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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원동 전 靑수석 영장’에 게이트 연루 공무원 보는 관가 착잡

    “부당한 지시는 거부했어야” “출세욕 더해진 개인의 잘못” 사기 저하 속 자괴감 호소도 CJ그룹 경영진에게 부당한 사퇴 압박을 가한 혐의 등으로 검찰이 21일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공직사회는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많은 후배들로부터 선망의 대상으로 여겨졌던 ‘엘리트 관료’의 몰락이란 점에서 더욱 그랬다. 조 전 수석은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차관보, 국무총리실 사무차장까지 지낸 정통 경제관료였다. 공무원들은 “대통령의 지시는 불가항력”이라는 의견과 “부당한 지시에 출세욕이 더해진 개인 처신의 잘못”이라는 상반된 반응 속에 조 전 수석으로 인해 공직사회가 또다시 국민의 지탄을 받게 된 데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상당수 공무원들은 ‘현실론’을 들어 조 전 수석에 대해 동정하는 목소리를 냈다. 대통령 차원의 지시를 공무원이 거부하기란 불가능했을 것이란 얘기다. 산업통상자원부의 국장급 공무원은 “상관이 지시하면 따라야 하는 곳이 공직사회”라면서 “대통령이 그렇게 지시했다면 나라도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한 간부도 “경험상 청와대 지시에 대해 못 하겠다고 말하려면 사표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부당한 지시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불법적이고 부당했다면 무리수를 두는 대신 합리적인 대처를 했어야 한다고 말하는 공무원들도 적지 않았다. 기재부의 과장급 공무원은 “조 전 수석이 민간기업 인사에 압력을 가하는 것이 불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지시를 거부했을 때 잃는 것보다 따랐을 때 얻는 것이 더 많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그동안 세간의 이른바 ‘관피아’ 비난에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이번에는 진짜 범죄자가 돼 여러모로 마음이 불편하다”고 했다. 조 전 수석의 행동을 ‘출세욕이 더해진 개인적 일탈’로 규정하는 의견도 있었다. 산업부 국장급 공무원은 “대통령의 지시였다고 해도 선을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해 보고, 그래도 안 되면 설명과 설득에 나섰어야 했다”면서 “경제수석이 재고 요청도 못하고 무리수를 던진 것은 뭔가 노림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상명하복식의 권위적인 공무원 시스템과 견제 장치의 붕괴가 불러온 참사라는 지적도 나왔다. 경제부처의 간부급 공무원은 “위에서 시키면 따를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가 일차적 원인”이라며 “특히 청와대 내부에서도 민정수석 등 견제 시스템이 망가지다 보니 조 전 수석이 상식 밖의 행동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피의자 대통령 시대] 檢, 우병우·김기춘·정유라 겨누지만 특검까지 시간 촉박해 “어려운 수사”

    [피의자 대통령 시대] 檢, 우병우·김기춘·정유라 겨누지만 특검까지 시간 촉박해 “어려운 수사”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60·구속기소)씨 등 외에도 의혹을 받는 이들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겠다고 밝히면서 추가 수사 대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검 수사가 예정돼 있지만 검찰의 명예와 신뢰를 생각해서라도 최대한 파헤칠 수 있는 데까지는 다 파헤치겠다는 생각이다. 주요 피의자들의 혐의점은 비교적 명료했지만 이제부터가 검찰의 수사력을 가늠할 수 있는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1일 이미경 CJ 부회장 퇴진 압력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조만간 최씨의 최측근인 광고감독 차은택(47·구속)씨와 송성각(58·구속)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도 구속 기한 만료 전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수본 내에 별도의 팀을 꾸려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직무유기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별도의 범죄 혐의점은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 전 수석은 최씨의 국정 농단 사태를 방치하고 ‘정윤회 문건’ 파동 당시 관련 경찰관에 대한 회유·미행 등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K스포츠 재단이 롯데 측에 70억원을 투자받은 뒤 돌려주는 과정에서 롯데에 대한 검찰 수사 정보를 흘리는 데 민정수석실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서는 사실상 검찰이 스스로 밝혀내기 어렵다는 분석도 고개를 든다. 정보의 최초 유출자를 찾다 보면 검찰 내부 수사가 필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앞서 우 전 수석과 이석수(53)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에 대한 수사를 벌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사실상 조사를 거의 마무리한 상태지만 여러 상황을 살피며 수사 결과를 내놓지 않는 분위기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을 봐 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그가 사정기관의 총괄자로서 검찰에 영향력을 행사해 온 만큼, 검찰의 기소 의지가 부족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기춘(77)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조만간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이는 주요 인물이다. 김 전 실장은 정윤회 문건 파동 무마 지시 의혹과 최씨의 배후 인물로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았다는 의혹,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 의혹 등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실장의 범죄 혐의점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지만 혐의점이 있다면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최씨의 딸 정유라(20)씨는 이화여대 입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교육부 고발을 앞두고 있다. 정씨는 독일 법인 지분과 자택 매입 등과 관련해 최씨와 함께 조세포탈, 외국환거래법 위반 의혹도 받고 있다. 삼성의 ‘승마 특혜 지원’ 사건의 당사자이기도 하다. 정씨는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검찰은 아직까지 정씨를 참고인으로 선을 긋고 소환 통보도 하지 않았다. 검찰은 박 대통령의 혐의를 보강하는 한편 이미 신병을 처리한 최씨 등 주요 피의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그러나 사실상 특검 도입까지 약 2주 정도가 남은 상태여서, ‘늑장 수사’에 착수한 검찰이 특검 시작 전 모든 의혹과 혐의를 밝혀내기엔 어려워 보인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피의자 대통령 시대] 국민연금 의결권 ‘靑 입김’ 조준… 朴대통령 ‘수뢰’ 적용 총력전

    [피의자 대통령 시대] 국민연금 의결권 ‘靑 입김’ 조준… 朴대통령 ‘수뢰’ 적용 총력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뇌물죄 성립 확인에 수사력 집중 삼성, 정유라 35억·장시호 16억 미르·K재단 200억 출연도 타깃 ‘비선 실세’ 최순실(60)씨를 재판에 넘기면서 검찰의 국정 농단 파문 수사는 이제 후반전에 돌입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범죄 가담을 확인하는 것이 전반전 최대 목표였다면, 특검 출범 전까지 이뤄질 후반전은 박 대통령 등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할 것인지가 수사의 초점이 될 전망이다. 현직 대통령 피의자 입건이라는 ‘큰 고비’를 넘기며 여론의 지지까지 받게 된 검찰 수사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참여연대가 올 6월 홍완선(60)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과 삼성그룹 경영진을 고발한 사건을 특수본 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로 가져와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이 최씨 측에 돈을 건네고 그 대가로 지난해 7월 국민연금(삼성물산 대주주)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한 것은 아닌지 등 뇌물죄 성립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날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구속된 최씨의 조카딸 장시호(37)씨와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또 강요미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 핵심 피의자들의 진술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특수본 관계자는 “전날 기소한 부분은 증거에 따라 객관적으로 판단한 것이고, 앞으로도 일절 정치적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사건을 처리할 예정”이라면서 “박 대통령 측 입장과 상관없이 대면 조사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 검찰 입장”이라고 말했다. 검찰의 후반전 수사 성패는 삼성에 대한 수사가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경우 총수인 이재용(48)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김재열(48) 제일기획 사장, 장충기(62) 미래전략실 차장(사장급), 박상진(63) 삼성전자 사장 등 사장급 이상 임원 4명이 무더기로 검찰 소환을 당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삼성은 최씨에게 개인적으로 돈을 건넨 유일한 (출연)기업”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또 이번 사건으로 그룹 수뇌부와 계열사(제일기획) 등을 압수수색당한 유일한 대기업이기도 하다. 검찰은 조만간 장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최씨의 딸 정유라(20)씨의 승마 비용 등으로 280만 유로(약 35억원)을 지원했을 뿐만 아니라, 최씨 조카딸 장씨가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영재센터)에도 16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미르·K스포츠 재단에도 출연 대기업 중 가장 많은 200억원이 넘는 돈을 지원했다. 검찰은 삼성이 최씨 일가를 직접 지원한 점에서 대가성의 소지가 농후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7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에 찬성표를 던진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에 청와대 등의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닌지 살피고 있다. 삼성이 두 회사를 합병할 당시 금융권에선 시가를 기준으로 산출된 1대0.35의 합병 비율이 제일모직 최대 주주인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총수 일가에게 유리하고 삼성물산 일반 주주들에게는 불리하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를 근거로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합병 반대 세력을 결집했고, 삼성은 그룹 지배구조 재편에 있어서 최대 고비를 맞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10% 지분을 보유한 1대 주주 국민연금이 삼성 손을 들어줌으로써 합병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검찰은 당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국내외의 의결권 자문사들이 모두 삼성물산 합병 반대를 권고했음에도 찬성표를 던진 배경을 주목하고 있다. 김 전 차관 역시 장씨에 대한 삼성 지원 성격을 판단할 핵심 피의자다. 김 전 차관은 영재센터에 대한 삼성의 지원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최씨에게 문화·체육계 국정 현안을 보고한 단서도 포착했다. 조 전 수석 역시 안종범(57·구속기소) 전 정책조정수석 취임 이전에 박 대통령의 뜻에 따라 대기업들을 압박한 인물로 꼽힌다. 그는 2013년 말 이미경(58) 부회장 퇴진을 압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을 보면 2013년 말 조 전 수석은 손경식(77) CJ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VIP)의 뜻”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 전 수석은 검찰에서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수석은 권오준(66) 포스코그룹 회장 선임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김종·장시호 구속, 법원 “구속사유 인정”…검찰, 이권개입 수사 본격화

    김종·장시호 구속, 법원 “구속사유 인정”…검찰, 이권개입 수사 본격화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37·장유진에서 개명) 씨가 21일 밤 동시에 구속됐다. 장씨는 최씨의 영향력을 이용해 이권을 챙기려했고, 김 전 차관은 장씨를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차관과 장씨가 구속되면서 검찰은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 이들의 각종 이권 개입 의혹을 본격적으로 수사할 전망이다. 최씨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장씨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상 횡령,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김 전 차관은 직권남용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장씨가 실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그룹이 16억여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 등을 받는다. 장씨에게는 삼성 측에서 받은 지원금의 일부를 빼돌려 개인적으로 쓴 혐의도 있다. 영재센터는 장씨가 지난해 6월 우수한 체육 영재를 조기 선발·관리해 세계적인 기량을 가진 선수로 성장시킨다는 목적으로 스피드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이규혁(38)씨 등을 내세워 설립한 곳이다. 최씨와 장씨 측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각종 이권을 노리고 기획 설립한 법인이라는 의심을 샀는데, 장씨는 사무총장을 맡아 인사·자금관리를 총괄하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신생법인으로는 이례적으로 작년 문체부에서 예산 6억 7000만원을 지원받아 ‘체육계 대통령’으로 불린 김 전 차관이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전 차관이 최씨나 장씨와 가까이 지냈고, 장씨가 지인에게 김 전 차관을 지칭해 ‘판다 아저씨’라고 불렀다는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장씨는 검찰의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수사가 본격화하자 잠적했다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친척 집 인근에서 전격 체포돼 구속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조카’ 장시호 영장실질심사…오늘 밤 구속 여부 결정(종합)

    ‘최순실 조카’ 장시호 영장실질심사…오늘 밤 구속 여부 결정(종합)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 조카인 장시호(37·장유진에서 개명)씨가 21일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장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장씨는 삼성그룹에 후원을 강요하고 후원 받은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장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오후 3시부터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 심리로 1시간 넘게 진행됐다. 검찰은 장씨가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공모해 삼성그룹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을 강요했으며, 삼성이 지원한 자금 일부를 빼돌려 사적으로 쓴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장씨가 ‘국정농단’ 의혹 수사가 본격화하자 제주 대포동 빌라를 떠나 잠적했던 점 등을 들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 측은 검찰이 주장하는 혐의에 대해 대체로 부인하는 취지로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문을 마치고 법정을 나온 장씨 측 변호인은 혐의에 대한 장씨의 입장과 심경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은 채 서둘러 법원을 떠났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상 횡령,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혐의로 장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삼성은 센터 측에 16억원을 지원했으나 실제 입금액은 5억원가량으로 알려지면서 검찰은 이 가운데 상당 액수를 장씨가 횡령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장씨는 작년 6월 체육 영재를 조기 선발·관리해 세계적인 기량을 가진 선수로 성장시킨다는 명분으로 스피드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이규혁(38)씨 등을 내세워 센터를 설립했다. 그는 직접 사무총장직을 맡아 인사·자금관리를 총괄하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센터는 신생법인으로는 이례적으로 작년 문체부에서 예산 6억 7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체육계 대통령’으로 불린 김 전 차관이 배후에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날 앞서 영장심사를 마친 김 전 차관 측 변호인은 “장시호가 스포츠(승마) 선수 출신이라 서로 아는 사이는 맞다”라면서도 삼성 측에 후원을 강요한 혐의는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조카 장시호, 영장심사 출석…구속여부 오후 늦게 결정

    최순실 조카 장시호, 영장심사 출석…구속여부 오후 늦게 결정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 씨의 조카 장시호(37·장유진에서 개명) 씨가 21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장씨는 이날 심문 1시간 전인 오후 2시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서울구치소 호송차를 타고 온 장씨는 지난 18일 체포 당시 입었던 사복 차림 그대로였다. 장씨는 포승줄에 묶인 채 고개를 푹 숙였고, 호송차에서 내린 뒤 구치감에서 대기하다가 심사 시작 직전 변호인과 접견한 뒤 법정에 출석했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상 횡령,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혐의로 장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공모해 삼성그룹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삼성이 지원한 자금 일부를 빼돌려 사적으로 쓴 혐의도 있다. 삼성은 센터 측에 16억원을 지원했으나 실제 입금액은 5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가운데 상당 액수를 장씨가 횡령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장씨는 작년 6월 체육 영재를 조기 선발·관리해 세계적인 기량을 가진 선수로 성장시킨다는 명분으로 스피드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이규혁(38)씨 등을 내세워 센터를 설립했다. 그는 직접 사무총장직을 맡아 인사·자금관리를 총괄하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센터는 신생법인으로는 이례적으로 작년 문체부에서 예산 6억 7000만원을 지원받았는데, ‘체육계 대통령’으로 불린 김 전 차관이 배후에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날 영장심사 뒤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검찰 조사 거부…검찰 “朴대통령 대면조사 계속 추진”

    朴대통령, 검찰 조사 거부…검찰 “朴대통령 대면조사 계속 추진”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사실상 대통령을 기소할 수는 없지만 박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법과 원칙에 따라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21일 “특검이 언제 들어올지 모르겠는데 박 대통령 대면조사는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또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필요하면 일자를 못 박을 수도 있는데 확정적으로 결론 내린 것은 아니다”라면서 “변호인이 선임돼 있으니 저희 나름의 기준을 갖고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전날 검찰 조사에 일절 협조하지 않겠다는 한 데 대해선 “대면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나오는 강제수사 여부에 대해선 “현실적으로 체포는 기소를 전제로 하는데 대통령은 기소할 수 없다. 그건 헌법학자들도 현실적으로 좀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체포영장 청구나 피의자 소환 등은 일단 검토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피의자에 대해서는 출석요구를 하게 돼 있다. 통상 검찰은 출석요구에 세 차례가량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 청구 등 후속 대응 조치에 나선다. 강제로 불러들이는 법적인 의미의 소환은 법원 단계에서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원동 전 수석 “CJ 이미경 부회장 퇴진 朴대통령이 지시한 것”

    조원동 전 수석 “CJ 이미경 부회장 퇴진 朴대통령이 지시한 것”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검찰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로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에게 퇴진하라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CJ그룹이 현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 콘텐츠를 제작하다 보복을 당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1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지검장)는 지난 17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조 전 수석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3년 말경 이 부회장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조 전 수석은 손경식 CJ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VIP)의 뜻”이라며 이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그는 “너무 늦으면 난리 난다”라거나 “수사까지 안 갔으면 좋겠다”라는 발언도 했다. 문화계에서는 청와대가 CJ를 압박한 이유가 영화 ‘변호인’으로 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 열기를 다시 살린 점이 결정적이었다는 시각이 많았다. 검찰 수사로 세간의 뒷말이 현실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특히 CJ는 2012년 대선이 있던 해에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나 케이블 채널 tvN ‘여의도 텔레토비’를 통해 청와대의 심기를 건드려 현 정권의 대기업 사정(司正) 수사 1호에 올랐다는 말이 많았다. 검찰은 박 대통령을 대면 조사할 경우 이 부회장 퇴진 압박을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도 조사한 뒤 혐의가 입증되면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 씨(20)의 이화여대 입학과 학사관리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화여대의 최경희 전 총장과 남궁곤 전 입학처장, 김경숙 전 건강과학대학장 등 고위 관계자 8, 9명을 출국금지하고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중간수사 결과] 장시호, 평창 이권 개입… 檢, 줄기세포 시술 의혹도 수사

    [‘최순실 국정농단’ 중간수사 결과] 장시호, 평창 이권 개입… 檢, 줄기세포 시술 의혹도 수사

    검찰, 장시호 구속 영장 청구차움의원 줄기세포 의혹 조사 ‘비선 실세 국정 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순실(60)씨와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 핵심 3인을 20일 재판에 넘긴 가운데 남은 수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이권에 개입했다는 최씨의 조카 장시호(37)씨에 대한 수사는 급물살을 타고 있으며 입시 비리의 중심에 선 최씨의 딸 정유라(20)씨 역시 수사 대상에 오른 상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장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업무상 횡령,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등 4가지 혐의다. 장씨는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함께 삼성그룹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원금 중 일부를 빼돌려 사적으로 쓴 혐의도 있다. 삼성은 센터 측에 16억원을 지원했지만 실제 입금된 금액은 5억원가량에 불과하다. 검찰은 나머지 돈을 장씨가 빼돌린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아울러 장씨는 ‘누림기획’과 ‘더스포츠엠’을 운영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 이권을 노린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장씨는 21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거칠 예정이다. 검찰은 최씨의 딸 정씨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불거진 정씨의 이화여대 입시·학사관리 특혜 의혹에 대해 감사를 벌인 교육부가 최씨 모녀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기 때문이다. 감사 결과 이화여대가 정씨에게 특혜를 준 정황은 상당 부분 확인됐지만 최씨가 누구에게 부탁했는지, 또 이화여대 안에선 누구의 지시가 있었는지는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만약 최씨 모녀가 이 과정에 개입했다면 정씨에게 업무방해죄가 적용될 수 있다. 정씨는 공범으로 뇌물죄나 알선수재 혐의도 받을 수 있다. 삼성이 승마 구입비 등의 명목으로 최씨가 독일에 설립한 비덱스포츠에 35억원을 지원한 것과 관련, 정씨는 직접적인 이해 당사자에 속한다. 대통령 자문의인 김상만 녹십자아이메드 원장과 차움의원도 수사 대상이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18일 이들을 형사고발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 주사제를 대리처방해 줬다는 김 원장은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차움의원은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국내에선 시술이 금지된 줄기세포 치료제 사용 의혹까지 사실로 확인되면 처벌 수위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포스코 계열 광고사인 포레카를 인수한 업체를 상대로 지분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는 차은택(47)씨와 이미경(58) CJ 부회장 퇴진 압력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도 주요 수사 대상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중간수사 결과] “배 째라는 대통령” 野 탄핵론 급부상… 지도부는 ‘신중론’

    [‘최순실 국정농단’ 중간수사 결과] “배 째라는 대통령” 野 탄핵론 급부상… 지도부는 ‘신중론’

    헌재 결정까지 시간 걸려 부담 추미애 “치밀한 정세분석 검토” 문재인 “즉각적 강제 수사” 촉구 박원순 “당장 체포영장 청구해야”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최순실씨 등과 범죄를 공모한 피의자로 입건되자 야권에서는 탄핵 논의가 급부상했지만, 지도부는 신중론을 유지했다. 야권은 또한 박 대통령이 검찰의 중간수사결과 발표에 강력 반발하며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 등을 밝힌 데 대해 ‘역사와 국민에 대한 정면도전’, ‘탄핵 유도’, ‘특검을 빌미로 한 시간벌기’라며 강력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의·국민조사위원회 연석회의에서 “검찰 수사로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의 법적 여건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등 야권지도자 8인 회동에서 퇴진 운동과 탄핵 추진을 병행하기로 합의한 데 호응한 것이다. 실제 비공개회의에서 일부 최고위원은 “대선주자들 요구대로 즉각 탄핵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추 대표는 “상황이 엄중한 만큼 치밀한 정세 분석이나 검토가 필요하다. 국민이 도저히 탄핵이 아니고서는 안된다고 생각할 때가 된 후에야 얘기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민주당은 21일 다시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를 열어 탄핵 논의 착수 여부를 토론하기로 했다. 지도부가 신중론을 유지하는 까닭은 자칫 탄핵논의에 착수하는 순간 총리 선출 방식이 부각되면서 국면이 전환될 것을 우려한 것이다. 또한 이날 새누리당 비주류의 즉각 탄핵 착수 의결 등으로 국회에서 의결정족수(재적 의원 300명의 3분의2)를 채울 가능성은 커졌지만, 여전히 헌법재판소의 보수적 인적 구성(재판관 6인 이상 찬성)과 6개월여의 소요 시간 등을 감안하면 위험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박 대통령이 민심을 외면한 채 정면돌파를 선택하자 야권은 한껏 격앙됐다. 문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검찰의 진실규명에 협조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피의자로서 방어권을 챙기겠다는 것”이라면서 “검찰도 대통령이라고 예우할 것이 아니라 그냥 피의자로 다루면 된다. 즉각적인 강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트위터에 “시간끌기용 꼼수다. 소추는 할 수 없어도 증거 인멸과 사법 방해를 막기 위해 당장 체포영장을 청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배 째라고 나오는 건 처음 본다. 본인이 임명한 검찰 수사가 중립적이지 않다고 하면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나”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청와대의 반격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탄핵을 유도하며 특검에서 조사받겠다는 건 시간벌기이며, 특검 선정 후 중립성 여부로 또 조사 거부의 논리를 만들어 가는 행위이다. 또 하나의 퇴진 및 탄핵 사유만 추가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檢 입장 전문] 최순실·안종범·정호성 중간 수사결과 발표

    [檢 입장 전문] 최순실·안종범·정호성 중간 수사결과 발표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0일 ‘비선실세’ 의혹 중심에 선 최순실(60)씨와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정호성(47) 전 부속비서관을 구속기소 하고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다음은 검찰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 전문.   지금부터 최순실과 안종범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정수석비서관,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에 대한 현재까지의 수사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오늘 11월 20일 최순실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강요,강요미수,사기미수죄 등으로,안종범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강요,강요미수죄 등으로,정호성을 공무상비밀누설죄로 구속기소 하였습니다. 10월 27일 구성된 특별수사본부는 대통령 비서실과 최순실,안종범,정호성 등의 주거지,대여금고,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여 정호성의 휴대전화,안종범의 업무수첩과 대통령 비서실 보고문건 등 다수의 핵심증거를 확보했습니다. 대통령과 단독 면담한 삼성그룹 등 9개 대기업 회장과 김종덕 전 문화체육부장관,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비서관 등 다수의 관련자를 소환조사하여,‘미르·케이스포츠 재단 출연금 강제모금 의혹’에서 발단되어 최순실과 안종범 등이 연루된 각종 비리 의혹과 최순실과 정호성이 연루된 청와대 문건유출 의혹 등을 확인하였습니다. 그외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을 강요미수 등 혐의로 구속수사 중에 있고,김종 전 문화체육부 2차관,최순실의 조카인 장시호 전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사무총장에 대하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황입니다. 특별수사본부는 오늘 기소하는 3명의 범죄사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혹이 제기된 대통령에 대하여,대면조사를 거듭 요청하였으나 결국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고,현재까지 수사한 진술증거,업무수첩,휴대전화 녹음파일 등 광범위한 증거자료를 종합하여 최순실 등 3명을 구속기소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오늘 기소하는 최순실,안종범,정호성에 대한 공소사실 요지를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미르·케이스포츠 재단과 관련된 피고인 최순실,안종범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강요 범죄사실 요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피고인 최순실,안종범은 직권을 남용하여 전경련 53개 회원사를 상대로 미르 재단과 케이스포츠 재단 설립 출연금 합계 774억원을 강제출연하도록 강요하였습니다. 기업들은 안종범 등의 요구에 불응할 경우,각종 인·허가상 어려움과 세무조사의 위험성 등 기업활동 전반에 걸쳐 직·간접적으로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을 두려워하여 출연 지시를 따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미르재단의 경우,단 1주일만에 출연기업과 기업별 출연 분담금이 결정되고,모금액이 3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갑자기 증액되기도 하며,처분이 제한된 기본재산과 보통재산의 비율이 9:1에서 2:8로 변경되었습니다. 이사장 등 주요 임원은 전경련이나 출연기업이 아니라 최순실의 추천대로 정해졌음에도,전경련에서 추천한 것처럼 창립총회 회의록도 허위로 작성되었습니다. 케이스포츠 재단 역시 안종범 등의 일방적인 지시로 출연 기업과 전체 모금액수 등이 정해졌고,이사장 등 주요 임원이 최순실의 추천대로 정해졌음에도,전경련에서 추천한 것처럼 창립총회 회의록이 허위로 작성되었습니다. 다음은,롯데그룹과 관련된 피고인 최순실과 안종범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범죄사실 요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피고인 최순실은 인사와 운영 권한을 장악한 케이스포츠 재단의 사업과 관련된 이권에 개입하기 위해 ‘더블루케이’를 설립하고,대기업의 지원을 받아 복합체육시설을 건립한 후 시설 운영과 관련 수익사업을 더블루케이가 맡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피고인 최순실,안종범은 직권을 남용하여 롯데그룹을 상대로 최순실이 추진하는 하남 복합체육시설 건립비용으로 케이스포츠 재단에 70억원을 교부하도록 강요하였습니다. 현대차그룹과 관련된 피고인 최순실과 안종범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범죄사실입니다. 피고인 최순실,안종범은 직권을 남용하여 현대차그룹을 상대로,최순실의 지인이 운영하는 흡착제 제조·판매사인 KD코퍼레이션이 현대차그룹에 11억원 규모의 납품을 할 수 있도록 강요하였습니다. 또한,직권을 남용하여 현대차그룹을 상대로 최순실이 사실상 운영하는 광고회사인 플레이그라운드에 62억원 규모의 광고를 주도록 강요하였습니다. 다음은,포스코 그룹 관련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강요,강요미수에 대한 범죄사실 요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피고인 최순실,안종범은 포스코 계열사인 광고업체 포레카를 인수한 컴투게더 대표를 상대로 포레카의 지분을 양도하도록 강요하다 미수에 그쳤고,포스코를 상대로 직권을 남용하여 포스코 펜싱팀을 창단하도록 하고 최순실이 운영하는 더블루케이가 펜싱팀의 매니지먼트를 맡기로 약정하도록 강요하였습니다. 케이티 관련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강요 범죄입니다. 피고인 최순실,안종범은 직권을 남용하여 케이티를 상대로 차은택과 최순실이 추천한 이동수와 신혜성을 각각 광고 발주를 담당하는 전무와 상무보로 채용토록 한 후,최순실이 운영하는 광고회사인 플레이그라운드에 68억원 규모의 광고를 주도록 강요하였습니다. 그랜드코리아레저 관련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강요 범죄사실 요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피고인 최순실,안종범은 직권을 남용하여 한국관광공사 산하 공기업인 그랜드코리아레저를 상대로 장애인 스포츠단을 창단하도록 하고 더블루케이를 에이전트로 하여 선수들과 전속계약을 체결하도록 강요하였습니다. 다음은,피고인 정호성의 공무상비밀누설 범죄사실 요지입니다. 피고인 정호성은 2013년 1월 정부 출범 직후부터 금년 4월까지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고위직 인사안,국무회의와 수석비서관회의 대통령 말씀자료,정부부처와 대통령 비서실 보고문건,외교자료와 대통령 해외순방 관련자료 등 총 180건의 문건을 이메일과 인편 등을 통하여 최순실에게 유출하였고,그 중에는 사전에 일반에 공개되어서는 안 되는 ‘장·차관급 인선 관련 검토자료’ 등 47건의 공무상 비밀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음은,피고인 최순실의 사기미수 단독범행입니다. 피고인 최순실은 케이스포츠 재단을 상대로 더블루케이가 연구용역을 수행할 것처럼 가장하여,연구용역비 7억원을 빼내려 하였으나 재단 사무총장 등의 반대로 미수에 그쳤습니다. 이상으로 공소사실의 요지를 간략히 말씀드렸습니다. 특별수사본부는 대통령에 대하여,현재까지 확보된 제반 증거자료를 근거로 피고인 최순실,안종범,정호성의 범죄사실과 관련하여 상당 부분이 공모관계에 있는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그러나 헌법 제84조에 규정된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때문에 기소할 수 없습니다. 특별수사본부는 위와 같은 판단에 따라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특별수사본부는 현재 수사 중인 김종 전 문화체육부 차관,조원동 전 경제수석비서관,장시호 등의 사건과 그 외 재단 출연 기업과 관련된 제3자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도,특별검사의 수사가 시작될 때까지 계속하여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하겠으며,향후 특별검사의 수사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최대한 협조하겠습니다. 이상으로,피고인 최순실,안종범,정호성에 대한 현재까지의 수사결과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삼성 16억 강요·횡령 의혹’ 장시호 구속영장 청구

    검찰 ‘삼성 16억 강요·횡령 의혹’ 장시호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국정농단의 장본인 최순실(60)씨를 기소한 데 이어 최씨의 조카 장시호(37·개명 전 장유진)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공모해 삼성그룹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삼성이 지원한 자금 일부를 빼돌려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도 있다. 삼성은 센터 측에 16억원을 지원했으나 실제 입금액은 약 5억원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장씨의 횡령을 의심하고 있다. 장씨는 지난해 6월 체육 영재를 조기 선발·관리해 세계적인 기량을 가진 선수로 성장시킨다는 명분으로 스피드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이규혁(38)씨 등을 내세워 센터를 세웠다. 신생법인으로는 이례적으로 지난해 문체부에서 예산 6억 7000만원을 지원받았는데, 그 배후에 ‘체육계 대통령’으로 불린 김 전 차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앞서 검찰은 지난 17일 김 전 차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장씨가 실소유한 것으로 의심받는 또 다른 업체인 ‘누림기획’, ‘더스포츠엠’ 등과 함께 사실상 평창 동계올림픽 이권을 노린 기획 법인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이틀 전인 지난 18일 오후 4시쯤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친척 집 인근에서 장씨를 체포해 조사해왔다. 검찰은 장씨와 김 전 차관을 구속한 뒤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한 두 사람의 각종 이권 개입 의혹을 본격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종, 박태환도 협박했나…“올림픽 금메달? 국민들은 금방 잊어요”

    김종, 박태환도 협박했나…“올림픽 금메달? 국민들은 금방 잊어요”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기업체에 압력을 가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수영 국가대표인 박태환에게도 올림픽 출전 포기를 강요하는 압력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SBS에 따르면 김종 전 차관은 지난 5월 25일 리우 올림픽 출전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던 박태환과 소속사 관계자들을 만나 “박태환이 올림픽에 나가지 않을 경우 기업의 스폰서를 받도록 해주겠다”고 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차관은 박태환이 올림픽 출전을 강행한다면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암시하했다. 그는 “(박태환과) 서로 앙금이 생기면 정부도 그렇고, 대한체육회도 그렇고 (박태환의 모교인) 단국대학교가 부담을 안 가질 것 같나”라고 협박했다. 또, 자신의 힘이 미치는 곳은 기업 뿐만이 아니라며 미래를 생각하라고 윽박지르기도 했다. 그는 “(박태환 모교인) 단국대학교 교수 해야 될 것 아냐? 교수가 최고야. 왜냐하면 교수가 돼야 뭔가 할 수 있어. 행정가도 될 수 있고 외교로 나갈 수 있고 다 할 수 있어. 그래서 교수 하려는 거야.”라고 말했다. 또한 김 전 차관은 당시 논란이 됐던 대한체육회의 ‘이중 처벌 규정’에 대해서도 인식하고 있었지만, 이를 덮기 위해 박태환이 침묵을 지킬 것을 종용하기도 했다. 김 전 차관은 “박태환이 ‘올림픽 안 나가겠다, 선수 안 뛰겠다’하면 대한체육회에서도 도의적으로 어쨌든 (잘못된)룰은 룰이니까 빨리 고치자. 신속하게 국제적으로도 맞추고”라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민을 개, 돼지로 비유한 다른 고위 공무원과 크게 다르지 않은 발언을 하기도 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 땄어. 그래서 국민들이 환호했어. 그래서? 국민들은 금방 잊어요. 이랬다 저랬다가 여론이야”라고 말했다. 박태환은 금지 약물 복용이 적발돼 국제수영연맹(FINA)로부터 18개월간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체육단체 및 금지약물 복용, 약물사용 허용 또는 부추기는 행위로 징계처분을 받고 징계가 만료된 날부터 3년이 경과하지 아니한 자’를 국가대표로 선발 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의 규정에 발이 묶여 리우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차관은 “박태환이 먼저 만나자고 해서 만났을 뿐”이라며 “더 이상 무슨 얘기가 필요하냐”고 협박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조카 장시호 체포… 혈세 6억·삼성 돈 16억 맘껏 썼나

    최순실 조카 장시호 체포… 혈세 6억·삼성 돈 16억 맘껏 썼나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최씨의 조카 장시호(37·개명 전 장유진)씨를 18일 전격 체포했다. 승마선수 출신인 장씨는 최씨의 영향력을 등에 업고 동계스포츠 분야의 각종 이권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친척 집 인근에서 장씨를 체포하고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해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장씨는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도피 생활을 하다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지난해 6월 우수한 체육 영재를 조기 선발·관리한다는 명목으로 센터를 설립했다. 센터는 신생 법인임에도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예산 6억 7000만원을 지원받아 그 배후에 ‘체육계 대통령’으로 불린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검찰은 앞서 17일 김 전 차관에 대해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 사이 삼성그룹이 센터에 16억여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씨와 삼성의 연결관계를 파헤치려는 검찰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박상진(63·대한승마협회장) 삼성전자 사장, 삼성가의 둘째 사위인 김재열(48) 제일기획 사장을 소환한 데 이어 이날 장충기(62)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까지 불러 조사했다. 이날 검찰 등에 따르면 삼성은 미르·K스포츠재단의 재단 출연금 774억원 가운데 가장 많은 204억원을 후원했다. ‘최순실 독일기업’ 비덱스포츠 지원금 35억원, 한국동계스포츠센터 지원금 16억원까지 합치면 삼성이 최씨 기업과 재단 등에 쓴 돈은 최소 255억원으로 추정된다. 검찰은 삼성이 최씨의 압박에 못 이겨 거금을 낸 것인지, 아니면 대가를 바랐는지 파악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가성이 입증될 경우엔 제3자 뇌물공여죄가 적용될 수 있다. 지난해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삼성물산의 최대 주주였던 국민연금의 동의로 합병이 성사됐다. 하지만 이후 외국인 투자 매물이 쏟아져 국민연금은 6000억원대에 이르는 평가 손실을 떠안았다. 그해 9월 이후 비덱스포츠와 미르·K스포츠재단 등에 대한 지원이 이뤄졌다. 합병 성사와 관련해 사전에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고리로 청와대와 삼성 측이 재단 지원 등에 대한 묵계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심을 사는 대목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피고인 무죄 난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 사건 진범 곧 영장 청구

    피고인이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피의자가 혐의를 부인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18일 전주지검 군산지청에 따르면 택시기사를 살해해 강도살인 혐의로 지난 17일 경기 용인에서 체포된 김모(38)씨가 조사과정에서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김씨는 2000년 8월 10일 오전 2시쯤 전북 익산시 영등동 약촌오거리 부근에서 택시 운전기사 유모(당시 42세)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2003년 사건 용의자로 지목됐다가 구체적 물증과 진술 번복 등을 이유로 기소되지 않았다. 그러나 피고인이 재심에서 무죄 판결이 내려진 직후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체포됐다. 김씨는 “살인을 한 적이 없고 2003년 경찰 조사 때 인정한 (살인 관련) 내용은 스스로 꾸민 이야기”라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살인 혐의는 물론 예전 경찰 조사 내용마저 부인하지만, 여러 간접증거를 종합하면 살인 혐의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며 금명간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광주고법 제1형사부는 지난 17일 약촌오거리 택시기사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최모(32)씨에 대한 재심에서 “경찰·검찰 수사과정에서 한 최씨 자백 동기와 경위를 수긍하기 어렵고 내용도 허위자백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최씨는 2001년 항소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상고하지 않아 만기복역했으며, 재심에서 무죄를 받았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정유라·장시호 특혜 의혹’ 삼성 장충기 사장 18일 오전 소환

    ‘정유라·장시호 특혜 의혹’ 삼성 장충기 사장 18일 오전 소환

    국정농단의 장본인 최순실(60)씨의 딸 정유라(20)씨에게 말 구입 등의 명목으로 수십억원을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장충기(62)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8일 오전 장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해 9~10월 최씨 모녀가 독일에 설립한 회사인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와 컨설팅 계약을 맺고 280만 유로(약 35억원)를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검찰은 장 사장을 상대로 승마 선수인 정씨에게 말 구입 등 명목으로 35억여원을 특혜 지원하게 된 경위와 대가성 여부, 이 과정에서 그룹 수뇌부의 역할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삼성은 2020년 도쿄올림픽 승마 유망주 지원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해 정씨에 4년간 186억원을 단독 후원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따라서 검찰은 지난해 비덱스포츠에 제공된 것으로 확인된 35억원이 전체 지원 약속 자금의 일부로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삼성은 훈련비 지원 외에 정씨를 위해 승마장을 구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이와 별개로 삼성은 지난해 9월~올 2월 최씨의 조카 장시호(37·개명 전 장유진)씨가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그룹이 16억여원을 후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센터는 최씨와 장씨 측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각종 이권을 노리고 기획 설립한 법인이라는 의혹이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김종 전 문화체육부 차관에게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내주 조사 받겠다”…檢, 崔공소장 공범 적시 검토

    조원동 소환… 김종 영장 청구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의 국정농단 의혹 규명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 측이 다음주에 검찰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따라 최씨와 안종범(57·구속)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구속) 전 부속비서관 기소에 앞서 최씨 등의 범죄 혐의를 특정하기 위해 18일까지 박 대통령을 대면 조사하려 했던 검찰의 계획은 무산됐다. 검찰은 거듭 박 대통령에게 18일 조사에 응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법원에 제출할 최씨 공소장에 대통령을 ‘공범’으로 적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54·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는 17일 “최대한 서둘러서 변론 준비를 마친 뒤 다음주에 대통령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일단 최씨를 직권남용의 공범으로 기소한 뒤 박 대통령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공소장 내용을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 “하나의 옵션(선택지)일 수는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검찰은 특히 최씨 공소장에 박 대통령을 ‘공범’ 등 피의자 신분으로 표기하거나 대통령의 혐의점을 적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법원은 최씨 등의 공소장을 일반에 공개할지에 대해 법리를 검토한 뒤 ‘공익’ 목적이 클 경우 공개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한편 검찰은 이미경 CJ 부회장 퇴진 압력을 행사한 의혹을 사는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고 이와 별개로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아울러 삼성이 최씨의 조카 장시호(37)씨를 불법 지원했다는 의혹과 관련, 이건희 삼성 회장의 사위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18일에는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을 소환, 삼성의 정유라씨 35억원 지원 경위를 추궁할 예정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검찰 ‘최순실·장시호 이권개입 지원’ 김종 전 차관 구속영장 청구

    검찰 ‘최순실·장시호 이권개입 지원’ 김종 전 차관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구속)씨의 각종 이권 개입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9일에 열린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7일 오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김 전 차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왕 차관’, ‘체육계 대통령’으로 불린 김 전 차관은 최씨가 실질적으로 인사권과 운영권을 틀어쥔 K스포츠재단 및 최씨 개인 회사인 더블루케이의 설립을 돕고 사업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검찰은 K스포츠재단이 롯데 등 대기업으로부터 거액을 추가로 요구해 세우려던 지역 거점 스포츠센터 건립사업 추진 과정에서 김 전 차관이 문체부 직원을 동행하도록 했다는 증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올해 초 더블루케이가 수천억원대 평창 동계올림픽 시설 공사 수주를 위해 스위스 누슬리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자리에도 참석했다. 문체부 산하 공기업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더블루케이를 대행사로 선정해 장애인 펜싱팀을 창단하도록 압박한 의혹도 제기됐다. 검찰은 문체부가 최씨 조카 장시호씨가 설립과 운영에 깊숙이 개입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문체부가 6억 7000만원, 삼성전자가 5억원을 지원하는데 김 전 차관이 주도적 역할을 했는지도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을 구속한 뒤 직위를 이용해 최씨 사업에 이권을 몰아준 것은 아닌지,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캐물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김종 전 문체부 차관 소환…“장시호가 ‘판다 아저씨’라 불러”

    檢, 김종 전 문체부 차관 소환…“장시호가 ‘판다 아저씨’라 불러”

    ‘최순실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16일 오전 최씨의 이권 챙기기 행보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중이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그는 포토라인 앞에서 기자들에게 “모든 (의혹) 사항은 검찰 수사에서 철저히 제대로 응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장시호씨 지원 의혹 등 쏟아지는 질문 들에 “검찰 수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답만 되풀이하다가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김 전 차관은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출신으로 2013년 문체부 2차관에 발탁됐다. 이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체육계 대통령’으로 불린 인물이다. 그는 차관의 권한을 갖고 최씨가 실질적으로 인사권과 운영권을 틀어쥔 K스포츠재단 및 최씨 개인 회사인 더블루케이 사업이 최씨 뜻대로 진행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울러 그는 최씨에게 체육 관련 국정 현안을 보고하고 개인적인 인사청탁까지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최씨가 김 전 차관, 차은택(구속)씨의 은사인 김종덕 전 장관을 통해 K스포츠재단 설립, 운영 등 문체부 체육 정책을 좌지우지하고 자신의 이권이 걸린 사업을 끼워 넣으려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 밖에도 검찰은 문체부가 최씨 조카 장시호씨가 설립과 운영에 깊숙이 개입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에 주도적 역할을 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이곳은 신생법인으로는 이례적으로 문체부로부터 6억 7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의혹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 또한 작년 9월부터 올 2월까지 센터가 주관하는 빙상캠프 후원 등의 명목으로 5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차관은 최씨의 비밀 사무실을 자주 드나들면서 최씨, 장씨 등과 가까이 지냈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장씨는 주변 지인들에게 김 전 차관을 ‘판다 아저씨’라고 불렀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을 이날 오후 늦게까지 조사하고 나서 그를 긴급체포하거나 일단 귀가시키고 나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00억 횡령 이영복 구속…정관계 로비 수사 속도전

    500억 횡령 이영복 구속…정관계 로비 수사 속도전

    최소 500억원대 회삿돈을 빼돌리거나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는 부산 해운대 엘시티 시행사 실소유주인 이영복(66) 회장이 구속되면서 정관계 로비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엘시티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임관혁)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사기 혐의로 청구한 이 회장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발부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김현석 부산지법 판사는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회장은 지난 11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서류를 검찰에 제출했고, 12일 영장실질심사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 회장과 변호인은 이 회장이 엘시티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데다 검찰 소환에 불응해 석 달 이상 도피한 점 때문에 구속의 적절성 여부를 따져 봐야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이 구속됨에 따라 엘시티 비자금 조성과 정관계 고위 인사들을 상대로 한 이 회장의 전방위 로비 의혹을 캐는 검찰 수사가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최소 500억원대 이상으로 추정되는 엘시티 시행사 비자금의 정확한 규모와 이 회장이 비자금 조성을 직접 지시했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또 이 회장이 엘시티 인허가와 자금 조달 등 각종 문제 해결을 위해 정권 실세나 유력 정관계 인사들에게 금품 로비를 했는지를 규명하는 데도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엘시티는 해운대해수욕장 앞에 101층짜리 주거형 호텔 1채와 85층짜리 아파트 2채 등으로 이뤄지는 초고층 복합단지다. 총 2조 7000억원이 투입되고 2019년 11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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