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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 ‘우크라이니 사태‘ 기업 피해대책 강구...7일부터 피해 접수

    경남도 ‘우크라이니 사태‘ 기업 피해대책 강구...7일부터 피해 접수

    경남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경남지역 중소 수출기업 피해 상황을 파악해 대응책 마련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이를 위해 ‘경상남도 해외마케팅 사업지원시스템(www.gyeongnam.go.kr/trade)에 이날 부터 중소기업 피해 접수센터를 개설해 운영한다. 피해사례를 정해진 양식에 따라 작성해 등록하면 된다. 접수된 피해사례는 앞으로 대응책을 마련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그동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무역협회, 시·군 등과 협업해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경남지역 수출기업의 동향과 애로사항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서방 국가들의 대러시아 경제 제재 등이 본격화 되고 우리나라 정부도 동참하기로 함에 따라 경남지역 중소 수출업체들의 대금 미회수 등 경제적 피해도 현실화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 돼 러시아에 대한 금융제재와 수출통제 등 각종 제재가 지속되면 도내 중소 제조업체들이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 물류비용 상승 등으로 기업활동을 하는데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도내 수출 중소기업들의 산업 분야별 피해사례를 접수하고, 산업부, 중기부, KOTRA, 무역협회 등과 협업해 지원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남도 해외사무소·통상자문관, KOTRA 등을 활용해 수출·입선 다변화를 지원하는 등 도내 중소수출기업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남도는 러시아로 수출하는 선박 수출업체의 영향·피해 최소화를 위해 이날 김영삼 경남도 산업혁신국장 등이 거제시 지역에 있는 러시아 선박 부품 수출 및 건조 대행업체인 ㈜칸을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했다. 경남도는 이날 간담회에서 현장환 칸 대표이사 등 회사 관계자들과 우크라이나 사태가 러시아 선박 부품 수출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칸은 선박 블록 제작과 강선 건조 등이 주요 사업 분야로 러시아에 선박 블록, 장비 및 기자재 등을 수출한다. 생산인력 등 80여명이 현지법인을 통해 블라디보스토크 쯔베즈다 조선소에서 선박 건조 대행을 한다. 지난해 칸이 러시아에 수출한 선박부품 금액은 90여억원으로 경남지역 선박부품 러시아 전체 수출액 110억원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칸은 현재 700억원(6200만 달러) 이상 수출 계약을 한 가운데 올해 1차로 수출한 20여억원 대금결제 차질이 발생해 2차 선적을 보류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칸은 러시아 수출품에 대한 수출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상태여서 수출대금 결제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경영자금 압박이 예상된다고 우려한다. 현장환 칸 대표이사는 간담회에서 “러시아 금융제재에 따른 회사 운영자금 부족으로 애로를 겪고 있어 수주범위 내에서 긴급 자금 지원과 기존 대출에 대한 상환 유예 등이 절실하다”고 지원을 요청했다. 김영삼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은 “선박 부품 뿐만 아니라 기계, 자동차 등 러시아로 수출하는 기업 전체가 대금 결제 차질로 경영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이다”며 “경남도는 도내 수출입 기업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정부에 금융지원을 건의하는 등 대응책 마련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중국 ‘쇠사슬女’ 파장…“인신매매 막으려면 유전자정보 수집해야” 中서 목소리

    중국 ‘쇠사슬女’ 파장…“인신매매 막으려면 유전자정보 수집해야” 中서 목소리

    일명 ‘쇠사슬녀’ 사건으로 공분을 일으킨 중국 인신매매의 실태가 중국 최대 연례 정치 일정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의 화두로 떠올랐다. 쇠사슬녀 사건은 한 40대 중국 여성이 장쑤성 쉬저우의 한 농촌 마을에 팔려 와 자녀 8명을 낳는 등 쇠사슬에 목이 묶여 학대당한 사건을 지칭한다. 지난 4일 개막한 양회에서는 이른바 ‘쇠사슬녀’ 사건의 후속 대응으로 공안 당국이 인신매매 방지를 위해 국민들의 유전자 정보(DNA)를 수집‧관리해야 한다는 제안이 잇달아 나왔다. 중국 관영 영자지인 글로벌타임스는 정책 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위원인 드라마 감독 류자청이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모든 어린이의 DNA 정보를 수집해 데이터베이스화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고 7일 보도했다. 류씨는 “DNA 정보가 제출되지 않은 학생은 입학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입학할 자녀의 DNA 정보 제공을 거부하는 사람이 있으면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적시에 공안 기관에 보고하고, 공안 기관은 조사와 상응한 조치를 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괴나 인신매매 범죄를 들킬까봐 DNA 정보 수집에 응하지 않는 이들이 있을 수 있다는 전제에 따른 제안이다. 이 제안은 프라이버시를 침해하고 국민 통제에 사용될 소지가 있다는 면에서 논쟁의 소지가 있다. 이에 대해 류 씨는 “DNA DB가 유괴된 아이들을 찾는 데만 사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자료가 유출되거나 악용될 경우 사생활 침해로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정협 위원들도 “의료용 출생 증명서에 영유아와 산모의 DNA 정보를 추가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민 DNA DB를 구축해야 한다”, “주민등록 때 유전자 검사를 의무화하자” 등의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중국 공안부는 2009년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DNA DB를 구축했고 2016년 관련 온라인 플랫폼도 만들었지만 전 국민을 대상으로 DNA 정보 제공을 의무화하지는 않고 있다.중국 정부가 대대적인 인신매매 소탕 작전에 들어가게 한 ‘쇠사슬녀’ 사건은 중국의 한 블로거가 장쑤성 쉬저우시 펑현의 한 판잣집에서 쇠사슬에 목이 묶여 있는 여성의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앞서 중국 당국은 인신매매나 유괴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여론이 가라앉지 않자 인신매매 사실을 인정하고 관련 공직자 17명을 처벌했다. 중국 공안국은 오는 12월 31일까지를 여성과 아동에 대한 불법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특별 단속에 나섰다. 거처가 불분명하거나 지적·신체적 장애가 있는 여성, 아동에 대한 인신매매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신고 시스템을 정비할 것을 일선에 지시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도 지난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서 행한 업무 보고에서 “여성·아동 유괴 및 인신매매 범죄를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 “쾅!” 다리 건너던 피난민 가족 향해 떨어진 러시아 포탄

    “쾅!” 다리 건너던 피난민 가족 향해 떨어진 러시아 포탄

    ※사진과 영상이 전쟁으로 인한 잔혹한 피해 상황을 담고 있어 독자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다리를 건너 피난을 가던 우크라이나 일가족 4명이 러시아군의 박격포 공격을 받고 3명이 즉사하는 상황이 포착돼 전 세계의 분노와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미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외곽의 소도시 이르핀의 도로에서 피난길에 나섰던 일가족이 참변을 당했다.알렉산드르 마르쿠신 이르핀 시장은 버스를 타고 인근 도시로 대피할 준비를 하던 마을 주민들이 러시아군의 박격포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포탄이 터지면서 내 눈앞에서 어린이 2명과 성인 2명이 사망했다”면서 “숨진 이들은 모두 비무장 민간인들이었다”고 강조했다. 일가족이 참변을 당한 상황은 현장에 있던 취재진과 주민들이 촬영한 영상과 사진에 고스란히 담겼다.포탄이 도로에 떨어지면서 커다란 폭음과 함께 시뻘건 화염이 솟아올랐다. 도로 쪽을 촬영하다 갑작스런 포격에 건물 안으로 몸을 숨겼던 촬영자가 다시 바깥을 내다봤을 때 도로는 파편 잔해로 뿌옇게 뒤덮였고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어 있었다. 포탄이 떨어진 곳 근처로 우크라이나 군인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달려갔을 땐 일가족이 길에 쓰러져 있었고, 그들이 지녔던 캐리어와 백팩 등 짐가방이 나뒹굴고 있었다. 어머니와 10대인 아들, 8살쯤 돼 보이는 딸은 이미 숨졌고, 그나마 숨을 헐떡이고 있던 아버지를 발견한 병사들이 “의무병! 의무병!”을 외치며 살려보려 애썼지만 그는 의식을 찾지 못했고 끝내 숨졌다.이들 가족이 데리고 있던 반려견이 운반용 케이지 안에서 처량하게 짖어대고 있었다. 영상과 사진을 공개한 인스타그램 계정(@donbas.frontliner)는 러시아군을 향해 “그들은 군대가 아니라 살인자다. 러시아 군대는 도시를 빠져나가려는 민간인들을 의도적으로 겨냥하고 이다”고 비난함녀서 “이는 생생히 기록되고 있는 사실이다. 내 눈 앞에서 여성과 소년, 10대 소녀가 숨졌다. 남자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아마 이들은 일가족이었을 것이다. 수많은 어린이들과 시민들이 죽었다. 러시아 군대가 민간인 차량들을 겨냥해 발포하면서 시민들이 다치고 죽고 있다”고 호소했다.우크라이나 북쪽 국경을 통해 진입한 러시아군은 수도 키이우를 향해 남하하면서 이르핀과 호스토멜, 부차 등 키이우 서북쪽 소도시 주민들이 키이우를 향한 피난길에 오른 상황이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진격을 늦추기 위해 다리를 폭파한 상태에서도 주민들은 직접 걸어서 다리를 건널 수 있었지만 다리에 접근하기 위해 지나야 하는 도로는 러시아군의 포격에 노출된 상황이었다. 해당 일가족도 다른 피난민들과 함께 도로를 달리던 와중에 러시아군이 쏜 포탄이 이들을 겨냥하기라도 한 듯 날아와 터진 것이었다. 이들 가족의 비극과 이르핀을 비롯한 키이우 북쪽 외곽지역 주민들의 목숨을 건 피난길은 현지 취재진과 주민들이 촬영한 사진과 영상이 매체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널리 퍼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분노와 슬픔을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다.
  • 코로나19 폭증 핑계? 중국 통제에 홍콩 대혼란

    코로나19 폭증 핑계? 중국 통제에 홍콩 대혼란

    홍콩 내 코로나19 환자 증가중국, 의료체계 지원 명목으로 간섭 본격화중국 정부가 코로나19가 폭증해 의료체계가 한계에 도달한 홍콩에 임시 병원 9개를 건설해 총 5만개의 병상을 제공하다. 중국 정부는 계획에 따라 지난 6일 1000개 병상 규모의 임시 병원 건설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중국 국영 건설사 소속 직원 1900명도 파견했다. 인구 740만명인 홍콩은 작년까지 2년간 누적 환자가 1만2000명대였고 사망자는 200여명이다. 올해 들어 오미크론 변이와 시작한 5차 확산으로 두 달 만에 40여만명이 감염되고 1500여명이 사망하며 의료체계가 한계에 달했다. 누적 확진자는 40만명을 넘어서며 방역 체계가 사실상 마비된 가운데 중국 최고 지도부가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홍콩 방역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 홍콩 내 거부감 무시하는 중국 이와 관련 홍콩 사무를 총괄하는 한정(韓正) 중국 부총리는 전날 홍콩·마카오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연합회 위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홍콩 정부는 주체적으로 책임을 다해야 하고 중앙 정부의 각 관련 부서와 지방 정부도 전력을 다해 홍콩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관영 통신 신화사가 7일 전했다. 한 부총리는 이어 “중앙은 최선을 다해 물자 공급을 확보하고 의료체계를 강화해 세부적인 방역 조치를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코로나19 대응 전문가팀 수장인 량완녠(梁萬年) 칭화대 교수는 강제 전수 검사 등 중국 당국이 제안한 방역 조치에 대한 홍콩 내 거부감도 일축햇다. 중국 당국이 강제 전수 검사와 병행해 도시 봉쇄를 해야 통제할 수 있다는 견해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홍콩은 대혼란 상태다. 량 교수는 중국 관영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에 “홍콩의 각계각층이 공중 보건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때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중국 전문가팀은 앞으로도 홍콩 정부 관련 부서 및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홍콩 정부가 방역 정책을 결정하는 데 참고가 되도록 권고와 의견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 코로나19, 홍콩 간섭 본격화 계기 되나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모든 수단·역량을 동원해 코로나19를 통제하라”는 지시가 지난달 16일 홍콩 친중 매체 두 곳에 나란히 보도됐다. 이후 홍콩 방역은 사실상 중국이 지휘하는 체계라는 설명이다. 시 주석은 “홍콩 방역 책임은 홍콩 정부에 있다”며 외양상으로는 한 국가 두 체제를 뜻하는 ‘일국양제’를 확립하는 듯했으나 실제 전개된 양상은 이와 달랐다. 시 주석 발언이 언론을 통해 소개된 직후 홍콩과의 접경 지역인 중국 광둥성 선전에 홍콩의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관리하는 중국 정부 지휘 본부도 설치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 본부 설치 이후 중국 각 부처 고위 관리들이 이 곳에 파견돼 대규모 인력·자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매체는 “홍콩 의료계 대표는 ‘중국의 인력 지원이 절실하다’면서 공개 도움을 요청했다”고도 했다. 이에 따라 량완녠 중국 칭화대학교 교수는 홍콩을 지난달 28일 방문했다.량 교수는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코로나19 대응 전문가팀 수장이기도 하다. 중국 정부 코로나19 대응 최고위 관료인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난 1일 홍콩 방역 현장을 시찰한 후 “홍콩의 건강·의료 체계가 큰 어려움에 봉착했다”고 했다. 또한 “홍콩 관리들과 협조해 어떻게 하면 서로 다른 방역 시스템이 잘 공조할 수 있을지, 공중 보건·치료 관련 정보들이 더 잘 통합될 수 있는지 논의하겠다”고 했다. ● 체계 통합 가능성 매체는 이러한 사실을 토대로 중국·홍콩의 서로 다른 의료·방역·정보체계가 이번 일을 계기로 통합될 가능성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시 주석 지시 후 대두된 가장 대표적인 중국식 통제는 전 시민 강제 검사, 도시 봉쇄다. 중국에서는 그간 코로나19 환자가 한 자릿수대만 생겨도 인구 1000~2000만명인 도시 하나를 수십일간 봉쇄하고 전 주민에 대한 강제 검사를 수십 차례 실시하는 등의 일도 벌였다. 코로나19가 처음 발병했던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는 지난 2020년 1월 23일 부터 4월 8일까지 총 76일 봉쇄됐다. 이곳 주민 약 1400만명은 이 기간 집 밖에 나오지 못했다. 최근에는 인구 1300만명인 산시성 시안시가 지난달 33일만에 봉쇄 해제됐다. 이러한 경험을 가진 중국 입장에선 총 인구가 750만명도 안 되는 홍콩에서 도시 봉쇄·전수 조사하는 것은 큰 일이 아닐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부고]

    ●장순임씨 별세, 박봉덕씨 부인상, 박민수(변호사·제19대 국회의원)·지향·지명·지정씨 모친상=6일 전주 삼성장례문화원, 발인 8일. (063)247-1003 ●이창봉씨 별세, 이영자씨 남편상, 이민숙·만재·영재·길재·민옥·훈재씨 부친상, 박기춘(제17∼19대 국회의원)·홍헌표씨 장인상=6일 강릉아산병원, 발인 8일. (033)610-5981 ●김형표(변호사)씨 별세, 김우정·수정·성환(동광인터내셔널 팀장)씨 부친상, 정동민(법무법인 바른 변호사)씨 장인상=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8일. (02)2258-5940 ●구해을씨 별세, 구형모(KNN 서울지사장)씨 부친상=5일 부산시민장례식장, 발인 8일. (051)636-4444
  • 여차하면 ‘글로벌 3차 오일쇼크…’ 에너지 제재 미적거리는 美·EU

    여차하면 ‘글로벌 3차 오일쇼크…’ 에너지 제재 미적거리는 美·EU

    미국과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원유와 천연가스에 대해서는 단호한 태도를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확실히 응징하려면 에너지 수출을 막아야 하지만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EU 정상들이 이를 단행하면 ‘3차 오일쇼크’가 일어날 수 있어서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는 원유와 천연가스 수출로 약 1200억 달러(약 146조원)를 벌어들였다. 지난해 국가 예산의 36%를 에너지 해외 판매로 충당했다. 영국의 싱크탱크 경제회복센터(CER)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로 하루 평균 200억 유로(약 26조 7000억원)의 군비를 쓰고 있다”고 추정했다. 러시아가 천연가스와 원유로 모은 외화가 없었다면 이번 전쟁을 단행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러시아 에너지 금수’가 빠진 미국의 제재는 구멍이 숭숭 뚫린 조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 백악관은 지난 4일 “러시아산 석유 수입 금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현실화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다수다. 이미 4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인플레이션으로 정치적 궁지에 몰린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산 에너지까지 틀어막아 올해 11월 중간선거에 ‘메가톤급 악재’를 만들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EU도 연간 천연가스 사용량의 40%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어 에너지 금수 조치에 미온적이다. 시장정보업체 IHS마킷의 대니얼 예긴 부회장은 “(국제사회가 러시아 에너지 수입을 차단하면) ‘3차 오일쇼크’로 불릴 만한 위기가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1973년 중동 산유국은 이스라엘을 도운 미국과 서방국가에 보복하고자 원유 공급을 끊어 1차 오일쇼크를 일으켰다. 1978년에도 이란 혁명 여파로 유가가 수직 상승해 2차 쇼크가 발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테슬라에는 부정적 영향을 주겠지만 (오일쇼크를 피하려면) 지금이라도 화석연료 생산을 늘려야 한다. 러시아의 석유와 천연가스를 즉각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 물적분할 함부로 못한다...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의무 기재

    물적분할 함부로 못한다...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의무 기재

    올해부터 자산이 1조원을 넘는 상장회사는 물적분할이나 합병 등 기업의 소유구조 변경시 주주보호를 위한 회사정책 등을 마련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6일 이 같은 내용의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 제도는 상장기업이 기업지배구조 핵심 원칙 준수 여부를 공시하고, 미준수 시 그 사유를 설명하도록 해 자율적으로 경영 투명성을 개선하도록 유도하는 제도다. 금융위는 개정안에서 기업이 물적분할·합병 등으로 기업의 소유구조를 변경하면 주주 보호를 위한 기업의 정책을 마련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적시 하도록 했다. 만약 주주 보호 정책이 없을 때는 그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 또 ‘주주와의 의사소통’ 관련 항목을 작성할 때 소액주주와의 소통 사항을 별도로 명시하도록 규정했다. 최근 상장회사의 물적분할 등 소유구조 변경 시 주주 권리에 대한 보호 요구가 높아지는 점을 고려했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 물적 분할 사례처럼 기업이 물적분할을 통해 모회사의 핵심사업 부문을 자회사로 분리해 상장할 때 모회사 주주의 권리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지난해까지는 자산규모 2조원 이상의 코스피 상장사만 공시 대상이었으나, 올해부터는 자산규모 1조원 이상의 코스피 상장사로 공시 의무가 확대된다. 보고서 제출 예상 기업 수는 265곳이다.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 사항은 올해 5월 말까지 제출해야 하는 보고서부터 곧바로 적용된다. 또 기업들이 계열기업과 내부거래를 하거나, 경영진·지배주주 등과 자기거래를 하는 경우에도 이사회의 의결을 받은 후 내용과 사유를 주주에게 적극적으로 설명해야 한다는 원칙이 마련됐다.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도 더 명확히 기재해 공시해야 한다. 단순히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나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의 주요 내용을 문서로 만들어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명확히 기재해야 원칙을 준수한 것으로 인정된다.
  • ‘러 보이콧’ 요구에 침묵하는 맥도날드와 콜라회사들

    ‘러 보이콧’ 요구에 침묵하는 맥도날드와 콜라회사들

    애플, 비자, 마스터카드, 에르메스, 이케아, 자라 등 글로벌 기업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항의하는 뜻으로 러시아 내 영업을 중단하고 있지만 미국의 대형 패스트푸드와 식품제조기업들은 ‘보이콧’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 맥도날드, 코카콜라, 펩시 등은 러시아 영업을 멈추라는 투자자와 소비자들의 압력에도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뉴욕주 연기금 운용 최고 책임자인 톰 디나폴리는 지난 4일 맥도날드, 코카콜라, 펩시콜라, 오레오 쿠키로 유명한 식품기업 몬델리즈 인터내셔널, 킴벌리-클라크 등 여러 제조기업에 서한을 보내 러시아에서의 영업을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 뉴욕주 연기금은 2800억 달러(약 341조원) 규모로 해당 기업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디나폴리는 “러시아 사업이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는지 고려해달라”며 “러시아 내 영업 중단은 투자 리스크를 해소하고, 세계경제에 필수적인 국제질서를 근본적으로 훼손한 러시아의 행위를 규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한을 받은 기업이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러시아 보이콧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1990년 모스크바 푸시킨 광장에 첫 매장을 연 맥도날드는 러시아에 847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들 대부분이 본사 직영 매장으로 알려져 있다. 경영공시에 따르면 러시아 내 매출이 전체의 9%, 영업이익의 3%를 차지하고 있다.맥도날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입장과 영업 중단 계획을 묻는 NYT의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다만 맥도날드 우크라이나 지사는 지난달 27일 페이스북에 “안전상의 이유로 매장 운영을 중단했지만 현지 당국이 맥도날드 제품을 가져가 필요한 곳에 나눠주고 있다”고 밝혔다.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맥도날드와 KFC 우크라이나 매장은 시민과 군인들에게 음식을 기부하고 있다.러시아에 3개의 제조 공장을 둔 펩시콜라는 러시아의 침공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1970년 초 러시아에 진출한 펩시콜라의 지난해 매출액 794억 달러(약 97조원) 가운데 러시아 비중은 약 4%인 34억 달러(약 4조 1395억원)였다.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일 글로벌 직원들에게 보내는 성명에서 러시아의 침공행위를 “부당하고 끔찍한 공격”이라고 비난했지만 러시아 내 스타벅스 매장 130여곳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쿠웨이트 재벌기업 알샤야그룹이 스타벅스 본사에 로열티를 지불하고 러시아 사업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존슨 CEO는 러시아 사업에서 받은 로열티를 우크라이나 인도적 구호 활동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에 1000개 이상의 KFC와 50개 이상의 피자헛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염(Yum) 브랜드는 영업권이 가맹점주들에게 있어 본사 차원에서 영업 중단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 회사는 “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다양한 인도주의 구호단체에 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우크라이나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실포, 노부스, 바루스 등 3개 회사는 코카콜라가 러시아 영업을 유지하기로 한 결정에 반발해 환타, 스프라이트, 슈웹스 등 코카콜라 제품을 판매대에서 치웠다고 키이우 인디펜던트가 전했다. 노부스는 성명을 통해 “이 파렴치한 회사가 침략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우크라 기부 물결 한국 기업들..러시아 제재 동참 압박, 수출 중단에 ‘진퇴양난’

    우크라 기부 물결 한국 기업들..러시아 제재 동참 압박, 수출 중단에 ‘진퇴양난’

    글로벌 기업들이 미국, 유럽 등 서방국 제재에 동참하며 러시아에서 속속 발을 빼는 가운데 러시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주요 기업들은 러시아 사업 중단 압박, 수출 중단 등 외풍에 직면하며 ‘진퇴양난’에 빠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로부터 러시아 내 삼성 제품와 서비스 공급을 중단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에게도 러시아 시장 배제를 촉구해 온 페도로프 부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보낸 서한도 첨부하며 삼성을 압박했다.삼성전자는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34%(지난해 3분기 기준)로 1위이고, 가전 시장에서도 LG전자와 함께 선두를 달린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지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22.6%로 2위에 올라 있다. 대기업 관계자는 “국내 주요 기업들은 미국, 유럽 등의 기업과 달리 러시아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아 철수 시 타격이 크다”며 “대부분 소비재 제품이고 미국의 수출통제 조치인 해외직접제품규칙(FDPR) 예외 적용도 받은 상황이라 판매 중단 요구는 민간 기업으로서는 난감한 일”이라고 말했다.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해운사들의 러시아행 선적이 중단되고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며 수출에도 제동이 걸린 상태다. 삼성전자도 선사의 러시아 운항 중지로 반도체, 가전, 스마트폰, 부품 등 전 제품의 러시아 수출이 가로막혔다. 삼성전자의 모스크바 인근 칼루가 TV 공장은 정상 가동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쟁이 장기화하면 물류난 심화로 부품 공급이 어려워지며 현지 공장의 가동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각각 러시아 루자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공장을 두고 있는 LG전자와 현대자동차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반도체 수급난으로 지난 1일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한 현대자동차는 일단 9일부터는 생산을 재개한다는 입장이다. 국내 기업들은 동시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힘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600만 달러(약 73억원)를 기부하고 이 가운데 100만 달러는 가전 제품으로 지원한다. 카카오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위해 자사의 암호화폐 클레이 300만개(약 42억원)를 유니세프에 기부하기로 했다. 게임사 펄어비스도 국경없는의사회에 긴급의료지원금 1억원을 내놨다. 글로벌 기업들은 러시아 내 영업·서비스 중단을 이어가며 재정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5일(현지시간)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러시아에서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가구 기업 이케아는 러시아 전 매장의 문을 닫고 러시아, 벨라루스에서의 원자재, 상품 구매를 끊었다. 에르메스, 샤넬, LVMH 등 명품 브랜드도 러시아에서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 러-우크라 침공 열흘째, 끊임없는 글로벌 민간기업 “러시아 보이콧” 행렬

    러-우크라 침공 열흘째, 끊임없는 글로벌 민간기업 “러시아 보이콧” 행렬

    마스터·비자카드도 영업 중단MS·어도비도 판매사업 중지프라다·자라 명품·의류 동참머스크 “러, 뉴스 차단은 못해”글로벌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 업체인 마스터카드와 비자카드가 러시아에서 영업을 중단한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열흘째 이어지면서 글로벌 민간기업의 ‘러시아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마스터카드는 온라인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전례 없는 분쟁과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고려해 러시아에서의 서비스를 중단한다”며 “우리가 러시아에서 25년 넘게 일해왔던 만큼 쉽게 내린 결정은 아니지만, 모두가 바라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앨 켈리 비자 최고경영자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용납할 수 없는 사건들 때문에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성명을 통해 말했다. 앞으로 러시아 은행에서 발급한 마스터와 비자카드는 해외에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또 다른 나라에서 만든 마스터와 비자카드로 러시아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 구매를 할 수 없다. 다만, 러시아인들의 자국 내 사용은 가능하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세계 양대 신용카드 업체의 제재는 물가 급등과 외국 제품 수입 차질 문제 등에 시달리고 있는 러시아인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추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빅테크 업체들의 사업중단 선언도 연이어 나오고 있다. ‘포토샵’으로 이름난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도 러시아에서의 신규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 트위터가 러시아 국영 매체의 광고 활동을 차단한 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도 러시아에서 모든 제품과 서비스의 신규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애플은 신규 판매와 결제서비스인 애플페이를 제한했다. 패션 업계의 러시아 제재 동참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나이키, 푸마 등 인기 브랜드를 비롯해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등의 명품 브랜드들도 판매를 중단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날 이탈리아의 럭셔리 브랜드 프라다는 러시아에서의 소매영업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스페인 의류 기업 인디텍스도 러시아에서 자사 브랜드 ‘자라’ 매장 502곳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의료, 스포츠 등 여러 분야의 다국적 기업들과 기관·단체 등의 러시아 제재 동참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우크라이나가 아닌 몇몇 정부가 스타링크에 러시아 뉴스 미디어를 차단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총구를 들이대지 않는 한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난 4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말했다.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다. 앞서 머스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스타링크 인터넷 서비스를 지원해줬다.
  • “韓 정치인, 反中 선동한다”…반성없는 중국

    “韓 정치인, 反中 선동한다”…반성없는 중국

    올림픽 막 내렸지만…끝나지 않은 왜곡동계베이징올림픽으로 불거진 ‘한복 공정’·‘편파판정’ 논란으로 반중감정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에서 한국 간련 왜곡글이 여전히 게재되고 있다. 중국 포털 넷이즈에는 5일 ‘한국인의 한복공정 주장,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달 22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을 근거로 들었다. 황 장관은 당시 “독도는 일본 정부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니 대응하는데 중국 정부는 한복이 중국 것이라 주장한 적이 없다”며 “그래서 정부 대표로 항의하기 애매했다”고 했다. 또한 “정부 대 정부 관계, 양국 국민 정서가 있어서 나도 속이 탔다”고 했다. 또한 “김치, 한복을 두고 (한중간) 감정 싸움이 있었기에 정부 대표로서 국민 정서를 대변하고자 한복을 준비해 갔다. 중국이 우리와 애매한 관계다. 체제는 다른데 산업적으로는 수출·관광 등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여러 가지를 고려해 한복을 입장하는 것이 최선이었다. 저항할 수 없을 정도의 문화 강국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황 장관의 이러한 발언을 언급하면서 “동계베이징올림픽에 한복이 등장한 것은 중국에도 한복이 있기 때문이다”라며 “남한·북한·중국 내 조선족은 같은 혈통이다. 공통 문화를 가진 것이다. 왜 중국인들은 자신들의 전통 의상을 입으면 안 되는 것이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부 한국인이 ‘중국이 한복을 빼앗는다’고 말하는 건 설득력이 없다”며 “한 조선족의 인터뷰”라고 국내 기사를 소개했다. 작성자가 인용한 조선인의 인터뷰는 한 국내 언론사에서 진행, 영자신문으로도 퍼진 것으로 이미 다수의 중국인이 커뮤니티에서 수일간 그의 인터뷰를 인용했다.  글에 따르면 이 인터뷰에 등장한 이령 베이징사범대학 무용학과 전 교수는 북경애심여성네트워크 회장으로도 일하고 있다. 그는 앞서 국내 언론에도 조선족 공익단체를 운영하는 사례 등으로 소개됐다. 북경애심은 지난 2007년 5월 조선족 여성이 결성한 조선족 공익단체다. 한국 문화 지키기 등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정부 포상 대통령표창도 받았다. 작성자는 이 교수가 “국적은 다르지만 뿌리는 같다”며 “한복 논란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한국에 많다”고 한 발언을 인용했다. 또한 “한국의 한복 논란은 역사 망각”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이 교수가 “중국에 살지만 조선 민족이라는 정체성은 다른 곳으로 가지 않았다”며 “한국 전통의상이니 입지 말라 하면 대대손손 한복을 입어온 우리는 누구란 말인가. 한복을 입었다고 지적할 게 아니다”라고 말한 발언도 인용했다. 그러면서 매년 중국에서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는 중국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한족 외 55개 소수민족이 전통의상을 입고 참가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작성자는 “한복을 입은 한국인이 ‘문화공정’ 산물이라면 우리 소수민족의 연례행사를 한국 정부는 알면서도 묵묵부답이었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재우 경희대학교 중국어과 교수의 국내 인터뷰 발언을 인용하며 이렇게 말했다. 또한 “두 교수가 말했듯이 중국공포증은 대체로 정치적 틀 안에서 선동된다”며 “한국 정치인들이 앞장서서 ‘중국이 우리에게 문화공정을 하고 있다’는 거짓 정보 선동을 한다”고 했다. 또한 “중국 인터넷에서 한국에 대한 혐오는 한국 내 반중감정에 비해 적다”면서도 “한중 관계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우리 언론은 혐오 보도를 자제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중국 관영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지난달 23일 방송인 유재석을 비판하는 기사를 내놨다. 유씨가 방송에서 중국의 편파판정 논란을 두고 속상하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한 것이 중국 내 반한 감정을 건드렸다는 취지였다. 이외 중국 언론도 당시 유씨의 발언을 두고 중국 내 팬클럽이 폐쇄됐다는 소식 등을 비중있게 다뤘다. 이전부터 유씨가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한국 문화 알리기에 나선 것이 중국 내 역린을 건드렸다는 뉘앙스다.
  • 푸틴 가짜뉴스 처벌 위협에 서방 미디어 러 탈출

    푸틴 가짜뉴스 처벌 위협에 서방 미디어 러 탈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전 세계의 비난 여론에 정보 봉쇄 조치로 미디어 전쟁에서도 반격에 나섰다.   미국 등 서방 언론들은 러시아 당국의 가짜뉴스 처벌 위협이 고조되면서 모스크바를 탈출하기 시작했다. 로이터통신 등은 미 CNN과 ABC, 영국 BBC, 캐나다 공영방송 CBC 등이 러시아에서의 취재 활동 중단을 결정했다고 5일 전했다.러시아 하원은 지난 3일 자국 군대에 대한 명백한 허위 정보를 공개 유포할 경우 최대 3년의 징역형에 처하고, 국가에 중대한 결과 초래시 최대 15년의 실형을 부과하는 형법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참석 의원 401명이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상원도 곧바로 통과시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명하면 즉시 발효된다. 미 블룸버그통신의 존 미클스웨이트 편집장은 “기자를 범죄자로 바꿔놓는 형법 개정으로 인해 취재 활동을 중단하는 결정을 했다”며 “더이상 러시아에서 외관상이라도 정상적인 저널리즘을 지속할 수 없게 됐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팀 데이비 BBC 사장은 “러시아 외부에서 러시아어 뉴스를 계속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러시아 당국은 자국 국영매체에 대한 차별 등을 이유로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접속도 차단했다. 러시아 내 소식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외부 세계로 전파되는 걸 막은 것이다. 미 정부의 지원을 받는 미국의소리(VOA)부터 자유유럽방송과 자유라디오, 독일 공영방송 도이치 벨레(DW) 등도 러시아 내에서의 접속을 막았다. 로이터는 러시아의 대미디어 전쟁 차원의 반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러시아 국영매체들의 뉴스를 차단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표현의 자유 절대주의자라 미안하다”며 거부했다. 그는 트위터에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위성 인터넷서비스인 스타링크의 러시아 뉴스 출처(미디어) 차단 요청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머스크는 “총구를 들이대지 않는 한 우리는 그렇게(차단) 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 “전쟁 끝난 우크라에서 만납시다” 스타링크로 연결된 젤렌스키와 머스크

    “전쟁 끝난 우크라에서 만납시다” 스타링크로 연결된 젤렌스키와 머스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스타링크로 연결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5일(이하 현지시간) 머스크와 영상통화를 하고 스타링크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와 대화했다. 말과 행동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지해준 머스크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 주 우리는 파괴된 도시를 위한 스타링크 시스템을 추가로 지원 받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머스크와) 실현 가능한 우주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물론 이 부분은 전쟁이 끝난 뒤 얘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 직후 우크라이나 정부는 전 세계에서 원조를 요청했다. 국가가 아닌 특정 개인에게도 도움을 청했는데, 바로 일론 머스크였다.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26일 머스크를 직접 거론하며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 제공을 부탁한다. 우크라이나가 미친 러시아인들에 대항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간청했다. 당시 우크라이나는 인터넷망 장애에 시달리고 있었다. 러시아가 핵심 시설 타격 및 사이버 공격으로 통신 마비를 일으키면서 불안과 혼란이 가중됐다. 우크라이나는 스페이스X의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에 희망을 걸었다. 스타링크는 소형 군집위성을 통해 인터넷망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우주 인터넷을 이용하면 아마존이나 사하라 사막에서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머스크 생각이다. 스페이스X는 현재까지 위성 2000여개를 쏘아 올렸으며, 2027년까지 1만2000여개를 추가로 띄울 계획이다.우크라이나의 'SOS'에 머스크는 10시간 만에 행동에 나섰다. 머스크는 "스타링크가 우크라이나에 개통돼 있으며, 더 많은 터미널 개통이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각국이 러시아 제재 동참의 외교적 실익을 놓고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을 때, 기업이 국가보다 빠르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이다. 이후 우크라이나에서는 머스크에 대한 감사가 줄을 이었다. 지난달 28일 페도로프 부총리는 "스타링크가 도착했다. 고맙다 일론 머스크"라며 스타링크 단말기로 가득 찬 물류 트럭을 공개했다. 2일에는 "스타링크 덕분에 외부와 연결이 가능해졌고, 응급기관에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키예프) 시장도 키이우에 도착한 접시 모양의 스타링크 단말기 앞에서 엄지를 치켜 세웠다. 클리치코 시장은 스타링크 단말기를 수도와 중요 기반 시설 방어에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머스크도 우크라이나에 재차 응원을 보냈다. 머스크는 5일 "강하게 버텨라 우크라이나"라는 트윗을 날렸다. 스타링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머스크를 잇는 징검다리 역할도 했다. 5일 영상통화로 머스크를 만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이 끝난 우크라이나에서 만나자. 당신을 우크라이나에 초대하겠다. 환영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도 "좋은 생각이다. 나 역시 그런 날이 오기를,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날을 고대하겠다"라고 화답했다. 다만 머스크는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에서 러시아 언론 매체 송출이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같은 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몇몇 정부로부터(우크라이나는 아니다) 러시아 뉴스 전송을 차단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하지만 스타링크는 총을 겨누지 않는 한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언론 자유 절대론자라서 미안하다"라고 덧붙였다.
  • 비자·마스터카드 “러 영업 중단”…머스크 “뉴스 차단은 거절”

    비자·마스터카드 “러 영업 중단”…머스크 “뉴스 차단은 거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열흘을 넘긴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이 속속 대러시아 제재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러시아 뉴스 차단 요청을 거절해 눈총을 받고 있다. 비자·마스터카드 “러시아 내 네트워크 서비스 중단” 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적인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 업체인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러시아에서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스터카드는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전례 없는 분쟁과 불확실한 경제 환경을 고려해 러시아에서 네트워크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러시아 은행들에서 발급한 카드는 더는 사용하지 못하며, 해외에서 발급한 카드는 러시아 내 가맹점들이나 현금지급기에서 이용할 수 없다고 전했다. 비자카드는 “앞으로 며칠에 걸쳐 모든 거래를 중단하기 위해 러시아에 있는 고객 및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최대은행인 스베르방크 측은 “이러한 결정은 국내에 있는 우리 은행의 비자·마스터카드 사용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나이키·에르메스·이케아 등 러 영업 중단이처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의 진전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민간인의 피해가 커지면서 세계적 기업들이 러시아에서 속속 영업을 중단하거나 서비스 차단에 나서고 있다. 애플은 러시아에서 제품 판매를 중단했고, 온라인 결제 서비스 업체 페이팔도 러시아에서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나이키와 자라 등 패션 브랜드와 에르메스·샤넬 등 명품업체들도 러시아 내 사업을 잇따라 중단했다.세계 최대 가구 기업인 이케아도 러시아 내 전체 매장을 폐쇄하고 러시아와 벨라루스에서 원자재·상품 구매를 중단한다고 이날 밝혔다. 러시아는 이케아에 10번째로 큰 시장으로, 이케아를 소유한 잉카그룹은 러시아에 매장 17곳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끝난 회계연도의 러시아 내 매출액은 16억 유로(약 2조 1384억원)로 이케아 전체 매출액의 4%를 차지했다. 이케아가 러시아 내 매장을 폐쇄하겠다고 밝히자 러시아 소비자들은 폐쇄 전 가구를 사기 위해 몰려들면서 러시아 내 이케아 매장 곳곳이 혼잡을 이뤘다. 머스크 “표현의 자유 절대주의자라 미안”이러한 가운데 머스크가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에서 러시아발 뉴스를 차단해달라는 요청을 거절해 눈길을 끌고 있다. 머스크는 4일 트위터에 “(우크라이나가 아닌) 몇몇 정부가 스타링크에 러시아의 뉴스 출처(미디어)를 차단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총구를 들이대지 않는 한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이어 “표현의 자유 절대주의자라서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비록 뉴스 차단 요청은 거절했지만 머스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왔다.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우크라이나 내 스타링크 인터넷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하자 같은 날 “이제 스타링크 서비스가 우크라이나에서 돌아가고 있다. 더 많은 터미널(단말기)이 오는 중”이라고 화답한 바 있다. 4일에도 우크라이나 국기 이모지(그림 문자)와 함께 “우크라이나여, 강하게 버텨라”라는 응원 트윗을 올렸다. 다만 머스크는 뒤이어 “이것(전쟁)을 원하지 않는 러시아의 위대한 국민들에게도 내 동조를 보낸다”고 밝혔다.
  • [STOP PUTIN] 베를린 중앙역에선 날마다 인류애 만끽할 수 있답니다

    [STOP PUTIN] 베를린 중앙역에선 날마다 인류애 만끽할 수 있답니다

    독일 베를린 중앙역에는 날마다 많은 사람들이 뭔가 적힌 팻말을 들고 나와 동쪽에서 오는 열차에서 내린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을 맞고 있다. 팻말에는 “두 분 모셔요! 짧게도 길게도”, “큰 방. 한 명부터 세 명까지. 아이도 환영! 원하시는 기간만큼” 등등이 적혀 있다고 영국 BBC가 4일 전했다. 러시아 군의 침공에 황급히 짐을 꾸려 유럽 다른 나라로 빠져나간 사람이 100만명을 넘겼다. 이곳에 도착한 이들은 플랫폼을 빠져나와 사람들로 북적이는 홀에 들어서 유럽의 다른 곳으로 떠날 수 있는 공짜 열차표를 얻으려 하거나 어디로 향해야 할지 몰라 황망해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들은 자신들을 따듯하게 맞기 위해 아주 많은 것들이 준비돼 있는 것을 발견한다. 음식에 음료는 물론, 휴대전화 심카드, 의료진, 통역진, 자원봉사자들에다 자신의 집으로 함께 가자고 권하는 독일인 가족 수백명이 기다린다. 한 남성이 확성기에 대고 열세 사람을 초대할 수 있다고 외치자 누군가 앞으로 나섰고, 그 순간 환호성이 터졌다.열두 살이 안 된 딸을 데리고 나온 어머니는 “엄마 한 분에 두 아이, 4~6주”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었다. 그녀 옆에는 마고 발다우란 이름의 70대 할머니가 (우크라이나 국기 색인) 푸른색과 노란색 보드를 들고 있었는데 “엄마와 아기에게 방 하나”라고 적혀 있었다. 이 할머니는 ”내게 푸틴의 소행은 과거 히틀러가 한 것과 비슷하게 여겨진다”고 말했다. “나 역시 난민의 아이였기 때문”이라면서 97세로 생존하고 있는 어머니가 나치 박해를 피해 탈출해야 했다고 털어놓았다. “해서 난민들을 위해 뭔가를 해야 한다고 느낀다. 이번에는 히틀러가 아닐 뿐이다.” 이곳에 도착하는 난민 숫자보다 이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겠다는 독일인 가족 숫자가 더 많아 보였다.베를린 외곽에 사는 마티나 바르다카스와 남편 티모 코흘러리도 집을 제공했다. 10대 두 딸이 있지만 네 명의 우크라이나인을 받아들였다. 아나스타시아와 아들 아르테미(4), 그녀의 시부모인 빅토리아와 블라디미르다. 남편 디미트리는 징집 연령이라 조국을 떠날 수 없어 혼자 집에 남겨졌는데 아들에게 그 이유를 설명하느라 애를 먹었다고 했다. 아나스타시아는 눈물을 훔치며 “아들이 아빠가 어디 있느냐, 언제나 아빠를 볼 수 있느냐고 물어댄다. 나도 모른다. 곧 그러길 바란다”면서 “우리 아버지도 곧 뵐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녀의 아버지 역시 독일로 오고 싶어한다고 했다. 그녀의 친정 식구들과 친구들은 며칠 전부터 포탄이 비오듯 쏟아지는 하리키우(하리코프)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보내오며 “봐라 봐라 우리 집을”이란 메시지를 남겼다. 우크라이나인들을 돕기 위해 마티나와 정보통신(IT) 경영자인 티모는 아이들 방으로 거처를 옮겼다. 열세 살 쌍둥이 자매 주나와 졸리는 한 침실을 공유하고 있다. 티모는 “우리는 소식을 읽자말자 누군가를 받아들여 누군가에게 평화를 선사하는 것이 옳은 행동이라고 느꼈어요. 그들이 아니라 우리일 수도 있으니까, 이것이 우리 느낌”이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침공 결정은 평화가 영원히 간직될 것이라고 믿었던 독일 사람에게도 충격적이었다. 마티나는 “평화와 오롯이 인생을 느낀 삶을 살았다. 우리는 전쟁 속에 산다는 것이 어떤 일인지 알지 못한다. 첫 번 내 생각은 안전하다고 느끼게 가족을 돌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이 집에서 그들에게 일말의 평화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아르테미는 너무 많은 선물을 받아 생일인가 여기는 것 같다고 아나스타시아는 말했다. 집 주인은 얼마든지 머무르고 싶은 만큼 머무르라고 손님들에게 얘기했다.베를린의 또다른 동네에 사는 타렉 알라오를 비롯해 수십 명은 버스에 뭔가를 끊임없이 싣고 있었다. 타렉은 시리아 출신으로 6년 전 조국을 떠나 두 달여를 걸어 독일에 이르렀는데 지금은 우크라이나 국경에 갔다가 난민을 태워 독일로 돌아오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 文, 넥슨 김정주 별세에 “도전 정신, 공동체 헌신 오래 남을 것” 조전

    文, 넥슨 김정주 별세에 “도전 정신, 공동체 헌신 오래 남을 것” 조전

    文 “도전 정신으로 제1·제2 벤처 붐 만들어”“한류 문화강국 도약·어린이 사회공헌 기여”“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제 공약 계기”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미국에서 54세 일기로 별세한 게임사 넥슨의 창업자인 김정주 NXC 이사의 유가족에게 “김정주 창업자님의 일생에 걸친 도전정신과 공동체에 대한 헌신은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따뜻한 봄볕같이 오래오래 남을 것”이라며 조전을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다고 청와대가 4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한 조전에서 “고인의 선한 웃음을 떠올리며 고인의 안식과 영면을 빈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고인은 도전과 혁신의 정신으로 척박한 초기 벤처업계의 한계를 뛰어넘어 제1·제2 벤처 붐의 토대를 만들었다”면서 “우리 게임산업이 좁은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로 진출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 길은 바로 한국이 선진국이자 한류 문화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개척과 도전의 길이었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또 “고인은 무엇보다 사람을 키워서 회사의 성장을 이끌면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사회적 공헌에도 앞장섰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고인이 설립에 기여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2017년 2월에 방문한 일을 거론한 뒤 “그 경험은 제가 전국 권역별로 어린이 전문 재활병원을 건립하겠다고 공약하고 실행하는 계기가 됐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넥슨의 임직원, 게임업계 종사자, 벤처기업인들, 그리고 김정주 창업자님이 좋아하셨던 어린이들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말했다.金, 자본금 6천만원으로 매출 3조원대대기업 일궈… 온라인게임 종주국 기여 김 창업자는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1세대 사업가였다. 세계 최초의 그래픽 온라인 게임 ‘바람의나라’를 개발해 게임 산업의 불모지와 다름없었던 한국에서 ‘온라인 게임 산업’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수립하고 시장을 개척했다. 그가 1994년 자본금 6000만원을 가지고 창업한 넥슨은 우리나라 게임업계의 맏형격인 대기업으로 성장했으며, 해외 시장 진출에도 대성공을 거둬 우리나라가 온라인 게임의 종주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몫을 했다. 김 창업자는 2005년 지주회사인 NXC(구 넥슨홀딩스)를 설립해 지난해 7월까지 대표이사를 맡으며 연결 기준 매출 3조원이 넘는 대기업으로 키워냈다.국내 최초 공공 어린이재활병원첫 독립형 어린이 완화 의료센터 건립 그가 이끄는 동안 넥슨은 2013년 아시아 최초의 컴퓨터박물관인 ‘넥슨컴퓨터박물관’을 개관하고 국내 최초 아동 재활병원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지원하는 등 기업과 사회가 공존하고 동행할 수 있는 길을 모색했다. 2018년 넥슨재단을 설립한 뒤 국내 최초 공공 어린이재활병원, 첫 독립형 어린이 완화 의료센터, 경남권 어린이재활병원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미래 세대를 이끌어 갈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에 열정을 보였다. 김 창업자는 그러나 국내에서 대외 활동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은둔형 최고경영자(CEO)’로 불렸다. 2005년 넥슨 대표이사를 맡았지만 1년 만에 사임하고 지주회사인 넥슨홀딩스(현 NXC) 대표직만 맡는 등 직접 경영에는 거리를 두려고 했다.진경준 검사장에 비상장 주식 특혜 제공 의혹 대법서 2018년 무죄 확정 김 창업자는 진경준 전 검사장에게 2005년 넥슨의 비상장 주식을 매입할 대금 등 특혜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추상적이고 막연한 기대감만으로는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례에 따라 2018년 5월 무죄가 확정됐다. 김정주 창업자는 판결 직후 1000억원 이상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19년 넥슨 매각을 추진해 업계의 관심을 끌기도 했으나, 결국 불발에 그쳤다. 김 창업자는 지난해 7월 NXC 대표를 사퇴하면서 “16년 동안 NXC 대표이사를 맡아왔는데 이제는 역량 있는 다음 주자에게 맡길 때가 되었다고 판단했다”면서 “저는 보다 자유로운 위치에서 넥슨컴퍼니와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 “러시아가 쏜 총알에…” 우크라 축구 유스 감독 사망

    “러시아가 쏜 총알에…” 우크라 축구 유스 감독 사망

    러시아 침공에 우크라이나 축구계 희생자가 또 생겼다. 4일(한국시간) 영국 ‘미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명문 축구 구단 FC 샤흐타르 도네츠크 세르히 팔킨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신원은 따로 밝히지 않은 채 “직원 1명이 사망했다. 그는 유스팀 감독이었다. 러시아의 총알 파편에 맞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태로 우크라이나 축구 관계자는 3명이 사망했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지난 1일(현지시간) SNS(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 축구 선수 2명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젊은 우크라이나 축구선수 비탈리 사필로(21)와 드미트로 마르티넨코(25)의 가족, 친구, 팀 동료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샤흐타르는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성공한 클럽 중 하나다. 13번이나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13번의 우크라이나컵을 가져갔다. 또 9차례 우크라이나 슈퍼컵에 더해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 경력도 보유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프리미어리그는 현재 러시아 침공 속에 중단됐다. 샤흐타르는 러시아 침공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돈바스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샤흐타르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사실상 연고지로 하고 있다.
  • 러시아, 우크라 원자력발전소 무차별 포격…방사능 수치 상승 (영상)

    러시아, 우크라 원자력발전소 무차별 포격…방사능 수치 상승 (영상)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원자력발전소를 공격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은 러시아군 포격으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의 원자력발전소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주 에네르호다르시의 트미트로 오를로프 시장은 이날 오전 1시 40분쯤 러시아군이 원전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자포리자 원전 안드레이 투즈 대변인도 “러시아군 포격으로 원전에 화재가 발생했다”며 “중화기 공격을 멈추라. (자포리자 원전은) 유럽 최대 원전이다. 진짜 핵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AP통신 역시 우크라이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자포리자 원전 주변 방사능 수치가 올라가고 있다”고 전했다. 다행히 몇 시간후 올렉산드르 스타루흐 자포리지아 지역 군사행정국장은 “원전 책임자가 이제 핵 안전이 보장됐다고 알려왔다. 관계자에 따르면 트레이닝 건물과 실험실이 화재 피해를 받았다고 한다”며 관련 사실을 정정했다. 자포리지아 원전의 안드레이 투즈 대변인 역시 “(화재로 인한) 방사능 확산의 위협은 없다”고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원전에 발생한 화재는 필수 장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발전소 직원들이 대응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앞서 외신은 에네그로아톰 및 최고경영자(CEO) 등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3일 오후 5시 42분쯤 자포리자 원전 4㎞ 앞까지 접근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각에선 러시아가 원전 통제권을 획득했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에네그로아톰 측은 “(우크라이나) 국토 방위대가 영웅적 전투를 하고 있다”며 부인했다. 현지 주민이 ‘인간 바리케이드’를 쌓고 러시아군의 원전 장악을 총력 저지 중이라는 보도도 있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에네르호다르 주민이 차, 트럭, 타이어, 모래주머니 등으로 러시아군을 막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러시아군은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을 포기하지 않았다. 전차를 몰고 원전까지 진격한 러시아군은 현재 원전을 향해 무차별 포격을 가하며 위험 상황을 부추기고 있다.우크라이나는 유럽에서 프랑스 다음으로 많은 15기의 원전을 운영 중이다. 자포리자 원전은 원자로 6기를 보유한 대규모 원전이다. 우크라이나 발전량의 4분의 1을 차지하며,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라는 평가를 받는다. 러시아는 침공 첫날인 지난달 24일 이미 체르노빌 원전 시설 통제권을 장악했다. 모든 원자로 가동이 완전히 중단된 옛 원전이지만, 해당 지역에서의 교전으로 시간당 3.03마이크로시버트(μSv/h)였던 방사선(감마선) 선량이 한때 92.7μSv/h까지 치솟았다. 같은달 27일에는 키이우(키예프)와 하르키우(하르키프) 핵폐기물 저장소에 미사일을 떨어뜨렸다. 핵시설을 겨냥한 러시아의 군사적 행동에 대해 3일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우크라이나의 15개 원자로에 우발적으로 심각한 훼손이 생길 수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 금융당국, 우크라 사태 피해기업에 2조 규모 긴급금융지원 시행

    금융당국, 우크라 사태 피해기업에 2조 규모 긴급금융지원 시행

    금융당국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피해가 발생한 기업을 대상으로 모두 2조원 규모의 긴급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금융위원회는 4일 관계부처 합동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통해 긴급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세부 시행방안을 논의한 결과 이같이 확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피해기업의 자금 애로를 신속하게 해소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을 지원하고, 피해 중견·중소기업의 기존 차입금을 만기연장해주는 내용이 골자다. 산업은행 8000억원, 기업은행 7000억원, 수출입은행 5000억원 등 국책은행의 자체 여력을 통해 자금을 조달, 피해기업 신규 운영자금 특별대출 2조원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의 특별대출 프로그램에 별도 한도 1조 5000억원을 운영하고, 수출입 기업, 현지진출기업 등 피해지원을 위한 5000억원 규모의 전용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방식으로 지원자금을 운용한다. 자금 지원에는 기존 대출금리를 0.4~1.0%포인트 인하하거나 전결권을 완화하는 등 우대조건을 적용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현지법인(지점)이나 공장 등을 설립해 우크라이나, 러시아 등 분쟁지역에 진출한 기업 또는 최근 1년 동안 분쟁지역에 수출·납품실적을 보유했거나 예정된 기업, 최근 1년간 분쟁지역으로부터 수입 또는 구매실적을 보유했거나 예정된 기업 및 해당 기업들에 연관된 협력업체 등 우크라이나 사태로 피해를 입거나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우리 기업이다. 이밖에도 우크라이나 사태로 피해를 입었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중견·중소기업에 대해 대출 만기연장 등 특별 상환유예도 시행한다. 정책금융기관의 대출·보증을 1년 동안 전액 만기연장하고, 시중은행의 대출은 자율 연장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 이전부터 부실기업으로 여신지원이 어려운 기업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이번 지원 프로그램은 이날부터 바로 시행된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2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과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등과 모여 ‘긴급 관계기관 합동 점검회의’를 개최해 우리기업의 피해 현황 및 자금애로 상황을 점검한 결과, 우리 기업의 직·간접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다 사태 장기화에 따른 영향이 우려되는 것으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으로 원자재 가격변동, 공급망 리스크 확대시 우리경제 전반에 대한 파급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산업별·부문별 피해상황, 파급영향 정도·범위 등을 점검하면서 지원규모·대상 확대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마감 후] 정말 서울 집값은 떨어졌을까?/백민경 산업부 차장

    [마감 후] 정말 서울 집값은 떨어졌을까?/백민경 산업부 차장

    “정말 서울 집값이 내려갔나요?” 10여년 넘게 주택시장 상황과 통계를 분석한 부동산 전문가 A, B씨와 건설사 임원 C씨를 최근 만난 자리에서 물었다. 그들은 되레 반문했다. “모두가 선호하는 서울 집값이 그렇게 쉽게 확 내려갈까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몇몇 강남 집값 하락 사례를 들어 “하향 안정세가 뚜렷하다”고 강조한 것과 달리 민간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예단할 수 없다”고 못 박는다. 맞다. 지금 서울 아파트시장은 거래 자체가 쪼그라든 탓에 집값 하락도, 상승도,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 미친 집값을 ‘영끌’해서 산 이들은 손해 보고 팔 생각이 없고, 집값 내려간단 소리에 “그 돈 다 주고는 못 산다”는 매수자가 줄다리기 중이다. 거래절벽에서 돈 급한 사람은 울며 겨자 먹기 심정으로 급매를 내놓고, 살 사람은 웃돈 주고도 사는 ‘가격 양극화’만 나타나며 혼조세를 이어 가고 있다. 대선 이후 변화가 있겠지 싶어 들고 있는 이들이 상당수다. 서울 개포동에 있는 디에이치자이개포 전용 84㎡만 해도 얼마 전 20억 8273만원에 팔렸다. 몇 달 전보다 3억원 넘게 낮은 금액이다. 그런데 지난달 6일 삼성동 동일파크스위트 전용 174㎡는 40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여기는 또 직전 가보다 18억 7000만원 급등했다. 이렇게 판단조차 애매한, 양극화된 시장을 두고 부동산 정책을 책임지는 장관은 틈만 나면 ‘집값 하락론’을 설파한다. 더욱이 5년간 수억원 넘게 오른 집이 몇 달 새 수천만원 떨어지면 그걸 집값이 하락한 것으로 봐야 하는지도 의문이다. 오르고 떨어진 전체 기간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통계 왜곡이 가능해서다. 좀더 객관적으로 비교해 보기 위해 3일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공개된 ‘역대 정권별 집값 상승률’을 분석해 봤다. 이명박 정부(2008년 2월~2013년 2월) 당시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2.48%였는데, 박근혜 정부(2013년 2월~2017년 3월) 때는 12.35%였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2017년 5월~2022년 1월 기준) 들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26.01%다. 이게 팩트다. 정권 초 공급을 무시하고 내 집 마련 갈망을 투기로 몰아붙이며 20여 차례 규제책만 남발한 결과 집값은 급등했다. “대선 후를 보자”며 부동산시장은 혼란 속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니 정부가 부동산시장 안정세를 외치는 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다. 또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보합 지역도 많다. 집값은 전반적으로는 0.02% 수준에서 오르고 내리는 박스권에서 움직인다. 그나마 저 수준을 유지한 것도 강력한 대출 규제와 금리 상승 여파 때문이다. 하지만 이 규제가 대선 후 사라지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새집을 원하고 집을 넓히려는 열망이 규제에 잠시 짓눌렸을 뿐 사라진 게 아니다. 서울시 신통기획 등 재건축 사업 개발 이슈가 남아 있고, 장관이 민간 건설사 최고경영자(CEO)처럼 홍보에 열 올렸던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역시 아직 현실화되려면 한참 남았다. 그러니 집값이 안정됐다며 섣부른 예단이나 할 때가 아니다. 새집에 대한 욕망을 인정하고 정비사업 규제를 풀어 당장 살 집을 내놓는 게 시급하다. 무주택자나 1주택 실수요자에게는 대출 문턱을 낮춰 자산을 증식할 사다리를 놓는 게 필요하다. 홍보가 아니라 체계적이고 장단기적인 정책을 만드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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