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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어야 3년刑”… 경찰 조사서 혐의 순순히 인정한 손정우

    “길어야 3년刑”… 경찰 조사서 혐의 순순히 인정한 손정우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투비디오’ 운영자 손정우(24)씨의 부친이 아들의 미국 송환을 막으려고 손씨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가능한 한 모든 혐의를 폭넓게 살핀다는 방침이지만, 비교적 가벼운 처벌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경찰청에 따르면 손씨는 지난 2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출석해 6시간 30분가량 조사를 받았다. 손씨는 동의 없이 부친 명의로 가상화폐 계좌를 개설하고 범죄수익금을 거래,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손씨는 2015년 7월부터 웰컴투비디오를 운영해 4억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챙겨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미국 송환을 앞두고 손씨의 부친이 지난 5월 아들을 고소하면서 다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손씨는 이번 경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범죄수익 은닉 외에 적용 가능한 ‘플러스 알파’ 혐의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뒀다”며 “필요에 따라 신병처리와 압수수색 등을 검토하고 엄정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손씨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범죄수익 은닉 혐의의 형량은 최대 5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다. 법조계에선 이미 손씨의 범죄수익에 대한 추징이 끝난 상태여서 최고 형량이 선고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본다. 손씨는 할머니 병원비를 범죄수익으로 지급해 할머니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도 받는데, 이것 역시 아들을 미국에 보내지 않으려는 아버지의 꼼수여서 실제 처벌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손씨가 미국에 송환됐다면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최대 20년형을 받을 수 있었겠지만 국내에선 아무리 많아도 3년 이하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나온다. 장윤미 한국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는 “손씨가 이미 1년 6개월을 복역하는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중한 선고가 나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속도 내는 ‘박원순 관련’ 수사…어디까지 진행 됐나(종합)

    속도 내는 ‘박원순 관련’ 수사…어디까지 진행 됐나(종합)

    성추행 방조 의혹…당시 직원들 참고인 조사 경찰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비서 성추행 의혹과 관련, 전직 비서실 직원 10여 명을 불러 참고인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최근 박 시장 전 비서 동료 직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비서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주장을 인지 했는지 여부를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고인 조사 이후에는 당시 시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대면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사 내용은 서울시 관계자들이 비서 성추행 의혹을 묵인하거나 방조했다는 취지의 고발 사건에 관한 것이다. 경찰은 다른 관계자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면서 의혹의 실체를 파악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피해자인 전 비서 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성추행 피해 호소를 듣고도 방임한 서울시 관계자가 20여 명이라는 주장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측 기자회견에서 언급된 모든 대상과 의혹에 대해 빠짐없이 조사한다는 방침”이라며 “비서실장 등 피고발인들에 대해서는 참고인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소환 여부 및 일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박원순 고소장’ 유포자 잡히나…문건 주고받은 3명 입건 경찰은 피해자 A씨의 ‘고소장’이라는 이름으로 온라인에 널리 퍼진 문건의 최초 유포 정황을 특정해 관련자들을 입건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27일 해당 문건을 오프라인에서 서로 주고받은 혐의로 3명을 입건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입건된 3명 중에는 피해자 A씨의 어머니와 친분이 있는 목사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측에 따르면 A씨의 어머니는 A씨가 고소 전 작성한 ‘1차 진술서’를 목사에게 “기도를 부탁한다”며 건넸고, 이 목사는 문건을 다른 교회 관계자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온라인으로 해당 문건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문건을 최초 게시한 2명을 특정하고 입수 경위 등 연결고리를 조사 중이다. 악플, 사이트 4곳 압수수색…“2차 가해 엄단” 피해자를 향한 악성 비방 게시글도 따로 수사 중이다. 피해자를 향한 악성 댓글 수사는 관련 글이 올라왔던 4개 사이트에 압수영장을 집행, 게시자와 댓글 작성자를 특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경찰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이 박 전 시장을 상대로 사자명예훼손을 했다는 내용의 고발 사건도 수사 중이다. 시민단체가 ‘가세연’ 운영자를 사자명예훼손으로 고발한 사건도 지난 21일 고발인 조사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향후 고소권자인 유가족의 고소 의사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거나 불기소의견으로 종결할 예정이다. 가세연은 유튜브 채널에 ‘현장출동, 박원순 사망 장소의 모습’이라는 제목의 방송을 진행하며 고인의 시신이 발견된 와룡공원 일대에서 방송을 진행하고 방송 중 웃음을 터트려 논란이 됐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박원순 의혹 수사 경찰 “피해자 지목한 방조 대상, 빠짐없이 조사”

    박원순 의혹 수사 경찰 “피해자 지목한 방조 대상, 빠짐없이 조사”

    비서실장 등 피고발인은 참고인 조사 후 소환 결정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비서 성추행 사건 등을 수사하는 경찰이 피해자의 성 피해 호소를 묵살한 혐의를 받는 서울시장 비서실 직원들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의 초기 진술서를 온·오프라인에 유포한 5명에 대해서도 입수경위 등을 살펴보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7일 서울시의 성추행 방임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의 비서실 동료직원 등 10여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피해자의 주장을 알고 있었는지 등을 조사했다”며 “이번 주에도 나머지 참고인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측이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모든 대상과 의혹에 대해 빠짐없이 조사할 방침”이라면서 “비서실장 등 피고발인들에 대해서는 참고인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소환 여부 및 일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피해자 측 “4년간 20여명에게 고충 호소”피해자를 돕는 김재련 변호사는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피해자가 4년 동안 20명에 가까운 사람들에게 (성) 고충을 호소했다”며 “피해자가 기억하는 내용만 해도 부서 이동하기 전 17명, 부서 이동 후 3명”이라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이들이 피해자보다 높은 직급에 있었고, 이 문제를 더 책임 있는 사람에게 전달해야 하는 인사담당자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지난 10일 서정협 서울시 부시장(현 시장 권한대행), 김우영 정무부시장, 문미란 전 정무부시장과 비서실 소속 직원 3명을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방조죄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피해자 악성 비방 댓글 작성자 특정 중 피해자의 1차 진술서 내용을 모바일 메신저 등으로 유출한 2차 가해 사건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경찰은 문건을 오프라인에 유포한 3명을 입건하고 이와 별도로 문건을 최초로 온라인 상에 올린 2명을 특정해 문건을 받은 출처 등을 파악하고 있다. 피해자 측은 피해자의 어머니로부터 진술서 문건을 건네 받은 목사 등 2명을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피해자를 비방한 악성 게시물과 댓글과 관련해 4개 사이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통해 작성자를 특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게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및 형법상 모욕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자명예훼손 고발된 가세연…박원순 유족 의사 확인 후 수사 한편 경찰은 시민단체가 가세연 운영자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서는 지난 21일 고발인 조사를 실시하고 향후 고소권자인 유가족의 고소 의사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거나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신승목 적폐청산 국민참여연대 대표는 박 전 시장이 숨진 장소와 장례식장에서 고인을 모욕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강용석 변호사, 김용호 전 연예기자, 김세의 전 MBC 기자 등 가세연 운영진 3명을 고발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비싼 청문회…애플·아마존·구글·페이스북 CEO 첫 동반 출석

    세계에서 가장 비싼 청문회…애플·아마존·구글·페이스북 CEO 첫 동반 출석

    세계에서 ‘가장 비싼 청문회’가 열린다. 애플과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정보통신(IT) 공룡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오는 29일 미 의회에 동반 출석해 독점 의혹에 대해 증언하기 때문이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 하원 법사위원회는 당초 27일에서 이틀 연기된 29일에 개최되는 청문회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참석해 독점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글로벌 ‘빅4’의 CEO가 한꺼번에 의회에 나와 증언하는 것은 처음이다. 베이조스 CEO는 의회 청문회에 첫 출석이 될 예정이다. 청문회 일정 조정은 최근 타계한 흑인 인권운동의 대부 존 루이스 민주당 하원의원의 추도식이 당초 예정됐던 청문회 날짜와 겹친 데 따른 것이다. 하원 법사위는 지난해 6월 이들 4개 기업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시작했다. 이 기업들이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경쟁사가 될 만한 스타트업 기업들을 압박했다는 점을 조사했다. 과도한 수수료를 수취하고 협력업체에 대해선 기술·인력 빼돌리지 않았는지부터 가격 인하 압박, 마케팅·광고 비용 지출 강요 등을 의심하고 있다. 이번 청문회는 그동안 미 의회가 벌여온 4개 기업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단계가 될 전망이다. 애플은 앱(응용프로그램) 장터인 앱스토어 운영 방식이, 아마존은 입점 업체들에 대한 처우와 경쟁 제품 출시 관행이, 구글은 검색광고 시장 지배력이, 페이스북은 경쟁업체 인수 관행이 각각 논란이 됐다. 한편 미 하원은 이번 청문회 뒤 그동안 벌여온 반독점 조사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보고서에는 디지털 시대에 맞춰 기존의 반독점법을 업데이트하기 위한 입법 제안이 담기게 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美고교생에 잇따라 망신당하는 주류 언론들… “둘 해치우고, 여섯 남아”

    美고교생에 잇따라 망신당하는 주류 언론들… “둘 해치우고, 여섯 남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CNN과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의 내로라하는 주류 언론들이 지난해 소셜미디어에서 집중적 비판을 받던 10대 고교생에게 톡톡히 망신을 당하고 있다. 대학 진학도 어려울 것이란 이 학생은 장학금을 받고 대학에 들어가게 됐다. 미국 켄터키주 코빙턴 가톨릭고교 3학년 니콜라스 샌드만(18)은 트위터에서 “지난해 2월 19일 WP를 상대로 제기한 2억 5000만 달러의 명예훼손 소송과 관련해 나는 오늘 WP와 화해로 해결했다”며 “나를 지지해준 가족과 수백만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힌 것으로 USA투데이와 더힐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해의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가 WP에 청구한 2억 5000만 달러는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이조스가 2013년 10월 WP를 인수할 때와 같은 금액이다. 샌드만은 이날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둘을 해치웠고, 여섯이 남았다”는 트윗을 올렸다. 샌드만은 앞서 지난 1월 케이블 뉴스방송인 CNN에 2억 7500만 달러를 청구하는 소송을 화해로 해결했다. 역시 화해의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소송의 발단은 이렇다. 샌드만은 지난해 1월 워싱턴DC에서 열린 낙태 반대 운동인 ‘생명권 거리 행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적힌 빨간 모자를 쓰고 참가했다.옆에서는 또 다른 시위인 원주민 인권보호가 벌어졌다. 샌드만은 웃음을 띠고 오마하 부족 장로이자 원주민 인권활동가인 네이선 필립스와 가까이에서 2분 넘게 서로 쳐다봤다. 이들 주변에서는 “(국경) 장벽을 설치하라”는 구호가 들렸다. 이런 모습의 짧은 영상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면서 샌드만이 원주민을 비난했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그는 동영상 속의 10대가 자신이라고 밝히면서 필립스가 자신과 다른 학생들에게 접근한 이유는 모른다면서 긴장된 상황을 완화시키려고 애썼다고 주장했다. 샌드만 변호인들은 당시 WP가 샌드만이 공격을 가했고, 필립스를 육체적으로 겁박했고, 인종차별적으로 행동했다는 보도는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또 WP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보도를 확대하기 위해 샌드만을 희생양 삼았으며, 언론 보도로 “목표물이 돼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WP는 “오늘의 매카시즘”과 같다고 보도했다. 샌드만의 억울함으로 새로운 동영상으로 풀렸다. 새 영상에는 흑인 히브리인 후손이라고 주장하는 무리가 원주민들을 향해 ‘잘못된 신을 섬겨서 자신들의 땅을 빼앗겼다’고 조롱하고, 샌드먼 등 학생들에게도 ‘크래커’(cracker·가난하고 배운 것 없는 백인)라고 외치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흥분한 이에 학생들이 웃통을 벗고 이들과 대치하자 참전용사 출신인 필립스가 북을 두드리며 끼어들었다. 코빙턴 가톨릭 교구가 진행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론이 나왔다. 샌드만은 앞서 “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할 것이고, 인생이 끝났다고 들었지만, 장학금을 받고 놀라운 대학에 진학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학교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샌드만 변호인은 아울러 NYT와 함께 지상파 방송인 NBC, ABC 뉴스, CBS 뉴스, 연예 전문매체인 롤링스톤, 대중지 USA투데이를 소유한 개닛 등 8개 매체에 대해 “자신과 가족이 시달렸던 감정적 고통”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을 상대로 청구한 소송금액은 12억 5000만 달러에 이른다. 샌드만은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다거나 남은 인생이 끝났다는 소리도 들었다. 샌드만은 자신의 동영상을 내보낸 트위터에 대해서도 소송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 최고경영자인 잭 도시를 태그하면서 “안심하지 마라. 잭”이라고 올렸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특허공제 대출 첫 시행

    특허청은 26일 특허공제 사업위탁 운영기관인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27일부터 공제 가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특허공제는 지난해 8월 시행됐지만 기업의 적립부금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공제 특성상 1년간 은행적금 형태의 부금상품으로 가입기업을 유치한 후 첫 대출을 실시한다. 상품은 지식재산비용대출과 경영자금대출로 구성됐으며, 공제에 가입해 12회차 이상 부금을 적립한 기업(1302개사)이 대상이다. 지식재산비용대출은 해외 특허·상표 출원 및 국내외 특허권 등 지재권 관련 심판·소송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부금적립액의 5배까지 대출받아 분할 상환하는 방식이다. 경영자금대출은 경영상 긴급자금을 부금적립액의 90%까지 받을 수 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없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보 방문 없이 공제시스템(ipmas.or.kr)에서 대출신청·약정 등 모든 절차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허공제는 출시 이후 지재권 확보 및 보호를 위한 기업들의 관심으로 가입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출시 4개월 만인 지난해 말 기준 1409개 기업이 가입했고,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올해 상반기까지 1966개사가 추가 가입해 총 3375개사에 달한다. 박호형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특허공제 가입 기업은 특허청 지원사업 우대와 기술보증기금 보증료율 인하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며 “대출상품 출시로 지식재산 분쟁으로 예기치 못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중소기업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원주민 모욕” 오보에 당한 18세, CNN 이어 WP에도 사실상 승소

    “원주민 모욕” 오보에 당한 18세, CNN 이어 WP에도 사실상 승소

    미국 고교생이 18세 생일 날에 손꼽히는 유력 언론 워싱턴 포스트(WP)에 제기한 명예훼손 손해 배상 소송에서 사실상 백기 투항을 의미하는 법정 밖 화해를 이끌어냈다. 돈을 받고 소송을 끝내는 데 합의한 것이다. 지난 1월 CNN과 법정 밖 화해에 이어 연타석 안타를 날린 셈이다. 주인공은 지난해 1월 워싱턴 DC에서 미국 원주민 인권활동가를 모욕하는 듯한 동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되고 언론에 보도돼 곤욕을 치른 켄터키주 코빙턴 가톨릭고교 재학생인 니콜라스 샌드만(18). 그는 WP에 2억 5000만 달러(약 3010억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가 합의했다. WP도 자사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과 관련해 24일(현지시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측 모두 합의의 구체적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반년 전 샌드만이 CNN과 합의했을 때도 역시 구체적인 합의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샌드만은 이날 트위터로 WP와의 합의 사실을 알리고 “날 계속 지지해준 수백 만명과 가족에게 감사하다”며 변호사인 토드 맥머트리와 린 우드에게 감사를 표했다. “아직 할 일이 남았다”고 말한 그는 “둘은 끝났고, 여섯은 이제 시작해야 한다”고 적었다. 그가 남은 할 일이란 NBC, ABC 뉴스, CBS 뉴스, 뉴욕 타임스(NYT), 롤링 스톤, USA 투데이를 소유한 가넷 등 언론사 여섯 군데를 상대로 한 소송을 가리킨다. WP를 상대로 한 소송액 2억 5000만 달러(약 3010억원)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2013년 신문을 인수했을 때 지불한 비용과 맞먹는다. 여덟 언론사에 제기한 소송 가액의 총액은 무려 12억 5000만 달러(약 1조 5050억원)라고 신시내티 인콰이어러가 전했다. 18세 고교생이 이만한 손해배상 액수를 요구한 전례가 있는지 궁금할 지경이다. 변호사들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유력 언론사들이 사실 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잘못 때문에 어린 고교생에게 호되게 당하는 것이다. 논란이 된 동영상은 샌드먼과 학우들이 지난해 1월 워싱턴DC에서 열린 낙태 반대 집회에 참여했다가 같은 곳에서 시위하던 원주민들과 조우한 순간이 담겼다. 영상을 보면 샌드먼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MAGA) 슬로건이 적힌 빨간 모자를 쓰고 웃음을 띤 채 원주민 인권활동가이자 베트남 전쟁 참전용사인 네이선 필립스와 30㎝ 정도 거리를 두고 2분 넘게 서로 마주본다. 샌드먼의 학우들이 둘러서서 웃고 떠들며 “(국경)장벽을 건설하라”고 외쳐댄다. 해당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히 퍼지고 여러 언론이 이를 보도하면서 샌드먼과 학생들이 원주민을 모욕했다는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하지만 그 뒤 다른 동영상이 공개되며 생각보다 복잡한 전말이 드러났다. 새 영상에는 자신들이 흑인 히브리인 후손이라고 주장하는 무리가 원주민들을 향해 ‘잘못된 신을 섬겨서 자신들의 땅을 빼앗겼다’고 조롱하고, 샌드먼 등 학생들에게도 ‘크래커’(cracker·가난하고 배운 것 없는 백인)라고 외치는 모습이 담겼다. 학생들이 웃옷을 벗고 연호하며 이들과 대치하자 인권 운동가인 필립스가 북을 두드리며 끼어들었다. 학생들은 처음엔 북소리에 흥겹게 반응하는 듯하다가 결국 “(원주민) 보호구역으로 돌아가라” 등을 외쳤다. 그러나 샌드만은 시종 느물대지만 인종차별적이거나 필립스를 자극할 어떤 언동도 하지 않았다. 그는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가만히 있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코빙턴 가톨릭 교구가 사립 조사기관을 고용해 진행한 자체 조사에서도 이와 비슷한 결론이었다. 샌드만은 WP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보도를 확대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양 삼았으며 언론 보도로 “목표물이 돼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로 “그들을 무찔러라, 닉. 가짜뉴스!”라며 샌드만을 응원해 논란을 부채질했다. 샌드만의 트위터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주니어와 함께 찍힌 사진이 프로필 사진으로 게재돼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원주민 모욕 오보’ 美고교생, 언론사 상대 3000억원 소송 승전고

    ‘원주민 모욕 오보’ 美고교생, 언론사 상대 3000억원 소송 승전고

    오보의 희생양이 된 미국의 한 고등학생이 유력 언론사들을 상대로 한 무려 2억5000달러(약 3000억원) 소송에서 연이어 승전고를 울렸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켄터키주(州)의 코빙턴 가톨릭고교에 재학 중인 닉 샌드먼(18) 측이 워싱턴포스트와 벌인 소송에 대해 합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도 크게 보도돼 화제가 된 이번 사건은 지난해 2월 벌어졌다. 당시 샌드먼은 워싱턴DC의 링컨기념관 앞에서 낙태 반대 집회에 참여하던 도중 원주민 인권 옹호집회를 하던 원주민 인권 운동가이자 베트남전 참전용사인 네이선 필립스와 서로 마주보는 영상이 공개되며 큰 곤혹을 치뤘다. 당시 샌드먼이 트럼프 대통령의 슬로건 ‘Make America Great Again’(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이 쓰인 빨간 모자를 쓰고 웃음을 띤 채 필립스를 노려봤기 때문. 이에 샌드먼이 인권 활동가를 조롱하며 인종차별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 여론이 들끓었고 트럼프 대통령까지 '참전'하며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그러나 당시 영상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학생들이 먼저 히브리계 흑인들로부터 모욕을 당했으며, 필립스를 겨냥해서도 인종차별이나 불쾌한 언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 이후 이를 인종차별 사건이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한 언론들에 대해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고 샌드먼은 트럼프에 대한 부정적 보도를 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양 삼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샌드먼은 이 사건을 잘못 보도한 CNN, 워싱턴포스트, ABC방송 등 여러 언론사들을 상대로 심각한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각각 무려 2억5000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액은 세계 최고 부호인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가 2013년 워싱턴포스트를 인수할 때 지불한 비용과 맞먹는 금액. 이후 소송전은 샌드먼 측의 '장외 승리'로 돌아갔다. 먼저 지난 1월 CNN 측이 오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샌드먼이 제기한 소송에 대해 상호 합의하기로 결정한 것. 다만 구체적인 합의금 등 조건은 양측 모두 공개하지 않았다. 그리고 24일에는 워싱턴포스트 측도 "소송에 대해 상호 원만히 합의했다"고 밝혔으며 역시 구체적인 합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특히 아직 몇군데 언론사들이 더 남아있어 샌드먼의 법정 밖 승리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샌드먼은 자신의 트위터에 "막 18세가 된 오늘 워싱턴포스트 측과 소송에 대해 합의했다"면서 "나를 지지해 준 사람들과 변호인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Q&A] 카드 소득공제 30만원 확대…마냥 좋아할 수 없는 이유

    [Q&A] 카드 소득공제 30만원 확대…마냥 좋아할 수 없는 이유

    정부가 ‘2020 세법개정안’을 통해 신용카드·체크카드 등의 소득공제 한도를 30만원 인상하고 소규모 개인사업자의 부가가치세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지만 일반 국민들의 체감하는 혜택에 대해선 여전히 궁금증이 남는다. 소득공제의 경우 기존에 사용한 금액이 많으면 인상 혜택이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어 꼼꼼한 소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련 사항을 일문일답식으로 정리했다.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를 30만원 인상했는데, 모든 신용카드 사용자가 연말정산 때 환급 혜택을 받게되나. -“아니다. 연말정산 소득공제는 총급여의 25%를 초과해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현금영수증 등을 사용한 사람들에게만 적용된다. 예를 들어 연봉 4000만원인 직장인 A씨가 신용카드·체크카드·현금영수증 등을 모두 합쳐 1000만원 이상을 사용했을 때만 그 초과분에 공제율을 곱한 금액이 소득공제 대상이 된다. A씨가 1500만원을 신용카드 등으로 사용했다면 A씨의 연봉은 7000만원 이하이기 때문에 기존 기준으로는 초과분 500만원에 공제율을 적용해 최대 300만원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었다. 이번 세법개정으로 소득공제 한도가 300만원에서 330만원으로 늘어난 것이다. A씨의 연봉이 7000만원 초과~1억 2000만원 이하면 소득공제 한도가 280만원, 1억 2000만원 초과라면 230만원이 된다. 이는 내년 초 연말정산에서 올해 귀속분에 대해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현금영수증에 따라 제각기 다른 공제율이 적용되나. -“그렇다. 지난 4월부터 7월까지는 카드 종류에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80% 소득공제액을 적용했는데, 오는 8월부터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15%,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 사용금액은 30% 소득공제율이 적용된다. 연봉 4000만원인 A씨가 올해 8월부터 연간 1500만원을 체크카드로만 이용하면 1000만원을 우선 제외하고 남은 500만원의 30%인 150만원을 공제받는다는 뜻이다. A씨가 1500만원을 신용카드로만 사용하면 500만원의 15%인 75만원 공제를 받게된다. A씨가 올 8월부터 한해 지출한 금액이 2000만원이라고 했을 때 체크카드 1000만원, 신용카드 1000만원의 비율로 사용했다면 공제율이 높은 순서부터 먼저 적용돼 체크카드 공제액 300만원(30%)이 된다. 원래대로라면 공제액 300만원까지만 받고 끝나야 하나 이번에 공제액 한도를 330만원으로 올렸기 때문에 총 330만원의 공제를 받게된다. 단 이는 일괄적으로 15%·30% 공제율을 적용했을 경우다. 3월에는 소득공제율이 신용카드 30%, 체크카드·현금영수증 60%가 적용됐고, 4~7월에는 일괄적으로 80%의 소득공제율이 적용됐기 때문에 카드를 사용한 시기 구간별로 공제율이 달라진다. 하지만 개인이 연간 최대한 공제받을 수 있는 한도가 소득별로 각각 330만원, 280만원, 230만원인 점에는 변함이 없다.” →신용카드 등 한도액을 올렸어도 기존에 사용한 금액이 많으면 소득공제 혜택이 크게 없지 않나. -“그렇다. 예를 들어 연봉이 4000만원인 직장인 A씨가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합쳐 2000만원(신용카드 1000만원+체크카드 1000만원)을 결제했다면 1000만원의 80%(4~7월 공제율)인 800만원을 전부 공제받지 못하고 연말 정산때 330만원만 공제받게 된다. 세법개정 이전 공제한도 300만원보다는 금액이 30만원 늘었지만 더 이상 소비할지에 대해선 망설일 수 있다. 하지만 A씨가 4월부터 7월까지 1300만원(신용카드 1000만원+체크카드 200만원)을 사용했다면 초과분 300만원에 대해 이미 240만원의 공제 금액이 생겼고, 앞으로 카드 사용 여부에 따라 최대 90만원까지 추가 공제받을 여지가 생겨 더 많은 소비를 할 유인이 된다.” →정부가 간이과세 기준금액을 연 매출액 48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인상하면 내년부터 소규모 개인사업자들의 세 부담이 얼마나 줄어드나. -“사업자별로 다를 수는 있지만 대폭 줄어든다. 정부는 간이과세 기준금액을 연 매출액 8000만원 이상으로 인상하는 한편, 간이과세자 중 부가가치세 납부 면제 기준금액을 연 매출액 3000만원에서 4800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연 매출 5300만원인 식당을 운영하는 B씨의 경우 일반과세자로서 현재 122만원의 부가세를 납부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 연 매출 8000만원 이하인 간이과세자로 전환돼 현재보다 83만원 줄어든 39만원만 납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연 매출액 6000만원인 미용실 운영자 C씨의 경우 현재 298만원의 부가세를 납부하고 있으나, 간이과세자로 전환하면서 현행에 비해 130만원 줄어든 168만원만 납부하면 된다. 연 매출 4400만원의 숙박업자 D씨의 경우 61만원의 부가세를 납부했지만, 이번 세법 개정으로 간이 부가세 납부 의무가 줄어들어 부가세를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 →간이과세 기준금액 상향은 모든 업종에 적용되나. -“아니다. 부동산임대업과 유흥업은 현행 4800만원 기준을 유지한다. 일반과세자가 간이과세자로 전환되더라도 세금계산서를 발급하는 의무도 유지된다.” →맛술과 같이 음식의 맛과 향을 돋우기 위해 음식 조리에 첨가하는 조미용 주류는 과세대상에서 제외되나. -“그렇다. 현행 주세법은 맛술을 기타 주류로 분류해 주세(출고가의 10%)와 교육세(주세액의 10%)를 부과해왔다. 예를 들면 음식점을 운영하는 E씨의 경우 자신만의 제조법으로 만든 맛술을 사용해 고기의 맛을 내는 음식점을 운영해왔고, 맛술을 맛집의 비법으로 판매하려 했다. 하지만 주류 제조면허를 받아야 하고 3개월마다 주세를 신고납부하고 주류 도매업자를 통해서만 판매해야 하는 등 여러 규제를 받게돼 맛술 판매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 맛술이 주류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A씨는 주류 제조면허를 받지 않고 음식점 고객에서 판매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과 홈쇼핑을 통해 통신 판매를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NYT ‘디지털 혁신 주도’ 40대 여성 최연소 CEO 발탁

    NYT ‘디지털 혁신 주도’ 40대 여성 최연소 CEO 발탁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의 새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40대 여성 경영인이 발탁됐다. NYT는 22일(현지시간) 메러디스 코핏 레비엔(49) 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오는 9월 8일부터 신임 사장 겸 CEO로 취임한다고 밝혔다. NYT 169년 역사상 최연소 CEO인 레비엔은 앞서 이 신문의 온라인 전략을 이끌었던 마크 톰슨(62) CEO의 뒤를 잇게 된다. 미 경제매체 포브스에서 발행인과 최고매출책임자(CRO)를 맡았던 레비엔은 2013년 NYT에 합류해 신문 구독 관리와 광고 사업을 총괄한 뒤 2017년 COO 자리에 올랐다. 특히 톰슨 CEO를 도와 NYT를 종이에서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서 그레그 설즈버거 NYT 발행인은 레비엔 신임 CEO에 대해 “그가 이 조직에서 손댄 모든 것이 더 나아졌다”면서 “레비엔은 톰슨 CEO의 가장 가까운 파트너였으며, 앞으로 톰슨의 놀라운 업적을 이어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레비엔은 “저널리즘을 위해 더 큰 투자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우리는 NYT와 독립적 저널리즘을 향한 큰 꿈이 있다”고 강조했다. 레비엔이 CEO까지 오른 배경에는 톰슨 현 CEO 체제에서 이룬 NYT의 디지털 매체 변신을 계속해서 추진한다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BBC 사장 출신인 톰슨은 NYT에서 온라인 구독자를 크게 늘리는 등 변화를 시도하며 2018년 기준 디지털 부문에서 7억 900만달러(약 849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 이런 변화 덕분에 코로나19로 미 신문업계 광고매출이 급감한 가운데서도 NYT의 올해 1분기 총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240만달러 늘어난 4억 4364만달러를 기록했다. 톰슨은 자신의 퇴임과 관련해 “내가 8년 전 이 회사에 합류할 때 제시한 모든 것을 이뤘기 때문에 지금이 물러날 시기라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테슬라 ‘실적 질주’

    테슬라 ‘실적 질주’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4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미 뉴욕증시의 대형주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편입될 자격을 확보했다. 22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방송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2분기 1억 400만 달러(약 125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60억 4000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5% 줄었음에도 시장 예상치(53억 7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매출액이 줄어들었는데도 순익이 늘어난 것은 규제 크레디트(정부가 정한 배기가스 배출량을 밑도는 규모를 다른 회사에 판매해 얻은 수익)가 4배 늘어난 덕분이다. 장 마감 직후 실적 공개에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6% 가까이 급등하는 등 이번 달에만 50%가 치솟는 고공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S&P500지수의 마지막 편입 조건을 갖췄다고 마켓워치가 전했다. 이 지수에 편입되려면 ▲4분기 연속 흑자 ▲시가총액 82억 달러 이상 ▲미국에 본사 주재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S&P500지수에 이름을 올리면 대형 펀드와 벤치마크 추종 투자금 300억 달러 규모가 테슬라로 유입될 전망이다. 그러나 조건이 충족됐다고 곧바로 S&P500지수에 편입되는 것은 아니다. 지수 편입 여부는 S&P 다우존스 인디시즈의 지수위원회가 결정한다. 위원회에선 객관적 요건뿐 아니라 시장을 대표할 수 있는 종목인지,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는지 여부도 함께 고려한다. 이런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텍사스 오스틴 인근 트래비스카운티에 친환경 기가팩토리(테슬라 공장)를 지어 사이버트럭과 모델3, 모델Y 등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텍사스는 현재 테슬라 공장이 있는 캘리포니아주에 비해 법인세와 개인소득세 부담이 낮다. 김규환 선임기자khkim@seoul.co.kr
  • 새 대법관 후보에 배기열·천대엽·이흥구 추천

    새 대법관 후보에 배기열·천대엽·이흥구 추천

    오는 9월 퇴임하는 권순일(61·사법연수원 14기) 대법관 후임으로 임명될 신임 후보로 배기열·천대엽·이흥구 판사 등 3명이 추천됐다. 세 명 모두 영남 출신에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50대 남성 판사로 대법관 구성의 다양화 흐름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는 23일 국민 천거로 추천된 대법관 후보 30명 중 이들 3명을 선정해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제청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배기열(55·사법연수원 17기) 서울행정법원장은 대구 출신으로 특허법원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고 황우석 박사 줄기세포 논문 조작 재판을 담당했다. 천대엽(56·21기)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부산 출신으로 지난 1월 조희대 대법관 후임 후보로 후보추천위 추천을 받은 데 이어 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이흥구(57·22기) 부산고법 부장판사는 경남 통영 출신으로 대구고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서울대 재학 시절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던 이 부장판사는 진보성향 법관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다.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W2V)‘ 운영자 손정우씨의 미국 범죄인 인도를 불허한 강영수(54·19기)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도 후보에서 빠졌다. 김 대법원장은 이달 30일까지 법원 내·외부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신임 대법관 1명을 임명 제청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권순일 대법관 후임에 ‘서오남’ 배기열·천대엽·이흥구 압축

    권순일 대법관 후임에 ‘서오남’ 배기열·천대엽·이흥구 압축

    이달 30일까지 의견 수렴 진행김명수 대법원장, 1명 임명제청‘손정우 인도불허’ 강영수 제외오는 9월 권순일 대법관 퇴임을 앞두고 새 대법관 후보군이 3명으로 압축됐다. 세 명의 후보 모두 영남 출신으로 이른바 ‘서오남’(서울대, 50대, 남성)이란 공통점을 가진다.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는 23일 대법관 제청대상 후보자로 배기열(55·사법연수원 17기) 서울행정법원장, 천대엽(56·21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이흥구(57·22기) 부산고법 부장판사 등 3명을 김명수 대법원장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박경서(대한적십자사 회장) 후보추천위원장은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보호 및 공정함을 실현할 능력과 자질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시대의 변화를 읽어내는 통찰력과 사회의 다양성을 담아낼 수 있는 식견을 갖춘 것으로 판단되는 후보들을 추천했다”고 말했다. 배 법원장은 대구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1년 대구지법 경주지원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2018년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를 지낸 뒤 올해 서울행정법원장에 취임했다. 천 부장판사는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2007년 부산지법 부장판사, 2014년 부산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2016년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이 부장판사는 경남 통영 출신으로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한 뒤 부산, 울산 등 주로 영남권에서 판사 생활을 했다. 2018년 대구고법 부장판사를 지낸 뒤 올해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보임됐다. 서울대 운동권 출신으로 알려진 이 부장판사는 보안법 위반자로선 처음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한 특이한 이력도 있다. 여성 대법관이 3명뿐인 것을 감안해 여성 대법관이 새로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추천 대상에서 제외됐다. 김 대법원장은 이날 후보자의 주요 판결과 업무 내역을 공개하고 이달 30일까지 법원 내·외부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후 신임 대법관 1명을 임명 제청한다.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W2V)‘ 운영자 손정우씨의 미국 인도를 불허해 대법관 후보 자격 논란이 일었던 강영수(54·19기)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는 후보에서 제외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국진민퇴 공포’에 떨고 있는 중국 민간기업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국진민퇴 공포’에 떨고 있는 중국 민간기업들

    중국 민간기업들이 ‘국진민퇴(國進民退)의 공포’에 휩싸였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국경이 봉쇄돼 중국 경제가 악화일로를 걷는 바람에 경영난에 빠진 민간기업들이 유동성을 지원받는 대신 정부에 경영권을 빼앗겨 국유기업으로 문패를 바꿔 다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매일경제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 은행보험관리감독위원회는 지난 17일 톈안차이찬(天安財産·자산)보험과 화샤런서우(華夏人壽·생명)보험, 톈안생명보험, 이안(易安)자산보험, 신스다이(新時代)신탁, 신화(新華)신탁 등 6개 금융사의 경영권을 접수해 관리한다고 밝혔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도 이날 신스다이증권과 궈성(國盛)증권, 궈성치화(期貨·선물) 등 3개사의 경영권 접수 관리 방침을 공고했다. 9개사의 주인이 하루 아침에 민간에서 정부로 바뀐 셈이다. 금융 당국은 “이들 회사가 실제 소유주의 지분 정보를 은폐하는 등 지배구조에 문제가 있다”며 “고객과 투자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사회의 공공이익을 위해 법률에 따라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설명했다. 경제전문 매체 차이신(財新)은 경영권을 박탈된 회사들의 자산 총액이 최소 1조 2000억 위안(약 205조 3000억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뿐만 아니다. 올 들어 이미 40개사 이상의 민간기업이 국유기업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민간기업 사이에 ‘국진민퇴의 공포’로 떨고 있는 이유다. 국진민퇴는 민간기업 역할이 끝났으니 물러나고 국유기업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뜻이다. 중국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하이(上海)·선전(深圳)증시에 상장된 112개 기업의 최대 주주가 바뀌었고 이중 46개 민간기업의 주인은 국가로 변경됐다. 지난 2년 간 국유화된 민간기업(50곳)에 육박한다. 지난달에만 민간기업 16곳의 경영권이 국가로 넘어갔다. 코로나19 사태로 영화관 폐쇄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드라마·영화사인 탕더잉스(唐德影視)의 경우 저장(浙江)성방송국에 최대 주주 자리를 내준 것이 대표적이다.올 들어 상장기업 주인이 민간에서 국가로 바뀐 사례가 급증한 것은 글로벌 경제 환경 악화 탓이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교역량 위축 등으로 일부 상장사들, 특히 민영기업이 자금난에 빠져 부채 압력에 시달렸다. 채무와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상장사를 살리기 위해 국유기업이 동원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30일 공산당 중앙전면개혁심화위원회가 국유기업의 역할을 강화하는 내용의 3개년 계획을 승인하면서 이를 부추겼다. 공산당의 이같은 결정은 미중 무역협상에서 미국이 꾸준히 요구한 국유기업 지원 중단을 수용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 책임론, 홍콩 문제, 위구르족 인권탄압 등을 놓고 미국과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국유기업 강화를 통해 ‘자립경제’를 모색하고 있다는 얘기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침체 속에 국유기업이 민간기업의 ‘구세주’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쑤페이커 중국 대외경제무역대 공공정책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실적 악화와 자금난을 겪고 있는 민간기업의 소유주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정부가 국유자본을 동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중앙 및 지방정부 산하에 13만여 개의 국유기업을 소유하고 있다.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CNPC), 중국이동통신(CMCC) 등 가장 중요한 97개 대기업을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國資委)가 직접 관리·감독한다. 금융 부문을 제외한 중국 국유기업의 자산 총액은 2018년 말 현재 210조 위안이다. 이중 80조 위안은 중앙정부가, 나머지는 지방정부가 관할한다. 공산당 지도부는 올해 초 국유기업이 중요한 경영상 결정과 핵심 간부 인사를 할 때 기업 내 당 조직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는 규정을 내놓아 국유기업에 대한 당의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하지만 중국 국유기업의 시급한 과제는 수익성과 효율성 제고다. 국유기업은 지난해 1조 5000억 위안의 순이익을 올렸지만, 그 수익률은 0.7%에 불과하다. 중국 정부는 민간 자본과 외국 자본을 국영기업에 끌어들이는 ‘혼합 소유제 개혁’ 등으로 국영기업의 체질을 강화하려고 애쓰지만 역부족이다. 반면 중국에서 민간기업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60%, 고용의 80%를 담당하며 경제성장을 이끌어왔다. 전체 상장기업 수의 60% 가량이 민간기업이다. 중국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첨단산업 육성책인 ‘중국제조 2025’의 첨병 역할도 민간기업이 맡고 있다. 이런 마당에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국진민퇴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국진민퇴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국진민퇴 논란은 2018년 9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당시 회장이 전격적으로 “1년 뒤 은퇴하겠다”고 밝히면서 불거졌다. 마 회장의 갑작스런 퇴진 선언을 놓고 중국 정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일었다.이후 우샤오후이(吳小暉) 안방(安邦)보험 회장, 예젠밍(葉簡明) 화신(華信)에너지 창업자 등 굴지의 민간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줄줄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시장에선 이들 기업이 국유은행의 전폭적인 후원으로 성장한 점을 감안할 때 태자당(당정군 고위관료 자제그룹)의 지원을 받은 것 아니냐는 소문이 나돌았다. ‘홍색귀족’으로 불리는 태자당을 등에 업은 이들 기업이 국유기업 자산을 헐값에 매입하고 민간기업을 강제로 인수해 덩치를 불리는 등 전횡을 일삼자 이들 기업에 칼날을 들이대게 됐다는 얘기다. 당시 반(反)중 성향의 홍콩 빈과일보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안방보험과 화신에너지, 완다(萬達), 하이항(海航·HNA), 푸싱(復星), 밍톈(明天), 센추리(世紀金源) 등 태자당과 연루된 7개 그룹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문이 커지자 그해 말 시 주석이 직접 나서 “민간기업을 보호하고 성장을 지원하겠다”며 진화하며 국진민퇴 논란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유기업이 또다시 민간기업을 헐값에 사들이면서 민간경제가 위축되고 국유경제만 비대해지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일각에서는 시 주석의 ‘정적제거용’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에 경영권이 바뀐 9개 회사는 부패 혐의로 중국 모처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샤오젠화(肖建華) 회장이 지배하고 있는 밍톈(明天)그룹 계열사라고 전했다. 샤오 회장은 복잡한 지분 거래를 통해 100여개 상장기업을 거느린 중국 재계의 거물이었다. 그가 성장한 배경에는 태자당 같은 든든한 뒷배가 있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하지만 그는 2017년 1월 휠체어를 타고 머리가 가려진 채 정체불명의 남자들에 의해 홍콩 호텔에서 어디론가 옮겨진 이후 공개 석상에서 사라졌고 중국 본토에서 뇌물 제공과 자금 세탁, 불법 대출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샤오 회장의 조사설은 그가 태자당과 연루돼 있기 때문에 타깃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이 자신의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들이댄 사정의 칼날을 피해가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가 이번 조치를 통해 샤오 회장이 금융계에 갖고 있는 영향력을 완전히 없애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SCMP는 앞서 샤오 회장이 자신은 뒤에 숨고 대리인들을 앞세워 직간접적으로 다수의 금융회사를 지배하는 것에 대해 중국 당국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협하는 심각한 요인으로 보고 우려해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5월 유동성 위기에 몰린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의 바오상(包商)은행에도 비슷한 조치를 취했다. 조사 결과 샤오 회장이 이 은행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은 경영권을 박탈해 접수한 뒤 채무 조정과 증자 등 구조조정을 통해 바오상은행을 국유화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도끼 전 소속사 일리네어레코즈, 귀금속 대금 미납 소송 승소

    도끼 전 소속사 일리네어레코즈, 귀금속 대금 미납 소송 승소

    래퍼 도끼(Dok2·본명 이준경)가 설립했던 일리네어레코즈가 귀금속 업체와의 물품 대금 청구 소송에서 승소했다. 22일 서울남부지법 민사15단독 강민정 판사는 미국 소재 귀금속 업체 A사가 도끼의 과거 소속사 일리네어레코즈를 상대로 제기한 물품 대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A사는 도끼가 지난 2018년 A사로부터 20만6000여달러(약 2억4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구매한 뒤 이 중 3만5000여달러(약 4천만원)어치의 대금을 지불하지 않았다며 도끼가 대표로 있던 일리네어레코즈를 상대로 지난해 10월 소송을 제기했다. A사는 “도끼가 평소 방송과 언론을 통해 일리네어레코즈의 경영자임을 알려왔다”며 “도끼가 일리네어레코즈를 대표한다고 믿고 계약을 했으니 일리네어레코즈가 미납 물품 대금을 갚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도끼가 A사와 거래할 당시 소속사를 대표하는 것으로 오인할만한 명칭을 사용하지 않았고, 오히려 명세서에는 예명만 기재했다”며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 재판부는 “A사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일리네어레코즈가 도끼의 물품 대금 채무를 인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도끼의 전 소속사 일리네어레코즈는 도끼가 A사에 진 채무를 갚을 필요가 없어졌다. 도끼는 지난해 11월 일리네어레코즈 대표직에서 물러났으며 올해 2월 회사를 떠났다. 도끼가 떠난 일리네어레코즈는 이달 초 폐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애플 “10년 내 탄소배출 ‘0’ 달성” 선언

    애플 “10년 내 탄소배출 ‘0’ 달성” 선언

    미국 애플이 전 세계 협력업체들과 함께 오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제로’(0)로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특히 국내 SK하이닉스도 동참해 청정에너지로 생산한 부품을 공급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애플은 21일(현지시간) ‘2020 환경보호 성과보고서’를 통해 “애플에서 판매하는 모든 기기는 향후 10년 동안 탄소가 대기 중으로 방출되지 않는 방식으로 생산될 것”이라며 기후변화에 맞서기 위한 ‘탄소 중립’ 계획을 밝혔다. 탄소 중립은 배출한 양만큼의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다시 흡수해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뜻한다. 이 계획에는 해외 공급망을 포함해 전 세계 협력업체들과 함께 탄소 배출량을 75% 줄이고 나머지 25%에 대해서는 탄소 제거 솔루션을 개발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애플은 현재도 탄소 중립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애플워치 등의 제품은 이미 일부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혁신은 지구를 위해서만 좋은 것이 아니라 우리 제품을 보다 에너지 효율적으로 만들고 청정 에너지원을 온라인으로 이끌어올 수 있다”며 “혁신적 잠재력과 일자리 창출, 오래가는 경제 성장의 시대에 기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플 제품 대부분이 중국에서 생산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계획은 애플 협력업체들이 부품이나 제품을 생산할 때 재생에너지로 만들어진 전기를 이용토록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애플은 이날 17개국 71개 기업이 100% 청정에너지로 애플 제품을 생산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애플과 계속 협력하길 원하는 중국 제조업체들은 운영 전략을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에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 전자상거래기업 아마존 등 IT 대기업들도 앞서 탄소 감축을 선언한 바 있다. MS는 지난 1월 2030년까지 탄소 배출 마이너스(-)를 달성하고 2050년까지 1975년 이 회사가 설립된 이래 배출한 탄소를 모두 제거하겠다고 선언했다. 아마존도 지난해 204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전기 배달 트럭 10만대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는 지난 2월 개인 재산 100억달러(약 12조원)를 털어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기금을 조성하겠다고도 밝힌 바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링크트인, 코로나19 한파에 대량 감원

    링크트인, 코로나19 한파에 대량 감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소유한 구인·구직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링크트인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를 비켜가지 못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전문직 종사자들의 채용을 알선하는 링크트인은 21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따른 채용 한파로 직원의 6%에 이르는 96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라이언 로즐랜스키 링크트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 판매 및 인재 확보팀에서 이같은 규모의 감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구인 수요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쳐왔다고 로즐랜스키 CEO는 감원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온라인 채용사이트인 집리쿠르터도 앞서 지난 3월 전체 인력 3분의 1에 해당하는 400명의 노동자를 감원한 바 있다. 로즐랜스키 CEO는 “링크트인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에 면역이 돼 있지 않다”며 예전 같은 규모로 채용하는 회사들이 줄면서 자사의 채용 서비스 사업이 계속 영향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다만 추가적인 감원 계획은 없다고 그는 밝혔다. 링크트인은 이번에 해고되는 미국 직원들에게 최소 10주 치 임금을 퇴직 수당으로 지급하고 12개월간 의료보험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세계 200여개국에 6억 90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링크트인은 광고와 채용 담당자들이 지불하는 수수료를 주 수입원으로 삼아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환자 수가 치솟고 실업률도 지난달 사상 최대 수준인 11.1%까지 올라가는 등 미국의 고용시장 경기는 꽁꽁 얼어붙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3월까지만 해도 미국의 실업률은 50년 만의 최저 수준인 3.5% 안팎을 유지했다. 2016년 260억달러(약 31조원)에 링크트인을 인수한 MS는 지난 4월 기업들이 광고비 지출을 줄이면서 링크트인이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월마트가 30년만에 ‘추수감사절 대목’에 문 닫는 이유는

    월마트가 30년만에 ‘추수감사절 대목’에 문 닫는 이유는

    월마트 직원들 휴식위해 추수감사절 휴무블랙프라이데이 세일 알리던 관행 끊어코로나19 보너스 올해 3차례 1조원 넘겨오프라인 매장 인파 몰리는 예년과 다르고온라인 매출 올라 ‘타격 제한적’ 판단한 듯월마트가 30년여년 만에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시작하는 오는 추수감사절(11월 26일)에 문을 닫기로 했다. 코로나19로 고생한 직원들을 격려하는 차원이라고 밝혔지만 온라인 매출이 매장을 압도하는 세태변화 역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존 퍼너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에 월마트 매장의 문을 닫고 8월에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고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월마트는 1980년대 후반부터 매년 추수감사절에 매장을 운영했고, 연중 휴일은 크리스마스가 유일했다. 추수감사절 휴무는 텍사스주의 한 매장에서 일하는 케빈 칼리일의 제안에서 시작됐다고 퍼너는 전했다. 퍼너는 “직원들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집에서 하루를 즐기기를 원한다”고 했다. 또 월마트와 샘스클럽은 이날 직원들에게 8월 급여에 총 4억 2800만 달러(약 5100억원) 상당의 보너스를 추가로 지급한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4월과 6월에 이어 세번째 지급하는 특별상여금으로, 3차례 지급한 총액은 11억 달러(1조 3000억원)다.월마트는 지난해 추수감사절 새벽 6시부터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시작했지만 올해는 당일에 할인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월마트가 과감하게 이런 결정을 내린 데는 코로나19로 인해 매장 방문객이 줄어드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예년처럼 인파가 새벽부터 줄을 섰다가 매장문을 여는 것과 동시에 물밀듯이 매장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장면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게다가 온라인의 파괴력은 오프라인을 넘어선지 오래다. 특히 월마트는 각종 공세로 최근 온라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실제 코로나19 사태에도 올해 2~4월 월마트의 매출은 1346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6%나 증가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아마존, 타깃 등 경쟁자들의 실적이 저조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회원제 배달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을 벤치마킹했고, 넓은 주차장을 이용해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구매하면 직원들이 주차장에서 차량의 트렁크에 물건을 실어주는 ‘픽업서비스’를 도입했다. 결과 코로나19 국면에서 월마트는 외려 23만 5000명의 직원을 추가로 채용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경제 블로그] 손톱 밑 가시 빼기?… 롯데물산 상속지분 정리한 신동빈 속내

    [경제 블로그] 손톱 밑 가시 빼기?… 롯데물산 상속지분 정리한 신동빈 속내

    ‘손톱 밑 가시’를 제거하자는 마음이었을 겁니다. 신격호 전 명예회장이 지난 1월 별세한 뒤 이달 말까지 유산 상속을 마쳐야 하는 롯데그룹 총수 일가 이야깁니다. 복잡한 이해관계가 있어 정리가 쉽지 않은데도 유독 비상장사인 롯데물산 지분은 자식들 사이에 빠르게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여기에는 아직 끝나지 않은 롯데 ‘형제의 난’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경영권 상관없는 신영자·신동주 지분 소각 21일 재계에 따르면 신 전 명예회장의 유산은 알려진 것만 1조원에 이릅니다. 상속자는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신동주 에스디제이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유미 전 롯데호텔 고문입니다. 상속 지분 가운데 분할 비율이 정리된 것은 롯데물산뿐입니다. 신 전 명예회장의 지분(6.90%)을 신영자(3.44%) 이사장과 신동주·신동빈(각 1.73%) 회장이 나눴습니다. 신유미 전 고문은 한국 롯데에서 점점 손을 떼고 있어 롯데물산 지분 대신 다른 걸 요구한 것으로 전해져 물산 지분은 상속받지 않았습니다. 롯데물산은 일단 상장사가 아닙니다. 배당도 지난 38년간 당기순익의 0.2% 수준만 했을 정도로 거의 없죠. 신영자 이사장과 신동주 회장은 상속받은 지분율로는 경영에 개입할 수도 없어 현금을 챙기는 게 좋지만 신동빈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은 일본 롯데홀딩스가 지배하기에 신 회장이 굳이 두 사람의 지분을 인수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물산은 지난 5월 유상감자를 통해 두 사람의 지분을 소각했고, 두 사람에게 각각 현금 1149억원과 579억원을 챙겨 줬습니다. 이미 롯데그룹 정점에 오른 신동빈 회장이 굳이 왜 이런 결정을 내렸을까요.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롯데 형제의 난 때문입니다. 5년 전 촉발된 신동주, 신동빈 형제 간 갈등은 신동빈 회장의 승리로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신동주 회장은 여전히 일본에서 지속적으로 동생을 견제하고 있지요. 지난 6월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의 이사 해임건도 제출했습니다. 신동주 회장이 이사 해임안 건의 등을 포함해 신동빈 회장을 공격하기 위해 일본에서 ‘킹크로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말도 나옵니다. ●백척간두 롯데, ‘형제의 난’도 정리될까 이달 말까지 상속은 모두 이뤄질 겁니다. 상속이 이뤄진 뒤에도 신동주 회장이 경영권을 뒤집을 가능성은 ‘제로’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신동주 회장이 포기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런 형은 동생에게는 손톱 밑 가시처럼 느껴질 겁니다. 처리할 수만 있다면 신동주 회장이 가진 지분을 모두 사서 지루한 싸움을 끝내고 싶은 게 신동빈 회장의 심경일 겁니다. 코로나19로 롯데는 백척간두에 서 있습니다. 수십만 롯데 임직원과 더 많은 주주들을 위해서라도 이젠 불필요한 갈등이 정리되길 바랍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경제블로그]손톱 밑 가시빼기?…롯데물산 상속지분 정리한 신동빈 속내

    [경제블로그]손톱 밑 가시빼기?…롯데물산 상속지분 정리한 신동빈 속내

    ‘손톱 밑 가시’를 제거하자는 마음이었을 겁니다. 신격호 전 명예회장이 지난 1월 별세한 뒤 이달 말까지 유산 상속을 마쳐야 하는 롯데그룹 총수 일가 이야깁니다. 복잡한 이해관계가 있어 정리가 쉽지 않은데도 유독 비상장사인 롯데물산 지분은 자식들 사이에 빠르게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여기에는 아직 끝나지 않은 롯데 ‘형제의 난’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신 전 명예회장의 유산은 알려진 것만 1조원에 이릅니다. 상속자는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신동주 에스디제이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유미 전 롯데호텔 고문입니다. 상속 지분 가운데 분할 비율이 정리된 것은 롯데물산뿐입니다. 신 전 명예회장의 지분(6.90%)을 신영자(3.44%) 이사장과 신동주·신동빈(각 1.73%) 회장이 나눴습니다. 신유미 전 고문은 한국 롯데에서 점점 손을 떼고 있어 롯데물산 지분 대신 다른 걸 요구한 것으로 전해져 물산 지분은 상속받지 않았습니다. 롯데물산은 일단 상장사가 아닙니다. 배당도 지난 38년간 당기순익의 0.2% 수준만 했을 정도로 거의 없죠. 신영자 이사장과 신동주 회장은 상속받은 지분율로는 경영에 개입할 수도 없어 현금을 챙기는 게 좋지만 신동빈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은 일본 롯데홀딩스가 지배하기에 신 회장이 굳이 두 사람의 지분을 인수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물산은 지난 5월 유상감자를 통해 두 사람의 지분을 소각했고, 두 사람에게 각각 현금 1149억원과 579억원을 챙겨 줬습니다. 이미 롯데그룹 정점에 오른 신동빈 회장이 굳이 왜 이런 결정을 내렸을까요.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롯데 형제의 난 때문입니다. 5년 전 촉발된 신동주, 신동빈 형제 간 갈등은 신동빈 회장의 승리로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신동주 회장은 여전히 일본에서 지속적으로 동생을 견제하고 있지요. 지난 6월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의 이사 해임건도 제출했습니다. 신동주 회장이 이사 해임안 건의 등을 포함해 신동빈 회장을 공격하기 위해 일본에서 ‘킹크로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말도 나옵니다. 이달 말까지 상속은 모두 이뤄질 겁니다. 상속이 이뤄진 뒤에도 신동주 회장이 경영권을 뒤집을 가능성은 ‘제로’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신동주 회장이 포기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런 형은 동생에게는 손톱 밑 가시처럼 느껴질 겁니다. 처리할 수만 있다면 신동주 회장이 가진 지분을 모두 사서 지루한 싸움을 끝내고 싶은 게 신동빈 회장의 심경일 겁니다. 코로나19로 롯데는 백척간두에 서 있습니다. 수십만 롯데 임직원과 더 많은 주주들을 위해서라도 이젠 불필요한 갈등이 정리되길 바랍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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