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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 ‘찰칵’

    행복 ‘찰칵’

    “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가족들이 웃고 있는 것이 느껴져요.”지난 7일 가족사진을 받아 든 정영자(32·쌍문동)씨는 더 말을 잊지 못했다. 몸이 불편한 어머니, 초등학생 자녀 두 명과 함께 활짝 웃는 사진이지만 1급 시각장애인인 그는 사진을 눈이 아닌 마음으로 보았다. 그리곤 좁은 방 한 가운데에 걸어 두었다. 가정형편 때문에 제대로 된 사진 한 장 없었던 그의 가정에 도봉구청 사진동호회인 ‘빛무리’ 회원들이 한 줄기 빛을 던져준 셈이다.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세상을 가슴에 담는다 빛무리는 지난해 1월 활동을 시작한 도봉구청 직원들의 사진동호회.30명의 회원들이 팀을 만들어 매달 마지막주 토요일, 주민들을 위한 봉사를 시작했다. 자신들의 특기인 사진 기술을 살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 ‘장수사진’을 찍었다. 그동안 어르신 50여명의 사진을 액자로 만들어 드렸다. 최승열(도시경관과) 빛무리 총무는 “구민회관 등에 간이 스튜디오를 차리면 훨씬 많은 어르신들을 모실 수 있지만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혜택을 누리지 못한다.”면서 “우리는 이런 도움이 필요한 분과 조그만 행복을 나누고 싶었다.”고 말한다. 무더웠던 지난달 28일 회원 5명이 사진 장비를 들고 임월주(88·쌍문1동) 할머니 집을 방문했다. 김 할머니는 꽃단장(?)을 하고 동호회 회원들을 반겼다. 작은 방 때문에 움직이기 힘든 할머니를 부축해 마당에서 사진을 찍었다. 어려운 살림 탓에 흔한 의자도 하나 없었다. 고민 끝에 의자 대신 양동이에 앉았다. “할머니 웃으세요. 처녀 때 정말 남자들이 줄을 섰겠네요.” 이어지는 농담에 손사래를 치며 웃는 할머니. 이내 카메라 플래시가 연신 터졌다.“무슨 사진을 이렇게 많이 찍어. 이제 그만혀.”“할머니의 예쁜 얼굴을 담아드리려고 그러지요. 김∼치∼”라며 즐거운 실랑이가 벌어진다. 비록 푹신한 의자가 아니라 양동이 위해 앉았지만 팔순 할머니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번졌다. 이두혁(도시경관과) 빛무리 회장은 “‘내가 이렇게 예뻐?’라며 즐거워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에서 세상 사는 즐거움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장수사진뿐 아니라 가족 행복을 담은 가족사진으로 봉사의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액자·인화 구청서 지원 구청의 적극적인 도움도 큰 힘이 된다. 자원봉사센터가 사진 신청자를 받고 사진 배달에 도움을 준다. 또 사진 액자나 인화할 때에는 구청으로부터 경비를 지원받는다. 최선길 구청장은 “빛무리의 봉사활동은 행복한 도봉을 만드는 밑거름”이라면서 “앞으로 어려운 주민들에게 웃음을 나눠줄 수 있는 자원봉사의 활성화를 통해 주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책꽂이]

    ●놀이, 마르지 않는 창조의 샘(스티븐 나흐마노비치 지음, 이상원 옮김, 에코의서재 펴냄) 낡은 일상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리는 영감의 원천은 ‘놀이’. 놀이를 통한 창조과정을 예술, 철학, 종교 등 다방면을 넘나들며 탐구했다.1만 2000원.●미친 별 아래 집(다이앤 애커먼 지음, 강혜정 옮김, 미래인 펴냄) 2차 세계대전 때, 폴란드 바르샤바의 한 동물원장 부부가 레지스탕스 활동가와 유대인들을 숨겨준 실화를 소설형식으로 재구성한 역사 논픽션.1만 5000원.●빌더버그 클럽(다니엘 에스툴린 지음, 김수진 옮김, 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 서구사회를 움직이는 엘리트 100여명의 비밀모임 ‘빌더버그 클럽’의 실체를 엿보고, 그들이 어떻게 대중을 전체주의에 현혹되게 만드는 지 음모를 짚었다.1만 5000원.●버리는 기술(다쓰미 나기사 지음, 김대환 옮김, 이레 펴냄) 물건을 못 버리는 습벽이 있는 사람에게 유용할 책. 못 버리고 쌓아두는 심리에서부터 어떻게, 얼마나, 언제, 누가 버리면 좋은지 ‘버림의 테크닉’을 소개.1만 1000원.●네박자, 둥지 그리고 봉선화 연정(김동찬 지음, 진한M&B 펴냄) 수많은 히트곡을 띄운 작사가 김동찬이 한국대중가요계를 풍미한 트롯가요 500여곡의 가사를 정리, 의미를 돌아봤다.‘뽕짝’가사 뒤의 숨겨진 얘기도 흥미롭다.1만 4000원.●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안철수연구소(안철수연구소 사람들 지음, 김영사 펴냄) 회사 내부 구성원들이 조직변화 과정에서 느낀 어려움과 긍지, 조직생활에서 얻은 교훈 등에 대해 쓴 글 모음. 글로벌 통합 보안 기업으로 성장한 안철수연구소의 실체를 엿본다.1만 3000원.●행복의 역사(대린 맥마흔 지음, 윤인숙 옮김, 살림 펴냄) 행복을 추구하는 인간의 욕망이 어떻게 새로운 형태의 쾌락과 고통을 불러왔는지 고찰했다. 고대 그리스·로마시대에서부터 오늘날까지 행복의 상징도 다양했다.3만원.●독도 라이더가 간다(김영빈 지음, 샘터 펴냄) 독도사랑이 지극한 4명의 20대 젊은이들이 함께 모터사이클을 타고 지구촌을 돌며 ‘독도는 한국땅’임을 ‘홍보’한 여정을 기록했다. 지은이는 서울대 경제학과 재학생.1만 2000원.●허허실실 조기유학(조재우 지음, 한울 펴냄) 영어광풍 시대에 조기유학의 장밋빛 미래만 상상하는 학부모들에게 얻는 것만큼 잃는 것도 많다고 제언한다. 조기유학의 ‘허’와 ‘실’에 관한 모든 것.1만 4000원.●거꾸로 가는 물고기(진춰다오 지음, 허유영 옮김, 신원 펴냄) 남들과 반대방향으로 가고, 인터넷의 힘을 빌리되, 우뇌를 이용할 것. 유명인사들의 역발상 사례를 통해 성공 지름길을 귀띔.9500원.●인플루언서 마케팅(혼다 데쓰야 지음, 정선우 옮김, 경영정신 펴냄) ‘인플루언서(influencer)’란 웹2.0 시대에 온·오프라인에서 막강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들. 일본에서 성공한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사례들을 모았다.1만원.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야채사(野菜史)’/김경미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야채사(野菜史)’/김경미

    고구마, 가지 같은 야채들도 애초에는 꽃이었다 한다 잎이나 줄기가 유독 인간의 입에 단 바람에 꽃에서 야채가 되었다 한다 맛없었으면 오늘날 호박이며 양파꽃들도 장미꽃처럼 꽃가게를 채우고 세레나데가 되고 검은 영정 앞 국화꽃 대신 감자꽃 수북했겠다 사막도 애초에는 오아시스였다고 한다 아니 오아시스가 원래 사막이었다던가 그게 아니라 낙타가 원래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사람이 원래 낙타였는데 팔다리가 워낙 맛있다보니 사람이 되었다는 학설도 있다 여하튼 당신도 애초에는 나였다 내가 원래 당신에게서 갈라져 나왔든가
  • 경기도박물관 초상화 특별전

    경기도박물관 초상화 특별전

    조선시대 초상화에 있어 가장 질 높은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는 경기도박물관이 소장 초상화 특별전 ‘초상, 영원을 그리다’를 21일 시작한다. 경기도박물관은 조선 중기의 문신 오명항의 초상화(1725년) 등 보물 8점과 정몽주의 것으로 가장 오래된 초상화(1555년) 등 보물로 지정을 신청중인 4점 등 40점 남짓한 초상화를 갖고 있다. 특별전에는 소장 초상화와 함께 편지와 공신교서, 영정보관함, 방습재로 쓴 향 등 관련 유물도 전시된다. 초상화의 정의와 종류, 그 역사를 살펴볼 수 있도록 전시가 이루어진다. 9월28일까지.9월18일 오후 2시에는 ‘초상화의 전통과 재현’을 주제로 조선미 성균관대 박물관장과 박지선 용인대 문화재보존학과 교수의 학술강연회도 열린다.
  • 서울대 농어촌전형 헌재 심판대에

    서울대 농어촌 특별전형이 헌법재판소 심판대에 오른다. 16일 서울대와 ‘농어촌학생 특별전형 지원자격 확대적용 방지를 위한 전국 읍·면단위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대책위는 “서울대 등 일부 대학의 지원자격 확대는 학생들의 평등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하고 제도 도입 취지에 맞지 않다.”며 고등교육법 시행령 등 관련법 조항에 대해 지난 13일 헌법소원을 제출했다. 대책위는 충남 홍성고 등 전국 읍·면 단위 50여개 고교 학부모 및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농어촌 특별전형은 이농 현상 방지와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1996년에 도입됐다. 하지만 서울대 등 일부 대학은 2006학년도부터 시·동 단위인 ‘신활력지역(낙후도시)’에 위치한 고교 졸업자로 확대했다. 신활력지역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행정안전부가 전국 70여곳을 지정해 고시하고 있다. 서울대는 2009학년도에는 정읍·공주·안동·제천·나주·영천 등 6곳의 신활력지역까지 확대해 모집하겠다고 올해 밝혔다. 이에 대해 대책위는 서울대가 ‘3년 예고제’도 없이 곧바로 적용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대책위 최명수 위원장은 “대학입시를 선도하고 있는 서울대가 무책임하게 제도의 취지를 퇴색시키고 있다.”면서 “서울대가 농어촌 특별전형으로 88명을 모집하면 수백명의 신활력지역 학생들이 지원해 결국 읍·면 단위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대는 3년 이내에 농어촌 특별전형에 신활력지역 적용을 폐지하고 신활력지역 고교의 추천 인원수를 3명에서 2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하지만 대책위는 ‘당장 폐지’를 주장하며 서울대와 평행선으로 맞서고 있다. 김영정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은 “신활력지역의 일부 지역도 읍·면 단위 지역과 차이가 없을 정도로 낙후된 곳이 많다.”면서 “그럼에도 3년 이내에 이를 폐지할 예정인데 대책위에서 너무 성급하게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건국 60주년] 공권력에 대항한 민주화 세력들

    1960년 4월19일 이승만 독재정권에 반대해 학생들과 시민들이 달려간 곳은 경무대였다.1980년 5월 광주시민들이 저항의 본거지로 처음 찾아 나선 곳은 도청이었다. 광장에서 시작해 권력의 중심으로 달려가는 시위의 양상은 2008년 촛불시위에도 이어지고 있다. 1960년 이승만 정부의 대대적인 부정선거에 맞서 거리로 달려 나왔던 학생과 시민들은 군경의 총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집무실인 경무대로 향했다. 이른바 ‘피플 파워’는 한때 ‘국부’로 추앙받기까지 했던 절대권력을 무너뜨렸다. 1984년 학원자율화조치 전까지 집회·시위를 하기 위해서는 많은 전략과 전술이 필요했다. 경찰은 대학 내에 이른바 ‘학원CP(Command Post)’를 차려놓고 정보과 형사들과 사복으로 변장한 전경들을 상주시키면서 학생들의 동향을 감시했다. 희생양이 되기로 각오한 한 명이 유인물을 뿌리면서 학교 광장을 내달리면 학생들이 몰려들었고, 곧 최루탄이 터지면서 전투경찰의 곤봉세례가 이어졌다. 청와대로 달려갈 수 없었던 당시 대학생들의 분노는 독재정권의 탄생을 묵인했던 미국을 향했다.1982년 부산 미문화원 방화사건은 3년 뒤 서울 미문화원 점거 농성으로 이어졌다. 산발적인 거리시위가 있었지만 대학생들과 시민들이 본격적으로 거리로 나선 것은 1987년이었다. 연일 이어지는 호헌철폐의 요구는 거리에서 시작해 명동성당으로 이어졌다.1980년 5월의 봄 이후 7년 만에 이한열 열사의 영정을 안고 100만 시민이 다시 거리에 섰고, 이미 군사정권의 양보를 얻어낸 뒤였다. 그해 7·8·9월 노동자 대투쟁을 거치면서 건장한 팔뚝에 검푸른 작업복을 입은 남성노동자들이 시위의 전면에 나섰다. 주로 캠퍼스에서 시작해 거리로 나갔던 시위대는 이제 바리케이드를 쌓아 올리고 파업현장을 지키는 것으로 변모했다. 이후 1990년대 대학의 시위는 이적논쟁에 시달리며 잦아들었고 노동자들의 파업투쟁은 국가경쟁력 논리에 부딪쳤다. 2002년 월드컵을 거치면서 광장과 거리를 ‘밟는 맛’을 깨달은 대중은 미군 장갑차 사건과 2004년 탄핵정국을 거치면서 다시 거리로 나오기 시작했다. 화염병과 쇠파이프 대신 공감과 나눔을 상징하는 촛불을 들었다. 올해 촛불의 행렬은 청계천과 서울광장을 출발해 거리를 거쳐 청와대로 향했다. 이번에 촛불을 들기 시작한 소녀들은 공권력이 대중의 지지를 얻지 못한 폭력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해상왕’ 발자취를 따라서…

    영등포구는 문래청소년수련관과 함께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을 위한 ‘장보고 유적탐방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1200년 전 중국과 일본의 해상로를 개척했던 장보고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며 청소년들에게 민족의 자부심과 개척정신을 심어주기 위한 자리다. 장보고 프로그램은 4박5일의 일정으로 2차례(1차 7월22∼26일,2차 7월31일∼8월4일)진행된다. 경기 평택 국제여객터미널을 출발해 중국 영성 용안항까지 배를 타고 가면서 장보고의 바닷길을 체험한다. 배위에서는 강연과 게임을 즐기며 장보고의 활약상을 배운다. 중국 웨이하이에 위치한 적산법화원을 방문해 해상왕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장보고의 기상을 느낄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청소년들은 중국 황제들이 불로신선초를 구입하기 위해 방문했다는 성산두와 전봉준 열사의 영정이 봉안돼 있는 유공도 등 역사의 현장을 방문한다. 또 중국 청소년수련관인 소년궁을 방문해 중국 청소년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갖고, 야생동물원과 몽해서커스, 복여동해 등 관광지를 돌며 중국문화를 경험할 계획이다. 초등학교 3년생부터 중학교 3년생까지 희망자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28만 9000원으로, 선착순 160명을 모집한다. 참가신청 및 문의는 문래청소년수련관(www.goyouthleader.or.kr) 또는 영등포구청 가정복지과(2670-3363)로 하면 된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자치경영정보원 12일 개원식

    재단법인 자치경영정보원(원장 장병구)은 12일 서울 종로구 원남동 사무실에서 개원식을 갖는다. 정보원은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공기업의 경영사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의 허가를 얻어 설립됐다.
  • [인사]

    서울대치과병원 △서울특별시장애인치과병원장 김명진△서울대치과병원 진료처장 백승호 분당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 백롱민△기획조정실장 徐昌錫△교육연구〃 張學哲△노인의료센터장 金哲鎬△건강증진〃 李東浩△성형외과장 許贊寧△산부인과장 朴敎薰△수술부장 吳昌完 중소기업진흥공단 △상임감사 김영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선임본부장급 △기업지원총괄본부장 김경수◇본부장△근접기술지원본부 강문진△호남권기술지원본부 배정찬△동남권기술지원본부 조형호△지식기반서비스본부 최석우△신성장기업지원본부 이덕근△경영기획본부 이석암◇부장△기획조정부장 변기정△경영지원〃 이영범◇센터장△인천기술지원센터 이홍기△경기기술지원센터 남창우△충청·강원기술지원센터 김종훈△전북기술지원센터 강봉용△울산기술지원센터 홍영명◇실장△사업총괄실 조병휘△기업지원총괄실 이승기△기업애로기술상담실 이종범 한양사이버대학교 △교무처장 任硏郁△기획〃 梁永鍾△총무〃 權奇昶△연구학생〃 金泰雨△정보지원실장 金秀珍△콘텐츠개발센터장 崔盛皓 기업창업지원실 정규영△대경권기술지원추진단장 이강원 미래에셋생명 ◇대표 △채널영업대표 정윤복 ◇본부장 및 실장△고객지원본부장 이상도△IT개발실장 김준영△IT운영〃 이태연 ◇팀장△노사협력팀장 김수호△경영정보〃 이상천△기반정보〃 박경구△보험정보〃 조낙호△채널정보〃 홍상기△IT운영〃 김정엽△IT기획〃 이한용△IT혁신〃 김명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원장 김박수△연구조정실장 이재영△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 이창재 MBC △인력자원국 부국장 겸 창사50주년기획단 홍성태 교육과학기술부 ◇부이사관 △교육과학기술부 김선계◇서기관△교육과학기술부 최운백△규제개혁법무담당관 나향욱△평생학습정책과장 송기동△학연협력지원〃 이경희△인력수급통계〃 김성규△과학기술전략과(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팀장) 김현준
  • 촛불대행진 ‘6·10 충돌’ 비상

    72시간 촛불집회가 큰 충돌없이 8일 막을 내렸지만 10일 6·10항쟁 21주년을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0일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100만명 촛불대행진’이 예정돼 있고 화물연대 등도 이날 촛불집회에 참여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 주말 시위대를 연행하면서 강경대응으로 전환했다. 1987년 당시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국본)를 주도했던 유시춘·백낙청 교수 등은 이날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념식을 가진뒤 오후 4시부터 명동성당에서 서울광장까지 3보1배 행진을 할 예정이다. 연세대 이한열 열사 21주기 추모기획단은 고(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씨와 대학생, 당시 시위를 이끌었던 ‘386세대’들과 함께 연세대 정문에서 서울광장까지 이 열사의 영정 사진을 들고 행진하는 국민장을 재연한다. 경찰은 7일과 8일 새벽 시민들과 격렬하게 대치하는 과정에서 16명을 연행하면서 강경대응으로 방침을 선회했다. 8일 새벽 일부 시민들이 세종로 네거리에서 각목과 쇠파이프 등을 들고 차벽으로 동원된 경찰버스 창문을 부수고 버스 지붕에 올라가 플라스틱 가림막을 뜯어 내면서 경찰과 충돌이 빚어졌다. “촛불시위에 한총련 학생들이 가담해 우려스럽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과 촛불시위대를 “사탄의 무리”라고 지칭한 추부길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의 발언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반발했다. 국민대책회의는 “쇠파이프 등장은 경찰이 먼저 시민들에게 욕을 하고 침을 뱉으면서 우발적으로 생긴 일”이라며 평화원칙을 거듭 밝혔다. ●정부 “쇠파이프 등장 우려” 담화 김경한 법무·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쇠파이프 동원과 관련한 우려와 당부’라는 긴급 공동 담화문을 발표,“최근 촛불집회에서 쇠파이프가 동원되는 등 폭력시위 양상을 보이고 있어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폭력시위 자제를 당부했다. 경찰은 “각목과 쇠파이프 등으로 폭력을 행사한 극렬 시위자는 엄정 사법처리할 것임은 물론 집회를 주최한 국민대책회의 측에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수성향 단체인 뉴라이트전국연합과 선진화국민회의, 국민행동본부 등은 10일 오후 3시부터 서울광장에서 5만여명(주최측 예정)이 참가하는 ‘법질서 수호 및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 촉구 국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진보와 보수의 충돌가능성도 우려된다. 홍성규 이재훈 장형우기자 nomad@seoul.co.kr
  • 유재천 KBS이사장 공발연 대표 사퇴

    유재천 KBS이사장 공발연 대표 사퇴

    지난 5일 KBS 이사회의 새 이사장으로 선출된 유재천(70) 한림대 한림과학원 특임교수가 ‘공영방송 발전을 위한 시민연대’(공발연) 공동대표직을 사퇴했다. 공발연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유 이사장이 지난 2일 공발연 공동대표직을 자진사퇴했다.”면서 “KBS 이사회가 공발연의 감시와 비판을 받는 대상이기 때문에 공발연 직책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사퇴의 이유였다.”고 밝혔다. 공발연은 KBS 정연주 사장 연임 저지운동을 펼치고 KBS를 상대로 경영정보공개청구 소송을 냈으며 경영쇄신과 공정성 확보 등을 이유로 수신료 인상에 반대해 왔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Seoul In] 무료 영정사진 촬영 9일까지

    구로구(구청장 양대웅) 9일까지 65세 이상 저소득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 영정사진 찍어 드리기’ 행사를 갖는다.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각 주민센터를 돌며 진행하고 있다. 이날은 주민센터 촬영 때 참가하지 못한 노인을 대상으로 구민회관에서 마지막 촬영을 한다. 촬영을 원하는 노인은 촬영장소로 방문하면 된다. 촬영 일정을 마무리한 뒤 사진을 10×14㎝ 액자에 담아 전달할 예정이다. 사회복지과 860-2820.
  • 박종철기념관 10일 개관

    서울대에 재학 중이던 1987년 경찰의 물고문으로 숨진 고(故) 박종철씨 기념관이 물고문 현장인 옛 남영동 보안분실에 세워진다.박종철 기념사업회는 오는 10일 경찰인권센터로 사용되고 있는 옛 남영동 치안본부 4층에 박종철 기념관(면적 66㎡)을 개관한다고 2일 밝혔다. 기념관에는 1980년대 사진 자료와 언론 기사 등이 전시되고, 박씨의 어릴 적 사진과 책·통기타 등 유품도 진열된다. 박씨가 고문을 받다가 숨진 509호 조사실은 박씨의 영정 사진과 함께 물고문을 하던 욕조와 간이침대 등 당시 상황을 그대로 재연했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영등포구 한강미디어고 영상동아리 영정사진 봉사

    영등포구 한강미디어고 영상동아리 영정사진 봉사

    “할아버지 화나신 분 같아요. 사진이 잘 나오려면 장가가실 때처럼 활짝 웃으셔야 해요.” 29일 오후 영등포구청 지하에 마련된 영정사진 촬영장. 카메라 앞에 앉은 김해식(79)할아버지와 일일 사진사로 나선 학생 사이에 정겨운 실랑이가 벌어진다. 자손들에게 남길 마지막 사진이란 생각에서인지 할아버지의 긴장된 얼굴이 잘 펴지지 않는 게 문제였다. “이렇게?” “아니 좀 더 웃으세요.” “학생. 난 장가갈 때도 안 웃었어. 원래 생겨 먹은 게 그러니까 그냥 찍어.”난데없이 미소 짓기가 어색하고 머쓱한 탓도 있다. 결국 할아버지는 촬영을 마치고 의자에서 일어나서야 주름진 얼굴에 미소를 활짝 폈다. ●봉사활동 하러 충남 당진까지 한강미디어고 영상동아리 ‘불끈’ 소속 학생들은 28일과 29일 영등포구청에서 노인들을 위한 영정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지역 노인들을 위해 학생들은 이틀간 200명이 넘는 노인들의 모습을 카메라 속에 담았다. 촬영한 사진은 얼굴에 난 잡티 등을 제거해 주는 보정 작업을 거쳐 노인들에게 액자로 전달된다. 학생들이 이렇듯 어르신들에게 영정사진 찍기 시작한 건 3년 전부터다. 즐겨할 수 있는 사진으로 남을 위한 일을 해보자는 취지였다. 학생의 반응도 노인들의 호응도 기대 이상이었다. 이날 구청을 찾은 최정숙(72) 할머니는 “손자 손녀 같은 아이들이 찍어주니까 (영정)사진도 기분 좋게 찍을 수 있었다.”면서 “보기엔 아기같기만 한데 마음 씀씀이가 기특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학교 근처인 양평동 주변 노인을 위한 사진 봉사를 시작으로 충남 당진군 영전마을까지 외연을 조금씩 넓혀 나갔다. 그사이 아이들도 차츰 변해 나갔다. ●영등포구 400만원 등 도움 이어져 오용준(19)군은 “시골 마을을 찾았을 때 눈이 안 보이는 한 할머니가 영정 사진 때문에 지팡이를 짚고 찾아오신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길이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까하고 바래다드리는 길 내내 남몰래 눈물을 훔쳤는데 그후 봉사에 빠질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봉사하면서 아이들이 배우고 자라났다고 학교 선생님들도 입을 모았다. 학생들의 모습에 구청과 어른들도 도와주겠다며 팔을 걷었다. 영등포구는 400만원 예산을 책정해 ‘액자 만들기’를 지원하는 한편 장소제공과 노인들의 섭외 등 잡일을 도맡아 줬다. 시장 한복집 아주머니는 할머니들을 위한 새 한복을 빌려줬고 한 제과업체 사장님은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어르신들이 먹을 간식을 후원했다. 3년째 사진 봉사를 해온 조혜림(19)양은 “작고 어렵지 않은 일을 해드린 건데 받으시는 분들이 너무 고마워해 오히려 미안스러울 정도”라면서 “할아버지, 할머니의 미소를 카메라가 아닌 마음에 담을 수 있었던 게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단독]서울대 수시합격자 정시 허용

    서울대가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부터 수시모집에 합격한 학생이 정시모집에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방안이 허용되면 앞으로 대학입시 판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27일 교육과학기술부와 서울대에 따르면 서울대는 수시모집 합격자가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대학자율화 우선과제’를 이달초 교과부에 건의했다. 서울대 공과대학 수시모집에 합격해도 의예과 정시모집에 다시 지원할 수 있는 식이다. 지금까지는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같은 대학이나 다른 대학의 정시모집 지원이 금지됐다. 서울대 김영정 입학관리본부장은 이날 “수시모집 인원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 속에서 같은 대학이라 할지라도 다시 정시 지원을 제한하는 방식은 학생의 전형 선택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서울대의 수시모집 합격자의 정시모집 지원 허용방안은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사항이다. 시행령이 개정되면 원칙적으로 지금의 고등학교 2학년부터 수시 합격자가 정시에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교과부 대학자율화 추진팀 관계자는 “서울대를 비롯해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대학을 포함, 전국 75개 대학으로부터 다양한 자율화 관련 건의를 받았다.”면서 “건의안을 종합해 6월 중순쯤 시안을 만든 뒤 다시 대학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6월말쯤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서울대가 건의한 수시모집 합격자가 정시모집에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은 다른 대학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기 때문에 허용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입학 전형 선택권 확대” “수시합격자 이탈 불보듯”

    “입학 전형 선택권 확대” “수시합격자 이탈 불보듯”

    서울대가 수시모집 합격자에게 정시모집 응시를 허용하게 되면 대학 입시판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수시합격자에 정시 응시 허용방안은 수시모집 선발인원이 해가 갈수록 늘어나기 때문에 나온 것이다. 김영정 입학관리본부장은 27일 “절반을 웃돌고 있는 서울대의 수시모집 인원은 앞으로 70∼80%까지 늘어날 전망”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수시모집을 지원한 학생이 정시모집을 지원하지 못하게 하는 교과부의 방침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대 “수시 선발인원 늘어 불가피” 애초에 수시모집은 대학별로 ‘특화된 전형방식’을 위해 도입돼 다른 전형 지원을 허용하는 것은 그 의미가 퇴색되는 것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수시모집이 절반을 상회하는 상황에서 수시모집은 더 이상 ‘특화된 전형’이 아닌 ‘일반화된 전형’이 됐다. 수시모집 합격한 학생들에게 도전기회를 줌으로써 3학년 2학기의 면학분위기 정상화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도 포함됐다. 하지만 일단 수시모집 합격자가 정시모집으로 대거 빠져나가는 ‘이탈’ 현상이 연쇄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서울대 하위권 학과는 수시모집에 합격했다가 빠져나가는 인력으로 인해 공백이 발생할 소지가 크다. 이러면 다시 정시로 그 인원을 충족해야 하며, 여기에 정시에서 이탈하는 인력까지 더해 전형과정은 더욱 복잡해진다. 입시판도의 혼란도 예상된다. ●상위권 대학들 도입경쟁 예상 서울대가 이런 방침을 확정하면 상위권 대학도 경쟁적으로 같은 제도를 도입하는 도미노 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대학간 이탈 현상까지 겹쳐 대학 전체의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이사는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서 기회가 많아지는 것은 분명하지만 모든 대학이 일괄적으로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대학 입장에서 전형 과정이 복잡해지기 때문에 혼란은 가중될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대학자율화 추진팀의 한 관계자는 “서울대가 대학 서열의 정점에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담감이 작아 이런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시모집의 취지가 우수학생을 선점하겠다는 의도인데 정시모집 지원이 가능해진다면 중·하위권 대학들의 반발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中 네티즌 화났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쓰촨(四川) 대지진으로 네티즌들이 다시 들썩이기 시작했다. 학교 건물들이 붕괴, 학생들이 최대 희생자가 된 데 대한 분노가 확산되면서 ‘인육수색(人肉搜索·인물검색)’이 다시 가동됐다고 홍콩 빈과일보(Apple Daily)가 26일 전했다. 부실 건설업자를 찾아내기 위해서다. 학교 건물 붕괴로 자식을 잃은 부모들이 항의 시위와 함께 법적 조치에 착수하자 네티즌들이 이에 호응하기 시작한 것이다. 네티즌들의 조사에 따라 현재 240명의 교사·학생들이 희생된 두장옌(都江堰)의 쥐위안(聚源)중학의 건물 시공업체는 ‘쥐싱(聚興) 건축공정회사’인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두장옌시내에서 붕괴된 병원도 시공했던 이 회사의 사주는 시내 고급 주택가에 거주하고 있고 지진 발생 후 행방을 감췄다는 소식까지 나왔다. 한편 쥐위안중학의 학부모들은 건물 붕괴와 학생 사망에 대한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 운동을 벌이는 등 집단 반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주(綿竹)시에서 지난 24일 수백명의 학부모들이 자녀의 영정을 들고 항의시위를 벌인 데 이어 25일에도 고속도로를 점거한 채 교사 부실공사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두장옌 신젠소학교 학부모 400여명도 최근 당국이 차려놓은 임시 지휘센터에 들이닥쳐 집기를 파손하고 구호물자를 내던지는 등 격렬한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중국의 메신저를 통해서는 “맥도널드와 KFC에 가서는 반드시 영수증을 요구하라.”는 글이 돌고 있다.“이 두 업체는 우리가 영수증을 습관적으로 요구하지 않아서 매년 20억위안(3000억원)의 세금을 떼어먹고 있다.”는 주장이다.네티즌들의 시각에 재난 모금액이 적은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 메시지에는 “3명 이상에게 전달하면 20인터넷 화폐를,5명에게 전달하면 30인터넷 화폐를 주며 이는 중국 세무국에서 찬조하는 것”이라는 설명이 달려 있다. 이밖에도 중국 네티즌들은 기부를 적게 한 기업과 연예인들에게 집중적으로 비난의 글을 올려, 기부 금액을 더 올리는 ‘공헌’을 세우고 있다.jj@seoul.co.kr
  • 인재가 없다? 靑 눈치보기?

    인재가 없다? 靑 눈치보기?

    금융 공기업 기관장으로부터 일괄 사표를 받은 정부의 후속 인선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 지난 4월 초 정부가 산업은행 총재 등 금융공기업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사표를 종용, 각 기관장들이 사표를 제출했을 때만 해도 신속하게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5월 말이 되는 현재 시점에서 금융계의 평가는 “일정이 상당히 늦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가 뭘까. 공기업 관계자들은 “지난해 12월19일 대통령 선거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공기업은 ‘휴업’ 상태”라며 “CEO 리스크를 빨리 줄여 주는 것이 경영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늦어지는 교통정리, 늦어지는 인선 현재 금융 공기업 인선 지체의 결정판은 주택금융공사 사장 임명 건이다.3월부터 기관장이 공석인 주택금융공사는 최근 재공모에 들어갔다. 공사가 지난 4월4일부터 18일까지 실시한 CEO 후보자 공모에 모두 22명이 신청했다. 임원 추천위가 이중 3명을 추천해 금융위원회에 올렸지만,“적임자가 없다.”고 퇴짜를 놓았기 때문이다.26일 오후 5시까지 후보자 접수를 하고 있지만, 아무도 신청서를 내지 않고 있다. 금융위원회 한 관계자는 “주택금융공사 후보자들의 경우 막상 추천위가 보내온 사람들을 검증해 보니 문제점들이 나타났다.”면서 “금융위가 됐다고 해도 청와대가 ‘오케이’하지 않으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즉 희망자는 많지만 마땅히 쓸 만한 인재가 많지 않다는 의미로 파악된다. 경제부처의 한 공무원은 “일괄적으로 사표를 받아내는 동안 공기업 기관장 임명이 국민적 관심사가 됐다.”면서 “하겠다는 사람들이 제법 있지만 ‘국민의 눈’도 있고, 여론도 있고 해서 쓸 만한 사람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 임명되는 공기업 기관장들이 강남 부자라는 ‘강부자’ 논란이나 고려대·소망교회·영남 출신이라는 ‘고소영’ 논란에서 자유롭길 희망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인재풀이 많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유력한 산업은행 총재 후보로 거론되는 황영기 전 우리금융 회장의 경우 ‘강부자’ 논란 때문에 정부와 청와대가 고민한다는 후문이다. ●공기업 인선에 과다한 청와대 간섭 한꺼번에 여러 공기업의 기관장을 모집하다 보니 한꺼번에 많은 인재가 필요하게 되고, 청와대와 정부, 후보자들 사이에 교통정리가 제대로 안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후보자들의 경우 자천·타천으로 A기업,B기업 등에 모두 거론되며 공모에 응하고 있어 혼선이 야기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덕훈 전 한국은행 금통위원과 민유성 리먼브러더스 한국 대표, 이팔성 전 우리증권 사장 등은 산업은행 총재는 물론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의 후보에 모두 오르내리고 있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가 미는 인사가 인사위의 2∼3배수 안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등 의견 조율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또 경제부처의 한 관계자는 “과거 정부에는 공기업 사장과 관련해 주요 자리를 제외하고는 관련 부처에서 주로 인선을 담당했는데 이번 정부에서는 청와대가 모두 관여하다 보니 늦어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조건 관료배제가 좋은가 여기에 공기업 구조조정과 사정바람 등 불확실성이 쓸 만한 인재들을 흡입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가 공기업 개혁을 한다고 하고, 연봉도 절반으로 깎는다고 하고, 조직도 줄이라고 한다.”면서 “여기에 임기보장도 불확실한 상황에서 공기업 기관장 후보자 물망에 올랐다가 떨어지면 망신당한다는 공포가 인재들 사이에서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관료배제 원칙도 논란이다. 정부는 대통령의 언급에 맞춰 금융 공기업에 민간 전문가를 선출하려고 하지만, 능력·도덕성을 모두 갖춘 인물로 전직 관료만 한 인재를 찾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문소영 윤설영기자 symun@seoul.co.kr
  • [뉴스플러스] 서울대, 美 코넬대에 학생선발 자문

    서울대는 23일 입학사정관제도가 정착된 선진국의 경험을 배우기 위해 미국 코넬대 입학전형 책임자인 도리스 데이비스 입학사정관과 자문계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김영정 입학관리본부장은 이날 “데이비스 사정관이 미국 입학 전형의 사정을 잘 알고 있어 한국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유의점 등을 전해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계약은 일종의 자문계약이므로 이를 적용하는 것은 서울대의 몫”이라고 말했다. 데이비스 사정관은 다음주부터 7월까지 2차례에 걸쳐 3주간 서울대를 방문한다. 서울대는 앞서 2008학년도 입시에서 정원 외 모집인 농어촌학생과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에 입학사정관제를 시범 도입했으며 2009학년도에는 이를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과 외국인학생특별전형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 틀에 박힌 ‘광주정신’ 해석 경계 넘기

    틀에 박힌 ‘광주정신’ 해석 경계 넘기

    ‘광주민주화운동을 다시 본다.’ 1980년 5월 광주는 한국 현대사 ‘상징투쟁’의 최전선이었다. 광주는 험난한 세월을 거치며 ‘폭도의 도시’란 상징조작과 싸워 이겼고,‘민주화의 성지’란 제 몫의 상징을 획득했다. 광주가 확보한 도덕적 상징을 감안하면, 광주를 비판적으로 고찰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5·18의 비판적 재구성 성공회대 ‘민주주의와 사회운동연구소’, 전남대 5·18연구소와 5·18기념재단 등이 용기를 냈다.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5·18 정신을 다시 생각한다’란 제목의 학술심포지엄을 공동 주최한다. 심포지엄은 한국 민주화의 상징인 5·18에 성찰적 평가를 시도한다.‘국가의 민주화운동 승인과 5·18특별법 제정을 ‘호남의 한풀이’로만 인식하는 분위기는 왜 극복되지 못할까.´를 물으며, 이들은 국가와 자치단체 기념행사로 대표되는 5·18의 기억·기념방식에서 일탈을 감행한다. 심포지엄을 기획한 조희연(성공회대 사회학과 교수) ‘민주주의와 사회운동연구소’ 소장은 “민주화운동이란 획일화된 프리즘만으로 바라보기엔 광주 정신은 훨씬 복합적”이라면서 “이제 5·18 정신을 박제된 기념행사 속에서 끄집어내고 광주라는 좁은 지역으로부터도 해방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이 5·18에 접근하는 방식은 ‘광주 정신’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발랄한 상상이다. 틀에 박힌 광주를 깨고 새로운 광주를 발견하기 위한 경계넘기다. 호남이 아닌 영남의 시각에서 광주를 바라보고(노진철 ‘영남에서 본 5·18-국가권력에 의한 배제’), 피해 당사자 세대가 아닌 ‘88만원 세대’가 기억하는 5·18을 경청(김보현 ‘88만원 세대가 기억하는 5·18’)한다. 여성의 관점에서 성찰(정희진 ‘여성주의자가 본 5·18-후기 식민국가의 내전’)하고, 코뮨주의(이진경 ‘코뮨주의적 시각에서 본 5·18’)와 자율주의(조정환 ‘자율주의적 입장에서 본 5·18’)적 시각에서 재해석한다. 조 교수는 “각각의 관점이 광주와 접속해 무엇을 길어 올리고 싶은지 특별한 가이드라인 없이 자유롭게 상상해볼 것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시각으로 광주를 바라보는 만큼 논쟁적 고찰도 적지 않다.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5·18에 대한 기억과 망각의 메커니즘에 주목한다. 그는 “호남에 지역연고를 가진 정당들은 선거 때마다 5·18정신의 적자임을 내세워 호남표 사냥에 나서고,5·18의 정치화에 대한 반작용으로 영남 사람들도 지역연고를 가진 정당에 몰표를 주는 자신들의 몰규범적인 투표행위를 정당화한다.”면서 “광주가 민주화운동의 중심에 있는 기억의 장소로서 호명되면 될수록 이 재기억의 시·공간엔 호남 밖의 사람들이나 보수세력이 참여할 여지가 점점 적어진다.”고 지적했다. ●배제된 자 끌어안는 광주정신 필요 김진호 당대비평 편집위원은 통합과 배제의 구도(‘탈민족주의의 관점에서 본 5·18’)로 광주를 성찰한다. 김 편집위원은 “80년 당시 광주 시민이 다 동일했던 것은 아니며 그 속에서도 소수자가 존재했다.”면서 “민주화투쟁이란 추상화된 관점으로만 광주를 복원할 때 과거 광주와 현재 한국사회의 배제된 자들의 이야기는 잊히고 만다.”고 말했다. 예컨대 5·18의 아픔을 표상하는 대표적 사진의 주인공으로, 아버지의 영정을 들고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던 아이(사진 참조)의 고단한 삶은 ‘민주화운동´이란 하나의 단어로 포착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광주를 민주화의 상징으로만 모호하게 호명할 것이 아니라 비정규직 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등 세계화시대가 양산하는 사회적 타자들을 적극적으로 끌어안을 수 있어야 현 시대 광주를 제대로 재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5·18 행사는 17일 전야제와 당일 공식행사에 초점이 맞춰 진행되지만, 이번 심포지엄은 계엄군의 전남도청 진입으로 광주항쟁이 종결되기 하루 전인 26일에 열린다. 행사장소를 서울로 정한 것도 ‘5·18 정신의 전국화 및 세계화’를 바라는 주최측 의지의 반영이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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