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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거인멸 우려” 안상수 前의원 측근 등 2명 구속

    “증거인멸 우려” 안상수 前의원 측근 등 2명 구속

    안상수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의 측근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24일 구속됐다. 인천지법 조성훈 영장당직판사는 전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국민의힘 인천시당 동구·미추홀구 당원협의회 사무국장 A씨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해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여론을 조작한 혐의(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로 입건된 윤상현 의원 측 홍보대행업체 대표 B씨 관련 사건에 연루돼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B씨도 A씨와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구속됐다. A씨는 지난해 “안 전 의원의 대선 경선을 도와주겠다”는 B씨를 만나 홍보비 명목으로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0여년 전부터 안 전 의원을 도우면서 ‘사무국장’ 등으로 불린 측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2020년 4·15 총선 때 안 전 의원의 경쟁 후보였던 당시 무소속 윤 의원의 홍보를 담당한 인물이다. 그는 컴퓨터로 특정 작업을 반복하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윤 의원 홍보 글을 포털 사이트 상단에 올리거나 안 전 의원에게 불리한 기사를 눈에 잘 띄도록 하는 작업을 했다며 한 방송사에 제보하기도 했다.
  • 실감나는 달 표면 위해 뿌린 것은…‘고요의 바다’ VFX·미술 비결

    실감나는 달 표면 위해 뿌린 것은…‘고요의 바다’ VFX·미술 비결

    한국에서 만든 첫 우주 SF 시리즈 ‘고요의 바다’는 실감나는 달 모습과 섬세한 기지 표현으로 화제가 됐다. 관련 노하우도 국내에 거의 없는 상황에서 드라마는 한국의 발전된 시각효과(VFX·visual effects) 기술과 미술 수준을 보여주었다는 평을 받았다. VFX를 담당한 김신철 웨스트월드 수퍼바이저와 미술을 책임진 이나겸 감독에게 작업의 비밀을 들었다. ●흙+모래+시멘트…먼지 뒤집어 쓴 스태프·배우들김 슈퍼바이저와 이 감독이 달 표현 구현을 구현하기 위해 참고한 것은 아폴로 11호 촬영 이미지와 ‘퍼스트맨’ 등 헐리우드 영화들이다. 김 슈퍼바이저는 “광활하면서 메마른 달 표면은 다른 영상들을 기준으로 각종 문서에 서술된 표면의 성분과 특징들을 파악해 컴퓨터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근접 촬영 사진도 참고했다. 극 중에는 대원들이 달을 걷는 장면도 나온다. 이를 위해 달 표면 흙의 재질과 최대한 비슷한 것을 공수했다. 이 감독에 따르면 한국건설연구원이 만든 월면토와 유사한 흙에 검은색 모래와 푹신한 느낌을 위해 시멘트를 섞어 뿌렸다. 이 때문에 먼지가 많이 일었다는 이 감독은 “스태프는 보호 안경과 마스크 두개가 필수였고, 먼지를 뒤집어 쓴 배우들 헬멧도 닦아야 했다”며 “촬영을 위해 달 지면에 찍힌 스태프들 발자국을 미술팀이 우르르 올라가 계속 지울 수 밖에 없었다”고 돌이켰다. ●배경 띄운 LED월 활용…월수는 실제 물관으로블루스크린 대신 더욱 자연스러운 표현을 위해 최신 기술인 LED월을 활용했다. LED 패널을 벽처럼 쌓아 영상을 실시간으로 카메라, 포커스 움직임과 동기화시켜 실제 배경으로 촬영하도록 만들어주는 기술 전체를 ‘버추얼 프로덕션’이라 부른다. 김 슈퍼바이저는 “블루스크린 등은 일단 찍고 이후에 작업을 했다면 LED월은 현장에서 감독·배우·스태프들이 실시간으로 보면서 촬영이 가능하다”며 “의견을 나누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확신을 갖고 할 수 있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달의 물에 노출된 사람들이 물을 토해내는 장면은 특수효과팀이 개발한 물관을 이용해 배우들이 직접 뱉으며 촬영했다. 이후 물 양 조절은 VFX 작업을 거쳤다. 김 슈퍼바이저는 “배우의 연기가 좋은 타이밍에 물이 모자라거나 과하면 적당하게 추가하거나 줄였다”고 덧붙였다. ●세트는 부피감있게…장비는 아날로그 느낌으로총 2700평에 달하는 세트는 가까운 미래의 우주 기지를 연상시킨다. 미술팀은 발해 기지에서 거대한 복도의 문이나 통제실, 저장고, 메인 랩실 등 문과 벽의 부피감에 신경을 썼다. 여닫을 때의 속도와 문의 두께감으로 견고함을 표현했다. 이 감독은 “우주선·기지·달 지면 세트에서는 촬영장비 이외에 와이어 크레인, 선박이나 항공기 같은 큰 규모 세트 움직임을 컨트롤할 수 있는 장치인 ‘김블’, 살수 시스템, 고소작업대 등의 특수·대형 장비가 차지한 공간이 많았다”며 “장비들의 이동 반경을 고려해야 좋은 그림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돌이켰다. 장비와 세트 내부 기기들은 최대한 아날로그 느낌을 살렸다. 이 감독은 “군대 장비처럼 투박하지만 튼튼하고 물건은 아날로그로 만들어야 고장률이 낮을거라는 자문을 받았다”며 “절벽의 통신판넬이나 기지 곳곳 버튼들은 아날로그함과 투박함을 고려했다”고 했다. 여기에 홀로그램 테이블, 우주복에 부착된 디지털 웨어러블을 추가했다. ●“최고 수준 SF 작품·더 다양한 이야기 나올 발판” 김 슈퍼바이저는 ‘고요의 바다’의 도전에 대해 “영역 확장과 가능성 발견”이라며 “이어지는 리얼리티 SF 영화 또는 시리즈는 더욱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리라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감독은 “‘고요의 바다’는 주어진 예산 안에서 최고의 퀄리티를 내보려 노력한 결과”라며 “벌써 2년 전 작업이고 현재 제작 혹은 후반 작업 중인 최고 수준의 SF 작품이 연이어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 텍사스 마트에서 아이 엄마에게 “아들 6억원에 사겠다” 49세 여성 체포

    텍사스 마트에서 아이 엄마에게 “아들 6억원에 사겠다” 49세 여성 체포

    미국 텍사스주의 월마트 매장에서 40대 여성이 한 어머니에게 접근해 우리 돈 6억원에 아이를 사겠다고 위협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매체 인사이더와 현지 방송 KETK-TV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 경찰은  레베카 러넷 테일러(49)를 3급 중범죄인 아동 매매 혐의로 지난 18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테일러는 지난주 텍사스주 크로킷의 월마트 매장에서 셀프 계산대의 순서를 기다리던 엄마에게 접근해 사내아이의 금발 머리와 파란 눈을 칭찬하며 아이를 얼마에 살 수 있는지 엄마에게 물었다. 이 어머니는 처음에는 농담으로 여겨 웃어넘기려 했지만, 테일러는 자신의 차에 25만 달러가 있다며 이 돈으로 아이를 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를 사기 위해 “너무 오래” 기다렸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엄마는 “어떤 돈으로도 사지 못할 것”이라며 아이에게서 떨어지라고 요구했다. 이 때 두 번째 여성이 나타나 아이 이름을 물었다. 두 여성은 어떻게 알았는지 아이의 이름을 연신 불러댔다. 엄마는 두 여성이 매장을 떠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두 여성이 보이지 않자 주차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 엄마는 주차장에서 다시 테일러와 마주쳤고, 그는 25만 달러가 부족하다면 50만 달러(약 6억원)를 주고 아이를 데려가겠다고 거듭 위협했다. 거의 절규하듯 소리를 질러댔다. 겁에 질린 엄마는 아이와 함께 자신의 차에 올라 탄 뒤 문을 잠갔고 테일러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뒤에 서서 소리를 질러대다 현장을 떠났다. 경찰은 매장 내 감시카메라를 통해 테일러의 신원을 확인한 뒤 집에 찾아가 연행에 불응하자 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했다. 테일러는 휴스턴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고, 5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지난 20일 풀려난 것으로 보도됐다. 텍사스주법에 따르면 아동 매매 혐의에 대해선 1만 달러 미만의 벌금이 선고될 수 있다고 인사이더는 전했다.
  • 이종왕 전 삼성전자 고문 별세

    이종왕 전 삼성전자 고문 별세

    대검 수사기획관, 삼성그룹 법무실장 등을 지낸 이종왕 전 삼성전자 법률고문이 지난 22일 오후 4시 9분쯤 별세했다. 73세. 1949년 경북 경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복고, 서울대 법대를 나온 뒤 1975년 1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정상명 전 검찰총장 등과 함께 사법연수원 7기 동기생 모임인 ‘8인회’ 멤버로 유명했다. 2009년 노 전 대통령 국민장 장의위원이기도 했다. 그는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으로 일하던 1999년 말 ‘옷 로비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박주선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지휘부가 받아들이지 않자 사직했다. 김&장으로 옮긴 뒤 2003년 대선 비자금 수사에서 SK, 현대, LG그룹 등의 변호를 맡았다. 2004년 삼성 상임 법률고문 겸 법무실장으로 영입됐으나 2007년 법무팀장이 삼성의 비자금 사건을 폭로하면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2010년 삼성 법률고문으로 복귀했다가 2015년 말 물러났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 발인은 25일 오전 6시 30분, 장지는 분당효추모공원이다. (02)3410-3151.
  • “10년 만에 노동자 땀·눈물 인정받아… 통상임금 소송 변곡점 될 것”

    “10년 만에 노동자 땀·눈물 인정받아… 통상임금 소송 변곡점 될 것”

    재판은 당사자만의 싸움이 아닙니다. 때로 어떤 이들의 갈등과 분쟁 그리고 그에 대한 재판부의 판단은 새로운 판례를 만들어 같은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함께 바꿔 놓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은 국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 최근 재판과 변론을 시리즈로 집중 조명합니다. 1회는 통상임금 판례를 새로 세운 현대중공업 노조 소송입니다. “현대중공업 통상임금 사건에 마침표를 찍은 이번 대법원 결정은 향후 통상임금 소송의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 특히 신의성실의 원칙(신의칙) 문제는 이번 판결로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명절상여금 등을 통상임금으로 인정받기 위해 싸워 온 10년은 길고 힘든 시간이었다. 경력 40년이 넘은 이상수(76·사법연수원 10기) 법무법인 우성 변호사에게도 쉽지 않은 소송이었다. 이 변호사는 2012년 현대중공업 노조가 사측을 상대로 상여금 등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다시 계산한 수당과 퇴직금을 지급해 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법리 다툼의 전 과정을 주도했다. 지난해 12월 16일 대법원은 사측의 손을 들어 준 원심을 깨고 노측 승소 취지로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사실상 10년 법정 갈등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 대법원은 정기상여금 600%와 연말상여금 100% 외에 명절상여금 100%도 모두 통상임금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이번 판결은 통상임금 소송의 핵심인 신의칙 적용 기준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지난 6일 서울 중랑구 면목동 사무실에서 만난 이 변호사는 “노동자의 땀과 눈물이 섞인 임금이 정당하게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면서 “이번 판결은 현대중공업 근로자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모든 노동자에게 큰 희망과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처음 이 소송을 맡을 당시 통상임금 문제는 노동계의 가장 뜨거운 이슈였다. 2013년 대법원은 갑을오토텍 통상임금 소송에서 통상임금의 기준 요건으로 ‘정기성·일률성·고정성’을 제시하며 정기상여금 등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했다. 그러나 이에 따라 재산정한 법정수당과 퇴직금 등을 지급할 경우 기업의 존립을 위태롭게 한다며 신의칙에 위배된다고 판시했다. 신의칙은 계약 당사자들이 상대방의 이익을 고려하며 신뢰에 따라 행동해야 된다는 민법의 대원칙이다. 노동자들이 다시 계산한 수당을 한꺼번에 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계약 상대방인 기업을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 문제가 있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노동자들이 통상임금 소송에서 이기고도 정작 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2013년 말쯤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은 통상임금 소송을 대리해 줄 사람으로 이 변호사를 찾아왔다. 노동 문제에 평생을 바쳤다고 할 만큼 그가 노동 문제에 대한 애정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노동자들이 찾아줘서 기뻤습니다. 따져 보니 논리적으로나 법리적으로나 우리가 질 수 없는 싸움이라 생각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1980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광주지법 판사로 발령받아 재직하던 중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의 영장을 기각하고 2년 만에 판사복을 벗었다. 그리고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며 한국노동법률사무소에서 노동 관련법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노동자 권리 및 제도 연구를 진행했다. 탄탄대로를 놔두고 노동자의 곁에 서 있는 길을 택한 것이다. 그렇게 한길을 걸어온 이 변호사는 이후 13대·15대·16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노무현 정부 당시 노동부 장관을 지내기도 했다. ●엇갈린 판결… 회계사 등 TF 꾸려 대응 10년간 이어진 소송의 쟁점은 명절상여금 등이 통상임금에 포함되는지와 노조 측의 지급 요구가 신의칙에 위배되는지 여부였다. 1심은 예상한 대로 순조로웠다. 재판부는 갑을오토텍 사건의 법리를 그대로 따라 명절상여금 등 800%가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또 회사의 경영 사정이 악화됐다는 이유로 신의칙 위반을 적용하는 것은 근로자에게 불리하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2심에서 상황은 바뀌었다. 재판부는 명절상여금을 제외한 700%만 통상임금으로 인정하면서 신의칙을 적용해 소급 지급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봤다. 2014~2015년 조선업 경기가 침체되자 소급 지급이 현대중공업 측에 새로운 부담을 지워 회사의 존립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이 수년간 조선 호황으로 사내유보금을 13조~18조원씩 쌓아 둔 상황에서 이해할 수 없는 판결이었습니다. 그때의 좌절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이 변호사를 포함한 소송 대리인단은 회계사 등을 영입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현대중공업 경영의 어려움이 일시적 현상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려 했다. 매일 밤을 지새우며 조선업과 관련한 해외 자료와 현대중공업 경영공시 등 검토할 수 있는 자료는 모두 검토해 조선 경기 사이클이 15년 단위로 주기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파악했다. 또한 현대중공업이 어려운 사정에도 다방면으로 투자한 사실을 확인해 장기적 관점에서 조선업 불황은 일시적 위기로 볼 수 있다는 점을 밝혀냈다. 대법원은 끝내 사측의 손을 들어 준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 걸림돌이었던 신의칙 위반 적용을 걷어 내고 노조 측의 손을 들어 준 것이다. 재판부는 “향후 경영상의 어려움을 극복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신의칙을 들어 근로자의 추가 법정수당 청구를 쉽게 배척해서는 안 된다”면서 “현대중공업이 오랫동안 대규모 사업을 해 온 만큼 일시적 어려움은 ‘부담해야 할 범위’ 내에 있다”고 봤다. 무엇보다 대법원은 신의칙 적용의 구체적인 기준을 세웠다. 재산정된 수당 청구가 경영의 어려움을 가져오는지 따지기 위해서는 추가 수당의 규모, 실질임금 인상률, 통상임금 상승률, 기업의 당기순이익과 변동 추이, 동원 가능한 자금 규모, 인건비 총액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대법원 파기환송 결정으로 사건은 2심으로 돌아가 다시 판결받게 됐지만 대법원이 새로운 신의칙 적용 기준을 제시한 만큼 2심 재판부가 완전히 다른 결정을 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재판이 끝나면 현대중공업 근로자들은 6300억원가량의 수당을 돌려받게 된다. ●“노사 모두 상호발전 문화 조성해야” 현대제철, 기업은행 등 대법원에 계류돼 있는 다른 통상임금 소송에서도 사측의 신의칙 위배 주장이 어려워지면서 노동자가 승소할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통상임금을 둘러싼 갈등의 씨앗은 여전히 남아 있다. 기본급이 적고 상여금 비중이 높은 임금체계가 그대로 남아 있는 한 비슷한 소송은 이어질 수밖에 없다.국회는 2018년 최저임금법을 개정하면서 기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그동안 제외됐던 상여금과 복리후생비 등을 2024년까지 단계적으로 최저임금에 포함하도록 했다. 그러자 통상임금 기준 요건을 교묘히 피한 상여금과 복리후생비 비중을 높여 최저임금법 위반은 피하면서 통상임금액은 낮추는 편법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를 막기 위해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최저임금에 산입되는 임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되 통상임금이 최저임금보다 낮은 경우 통상임금을 최저임금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변호사의 생각도 이와 비슷하다. 결국은 기본급이 중심이 되는 방향으로 기업의 임금체계를 재정립해야 통상임금 등을 둘러싼 갈등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 변호사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말한다. “여전히 우리나라 임금체계는 불합리한 요소가 많습니다. 사측과 노조가 마음의 문을 열고 타협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야 할 것입니다.” 
  • “초등생이라 말렸는데”…성폭행 스키강사 37일만에 구속

    “초등생이라 말렸는데”…성폭행 스키강사 37일만에 구속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초등학생을 불러내 무인모텔로 데려가 성폭행을 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21일 강원경찰청 등에 따르면 춘천지법 영월지원은 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치상과 13세 미만 미성년자 유사성행위 혐의로 청구된 A(25)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스키대여점 알바 중고생 통해 초6 여학생 불러내 강원도 내 한 스키장에서 스키강사로 일하는 A씨는 지난해 12월 25일 초등학교 6학년생인 B양을 불러내 무인모텔로 데리고 가 조건만남을 운운하며 성매매를 권유했다가 이를 거부하는 B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스키 대여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고등학생들을 통해 B양을 불러낸 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아르바이트를 하던 남학생들에게 ‘여자를 소개해 달라’며 휴대전화 사진을 훑어본 뒤 B양을 지목했고, 남학생들은 B양이 초등학생이라 만류했는데도 A씨는 ‘상관없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고 MBC는 보도했다. A씨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전 혐의 인정 여부 등에 대한 취재진의 물음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피해자, 외출 못할 정도로 극심한 정신적 충격 현재 B양은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아 서울을 오가며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측 변호를 맡고 있는 김정환 변호사는 지난 18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서 “성인 남성이 중고생을 통해 피해자를 물색해서 범행 대상으로 삼아 유인하고 실질적으로 강간에 이르는 과정에서 물리적 폭행, 목조름, 협박이 있었다는 점에서 이 사건의 잔혹성과 중대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 긴급체포했지만 검찰 승인 안해검찰 “피의자 자진출두해 혐의 부인” 사건을 인지한 경찰은 곧장 A씨를 긴급체포했으나 검찰이 긴급한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해 불승인하면서 신병 확보에 실패했다. 당시 검찰은 B양의 진술이 없고, A씨가 경찰에 직접 찾아가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하던 상황 등을 고려해 긴급체포를 불승인했으며, 경찰에 향후 필요시 구속영장 신청과 확실한 피해자 신변보호 조치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측 “사전구속영장 가능했는데 3주간 방치” 이에 대해 김 변호사는 “경찰이 피의자를 출석시킨 상태에서 바로 긴급체포를 해 12시간 안에 검찰 승인을 받아야 했는데, 뒷받침할 만한 어떤 조사도 안 됐다”면서 “당시 피해자 진술도 확실히 듣지 않았고, 참고인 조사도 부족했고, 피의자 조사도 엄밀히 하지 않았던 상태라 검찰로서는 피의자가 자진출석했다는 이유만으로 긴급체포를 승인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기까지 백번 양보해도 사전구속영장이라는 게 있다”면서 “충분히 사전구속영장을 통해 신병을 확보할 수 있었음에도 3주가 넘는 시간 동안 아무것도 안했다”면서 “긴급체포 승인 자체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피의자 주변에서 회유 시도(2차 피해) 등이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피해자 나이 알고 있었다…주변서 말리기도” ‘피해자가 그렇게 어린 나이인지 알지 못했다’는 A씨의 주장에 대해 김 변호사는 “피해자를 유인할 때 도구로 쓰인 중고생이 ‘B양은 초등학생이라 너무 어리다’고 명백히 얘기했다고 하고, 실제로 B양도 A씨를 만나서 자신의 나이를 밝혔다고 했다. 나이를 몰랐다는 항변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왜 검찰에서 피의자 항변을 그대로 받아들였는지 이해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음성녹음 남겨 성매매 주장?…범행증거를 왜 만드나” 또 피의자가 피해자에게 음성녹음을 하도록 시켰다면서 “피의자 측에서 녹음을 가지고 성매매를 했을 뿐이라고 항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아동·청소년 성매매도 범죄”라며 “범행을 저지르는 자가 자신의 증거를 남긴다는 것은 말이 안 되기 때문에 항변 자체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의자 항변을 들어줄 수는 있지만, 수사기관은 그 항변에 대해 판단해야 하는데 이것을 제대로 하지 않아 피해자 측에서는 상당히 분노하고 있다”며 “(사건에 대해) 끝까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 후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 “답안지 유출 맞다”···숙명여고 쌍둥이 2심도 집행유예

    “답안지 유출 맞다”···숙명여고 쌍둥이 2심도 집행유예

    숙명여고 교무부장인 아버지가 유출한 답안을 보고 시험을 치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쌍둥이 자매에게 2심에서도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3부(부장 이관형·최병률·원정숙)는 21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현모(21) 쌍둥이 자매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자매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24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쌍둥이 언니는 병원에 입원 중이라 이날 재판에는 동생만 참석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정상적인 방법으로 성적을 올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던 숙명여고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고 공교육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면서 “그런데도 여전히 정기고사 성적은 자신의 실력으로 이룬 성적이라고 주장하며 전혀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보인 행동들로 형사 책임과는 별개로 국민적 비난을 받았고 학교에서 퇴학 처분을 받아 지금까지도 이 사건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못하고 정상적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양형 사정을 모두 종합해 형을 정했다”라고 덧붙였다. 현씨 자매는 1심 재판부터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해왔다. 그러나 재판부는 ▲자매가 시험지에 적은 풀이로는 답을 맞출 수 없는데도 정답을 맞힌 점 ▲정답이 정정된 대부분의 경우에서 다른 상위권 학생들과 달리 정정 전 답을 써낸 점 ▲유출한 답을 포스트잇에 메모한 점 등을 근거로 유죄를 인정했다. 다만 재판부는 원심과 달리 쌍둥이 자매가 서로의 범죄에 대해서는 공동정범으로서 책임을 부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또 동생 현씨가 2017년 2학기 기말고사에서 응시하지 않은 음악과 생활 과목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자매의 변호인은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자매의 성적표 및 휴대폰 압수수색 절차가 위법한 점 ▲공소장에 아버지 현씨의 시험 답안지 유출 범행이 불명확하게 기재된 점 ▲1심에서 국민참여재판 불회부 결정 과정이 위법한 점을 주장했지만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특히 압수수색 위법 주장과 관련해 재판부는 “2018년 주거지에서 압수된 성적통지표는 적법절차에 따라 수집한 증거로 보기 어렵다”면서도 “성적표는 서울시교육청과 숙명여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통해서도 수사기관이 확보했기 때문에 피고인들의 성적이 매우 이례적으로 상승했다는 점에 기초한 혐의 성립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또 “교무실에서 이뤄진 휴대폰 압수수색은 보관자이자 공범관계인 아버지 현씨가 영장 집행에 참여했고 포렌식 절차 참여권도 보장받았다”고 밝혔다. 현씨 자매는 숙명여고에 재학하던 2017년 1학기 기말고사부터 2018년 1학기 기말고사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아버지가 빼돌린 답안을 보고 시험을 치러 학교의 성적평가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자매는 2018년 10월 퇴학 처리됐다. 교무부장인 아버지 현씨는 2020년 3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 말 학대 논란 KBS 드라마 ‘태종 이방원’...결국 2주 연속 결방

    말 학대 논란 KBS 드라마 ‘태종 이방원’...결국 2주 연속 결방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인 KBS 2TV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이 결국 2주 연속 결방한다. ‘태종 이방원’ 관계자는 21일 “최근 불거진 논란으로 인해 오는 22일과 23일 방송 예정이었던 13·14회 결방을 결정했다”면서 “당초 설 명절을 앞두고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 편성 예정이던 29일과 30일 방송도 쉬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문제의 장면이 담긴 ‘태종 이방원’ 7회는 KBS 홈페이지를 포함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에서 중단됐다. 앞서 ‘태종 이방원’은 낙마 장면 촬영 현장에서 와이어로 말을 강제로 쓰러트리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동물학대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말은 촬영 일주일 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동물보호법은 ‘도박, 광고, 오락, 유흥 등의 목적으로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는 동물 학대로 규정하고 있다. ‘태종 이방원’은 높은 시청률은 물론 작품성에 대한 호평을 받았으나 지난 20일 동물권 행동 단체 카라가 촬영 동물학대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21일 동물권 보호단체인 ‘카라’는 전날 서울 마포경찰서에 ‘태종 이방원’ 촬영장 책임자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라는 “이 참혹한 상황은 단순 사고나 실수가 아닌, 매우 세밀하게 계획된 연출로 이는 고의에 의한 명백한 동물 학대 행위”라면서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 KBS는 이번 상황을 단순히 ‘안타까운 일’ 수준에서의 사과로 매듭지어선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도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드라마 제작진이 낙마 장면을 촬영하며 말을 일부러 넘어뜨려 죽게 하는 학대를 했다”면서 규탄 기자회견을 연 뒤 영등포경찰서에 고발장을 낼 예정이다. 동물자유연대 측도 촬영 당시 현장 영상을 공개하며 “말을 쓰러뜨리는 장면을 촬영할 때 말의 다리에 와이어를 묶어 강제로 넘어뜨린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태종 이방원’ 제작진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KBS 측은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며 사과했으나 비판 목소리는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태종 이방원’ 폐지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21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4만여명의 동의를 얻었으며 배우 고소영, 김효진, 공효진 등 유명 연예인들도 개인 소셜미디어(SNS) 게시물 등을 통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 추미애 “윤석열,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더 깊은 이유 있었다”

    추미애 “윤석열,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더 깊은 이유 있었다”

    “‘집권당 심판받아야’라며 압색 거부방역수사협조도 정치적 유불리로 계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코로나19 확산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집권당 심판’을 이유로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2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2020년 2월 당시 신천지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제가 경찰이나 보건당국,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조해서 일선에서는 압수수색이나 강제수사에 즉각 착수할 수 있도록 하라고 각급 검찰청에 지시를 내렸다”며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대검이 이렇게 얘기했다는 것이다. ‘총선 한 달 전인데 방역 실패하면 집권당이 선거에 심판 받아야 되는 것인데 왜 검찰이 거기에 개입하느냐’라고 그런 지시를 밑에 내렸다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전 장관은 “장관으로서 업무 중에 들은 얘기”라며 “‘윤석열 총장이 그랬답니다, 큰일입니다’ 이렇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공문이 확보가 됐다면 문책을 했겠지만 공문 확보가 아니라 구두로 올라온 보고였기 때문에 더이상은 알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추 전 장관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도 “‘한 달 뒷면 선거인데 방역을 만약에 실패하면 그 선거에 대해서는 집권당이 심판을 받아야 하는 것이지 왜 검찰이 개입해서 그걸 도와주느냐’ 이런 정치적인 얘기가 대검에서 들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대검이 법무부를 향해서 계속 공격하던 때”라며 “실제로 대구지검이 두 차례 기각한 것을 보고 놀랐다. 그런데 지금 보니 오히려 더 깊은 이유인 것”이라고 언급했다. 추 전 장관은 전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국민 생명과 직결된 방역 수사협조 의무에 대해서도 자신의 정치적 유불리로 계산했고, 총장 재임 시절에도 일찌감치 대통령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고 업무를 오직 자신이 대통령 되는데 유불리의 관점으로 보고 있었다”며 윤 후보를 겨냥했다.윤석열 “신천지 압수수색 불가하다 해”‘건진법사’ 조언 따랐다는 의혹 보도 앞서 윤 후보는 지난해 12월 14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지난해 2월 대구 신천지를 압수수색 하라는 법무부 장관의 공개지시가 내려왔다. 제가 압수수색을 불가하다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윤 후보가 ‘건진법사’라 불리는 무속인 전모씨의 조언에 따라 신천지 압수수색 영장 청구를 거부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세계일보가 지난 17일 보도했다. 세계일보는 당시 윤 후보가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문제를 어떻게 할지 이 무속인에게 자문했으며, ‘손에 피 묻히지 말고 부드럽게 가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무속인의 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보도가 사실일 경우를 전제로 “검찰총장으로서 직권을 남용해 수사 담당 공무원의 신천지 수사에 대한 정당한 직무를 방해한 것으로 직권남용죄에 해당한다”며 윤 후보를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이에 대해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전날 “이런 비과학적인 일로 중대사를 결정했다가 국가가 망하게 된 사례를 보면 러시아가 괴승 라스푸틴의 꾐에 넘어가 멸망한 것과 공민왕이 신돈에게 놀아나면서 고려가 멸망한 것이 있다”고 언급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도 전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후보가 신천지 압수수색을 반려한 의혹을 받는데 그 이유가 무당이었다”며 “윤 후보가 당선되면 무당 법사위를 둔다는 말이 나온다. 대통령 후보 자격 상실감”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건진법사’ 관련 논란이 제기되자 선거대책본부 산하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했다. 세계일보는 지난 17일 ‘건진법사’로 알려진 전모씨가 국민의힘 선대본부 네트워크본부에서 고문 직함으로 활동하며 윤 후보의 메시지와 일정, 인사 등에 관여한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지난 18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시간부로 소위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한다”며 “아시다시피 네트워크본부는 윤 후보의 정치 입문 무렵부터 함께 한 조직으로, 해산은 후보의 결단”이라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네트워크본부 해산 이유로 “윤 후보와 관련해 불필요하고 악의적인 오해가 확산하는 부분에 대해 단호하게 차단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무속 논란’을 차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태종 이방원’ 동물학대 논란에 잇따른 고발...국민청원도

    ‘태종 이방원’ 동물학대 논란에 잇따른 고발...국민청원도

    ‘드라마 연재 중지·처벌’ 청원 등장KBS, 입장문 내고 재발 방지 약속KBS 드라마 ‘태종 이방원’에서 낙마 장면 촬영을 위해 강제로 고꾸라진 말이 죽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드라마 연재를 중지하고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오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동물권 보호단체 카라는 전날 서울 마포경찰서에 드라마 촬영 책임자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도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드라마 제작진이 낙마 장면을 촬영하며 말을 일부러 넘어뜨려 죽게 하는 학대를 했다”며 규탄 기자회견을 연 뒤 영등포경찰서에 고발장을 낼 예정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전날 ‘방송 촬영을 위해 동물을 소품 취급하는 드라마 연재를 중지하고 처벌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현재 3만 8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앞서 카라와 동물자유연대 등은 지난 19일 ‘태종 이방원’ 촬영장에서 말이 강제로 바닥에 쓰러트려지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 장면은 지난 1일 방영된 ‘태종 이방원’ 7회에 연출된 이성계의 낙마 장면으로 알려졌다. 단체들은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금지한 동물보호법에 위반되는 학대 행위라고 비판하며 말의 생존 여부 확인을 요구했다. KBS는 전날 입장문에서 “사고 직후 말이 스스로 일어나 외견상 부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후 돌려보냈고, 최근 말의 상태를 걱정하는 시청자들의 우려가 커져 건강 상태를 다시 확인한 결과 촬영 후 1주일쯤 뒤 사망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 “불법촬영 영상 수두룩 나왔는데”→무죄 확정…대법원은 왜

    “불법촬영 영상 수두룩 나왔는데”→무죄 확정…대법원은 왜

    여성의 신체를 상습적으로 불법 촬영한 남성이 검거돼 재판에 넘겨졌지만, 수사기관이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당사자 참여권을 보장해주지 않은 것이 드러나 결국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 판결이 나왔다. 피고인의 휴대전화에서 불법 촬영물이 발견됐어도 피고인의 참여권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는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상습 불법촬영’ 덜미 잡혀 휴대전화 압수수색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검찰의 상고를 기각하고 무죄를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4월 2일 오전 8시 20분쯤 시내버스 안에서 휴대전화 카메라로 여학생(당시 16세)의 신체를 촬영하는 등 1개월가량에 걸쳐 여성들의 다리나 치마 속을 촬영한 혐의를 받았다. 압수폰에 불법영상 수두룩…영장 속 범행 영상은 없어 그러나 A씨는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혐의를 입증할 증거인 휴대전화 속 불법 촬영물이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였기 때문이었다. 당초 검경은 A씨가 2018년 3월 9일 우연히 마주친 여성이 화장실에 가는 것을 보고 따라 들어가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을 시도한 범행에 대해 압수수색과 검증 영장을 같은 해 4월 5일 발부받았다. 영장에 따라 경찰은 A씨 소유의 휴대전화 2대를 압수한 뒤 디지털 증거 분석을 했다. 그 결과 이 휴대전화들 속에서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사진·동영상을 여럿 발견했지만 정작 영장에 적시된 범행 관련 자료는 찾을 수 없었다. 어찌 됐든 불법 촬영물을 확보했다고 생각한 경찰은 A씨를 검찰에 넘겼다. A씨도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자백했다. 검찰은 휴대전화 속 자료들을 유죄 증거로 들며 A씨가 2018년 3~4월 모두 23회에 걸쳐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했다는 내용의 공소장을 작성했다. 법원, 무죄 선고…“증거수집 때 피고인 참여 없어”그러나 1심과 2심은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애초에 수사 절차가 잘못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증거인 불법 촬영물들이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된 혐의 사실과 객관적 관련성이 인정되지 않는 데다 휴대전화에서 증거를 찾아 확보하는 과정에서 수사기관이 A씨의 참여권도 보장해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검경 수사의 위법성이 확인되면서 A씨의 자백이 있더라도 이를 뒷받침할 증거가 인정되지 않는 셈이 됐다. 1·2심 “별도 증거 발견 당시 영장 다시 발부받았어야” 1심 재판부는 “발부된 영장은 다른 범죄에 대한 것이므로 수사기관이 휴대전화 탐색 과정에서 별도의 범죄 혐의 관련 촬영물을 우연히 발견했으면 추가 탐색을 중단하고 압수수색 영장을 다시 발부받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또 “경찰은 이들 동영상을 탐색·촬영하는 과정에서 피고인에게 참여 기회를 부여하지 않았다”며 “따라서 A씨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영상들은 위법수집증거에 해당하므로 피고인이나 변호인의 동의가 있었더라도 유죄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검사의 항소로 이어진 2심 역시 1심의 판단을 유지했다. 대법 “다른 영상, 정황증거로는 인정…피고인 참여 배제는 위법”대법원은 하급심과는 달리 경찰과 검찰이 확보한 불법 촬영물들이 간접증거나 정황증거로는 사용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범행 간격이 짧고 공중이 밀집한 장소에서 불특정 여성을 물색해 촬영하는 등 수법이 동일한 상황에서 피해자들의 진술이 유일한 증거라면 동영상을 간접증거 또는 정황증거로 쓰일 수도 있다는 취지다. 그러나 증거 확보 과정에서 A씨의 참여를 배제한 점이 결국 결정적인 걸림돌이 됐다. 대법원은 “원심 판결에 객관적 관련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있다고 해도 피고인에게 참여권을 보장하지 않은 위법이 있는 이상 이 사건 동영상은 위법 수집 증거에 해당해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며 “원심의 잘못은 (무죄) 판결에 영향이 없다”고 덧붙였다.
  • ‘분양합숙소 추락’ 20대 남성, 폭행·삭발 등 가혹행위 당해

    ‘분양합숙소 추락’ 20대 남성, 폭행·삭발 등 가혹행위 당해

    부동산 분양합숙소에서 추락한 20대 남성이 폭행과 찬물 뿌리기, 테이프 결박과 삭발 등 가혹행위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분양합숙소에서 김모(21)씨를 투신하게 해 중상에 빠뜨린 혐의(특수중감금치상 등)로 자칭 ‘분양팀장’ 박모(28)씨를 비롯한 4명을 구속 송치하고 함께 합숙 중이던 3명을 추가 입건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피해자 김씨는 지난해 9월 분양팀장 박씨의 배우자이자 자칭 ‘차장’인 원모(22)씨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가출인에게 숙식 등을 제공한다는 글을 보고 이 합숙소를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약 2주 뒤 도주했고 지난 4일 0시 27분쯤 중랑구 면목동 모텔 앞에서 이들 일당에게 붙잡혔다. 이후 삭발과 찬물 가혹 행위 등을 당한 김씨는 7일 다시 도주를 시도했으나 9일 오전 2시 25분쯤 수원역 대합실에서 다시 붙잡혀 끌려왔다. 이후 김씨는 목검과 주먹·발 등으로 폭행을 당하고 테이프로 결박돼 찬물 가혹행위 피해를 입었다. 김씨는 9일 오전 10시 18분쯤 도망쳐야겠다는 생각으로 분양합숙소 빌라 7층에서 외부 지붕으로 넘어가려다 추락해 중태에 빠졌다가 최근 호전돼 일반 병실로 옮겼다.
  • 공수처 산파들 “수사력 부족… 교육 더 조여야”

    공수처 산파들 “수사력 부족… 교육 더 조여야”

    21일 출범 1년을 맞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여전히 ‘가시밭길’을 가고 있다. 정치 편향, 수사력 부재, 무차별 통신 조회 등 끊이지 않는 논란에 지난해 공수처 탄생에 일조했던 전문가들도 아쉬움을 드러내긴 마찬가지였다. 이들에게 첫돌을 맞이한 공수처에 대한 평가와 제언을 들어봤다. ‘공수처 산파’들은 공통적으로 ‘수사력 부재’에 대해 큰 아쉬움을 토로했다. 공수처 설치 운동을 이끈 이재근 참여연대 권력감시국장은 20일 “공수처가 상대하는 검찰은 피의자가 가진 최대한의 법적 권리를 행사했는데 (수사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공수처 검사들은 거기에 대항할 준비가 그만큼 안 된 것 같다”면서 “충분히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사건은 정리해 가면서 성과와 경험을 쌓아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수처 설립 공청회에 참여했던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내부 교육을 강화해 전문성을 키우고 수사 관련 인력을 증원해야 한다”면서 “영장을 청구할 때도 수사 검사에게만 맡기지 말고 내부에서 여러 번 검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치 중립성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다. 이 국장은 “독립적으로 수사하라고 따로 기관을 만들었는데 ‘이성윤 고검장 황제의전’을 하지 않나, 공수처 본령과는 거리가 있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해직교사 특별채용’을 1호 수사로 삼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에서 활동한 이헌 변호사는 “출범 전에 공수처가 ‘독재 수사처’가 될까 걱정했는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한 집중 수사를 이어 가는 것을 보면 괜한 우려가 아니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공수처 설립 공청회에 발제를 맡았던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선후보는 공수처 수사 대상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야당 후보 사건만 공수처에 몰리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대선이 끝나면 이런 정치편향성 논란도 잦아들지 않겠냐”고 말했다. 비판의 목소리가 많았지만 공수처 폐지나 수뇌부 교체와 관련해선 ‘좀더 기회를 주자’는 의견이 많았다. 인터뷰에 응한 5명 중 4명은 공수처 폐지를 반대했고 1명은 ‘해체 수준의 개혁’을 요구했다. 공수처 설립 공청회 토론자였던 오병두 홍익대 법대 교수는 “지금 간부들을 교체하라는 것은 또다시 공수처 흔들기가 될 우려가 있다”면서 “공수처를 최초에 설계할 때는 이것보다 큰 조직을 상정했던 것인데 실상 인력을 줄이고, 기소권도 줄여 놓고 당장 성과를 내라고 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지적했다. 이 국장도 “어떤 조직도 1년 만에 성과를 내기 어렵다. 폐지론은 너무 성급하다”고 했다. 한 교수는 “처장의 임기가 3년으로 보장돼 있기에 일단은 기다려 보는 게 옳다”고 말했다. 단 이 변호사는 유일하게 수뇌부 교체를 주장했다. 내부 쇄신뿐 아니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컸다. 이 국장은 “공수처가 기소할 수 있는 부분이 한정돼 있는데 수사를 한 것은 기소도 할 수 있게 수사·기소 범위를 통일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 교수는 “공수처 검사의 임기가 너무 짧다. 자격심사를 거쳐 검찰처럼 정년을 보장하는 구조가 돼야 유능한 인력을 유치하는 데 유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검찰과 공수처의 관계가 대립관계로 흘러가지 않도록 협의를 이끌어 내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與 “무당법사위 둘 것”vs 野 “건진법사, 윤핵관 추천”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을 겨냥해 ‘무속인 개입 논란’ 공세 수위를 한껏 높였다. 국민의힘은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와 무속인의 연관성에 선을 긋는 등 적극 방어에 나섰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후보가 검찰총장 재직 당시 무속인 조언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지로 지목된 신천지 압수수색 영장 청구를 거부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공세를 더했다. 그는 “검찰이 (신천지 압수수색에) 미온적 태도를 보인 것에 모두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결국 이유가 무당이었다”며 “윤 후보가 당선되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보다 무당 법사위를 더 가까이 둘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고 비판했다. 송영길 대표도 이날 울산시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러시아가 괴승 라스푸틴의 꾐에 넘어가 멸망했고 (고려가) 공민왕이 신돈에게 놀아나면서 멸망했다”면서 윤 후보를 조준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무속인 ‘건진법사’와 김씨가 친분이 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준석 대표는 CBS 라디오에서 ‘건진법사’는 윤 후보와 김씨의 추천이 아닌,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의 추천을 받은 인사라고 주장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KBS 라디오에서 김씨와 서울의소리 기자의 7시간 통화 논란에 대해 “(김씨가) 속은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대선판이 진흙탕으로 완전히 들어가 버렸다”고 말했다.
  • 與 “尹, 이현동 봐주기 수사”… 野 “김건희, 무속인과 무관”

    與 “尹, 이현동 봐주기 수사”… 野 “김건희, 무속인과 무관”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봐주기 기소’ 의혹과 ‘무속인 개입 논란’ 등을 내세우며 공세 수위를 한껏 높였다. 국민의힘은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와 무속인의 연관성에 선을 긋는 등 공방을 이어 갔다. 민주당 선대위 ‘윤석열 일가 부정부패 국민검증특위’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뇌물수수 및 국고손실 혐의를 받은 이현동 전 국세청장을 봐주기 기소하고, 배우자 김씨의 특수관계인을 동원해 대가를 받은 것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특위는 재판 중이던 이 전 청장이 재직 중 이해관계가 있던 법인들에서 출연금을 각출해 ‘연민복지재단’을 만들었고, 재단에 김씨와 특수관계인 원모씨를 재무이사로 영입해 검찰에 로비했다는 의심을 갖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 전 청장 사건을 지휘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은 “깃털만한 근거도 없는 황당한 비방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또 이날 윤 후보가 검찰총장 재직 시절 무속인 조언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지로 지목된 신천지 압수수색 영장 청구를 거부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공세를 더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검찰이 (신천지 압수수색에) 미온적 태도를 보인 것에 모두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결국 이유가 무당이었다”며 “윤 후보가 당선되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보다 무당 법사위를 더 가까이 둘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고 비판했다. 이날 민병선 선대위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의 욕설 녹음 파일에 대해 “이 일은 셋째 형님의 불공정한 시정 개입을 막는 과정에서 발생한 가슴 아픈 가족사였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김씨가 선대본부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건진법사’를 추천했다는 의혹에 대해 반박하는 등 적극 엄호했다. 이준석 대표는 CBS 라디오에서 ‘건진법사’는 김씨의 추천이 아닌,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의 추천을 받은 인사라고 주장했다. 또 진행자가 “김씨가 사주, 무속, 도사, 이런 주술적인 것에 관심이 많은가”라고 묻자 이 대표는 “제가 만났을 때는 전혀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다”며 “사업을 했던 분이기 때문에 굉장히 실리적인 발언을 많이 했다”고 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KBS 라디오에서 김씨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의 ‘7시간 통화’ 논란에 대해 “(김씨가) 속은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대선판이 진흙탕으로 완전히 들어가 버렸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방어에도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이날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김씨가 ‘7시간 통화’에서 자신과 관련된 여러 의혹에 대해 “이제 마음먹고 언론플레이하고 다 까지면 (의혹들이) 다 무효가 된다”,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 낙상사고에 대해 “가식적”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지난 16일 ‘7시간 통화 녹취’ 방송을 했던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홈페이지를 통해 당초 23일로 예정됐던 후속 보도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 경찰 경고 1시간 만에 다시 전 여친 집서 난동 부린 30대… 또 스토킹 범죄 [이슈픽]

    경찰 경고 1시간 만에 다시 전 여친 집서 난동 부린 30대… 또 스토킹 범죄 [이슈픽]

    서울 한밤중 전 여친 집 문 발로 차며 소란경찰 출동에 “여친 집에 내 짐 찾으러 왔다”경찰 철수하자 집앞에서 기다리다배달음식 받으러 문 열리자 재차 침입전북 등 전국서 스토킹 범죄 기승 근절 안돼헤어진 연인의 집에서 난동을 부리다 경찰이 출동해 경고하고 돌아간지 1시간 만에 배달 음식을 받으려고 전 연인이 문을 열자 재차 집에 침입한 30대 남성이 결국 경찰에 체포됐다. 스토킹범죄로 인해 최근 잇따라 연인은 물론 전 연인의 가족들까지 목숨을 잃는 등 강력 범죄로 흉포화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배달음식 받기 위해 문 열자 기습 침입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2시 5분쯤 A(34)씨를 주거침입 및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이날 0시 47분쯤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전 여자친구 B씨의 집 문을 두드리고 발로 차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B씨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자 A씨는 “여자친구 집에 짐을 찾으러 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경고하고 철수하자 A씨는 B씨 집 앞에서 기다리다 1시간 뒤인 오전 1시 47분쯤 B씨가 배달 음식을 받기 위해 현관문을 열자 안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A씨는 경찰로부터 B씨 접근금지 조치를 받은 상태다.지난해 10월 시행된 스토킹범죄 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정당한 이유 없이 상대방에게 접근해 공포심과 불안감을 조성할 경우 스토킹 범죄자는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만약 만약 흉기 등 위험한 물건을 이용해 범죄를 저지를 경우에는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형량이 가중된다. 스토킹 범죄는 원치 않는데도 상대방에게 접근해 따라다니거나 진로를 막는 행위 외에도 주거지, 직장, 학교 등 일상 생활공간 부근에서 기다리거나 지켜보는 행위, 전화·우편·정보통신망 등을 이용해 물건이나 글·영상 등을 보여주는 행위, 직접 또는 제3자를 통해 물건 등을 전하거나 상대방 부근에 물건을 두는 행위도 포함된다. 전북서도 성탄절 이브에 여친 집찾아가 문 차고 소리지르다 구속 지난달 28일에도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성탄절 이브에 여자친구 집에 찾아가 위협감을 조성한 혐의로 C씨를 구속했다. C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전주시 완산구에 위치한 여자친구 D씨 자택에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차고 소리를 지르는 등 괴롭힌 혐의를 받고 있다. D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검찰에 C씨의 잠정조치를 신청했다. 이후 범죄의 재발 우려가 있다고 보고 그를 구속했다.“귀가 안하면 죽인다” 100차례 협박접근금지 조치에도 또 주거침입 체포  서울에서도 스토킹 재범 우려로 접근 금지 등 경찰 조치를 받은 30대 남성이 또 피해자에게 접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달 22일 오후 10시쯤 ‘남성이 주거지에서 나가지 않는다’는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30대 중반 남성 E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E씨는 지난달 초 피해자에게 “귀가하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100여차례 협박해 분리 조치와 전기통신 이용 접근금지 조치 등 잠정조치를 받았다. 경찰은 E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스토킹서 살해 협박, 강력 범죄 연결 많아“스토킹, 절반 이상 폭행·성폭력으로” 실제 스토킹 과정에서 살해 협박이 끝내 살해로 이뤄지는 등 스토킹 행위가 상해나 성폭력 등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빈도가 매우 높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스토킹을 단순 경범죄로 치부하지 말고, 초기 단계에서부터 피해자 신변보호와 가해자 분리 조치를 적극적으로 이행해야만 혹시 모를 강력범죄를 예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민경 경찰대 교수의 지난해 12월 ‘법정에 선 스토킹: 판결문에 나타난 스토킹 행위의 유형과 처벌을 중심으로’ 논문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스토킹’ 단어가 포함된 형사사건 1심 법원 판결문 148건을 조사한 결과, 35.8%(53건)에서 폭행이나 상해 등 신체적 폭력이, 28.4%(42건)에서 성폭력이 발생했다. 신체적 폭력과 성폭력이 모두 발생한 경우도 12.2%(18건)에 달했다. 스토킹 사건의 절반 이상이 직접적인 신체적 위해로 발전한 셈이다. 스토킹 가해자는 다양한 유형의 범죄를 복합적으로 저지르는 경향이 강했다. 분석 대상인 판결문 1건당 평균 4.6개의 처벌 규정이 함께 적용된 것으로 나타났다.스토킹 가해자 57%, 전 연인·배우자 스토킹 가해자와 피해자는 예전에 연인이었거나 배우자였던 경우가 57.4%(85건)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민경 교수는 “피해자는 자신의 스토킹 피해를 경찰 등 관련 기관에 알리는 것을 주저하거나, 스토킹 행위가 상당히 오랜 기간 지속돼야만 견디지 못하고 신고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원의 명령에 근거하지 않더라도 지속적·반복적 스토킹 행위로부터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형사사법기관의 개입이 긴요하다”고 지적했다.
  • 경찰, 부부싸움 하다 아내 살해한 50대 긴급체포

    경찰, 부부싸움 하다 아내 살해한 50대 긴급체포

    울산 중부경찰서는 20일 부부싸움을 하다가 아내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50대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오전 10시 30분쯤 울산 중구 자택에서 아내(50대)와 다투다가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다. A씨는 아내가 자신을 무시하는 말을 하자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분양합숙소’ 추락 피해자, 삭발에 구타·감금 못 견뎌 도주 중 사망

    ‘분양합숙소’ 추락 피해자, 삭발에 구타·감금 못 견뎌 도주 중 사망

    부동산 분양합숙소에서 추락한 20대 남성이 폭행과 찬물 뿌리기, 테이프 결박과 삭발 등 가혹행위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함께 거주한 피의자들이 수사에 비협조적인 가운데 피해자의 상태가 조금씩 호전되면서 진상이 드러나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분양합숙소에서 김모(21)씨를 투신하게 해 중상에 빠뜨린 혐의(특수중감금치상 등)로 자칭 ‘분양팀장’ 박모(28)씨를 비롯한 피의자 4명을 전날 구속 송치하고, 함께 합숙 중이던 3명을 추가 입건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피의자 7명 가운데 ‘차장’이라 불린 유모(30)씨는 합숙소에 거주하지 않고 체포·감금에 일부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 특수감금·특수감금방조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김씨는 지난해 9월 분양팀장 박씨의 배우자이자 자칭 ‘차장’인 원모(22)씨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가출인에게 숙식 등을 제공한다는 글을 보고 이 합숙소를 찾아갔다. 그러나 약 2주 뒤 도주했고 지난 4일 0시 27분쯤 중랑구 면목동 모텔 앞에서 이들 일당에게 붙잡혀 분양합숙소로 끌려왔다. 이후 삭발과 찬물 가혹 행위 등을 당한 김씨는 7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중 감시하던 일행이 조는 사이 다시 한번 도주를 시도했으나 9일 오전 2시 25분쯤 수원역 대합실에서 다시 붙잡혔다. 끌려온 김씨는 목검과 주먹·발 등으로 폭행을 당하고 테이프로 결박돼 찬물 가혹행위 피해를 입었다. 김씨는 9일 오전 10시 18분쯤 도망쳐야겠다는 생각으로 베란다를 넘어 외부 지붕으로 나서다 분양합숙소 빌라 7층에서 추락했다. 경찰은 지난 15일 분양합숙소가 위치한 빌라를 압수수색하고 현장에서 목검과 애완견 전동이발기, 테이프 포장지, 고무호스 등 가혹행위에 쓰인 물건과 피의자들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중태에 빠졌던 김씨는 최근 상태가 호전돼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김씨는 피의자들을 극도로 두려워하며 진술에 겁을 먹는 등 트라우마 증상을 보이고 있으나 점차 가벼운 진술은 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들이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 등 수사에 비협조적인 가운데 김씨가 진술이 가능해지면서 수사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통화내역이나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피의자들의 혐의가 간접적으로 입증된 부분도 있지만 피해자가 다행히 호전되면서 주요한 진술이 나오고 있다”면서 “피해자의 상태가 더 좋아지면 수사가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수조원 대 황금 숨긴 잘나가던 정치인..초호화 개인 별장까지

    수조원 대 황금 숨긴 잘나가던 정치인..초호화 개인 별장까지

    “지금 내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면, 내 인생과 생명, 사업은 모두 어떠한 가치도 없는 것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베이징에 크고 화려한 정원을 짓고 소유했던 것은 사실상 어떠한 가치도 없는 일이었다. 나는 스스로를 정말 가치 없는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부패와의 전쟁이 한창이 중국에서 베이징 전 부시장 천강(陳剛)의 호화로운 개인 정원이 공개돼 이목이 집중됐다. 천 전 베이징 부시장은 지난 2019년 그의 집 안에서 거액의 현금과 20톤 상당의 황금이 발견되면서 비판의 대상이 된 바 있다.  17일 천강 베이징 전 부시장이 방송에 등장해 불법으로 수수한 뇌물 1억 2천만 위안으로 베이징에 무려 약 44만 평 규모의 호화로운 개인 별장을 지었다고 시인했다. 중국 관영매체 cctv에서 방영 중인 5부작 다큐멘터리 ‘무관용’ 3회에서 천 전 부시장은 해당 별장 내부를 공개, 대형 수영장과 인조 백사장, 사합원 등이 모두 들어선 호화로운 과거 생활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천 전 부시장의 스캔들은 지난 2019년 시진핑 정권이 대대적으로 색출한 ‘부패호랑이’(고위급 부패관료)의 첫 사례로 당시 그의 집 안에서 거액의 현금 뭉치와 금덩어리가 다수 발견돼 충격을 안긴 바 있다.  그 무렵 천 전 부시장은 중국에서 손꼽히는 차세대 지도자 후보로 유력한 인물이었다. 미래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그의 비위 행위가 공개되자 현지 언론과 주민들은 크게 분노하며 그의 비위 행위에 대한 사법부의 재판은 모두 공개재판 형식으로 진행돼 왔다.  실제로 지난해 2월 진행된 재판에서 사법부는 그의 뇌물죄를 인정, 15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그가 자진 투서하는 방식으로 모든 비위 행위를 자백한 점을 들어 감형해 최종 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전파를 타고 방송된 영상 속 천 전 부시장의 베이징 별장은 지금껏 공개되지 않은 그의 개인 별장이었다는 점에서 화제성을 키웠다. 앞서 언론을 통해 수차례 공개됐던 천 전 부시장의 비위 행위에는 그의 집 안에서 발견된 수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현금과 60여 개의 부동산 문건, 고가의 명품 자가용, 헬리콥터 등에 집중됐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 속 천 전 부시장의 별장은 지난 2002년부터 2014년까지 그가 이용했던 공간으로, 베이징 소재의 기업체 사장들에게 받은 수천만 위안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완공된 그의 별장의 면적은 총 44만 평, 건축 면적만 3천 평에 달했다. 청나라 전통의 사합원 형태에 일본식 정원과 서양식 유리 장식으로 완공됐으며, 별장 내부에는 마사지실, 영화관, 음악감상실, 인조 백사장, 연못, 수영장 등 레저 시설이 갖춰져 있는 상태였다.  천 전 부시장은 이 별장에 지인들을 초대한 뒤,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이 별장은 그가 비위 행위로 재판을 받았던 지난 2019년 무렵 모두 철거된 상태로 현재는 그 자취도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베이징 시 정부는 해당 건축물이 베이징 도시총계획에 위배되는 형태라는 점에서 즉각 철거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가 지금껏 살아온 내력에 대해서도 관심이 또 한번 집중됐다. 2006년 그의 나이 불과 40세에 베이지 부시장으로 승진하는데 성공했던 젊은 정치인의 일생과 정경 유착으로 인한 추락까지 재조명된 것.  후베이성 출신의 천 전 부시장은 중국의 대표적인 명문대 칭화대 건축학원 공청단위원회 서기를 거쳐 베이징시에서 규획위원회 부주임, 주임을 역임한 뒤 2006년 10월 40세 나이에 베이징 부시장으로 승진했다. 이어 지난 2017년 2월 국무원 남수북조판공실 부주임으로 승진, 이듬해였던 지난 2018년 6월에는 중국과학기술협회 당조 팀원 및 서기처 서기까지 올랐다.  하지만 그는 베이징 시 고위 관료로 재직하는 동안 주로 토지, 주택, 도시계획, 철도교통 등의 분야를 관장하면서 정경유착에 대한 의심을 받아오다가 지난 2019년 2월 대대적인 정풍운동이 시작되면서 고위 부패 관료 척결 사업의 첫 사례로 적발돼 이후 줄곧 몰락의 길을 걸었다는 평가다.  그는 지난 17일 방영된 cctv 카메라 앞에서 과거의 자신을 가리켜 “정말 우매하고 미련했으며, 결국 그 뿌리에는 어리석고 작은 내 자신이 있었다”면서 “호화로운 정원과 별장은 어떠한 의미도 없고, 가치도 없는 것이었다. 개인적이며 물질적인 것을 손에 넣는다는 것은 어떤 가치도 없는 것이었다”고 시인했다.   한편, 이번에 방송된 tv프로그램 ‘무관용’에서는 지난 2012년 시진핑 서기가 집권한 이래 지금껏 약 407만 8천 건의 부패 사건이 조사됐으며, 고위 공직자 부패 사례로 확인된 인물은 약 437만 9천 명에 달한다고 공개했다.   중앙기율위원회가 적발한 사건 관련자 가운데 장관급 이상의 고위 관료 부패 사례는 총 484명, 이들 중 기율위의 정식 처분을 받은 인물의 숫자만 약 399만 8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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