놀이 등이 이어졌다. 대학생 김성식군(20)은 “잊혀져가는 전통 민속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며 “이런 행사가 더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이곳은 개미장터,공예품 판매장,화랑가,야외전시대,소극장,무등예술관,국악원 등으로 나뉜다. 예술의 거리가 가장 활기를 띨때는 개미장터가 개설되는 매주 토요일이다. 개미장터는 전국의 풍물애호가들이 수집해온 고서예품,엽전,떡살,비녀,놋그릇,목각품,민화,고서,향로,연적 등 선인들의 손때를 그대로간직한 민속예술품들이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며 전시되고 있다.서울인사동 거리보다 수수하고 서민적인 냄새가 물씬 풍긴다. 전국 시골장터를 누비며 수집해온 수집상들의 즉석해설도 곁들여져흥미를 더한다. 야외전시대에는 연중 기획전과 특별전이 24시간 열리며 국악원에는아마추어 소리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민들레 소극장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한차례씩 연극을 공연하며 매주 토요일에는 ‘도심속의 작은 예술축제’가 이어진다. 광주시 동구가 직영하는 무등예술관도 기획축제를 통해 연중 전시회를 열고 있으며 진다리붓,수준높은 남종화 등을 내걸고 있는 화랑,전통찻집 등이 즐비하다.이곳 미림화방 대표 김영채씨(金英彩·50·번영회장)는 “예술의 거리 활성화를 위해 그 동안 관주도로 이뤄진 각종 축제를 민간주도로 바꾸고 새로운 전시 기획 발굴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이렇게 가꿉시다/ 도심 '복합문화공간' 육성. 광주는 흔히 전국의 여러 대도시와 비교하여 생산기반이 취약하고 기술집약산업이 더디게 발전하였다고 지적되고 있다.그러나 지금 세계는 산업화 시대의 낙후와 차별 그 자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수있는 시대가 되었다. 우리의 몸짓,손놀림,그리고 색감이 새로운 자산이 되는 문화의 세기인 것이다. 지금 광주는 ‘빛과 생명의 문화도시’를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있다. 이를 통하여 문화복지와 문화민주주의의 모범도시가 되고 문화적 자산의 계승과 새 문화의 창조를 통하여 지역경제의 활로를 개척하고자 하는 것이다.이를 위하여 ‘하나의 성공이 지역의 활로를 바꾼다’는 공감대를 확산시키고자 하며,또한 ‘도시 전체가 마케팅의대상이며 주체’라고 하는 전진적 공동체 의식운동이 각계에서 모색되고 있다. 도시 공간을 문화적 관점에서 설계하고 재구성하고자 하는 시도는 그러한 일이 결실되기 위한 기반을 닦고자 함이다.그러나 광주의 도시공간을 살펴보면 예향의 이미지에 맞는 주제 거리가 협소하고 위축되어 있으며 또한 도심의 녹지 생태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그래서 많은 시민들은 전국적으로 이미 지명도가 있는 예술의 거리 활성화에여러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더구나 전라남도 도청이 이전된 이후를생각하면 이 문제는 보다 절실한 것이다. 그러나 예술의 거리가 제 몫을 하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여러 공간과 시설이 함께 하였을 때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그래서 충장로에 ‘한복의 거리’를육성하고 금남로를 인권과 평화의 거리로 꾸미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이미 도심 통과 철도부지를‘녹색 생명의 거리’로 조성하여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여기에 채워질 시설로는 중앙초등학교 자리에 ‘현대미술관’을 건립하고 도청이전 부지에는 ‘5·18세계인권박물관’를 들이고,문화산업기반시설인 ‘문화산업벤처컴플렉스’를 유치하며 ‘세계문화상품박물관’을 건립하고자 하는 것이다.민산관학(民産官學)협동의 ‘문화산업진흥원’은 그 핵심기구로 제안되고 있다. 여기에서 ‘세계 민속 패션 엑스포’가 열리고 예술의 거리의 한 화랑이 세계 한 나라씩과 연계하여 ‘세계 목(木)공예전’과 ‘세계의염색(染色)염료(染料)전’이 열리기를 바라는 것이다.이러한 사업은광주 도심공간 자체를 ‘복합문화공간’으로 혁신하고 구성하는 사업이다.문제는 우리가 한다는 주체적 자세이며 도전과 협력이다. ◎ 이종범 조선대 교수·한국사.
  • 은행 2단계구조조정 시동

    은행권에 2단계 구조조정이 시작되면서 또다시 대규모 감원 바람이불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일부 은행들의 퇴출과 함께 지난 98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총 4만5,000여명이 감축됐으나 대우사태 등의 여파로 국내은행들은 여전히 경쟁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올 가을에는 3∼4개의부실은행 통폐합과 이에 따른 대규모 감원을 골자로 한 2단계 금융구조조정이 본격화할 전망이다.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은행을 시작으로 일부 은행들은 이미 인원감축 작업에 들어갔다.이같은 움직임은다음달까지 제출할 예정인 경영정상화 및 자구계획안에 대한 좋은 평가를 받아 금융지주회사의 편입대상에서 제외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권의 2차 감원은 임원급에 초점이 맞춰졌던 1차때와 달리 4급(과장 또는 대리급) 실무자선에 구조조정의 칼날이 겨눠지면서 하반기우리 경제의 큰 고비로 작용할 전망이다.4급 은행원들의 대부분이 노조원이라는 점에서 또 한차례의 노사갈등도 예고된다. ●감원,시작됐다 감원을 주도하고 있는 은행은 이른바 ‘부실은행’들이다.다음달 말로 다가온 경영개선계획 제출을 앞두고 어떻게든 몸집을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은행이 맨먼저 ‘칼’을 들었다.전체 직원의 14.2%인 650명을 감원하기로 최근 노사가 합의했다.1∼3급 270명,4급 380명이 대상이다. 한빛은행은 전체 직원의 10%인 1,000명 감원설이 공공연하게 나돌고있다. 노사 양측에서 각각 5명씩 ‘태스크포스’가 구성돼 구체적인감원대상을 논의중에 있다. 외환은행은 사측의 20%안과 노측의 5%안이 맞서고 있어 10∼15%선(500∼800명)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조흥은행도 4급직원에 대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노사 협상에 들어갔다.경영개선계획서제출이 아직 확실치 않은 외환·조흥은행의 경우 제출대상에 최종 포함되면 감원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한차례 노사갈등 예고 이번 감원의 주 타깃은 과장·대리급인 4급에 맞춰져 있다.4급 은행원들은 대부분 노조원들이다.앞으로의 험난한 노사협상을 예고하는 대목이다.4급 연령층이 30∼40대라는 점에서 사회적 고통 또한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은행측은 이 점을 감안해 위로금을 충분히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어 자칫 ‘모럴 헤저드’(도덕적 해이) 현상이 재현될 우려도 있다.서울은행은 1·2급은 12개월,3급은 15개월,4급은 17개월치 월급을 주기로 했다. 안미현기자 hyun@
  • 금감원, 삼신생명 증자명령

    합작생보사인 삼신올스테이트 생명보험이 지급여력 부족으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영개선(증자)명령을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25일 지급여력비율이 마이너스 1,414%(부족액 587억원)인 삼신생명에 대해 오는 11월말까지 증자를 통해 지급여력비율을 100% 이상으로 끌어올리도록 경영개선명령을 내렸다. 삼신생명은 2개월내에 지급여력비율 100%를 충족할 수 있는 내용의 경영정상화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금감위로부터 정상화계획을 승인받지 못하면 강제합병 또는 퇴출된다. 정상화계획에는 자본금증액은 물론 점포 통폐합,인력 및 조직축소,사업비축소 등이 포함돼야 하며 지급여력비율을 100%이상 끌어올릴때까지 신규 투자,신규업무 진출,신규출자 등이 금지된다.
  • 우방 다시 생사기로

    우방이 또다시 생사기로에 놓였다. 채권단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주)우방에 당초 추가자금 지원을 결의했으나 실사 결과 회생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나타나 지원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주채권은행인 서울은행 관계자는 24일 “25일 전체 22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1,130억원에 대한 추가지원 여부를 결정짓게 된다”면서 “그러나 우방에 대한 회계법인의 실사결과 부채가 자산을 훨씬 초과하는 것으로 나와 상당수의 채권금융기관이 경영정상화가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추가자금 지원이 부결될 경우 이미 3차례나 1차 부도를 낸 우방은사실상 어음결제능력이 마비돼 최종 부도처리가 불가피해진다.채권단은 지난달 21일 우방에 1,55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으나 일단 운전자금 420억원만 주고 나머지 1,130억원은 실사결과를 지켜본 뒤 지원하기로 했었다. 안미현기자
  • 중장비업계 첫 여성임원 탄생

    국내 중장비 업계에 처음으로 여성 임원이 배출됐다. 삼성중공업 건설기계 부문을 인수한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24일 재무 부문의 프로젝트팀 매니저인 제니스 리(39)를 재무담당 임원 및관리팀장으로 승진,발령했다고 밝혔다.제니스 리는 대우중공업 미주본사 등에 근무하다 지난 98년 12월 볼보로 스카우트된 뒤 재무부문프로젝트 리더로 생산·구매·판매·회계 등 전 부문의 자원관리 시스템을 구축,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볼보측은 소개했다. 제니스 리는 지난 83년 이화여대를 나와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와 클리블랜드 주립대에서 회계 및 경영정보 시스템 경영학 석사를 받았으며 미 공인회계사 자격을 취득했다. 육철수기자 ycs@
  • 현투, 외자 3천억원 추가유치 추진

    현대투신증권이 미국계 보험전문금융그룹인 아메리카 인터내셔널 그룹(AIG) 등과 지난 6월말 양해각서를 체결했던 8억달러(9,000억원)외자유치 외에 3,000억원의 추가 외자유치를 추진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투신증권이 추가 외자유치분을 포함해 모두 1조2,000억원의 외자유치에 성공할 경우 현대투신증권이 정부에 약속한 경영정상화계획(자기자본 1조2,000억원)이 일시에 달성될 것으로 보여 이익치(李益治) 회장에 대한 퇴진압력도 상당부분 누그러질 전망이다. 20일 현대증권 등에 따르면 이창식(李昌植) 현대투신 사장이 AIG그룹 등 6개 기관투자가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추가 외자유치 협의에 들어갔으며,이익치 현대증권 회장도 이번주 중 최종 협상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투신측은 3,000억원의 추가 외자유치를 위해 AIG사측에 현대증권의 지분을 넘기거나,현대증권 외에 현대차 지분도 일부 넘기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지난 6월23일 8억달러 외자유치에 관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협상을 벌여왔다. 현대 관계자는 “현대투신이 1조2,000억원의 외자유치에 성공할 경우 이익치 회장의 퇴진문제도 새롭게 조명받을 것”이라며 “이 회장이 현대투신의 외자유치를 성공시키고 난뒤 금융업이 아닌,다른 업종의 계열사 회장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외자유치와 관련,AIG사 등과의 최종 합의가 성사단계에 있어 이번주 중 계약할 가능성도 높다”며 “AIG사 등은 이번기회에 국내 금융업계에 진출하려는 것같다”고 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
  • 남북이산상봉/ “다시 만날때까지 꼭 살아계셔요”

    상봉 사흘째인 17일 남북의 이산가족들은 짧은 만남 끝에 또다시 찾아온 이별에 단장(斷腸)의 아픔을 느껴야 했다.마지막으로 상봉한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는 반세기 만에 만난 혈육을 다시 떠나보내야 한다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에 곳곳에서 흐느낌이 터져나왔다. “이번 만남이 마지막은 아닌지,또다시 만나기까지는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 것인지….”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마지막 환송 만찬에 참석한 뒤 떨어지지 않는발걸음을 옮겨 서울 올림픽파크텔과 워커힐호텔로 돌아온 남한의 이산가족과 북한 방문단은 온갖 상념으로 서울의 잠못 이루는 마지막밤을 보냈다. ■모자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어…” “다시 만날 때까지 꼭 살아계셔야 해요” 반세기 만에 만난 아들 조진용씨(69)를 떠나 보내는 어머니 정선화씨(94)는 복받쳐 오는 울음을 참지 못했다. 노환으로 침대에 누워 아들을 맞은 정씨는 떨리는 두 손으로 연신아들의 두 빰을 어루만지며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조씨가 “어머니,떨지 마세요”라며 울먹이자 정씨는 “어지러워서그래”하며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 애써 아들의 얼굴을 외면했다.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조씨는 어머니에게 애끊는 사모의 심정을 담은자작시를 읽어드렸다. “어머니,이 아들 떠나보낼 때 검은 머리의 어머니,주름 깊게 패어아들 맞으니 이것이 어쩐 일입니까…(중략)…부디 백수 천수 하셔서통일의 그날 이 아들을 다시 한번 안아주소서…” 조씨는 “셰익스피어가 살아 있다 해도 조선 민족의 비극적인 삶을제대로 쓰지는 못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아들 서기석씨(67)를 떠나보내는 어머니 김금예씨(90)도 “집으로데려가 따뜻한 밥이라도 먹였어야 했는데…”라며 울먹였다.김씨는“어릴적 삼베 옷을 입혀 키운 자식이 이렇게 크다니…”라며 말을잇지 못했다.서씨는 “어머니가 고령이고 나도 나이가 많은데 언제다시 만날 수 있을까”하고 되뇌였다. 조주경씨(68)의 어머니 신재순씨(88)도 아들의 두손을 잡고 “죽는날까지 함께 살자”며 흐느꼈고 조씨는 “꼭 다시 만날 날이 있을 것”이라며 어머니의 두손을 꼭 잡았다. ■부부 “만나자 이별이니…” 남쪽의 아내 이춘자씨를 상봉한 이복연씨(73)는 “50년 만에 와 놓고 또 떠나버리면 어떡하느냐…”며 울부짖는 아내의 어깨를 두드리며 “통일이 돼 같이 사는 날이 올 것”이라고 위로했다. 그토록 만나고 싶어하던 아내 김옥진씨(78)를 끝내 만나지 못한 하경씨(74)는 “아내가 재혼했다는 이유로 상봉장에 나오지 않았는데정말 죽기 전에 마지막 속죄라도 하고 싶었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아들 정기씨(54)는 “어머니가 ‘내일 아침 공항에서 먼발치에서나마보겠다’고 말씀하셨다”면서 긴 한숨을 내쉬었다. 김씨는 전날 호텔앞까지 왔다가 죄책감 등으로 남편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갔다. ■형제 북에서 온 사촌형 김용환씨(70)를 만난 용승씨(68)는 “어제는 웃는 시간이 많았지만 오늘은 다시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자꾸눈물이 흘러나온다”며 기약없는 이별을 안타까워했다. 전날 북에 있는 장조카 이정렬씨(39)가 남한 가족에게 보내온 안부편지를 보고 울음을 터뜨렸던 종석씨(64)는 형 리종필씨(69)에게 “꼭 다시 만나자”며 굳은 악수를 한 뒤 북한 가족에게 보내는 답장을써 전달했다. 부모님 영정 앞에 잔을 올리며 어머니 추모 자작시 3편을 낭독했던북한의 대표적 서정시인 오영재씨(64)도 “떠난다고 생각하니 섭섭하지만 통일이 되면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형제들을 위로했다. 특별취재단
  • 부실기업주 끝까지 책임추궁

    정부는 공적자금이 들어가게 한 부실기업주와 경영자에 대해서는 채권금융기관을 통해 끝까지 추적,책임을 묻기로 했다. 지금까지 투입된 공적자금 사용처와 용도 등을 담은 공적자금 백서를 9월초에 발간하기로 했다. 진념(陳념) 재정경제부장관과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1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시중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부는은행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등 시장친화적이고 수요자 중심의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진장관은 “정부는 은행이 공정성과 규율,자율과 책임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시스템 정비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추가로공적자금이 투입될 경우 우리 은행산업이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지에대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금감위원장도 “금융과 기업의 구조조정 현안은 국가적 과제”라며 “단순히 기존 부실을 털어내는게 문제가 아니라 시장의 신뢰를회복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특히 “경영정상화 계획을 제출하는 은행 뿐만 아니라이른바 우량은행들도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은구조조정은 자율추진을 원칙으로 해 은행들끼리 허심탄회하게 대화를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이같은 발언은 우량은행간 합병 등 구조조정을 적극 유도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위원장은 또 “구조조정이 차질없이 진행되기 위해선 시장안정이 필수적”이라며 “자금경색의 악순환을 풀기 위해 마련된 10조원 규모의 채권형 펀드에 자금사정이 나쁜 기업의 채권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남북이산상봉/ 부모 영전에 추모곡 오영재씨

    “아버지,어머니,50년만에 고향이 있는 남녘 땅에 발을 들여놓았습니다.둘째아들이 명복을 빌고자 절을 드리러 왔습니다.아버지,어머니어디로 가셨나요…” 개별상봉이 이뤄진 16일 오전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 1615호실.북의 노력영웅시인 오영재(吳映在·65)씨는 검은 돌에 새겨진 아버지(80년 작고),어머니(95년 〃)의 영정 앞에 눈물로 얼룩진 술잔을 올렸다.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 듯한 눈빛으로 큰 절을 올린 오씨는 ‘추모곡’이라고 이름붙인 7편의 연작시를 부모님 영전에 바쳤다.지난 95년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밤새워 쓴 시다. “너희들을 만날 때까지 꼭 살아 있겠다고 하셨는데…(중략)…리별이 너무도 길었습니다.분렬이 너무도 모질었습니다,무정했습니다(‘무정’)” 부모님 영전에 시를 바치는 계관시인의 목소리는 떨렸다.눈에는 회한의 눈물방울이 맺혔다. 영재씨가 떨리는 목소리로 시를 낭독하자 여동생 필숙(畢淑·54)씨는 차마 더이상 보지 못하겠다는 듯 벽을 향해 돌아서 “어머니…”하면서 엉엉 울었다.형 승재(昇在·68),남동생 형재(炯在·63)·근재(勤在·60)씨도 “흑흑”하고 소리내어 흐느꼈다. 전영우기자 ywchun@
  • 남북이산상봉/ 서울방문단 개별상봉 백태

    남북 이산가족 상봉 이틀째인 16일 북측 가족들은 숙소인 워커힐호텔에서 남측 가족들과 2시간 동안 개별적인 만남을 가졌다.남북의 자식들은 돌아가신 부모의 영정을 모시고 제사를 올리거나,북에서 온형님의 생일잔치를 열었다.만남을 오래 기억하기 위해 사진과 비디오카메라 등으로 가족들의 모습을 담는 이들도 있었다. ■전날 치매에 걸린 100세 노모 조원호씨를 만났던 이종필씨(69)는호텔 객실에 동생 종국씨(53)가 가져 온 아버지의 영정과 술·건포·과일·향 등 제수용품을 놓고 그 동안 지내지 못했던 제사를 지냈다. 북에서 내려와 두 형을 만난 김인수씨(68)도 “형제가 함께 모여 부모님 제사를 모시는 것이 소원이었다”면서 호텔 객실에서 형님 가족들과 함께 제사를 올렸다. ■위암 2기로 서울중앙병원에 입원 중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 50년전 헤어진 장남 안순환씨(65)를 만났던 이덕만(87·경기도 하남시 초일동)할머니는 순환씨가 묵고 있는 워커힐호텔에서 생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장남의 생일잔치를 열었다. 이 할머니는 전날 아들을만나고 숙소인 올림픽파크텔로 돌아온 자리에서 자식들에게 “19일이 네 맏형의 음력 생일”이라면서 “상봉기간 중 맏형의 생일잔치를 열어주자”고 말했고,가족들은 케이크를준비해 조촐한 생일잔치를 마련했다.19일은 3남 문환씨(56) 생일도겹쳐 가족들은 합동 생일잔치를 벌였다. ■전날 노모를 만나지 못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던 안인택씨(66)는앰뷸런스를 타고 워커힐호텔로 찾아온 병석의 어머니 모숙자씨(89)를극적으로 만났다. 안씨의 딱한 사정을 접한 대한적십자사는 모씨의 막내아들 안인석씨(58)에게 연락해 “16일 기회를 갖자”고 요청했고,결국 모씨는 이날오전 며느리 임영순씨(50)의 손을 잡고 앰뷸런스 편으로 워커힐호텔을 찾아 반세기 동안 헤어졌던 장남과 만났다. ■치매 때문에 상봉자 명단에서 제외됐던 김점희씨(79·경기도 연천군 전곡읍)는 아들 주준형씨(48)로부터 ”북에서 온 삼촌이 찾는다”는 말을 듣고 기적처럼 정신을 차린 뒤 동생 영기씨(67)를 만나기 위해 휠체어를 타고 워커힐호텔로 달려왔다.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호텔을 나서던 영기씨는 로비에서 무작정 기다리고 있던 누나를 발견하고 “누님” 하며 와락 끌어안았으며,점희씨는 아무 말 없이 눈물만 흘리며 동생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했다. ■평양음악무용대학 교수 김옥배씨(62)는 15일 첫 상봉에 이어 하루만에 숙소인 워커힐호텔 1409호실을 들어서는 어머니 홍길순씨(87)를보자 다시 눈물을 터뜨렸다. 옥색 한복을 입은 김씨는 어머니께 큰절을 올린 뒤 교수증과 박사증을 꺼내 놓고 “장군님께서 이렇게 키워주셨고 행복하게 살았다”고‘응석’을 부렸고,어머니 홍씨는 “시집갈 때 끼워주려고 했다”면서 옥배씨의 혼기가 차 40년 전 마련해 고이 간직해 오던 백금반지를옥배씨 손에 끼워주었다. ■류미영 단장을 비롯한 북측 가족들은 개별상봉이 끝난 뒤 오전과오후 2개 조로 나뉘어 잠실 롯데월드 민속관의 선사시대,고구려 유적지 전시관 등을 둘러봤다.북측 가족들은 민속관을 관람한 뒤 ‘저자거리’에서 롯데월드측이 제공한 식혜를 마시며 휴식을 취했다. 롯데월드측은 ‘환영 남북 이산가족 상봉 서울방문단’이라는 대형현수막을 내걸었으며,26명으로 구성된 롯데월드 마칭밴드(marching band)는 ‘고향의 봄’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을 연주하며 환영했다. 특별취재단
  • 은행적자 1조…개혁 ‘발등의 불’

    일반은행의 적자폭이 98년부터 갈수록 줄고 있으나 올해도 여전히 적자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서울 한빛 외환은행 등 9개 은행이 올 상반기 잠재손실을 전액 반영할 경우 적자를 냈다.17개 은행 전체로는 적자규모가 1조원을 웃돈다. 금융감독원은 17개 일반은행의 올 상반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모두 9,252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연말까지 쌓을 대손충당금을 6월말에 모두 적립하면 오히려 1조345억원의 적자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올해 전체의 당기순손실은 1조6,000억원으로 예상됐다. 상반기 적자폭은 98년 11조여원,99년 4조9,909억원에 비해 많이 줄었으나공적자금 투입 등을 감안하면 여전히 클린화가 안돼,구조조정이 시급함을 보여준다. 일반은행 가운데 주택·국민·신한 등 8개 은행은 워크아웃업체 등으로 인해 생길 잠재손실을 전액 반영하고도 대규모 흑자를 냈다. 주택이 3,752억원으로 가장 흑자규모가 컸으며 국민 2,287억원,신한 2,262억원,제일 1,427억원,하나 912억원 등 순이었으며 지방은행으로는 부산이 유일하게 27억원의 흑자를 냈다. 반면 광주,한빛,경남은행 등 9개 은행은 연말까지 적립할 대손충당금을 반영하면 적자를 보는 것으로 파악됐다.적자규모는 광주 1,154억원,한빛 929억원,경남 317억원 등이다. 한편 자산단위당 순이익을 나타내는 총자산 당기순이익율(ROA)은 0.38%로외환위기 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아섰다. 주택은행이 1.45%로 가장 높아 선진 금융기관 수준을 보였으며 신한 1.07%,국민 0.64%였다.제일은 공적자금 투입에 힘입어 1.0%를 기록했다. 금감원 은행감독1국 정용화(鄭庸和) 경영정보실장은 “상반기 경상영업이익이 하반기에도 실현 가능하다고 가정할 경우 올해 일반은행의 당기순이익 규모는 1조6,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7개 은행의 총자산(평잔기준)은 570조6,24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9조410억원(3.5%)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주에 은행들이 제출한 잠재손실 반영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에 대한 점검을 마무리한 뒤 기준 8%에 미달하거나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에 대해 경영정상화계획을 제출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은행경영평가위원회가 계획의 실현가능성을 평가해 금융지주회사편입 은행을 가리기로 했다. 따라서 10월 중순쯤 합병 등 은행권 구조조정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趙英濟 한투운용 사장“외자 적극 유치”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경영정상화 계획의 하나로 미국의 피델리티 등 외국 금융사들의 자본을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한국투자신탁운용 조영제(趙英濟·51)사장은 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외국사들과 외자유치 문제를 논의중이나 아직 실사에 들어갈 정도로 진전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조사장은 펀드운용의 선진화를 위해 미국 등의 주요 펀드매니저 연수기관이나 제휴사에 펀드매니저·애널리스트 등을 파견,선진 운용기업을 배우도록하는 등 연수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또 불공정거래 등을 벌이는펀드매니저 등에게는 해임 등의 적극적 제재조치를 내리고,실적이 좋은 펀드매니저에게는 인센티브를 부여해 개개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분위기를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오랫동안 펀드매니저로 활동해온 조사장은 “현대 유동성위기 문제 등은 외국인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줘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외국인들은 특정사건보다는 지역별 시장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고 설명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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