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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초점]과기정통위- 디지털 휴대폰 도청 가능성 공방전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의 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는 이동전화 도·감청에 대한 여야 공방이 숨가쁘게 이어졌다. 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의원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의 디지털휴대폰도 제조일련번호와 가입자번호를 알면 손쉽게 감청할 수 있으며 2개월정도의 기간과 4억원의 자금만 있으면 CDMA 감청장비를 제조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김영환(金榮煥)의원은 “이동전화는 가입자가 불특정지역으로 이동하면서 통화를 하는 시스템으로 통신중계회선이 수시로 바뀌기때문에 감청이 불가능하다”고 맞받았다. 같은 당 정동영(鄭東泳)의원은 “합법적인 감청과 불법감청이 혼재돼 쓰이고 있어 정부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면서 “국가정보원이 주파수해독기를 통해 불법감청을 일삼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데 대해 정부는 명확히 답변해 오해를 풀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련 조영재(趙永載)의원은 “올 들어 경찰청,국방부 등이 기존 감청장비의 26%에 이르는 장비를 새로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고,전국에 불법도청 사설기관이 1,400여개에 이르는 등 도·감청의 ‘불법 불감증’이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다”며 검찰·경찰·군 등 정부기관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를촉구했다. 한편 무소속 홍사덕(洪思德)의원은 “정보화촉진기금이나 벤처기업지원자금이 새로 시작하는 중소기업들보다 규모가 큰 중견기업들로 빠져나가 그 실효성을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태균기자 **
  • “韓投·大投 해외 안판다”

    대우채권 환매(자금인출)와 손실분담과 관련해 한국투자신탁과 대한투자신탁의 운명이 최대의 관심사다.투신(운용)사 문제의 거의 대부분이 대투와 한투의 문제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그래서 한투와 대투가 정리되거나 합병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지만 정부는 현 단계에서는 그러한 조치는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투·대투의 상황 지난 6월말만해도 한투의 자본잠식은 1조1,903억원,대투는 6,903억원이었다.정부는 대우채권에 따른 손실을 분담할 때 펀드를 판매한 증권사와 운용한 투신(운용)사가 각각 70∼80%와 20∼30%를 나누는 게좋다는 입장이다.펀드 수수료 비율이 대체로 이런 추세였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투신사와 증권사들은 이 비율대로 분담하면 되지만 한투와 대투는 판매와 운용을 같이 했기 때문에 모두 부담할 수 밖에 없다.그래서 한투·대투의 부실화가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지 않겠느냐는 해석도 없지 않다. 한투·대투가 살아날 능력이 있나 다른 소형 투신사보다는 여건이 좋지않은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올해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여 순이익은 대폭 늘고있다.3월 결산법인인 한투와 대투의 경우 올 상반기(4∼9월)의 순이익은 각각 3,115억원과 2,400억원이다.매월 400억∼500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셈이다.대우채권에 따른 손실부담율을 30%라고 하면 한투의 손실은 약 5,000억원,대투는 3,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올해의 순이익 규모로는 감당할 수 있는수준이다. 물론 개인과 일반법인이 80% 환매를 할 수 있는 다음 달 10일 이후 어느 정도로 환매가 몰리느냐가 변수이다.또 대우채권 손실은 감당하더라도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기 어렵다. 자구(自救)노력과 정부의 입장 외국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한투는 일본 자본을,대투는 리젠트그룹과의 합작을 각각 추진해왔으나 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금융감독위원회 김영재(金暎才)대변인은 14일 “정부는 대우그룹의 구조조정과 함께 필요하면 공적자금을 투입해 경영정상화를 지원해나간다는 기본원칙에 변함이 없다”면서 “현 시점에서 한투와 대투를 해외매각하는 계획은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정부가 한투 대투를 살리려는 것은 거대 투신사가 무너질 경우 채권수요가 없어지면서전체 금융시장에 혼란이 빚어질 수 있는 탓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국감초점-과학기술 정보통신위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의 국정감사는 월성 원전 방사능 누출사고에집중됐다.여야 의원들은 한국원자력연구소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을 상대로 직원 22명이 방사능 피폭(被爆)사고를 당하게 된 원인과 대책 등을 물고 늘어졌다.허점 투성이의 운영실태는 물론 사고 은폐·축소 의혹문제가 도마에올랐다. 의원들은 사고원인과 대책부터 추궁했다.국민회의 정호선(鄭浩宣)의원은 “가동 2년만에 월성 3호기에서 두번째 중수 누설이 일어난 것은 부품이나 설계자체의 결함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자민련 조영재(趙永載)의원은 “지난해 원전 정지 및 사고는 11건이었으나 올들어 7월까지 14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면서 급증사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따졌다. 추궁은 사고가 나자 원전측이 은폐 축소를 시도했던 의혹부분으로 이어졌다.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의원은 “이번 피폭사고를 하루가 지나서야 공개한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같은 당 이상희(李祥羲)의원은 “일본 이바라키현도카이무라 핵연료공장의 사고는 작업절차를 무시하고 준수하지 않아 발생한 인재”라면서 “지난 4일 발생한 월성 피폭사고를 볼때 우리의 경우도 일본과 같은 사고 가능성이 높지 않느냐”고 힐난했다. 국민회의 정동영(鄭東泳)의원은 “한전은 ‘원자력시설의 사고 고장 발생시 보고에 관한 규정’을 근거로 이번 사고는 경미한 사고이므로 보고의무가없다고 주장했다”면서 “국민의 불안을 줄이기 위해서는 보고 의무규정을더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월성 원전이 지진 다발지역에 세워진 데 대한 우려도 나왔다.자민련 이태섭(李台燮)의원은 “지난 3년간 경남 경주군 내륙일대에서 11회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그 중 5회는 열흘에 걸쳐 집중적으로 일어났다”면서 “특히 이곳은며칠전 중수누출사고가 발생한 월성 원전의 서쪽이어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의원들은 무면허 직원 고용 등 구멍뚫린 안전대책을 개탄했다.자민련 조영재(趙永載)의원도 “올해 초 감사원 감사 결과 피폭량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된 사람을 근무지 변경 등 아무런 조치없이 방치한 이유가 뭐냐”고 몰아세웠다.원자력안전기술원 김세종(金世鍾)원장은 답변에서 “월성원전 방사능피폭사고는 한국전력 작업자들이 작업 수칙을 지키지 않는 등 안전을 소홀히 한데서 비롯된 인재”라고 인정한 뒤 “그러나 사안의 중대성과 외부영향 등을고려할 때 사고로 분류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대전 주현진기자 jhj@
  • 정부, 금융안정대책 발표

    정부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투자신탁(운용)사 보유 채권을 무(無)제한 사들이기로 하고 필요할 경우 채권시장 안정기금을 당초목표인 20조원보다 더늘리기로 했다.대우 채권에 대한 환매(자금인출) 때 50∼95%를 지급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대우그룹 계열사 중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12개사 중 대우전자 대우중공업 등 7개사는 이달 말까지 계열분리 방안이 확정돼 대우그룹과분리된다.또 쌍용자동차는 대우자동차에 합병되지 않고 제3자에게 매각된다. 금융감독위원회 김영재(金暎才) 대변인은 4일 금감위에서 오는 15일까지 채권시장 안정기금을 20조원으로 확충하기로 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추진방향’을 발표했다.투신사가 처분하는 채권을 무제한 사들이기 위해 필요하면 채권시장 안정기금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펀드(98년 11월17일 이전에 편성된 펀드)에 대한 채권 시가(時價)평가는 유보하기로 했다.기존펀드에 대한 자금유입도 8월 말 잔액까지는 허용하기로 했다.투신사 구조조정은 서두르지 않지만 만약 조기 구조조정 요인이있어도 투자자들의 손실은 없도록 하기로 했다. 또 투신사들이 투자적격(BBB-) 등급 미만의 중견·중소기업과 일부 대기업채권(회사채와 기업어음)에 투자할 수 있는 그레이(gray·회색지대)펀드를발행할 수 있도록 해 중견기업의 자금조달을 보다 쉽게 했다. 한편 제일은행을 비롯한 대우그룹 채권은행단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우전자 대우중공업 대우통신 대우전자부품 오리온전기 쌍용자동차 경남기업 등 7개사의 워크아웃 세부계획을 이달 말까지 확정해 독자경영정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주)대우와 대우자동차 대우자동차판매 대우캐피탈 다이너스클럽코리아 등 5개사도 다음달 6일까지는 처리방안이 마련된다.대우전자에 대한 대우 계열사 지분은 이달 말까지 채권단에 선(先)인수 후(後)정산 방식으로 인수된다. 곽태헌 박은호기자 tiger@
  • 금융안정대책 마련 배경

    정부가 대우그룹사태와 관련한 금융시장 안정 및 투신사 대책을 위해 강도높은 안을 마련했다.내부적으로는 검토를 마치고 단계별 대책까지 준비돼 있다.다만 금융시장 동향 등을 점검하면서 발표시기만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11월 금융대란설 잠재우기 위한 총력전 오는 11월10일부터는 대우채권 환매때 원리금의 80%를 받을 수 있어 대규모 환매사태가 생길 수 있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가 포함됐다.대우채권 대책과 일반 투신사 고객들의 환매억제책이 핵심이다.이르면 이달 말부터 금융기관의 대우채권 환매를 허용하고 대우채권 처리 방향도 확정한 것은 현재 대우 계열사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처리 속도와도 직결돼 있다.이르면 이달 중순에는 대우중공업과 대우전자 대우통신 오리온전기 등 워크아웃 대상 기업 중 4개사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발행이 정상화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위원회 김영재(金暎才)대변인이 지난달 30일 “대우중공업 등 4개사의 처리와 맞물려 대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대우 보증채권은 채권은행이,무보증채권은 투신사나정부가 각각 1차적으로 책임을 지도록 하는 등 대우채권 처리 방향을 분명히 해 시장불안 심리를 차단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투신사 고객에 대해서는 시가평가 적용을 받지 않도록하고 대우채권의 환매를 늦출수록 유리하다는 점을 확실히 심어주는 것도 대책에 포함됐다. ?한은의 지원 여부가 변수 금융기관들도 대우채권 환매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도 대우사태에 대한 자신감일 수 있다.물론 무리를 해가면서 억눌렀던 것을 정상화하는 측면도 있다.다만 그렇게 될 경우 투신사의 자금사정이 현재보다 나빠질 것에 대비해 한국은행이나 정부가 지원해주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정부는 현재 공적자금이 10조원(성업공사의 회수분을 포함하면 20조원)밖에 남지 않아 한은의 발권력을 바라고 있지만 아직 명확한 교통정리가 이뤄지지는 않은 상태다. 곽태헌기자
  • 「대우사태 문제점과 해법」정부 정책혼선이 최대 걸림돌

    * 왜 꼬이나 대우사태가 표면화된 지 70일여일이 지났다.그러나 대우처리는 매끄럽게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 대우 계열사 중 부도가 난 업체는 없지만 앞으로 부도가 나면 협력업체의연쇄도산도 불가피해 대우해법은 빠를수록 좋다는 게 금융당국이나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확실한 시그널이 없다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장관이나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 등 고위 당국자들은 투신사의 조기 구조조정은 없다고 강조한다.금융시장의 참가자들과 고객들이 불안해하는 게 바로 이 대목이다.부실투신사는 오히려 빨리 구조조정해야 한다는 시각에서다. 금융기관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은 어떻게 할 것인지,손실분담 원칙은 어떻게 할 것인지 교통정리가 안돼 불안감만 증폭시킨다는 지적도 있다. ?채권단 이기주의 금감위는 지난달 14일 채권단회의를 긴급 소집해 은행들이 투신사 보유채권을 직접 사들이도록 했다.그러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있다.그 뒤에도 몇차례 똑같은 대책을 반복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다. 은행권에서는 높은 이자를 받고 빌려주겠다는 입장이고 투신사는 싸게 자금을 빌리겠다는 상반된 입장 탓이다.이해되는 면도 있지만 문제는 정도가 심하다는 점이다.지난 26일까지 3년 만기 회사채 금리가 10.4% 이상으로 치솟은 것도 은행권과 투신권 문제가 정리되지 않아 투신권이 채권을 은행이 아닌 채권시장에 직접 내다팔았기 때문이다.지난달 12일 투신사 수익증권 환매제한 조치 이후 은행권이 지난 27일까지 투신사에서 직접 사들인 채권은 9,820억원에 불과하다. ?정책혼선 정부는 대우와 김우중(金宇中) 회장을 막다른 골목으로 모는 데에만 신경을 쓰는 듯하다.금감위 김영재(金暎才) 대변인이 지난달 6일 “대우자동차와 (주)대우를 제외한 10개 워크아웃 대상기업에 대해 사실상 은행관리를 하기로 했다”면서 “워크아웃 대상기업의 경영진 교체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게 대표적이다.김대변인은 몇 시간 뒤 은행관리 대상기업을 3개사로 수정했다.1주일 뒤 오호근(吳浩根) 구조조정위원장은 “경영진 교체는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 전문가진단 ■李漢久 대우경제硏 사장 우선 그룹을 묶어서 풀려고 하면 굉장히 힘들다.개별 회사단위로 해서 부채와 자산,영업창출능력을 보고 처리해야 한다.회사단위로 나눠 채권단과 주주가 협상해야 한다.영업이익이 많이 나 살릴 수 있다면 살리는 것이 국민경제뿐 아니라 채권단에게도 이익이 된다. 현재 큰 문제는 계열사간 상호지보와 담보제공 문제다.상호지보는 없던 것으로 하는 것이 낫다.그리고 담보와 채권을 비교해 회사단위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해외채권단 문제도 있는데 이렇게 하면 국내 채권단과 똑같이 대우를 해 줄 수 있다. 실사가 오래 걸리고 있다.빨리 끝내야 한다.살리겠다면 영업자금을 확실히밀어줘야 한다.흐지부지 해두면 고객과 협력업체들이 떠나 골병이 들 수 있다.채권단들도 주체의식을 갖고 책임하에 해야 한다.회사를 살리면 득이 되고 아니면 손해를 본다는 개념을 확고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南逸聰 KDI 연구위원 이럴 때일수록 정도를 걸어야 한다.정도로 가야 다른 수단을 택했을 때보다파급효과가 작다. 빚을 못 갚는다고 대우 계열사를 다 문닫게 하거나,반대로 모두 구제금융을 해주는 것은 정도가 아니다.빚은 과거의 일이다.이제는 미래를 기준으로 봐야 한다.한 푼이라도 남는다면 살려야 하고 아니면 문을 닫아야 한다.이것을빨리 구별해줘야 한다. 회사를 살리려면 채권단들이 빨리 출자전환을 해주어야 한다.빚탕감으로 채권단은 손해를 볼 수 있는데 이를 보전해 줄 방법이 필요하다. 출자전환 논의가 나오면서 지배주주의 경영권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잘못됐다.남의 돈으로 사업을 한 만큼 사업이 잘못되면 경영권을 내놓는 것이 당연하다.출자전환을 하면 대주주 지분이 작아지는 것이 당연한데 여기서 개인을 봐주려는 듯 경영권 운운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경영권은 법적인 개념이 아니다.경영권을 지켜주는가의 여부는 지금 상황에서 중요하지 않다. 당사자들 시각 3인3색 ●금융당국■금융당국 워크아웃 대상인 대우계열 12개사 중 어떤 기업이 살아날지에 대한 명확한 신호가 빨리 있어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때문에 10월 말까지는 실사(實査)를 마친다는 방침이다.10월 중순부터는 대우중공업과 전자 통신 오리온전기 등 4개사의 경우 회사채와 기업어음(CP)발행이 정상적으로 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행에서 돈을 풀어 금융시장을 안정시켜주기를 바라지만 현 상태에서좋은 답변은 듣지 못하고 있다.공적자금을 투입하면 국민부담이 되기 때문에 발권력으로 해결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투신사들은 공적자금 투입을 바라지만 여기에 대한 원칙도 현재로서는 확고한 것같다.최악의 경우에만 공적자금을 투신사에 투입하며,그럴 경우 해당 투신사 임원들의 책임은 묻겠다는게 입장이다. ●채권은행■채권은행 채권단의 입장은 두가지로 정리된다. 우선 채권단이 앞장서 대우문제 해결을 주도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공감한다.이에 대해서는 ‘자성(自省)’하는 분위기도 읽힌다.채권단간 이해관계에얽매여 득실을 따지느라 대우 워크아웃 진척이 늦어진 데 대해선 반성하는기류다. 정부와 대우측에 일임하며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해외채권단 문제도 방관자적 입장을 벗어나 채권단이 적극 개입해야한다고 보고 있다. 그러면서 정부에 대한 요구사항도 내놓는다.한 관계자는 “예컨대 다음달중 대우계열사의 자산·부채 실사결과가 나와 더이상 존속가치가 없다고 판단,채권단이 청산결정을 할 경우 과거처럼 정치적 파장 등 다른 이유로 이를막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대우 대우측은 정부가 대우를 살리기 위한 보다 명료한 프로그램과 지원이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워크아웃이 기업을 살리기 위한 조치라면 처리방향이 불투명한 데 따른 영업과 생산차질을 빚어서는 안된다는 얘기다.자산 매각 등 협상이 지연되고협상조건이 점점 불리해지는 이유라고 지적한다. 대우 고위관계자는 “채권은행의 자산실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해당 계열사의 사활여부가 불투명해 회생가능한 분야까지 영업력을 잃어가고 있다”고말했다.구조조정과 관련해선 정부가 매각시한 등을 못박아 압박일변도로 나오는 데 따라 협상이 불리해지고 있다고 항변하고 있다. 곽태헌 김환용 박은호기자 tiger@ * 워크아웃 모범사례 대우중공업 대우중공업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는 대우의 다른 11개 계열사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무엇보다 대우중공업 자체의 회생능력과 이를 인정,적극 지원에 나선 산업은행의 노력 덕택이다. 대우중공업은 자체 경쟁력을 바탕으로 영업과 생산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조선부문의 경우 최근 홍콩과 노르웨이로부터 총 1억1,000만달러 규모의대형선박 2척(옵션분까지 포함하면 4척 2억2,000만달러)을 수주했다. 공작기계부문도 올해 2억2,000만달러의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중장비 부문은 건설경기 침체로 국내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수출이 잘 돼 공장이 100% 가동되고 있다.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다각적 지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산업은행은 기계부문 운영자금 500억원,방산부문 계약이행 보증 700억원 등을 단독 지원했다.통상 채권은행단들이 채권규모 비율에 따라 분담하도록 돼 있는 자금지원방식에 비춰볼 때 이례적인 일이다.최근의 선박수주도 산업은행측이 직접 나서 홍콩측 발주자에게 대우의 자금력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게 큰 도움이 됐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자민련 다시‘합당반대’목소리

    박태준(朴泰俊)총재의 ‘선(先)정치개혁,후(後)합당논의’발언으로 합당속도조절론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28일 열린 자민련 의원총회에서는 ‘합당 반대’목소리가 쏟아졌다.선거구제와 관련해서는 중선거구제와 소선구제를주장하는 의견이 엇갈렸다. 의총에는 명예총재인 김종필(金鍾泌)총리,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과 김복동(金復東)정석모(鄭石謨)김용환(金龍煥)의원 등 5명을 제외한 50명이 참석했다. 모두 17명의 의원이 발언을 했으나 한영수(韓英洙)이태섭(李台燮)부총재 등 2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합당반대 입장을 밝혔다. 첫 발언에 나선 이원범(李元範)의원은 “국민회의와의 합당은 있을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차수명(車秀明)정책위의장은 “합당말이 나오면서 당의 존립기반이 무너지고 있으니 이 자리에서 합당불가를 당론으로 결의하자“고 주장했다. 합당론자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이태섭 부총재는 “정당사를 볼때 합당은 다반사였으며 지금의 국민회의나한나라당도 모두 2당이 합쳐서 탄생했다”면서 “강력한 여당을 만들어 국정을 이끌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한영수 부총재는 “공동여당의 3년반 남은 임기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힘이 필요하다”며 “지금처럼 소선거구제로 간다면 합당을 할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선거구제 문제는 소선거구제를 주장하는 충청권과 중선거구제를 선호하는비충청권의 입장이 뚜렷이 갈렸다. 지대섭(池大燮)의원은 “인기도,규모도 모두 3등인 자민련이 내년 선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중선거구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구일(朴九溢)의원도 “대구·경북 원내외 위원장을 만나보니 1∼2명을 빼고는 전부 중선거구제를 선호하고 있었다”고 밝혔다.반면 충청권의 조영재(趙永載)·정일영(鄭一永)의원 등은 “중선거구제가 채택되면 자민련은 전국정당이 아니라 군소정당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소선거구제를 주장했다. 박총재는 “선거구문제는 아직 정리가 안된 것 같은데 명예총재에게 다시말씀드리고 협의를 해보겠다”고 밝힌 뒤 “이번 15대 의원에게 부여된 가장 큰 사명인 정치개혁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지식기반 경제발전계획 분야별 요약

    올해 4대 국정과제의 하나인 ‘지식기반 확충’을 위한 실천방안이 제시됐다. 정부가 지난 5월부터 작업중인 ‘지식기반 경제발전 종합계획’에 대한 정책제안의 성격을 띤 16일 공청회에서는 인재양성과 과학기술혁신 능력 극대화,지식인프라 개발 등을 위한 다양한 정책아이디어들이 나왔다.재정경제부는 이날 제시된 정책제안과 의견을 수렴,관련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다음달초최종안을 마련한다.다음은 분야별 요약이다. ?인재양성 유아교육에서 고등학교까지 영재를 발굴,교육하는 별도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제도화한다.대학입학전형에서 학교생활기록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도록 하고 전형 대상을 고교 1∼2년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화한다. 조기입학을 허용하는 ‘예약입학제’나 ‘예비선발제’를 활성화한다.일정요건을 충족하는 사립 중·고교에 대해 학생 선발 및 수업료 결정 등에 대한자율권을 허용,자립형 사립학교의 설립을 늘린다.‘탈규제학교’ ‘자율운영학교’ 등 다양한 학교유형을 개발,보급한다. 교원 직급을 다단계화하고 공립학교 교원신분을 국가공무원에서 지방공무원으로 바꾸며 교원의 순환근무제를 없앤다.실직자가 다시 대학에 들어갈 수있는 ‘대학리콜’제를 도입한다.방송통신중학교·대학원을 신설하고 사이버평생학습공동체를 건설한다. 취업근로자를 대상으로 평생학습을 총괄적으로기록,관리하는 ‘교육계좌제’를 도입한다. ?신지식인 육성 공공직업훈련기관은 독립채산제 방식을 거쳐 단계적으로 민영화하고 직업정보제공,상담 및 훈련,근로자파견 등을 일괄 취급하는 ‘종합인력개발회사’를 설립해 민간 직업훈련산업을 활성화한다.민간자격 공인제를 통해 민간자격제도를 활성화하고 직업기초능력인증제,인력개발조직인증제를 도입한다. ?과학기술혁신능력의 극대화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사전조정기능을 강화해 부처별로 분산 추진되고 있는 국가연구개발사업에 대한 중복을 막고 사업간 연계를 강화한다. ?기업의 지식경영 성과 중심의 인적자원 관리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동관련법을 정비하고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와 조직 구성원들의 시장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관련법을 고친다. ?지식인프라의 개발·확충 전자상거래를 확산시키기 위해 신뢰성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정부 부문의 연구개발에서 주제선정과 재원배분을 범국가적 관점에서 조정한다. ?정보인프라 구축방안 정보시스템간 연계 등 소프트웨어적 인프라가 미흡한 실정이다.관련법·제도를 조기에 정비해야 한다.정보통신망 고속화,고도화,인터넷 기반의 시스템 연계,국가지식관리시스템 구축,전국민 정보화 교육 등을 추진한다. ?문화·관광산업 활성화 애니메이션·게임·전통문화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번역원을 설립해 외국문화와의 접점을 확대한다.정보기술을 활용,관광사업추진주체간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김균미기자 kmkim@
  • [국회의원 입법활동] 의원·정당별 비교

    국회의원들을 평가하는 기준은 의정활동과 예산안 심의,지역구활동 등 다양하다.그런 만큼 의원들을 한 측면에서만 평가해 점수를 매기기는 어렵다. 하지만 국회의 주요 기능이 입법활동에 있다면 입법 발의건수는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한 주요 평가항목이라고 볼수 있다. 실제 입법 발의가 많은 의원들이 전반적으로 의정활동 평점도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발의건수 10위를 차지한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의원의 경우 한국유권자운동연합이 지난해 말 의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98년 의정활동 종합평가’에서 대상을 차지했다.당시는 상임위와 국정감사활동이 조사대상이었다. 또 의원발의 6위인 국민회의 이성재(李聖宰)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이 우수한 의원으로,12위인 자민련 조영재(趙永載)의원은 과학기술위에서 각각 좋은 평가를 받았었다. 입법 발의 평균건수를 살펴보면 한나라당 조순(趙淳)의원이 59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조 의원의 경우 1개월당 평균 4.9건의 입법안을 제출한 셈이다. 2위를 차지한 국민회의 김원길(金元吉)의원은 96건으로 최다 발의를 기록했는데 1개월 평균 2.5건을 냈다. 발의 상위 42걸을 정당별로 분석하면 국민회의 29명,한나라당 9명,자민련 4명으로 나타나 집권 여당 의원들의 입법활동이 두드러졌다. 최광숙기자 bori@
  • [파업유도 청문회] 초점중계

    조폐공사 파업유도의혹 조사특위 청문회 마지막날인 3일 여야 의원들은 막판 진상규명을 위해 당시 진형구(秦炯九)대검공안부장과 강희복(姜熙復)조폐공사사장,구충일(具忠一)노조위원장 등을 상대로 열띤 대질신문을 벌였다.특히 이날 여당 의원들은 강전사장과 진전부장의 ‘공동 정범’ 가능성을 집중제기,눈길을 끌었다. ●여야 의원들은 비유를 섞어가며 나름대로 사건의 정의를 내렸다.자민련 조영재(趙永載)의원은 “이번 사건은 기획예산위 연출,강희복 주연,진형구 조연의 한편의 폭력물”이라고 말했다.국민회의 천정배(千正培)의원은 “진전부장의 ‘독창’이 아니라 ‘진·강’의 이중창”이라고 밝혔다.이에 한나라당 박원홍(朴源弘)의원은 “이중창이 아니라 청와대와 검찰까지 개입한 ‘합창’”이라고 맞받았다. ●대질신문에서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비슷한 언질이 있었다”는 식의 모호한 답변을 반복하던 강전사장이 여야 의원에게 호된 질책을 당했다.한나라당 서훈(徐勳)의원 등은 “강전사장의 말은 들으면 들을수록 미궁에 빠진다”며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세종대왕이 만든 한글을 쓰는데 왜 증인의 말만 유독 헷갈리냐”고 질책했다.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의원은 청문회 시작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청문회를 고의적으로 방해하고 은폐하는 조직적인 세력이 있다”며 “지난달 25일 기관보고에 불참하고 자료제출을 거부한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을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의원이 10여분간 고발장 내용을 막무가내로 읽어내려가자 여당 의원들은 “당장 퇴장시키라”며 소리쳤다. ●‘윗선’개입 여부를 밝혀줄 핵심인물인 진·강 두 증인의 답변은 여전히평행선을 달렸다. 강전사장은 “지난해 9월 중순 진전부장을 만났을 때 ‘직장폐쇄 조치를 풀고 구조조정을 하라.구조조정에 반대하는 파업은 불법이므로 즉시 제압해 주겠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진전부장의 압력설(說)을 재확인했다. 이에 진전부장은 “임금협상 관련 파업은 합법이고,구조조정 반대로 인한파업은 불법이라는 법률자문을 해줬을 뿐”이라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파업유도’ 대질서도 진술 엇갈려/국회 청문회 종결

    국회 ‘조폐공사 파업유도 국정조사 특위’청문회는 3일 진형구(秦炯九) 전대검공안부장과 강희복(姜熙復) 전 조폐공사 사장, 구충일(具忠一) 전 조폐공사 노조위원장 등 핵심 증인의 대질신문을 끝으로 7일간의 증인신문을 마무리했다. 이날 신문에서 국민회의 천정배(千正培)·방용석(方鏞錫)의원,자민련 이건개(李健介)·조영재(趙永載)의원 등 여당쪽은 “이번 사건은 강전사장이 사전 치밀한 주도에 의해 진전부장과 공모한 공동정범 사건”이라고 지적하며‘진전부장의 단독범행’이라는 검찰의 수사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강전사장은 그러나 “진전부장의 구조조정 압력이 조기통폐합으로 이어졌다”며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한편 이날 신문으로 3주간의 활동을 마친 특위는 여야간사간 합의로 국정조사결과 보고서를 작성,오는 10일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박찬구 김성수기자 ckpark@
  • 금감위 ‘허탈’ 崔회장 ‘반색’

    서울 행정법원의 31일 판결로 금융감독위원회는 한방 얻어맞은 분위기다.금감위와 최순영(崔淳永) 신동아그룹 회장측은 향후 대응에 들어갔다. ■금감위 실무책임자인 이종구(李鍾九)구조개혁기획단 제1심의관은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고 전제한 뒤 “승소라고는 할 수 없지만 패소도 아니다”라고 금감위의 다소 ‘거북한’ 입장을 대신했다. 이심의관은 “최회장측에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한 것과 감자명령을 내린것 등을 제대로 알리면서 행정절차법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면서 “금감위는 금융산업 구조조정 개선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일을 처리하면 되는 것으로 판단했었다”고 강조했다.법원이 대한생명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감자명령을 내린 것에 대해서는 손을 들어주고 다만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그래서 기존 주식을 감자(減資)하고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기본 틀은 유지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법원의 판결이 나온 직후 이헌재(李憲宰)위원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갖고 대책을 협의했다.김영재(金暎才)대변인은 “고문 변호사와 상의해 절차상의 문제를 빨리 해결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설명했다.1일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회장측 일단 시간을 번 만큼 500억원의 증자를 조기에 실현해 정부의간섭없이 독자적인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파나콤이 이날 법원의 판결 결과에 관계없이 500억원을 증자하겠다는 약속을 어긴 만큼 앞으로 파나콤과 계속 투자협상을 벌일지는 신중히 검토할 방침이다. 파나콤이 투자능력이 없다면 다른 투자자를 물색해서라도 증자를 추진할 방침이며 2조7,000억원을 조달할 투자자가 있다면 경영권을 모두 포기하고라도 이를 유치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 곽태헌 김상연기자 tiger@
  • 정부·채권단 대우 김회장 ‘경영권 박탈’ 의미

    정부와 채권은행단이 김우중(金宇中) 대우그룹 회장과 대우그룹 ‘조이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이에 따라 김 회장은 사실상 대우그룹 회장의 권한을 행사하기가 어렵게 됐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이 30일 대우그룹 주거래은행장들과 긴급 조찬회에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12개 계열사간 자금지원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고 강조한 게 이런 맥락이다.그는 “워크아웃은 독립된기업으로 회생하려는 것”이라며 “앞으로 내부거래나 상호지원은 있을 수없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대우그룹 계열사와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이 원활히 되도록 독려하는 차원에서 은행장회의를 소집했지만 실질적으로는 김 회장의 입김과 영향력을 그룹에서 하루라도 빨리 차단하려는 뜻이 깔려 있다.계열사간 자금지원을 막으면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다는 게 금감위와 채권단의 생각이다.대우그룹의 워크아웃과 구조조정도 보다 빨리 가닥을 잡을 수 있다는 판단도 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그동안에는 대우그룹 전체를 대상으로 자금지원을 해왔으나 앞으로는 워크아웃 대상 기업별로 개별적으로 진행하게 된다.대우그룹의 창구로서 계열사에 자금을 배분해온 (주)대우의 역할도 앞으로는 불가능하다. 또 대우그룹의 자금줄 역할을 해왔던 대우증권이 31일에는 채권단에 완전히 넘어가는 것도 대우그룹 계열사간 연결고리를 끊는 데에는 중요한 의미를지닌다.대우증권은 독자적인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에 워크아웃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대우그룹의 자금줄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김 회장의 위상과 관련,김영재(金暎才) 금감위 대변인은 보다 직설적이다. 그는 “앞으로 김 회장은 (주)대우와 대우자동차 부문을 제외하고는 워크아웃 대상기업과는 상관없다”고 잘라말했다.김 회장은 실질적으로 대우그룹회장의 위상과 권한을 행사할 수 없다는 얘기다.김 회장은 일단 내년 1월까지는 (주)대우와 대우자동차의 경영권은 보장됐지만 그 사이에 중도하차될가능성도 없지 않다. 곽태헌기자 tiger@
  • 金宇中회장 그룹경영권 박탈

    김우중(金宇中) 대우그룹 회장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12개사중 (주)대우와 대우자동차 부문만 제한적으로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다.이에 따라 김 회장은 사실상 대우그룹 회장의 권한행사를 할 수 없게 됐다.또 대우그룹의 채권은행단은 워크아웃 대상 기업들간의 자금지원을 철저히 막기로했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은 30일 은행회관에서 유시열(柳時烈)제일은행장 등 대우그룹의 9개 채권은행장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워크아웃에 들어간 12개 대우그룹 계열사간 자금지원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며“앞으로 워크아웃 대상 계열사와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은 그룹 차원이아닌 개별회사 차원에서 채권은행단과의 협의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김영재(金暎才) 금감위 대변인은 “김 회장은 (주)대우와 대우자동차 부문은 일정기간 경영권을 갖고 참여하겠지만 다른 워크아웃 기업과는관계가 없다”며 “김 회장의 지배력은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대변인은 “대우 계열사의 경영진은 자신들이 책임진 업체를 살리려는 선의의 이기심을 가져야 하며 이를 위해 주채권은행과 긴밀히 협의해야 한다”고강조했다. 한편 채권은행단은 31일까지는 워크아웃 대상기업에 대한 실사(實査)에 착수하기로 했다.또 해외 채권은행단이 많은 (주)대우와 대우자동차를 실사할때에는 해외채권단도 참여시키기로 했다.국제적으로 투명한 실사가 되도록해 잡음을 없애기 위해서다. 곽태헌 전경하기자 tiger@
  • 행정법원 결정 앞둔 양측 입장

    대한생명 처리를 놓고 정부와 최순영(崔淳永)대한생명회장측이 막바지 수(手)싸움을 벌이고 있다.당초 미국의 파나콤사는 30일 500억원의 증자에 참여해 대한생명의 최대주주가 될 계획이었지만 증자에는 참여하지 못했다.31일서울 행정법원의 결정을 앞두고 양측은 모두 긴장된 분위기다. 정부측 대응 김영재(金暎才)금융감독위원회 대변인은 “정부는 법원의 판결을 지켜본 뒤 여러가지 방법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31일 법원이 정부의 손을 들어줄 경우에는 당초 계획대로 대한생명에 공적자금을 투입해 살린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만약 법원이 최 회장의 손을 들어줄 경우에는 증자명령을 내리거나자산부채이전(P&A)방식으로 처리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P&A방식으로 할경우 어느 생보사에 넘길 것인가를 놓고도 고민은 많다.능력이 있는 곳은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지만 두 회사의 시장점유율은 현재에도 40%나 된다.대한생명까지 인수할 경우 시장집중이 심화되는 것도 문제다. 증자에 참여하려고 한 파나콤사는 실체도 불투명한 회사라는 게 정부의설명이다.미국의 최대 신용조사회사인 D&B 자료에 따르면 지난 97년에 설립돼직원도 4명에 불과하다. 최 회장측 대응 파나콤사는 일단 이날 증자에는 실패했다.돈이 제대로 입금되지 않은 게 주요인이다.최 회장측 대리인인 우방 법무법인은 오전부터회의를 하며 대책마련에 부심했다.증자에 참여한 뒤 주식이 소각될 경우의피해가능성 등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런 문제 때문에 증자에 다소 소극적이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우방 법무법인은 31일 국내 은행 계좌에 돈이 입금되면 증자 효력이 있는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하지만 31일 법원의 결정때까지 실제로 주금이 납입돼 증자에 참여하게 될지는 불투명하다.잘못하다가는 500억원의 생돈을 날릴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직은 최 회장이 장악하고 있는 대한생명은 이날 오후 3시 긴급이사회를열고 대책을 논의했다.이사회는 파나콤이 31일 증자에 참여하도록 하고 31일오후 5시 이사회를 다시 열어 대응방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조폐공사 파업유도 청문회」 이모저모

    ‘파업유도’청문회 이틀째인 27일 국회 국정조사특위는 진형구(秦炯九)전대검공안부장을 집중추궁했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답답해진 의원들은 ‘용기있는 사람’ ‘왕따’ 운운으로 감정을 자극하며 새로운 사실을 밝히려 했지만 진전부장은 시종일관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 진전부장은 의원들의 질문에 준비한 메모노트를 참고하거나 변호인에게 자문을 구하는 등 답변에 신중을 기했다.진전부장의 답변속도가 늦자 일부 의원들은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며 답변을 재촉하기도 했다. 의원들은 진전부장이 시종일관 파업유도 협의사실을 부인하자 ‘당근’을사용했다.자민련 조영재(趙永載)의원은 “진부장이 조직을 위해 몸과 마음을 희생한 것은 훌륭한 용기”라고 추켜세웠다.또 “직무상 비밀엄수 의무를지키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형사처벌이 아닌 징계사유에 해당된다”며 진부장을 두둔하기도 했다. 한나라당 박원홍(朴源弘)의원이 파문의 발단이 된 ‘폭탄주’ 제조법을 상세히 설명하자 진전부장은 “양주가 독하니까 맥주에 섞어 마신다”고 답하기도 했다.주량을 묻자 “컨디션에 따라 다르고 술을 많이 먹어도 표시가 나지 않는다”며 문제 발언당시 술이 많이 취해 있지않았다고 항변했다.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발언으로 여야 의원들간 설전이 벌어졌다.한나라당서훈(徐勳)의원이 “관련자 39명 가운데 15명이 특정지역출신이고 비호남출신인 진전부장이 ‘왕따’를 당해 구속됐다”며 의혹을 제기하자 여당 의원들이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있다”며 강력 항의했다. 박준석 주현진기자 pjs@
  • 조폐공사 파업유도 청문회 이모저모

    26일 시작된 국회 조폐공사 파업유도 진상조사 특위의 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조폐창 통폐합의 문제점 등을 놓고 강희복(姜熙復)전조폐공사 사장등 증인들을 신랄하게 추궁했다.그러나 전날 끝난 ‘옷로비 사건’ 청문회에 비하면 열기가 떨어졌다. 청문회 시작에 앞서 여야 의원들은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이 전날 기관보고에 불출석한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한나라당 간사인 김문수(金文洙)의원은 박총장의 불출석을 겨냥,“검찰이수사를 한다는 명목으로 모든 자료를 압수해 놓고 자료제출도,출석도 하지않은 것은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국민회의 조성준(趙誠俊)의원은 “검찰을 불러내 여야의 정치적 입장에 따라 추궁하면 검찰수사의 공정성을 어떻게 보장할 수 있느냐”면서 “정치공세를 지양하고 원만한 운영을위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자민련 의원들은 통폐합으로 충북의 옥천조폐창이 사라진 데 대한 지역주민들의 반발을 의식한 듯 통폐합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거론했다.자민련 조영재(趙永載)의원은 “진실을 밝히는것 못지 않게 조폐창의 원상회복도 중요하다”면서 옥천조폐창 ‘부활’을 주장했다. 야당은 전날까지 법사위의 옷로비 진상조사에 투입됐던 한나라당 안상수(安商守)의원을 투입해 눈길을 끌었다..안의원은 피곤해하는 기색이 역력했으나 일찍부터 청문회장에 나와 기록을 검토하는 등 의욕을 보였다. 전날 보석으로 풀려난 진형구(秦炯九)전대검공안부장은 이날 오후 변호인들과 만나 ‘도상연습’을 하며 청문회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진전부장은 27일 증인으로 출석한다. 이지운기자 jj@
  • 대우계열사 워크아웃 추진

    정부는 유동성문제가 심각한 대우그룹 계열사에 대해서는 즉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4일 국민회의와의 당정협의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용근(李容根)부위원장은 “대우그룹 계열사 중 유동성문제가 심각하면 구조조정 이행 약정시한과는 관계없이 워크아웃 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보고했다. 채권은행단은 지난 16일 대우그룹과 ‘재무구조개선 특별약정’을 체결하면서 3·4분기의 이행실적이 10월15일까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워크아웃을 신청하기로 했다.금감위는 이행실적이 부진하면 법정관리(회사정리절차)에 넘기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김영재(金暎才)대변인은 “현재로서는 워크아웃이 결정된 바 없다”면서 “(워크아웃을 포함해) 모든 상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김대변인은 “대우그룹도 다른 그룹과 같이 유동성문제가 심하면 워크아웃에들어갈 수 있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파업유도 조사특위 ‘제자리 걸음’

    국회 조폐공사 파업유도 진상조사특위(위원장 金台植)가 한국조폐공사와 경찰청 보고를 받은 24일 여야는 회의 진행방식과 진념 기획예산처장관등 증인신청 문제를 둘러싸고 고성을 주고받다가 수차례 정회를 거듭하는 등 파행을겪었다. 여야는 결국 진장관에 대한 증인신청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나 7대7로 부결됐다.찬반동수는 부결로 처리되는 국회법에 따른 것이다. 이날 회의는 여야 의원들의 의사진행발언으로 시작돼 정치공방으로 번져갔다.본격적인 공방은 한나라당 김영선(金映宣)의원이 “애초부터 국정조사를원하지 않던 여당이 중요한 순간마다 이의를 제기하거나 불필요한 의사진행발언으로 맥을 끊는다”고 포문을 열면서부터 시작됐다. 국민회의 박광태(朴光泰)의원은 “한나라당이 결론을 미리 내고 국정조사를이에 맞춰 나가려 하고 있다”면서“국정조사를 정치 선전장으로 변질시키고있기 때문에 막는 것 아니냐”고 맞받았다. 야당의원들은 “검찰과 기획예산위,청와대까지 파업유도를 한 의혹이 일고있는데도 여당측은 진실 접근을 막고 있다”고 목청을 높였고,여당의원들은“증거도 없이 청와대까지 들먹이는 것은 정치공세가 아니냐”고 주장했다. 회의는 특위 위원 전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하는 등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자 40여분 만에 정회됐다. 여야는 곧이어 속개된 회의에서도 진장관의 증인채택 문제로 공방을 계속하다가 찬반투표 결과가 나오자 조폐공사,경찰청 기관보고를 받았다.의원들은조폐공사 조기 통폐합의 타당성 여부와 이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는지를 추궁했다.경찰이 공사 노동자들을 수사하면서 대검 등으로부터 강력 대처를 지시받았는지도 초점이 됐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조폐공사측이 구조조정 계획을 검찰과 상의하거나 보고했으며 파업과정에서 경찰이 검찰의 지시에 따라 노동자들을 강경 진압했다”면서 외압에 의한 파업유도 의혹을 제기했다.한나라당 김재천(金在千)의원은 “강희복(姜熙復) 당시 조폐공사 사장이 지난해 7∼12월 대전 및 청주지검을 방문했고 대전지검 등에 18차례나 팩스를 보내 구조조정 및 파업상황등을 보고했으며 검찰 인사들과 조기 통폐합을 논의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의원들은 조폐공사 통폐합은 정부의 공공부문 구조조정 계획에 따른 것이었지만 경영진이 이를 무리하게 추진한 것은 아닌지를 따졌다.조영재(趙永載)의원 등 자민련 의원들은 옥천창의 원상복귀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지운기자 jj@
  • 정부 ‘대우債 95% 환급’ 보장

    정부는 투신사의 고객들이 내년 2월 8일 이후에는 대우채권에 투자한 부분중 95%를 돌려받을 수 있도록 사실상 보장했다. 금융시장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 대우채권 환매사태로 자금난을겪고 있는 투신사와 서울보증보험 등에 공적자금을 투입하지 않기로 했다.연·기금이 채권을 사들여 채권수요 기반을 확충,금리를 안정시킬 수 있도록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위는 23일 “정부가 대우채권에 지급보증을 서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도 “금감위는 투신사와 증권사가 고객의 수익증권 보유기간에 따라차등을 두어 대우채권 편입분을 환매해주기로 한 결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김영재(金暎才) 대변인은 “투신사와 증권사가 고객들에게 약속한 것을 지키도록 감독권을 행사하겠다”면서 “금감위 승인은 금융기관들이 고객들에게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이같은 발언은 대우채권에 문제가 생길 경우 정부가 지급을 보장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대우사태와 관련해 먼저 시장에서 (투신사·증권사·투자자들이)손실을 분담한 뒤에 그래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시장 자체에 문제가 생길 때 공적자금 문제를 거론해도 늦지 않다”고 말해 현 단계에서 공적자금 투입은 검토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헌재(李憲宰) 위원장은 은행회관에서 금융기관장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조찬 간담회에서 “금융기관들이 이기적인 행태를 버리고 금융시장 안정과 상생(相生)을 위해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이에 따라 금융기관장들은 무분별한 채권 매각과 지나친 예금금리 인상 경쟁을 자제해 시장금리를안정시키기로 했다. 또 금융기관들은 투신사 수익증권의 환매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불필요한 환매도 자제하기로 하고 대우협력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을위해 ‘금융기관 합동 실무협의회’를 구성키로 했다. 곽태헌 박은호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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