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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한욱(KBS PD)씨 모친상 김계호(삼성SDS 해외사업단 부사장)김백규(JBL)씨 장모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410-6901 ●장희윤(전 재경부 OECD 국제조세센터소장)씨 모친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02)3010-2295 ●조진희(한국정책금융공사 감사실장)석희(사업)춘희(광문중 교사)씨 부친상 안성호(명진 전무)진영정(사업)김종화(삼남석유화학 지원팀장)김정대(한림성심대 교수)씨 장인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3410-6912 ●이인석(씨티개발 대표이사)씨 장인상 3일 인천 길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32)462-9261 ●이진희(청구초 교감)용희(사업)대희(광운대 교수)형희(사업)씨 부친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3010-2230 ●고재홍(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씨 부인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3010-2262 ●박찬영(전 중앙일보 편집부 부장)찬규(사업)씨 부친상 홍정희(사업)씨 장인상 3일 인천 길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32)472-0873 ●신동익(전 KT스카이라이프 윤리경영팀장)씨 별세 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2258-5940 ●이기종(전 경남기업 상무)씨 별세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11시 (02)3010-2252 ●신대하(전 기업은행 방이역 지점장)진하(㈜마린월드 관리팀장)씨 모친상 장병환(경기매일신문 이사) 김용석(피엔엘인터내셔날㈜ 본부장)씨 장모상 이명숙(풍생중학교 교감)씨 시모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3010-2631
  • “그처럼 바라던 통일의 봄 못보고…”

    “그처럼 바라던 통일의 봄 못보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6일 고 문익환 목사의 부인 박용길 장로의 유가족에게 조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조전에서 박용길 장로의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박용길 여사는 그처럼 바라던 통일의 봄을 보지 못하고 우리 곁을 애석하게 떠났지만 그가 민족의 화합과 통일을 위해 바친 애국의 넋은 북과 남, 해외 온 겨레의 마음속에 길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장례위 방북 불허 앞서 김양건 북한 아시아태평양위원회 위원장은 26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에 팩스를 보내 박 장로의 장례에 대해 협의하자며 유족과 장례위원회 관계자의 개성 방문을 요청했지만 통일부가 방북을 불허했다. 장례위는 이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일부의 조치에 유감을 표명했다. 장례위에 따르면 북측의 개성 방문 요청 사실을 통일부에 알렸으나 통일부는 ‘조문단이 서울로 온다면 정중하고 안전하게 편의를 보장하겠지만, 북이 내려오지 못한다면 개성이든 다른 곳이든 일체의 접촉을 허용할 수 없다.’며 방북을 허락하지 않았다. 장례위는 이 같은 내용을 북측에 전했다. 북측은 이에 대해 “준비시간 관계상 개성으로 갈 수 없게 됐다.”는 답변을 보냈다. 북측은 박 장로에 대한 조의 표시나 조문단 파견 등을 위한 협의를 염두에 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박 장로는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 공동행사 남측준비위 명예대표,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공동의장을 지내며 통일운동과 민주화운동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또 류우익 통일부 장관 취임 이후 이번 장례 접촉 제의를 통해 남측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떠보기 위한 포석이 깔린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장례식 소박하고 검소하게… 노제 생략 김상근 장례위원장은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는데 아쉽다.”며 “장례위와 유족의 입장을 정리해 북측에 전하겠다.”고 말했다. 통일부 측은 “유가족이나 장례위 관계자가 방북해 북측 관계자를 만나는 것은 전통적인 장례 예법과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박 장로의 장례식은 28일 오전 9시 30분 서울 강북구 수유리에 위치한 한신대 신학대학원 예배당에서 ‘겨레장’으로 치러진다. 겨레장 명칭은 ‘통일의 봄길’로 정해졌다. 장례식에서는 고은 시인이 조사를 낭독하고 한명숙 전 국무총리,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 등이 조사를 한다. 소박하고 검소하게 하겠다는 유가족들의 바람에 따라 운구, 영정 차량은 없이 이동하며 노제 또한 생략한다. 장례식을 마친 뒤 수유리에 있는 통일의 집을 거쳐 오후 1시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 문익환 목사와 합장된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토마토’ 자구책 냈지만 퇴출… 3만여명 3792억 피해

    ‘토마토’ 자구책 냈지만 퇴출… 3만여명 3792억 피해

    금융당국이 영업정지를 결정한 토마토·제일·제일2·프라임·에이스·대영·파랑새 저축은행 등 7개 저축은행의 총 수신액 규모는 11조 4357억원이다. 지난해 말 저축은행 총 수신액인 76조 7924억원의 15%에 해당한다. ●토마토2저축은행, 대상서 제외 특히 경기도 성남에 본사를 두고 있는 토마토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 4조 4500억원으로 업계 2위의 저축은행이다. 2500억원에 해당하는 부동산을 팔고 계열사인 토마토2저축은행을 매각하겠다는 자구책을 제출했지만 퇴출을 면치 못했다. 토마토2저축은행은 토마토저축은행의 자회사이나 완전히 별도로 경영되고,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6.26%여서 퇴출대상에서 제외됐다는 게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지난해 6월 BIS 비율이 9.45%였으나 이번 경영진단에서 -11.47%까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본점을 두고 있는 제일저축은행은 총자산 3조 8400억원으로 업계 3위다. 이미 지난 5월 해당 저축은행 임원의 부당대출로 뱅크런(예금인출)을 겪은 바 있다. 올 들어 부산저축은행그룹에 이어 모회사와 자회사가 영업정지된 두 번째 저축은행이다. 특히 제일저축은행은 상장사라는 점에서 영업정지 영향은 예금주뿐 아니라 주주까지 확대가 불가피하다. 지난 2일 이후 구조조정 공포감으로 7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던 제일저축은행 주가는 지난 15일 돌연 급등해 가격제한폭인 15.00% 오르기도 했다. 제일저축은행의 상장 폐지여부는 오는 28일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영업정지는 퇴출사유가 된다. 제일저축은행에 영업정지 사실 여부와 사유를 조회공시를 통해 확인하고 나서 실질심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에 위치한 에이스저축은행도 총자산이 1조 4707억원, BIS 비율은 8.20%였지만 금융당국의 경영진단 결과 BIS 비율이 무려 -50.10%에 달했다. 금융당국이 대주주 신용공여 및 부당한 영향력 행사에 대해 불법 행위가 적발되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언하게 된 이유 중 하나다. ●‘대영’ ‘파랑새’ 퇴출 자주 거론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프라임저축은행은 총자산 1조 6811억원, BIS 비율은 5.06%였지만 금융당국의 경영진단 결과 부실 저축은행(BIS 비율 -4.14%)으로 결정됐다. 서울 여의도동에 지점 1개가 있다. 특히 프라임그룹은 지주회사인 프라임개발과 계열사인 삼안의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 개선작업)신청안이 지난 2일 가결된 이후 계열사인 프라임저축은행까지 영업정지를 당하게 됐다. 지난 7월에는 소유 건물인 ‘테크노마트’가 흔들리는 사태 이후 악재가 연이어 터지고 있다. 이외 서울 강남에 위치한 대영저축은행(BIS 비율 -9.13%)은 서울 목동과 송파동에 지점을 두고 있으며 파랑새 저축은행(BIS 비율 -5.50%)은 부산 서면 1곳에 지점이 있다. 이들은 기존에 퇴출 대상으로 자주 거론돼 왔다.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은 영업정지일부터 45일간 유상증자나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자체 경영정상화에 성공할 경우 영업을 재개하게 된다. 만일 경영정상화가 안 되면 매각 절차를 밟거나 예금보험공사가 소유한 가교저축은행으로 계약이 이전된다. 금융당국은 이런 과정을 3개월 이내에 마치고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뱅크런·PF 추가부실 우려속 생존 6곳도 불씨 여전

    뱅크런·PF 추가부실 우려속 생존 6곳도 불씨 여전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올해 초부터 추진한 일련의 저축은행 구조조정 과정이 일단락됐다고 공언했지만 저축은행 업계는 불안요인이 완전히 제거된 것은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이번에 영업정지된 7개의 저축은행 외에 영업정지를 가까스로 모면한 6개 저축은행이 불씨로 남아 있다. 이 중 2곳은 대형저축은행이다. 게다가 저축은행들의 악화된 수익성이 나아질 기미가 없다는 것이다. 18일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사실 이번 구조조정 발표는 업계의 예측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하지만 정작 문제는 이들을 도려낸 이후 저축은행 업계가 먹고살 방법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건전성 회복을 위해 외과수술법을 택했다. 곪은 저축은행이 부실을 키우거나 옮길 수 있는 여지를 차단하기 위해 7개 저축은행을 잘라낸(퇴출) 것이다. 하지만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 미만인 13개 저축은행 중에 6개는 경영평가위원회의 자문을 받아들여 영업정지를 유예했다. 문제는 이들 6개 저축은행이 정상화에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 또다시 퇴출 카드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경영정상화 대상으로 일단 이번에는 영업정지 대상이 아니지만 향후 6개월 또는 1년 내 경영정상화에 실패하면 추가 영업정지 대상이 될 확률이 높다. 예금자들이 확고한 믿음을 가질 수 없는 여건으로, 대량 인출(뱅크런)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좋아질 만한 신호가 없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추가 부실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김주현 금융위 사무처장은 6곳 때문에 저축은행 전체가 불안정해질 수 있지 않으냐는 지적에 “일리가 있다. 그래서 우리도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BIS 비율은 수익성이 따라주지 않으면 다시 나빠지게 된다. 하지만 저축은행들은 구조조정의 직접적 이유가 된 부동산 PF를 제외하고 특별한 성장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서민 금융으로 복귀하기를 바라지만 저축은행 업계는 오히려 새로운 부실 가능성을 높이는 해법이라고 지적한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저축은행이 개인신용등급 6등급 이하인 사람들에게 대출을 해주기 때문에 소액 대출의 경우 연체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면서 “저축은행들이 너도 나도 소액 대출에 뛰어들 경우 내년 초 또다시 BIS 비율이 크게 하락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 업계에서 가장 우량한 것으로 알려진 A저축은행도 손실이 많아지면서 2년여만에 소액 신용 대출을 접은 바 있다. 수익성이 가장 높은 편인 B저축은행도 소액서민대출보다는 부실채권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은 최근 중고차에 대한 할부금융을 저축은행에 열어 주었지만 시장의 크기가 너무 작다.”면서 “구조조정도 끝냈으니 방카슈랑스 취급 등 다양한 해법을 검토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저축은행 업계2·3위도… ‘대마불사’ 없었다

    저축은행 업계2·3위도… ‘대마불사’ 없었다

    저축은행 업계 2, 3위인 토마토·제일저축은행을 비롯해 7개 저축은행이 회생이 불가능한 부실 저축은행으로 판명돼 문을 닫았다. 저축은행 업계에서 대마불사가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점이 확인됐다. 올들어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은 모두 16개로 늘어났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임시회의를 열어 토마토·제일·제일2·프라임·에이스·대영·파랑새 등 7개 저축은행을 경영개선 대상으로 확정하고 영업을 정지했다. 토마토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 4조 4559억원의 업계 2위 대형 저축은행이라는 점에서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7개 저축은행은 이날 정오부터 만기 도래 어음 및 대출의 만기 연장 등 일부 업무를 제외하고 영업이 중단됐으며,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가운데 유일한 상장사인 제일저축은행은 첫 거래일인 19일 주식의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금융위는 영업정지일로부터 45일 이내에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체 경영정상화가 달성되면 영업 재개도 가능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이들 저축은행의 5000만원 이하 예금은 전액 보호된다. 금융위는 긴급자금이 필요한 예금자를 위해 오는 22일부터 2000만원 한도 내에서 가지급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저축은행 경영진단 추진에 따른 정부입장’이란 발표문을 통해 “금년 초부터 추진된 저축은행에 대한 일련의 구조조정과 경영진단이 일단락됐다.”면서 “그동안 추진해온 저축은행 지원방안 등 제도화 작업이 조만간 마무리되면 저축은행 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저축은행 문제가 안정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 사무처장은 “85개 저축은행에 대한 전수조사(경영진단)로 사실상 올해 검사는 다 종결됐다.”며 “(급격한 예금 인출 등) 돌발상황이 없다면 적어도 올해는 금융감독원의 검사가 없으니 영업정지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 외에도 6개 저축은행이 BIS 비율이 5%에 미달하거나, 자산이 부채보다 적은 것으로 드러났지만 영업정지 조치는 피했다. 금융위는 “6개 저축은행에 대해선 대주주 증자와 자산매각 등 경영개선계획의 실현 가능성을 인정해 최대 1년까지 자체 정상화를 추진토록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7개 저축은행의 대주주와 경영진에 대해서는 금감원의 집중검사가 실시된다. 금감원은 대주주 신용공여나 부당한 영향력 행사, 위법행위 지시 등 불법행위를 적발할 경우 신분제재와 검찰고발 등 법적 제재 조치를 엄격히 부과할 방침이다. 예금보험공사는 부실책임자에 대해서 해당 금융기관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토록 요구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맡긴 내돈은?”…2위 저축銀도 영업정지[속보]

    “맡긴 내돈은?”…2위 저축銀도 영업정지[속보]

    자산 2조원이 넘는 대형사인 토마토저축은행과 제일저축은행 등 7개 부실 저축은행의 영업이 정지됐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임시회의를 열고 토마토(경기 성남)와 제일(서울), 제일2(서울), 프라임(서울), 에이스(인천), 대영(서울), 파랑새(부산) 저축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 6개월간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이들 저축은행은 이날 정오부터 만기도래 어음 및 대출의 만기연장 등 일부 업무를 제외하고 영업이 중단된다. 상장사인 제일저축은행은 첫 거래일인 19일 주식의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영업정지일로부터 45일 이내에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체 경영정상화가 달성되면 영업재개도 가능하지만, 실현가능성은 높지 않다는게 금융위의 판단이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이들 저축은행의 5천만원 이하 예금은 전액 보호된다. 금융위는 긴급자금이 필요한 예금자를 위해 오는 22일부터 2천만원 한도내에서 가지급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또한 예금보험공사가 지정하는 인근 금융기관 창구에서 가지급금을 포함해 총 4천500만원 한도에서 예금금리 수준의 금리로 예금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부터 85개 저축은행에 대한 일괄 경영진단을 실시했고, 금융위는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경영평가위원회를 열고 저축은행들이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을 심사했다. 금융위는 토마토와 제일, 프라임, 에이스, 대영, 파랑새 등 6개 저축은행의 경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 미만이고,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는 것으로 드러나 영업정지가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일2저축은행은 BIS비율이 1%에 미달하고, 모회사인 제일저축은행의 영업정지에 따른 대규모 예금인출사태로 유동성 부족이 예상된다는 점이 영업정지의 이유가 됐다. 다만 금융위는 토마토저축은행의 계열사인 토마토2저축은행(부산)의 경우엔 BIS 비율이 6.26%인 정상 저축은행이기 때문에 대규모 예금인출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영업이 정지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토마토2저축은행 고객들은 막연한 불안감에 예금을 중도해지해 불필요한 손해를 보지 않도록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영업정지된 7개의 저축은행 외에도 6개의 저축은행이 BIS 비율이 5%에 미달하거나, 자산이 부채보다 적은 것으로 드러났지만 영업정지 조치는 피했다. 금융위는 “6개의 저축은행에 대해선 대주주 증자와 자산매각 등 경영개선계획의 실현가능성을 인정해 최대 1년까지 자체정상화를 추진토록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영업이 정지된 7개 저축은행의 대주주와 경영진에 대해선 금융감독원의 집중검사가 실시된다. 금감원은 대주주 신용공여나 부당한 영향력 행사, 위법행위 지시 등 불법행위를 적발할 경우엔 신분제재와 검찰고발 등 법적 제재조치를 엄격히 부과할 방침이다. 또한 예금보험공사는 부실책임자에 대해선 해당 금융기관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토록 요구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올해 추가로 영업정지되는 저축은행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번 85개 저축은행에 대한 전수조사(경영진단)으로 사실상 올해 검사는 다 종결됐다”며 “(급격한 예금인출 등) 돌발상황이 없다면 적어도 올해는 금융감독원의 검사가 없으니 영업정지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영업정지 저축은행 가지급금 2천만원 한도 22일부터 지급

    영업정지 저축은행 가지급금 2천만원 한도 22일부터 지급

    급전이 필요한 부실 저축은행 예금자들에게 가지급금이 22일부터 지급된다. 금융위원회는 영업 정지된 7개 부실 저축은행 예금자 가운데 긴급 자금이 필요한 경우 오는 22일부터 최고 2천만원까지 가지급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예금보험공사가 지정하는 금융기관에서 가지급금을 포함해 총 4,500만원 한도에서 예금금리 수준의 금리로 예금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임시회의에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 미만인 토마토, 제일, 제일2, 프라임, 에이스, 대영, 파랑새 등 7개 저축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 6개월간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이들 저축은행은 이날 정오부터 만기도래 어음 및 대출의 만기연장 등 일부 업무를 제외하고 6개월간 영업이 정지된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이들 저축은행의 5천만원 이하의 예금은 전액 보호되며, 영업정지일로부터 45일 이내에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체 경영정상화가 달성되면 영업재개도 가능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최동원의 11번’ 영구결번 자격 충분했다

    [스포츠 돋보기] ‘최동원의 11번’ 영구결번 자격 충분했다

    ‘영웅’은 떠났지만 영웅에 대한 추억은 오래 남는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그 아들이 또 그 아들에게 전래 동화처럼 전해지곤 한다. ‘명예의 전당’이나 ‘영구 결번’ 등 인위적 방식으로 전해지기도 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전설’은 이처럼 130여 년 동안 이어져 왔다. 타이 콥, 베이브 루스, 테드 윌리엄스, 루 게릭 등…. 지난 14일 우리의 ‘야구 영웅’ 최동원이 외롭게 세상을 등졌다. 고인을 추모하는 글은 야구 팬사이트 등을 통해 쏟아졌다. 빈소가 마련된 신촌 세브란스병원에도 애도의 행렬이 줄을 이었다. 15일에도 같은 상황은 계속됐다. 팬들은 극도의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떠난 이를 기리기 위한 후속 조치를 기대했다. 바로 최동원의 또다른 이름인 등번호 11번을 영구 결번으로 남겨 그를 오래도록 기억하자는 바람이었다. 최동원이 프로 선수 생활 8년 가운데 6년을 보낸 고향팀이자 친정팀 롯데 구단도 이에 부응했다. 다소 머뭇거린 감은 없지 않지만 당연한 조치로 여겨진다. 롯데 장병수 사장은 15일 빈소를 찾아 영정에 헌화하고 유족들을 위로한 뒤 “고인은 롯데의 영원한 에이스”라며 “오는 30일 사직 두산전을 ‘최동원의 날’로 정하고 고인의 업적을 기릴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고인의 등번호 11번을 영구 결번하고 롯데 선수 시절 활약상이 담긴 영상을 특별 제작해 전광판에 상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20여년간 지속돼 온 롯데와 최동원의 ‘불편한 관계’는 최동원이 고인이 된 뒤에야 비로소 해소된 모습이다. 롯데와 최동원의 소원한 관계는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동원은 1988년 선수들의 권익 옹호를 위한 단체인 ‘선수협의회’ 창립을 주도하면서 구단의 미움을 샀다. 향후 선수노조로 발전할 것을 우려한 롯데는 그를 주동자로 낙인 찍고 삼성으로 트레이드했다. 최동원은 2년간 초라한 성적을 남긴 채 쓸쓸히 선수 생활을 접었다. 불세출의 스타였지만 지도자의 길은 더 험난했다. 선수협의회 주동자로 몰려 고향팀에서 버림받은 그를 다른 팀에서 받아 줄 리 없었다. 이후 방송출연, 정치계 등 다른 길을 모색했지만 결국 은퇴 10년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그를 받아 준 곳은 한화였다. 한화 코치로 활동한 5년이 지도자 경력의 전부다. 꿈에 그리던 고향팀 감독은 언감생심이었다. 최동원의 영구 결번 자격은 충분했다. 30년 프로야구사에서 영구 결번의 영예를 안은 선수는 9명에 불과하다. OB 김영신(54번)을 첫 주인공으로 해태 선동열(18번), LG 김용수(41번), OB 박철순(21번), 삼성 이만수(22번)·양준혁(10번), 한화 장종훈(35번)·정민철(23번)·송진우(21번) 등이다. 김영신은 1986년 사고로 숨진 것을 애도하며, 다른 선수들은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동원은 1984년 무려 27승을 쌓으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 그해 한국시리즈에서 홀로 4승을 챙겨 롯데의 첫 우승을 이끌었다. 또 롯데 최초의 MVP로 손민한이 MVP를 차지할 때까지 21년간 구단 유일의 MVP였다. 이제 최동원을 추억할 구단 차원의 최소한의 ‘장치’는 마련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명예의 전당 등 팬과 야구인을 위한 ‘추억의 장’을 적극 추진해야 할 적기를 맞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부고] “불의와 타협 말라던 말씀 새기겠습니다”

    [부고] “불의와 타협 말라던 말씀 새기겠습니다”

    ‘노동자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의 영결식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르니에공원 앞에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권영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와 심상정 진보신당 상임고문 등 정치인과 시민사회단체, 민주노총 및 한국노총 관계자, 시민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여사의 아들 전태삼씨는 영결식에서 “불의와 타협하지 말라, 어려운 일을 피해 가려 하지 말라고 하셨던 어머니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겠다.”고 밝혔다. 영결식에 앞서 오전 8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이재오 특임장관 등이 자리한 가운데 이 여사가 생전에 다니던 창신교회의 이종복 목사 사회로 발인 예배가 열렸다. 예배를 마친 뒤 이 여사가 전태일 열사의 영정을 안고 있는 그림을 앞세운 운구 행렬이 마로니에 공원까지 행진했다. 유가족을 비롯, 300여명의 추모객들이 ‘어머니 태일이 만나 훨훨 춤추소서’, ‘비정규직 철폐하자! 어머니의 마지막 당부’ 등의 글이 적힌 만장을 들고 뒤따랐다. 상임장례위원장인 배은심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회장은 울음 섞인 목소리로 “어머니, 듣고 계십니까.”로 개식사를 진행했다. 오후 1시부터는 이화사거리와 동대문을 거쳐 청계천 전태일 다리에 도착한 운구 행렬은 전태일 열사의 흉상이 세워진 청계천 평화시장 앞 전태일다리에서 1시간 동안 노제를 가졌다. 노제에서는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 등 야당 관계자와 최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도 참석, 조사를 했다. 노제 참가자들은 아침이슬을 합창한 뒤 묵념과 헌화를 했다. 장례위원회는 장지인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으로 이동, 오후 4시쯤 하관식을 거행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삼성, 소기업 10만개사에 ‘지식 콘텐츠’ 기부

    삼성, 소기업 10만개사에 ‘지식 콘텐츠’ 기부

    삼성이 공생 발전 차원에서 지방 소기업 10만개사에 삼성경제연구소(SERI)가 가진 기업 경영정보 등을 제공하는 ‘지식나눔 서비스’를 펼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중소기업중앙회와 지방 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식정보 나눔 협약’을 체결하고 10월부터 10만개사에 동영상 교육 콘텐츠인 ‘세리프로’(SERIPRO·www.seripro.org)를 무료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삼성경제연구소가 기업체 간부 교육을 위해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삼성의 20개 계열사와 수도권 200여개 기업에서 활용하고 있다. 유료회원의 경우 연회비가 1명 기준 4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총 400억원 규모의 지식 콘텐츠를 기부하는 셈이다. 대상은 서울과 수도권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직원 교육 여건이 좋지 않은 지방에 소재한 직원 30명 미만의 소기업으로 오는 19일부터 중소기업중앙회 홈페이지 및 지역본부에서 신청을 받아 최종 선정된 5만개사를 대상으로 10월부터 1년간 서비스하고, 이어 내년 9월에 같은 방식으로 다시 5만개사를 선정해 1년간 무상 지원한다. 성과가 좋으면 2년 뒤에도 이 서비스를 계속 이어가고, 대상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장은 “요즘 경제계의 화두가 동반성장, 상생경영 등인데 단순한 물적 지원이 아니라 예산 부족 등으로 간부 등의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중소기업에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학습기회를 제공하는 등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리프로’는 차세대 기업 리더의 필수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인터넷 기반 멀티미디어 지식 서비스로, 삼성경제연구소 전 연구원과 분야별 최고 전문가가 나와 최신 지식을 5~6분 분량의 동영상으로 압축해 브리핑한다. 경제, 경영, 산업, 교양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매일 3개씩 제공한다. 약 3000개의 콘텐츠가 누적돼 있으며 연간 600여개를 새로 제작하고 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정보 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고군분투하는 지방 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자양분이 될 지식자원을 무상으로 나눈다는 점에서 독창적인 동반성장 지원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이제 투쟁하지 않아도 되는 나라에서 편히 쉬소서”

    “노동자는 단결해야 삽니다. 하나가 되세요. 하나가 되면 삽니다. 하나가 되면 이깁니다.” 2009년 서울노동자대회 당시 단상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노동자들의 단결을 호소하던 이소선 여사의 모습은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설치된 영정에 오롯이 담겨 있었다. 이 여사가 눈을 감은 지난 3일 오후 4시부터 빈소에는 고인을 기리기 위해 정치권과 시민사회 인사, 학생, 시민 등 각계각층에서 찾아온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이 여사와 뜻을 함께했던 진보진영의 인사들이 차례로 방문했다. 빈소가 차려진 지 이틀째인 4일 이재오 특임장관을 비롯해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 이부영 전 의원 등 정치인들과 한승헌 전 감사원장, 법륜 스님, 연예인 김제동 등 각계 인사들이 찾아 고인을 기렸다. 이 장관은 “어머니는 자상하고 정이 많고 옳다고 생각하면 흔들리지 않는 분이셨다.”면서 “노동 후배들을 거두고 도망다니면 숨겨 주신 민주화운동의 대모였다.”고 기렸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빈소를 찾아 “이제 어머니가 투쟁을 하지 않아도 되는 나라에서 편안하게 사셨으면 좋겠다.”면서 “노동자들이 기 펴는 세상,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고 말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이 여사와 함께 오랜 시간 노동운동에 참여했던 각별한 인연을 소개하며 “노동자의 어머니이자 1970~80년대 암울했던 시기 우리 모든 국민의 어머니셨다.”면서 “영면하시는 모습을 보니 저희들이 그 동안 그분의 뜻을 받아서 잘했는지 많이 반성이 된다.”고 밝혔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전 대표와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도 이 여사의 빈소를 찾았고, 노동운동가 출신인 김문수 경기지사도 유족과 이야기를 나누며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에서 전태일 열사를 연기한 배우 홍경인도 빈소를 찾아 “전태일 열사의 인간적 모습을 그리고자 어머니께 많이 여쭤봤었다.”면서 “그때 전 열사와 닮았다고 하시면서 친어머니처럼 대해 주셨다.”고 만남을 기억했다. 트위터 등 온라인에서도 추모의 행렬이 이어졌다. 이 여사를 위한 추모 트위터 계정(@sosun0903)이 만들어졌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작은 몸으로 많은 일을 해내셨으면서도 개인적인 욕심이 없으셨다. 이런 분이 진짜 성자다.” “이제 모든 것 산 자들에게 맡기시고 편히 잠드소서.”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LH 상반기 부채비율 101%P 감소

    LH 상반기 부채비율 101%P 감소

    그동안 부채 감축을 위해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대비 100% 포인트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던 금융부채 증가세도 큰 폭으로 둔화됐다. LH는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부채비율이 458%로 지난해 말(559%)에 비해 101% 포인트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자산은 152조원, 자본 27조 3000억원, 부채는 125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제 이자가 발생하는 금융부채는 지난해 말 90조 7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4조 3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금융부채비율도 지난해 말 405%에서 348%로 57% 포인트 감소했다. LH는 2009년 10월 통합회사 출범 이후 이지송 사장 주도로 강력한 사업 구조조정과 인력 구조조정 등 경영정상화 노력이 결실을 보며 재무구조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가 지방 부동산 시장 회복으로 택지·아파트 판매가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 LH 관계자는 “금융부채 증가세가 눈에 띄게 둔화됐고, 우량 사업지가 많아 LH의 부채는 125조원대에서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추세라면 부채 순감 시기가 당초 2014년에서 1~2년 앞당겨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총 3863억원으로 지난해 순이익인 3733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매출액은 7조 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0% 증가했다. 매출 총이익은 주택에서 4100억원, 토지부문에서 3600억원을 기록했고, 임대사업 부문에서는 1200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강원 “알펜시아, 감사원 정책감사 청구”

    강원도가 애물단지로 전락한 알펜시아리조트의 각종 의혹을 해결하기 위해 자체 감사와 감사원 감사를 청구키로 해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도는 29일 알펜시아리조트 조성사업과 관련, ▲사업비 증액 의혹 ▲방만경영과 재정손실 문제 ▲분양대행사 부실 문제 ▲공사비 산정의 적정성 문제 등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한다고 밝혔다. 사업주체인 강원도개발공사도 ▲분양에 대한 지나친 낙관 ▲수익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 부족 ▲빈번한 설계 변경 ▲분양·운영정책의 전문성 부족 등을 경영악화 이유로 밝히고 있어 사업을 주도한 과거 정책결정자들의 책임론에 동조하고 나섰다. 감사 결과에 따라 당시 알펜시아사업을 주도했던 김진선 전 도지사와 박세훈 전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어 정치적 파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감사원과 자체 감사가 부실공사와 재무감사 등 기술적 감사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 감사는 정책적 결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등에 대한 정책감사”라고 밝혀 책임소재를 분명히 짚고 넘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도는 감사원이 감사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해 변호사·회계사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체 감사팀을 만들어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차선책까지 세워 놓았다. 도가 감사 대상으로 지목한 방만경영과 재정손실, 사업비 증액 등은 이미 2009년 6월, 올해 3월과 6월 등 수차례에 걸친 감사원 감사에서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다. 또 감사 결과에 따라 횡령 등 중대한 형사상의 범죄가 드러나면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알펜시아 사태는 이제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내 손길서 아름다움 살아나 매력적”

    “내 손길서 아름다움 살아나 매력적”

    “아시아 어느 나라보다도 트렌디하고 높은 수준의 한국 메이크업 디자인의 장점을 배워 베트남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고 싶어요.” 베트남 출신 남자 유학생 응우옌 반 응이아(26)는 성신여대 2010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융합문화예술대학원 메이크업 디자인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소감을 28일 이렇게 대신했다. 그가 메이크업과 인연을 맺은 것은 우연한 계기였다. 베트남에서 한국학을 전공하고 2007년 장학생으로 부산 동명대 경영정보학과에 입학한 응우옌. 한국에 대한 높은 관심과 애정으로 한국어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전공에 대한 흥미를 잃어 가던 차에 듣게 된 교양수업이 그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줬다. 한국에 오기 전부터 패션과 디자인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같은 대학 뷰티디자인학과에서 개설한 수업을 선택하면서 메이크업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 “내 손길을 따라 사람의 숨겨진 아름다움이 나타나는 과정이 마법 같았지요.” 졸업이 다가오자 뷰티디자인학과 교수가 대학원 진학을 권유했고, 성신여대 대학원에 입학하면서 2009년 서울로 오게 됐다. 대학원 생활은 쉽지 않았다. 처음에는 베트남 친구는 물론 남학생이 거의 없는 여대에 다니는 일이 낯설었다. 뒤늦게 메이크업 디자인을 시작했기 때문에 실습과 현장경험이 풍부했던 동기들과 함께 수업을 따라가는 것이 벅차기도 했다. 하지만 응우옌은 메이크업 학원을 다니면서 틈틈이 무용극단 등에서 현장경험을 익혀갔다. 졸업논문은 ‘베트남 여성의 메이크업 역사’를 주제로 삼았다. 1975년 베트남 전쟁이 끝난 뒤 메이크업이 부각되기 시작한 1990년대와 2000년대 베트남 연예인들의 메이크업 스타일을 비교 분석했다. 그는 다음 달 말에 베트남에 돌아가 호찌민 등 대도시에서 프리랜서로 메이크업 디자이너로 첫발을 내디딜 계획이다. 헤어디자인에도 관심이 많아 학원에서 관련 수업도 듣고 있다. 20년 후에 자신만의 메이크업학원을 운영하는 것이 꿈이다. “한국에 오기로 했을 때 메이크업 디자이너가 되어 돌아갈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고민도 많고 외로움에 울기도 했지만 새로운 꿈을 가지고 돌아가게 돼 기쁘기만 합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호남 정자 문화의 메카 전남 담양 ‘명옥헌 원림’

    호남 정자 문화의 메카 전남 담양 ‘명옥헌 원림’

    절경을 두고 굳이 탐승의 적기를 따지는 것이 부질없기는 합니다. 하지만 배롱나무꽃 흐드러진 전남 담양의 명옥헌 앞에서라면 누구라도 늦여름날의 선경에 마음 뺏기지 않을 재간이 없겠습니다. 담양은 지금 연분홍으로 빛납니다. 나락 익는 길가, 절집 뜰, 그리고 옛 선비의 고졸한 정원에 배롱나무꽃이 무시로 피었습니다. 이 꽃이 세 번 피고 지면 가을이라지요. 처서가 지났으니 이제 여름도 막바지입니다. 배롱나무 붉은 꽃비 맞으며 가을을 맞는 건 어떨지요. ●피고 지길 세 번…이 꽃 지면 가을 담양의 대표 아이콘을 꼽으라면 단연 대나무다. 여기에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엇비슷한 무게감을 갖는다. 하지만 한여름에서 초가을로 넘어가는 길목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맘때라면 대나무도, 메타세쿼이아도 배롱나무에 한 수 접어줘야 한다. 연분홍 배롱나무꽃이 담양 전체를 더없이 화사하게 꾸미고 있기 때문이다. 배롱나무꽃 핀 풍경이 장하기로는 단연 명옥헌 원림(鳴玉軒 苑林)이 꼽힌다. 명옥헌은 정자의 이름, 원림은 정자에 딸린 정원을 뜻한다. 정자 오른쪽에서 흘러내리는 개울물이 옥구슬 부딪치는 소리를 낸다 해서 이름지어졌다. 명옥헌 원림은 예쁘다. 첫 눈길에 정신을 쏙 빼놓는다. 좁은 고샅길을 올라가다 느닷없이 골목 어귀에서 튀어 나오는데, 명옥헌은 보이지 않고, 불그레한 꽃잎과 이를 담담하게 비춰내고 있는 연못이 장관을 이룬다. 명옥헌은 인조반정의 주역 오희도(1583~1623)의 집터 위에 넷째 아들 오이정(1619∼1655)이 아버지를 기리며 지은 정자다. 정자 앞뒤로 네모난 연못을 파서 주변에 적송, 배롱나무 등을 심고 가꿨다. 각진 연못 안엔 원형의 섬을 만들어뒀다. 대지는 네모, 하늘은 둥글다는 당시의 우주관이 반영된 공간이다. 명옥헌 ‘원림’의 한자를 정원의 일반적인 표현인 ‘園林’으로 쓰지 않고 굳이 ‘苑林’이라 표현한 것엔 까닭이 있다. 윤재득 담양군 문화재담당은 “둘을 가르는 가장 큰 차이는 담장의 유무”라며 “바깥 공간과 구분짓는 담장이 있으면 ‘園林’, 담장 없이 바깥과 소통하고 있으면 ‘苑林’이라 부른다.”고 설명했다. 명옥헌 원림엔 담장이 없다. ‘숲은 그대로 두고, 주변에 정자를 적절하게 배치한’, 이른바 차경(借景) 형태의 자연순응적인 정원양식이다. 차경은 자연을 경관 구성 재료의 일부로 빌려왔다는 뜻이다. 숲 위쪽엔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정자를 세웠다. 가운데 방을 들이고 사방엔 마루를 깔았다. 마루에 앉으면 눈앞에 펼쳐진 정원과 배롱나무꽃의 절창을 그윽하게 굽어볼 수 있다. 배롱나무는 100일 붉은 꽃, 백일홍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발음 나는 대로 백일홍, 배기롱 등으로 불리다 배롱나무로 굳어졌다. 독특하고 애처로운 사연이 깃든 다른 이름도 많다. 세 번을 피었다 지면 쌀밥 먹을 때가 됐다고 해서 쌀밥나무, 줄기를 긁으면 나무가 간지럼을 타는 것처럼 흔들려서 간지럼나무 등으로 불린다. 자줏빛 ‘자’(紫)에 장미 ‘미’(薇)를 써 자미나무라고도 한다. 이름만큼 평가도 엇갈렸다. 송명숙 문화관광해설사는 “매끈하고 붉은빛을 띤 줄기에서 여인의 몸이 연상된다거나, 꽃이 너무 붉어 집 안에 심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며 “귀신을 잘 쫓는다고 해서 묘지나 사당 주변에도 흔히 심었다.”고 했다. 반대로 청렴과 무욕을 상징하기도 했다. 스님들은 100일 동안 매일 번갈아 가며 돋아나는 꽃에서 용맹정진을 배웠고, 선비들은 껍질을 벗은 줄기에서 무욕의 청빈한 삶을 보았다. 배롱나무꽃은 보통 한 가지에서 피고 지기를 세 번 거듭한다. 송 해설사는 “7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해 8월 초와 하순께 두 번 절정을 이룬 뒤 9월 초~중순께 마지막 정열을 불태운다.”고 설명했다. 명옥헌 주변엔 40여 그루의 배롱나무가 있다. 80~150년 된 노거수(巨樹)가 30여 그루, 2002년 해체 보수 당시 심은 후계수들이 10여 그루 된다. 늙은 몸이건, 젊은 몸이건, 하나같이 연분홍 꽃술을 우박처럼 매달고 있다. 꽃은 지고 난 뒤에도 진한 흔적을 남긴다. 동백처럼 꽃송이째 뚝뚝 떨어지기 때문이다. 줄기에 매달린 꽃이나 바닥에 떨어진 꽃이나, 주변을 연분홍으로 물들이긴 마찬가지. 필경 꽃은 분홍빛 카펫을 깔아 함께 붉었던 여름을 배웅하려는 게다. ●자연 위에 흔적 없이 얹은 인공미 명옥헌의 ‘연관 검색어’로 꼭 찾아봐야 할 곳이 소쇄원 등 정자들이다. 영남을 대표하는 정자의 메카가 경남 함양이라면, 담양은 호남 정자 문화의 보고라 불린다. 그만큼 풍치 좋은 정자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 그 중 소쇄원은 한국을 대표하는 정원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조선 중종 때 양산보가 기묘사화로 스승 조광조가 세상을 뜨자 자연에 숨어 살겠다며 꾸민 곳이다. 초록빛 대나무숲과 배롱나무들이 둘러친 계곡 안쪽에 광풍각이 있고, 그 뒤로 제월당이 내려다 보고 있다. 송강 정철이 노닐던 식영정과 송강정도 소쇄원에 버금갈망정 뒤지지는 않는다. 특히 소쇄원과 이웃한 식영정은 ‘그림자도 쉬어가는 정자’라는 뜻의 이름만큼이나 운치가 넘친다. 정철의 대표작인 ‘성산별곡’이 탄생한 곳으로, 아름드리 노송과 배롱나무, 연못 위 정자 부용당 등이 어우러져 그림과 같은 풍경을 펼쳐내고 있다. 길 모퉁이에 있어 스쳐가기 쉬운데, 꼼꼼하게 짚어보는 게 좋다. 봉산면 제월리의 면앙정은 송순의 체취가 묻어 있는 곳. 1533년(중종 28년) 건립됐다. 강호가도(江湖歌道)의 선구자로 꼽히는 송순이 퇴계 이황 등과 학문을 논하고 후학들을 길러내던 곳이다. ●느릿한 발걸음에 풍경 걸리고 창평면 삼지내 마을은 장흥군 유치면, 완도군 청산도, 신안군 증도 등 우리나라에 있는 총 4곳의 슬로시티(Slow City) 가운데 한 곳이다. 16세기 초에 형성된 전통마을로, 옛 멋을 그대로 간직한 한옥과 아름다운 돌담길 사이로 ‘싸목싸목’ 걷는 맛이 각별하다. 마을 내에는 자연을 차용해 건축미가 빼어난 ‘고재선 가옥’ 등 여러 채의 전통 한옥이 비교적 온전하게 남아 있다. 돌과 흙을 사용한 토석담도 정겹다. 최근엔 복개됐던 월봉천과 운암천, 유천 등 삼지천(三支川)을 원래 모습대로 되돌려 놓는 공사가 한창이다. 먹거리도 많다. 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했다던 창평 쌀엿과 한과는 물론, 막걸리, 약초 등을 직접 만들거나 맛볼 수 있다. 한과(강정) 체험은 1만원을 받는다. 체험 시간은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막걸리는 2시간에 2만원이다. 발효 등의 과정에 시간이 많이 걸려 자신이 만든 술을 직접 맛볼 수는 없고, 앞서 다른 체험자가 만든 1ℓ를 선물로 받는다. 쌀엿은 1㎏에 1만 5000원이다. 최근 포장도로를 걷어 내고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 간 메타세쿼이아 숲길도 걸어볼 만하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중 약 1.2㎞ 구간의 아스콘을 벗겨내고 흙길로 ‘리모델링’했다. 차들이 쌩쌩 내달리던 가로수길 바로 위 88고속도로 또한 멀찌감치 이전시켰다. 담양군은 이 구간에 대해 차와 자전거의 통행을 일절 금지하고 보행자 통행만 허용할 방침이다. 글 사진 담양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1) ▲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창평나들목을 나와 60번 지방도를 따라 고서 방향으로 달리면 왼쪽에 명옥헌(380-3150) 이정표가 나온다. 차는 후산마을 주차장에 두는 게 좋다. 메타세쿼이아 숲길 등을 먼저 보려면 88고속도로 담양나들목을 이용하는 게 낫다. 담양 시티투어버스 이용은 군 홈페이지(tour.damyang.go.kr) 참조. ▲맛집 삼지내 마을 초입 전통시장 주변에 맛집들이 몰려 있다. 창평시장국밥(383-4424)이 그 중 유명하다. 머리고기·내장·선지 국밥 6000원. 대나무에 밥을 지은 대통밥은 읍내 박물관앞집(381-1990)이 잘한다. 1만 2000원. ▲잘 곳 삼지내 마을에서 한옥 민박을 운영하고 있다. 인터넷 창에 ‘남도민박’을 치면 민박집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한옥에서’, ‘매화나무집’, ‘명가혜’ 등이 알려졌다. 주말 4인 가족 기준 10만원 선.
  • 비즈인포, 中企 고충 해결사로

    중소기업청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맞품형 포털사이트인 비즈인포(bizinfo.go.kr)가 중소기업의 ‘고충 해결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즈인포는 2009년 3월 중소기업정책 정보 제공 및 경영애로 상담 지원을 위해 정부부처와 지자체, 유관기관 등의 각종 지원사업과 경영정보 등을 모아 개설했다. 현재 388개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관련 정책이 망라돼 있고 올해 제공된 정보가 7000여건에 달한다. 비즈인포의 실효성이 알려지면서 8월 현재 접속건수가 772만여건을 넘기는 등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다. 2009년 255만여건이던 접속건수가 지난해 303만여건으로 증가하더니 올 들어 7월 현재 200만건을 넘어섰다. 융자·수출 등 정책 및 지원기관, 수요자(지역·자격증 등) 등 맞춤형 검색이 가능하고 전문가에게 듣는 5분 강의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비즈니스지원단’을 통해 다양한 경영애로에 대한 상담 서비스도 가능하고 기업은행의 ‘잡월드’와 연계해 채용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에서 IT 중소기업을 운영 중인 K 대표는 비즈인포를 직접 경험한 뒤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경영 어려움이 심각했는데 해법을 찾지 못하다 비즈인포에서 회사에 맞는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는 융자를 통해 R&D를 완료, 내년부터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하용조 목사 애도 물결

    하용조 목사 애도 물결

    고(故) 하용조 목사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온누리교회에는 3일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 각계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조문객들은 활짝 웃는 고인의 영정을 보며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임태희 대통령실장, 박인주 사회통합수석 등과 함께 빈소를 방문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이 대통령은 조문록에 “목사님,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남들이 100년 할 일을 60 평생에 이뤘습니다. 우리 모두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고 적었다. 빈소에는 이용훈 대법원장과 김준규 전 검찰총장, 김형오 전 국회의장,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등이 고인의 마지막길을 함께했다. 또 노사연, 심은하, 최경주, 이영표 등 연예인과 운동선수 등도 조문했다. 하 목사의 장례는 교회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예배는 4일 오전 9시 온누리교회 본당에서 진행된다. 장지는 강원도 문막 온누리 동산이다.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 “마지막 가는 길에도 비가… 잘가거라 아들아…”

    “마지막 가는 길에도 비가… 잘가거라 아들아…”

    31일 오전 9시 인천 남구 인하대 운동장. 지난 27일 강원 춘천에서 봉사활동 도중 산사태로 숨진 인하대생 10명에 대한 합동 영결식이 거행됐다. 꽃다운 생을 마감한 학생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탄식하듯 하늘도 구슬프게 비를 뿌렸다. 10명의 영정과 하얀 국화꽃으로 제단이 마련된 영결식 자리에는 송영길 인천시장과 유가족, 친구, 학교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장례위원장을 맡은 이본수 인하대 총장은 조사에서 “사회적 덕목인 재능 기부를 몸소 실천해 온 우리 학생들, 아이들의 눈빛이 어른거려 폭우도 마다 않고 달려간 우리의 아들 딸들, 푸른 꿈 펴기도 전에 이토록 빨리 데려가십니까.”라며 고개를 숙였다. 유가족 대표로 나선 고 김유신씨의 작은아버지 김현수씨는 북받치는 슬픔을 억누르며 “내 것만을 챙기기 바쁜 이 시대에 칭송받아 마땅한 숭고한 영혼들. 너희들은 춘천 상천초등학교 학생들의 영원한 선생님이다. 우리도 너희들이 가르쳐준 대로 그렇게 살아갈 것을 약속하며 다시 만날 때까지 편히 쉬거라.”라며 영결사를 낭독했다. 김씨가 마지막으로 “유라야, 유신아, 재현아, 명준아…”라며 학생들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하자 유족들의 흐느낌은 통곡으로 변했다. 고 이민성씨의 어머니는 “잘 가거라, 우리 아들아.”라며 아들의 영정 앞에서 빗물에 젖은 인하인 증서를 하염없이 손으로 쓰다듬었다. 앞서 개별 장례를 마친 고 성명준·최민하씨를 제외한 8명의 시신을 실은 운구차량은 경찰차의 호위를 받으며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화장장으로 출발했다. 20여분 만에 화장장에 도착한 유족들은 영원한 작별을 고해야 할 때임을 직감한 듯 관을 어루만지거나 부여잡은 채 그리운 이름들을 불렀다. 어린 발명가를 키워 보겠다던 학생들의 숭고한 꿈은 하늘에서 이루게 됐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손가락 화석 만들어 주던 우리 선생님이…”

    29일 오후 강원 춘천시 신북읍 상천초등학교에서 눈물의 추도식이 열렸다. 산사태로 희생된 인하대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했던 학교에 유가족들이 모인 것이다. 며칠째 비를 토해내던 하늘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 눈이 시리도록 푸르렀다. 추도식에는 상천초등학교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이 찾아와 영정사진에 헌화를 하며 눈물을 훔쳐 안타까움을 더했다. 과학캠프에 참여했던 이 학교 4학년, 2학년 두 자녀를 둔 하모(40·여)씨는 아이들을 데리고 멀찌감치 서서 눈물인지 땀인지 모를 것을 줄곧 닦아냈다. 하씨는 “아이들이 캠프 첫째날 집에 와서는 ‘탱탱볼도 만들고, 손가락 화석도 만들고 정말 재미있었다’고 말했다.”면서 “27일 아침 책가방을 멘 큰 애에게 사고가 났다고 했더니 ‘우리 김유라(사망) 선생님 이름도 있어요?’ 묻더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친구를 조문하기 위해 찾은 인하대 학생들도 입술을 깨물며 눈물을 삼켰고, 부모들은 엎드려 절을 하다 일어나지 못하고 주저앉아 오열했다. 고 이민성(25)씨의 어머니 김미숙(50)씨는 떨리는 손으로 아들의 영정 앞에 흰 국화를 바쳤다. 김씨는 “아들아, 좋은 곳으로 가라. 조금 이따가 보자.”라고 말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교실 칠판에는 인하대생들을 환영하는 팸플릿이 여전히 달려 있고, 교탁 위에는 학생들에게 가르치려던 과학책이 그대로 펼쳐져 있었다. 추도식이 끝나고도 유족들과 주민 등 100여명은 자리를 쉽게 뜨지 못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부고]

    ●황규영(한국과학기술원 교수)규호(SK해운 대표이사)씨 모친상 조범구(한국심장재단 이사장)최남기(미국 거주)김우성(서울아산병원 교수)씨 장모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월 1일 오전 8시 (02)3010-2000 ●권혁천(원건축사 사무소장)혁일(재단법인 해피빈 대표)씨 부친상 박성재(우리금융지주 상무)씨 장인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02)3010-2265 ●채정묵(전 서울시 교육위원회 의장)씨 별세 규일(한국타이어 서부지점장)규호(미국 거주·사업)혜련(동작고 교사)명정(오류고 〃)씨 부친상 김온호(오류중 교장)신재창(KT 위성사업단 과장)씨 장인상 권혜진(염창초 교사)김영정(미국 거주)씨 시부상 27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2258-5977 ●권순동(미국 거주)순남(더브랜드빌 대표)혜경(신림중 교사)씨 부친상 전병국(행복도시건설청 기반시설국장)씨 장인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5시 30분 (02)3010-2293 ●조인강(국제부흥개발은행 대리이사·전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씨 부친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3410-6916 ●김성훈(중앙대의료원 홍보팀장)성모(사업)씨 부친상 김진기(한국전력 처장·중앙교육원 연수)김진(김진이비인후과의원 원장)씨 장인상 28일 부산의료원, 발인 30일 오전 10시 (051)607-2658 ●홍기선(오로라월드 대표이사)기태(한국가구 CFO)기호(오로라월드 인도네시아법인장)씨 모친상 최영일(오로라월드 사장)노희열(〃 회장)씨 장모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2)3410-6915 ●어재수(사업)씨 부친상 이진희(NH투자증권 노조위원장)씨 장인상 27일 충북 청주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30분 (043)224-2897 ●김석찬(금풍수산 대표)석태(삼성화재 상무)석영(애니카서비스)씨 부친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2)3410-6917 ●박수범(전 비젼라인 사장)씨 모친상 신동규(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이경남(전 대우자동차 수석연구원)한영수(덕성골프 대표)씨 장모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05 ●김형준(KBS 편성센터 PD)씨 부친상 김동환(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수석연구원)씨 장인상 27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2)2258-5971 ●이천곤(전 주택은행 지점장)씨 별세 진혁(자연공감 원장)진서(삼성전자 책임)씨 부친상 2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0일 낮 12시 (02)2258-5963 ●정하규(엠브레인 부사장)씨 모친상 2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8월 1일 오전 11시 (02)2227-7500 ●안현철(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씨 부친상 28일 부산 동아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51)256-7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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