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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스페이스X 첫 민간 유인 우주선 발사, 밤 11시 ISS 도킹

    미 스페이스X 첫 민간 유인 우주선 발사, 밤 11시 ISS 도킹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을 태운 미국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이 30일(현지시간) 힘차게 날아올랐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는 이날 오후 3시 22분(한국시간 31일 오전 4시 22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쏘아 올렸다. 지난 27일 발사대 주변에 몰려든 폭풍우와 먹구름 때문에 한 차례 연기된 끝에 이날 발사에 성공했다. 미국 땅에서 유인 우주선이 발사된 것은 9년 만이다. 민간 기업인 스페이스X는 유인 우주선을 처음으로 발사하며 민간 우주탐사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주인공이 됐다. 로켓 팰컨 9은 한국시간 4시 34분쯤 임무륻 다하고 지구로 돌아왔고, 3분 뒤 크루 드래건이 완전히 분리돼 우주로 향하기 시작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크루 드래건을 탑재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은 이날 굉음을 내며 케네디우주센터의 39A 발사대를 떠나 우주로 향했다. 크루 드래건에는 더글러스 헐리(53)와 로버트 벤켄(49)이 탑승했으며, 이들은 19시간 뒤 400㎞ 상공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하게 된다. 헐리는 크루 드래건 발사와 귀환을 담당하며, 벤켄은 도킹 임무를 책임진다. 두 사람은 ISS 안착에 성공하면 짧게는 한 달, 길게는 넉 달까지 ISS에 머물며 연구 임무 등을 수행한다. 둘 모두 NASA의 우주왕복선 비행 경력을 갖고 있으며 두 차례 우주 비행 경험이 있다. 특히 헐리는 2011년 7월 미국의 마지막 우주왕복선 애틀랜티스호에 탑승했던 것에 이어 민간 우주탐사 시대를 여는 크루 드래건의 첫 유인 비행을 담당하는 값진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크루 드래건이 우주로 솟구친 39A 발사대는 1969년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유인 우주선 아폴로 11호를 쏘아 올린 영광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크루 드래건은 스페이스X의 화물 운반용 우주선을 유인 우주선으로 개조한 것으로, 최대 수용인원은 7명이지만 이번에는 둘만 탑승했다. 이전의 유인 우주선과 달리 버튼이 아닌 터치스크린으로 작동되며, 우주비행사들은 크루 드래건 좌석에 맞게 제작된 날렵한 형태의 우주복을 착용했다. 이번 발사는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미국이 우주과학 기술력을 과시하며 상처받은 자존심을 추스르는 계기가 됐다. 미국은 2011년 NASA의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을 종료한 이후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에 자국 우주비행사를 실어 우주로 보냈다. NASA는 이번 발사와 관련해 “미국의 우주인을 미국 로켓에 태워 미국 땅에서 쏘아 올리는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짐 브리든스틴 NASA 국장은 “모두가 (하늘을) 올려다보며 ‘봐라, 미래는 현재보다 밝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며 “오늘의 발사가 세계에 영감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케네디 우주센터를 찾아 발사 장면을 직접 참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장에서 발사를 본 뒤 “믿을 수 없다(incredible)”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정말로 특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주는 우리가 여태껏 한 일 중에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아무도 우리처럼 그것을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 27일 한 차례 헛걸음을 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발사 전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타고 발사 현장에 도착했다.‘괴짜 천재’,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로 입에 오르내리는 머스크는 미국, 중국, 러시아 세 나라 정부가 독점하다시피 한 우주 탐사에 민간의 발자국을 남기는 업적을 만들었다. 그가 스페이스X를 설립한 지 18년 만에 일군 일이다. 갖가지 기행과 돌출 발언으로 많은 비판을 받아왔지만 무모하다 싶을 정도의 도전 정신과 상상력으로 민간 우주 탐사란 꿈을 일궜다. 197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부터 책과 게임에 푹 빠져 지내는 괴짜였다. 또래들과 어울리지 못해 따돌림을 당하기도 햇다. 캐나다로 이주해 1989년 온타리오주 퀸스 대학에 진학했고, 3년 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로 옮겨 물리학과 경제학으로 학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 스탠퍼드대 응용물리학 박사과정에 들어갔으나 때마침 불어닥친 인터넷 열풍에 이틀 만에 자퇴하고 실리콘밸리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그가 목표로 삼은 사업은 인터넷과 우주, 청정에너지였다. 그는 인터넷 지도 소프트웨어 업체인 집2(Zip2) 창업을 시작으로 온라인 전자 결제업체 페이팔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스페이스X를 세울 종잣돈을 마련했다. 2002년 설립된 스페이스X의 목표는 우주여행의 현실화였다. 우주선 발사 비용을 줄이기 위해 재활용이 가능한 로켓 시스템을 개발했고, NASA의 주문을 받아 ISS에 화물도 보냈다. 그리고 이날 드디어 우주선에 사람을 실어 우주로 보냈다. 다음 목표는 달과 화성 여행이다. 머스크는 지난해 9월 엔진 42개를 장착한 로켓을 개발해 2024년에 승객 100여명을 태우고 화성 탐사에 나서겠다는 원대한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해외 직구 되팔기 주의, 서울세관 집중 단속

    해외 직구 되팔기 주의, 서울세관 집중 단속

    #평소 신발 등 패션에 관심이 많아 해외 직구를 즐긴던 A씨는 마음에 들지 않는 물품이 배송되면 반송 대신 네이버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판매했다. 금전적 이득을 본 A씨는 해외 직구물품 ‘되팔기’에 본격 나섰다 올해 세관에 적발돼 밀수입죄로 벌금 및 추징금 부과 처벌을 받았다. #온라인 의류 쇼핑몰 운영자 B씨는 세관의 안내 계도를 무시한채 판매 사이트 및 판매자명을 변경하면서 직구 되팔기를 하다 같은 모델인데도 다양한 사이즈를 보유하고 있다는 판매글 등을 수상히 여긴 세관에 덜미가 잡혔다.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29일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온라인 쇼핑이 활발해지면서 해외 직구 되팔기(리셀)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서울세관은 선량한 개인이 해외 직구 되팔기로 처벌되지 않도록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모니터링해 연간 1만여명에게 위법성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등 계도하고 있다. 그러나 부당 수입에 올린 위법행위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최근 계도를 무시하고 고의적이고 상습적으로 직구 되팔기를 한 5명이 관세법 위반으로 적발돼 처벌을 받았다. 이명구 서울세관장은 “해외 직구 면세품을 되팔기 하면 판매자 뿐 아니라 구매자도 관세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세관은 직구 물품 되팔기 근절을 위해 리셀 거래가 활발한 인터넷 커뮤니티와 함께 리셀 중개앱에 대한 모니터링과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문어 어디까지 들어가봤니? 6957m에서 처음으로 카메라에

    문어 어디까지 들어가봤니? 6957m에서 처음으로 카메라에

    문어 한 마리가 인도양 아래 수심 7000m 근처에서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영국 BBC가 29일 전했다. 최근 해양생물학 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1940년대 디즈니 만화영화 주인공 코끼리의 귀를 닮았다고 해서 종 이름이 ‘덤보’로 붙여진 문어가 자바 해구(Java Trench) 아래에서 촬영돼 지금까지 공식 기록된 최대 깊이보다 무려 2000m 아래에서도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앨런 재미슨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수면 위의 연구선에서 내려뜨린 실험 장비를 이용해 심해 생태계를 조사했는데 덤보 문어(학명은 Grimpoteuthis) 한 마리를 수심 5760m에서, 다른 한 마리를 6957m에서 촬영했다. 크기는 각각 43㎝와 35㎝였다. 문어 사체와 알들은 아주 다양한 깊이에서 발견되는데 지금까지는 가장 깊은 곳에서 공식 확인된 것이 5145m였다. 무려 50년 전 카리브해에서 촬영된 흑백 사진이었다. 문어는 지구 바다의 99%에 적당한 서식지를 마련할 수 있을 정도로 적응력이 높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인도양 탐사가 의미있는 것은 이렇게까지 깊은 곳에서도 문어가 살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고 재미슨 박사는 강조했다. 그는 “문어들은 세포 속에 뭔가 똑똑한 것을 갖고 있어야 한다. 세포를 풍선이라고 상상해보면 그 정도 수압이라면 폭발해 버리고 싶을 것이다. 해서 약간의 생화학 기제를 필요로 할 것”이라면서 “그 수압에서 살아가려면 세포 수준에서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미슨 박사는 처음으로 오대양의 가장 깊은 다섯 곳을 모두 들어가본 미국 텍사스주 금융업자 빅터 베스코보가 주도하는 파이브 딥스 탐사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베스코보가 잠수 기록에 도전하는 동안 그는 심해 생태계를 연구하는데 심해 탐사 컨설팅 업체 아르마투스 오셔닉(Armatus Oceanic)의 최고경영자(CEO)이기도 하며 영국 뉴캐슬 대학에 출강하기도 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발가벗고 춤춘 영상 보내라”…‘남학생 성착취‘ 중정부방 운영자 추가 범행 확인

    “발가벗고 춤춘 영상 보내라”…‘남학생 성착취‘ 중정부방 운영자 추가 범행 확인

    인천지법, 29일 첫 공판서 변호사 “별도사건 2개 더 있다” 성착취 영상물을 구하려던 10대 남학생들을 협박해 외려 성착취 영상물을 찍게 한 이른바 ‘중앙정보부방’ 운영자의 추가 범행이 2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 고은설) 심리로 29일 열린 첫 재판에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등학교 2학년생 A(17)군의 변호인은 “별도의 사건 2개가 인천지검에 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추가 사건을 기소하면 기존 사건과 병합해 (재판을 진행해) 줬으면 좋겠다”고 재판부에 요구했다. 다만, 변호인은 A군이 혐의 인정 여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흰색 마스크를 쓰고 법정에 출석한 A군은 생년월일 등을 묻는 재판장의 인정신문에 비교적 담담한 목소리로 답했다. 지난 12일 재판에 넘겨진 그는 첫 재판을 하루 앞둔 전날 처음으로 반성문을 작성해 법원에 제출했다. A군은 올해 3월 15일∼27일 10대 남학생 등 피해자 5명을 협박해 동영상과 사진 등 성 착취물을 만들게 한 뒤 자신이 운영한 텔레그램 대화방인 ‘중앙정보부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게임 채팅창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인 사진을 합성해 음란물을 만들어준다’고 광고하고서 제작을 의뢰한 피해자들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만들어 해당 대화방에 올리도록 했다. 빨개벗고 춤을 강요하고, 컴퓨터에 간장을 붓게 하는 등 엽기적 행각을 10대 청소년들에게 강요했다. A군은 피해자들이 지인 사진 합성 사진을 의뢰하며 밝힌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등을 빌미로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신상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지인들에게 알려질까 봐 두려워 A군에게 끌려다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중앙정보부방에 마치 자신이 ‘자경단’(자율경찰단)인 것처럼 ‘우리는 사이버 성범죄를 처벌한다’는 공지 글을 올려 두기도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디지털 성범죄, 잊지 않는다”… 피해자 보듬는 여성들

    “디지털 성범죄, 잊지 않는다”… 피해자 보듬는 여성들

    범죄 유형 따라 증거 수집·삭제 지원 ‘디지털 성범죄 아웃’ 매뉴얼 제공도텔레그램 내에서 성착취 영상을 불법으로 제작·유포했던 ‘박사방’, ‘n번방’의 주범 ‘박사’ 조주빈(25·구속 기소), ‘갓갓’ 문형욱(24·대학생) 등이 잡힌 뒤로 디지털 성착취 사건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옅어지고 있다. 운영자가 잡혔다고 디지털 성착취 사건이 끝난 것은 아니다. 피해자들의 고통은 현재진행형이다. n번방을 잊지 않고 피해자들을 돕는 여성들이 있다. 텔레그램,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불법 성착취 영상 신고 캠페인을 벌인 ‘프로젝트 리셋’(Project ReSET)이다. 프로젝트 리셋은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에 분노한 여성들이 모여 만든 단체다. 신원을 드러내지 않고 디지털 성범죄 해결을 촉구하는 국회 국민청원을 이끄는 등 활발히 활동했다. 이들은 최근 피해자들이 손쉽게 지원 제도와 신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챗봇을 만들었다. 프로젝트 리셋은 지난 22일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디지털 성범죄 관련 챗봇 서비스를 시작했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제도가 여러 곳에 흩어져 있어 피해자들이 필요한 제도를 찾으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챗봇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카카오톡에서 ‘Project ReSET’을 친구 추가한 뒤 ‘상담을 시작합니다’ 버튼을 누르면 자동응답 형식으로 채팅을 시작할 수 있다. ‘도와주세요’나 ‘SOS’ 등의 키워드를 입력해도 자동응답이 가능하고, ‘불법 촬영을 당했어요’와 같이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입력하면 중간 단계를 건너뛰고 바로 관련 답변을 받을 수 있다. 프로젝트 리셋의 챗봇은 디지털 성범죄 유형에 따라 증거 수집, 삭제 지원, 처벌 법적 근거 등을 제공한다. 더 자세한 정보를 찾아볼 수도 있다. 소라넷 고발 프로젝트에서 시작한 ‘디지털 성범죄 아웃’(DSO)이 직접 쓴 ‘디지털 성폭력 대응 매뉴얼’(매뉴얼)을 통해서다. 282페이지에 달하는 매뉴얼은 2018년 사업으로 제작됐으나 여러 이유로 정식 출판되지 못하고 최근 공개됐다. 하예나 전 DSO 대표는 “전국의 여성들에게 매뉴얼이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지난 15일 매뉴얼의 전체 파일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공개했다. 매뉴얼에는 디지털 성폭력의 정의와 유형부터 증거 수집, 삭제 방법, 사법 처리 과정, 트라우마 회복 방법까지 폭넓은 내용의 정보가 담겼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디지털 성범죄, 잊지 않는다”…피해자 보듬는 여성들

    “디지털 성범죄, 잊지 않는다”…피해자 보듬는 여성들

    제2 n번방 놈들 겁낼 것 없다 실시간 상담으로 피해 지원 ‘톡톡’ 디지털 성범죄 대응 매뉴얼도 배포텔레그램 내에서 성착취 영상을 불법으로 제작·유포했던 ‘박사방’, ‘n번방’의 주범 ‘박사’ 조주빈(25·구속 기소), ‘갓갓’ 문형욱(24·대학생) 등이 잡힌 뒤로 디지털 성착취 사건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옅어지고 있다. 운영자가 잡혔다고 디지털 성착취 사건이 끝난 것은 아니다. 피해자들의 고통은 현재진행형이다. n번방을 잊지 않고 피해자들을 돕는 여성들이 있다. 텔레그램,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불법 성착취 영상 신고 캠페인을 벌인 ‘프로젝트 리셋’(Project ReSET)이다. 프로젝트 리셋은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에 분노한 여성들이 모여 만든 단체다. 신원을 드러내지 않고 디지털 성범죄 해결을 촉구하는 국회 국민청원을 이끄는 등 활발히 활동했다. 이들은 최근 피해자들이 손쉽게 지원 제도와 신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챗봇을 만들었다. 프로젝트 리셋은 지난 22일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디지털 성범죄 관련 챗봇 서비스를 시작했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제도가 여러 곳에 흩어져 있어 피해자들이 필요한 제도를 찾으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챗봇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카카오톡에서 ‘Project ReSET’을 친구 추가한 뒤 ‘상담을 시작합니다’ 버튼을 누르면 자동응답 형식으로 채팅을 시작할 수 있다. ‘도와주세요’나 ‘SOS’ 등의 키워드를 입력해도 자동응답이 가능하고, ‘불법 촬영을 당했어요’와 같이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입력하면 중간 단계를 건너뛰고 바로 관련 답변을 받을 수 있다. 프로젝트 리셋의 챗봇은 디지털 성범죄 유형에 따라 증거 수집, 삭제 지원, 처벌 법적 근거 등을 제공한다. 더 자세한 정보를 찾아볼 수도 있다. 소라넷 고발 프로젝트에서 시작한 ‘디지털 성범죄 아웃’(DSO)이 직접 쓴 ‘디지털 성폭력 대응 매뉴얼’(매뉴얼)을 통해서다. 282페이지에 달하는 매뉴얼은 2018년 사업으로 제작됐으나 여러 이유로 정식 출판되지 못하고 최근 공개됐다. 하예나 전 DSO 대표는 “전국의 여성들에게 매뉴얼이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지난 15일 매뉴얼의 전체 파일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공개했다. 매뉴얼에는 디지털 성폭력의 정의와 유형부터 증거 수집, 삭제 방법, 사법 처리 과정, 트라우마 회복 방법까지 폭넓은 내용의 정보가 담겼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에 서울시 ‘공원’ 밀어붙인다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에 서울시 ‘공원’ 밀어붙인다

    20여년간 공터였던 3만 6642㎡ 市, 연내 문화공원 지정 절차 나서 매입시기 내년 말·2022년 상반기 대한항공 “市, 매각계획 방해 의도 사실상 공권력 동원한 횡포” 반발 조원태 “안 팔리면 가지고 있겠다”서울시가 종로구 송현동에 있는 대한항공 부지를 문화공원으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한다. 땅주인인 대한항공은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문제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열린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연내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를 공원으로 지정하는 결정안 자문을 상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결정안은 현재 북촌 지구단위계획 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해당 부지를 문화공원으로 바꾸는 내용이다. 도시건축위원회는 “공적 활용을 위해 조속한 시일 내 공원 결정 및 매입에 적극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혔다. 시는 자문 의견을 반영해 6월 중 열람공고 등 관련 절차를 추진하고 올해 안에 문화공원으로 지정한다. 부지를 사들이는 시기는 내년 말이나 2022년 상반기로 예상하고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이날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의 장인인 고 김봉환 전 국회의원의 빈소에서 조문하고 나오는 길에 “(송현동 부지 매수자는) 정해진 게 없다. 안 팔리면 가지고 있겠다”며 ‘헐값’에는 넘기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대한항공 측은 “국책은행으로부터 1조 2000억원을 수혈받고 특별약정으로 자본 확충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데 서울시의 결정은 당혹스럽다”며 반발했다. 이어 “대한항공이 앞서 서울시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임을 밝혔음에도 이렇게 공개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대한항공의 매각 계획을 방해하고 가격을 떨어뜨리려는 악의적인 의도라는 시각이 있다”면서 “서울시의 완고한 입장을 보고도 나머지 매입 후보사들이 계속 입찰에 참여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사실상 공권력을 동원한 횡포”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서울시는 송현동 부지를 문화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지난 3월 관련 계획을 대한항공에 통보했다. 대한항공이 부지를 팔기 위해 매각 주간사를 선정해 절차를 밟고 있음에도 진희선 부시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만약 대한항공이 제3자에 해당 부지를 매각할 경우 서울시는 재매입해서라도 공원으로 조성하려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책은행에서 1조 2000억원을 지원받은 대한항공은 내년 말까지 2조원 규모의 자본 확충안을 마련해야 한다. 송현동 부지 시세는 5000억원으로 추산되고, 공시지가는 3100억원이다. 지급 시기도 문제다. 서울시가 매입하면 대금 지급을 2년 뒤로 예상하고 있어 당장 현금 마련이 시급한 대한항공으로서는 실익이 없는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채권단으로부터 한시라도 자본을 빨리, 많이 마련하라고 압박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한항공이 송현동 부지 매각으로 충분한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기내식 등 회사의 주력 사업본부까지 매각해야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경복궁에 맞닿아 있는 송현동 부지는 3만 7141㎡ 규모로 해방 이후 주한미국대사관 직원 숙소로 사용됐다. 1997년 삼성생명이 국방부로부터 1400억원에 사들인 뒤 미술관을 지으려다 포기하고 2008년 2900억원에 팔았다. 부지를 매입한 한진그룹은 한옥호텔을 지으려고 했으나 덕성여중·고 등 학교 3개가 인접해 있어 관련 법률상 호텔 신축이 불가하자 포기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체험공간인 ‘K-익스피어런스’를 추진했다가 계획을 철회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안전관리 불량 사업장 된 ‘현대중공업’...올해만 노동자 4명 목숨잃어

    안전관리 불량 사업장 된 ‘현대중공업’...올해만 노동자 4명 목숨잃어

    올해 들어 노동자 산업재해 사망 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현대중공업이 ‘안전관리 불량 사업장’으로 지정돼 정부의 특별관리를 받게 됐다. 고용노동부는 28일 “현대중공업의 안전관리가 매우 불량하다고 보고 특별관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4명의 노동자가 산재로 숨졌다. 지난 21일에는 고용부의 안전보건 특별감독이 종료된 지 하루 만에 노동자 1명이 질식사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2~4월에는 추락사로 1명, 끼임사로 2명이 숨졌다. 고용부는 현대중공업의 안전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할 때까지 고강도 밀착 관리를 하기로 했다. 또 현대중공업 스스로 중대재해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 외부에 공개하도록 했다. 고용부는 이달 고용부·안전보건공단 직원 38명을 투입해 11∼20일 진행한 특별감독에서 현대중공업의 하청 노동자 보호 의무 위반을 적발했다며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책임 있는 자를 엄중 처벌해 안전 경영을 위한 경각심을 제고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고경영자의 안전경영 의지 미흡, 원·하청 소통 부족, 현장의 실질적인 위험요인 교육 부재 등이 지적됐다. 고용부는 사법조치 356건, 과태료 부과 1억 5200만원(165건 위반) 등의 조치도 취했다. 고용부는 우선 6~7월 부산고용노동청 주관으로 현대중공업을 전담하는 ‘상설감독팀’을 구성하고 강도 높게 밀착 관리한다. ‘위험작업 전 안전수칙 이행은 필수’라는 인식을 분명히 심어주기 위함이다. 하반기(7~12월)에는 조선업 안전지킴이를 신설·운영해 사업장을 순찰하며 안전조치 미흡 사항에 대해 개선 권고하고, 미이행시 산업안전보건공단 기술지도 및 고용부 감독과 연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에 대해 자체 상시점검단을 구성하여 상시 안전점검한다. 또 안전경영부문과 사업부문이 소통해 작업허가서 등을 통해 하청 노동자의 작업현장을 확인·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하는 등 자체 안전보건관리 시스템을 강화하도록 했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현대중공업과 같은 대기업에서 사망 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데 대해 심히 유감”이라며 “세계 일류 기업 답게 노동자가 일터에서 돌아오지 못 하는 일이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고경영자가 나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경찰, 조주빈 폰에서 유료회원 수사단서 확보

    경찰, 조주빈 폰에서 유료회원 수사단서 확보

    경찰이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구속기소)의 휴대전화에서 유료회원 등 성범죄 피의자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는 단서를 확보했다. 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2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암호를 해제한 조주빈의 휴대전화에서 범죄 수사 단서로 활용할 수 있는 사진·동영상을 확인했다”며 “공범이나 (성 착취물) 소지자 수사의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15일 조주빈이 범행에 사용한 휴대전화 두 대 가운데 갤럭시 S9의 암호를 푸는 데 성공했다. 아이폰에 대해서는 암호 해제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다. 경찰은 지난해 초 이래 지금까지 디지털 성범죄 594건에 연루된 664명을 검거해 86명을 구속했다. 대부분이 ‘박사방’ 사건을 계기로 올해 3월 25일 특별수사본부가 출범한 이후 검거·구속됐다. 유형별로 보면 제작·운영자 148명, 유포자 233명, 소지자 264명, 기타 19명이다. 전체 594건 중 160건에 연루된 258명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434건에 연루된 406명은 계속 수사 중이다. 공범 ‘부따’ 강훈(18·구속기소)은 전날 재판에서 조주빈의 협박 때문에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특수본 관계자는 “경찰 조사에서도 그런 진술을 했지만, 적극적인 행위를 한 공범 관계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텔레그램 성 착취물 공유방 시초격인 ‘n번방’ 사건에 대해서는 범죄단체가입죄를 적용하기엔 조직성이 약해 보인다고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전기료·국세 감면해 달라” 30개 경제단체들 건의문

    “전기료·국세 감면해 달라” 30개 경제단체들 건의문

    국내 30개 경제단체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맞아 기업의 국세, 지방세, 전기료 등을 최대한 유예 또는 감면해 달라고 요구했다. 경제단체협의회 소속 30개 경제단체는 27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위기 극복과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국가경제정책 기조에 대한 경제단체 건의’를 채택했다. 이들은 경영상황이 정상화될 때까지 고정비 지출 부담이 완화되도록 국세, 지방세, 사회보험료, 전기·시설사용료를 최대한 유예 또는 감면해 달라고 요구했다. 세계 경제위기가 상당 기간 더 지속돼도 기업이 버틸 수 있도록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추가 유동성 지원을 실효성 있게 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또한 경제·고용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노사정대표자회의가 가동되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일감이 급감한 상황에서 기업 노력만으로는 막대한 고용유지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 지원이 전방위로 확대되고 노동계도 고통분담에 대승적으로 협조해 주길 기대했다. 주52시간제 보완제도인 탄력근로제와 연구개발(R&D) 분야 선택근로제의 유연성 확대를 조기 입법화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번 건의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중견기업연합회, 한국외국기업협회 등이 동참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가짜뉴스’ 취급된 트럼프 트윗… 트위터 “팩트체크 필요” 경고

    ‘가짜뉴스’ 취급된 트럼프 트윗… 트위터 “팩트체크 필요” 경고

    트럼프 “언론에 편승한 선거개입” 격분트위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에 처음으로 ‘팩트체크가 필요하다’는 경고 딱지를 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선거개입” “표현의 자유 억압”이라는 격분에 찬 트윗으로 응수했다. 트위터는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2개에 각각 파란색 느낌표와 함께 ‘우편투표에 대한 사실을 알아보라’는 경고 문구를 삽입했다. 긴 글을 나누어 쓴 2개의 트윗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는 사실상 사기나 마찬가지다. 우편함은 털리고, 투표용지는 위조되거나 불법적으로 인쇄되고, 서명은 위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경고 문구를 클릭하면 ‘트럼프는 우편투표가 유권자 사기로 이어질 것이라는 근거 없는 주장을 했다’는 내용의 관련 기사를 모아 놓은 화면이 뜬다. 트위터는 이 화면에서 ‘당신이 알아야 할 것’이라는 3가지 ‘팩트’도 제공한다. 우편투표가 사기와 연관된다는 증거는 없다는 전문가 의견을 비롯해 트럼프의 주장과 달리 캘리포니아주는 우편투표 용지를 등록 유권자에게만 보낸다는 사실, 현재 우표투표 시행 지역은 5개 주이며, 모든 주에서 부재자 투표를 우편으로 할 수 있다는 점 등이다. 트위터는 이달 초 코로나19 허위 정보 차단을 위해 경고 문구를 도입했다. 단계적으로 대선을 앞두고 정치 등 다른 분야로 확대하기로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첫 타자’가 된 셈이다. 이날 트위터가 첫 경고 문구를 삽입하기 불과 몇 시간 전 한 남성이 트럼프 대통령의 ‘음모론 트윗’을 삭제해 달라고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에게 편지를 보낸 사실도 전해졌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 남성은 2001년 조 스카버러 상원의원의 플로리다주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인턴의 남편으로 그는 아내 죽음을 둘러싼 트럼프의 억측성 트윗으로 고통받아 왔다. 스카버러는 현재 MSNBC 프로그램 ‘모닝 조’ 진행자로 트럼프와 앙숙이다. 트럼프는 스카버러를 공격하기 위해 숨진 인턴이 스카버러에 의해 살해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재수사를 촉구하거나 두 사람이 부적절한 관계였음을 암시하는 트윗을 무차별적으로 올렸다. 그러나 트위터는 이 경우는 서비스약관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남성의 간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고 문구와 관련한 후속 트윗에서 “트위터가 2020년 대통령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며 “트위터는 언론의 자유를 완전히 억압하고 있다.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금천, 골목경제지원센터 개소… 자영업자 생존자금 지원 전담

    서울 금천구가 골목경제지원센터 문을 열고 자영업자 생존자금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금천구청 12층 대강당에 있는 골목경제지원센터에서는 자영업자 생존자금을 온라인으로 신청하기 어려운 소상공인을 돕고 있다. 콜센터와 상담 창구 모두 갖췄다. 이 밖에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경영자금 및 이자 지원, 인건비와 임대료 등 고정비용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자영업자 생존자금은 서울시에서 영세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월 70만원씩 2개월간 현금 총 14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 9월 1일 이전 창업자 중 지난해 연매출액이 2억원 미만인 소상공인이다. 신청을 원하는 자영업자는 다음달 30일까지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방문 신청은 다음달 15일부터 30일까지 골목경제지원센터나 우리은행에서 가능하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골목경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2만 3000곳에 달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자영업자 생존자금은 물론 다양한 혜택들이 빈틈없이 지원될 수 있도록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업체와 짜고 개인계좌로 연구비 수억 빼돌린 의전원 교수

    업체와 짜고 개인계좌로 연구비 수억 빼돌린 의전원 교수

    부산지법, 징역 2년 집행유예 선고기자재 구입했다고 속여 금액 청구부산의 한 의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연구원, 연구재료공급 업체 운영자 등이 서로 짜고 연구비를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모두 유죄를 받았다. 부산지법 제6형사부(부장판사 최진곤)는 업무상 횡령,사기,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된 부산의 한 의전원 A교수에 대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이 대락 항노화산업지원센터 연구원 B씨에게는 벌금 1천만원,연구재료 판매업체 운영자 C씨에게는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이들은 서로 짜고 C씨가 운영하는 업체에서 연구재료나 연구 기자재를 구입한 것처럼 속여 돈을 청구하는 방법으로 2014년 8월부터 2016년 3월까지 9차례에 걸쳐 모두 6천2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교수는 별도로 2012년 1월부터 2016년 5월까지 16차례에 걸쳐 슈퍼컴퓨팅센터가 보관 중인 간접비 1억3천여만원을 자신의 개인계좌로 건네받아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자금이나 개인 신용카드 결제대금 등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업무상 횡령)도 받았다. 재판부는 “A교수의 경우 범행을 주도했을 뿐만 아니라 범행 형태,기간,공범과의 관계 등을 볼 때 죄질이 불량하다”며 “다만,횡령한 금액 대부분을 센터 측에 반환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박사방 ‘부따’ 강훈 “나도 조주빈 피해자…목숨으로 협박”

    박사방 ‘부따’ 강훈 “나도 조주빈 피해자…목숨으로 협박”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의 공범인 닉네임 ‘부따’ 강훈(19)이 첫 재판에서 자신도 조씨 범행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조성필)는 27일 강씨의 1회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강씨는 이날 녹색 수의 차림에 흰색 마스크를 쓴 채 입장했다. 변호인은 우선 “피고인은 이런 중대한 범죄에 가담해 매우 죄송하게 생각하고 후회하고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공소사실에 대해 말하기 전 가담 경위를 먼저 말씀드리겠다”고 운을 뗐다. 변호인은 “조씨가 자신의 지시에 완전 복종하면서 일할 하수인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그 하수인이 피고인 강씨라는 게 변호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변호인은 지난해 고등학교 3학년이던 강씨가 스트레스 해소 차원에서 텔레그램에서 음란물을 보다 ‘박사방’을 운영하는 조씨를 우연히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강씨에게서 개인메시지를 받은 조씨는 “돈이 없으면 성기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요구했고, 이에 강씨는 자신의 성기를 찍은 사진을 보냈다. 그런데 약 30분 뒤 조씨가 강씨 이름과 SNS를 찾아 캡처 사진을 찍어 보내면서 “네가 야동방 들어오려고 한 거 SNS에 뿌리겠다”고 협박을 했다. 강씨는 조씨에게 “한번만 봐달라”고 했으나, 조씨는 “내가 시키는대로 말 들으면 봐 주고, 아니면 퍼뜨리겠다”고 위협했고 어쩔 수 없이 조씨가 시키는대로 하게 됐다는 것. 변호인은 “조씨가 당시 ‘사람 죽이는데 얼마가 들 것 같냐. 500만원, 1000만원 든다. 너희 목숨값도 마찬가지다’라며 강씨에게 ‘박사방’ 관련 일을 시켰다”면서 “피고인은 조씨 협박에 이끌려 이 사건에 가담한 것으로 보여진다. 협박 과정에 조씨 여자친구인 김모씨 진술, 피해자들의 상황, 공범으로 엮인 피해자들의 진술을 보면 거의 이런 식으로 조씨가 사람을 이용해 이 사람들을 끌어들인 것처럼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호인은 “조씨와 공모해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 제작과 아동·청소년 피해자 협박·추행, 성적 수치심을 주는 강요, 성적학대 행위를 한 적 없다”며 “조씨가 자신의 영업 노하우가 알려지면 다른 경쟁자가 나타날 것을 대비해 공모자들에게도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은 것 같다”며 조씨 단독범행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공소사실 중 강씨가 텔레그램 유료 박사방을 만들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피고인은 만든 적이 없고 조씨가 이미 만든 방에 피고인에게 관리권한을 주고 일을 시킨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조씨에게 성착취 범행자금으로 제공된 암호화폐를 환전해 약 2640만원을 전달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씨 지시를 받아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강제추행, 일부 불법촬영물 배포, 강요, 협박, 범죄수익은닉 관련 혐의도 부인했다. 다만 조씨와 함께 박사방을 관리하고, 영리 목적으로 아동·청소년 음란물 판매·배포·제공 등의 혐의와 윤장현 전 광주시장을 상대로 한 사기 혐의, 지인 능욕사건 관련 혐의, 단독범행인 ‘딥페이크’ 사진 관련 혐의는 인정했다. 검찰의 전자장치 부착명령 청구에 대해서는 “피고인이 이 사건 가담한 점, 반성하고 후회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했고, 당시 만18세 청소년이었던 점, 또 이미 국민 전체에 신상이 공개돼 다시 범행할 가능성이 적다”며 부착명령은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지난 6일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제작배포 등 11개 혐의로 강씨를 구속기소했다. 청소년성보호법상 음란물제작배포 혐의를 비롯해 △청소년성보호법상 강제추행 △강제추행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등 이용촬영 △아동복지법상 아동에 대한 음행강요·매개·성희롱 등 △강요 △협박 △사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상 정보통신망침해 등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다. 경찰이 송치한 혐의 9개 중 강요미수는 빠졌고, 청소년성보호법상 강제추행과 아동복지법 위반, 서울북부지검에서 이송된 ‘딥페이크’ 사진 유포 관련 명예훼손 혐의가 추가됐다. 강씨는 조씨와 공모해 지난해 9~11월 아동·청소년 7명, 성인 11명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하고 영리목적으로 텔레그램에서 판매·배포한 혐의를 받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포토]2020년도 경제단체협의회 정기총회

    [서울포토]2020년도 경제단체협의회 정기총회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0년도 경제단체협의회 정기총회’에서 김용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0. 5. 27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광장] 기업을 ‘으쌰으쌰’하게 만들라/김성수 부국장·산업부장

    [서울광장] 기업을 ‘으쌰으쌰’하게 만들라/김성수 부국장·산업부장

    롯데쇼핑이 올해 안에 백화점과 마트, 슈퍼, 롭스(LOHB’s) 등 120여개 점포의 문을 닫는다. 원래는 전체 700여개 점포 중 장사가 안 되는 200여개를 3~5년간 차례차례 정리하려고 했다. 그런데 구조조정 속도가 훨씬 빨라졌다. 회사는 문 닫는 매장에서 일하던 사람들을 다른 점포에 모두 재배치하고 인위적으로 사람을 자르는 일은 없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오프라인 부문의 저조한 실적은 조만간 나아지기 어려운 구조다. 인력 구조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 벌써부터 최소 5만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흉흉한 전망까지 나온다. 돈줄이 마른 두산중공업도 이미 두 차례에 걸쳐 명예퇴직으로 890여명이 회사를 떠났다. 지난주부터는 350명을 대상으로 휴업에 들어갔다. 명예퇴직 신청자 중에는 20대 직원도 들어 있다. 기승을 부렸던 코로나의 기세가 한풀 꺾이자 재계에 ‘실직공포’가 몰아치고 있다. 항공사, 여행사, 호텔을 비롯해 대기업, 중소기업 가리지 않고 고용불안에 시달린다. 22년 전 외환위기 때처럼 휴업이나 희망퇴직은 일상이 됐다. 결국 나중엔 임금삭감에 이어 구조조정으로 갈 것이라는 우려도 커졌다. 올 들어 4월까지 실업자 수는 역대 최고치인 208만명을 기록할 만큼 고용 문제는 심각해졌다. 코로나 충격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분기 이후는 더 나빠진다. 취임 이후 항상 그랬지만 문재인 대통령에겐 경제, 특히 일자리 문제가 최우선의 과제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경제 전시상황’이라는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중요한 건 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 방법이다. 일단 ‘한국형 뉴딜’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는데 최근엔 여기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그린 뉴딜’이 단연 화두다. MB 정부때 ‘녹색성장’과 어떻게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일자리 만들기에 도움이 된다면 서둘러 추진할 일이다. 다만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네이밍에 걸맞게 실속이 있느냐는 건 다른 문제다. ‘민원사업’으로 전락해 부처끼리 예산나눠먹기 다툼을 벌일 것이라든가, 친환경에만 치중해 외려 규제를 더 늘리는 역효과를 가져올 거라는 일각의 우려가 현실이 된다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 3차 추경까지 해서 있는 돈 없는 돈을 다 끌어쓰는 상황이라 어느 때보다 예산집행에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일자리 위기를 넘어서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바뀐 상황에도 발빠르게 대처해야 한다. 코로나 이후 글로벌 생산기지의 탈(脫)중국 바람이 거세다. 미국, 일본을 비롯해 유럽연합(EU)의 여러 나라들은 막대한 돈을 들여 자국 내 생산기지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리쇼어링’(기업의 본국회귀) 정책이다. 우리 정부도 마찬가지다. 최근 들어 ‘리쇼어링’을 어느 때보다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여건은 안 갖춰졌는데 목소리만 높인다고 해외로 떠난 기업들이 국내로 돌아오지는 않는다. 당장 LG전자는 지난주 경북 구미공장의 TV 생산라인 2개를 인도네시아로 옮긴다고 발표했다. 대기업이 왜 정부의 정책에 반하는 결정을 내렸을까. 싼 인건비를 고려하면 막대한 이전비용을 감수하더라도 국내보다 해외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게 훨씬 이익이라고 판단해서다. 이런 사례가 이어지면 국내 일자리는 고갈될 수밖에 없다. 정부가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 줘야 일자리가 생기는 건 말할 필요도 없다. 문 대통령도 지난주 재계 주요 인사들과 만나 “기업과 정부가 정말 ‘한배’를 탄 심정으로 ‘으싸으?’하는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했다. 문제는 기업도 ‘으?으?’하고 싶지만, 그럴 만큼 사정이 좋지 않다는 데 있다. 지난해에는 주요 수출기업들이 한일 간 소재 갈등으로 최악의 실적 악화를 겪었다면, 이번엔 미중 무역전쟁의 틈바구니에서 둘 중 하나를 고르라는 힘든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 정답이 없는 문제라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격이 될 수 있다. 최저임금 급등과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 휘청이던 기업들은 코로나 창궐로 결정타까지 맞은 뒤에 또 겪게 된 일이라 곱절로 힘든 상황이다. 그런데도 여기에다 대고 3년간 실험을 통해 실패로 입증된 소득주도성장이 효과가 있었다고 강변한다면 물색없는 일이다. 청와대 정책실장이나 경제부총리는 요즘 5대 그룹 최고경영자(CEO)를 매달 불러 “채용을 해 달라”, “투자를 해 달라”고 부탁하지만, 정책이 바뀌지 않으면 공염불에 불과하다. 기업을 하기 좋아야 투자도 하고 일자리도 생긴다. 일자리를 만들려면 과감한 규제혁파에 먼저 나서야 한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면 여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sskim@seoul.co.kr
  • 범죄단체가입죄 적용 첫 구속 ‘박사방’ 2명, 최대 무기징역

    범죄단체가입죄 적용 첫 구속 ‘박사방’ 2명, 최대 무기징역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박사방’ 가담자 2명에게 범죄단체 가입 혐의 등이 인정돼 지난 25일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운영자 조주빈(25·구속 기소) 등 공범들에 대한 ‘범죄단체조직죄’ 혐의 적용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판에서 이 혐의가 인정되면 범행 가담자들에게 최대 무기징역까지 일괄 적용이 가능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은 전날 아동청소년보호법상 음란물 제작·배포 및 범죄단체 가입 혐의를 받는 임모씨와 장모씨에 대해 “주요 범죄 혐의 사실이 소명됐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사방의 주요 피의자들이 일정한 역할과 체계를 갖춘 ‘범죄단체’를 구성했다는 점이 인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팀장 유현정)는 현재 재판에 넘겨진 조씨와 강훈(19) 등 공범들을 범죄단체조직죄로 추가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범죄단체 가입과 조직 등의 혐의로 입건한 36명 중 6명은 검찰이 직접 보강 조사를 진행 중이고, 나머지는 경찰에 수사를 지휘했다. 형법 제114조(범죄단체 등의 조직)는 사형이나 무기징역, 4년 이상의 징역에 해당하는 범죄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를 조직하거나 이에 가입, 또는 구성원으로 활동한 경우 적용된다. 조직원 모두 같은 형량으로 처벌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14개 혐의를 받는 조씨에게 최소 징역 15년부터 무기징역까지 중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범죄단체조직죄가 적용되면 공범들도 같은 형을 받게 된다. 다만 판례 등에 따르면 조씨 중심의 일정한 조직 체계와 수익 분배 정황 등이 입증돼야 한다. 검찰이 2018년 6월 인천에서 중고차 사기로 조직원 96명을 재판에 넘긴 사건의 경우 1·2심 모두 범죄단체조직죄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문어발 확산’ 인천 노래방 등 4000곳 집합금지 내달 7일 까지 연장

    ‘문어발 확산’ 인천 노래방 등 4000곳 집합금지 내달 7일 까지 연장

    인천시가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자, 25일 유흥주점 등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 발효 기간을 다음 달 7일까지 연장했다. 집합금지 명령 대상 업소는 클럽·룸살롱·스탠드바·카바레·콜라텍 등 유흥주점 1082곳, 단란주점 571곳, 코인노래방을 포함한 노래연습장 2363곳 등이다. 집합금지 명령은 유흥업소에 사람이 모이는 것을 금지하는 조치로 사실상 영업 중지 명령이다. 당초 인천지역의 집합금지 명령 적용 기간은 24일(유흥주점·노래연습장), 또는 다음 달 3일(노래연습장) 까지였다. 학원 5582곳, PC방 920곳, 실내체육시설 1403곳에는 방역수칙 준수 명령과 운영자제 권고 명령 기간을 역시 다음달 7일까지 연장했다. 이들 시설도 모두 지난 24일 해당 조치가 완료될 예정이었지만, 인천 청소년 감염 확산 추세를 고려해 같은 조치를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집합금지 명령과 방역수칙 준수 명령을 위반할 땐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3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인천시는 이들 업소를 대상으로 행정지도와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확진 환자 발생 땐 고발 조치와 함께 손해배상도 청구할 방침이다. 인천에서는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학원 강사(25)가 본인의 직업과 동선을 속인 이후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며 이날 현재 확진자가 146명까지 늘어났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뚱뚱한 우주복은 안녕”…새 우주복 선보인 스페이스X

    “뚱뚱한 우주복은 안녕”…새 우주복 선보인 스페이스X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추진한 세계 최초의 민간기업 유인 우주선 발사 프로젝트 ‘스페이스X’의 우주복이 지난 23일(현지시간) 공개돼 화제다. 우주선은 오는 27일(현지시간) 발사된다. 2011년 이후 9년만에 발사되는 유인 우주선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더그 헐리와 봅 벤켄은 날씬한 디자인이 특징인 새 우주복을 입은 모습을 공개했다. 주황색과 둥근 헬멧으로 대표되는 뚱뚱한 모양의 과거 우주복과 달리 우주인의 체형에 맞춰 3D 프린터로 제작했으며 헬멧과 일체형이다. 할리우드 의상 디자이너 호세 페르난데스가 디자인했다. 헐리는 “정말 깔끔한 디자인으로 10살 아들이 너무 멋지다고 좋아한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 측은 “편안하고 영감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우주인들의 안전을 위해 고안됐다”고 설명했다. AP통신도 “새로운 유행의 우주복과 날렵한 우주선으로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발사 행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지만, 기상악화로 연기될 가능성도 나온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성남시, 단란주점도 집합금지 명령

    경기 성남시가 오는 6월 7일까지 관내 모든 단란주점 186개소에 대하여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수도권 감염 사례 증가 및 지역사회 확산 위험성에 따른 조처이다. 시는 앞선 지난 10일부터 24일까지 클럽과 유흥주점에 내려졌던 집합금지 행정명령도 6월 7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집합금지 대상은 기존 클럽 8개소, 유흥주점 308개소에 단란주점 186개소가 추가돼 모두 502개소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3일 시와 구 직원 4개반 40명 합동 전검반을 꾸려 단란주점 집합금지 행정명령 게시 및 이행 여부 확인 점검에 나섰으며, 현재 이들 시설은 모두 영업을 중지한 상태이다 시는 이를 위반 시엔 감염병 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영업장 사업주와 이용자 모두 고발 조치 및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아울러 확진자 발생으로 감염 확산 시엔 영업주나 시설 이용자에게 치료비와 방역비 전액을 구상 청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 지역 감염 재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현 위기 상황을 엄중히 여겨 이번 조치에 운영자와 시민 모두가 적극 협조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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