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영정
    2025-12-25
    검색기록 지우기
  • 성공
    2025-12-25
    검색기록 지우기
  • 탈퇴
    2025-12-25
    검색기록 지우기
  • 병원비
    2025-12-25
    검색기록 지우기
  • 청문회
    2025-12-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997
  • 암투병 숨긴채 아셈현장 지킨 장기택 前강남경찰서장 별세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도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경호·경비 업무를 완수하고 폐막일에 현장에서 쓰러진 뒤 투병해온 장기택(張基澤·53·총경) 전 서울 강남경찰서장이 24일 숨졌다. 그러나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은 지난 9일 공문을 통해 “위 악성종양(위암)은…직무상 이유에서 비롯된 결과라고는 보기 어렵다”면서 ‘공무상 요양 불승인 통보’를 경찰에 보냈다.장 전 서장의 죽음을 ‘순직(殉職)’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이다.순직 처리되면 1계급 특진,국립묘지 안장,연금 추가 지급 등의 혜택을 받는다. 지난해 9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장 전 서장은 항암 치료로 머리카락이 빠지자 가발을 쓰면서까지 아셈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당시새벽 5시30분이면 어김없이 일어난 장 전 서장은 아셈 개최 보름 전부터는 물밖에 마시지 못할 정도로 병세가 극도로 악화됐다. 강남서 직원들은 “투병을 위해 쉬었다면 이렇게 허무하게 세상을떴겠느냐”면서 “순직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안타까워했다.큰딸주연(珠然·23·연세대 법학과 3년)씨는 “오히려 병이 도질까봐 근무하는 것을 말리지도 못했다”고 영정 앞에서 눈물을참지 못했다. 장 전 서장은 76년 간부후보생 24기로 투신, 95년 총경으로 승진한뒤 서울경찰청 경무과장 등을 역임했다.유족은 부인 김영숙(金英淑·48·여경 90기)씨와 1남2녀. 영결식은 28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신당동 서울경찰청 기동단 운동장에서 서울경찰청장으로 치러진다.빈소는 서울 강남구 영동세브란스 병원.(02)572-7299전영우기자 anselmus@
  • 운보 김기창화백 타계/ 연보

    ▲1914년 서울 종로구 운니동에서 8남매 중 장남으로 출생. ▲20년 승동보통학교 입학,장티푸스로 후천성 청각장애가 됨. ▲30년 이당 김은호의 화실에 들어감. ▲31년 제10회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데뷔. ▲46년 동료화가 우향 박래현과 결혼. ▲47년 국립민속박물관 미술부장에 취임.한국 최초로 ‘운보-우향부부전’개최. ▲68년 60년대 후반기의 대표작 ‘태양을 먹은 새’등 추상과 구상이 뒤섞인 앵포르멜적인 작업 시도. ▲73년 세종대왕기념관에 봉안된 세종대왕 영정 제작. ▲76년 부인 우향 타계.민화의 세계를 재해석한 바보산수 화풍 창출. ▲85년 가톨릭 개종.한자의 상형미감을 새롭게 해석한 ‘회화적 서예’시도. ▲94년 ‘운보 김기창 전작도록’(전5권)발간. ▲96년 후소회 창립 60주년 기념전 개회식장에서 뇌졸중으로 쓰러짐. ▲2001년 1월23일 타계.
  • “정보화 투자 21% 늘리겠다”

    올해 대다수 기업들이 시설투자를 줄이는 반면 인터넷 확산에 따른정보화투자는 크게 늘릴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요 업종별 25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시설투자 동향’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올해 시설투자는 34조4,722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0.3% 늘어난 데 불과한 것이며 작년 시설투자증가율(22.1%)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기업이 시설투자를 줄이려는 것은자금시장 악화와 내수부진,구조조정에 따른 경제불안때문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 제조업 중 중화학공업이 25조1,62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 5% 늘어났다. 반면 경공업은 4,910억원,비제조업은 8조8,189억원으로 지난해보다각각 7%,9.7%가 줄었다. 분야별로 기존시설 확대를 위한 투자는 13.6% 줄어든 반면 연구개발투자는 136%,신제품 생산투자는 37.4%나 늘었다.시설투자 목적이 신규시장 개척과 품질향상 등 질적 향상에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주는것이다. 그러나 기업의 정보화투자계획은 1조1,364억원으로 작년보다 21.6%나 늘 전망이다.이는 시설투자 규모에 비해 높은 수준이지만 작년 정보화 투자계획 증가율 37.8%에는 못미친다. 투자부문별로는 ERP(데이터베이스 구축 등)가 4,630억원으로 16.5%,인터넷환경 구성이 1,307억원으로 11.4%,MIS(경영정보시스템)가 1,106억원으로 37.6%,전자상거래 등이 747억원으로 69.1%의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다. 한편 소요자금 과다(31%),전문기술 인력부족(28%) 등은 여전히 정보화 투자의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임태순기자 stslim@
  • [현장] “종철아 아부지가 왔대이…”

    “종철아 아부지가 왔대이…” 12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남영동 대공분실(현 경찰청 보안분실)509호실. 지난 87년 1월14일 서울대 언어학과에 재학중이던 박종철(朴鍾哲)군이 물고문을 당하다 숨진 이곳에서 박군의 넋을 기리는 위령제가 열렸다. 14년 만에 처음으로 스님 3명과 함께 아들이 숨진 현장을 찾은 박정기(朴正基·72)씨는 준비해온 아들의 영정과 위패,촛불,국화·장미꽃다발 등을 제상에 하나하나 올리며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지난 14년간 아들의 기일이 돌아올 때마다 굳게 닫힌 대공분실의 철문 주변만을 맴돌며 애끊는 마음으로 살아온 박씨. “이제야 너를 편히 보낼 수 있을 것 같구나.더이상 외로워 말고 편히 쉬거래이…” 박씨는 조사실 방 안에 진한 향내음과 함께 경남 양산 통도사 성전암 백우 주지스님 등의 염불과 목탁소리가 울려퍼지자 염주를 돌리며눈을 감은 채 고통 속에 숨져간 아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몸을 부르르떨었다. 어머니 정차순씨(69)는 이날 위령제에 참석하지 않았다.아들이 고문을 당하다 숨져간 현장을 차마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위령제가 끝난 뒤에도 박씨는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듯 4평 남짓한 어두운 조사실의 낡은 테이블과 침대,욕조 등을 어루만지며 조사실 곳곳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박씨는 “종철이가 외롭게 떠난 자리에 직접 와보니 ‘종철이가 살아 있으면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하는 생각에 가슴이 저려왔다”면서 “여건이 허락한다면 매년 기일마다 이 곳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40여분 남짓 치러진 위령제가 끝나고 ‘고밀양춘삼박종철영가(故密陽春三朴鐘哲靈駕)’라고 씌어진 위패가 태워져 욕조 속으로 흩어지자 박씨는 다시 한번 영정 속의 아들을 어루만지며 눈물을 떨구었다. 조현석 사회팀기자 hyun68@
  • 대통령 연두회견/ 분야별 내용분석

    *인사혁신 내용분석.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인사정책의 획기적 개선방침을 천명하면서공직사회에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정부 정책당국자들은 크게 네 가지 방향에서 인사정책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한다.공정·합리적 인사정책을 비롯,▲임용제도 개편 ▲성과관리시스템 도입 ▲인사정책 지원 시스템 도입 등이다. 공정·합리적 인사정책은 출신지역에 대한 차별이나 오해를 불식시킨다는 취지로 승진심사위 등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고위직은 어느 정도 지역 균형이 이뤄졌으나 3급이하 중·하위직 인사에 다소 문제가 있다는 시각이어서 이 부분에 대한 시정이 예상된다. 임용제도 개선은 이미 상당한 수준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대학교육과 고시제도의 연계성이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개방형임용을 확대하거나 공무원 신분 보장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 등도 검토되고 있다. 성과관리 시스템 도입은 현행 공무원제도가 신분과 계급 중심으로이뤄져 폐단이 많다는 지적이 있기 때문이다.성과주의에 기초한 인사관리를 도입함으로써 연공서열이나 권위주의로 팽배해 있는 공직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복안이다.이외에 인사정책지원 시스템제는 컴퓨터에 인사경영정보를 저장,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지난해 도입,일부 실행되고 있는 제도다. 홍성추기자 sch8@. *개각 내용분석. 지난 연말부터 분분했던 개각설에 대해 김대통령은 이날도 “조금만기다려달라”고만 답했다. 그러나 김대통령이 “오늘은 시원한 대답을 못해 죄송하지만 조금만기다려주면 국민들이 ‘확실히’ 알게 조치하겠다”고 말해 국정쇄신을 위한 전격 개각이 조만간 단행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김대통령이 개각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것은 공직사회의 동요를 막기 위한 고려로 보인다.“지금은 경제문제를 숨가쁜 심정으로되살리려 하고 있는 시점”이라고 말한 데서도 이를 읽어낼 수 있다. 그렇지만 ‘조금만’은 어느 정도의 기간일까.여권 고위 소식통들의의견을 종합하면 조금만은 말 그대로 ‘잠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음 주중으로 개각과 청와대 비서진에 대한 대폭적인 개편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또 준비작업을 마쳤으며 자민련과 공조에 따른 정치인 입각에 대한 검토도끝냈다고 한다. 물론 15일부터 2월 말까지 정부 부처 업무보고가 있고,2월말이 4대부문 개혁작업의 마무리 시점임을 감안할 때 그 이후 개각이 있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그러나 전체적인 의견은 개각이 ‘독립변수’라는 것이어서 이런 일정들과는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이춘규기자 taein@. *경제회생 내용분석. 김대통령이 무게중심을 둔 경제살리기의 핵심은 심리회복으로 모아진다.기업과 가계의 투자·소비심리를 되살리는 데 역점을 두겠다는것이다. 김대통령이 제시한 경제살리기의 3대 축은 4대부문의 개혁,서민생활향상, 지식기반산업 구축이다.그중에서도 “4대 개혁만 제대로 하면경제를 살릴 수 있다”며 4대부문 개혁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앞으로금융·기업·공공·노동부문 개혁 속도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집단이기주의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점은 앞으로구조조정과 춘투과정에서 노정(勞政)관계를 가늠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즉 파업 등에 정부는 원칙에 입각해 강경한 입장을 견지할 것으로예상된다. 지난해말 금융노조의 파업철회 과정에서 정부의 개혁의지가 신뢰를 얻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다. 김대통령은 “경기대책은 구조조정을 성공시키기 위한 보완조치이며구조조정이 우선”이라고 말해 ‘선(先)구조조정, 후(後)경기부양’원칙을 분명히 했다. 경기하강에 따른 실업증가로 서민생활이 어려워지고 지역경제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서민생활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도 구조조정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인식이다. 김대통령은 하반기에 6%의 성장률,3%대의 물가,3%대의 실업률,100억달러 수준의 무역수지 흑자가 가능하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박정현기자 jhpark@. *남북관계 내용분석. 김대통령은 긴장완화와 교류협력의 지속,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답방 등에 무게를 두었다.또 국민적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한 대북정책 추진을 강조했다. 서두르지 않고 지난해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차분하게 남북관계를진전시켜 나가는 한편 장기적인 안목에서 남북관계의 발전 기틀을 다지겠다는 뜻이다.국민정서와 경제상황보다 앞서나가는 대북정책을 취하지 않을 것임을 확인했다. “국회에서 동의를 얻은 5,000억원의 남북교류협력기금 안에서 대북지원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국민동의 없는 대북 경제지원은 없다”고여러차례 언급한 것도 국민적 합의를 통한 대북정책 추진을 강조한것이다.이같은 신중한 자세는 남북관계가 어느정도 궤도에 올랐다고보고 이제는 양적 과시보다 질적 내실을 기하자는 정책 방향의 변화로 해석된다.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답방,6·15선언의 지속적인 실천이행이 이뤄질것이라고 본 것도 남북관계가 안착했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김위원장의 서울답방에 조건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맥락에서다.김위원장의 답방이 꼭 성사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도함께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런 것들을 뭉뚱그려 올해 남북관계를 ‘21세기의 평화·통일·번영의 초석을 닦는 해’라고 함축해 표현했다. 이석우기자 swlee@. *언론개혁 내용분석. 김대통령은 언론개혁에 대한 큰 원칙론을 제시했다.취임 초부터 줄곧 유지해 왔던 언론자유 최대한 보장이라는 원칙 위에서 언론사 자율에 의한 개혁기조를 벗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연두 기자회견에서 이를 공개리에 천명했다는 점에서 언론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강도와 무게가 예전 같지않다는 지적이다. 또 그 필요성이 ‘언론자유의 만개(滿開)’라는 인식 아래 제기함으로써 언론의 공정보도와 책임있는 비판에 더 비중을 둔 언급이라고볼 수 있다.실제 김대통령은 “언론자유는 지금 사상 최대로 보장되고 있다”고 전제한뒤 “그만큼 언론도 공정보도와 책임있는 비판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책임론에 비중을 뒀다.나아가 이런 시대적요구가 국민과 일반 언론인, 즉 언론 내부에서 표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실례로 적시했다. 그러면서도 언론개혁은 정부가 관여할 일이 아니라는 원칙을 그대로고수했다. 언론계·학계·시민단체·국회가 참여하는 언론개혁을 위한 대책 마련을 강조한 대목이 그것이다. 하지만 언론개혁을 위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는 점은 상당히 변화된 언급이다.이미 언론관련 시민단체와 학계에서 개혁에 대한 논의가폭넓게 진행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개혁논의와 대안제시 움직임은 상당한 가속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논개 표준영정 제작 시급”

    임진왜란 때 진주성을 침략한 왜장을 껴안고 남강에 투신,순국한 의기(義妓) 논개(論介·?∼1593)의 표준영정 제작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93년 진주에서 ‘논개영정 폐출운동’이 있은지 7년만의 일이다. 진주문화시민연대(대표 배영선)는 최근 문화관광부,국회,진주시, 장수군,화순군 등에 보낸 ‘건의서’에서 “겨레의 충절의 상징인 논개의 표준영정이 없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논개와 관련있는단체들이 공동으로 표준영정 제작에 나서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민연대측과 진주시 당국,논개의 출생지로 알려진 장수군 등이 서로 입장 차이가 있어 표준영정 제작을 놓고 또다시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93년 진주지역 시민단체들이 ‘논개영정 폐출운동’을 벌인 이유는 그동안 논개의 영정으로 사용돼온 진주 남강변 의기사(義妓祠·일명 논개 사당) 소장 ‘미인도 논개’가 영정으로서는 부적절하다는것이었다. 우선 이 영정을 그린 이당 김은호(金殷鎬)는 일제하 친일화가로 알려진 인물인데다 그가 그린 논개의 영정이 고증이 전혀안된 것은 물론 화법 역시 일본화풍을 본뜬 작품이라는 것.당시 이같은지적은 진주지역사회는 물론 문화계에 적잖은 충격을 던졌으나 ‘영정 폐출’로 이어지지는 못한채 논란 끝에 97년 진주시 의회는 현재의 영정을 유지하기로 최종결정을 내렸다. 한편 논개의 표준영정 제작문제가 다시 거론된 것은 논개의 상징물이 모두 제각각이어서 혼란을 빚고있기 때문이다.논개의 대표적 상징물인 진주 의기사의 영정을 비롯해 전북 장수군 의암사의 영정과 논개 기념관의 기록화,또 장수군 계내면 생가 인근 백화여고에 건립된동상 등이 모두 서로 다른 얼굴을 하고 있으며 최근 진주시와 장수군이 제작한 논개 캐릭터 역시 마찬가지다. 이런 가운데 진주시는 최근 진주문화원과 공동으로 논개의 동상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시민연대측은 “표준영정이 없는 상황에서동상을 새로 건립하는 것은 또다시 혼란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며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김계현 진주문화원장은 “표준영정이 없어도 전문가들의 자문·고증을 받아 표준동상 제작이가능하다”며 “금년 상반기중 공모를 통해 하반기쯤 발주할 계획”이라고말했다.진주시청 관계자는 “진주 이외의 타지역에서 논개의 연고를들어 상징물을 제작하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며 “타지역 관계자들과 논개의 동상건립 문제를 상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시민연대측은 “장수,화순 등에서도 이미 선양사업을 하고있는 상황에서 진주 단독으로 동상을 건립할 경우 논란이 예상된다”며 “전문가 동원,경비모금 등을 공동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밝혔다. 정운현기자 jwh59@
  • 김경우 평화은행장 사의

    김경우(金耕宇) 평화은행장이 4일 최근 정부주도 금융지주회사 편입및 경영정상화와 관련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평화은행은 오는 2월말 주총 때까지 당분간 한기영(韓基榮) 전무가 행장직대를 맡는다. 주현진기자 jhj@
  • 公자금 투입 6개銀 영업이익 1인당 최소한 1억8천만원 내야

    공적자금이 투입된 한빛·서울·평화·경남·광주·제주 등 6개 부실은행은 내년에 직원 1인당 1억8,000만∼2억3,000만원의 영업이익을내야한다. 올해안에 퇴직금 누진제를 완전히 폐지하고,현행 월급제를 성과급제를 겸한 연봉제로 바꿔야 한다. 정부 관계자는 2일 “6개 은행은 총 7조1,010억원의 공적자금을 수혈받기 위해 정부와 이런 내용의 경영정상화 이행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한빛·평화·서울은행은 1인당 영업이익을 올해말까지2억원, 내년말까지 2억3,000만원을 달성해야 한다.경남·광주·제주은행은 올해말까지 1억6,000만원,내년말까지 1억8,000만원을 올려야한다.은행경영평가위원회는 이들 은행의 1인당 연간 영업이익을 2억2,000만원으로 제시했지만 은행마다 경영여건이 다른 점을 고려해 차등을 뒀다. 김성수기자 sskim@
  • 세밑 건설업계 초비상

    건설업체들이 연말결산을 앞두고 초비상이 걸렸다.회계법인들이 사실상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대한주택보증에 대한 건설업체의 출자주식을 전액 손실(3조2,500억원 추정)로 처리할 움직임을 보이고있기 때문이다. 건설업체들은 “회계원칙대로 처리할 경우 우량기업마저 도산위기를맞게 된다”며 주택보증 출자금 감자분(76%)을 회계처리상 예외로 인정해주거나 올해부터 5년간 20%씩 단계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하소연이다.반면 대우그룹 부실회계로 홍역을 치른 회계법인들은 정부와 채권단이 2조원을 투입하더라도 주택보증의 부실이 워낙 커 건설업체 출자금을 출자원가대로 장부상에 반영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회계법인들이 건설업체가 보유한 주택보증 주식의 손실분을 회계에고스란히 반영할 경우 대다수 건설업체가 적자기업으로 전락하게 돼신용등급 하락은 물론,공공공사 수주에 차질을 빚게 된다.특히 상장건설업체들은 내년에 주식·회사채 발행이 어려워져 우량 업체마저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회계처리기준 논란] 금감원은 최근 “정부와 채권단의 지원과 현금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택보증 출자주식의 가치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으면 이를 손실처리하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의 회신을 건설업계에 보냈다.이는 ‘회계의 투명성도 중요하지만 살릴 수 있는기업은 살려야 한다’는 정부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반면 회계연구원은 건설업체가 보유한 주식가치가 취득원가로 회복될 가능성이 없으면 전액 손실처리하고,정부와 채권단 지원으로 일정액 회복할수 있다면 회복분만큼 손실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논란 배경] 건설업체들은 지난해 6월 옛 주택공제조합이 주식회사인 주택보증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출자금 3조2,500억원의 76%를 감자(減資)당했다.당시 건교부와 주택공제조합은 증권감독원의 유권해석을 토대로 ‘경영정상화가 이뤄질 경우 출자증권 대신 교부받은 주식을 처분할 때까지는 당초 취득원가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고 업체들에 통보했다.이에 따라 건설업체들은 지난해 결산시 감자손실을회계에 반영하지 않았다.그러나 올들어 주택보증이 사실상 자본잠식상태에 들어가는 등 회생여부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회계법인들이 건설사의 출자주식 손실분을 회계에 반영하도록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금감원 회신,법적효력 논란] 회계연구원은 금감원 회신이 현행법을무시한 월권행위라고 간주하고 있다.지난 7월 개정된 외감법 시행령에 따르면 기업회계처리기준에 관한 유권해석 및 질의회신 업무는 한국회계연구원이 맡도록 돼 있다.따라서 금감원 회신은 법적 효력이없다는 것이다. [건설사 자금난 악화 조짐] 회계법인들은 주택보증의 자본잠식에 따른 투자주식 손실분과 지난해 주식회사 전환 당시 감자분을 건설업체회계에 그대로 반영할 태세다. 이 경우 건설업체들의 자금난이 극심해질 전망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2000 한국경제 핫 이슈/ 갈긴 먼 기업개혁

    금융권 부실의 원인제공자인 기업은 미국 등 세계적인 경기하락 국면에다 정부의 강력한 구조조정 정책으로 혹독한 한해를 보냈다.우선,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올 4월 중순부터 불거진 현대건설의 유동성 위기로 현대그룹이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현대건설 등으로 쪼개지면서그룹해체 작업이 가속화됐다. 11·3 부실기업 퇴출조치를 통해 52개 기업이 합병·매각·청산 등정리절차에 들어갔다.이로 인해 기업의 잠재부실로 인한 시장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제거되는 효과를 거뒀다.특히 워크아웃 중인 부실기업 오너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를 적발,투명경영의 필요성을역설적으로 확인시켜 주었다는 점은 적지않은 성과다. 반면 대우자동차와 한보철강의 해외매각 실패는 기업 구조조정의 중요한 실패작으로 꼽힌다.특히 대우 12개 계열사의 구조조정 작업부진은 올 한해 금융시장 불안의 최대 진원지였다.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해 온 대규모 사업구조조정(빅딜)작업도 과잉·중복투자 개선 등 긍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한국철도차량 등의장기파업에서 드러나듯 적지않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큰 변화가 있었다. 정부는 황제경영의 폐해를 없애기 위해 각종 기업지배구조 개선책을쏟아냈다. 사외이사제 강화,준법감시인 도입,결합재무제표 도입 등이다. 그러나 부작용도 적지 않았다. 은행들이 기업대출을 기피하면서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는신용경색현상이 두드러졌다.금융당국이 1·2차 채권형펀드 조성 및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 확대공급 등을 통해 자금시장의 안정화를꾀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또 상장·코스닥등록 법인에 대한 집단소송제 도입도 여러 차례 논의됐으나 실제 도입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박현갑기자 eagleduo@. *기업개혁 전문가 제언. 기업 구조조정에 국한해 볼 때 올해는 많은 아쉬움을 남긴 한해다. 구조조정의 목표는 한단계 높아졌지만,경기지표의 회복 속에서도 부실기업들의 정상화가 늦어져 결국 경기침체와 경제의 어려움을 가중시켰기 때문이다.올해 기업 구조조정의 목표는 외환위기 직후 재무구조개선 중심에서 책임경영체제와 핵심역량위주의 경영정착으로 변화되었다. 이에 따른 성과도 있었다.97년 324.8%에 달하던 비금융상장사의 부채비율이 올 상반기 134.7%까지 줄었고,결합재무제표 등 국제기준에부합하는 다양한 제도가 시행되었다. 그러나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상반기부터 워크아웃 기업들의 경영개선이 지연되고,일부 대기업의 잠재부실 문제가 나오면서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결국 11월 들어 경기침체가 가시화되는 속에서 52개 부실기업 명단을 일시에 발표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상시적인 부실기업 퇴출이이루어질 수 있는 시스템을 하루 빨리 구축해야 한다.또한 이미 도입한 제도를 우리 실정에 맞게 정착시킬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金 京 源 삼성경제硏 이사
  • 徐정주 시인 빈소…줄이은 문상객 ‘문단의 큰별’애도

    “내 아내가 먼저 갔어.나를 두고 먼저 가버렸어” 세상을 뜨기 며칠 전부터 먼저 간 아내 방옥숙 여사를 애타게 찾던미당(未堂) 서정주(徐廷柱)선생은 24일 두달 간격으로 아내를 따라갔다.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함박눈이 내려 세상이 온통 하얗게 변한 25일.선생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병원 영안실에는빙판길을 뚫고 달려온 제자,후배 문인들이 ‘시성(詩聖)’의 죽음을애도했다. ■폭설로 시내 곳곳의 도로가 빙판길이 됐음에도 이른 아침부터 영안실은 후배 문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미당의 동국대 시절 애제자인시인 문정희씨와 임종을 지켰던 최종림씨 외에 이근배,성춘복,이수권,신세훈,김종해,김시철,함동선씨 등이 황급히 달려 왔다. 국화꽃으로 하얗게 뒤덮인 영안실 입구에서는 미당의 유족과 친지들이 쉼없는 문상객 행렬을 맞았다.문상객들은 제단 한가운데 자리잡은미당의 영정을 보며 손수건을 적시곤 했다. 미당의 둘째아들 윤(潤·43·재미 심장전문의)씨는 “아버지는 꿈꾸듯 미소를 지으며 떠나셨다.돌아가신 모습이 그렇게환할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미국에서 급거 귀국한 장남 승해(升海·61·재미 변호사)씨는 “몇달 간격으로 부모님을 한꺼번에 잃어 갑자기 고아가 된느낌”이라며 임종을 지키지 못한 불효를 안타까워 했다. ■민용태 고려대 교수(시인)는 거대한 시업(詩業)을 세웠음에도 개인적으로는 고독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유명을 달리할 수밖에 없었던미당의 말년을 애석해 했다.“명절이면 문인협회장 등을 지낸 김동리(金東里)선생의 댁에는 인파가 들끓었는데 미당 선생댁에는 제자 몇몇만이 찾을 뿐이었다”면서 “돌아가실 때까지 두고두고 쓸쓸해 하셨다”고 회고했다. 한 문인은“일부 문인들이 미당의 과거 흠을 지적하며 등을 돌렸지만 그의 문학적 업적은 분리해서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살아 생전에 미당을 한번도 뵙지 못하다가 돌아가시고 나서야 찾게됐다는 정과리 연세대 교수(문학평론가)는 “한국 문단에 미당과 같은 거성(巨星)이 다시 나타날지 의문”이라며 “김동리 선생,황순원선생도 가시고 문단도 이제 한 시대가 완전히 끝난 느낌”이라고 말했다. 미당 초기 시집 4권을 영역한 안선재(안토니)서강대 영문과 교수는“번역작업 내내 미당의 신비스러운 언어를 훼손하는 게 아닌가 하는걱정을 떨칠 수 없었다”면서 “앞으로 미당에 대한 번역작업이 활발히 이뤄져 세계인들도 동양의 신비를 머금은 미당의 시세계를 맛볼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영안실 입구와 주변은 정·관·문화계 인사들이 보낸 화환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이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전두환(全斗煥)전 대통령,김중권(金重權)민주당 대표,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 총재,김한길문화관광부장관,권노갑(權魯甲)동국대 총동창회장,박성용(朴晟容) 금호그룹 명예회장,박맹호(朴孟浩)민음사 사장 등이 화환을 보내 미당의 타계를 애도했다. 손정숙 안동환기자 sunstory@
  • [오늘의 눈] 정부 개입 빅딜 정부가 책임져라

    빅딜은 과연 성공했나?산업자원부는 지난 19일 한국철도차량의 책임경영체제 조기 구축과한국항공우주산업의 추가 금융지원방안을 발표했다.그러면서 빅딜이완료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산자부의 이러한 발표와 달리 빅딜이 마무리됐다고 믿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빅딜의 시너지 효과는 찾아보기 어렵고 후유증만 도드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빅딜은 과잉·중복투자 해소와 산업의 경쟁력 강화라는 논리에 따라추진됐다. 살을 도려내는 아픔 뒤에는 선진국 수준의 경쟁력이라는과실이 따를 줄 알았다.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누구도 대기업 빅딜이 성공작이라고 평가하지 않는다. ‘빅딜 1호’ 한국철도차량을 보자.98년 9월 통합법인이 출범했지만1사·3노조라는 ‘한지붕 세가족’ 생활이 계속되고 있다.70여일째파업이 이어지고 적자도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등 빅딜의 후유증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정부가 뒤늦게 주인 찾아주기에 나섰지만 한국철차의 경영정상화는 아득해 보인다. 빅딜은 알려진대로 대기업간 사업 맞교환을 말한다.과당경쟁,중복투자 등을 줄일 수 있어 수긍할 만한 점이 없는 게 아니다.그러나 정부주도의 강제적인 빅딜은 부작용이 크다는 게 중론이다. 문화와 정서가 다른 기업을 인위적으로 합친다고 시너지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서울은행과 신탁은행이 합병 이후 오랫동안 후유증을 앓아온 것이 단적인 예다. 자유기업원 한 연구원은 “사업구조조정도 일종의 M&A(인수·합병)”라며 “우리의 기업관행과 정서상 M&A는 성립이 불가능한데도 정부가 너무 안이하게 접근했다”고 지적했다.즉 ‘밀어붙이면 되겠지’하는 낙관적 생각이 참담한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빅딜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토록 필요한 것이었고,그래서정부가 개입한 것이라면 마무리도 책임있게 해야 한다.지금이라도 걸림돌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파악해 제거하는 노력이 따라야 한다. 마침 신국환(辛國煥) 산자부 장관은 국민의 정부 초기에 빅딜 당위성에 목소리를 높였던 박태준(朴泰俊) 당시 자민련 최고위원의 경제특보였다.신 장관의 결자해지(結者解之)를 기대해본다. 함혜리 디지털팀 차장lotus@
  • 은행減資 관련자 엄중문책

    정부는 다음주중 한빛·평화·광주·제주·경남·서울 등 6개 은행의 완전감자와 관련,금융당국의 공적자금 관리부실 관련자와 해당은행의 부실화에 책임있는 은행장 등을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 또 이들 은행에 부실원인을 제공한 기업과 기업주 등에 대해서도 회계장부 조사 등을 통해 엄격한 책임추궁에 나서기로 했다.이에 따라새해 초쯤에는 이들 6개 은행과 거래기업의 임직원,대주주 등에 대한손해배상 청구소송 및 형사고발 등의 조치가 잇따를 전망이다. 진념(陳稔) 재정경제부 장관은 20일 “부실은행 감자에 따른 공적자금의 손실 등에 대한 책임추궁을 금융감독위원회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민간 경제연구소장들과 가진오찬간담회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책임문제를 언급한 만큼금감위와 함께 책임추궁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며 “누구에게 책임을 물을지는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정부가 내년으로 이 문제를 넘기지 않을것인 만큼 다음주 중으로 조치가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은행의 현 경영진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온것은 인정되나 이들도 부실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물갈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용(李相龍)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이날 “공적자금 투입은행은물론 은행에 부실원인을 제공한 기업 등에 대해서도 조사에 들어갈예정”이라고 밝혔다. 예금공사 관계자는 “예금보험기금의 자금을 지원받은 부실 금융기관과 부실원인을 제공한 기업의 이사회 회의록,회계장부 등의 자료를받아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기업이나기업주·임직원 등이 자금을 빼돌리는 등의 불법행위를 철저히 조사해 엄한 책임추궁을 할 것”이라며 “특히 국세청 등 관계기관을 모두 동원해 관련자들의 숨겨진 재산을 추적해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통해 회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박현갑기자 eagleduo@
  • ‘월인석보 제15’등 4건 보물로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한글초기 문헌인 ‘월인석보 제15’등 4건을 보물로 지정했다.또 2건은 보물로 지정키로 예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새로 보물로 지정되거나,지정예고된 문화재는 다음과 같다. ■보물 지정 ▲보물 제745호 월인석보 제15(月印釋譜 第十五·구암사소장 ·추가지정) ▲〃 제1303호 백지금니 금강보문발원합부(白紙金泥金剛普門發願合部·직지사 소장) ▲〃 제1304호 유몽인 위성공신교서(柳夢寅衛聖功臣敎書.유효주 소장) ▲〃 1305호 김완 영정(金完影幀·김완장군 유적보존회 소장) ■보물 지정예고 ▲고려범종(높이 77.1㎝,입지름 50.7㎝·국유) ▲소래산 마애상(蘇萊山 磨崖像·국유)서동철기자 dcsuh@
  • 공적자금 투입서 증발까지/ 實査없이 혈세8조 ‘마구 퍼붓기’

    증발된 8조3,000억원의 공적자금은 과연 얼마나 되는 돈일까.매달 100만원씩 저금해 69만년이 걸려야 모을 수 있는 엄청난 규모다.그 돈을 고스란히 날린 셈이다.어디서부터 어떻게 단추가 잘못 꿰어졌는지,공적자금 투입과정에서부터 증발과정을 살펴본다. ◆투입과정 합병이 추진되던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에 98년 9월 출자형식으로 공적자금 3조2,600억원이 투입됐다.정부 관계자는 “두 은행의 총자산을 합해 100조원을 넘는 대형은행이 탄생하면 조기 정상화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됐다”고 말했다.99년말 이후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10% 이상 유지 등이 공적자금 투입의 조건이었다. 금감위는 99년 5월부터 올해까지 3개월 단위로 경영정상화 계획이행 실적을 점검해 왔다고 밝히고 있지만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이 이번에 확인된 것이다. 근로자 은행인 평화은행 2,200억원 출자에는 특혜시비가 제기되고있다.평화은행은 98년 6월 공적자금 지원대상에서 제외됐으나 99년 4월에는 투입 대상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서울은행에는 98년1월 제일은행과 함께 1조5,000억원이 투입됐고 해외매각을 위해 99년 9월 기존투입분을 모두 소각하고 3조3,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했다.총 4조8,000억원이 투입된 셈이다.서울은행은 99년2월부터 영국계 은행인 HSBC와의 매각협상이 진행됐으나 6개월만에결렬됐다. ◆증발과정 부실기업들이 상당액을 집어삼켰다.한빛·서울은행 등은우방 동아건설 대우차 등 5개 기업에 2조원을 쏟아부었다.그러나 이들 기업이 줄줄이 부도나면서 고스란히 날렸다.추가지원과 충당금 추가적립이라는 악순환의 게임을 계속해온 것이다. 한빛은행의 여신담당 임원은 “1차로 3조3,000억원의 공적자금을 받았지만 대우에만 들어간 돈이 4조원”이라고 항변했다.지난해 발생한 2조4,000억원의 영업이익도 고합·갑을·신동방 등의 채무재조정에들어갔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동아건설·우방 등의 잇따른 부도는 은행들이 회생 가능성이 없는 기업에 끊임없이 돈을 쏟아부었음을 말해준다.물론 이에 대해서는 은행들도 할 말이 많다.모 은행의 중역은 “대우사태가 터진 이후로 거의 날마다금감위 관계자들이 문제기업을 계속 지원하라고 닥달했다”고 성토했다. 평화은행도 박종대(朴鍾大) 초대 행장때 대우에 1조원을 지원한 것이 오늘날의 ‘업보’가 됐다.공적자금 2,200억원을 종자돈 삼아 대우 부실여신을 4,000억원으로까지 줄였다. 하지만 ‘외압’만을 문제삼을 수는 없다는 게 은행 내부의 지적이다.평화은행 관계자는 “근래에 와서야 은행이 제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지,과거에는 ‘예스맨’이나 다름없었다”고 실토했다.부실기업에대한 치밀한 실사나 감독없이 공적자금을 ‘인심좋게’ 퍼주었으며여기에는 어차피 ‘내 돈’이 아니라는 인식이 바닥에 깔려 있었다는 고백이다. 그런가 하면 한빛은행은 비전문분야인 주식투자로 올해 2,000억∼3,000억원의 손해를 봤다.서울은행은 주거래기업인 동아건설의 고병우(高炳佑) 전회장이 은행돈을 지원받아 정치자금으로 뿌리고 다닌 것조차 몰랐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사라진 공적자금 8조3,000억원' 관리책임 어디까지. 한빛 등 6개 은행의 감자로 ‘사라진 공적자금8조3,000억원’은 누가 책임을 져야 하나.뇌물 수백만원에 형사책임까지 묻는 마당에 막대한 국민혈세가 허비됐음에도 불구하고 공적자금 관리책임을 지고있는 재경부 금감위 등 어느 정부부처에서도 책임지기는커녕 사과표명 한마디 없다. ◆누가 관리했나 98년 이후 지금까지 재경부·금융감독위원회의 장관들과 담당 국장들이 관리자들이다. 이규성(李揆成),강봉균(康奉均),이헌재(李憲宰),진념(陳^^) 등 전·현직 재경부장관과 이헌재(李憲宰),이용근(李容根),이근영(李瑾榮)등 전·현직 금융감독위원장이 거론된다.이들은 내년초로 예정된 국회의 공적자금 국정조사에 증인 등으로 출석,공적자금의 조성과 집행 등 공적자금 관리부실에 대한 책임추궁을 받게 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손해를 입은 투자자들에게는죄송스러우나 구조조정을 하기 위해서는 완전감자가 불가피하다”고말했다.그러나 중앙부처의 다른 공무원은 “관료들의 정책결정에 대한 잘잘못은 형사적 책임추궁을 받지 않는다는 게 대법원 판례이나이같은 정책실패 과정에 담당공무원들의 안이한 판단이 개입됐다면단순히 위법한 일을 한 적이 없다며 넘어가기에는 너무 큰 죄악”이라고 꼬집었다. ◆경제관료들의 말바꾸기도 문책 대상 이헌재 전 재경부장관은 올 상반기에 “공적자금 투입은행의 감자는 없다”며 여러차례 감자가능성을 일축했다.그러나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이같은 발언은 점차 감자가능성에 무게를 주는 쪽으로 바뀌었다.재경부는 지난 10월 국감자료에서 “공적자금 투입시 해당은행의 경영상태와 경영개선 계획에 따라감자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공적자금 투입을 기정사실화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한국철도차량 사장 吳剛鉉씨

    노사갈등으로 몸살을 앓아온 ‘빅딜1호’ 한국철도차량의 대표이사가 전격 교체됐다. 한국철차는 16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정훈보(鄭勳甫) 대표이사의 사표를 수리하고 오강현(吳剛鉉) 전 특허청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현대정공과 대우중공업,한진중공업 등 3사의 철도차량 통합법인으로 지난해 7월 설립된 한국철차는 출범 1년이 넘도록 출자 3사간 갈등과 노조파업으로 경영정상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 금융노조 28일이전 조기 총파업 검토

    신한은행의 제주은행 인수 기습발표로 금융산업노조가 총파업 준비에 들어갔다.지난 ‘7·11 금융파업’에 이어 2차 총파업이 불가피해보인다. ◆제주 노조,18일 파업 돌입 제주은행 노조는 신한은행의 자회사 편입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금융산업노조의 28일 총파업에 상관없이 18일부터 개별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제주은행 이정호(李正好) 노조위원장은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한 두차례의 경영정상화계획을 통해 30%의 감원이 이뤄졌는데 신한은행이 또 추가 자구계획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신한에 편입되면 점포 20개(현 30개),인원 200명(현 300명)이 감축될 것”이라고 반발했다.차라리 한빛은행을 축으로 정부 주도 지주회사에 들어가겠다고 주장한다.강중홍(康重泓) 제주은행장은 “정부 주도 지주회사보다는 신한은행 편입이 은행(제주) 간판을 유지할 수 있는 최선의 카드”라고 맞서고 있다. ◆금융노조,조기 총파업 검토 금융노조는 제주은행이 파업에 먼저 돌입함에 따라 이날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28일로 예정된 총파업 시기를앞당길지 여부를 논의했다.주택·국민은행 노조도 합병협상이 여전히진행중인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16일 긴급회의를 갖고 대응방침을 정하기로 했다. ◆외환 노조,코메르츠 본사 항의방문 외환은행 박찬일(朴贊日) 노조위원장 등 노조 간부 3∼5명은 17일 독일로 출국,대주주인 코메르츠본사를 방문해 한빛과의 통합에 대한 노조의 반대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광주·평화·경남 노조도 가세 광주·평화·경남은행 노조는 15일저녁 8시 각 은행 본점 로비에서 전직원 결의대회를 갖고,제주은행과의 공조투쟁에 나서기로 했다.한빛은행도 전 노조원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렸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hyun@
  • 은행 구조조정 勞政대치

    2차 은행합병이 임박한 가운데 금융산업노조가 인력감축에 반발, 총파업을 선언하고 나서 은행 구조조정을 둘러싼 금융당국과 노조간의격돌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노조측은 구조조정 원칙과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오는 2002년말까지 고용유지를 보장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이번주 중으로 각 은행별로통합 및 지주회사 편입 등 구조조정 방향을 밝힐 것”이라며 대규모인력감축이 불가피한 은행 구조조정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노조와 금융당국의 입장을 들어본다. ■금융감독위원회 입장. 금융당국은 금융산업 노조의 고용유지 요구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는 태도를 분명히 하고 있다. 정건용(鄭健溶) 금감위 부위원장은 “정부 주도의 금융지주회사 통합방식이 사실상 P&A방식을 의미한다고 하나 그 문제는 최고경영자가독자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노조의 요구사항은은행 경영진과 협의할 문제라는 주장이다.그는 “노조 요구는 관치를하지 말아야 한다고 해놓고는 관치를 요구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시너지 효과가 없는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을 추진하는것은 은행 구조조정 방향이 잘못 설정된 것”이라는 노조측 지적에대해 정 부위원장은 “신한은행을 빼고 나머지 은행은 물밑 협상을진행 중에 있다”며 “다만 정부로서는 은행간의 자율합병을 촉진하는 발언을 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위원장은 노조가 러시아 경협차관 등에 대해 조속한 시일내에명확한 처리방침을 결정하고 한아름 차입금 등에 대해서도 이른 시일내에 지급해 줄 것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도 “그 때문에 공적자금을 빨리 조성해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1인당 영업이익 2억2,000만원에 대한 평가기준이 잘못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정부안은 오히려 경영평가위원회 안보다 봐준 것”이라고 일축했다. 노사정 위원회 소집요구에 대해서도 “노사정 위원회가 회의 개최를결정하면 우리로서는 정부방침을 재차 설명할 것”이라고 말해 양측의 입장차이가 좁혀지기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다. ■금융산업노조 입장. 이용득(李龍得)금융산업노조위원장은 12일 “정부가 강제 은행 통합과 인력감축을 강행하면 빠르면 다음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밝혔다. 산별노조인 금융산업노조의 한빛·평화 등 10개 은행 지부에서는 지난 11일부터 상황실을 가동하며 비상대기나 철야농성에 돌입한 상태다.노조는 오는 14일 전체 은행노조 대표자 회의에서 총파업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지난 7월 11일 노정합의문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당시 합의문의 요지는 ‘정부 주도의강제합병은 추진하지 않는다. 공적자금이 투입되지 않은 은행은 스스로의 선택에 따라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이 위원장은 이와 관련,“정부는 지주회사에 편입되는 은행들을 곧바로 기능개편해 흡수합병하겠다고 한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2002년 말까지 현재의 은행 간판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2002년말까지는 현재의 조직과 인원을 그대로 유지해야 하고 그때까지 경영정상화가 안되면 자산부채이전(P&A)이든,퇴출이든,강제합병이든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이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은행 구조조정은 금융지주회사를 통한 점진적인 은행통합의 정신과 배치되는 만큼 노사정 위원회를 가동,은행 구조조정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특히 정부가 제시한 구조조정 대상은행의 1인당 영업이익 2억2,000만원은 평가기준이왜곡됐고 강제 인력감축을 요구하는 것으로,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김경림 외환은행장 문답

    외환은행 김경림(金璟林)행장은 11일 “코메르츠측이 12일(한국시각13일) 경영위원회를 열어 합병 문제를 논의한 뒤 우리 정부에 가부를알려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 행장은 “정부의 제의에 따라 현일 코메르츠은행이 정부 주도 지주회사 편입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외국계 대주주에 대한 제의인 만큼 정부쪽에서도 지주회사 편입에 따른 인센티브도 함께 제의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당초 ‘독자생존’을 주장하던 코메르츠가 왜 입장을 선회했나. 원래 우리 계획은 경영정상화를 통해 독자생존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그러나 독자생존이란 ‘독야청청’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기반을 만든 뒤 적절한 파트너가 있으면 전략적 제휴나 지주회사를통한 합병 등을 고려한다는 의미이고 지금은 정부로부터 경영정상화승인을 받은 상태다. ◆너무 성급하지 않나. 지금은 예대마진이 떨어지는 등 은행의 영업환경이 나빠지고 있다. 다른 은행들이 통합하고 있는데 우리가 독자생존이 가능하더라도 통합을 안하면 우리만 ‘소규모’가 될 수 있다. ◆합병을 발표하면 바로 정부와 협상에 들어가나. 그렇다. 주현진기자
  • 성동구 상공회 설립

    일선 자치구와 지역 상공회의소가 중소기업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구단위로는 처음으로 ‘상공회’를 공동 설립하고 지원에 나선다. 성동구(구청장 高在得)는 오는 19일 구청 회의실에서 서울상공회의소(회장 朴容星)와 ‘성동구 상공회’ 설립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다음달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본격적인 경영지원 활동에 나서게 될‘성동구 상공회’는 ▲경영애로 조사 및 상담 ▲근로자 교육훈련 ▲기업활동에 필요한 각종 경영정보제공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성동구는 상공회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성수1가 ‘성동·한양벤처파크’에 사무국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며 서울상의는이곳에 중소기업 경영지원을 전담하는 전문인력을 파견, 상주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사무국 설립과 동시에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문창동기자 moo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