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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 전 도피 중 부음 전해졌던 미국인, 코로나로 英병원 입원해 체포

    2년 전 도피 중 부음 전해졌던 미국인, 코로나로 英병원 입원해 체포

    미국에서 수사망을 피해 잠적한 뒤 부음까지 전해졌던 30대 남성이 지난달 코로나19에 감염돼 가짜 이름으로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한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던 중에 체포돼 미국으로 송환되게 됐다. 도주 행각에 마침표를 찍게 된 주인공은 미국 로드아일랜드주에서 니콜라스 알라베르디안이란 이름으로도 지역 정가에 알려졌던 니콜라스 로시(34)라고 영국 BBC가 14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로드아일랜드주의 아동돌봄 체계를 신랄하게 비판해 얼굴이 알려진 인물이었다. 하지만 유타주에서 강간 혐의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수배돼 있던 인물인데 퀸엘리자베스 대학병원에 가명 아서 나이트로 입원했다가 가짜 신분이 들통 나 지난달 13일 국제 체포영장이 집행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방송은 전했다. 검거됐을 때 그는 중환자실에서 산소호흡기를 단 채 치료를 받고 있었다. 로시는 종적을 감추기 전인 2019년 12월 비(非) 호지킨 림프종 말기 단계라 살 날이 몇 주 밖에 남지 않았다고 미국 언론에 털어놓았다. 여러 매체에는 2020년 2월 그가 세상을 떠났다는 부음이 전해졌다. 온라인에 올라온 추모 글에 어린이들의 권리를 위해 “20년 동안 최일선에서 싸워온 전사”란 대목도 있었고 그의 유해가 바다에 뿌려졌다고 알리기도 했다. 최근 영국 고등법원 형사는 미국으로의 추방 일정과 관련해 병원의 그를 화상으로 연결해 심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주에서 수배 중이었던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는데 가명도 한둘이 아니었다. 니콜라스 알라베르디안 외에도 니콜라스 알라베르디안 로시, 니콜라스 에드워드 로시, 니콜라스 알라베르디안로시, 닉 알란, 니콜라스 브라운, 아서 브라운, 아서 나이트 등의 가짜 신분이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양아버지의 이름으로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20만 달러 이상의 빚을 지워 사기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유타주에 아직 DNA 증거 키트가 사용되지 않을 때 그는 여러 건의 성폭행 사건들로 기소됐다. 2008년의 사건은 유타주 카운티 검찰에 보고하지 않고 담당 형사가 종결해 버렸다. 2018년에는 DNA 검사 결과 그가 오하이오주에서 성폭행을 저지른 사실이 드러났으나 수사관들은 이미 미국을 벗어난 것으로 믿었으며 다른 주의 수사당국은 그가 숨진 것으로 믿고 있었다.
  • 수사당국, 광주 붕괴사고 현장사무소 합동 압수수색…작업일지 등 확보

    수사당국, 광주 붕괴사고 현장사무소 합동 압수수색…작업일지 등 확보

    수사당국이 광주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공사 붕괴사고의 현장사무소 등을 압수수색해 작업일지 등을 확보했다. 광주 서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수사본부(광주경찰청)와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14일 오후 광주 서구 현산아이파크 현장사무소와 감리사무실 등에서 합동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해당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는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쯤 39층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하던 중 23~38층 일부 구조물이 붕괴해 무너지는 사고가 나 작업자 1명이 경상을 입었고, 작업자 6명이 실종된 상태다. 사고 직후 수사본부를 구성한 경찰은 건축법 위반 혐의로 현산 현장소장 A(49)씨를 입건하고, 현장사무소 등과 하청업체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받았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도 현장 책임자와 콘크리트 골조업체 현장소장 등 2명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후 압수수색을 함께했다. 경찰은 하청업체 3곳에 대해 지난 12일 압수 수색을 했지만 사고 현장 내부에 있는 현장사무소와 감리사무실 등은 추가 붕괴 우려 등 안전상 이유로 출입이 통제돼 집행하지 못하고 있었다. 경찰은 제한적이나마 안전이 확보돼 현장 진입이 가능하다고 판단, 소방본부의 협조 아래 이날 현장사무소 등에 진입해 압수수색을 완료했다. 경찰은 작업일지 등 공사 관련 서류와 감리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향후 자료를 정밀 분석해 사고원인과 부실 공사 여부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현장소장 A씨와 직원, 감리 2명, 하청업체 대표 등 참고인들은 현재까지 경찰 조사에서 모두 “정상적으로 공사를 진행했고, 감리·감독도 철저히 했다”고 사고와의 연관성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 수색을 한 자료를 분석하고 추가 진술을 확보, 구체적인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입건자를 늘려가고 혐의도 추가 적용할 방침이다. 혹시 모를 도피 가능성에 대비해 주요 관련자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한 상태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압수한 자료를 분석해야 의미 있는 내용이 있는지 알 수 있다”며 “현장 감식 일정은 수색이 진행 중이라 미정인 상태다”고 밝혔다.
  • 경찰 ‘40억 의혹‘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 구속영장

    경찰 ‘40억 의혹‘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 구속영장

    성남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성남시의회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당시 의장을 지낸 최윤길 씨를 구속수사하기로 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은 지난 11일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최씨에게는 뇌물 수수 혐의가 적용됐다. 구속영장은 이틀 뒤인 13일 청구됐고 최씨는 다음주 초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전망이다. 최씨는 당적을 바꿔가며 성남시의회 의장이 됐고, 2013년 2월 대장동 개발의 시발점이 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통과시키는 데 앞장섰다. 이후 그는 의장직에서 물러난 뒤 당시 조례안 통과를 주도한 대가로 화천대유 억대 연봉의 부회장으로 근무하면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으로부터 성과급 40억원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장동 의혹의 핵심인물 중 한 명인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도 이와 비슷한 내용이 담겨있다.“성남시의장에게 30억원, 성남시의원에게 20억원이 전달됐고, 실탄은 350억원”이라는 내용이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17일 최씨의 경기 광주시 자택과 성남시 화천대유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같은 달 26일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를 했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영장실질심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기타 피의사실과 구체적인 수사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사흘 만에 실종자 1명 발견… ‘거푸집서 두둑’ 붕괴 직전 영상도

    사흘 만에 실종자 1명 발견… ‘거푸집서 두둑’ 붕괴 직전 영상도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사흘 만인 13일 건물 지하 1층에서 실종자 1명이 발견됐다. 전날 소방대원의 육안수색에서는 발견하지 못했으나 정밀수색에서 매몰자 탐색 장비인 ‘내시경 카메라’를 투입해 찾았다. 이 실종자의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중장비로 잔해를 치우며 진입로를 확보하는 한편 구조대 95명과 구조견 10마리를 투입해 또 다른 실종자에 대한 야간 수색을 처음으로 진행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부터 내시경 카메라와 음향 탐지기 등 정밀 탐지 장비를 동원한 수색을 재개해 약 1시간 40분 뒤인 오전 11시 14분쯤 지하 1층 계단 난간에서 흙더미에 매몰된 실종자 1명을 발견했다. 소방 당국은 실종자 6명의 휴대전화 전원이 모두 꺼져 있다고 설명했지만 실종자 가족 측은 “6명 중 1명은 전원이 켜져 있고 신호까지 간다”고 밝혔다. 붕괴 직전 상황이 촬영된 영상도 공개돼 사고 원인 규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최상층인 39층에서 콘크리트 타설을 한 공사업체 관계자가 찍은 영상에는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에 거푸집이 ‘두둑’ 하는 소리를 내고 위로 들리는 장면이 1초가량 담겼다. 작업자들이 “저기 무너졌다”, “거기도 떨어졌다”고 다급하게 말하기도 했다. 콘크리트 타설을 끝내고 보양 천막을 걷어낸 직후 타워크레인 방향에서 ‘펑펑’ 소리가 났고 건물 바닥이 천천히 10㎝가량 내려앉았다는 작업자 증언도 나왔다. 그런데도 지난 3년간 감리업체가 작성해 광주 서구에 제출한 감리보고서에는 ‘부적합’ 표시가 있었던 항목이 하나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건축법은 공사 감리자가 공사 공정 중간에 ‘감리중간보고서’를, 공사 완료 때는 ‘감리완료보고서’를 건축주에게 제출하고 건축주는 이 보고서를 공사 허가권자에게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붕괴 건물 외벽에 붙어 있는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은 17일 시작된다. 신축 공사 현장소장을 형사 입건한 경찰은 협력업체 3곳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 4명에 대해 출국을 금지했다. 이와 별개로 지난해 6월 붕괴된 광주 학동 철거 건물 계약 비위 관련 혐의로 현대산업개발 임원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광주 붕괴사고 관련 하청업체 3곳 압수수색…관련자 출국금지

    광주 붕괴사고 관련 하청업체 3곳 압수수색…관련자 출국금지

    광주 서구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당시 공사를 진행한 하청업체들을 압수 수색하고 관련자를 소환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광주경찰청 수사본부(강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건설 현장에서 철근 콘크리트 공사를 하청받아 시공한 업체 3곳에 대해 압수 수색을 했다. 이들 업체 3곳은 모두 불법 재하도급이 아닌 합법적으로 공사에 참여한 협력업체들로 현재까지는 파악되고 있으나,정확한 계약 관계는 수사 이후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사고가 난 건설 내부 현장사무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우선 실시하려고 했지만,추가 붕괴 우려 등 안전상 우려 탓에 현장 진입이 제한돼 영장을 집행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또 현산 현장소장과 직원,감리 2명,타워크레인 기사,하도급 업체 관계자,부상자 등을 조사해 진술을 받았다. 또 이중 현산 소장과 직원,감리,하청업체 현장 소장 등은 출국금지 조치했다. 현재 정식 입건자는 시공사인 현장소장 A(49)씨로 업무상과실치상 혐의가 적용됐으나,향후 수색 결과에 따라 인명피해가 늘어나거나 추가 과실 등이 밝혀지면 혐의는 변경 또는 추가될 수 있다. 광주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신속히 수사본부를 구성,사고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위한 광범위한 수사에 돌입했다. 사고원인과 과실 관련 수사와는 별도로 시경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인허가 과정,지자체의 민원처리 내용,공사 하도급 관계 등에 문제가 없었는지 광범위하게 자료를 확보해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가능한 곳부터 강제수사에 돌입했다”며 “현장 진입이 가능하면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찰, 광주 학동 참사 관련 현대산업개발 임원 구속영장

    경찰이 광주 학동 참사 관련 HDC현대산업개발 임원에 대해 입찰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최근 광주 서구 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또다시 붕괴사고를 냈는데,학동 철거 업체 선정 입찰 관련 결재를 광주 서구 아이파크 시행사 대표가 현산 영업본부장 재임 시절에 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3일 광주 동구 학동 철거건물 붕괴 참사 계약 비위와 관련 현대산업개발 임원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해 6월 9일 광주 동구 학동4구역에서 철거 중인 건물이 붕괴해 시내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17명(사망 9명·부상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A씨는 당시 위법한 철거행위를 한 철거업체 선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해야 함에도,제한 경쟁 형식을 빌려 이미 내정한 업체를 철거업체로 선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철거업체 선정 입찰 관련 결재를 권순호 전 현산 대표와 B 전 본부장이 한 것으로 드러나,경찰은 이들도 입찰 방해 혐의에 관여했는지 사실관계를 별도로 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B 전 본부장은 학동 참사 이후인 지난해 12월에 이번에 붕괴사고를 낸 광주 서구 현산아이파크 사업의 시행사인 HDC아이앤콘스 대표로 인사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추가 수사를 진행,업체선정에 관여한 조합 관계자들 대한 추가 신병 처리도 검토할 것으로 관측된다. 경찰은 업체선정에 관여한 브로커 등을 이미 구속 송치해 이들은 재판을 받고 있으며,조합 관계자 등 업체선정에 관여한 이들도 입건해 조사 중이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은 학동 참사가 발생한 지 7개월 만에 광주 서구에서 신축 중인 아파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를 내 거센 비판에 직면해 있다.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광주 서구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하던 중 23~38층 일부 구조물이 붕괴해 무너지는 사고가 나 작업자 1명이 경상을 입었고,작업자 6명이 실종된 상태다. 그러나 이번 현대산업개발 임원에 대한 신병 처리는 경찰이 서구 붕괴사고 발생 이전부터 계획하던 것으로 새로운 사고 발생과는 무관한 조치로 확인됐다.
  • “‘위법 압색’ 영장청구서 공개해야”…수원지검 수사팀 검사, 공수처장에 행정소송

    “‘위법 압색’ 영장청구서 공개해야”…수원지검 수사팀 검사, 공수처장에 행정소송

    이성윤 서울고검장의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한 전 수원지검 수사팀 소속 검사들이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 고검장 공소장 유출 수사로 수사팀을 압수수색한 공수처가 영장청구서 등 사건기록 공개를 거부한 데 따른 것이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 수사팀 소속 임세진 부산지검 공판1부장검사와 김경목 부산지검 검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행정법원에 김진욱 공수처장을 상대로 열람·등사 불허가 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앞서 공수처는 지난 5월 수원지검 수사팀의 이 고검장 기소 직후 공소장이 언론에 공개되자 공소장 유출 의혹으로 수사를 벌여왔다. 특히 지난 11월 26일과 29일에는 수사팀 검사 등을 상대로 대검찰청 정보통신과를 압수수색했다. 임 부장검사과 김 검사는 이 고검장 기소 전 이미 파견 종료로 원청복귀한 상태였지만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임 부장검사는 같은달 29일 공수처의 영장 청구 과정에 대한 기록의 열람·등사를 신청했지만, 공수처는 ‘수사 기밀 누설로 직무 수행이 곤란해질 우려가 있다’는 취지로 이를 거부했다. 임 부장검사 등은 공수처가 열람·등사 거부 사유가 정보공개법상 어떤 이유에 해당하는지 적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보공개법 13조 5항은 ‘비공개 결정시 비공개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대법원 판례를 들며 공수처가 불허 사유로 밝힌 검찰보존사무규칙 22조(수사서류 등의 열람·등사의 제한)는 단순 행정규칙인 만큼 거부 근거가 될 수 없다는 점도 소송 사유로 들었다. 임 부장검사는 “(공수처가) 기록 공개가 직무수행을 방해할 수 있다고도 했는데, 이미 지금까지 나온 감찰 결과 수사팀은 공소장 유출 혐의를 벗어 열람, 등사를 허용해도 수사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수처가 영장에 피의자를 성명불상으로 적시해놨는데 그럼 피의자를 찾을 때까지 정보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건지 의문”이라며 “이는 정보공개청구제도를 형해화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5일 전 수원지검 수사팀은 공수처의 압수수색이 위법하다며 이에 대한 취소 결정을 요청하는 준항고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청구한 상태다.
  • ‘여친’ 엄마 있는 원룸에서 여친 화장실로 데려가 살해한 20대

    ‘여친’ 엄마 있는 원룸에서 여친 화장실로 데려가 살해한 20대

    20대 남성이 원룸에 엄마와 함께 있던 여자 친구를 화장실로 데려가 살해하고 달아났다 붙잡혔다.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13일 헤어지자는 ‘여친’을 살해한 A(27·무직)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한 뒤 이날 저녁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9시 40분쯤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여자 친구 B(27·회사원)씨가 사는 원룸을 찾아왔다. 당시 B씨의 원룸에는 전날 고향 집에서 딸을 보러온 어머니도 함께 있었지만 “마지막으로 할말이 있다”는 A씨의 말에 문을 열어줬다. 원룸에 들어온 A씨는 곧바로 “어머니가 있으니 화장실로 가서 얘기하자”며 원룸 안 화장실로 B씨를 데려가 문을 잠갔다. 얘기하던 중 B씨가 거듭 “헤어지자”고 말하자 인근 편의점에서 미리 구입한 흉기로 B씨의 복부 등을 수차례 찔렀다. B씨 집에 도착해서 범행을 하기까지 10여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A씨는 딸의 비명소리를 듣고 어머니가 화장실 문을 바삐 두드리자 문을 확 열고 어머니를 밀친 뒤 달아났다. B씨의 어머니는 피를 흘리며 화장실 안에 쓰러져 있는 딸을 발견하고 곧바로 119에 연락해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치료 중 숨졌다. A씨는 도주 후 여기저기 돌아다닌 뒤 B씨 집에서 1㎞쯤 떨어진 자신의 원룸에 숨어 있다 범행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추적해온 경찰에 3시간 40분 만에 검거됐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B씨가 최근 이별을 통보해 흉기로 위협하면 마음이 돌아서지 않을까 해서 집에 찾아갔는데 계속 헤어지자고 말해 말다툼을 벌이다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B씨가 줄곧 나의 경제적인 부분을 얘기해 자존심도 많이 상해 있었다”고 진술했다. 둘은 지난해 10월 만나 교제하다 1주일 전 B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이날 A씨가 찾아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 10초나 있었는데…“탈출” 외치고도 조종간 잡았다 [이슈픽]

    10초나 있었는데…“탈출” 외치고도 조종간 잡았다 [이슈픽]

    민가에서 불과 100m 떨어진 지역에 추락10초 가량 있었지만 끝까지 조종간 잡아결국 탈출시기 놓쳐 순직한 듯…14일 영결식노후 전투기인 F-5E에 탑승했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조종사는 탈출 시간이 있었지만 민가를 피하려고 조종간을 끝까지 놓지 않다가 순직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투기는 마을 민가와 불과 100m 떨어진 곳에 추락했는데, 인명피해를 일으키지 않으려고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 것이다. 13일 공군에 따르면 고(故) 심정민(29) 소령은 지난 11일 기체 추락 당시 민가의 피해를 막고자 죽음의 순간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고 사투를 벌였던 정황이 사고 조사에서 일부 밝혀졌다. 조사 결과 고인이 조종하던 F-5E는 지난 11일 경기 수원기지에서 이륙 후 상승하다 항공기 좌우 엔진에 화재 경고등이 켜지고 기체가 급강하했다. 사고기는 1986년 도입돼 통상 전투기 정년으로 여겨지는 30년을 훌쩍 넘겨 운용한 지 36년이 된 기종이다. ●탈출 절차 진행하고도 조종석에 남았다 심 소령은 사고 당시 관제탑과 교신에서 두 차례 ‘이젝트’(탈출)를 선언하며 비상탈출 절차를 준비했지만 실제 탈출은 하지 못했다. 심 소령이 탈출하지 못한 이유는 사고 조사에서 밝혀졌다. 그에게는 비상탈출을 선언하고 추락하기까지 10초 가량의 시간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10초면 조종사가 비상탈출 장치를 작동시켜 탈출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시간이다. 비상탈출 장치도 2013년 교체한 신형이어서 작동만 했으면 탈출이 가능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심 소령은 조종간을 끝까지 놓지 않은 채 비행을 계속했다. 그러다 결국 탈출 시기를 놓쳐 순직한 것으로 보인다. 가쁜 호흡을 계속하며 기체를 최대한 민가에서 멀어지게 하려 노력한 정황이 자동 기록 장치에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공군은 “고인은 작년 11월에는 호국훈련 유공으로 표창을 받을 만큼 하늘을 사랑하고 공군인임을 자랑스러워했던 모범적인 군인이었다”고 애도했다. 공군사관학교 64기로 2016년 임관한 심 소령은 경량급 전투기인 F-5를 주기종으로 5년간 조종 임무를 수행하다 지난 11일 순직했다. 결혼 1년 차여서 주변의 안타까움이 더욱 컸다. ●결혼 1년차…“전투 조종사로 살고 싶다” 그는 제10전투비행단 항공작전과 운영장교로 작전 일정을 통제하며 비행단의 전투준비태세 유지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어렵고 궂은일에도 솔선수범하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대대 분위기를 명랑하게 이끌어왔다고 공군은 전했다. 고인은 “나는 언제까지나 전투 조종사로서 살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전해졌다. 공군은 고인의 계급을 대위에서 소령으로 추서했다. 영결식은 14일 오전 9시 소속부대인 공군 제10전투비행단에서 엄수된다. 유해는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 [여기는 남미] 40도 폭염으로 후끈.. 용광로처럼 달아오른 아르헨

    [여기는 남미] 40도 폭염으로 후끈.. 용광로처럼 달아오른 아르헨

    근 30년 만에 찾아온 무더위로 남미 아르헨티나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냉방 사용이 폭증하면서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선 대규모 정전까지 겹쳐 짜증이 증폭되고 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온도는 41.1도까지 상승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40도가 넘는 무더위가 기록된 건 1995년 이후 27년 만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역대 최고 온도는 1957년 1월 기록된 43.3도다. 아르헨티나 기상청은 "1906년 기온 측량이 시작된 이후로 수도권에서 역대 2번째 무더위가 기록됐다"면서 북부지방에서 형성된 고기압의 영향으로 당분간 전국적인 폭염이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아르헨티나에선 온도계 수은주가 40도를 넘어선 도시가 속출했다. 아르헨티나 2의 도시 코르도바는 42.5도를 찍었고, 산티아고델에스테로에선 41.2도까지 온도가 상승했다. 아르헨티나 기상청이 지방별 온도를 색깔로 표시한 지도를 보면 아르헨티나 전국은 완전히 검붉은 색으로 표시돼 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아르헨티나에선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가전 사용량이 폭증했다. 견디다 못한 송전시스템이 고장을 일으켜 부에노스아이레스와 근교에선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용광로처럼 끊어 오른 부에노스아이레스와 근교에선 최소한 20만 가정에 전기가 끊겼다. 직장인 호세 카사발(42)은 "퇴근하고 보니 이미 집에 전기가 끊긴 뒤였고, 종일 달아오른 집은 난로 같았다"면서 "도저히 더위를 식힐 길이 없어 수영장이 있는 부모님댁으로 아이들을 데려갔다"고 말했다. 오라시오 로드리게스 라레타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은 "궤도를 이탈한 비정상적인 더위가 왔다"면서 "더위를 먹지 않도록 충분히 물을 마시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정전은 12일 현재까지 부에노스아이레스와 근교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수도권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기회사 에데수르와 에데노르는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다운됐다"면서 "정상화를 위해 긴급작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서비스가 100% 복구될 시기를 예상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한편 최강의 무더위가 확산하면서 농업과 자연 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지 언론은 "가뭄에 폭염까지 겹치면서 농가는 작물피해를, 동물보호단체들은 야생동물들의 집단폐사를 크게 걱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헤어지자는 말에...” 여성에게 흉기 휘둘러 살해한 20대

    “헤어지자는 말에...” 여성에게 흉기 휘둘러 살해한 20대

    이별을 통보한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살해 혐의로 A(27)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쯤 서북구 성정동 피해자 B씨의 주거지 화장실에서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B씨 가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사건 현장 CCTV 등을 토대로 A씨를 추적해 검거했다. A씨는 “B씨가 헤어지자고 말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김보라미의 인권에 동그라미] 통신 조회 남발, 이젠 손봐야/디케 변호사

    [김보라미의 인권에 동그라미] 통신 조회 남발, 이젠 손봐야/디케 변호사

    2010년 2월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따고 돌아왔을 때 일이다. 김 선수가 귀국 환영식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포옹을 거부하는 듯한 모습이 방송에 나왔고, 온라인 카페 등에서는 ‘회피 연아’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유머 콘텐츠가 널리 돌았다. 그러자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문체부 장관은 이 게시물을 올린 사람을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 수사기관은 범죄가 되는지조차 알 수 없는 이 사건에 대해 ‘회피 연아’ 영상을 게시한 이용자의 주민등록번호 등 인적 사항을 제공해 줄 것을 포털 측에 요청하는 등 관련자에 대한 수사를 진지하게 진행했다. 장관으로부터 고소까지 당해 신원이 추적돼야 했던 불쌍한 시민들이 느꼈을 충격과 고통은 쉽게 짐작할 수도 없다. 이는 전기통신사업법상 ‘통신자료 제공 제도’를 활용한 것이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앞서 2014년 ‘통신자료 제공 제도’의 삭제를 권고한 바 있으나, 그러한 권고는 그간 전혀 입법에 반영되지 않았다. 최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정치인, 언론인 등을 대상으로 ‘통신자료 제공 제도’를 이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제도는 통신사가 법원의 영장 또는 통제 없이도 수사기관 등이 ‘이용자 개인정보’를 요청하면 이를 제공할 수 있는 제도다. 이 제도에는 범죄의 경중, 또는 그 성립 여부 등 비례적인 검토 요건이 존재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후적 통제 절차나 해당 정보 파기 관련 절차 등도 불분명하다. 개인정보 보호의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심각한 사각지대인 것이다. 즉 수사기관의 재량에 따라 사생활 보호 및 익명 표현의 자유가 형해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과도하다. 그런데 이번에 논란이 된 공수처의 수사 과정에서는 이 제도뿐만 아니라 법원의 허가를 받아 이루어지는 ‘통신사실 확인자료 제공 제도’도 문제가 됐다. 수사기관은 ‘통신사실 확인자료 제공 제도’를 통해 법원의 허가를 받아 발·착신 통신번호, 기지국 위치 추적 자료, 컴퓨터 통신·인터넷 로그 기록 등을 포함해 좀더 민감한 개인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즉 피의자라 일컬어지는 자의 민낯 통신 기록들이 공개되는 것이다. 이 제도에 대한 우리 법원의 허가율을 살펴보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94%에 이르고 있다. 이는 일반적인 압수수색 검증 영장의 발부율보다 높은 수준이다. 즉 통신사실 확인 자료의 민감성이 법원의 허가 과정에서 충분히 고려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실망스럽게도 개인정보 보호를 목적으로 한 개인정보보호법조차도 공공기관에 대해 범죄 수사를 목적으로 한 경우 보유 중인 개인정보를 본인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규정하는 등 폭넓은 예외 조항을 허용하고 있다. 통신정보 조회를 남발한 공수처 수사로 통신자료 및 통신사실 확인 자료 제공 제도의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수사 과정에서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원칙과 구체적인 비례 원칙을 정하는 일이 시급해졌다. 더는 늦출 일이 아니다.
  • “시설공단, 경제개발공사로 전환… 임기 내에 안 되면 민선 8기 공약”

    “시설공단, 경제개발공사로 전환… 임기 내에 안 되면 민선 8기 공약”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은 초선임에도 지난해 중구 역사에 남을 만한 일을 벌였다. 약 50년간 상공업지역 가운데에 있었던 구청을 주거지역으로 옮기고, 주거지역에 있던 충무아트센터를 현 구청 위치로 이동하는 계획이 지난해 9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면 2026년엔 주민 70%가 사는 곳에 행정복합청사로 확대된 구청이 들어서고, 충무아트센터는 인쇄산업 지원센터 등과 함께 거대한 도심산업 지원·육성, 문화예술 시설로 건립된다. 그런데 그런 일을 해낸 구청장이 지난해 가장 의미 있었던 성과로는 노인 공로수당과 구청 직영 교육·보육 사업을 꼽았다. 그는 이들 사업에 대해 ‘역사에 대한 존경’과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 구청장은 지난 10일 구청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추진할 ‘중구 10년’의 계획들을 꺼내 놓았다. -민선 7기가 이제 6개월도 남지 않았다. 7기에 꼭 추진하고 싶은 사업은. “꼭 하나 해 보고 싶은 건 민선 7기에 될지 모르겠는데, 중구시설관리공단을 중구경제개발공사로 전환하는 조치다. 관련 조례를 2년 전 구의회에 상정해 놨는데 제대로 심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도심 한복판에 있는 중구에 서울시민 30만~40만명이 매일 출근하고 유동인구는 300만~400만명에 이른다. 도시의 공간을 그들에게 제공하지만 정작 중구민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없다. 관내의 덕수궁이나 서울역을 이용해도 구민들이 입장료나 KTX 요금 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도 없다. 수익사업을 하기 어려운 시설관리공단을 경제개발공사로 만든 뒤, 돈을 벌어서 구민에게 혜택을 돌려주자는 것이다. 예를 들면 학교 안 수영장은 수익사업으로 각광을 받아 한창 많이 지어졌지만 3~5년마다 개보수나 리모델링을 해 줘야 한다. 하지만 지을 당시에 그런 투자 비용은 적립해 두지 않아서 시설들이 다들 노후화돼 있다. 그럼에도 지역 주민은 물론 그 학교 학생들에게까지 이용료를 받고 있다. 공사가 돈을 벌면 체육시설 투자부터 관리운영까지 염가로 지원할 수 있다. 중구에 114개 공공시설을 복합화해 주거·상업지역에서 임대사업 등을 해 수익을 내면 문화·체육을 포함한 공공 서비스를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공단을 공사로 만들자는 것이다. 민선 7기 구청 주요 업무로 추진하고 싶다. 안 된다면 지방선거 공약으로 만들어 주민과 사회적 합의를 통해 민선8기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 -추진 사업 중에 노인 공로수당과 교육·보육 직영사업에 큰 의미를 둔 이유는 무엇인가. “취임 초부터 노인 복지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 우리나라는 경제 규모나 교역량으론 세계 10위권의 선진국이지만 노인 빈곤, 자살률은 여전히 최악인 ‘노인 빈국’이다. 은퇴한 어르신을 위해 국가가 최저 생계비를 책임지겠다는 게 기초연금인데, 최저생계비가 51만원인 데 비해 기초연금은 30만원밖에 안 되니 그 갭(차이)을 지방정부가 채우자는 문제제기를 한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젊은 부부들이 교육·보육 문제로 더이상 중구를 떠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게 취임 초부터의 생각이었다. 국공립 어린이집 직영화, 초등 방과후 돌봄 직영화, 중학생 중심 진로직업센터 직영, 고교 진학상담센터 직영 등 ‘직영 4종세트’를 통해 양질의 보육·교육 서비스를 제공, 적어도 ‘아이 키우기 힘들어서 이사간다’는 얘기는 나오지 않게 하자는 것이다. 영유아, 초등학생 돌봄은 방과후까지 거의 완성 단계에 있다. 고교생도 수시 중심 전형은 강남·서초·송파구 다음으로 서울 4위를 달성했다. 2018년 18위였던 것을 끌어올렸다. ” -‘전례 없는 일을 많이 해서 직원들이 다소 힘들어한다’는 얘기가 취임 초부터 계속돼 왔는데. “방점은 ‘선례가 있느냐’가 아니라 ‘주민에게 필요한가’에 있다. 주민에겐 필수적인 사항인데도 그간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차일피일 미뤄지던 일들, 누구도 시작하지 않았던 일들을 이제야 시작했을 뿐이다. 직원들도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 그동안의 업무가 정해진 예산을 정해진 시간에 위법하지 않게 쓰는 것이었다면, 이제 주민의 만족이 업무의 중요한 척도가 됐다. 내가 구청장이 돼서 그런 게 아니고 선출직 구청장을 뽑은 것이니 당연한 것이다. 이젠 주민들 생활 구정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 주민들은 여전히 생활 구정에 배가 고프고 목이 마르다.” -내년 계획과 포부를 묻고 싶다. “민선 7기 4년은 교육·복지·주민참여예산 등 ‘콘텐츠’에 주력했다. 올해부터는 ‘하드웨어’ 확충에 주력하겠다. 4년은 너무 짧은 시간이다. 최소 10년은 해야 콘텐츠와 하드웨어가 모두 갖춰진다. 하드웨어엔 공공시설 신설과 복합화 외에도 시설 효율화를 통해 이용률을 높이는 게 포함된다. 예를 들어 공무원 근무시간에 운영 시간이 맞춰진 공공시설을 오전 9시~오후 9시 개방하고 주말에도 오후 6시까지 개방할 수 있다. 주민 동선에 맞게 공간을 개방하고 주민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결합해서 제공하는 일이다. 주민 누구나 걸어서 10분 안에 생활SOC(사회간접자본)에 접근할 수 있게 만들 것이다. 특히 우리 구에는 교통약자가 많다. 만리동에서 충정로 지하철역까지 고갯길이 성인 남성의 빠른 걸음으로 10분, 약수동 아파트 후문에서 약수역까지 15분, 다산동 성곽길에서 약수역까지는 20분이 걸린다. 그런데 중구엔 마을버스 신규 노선이 생길 수 없으니 이들 주민이 교통약자다. 교통약자를 위한 ‘공공 셔틀’을 도입해 ‘기본교통’을 실현하려고 한다. 기본 설계와 법적 검토를 완료하면 현실화할 것이다.” 
  • ‘오스템 횡령’ 금괴 855개 다 찾았다…“동생 건물에 은닉” 자백

    ‘오스템 횡령’ 금괴 855개 다 찾았다…“동생 건물에 은닉” 자백

    경찰이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씨의 여동생 소유 건물에서 행방을 알 수 없었던 나머지 금괴를 모두 찾았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동생 주거지에서 금괴 100㎏을 찾았다. 금괴 부분은 다 정리가 됐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이씨는 횡령금으로 주식에 투자했다가 실패하자, 매매 대금을 갚고 남은 돈으로 금괴 851개를 사들였다. 경찰은 지난 5일 이씨를 체포하면서 497개를, 전날 경기도 파주 이씨 아버지의 주거지에서 254개를 압수했다. 한국금거래소에도 이씨가 찾지 않은 4개가 동결돼 있다. 이씨는 이날 금괴를 숨겨놓은 장소를 경찰에 자백했다. 전날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듣고 심경의 변화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 아버지는 경찰 조사를 앞둔 시점에 유서를 남기고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아버지에 대한 체포영장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했다. 경찰은 피해 금액 1880억원을 회수하기 위해 이씨의 증권 계좌에 남은 예수금 252억원을 동결했으며 681억원 상당의 금괴와 현금 4억 3000만원도 모두 압수했다. 여타 이씨 소유의 부동산과 회원권 역시 기소 전 몰수 보전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씨는 횡령금으로 주식 총 42개 종목에 투자해 761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해 10월 1일 동진쎄미켐 지분 7.62%(약 1430억원)를 단번에 사들인 후 1112억여원에 처분하기도 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30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스템임플란트가 피해액을 계속 늘려 공시한 데 대해선 “최초로 고소된 건 1430억원이고 지난 4일 550억원, 10일 230억원 추가로 고소장을 냈다. 횡령 금액이 추가될 가능성도 없다고는 할 수 없다”며 “회사에서 내부적으로 확인해야 할 사항”이라고 했다. 경찰은 이날 오스템임플란트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으며, 횡령 경위와 공범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이씨의 상사를 포함한 회사 직원 5명도 조사하고 있다. 직원들은 PDF 편집프로그램으로 잔액을 바꾸는 수법으로 잔고증명서를 위조해 회사가 알 수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계좌이체 한도 때문에 금괴를 샀다’고 진술했다. 또 자신이 소유한 건물에 숨어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지금 도망가면 영영 가족을 못 볼 것 같아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 계속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씨 측은 아버지 장례를 위해 이날 검찰에 구속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 코로나19 고령층에 치명적 이유 알고보니...

    코로나19 고령층에 치명적 이유 알고보니...

    코로나19이 전 세계에 확산된지 3년째에 접어들고 있다. 2020년 초부터 각종 통계를 보면 코로나19는 특히 고령 감염자들에게 치명적이다. 그렇지만 아직 고령층에 치명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규명되지는 않고 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신변종바이러스연구센터는 고령층 코로나19 감염자의 중증도와 전파율이 저연령 감염자보다 높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으로 보여줬다고 12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1월 10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족제비과 포유류인 페렛을 생후 6개월 이하, 1~2살, 3살 이상으로 나눈 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시킨 뒤 병원성을 비교했다. 페렛은 사람과 호흡기 구조가 유사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인체에서 일어나는 발열, 재채기, 콧물, 활동성 저하 같은 임상증상이 똑같이 나타난다. 이 때문에 생쥐, 영장류와 함께 인체감염 실험 동물모델로 많이 쓰인다. 분석 결과 나이가 어린 페렛은 감염을 통해 병을 일으키는 병원성과 증식성이 낮아 밀접 접촉한 다른 동물로 바이러스를 많이 전파시키지 않았다. 그렇지만 고연령 페렛은 증식성이 높아 다른 동물로 전파율이 매우 높고 폐에서 바이러스 RNA 양성세포가 다수 검출되고 중증 폐병병이 나타나는 등 중증도도 높았다. 또 연구팀은 RNA 염기서열분석 기법으로 감염된 폐조직의 유전자 발현 양상도 분석했다. 저연령 페렛에서는 빠른 면역반응 후 손상된 조직 재생을 위해 다양한 유전자가 발현됐다. 그렇지만 고연령 페렛에서는 감염 초기부터 염증성 사이토카인 발현이 현저하게 증가해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정상세포까지 공격하고 면역세포도 지나치게 활성화돼 심각한 염증을 유도했다. 연구팀은 고연령의 코로나 감염 페렛과 중증 환자의 유전체를 비교분석한 결과 사이토카인과 면역세포를 과활성화시켜 중증질환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바이러스 전파율과 병원성이 모두 높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최영기 신변종바이러스연구센터장(충북대 의대 교수)는 “숙주 연령에 따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병원성과 전파율이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을 실험적으로 증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결과는 중증 및 고령환자 맞춤형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탈출했다 끌려와” 7층서 추락…분양 합숙소서 무슨일이

    “탈출했다 끌려와” 7층서 추락…분양 합숙소서 무슨일이

    7층서 추락한 20대 남성 중태경찰, 동거인 4명 구속영장 신청 지난 9일 오전 10시 20분쯤. 서울 강서구에 있는 7층짜리 다세대 주택 건물 꼭대기 층에서 20대 남성이 떨어졌다. 머리를 심하게 다친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중태에 빠졌다. 추락한 그를 발견한 또 다른 남성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지켜만 보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20대 남성 A씨의 동거인 4명에 대해 체포·감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몇 달 전 해당 빌라에 있는 ‘부동산 분양업’ 합숙소를 떠났다가 지난 9일 새벽 이 빌라에서 함께 살았던 4명에게 강제로 붙잡혀 왔다. 이들은 A씨에게 받을 돈이 있어서 다시 데려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탈출하려던 합숙소엔 7~8명이 함께 거주하고 있었다. 머리를 심하게 다친 A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지만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A씨는 발견 당시 신발이나 외투도 없었고, 몸 곳곳에 멍이 든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의식을 되찾는 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나머지 거주자들의 범행 가담 여부, 구체적인 합숙 목적과 사건 발생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 가족 집에 금괴, 숨진 아버지 ‘횡령 미스터리’

    가족 집에 금괴, 숨진 아버지 ‘횡령 미스터리’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45·구속)씨의 아버지(70)가 11일 오후 5시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이씨가 횡령한 회삿돈으로 사들인 금괴 일부를 이씨의 아버지 집에서 발견, 가족의 범행 가담 여부에 수사력을 집중하던 와중에 벌어진 일이다. 수사선상에 누가 오르는지에 따라 이씨의 횡령에 대응한 추징·몰수 및 배상책임의 범위가 정해지게 된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까지 이씨의 가족 5명을 입건했다. 전날 사측이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고소한 이씨 아내, 여동생, 처제 부부에 더해 집안에 11㎏짜리 금괴 254개를 보관해 온 아버지까지 입건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에서 이씨가 아버지의 볼보 차량을 이용해 금괴를 옮긴 정황을 파악,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자신의 주거지와 같은 건물에 숨어 있던 이씨를 검거할 당시 1㎏짜리 금괴 497개를 압수, 총 751개의 금괴를 확보한 경찰은 이씨가 횡령금으로 사들여 수령한 금괴 851개 중 못 찾은 금괴 100개를 찾기 위해 관련 자료 분석을 하고 있다. 이씨 아버지는 당초 이날 오전 11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하기로 한 상황이었지만 오전 7시쯤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수색 중 유심칩을 압수당한 상태여서 휴대전화 위치 추적이 어려워짐에 따라 경찰은 차량 동선 등을 추적했지만 이씨 아버지는 이날 오후 5시쯤 경기 파주시 동패동 공터에 주차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버지를 제외한 4명을 고소한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횡령금으로 수익을 취득한 사람을 추가로 고소한 것이고 특정된 4명 외에도 ‘범죄수익을 취득한 사람들’을 고소 대상 문구에 넣었다”고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이씨가 횡령 이후 지난해 말까지 75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아내와 처제 등의 명의로 돌리고 자신과 가족 일가가 파주에 소유하고 있던 건물을 담보로 빌린 10억여원을 한꺼번에 갚은 일련의 정황 전부를 가족이 공모한 범죄로 본 것이다. 경찰은 일가의 빚을 갚거나 부동산 거래에 활용한 돈의 출처를 이씨가 횡령한 자금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이씨 일가가 지난해 말쯤 부동산을 매입하거나 리조트 회원권 구매를 한 정황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의 가족을 수사하는 한편 이씨와 회사 간 공모 또는 방조 혐의에 대한 조사도 이어 가고 있다. 자기자본의 90%가 넘는 돈이 빠져나가는 동안 오스템임플란트 경영진이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점 등이 경찰이 규명해야 할 지점으로 꼽힌다.  
  • 경찰, 수뢰 혐의 인천 남동구청장 구속영장 재신청

    경찰, 수뢰 혐의 인천 남동구청장 구속영장 재신청

    경찰이 이강호(54) 인천 남동구청장을 상대로 2개월 넘게 보완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구청장의 구속영장을 검찰에 다시 신청했다. 경찰은 검찰 요구에 따라 2개월 넘게 보완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1억원대였던 이 구청장의 뇌물수수 범죄 액수를 수천만원으로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0월 이 구청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이 구청장의 뇌물수수 혐의 일부와 관련해 재검토해달라며 반려했다. 당시 검찰은 이 구청장에게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 등)로 경찰이 신청한 인천 모 평생교육시설 교사 A씨의 구속영장도 반려했다. 경찰은 A씨의 구속영장은 이날 재신청하지 않았다. 이 구청장은 인천시의회 교육위 위원이던 2015∼2016년쯤 충남 태안군 일대 토지 4141㎡의 지분 일부를 A씨로부터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이 토지는 등기부등본에는 이 구청장과 A씨가 공동 매입한 것으로 돼 있다. 하지만 경찰은 이 구청장이 내야 할 토지매입 비용 수천만원을 A씨가 대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토지 중 대지 18㎡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농지(전답)로 당시 가격은 1억1000여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이 구청장이 A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6000만원가량을 받아 선거비용으로 쓴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구청장은 경찰 조사뿐 아니라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전 면담에서도 뇌물이 아닌 금전 거래였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 공수처 ‘고발사주’ 수사 재가동… ‘윤석열 의혹’ 네 가지 결론 낸다

    공수처 ‘고발사주’ 수사 재가동… ‘윤석열 의혹’ 네 가지 결론 낸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한 달 넘게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던 고발사주 의혹 수사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 공수처는 고발사주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 측과 소환조사 출석을 놓고 조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지난 4일 골반뼈 괴사 등으로 약 4주간 병원에 입원했던 손 검사가 최근 퇴원했단 사실을 알게 돼 상황 파악차 연락을 취했다. 이때 소환 조사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으나 아직 날짜를 확정 짓지는 못했다. 손 검사 측 변호인은 10일 “의사 소견상 아직까지는 일상생활이 쉽지 않은 상태라 여전히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손 검사는 퇴원 뒤에도 병가를 내고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손 검사가 회복되는 대로 곧바로 수사를 재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3일 손 검사에 대한 2차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이후 고발사주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3월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일도 다가오는 마당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연루된 사건을 빨리 매듭을 지어야 한다는 지적도 부담스럽다. 이와 관련, 공수처는 21일 출범 1주년을 전후로 고발사주를 비롯해 윤 후보가 연루된 네 가지 수사에 대해 결론 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권 인사·언론인 등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전달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손 검사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입증은 쉽지 않은 모양새다. 공수처가 그동안 수사력을 집중해 왔지만 결정적인 새 증거를 포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공수처는 11일 오후 2시 비공개로 검사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진욱 공수처장을 비롯한 검사 23명이 모두 참여해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최근 문제가 된 공수처의 ‘광범위한 통신자료 조회 논란’, ‘손 검사에 대한 무리한 구속영장 청구’ 등 출범 첫해에 불거졌던 각종 문제에 대해 되짚을 예정이다. 공수처는 앞으로 검사 회의를 정기 개최해 검사협의체를 꾸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 공수처 ‘고발사주’ 수사 재가동… ‘윤석열 의혹’ 네 가지 결론 낸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한 달 넘게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던 고발사주 의혹 수사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 공수처 관계자는 10일 “고발사주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 측에게 소환조사 출석 여부를 물어봤다”면서 “현재 일정을 서로 조율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손 검사는 지난달부터 골반뼈 괴사 등으로 약 4주간 병원 입원치료를 받은 뒤 최근 퇴원했다. 지난 4일 손 검사 퇴원 소식을 접한 공수처는 소환조사를 추진했으나 아직 날짜를 확정 짓지는 못했다. 손 검사 측 변호인은 “의사 소견상 아직까지는 일상생활이 쉽지 않은 상태라 여전히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손 검사는 퇴원 뒤에도 병가를 내고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손 검사가 회복되는 대로 수사를 재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3일 손 검사에 대한 2차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이후 고발사주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3월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일도 다가오는 마당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연루된 사건을 빨리 매듭을 지어야 한다는 지적도 부담스럽다. 이와 관련, 공수처는 21일 출범 1주년을 전후로 고발사주를 비롯해 윤 후보가 연루된 네 가지 수사에 대해 결론 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권 인사·언론인 등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전달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손 검사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입증은 쉽지 않은 모양새다. 공수처가 그동안 수사력을 집중해 왔지만 결정적인 새 증거를 포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공수처는 11일 오후 2시 비공개로 검사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진욱 공수처장을 비롯한 검사 23명이 모두 참여해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최근 문제가 된 공수처의 ‘광범위한 통신자료 조회 논란’, ‘손 검사에 대한 무리한 구속영장 청구’ 등 출범 첫해에 불거졌던 각종 문제에 대해 되짚고 이에 대한 자체 개선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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