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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문화재 연말 총출동/오늘부터/국립극장서 93마무리 공연

    국악계의 인간문화재급 공연자들이 총출동하는 「제24회 중요무형문화재 무대종목 발표공연」이 27·28일 하오6시 서울 국립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문화재관리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94년 국악의 해를 앞두고 꾸미는 축제로 「판소리 다섯마당」과 「가·무·낙」의 밤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27일 「판소리 다섯마당전」은 신영희의 「춘향가」,강도근·박송희의 「흥보가」,김영자·조통달의 「수궁가」,한승호·김일구의 「적벽가」,성창순의 「심청가」로 구성된다.또 28일 「가·무·악」전은 「구례향제 줄풍류」(김무규등),「가야금산조」(이영희),「거문고산조」(김영재),「대금산조」(서용석),「서도소리」(이춘목),「가곡」(김경배),「가사」(황규남),「배뱅이굿」(이은관),「경기민요」(이은주 묵계월등),「태평무」(이현자),「승무」(이애주),「살풀이」(이매방)등 다양한 종목이 공연된다.
  • 대전엑스포 국제전시장 8만평/국제기술교환시장 설립

    ◎엑스포 성과 확산방안/창업보육센터도 개설/국내관은 과학공원으로/세계민속제·영상축제 내년 개최 대전엑스포 참가국을 대상으로 한 「세계 민속제」와 「국제 대형 영상축제」가 내년 하반기에 열린다.노벨상에 도전할 과학영재를 키우기 위한 「꿈돌이 장학사업」도 추진된다.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은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5회 신경제 추진회의」에서 『서울올림픽때 모아진 국민적 열기와 결집력을 국가발전의 기회로 활용하지 못한 경험을 거울삼아 대전엑스포를 국제화와 과학화·세계화의 계기로 삼겠다』고 보고했다. 김장관은 『27만3천평의 박람회 부지중 국내 전시구역 19만1천평을 가칭 엑스포 과학공원으로 조성,내년 상반기 재개장할 방침』이라며 『공원에 대한 재정지원없이 독자적 운영이 가능하도록 민간업체에 경영을 맡기겠다』고 밝혔다.국제 전시구역 8만2천평도 민간에 매각·개발하되 공익성과 상업성을 살려 숙박시설과 컨벤션센터,전시장,농산물 유통정보센터 등이 들어서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 공원을 백제문화권 및 대덕연구단지와 연계 개발,중부권의 문화관광과 과학탐방의 명소로 키우고 국제 전시구역에는 국제 기술교환 시장과 창업보육센터도 세우기로 했다.이밖에 꿈돌이를 최고의 영예로 상징화,각계에 공로가 큰 사람에게 꿈돌이 칭호를 주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한편 대전엑스포 기념재단은 엑스포 과학공원을 경영할 민간업체 선정 공고를 지난 17일 마치고 내년 2월 말까지 업체선정을 끝낼 계획이다.
  • 서울과학고 남녀수석 “경사”/윤건수군 백91·이은수양 백88점

    ◎“토론위주 수업이 논리적 수능 고득점 비결” 지난 11월16일 실시한 제2차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각각 전체수석과 여자수석을 차지한 윤건수군(19)과 이은수양이 모두 과학고 출신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1백91점으로 전체수석의 영광을 안은 윤군(1차시험 1백94.2점)은 『학교에서 전체 1등은 한번도 못했지만 단순한 문제풀이보다 사고력 배양에 힘 쓴 점이 수능시험에서 효과를 봤다』며 『자유롭게 공부할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준 담임선생님과 부모님께 이 영광을 돌리겠다』고 말했다.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하오 4시20분까지 정규수업을 받은 뒤 보통 밤 11시반까지 자습을 했다는 윤군은 어려운 문제는 급우들과 토론방식으로 풀어나갔다고. 보일시공업을 하는 윤종욱씨(47·서울 송파구 방이동 173의11)의 1남2녀중 둘째로 『매주 토요일 집으로 돌아가 아버지와 바둑을 두면서 기숙사 생활의 고달픔과 시험공부에 찌들은 머리를 식혔다』는 윤군은 『장차 대학에서 물리학이나 공학을 전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양은 1차에서 1백89.6점을 받고 이번에 1백88.4점으로 여자수석을 차지했는데 지난해 세계수학 올림피아드에서 은상을 수상하는등 특히 수학에 남다른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아주대 제어계측공학과 이광원교수(48·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 21동 83호)의 2녀중 장녀로서 동생인 영수양(16)도 서울 과학고에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는 수재집안 출신. 『학교에서 창의력을 길러주는 토론 위주의 수업을 실시했던 점이 논리적 사고를 강조하는 수능시험 대비에 주효했던 것 같다』는 이양은 가끔 시험공부에 지칠때면 학교 뒤편 동산의 성곽길을 혼자 산책하는 것으로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고. 한편 서울 과학고는 지난해 졸업생중 97%를 서울대와 과학기술대등에 진학시킨 신흥 명문고로서 지난 1차 수능시험의 수험생 평균성적은 상위권인 1백60점대였다. 중학교 전체성적이 3%이내인 수학·과학에 소질이 있는 학생들만 받아들여 토론과 실험위주의 영재교육식 수업방법을 실시하고 있는 이 학교 김홍우교장(59)은 『수업중에 학생들간에 자유로이 토론을 벌이고 학교시설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게 한 점이 수능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 온 것 같다』고 말했다.
  • 인성·예절교육 소홀… 지적학습에 치중(교육 개혁해야한다:12)

    ◎변질된 유아교육/놀이통한 자각보다 한글 익히기/“공부 잘해야”… 부모강박관념 반영 서울 강남구 청담동 H빌라 김모군(6)은 매일 아침 9시쯤 집앞에서 유치원버스를 타고 나가면 저녁 8시쯤 돌아온다. 유치원이 끝나면 피아노·미술·수영 등을 배우러 가야 하기 때문이다. 김군은 이미 지난해 사설기관의 영재교육 프로그램인 N산수·D한글공부도 마쳐 웬만한 한글을 쓰고 읽을 수 있는 것은 물론 간단한 덧셈·뺄셈도 할 수 있다. 당장 국민학교 1학년에 들어가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김군의 어머니 황모씨(33)는 『맞벌이 부부여서 친구도 사귈겸해서 어릴때부터 언니와 함께 학원에 보냈다』면서 『아이가 달가워하지 않는 것을 알지만 자녀교육에 열성적인 친구들을 보면 안보낼 수도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조기·과잉교육은 비단 강남 특수층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대도시에서는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다. 서울 중랑구 중화동 K유치원은 3년째 학기초가 되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원생들에게 사설기관의 학습지를 이용,글자 등을 가르칠 것인가를 알아보기 위해서다. 결과는 압도적이다.그래서 이 학원은 수업시간도중 시간을 쪼개 학습지를 교재로 채택하고 있다. 유치원 교사 김모씨(28)는 『대학에서 배운대로 아이들에게 만들기 게임등을 통해 호기심·탐구심을 길러주는데그치고 싶지만 부모들이 국민학교에 들어가서 공부 잘하는 것을 원하기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털어놓았다. 내년에 국민학교에 들어가는 노원구 상계동 주공아파트 구모군(7)은 유치원을 나가고 있지만 석달전부터 어머니의 말에 따라 태권도학원에 다니고 있다.학원에서 태권도뿐만아니라 더하기 빼기도 가르쳐주기 때문이다. 구군의 어머니 최모씨(34)는 『숫자에 약해 학교에 들어가서 처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학원에 보냈다』고 말했다. 이처럼 우리의 유아 교육은 또래끼리 놀면서 상상력과 사회성을 길러주는 취학전 준비교육이라기 보다는 지적 위주의 취학대비 교육으로 변질되어 있다.또 아이들의 수준과 개성을 무시한 획일적인 미술·음악 등 특기교육이 성행하고 있다.최근에는 영어·한자 등 조기 외국어프로그램은 물론 바둑·컴퓨터까지 가르치고 있다. 학부모들이 유아교육에 열성적인 것은 핵가족화와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자녀교육에 경제적 여유를 가질 수 있는데다 「남들이 하니까 우리애도 안시킬 수 없다」는 불안감,「공부만은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자녀들에게 투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의 이런 심리를 이용,최근에는 일부 회사에서 그림이나 스티커·테이프등을 활용 한글이나 수를 익힐 수 있는 교재와 프로그램이 속속 개발돼 인기를 끌고 있다.또 아파트 밀집지역 이웃의 태권도 속셈학원 등은 취학전 아동들에게 글자와 숫자를 가르치며 변태영업을 하고있다. 어렸을 때 보약을 많이 먹이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교육도 마찬가지다.어린이들의 발달 단계에 맞는 교육이 적절하게 이루어져야지 단계를 뛰어넘으면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킨다는 것이 교육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 H유치원은 원생들에게 그림과 글씨가 곁들여진 신데렐라 동화책을 보여주고 내용을 이야기하게 했다.한쪽은 글을 배워 책을 읽을수 있고 한쪽은 아직 글자를 몰라 그림만 보는 원생들이었다. 결과는 그림을 본 학생이 훨씬 나았다.책을 읽은 원생은 책 내용대로만 얘기했지만 글자를 모르는 원생은 그림을 보면서 마음대로 상상의 나래를 펴 오랜시간 풍부하게 이야기를 했다. 지난 3월 서울시교육청은 강남과 강북의 국민학교 1학년 1개반을 선정 학생들이 쓰고 읽을 수 있는지를 조사했다.강남의 K국교는 43명중 39명,강북의 K국교는 50명중 43명이 읽고 쓸 수 있어 대부분의 학생이 기초학력을 다지고 학교에 입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교사들은 기초단계를 뛰어넘거나 건성건성 가르치기 십상이다.그래서 3·4학년이 될때까지 한글을 잘 모르는 학생도 나온다. 교육전문가들은 『조기교육으로 과정을 미리 배우고 들어온 학생들은 수업에 흥미를 잃는 것은 물론 집중력이 떨어져 장기적으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경고하고 있다. 최근 전국 곳곳에는 이같은 학부모들의 조급한 마음을 이용해 잘못된 유아교육을 실시하는 유치원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다.어린이들의 지능·정서·신체발육에 따라 단계적으로 실시해야하는 교육과정을 무시하고 마치 어린 떡잎에 비료를 쏟아붓듯이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유아교육의 병폐가 아무런 대책없이 방치되어 있다. ◎선진국의 유아교육/공동체 생활·올바른 습관 양성/「흥미있는 것」 스스로 하도록 유도/미국/휴지줍기·어른께 인사하기 훈련/일본 우리나라는 유아교육이 사교육에 의존,교육비도 대학등록금 다음으로 많지만 미국·일본 등 선진국은 대부분 의무교육화 돼있어 학부모들의 부담도 그리 크지 않다. 선진국들은 또 학습지를 통한 단순반복·암기식 교육이 아니라 유아의 발달단계에 맞춰 나름대로 특색있는 교육을 하고 있다. 미국은 유아교육 프로그램이 계층별로 다양하다.전문성을 띤 대학 부설 유아교육기관은 중산층 자녀들이 이용하고 있는데 전인교육을 지향하고 있다.유아들의 언어·정서함양·신체발달을 추구하며 교사는 아이들이 흥미있는 것을 스스로 해보게 하는 가이드로서의 역할을 한다. 서민층 자녀들을위한 유아교육은 행동중심적이다.행동을 통해서 올바른 습관을 갖도록 하며 이때문에 연습하는 것이 강조된다. 미국은 유치원에서 읽고 쓰는 것을 배운다.이것은 유치원이 공교육화되어 초등교육과 연계돼 있어 유치원과정이 모든 교육과정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인지발달 이론을 주창한 교육학자 피아제를 배출한 나라답게 유아교육단계부터 논리적 수학적 사고력을 길러주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기구나 도형을 분류,사물과의 관계를 따져보게 함으로써 논리적 사고력이 은연중 배게한다.또 색종이 오려붙이기 구슬꿰기 등 손으로 조작하는 학습을 많이 해 직접 물건을 가지고 놀면서 지식에 눈뜨게 한다.특히 정서순화를 위해 불어로 된 짧은 시를 암송하게 한다. 이러한 유아교육의 전과정은 물론 세밀한 연구와 전문가들의 현장지도를 통해 이뤄진다. 일본의 유치원교육은 기본생활습관과 공동체의식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개인보다는 집단이 우선시되고 예절을 중요시하는 가치관이 유아교육에 투영되고 있는 것이다. 신발정리 잘하기·휴지줍기·어른들께 인사잘하기 등의 훈련이 유치원에서부터 실시되고 있으며 평소 잘하는 아이보다는 잘못하는 아이가 잘했을때 칭찬을 더해준다. 또 개인의 수월성보다는 학급 또는 분단등으로 구분,집단에 활동에서 얼마나 적응을 잘 하느냐에 평점을 준다. 이처럼 선진국들은 나름대로 특성있는 교육을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처럼 학습지등을 통한 지식중심의 교육은 찾아볼수 없다. 유아의 두뇌등 발달단계를 감안할때 구체적인 사물을 통해 구체적으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참된 지능발달이라는 원론에 충실하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 유아교육연구부장 나정박사는 『아이들을 놀이터에서 놀게하거나 집에서 놀이감을 가지고 놀게하는 것이 최선의 유아교육』이라고 강조한다. 모래장난하기·시소타기 등을 통해 유아들은 손의 감각을 익히고 몸의 균형을 잡게되며 또래끼리 접촉을 통해 자기뿐만아니라 남도 있다는 공동체의식을 심어주는게 가장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나박사는 또 『유아단계에서 학습지는 가장 부적합한 교재중의 하나』라면서 『잠자기전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준뒤 내용을 물으며 서로 대화를 나누는 것도 창의력을 길러준다는 점에서 좋은 유아교육의 하나』라고 말했다. ◎전문가 의견/건전한 신체기능·창조적 능력 배양 우선/“경쟁보다 협력” 전인적인 성장 도와줘야 과거 오랜세월 유아기 어린이를 교육의 대상으로 인정하기 보다는 단순한 양육보호의 대상으로만 여겨왔다.따라서 전문가들의 주요과업은 「유아교육의 중요성」을 고취시키는 일이었다.70년대 말쯤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유아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서 정부는 정책적으로 유아교육진흥책을 선두지휘하였으며 많은 부모들은 조기교육 신드롬에 감염이 되어 유아교육에 대한 인식은 보편화되었다고 볼수 있다.그러나 이같은 현상이 유아교육의 본질과는 동떨어진 부작용을 낳고 있다. 그 이유는 유아교육을 인식하는 시각과 기대의 차이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보편적 유아교육을 조기기능교육(단 기간에 특정기능을 익히는 것)으로 보는 입장에서는 특기위주의 교육을 기대하게되고 국민학교 교육의 준비기능으로보는 입장에서는 읽고 쓰고 셈하기를 잘하는 훈련을 기대하고 있으며 우수한 두뇌개발내지 수재아로 만들어주기를 원하는 입장에서는 영재교육과 유아교육을 혼돈하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어린이는 완성되지 못한 인간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교육을 통해 인간답게 성장하도록 하는 것이 유아교육의 본질이라고 인정한다면 유아교육은 보편적 인간교육의 관점에서 다루어져야 할 것이다. 유아교육을 생각하는 부모들중에는 3세에는 ○○을 가르치고 4세때는 ○○에 보내는등의 분절된 관점을 갖고 있다. 초등의무교육의 6년기간은 아동의 발달단계에 비추어 국민의 기초보통교육으로 인정받고 있다.그 이전 단계는 가정교육이 책임져 왔다.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그 이전단계(0∼6세)의 교육도 사회지원 체제속에서 보편적인 교육으로 인식되고 있다.0∼3세 유아를 위한 곳이든 3∼5세 어린이를 위한 기관이든간에 이 기관들은 공기관으로서 제도적 뒷받침이 있는 보편적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모든 어린이들이 최소한 통합된 동질의 유아교육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인간화를 위한 보편적 기초교육으로 유아교육을 인식한다면 어떤 기관에서나 누구에 의해서도 임의로 다루어질수 있는 교육으로 전락되는 유아교육의 현실을 방관할수만은 없을 것이다. 전인교육의 기초단계로서의 유아교육이 조기문자해득,조기영어교육,속셈,영재교육등으로 대치될수 있을 것인가를 함께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유아기 성장발달에 적절한 교육환경을 구성하고 전인적 성장에 알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유아의 건전한 신체적기능,사회적응력,논리적이고 창조적인 지적능력,자유로운 정서적 풍요로움을 길러주는 유아교육이 제 모습을 갖추어 제도속에 자리를 잡아가는 일이 시급하다. 더 이상 부모들이 우왕좌왕하는 조기교육 증세에서 시달리지 않게해야 한다. 우리의 소중한 어린이들이 경쟁보다 협력할줄 알며 생각하면서 행동할줄 알고 자기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기면서 남을 인정하는 「사람의 모습」으로 성장하고 먼 훗날 「내가 아는 소중한 것들을 내가 유아기 시절에 배웠노라」고 자랑할수 있도록 유아교육이 새로이 정립되어야 한다.
  • 어깨동무 국토순례 단원모집/20일까지… 5학년∼중2학년 대상

    재단법인 육영재단은 오는 20일까지 국민학교 5학년에서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94 동계 어깨동무 국토순례단」의 국토횡단에 참가할 단원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남학생 2백30명,여학생 70명등 모두 3백명이다. 「어린이에게 꿈과 용기와 슬기를」이란 주제로 마련된 이번 동계국토순례는 30일 하오 결단식을 갖고 동해로 출발,현지 적응훈련을 거쳐 신년 1월1일 서해를 향해 떠나 13일까지(14박15일) 이어진다. 코스는 동해∼진고개∼진부∼횡성∼양평∼하남∼서울∼인천이며 도중에 국회와 청와대,국립묘지를 견학하게된다.
  • “KBS 광고폐지 바람직/MBC 지방사 독립채산제 전환을”

    ◎방송위,공영방송 발전방안 발표 방송위원회(위원장 김창열)산하 공영방송발전연구위원회(공발연·위원장 유재천 방송위 부위원장)는 29일 ▲KBS 경영위원회 신설 ▲KBS­1·2TV 채널특성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위상재정립 ▲교육방송 공사화 ▲송신공사 신설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공영방송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KBS의 경우 경영방침및 편성의 기본방향등 주요사항을 결정할 최고의사결정기구로 방송위가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9∼12명선의 「경영위원회」를 신설,KBS의 독립성과 공영성을 보장토록 했으며 1TV는 종합편성 채널로,2TV는 고급문화·심층뉴스·정보제공등에 중점을 두는 문화채널로 차별화하도록 명시하고 있다.또 KBS의 운영재원과 관련,장기적으로는 수신료만으로 운영하되 재정자립도를 감안,협찬·공익·기업이미지 광고등 공영방송에 적합한 형태의 광고는 단기적으로 허용토록 했다. MBC의 경우는 정수장학회의 소유주식 30%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흡수하고 방문진 이사회도 KBS의 경영위원회와 마찬가지로 방송위가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9∼12인으로 구성토록 했으며 MBC 지방계열사는 장기적으로 광역화를 추진,독립채산제로 전환할 것을 권장했다. 교육방송의 위상과 관련해서는 독립공사화를 원칙으로 하되 다만 공사화 방안이 재정확보 문제등으로 실현 불가능한 경우 운영·예산·인사의 독립을 전제로 하는 KBS-3TV를 신설,편입시킨다는 대안도 마련했다. 한편 방송광고공사는 방송광고 업무만을 담당토록 했으며 광고방송 매출액의 일정부분을 적립,방송발전기금으로 돌려 방송기술 연구및 인력양성등에 투입토록 했다.
  • 중국,「시장경제 강화강령」 채택/개방확대·국영기업 대개혁

    ◎14기 3중전회 폐막/10개부문 50개항 결정 【북경=최두삼특파원】 중국공산당은 14일 시장경제체제강화,국유기업재편,대외개방확대,농촌경제개혁및 당지도력 강화등을 골자로 한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건설에 따른 약간의 문제에 관한 결정」을 통과시키고 4일간에 걸친 제14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14기3중전회)를 끝냈다. 중국 공산당은 이날 강택민당총서기겸 국가주석을 비롯한 3백명의 중앙위원및 후보위원,54명의 유관기관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던 3중전회를 마치면서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회의를 통해 ▲국유기업경영재편및 현대기업체계구축 ▲시장경제발전 ▲정부의 경제관리기능재편및 거시경제조정체제 확립 ▲농촌경제개혁심화 ▲대외경제체제 개혁심화및 대외개방확대 ▲과학·기술·교육·법률제도 개혁확대 ▲당지도력 강화등을 내용으로 한 50개항 10개부문의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 건설에 따른 약간의 문제에 관한 결정」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 승강기 문턱에 끼여/20대 회사원 숨져

    12일 상오 11시쯤 서울 송파구 오금동 152의2 영재빌딩 지하1층 침구제조사인 「고려품상(주)」 창고에서 동료들과 함께 침구 운반작업을 하던 이 회사직원 김갑훈씨(29)가 주차용 승강기를 타고 지상으로 올라오던중 승강기 문턱에 머리가 끼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 이론위주 암기교육… 응용·창의력 약하다(교육개혁 해야한다:7)

    ◎어려운문제는 잘풀어요/입시준비 쫓겨 실험시간 겉핥기/국제경시 국교 1위·대학 중위권 과학기술대에서 신입생을 대상으로 자전거 바퀴에 바람이 빠진 것을 과학적으로 해석하라는 문제를 냈다. 고등학교 물리시간에 배우는 물질과 에너지보전의 법칙을 응용하면 누구나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였다. 그러나 학생들중 상당수는 학교에서 배우지 않았다며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 학교 김종득교수는 『학생들이 입시에 나오는 어려운 문제는 귀신같이 풀지만 기본원리를 응용한 문제에는 의외로 약하다』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진급 할수록 범재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력은 중·고교로 올라갈수록 저하되고 있다.고학년이 될수록 천재에서 범재로 추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학생들은 지난 88년부터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한 이후 5년연속 최상위에 드는 등 발군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특히 지난해 대회에서는 22명의 만점자 가운데 4명이 우리 국민학생이었고 참가학생의 3분의1이 전체성적 상위 2%안에 들었을 정도다. 지난 7월 터키에서 열린 수학올림피아드에서 우리나라는 은상 3개,동상 3개를 따내 73개국중 15위를 차지했다.그나마 이 성적은 이 대회에 참가한 88년 이후 가장 좋은 결과였다. 기초학문인 물리·화학 등 과학과목에서도 사정은 비슷하다.올해 물리올림피아드에서는 41개 참가국중 11위,화학은 38개국중 12위를 차지했다. 대학생 대표들은 그나마 상위권에 턱걸이했던 성적은 중위권으로 처지고 만다. 어렸을때의 뛰어난 재능이 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떨어지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수학올림피아드에서 동상을 수상한 서울과학고 김다노군(17)은 『하나의 문제풀이 방법에 매달리다 보니 시간이 많이 모자랐다』면서 『생각을 효율적으로 하고 다양한 사고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대회참가소감을 털어 놓았다. 또 화학올림피아드 대표로 선발돼 은상을 받은 이 학교 박형진군(18)은 『실험평가에서 점수를 많이 까먹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론 60점,실험평가 40점인 이 시험에서 박군은 이론은 48점을 받았으나 실험에서 25점을 따는데 그쳐 실험평가에서 30점이상의 높은 점수를 얻은 미국·유럽 학생들에게 밀렸다. 이들의 말은 한마디로 다양한 사고력을 길러주지 못하고 실험실습보다는 이론위주로 가르쳐온 우리나라 학교교육의 폐단을 단적으로 증명하고 있다.즉 입시에 치우친 점수따기교육의 병폐가 국제무대에서 그대로 노출된 것이다. 그래도 이들은 모두 영재교육차원에서 선발된 우등생들이다.그동안 풍부한 실험실습 기자재를 갖추고 다양한 실험도 해볼 수 있었다.또 한반 정원이 30명인데다 상위권 학생들로 구성된 균질집단이다.그런데도 국제적으로 비교했을때는 형편없는 성적을 낸 것이다. 그렇다면 평준화된 일반계 고교의 경우는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화학올림피아드 서울시 예선에 출전한 구정고 3학년 김태호군(18)도 역시 『화학실험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못해 낭패를 봤다』면서 『화학과목은 실험을 해보면 학과시간에 배운 이론이 훨씬 더 머리에 잘들어 온다』고 말했다. 김군은 또 『입시준비에 쫓기다 보니선생님이나 우리들 모두 실험을 등한시하고 있다』면서 『그나마 실험횟수가 턱없이 부족한데다 한 실험에 7∼8명이 매달리다 보니 직접 실험을 하는 2∼3명의 학생을 빼면 나머지는 뒷전에 물러앉아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밥 지울수 있다” 40% 여학생들은 중학교때 밥짓는 법을 배우지만 제대로 된 밥을 짓는 학생은 드물다. 최근 서울시 교육청이 강남·강북의 여고 한 곳을 선정,1학년 1개반을 대상으로 밥을 지을 수 있는가를 물어본 결과 「밥을 할수 있다」고 응답한 학생들은 40%를 밑돌았다.그러나 학생들 가운데 쌀의 양보다 물을 1.2배 부어 밥을 짓는다는 것은 대부분 알고 있었다.이론적으로는 밥을 할 수 있지만 실제로 밥을 짓지 못하는 절름발이 학생들이 반수 이상이 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올해 처음 도입된 수학능력시험 채점결과에서도 나타났다. 수리·탐구·언어·외국어 등 3개영역별로 치러진 이 시험에서 응시생들의 평균성적은 1백점 만점으로 할때 언어영역이 62.9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과학·사회·수학과목에서 통합교과적으로 출제된 수리·탐구영역은 40.89점으로 가장 낮았다.서울과학고 이광만교무주임은 『사소한 것에서 출발,학생 스스로 깨우쳐가는 미국의 교육방식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고 말해 독창적인 사고력·창의력 함양을 소홀히하고 암기위주로 이뤄지고 있는 우리교육의 문제점을 다시 일깨워 주었다. ◎교육방법 개선은 이렇게/고교과목 24개… 대폭 축소 필요/방대한양 공부하려니 외울수 밖에/객관식 수능 중심입시제도 고쳐야 금년 여름에 터키에서 실시된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의 우리나라 고교생의 성적은 참가60개국중에서 17위였다.그러나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객관식 테스트에서는 매년 우리나라 학생들이 1∼2등을 유지하고 있다.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초·중·고교의 교육에서 암기위주의 많은 지식을 습득하여 단순하고 기계적인 계산만으로 객관식문제의 답을 고르는데에만 익숙해지지 않았나 생각된다.수학올림피아드에서와 같이 고난도의 문제에 접하게 되면 문제의 내용을 분석하고 논리적인 추론에 의하여 문제를 풀어나가는 논리전개의 서술력이 부족한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최근에 서울대에서 실시한 국어와 영어의 본고사 모의평가시험에서도 문장의 주제파악과 서술력의 부족함을 나타냈다. 현행 고등학교 교과서가 객관식평가에 알맞도록 짜여져있는 것은 아니다.그렇다면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났는가.현행고교 교과목수는 무려 24개과목이나 되고 이를 학력평가시험때 반영하다보니 학생들은 방대한 지식습득을 해야하며 방대한 양의 내용을 펑가하기위해서는 객관식 평가방법을 도입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그러니 교육도 객관식 문제해결 위주로 진행된 것이다. 수학에 관해 예를 들면 학력평가나 새로 도입한 수학능력시험에서 한 문제에 2분을 할당하고 있다.2분동안에 문제를 읽고 답을 골라내려면 문제내용의 분석이나 논리전개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없다.단순계산에 의하여 답을 얻어내는 수밖에 도리가 없는 것이다.수학올림피아드에서 한 문제에 40분을 할당하고 있음을 참고로 들어둔다. 이러한 문제점의 개선방향으로 크게 두가지를 들수 있다. 하나는 교과목의 통폐합에 의한 교과목수의 감축이고 또 하나는 대학입시제도에서의 학력평가방법이다.많은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는 수학능력시험에서는 객관식평가방법을 택할수밖에 없겠으나 일부 대학에서나마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본고사를 실시한다고 하니 기대해 볼 수밖에 없다. 교과목수의 감축은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교과목수가 늘어난데에는 교육당국의 정책과목과 대학교수들의 역할(?)이 크다.대학교수들이 자기 전공과목을 꼭 고교에서 미리 배워야한다는 집단이기주의적인 사고방식에 의하여 교과목심의과정에 개입하여 교과목수를 늘리지 않았나하는 의구심이 강하다.최근에 있었던 본고사 시험에서의 교과목결성과정에서 나타난 논란에서도 이와같은 과목이기주의 결과를 나타냈었다. 고교교육의 문제점들이 대학입시제도에서 비롯된만큼 그 개선책도 대학에서 마련하여야 할 것이다.대학 신입생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들도 고교교육의 개선으로 바로잡을수 있기 때문이다. ◎선진국의 수학·과학 교육/다른 실험방법은?” 연구중심 수업/교과서 5∼6종… 능력·적성 맞게 선택 고도산업·첨단과학사회로 접어들면서 수학·과학등 기초학문의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다. 최근 국민학생들은 교과과정 개편으로 산수·자연과목이 탐구생활등으로 바뀌어 스스로 만들어 보고 사고하는 능력이 많이 신장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중등교육은 여전히 주입식으로 일관,「20세기 교사들이 19세기 교수방식으로 21세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미국·영국등 서구 선진국은 학습양은 우리나라에 비해 훨씬 적지만 학생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해나가는 능동적인 교수법으로 알찬 지식을 습득해 나가고 있다. 외국은 피교육자들의 능력에 맞춰 교육을 실시한다.그래서 과목별로 교과서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예를 들면 고교 수학의 경우 난이도가 서로 다른 교과서가 5∼6종이나 된다.물리·화학도 마찬가지다.따라서 학생들은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책을 골라 배우면 된다.우리처럼 공부 잘하거나 못하는 학생들이 똑같은 책으로 배우지 않는다. 또 수업지도도철저히 능력에 따라 개별적으로 이루어진다.물론 이것이 가능한 것은 한 학급 정원이 20∼30명으로 우리보다 훨씬 적기 때문이다. 과학·수학등 해당과목에 재능이 있으면 심화학습의 기회가 주어진다.멘터시스템으로 불리는 사사제도가 그것이다. 물리과목에 재능을 가진 학생은 유명대학의 물리학과 교수 또는 전문 연구소의 연구원등 외부 전문가를 소개해줘 방학이나 일요일등을 이용,전문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물론 실험실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실험실습도 단계마다 일일이 교사가 지시하고 학생들이 확인하는 이른바 「요리책 실험법」은 찾아볼 수 없다.그룹마다 실험내용도 다르며 학생들이 교과서에 없는 새로운 실험방법을 도입,실패를 되풀이하면서 스스로 원리를 터득해 나간다.실험으로 사실을 「확인」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도록 하는 것이다. 단순한 이론전수가 아니라 연구활동 중심의 수업이 가능한 것은 교사들이 실험과정과 결과를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또 고교에는 프로젝트 리서치라고 불리는 과제학습프로그램이 있다.학생들은 자기가 연구 또는 관찰해보고 싶은 것을 선정,시간의 구애를 받지않고 장기간 매달려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것이다.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워크숍 시간이 의무화돼 있으며 사회봉사활동도 강조되고 있다.사회봉사활동경력이 없으면 대학에 들어갈 수 없을 정도이다. 외국은 이처럼 수업을 통해 호기심·자진성·적극성·객관성·비판성·협동성·계속성·끈기 등 과학적 태도가 배양되도록 한다.
  • 원형탈모증 학생 크게 증가/중앙대의대 노병인교수 발표

    ◎영재교육·입시준비 시달려 5년새 10% 늘어/대증요법보다 신경정신과서 근원적 치료를 조기 영재교육이나 입시준비에 시달리는 소아및 청소년들 사이에 원형탈모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른바 「공부 스트레스성 원형탈모증」으로 불리는 이 질환은 특히 청·장년기때 곧잘 재발하는등 병증이 매우 고질적이어서 초기 원인치료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중앙대 의대 노병인교수(피부과)는 지난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피부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지난 1년동안 원형탈모증환자 1백67명을 분석한 결과 20세 이전 저연령층의 비율이 전체의 24%로 나타나 91년 21.1%,88년 15.7%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또 10세이전 소아 원형탈모증환자의 비율도 10%에 이르러 88년 5%,91년 7.8%에 이어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했다.이밖에 조기 원형탈모증환자의 1차 치료뒤 재발률이 27%에 육박,88년 보다 두배 남짓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노교수는 소아및 청소년의 원형탈모환자가 갈수록 늘어나는 현상에 대해 『입시 준비나 과외·학원수업 등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주범』이라고 진단했다. 원형탈모증은 유전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안드로겐성 탈모증」(대머리)과 달리 후천적인 여러 요인에 의해서 생긴다.지금까지 밝혀진 대표적인 원인은 자율신경및 혈관의 기능이상,내분비장애,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알려져 있다.원형탈모증은 저절로 낫기도 하지만 심한 경우 속눈썹,겨드랑이털,수염,음모까지 모두 빠지는 전신탈모증을 일으킬수도 있다는 점에서 조기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더구나 정신적인 스트레스에서 비롯된 원형탈모증은 약제를 바르는 등의 대증요법만으로는 잘 낫지 않기 때문에 신경정신과 전문의에게 원인치료를 병행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노교수는 덧붙였다. 전문의들은 또 화공약품이 주성분인 염색약·파마약·무스·스프레이등 모발용품은 두피손상을 일으켜 탈모를 촉진할수 있으므로 이들을 과다하게 사용하지 않는 것도 원형탈모증을 예방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전했다.
  • “벼 냉해 고려해 수매가 결정하라”(국감 중계)

    ◎F16 도입대수 당초보다 왜 늘렸다/국방위/인공위성 개발 중복투자문제 추궁/경과위 ▷농림수산위◁ 농협중앙회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추곡수매대책,쌀수입 개방 저지책등에 관해 집중 질문했다. 김영진의원(민주)은 『올해 추곡수매는 단순한 생산비 보장 차원이 아니라 9천여억원에 달하는 냉해 피해에 대한 보상 측면에서 결정돼야 한다』면서 『수매가를 15% 인상하고 농가가 희망하는 전량을 수매하는 내용을 농협의 대정부 건의안에 반영하라』고 요구. ○10여분간 정회소동 김의원은 또 『「우리 농산물 애용」과 「신토불이」를 부르짖는 농협이 바나나 파인애플 레몬등 수입농산물을 자체 공판장에서 대량으로 판매,국내 재배농가의 폐원을 초래했다』면서 『농협은 「신토불이」와 수입농산물 판매중 양자택일하라』고 촉구. 민태구의원(민자)은 『우리나라와 함께 쌀시장 개방 절대불가입장을 고수하던 일본의 올 하반기 쌀 20만t 수입 결정은 쌀시장 개방의 전주곡이 아니냐』면서 『일본의 경우를 강건너 불로 여겨서는 안된다』고 강조.한편 이날 감사는 최락도의원(민주)등 야당의원들이 과거 안기부에 대한 국정감사 때 안기부가 폐쇄회로를 통해 야당의원들을 감시한 예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한호선회장에게 폐쇄회로를 가동하는 이유를 밝힐 것을 요구하고 나서는 바람에 한때 10여분간 정회되는 소동을 빚기도. ▷국방위◁ 국방위 공군본부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F­16 전투기의 성능및 선정 과정과 공군의 인력유출 문제를 집중적으로 따졌다. ○공군 관리대책 요구 강창성의원(민주)은 『지난 89년 공군의 전투기 성능분석에서 F­16이 F­18보다 크게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F­16을 선정한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F­16이 공대공 유도탄을 장착할 경우 일어나는 날개떨림 현상등의 결함을 극복하고 유사시 충분한 역할을 해낼 수 있는가』고 물었다. 나병선의원(민주)은 『공군은 전투기로 기능을 상실한 북한의 미그 15·17기 2백82대의 전력을 과대 평가하는 등의 편법으로 당초 F­16의 사용대수를 53대에서 1백22대로 늘린 이유를 대라』고 추궁. 정대철의원(민주)은 『지난 90년 아시아나 항공사가 설립된 이후 공군의 조종사·기술장교등 많은 인력이 유출됐다』며 『민간 항공사의 이같은 스카우트 경쟁에 대한 공군의 관리대책을 밝히라』고 요구. ▷상공위◁ 박태준전회장의 퇴진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포항제철에 대한 국감에서 탈세내역과 납세비리,경영혁신방안,제철학원 운영실태 등을 집중 추궁. 유인학의원(민주)은 국세청 세무조사와 관련,『포철이 1백88억원의 추징세액을 이의없이 낸 것은 정치적 압력 때문이냐,세금포탈을 시인한 것이냐』라고 묻고 『박전회장이 실제로 뇌물을 받고 탈세를 했는지 아니면 정치적 탄압을 받고 있는지 견해를 밝히라』고 요구. ○“1조여원 부당이득” 이경재의원(민주)은 『포철은 21개 제품중 6개제품을 10%씩 무게가 덜 나가도록 만들어 팔아 지난 20년간 1조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주장. 박정훈의원(민주)은 『기술혁신이나 과학기술투자 등이 극히 미흡하면서 기구 통폐합 등의 경영혁신을 외치고 있는데 그 실체가 무엇이냐』고 질의.김동권의원(민자)은 『환경관리투자에 7백20억원을 투자했는데 이는 전체 투자의 1.7%에 불과해 일반기업체의 3%이상 투자에 비해 비교가 안되는 것』이라며 환경관리소홀을 질책. 정명식회장은 보고를 통해 『물가안정과 중소기업의 지원을 위해 국내 철강제 공급가격을 동결하고 어음 결재기간을 16일 단축하겠으며 올해 임직원 임금도 함께 동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건설위◁ 부산시청에 대한 국감에서 여야의원들은 부산시가 전국 6대도시 가운데 도로율과 주택보급률이 가장 낮은 이유와 대책 그리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재정조달방안 등에 대해 집중 추궁. ○“주택난 해소 대책은” 곽정출의원(민자)은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는 낙동강고수부지 4백여만평을 서울의 한강고수부지처럼 개발,시민들의 휴식공간 및 운동시설로 제공하라』고 요구. 오탄의원(민주)은 『시가 지난 92년 4월 남구 감만동 521의14 등 2필지를 연합철강에 시세보다 3분의 1정도 싸게 팔아 특혜를 주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며 불하경위와 방법 등을 추궁.신경식의원(민자)은 『부산의 만성적인 용지난을 해결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2백59만평규모의 인공섬계획이 92년 매립승인까지 받고도 사업시행을 계속 연기하는 이유가 무엇인가』고 따졌다. ▷경과위◁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한국과학재단에 대한 국감에서 여야의원들은 인공위성개발의 중복투자문제,대덕과학문화센터의 특혜임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문화센터 특혜 따져 이철의원(민주)은 KAIST 감사에서 『KAIST인공위성연구센터가 추구하는 기술실험위성과 항공우주연구소의 실용위성의 목적과 목표는 어떻게 다른가』라며 중복개발문제를 제기하고 『국내 관련기관과의 인공위성개발을 위한 올바른 협력방안을 찾을 것』을 촉구. 최운지의원(민자)은 『KAIST출신 영재들의 산업계 진출이 낮은데 학부및 석사졸업생들의 산업계진출 유도방안은 없느냐』고 질의. 이에대해 천성순원장은 『입학생의 99%가 군문제가 해결되면 박사과정을 밟고 싶어하는 현실에서 뚜렷하게 유도할 대책이 없는 실정』이라고 답변.
  • 도구와 기계 원리Ⅱ/데이비드 맥컬레이지음(화제의 책)

    ◎기계구조·원리 그림곁들여 설명 이 책은 독창적인 그림과 핵심을 찌르는 설명으로 수백가지 도구와 기계의 구조·작동원리를 밝힌 물리·기계분야의 교양과학서이다.2천여개에 이르는 삽화가 도구와 기계의 구조를 뚜렷하게 보여주면서 어려운 과학의 이론과 개념들이 실제로 도구와 기계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알기쉽게 묘사하고 있다. 이와같은 특징으로 과학 교재의 새로운 차원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이 책은 세계 여러나라에서 출간되어 여러개의 권위있는 과학도서상을 받기도 했다. 이 책은 간단한 도구에서부터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전혀 수식을 쓰지않고 단순한 물리적인 원리에 의해 작동원리를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했다.따라서 일반인들은 물론 공부에 지친 청소년들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데이비드 맥컬레이 글·그림 닐 아들레이 글 박영재 옮김 진선출판사 올컬러 각권9천9백원.
  • 유아교육학회 「21세기…」 학술대회 발표내용을 보면

    ◎“조기 영재교육보다 감성교육 중요”/유치원아 92% 특기지도… 동심 멍들어/강제학습에 앞서 자연 일깨워 주도록 요즘 한창 뛰어놀아야할 유아기 어린이들이 하루라도 빨리 아이를 똑똑하게 만들려는 부모들의 욕심때문에 각종 학습지에 매달려 강제학습노동에 시달리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한국유아교육학회는 9일 중앙대 대학원관 국제회의실에서 「21세기를 대비한 한국유아교육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고 이처럼 잘못 흐르고 있는 우리나라 유아교육을 진단하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관심을 모았다. 이자리에서 유아교육협회 회장인 중앙대 이원령교수는 70년대이후 사람들이 유아교육을 조기교육·영재교육·재능교육등으로 잘못 판단,5세된 유아에게 7세된 아이들이 배울 내용을 배우게 하고 있다고 지적한후 유아교육은 조기교육이 아니라 세살된 어린이는 세살답게,다섯살 된 어린이는 다섯살답게 기르는 적기교육이라고 설명했다. 이화여대 이상금교수도 「유아교육과 가정교육」이란 발제를 통해 고학력 시대가 되어 많은 부모들이 교육수준은 높아졌으나 옛날 부모들이 가졌던 올바른 교육관은 상실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또 핵가족화와 도시화로 소수의 가족이 폐쇄된 공간에서 살게 되면서 어린이를 집안에서만 놀게하는 부모들이 많아져 오늘날의 어린이들은 소박한 자연놀이나 소박한 음식은 외면한채 물질만능주의 속에서 로봇과 컴퓨터에만 매달린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부모와 교사,아이를 둘러싼 어른들이 자신의 욕심대로 아이를 키우려 하지말고 자연속에서 돋는해와 밤하늘의 별·작은곤충·들풀을 바라보며 마음을 움직일줄 아는 감성적 아이로 자라게 부모들이 먼저 미래지향적 생각을 가지라고 당부했다. 한편 성신여대 이숙재교수는 현재 유치원아의 92.3%가 특기교육을 받고 있다고 과열된 조기 특기교육의 한 통계를 밝힌후 특기교육을 시작하는 최저연령도 수영지도가 생후 1년5개월,영재교육 1년6개월,가정학습지와 미술교육 2년으로 점차 낮아지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이는 부모들에게 어떤 뚜렷한 조기·특기교육의 가치관이 있어서가 아니라 남에게 뒤떨어지지 않으려는 조급함과 과다한 욕심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어린이를 어린이답게 키우려는 부모들의 각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 잠자던 과학교육 일깨운 “엑스포 충격”(교육 개혁해야 한다:2)

    ◎현장서 진단하는 문제점·개선방향/상상 못했던 최첨단세계에 경탄/“현장학습·실험 중시” 새진로 각성 ▷외우기론 안된다◁ 『야,열차가 뜬다』 『처음보는 것이 너무나 많아요』 요즘 93대전 EXPO 행사장은 초·중·고교생들의 탄성으로 가득하다. 학생들이 「대전」에서 받고있는 「과학의 충격」은 대단하다. 지난 21일 상오10시쯤 엑스포 자기부상열차관에서 미래의 교통수단이라는 최첨단 자기부상열차를 탄 남춘천국민학교 4학년 학생 80여명의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전시장 탄성·환호 열차가 레일위를 떠서 달린다는 사실은 어린 학생들에게는 상상을 초월한 놀라움이었다. 『열차가 떨어지지는 않나요』부터 『열차가 뜰 수 있는 다른 원리는 없나요』라는 질문까지 아이들은 동승한 자기부상열차 안내요원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쏟아부었다. 인솔교사 이말숙씨(34)는 『이틀동안 엑스포를 단체관람시켰는데 아이들이 그토록 대단한 호기심을 나타낼 줄은 미처 몰랐다』면서 흐뭇해했다. 어린 국민학생들만이 놀라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일 하오 대전엑스포 전기에너지관안의 미래 주거도시 모형앞에서 친구들과 함께 전시물을 구경하던 조영재군(17·천안북일고 1년)은 넋을 잃은 채 미래의 주거도시모습과 주택시설을 관찰하고 있었다. 조군은 『앞으로 공대를 지원하려고 하지만 솔직히 학교에서 배우는 것으로는 장래에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잘 알 수 없었고 이론위주의 공부가 과연 무슨 소용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자주 들었다』면서 『그러나 이곳에 전시된 태양에너지로 움직이는 첨단미래도시의 모습과 주거모습을 보고 나의 미래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박준민군(대전 대덕고 1년)은 지난 19일 하오 정보통신관에서 컴퓨터를 이용한 화상통신장치와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원리장치를 직접 조작하며 자리를 뜰줄 몰랐다.『정보화산업의 기술이 이렇게 최첨단에까지 도달해 있다는 사실은 미처 몰랐다』는 것이 박군의 말이었다. ○국제화시대 실감 지난 21일 학교에서 단체관람을 온 이동하군(16·충남 공주중3년)은 엑스포에 전시된 각종 첨단 과학기술이 자신이 평소 학교에서배운 기초 과학지식에서 시작된 것이라는 설명을 듣고 연신 고개를 끄떡이고 있었다. 평소 실험은 거의 없고 외우기만하는 학교공부에 갑갑함을 느껴왔던 이군이 엑스포를 보고 가슴이 마구 뛴 것은 너무도 당연했다. 엑스포는 아이들에게 「국제화시대를 실감할 수 있는 충격」이기도 하다. 지난 21일 하오 4시쯤 국제전시구역의 중국관을 관람하고 나오던 권봉근군(15·경남 함양중 2년)의 표정은 다소 들떠있었으나 『세계 1백7개국을 여행했다』며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은 오히려 진지했다. 아이들의 반응은 평범한 곳에서도 나타났다. 지난 19일 재생조형관에서 만난 김양신양(14·수원 영복여중1년)은 백남준씨의 고물 TV을 이용한 대형 거북선 비디오아트 전시물등 각종 재생 예술품들을 보며 『폐자원을 활용해서 이렇게 아름다운 예술품들을 만들어 낸것이 신기하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충격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아이들의 반짝이는 눈동자를 보면 그동안 죽은 교육을 시켜온 것이 아닌가 하는 자책감이 들곤 합니다』 21일 학생들을 인솔하고온 황성배교감(59·서울 홍익사대부중)의 말이다. ○“미래에 자신감” 『그동안 학교교육은 교과서를 통한 이론공부,그것도 외우기 뿐이었어요.아이들에게 미래의 모습을 보여 준 적도 없고 학생들이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현장교육을 너무 등한히 해왔어요』 단체관람학생들의 진지한 관람을 바라보며 최락훈교사(51·전북 전주중앙여중)는 『엑스포를 통해 부족한 현장교육을 보완하게 된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며 우리의 교육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지금까지 대전엑스포를 관람한 전국의 초·중·고 학생들은 모두 2백50여만명으로 전체의 45%정도.나머지 학생들도 앞으로 모두 엑스포를 관람하게 된다. 학생들은 생생한 과학교육현장에서 내일에의 꿈을 가꾸고 있다. ◎현미경 관찰법 등 기초부터 착실히/흥미·관심 이끌 노력을/투자 등 혁신책 세워야 ▷어떻게 가르칠까◁ 많은 학생들이 대전EXPO를 보고 놀라고 있다는 사실은 학과시험과 입시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 학교교육의 맹점을 가장 단적으로 증명하는 현상이다. 교과서와 이론 위주의 수동적인 주입식·암기식교육이 우리 청소년들을 「과학 지진아」로 만들었다는 심각한 상황을 우리는 너무 늦게 목격하고 있다. 지난해 한 교육전문기관의 조사결과 과학과목의 경우 전체 이해도가 50%미만이라고 응답한 학생이 국민학교때는 2.1%,중학교 22.4%,고등학교는 과목별로 25∼42%로 나타나 충격을 주었다.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학생들이 「과학」에서 이처럼 멀어지고 있다. 오는 21세기는 경제성장을 최우선 목표로하는 시대가 될 것이며 경제성장은 과학기술과 정보력이 기초가 되어야한다. 학교교육은 학생들이 21세기의 첨단과학기술시대에 적응하는 것은 물론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기초 소양을 쌓도록 해주는 데 목표를 두어야한다. 특히 과학교육은 이를 위해 학생들의 창조력개발과 자발적 탐구정신의 함양에 초점을 맞춰야한다. 과학과목의 탐구정신은 현장교육·실험실습등을 통해 개발된다. 탐구활동은 크게 보고 듣고 느끼거나 만지는 3부분으로 이루어지는 데 이제까지 우리교육은 보고 듣는 수준에서 그것도평면적인 교육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과학교육을 위한 예산가운데 초·중·고교생 1인당 1년예산은 5천5백50원,순수 실험재료비는 1인당 1천4백38원에 불과했다. 이러한 투자로 과학교육 운운하는 것은 실로 부끄러운 일이다.열악한 과학교육비가 결국 「값싼 과학」을 만드는 것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일선학교에서 예산부족을 핑계삼아 과학교육을 등한시하는게 아니냐는 점이다. 과학적 탐구방법을 가르치는 일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가령 현미경같은 평범한 실험도구로 조그만 나뭇잎 하나를 치밀하게 관찰하는 것도 얼마든지 탐구정신과 과학적 상상력을 기를 수 있다. 유전공학자가 새로운 유전자법칙을 발견해낼 수 있는 것도 최첨단 전자현미경 덕택이 아니라 현미경을 통한 꾸준한 관찰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우리 학생들은 고학년이 될수록 꾸준히 탐구정신과 상상력을 통한 과학적 창조력을 배양할 기회가 없어지며 일선교사들도 시험점수 잘따는 학생을 길러내는데 신경 쓸 뿐 이미 과학은 안중에 없는게 현실이다. 엑스포를계기로「과학」에 새로운 흥미와 관심을 갖기 시작한 학생들이 계속 탐구력과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과학교육 혁신책을 마련하는 일이 우리교육의 가장 시급한 과제이다. ◎「기본원리 충실」로 이룬 “선진화”/실습캠프 설치… 일선교사 철저한 재교육/미국/초중고 실험기자재비 전액 국가서 지원/영국/「이과 진흥법」 제정,6천5백억 투입 착수/일본 ▷외국의 경우◁ 미국·영국·일본 등 과학선진국들은 학생들의 과학교육을 전부 현장위주 또는 실험·실습위주로 실시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기초과학을 중시하여 기본원리교육에 치중하면서 학생 개개인의 창의력 개발과 흥미유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영국의 과학교육은 현장견학을 강화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런던의 자연사 박물관 하나만 봐도 우리 교육현실과의 현격한 차이를 실감나게 한다.동물·식물·곤충·지질부등 6개 연구부와 4개 지원분야에 8백60명의 전문인력이 1천3백만 파운드의 예산으로 연구·전시·교육활동을 하고 있으며 6천6백만점의 표본을 보존·관리하고 있다. 영국은 이같은 박물관과 함께 초중고 교사가 실험실습을 위해 기자재와 비용 내역서를 작성,제출하면 국가가 이를 전액 지원하는 제도를 구비해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통해 살아있는 교육을 체험하도록 하고 있다. 각급학교에 오버헤드 프로젝트(컴퓨터 영상화면조작기기)·슬라이드·영화필름등과 각종 실험실실습장비를 갖추고 있는 오스트레일리아는 교사들이 수업시간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돼 있다. 여기에다 주별로 다양하게 개발된 프로그램을 수업시간에 실시하고 있다.특히 전국을 일률적으로 포괄하는 시간편제가 없고 각 지역별로 일선 학교가 형편에 맞게 교육을 실시하도록 다양한 모델을 준비해놓고 있다. 학생들의 과학적인 사고배양을 목표로 하는 일본은 실험실습을 반드시 병행해 과학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고등학생들에게 직접 실험실습계획을 작성,실험을 통한 결과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일본 문부성은 「이과진흥정비법」을 만들어 실습기자재를 확충해왔으며 앞으로 12년간 국민학교엔 4백64억엔,중학교에 4백70억엔의 국비와 지방비를 들여 실험실습기자재를 확충키로 했다. 우리나라의 경쟁국인 싱가포르의 경우 교사들에게 학교자료실을 개방,슬라이드·비디오등 시청각 자료를 활용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과학교사 협의회는 고급중등학교에서 배우는 각종 과학교재를 개발,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90년 5월 연방과학기술위원회 산하에 교육·인력자원분과위원회를 설치,과학교육을 연방차원에서 조정하고 있는 미국은 92회계연도에 위원회 예산의 65%인 19억달러를 국립과학재단과 초중등 과학·수학교육에 배정해 집행했다. 이는 연간 학생 1인당 과학실습비가 교육부예산의 1%정도에 지나지않는 우리나라의 형편으로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미국은 이와 함께 학생들을 위한 실습을 강화한 과학캠프등을 운영하고 과학교사의 과학적인 배경을 향상시키는 재교육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초·중등교육과정 개편,고졸자에 대한 직업훈련제도 확충,생산현장에서의 기술활용 증대와 함께 초중등 학교와 대학간의 고속정보망을 마련,과학도서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정부간의 정책연계성을 확보,현장실습을 통한 초중고생의 과학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최근 일본이 컴퓨터 등 첨단과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실을 중시해 각 대학마다 「연구실」을 설치할 수 있도록 국가적인 재정지원을 하고 있다.
  • 녹내장수술 세계적 권위자/미 웨인대 신동호교수(인터뷰)

    ◎“한국 백내장수술은 미 앞서”/국내환자 「수술유람」세태 안타까워 『최근 10년사이 한국의 안과의술은 선진국 수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습니다.특히 엑시머레이저수술이나 인공수정체를 이용한 백내장수술은 오히려 미국보다 앞서고 있지요.다만 이런 선진의술을 국제무대에 알리려는 노력이 아직 미흡한 것 같습니다』 최근 서울에서 열린 대한안과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녹내장분야의 최신 연구동향을 발표하기 위해 일시 귀국한 신동호박사(54·미국 디트로이시 웨인대학 크레스기안연구소 소장)는 국내 안과의술의 괄목할만한 성장에 가슴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신박사는 미국에서 안과학 대학교수로 재직중인 유일한 한국인으로 녹내장수술분야의 전문가로 입지를 확고히 다진 의학자.그는 특히 국내 교수들의 미국 연수를 적극적으로 알선,이국에서 한국 안과학의 발전을 부축해온 「보이지 않는 손」으로 통한다.지금까지 그의 밑에서 선진의술을 배워온 국내 의사는 서울대의대 이진학교수,연세대의대 홍영재·이상렬교수등 줄잡아 30여명. 『저에게 백내장·녹내장수술을 받은 미국인은 모두 8천명 남짓 됩니다.이들의 평균 수술성공률은 95%가량으로 국내의 성적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하지만 아직도 일부인사 가운데는 굳이 미국에까지 와서 비싼 돈을 내고 수술을 고집하는 사례가 많아 안타깝습니다』우리 의술이 최소한 눈에 관한 분야 만큼은 이제 「수술유람」을 안해도 좋을 정도에 이르렀음을 강조하는 신박사는 지난 89년 녹내장수술뒤 치료효과를 쉽게 알아내는 「자동시신경 유두분석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관심을 모았었다.
  • “비녹지구역 그린벨트지정 해제를”/「제도개선 공청회」 지상중계

    ◎집단취락방안 6개유형 투기조성 우려/환경­개발 조화… 현실적 해결책 제시돼야 3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 대회의실에서 개발제한 구역 제도개선에 관한 공청회가 열렸다.지난 5∼6월 그린벨트 지정 이래 처음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와 주민들의 건의사항,기타 제도 운영상의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정부가 제시한 개선안을 놓고 각계 대표들이 토론을 했다. ◇이정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그린벨트를 획일적으로 관리하지 말고 4등급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완화해야 한다.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피치 못하게 범법자가 되는 일이 없도록 규제행위도 재조정해야 한다. ◇강병기 한양대교수=집단취락 방안으로 제시된 6개 유형은 투기를 조장할 우려가 있다.토지 소유자의 25%가 외지인인 점을 감안할 때 집단 취락정비 사업이 시작되면 투기바람이 일 것이 뻔하다.건설부가 내놓은 시안에 따라 획일적으로 도시계획법을 적용,일반 주거지역으로 정해 정비하고 농업시설은 농지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규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병철전국개발제한구역 주민회 공동대표=지금까지 정부가 내놓은 방안은 미봉책에 불과했다.그린벨트는 효율적인 국토 이용에 역행하며 사회정의를 무시하는 제도이다.그린벨트 중 약 60%인 순수 녹지대만 보존하고 나머지 비녹지는 구역지정을 해제해야 한다.그린벨트의 2.9%에 불과한 기존 대지와 부락은 용도지역을 일반주거 지역으로 전환하든지 주거지역으로 준용해 건축행위를 허용해야 한다.비녹지를 구역에서 해제하면 인구가 증가할 것이며 이는 도시과밀화를 줄이고 무주택 영세 서민에게 값싼 주택을 공급하는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 ◇이천형전국개발제한구역 주민회 공동대표=「보전할 필요가 없는 지역은 해제한다」는 원칙을 적용해서 개선해야 한다.오히려 정부가 환경을 훼손하고 주민들만 희생되는 불합리가 빚어졌다.주민의 소득사업이 가능하도록 음식점·양어장·주유소 설치를 허용하고 도시인이 녹지공간을 누리는 이익과 맞먹는 수준에서 보상해 주어야 한다.임야 이외의 비녹지 지역은 전면 해제해야 한다. ◇안원태 시민대표=정부는 공익성의 논리와 투기억제 논리를 강조해 왔으며 그린벨트 주민은 경직적인 그린벨트 관리에 불만과 소외감을 갖고 있다.정부의 개선방안은 일관성이 있어야 하며 공익과 국익 만을 강조하는 방안이 아닌 근본적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민원 해소 차원에서 일시적 방안을 내놓을 것이 아니라 여가시설을 도입하는 등 국가 장래를 위한 현실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안영재환경처 정책심의관=환경과 개발의 2원적인 개념이 조화돼야 한다.도시 확대를 억제,녹지를 확보한 점에서 그린벨트는 큰 역할을 했다.환경과 조화된 그린벨트 제도 개선이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서한혁 농림수산부 농업구조정책국장=그린벨트를 해제하면 농지가 감소하는 결과를 낳는다.그린벨트 내의 농지를 일반 농지와 같이 활용토록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취락정비는 고밀도형의 도시개발보다는 전원적 도시개발이 바람직하다.
  • 「5단계 태교법」 시리즈 낸 박동근박사(인터뷰)

    ◎“미혼태교·아버지의 태교도 중시해야” 임신중인 여성이 훌륭한 아이를 낳기위해 언어와 행동을 삼간다는 의미의 태교는 흔히 임신중에 하는 교육으로만 알고 있으나 사실은 결혼전부터 시작하는것이 옳다고 주장해온 태교전문가 임동근박사(60)가 최근 그의 5단계식태교법을 총정리한 태교시리즈책자 전 5권을 완간했다. 재미있는 미혼태교,함께읽는 신혼태교,지혜로운 임신태교,신비로운 출산태교,바람직한 육아태교등으로 분류된 그의 5단계식태교는 우리 고유의 전통태교를 현대인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과학화하고 체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일찍이 여성문화의 한 진수로 발전해온 태교는 훌륭한 어머니가 되기위한 마음가짐과 올바른 인간의 근본바탕을 만들려는 노력으로 태교의 전통은 우리 민족의 훌륭한 자랑거리 입니다.그러나 전통태교는 과학화시대에 자칫하면 미신 혹은 허황된 이야기로 전락할 염려가 있어 10여년전부터 사명감을 갖고 태교연구에 몰입,5단계 태교연구시리즈를 내게 됐습니다』 그는 특히 현대여성들은 자녀를 영재로 낳고 길러야 한다며 온갖 정성을 기울이는데 이보다는 훌륭한 태교로 인간의 기본바탕을 제대로 만들려는 자세가 더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5단계 태교과정에서도 미혼과 신혼때의 태교를 더욱 중요시 하는데 『이는 성개방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여성들이 올바른 성교육을 받아둬야만 진짜 임신을 했을때 제대로 태교를 할 수 있기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또 어머니 못지않게 아버지의 태교를 중시하는데 아무리 밭이 좋아도 씨가 좋지않으면 결과는 너무 뻔한것이기때문 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우리가 훌륭한 2세들로 국가의 맥을 잇기 위해서는 조상들의 슬기가 담긴 전통태교가 상당부분 과학적 뒷받침이 어렵다는 의견속에서 흘러간 노래처럼 젊은이들 사이에서 외면받고 잊혀지는 일이 없어야 할것 이라고 설명했다.
  • 북한 우수단편선 「쇠찌르레기」에 실린 최근작 11편

    ◎문학적순수성·풋풋한 한글맛 생동/북 생활상·이산가족 아픔 절절이/임수경 방북배경 「산제비」 눈길/북한문학의 위상·현실이해 도움 소설은 그 사회의 거울 역할을 한다.소설속에 비친 북한사회의 얼개는 어떤 모습일까.도서출판 살림터에서 펴낸 북한우수단편선 「쇠찌르레기」에는 이같은 의문에 답해줄 북한작가들의 최근작 11편이 실려있다.이 책을 통해 북녘사람들의 생활상,교육문제를 비롯 「북쪽」이산가족들이 겪는 이산의 아픔과 절절한 통일염원을 엿볼 수 있다. 요즘 우리 작가들에게서 찾아 보기 힘든 풋풋한 순수성과 잘 보존된 한글의 특별한 「읽는 맛」이 작품마다 살아 있다. 이산가족의 아픔을 그린 작품은 림종상의 「쇠찌르레기」,리종렬의 「산제비」,김명익의 「림진강」,류도희의 「열쇠」,김정의 「기다리는 마음」등 5작품이며 북한사람들의 일상생활을 다룬것은 김봉철의 「그를 알기까지」,로정법의 「고향의 모습」,안홍윤의 「칼도마소리」,김창옥의 「마감사람들」등 4작품이다.이밖에 장기성의 「우리 선생님」,리규택의 「인간의 수업」은 교육문제를 소재로 한 소설들이다. 표제작인 림종상(60)의 「쇠찌르레기」는 「새박사」원병오교수(경희대)를 모델로 씌어졌다.남과 북으로 갈라진 한 조류학자가문을 통해 분단국의 이산가족이 겪는 아픔과 통일염원을 그렸다.지난해 영화「새」로 만들어져 동경영화제에서 호평을 받기도한 화제작이면서 단편소설의 백미로 꼽히는 빼어난 작품이다. 리종렬(59)의 「산제비」역시 임수경의 방북을 배경으로한 실화소설이다.류도희(64)의 「열쇠」는 군사분계선때문에 고향에 가지 못하는 노인의 열쇠에 얽힌 이야기를,김정(53)의 「기다리는 마음」은 아들을 남쪽으로 피난 보낸채 홀로 살아온 과부의 아픔을 그리고 있다. 북한사람들의 사랑과 생활 그리고 교육문제를 다룬 작품들은 이산및 통일관련소설과는 또 다른 신선한 감동을 안겨 준다.김봉철의 「그를 알기까지」는 진료소의 여의사와 지질조사중대 중대장의 사랑이야기다.로정법의 「고향의 모습」은 평양시내에서 교통안전원으로 일하는 처녀의 수기가 주요 내용을 이루는 액자소설형식을 취하고 있다.장기성의 「우리 선생님」은 선생님의 입장에서 쓴 교육소설로 우리의 교육현실을 뒤돌아 보게 하는 작품.리규택의 「인간의 수업」의 경우 고교를 졸업한 아들로 골치를 썩이는 고급간부의 애환을 그렸다. 이 책에 실린 소설원고는 북한에서 출판된 작품 몇점과 미국의 미주민족문화예술인협의회가 발행한 「통일예술」1·2집에 실렸던 원고중에서 북한문학의 위상과 북한현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작품을 추린 것이다.이밖에 부록에는 북한작가 42명의 사진과 약력을 비롯 오영재,홍석중,류도희,김영희,이길주등 5명의 이산작가들이 쓴 수필6편이 실려있어 자료로도 가치가 높다. 소설가 정도상씨는 『이 책은 북녘작가들의 작품이지만 남녘 독자들에게 어떤 이념의 문제 없이 충분히 감동적으로 읽힐수 있는 내용 』이라고 말했다.
  • 「기술한국」 자존심 어디 갔나/기능올림픽 10연패 좌절 “충격”

    ◎금메달 12개로 대만에 정상자리 넘겨/중화학·기계 분야에 치우쳐/전자·전산 기능인양성 소홀 지난 77년 네덜란드 유트레히트대회 이래 세계기능올림픽 9연패를 차지했던 우리나라가 대만에 우승을 넘겨주어 충격을 주고있다.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폐막된 제32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한국은 금12·은3·동5개 등의 성적으로 주최국 대만(금16·은11·동3)에 밀려 2위에 그쳤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10연패를 눈앞에 두고 2위에 머물러 「기능한국」이라는 명성에 먹칠을 했으며 이에따라 국내 기능인력양성정책의 전면 재검토가 시급하게 됐다. 관계전문가들은 한국이 기능올림픽에서 2위로 밀려난 것은 주최국의 텃세도 일부 작용했겠지만 무엇보다 중화학공업및 기계공업등 일부분야에 치우친 기능인력양성정책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반해 대만은 전자·컴퓨터분야를 비롯,기계조립·정밀기기·가구·미용·양장·호텔웨이팅등 각 분야에서 고루 기능인력을 양성했다는 것이다. 또 대만은 노사관계를 비롯한 사회제반 여건이 안정돼있어 좋은 성적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노동부의 손원식 직업훈련국장은 『철강·기계·조선·자동차·중화학공업분야에 중점적으로 직업훈련을 실시하다보니 이·미용,라디오및 TV수리,공업전자등 작은것 중심의 중소기업분야에서 강세를 보인 대만에 지게된 것 같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노동부는 이에따라 정부 주도의 직업훈련를 전자·컴퓨터는 물론 서비스업등에까지 다양하게 확대해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산업구조조정과 다양화하는 소비자기호추세에 발맞춰 소량생산 및 주문생산이 가능하도록 지금까지의 1인1기능소지방침에서 1인다기능소유로 직업훈련방식을 점진적으로 전환해나가기로 했다. 10여객국으로 구성된 국제기능올림림픽대회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는 지난 50년 5개종목에 걸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처음 개최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67년 스페인 마드리드대회부터 참가했으며 77년 네덜란드 유트레히트대회때 첫우승을 거뒀다. 이어 78,79년에도 연속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2년마다 열린 대회에서 6차례 계속 우승,91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회까지 9연패를 했었다. 이번 대회 금메달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이우홍(19·프레스금형·현대자동차)▲ 유재호(18·기계제도·기아자동차) ▲문덕봉(20·선반·〃) ▲김영재(19·밀링·〃) ▲임성수(22·철골구조물·현대중공업) ▲김영구(20·가스용접·〃) ▲김운태(20·전기용접·〃) ▲윤용상(20·판금·〃) ▲고상철(19·배관·〃) ▲선종백(20·목공·영창악기) ▲한규필(22·금은세공·보성당)▲서승필(19·CNC기계·세일중공업)
  • 정주영 명예회장 경영복귀 “기지개”/6개월 칩거끝에 중국진출 주도

    ◎해외사업으로 오명 회복 노려/국내경영 동생 세영씨에 일임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6개월여의 「동면」을 마치고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지난해 대선에서 패배한 뒤 현대로 복귀하며 동시에 칩거에 들어갔던 정명예회장은 지난 6일 중국 방문길에 나서 보름동안 낙양의 소랑저댐 건설입찰을 위한 현지답사를 마쳤다. 또 대연시에 연산 12만대 규모의 자동차 생산을 위한 부지를 확보하고 합작공장 성사를 위해 대연시장과 의향서도 교환했다.기업활동에 본격 나서 거둔 첫 작품이다.올초 경영복귀와 함께 밝힌 해외사업과 그룹의 신규투자사업에 전력하겠다는 구상을 실천에 옮긴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정명예회장의 향후 행보는 단순한 경영재개라기보다 제2경영의 시작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며 현대분규를 근원적으로 차단하려는 정부의 「모종조치」에 대한 사전방어의 의미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는 20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국내 경영에는 정세영회장의 자문에만 응하고 해외투자와 신규사업,특히 중국투자사업은 내 돈을들여 적극적으로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즉 현대경영에서 역할분담을 통해 국내 문제는 정회장이,해외사업은 자신이 담당하되 사재를 털어서라도 해외투자,특히 중국투자에 마지막 승부를 걸어 보겠다는 의미이다. 그는 지난해 대선 이후 남은 여생을 기업경영에 몰두하겠다고 밝혔고 지난 19일 북경주재 한국언론의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정치는 오랫동안 정치를 한 사람이 해야 한다』며 선거 후유증에서 회복됐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그가 자기 돈으로 중국투자를 하겠다고 한 것은 이제 새로운 사업을 중국에서 벌여 「정치외도」로 인한 오점과 불명예를 씻고 마지막 불꽃을 국가경제를 위해 바치겠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그러나 이면엔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으로 「공」이 사용자 측으로 넘어온 상황을 스스로 해결하겠다는 메시지도 담고 있다. 이 때문에 향후 정명예회장의 활동은 보다 활발해질 것이지만 기본적으론 경영에서 손을 떼며 동생 정회장은 국내 경영을 명실상부하게 책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가 다시 기업활동의 전면에 나선 것은 자신이 밝혔듯 그동안의 근신에서 벗어나 기업의 확대 재생산을 통해 정부의 신경제에 동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는 대선 이후 도보출근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출근코스가 청와대 앞을 지나기 때문』이라고 했으며 『그동안 공석에 나타나지 않고 근신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와 불편한 관계를 느껴본 적은 없으며 이 정부가 기업의 확대 재생산에 반대할 일이 없다』고 밝혀 정부와의 새로운 관계정립을 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유의 추진력과 과단성으로 과거 국내외 경제계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했던 「왕회장」이 이번에 어떠한 모습으로 재기,제2의 인생을 그려 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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