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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수협 공적자금 1조7,000억 투입

    농·수협에 공적자금 1조7,000억원이 지원된다.또 오는 2002년말까지 민관합동의 공적자금위원회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정부는 10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금융구조조정 완결을 위해 공적자금 40조원을 추가 조성키로 의결하고,이번주안에 국가보증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정부는 한빛·조흥·외환·평화·광주·제주은행 등 경영정상화계획제출 대상 6개 은행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을 6% 수준으로 낮추고,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 비율을 10%로 높이기 위해 모두 6조1,000억원을 공급키로 했다. 수협 중앙회의 경영정상화에 1조2,000억원을,농·축협 통합에 따른축협 결손보전에는 5,000억원을 각각 투입키로 했다. 한편 정부는 재경부장관과 경제관련 전문가가 공동위원장을 맡는 민관합동의 공적자금위원회를 재경부에 설치,2002년말까지 운영키로 했다.위원회의 심의대상에는 국유재산,공공관리기금 등 공공자금도 포함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동아건설, 연내 1,500명 감원·520억대 자산매각

    동아건설은 올 연말까지 현재 직원의 39%인 1,500여명을 줄이고 520억원대의 자산을 매각하는 등 추가 경영정상화 자구안을 마련,10일발표했다. 최동섭(崔同燮) 동아건설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원 감축과 함께 대한통운 빌딩,동아건설 별관,남양주 아파트 사업부지 등을 팔아 520억원의 현금유동성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해외사업과 토목사업을 강화하는 대신 주택사업은 단계적으로 축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4,300억원의 신규자금과 이자감면혜택이 지원되면 내년에 2조원의 매출을 달성,2002년부터는 (연 3% 수준의)금융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다”며 채권단의 추가지원을요청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동아건설 경영정상화 난항

    동아건설 경영정상화계획이 겉돌고 있다.채권단이 약속했던 추가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데다 동아건설 역시 속 시원한 자구책을 내놓지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아건설 추가지원 요구 동아건설이 2차 채무재조정약정(MOU)을 통해 요구하는 추가지원은 크게 3가지.먼저 당초 악속한대로 1조1,000억원 규모의 추가 출자전환을 조속히 마무리짓고,대한통운이 동아에빛보증한 7,000억원을 지원해달라는 것.또 채무재조정약정후 남는 빛에 대해서는 금리를 3%로 낮춰달라고 요구하고 있다.여기에 3,5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해주면 ‘(3%선의)금융비용을 감당하는 수준’으로 회생,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다고 얘기한다. ●자구책도 있다 동아는 김포매립지 매각,계열사 매각 등으로 1조1,000억원의 빛을 갚았다.은행이 현금으로 도와준 1조2,000억원에 맞먹는 만큼의 자구노력을 이행하고 있다고 주장한다.또 연간 1조8,000억원의 매출과 3조6,000억원의 공사 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2002년 5월까지는 정상화를 이룰 수 있다고 장담한다.또 남아있는 자산을 추가로 매각하고 강력한 구조조정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경영정상화에 차질이 생긴 것은 자체 내분 등도 있지만 김포매립지를 헐값에 팔아 3,200억원의 돈이 덜 들어왔고,대한통운 매각지연으로 7,000억원이 들어오지 않아 자금이 달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채권단,동아 믿을 수 없다 채권단의 추가지원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 은행간 이견 때문.주거래 채권은행인 서울은행과 한빛은행은 동아를 살리기 위해선 추가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외환은행등은 ‘밑바진 독에 물붓기’식의 추가지원은 곤란하다며 쉽게 동의하지 않고 있다.동아를 더 이상 믿기 어렵다는 것.올해 상반기에만도 6,100억원의 적자를 본데다 자구책(구조조정 등)을 노조가 쉽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아가 이대로 쓰러지면 알짜기업이라는 대한통운도 7,000억원의 지급보증을 섰다는 이유로 운명을 같이해야 할 판이다.또 동아가 시공중인 리비아대수로 공사에도 차질이 생겨 국가신인도 추락까지 예상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2차 구조조정 어떻게

    금융감독원이 5일 살릴 기업과 퇴출시킬 기업을 판정할 가이드라인을 은행권에 제시함으로써 2단계 기업 구조조정 작업에 시동이 걸렸다.기업 구조조정이 예정대로 추진될 경우,금융권 부실의 주요인이제거되는 것인 만큼 은행 및 제2금융권 구조조정 작업도 가속화될 전망이다.그러나 기업 및 금융 구조조정 작업이 동시다발로 이뤄지면서 적지않은 자금시장 경색현상도 우려되고 있다. ■살생부에 어떤 기업들이 포함되나? 금감원 기준에 따르면 퇴출 심사대상 기업은 150∼200개.이 가운데각 채권단이 결정할 최종 살생부에 오를 기업이 얼마가 될지는 미지수다. LG경제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60대 그룹 중 지난 97년 이후 지난 6월 말까지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기업은 모두 27개사인것으로 조사됐다.이들 가운데는 4대그룹의 계열사도 포함돼 있다. ■대기업 6∼7곳 포함될 듯 금융계 주변에서는 유명 대기업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이 ‘정부주도의 마지막 부실정리기간’으로 추가손실이 생겨도경영진에 대해 면책특권을 부여한다고 밝힌 만큼 해당 은행으로서는가이드라인에 저촉되는 기업여신은 부실여신으로 분류,정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금융시장에서 관심있게 주목하는 기업은 H, D, S, J, M,K사 등 6∼7개 업체다.이 가운데 D, J, M, S사는 기업구조조정위원회에서 워크아웃 중단여부를 결정해야 할 업체로 분류한 기업들이어서더욱 더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이성로(李成魯) 금감원 신용감독국장도 “퇴출심사대상 기업 150∼200개에 워크아웃 기업은 포함되며 4대 그룹의 경우,계열사가 포함된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다”고 밝혔다. ■부실기업 정리로 금융 구조조정 가능할까 은행부실의 주원인을 제거하는 만큼 연쇄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많다.특히 외환·조흥이 관심이다.이들 은행은 경영정상화 계획서를 낸6개 은행 가운데 공적자금 투입을 요청하지 않은 은행이다. 만약 이들 은행이 이번 부실정리기간에 제대로 부실을 정리하지 못할 경우,은행경영평가위원회로부터 손실분담 및 공적자금 강제투입 등이 예상돼 은행 구조조정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용어해설. [이자보상배율] 기업이 장사를 해 빚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을 판단하는 기준이다.영업이익이나 이자비용 및 법인세 차감전 이익 등을 금융비용으로 나누어 사용하고 있으나 정부는 이번 부실기업 판정에 영업이익으로 산출한 이자보상배율을 사용토록 하고 있다.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금융비용이 영업이익보다 큰 경우)인 기업은 영업 활동에서 창출한 이익으로 금융비용조차 지불할 수 없는 잠재적 부실기업으로 간주된다. [FLC상 ‘요주의’등급] 1개월 이상,3개월 미만 연체하고 있는 거래처다.경영내용,재무상태 및 미래 현금흐름 등을 감안할 때 채권회수에 즉각적인 위험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채무상환 능력의 저하를 초래할 수 있는 잠재적 요인이 있는 거래처를 말한다.FLC상 평가 등급은 최우량인 ‘정상’에 이어 ‘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로 나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월인석보 제15’등 5건 보물로 지정

    전북 순창군 구암사 소장 초간본 ‘월인석보 제15’를 비롯한 5건의문화재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로 지정됐다고 문화재청이 4일 밝혔다.새로 지정된 다른 보물은 경북 김천시 직지사에 소장된 고려 후기 불경 필사본인 ‘백지금니금강보문발원합부’(白紙金泥金剛普門發願合部)와 조선초 활자본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유몽인 위성공신 교서’(柳夢寅 衛聖功臣 敎書·유효주 소장),조선 효종대 장군인 ‘김완 영정’이다. 석보상절과 월인천강지곡을 합친 월인석보 1권1책 중 보물 745호로지정된 제15(34.0 ×21.5∼22.4cm)는 이 책 완질이 전해지지 않는 가운데 세조 당시에 나온 초간본이며 빠진 곳이 전혀 없다는 점에서 15세기 국어와 불교 및 서지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서동철기자 dcsuh@
  • 부실 信協 경영실태 조사

    금융감독원은 2일 이달부터 지역 및 단체 신용협동조합 가운데 재무구조가 취약한 조합을 대상으로 경영실태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사결과,부실채권이 많고 영업손실을 내고 있어 자산건전성 악화로경영정상화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신협은 경영관리를 통해 퇴출시킨다.금감원 관계자는 신협이 금융산업구조개선법상의 적기시정조치 대상은 아니지만 부실 신협이 방치되면 금융시스템의 불안 요인이 될수 있어 부실한 곳은 과감히 퇴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 “의용군 끌려간 형이 살아있다니…”

    “6·25때 의용군으로 끌려가 죽은 줄만 알았던 형님이 살아 있다니믿을 수가 없습니다” 2일 대한적십자사가 명단을 공개한 북측의 이산가족 가운데 형 김영회(金英會·69·평남 평원군 덕제리)씨의 이름을 확인한 김진회(金津會·65·.충북 충주시 교현 2동)씨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충주시 엄정면 논강리에서 태어난 김씨 형제는 4남2녀였으나 6·25당시 의용군으로 끌려간 맏아들인 형이 팔공산 전투에서 사망했을 것이라는 같은 의용군 출신 이웃의 소식을 듣고는 50년간 아예 형을 잊고 살았다. 그러나 어머니 이귀석(李貴石)씨는 “큰아들 영회가 어떻게 죽었다고 할 수 있느냐”며 그리움과 한 어린 눈물을 흘리다 지난 4월 90세로 사망해 안타깝다고 진회씨는 회고했다.또 형 영회씨가 찾는 가족중 누나 옥회씨와 3남 평회씨는 62년(당시 28세)과 97년(당시 57세)감전사고와 지병으로 각각 사망했다.영회씨는 16살 때 두 살 위의 서광자씨와 결혼,딸 하나를 두었으나 딸이 1·4 후퇴 당시 홍역을 앓다숨졌고 서광자씨도 10여년 후 재가한 뒤 역시 세상을뜬 것으로 알려졌다. 진회씨는 형의 소식을 듣고 낡은 앨범을 뒤져 보았으나 형의 사진은단 1장도 없어 부모님의 영정을 꺼내 놓고 형이 살아 있음을 알렸다동생 진회씨는 자원재생공사 충주사업소장으로 일하다 지난 2월 정년퇴직,현재 부인 장순식씨(61)와 함께 살고 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사설] 예금보장한도 올려야

    현재 예금 전액을 정부가 보장해주는 것을 내년부터 2,000만원으로줄이기로 한 예금부분보장제를 놓고 그동안 실시 시기의 연기부터 한도조정까지 논란이 계속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진념(陳稔) 재정경제부장관은 최근 당초 방침의 조정을 시사했다.이와 관련해 우리는내년부터 실시는 하되 한도를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금융시장에서 불필요한 충격과 불안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지금처럼 예금 전액을 보장하면 어떤 경우에도 정부가 뒤치다꺼리를 해줄 것으로 믿고 금융기관들이 제멋대로 행동하는 도덕적 해이에 빠질 위험성이 있다.따라서 예금부분보장제는 금융기관의 경각심을 높여 경영정상화에 나서도록 등을 떼미는 효과가 있다.그런 점에서 이 제도를 당초 방침대로 내년부터 실시하는 데는 이의가 없다. 문제는 급격한 한도 축소가 초래할 충격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고객들이 내년부터 자신의 예금중 2,000만원에 대해서만 원금이 보장되는 것에 놀라 올들어 이미 수십조원을 부실금융기관에서 더 ‘우량한’ 금융기관으로 옮겼다.이대로가면 예금이탈로 부실은행과 상호신용금고 등 취약한 금융기관들이 대량 줄도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고객이 믿지 못해 자금을 빼낸 금융기관은 견디다 못해 시장에서 퇴출되도록 내버려두자는 것이 당초 정부의 구상이었을 것이다.예금부분보장제는 이런 ‘시장의 구조조정’을 촉진하는 강력한 방법으로작용해왔다.다만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금융시장과 실물부문에 미치는 파장은 간단치 않다.최근 금융시장이 마비상태에 빠진 주요원인의 하나는 따지고 보면 예금부분보장한도 때문이다.더욱이 금융시장에서는 2,000만원으로 되어 있는 부분보장제를 피하기 위해 1억원짜리거액예금을 가족수대로 5개로 쪼개거나,2개 이상의 금융기관이 서로짜고 자기 고객을 교환하는 변칙거래를 하는 등의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금융시장 마비와 왜곡에다 수십개,수백개의 금융기관이 도산할 경우 그 충격을 우리 사회와 국민들이 감내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그렇지 않아도 충분히 가동되지 않는 시장이 전면 마비될까 우려된다.2,000만원을 넘는 예금자의 비율이 은행의 경우 3.4%에 불과하다며 당초부분보장제의 강행을 주장하기에는 지금까지의 파장이 간단치 않다. 오히려 한도를 올려 불필요한 불안과 충격을 줄이면서 금융기관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이왕 조정하려면 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을 가리지 않고 한도를 5,000만원 정도로 넉넉히 올리는 현실적인 처방이 바람직하다.
  • SK·평화銀 카드사 공동설립

    평화은행이 ㈜SK에 신용카드 사업부문의 지분 절반을 매각키로 하고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평화은행은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신용카드사업부문을 분리,지분의 50%를 ㈜SK에 3,000억원에 매각키로 하고 금융감독위원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평화은행 관계자는 “양사는 공동출자 형태로 신설 카드회사 법인을설립하며 경영은 공동으로 맡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평화은행은지난달말 정부에 제출한 경영정상화 계획안에서 공적자금을 요청하지않았다. 그러나 정부의 승인이 떨어질 지는 미지수다. 공동출자 형태라고는하지만 SK의 신용카드 사업 진출은 ‘당분간 대기업의 카드사업 신규진출을 불허한다’는 정부 방침과 상충되기 때문이다.재정경제부와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도 얻어야 한다. 평화은행의 신용카드 회원수는 100여만명으로,올들어 9월까지 1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SK의 OK캐시백 1,000만 회원과 합할경우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社外이사 정부관리‘구멍’

    대기업 오너의 전횡을 견제하고 다수의 소액 투자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된 사외이사제가 정부의 관리 부실로 잘못 운영되고 있다. 증권거래법은 사외이사의 자격요건을 두어 최대주주와 그 특수관계인이 해당 기업의 사외이사를 맡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있으나 이에대한 당국의 감시·감독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등 사후관리에 구멍이 뚫려 있다. 특히 금융감독 당국조차 특정 은행의 사외이사로 있는 사람을 은행의 경영 부실을 감독·평가하는 정부 산하 위원회의 위원장으로 내정해 사외이사제의 도입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 당국은 최근 신한은행 사외이사로 있는 김병주(金秉柱)서강대 교수를 은행 구조조정을 담당할 경영평가위원회 위원장에 내정했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제일은행에는 공적자금 조달을 위한 채권 발행기관인 예금보험공사 박승희(朴承熙)본부장이 사외이사로 선임된 상태다. 이밖에 은행 등 일선 금융기관에는 은행감독원 등 금융 당국 고위 관계자들이 사외이사로 위촉돼 있어 이들이 해당 은행에 대해 투명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다. 나성린(羅城麟)한양대 교수는 이에 대해 “기업의 투명 경영을 도모할 사람들이 사외이사가 돼야 한다”면서 “제도 도입 취지를 살리려면 사외이사에 대한 경영정보권 제공 등의 보완장치와 함께 집중투표제나 집단소송제 도입 등 외부 통제시스템이 함께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밖에 ▲독립성 강화를 위한 사외이사의 자격 제한 강화 ▲이사회의장과 최고경영자의 겸직 금지 ▲사외이사의 책임 강화등의 보완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사외이사 실태 및 개선안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도입한 사외이사제가 유명무실한 것으로 드러났다.기업 구조조정은 커녕 전직관료나 전직 임원의‘노후보장용’이나 ‘기업체 홍보용’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높다. 사외이사제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알아본다. ◆실태=6월말 현재 사외이사는 693개 상장회사에 1,418명이 있다.전체 이사 4,601명의 30.8%다. 수치로만 보면 최소요건은 이미 충족된상태다.증권거래법은 올해부터 대기업에 대해 전체 임원의 25% 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사외이사의 경력 등을 따져보면 껍데기에 불과하다.도입취지인 대주주 견제와 감시를 통한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는 구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4일 모 증권사 이사회에서는 사외이사들이 회장사퇴 안건을 논의하기 위해 모였음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을 향해 “해외여행을 보내달라”고 요구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금융당국의 사후관리가 전혀 이뤄지지않고 있기 때문이다. ◆개선방안은=기업의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하기 위한 내부통제시스템과 외부통제시스템을 동시에 가동해야 한다.우선,내부통제시스템의핵심인 사외이사제도가 자리잡게 하려면 사외이사의 자격요건을 강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해당분야의 전문성을 갖추었다 하더라도대주주와 특수관계에 있는 등 결격요건에 해당되는 지 여부를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다.이같은 사후점검이 어렵다면 각 기업이 사외이사 선임 전에 금감원에 후보자의 인적사항을 신고토록 해 사전에 적격여부를 심사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또 감독당국이 수시로 특별감사를 벌이는 등의 강력한 제재방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외이사가 제대로 된 경영감시를 하는데 필요한 각종 경영정보를 집행부에 요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밖에 사후관리 시스템도 보완해야 한다.사업보고서나 정기보고서,그리고 수시공시 서류에 최대주주와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적도록 의무화 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현재는 사외이사의 약력위주로 기재되어 있어 대주주와 오너와의 관계를 확인할 방도가 없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부실 제2금융 바로 퇴출

    오는 10월부터 제2금융권 구조조정이 본격화된다.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은 27일 “기업과 2금융권 구조조정이 은행 구조조정에 앞서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면서 “기업과 2금융권 구조조정은 10월부터 해 나가고 은행 구조조정은 10월말까지 경영정상화계획서를 받기로 한 만큼 그 이후 구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2금융권 구조조정 원칙 제2금융권은 부실기업과 함께 은행권 부실의 주원인 제공자로서 금융당국이 2차 구조조정에서 최우선적으로 정리하기로 한 업종이다.금융당국에서 현재 증권·보험·투신·신협 등기관별로 구체적인 구조조정 추진방향을 마련 중에 있다. 기본방향은 ▲대주주 책임아래 증자 등 자체 경영정상화를 유도하고▲이것이 어려운 금융기관은 금융권별 특성을 감안, 금융지주회사의자회사로 만들거나 인수합병(M&A)·계약이전(P&A) 등의 방식으로 정리 또는 청산한다는 방침이다. ◆종금사 BIS비율이 8%에 미달,적기시정조치가 부과돼 영업정지된 한스·한국·중앙종금은 예보 자회사로 전환시킨 뒤 개별매각하거나,합병 뒤금융지주회사 자회사 편입이나 은행·증권사로 전환 등의 방안을 연말까지 강구한다.나머지 정상영업중인 5곳은 코스닥 등록업무,채권위탁매매업 등으로 업무영역을 확대한다. ◆증권사 공적자금이 투입된 한국·대한투신증권은 분기별로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실적을 점검,2003년 6월말을 목표로 경영정상화를 추진한다.현대투신증권은 연말까지 1조2,000억원의 자본확충 이행사항을점검한다.나머지 증권사는 현재 영업용 순자본비율에 문제가 없으나기준비율(150%)에 미달하면 구조조정한다. ◆투신운용사 고유계정에 부실이 생기면 자본확충 등 자체 경영정상화를 유도한다.재무건전성 기준을 따로 마련 중이다. ◆보험사 분기별 지급여력비율에 따라 적기시정조치를 통해 구조조정을 추진한다.지난 6월말 현재 지급여력비율이 100%에 미달하는 곳은생보사가 8곳,손보사가 2곳이다. ◆금고 6월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6%미만인 20개금고 가운데 회생불가능한 금고는 매각하거나 퇴출시킨다. 우량금고가 부실화 우려가 있는 금고를 인수하면 공적자금을 지원한다. ◆신협 부실대출비율이 200%를 넘으면 바로 퇴출시키는 한편 동일지역에 있는 여러개의 신협은 합병을 적극 유도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은행경영평가委長 金秉柱씨 내정

    정부는 2차 구조조정 대상인 한빛·조흥·외환·등 6개 은행의 경영정상화계획을 평가할 은행경영평가위원회 위원장에 서강대 김병주(金秉柱) 교수를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25일 “이근영(李瑾榮)위원장이 김교수와 접촉 중인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김교수는 학계원로로서 두루 신뢰를 받고있어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교수는 국민의 정부 출범 당시,금융개혁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금융감독원 탄생,5개은행 퇴출 등의 1차 금융 구조조정을 총괄 지휘했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진념 재경부장관 “4대그룹 계열사 출자전환 없다”

    진념(陳稔) 재정경제부장관은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4대그룹 계열사들에 대해서는 은행의 출자전환을 통한 기업 살리기에 절대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4대그룹의 부실 계열사는 자산매각이나 대주주의사재출연 등 지구노력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꾀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장관은 또 다음달 10일 국무회의에 40조원 규모의 공적자금 추가조성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구성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장관은 2단계 금융구조조정과 관련,“다음달 말까지 우량은행 합병이 1개이상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미주실업 워크아웃 중단

    정부의 2단계 기업구조조정이 본격화된 가운데,미주실업(주)이 채권단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단 결정으로 법정관리 절차를 밟게됐다.금융당국은 나머지 워크아웃 기업들에 대해서도 다음달 말까지퇴출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은행 등 미주실업 주요 채권단은 2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19개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갖고 미주실업에 대한 워크아웃 중단안건을 91.17%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미주실업 박상희(朴相熙) 회장은 이날 서울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신청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최근 한국신용평가의 실사 결과 미주실업의 존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낮게 나와 경영정상화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이날 대우계열사를 제외한 32개 워크아웃 기업의정리와 관련,10월중으로 이들 워크아웃 기업을 관리하는 채권은행에대한 검사를 통해 조기졸업,퇴출,사적화의로 전환할지 여부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기업 구조조정위원회는 이와관련,32개 워크아웃 진행 기업 중 5∼10% 정도는 법정관리·청산 등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날 “기업구조조정협약이 연말로 끝남에 따라 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기업들은 내년부터 사적화의로 들어갈지 아니면조기졸업이나 퇴출시킬지 여부를 채권단에 대한 실사 등을 통해 늦어도 11월 이전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규 기업구조위 사무국장은 이와관련,“대우계열사를 제외한 현행 워크아웃 기업들 가운데 90%의 기업들은 진행중인 워크아웃 계획이 제대로 이행되면 2∼3년내 7∼8%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일반기업과 같이 정상적으로 이자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그러나 “전체 워크아웃 32개 업체 가운데 5∼10% 정도는채권단이 오는 10∼11월중 채무조정을 추가해 살릴지 혹은 법정관리·청산 등의 조치를 취할지 여부를 점검해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밝혔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hyun@
  • 은행경영 평가위 人選 난항

    한빛,조흥 등 경영정상화계획을 내야 할 6개 은행의 독자생존 여부를 평가할 은행경영평가위원회 위원장 인선문제가 난항을 겪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경영위원장 위촉 및 위원들구성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위원장으로 위촉하려는 학계인사들이 대부분 이를 고사하고있어 금융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금감위 고위관계자는 21일 “여러 사람을 접촉하고 있으나 모두 고사하고 있다”면서 “금융노조에서 위원장후보에 대한 별도 검증을 하겠다고 하는 바람에 고사하는것 같다”고 말했다.현재 금감위가 접촉중인 인사로는 서울대 J·Y교수,서강대 K교수 등 금융시장에 대한 전문성과 식견을 갖춘 인사들이다. 후보자들은 1차 은행구조조정 당시 경평위원들이 퇴출대상 은행원들로부터 “무슨 근거로 우리 은행을 퇴출시키려 하느냐”며 협박전화를 받는 등 곤욕을 치른 사실을 알기 때문에 참가를 꺼리고 있다. 경평위는 회계사·변호사·학계인사 등 모두 8명으로 구성된다. 한편 노조측에서는 위원장 검증 뿐만 아니라 2명의 위원 추천권도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노조에서 추천하는 경평위원 후보명단을 제출하면 전문성 등 자격여부를 검증해 받아들일 만한 사람은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라면서 “그러나 노조는 이같은 우리측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있다”고 말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추천권은 사실상의 지명권을 달라는의미로 추천해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부동산대학원 탄생

    국내 최초로 부동산 전문대학원(석사과정)이 생긴다. 건국대는 교육부로부터 ‘부동산대학원’설립 인가를 받아 내년 새학기부터 문을 열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설립추진위원장인 이원준(李源俊) 교수는 “부동산대학원은부동산 개발과 경영관리 등 전문가를 키울 목적으로 설립되며 교육은 실무 중심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또 “학문과 실무이론은 부동산학과 교수가 주로 맡고 현장 실무교육은 부동산 각 분야의 전문가를초빙하는 겸임교수제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동산대학원은 야간 5학기로 운영되며 학기마다 75명의 원생을 뽑을 계획이다.대신 30년 전통의 행정대학원 부동산학과는 부동산대학원으로 흡수된다.전공과정으로 ▲부동산경영정보▲부동산건설개발▲부동산금융투자▲부동산관리▲국제부동산 등이 설치된다. 건국대는 지난 70년 국내 최초로 행정대학원에 석사과정의 부동산학과를 설치한데 이어 85년에는 학부에 부동산학과를 설치했다.일반 대학원에는 부동산 석·박사 과정을 두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현대등 8개 생보사 보험금지급능력 기준 미달

    국내 21개 생명보험사 가운데 8개사가 보험금 지급능력이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18일 “6월말 현재 생보사의 지급여력기준을 파악한결과,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급여력기준은 생보사가 보험계약상의 보험금 지급 등 의무이행을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금액을 말한다. 지급여력기준에 미달한 생보사는 경영정상화 계획을 이행중인 대한,현대,신한,LG,금호,한일생명보험 등 6개사와 흥국,삼신생명 등이다. 신한생명과 금호생명은 지난 7월 각각 100억원과 50억원의 후순위차입으로 현재 지급여력비율은 100%를 넘는 상태다. 반면 삼성과 영풍,알리안츠제일,ING,뉴욕,푸르덴셜,프랑스생명 등은지급여력비율이 매우 높았다. 생보사 전체의 지급여력은 전분기(3월말)의 2조6,786억원보다 5,114억원이 증가해 평균 지급여력비율이 468.4%를 기록했다. 박현갑기자
  • 집중취재/ 社外이사제

    *무엇이 문제인가. 지난 4일 모회사 이사회에서 웃지 못할 풍경이 연출됐다.이사회 의장의 사표수리를 주요 안건으로 열린 이사회에서 모 사외이사가 “다른 곳은 해외여행을 보내주는데 우리는 왜 보내주지 않느냐”고 발언,참석자들에게 쓴 웃음을 짓게 한 것이다. 지난 3월, 결산법인인 증권·투신·보험 등 금융기관의 주주총회를앞두고 금융당국의 고위관계자에게 사외이사 자리를 알아보려는 인사들의 전화가 잦았다고 전해진다. 사외이사들의 그릇된 일면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사외이사는 ‘얼굴마담’? 사외이사제는 대주주가 자기 입맛에 맞는 사람들로만 이사회를 구성,회사경영을 독단적으로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대주주에 대한 견제 및 감시를 통해 투명한경영풍토를 조성하자는 취지다. 그러나 이같은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제도 운영은 낙제점 수준이다.회사의 경영에 대한 관심은 적고 ‘얼굴마담’이나 ‘로비스트’라는 인상을 주는 게 현실이다. ■형식적 운영 회사가 사외이사에게 정기적으로 경영정보를 주는 경우는드물다.때문에 이사회 의결은 ‘즉석안건’으로 상정,처리되기일쑤다.회사에서는 사외이사가 자료 제출을 요구하면 주겠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사외이사는 적극적으로 자료를 요청하지 않는 실정이다. 상장사협의회가 지난 1·4분기 사외이사의 이사회 참석 현황을 조사한 결과,2명중 1명꼴로만 이사회에 참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굳이 귀찮게 회사경영에 참여하지 않아도 한달에 200만∼350만원 정도의 월급을 꼬박꼬박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회사든 사외이사든 사외이사의 독립성 확보와 경영 참여를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결론이다. 모 증권사의 관계자는 “사외이사가 경영정보를 숨김없이 제때에 볼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없는 것이 문제”라면서 “본연의 역할 이외의 역할을 바라고 선임하기 때문에 운신의 폭이 크지 않다”고 귀띔했다.금감원의 한 고위관계자도 “전직 대통령이나 국무총리,장관이어느 회사의 사외이사로 있다고 가정해보라”면서 “이 회사 이미지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객관성 확보가 중요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사례도 물론 많다.지난 7월 현대중공업의 사외이사들은 자금조달이 급한 현대전자의 외자유치에 중공업이 보증을 서는 바람에 주주들이 손해를 입었다며 2억2,000만달러의 외화대지급금 반환청구소송을 현대전자와 현대증권 등을 상대로 제기,계열사간 편법 외자유치에 경종을 울리기도 했다. 데이콤은 참여연대에 사외이사 추천권을 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한장치를 마련했다. 포철의 사외이사인 성균관대 정재영(鄭在永)교수는“기부금을 내자는 안건이 올라와 주주이익에 부합되고 국제경쟁력강화 및 부가가치 창출에 도움이 되는 지를 따져 거부한 적이 있었다”면서 “회사에서 사외이사에게 충분한 정보를 주고 사외이사는 이를 토대로 주주의 편에 서서 객관적으로 판단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출신직업별 분포 및 비율. 사외이사로는 교수와 경영인·교수·금융인 출신이 가장 인기가 높다.장관,대학 총장,검찰총장,국세청 고위간부 출신들도 상당수가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외이사는 고위 관료나 경영인들의 퇴직후 일자리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또 실제 업무 능력보다는 지명도가 높은 사람을 기용했다는 인상이 짙다.특히 국세청고위간부 출신이나 세무서장 출신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교수출신 최다 상장기업 635개의 사외이사 1,497명의 전현직을 대한매일 취재진이 분류한 결과 전현직 경영인이 430명(28.7%)으로 가장 많았다.다음은 연구원을 포함한 교수가 311명(20.8%)이었다.금융인 18.6%,법조인 9.6%,세무·회계사 8.8%,전직공무원 7.8% 순이었다. ■누가 포함되나 사외이사에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사람들이 많다. 장관출신으로는 정인용(鄭寅用·부총리 겸 경제기획원·대한항공),정근모(鄭根謨·과학기술처·대성산업),김용진(金容鎭·과기처·LG전자 한국항공 리젠트종금),김철수(金喆洙·상공부·제일은행),조해녕(趙海寧·내무부·코오롱),이봉서(李鳳瑞·동자부·S-oil)씨가 있다. 은행장 출신으로는 장철훈(張喆薰·조흥·금호종금 대구도시가스동아건설),홍세표(洪世杓·외환·금호종금 동아건설),김시형(金時衡·산업·대우중공업 삼성전기),이상철(李相哲·국민·한솔케미언스 삼성SDI),윤순정(尹淳貞·한일·대림산업),배찬병(裴贊柄·상업·삼성증권),라응찬(羅應燦·신한·신한은행),이우영(李愚榮·중소기업·동양철관 신호유화 신호제지),윤병철(尹炳哲·하나·하나은행)씨가 있다. 현직 총장으로는 이기준(李基俊·서울대·LG화학),이경숙(李慶淑·숙명여대·삼성물산),송석구(宋錫球·동국대·신라교역)총장이 포함됐다.기업인으로는 박정구(朴定求·광주은행) 금호그룹 회장,드림위즈 이찬진(李燦振·데이콤)사장,황경노(黃慶老·동부제강) 전포철회장,김재철(金在哲·하나은행) 동원그룹 회장 등이 있다. 법조계 출신으로는 송종의(宋宗義·금강고려화학 아세아시멘트공업)·김기석(金基錫·베네데스)전 법제처장관,정구영(鄭銶永·녹십자)·김기수(金起秀·성신양회)전 검찰총장,송정호(宋正鎬·LG산전 삼성전기)전광주고검장,최영광(崔永光·동양종금 한솔제지)전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 등이 눈에띈다. 이밖에 홍인기(洪寅基·제일제당)전 증권거래소 이사장,전계휴(全啓烋·경남은행) 전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황재성(黃再性·삼성전자)전서울지방국세청장,박래훈(朴來薰·삼성중공업)전대구지방국세청장,최열(崔冽·기아자동차 삼성SDI)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도 사외이사로 뛰고 있다. ■5대그룹 계열사는 누굴 쓰나 삼성전자 사외이사 6명 가운데 황재성전서울국세청장,김석수(金碩洙) 전대법관이 포함돼 있다. 현대자동차에는 김광년(金光年) 변호사,김동기(金東基)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등이 있다.LG전자는 김용진 전과기처장관,송병락(宋丙洛)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등을 채용했다.남상구(南尙九)고려대 국제대학원장,김대식(金大植)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SK텔레콤에서 사외이사로 일하고 있다. 강선임기자 sunnyk@. *사외이사 급여·혜택. 사외이사들은 일정한 거마비(車馬費)외에도 수억원대의 스톡옵션을받기도 한다. 급여와 혜택은 기업에 따라 차이가 많다.많게는 1억원이 넘는 연봉에 스톡옵션과 활동비,거마비 등을 제공하는 기업부터 무보수로 사외이사를 활용하는 기업까지 다양하다.월평균으로는 142만원을 받는다. 최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570개 회원사 중 160개사를 조사한 결과사외이사들은 연 평균 1,706만원(월 142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76.8%인 126개사가 월급 형태로 보수를 지급했다. 월급과 거마비를함께 지급하는 회사는 6개사(3.7%)였으며 활동비만 지급하는 회사는18개사(18%)였다.무보수는 12개사에 불과했다.보수 수준은 연봉 1,000만∼2,000만원을 주는 회사가 34.5%(49개사)로 가장 많았으며,2,000만∼3,000만원 31%(44개사)였다.28개사는 1,000만원 미만의 연봉을제공했다. 일부 기업들은 높은 연봉에 스톡옵션 등 특혜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17명의 국내외 사외이사가 있는 A사는 1억원의 연봉을 제공한다.B사는 200만∼300만원의 월급여를 자사 주식으로 제공하고 회의 참석때마다 따로 수당을 준다.전직관료 출신을 사외이사로 임명한 C사는사외이사를 로비스트로 활용하면서 성과에 대한 커미션을 따로 주는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사외이사들이 지나친 급여나 특혜를 받아 회사에종속되는 문제가 있다고 보고 적정 기준을 만들기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개선안 및 외국 사례. 사외이사 제도는 투명한 의사결정을 위한 주식회사의 내부감시 시스템이다.그러나 대주주 입김에 의해 선임되는 바람에 대주주 견제 및감시기능이 사실상 없는 것과 다름없다.때문에 내부감시 시스템을 복원하려면 대주주의 입김배제가 필수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경제단체의 사외이사 인력뱅크 활용 ▲채권금융기관의 추천권 활용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이밖에 ▲이사회의장과 최고경영자의 겸직금지 ▲경영정보 접근권 강화 ▲전문가 조력을 받을 권리부여 등의 보완책도 필요하다. 외부감시 장치도 강화해야 한다.집중투표제 및 집단소송제 등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집단소송제는 소수주주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고,집중투표제는 소수주주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이사를 뽑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2명 이상의 이사선임시 1주에 선임이사수만큼의 의결권을 부여,소수주주가 1명의 이사에게 집중투표를 함으로써 대주주의 이사결정권한을 견제하는 제도다.현재 상법상 도입되어있으나 임의조항이어서 각 기업들이 정관에 배제조항을 두고 있어 실제로는 시행되지 않고 있다. ■외국의 경우 이사회제도는 각 나라의 기업문화나 전통에 따라 다소다르다. 미국은행의 경우,사외이사 중심의 단일 이사회제도다.사외이사가 전체 멤버의 70∼80%를 차지한다. 반면 독일은 집행이사회와 감독이사회로 구분되는 2원적 이사회 제도다.집행이사회는 경영에 책임을 지고 경영정책과 경영실적 등을 감독이사회에 보고한다.우리의 사외이사와 비슷한 감독이사회는 경영에대한 주요 결정사항에 대한 승인 및 경영에 관한 내부감독을 수행한다.미국은 사외이사를 주총에서 선임하는 반면 독일의 감독이사는 절반은 종업원 대표가 나머지 절반은 주총에서 선임한다. 박현갑기자
  • 금융시장 종합모니터링 기능 강화

    금융감독원이 조직개편으로 5개국이 통폐합되고 1개국이 신설돼 전체적으로 4개국이 줄어든다. 신설되는 국은 은행감독1국의 경영정보실과 비은행감독국 산하의 경영분석실 등이 합쳐지는 감독정보국이다. 감독정보국은 은행,비은행,보험·증권회사 등의 경영정보 분석기능을 통합·수행하고 금융시장에 대한 종합적인 모니터링 업무를 수행한다.통폐합되는 부서는 ▲은행감독 1국과 2국은 은행감독국으로 ▲보험감독 1국과 2국은 보험감독국으로 ▲기업공시국과 회계감독국은공시감독국으로▲분쟁조정국과 소비자보호실은 소비자보호국으로 ▲은행검사 1∼4국은 3개국으로 각각 통폐합된다.한편 조사수요 증가에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조사 1∼3국을 조사총괄국, 조사 1·2국으로 개편했다. 이근영(李瑾榮)금감원장은 “유사기능을 지닌 조직을 통폐합해 조직의 경량화를 도모하고 검사부서를 시장친화적 조직으로 재편하는 한편 금융시장에 대한 종합적인 모니터링 기능강화에 초점을 뒀다”고밝혔다. 금감원은 이에따른 인사를 9일중으로 단행할 예정이다.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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