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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봉구 김원철의원 독거노인등 ‘장례봉사’ 앞장

    도봉구 김원철의원 독거노인등 ‘장례봉사’ 앞장

    구 의원이 김장김치 배달 봉사활동에서 만난 독거 노인의 장례식을 치러주는 등 ‘장례 봉사 활동’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도봉구의회 김원철(쌍문 2동) 의원은 지난해부터 독거 노인의 장례를 치러주는 ‘119장례지원단’ 고문으로 활동했다. 특히 지난달 쓸쓸하게 생을 마감한 77세 독거 노인의 ‘상주’ 역할을 자처해 밤새 장례식장을 지키고 화장장까지 영정을 들고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내용은 서울보건대학교 장례지도과 봉사동아리 ‘섬기는 사람들’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신종민씨가 지난달 20일 서울 도봉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신씨는 ‘도봉노인 복지관 119 장례지원 봉사에 김원철 의원님’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김 의원이 유족이 없이 쓸쓸히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장남 역할을 했다.”며 감사를 뜻을 전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친부모님도 북한에서 내려와 일가친척 없이 자라나 외롭게 돌아가시는 분들을 돕게 됐다.”면서 “앞으로 기회가 닿는 대로 외로 운 분들의 마지막 길을 지켜 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결혼40년 첫 공연 보러갔는데 할멈이 눈앞서 사람무덤으로…”

    시집온 지 40여년 만에 처음 보러 가는 공연이었다. 살다 보니 이런 촌구석에도 현철, 설운도 같이 유명한 연예인들이 온다며 김인심(67)씨는 마냥 들떠 집을 나섰다. 무뚝뚝한 농사꾼인 남편 김봉술(68)씨도 모처럼의 부부동반 나들이에 할머니의 손을 꼭 잡고 상주 시민운동장으로 향했다.오랜만의 외출이라고 부지런을 떤 덕분에 공연 시작 시간보다 훨씬 앞선 3시30분쯤 도착해 대기열의 앞 부분에 설 수 있었던 김씨 부부는 “좋은 자리에 앉아서 가수들을 코 앞에서 볼 수 있겠다.”고 싱글벙글했다. 하지만 불과 2시간 뒤 행복한 노부부는 공연장의 문이 열리자마자 쏟아져들어온 인파에 깔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이별을 했다. 다행히 하반신만 낀 김 할아버지는 정신을 차린 뒤 할머니의 손을 잡고 사람더미에서 끌어내려 애썼지만, 수십명의 체중을 이겨낼 수는 없었다. 손을 놓치자마자 사람들 속으로 말려들어간 김 할머니는 30여분 뒤 싸늘한 주검이 되어 할아버지 앞에 나타났다. “내 손을 잡고 있다 숨이 막혀 얼굴이 파랗게 질리더니 내 눈 앞에서 사람 무덤으로 끌려 들어갔어. 처음으로 좋은 구경 좀 시켜주고 싶었는데, 이렇게 할멈 보내고 어떻게 살라고….” 오른쪽 다리에 골절상을 입은 김씨는 빈소에 앉아 분홍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할머니의 영정사진을 바라보며 피울음을 토해냈다.●축제 다녀온다던 어머니 영안실 영정으로… 지난 3일 경북 상주 압사사고에서 희생당한 피해자들의 사연이 속속 드러나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축제에 다녀온다는 어머니의 모습을 영안실에서 마주한 자식들은 허탈감에 할 말을 잃었고, 어린 자식을 앞세운 어머니는 혼절과 통곡을 반복했다. 각각 성모병원과 적십자병원에 안치된 김경자(63·여)씨와 노완식(64·여)씨는 봉사활동을 같이 하는 단짝친구였다.같은 사찰 소속 자원봉사동아리 회원으로 마을의 잡일에서부터 독거노인 목욕까지 항상 남을 돕는 일에 앞장서 왔다. 이번 자전거축제에서도 사흘 동안 봉사활동을 한 뒤 폐막식을 구경하러 왔다 변을 당했다.●단짝친구 사흘 자원봉사뒤 폐막식 갔다 함께… 사촌형제 사이인 황인목(14)·황인규(12)군은 누나 인애(15)양과 공연을 보러 갔다 변을 당했다.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한 뒤 4년째 작은아버지와 살고 있던 인규군은 인목군 남매와 친형제처럼 친하게 지냈다.하지만 인파 속에서 순식간에 누나와 할머니의 손을 놓친 아이들은 비명소리 한번 못내보고 사람들에게 깔렸다. 눈 앞에서 동생들을 보내야 했던 인애양은 끔찍한 광경이 뇌리에 남아 괴로워했다.상주 유지혜 김준석기자 wisepen@seoul.co.kr
  • 삼성 LCD매출 월10억弗 돌파

    삼성 LCD매출 월10억弗 돌파

    ■ LCD매출 월10억弗 돌파 삼성전자의 LCD(액정표시장치) 월 매출액이 업계 최초로 10억달러를 돌파했다. 판매량과 매출, 대형 LCD 부문 등 모든 부문에서 수위에 올랐다. 이는 LCD 파트너인 일본 소니사가 ‘표준화 적군’ 진영인 37인치 LCD TV를 생산키로 하는 등 일련의 악재 속에서 터진 낭보로 삼성전자의 40∼46인치 표준화 주도권에 적지 않은 힘을 보탤 전망이다. 27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8월 LCD 전체 매출액이 10억 6800만달러를 기록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계열사별 사회활동 특화키로 삼성은 각 계열사별로 다양하게 추진해 온 사회공헌활동을 중복되지 않도록 정비해 ‘1사 1대표 사회공헌활동’ 체제로 전문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사회공헌 전문화 체제는 28일부터 시행되는 ‘삼성 자원봉사 대축제’부터 적용키로 했다. 계열사별로 삼성전자 DM(디지털미디어)부문은 지역사회인 수원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화성 문화재 지킴이’, 삼성SDI는 시각장애인 무료 개안수술 지원, 삼성코닝은 노숙인을 위한 인문학 강좌 개설, 삼성중공업은 청소년 유해업소 개선 사업, 삼성테크윈은 소외 노인 무료 영정사진 제작 등의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 자원봉사 대축제’는 1995년부터 실시됐으며, 올해에는 삼성 관계사의 2370개 봉사팀에 속한 임직원 12만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첫째주는 각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봉사에 나서고, 둘째주는 임직원 가족·협력업체·고객이, 셋째주는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단체·주민이 참여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뉴 CEO’ 가 뜬다

    새 전문경영인들이 뜨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이 지난 20일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것을 계기로 각 그룹내 실세로 등장한 새 얼굴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50대 경영진이 전면 부상 현대기아차그룹의 인사에서 여실히 나타났지만 올 들어 거센 세대교체 바람이 두드러지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정의선 기아차 사장 겸 기획총괄담당의 2세대 경영을 본격화했다. 새 틀 짜기 차원에서 50대 뉴리더들의 비중이 어느 때보다 커질 전망이다.이런 점에서 현대차 윤여철(53) 사장은 올해 떠오른 최고경영자(CEO)들 중 단연 최고의 화젯거리로 거론된다. 윤 사장은 현대차 주력공장인 울산공장의 노무관리지원담당 부사장으로 노조 파업을 원만하게 마무리한 일등공신으로 평가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8개월 만에 대표이사 사장에 올라섰다. 윤 사장은 영업본부장 재직 시절에도 인사·노무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 노조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해결사’로 등장했다. 정석수(52) 현대모비스 사장의 CEO 승진도 업계에서는 상당히 놀라워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이번 인사의 특징을 “글로벌화의 핵심요소인 부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고 밝히고 있어 정 사장의 입지가 상당히 넓어질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정 사장은 지난 76년 현대자동차써비스에 입사한 뒤 현대정공 경리·재정담당 이사와 현대하이스코 재정담당 상무, 현대INI스틸 사장 등을 거쳐 현대차그룹의 부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영입파의 득세 LG그룹에서는 지난 1월 취임한 차석용(52) 사장이 스타 CEO로 떠오르고 있다.P&G-쌍용제지, 한국P&G, 해태제과 등에서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LG생활건강의 CEO로 전격 영입된 차 사장은 마케팅과 창의력을 강조하며 LG생활건강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차 사장은 취임 이후 기존 제품들에 견줘 차별화된 기능과 제형을 특징으로 하는 프리미엄 제품들을 속속 선보여 5개월 만에 놀라운 매출신장을 이뤄냈다. 특히 화장품의 경우 ‘오휘’ ‘후’ 등 백화점용 프리미엄화장품의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해 그룹내에서도 높은 평점을 받고 있다. SK그룹 CEO 중에는 정만원(53) SK네트웍스 사장이 뉴리더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03년 SK글로벌(현 SK네트웍스)이 대규모 분식회계 적발로 위기에 처했을 때 SK글로벌 정상화추진본부장으로 전격 투입된 정 사장은 이후 예상보다 빨리 SK네트웍스의 경영정상화를 일궈내 최태원 회장의 신임이 남다르다. 정 사장은 동력자원부(현 산업자원부) 석유수급과장 출신으로 94년 유공(현 SK㈜)에 입사했다. 이외에도 SK그룹에서는 CEO는 아니지만 유정준 해외사업(R&I) 부문장, 하석민·서진우 SK텔레콤 전무, 황규호 SK㈜ CR전략실장 등이 손길승 전 그룹회장의 은퇴로 사실상 와해된 SK의 ‘오너와 전문경영인의 투톱체제’를 복원할 대안세력으로 주목받고 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길섶에서] 인연/장상옥 편집부 차장

    “이놈의 영감, 나를 두고 왜 먼저 갔어.” 할머니는 울적할 때면 할아버지 산소를 찾으셨다.30년간 혼자 사셨으니 외로움이 오죽하셨을까. 삶의 무료함을 담배연기로 날려보내시던 할머니. 몇년전 겨울 어느 날 담배 사러 읍내 5일장에 나가셨다가 그만 사고를 당했다. 막차를 놓칠세라 허겁지겁 올라탄 버스가 잘못 된 방향이라 도중에 내린 게 화근이었다. 바람은 더욱 매서워져 방향 감각마저 잃고 헤매던 할머니는 논가 수렁에 빠져 다시는 못 올 길을 가셨다. 손자 뒷바라지에 온갖 정성을 다하셨던 할머니를 생각하면 늘 죄책감이 들지만 한편으론 어려움에 부닥칠 때마다 힘이 불끈 솟는다. 며칠 전 40대 초반에 과로사한 동료는 비슷한 연배여서인지 더욱 충격이었다. 숨지기 전날 원고 출고를 재촉했을 때도, 마감시간의 분초를 다투던 와중에도 그는 예의 온화한 미소로 응했다. 그렇게 듬직하던 그의 모습은 이젠 볼 수 없다. 물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가는 게 인생이라지만, 젊음을 불사른 회사 앞에서 노제를 치르던 날 컬러 영정의 웃음띤 마지막 모습은 어떤 역경에도 용기 잃지 말라고 당부하는 듯했다. 마치 예전의 할머니처럼. 장상옥 편집부 차장 okgogo@seoul.co.kr
  • 어제 조계사서 법장스님 영결식

    어제 조계사서 법장스님 영결식

    “어느 것 하나 남김 없이 대중에게 회향(回向)하고 떠나신 법장 대종사를 추모합니다.” 지난 11일 새벽 입적한 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의 영결식이 15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스님과 일반신도, 각계인사 등 2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조계종단장으로 엄수됐다. 행사는 타종으로 시작해 삼귀의, 영결법요(능허 스님), 행장 소개(적명 스님), 영결사(장의위원장 현고 스님), 법어, 추도사(중앙종회의장 법등 스님), 각계 대표의 조사(弔辭)와 헌화, 문도 대표 인사 등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교구본사 주지 대표 정락 스님, 수좌 대표 혜국 스님, 비구니 대표 명성 스님, 노무현 대통령(김병준 정책실장 대독), 중앙신도회 대표 김의정 권한대행,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 이명박 서울시장, 가톨릭 김희중 주교, 달라이라마(초펠라 동북아대사 대독) 등 국내외 각계 인사의 조사가 낭독됐다. 종정 법전 스님은 영결법어에서 “생전에 법장 대종사는 생명에 대한 외경과 애종심(愛宗心)이 깊었고 이사(理事)에 집착하지 않는 기략(機略)이 있었다.”고 추모했다. 이어 법장 스님이 후원해준 최예슬(13·서울 효제초 6년)양이 ‘큰스님에게 올리는 편지’를 떨리는 목소리로 읽어 주위를 숙연케 했다. 행사에는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 등 정계 인사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영결식 직후 법장 스님의 위패와 영정, 훈장 등은 충남 예산 수덕사로 이운됐다. 수덕사에서는 법장 스님의 유품과 스님이 수행했던 토굴이 공개됐으며, 수덕사 설정스님 등이 법장 스님의 유고를 기리며 단체로 장기기증에 서약했다. 초재는 수덕사에서,49재는 조계사에서 각각 열린다. 한편 법장 스님의 법구가 지난 13일 동국대 일산병원에 기증됨에 따라 종단장 사상 처음으로 다비식은 열리지 않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혁신 공기업탐방 (22)] “기업형 조직 전환…KTX역방향 등 불편 없앨것”

    [혁신 공기업탐방 (22)] “기업형 조직 전환…KTX역방향 등 불편 없앨것”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원인이 밝혀지면 의사나 환자 모두 치료에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 치료에 진전이 없다고 의사만 교체하는 것은 오히려 환자만 힘들게 할 뿐이다.’3만명이 넘는 거대 공기업인 한국철도공사의 수장 이철 사장은 인터뷰에 앞서 의미심장한 말부터 건넸다. 한국 철도는 105년 국영철도 체제를 마감하고 올해 공영철도인 철도공사로 거듭났다. 정부의 그늘에서 벗어나 ‘홀로서기’에 나선 셈이다. 그러나 전망은 ‘장밋빛’이 아닌 ‘회색빛’, 일부에서는 아예 ‘칠흑같은 어둠’으로 표현한다. 흑자를 기대하기 어려운 수익구조에,10조원에 달하는 부채를 떠안은 상황이 불확실한 미래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 사장은 정부의 재정투자 미흡과 과다한 부채, 연계환승시스템 등 열악한 외부요인과 내부의 경영 마인드 부재가 공사를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갔다고 진단했다. 서울신문 오풍연 공공정책부장이 정치인에서 공기업 CEO로 변신한 이 사장을 만나 철도공사의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국내 철도산업의 환경은 어떤가. 누가 사장이 되더라도 단기간 내 기대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는 구조이다. 저조한 정부 투자나 과다한 부채 문제를 떠나 기초가 너무 부실하다. 기본적으로 철도와 대중교통수단을 연결하는 연계 환승시스템이 안 돼 있다. 마치 일부러 끊어놓은 듯하다. 서울역은 섬과 같고 고속철도 광명역과 천안·아산역은 대중교통수단이 전혀 마련되지 않은 채 역사만 지어놓았다. 역 광장 역시 방치된 공원 기능보다는 연계환승에 필요한 인프라로 활용해야 한다. 철도공사만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정부와 지자체, 운송업체들의 참여가 요구되며 ‘헌법1조’처럼 지켜져야 한다. ▶향후 경영방침은. 철도공사는 공익적 서비스와 기업적 수익성을 추구하고 있다. 철도공사는 매년 경영실적을 평가받는 공기업이 됐지만 여전히 관료적인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는 ‘장사꾼’이 돼야 한다. 모든 조직은 영업중심으로 바꾸고 수요자 중심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이다. 반면 철도의 공공성과 안전성은 공고히 유지할 것이다. ▶9월 조직개편을 예고했는데. 정부형 조직을 기업형 조직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인풋을 줄이는 구조개혁보다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아웃풋을 늘릴 수 있는 조직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업무별·기구별로 비용과 수입을 비교 평가할 수 있게 된다. 예산을 받아서 집행하는 것에서 탈피, 이를 통해 얼마를 벌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팀제’ 도입으로 결재라인을 간소화하고 상하간 의사소통을 원활히 함으로써 책임경영이 정착되도록 하겠다. 비대한 관리조직은 축소해 현장에 재배치할 계획이다. ▶공기업에 대한 혁신요구도 강하다. 철도 혁신의 지향점은 고객만족과 신뢰에 있다. 성과중심 경영, 업무프로세스 개선, 반부패·윤리경영 등은 목표 달성에 필요한 과정이다. 전담인력 41명으로 혁신전담부서를 가동하고 혁신을 주도할 ‘체인지 에이전트’ 557명을 선발했다. 이같은 경영혁신이 제도 개선에 머무르지 않고 실질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변화관리와 성과를 연계시킬 방침이다. 일을 잘하면 그에 걸맞은 보상도 제공할 방침이다. ▶부채 해결과 함께 흑자경영 전환은 언제로 보는지. 철도공사는 4조 6000억원에 달하는 운영부채와 5조원의 시설부채를 ‘선로사용료’로 갚아야 한다. 막대한 부채로 인해 빚을 얻어 빚을 갚아야 하는 악순환을 피할 수 없다. 이는 결국 국민에게 부담이 전가될 수밖에 없다.(정부가)공사로 전환시키며 부채를 안긴 것은 “시집 보내는 딸에게 돈 벌어서 혼수비용을 갚으라.”는 격이다. 논리적으로 맞지 않고 유례를 찾기 힘들다. 이런 상황에서 알려진 2012년 흑자 달성은 거짓말이며 허황된 꿈에 불과하다. 철도공사도 합의에 대한 책임이 분명하다. 다만 정부가 부채 탕감 방안으로 시설사용료를 면제하고 공사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한다면 2012년 경영정상화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 정부와 국회에 특단의 지원책 마련을 요구하겠다.‘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잘못’을 범해선 안된다. ▶KTX 역방향 및 비좁은 좌석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는데. 단계적으로 개선방침을 세웠다. 개선비용만 1200억원이 소요되고 좌석 수 감소에 따른 수익 감소도 부담이다. 하지만 국민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그 이상의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당장 개선은 어렵고 차량 정비 및 신차 도입 시기에 맞춰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이다. ▶철도의 부대사업 전망은. 유전사업의 여파로 부대사업 의지가 위축된 것은 사실이다. 운송사업만으로 수지균형을 맞추기 어려운 현실에서 부대사업을 통한 수익창출은 절체절명의 과제이다. 사업 리스크와 수익성 등 치밀한 준비과정을 거쳐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방침이며, 시작한 사업에 대해서는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비용 부담이 덜한 운송과 연계한 부대사업이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자회사의 경쟁력 배양과 사내벤처제를 도입하는 등 활성화 기반도 마련했다. 남북철도 및 시베리아횡단철도 연결은 철도의 역할과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남북철도 연결 준비과정은. 경의선 남측구간은 이미 2002년 완공됐고 동해선은 7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현재 시험 운행에 대비, 여객·화물열차 운행계획 및 분계역 직원들의 업무매뉴얼을 준비하고 있다. 북측도 궤도부설이 완료돼 신호통신공사와 역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달 남북한이 공동으로 철도연결구간 공사실태점검을 벌였고 시험 운행까지 기술 점검을 진행키로 했다. 10월 하순으로 예정된 시험운행이나 연말 개통은 문제가 없다. 대담 오풍연 공공정책부장 정리 대전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광명역 축소·폐지 검토 배경은 이철 사장이 ‘광명역 활용 축소 또는 폐지…영등포역 정차 검토’ 입장을 밝히면서 KTX 정차역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정부가 KTX 시발역으로 광명역을 건설했으나 수용능력이 떨어지면서 수도권 정차역을 재선정해야 한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수도권에 3개 역을 둔다는 원칙에 따라 정차역에서 제외됐던 영등포는 지자체와 주변 상인, 경인선 주민·지자체 중심으로 정차 요구가 제기됐다. 그러자 광명역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던 ‘안산선’ 주민·지자체들이 영등포 정차 반대를 주장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결국 양측이 국회 청원을 제기하는 등 지역 갈등으로까지 비화됐다. 정부의 광명역 활성화 방침에 따라 소강국면에 접어들었던 영등포 정차 논란은 이 사장 발언으로 재점화가 불가피해졌다. 영등포 정차는 열악한 철도공사의 영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2010년 고속철 2단계 및 호남고속철이 개통되면 ‘광명역’의 가치는 매우 높아진다. 하지만 당장 매년 420억원을 쏟아부어야 하는 부담은 고스란히 철도공사가 떠안아야 한다. 반면 영등포역 정차시 일평균 1000명,5000만∼6000만원의 수입 창출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정차에 따른 효과가 분명히 나타나고 열차이용 편의도 높일 수 있다는 데 힘을 얻고 있다. 선로 문제도 없어 역무시설과 시스템 보강 등 비용 부담도 적다. 이에따라 철도공사 내부에서도 영등포역 정차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하지만 문제해결이 간단치만은 않다. 먼저 광명역 활성화를 위해 139억원을 투자키로 한 정부와의 입장정리가 필요하다. 영등포역 정차로 서울역과 용산역의 이용객 축소는 물론 광명역의 상대적 기능상실에 따른 문제해결에도 나서야 한다. 민자역사 상권 위축에 따른 지자체와 상인 반발 등을 무마시킬 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얼마의 열차가 정차할 것인가 하는 것도 관심사다. 주민 반발 및 이용객 혼란을 줄이기 위해 초기에는 광명역을 통과하는 42개 열차의 정차 가능성이 점쳐진다. 용산역과의 근접성을 들어 호남선 및 직통 등 일부 열차 배제도 예측가능하다. 그러나 새마을호에서 보듯 정차가 이뤄지면 열차수 증가는 시간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결국 영등포 정차는 책임기관 CEO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첨예한 찬반 대립과 예측불가능한 파급력, 복잡한 대내외 사정 등이 얽히면서 문제해결까지는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이철 사장은 ‘한국철도공사 사장 이철’이라고 씌어진 명함을 건네받은 사람들은 대부분 고개를 갸웃한다. 이 사장이 아직 CEO보다는 ‘정치인 이철’로 각인돼 있기 때문이다. 그는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사형을 언도받았고 이후 선량(選良)으로 변신,12∼14대까지 내리 3선을 했다. 야권통합추진위 공동대표와 5공 청문회를 거치며 ‘선명’한 정치인으로 주목받았다.15대 선거에서 낙선, 세간의 관심에서 멀어지는가 싶더니 17대에 느닷없이 부산에서 여당 후보로 출마한데 이어 지난 6월 공기업 사장으로 다시 대중 앞에 다가왔다.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지만 그의 변신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철도공사 사장 취임 두 달을 넘겼지만 여전히 내정 당시의 뒷얘기들이 무성하다. 이는 철도전문가가 아니라는 태생적 한계와 함께 그가 걸어왔던 행보와 다른 선택에 대한 의문이 내재돼 있는 탓이다. 권력의 중심에서, 영위(榮位)보다는 투쟁하는 모습이 더 익숙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정치인으로서의 명성에 가려져 있지만, 사실 그는 실패 경험이 없는 기업인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그래서 임기만 채우다 물러나는 책임 없는 ‘오너’를 거부한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여기서 실패하면 내 모든 걸 잃게 된다.”며 비장한 심경을 밝힌 바 있다. ▲경남 진주(57)▲경기고·서울대 사회학과▲벽산그룹 부장▲12∼14대 국회의원▲민주당 원내총무·사무총장▲코코캡콤, 코코엔터프라이즈 회장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孫지사 ‘광역행보’

    손학규 경기지사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손 지사는 지난달부터 40여일 동안 임진각에서 열린 세계평화축전에서 ‘한반도 평화경영정책’을 제안하는 한편 최근 태풍 ‘카트리나’가 할퀴고 간 재앙의 도시 ‘뉴올리언스’를 방문,10만달러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노무현 대통령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영수회담과 대연정 논란, 당 혁신안을 둘러싼 진통 등 굵직한 정쟁에서 한발 비켜나 경제·민생·통일 등 다방면에 걸쳐 국내·외로 보폭을 넓히고 있는 형국이다. 때문에 손 지사가 박 대표와 이명박 서울시장 등 당내 다른 유력 대권주자들과 차별화해 새로운 ‘입지’ 모색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근 손호철 서강대 정외과 교수가 대학원 강의에서 “대통령이 앞으로 한나라당내 차기 대선주자로 손꼽히는 이명박 서울시장이나 손학규 경기지사에게 총리직을 제의할지도 모른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손 지사의 행보가 더욱 눈길을 끈다. 손 지사는 11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열린 세계평화축전 폐막식에서 정부와 지자체·민간기업을 포함하는 ‘대북경제협력기구 구성’과 ‘개성-파주 남북 경제특구 및 동해안 남북 관광교류 특구 설치’ 등 남북한 화해협력을 위한 10개안을 제시했다. 10개안에는 ▲남북간 대화의 제도화▲상호체제 존중과 무전쟁 선언 ▲북한 농업부문 현대화 지원 ▲남북 경제협력과 합작 ▲남북 공동관리 발전소 건립 ▲남북 교과서 통일작업 ▲파주 임진각에 이산가족 상봉 장소 설치 ▲북한경제 재건과 한반도 평화구축에 대한 국제적 합의 등이 담겨 있다. 손 지사는 “통일은 국제질서와 한국사회의 발전, 남북관계의 진전에 맞춰 시기별로 맞는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면서 “세계속의 한반도 경제를 구현하려면 남북 경제협력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구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손 지사는 지난 9일 미국 뉴올리언스시를 방문해 교민을 위로하고 교민 피해자들을 위한 성금을 전달하는 한편 주 정부에 한국 교민의 피해대책과 보상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요청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길섶에서] 아버지 성묘/진경호 논설위원

    상가(喪家) 찾는 일이 부쩍 늘었다.“계절이 바뀌는 때잖아…. 노인들한텐 제일 위험하지.” 동료의 알은체를 끄덕끄덕 고갯짓으로 받으며 상가에 들어섰다. 대학병원 영안실에 마련된 빈소는 낯이 익었다.2년 전 한번 찾았던 곳이다. 영정 또한 낯이 익었다. 이태 전 이곳에 서 계셨던, 선배의 부친이었다. 부인을 먼저 보내면서 빈소 앞을 무겁게 서성이던 백발의 야윈 몸피가 눈에 선했다. “그때만 해도 정정하셨는데….”“여든하나이셨다며?” 분향을 마치고 물러나 둘러앉은 자리에서 고인 얘기가 두런두런 오갔다.“부인 돌아가시고 얼마 안돼 발병했다죠?”“그러게 노인들은 몰라….” 소주잔을 건네는 손길들이 빨라진다 싶더니 화제가 이내 고인의 병 수발을 들던 선배로 넘어갔다.“병이 악화돼 약을 못 넘기실 때 가장 마음이 아팠다는 거야. 마음이 찡하더라고.” 가슴이 알싸해졌다. 약조차 못 드시는 아버지를 뵐 때의 고통을 8년전 겪어보지 않았던가. 그건 희망을 내려 놓아야 한다는 뜻이었고, 아버지를 불러볼 날이 얼마 안 남았음을 알리는 시그널이었다. 서른다섯부터 아버지 성묘를 다닌 불효자식이다 보니 아버지와 성묘가는 분들이 그저 부러운, 그 추석이 또 오고 있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가을은 ‘M&A의 계절’

    가을은 ‘M&A의 계절’

    ‘올 가을은 M&A의 계절?’ 가을 문턱에 들어서면서 인수·합병(M&A)의 물결이 거세지고 있다. 하이닉스와 대우건설 등 대형 매물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금사정이 두둑한 몇몇 기업들은 하반기 M&A의 규모를 10조원선으로 보고 벌써부터 탐색전에 돌입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인수·합병 매물들은 하이닉스, 대우건설,LG카드, 외환은행, 대우일렉트로닉스 등이다. 최대의 관심을 끌고 있는 인수·합병 대상 기업은 하이닉스. 하이닉스 채권단은 워크아웃을 조기 졸업한 회사의 지분 23.2%를 다음달이나 늦어도 11월까지는 매각키로 결정했다. 시가총액 9조 3000억원 중 2조 2320억원 정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하이닉스 출자전환주식 공동관리협의회는 이달 중 주간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대우건설도 군침을 흘릴 만한 인수·합병 대상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수주 6조원, 매출 4조 7000억원 등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리는 등 ‘알짜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2조 9000억원 수준.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등 대우건설 출자전환주식 공동매각협의회는 지분 82% 가운데 최소 ‘50%+1주’를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지난달 매각주간사로 삼성증권, 씨티그룹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앞으로 2∼3개월간 매각실사를 거친 후 예비입찰,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등 본격적인 매각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도 캠코와 우리은행 등 채권단이 올해 안에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합의한 바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의 매각 규모 역시 수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LG카드는 시가총액이 4조 4000억원 정도로, 채권단은 최소한 지분 30% 정도의 매각을 염두에 두고 있다. 외환은행도 다음달 이후에 M&A시장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외환은행은 시가총액이 무려 7조원에 달한다. 하이닉스 인수업체로는 LG전자, 동부아남반도체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다 ‘큰 손’인 군인공제회가 인수전에 뛰어들 의사를 밝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대우건설도 지난달 건설업에 진출한 웅진그룹과 군인공제회 등이 인수를 노리고 있다.LG카드는 우리금융, 신한지주, 농협 등이 공동참여를 통해 인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외환은행의 인수의향을 밝힌 곳은 하나은행,HSBC, 우리은행, 신한금융지주, 국민은행 등이다. 일부 금융관계자는 매각대상 기업들이 경영정상화 이후 기업가치가 급상승해 기업 단독으로 인수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점에서 국내외 투자자본이나 기업끼리 합종연횡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길섶에서] 죽음의 문턱/ 육철수 논설위원

    휴일 공원 산책길에서 암 투병 중인 L선배를 우연히 만났다. 폐암 3기 진단을 받았던 그는 지난 3월 회사를 그만두고 항암치료에 들어갔다. 문병이라도 가야 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그만 못 갔다.7주동안 치료받느라고 머리카락이 다 빠져 있었다. 그 고통의 강도가 온 몸으로 전해져 왔다. “선배, 고생 참 많았지요?” “뭘…. 죽음의 문턱을 좀 다녀왔지. 쉰 살이 넘으면 인생은 덤이야. 내겐 그저 덤이 적다고 생각하고 죽음을 그렇게 두려워하지 않았어.” 자세히 보니 몇달동안 담배와 술을 끊어서인지, 그러잖아도 동안(童顔)인 얼굴 피부가 아기처럼 고왔다. 목소리도 밝고 시종 미소짓는 모습에서는 자신감이 넘쳤다. “다시 일을 시작해야지요.” “그럼 그럼, 조그만 출판사업을 해볼까 하고 준비 중이야. 도와주겠다는 사람도 많고…. 평생 모은 재산을 잃었지만 목숨을 건졌고, 이젠 잃을 것도 없잖아. 자신 있으니 걱정 마.” 영정(影幀)과 대면할지도 모른다고 걱정했는데, 그는 활기차고 유머 넘치는 예전의 모습 그대로 내 앞에 있었다. 헤어지면서 병마를 딛고 일어서는 선배의 앞날에 좋은 일만 있기를 빌었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부고]

    ● 노벨평화상 수상 英 로트블래트 |런던 연합|반핵 운동에 앞장선 공로로 1995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던 영국의 물리학자 조지프 로트블래트 박사가 1일 “잠자던 중 평화롭게” 숨졌다고 그가 설립한 민간단체 ‘과학·세계문제에 관한 로트블래트 퍼그워시 연맹’이 밝혔다.96세.1908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태어난 로트블래트 박사는 1950년 영국 리버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런던대학 물리학 교수로 일하면서 핵무기의 위험성을 널리 알리고 확산을 저지하는 운동에 앞장섰다. ●우영정(자영업)상정(〃)득정(서울신문 논설위원)씨 모친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3410-6911 ●도갑수(청룡환경·한국환경시스템연구원장)씨 별세 준상(MIT 공대 박사과정)나리(마이애미 박사과정)씨 부친상 윤환식(오하이오 박사후과정)씨 빙부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2)3010-2265 ●백승룡(전 고려대 의무부총장·단국대 의료원장)씨 별세 송애완(송소아과 원장)씨 상부 백종륜(고려대 의과대학 안암병원 정형외과 임상조교수)혜정(가천의대 길병원 안과 부교수)혜선(대한주택공사 주택도시연구원 책임연구원)씨 부친상 윤문정(추계예대 강사)씨 시부상 서한규(다사랑이비인후과 원장)나경욱(인제대 일산백병원 정형외과 조교수)씨 빙부상 1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929-4099 ●한준수(삼성테크윈 관리팀 차장)지수(이건창호 직원)혁수(성남고 야구부 코치)씨 부친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30분 (02)3410-6918 ●문광진(국제라이온스협회 354-C지구 지도위원)광현(자영업)광삼(부산대 법대 교수)광균(국민은행 기업금융부 차장)씨 모친상 홍성호(자영업)이태성(〃)홍성범(농업진흥공사 충남대전지역본부 설계팀장)씨 빙모상 3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2)3410-6919 ●최영복(전 경희대 아태대학원 부처장)씨 별세 박영의(전 경희대 재무처 부처장)씨 상부 31일 경희의료원, 발인 2일 오후 1시30분 (02)958-9546 ●김용현(로이코전자 과장)용민(사업)씨 부친상 김광희(새한신용정보 성남지점장)씨 빙부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2)3010-2268 ●김경수(삼성증권 부장)흥수(스웨덴대사관 서기관)씨 부친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10시 (02)3410-6905
  • 당일치기 가을 개성관광

    당일치기 가을 개성관광

    고려 500년 도읍지였던 개성은 그리 매력적인 여행지가 아닐지도 모른다. 까탈스럽고 번거로운 CIQ(출입관리시설) 검문을 거쳐야 하고, 때로는 이미 짜여진 일정에 따라 북측의 통제를 받으며 여행을 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성만큼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여행지를 찾기란 쉽지 않다. 여정은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긴다. 분단 55년 만에 문을 연 개성 관광길. 금강산에 이어 두번째 북한 관광길이지만 느낌은 사뭇 다르다. 마치 꿈을 꾸는 듯 손내밀면 닿을 듯한 거리에서 개성 시민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다소 낡아 보이는 아파트 베란다는 화분으로 한껏 멋을 냈고, 그 사이로 시민들이 어디론가 발길을 재촉한다.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달리는 사람들, 교복 입은 아이들, 한복을 입고 유모차를 끌고가는 여인들…. 풍경 하나하나가 코끝을 찡하게 한다. 사진촬영을 통제해 가슴에만 담아온 것이 못내 아쉬울 뿐이다. 가을의 문턱에 접어든 개성. 하루로는 진정 아쉬움이 컸던 개성 당일관광으로 안내한다. 개성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이것은 조심하세요 개성 관광은 북측 지역 내에서 이뤄지는 만큼 지켜야 할 주의사항들이 적지 않다. 어길 경우 위반금을 물어야 하며, 심할 경우 북측에 억류돼 조사를 받아야 한다. 금강산 관광과 마찬가지로 버스로 이동할 때와 북측 CIQ 및 군사시설에 대한 사진촬영이 금지돼 있다. 북측의 정치, 경제, 사상 등 서로 자극할 수 있는 대화는 자제하고, 검문 절차가 까다로운 만큼 소지물품을 간편하게 하는 것이 좋다. 신분확인을 위해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고, 개성관광증은 남과 북이 합의한 개성출입 여권 및 비자와 같은 역할을 하므로 낙서를 하거나 훼손해서는 안 된다. 휴대품에는 제한 규정이 있는데 ▲10배율 이상의 쌍안경 및 망원경 ▲초점거리가 160㎜ 이상인 카메라 렌즈나 이를 탑재한 카메라 ▲광학 24배줌 이상 캠코더 ▲휴대전화(PDA포함) 등 통신기기 ▲휴대용 TV와 라디오,MP3, 기타 남측 신문 및 인쇄물 등 관광목적에 부합되지 않는 물품 등을 휴대해서는 안 된다. 휴대전화는 안내 직원에게 맡긴 뒤 남측 귀환시 반환받을 수 있다. 관광 중에 통용되는 화폐는 미국 달러이며, 기념품은 1인당 300달러까지만 면세가 적용된다. 북측 의약품과 뱀술, 영정술, 우황청심환과 북한 사상 관련 각종 출판물은 남측 반입이 되지 않는다. 북측 사람들을 향해 손가락질해서는 안 된다. 북한군들은 남한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손총질’이라 해서 철저하게 금지하고 있다. 아울러 관광지 내에서는 되도록 흡연을 삼가고, 관광지역이라고 하더라도 정해진 경계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 ■ 개성 37mile 당일치기 여행 벽은 무너지고… ‘개성 시내의 모습은 어떨까. 선죽교, 박연폭포의 경치가 아름답다던데’ 설렘 속에 시범관광단을 실은 버스가 서울 경복궁을 출발했다. 개성까지의 거리는 약 50㎞. 승용차로 달리면 1시간 남짓한 거리다. 개성은 38선 이남에 있는 북한 땅으로 한국전쟁 전까지 남한에 속했던 지역이다. 자유로를 따라 달리던 버스가 속도를 줄인 곳은 임진강을 가로지르는 통일대교. 민족의 통일 염원을 담은 다리지만 차량 통제를 위해 겹겹이 막아놓은 바리케이드가 먼저 분단 현실을 실감케 한다. ‘남북왕래차량외 진입금지’라고 쓰인 표지판이 가로막힌 도라산역 남측 CIQ(출입관리시설). 버스에서 내려 CIQ에서 간단한 짐검사와 법무부 출입국 신고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출경수속을 마쳤다. 출경 수속은 일찍 끝났지만 정해진 시간에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8시 정각에 버스가 다시 남측 CIQ를 출발했다. 군사분계선 주변은 넓은 초원이 펼쳐져 있어 평온해 보였지만 도로를 제외한 주변 모두가 지뢰밭이라고 한다. 도로는 왕복 4차선. 도로를 따라 철길이 나란히 달린다. 오른쪽 창밖으로는 ‘철마는 달리고 싶다.’로 널리 알려진 낡은 열차가 분단의 아픔을 느끼게 한다. 마침내 북한땅. 군사분계선 북측지역으로 넘어가자 총을 들고 부동자세로 버스를 응시하는 북한 군인의 모습에 마른 침이 절로 넘어간다. 군복을 차려입은 인민군 장교가 버스에 올라 눈으로 인원체크를 하는 것으로 북측 CIQ 입경 수속이 시작됐다. 버스 앞에서 눈으로 인원을 세는 사이 버스에는 잠시 적막감이 흐른다. 그 시선은 마치 이곳부터는 ‘북한’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듯했다. 이어 인민군 장교가 ‘개성 관광증’에 찍힌 일련 번호에 따라 호명하는 순으로 버스에서 내린 뒤 몸검사와 짐검사가 시작됐다. 인민군과 세관, 개성총국에서 함께 관리하는 CIQ에서는 가방을 열어 일일이 모든 것을 체크한다.CIQ 멀리 평화롭게 보이는 기정동 마을이 한적하게 자리하고 있다. “이 카메라는 몇 ㎜입네까?”라며 출입하는 사람들에게 긴장감을 준다. 그러나 생각보다 그리 위압적이지는 않다. 오히려 여행의 재미로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다. CIQ 뒤편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평양 아리랑 총회사 소속 직원들이 술과 기념품을 판매한다. 판매원 김윤화(21)씨는 “시내에 들어가면 술 한병에 여기보다 다섯달라(5달러) 이상 비싸요.”라며 권한다. 실제 개성인삼주가 이곳에서는 8달러지만 박연폭포 앞에서는 14달러를 줘야 한다. 1시간이면 달려올 거리를 3시간 만에 버스가 개성 시내로 향한다. 버스에는 20대 후반의 문광철(관광총회사 소속)씨와 조성(개성시 소속)씨 등 2명의 안내원이 동승했다. 이동중에 시내나 북한 주민 등의 사진 촬영을 감시하기 위해서다. 일행 중 한명이 “시내 사진 한장 찍어도 될까요.”라고 묻자 문씨는 “그러면 아주 불쾌한 관광이 됩네다.”라며 농담으로 응수한다. 개성으로 가는 길은 정비가 끝나지 않아 덜컹거린다. 개성공업지구를 지나 드디어 개성 시내로 들어섰다. 시내는 아름드리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고, 중심가에는 20층은 족히 돼 보이는 아파트가 종종 눈에 들어온다. 건물은 낡았지만 베란다는 갖가지 화분들로 한껏 멋을 내고 있다. 주민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았다. 하지만 그들은 이를 애써 외면하고 제갈길을 재촉했다. 아파트 창문은 커튼으로 가려져 있지만 멀리 아파트 창문으로는 빠꼼히 버스 행렬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모습이 간간이 눈에 띄었다. 버스에서 내려 시내를 걸어보고픈 충동이 밀려 왔다. 언젠가는 마음놓고 걸어볼 날이 오겠지…. 버스는 고려 박물관(고려 성균관)에 도착했다.992년 창설된 최고의 교육기관인 국자감의 후신으로 1308년 성균관으로 개칭됐으며, 조선시대 설립된 성균관과 구분하기 위해 고려 성균관으로 불린다. 건물은 임진왜란 때 불타 1610년 재건한 것으로 입구에 있는 수령 500년 된 은행나무가 오랜 역사를 말해 준다. 박물관은 4개의 전시관과 야외전시관이 있는데 고려청자와 금속활자 등 고려시대의 대표적인 유물과 현화사 7층탑, 현화사비 흥국사 석탑 등 북측의 국보급 문화재가 전시돼 있다. 입구에는 북측 화가들이 자신이 그린 그림을 팔고 있다. 전시관에 들어서자 안내원들의 맛깔스러운 설명이 이어진다.“고려 유물은 임진왜란 때 왜군이 많이 약탈했습네다. 이제 북·남이 힘을 합쳐 다시 찾아와야지요.” 송도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했다는 이옥한(40) 해설원은 유물 설명중 ‘개성 깍쟁이’의 유래에 대해 “‘깍쟁이’라는 말은 ‘가게 쟁이’에서 유래된 것으로 셈이 밝아서 그런 게 아니라 상업이 번창해 가게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고려 박물관에서 버스로 5분 거리에 있는 선죽교에 도착했다.919년 고려 태조가 개성내 하천축조의 일환으로 건립한 돌다리지만 고려 충신 정몽주가 피살당한 곳으로 더 유명하다. 다리의 길이는 6.67m, 너비는 2.54m. 원래는 난간이 없었으나 1780년 정몽주의 후손들이 난간을 둘러 보호하고 옆에다 돌다리도 하나 더 놓았다. 개천을 가로지르는 작은 다리로 화려함은 없지만 정갈한 느낌이다. 안내원 한명이 다리 한편에 있는 옅은 붉은색 얼룩을 가리켰다. 그는 “이게 정몽주 선생의 피”라며 “그래서 선지교였던 이곳이 선죽교라 불리게 됐다.”는 재미있는 설명을 곁들였다. 선죽교 옆에는 정몽주를 기리는 사당과 비석이 여러개 서 있다. 당초 일정이 개성민속여관에서 정몽주 생가인 ‘숭양서원’으로 바뀌었다. 개성민속여관은 조선시대 전통가옥을 여관으로 꾸민 것으로 현재 외국인 관광객들이 묵고 있어 관람이 어렵다는 것. 중국과 일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다고 한다. 서원으로 올라가는 길에 ‘7월11일 붉은기, 선죽동, 제2인민반’이라는 간판이 보였다. 북측 안내원에게 “학교 간판이냐.”고 묻자 “번지인데 이 집은 특별한 날을 기리기 위해 날짜를 적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몽주 영정 등이 모셔져 있는 사원에서는 개성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였다. 사원에서 내려다 보는 경치가 무척이나 아름답다. 사원 앞에 있는 간이 상점에 들르자 북한 음료가 눈에 띈다. 코카콜라와 비슷한 검은색 음료는 ‘코코아 탄산단물’이며, 환타와 같은 음료는 ‘모란봉 레몬 탄산 단물’이란다. 가격은 1달러. 냉장고에서 꺼낸 코코아 탄산단물은 달착지근한 맛이 그런대로 갈증을 풀어준다. 숭양서원을 나와 개성백화점, 김일성 동상 등을 지나 개성 남대문 로터리를 돌아 다시 선죽교 인근에 있는 자남산 여관에 마련된 식당에 자리를 잡았다. 또다른 식사 장소로는 통일관과 영통식당, 민속여관내 식당 등이 있다.2층 식당에서는 한상 가득 개성식 식사가 차려져 나왔다. 반찬으로는 개성 약밥과 떡합석, 삼색나물, 닭고기 장과, 돼지고기 편찜, 오이소박이 등이 맛깔스럽게 차려졌다. 이중 눈에 띄는 것은 ‘우메기’. 종업원 김영실씨는 “찹쌀 70%에 멥쌀 30%로 만들었는데 기름에 튀긴 뒤 떡 위에 우묵우묵 칼자국을 내서 ‘우메기’라 부른다.”고 설명했다. 김치는 왜 안 나오느냐고 묻자 “개성은 보쌈김치가 유명한데 그건 겨울에 오셔야 합네다.”라고 덧붙인다. 식사는 대부분의 식당들이 비슷하지만 11첩 반상기와 단고기(개고기) 정식 등이 나오기도 한다. 개성에서 북쪽으로 26㎞ 떨어진 박연폭포로 가는 길은 제주도 오름을 연상시킬 만큼 널찍한 초원이 반긴다. 개성∼평양간 고속도로 주변은 나무가 많지 않은 구릉들로, 푸른 초원이 덮여 있어 절로 감탄을 쏟아내게 한다. 1992년 김일성 80회 생일에 완공된 이 고속도로는 북한 최초의 아스팔트 4차선 도로다. 평양까지는 160㎞로 승용차로 1시간30분 걸린다고 한다. 도로 주변에서는 옥수수 밭을 자주 볼 수 있는데 농부들이 노란 옥수수를 수확하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띄었다. 사진을 찍고 싶은 충동이 밀려왔지만 (감시원이 있어) 멋진 경치를 눈으로만 담아와야 했다. 200m 남짓한 숲길을 오르자 박연폭포가 거대한 물줄기를 쏟아 붓는다. 천마산과 성거산 사이를 흐르는 계곡물이 북쪽 계곡을 따라 흐르다 못을 만들고 그 아래 37m 높이의 폭포를 이루고 있다. 폭포 위에는 박연이라는 연못이 있고, 폭포 아래 직경 40m의 고모담이란 바위 연못이 있다. 박연폭포는 화강암벽의 순수 자연폭포로 금강산의 구룡폭포, 설악산의 대승폭포와 더불어 한반도의 ‘3대 폭포’로 꼽힌다. 웅장한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폭포수와 함께 인근 소나무, 화강암벽이 자연스레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 폭포수 아래 동쪽 언덕에는 법사정이라는 정자가, 서쪽에는 용바위라는 둥근 바위가 각각 절묘한 미색을 자랑한다. 자남산 여관 서점에서 산 ‘개성관광안내 책자’에 따르면 ‘옛날 퉁소를 잘부는 박진사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곳 물가에서 퉁소를 부는 그에게 끌리어 물 밖에 나온 용왕의 딸이 박진사를 물속으로 데리고 들어가 같이 살았다고 하여 ‘박연’이라고 한다. 그 아래 고모담은 박진사의 어미가 아들을 잃은 슬픔을 안고 통곡하다가 물에 떨어져 ‘어미담’ 또는 ‘고모담’이라고 불렀다.’고 적혀 있다. 박연폭포 위 대흥산성에 오르면 위에서 박연폭포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올라가는 길은 흙길이지만 진흙과 모래가 섞여 있는 마사토로 질지 않다. 1시간 남짓 박연폭포를 돌아본 뒤 짧은 개성 관광이 마무리됐다. 버스에 오르라는 안내원들의 재촉에 “여행이 수박 겉핥기 식이다. 너무 짧다.”며 곳곳에서는 아쉬움 섞인 푸념들이 들려 왔다. 박연폭포에서 내려가는 길은 구름 한점 없이 푸르던 하늘에 갑자기 먹구름이 밀려왔다. 반세기 만에 찾은 남측 손님들의 아쉬움을 아는지 하늘에서는 간간이 빗줄기가 쏟아졌다. ■ 꼭보자 베스트3 개성은 한민족 최초의 통일 국가인 고려의 500년 도읍지였던 만큼 고려 건국시조인 왕건왕릉과 고려 31대 공민왕릉, 고려민속박물관, 선죽교, 영통사 등 고려 유적지가 주류를 이룬다. - 왕건왕릉(북한 사적 제53호) 개성에서 북서쪽으로 6㎞ 떨어진 해선리의 만수산 자락에 있는 왕건왕릉과 신혜왕후 무덤은 왕건의 뜻에 따라 검소하게 만들어졌다. 왕릉은 1994년 새롭게 단장됐다. 3단 축조의 웅장한 무덤과 그 앞에 문무관의 석인상, 호랑이와 양을 비롯한 석조군상으로 위용을 자랑하며 능문과 제당도 갖춰져 있다. 무덤안을 직접 들어갈 수 있게 돼 있으며, 능앞에 넓은 공원이 조성돼 있다. 최근 왕릉에서 청동의 왕건조각상이 출토돼 세간을 깜짝 놀라게 했는데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등신대의 인물조각상으로 연구가치가 높다. - 공민왕릉(북한 국보급문화재 제39호) 개성에서 서쪽으로 9.8㎞ 떨어진 개풍군 해선리 봉명산 문선봉 아래에 있는 무덤은 쌍분으로 왼편이 고려 31대 공민왕의 현릉이고, 오른편이 부인 노국공주의 정릉이다. 이 무덤은 남한에서 주로 보는 왕릉과 달리 3개의 층단으로 구성돼 있는 점이 특이하다. 봉분의 높이는 6.5m. 각 봉분에는 12각의 병풍석을 돌리고 12지신상과 연꽃무늬로 섬세하게 조각했다. 공민왕은 1365년 왕비 노국공주가 난산으로 죽자 애통한 나머지 9년 동안 자신이 직접 주관, 방대한 조영사업을 벌였다. 이 왕릉에는 고려시대 수학, 천문, 지리, 건축, 예술 등 총체적인 역량이 집대성돼 있다. - 영통사(북한 보물급 문화재 35~38호) 1027년(현종 18년) 창건되었다. 고려 왕실과 깊은 관련이 있어 인종을 비롯한 여러 왕들이 자주 행차해 분향하였으며, 인연이 있는 왕들의 진영(眞影)을 모시는 진영각이 있었다. 대각국사 의천도 이곳에서 교관을 배웠으며, 입적한 후에는 그의 비가 이곳에 건립되었다. 언제 폐사됐는지는 확실치 않다. 문화재로는 북한의 보물급 문화재 제36호인 영통사대각국사비, 제37호인 영통사 당간지주, 제35호인 영통사동삼층석탑, 제38호인 영통사서삼층석탑, 국보급문화재 제37호인 영통사오층탑이 있고 보광원, 중각원 등이 있다. ■ 3가지 코스 중 고르세요 개성관광은 ‘고려반’‘박연반’‘왕릉반’ 등 3개의 코스로 구성돼 있으며, 이 가운데 1개 코스를 택하게 돼 있다. 고려반은 오전 개성시내관광(고려박물관, 선죽교, 개성민속여관), 오후 박연폭포를 참관하는 코스이며, 박연반은 오전 박연폭포, 오후 개성시내 관광을 하는 것. 왕릉반은 공민왕릉과 왕건릉을 참관한 뒤 오후에 개성시내관광을 하는 것이다. 관광은 대략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쯤 모두 끝나게 되며, 돌아오는 길에 개성공단 시범단지를 견학한다. 관광 중 세부적인 해설은 북측의 전문 해설원들이 맡게 되며, 점심식사는 개성시내에 있는 자남산호텔식당이나 영통식당, 통일관, 민속여관내 민속식당 등에서 하게 된다. 그러나 현대아산에 따르면 본 관광 시기와 요금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다.3차례 실시된 시범관광의 경우 관광요금 17만 4000원과 식대 2만 1000원을 포함해 19만 5000원인데 본 관광 요금이 이보다는 높지 않을 것이라는 게 현대아산측의 설명이다. 개성관광에 대한 문의 및 예약은 현대아산 (02) 3669-3000.
  • [2005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 한양사이버대학교

    한양사이버대학교(학장 류완영·www.hanyangcyber.ac.kr)는 한양대학교의 우수한 교수·시설·재정을 바탕으로 설립됐으며 한양대 동문의 격려와 지원을 받고 있다. e-비즈니스학과, 경영정보학과, 컴퓨터학과, 디지털디자인학과, 교육공학과 등 총 12개 학과로 이뤄졌으며 WBI를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설계·제작하고 있다. 과목당 수강인원에 따라 분반을 하고 전담 튜터를 배정해 원활한 수업이 진행되도록 지원하는 한편 ‘학습 계약제´를 도입, 교수가 학습자의 학습 목표 및 과정을 파악하고 학습 활동과 진로에 대해 조언을 해준다. 정보통신 기업 LG CNS와 협력해 24시간 안정적인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롯데 ‘코리아세븐 지원’ 논란

    롯데 ‘코리아세븐 지원’ 논란

    롯데그룹이 오너 아들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았던 계열사에 2차례나 유상 증자를 통해 지원을 결정해 논란을 빚고있다. 이는 롯데의 차기 대권을 승계할 신 부회장의 경영경력에 흠결을 남기지 않기 위해 그룹이 ‘신 부회장 구하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 롯데칠성, 롯데제과, 호텔롯데 등 롯데그룹 주요 5개 계열사들이 자본 잠식상태에 빠진 코리아세븐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594억원의 증자를 결정했다. 납입 마감은 오는 30일까지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오너가 지배주주이자 인사권을 쥔 상황에서 이사회가 자체 판단으로 독립적으로 결정했다고 보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편의점업계 3위인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신 부회장을 비롯해 오너와 계열사들이 84.81%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신 부회장이 1993년 대표이사로 있으면서 경영수업을 받은 회사로 애착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지난달 14일 이사회에서 코리아세븐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750억원을 증자하기로 청약했으나 외국계 투자회사 2곳이 지원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신주 전량을 기존 주주의 보유주식 1주당 3.73608주의 비율로 배정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비율에 따라 지분 17.01%를 보유한 최대주주 롯데리아가 128억원을 출자한다. 롯데리아는 사업 연관성이 크게 없는 코리아세븐의 유상증자에 자본금 대비 687%가 넘는 엄청난 금액을 쏟았다. 또 롯데제과(16.44%)가 123억원, 호텔롯데(지분 14.53%)가 109억원, 롯데냉동(11.34%)이 85억원, 롯데칠성(5.98%)이 44억원을 출자한다. 이와함께 신동빈 부회장(7.17%),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3.08%), 신영자 롯데쇼핑 부사장(1.28%)등 롯데 오너 일가도 지분만큼 증자에 참여했다. 롯데그룹의 코리아세븐 구하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코리아세븐은 지난 2000년 말 편의점 ‘로손’을 인수하면서 발생한 부실을 정리하기 위해 266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당시 주당 순자산가치인 1만 2000원보다 2배 이상 높은 주당 3만원에 증자에 참여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는 “코리아세븐은 점포를 확장하면서 경영상황이 악화됐지만 편의점의 발전 가능성 등 미래 비전을 보고 유상 증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성적 ‘펄쩍’ 뛴 학생에게 줍니다”

    한남대 교수들이 사비를 털어 성적이 뛰어난 학생보다는 노력형 학생에게 장학금을 제공하거나 어학연수를 보내주고 있어 화제다. 일부 대학 교수들이 연구비를 유용, 물의를 일으킨 것과 달리 새로운 스승상을 구현하고 있다. 대부분의 대학가 장학금은 성적이 뛰어나거나 생활이 어려운 학생에게 주로 주어지는 게 상례다. 성적은 그리 좋지 않지만 꾸준히 노력하는 학생이 설자리가 없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한남대 생명과학전공 교수들이 마련한 ‘개구리 장학금’은 이러한 상식을 뛰어넘은 장학금이다. 2003년부터 일부 학과 교수들이 월급과 연구비 등의 일부를 모아서 성적순이 아니라 지난 학기에 비해 성적이 가장 많이 오른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이들의 장학금이 더욱 뜻깊은 것은 재원을 모두 교수들이 마련했다는 점이다. 일체 기업 등의 후원을 받지 않았다. 대신 금액은 다소 적다. 성적 향상폭이 가장 큰 학생들을 선발,5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교수들이 어학연수를 보낸 경우도 있다. 지난 7월 경영정보학과 교수들은 3년간 모은 급여의 일부와 외부 연구비 등을 모아서 10명의 학생을 선발, 필리핀 자매대학인 레이테 사법대학에 어학연수를 보냈다. 경비 1000여만원 모두 교수들이 마련했다. 광·전자물리학과 교수(7명)들은 매달 5만원씩 적립해 모은 420여만원에다 지인들의 도움을 합쳐 모두 2920만원을 모았다. 여기에 교내 장학금 등을 포함, 모두 3500여만원의 장학금을 조성했다. 광·전자물리학과에서는 이 장학금으로 2학년 학생 40여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25명이 장학금을 받았다. 이 학과 손대락 교수는 “요즘은 교수들이 연구와 학생지도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취업지도나 장학 또한 필요한 시기”라며 “교수들의 장학금으로 교수와 학생들 사이에 친밀감과 함께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대전 이천열기자sky@seoul.co.kr
  • 국정원 1급 NIO 삼성硏전무 임명

    삼성 산하의 경제연구소 출신 인사가 국가정보원의 고위 직책에 채용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국정원 관계자는 17일 “공개 모집 절차를 거쳐 최근 삼성경제연구소 전무 출신의 이언오(李彦五·51)씨를 계약직인 1급(차관보급) 국가정보관(NIO)으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이 올해 도입한 NIO제도는 ▲세계적 정보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중장기 정보 전략 개발 ▲국정원의 유연성과 창의성 증대 ▲국정원이 생산하는 정보에 대한 국민의 인식분석 등을 위해 유능한 민간 전문가를 채용하는 것이다. 지난 1월 고영구 당시 국정원장은 이 같은 내용의 NIO 도입 방안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NIO는 미국 정부가 시행 중인 관련 제도를 모델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국정원은 지난 1월 대통령 보고에서 국내·국제·북한 등의 주요 3개 파트에 NIO를 두겠다고 보고했지만, 이번에 알려진 이씨 외에 다른 NIO에 대한 채용계획이나 현황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달 1일자로 삼성경제연구소에 사표를 낸 이씨는 지난달부터 국정원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국정원측은 확인했다. 이씨의 임기는 대부분의 다른 계약직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2년으로 추정됐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경영정책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씨는 1986년 삼성경제연구소 설립 때부터 연구소에 몸담았으며, 연구소 내 정책연구본부 본부장을 역임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단가로 日열도 울린 손호연 여사

    올해로 60주년을 맞는 8·15가 성큼 다가오면서 방송사마다 내놓는 이런 저런 특집물들이 눈에 띈다. 우선 아리랑국제방송이 마련한 ‘일본 열도를 울린 무궁화’가 시선을 끈다.15일 오전 9시에 전파를 타는 이 방송은 ‘단가(短歌)’라는 일본 전통 정형시를 통해 일본인들을 울린 한국인 손호연(1922∼2003) 여사를 다룬다. 어느 때보다 일본에 대한 분노가 높은 이 시점에 한·일관계의 긍정적인 측면을 다룬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손 여사는 일본어에 익숙했기에 일본 전통시인 단가의 형식을 빌려 시심을 쏟아냈다. 단가는 31자의 응축된 단어로 표현하는 시. 그렇기에 일본인들조차도 잘한다고 평가받는 사람이 50여명에 불과할 정도로 어려운 시다.그럼에도 손 여사는 단가의 대가 나카니시 스스무로부터 극찬을 받았고, 그녀의 단가는 일본근대사를 단가로 정리한 ‘쇼와 만엽집’에 5수나 실렸다. 그러나 광복 뒤의 극심한 반일감정은 손 여사를 죄인으로 만들었다.‘조센징’이어서 일본이 내친 게 아니라, 일본시를 했다며 한국인들이 그를 내친 것이다. 제작진은 단가가 백제의 시가였다는 사실을 들어 손 여사 구출에 나선다. 일본인들에게 문자와 표기법을 전해주면서 백제의 단가가 그대로 넘어갔다는 것이다.4000여수의 단가가 실린 고대 일본의 ‘만엽집’ 자체가 백제인들의 시가집이었다는 것이다. 아직 판독이 어려운 대목이 곳곳에 있는데 이는 고대 한국어로 풀어내면 쉽게 읽을 수 있다고 한다.구출방식이 꼭 이래야 하는지는 모를 일이지만, 손 여사는 이제 한·일 문화교류의 상징으로 거듭 태어나고 있다. 히스토리 채널은 아직도 곳곳에 엉겨붙어 있는 일제의 흔적을 들추어내는 ‘전통적’인 방식의 특집을 마련했다.15일부터 매주 월요일 저녁 8시에 방영되는 ‘일제 문화잔재 60년’이 그것. 올해에는 4부까지만 제작·방영하고 내년에 6부를 추가, 모두 10부작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번에 제작된 4부의 주제는 각각 음악·건축·미술·생활문화이다. 익숙하게 듣고, 봐왔던 노래와 건축물과 위인 영정 등에서 일제의 흔적을 찾아낸다.“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로 시작하는 동요에서도, 지난 5월 ‘친일파가 그린 논개 영정’으로 불붙은 논란에서도, 우리가 쓰는 일상용어와 학술용어에도 일제의 흔적은 짙게 배어 있다. 그러나 이런 청산론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일본은 침략자인 동시에 근대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새로 선보이는 프로그램들이 이 두 측면을 어떻게 구분지을 수 있을까. 넘쳐나는 일본 관련 프로그램을 조망하는 또 다른 관점으로 참고할 만하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인사]

    ■ 서울신문 ◇국장급 승진 (논설위원실)△논설위원 이용원◇부국장급 승진 (논설위원실)△논설위원 우득정(편집국)△편집부 교열팀 임승수△편집부 박희석(제작국)△기획위원 고영도◇부장급 승진 (편집국)△정치부 박대출△사회부 손성진△편집부 손석구 김태관△사진부 이종원△경제부 오승호△체육부 곽영완 김민수(경영기획실)△재경부 이연경△경영정보팀 박동준△시설관리부 홍준표△시설관리부 설비팀 임용천(독자서비스국)△독자지원부 김학성(광고마케팅국)△마케팅지원부 이경수 성영수△마케팅2부 강두석(전산국)△화상부 유기준(제작국)△윤전1부 김장옥(공익사업국)△매체사업부 임철재△공익사업부 이종웅◇차장급 승진 (편집국)△정치부 박찬구 조승진△경제부 백문일△지방자치뉴스부 조한종△공공정책부 조덕현(경영기획실)△시설관리부 김성영△시설관리부 설비팀 이교무△시설관리부 전기팀 이재선(광고마케팅국)△마케팅1부 박성규(전산국)△전산제작부 김점옥△화상부 이덕승(제작국)△제작지원부 최광삼△윤전1부 김창원 김용범 윤행원△윤전2부 엄기수◇보직 (문화사업국)△문화사업부장 서동철△사업기획부장 이철행■ 동양제철화학 ◇부사장 △사업1본부장 嚴永秀△사업2본부장 李在燮◇전무△경영관리본부장 姜炳好△재경본부장 林宗洙△전략기획본부장 李宇鉉■ 동양실리콘 △전무 姜昌洙■ SK텔레텍 ◇전무 △전략지원부문장 尹暎童△마케팅본부장 尹敏勝◇상무보△PM팀 曺準皓△연구소 기술전략그룹장 文智郁△연구소 기구개발그룹장 李承雨△연구소 기반기술그룹장 姜鐘石△연구소 제품개발그룹장 吳相錫△품질보증본부장 李誠範△마케팅본부 柳志奉■ 국민은행 ◇부서장 △여신심사본부 金連洙△개인소호여신 任炳洙 ◇지점장△개봉동 趙貞禮△내발산 李而相△목동8단지 金鍾普△신길동 李德淳△신정1동 李淳好△오목교 柳熙伯△관양동 睦弘均△망포동 吳世春△상록수 金成奎△동역삼 金洪奎△선릉역 朴亥順△양재역 李炯淑△영동대로 金正魯△영동 閔炳德△청담역 金永東△포이동 李玄紀△학동역 鄭秀福△학동 韓允基△개롱역 李漢錦△구의남 金斗秀△중곡서 羅炳善△답십리 金亨國△성수역 鄭鎬珪△양평 鄭健澤△용답동 柳昌秀△홍천 李種建△무거동 姜榮旭△범일동 李錫鎬△신해운대 李東熙△연산동 宋鎬文△옥동 金癸男△전포동 權承載△초량 姜信旭△대청동 李埰承△신평동 尹得三△내당동 李鍾鎬△두류동 鄭光埰△서라벌 尹相憲△신암동 南啓潼△안동 趙顯球△구기동 朴大錫△충무로역 孟亨在△평창동 丁京子△망원역 安熙泰△서강 洪令蘭△서교동 李兜周△서교 金次鎭△수색 金鎬根△연희동 趙性默△은평로 朴相啓△후곡 崔光植△동인천 李允鏞△부천 趙成日△석남동 吳琯基△송내역 石明國△역곡역 李秉根△주안역 崔昌洙△주안중앙 崔恒馥△중동 李根中△남부터미널 朴奉柱△반포남 金俊煥△상도동 李載權△서초동 趙南遂△센트럴시티 吳權泰△신림본동 朴基永△양재동 金龍順△경안북 李東春△서현역 河泰柱△안성 朴漢淳△오산 李炳珷△용인구성 李濟京△평택 康吉性△공릉역 李亨鎭△길음뉴타운 郭英泰△돈암동 都榮柱△북한산시티 黃仁淑△삼양동 嚴澤燮△수유역 南薰△쌍문동 李元煦△일동 李相根△광산 趙良紀△익산 安在銖△제주 洪性燮△여의도법인영업부 徐正午 ◇기업금융지점장△서린동 金煥國△가락동 朴成奎△강남역 梁基一△강북 朴東旭△김해 辛容輔△대구 金漢玉△대치동 全貴祥△동부 허인△동부산 朴相玉△무역 芮鍾吉△성남 金郡鎬△성서 孔鍾杓△송파 林在權△양재역 朴魯還△언주로 李裕相△용인 鄭丙朝△울산 鄭鎭錫△장한평역 卞相泰△창원 李相勳△낙성대역 梁會鎰△대전 李源昶△부천 林東述△부평 咸植△수원 鄭奇春△안산 宋堯薰△여의도 金應培△정자동 兪寅濬△호계동 黃潤晧 ◇팀장 △채널기획팀 李京秀△기업자금관리서비스팀 周永究△PB사업팀 沈載五△투신상품팀 朴贄愚△개인여신심사팀 吳賢哲△카드심사팀 金桂演△e-비즈니스팀 許世寧△노원동 기업금융 趙云濟△논공 기업금융 申東哲△마산 기업금융 許盛煥△영천 기업금융 裵成贊△울산중앙 기업금융 李相雨△진주 기업금융 宋炳斗△금촌 기업금융 尹泳春△순천 기업금융 金鍾旭△시화 기업금융 任昌浩 ◇센터장△분당PB 文英韶△경기심사 田容沅△남부심사 郭熙東△동부심사 吳泰雄△부산심사 李敏洙△북부심사 金東男△경매·소송관리 朴鍾燮△담보여신관리 申龍浩△여신관리지원 郭敬煥△ACS 金泰宇△광주여신관리 柳在鉉△수원여신관리 韓東準△순천여신관리 金榮鉉△서울대출실행 朴尙周△서울업무지원 金泰洙△신용대출실행 柳在洪△집단대출실행 鄭在同△업무상담 金光鎭△경수업무지원 金禎烈△경인업무지원 朴圭完■ 굿모닝신한증권 ◇본부장 △경영지원 韓鉉宰△리테일사업 李鎭國◇부서장△감사 李壽月△총무 鄭萬奇△인사 申東澈△PI&S 朴贊永△고객지원센터 朴東濟◇지점장△목동 任宗爀△강남 李秉國△삼성역 林宰澤△연희동 金明元△명동 徐光珉△압구정 柳昌坤△신설동 辛昌植△압구정중앙 朴治雨■ 한양대 (서울캠퍼스) △대외협력부총장 金修三△도시대학원장 李周炯△경영〃 趙志浩△교육〃 金任得△의과대학장 丁豊滿△경영〃 孫泰元△생활과학〃 李相仙△음악〃 朴英根△입학실장 車璟俊△여학생〃 吳秀卿△백남소극장관장 辛一秀△한대방송국주간 韓東燮△디자인경영센터장 朴在玉△한양레파토리씨어터극장장 崔馨仁(안산캠퍼스)△부총장 李建相△국제문화대학장 朴舜愛△언론정보〃 金鼎基△과학기술〃 羅貞烈△총무관리처장 景鎭範△사회교육원장 梁珍淑△학술정보관장 沈鍾成△사회봉사단기획운영실장 金熙峻(류마티스병원)△류마티스병원장 裵祥哲■ 대우자동차판매 △상무 李喜成 南潤和 吳柱憲 鄭雲熙 朴柄琪 崔種烈 李鎣潤 李東勳 金暻煥 金巨漢 曺塋泰△상무보 金殷東 李文熙 金萬洙 池建烈 趙聖秀 金光謙 朴治成 金元 李相杰 辛永休 林炳眞
  • [학교소식]

    [학교소식]

    ●초등생 여름독서학교 캠프 서울여대는 다음달 10∼12일 초등학교 3∼6학년 100명을 대상으로 바롬교육센터에서 ‘여름독서학교 캠프’를 연다. 성격유형에 따른 독서방법과 영어동화 등 책읽기 교육프로그램뿐 아니라 전통놀이와 우리가락도 배울 수 있다. 강사진은 김두임 서울여대 독서연구회 연구위원 등 대학내 평생교육원 강사들로 이뤄졌다. 등록기간은 29일까지 선착순이다. 신청은 전화로 받는다.(02)970-5341,5343. ●전교생 반별 독서발표회 경동초등학교는 지난 14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반별로 독서 발표회를 열었다. 그동안 읽었던 학년별 필독도서를 바탕으로 독서감상화, 시화, 독후감, 만화 등 여러 분야를 선택해 솜씨를 뽐냈다. ●영어뮤지컬 ‘Boksyl´ 발표회 목동중학교는 지난 18일 서울 목동방송회관 브로드홀에서 제1회 영어 뮤지컬 ‘Boksyl’ 발표회를 가졌다. 이 뮤지컬은 특기·적성교육수업을 통해 4개월 동안 연습한 작품이다. 주인공이 잃어버린 강아지를 다시 찾는 내용으로 학생 36명이 참여했고 교사 7명이 지도했다. ●5·6학년 대상 흡연 예방교육 대신초등학교는 지난 15일 5,6학년을 대상으로 흡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흡연을 할 때에 찌그러드는 폐를 보고 놀라는 아이들이 적지 않았으며 흡연이 우리 몸에 얼마나 해로운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10개 특기활동반 닦은 기량 뽐내 언북초등학교는 지난 16일 특기적성 발표회를 열었다.10개의 특기활동반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냈다. 마술부에서는 1학년 어린이들이 귀여운 마술실력을 보였다. 생명과학부에서는 애벌레를 직접 만질 수 있게 했고, 거미, 장수풍뎅이 등 여러 곤충들을 전시했다. ●국립국악원 방문 체험활동 국악문화예술교육 연구학교인 중대초등학교 학생들은 지난 12일 국립국악원을 방문했다. 장구, 북, 꽹과리, 소고 등 악기를 직접 연주하고 탈춤을 배웠다. 사물놀이를 감상하고 국악기와 국악자료 체험활동도 펼쳤다. ●최신 시설 교내 도서실 개관 연촌초등학교는 지난 13일 많은 책과 최신 시설을 갖춘 교내 도서실을 열었다. 그간 비좁고 책도 적어 학생들의 독서 활동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던 도서실을 새롭게 단장했다. 교실 2개를 터서 만든 새 도서실에는 기존 책에 새 책 1000여권이 더 들어왔고, 인터넷 및 도서 검색용 컴퓨터도 여러 대 설치됐다. 개관식에서는 학부모·교사들이 모여 효과적 도서실 운영에 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12개 고교 내년 학과개편 경기도 성남 성일정보고교는 내년에 경영정보과와 사무자동화과, 정보처리과를 폐지하는 대신 인터넷정보과와 디지털정보과를 신설한다. 또 안성공고는 인테리어디자인과를 신설하고 광주 경화여고는 정보처리과를 없애는 대신 비즈니스영어과 및 디지털경영정보과를 새로 만든다. 이와 함께 수원 정산공고가 디지털통신과와 디지털전자과를 신설하고 전자전산과 및 전자통신과를 폐지하며 성남 성보정보고는 관광경영과를 신설한다. 이밖에 성남 양영공고가 디지털로봇과와 멀티미디어과를, 여주 창명여자종합고가 관광레저과 및 인터넷정보과를, 화성 남양종합고가 e-비즈니스과 및 인터넷정보과를 각각 새로 개설한다. ●미국 앨라배마서 스페이스 캠프 인천대학교 영재교육원은 다음달 5일까지 미국 앨라배마주 헌츠빌에서 ‘스페이스 캠프(SPACE CAMP)’를 실시한다. 올해로 두번째를 맞이하는 이 캠프는 영재교육원에 재학중인 중등 2∼3년생 22명이 참가한다. 연수단은 연수기간중 미국 ‘스페이스 캠프’에 입소한 뒤 ‘우주왕복선 기본구조 및 작동방법 익히기’,‘우주역사 및 천체 우주학 강의’,‘우주왕복선 발사 및 착륙 체험’ 등의 체험을 하게 된다. ●영어소통 능력향상 캠프 개소식 인천시교육연수원은 최근 원어민과의 다양한 체험을 통한 영어소통 능력 향상을 위한 ‘2005 Power-up English Camp’ 개소식을 가졌다. 인천지역 교육청이 자체 선발한 100명의 중학교 1학년생이 참가하는 이번 캠프는 방학기간중 연수원 외국어수련부에서 합숙으로 진행된다. 캠프 기간에는 원어민교사 11명과 캠프 지도교사로 선발된 영어교사 20명 등 모두 53명의 교사들이 학생을 지도하게 된다. 교육은 영어권 10개 나라에 대한 지리, 문화, 관습 등 이해교육 프로그램 위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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