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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U+ 새 수장 황현식… 첫 내부 승진, 하현회 부회장은 36년 만에 LG 떠나

    LGU+ 새 수장 황현식… 첫 내부 승진, 하현회 부회장은 36년 만에 LG 떠나

    구광모 LG 회장의 ‘실용 경영’을 가속화할 정기 사장단·임원 인사가 25~26일 계열사별로 단행된다. 이번 LG 인사의 주요 변수는 구본준 ㈜LG 고문의 계열 분리다. 구 고문의 최측근인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25일 퇴진 결정을 내리면서 ‘부회장단 4명 체제’에 변화가 생겼고 LG유플러스는 새 수장을 맞았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황현식(58) 컨슈머사업총괄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황 사장은 지난해 11월 말 정기 인사에서 LG그룹에서 유일하게 사장으로 승진하며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주목을 받아 왔다. 1999년 LG텔레콤으로 입사한 황 사장은 통신 시장에 대한 이해가 깊은 ‘영업통’으로 모바일 사업에서 성과를 내왔고 온화한 리더십으로 직원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 내부에서 CEO가 배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내년 3월 말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었던 하 부회장은 구 고문이 ㈜LG 지분 7.72%로 LG상사와 LG하우시스, 판토스 등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독립하면서 이에 합류할 것으로 관측된다. 분리되는 계열사의 CEO를 맡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하 부회장은 구 고문이 ㈜LG 부회장을 지낼 때 ㈜LG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함께 호흡을 맞추다 LG유플러스로 자리를 옮겼다. 구 고문의 계열 분리안은 26일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36년 만에 LG에서 떠나기로 한 하 부회장의 용퇴로 2018년 6월 구 회장 취임 당시 6명이던 LG 부회장단은 3명으로 줄게 됐다. 권영수 LG그룹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등은 각 계열사의 실적이 좋아 유임 관측이 우세하다. 일각에서는 올해 ‘깜짝 실적’을 이끈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LG전자는 올해 사상 처음 3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권 사장이 CEO가 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부회장 승진은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나온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법정 간 ‘항공 빅딜’… “생존 자금 지원” vs “경영권 방어용”

    법정 간 ‘항공 빅딜’… “생존 자금 지원” vs “경영권 방어용”

    ‘생존을 위한 경영자금 지원이냐, 경영권 분쟁에 악용하기 위한 수단이냐.’ 산업계의 ‘뜨거운 감자’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문제가 첫 분기점에 섰다. 조원태 회장과 경영권을 놓고 다투는 사모펀드 KCGI(일명 강성부 펀드)가 “대한항공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산업은행에 유상증자하기로 한 건 부당하다”며 낸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 결과가 곧 나올 가능성이 높아서다. 만약 법원이 KCGI의 손을 들어 준다면 양대 항공사 통합 계획은 백지상태로 돌아간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 이승련)는 25일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의 심문을 진행했다. 법원은 늦어도 다음달 1일까지는 가처분 인용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산은이 2일 한진칼에 유상증자 자금 5000억원을 납입하기로 돼 있기 때문이다. 재판부의 판단은 신주 발행 목적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앞서 한진칼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할 신주를 산은에 넘기고 5000억원을 받기로 했다. 이 자금을 포함해 총 8000억원을 종잣돈 삼아 대한항공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을 사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산은은 한진칼 주식 10.66%를 확보하게 된다. 상법 418조 2항에는 주주 외의 자에게 신주 배정은 ‘신기술의 도입, 재무구조의 개선 등 회사의 경영상 목적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다. 한진칼 정관에는 더 구체적으로 ‘긴급한 자금 조달이 필요할 때’ 신주를 발행할 수 있다고 돼 있다. KCGI는 한진칼의 부채비율이 103%로 높지 않다고 강조한다. 이번 유상증자가 재무 개선 등의 목적보다 경영권 분쟁 중인 조 회장이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는 주장이다. 이날 심문에서 KCGI 측 변호사는 “아시아나는 부채가 12조원에 달하는 부실회사로 현대산업개발은 1조 5000억원에 인수하는 것도 거부했다”고 전제한 뒤 “(조 회장 등이) 이 회사를 1조 8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한 건 배임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한진칼과 산업은행은 국내 항공산업을 재편해 살아남으려면 자금이 필요하다고 말한다.KCGI는 최근 나온 판례에 기대하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해 정보기술(IT)기기 종합판매업체인 ‘피씨디렉트’를 대상으로 유에스알이 제기한 신주 발행 무효확인 소송에서 “경영권 방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제3자에게 신주를 배정하는 건 주주의 신주인수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원심을 확정했다. 권재열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신주발행이 기존 주주 이익을 해친다고 보기에 법원에서는 원칙적으로 허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한진그룹 변호사는 심문에서 “항공산업은 정부가 개입하지 않으면 공멸할 것”이라면서 신주 발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처분이 인용되면 항공산업이 무너져 10만명의 일자리가 흔들릴 것이라는 주장이다.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판례를 보면 신주 발행 목적이 경영권 보호에만 있지 않고 복합적이라면 재판부가 어디에 중점을 두는지에 따라 허용하기도 하고, 불허하기도 했다”면서 “한진칼 건은 항공산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어 가처분 신청을 기각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외에 다른) 대안이 얼마나 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희망·행복 주는 기업] 한화, 협력사의 내일 위해 내 일처럼 ‘상생’

    [희망·행복 주는 기업] 한화, 협력사의 내일 위해 내 일처럼 ‘상생’

    한화그룹은 협력사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김승연 회장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협력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는 최근 신한은행과 2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 협약을 체결해 우리은행, 산업은행까지 금융기관 총 3곳에서 51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운영 중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들이 경영자금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란 설명이다. ㈜한화 무역부문도 중소 협력업체의 해외 사업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한 협력업체 가운데 ㈜다원시스는 430억원 규모의 ‘미얀마 객차 100량 공급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한화솔루션은 주요 협력사의 에너지 효율성 향상을 위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화토탈도 설비, 연구, 품질 관리 등의 분야에서 협력사와 교류를 이어 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협력사와 함께 상생협회를 운영하면서 경영 현황을 공유하고 기술력 향상과 제품 개발을 지원한다. 한화건설은 협력사 210곳과 온라인으로 공정거래 협약 체결을 완료하기도 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하현회 퇴진...내부 출신 첫 수장 맞은 LG유플러스

    하현회 퇴진...내부 출신 첫 수장 맞은 LG유플러스

    구광모 LG 회장의 ‘실용 경영’을 가속화할 정기 사장단·임원 인사가 25~26일 계열사별로 단행된다. 이번 LG 인사의 주요 변수는 구본준 ㈜LG 고문의 계열 분리다. 구 고문의 최측근인 하현회(사진) LG유플러스 부회장이 25일 퇴진 결정을 내리면서 ‘부회장단 4명 체제’에 변화가 생겼고 LG유플러스는 새 수장을 맞게 됐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황현식(58) 컨슈머사업총괄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황 사장은 지난해 11월 말 정기 인사에서 LG그룹에서 유일하게 사장으로 승진하며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주목을 받아 왔다. 1999년 LG텔레콤으로 입사한 황 사장은 통신 시장에 대한 이해가 깊은 ‘영업통’으로 모바일 사업에서 성과를 내왔고 온화한 리더십으로 직원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 내부에서 CEO가 배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TE 시대 진입할 때 업계 최초로 전국망을 구축하며 경쟁사와의 격차를 바짝 좁혔던 것처럼 적극적으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통신 전문가인 황 사장을 CEO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내년 3월 말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었던 하 부회장은 구 고문이 ㈜LG 지분 7.72%로 LG상사와 LG하우시스, 판토스 등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독립하면서 이에 합류할 것으로 관측된다. 분리되는 계열사의 CEO를 맡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하 부회장은 구 고문이 ㈜LG 부회장을 지낼 때 ㈜LG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함께 호흡을 맞추다 LG유플러스로 자리를 옮겼다. 구 고문의 계열 분리안은 26일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36년만에 LG에서 떠나기로 한 하 부회장의 용퇴로 2018년 6월 구 회장 취임 당시 6명이던 LG 부회장단은 3명으로 줄게 됐다. 권영수 LG그룹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등은 각 계열사의 실적이 좋아 유임 관측이 우세하다. 일각에서는 올해 ‘깜짝 실적’을 이끈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LG전자는 올해 사상 처음 3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권 사장이 CEO가 된지 1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부회장 승진은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나온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눈에 보이지 않는 서비스의 가치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눈에 보이지 않는 서비스의 가치

    소비의 패턴이 바뀌고 있다고 한다. 물건을 사서 ‘소유’하기보다는 ‘경험’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얻는 데 소비하는 경향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된다는 것이다. 마케팅에 문외한인 의사도 여러 번 듣는 이야기이니 이미 대세인 모양이다.  의료 서비스는 그 특성상 능동적으로 선택해서 소비하는 재화라고 보기는 어렵고, 그 결과물을 ‘소유’하는 것도 아니요, 대개는 썩 유쾌한 ‘경험’인 것도 아니다. ‘소유’냐 ‘경험’이냐의 시각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비슷한 방식으로 ‘눈에 보이는 것’과 ‘눈에 잘 안 보이는 것’으로 나눌 수는 있을 것 같다. 눈에 보이는 서비스는 ‘약’이라는 물건과 ‘기계’라는 물건으로 형상화되는 것들이다. 표준화돼 있고, 품질 관리가 가능하며, 명확한 결과물이 남는 그런 서비스들은 가격을 매기기도 비교적 쉽다. 그러나 간호사의 돌봄과 의사의 진료는 어떨까. 표준화와 질 관리는 필요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문제는 이런 눈에 보이지 않는 서비스들은 그 가치를 인정받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베스트셀러 ‘어떻게 죽을 것인가’의 저자이자 의사인 아툴 가완디는 노인의학 전문가들의 진료를 참관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서비스의 가치를 깨닫는다. ‘처방약들을 더 단순하게 조절하고, 관절염을 관리하기 위해 세심히 지켜봤으며, 반드시 발톱을 손질하게끔 하고, 매끼 식사를 잘 챙기도록 하고, 고립이 의심되는 징후가 없는지’ 챙기는 것만으로도 노인의 장애와 우울의 빈도를 줄일 수 있던 놀라운 성과에 주목했다. 만약 이러한 노인병 전문팀의 서비스가 ‘자동 노쇠 방지 장치’라는 이름의 의료기기라면, 노년의 건강을 유지하게 해 주는 이 장치를 모든 노인이 착용해야 한다는 캠페인이 시작되고 장치를 생산하는 회사의 주가가 치솟았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미국의 공보험인 메디케어에서 노인병 전문팀 서비스의 비용을 부담하지 않았기에 많은 노인병 클리닉은 문을 닫아야 했다.  우리 현실은 어떨까. 지난 9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에서는 재정부담을 이유로 ‘입원환자 전담 전문의 관리료’ 신설을 부결시켰다. 종합병원에서 전문의는 대부분 외래진료와 수술, 시술을 담당하며, 입원환자 진료는 대개 수련 중인 전공의가 담당한다. 그러나 전공의는 한 달마다 담당이 바뀌고 수술이나 시술을 배우기 위해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많아 병동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할 때 적절한 조치가 어렵다는 문제가 자주 제기되어 왔다. 반면 좀더 경험이 많은 전문의가 별도로 병동에 상주하면서 한 번 더 회진을 돌고 처방과 치료 계획을 체계적으로 검토할 때 안전사고나 재입원, 합병증의 위험이 의미 있게 감소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노동자, 농민, 경영자, 시민단체 등이 포함된 건정심은 이러한 비용을 부담하기를 거부했다. 만약 수술합병증을 줄여 주는 ‘합병증 감소장치’라는 의료기기에 대한 심사라면 건정심의 결정은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약도 아니고 고가의 장비도 아니며 대단한 신기술이 들어간 것도 아닌, 의료인의 노동에 대한 평가는 박하기 짝이 없었다.  ‘소유’보다 ‘경험’이 중시되는 요즘의 트렌드는 ‘경험’이 주는 가치가 더 크다고 여겨지는 데서 시작되었다. 즉 재화 생산에 들어가는 원가보다 그것이 만들어 내는 가치에 더 집중하는 것이 새로운 시대의 문화라고 할 수 있겠다. 의료서비스 역시 눈에 보이는 약과 장비에 들어가는 원가만큼이나 직접 환자를 대면하는 의료인이 만들어 내는 가치에 주목한다면 어떨까. 경험이 주는 무형의 가치가 인정받게 되면서 보다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교육, 공연, 네트워킹 등의 서비스는 점점 다채로워지고 그 질 또한 향상되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의료서비스 역시 그러한 선순환을 타고 환자의 필요에 맞게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 무리한 희망일까.
  • LS 3세 구본혁 다시 ‘예스코’ 대표에… ‘구자엽 장남’ 구본규도 엠트론 CEO로

    LS 3세 구본혁 다시 ‘예스코’ 대표에… ‘구자엽 장남’ 구본규도 엠트론 CEO로

    올해 초 대표이사에 올랐다가 경영수업을 이유로 열흘 만에 자진 사임했던 LS 총수 일가 3세 구본혁(43) 예스코홀딩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다시 대표이사가 됐다. LS그룹은 구 사장을 포함해 부사장(1명), 전무(6명), 상무(10명), 신규 이사 선임(13명) 등 총 31명의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구 사장은 고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의 장남으로 2003년 LS전선에 입사한 뒤 ㈜LS, LS니꼬동제련에서 주로 경력을 쌓았다. 올해 초 LS 3세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에 올랐으나 경영수업을 받겠다며 자진 사임했다. 1년간 예스코홀딩스 미래사업본부장(부사장)을 맡으며 회사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주로 했다. 오너 3세로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장남인 구본규 LS엠트론 부사장은 최고운영책임자(COO)에서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됐고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장남 구동휘 ㈜LS 전무는 계열사 E1으로 이동하며 COO로 선임됐다. 정창시 예스코 사업본부장(전무)도 예스코 CEO에 선임됐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富’ 머스크 아래 게이츠

    ‘富’ 머스크 아래 게이츠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과거 세계 최고 부자의 대명사였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를 제치고 억만장자 순위 2위에 올랐다. ●머스크 142조원… 억만장자 2위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의 재산은 1279억 달러(약 142조원)로 늘어나 게이츠(1277억 달러)를 앞질렀다. 최근 테슬라의 주가 상승에 힘입은 것으로, 머스크의 재산은 올해 들어서만 1003억 달러가 늘었다. 머스크는 올해 1월에는 세계 35위 부자였지만, 10개월여 만에 기록적인 재산 증가로 2위까지 올랐다. 앞서 테슬라 주가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에 편입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지난주부터 급등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세계 주요국들이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 시기를 앞당긴다는 소식을 알리며 자연스럽게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기도 했다. ●IT업계 지각변동·기부 등 영향 한동안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지켜 왔던 게이츠는 2017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에게 1위 자리를 내준 뒤 이번에는 2위 자리도 내주게 됐다. 아마존과 같은 기업들이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세계 최고 반열에 오른 데 따른 결과이지만, 이번에는 게이츠가 2006년 설립한 빌앤멀린다게이츠 재단에 270억 달러가 넘는 돈을 기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게이츠가 지난 8년간 2위 아래로 순위로 밀린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檢, 조주빈 공범에 징역 20년·전자발찌 30년 구형

    檢, 조주빈 공범에 징역 20년·전자발찌 30년 구형

    텔레그램 성착취 동영상 공유방인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의 공범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이날 또 다른 공범 ‘부따’ 강훈(19) 재판의 증인석에 선 조씨는 자신의 혐의를 일부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한 데다 죄질 등을 고려했을 때 중형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조성필) 심리로 진행된 한모(대화명 김승민)씨의 재판에서 검찰은 “한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0년을 명령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한씨는 조씨의 지시로 청소년 피해자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 등을 받는다. 이날 같은 재판부가 진행한 강씨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조씨는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부인하고 나섰다. 조씨의 이러한 발언은 26일로 예정된 1심 선고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씨는 아동·청소년 성착취 영상물 제작·유포 등의 범죄만으로도 중형이 불가피하지만, 박사방이 범죄집단으로 인정되면 형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 검찰은 지난 19일 조씨를 중심으로 공범들이 각자 분담 역할을 했다고 보고 조씨에게 무기징역을, 다른 공범들에겐 징역 10~15년을 구형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동작구, 25일부터 구청에 현장 선별진료소 운영

    동작구, 25일부터 구청에 현장 선별진료소 운영

     서울 동작구가 25일부터 노량진 일대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구청에 현장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24일 동작구에 따르면 최근 노량진 임용고시 학원 집단감염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동작구는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중앙방역대책본부,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지난 23일 합동회의를 열었고, 현장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현장 선별진료소는 동작구 노량진동 장승배기로에 있는 동작구청 주차장에 설치한다.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검사자가 늘어날 경우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선별진료소에는 워킹스루형 검체채취소 5개를 설치하고 채취인력 6명을 배치한다. 구는 주민 안내 및 신속한 검사지원을 위해 충분한 행정인력을 사전교육한 뒤 투입한다.  검사 대상은 노량진동 주민뿐 아니라 노량진 일대 학원, 교습소, 독서실, 스터디카페, 식당, 카페 등 모든 시설의 이용자·운영자·종사자다. 검사비는 무료고, 결과는 다음 날 개별 문자로 통보한다.  모현희 구 보건소장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노량진 일대 많은 주민들이 증상유무에 관계없이 현장선별진료소에 방문하셔서 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며 “강화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최소한의 외출 및 철저한 개인방역수칙 준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트럼프에 빠른 ‘손절’…바이든에 줄서기 바쁜 대기업들

    트럼프에 빠른 ‘손절’…바이든에 줄서기 바쁜 대기업들

    미국 대기업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앞 줄서기에 바쁘다. 미 연방총무청(GSA)이 바이든 인수위원회에 정권 인수 개시를 통보하는 등 차기 행정부 출범 준비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던 미 대기업들도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앞으로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최대 자동차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는 23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캘리포니아주의 자동차 연비 규제를 무효화하려는 소송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의 자동차 연비 강화 규제를 완화한 트럼프 행정부는 캘리포니아주가 자체적으로 배기가스 감축을 위해 강화한 연비규제 기준을 놓고 소송전을 진행해 왔다. GM은 도요타자동차, 피아트크라이슬러 등과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이 소송에 개입해 트럼프 행정부를 지지해왔다. GM의 이번 결정은 메리 배라 GM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다른 기업인들과 함께 바이든 당선인과 화상 회의를 한 후 나온 것이다. 배라 CEO는 이날 미 주요 환경단체 지도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바이든 당선인과 캘리포니아주, 미 자동차업계가 모든 전기화 미래로 향하는 길을 함께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소송 지지 철회 소식을 전했다. 그는 도요타와 피아트크라이슬러 등 다른 자동차회사들에도 같은 조치를 촉구하고 자신이 바이든 정부의 환경보호청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매리 니콜스 캘리포니아주 대기자원위원장과 통화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전기차 도입을 지원해 바이든 정부의 일자리 창출도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배라 CEO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보였던 태도와는 정반대다. GM은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에게 ‘오바마 시대’의 연비 규제를 완화할 것을 앞장서 주장한 회사 중 하나다. 배라 CEO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첫 주에 바로 만나 배기가스 기준 완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GM의 이번 결정은 우리나라(미국)가 세계 경쟁자들보다 앞서고 국내에서 보수 좋은 일자리를 만들며 혁신과 제조업의 리더 자리를 되찾기 위한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자였던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 창업자이자 회장인 스티븐 슈워츠먼 CEO도 이날 내놓은 성명을 통해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가 만든 강한 경제의 길을 지지했다”면서도 “다른 기업인들과 마찬가지로 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경제 재건이라는 엄청난 도전에 직면한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그의 팀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슈워츠먼 회장의 이같은 발언이 트럼프 세계에서는 그 어떤 기업인들보다도 의미있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연방총무청이 바이든 정권 인수 개시를 통보하기 전인 이날 오전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와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 겸 CEO 등 164명의 미국 기업인들이 공개 서한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 “자원과 중요 정보를 차기 행정부에 넘기지 않는 것은 미국의 공공안보와 경제를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정권 인수 절차를 서두르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조주빈 “성 착취물 ‘브랜드화’ 언급한 적 없어...저로서는 억울하다”

    조주빈 “성 착취물 ‘브랜드화’ 언급한 적 없어...저로서는 억울하다”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구속기소)이 성 착취물을 ‘브랜드화’하려고 했다는 말을 하지 않았는데 잘못 알려줬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24일 조씨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조성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범이자 측근인 ‘부따’ 강훈(18·구속기소)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검찰이 조씨에게 피해자들에게 새끼손가락을 편 채로 사진을 찍게 한 이유를 묻자, 조씨는 “제가 만든 촬영물이라는 것을 알리려는 것이지 브랜드화하려고 기획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씨는 이어 “조사 과정에서 검사들이 ‘브랜드화하려고 한 것으로 볼 수 있나’라고 묻길래 그렇게 볼 수 있다고 답했더니 검사들이 ‘앞으로 새끼손가락은 브랜드화라고 하자’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선 (다른 공범에 대한) 증인 신문에서 그렇게 얘기했더니 ‘검사도 경악했다’고 기사가 나왔는데, 저로서는 억울하다”며 “(브랜드화는) 수사기관이 제게 제시한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주장은 지난 9월 다른 공범인 한모(27·구속기소) 씨의 재판에서 했던 말과 배치된다. 그는 당시 피해자에게 새끼손가락을 펴는 등 특정 행동이나 말을 반복시킨 이유를 “제가 만든 성 착취물을 브랜드화할 요량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씨는 피해자들에게 굴욕적인 행동을 하도록 지시한 것은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의 시초격인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24·구속기소)보다 자극적인 영상을 공유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갓갓보다) 더 엄청난 촬영물이 있다고 인식시키고 싶었다”며 “갓갓의 영상이 유명한 상황에서 더 자극적으로 비춰야 하지 않을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존 케리·블링컨·설리번 ‘미국 우선주의’ 지울 베테랑들의 귀환

    존 케리·블링컨·설리번 ‘미국 우선주의’ 지울 베테랑들의 귀환

    사실상 미국 대선을 승리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정부의 외교안보 투톱에 베테랑 측근들이 기용되면서 동맹을 토대로 한 미국의 위상 복원이란 기조를 더욱 분명히 했다. 다자외교의 또다른 축인 유엔대사에도 35년 경력의 외교관을 발탁하면서 장관급으로 격상,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와 결별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을 기후 차르로 임명한 것,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의장을 재무장관에 낙점한 것도 눈에 띈다. 23일(현지시간) 바이든 인수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핵심 대선 공약의 하나인 기후변화 대응을 추진할 대통령 기후특사로 케리 전 국무장관을 지명했다. 케리 전 장관은 2004년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냈고, 오바마 행정부의 마지막 국무장관(2013∼2017년)을 역임했다. 상원의원 시절에는 외교위원장을 지냈다. 파리기후협약 체결을 주도해 2015년 미국 정부 대표로 서명한 그가 기후특사로 임명된 것은 그만큼 기후변화 대응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관련 정책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것을 한눈에 보여주는 것이다. 케리 전 장관은 오랜 공직생활 동안 기후변화 문제를 다뤄왔다. 2050년까지 미국이 탄소 배출 제로(0)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초당적 기구를 출범시켰다. 이 내용은 바이든 후보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그가 2009년 상원 외교위원장에 취임한 뒤 처음 개최한 청문회는 기후변화가 주제였다. 그는 초당적 기후변화 대응 법안 마련을 위한 협상도 이끌었다. 인수위는 “케리 전 장관은 환경 문제를 외교 우선순위로 격상시켰고 파리기후협약의 핵심 설계자였으며 손녀를 무릎 위에 올려놓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자는 역사적 협정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또 뉴욕타임스(NYT)는 핵 비확산부터 극단주의에 맞서는 활동까지 다양한 도전과제 해결에 앞장선 케리 전 장관을 “미국의 미스터 외교(America‘s Mr. Diplomacy)”로 묘사했다고 인수위는 전했다. 어쩌면 그는 바이든 후보의 이너서클을 이끌며 국정 전반에 깊숙한 조언을 하는 임무를 맡게 될지도 모른다. 외교 안보 라인을 대표하는 국무장관에는 예상대로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이 낙점됐다. 바이든 후보가 상원 외교위원장이던 2002년부터 핵심 참모로 일하다 부통령에 당선되자 함께 백악관으로 옮겨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으로 4년을 일한 측근 중 측근이다. 2013년 1월부터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의 국가안보부보좌관으로 옮겨 2년을 일했고 곧바로 국무부 부장관으로 옮겨 존 케리 당시 국무장관과 미국 외교를 진두지휘했다. 노련함이 블링컨 발탁에 핵심 배경이 됐다. 바이든이 2013년 워싱턴 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블링컨의 노력이 없었다면 이라크전의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블링컨은 슈퍼스타다. 과장이 아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4년간 나와 일하는 걸 지켜보다가 훔쳐갔다”고 극찬할 정도였다. 바이든 당선인과는 각종 외교현안에 있어 ‘이심전심’이라고 한다. 블링컨은 상원 인준을 거쳐 파리기후협약과 세계보건기구(WHO), 이란 핵합의 등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며 발을 뺀 각종 국제무대 및 합의에 미국을 되돌려놓는 역할을 맡는다.국무장관과 함께 외교안보 투톱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낙점된 제이크 설리번은 1976년생이다. 백전노장이 즐비한 외교안보 분야에서 상당히 젊은 축에 속한다. 뉴욕 타임스(NYT)에 따르면 1950년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행정부 이후 가장 젊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다. 블링컨이 2013년 오바마 당시 대통령에게 불려간 뒤 그 자리를 이어받아 바이든 당시 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이란 핵합의 타결에 중대한 역할을 하면서 존재감을 각인시켰고 ‘외교 신동’이란 별칭을 얻었다. 2016년 대선 때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외교 총책을 맡기도 했다. 젊지만 요직을 거치며 짧은 기간에 외교안보를 관장하는 경험을 쌓은 셈이다. 투 톱 외에 35년 경력의 흑인 여성 외교관 린다 토머스그린필드가 유엔대사에 발탁된 점도 눈에 띈다. 국무부에서 아프리카 담당 차관보까지 지내고 2017년 물러난 토머스그린필드는 현재 바이든 인수위원회가 구성한 전문가 그룹 ‘기관검토팀’에서 국무부 담당 팀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바이든 후보는 유엔대사를 특히 장관급으로 격상해 국가안보회의에 참석시킬 예정이라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니키 헤일리 이후 유엔대사를 장관급 직책에서 제외했다. 이번 인선은 초대 국무장관으로 공직 경험이 없었던 엑손모빌 최고경영자 렉스 틸러슨을 임명했다가 충돌을 일으킨 트럼프 행정부와도 대조를 이룬다. 바이든 후보는 성명을 내고 “국가안보와 외교정책에 있어 흘려보낼 시간이 없다”며 “취임 첫날부터 (국제무대) 테이블의 상석에 미국의 자리를 되찾아오고 세계를 최대 도전에 맞서도록 결집시키고 우리 안보와 번영,가치를 증진하도록 나를 돕는 데 준비된 팀이 필요한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WP는 “외교정책과 국가안보에 대한 경험을 강조한 인사”라면서 “3명 모두 정부 고위직에서 오래 일한 경험과 제도에 대한 깊은 존중을 가진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NYT도 “블링컨과 설리번은 공통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좋은 친구 사이로 외교사안에 있어 바이든의 목소리가 돼 왔다”면서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기조에 대한 공격을 주도한 것도 이들”이라고 전했다. 한편 초대 재무장관에는 재닛 옐런(74)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낙점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옐런 전 의장은 최초의 여성 재무장관이 된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옐런 전 의장은 2014년 2월 오바마 당시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여성으로는 처음 연준 의장에 올랐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후임으로 제롬 파월 현 의장을 선택함으로써 2018년 2월 단임으로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최정우 포스코 회장 연임 도전

    최정우 포스코 회장 연임 도전

    내년 3월 임기가 종료되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연임 의사를 공식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의 연임 의사에 따라 이사회는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를 운영키로 결의한 뒤 자격 심사에 들어갔다.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된 CEO 후보추천위가 한 달 정도 자격 심사를 진행한 뒤 이를 통과하면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된다. 내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임기 3년의 회장으로 최종 확정된다. 역대 포스코 회장 대부분이 연임에 성공한 만큼 최 회장도 연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최정우 포스코 회장, 연임 도전

    최정우 포스코 회장, 연임 도전

    내년 3월 임기가 종료되는 최정우(사진) 포스코 회장이 연임 의사를 공식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의 연임 의사에 따라 이사회는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를 운영키로 결의한 뒤 자격 심사에 들어갔다.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된 CEO 후보추천위가 한 달 정도 자격 심사를 진행한 뒤 이를 통과하면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된다. 내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임기 3년의 회장으로 최종 확정된다. 역대 포스코 회장 대부분이 연임에 성공한 만큼 최 회장도 연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이인영 “남북 경협 예상보다 빠를 수도…기업·정부 정기 협의 제안”

    이인영 “남북 경협 예상보다 빠를 수도…기업·정부 정기 협의 제안”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3일 “남북 경협의 문제는 먼 미래의 문제보다 예상보다 좀 더 빠르게 시작될 가능성도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남북 경협 관련 경제계 인사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앞으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고 비핵화 협상에 진전도 있고 그런 과정에서 대북 제재의 유연성이 만들어지는 기회가 생길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미국 대선 결과가 정세 변화의 중요 변곡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북한의 핵능력 감축을 조건으로 정상회담의 여지를 남겨두었고 대북 제재에 대한 강화와 완화의 적절한 배합을 통해 북한에 미래 비전을 제시할 필요성을 언급했다”며 “대북 정책에서 더 유연한 접근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북한도 내년 1월 예정된 8차 당대회를 계기로 경제 발전을 지금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의 우선적 목표로 둘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올해 코로나19와 제재, 자연재해 삼중고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북한은 내년에 경제적 성과 창출에 훨씬 더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다른 어떤 나라 앞서서 북한을 남북 간 협력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만드는 전략적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며 “작은 정세에서 큰 정세로의 변환기에 정부와 기업이 서로 역할 분담을 통해서 남북 경협의 시간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정부는 남북 경협 리스크 극복 요인 등 경협 환경을 마련하고 북한 지역에 개별관광과 철도·도로 연결, 개성공단 사업 재개 등을 착실히 준비하며 작지만 호혜적인 경협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은 코로나19 환경 속에서 여러 어려움 있겠지만 산업혁명 4.0 시대, 남북경협 2.0 시대를 열어나가 주셔야 한다”며 “기업이 새로운 남북 번영의 시대, 어떤 면에서 K-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는 주역이 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남북 경협 비전과 대응을 위한 ‘기업-정부 정기 협의’를 제안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 2년간 남북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하지 못해 저희도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기업은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한다. 남북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해 가기를 저희도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2018년 9월 남북 정상회담 당시 평양 방문에 동행했던 기업들을 중심으로 삼성·SK·LG·현대 등 4대 기업과 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단체, 현대아산·개성공단 기업 협회 등 남북경협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인용 사장 외에 박영춘 SK 부사장,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 이보성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장, 이백훈 현대아산 대표이사, 정창화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 등이 자리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獨, 여성 임원 할당제 의무 도입… 기업들은 ‘시큰둥’

    獨, 여성 임원 할당제 의무 도입… 기업들은 ‘시큰둥’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집권 연정이 상장 기업이 반드시 여성 임원을 두도록 하는 의무 할당제 도입에 합의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집권 15년째인 메르켈 총리가 독일 직장에서 양성 평등을 향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는 평가를 받는다. 집권 중도 우파 기민당(CDP)과 중도 좌파 사민당(SDP) 등은 3명 이상인 경영 이사회에 최소한 한 명의 여성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합의했다. 여성 임원이 없는 기업은 합당한 이유가 없으면 제재를 받게 된다. 독일 대기업 이사회의 양성 균형은 수년 동안 토론의 주제였다. 프란치스카 기파이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번 합의는 역사적인 약진이라고 불렀다. 그는 기업이 자발적으로 여성 임원을 더 채용하도록 격려한 정책이 실패했다며 “(여성 임원 할당제로) 우리는 여성 없는 대기업 경영진 시대를 종식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내년에 물러나는 메르켈 총리의 유력한 후임자로 거론되는 올라프 숄츠 재무장관은 “마침내 기민당과 기업 이사회의 여성 할당 문제에 결론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숄츠 장관이 속한 기민당은 이를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마르셀 프라츠셔 독일경제연구소(DIW) 대표는 “독일에서의 평등과 평등한 기회를 위한 중요한 걸음”이라며 “대기업들에 강력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녹색당은 “이제는 구속력 있는 여성 할당제가 도입될 시기”라면서도 이번 정부 안에 대해 “최소”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사 숫자가 아무리 많아도 여성을 단 1명만 두는 편법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업계는 이 합의안에 시큰둥했다. 이들은 할당제는 기업 내부 일에 대한 불필요한 간섭이라거나 이사회에 들어갈 자격을 갖춘 여성 후보자가 부족하다고 주장한다. 독일에서는 지난해 10월 소프트웨어 기업인 SAP의 공동 최고경영자(CEO)에 제니퍼 모건이 오르면서 기업에서 여성이 유리천장을 깼다며 주목을 받았다. 우량 기업의 첫 여성 CEO였던 모건은 6개월 만인 지난 4월 물러났다. 독일 닥스 상장 기업의 이사회에서 여성 비율은 12.8%이다. 이는 미국의 28.6%, 스웨덴 24.9%, 영국의 24.5%보다 훨씬 낮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인구 대비 최소 확진자 기록… V보다 빠른 광진의 ‘방역 V’

    인구 대비 최소 확진자 기록… V보다 빠른 광진의 ‘방역 V’

    “촘촘한 방역체계를 구축해도 틈새는 있기 마련입니다. 이 틈새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여부가 달라집니다.” 김선갑 서울 광진구청장은 지난 17일 구청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광진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인구수 대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장 적다”며 이렇게 말했다. 광진구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기준 총 152명이다. 비결은 바로 광진구가 코로나19 유행 초기부터 실시해 온 ‘선제적 방역’ 덕분이다. 광진구는 올해 1월 27일 국내 네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뒤 감염병 위기경보가 ‘경계’로 격상되자마자 다음날인 28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선별진료소를 운영했다. 김 구청장은 “신천지 집단감염 발생 이전에 밀폐·밀집된 실내 활동을 하는 종교시설 감염 예방을 우려해 종교 지도자들과 협의했다”면서 “그 결과 종교시설에 마스크 28만 8550장과 체온측정기 273개를 지급하는 등 선제적 대응이 가능했다”고 돌아봤다. 또한 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지역 내 대학교 안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유학생 2차 검진과 1대1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첫 유학생 확진자 발생 뒤에는 입국한 유학생을 대상으로 2주간 세종대와 건국대 기숙사를 제공했고, 찾아가는 방문검진을 했다. 김 구청장은 아울러 “광진구에 있는 전체 엘리베이터에 손세정제를 설치했고 처음 설치한 뒤 7~8개월이 지났는데도 지금도 계속 리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8월에는 확진자가 급증하자 전 구민에게 마스크를 배부하기도 했다. 혹여나 있을 대규모 집단감염 사태에도 대비해 왔다. 코로나19 재확산의 원인이 된 이태원 클럽 사태 이후 ‘유흥시설 특별대책추진반’을 구성해 유흥업소 방역대책을 마련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 5월부터 경찰, 소비자감시원 등과 함께 유흥시설 현장 지도점검반을 꾸려 매 주말 지속적으로 지역 내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핼러윈데이를 앞두고는 건국대 맛의 거리, 클럽, 감성주점 등에 외국인과 젊은이들이 몰릴 것에 대비해 1곳당 공무원 2명을 전담 책임자로 편성해 경찰과 함께 점검했다”고 덧붙였다. 구는 소규모 집단감염의 원인이 되는 식당 내 방역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구는 기존 안심식당보다 기준을 강화한 ‘광진형 안심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기본적인 안심식당의 기준인 덜어 먹기 가능한 도구, 개인식판 비치·제공, 음식점 종사자 마스크 착용, 손세정제 설치 등에 더해 전자출입명부 설치 이용, 테이블 간 1m 이상 간격 유지, 위생장갑 비치 등을 추가했다. 김 구청장은 “식당에서는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어 100% 방역체계는 불가능하다”면서도 “음식을 섭취할 때 외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업소 운영자, 종업원, 구민들을 지속적으로 계도하는 수밖에 없다”고 못박았다. 김 구청장은 내년에도 방역체계를 유지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투트랙’ 방식을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코로나19가 종식되기 전까지는 구민들을 위해 방역용품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소상공인 또는 자영업자들에 대한 지원책도 반복해 지원할 것”이라며 “구민들이 방역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주시면 앞으로도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26일 1심’ 조주빈 운명… 범죄단체 조직 인정 땐 최대 무기징역

    ‘26일 1심’ 조주빈 운명… 범죄단체 조직 인정 땐 최대 무기징역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하고 범죄집단을 조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에 대한 1심 선고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법원이 박사방 사건을 계기로 미성년자 성착취 범죄에 경종을 올릴지 주목된다. 2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이현우)는 오는 26일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기소된 조씨 등 6명에 대한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조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촬영한 뒤 텔레그램을 통해 판매·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범죄단체를 조직해 방대한 양의 성착취물을 유포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결심 공판에서 조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하면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45년 명령도 함께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우리 사회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충격에 휩싸였고 피해자들은 ‘피고인을 엄벌해 달라’고 눈물로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함께 기소된 전직 사회복무요원 강모(24)씨 등 4명에게는 각각 징역 10~15년, 미성년자인 이모(16)군에게는 징역 장기 10년, 단기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으로 구형 이후에도 공판이 한 차례 더 열렸지만 선고 기일이 미뤄지진 않았다. 쟁점은 법원이 조씨를 중심으로 범죄집단이 조직되고 조씨 일당이 각자 분담 역할을 했다고 판단할지 여부다. 검찰의 주장과 달리 조씨 등은 “범죄집단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조씨는 최후 진술에서 “악인의 마침표를 찍고 반성의 길을 걸어가고자 한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FDA, 트럼프 복용 항체 치료제 승인… 모더나 “백신 가격 최대 4만 1000원”

    FDA, 트럼프 복용 항체 치료제 승인… 모더나 “백신 가격 최대 4만 1000원”

    효과 95% 수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임박한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백신 가격을 접종 1회당 25~37달러(약 2만 8000~4만 1000원)로 책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유럽연합(EU)과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협상 중인 스티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독일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주문량에 따라 가격은 달라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백신은 10~50달러 사이인 독감 예방접종과 비슷한 비용이 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셀 CEO가 밝힌 예상 공급가는 당초 1회 접종 가격을 25달러 미만으로 기대했던 EU 측의 예상 수준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같은 원리로 개발되는 화이자 백신의 예상 공급가가 19달러 수준인 것과 비교해도 높은 가격으로, 2회 접종이 기준이란 점에서 비용은 더 늘 수 있다. 하지만 영하 70도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와 달리 냉장 보관이 가능하다는 명확한 장점 때문에 백신 구매가 시급한 국가들로서는 더 높은 가격을 감수하고라도 모더나에 손을 내밀어야 할 수 있다.특히 이번 발언은 코로나19 백신이 12월 중 생산·공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와 EU와의 공급 계약가가 향후 다른 나라와의 백신 계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반셀 CEO는 “아직 타결된 것은 아니지만, EU 집행위원회와 막판 협상을 하고 있다”면서 “협상은 시간문제로, EU와 건설적인 대화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 식품의약국(FDA)은 생명공학회사 리제네론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인 ‘REGN-COV2’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치료 때도 사용됐던 약품으로, 트럼프는 치료 당시 “즉각 상태가 좋아졌다. 믿을 수 없는 기분을 느꼈다”고 극찬한 바 있다. FDA는 12세 이상 경증 또는 중간 정도 증상의 환자에게 REGN-COV2를 사용하도록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모더나 CEO “코로나 백신 가격 최대 4만1000원”

    모더나 CEO “코로나 백신 가격 최대 4만1000원”

    효과 95% 수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임박한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백신 가격을 접종 1회당 25~37달러(약 2만 8000~4만 1000원)로 책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유럽연합(EU)과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협상 중인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독일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주문량에 따라 가격은 달라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백신은 10~50달러 사이인 독감 예방접종과 비슷한 비용이 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셀 CEO가 밝힌 예상 공급가는 당초 1회 접종 가격을 25달러 미만으로 기대했던 EU 측의 예상 수준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같은 원리로 개발되는 화이자 백신의 예상 공급가가 19달러 수준인 것과 비교해도 높은 가격으로, 2회 접종이 기준이란 점에서 비용은 더 늘 수 있다. 하지만 영하 70도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와 달리 냉장 보관이 가능하다는 명확한 장점 때문에 백신 구매가 시급한 국가들로서는 더 높은 가격을 감수하고라도 모더나에 손을 내밀어야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발언은 코로나19 백신이 12월 중으로 생산·공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와 EU와의 공급 계약가가 향후 다른 나라와의 백신 계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반셀 CEO는 “아직 타결된 것은 아니지만, EU 집행위원회와 막판 협상을 하고 있다”면서 “협상은 시간문제로, EU와 건설적인 대화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 식품의약국(FDA)는 생명공학회사 리제네론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인 ‘REGN-COV2’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치료 때도 사용됐던 약품으로, 트럼프는 치료 당시 “즉각 상태가 좋아졌다. 믿을 수 없는 기분을 느꼈다”고 극찬한 바 있다. FDA는 12세 이상 경증 또는 중간 정도 증상의 환자에게 REGN-COV2를 사용하도록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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