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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 “중대한 지역토착비리” 검찰총장 입장문까지(종합)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 “중대한 지역토착비리” 검찰총장 입장문까지(종합)

    대장동·위례 개발 4895억 배임 혐의성남FC 후원금 의혹은 133억 뇌물죄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16일 청구했다. 검찰은 이례적으로 검찰총장 명의의 입장문까지 내면서 “지역토착 비리로서 극히 중대한 사안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3부(부장 엄희준·강백신)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부패방지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혐의로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의혹에 대해서는 배임과 이해충돌방지법 위반죄가 적용됐다. 이 대표는 과거 성남시장 시절인 2014년 8월부터 지난 1월까지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에서 최종 결재권자로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빼도록 결정하면서 확정이익 1830억원만 배당받도록 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공사가 확보할 수 있었던 적정 이익을 전체 개발 이익의 70%인 6725억원으로 추산했다. 이와 함께 측근을 통해 민간사업자에게 성남시나 성남도개공 내부 비밀을 흘려 민간업자들이 총 7886억원의 막대한 이익을 챙길 수 있도록 한 혐의도 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해선 뇌물죄가 적용됐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수사하던 이 사건은 중앙지검으로 이송돼 이날 구속영장에 포함됐다. 이 대표는 2014년 10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푸른위례 등 4개 기업의 후원금 133억 5000만원을 유치하는 대가로 이들 기업에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이같은 뇌물과 별도로 2014년 10월 성남시 소유 시유지를 매각하는 대가로 네이버에 성남FC에 운영자금 조로 50억원을 달라고 요구한 혐의도 추가됐다. 검찰은 지난달 10일과 28일, 지난 10일 총 세 차례 이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 이 대표는 세 번째로 검찰에 출석하면서 “검찰이 정권의 하수인이 돼서 없는 사건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바 있다. 다만 검찰은 이번 영장에는 대장동 민간업자 김만배씨가 이 대표 측에게 천화동인 1호에 숨은 지분(428억원)을 약정했다는 부정처사후수뢰 혐의는 담지 않았다. 이날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직후 입장문을 내고 “검찰총장은 지방권력과 부동산 개발업자의 불법 정경유착을 통해, 본래 지역 주민과 자치단체에 돌아가야 할 천문학적 개발이익을 부동산 개발업자와 브로커들이 나눠가지도록 만든 지역토착 비리로 본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극히 중대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이 개별 구속영장 청구 건에 대해 검찰총장 명의의 입장문을 내놓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제1야당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이고 동시에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 시도라 국회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행법상 국회의원은 현행범이 아니면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않는 ‘불체포 특권’을 갖는다. 검찰의 영장 청구에 따라 조만간 국회의 체포 동의 절차가 시작된다. 검찰의 영장 청구서를 받은 서울중앙지법은 조만간 서울중앙지검에 체포동의 요구서를 보내고, 대검과 법무부를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은 뒤 국회에 제출된다. 국회의장은 요구서를 받은 후 처음 개의하는 본회의에서 이를 보고하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에 부쳐야 한다. 시한을 넘기면 이후 처음 열리는 본회의에서 표결한다. 현 국회는 민주당이 과반인 169석을 점하고 있어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가능성은 작다는 게 중론이다.
  • 하이브 측, SM 새 이사 후보로 이재상 씨 등 7인 제안…창작자 제외

    하이브 측, SM 새 이사 후보로 이재상 씨 등 7인 제안…창작자 제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제안한 SM엔터테인먼트 이사 후보 7인의 명단이 16일 공개됐는데 SM의 고유 색깔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창작자는 제외됐다. 가요계에 따르면 하이브 측은 이재상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 정진수 하이브 최고법률책임자(CLO), 이진화 하이브 경영기획실장 등 3명을 사내이사 후보로 지정한 주주제안을 전날 SM에 보냈다. 이재상 후보는 2021년까지 하이브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맡아 저스틴 비버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소속사 ‘이타카 홀딩스’ 인수를 총괄하는 등 중장기 사업 전략 수립에 참여했다. 정진수 후보는 한국과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보유한 회사법 전문가다. 이진화 후보는 다양한 지식재산권(IP)·콘텐츠 기업에서 핵심성과지표(KPI)·재무성과 관리, 거래 구조 효율화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사외이사 후보로는 강남규 법무법인 가온 대표변호사, 홍순만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임대웅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 한국대표가 올랐다. 기타 비상무이사 후보로는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 비상임감사 후보로는 최규담 회계사가 각각 지정됐다. 하이브는 지난 10일 이수만 SM 설립자 겸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14.8%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주주제안은 당시 하이브와 이수만 사이의 계약에 따라 이수만 측이 하이브가 지정한 인사가 담긴 안을 제출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수만은 주주제안서에서 “SM을 가장 모범적인 지배구조가 실현되는 기업으로 도약하게 하고, 주주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 본인의 책임을 다하는 자세”라며 “이로써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가 함께 제고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SM의 중장기적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정관 등이 선진적으로 정비될 필요가 있다”며 “나아가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이사회 구성원들이 회사 경영을 담당하게 해 회사 경영의 전문성과 의사 결정의 투명성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수만 측은 “사내이사, 사외이사, 기타비상무이사, 비상근감사 후보는 모두 하이브가 지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가요계 일각에서는 방시혁 의장과 SM 출신 민희진 어도어 대표 등이 하마평에 올랐지만, 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CEO)가 사내 설명회에서 “이들은 너무 바쁘다”며 ‘SM이사설’을 부정하는 취지로 언급한 바 있다. 이번 하이브의 SM 새 경영진 후보를 보면 음악인이나 창작자가 포함되지 않은 점이 눈에 띈다. 특히 사내이사 후보 3명 전원은 하이브 고위직이다. 또 정진수·최규담 후보는 엔씨소프트, 이진화 후보는 넥슨 등 게임 회사를 거쳤다는 점도 특징이다. 하이브는 박지원 CEO부터 넥슨 대표 출신일 정도로 게임계 인사가 많이 포진해 있다. 하이브는 사내이사 후보 3명에 대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IT, 콘텐츠 기업의 전략, 운영, 법률, 재무 분야에서 다방면의 경험을 쌓아온 분”이라며 “크리에이티브(콘텐츠 창조) 분야의 이사 후보자는 추천하지 않았다. SM 고유의 색채를 존중하고,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킴과 동시에 내부에서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미래 인재를 양성해 나가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하이브 측이 SM 새 경영진 후보를 제안함에 따라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SM 현 경영진과의 표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SM 현 경영진은 이번 주총에서 이사회를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3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으로 개편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특히 기타비상무이사로 ‘우군’인 얼라인파트너스의 이창환 대표를 추천하겠다고 일찌감치 밝힌 상태다. 다음달로 임기가 끝나는 이성수·탁영준 SM 현 공동대표이사는 아직 연임 계획을 밝히지 않았지만, 가요계에서는 이들의 연임 도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회원간 소통·화합으로 경쟁력 강화에 최선” 광주시·유관기관 경제 협력 직무역량 강화 지역노동계 협력통해 노사 성장·동행 실현“회원 간 소통과 화합을 통해 회원사 경쟁력을 키우고 광주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양진석(해피니스CC·㈜호원 회장) 제17대 광주경영자총협회 신임 회장이 취임식에서 밝힌 첫 소감이다. 광주경영자총협회는 지난 15일 오전 홀리데이인 광주호텔 3층 컨벤션홀에서 2023년도 정기총회와 양진석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양 회장은 취임사에서 “어려운 여건에도 지역경제 발전에 헌신한 선대 회장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 훌륭한 업적과 성과를 이어가야 하는 부담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들의 어려움을 발굴하고 대정부 건의를 늘리겠다. 맞춤형으로 회원들에게 서비스하고 회원사 직무역량을 강화하겠다. 일자리사업을 늘려 광주경총이 회원에게 꼭 필요한 협회가 되고, 지역민과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특히 “지역 노동계와 노사관계 안정과 협력을 통해 노사가 함께 성장·동행하겠다”며 “회원사의 참여와 협력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광주경영자총협회는 노사 간의 이해증진과 협조체제 확립, 기업경영 합리화 등 지역 산업 평화와 지역 경제발전 도모를 목적으로 설립된 경제단체로 1981년 전남경영자협회로 출발했다. 1990년 6월 시작한 금요조찬포럼은 협회의 대표적 행사 중 하나로 글로벌 경쟁과 지방화 시대를 맞아 낙후된 광주·전남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의식혁신, 신경영경제 정보 습득, 광주 노사민정 교육과 소통의 장 역할을 해왔다. 조직은 회장을 보좌할 상임부회장과 경영관리본부와 노동경제정책본부, 금요조찬포럼, 일자리TF사업단 등 4개 본부 체제로 임직원은 21명이다. 협회 관할 지역은 광주시와 전남 나주·영광·담양 등 광주 인접 8개 시군이며 가입 회원사는 310여 곳이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민형배 국회의원, 박병규 광산구청장, 황종철 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본부 의장, 박용훈·염홍섭·최상준 광주경총 역대 회장과 회원 230명이 참석했다.
  • 방시혁·민희진은 없었다… 하이브, SM 이사 후보 7人 제안

    방시혁·민희진은 없었다… 하이브, SM 이사 후보 7人 제안

    SM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에 오른 하이브가 제안한 SM 이사 후보 7인의 명단이 16일 공개됐다. 가요계에 따르면 하이브 측은 이재상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 정진수 하이브 최고법률책임자(CLO), 이진화 하이브 경영기획실장 등 3명을 사내이사 후보로 지정한 주주제안을 전날 SM에 보냈다. 사외이사 후보로는 강남규 법무법인 가온 대표변호사, 홍순만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임대웅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 한국대표가 올랐다. 기타 비상무이사 후보로는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 비상임감사 후보로는 최규담 회계사가 각각 지정됐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 10일 이수만 SM 설립자 겸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14.8%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주주제안은 당시 하이브와 이수만 사이의 계약에 따라 이수만 측이 하이브가 지정한 인사가 담긴 안을 제출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일각에서는 사내이사에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SM 출신인 민희진 어도어 대표 등이 거론된다는 하마평이 흘러나왔으나, 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CEO)는 사내 설명회에서 “이들은 너무 바쁘다”며 부정하는 취지의 언급을 한 바 있다. 이번 하이브의 SM 새 경영진 후보를 보면 사내이사 후보 3명 전원은 하이브 고위직으로, 음악인이나 창작자가 포함되지 않은 점이 눈에 띈다. 하이브 측이 SM 새 경영진 후보를 제안함에 따라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SM 현 경영진과의 표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SM 현 경영진은 이번 주총에서 이사회를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3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으로 개편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특히 기타비상무이사로 ‘우군’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이창환 대표를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수·탁영준 SM 현 공동대표이사의 연임 도전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편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SM 주가는 연일 상승,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인 12만원을 넘어서면서 SM 인수전이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SM 주가는 15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인 대비 5800원(4.97%) 오른 12만 2600원에 마감했다. 하이브가 공개매수를 시작한 지난 10일 이후 불과 3거래일 만에 주가가 공개매수 가격을 넘어서면서 다음달 1일까지 공개매수를 통해 SM 지분 25%(595만 1826주)를 확보하겠다는 하이브의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SM 소액주주들의 입장에선 시가보다 낮은 12만원으로 하이브에 주식을 매각할 유인이 없기 때문이다. SM 지배구조 문제를 적극 제기해 온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측은 주당 12만원이라는 공개매수 가격은 낮다고 이미 지적한 바 있다.
  • 영화에선 왜 女과학자 찾기 힘들까

    영화에선 왜 女과학자 찾기 힘들까

    英 연구팀, AI 등장 142편 분석개발 관련된 전문가 92% 남성미국 여성 과학자 2021명 조사63% “X파일 스컬리 박사 모델”선입견 고착화될 가능성 우려도 상대성이론을 만든 아인슈타인은 “상상력은 지식보다 더 중요하다. 지식은 한계가 있지만 상상력은 세상의 모든 것을 끌어안을 수 있다. 나는 그 상상력을 자유롭게 이용한 예술가”라고 말했다. 과학사를 살펴보더라도 과학기술 발전의 가장 중요한 원동력은 ‘상상력’이었다. 상상력은 현재보다 더 나은 미래를 그리고 그 미래로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현실을 이끈다. SF는 과학적 상상력이 드러나는 대표적 장르이다. 그렇지만 SF가 과학기술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을 강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미래지성연구센터(LCFI), 젠더 및 기술 연구소, 임페리얼칼리지 런던대 과학커뮤니케이션학과 공동 연구팀은 SF영화가 최근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에서 성 불평등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과학기술학 분야 국제학술지 ‘대중의 과학 이해’(PUS) 2월 15일 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1920년부터 2020년까지 100년 동안 인공지능이 등장하는 영화 약 1400편 중 가장 영향력 있었던 작품 142개를 추렸다. 그다음 영화 속 인공지능 전문가로 등장한 116명의 캐릭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영화 속 AI 개발과 관련한 과학기술인의 92%(107명)가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9명(8%)에 불과했다. 여성 캐릭터 9명 중 과학자는 8명, 최고경영자(CEO)는 1명이었다.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여성 과학자 8명 중 4명은 남성보다 열등하거나 남성의 지시를 받는 것으로 묘사됐다. 이와 함께 영화 속 AI 과학자 중 3분의1인 37명이 ‘천재’로 묘사되고 있는데 이들 중에도 여성은 1명뿐이며 36명은 ‘아이언맨’ 주인공 토니 스타크나 ‘엑스마키나’의 네이든처럼 ‘신(神) 콤플렉스’를 가진 외로운 남성 천재로 나타났다. 영화 속 남성 AI 과학기술자들의 22%는 잃어버린 사랑을 되찾거나 이상적인 연인을 만드는 등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AI를 연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CFI팀은 “영화 속에 여성 과학자 부족은 감독의 성별에도 영향이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영향력 있는 AI 관련 영화 중 여성 감독이 단독으로 연출한 작품은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미국 지나데이비스 미디어젠더 연구소는 2018년 기준으로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에서 활동하는 25세 이상 여성 2021명을 무작위로 뽑아 조사한 결과 63%의 여성 과학자들이 미드 ‘X파일’ 속 스컬리 박사를 역할 모델로 삼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 연구 결과를 근거로 LCFI팀은 영화 속 여성 AI 전문가 부족이 현실로 드러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LCFI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AI 전문가의 78%, AI 분야 교수의 80% 이상, AI 관련 학회의 연구 저자 중 88%가 남성이다.스티븐 케이브 케임브리지대 미래지성연구센터 교수(기술철학)는 “1927년 프리츠 랑의 ‘메트로폴리스’를 시작으로 SF영화에서 인공지능은 단골 소재였는데 여성은 AI 개발과 관련한 주도적 위치가 아닌 낮은 지위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케이브 교수는 “지난 1세기 동안 영화 속 AI 개발자에 대한 묘사는 남성들에게 지나치게 치우쳐 있어 위험할 정도로 ‘문화적 고정관념’이 확립된 상태”라며 “현재 AI 산업 분야에서도 성 불평등은 지배적인데 SF 속 고정관념이 계속 강화될 경우 실제 AI 알고리즘에 성 편견이 침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 머스크, 작년 2조 5000억원어치 테슬라 주식 기부

    머스크, 작년 2조 5000억원어치 테슬라 주식 기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테슬라 주식 19억 5000만 달러(약 2조 5000억원)어치를 자선단체에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지난해 8~12월 1160만주의 테슬라 주식을 자선단체에 기부한 것을 공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머스크는 2021년에도 57억 달러(7조원)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기부하면서 기부처를 밝히지 않았으나 이후 대부분을 자신이 소유한 ‘머스크 재단’에 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도 기부처는 공개하지 않았다. 머스크가 2001년 설립한 재단은 2021년 말 자산이 94억 달러(12조원)에 달했는데, 애널리스트들은 주식 기부를 통해 그가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머스크의 테슬라 지분 보유율은 약 13%이며, 지난해 트위터 인수자금 마련 등을 위해 230억 달러(29조원)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다.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공식 인수한 뒤 일정 시점이 되면 CEO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던 머스크는 올해 말 새 대표를 찾겠다고 밝혔다. 그는 15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정상회의(WGS)에 화상으로 참석해 “올해 말 무렵이 회사를 운영할 다른 인물을 찾을 적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누가 그의 후임이 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 일론 머스크, 주식 기부로 세금 면제?...올해 말 트위터 대표 새로 찾을 것

    일론 머스크, 주식 기부로 세금 면제?...올해 말 트위터 대표 새로 찾을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테슬라 주식 19억 5000만 달러(약 2조 5000억원)어치를 자선단체에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는 14일(현지시간)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지난해 8~12월 1160만주의 테슬라 주식을 자선단체에 기부했다며 공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머스크는 2021년에도 57억 달러(약 7조원)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기부하면서 기부처를 밝히지 않았으나, 이후 대부분을 자신이 소유한 ‘머스크 재단’에 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도 기부처는 공개하지 않았다. 머스크가 2001년 설립한 재단은 2021년 말 자산이 94억 달러(약 12조원)에 달했는데, 애널리스트들은 주식 기부를 통해 그가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머스크의 테슬라 지분 보유율은 약 13%이며, 지난해 트위터 인수자금 마련 등을 위해 230억 달러(약 29조원)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다.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공식 인수한 뒤 일정 시점이 되면 CEO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던 머스크는 올해 말 새 대표를 찾겠다고 밝혔다. 그는 15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정상회의(WGS)에 화상으로 참석해 “올해 말 무렵이 회사를 운영할 다른 인물을 찾을 적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누가 그의 후임이 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 “사람보다 개가 낫다” 머스크 한마디에 도지코인 또 ‘출렁’

    “사람보다 개가 낫다” 머스크 한마디에 도지코인 또 ‘출렁’

    반려견 사진 올리며 “트위터 새 CEO” 농담“연말까지 새 CEO 임명할 것” 공식 언급도 “트위터의 새 최고경영자(CEO)는 놀랍다.”(The new CEO of Twitter is amazing.)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소셜미디어(SNS) 트위터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15일(현지시간) 올린 짧은 트윗에 가상자산(암호화폐)인 도지코인 가격이 출렁였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이 같은 글을 올리면서 자신의 반려견 플로키를 합성한 이미지를 함께 게시했다. 합성된 이미지 속 플로키는 사람처럼 검은색 터틀넥 니트를 입고 트위터 CEO 자리인 것처럼 보이는 책상 앞에 앉아 있다. 책상 위 트위터 로고가 찍힌 서류에는 서명란에 개 발자국이 찍혀 있어 플로키가 트위터 새 CEO가 된 듯한 장면을 연출했다. 머스크는 여기에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훌륭하다. 일에 완벽히 알맞다”는 글도 덧붙였다. 그는 또 검은색 안경을 쓰고 넥타이를 맨 플로키 합성 사진을 추가로 올리면서 “그는 숫자에도 능통하다”, “그리고 스타일(까지 좋다)”고도 적었다. 머스크가 이 같은 트윗을 올린 직후 암호화폐 시장에서 도지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5%넘게 급등했다.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장난삼아 만든 ‘밈 코인’으로 시바견을 마스코트로 한다. 한때는 동전주로 취급되던 코인이었지만 머스크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인 이후 머스크의 말 한마디에 시세가 요동치곤 했다. 한편 머스크는 늦어도 올해 말까지 새로운 트위터 CEO를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정상회의(WGS)에 화상으로 참석해 “올해 말까지는 트위터의 새로운 CEO를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머스크는 때가 되면 CEO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내비쳐왔지만, 구체적인 시점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머스트는 앞선 지난해 12월 트위터 계정에 ‘트위터 CEO직 내려놓을까’라는 설문을 올렸는데 과반수인 57%가 사퇴하라고 응답한 바 있다. 머스크는 “먼저 트위터 내부 조직을 안정화하고, 재정 건전성을 확보한 다음 새로운 프로젝트와 상품 출시의 ‘로드맵’을 확실시 할 것”이라며 “그 다음 안정적인 CEO를 올해 말쯤 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일본도 ‘정색’한 美 심각한 성·인종차별…임금도 최악

    일본도 ‘정색’한 美 심각한 성·인종차별…임금도 최악

    한때는 자유와 기회의 땅으로 불렸던 미국에서 인종과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가 심각한 수준에 처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장기간 지속된 차별적인 임금 형태로 인해 최근에는 구직자들이 스스로 자신이 처한 인종과 성별의 굴레를 기준으로 기대 임금을 낮추는 행태까지 목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는 최근 미국과 영국에 약 1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취업 전문 플랫폼 오타(Otta)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12월 기준 사용자 1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성 유색인종 사용자가 요구한 최저임금은 백인 남성 사용자가 요구한 최저임금보다 40% 낮았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남성 유색인종과 백인 여성 사용자가 요구한 최저임금은 백인 남성 사용자가 요구한 것보다 각각 30%, 25% 낮은 수준이었다. 지난 2021년 12월에 발표된 조사결과에서 여성 유색인종이 백인 남성보다 26% 더 낮은 임금을 요구했는데, 이는 불과 1년 사이에 여성 유색인종과 백인 남성의 기대 임금의 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진 수치다. 오타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샘 플랭클린은 기대 임금의 격차가 급격히 늘어난 배경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임금상승에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대량해고는 임금하락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면서 “많은 구직자들이 자신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무엇이 적정한 임금인지 묻는 등 상호간에 정보교환을 하고 있지만 사실상 그 정보는 이미 지나간 과거의 것이 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구직자들의 임금에 대한 편견을 더욱 증폭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기대 임금의 격차가 결코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했다. 인종, 성별 등 사회적 지위에 따른 임금 격차는 매우 오랫동안 지속됐으며, 이로 인해 구직자 스스로가 이 같은 사회적 차별을 내재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네긴 투시 캘리포니아주립대 이스트베이 심리학과 교수는 “(이번 조사결과가) 실망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결코 놀라운 것은 아니다”면서 “이 결과는 사회적 지위에 따라 저항 없이 더 높은 연봉을 요구할 수 있느냐에 관한 것이다. 여성이나 유색인종이 가지고 태어난 그 어떤 것에 관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한 연구결과 미국에서 남성들은 공격적 방식으로 높은 연봉을 요구하는 것이 허용되지만 여성들이 그렇게 할 경우 여성스럽지 못하다는 이유로 저항을 받게 된다. 또, 유색인종의 경우 유색인종에 대한 편견에 때문에 더 큰 저항에 직면하게 된다. 이와 관련, 네긴 투시 교수는 “동양인 여성들에게 미국 사람들은 그들이 어떻게 행동할 수 있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해 ‘순종적’이거나 ‘사납다’는 상반된 고정관념들을 가지고 있다”면서 “결국 중요한 것은 사회적 지위다. 누군가가 출세하려고 하는데 그가 속한 집단이 낮은 지위에 속한다면 저항에 맞닥뜨리게 된다”고 했다. 15일 ‘포브스 재팬’을 통해 이 소식을 접한 일본 네티즌들은 크게 동요하는 분위기다. 일본 현지의 한 네티즌은 “‘순종적’이라는 말에 소름이 돋는다”면서 “‘유색인종’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 자체로도 인종차별”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백인 남성은 자신의 부하로 백인 여성이나 남성 유색인종 중 어느 한 쪽을 선택하길 원할 것”이라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을 바로 잡으려는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운동이 있어도 결국 현실은 똑같다”고 하소연했다. 
  • 영화 속 과학자들은 왜 모두 남자일까

    영화 속 과학자들은 왜 모두 남자일까

    상대성이론을 만든 아인슈타인은 “상상력은 지식보다 더 중요하다. 지식은 한계가 있지만 상상력은 세상의 모든 것을 끌어안을 수 있다. 나는 그 상상력을 자유롭게 이용한 예술가”라고 말했다. 과학사를 살펴보더라도 과학기술 발전의 가장 중요한 원동력은 ‘상상력’이었다. 상상력은 현재보다 더 나은 미래를 그리고 그 미래로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현실을 이끈다. SF는 과학적 상상력이 드러나는 대표적 장르이다. 그렇지만 SF가 과학기술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을 강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미래지성연구센터(LCFI), 젠더 및 기술 연구소, 임페리얼칼리지 런던대 과학커뮤니케이션학과 공동 연구팀은 SF영화가 최근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에서 성 불평등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과학기술학 분야 국제학술지 ‘대중의 과학 이해’(PUS) 2월 15일 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1920년부터 2020년까지 100년 동안 인공지능이 등장하는 영화 약 1400편 중 가장 영향력 있었던 작품 142개를 추렸다. 그다음 영화 속 인공지능 전문가로 등장한 116명의 캐릭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영화 속 AI 개발과 관련한 과학기술인의 92%(107명)가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9명(8%)에 불과했다. 여성 캐릭터 9명 중 과학자는 8명, 최고경영자(CEO)는 1명이었다.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여성 과학자 8명 중 4명은 남성보다 열등하거나 남성의 지시를 받는 것으로 묘사됐다. 이와 함께 영화 속 AI 과학자 중 3분의1인 37명이 ‘천재’로 묘사되고 있는데 이들 중에도 여성은 1명뿐이며 36명은 ‘아이언맨’ 주인공 토니 스타크나 ‘엑스마키나’의 네이든처럼 ‘신(神) 콤플렉스’를 가진 외로운 남성 천재로 나타났다. 영화 속 남성 AI 과학기술자들의 22%는 잃어버린 사랑을 되찾거나 이상적인 연인을 만드는 등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AI를 연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CFI팀은 “영화 속에 여성 과학자 부족은 감독의 성별에도 영향이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영향력 있는 AI 관련 영화 중 여성 감독이 단독으로 연출한 작품은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미국 지나데이비스 미디어젠더 연구소는 2018년 기준으로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에서 활동하는 25세 이상 여성 2021명을 무작위로 뽑아 조사한 결과 63%의 여성 과학자들이 미드 ‘X파일’ 속 스컬리 박사를 역할 모델로 삼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 연구 결과를 근거로 LCFI팀은 영화 속 여성 AI 전문가 부족이 현실로 드러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LCFI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AI 전문가의 78%, AI 분야 교수의 80% 이상, AI 관련 학회의 연구 저자 중 88%가 남성이다. 스티븐 케이브 케임브리지대 미래지성연구센터 교수(기술철학)는 “1927년 프리츠 랑의 ‘메트로폴리스’를 시작으로 SF영화에서 인공지능은 단골 소재였는데 여성은 AI 개발과 관련한 주도적 위치가 아닌 낮은 지위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케이브 교수는 “지난 1세기 동안 영화 속 AI 개발자에 대한 묘사는 남성들에게 지나치게 치우쳐 있어 위험할 정도로 ‘문화적 고정관념’이 확립된 상태”라며 “현재 AI 산업 분야에서도 성 불평등은 지배적인데 SF 속 고정관념이 계속 강화될 경우 실제 AI 알고리즘에 성 편견이 침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 “100만원 주면 130만원” 맘카페 흔든 ‘상품권 재테크’…2억 넣은 회원도

    “100만원 주면 130만원” 맘카페 흔든 ‘상품권 재테크’…2억 넣은 회원도

    맘카페에서 상품권 판매로 수십억원의 돈을 끌어모은 여성이 사기 혐의로 고소 당했다. 14일 경기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네이버 모 카페 회원 3명이 최근 카페 운영자 A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A씨는 카페 회원들에게 일정 금액의 상품권을 사면 원금의 15∼35% 상당의 추가 상품권을 지급하기로 약속한 뒤 돈만 받고 상품권은 제공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2018년 포털사이트에 맘카페를 개설한 후 유아용품과 가전제품을 싸게 팔면서 엄마들 사이에 입소문을 탔다. 카페 규모가 커지자 운영자 A씨는 2019년부터 백화점·문화·주유 상품권을 팔기 시작했고, 회원수는 점점 늘어나 1만5000여 명에 달했다. A씨는 회원들의 등급을 나눈 뒤 이른바 ‘상품권 재테크’를 제안했는데, 일정 금액의 상품권을 사면 덤으로 상품권을 더 얹어주는 방식이었다. 등급별로 15~35%까지 추가 상품권이 지급됐다. A씨는 액수별로 명품 스카프와 카드지갑, 골드바까지 내걸고 회원들에게 더 큰 구매를 유도하기도 했다. 한 피해 회원은 SBS에 “현금 100만원을 넣으면 130만원 상품권이 지급된다. 처음에 다섯 번 정도는 다 받았다”고 털어놨다. 적은 돈으로 수익을 봤던 회원들은 점점 더 큰돈을 넣기 시작했다. 은행 대출을 받거나 집 보증금까지 빼와 A씨에게 2억원을 넘게 입금한 회원도 있었다. 하지만 2021년 하반기부터 상품권 지급이 눈에 띄게 늦어지기 시작했다. 독촉을 받은 A씨는 여러 가지 투자 사업을 하고 있다며 말을 돌리며 결국 지급하지 않았다. 이에 피해자들은 검찰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A씨의 피해자들은 전국적으로 수백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A씨를 고소한 것으로 확인된 회원만 현재 20명이 넘고 23명이 추가로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 수사에 나선 곳만 해도 인천지검과 수원지검, 인천 연수·경기 군포·경남 진주 경찰서 등 최소 다섯 곳이 넘는다. A씨 측은 변호인을 통해 “일부 채무 관계가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은 건 맞지만, 사기죄가 되는지는 의문”이라며 “지금도 변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피해자들에 따르면 A씨는 돌려줄 돈이 없다고 하면서도 비싼 차를 몰고 명품을 사들이며 호화생활을 누린 것으로 전해졌다.
  • ‘챗GPT’가 불 지핀 
AI반도체 개발 경쟁

    ‘챗GPT’가 불 지핀 AI반도체 개발 경쟁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로 불붙은 생성 AI 서비스 시장이 반도체 업계에 드리운 불황을 걷어낼 차세대 먹거리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짧은 시간에 무수히 많은 연산을 해야 하는 초거대 모델 기반 생성 AI 운영엔 엄청난 수량의 고효율 반도체 칩셋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챗GPT 운영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A100’ 1만여개가 사용된다. AI 운용에 쓰이는 슈퍼컴퓨터엔 보통 GPU가 몇만 개 단위로 들어간다. GPU 수만 개가 방대한 양의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고전력, 고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트위터에 “챗GPT 1회 사용에 몇 센트가 든다”고 적기도 했다. 챗GPT 가입자가 최근 1억명에 도달한 만큼 운영 비용은 하루 수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관련 업체들과 정부까지 나서서 AI 전용 반도체 개발을 추진하는 이유가 이런 고전력·고비용 문제에 있다. 앞으로 생성 AI 서비스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업계가 저전력·고효율 반도체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우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GPU에 붙는 메모리반도체 쪽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체 연산 기능이 탑재된 지능형반도체(PIM) 제품을 GPU 업계 2위인 AMD에 공급하고 있다. PIM은 프로세서와 메모리 사이에 오가는 데이터의 양을 자체 연산 기능으로 조절, 데이터 병목 현상을 해결하고 전력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PIM 기술 고도화를 위해 네이버와 협력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업계 1위 엔비디아의 A100과 더 발전한 모델인 ‘H100’ 칩셋에 자사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를 공급한다. HBM은 대량의 데이터를 한 번에 보낼 수 있는 메모리로, 지난해부터 AI 서버용으로 적용되기 시작했다. 챗GPT 등장 이후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애초 AI 전용으로 만들어진 게 아닌 GPU 이후의 반도체로 신경망처리장치(NPU)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2021년 말 자체 개발한 NPU를 서버에 도입해 본 결과 GPU 기반 서버보다 연산 성능은 4배, 전력 효율은 7배 늘었다. 다만 아직까지 AI 개발 환경이 GPU 기반으로 형성돼 NPU 시장은 초기 단계다. 정부는 AI 반도체 부문에 4년간 총 1조 2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산 AI 반도체를 단계별로 데이터센터에 적용해 국내 클라우드에 기반한 AI 서비스를 실증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여기에만 올해 428억원, 2025년까지 1000억원을 지원한다. ‘AI 컴퍼니’를 비전으로 삼은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 ‘사피온’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KT는 반도체 제조사 리벨리온과 ‘AI 반도체 드림팀’을 구성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섰다. 리벨리온은 최근 국내 최초로 챗GPT의 원천 기술인 ‘트랜스포머’ 계열 자연어 처리 기술을 지원하는 AI 반도체 ‘아톰’(ATOM)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 미중 갈등에도… 포드·CATL 美본토서 ‘배터리 합작’

    미국의 중국 정찰풍선 격추로 양국 갈등이 첨예해진 상황에서도 양국 간 경제 협력은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 포드 자동차는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업체 CATL과 손잡고 미국에서 배터리를 생산한다.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국경을 열자 미국 등 글로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중국 방문도 줄을 잇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포드가 CATL과 합작사를 세워 미시간주 마셜에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전했다. 포드는 여기에 35억 달러(약 4조 5000억원)를 투자한다. CATL은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3분의1을 차지하는 업체로, 중국과 유럽 등에서 13개의 공장을 운영한다. CATL이 미국에 공장을 세우는 것은 처음이다. 포드는 여기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한국 배터리 업체들이 주로 만드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에 비해 성능은 떨어지지만 가격이 저렴하다. 최근 CATL이 관련 기술을 발전시켜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LFP 배터리 채택을 늘리고 있다. 포드는 지난해 미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65%)에 이어 점유율 2위(8%)를 차지했다. 이에 전기차 가격을 낮춰 테슬라와 승부하기 위해 저가형 배터리로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분석된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 핵심 소재인 배터리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고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시행했다. 그러나 CATL은 합작 공장 지분 없이 배터리 기술과 노하우만 제공하는 방식으로 IRA를 우회했다. 워싱턴의 묵인하에 미시간주와 마셜시가 CATL 공장 유치를 도왔다. IRA 때문에 온갖 어려움을 감내한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CATL의 낙하산 입성을 보며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신세가 됐다. 미 정부의 끊임없는 ‘중국 때리기’ 속내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지율 제고’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포드가 중국 기업인 CATL과 제휴하면서 IRA 혜택을 받는 게 적절한지도 논란이다. 여기에 중국이 ‘제로 코로나’로 걸어 잠근 문을 다시 열면서 팀 쿡 애플 CEO와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 등 미 기업인들의 중국 방문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올리버 블루메 독일 폭스바겐 CEO가 중국을 찾은 데 이어 올라 셸레니우스 벤츠 회장도 방문할 계획이라고 WSJ는 덧붙였다. 미중 갈등 상황에서도 글로벌 기업 경영진이 중국을 잇따라 찾는 이유는 중국의 재개방으로 얻을 사업 기회가 많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라고 WSJ는 진단했다.
  • “北해커들, 신기술로 훔친 가상자산 세탁”

    “北해커들, 신기술로 훔친 가상자산 세탁”

    북한 정찰총국과 연계된 해커조직인 라자루스가 훔친 가상자산(암호화폐)의 자금세탁을 하기 위해 거래 추적을 방해하는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암호화폐 추적업체 엘립틱 엔터프라이즈는 “라자루스가 ‘신바드’라는 새로운 암호화폐 거래추적 방지 믹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자루스는 역대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해킹을 해 온 것으로 알려진 조직이다. 이 조직은 지난해 블록체인 비디오게임 ‘액시 인피니티’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6억 2000만 달러(약 7880억원)어치의 암호화폐를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신바드는 지난해 5월 미국 국무부가 북한이 탈취한 암호화폐의 자금 세탁을 하는 데 이용한다는 이유로 제재 대상으로 삼은 암호화폐 믹서 서비스인 ‘블렌더’의 후속 프로그램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텀블러라고도 불리는 ‘믹서’는 암호화폐를 쪼개 누가 전송했는지 알 수 없도록 만드는 기술을 반복하면서 자금 추적 및 사용처, 현금화 여부 등 암호화폐 거래 추적을 어렵게 하는 소프트웨어다.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체이널리시스’는 북한 해커들이 신바드에 2400만 달러 이상을 송금했다고 밝혔다. 엘립틱 엔터프라이즈는 “신바드는 지난해 10월 초 출시됐다”며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임에도 곧 라자루스 해킹 수익금 세탁에 이용되기 시작했다”면서 “지금까지 북한과 관련된 해킹과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해 주는 브리지 서비스인 ‘호라이즌’에서 수천만 달러가 신바드를 통해 전송됐다”고 밝혔다. 이어 “신바드는 블렌더를 만든 개인이나 그룹이 개조해 이름을 바꾼 것으로 보이며 두 서비스는 기술적 유사성이 있다”면서 “블렌더 운영자로 의심되는 사람이 신바드 출시 전 신바드 관련 암호화폐 지갑과 거래를 했다”고 설명했다.
  • 美 ‘중국 미워도 배제 불가능’…美 포드, CATL과 손잡고 배터리공장 설립

    美 ‘중국 미워도 배제 불가능’…美 포드, CATL과 손잡고 배터리공장 설립

    미국의 중국 정찰풍선 격추로 양국 갈등이 첨예해진 상황에서도 양국 간 경제 협력은 가속화하고 있다. 미 포드 자동차는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업체 CATL과 손잡고 미국에서 배터리를 생산한다.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국경을 열자 미국을 위시한 글로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중국 방문도 줄을 잇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포드가 CATL과 합작사를 세워 미시간주 마셜에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전했다. 포드는 여기에 35억 달러(약 4조 5000억원)를 투자한다. CATL은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업체로, 중국과 유럽 등에서 13개의 공장을 운영한다. CATL이 미국에 공장을 세우는 것은 처음이다. 포드는 여기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한국 배터리 업체들이 주로 만드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에 비해 성능은 떨어지지만 가격이 저렴하다. 최근 CATL이 관련 기술을 발전시켜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LFP 배터리 채택을 늘리고 있다. 포드는 지난해 미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65%)에 이어 점유율 2위(8%)를 차지했다. 이에 전기차 가격을 낮춰 테슬라와 승부하기 위해 저가형 배터리로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분석된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 핵심 소재인 배터리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고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했다. 그러나 CATL은 합작 공장 지분 없이 배터리 기술과 노하우만 제공하는 방식으로 IRA를 우회했다. 워싱턴의 묵인 하에 미시간주와 마셜시가 CATL 공장 유치를 도왔다. IRA 때문에 온갖 어려움을 감내한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CATL의 낙하산 입성을 보며 ‘닭 쫒던 개 지붕 쳐다보는’ 신세가 됐다. 미 정부의 끊임없는 ‘중국 때리기’ 속내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지율 제고’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포드가 중국 기업인 CATL과 제휴하면서 IRA 혜택을 받는 게 적절한지도 논란이다. 여기에 중국이 ‘제로 코로나’로 걸어 잠근 문을 다시 열면서 팀 쿡 애플 CEO와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 등 미 기업인들의 중국 방문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올리버 블루메 독일 폭스바겐 CEO가 중국을 찾은 데 이어 올라 셸레니우스 벤츠 회장도 방문할 계획이라고 WSJ은 덧붙였다. 미중 갈등 상황에서도 글로벌 기업 경영진이 중국을 잇따라 찾는 이유은 중국의 재개방으로 얻을 기회가 많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라고 WSJ은 진단했다.
  • 하이브 “SM 독립 보장…이수만 경영 없다” SM 변호사 “카카오가 적대적 M&A”

    하이브 “SM 독립 보장…이수만 경영 없다” SM 변호사 “카카오가 적대적 M&A”

    이수만 전 SM 총괄프로듀서의 손을 잡기로 한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SM 임직원들의 불안한 마음을 다독이려고 애쓰고 있다. 하이브의 박지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3일 서울 용산 하이브 사옥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를 열어 SM엔터테인먼트 인수와 관련해 SM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한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경영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설명회는 가요계 최고의 ‘빅딜’ 성사와 맞물려 그간 뉴스 기사로만 소식을 접한 직원들에게 인수합병(M&A) 경과를 설명하고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박 CEO는 “SM의 레거시(유산)를 존경한다”며 “SM의 독립성을 보장하겠다. 하이브는 이미 멀티 레이블 체제를 증명해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SM은 SM만의 가치가 있다”며 “그 색깔을 계속 지켜가고 하이브는 이들이 더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CEO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거취에 대해선 “이수만이 경영에 참여하는 것이나 프로듀싱하지는 않는다. 로열티도 더는 가져가지 않는다”고 못 박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팬, 소속 가수, 양사 임직원, 케이팝 산업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케이팝 산업의 주축들이 “(이번 M&A로) 모두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가 SM 인수와 관련해 공개석상에서 직접 발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의 발언은 하이브 직원들에게 설명하는 형식이지만 동시에 자신만의 색깔을 잃을 것을 우려하는 SM의 내부 불안을 다독이려는 의도도 지닌 것으로 풀이된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 측인 조병규 SM부사장(변호사)도 같은 날 전 사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적대적 M&A를 시도하는 쪽은 카카오지 하이브가 아니다”며 “하이브는 우호적 M&A를 진행하는 것이며 대주주(이수만)의 뜻에 반해 지분을 늘리고자 하는 쪽은 카카오, 그리고 카카오와 손잡은 현 경영진과 얼라인(파트너스)”이라고 비판했다. 직장인들의 익명 앱인 블라인드 SM 라운지에서는 이번 경영권 분쟁과 관련 직원들의 생각을 묻는 설문이 진행됐는데 223명의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현 경영진+카카오’ 85%(191표), ‘이수만+하이브’ 15%(33표)의 결과가 나왔다. 한 직원은 “카카오 혹은 하이브라는 단서가 붙지 않아도 우린 해낼 수 있는 회사인데 너무 안타깝다”며 “그냥 ‘이성수·탁영준(공동대표이사)과 SM 직원들’이라는 ‘보기 3번’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올렸다. 다른 직원은 “하이브에 인수당하면 그냥 하이브의 레이블 중 하나로 전락하는 거고, 카카오에 인수당하면 그래도 업계 2위 자리를 지키며 앞으로 ‘SM 3.0’으로 뭔가를 또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또 다른 직원 역시 “이제 독립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 주체로서 보이는 시선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허망한 감정이 든다”고 하소연했다. 실제로 SM 내부에서는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가 새로운 비전으로 ‘SM 3.0 시대’를 선언했을 당시만 해도 의기투합해 변화에 앞장서자는 의견이 많았다. 배우 겸 가수 김민종이 이 총괄의 퇴진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메일을 전 직원들에게 보냈을 때도 이들은 오히려 변화를 외치며 김민종을 비판했다. 하지만 하이브의 인수 발표에는 사뭇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이돌 1세대부터 케이팝 시장을 주도하며 쌓아온 SM만의 고유성이 사라질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카카오와의 관계는 협력으로 보았지만, 업계 최대 경쟁자였던 하이브와의 관계에서는 독립성이 보장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SM은 음악 및 사업 전반에 세계관을 도입해 독보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SM의 음악에 피가 반응한다는 ‘핑크 블러드’를 비롯해 세계관을 펼쳐내는 공간을 뜻하는 ‘광야’ 등의 개념을 만들어냈고, ‘패밀리십’이 돈독한 기획사로서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팬들까지 소속감을 느끼는 회사였다. 음악, 비주얼, 팬 소통 등 감성 중심의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사업인 만큼 이런 요소는 강점으로 여겨졌다. 단기간에 여러 기획사를 인수합병하며 몸집을 불린 하이브가 갖지 못한 부분이기도 하다. 팬들도 본질이 훼손되지 않는 선에서 하이브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느냐 걱정하고 있다. 7년째 SM 아티스트를 응원하고 있다는 한 팬은 “소속사가 지닌 색깔과 음악을 좋아하는 팬들이 많은데 갑작스러운 경영권 싸움에 그간의 장점까지 부정당하는 기분”이라고 털어놓았다.
  • 나델라의 체질개선… ‘챗GPT’ 무기로 클라우드 강자 된 MS

    나델라의 체질개선… ‘챗GPT’ 무기로 클라우드 강자 된 MS

    2014년 사티아 나델라가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할 때까지만 해도 세상은 마이크로소프트(MS)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윈도우즈와 인터넷 익스플로러로 PC 시대 정보기술(IT) 업계 제왕으로 군림했던 MS에 2010년대는 우울했다. 스마트폰용 윈도우즈는 처참하게 실패했고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마저 크롬(구글)과 사파리(애플)에 내줬다. 나델라는 MS가 다른 초창기 IT 공룡들처럼 ‘화석’이 되는 걸 보고 있지 않았다. 그의 재임 9년간 MS는 완전히 다른 회사가 됐고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무기로 드디어 구글을 맹추격할 수 있게 됐다. 모바일 분석업체 데이터AI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7일간 MS의 검색엔진 ‘빙’의 다운로드 순위는 192계단 상승해 구글의 지메일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앱토피아에 따르면 하루 평균 1만 2000회 수준이던 빙의 스마트폰 앱 다운로드 건수는 지난 9일 10만 2592회를 기록했다.오픈AI의 챗GPT를 통합한 빙의 형태가 드러난 지 하루 만에 8.5배가 늘어난 것이다. 이는 구글(31만 9000건)의 3분의1 수준이다. MS는 챗GPT의 등장으로 가장 큰 혜택을 입었다. 오픈AI에 대한 MS의 빠른 투자는 2014년부터 나델라가 해 온 일련의 ‘선택과 집중’ 경영의 하나다. 빙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와 ‘M365’ 등 오피스 프로그램 등 자사 대형 서비스에 오픈AI의 기술을 빠르게 도입, 개발 비용이 비싼 AI의 최대 난제인 ‘수익성’을 해결했다. 나델라는 취임 직후 MS의 핵심 제품에서 윈도우즈를 제외했다. 그는 윈도우즈와 오피스 등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과감히 탈피했다. 윈도우즈와 ‘묶어팔기’를 하던 자사 소프트웨어를 오픈 소스인 리눅스나 애플의 운영체제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2016년 노키아와의 스마트폰 브랜드 계약을 종료하고 윈도폰으로 iOS와 안드로이드를 추격하는 일도 그만뒀다. 최근엔 메타버스 사업도 정리 수순에 들어갔다. 대신 2010년부터 벌여 온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애저’를 포트폴리오 중심에 가져왔다. 이 역시 시장 개척자인 아마존웹서비스(AWS)에 뒤처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나델라는 윈도우즈와 오피스, 게이밍 등 자사 서비스를 모두 애저 기반으로 개편했다. 디지털전환 사업 진출에 앞서 자사 서비스부터 디지털 전환을 한 것이다. 2014년 MS의 매출 중 약 25%를 담당하던 클라우드 분야는 지난해 37.95%로 비중이 늘어났다. 반면 윈도우즈로 대표되는 퍼스널 컴퓨팅 분야 매출은 9년간 44%에서 30.8%로 축소됐다. 그 결과 MS의 매출액은 2014년 868억 3300만 달러(약 110조 8857억원)에서 지난해 1982억 7000만 달러로 약 2.3배 상승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 부문 매출은 237억 1500만 달러에서 752억 5000만 달러로 3배 이상 늘어났다. 나델라가 앞서 MS를 클라우드 회사로 변신시키지 않았다면 오픈AI의 기술 도입은 불가능했을 일이다. AI 서비스에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는 필수 요소이기 때문이다. 12조원 규모의 통 큰 투자를 감행할 수 있었던 것도 꾸준히 매출을 올려 왔던 덕분이다. 최근에 나타난 빙 다운로드 건수는 구글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검색 시장에 최소한의 균열은 일으켰음을 의미한다. 챗GPT 등장에 비상이 걸린 구글은 서둘러 AI 챗봇 ‘바드’ 공식 출시 일정을 공개했지만, 이 ‘시인’의 실력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소식이 잇달아 들려왔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곤두박질했다.
  • 365일 문 여는… 제주 민관협력의원·약국 실험

    365일 문 여는… 제주 민관협력의원·약국 실험

    제주 서귀포시가 전국 최초로 민·관 협력 의원과 약국을 개원한다. 서귀포시는 대정읍 상모리에 들어서는 민·관 협력 의원과 약국에 대한 온라인 사업설명회를 14일 연다고 13일 밝혔다. 1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공고해 입찰자를 모집한 뒤 다음달 20일쯤 문을 열 예정이다. 민·관 협력형 의원·약국 사업은 의료 취약 읍면 지역의 야간·휴일 진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다. 시가 건물을 지어 시설·장비 등을 마련하고 이를 민간에 위탁해 365일 운영하게 한다. 제주도가 마련한 이 시책은 지난해 정부의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우수 사례’로 제시되기도 했다. 의원동(885㎡) 1층에는 진료실과 처치실, 방사선실, 검진실, 물리치료실이 설치됐다. 약국동(81㎡)에는 조제실과 대기 공간 등이 있다. 2층에는 서부보건소 건강검진센터도 입주한다. 입찰자들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지난해 12월 말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조례 개정을 통해 사용료를 건물 시가의 100분의5에서 1000분의5로 낮췄다. 연간 의원은 약 787만원, 약국은 약 130만원의 임대료만 내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흉부방사선, 골밀도 측정기, 초음파진단기, 위내시경, 물리치료기 등 의료 장비 16종 45대를 완비해 연 1500만원에 대여할 예정이다. 다만 운영자는 법정공휴일을 포함해 365일 매일 오후 10시까지 문을 열어야 한다. 특히 내과, 가정의학과, 응급의학과는 2~3명의 전문의를 둬야 하고 건강검진센터로 지정돼야 한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 시는 읍면 지역에서 야간과 휴일에 진료받지 못해 시내 응급실을 찾는 농어촌 경증 환자를 줄여 응급실 진료 수요를 낮춰 줄 것으로 기대한다. 서귀포보건소 관계자는 “안덕면 지역 사람들 50% 이상이 일하다가도 다치면 1시간 걸리는 제주시에 있는 병원으로 가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면서 “건강검진 지정 병원도 없어 고생했던 불편도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금융CEO 선출·경영 좌우하는데… 사외이사는 추천도 평가도 ‘셀프’

    금융CEO 선출·경영 좌우하는데… 사외이사는 추천도 평가도 ‘셀프’

    ‘셀프 추천’·‘셀프 평가’·‘셀프 가결’. 5대(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 금융지주 사외이사는 회장 후보를 추천하고 자회사 대표 이사 후보도 결정하는 등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지만 선임 단계부터 제대로 된 감시와 평가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회장 비결은 ‘내 편 사외이사’ 서울신문이 13일 5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상반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는 지주사별로 이사회 내 5~11개 소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사외이사들은 이사회뿐만 아니라 각종 소위원회도 나눠 맡아 회사 주요 사항들을 결정한다. 그중에서도 핵심은 회장 후보를 추천·선임하는 회장(임원)후보추천위원회다. 대표 이사 후보군을 선정한 뒤 최종 후보를 선임하고, 향후 최고경영자(CEO)의 경영승계 계획까지 수립하는 역할을 한다. 금융지주 회장들이 그동안 연임을 반복하며 10년 가까이 재임할 수 있었던 것은 회추위의 의결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 회장은 “회장들이 사외이사들을 자기 편으로 채워 왔다”면서 “회장과 사외이사들이 일종의 운명공동체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회사 경영관리위원회(신한금융),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KB금융) 등에서는 은행장 등 자회사 대표 이사 후보들도 선정하고 최종 후보자도 결정한다.보수도 상당하다. 이들 사외이사들은 2021년 기준 5000만~1억원 정도의 보수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 사외이사의 경우 1인당 보수 총액은 8500만~9900만원에 달했다. 사외이사들이 이사회에 참석하는 횟수는 한 달에 1~3번 정도인데, 회당 참석 수당은 100만원이다. 겸직을 하고 있는 사외이사들도 많아 적지 않은 보수다. 대개 연임해 6년 동안 재임하고 계열사 위원회 활동까지 포함하면 9년을 근무하기도 한다. 반면 이 같은 막강한 권한을 가진 사외이사에 대한 평가와 선임 과정은 모두 셀프다. 사외이사 평가 방식은 5대 금융지주 모두 본인 평가, 동료 평가, 직원 평가로 대동소이했다. 서로가 평가자이면서 평가 대상이다. 5대 금융지주 사외이사 41명 모두 ‘최고 수준’, ‘매우 우수’ 등의 평가를 받았다. 5대 금융지주 중 사외이사에 대한 외부 평가가 이뤄진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금융지주 관계자는 “경영 비밀 사항 유출 우려 때문”이라며 “사외이사를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평가할 공신력 있는 외부 평가 기관도 없다”고 해명했다. 최종 주주총회 결정 단계가 남아 있지만 사외이사 선임도 이사회 내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에서 대개 결정된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 위원장과 위원들도 대개 사외이사들이 맡아 셀프 추천해 가결하는 구조다. 전문가들은 사외이사들을 감시, 감독할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창균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사외이사가 재직하는 동안 내부 통제가 잘돼 있었는지 등 전반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면서 “이사로 감독 의무를 충실하게 못했다면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가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강화해 이사회 의사록을 공개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민환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는 “전직 관료 등 사외이사 급여가 총소득의 전부인 ‘생계형’의 경우 CEO 입김에 휘둘릴 수밖에 없다. 사외이사 급여가 총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공개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언했다. 이 교수는 CEO가 아닌 주주 등 스테이크홀더(이해당사자)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이들을 이사회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제시했다. 금융당국은 지배구조 관련 사외이사 선임과 평가 등 제도 개선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은행 이사회 구성의 적정성, 이사회의 경영진 감시기능 작동 여부 등에 대해 면밀한 실태 점검을 하겠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시 은행권과 협의해 이사회 기능을 제고하기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해외 금융사 지배구조와 내부통제 체계 등을 살펴보고자 싱가포르와 영국 런던 등을 방문한다. ●尹캠프 출신 차기 후보군 거론돼 논란 반면 정부의 관치 강화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5대 금융지주 사외이사의 75%는 다음달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에 현 정부 관련자가 대거 선임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연금이나 예금보험공사 등이 대부분 금융지주의 대주주인 만큼 정부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벌써부터 업계에서는 차기 금융지주 사외이사 후보군으로 윤석열 캠프 및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한 박익수 김앤장 변호사, 권남훈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를 비롯해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 등이 거론된다. 그간 사외이사들은 관행적으로 6년(KB금융 5년)의 임기를 꽉 채워 왔다. 금융지주들은 “사외이사에까지 손을 대는 것은 민간 자율성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 금융지주 부결 ‘0’… 손만 든 사외이사

    금융지주 부결 ‘0’… 손만 든 사외이사

    지난해 상반기 5대 금융지주의 이사회 안건으로 올라온 주요 경영 안건 100건 중 100건 모두 가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진을 감시, 견제해야 하는 사외이사들이 최고경영자(CEO)의 ‘거수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한 방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가 소위 ‘주인 없는 회사’로 불리는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5대 금융지주 사외이사 중 75%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대거 ‘물갈이 인사’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서울신문이 13일 5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의 지난해 상반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6월 5대 금융지주 이사회 주요 경영안건은 KB금융 17건, 신한금융 18건, 하나금융 26건(2건 수정 의결), 우리금융 25건, NH농협금융 14건으로 이 중 한 건도 부결 없이 모두 찬성으로 의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5대 금융지주 사외이사 총 41명 중 소수 의견이라도 반대 의견을 낸 경우는 1건에 불과했다. 신한금융의 변양호 전 사외이사가 지난해 3월 신한금융의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 건에서 적극적인 이사회의 논의가 필요하다며 반대 의견을 낸 게 유일했다. 변 전 사외이사는 지난달 독립적인 사외이사 역할의 한계를 지적하며 스스로 사퇴했다.금융지주 사외이사가 이사회에서 의결한 안건을 살펴보면 이사회를 선임하고 보수를 책정하는 것까지 사외이사들이 ‘셀프 의결’하는 방식이었다. 사외이사들은 지주사별로 회장(임원)후보추천위원회 등 이사회 내 각종 소위원회 위원까지 맡으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다만 금융지주 관계자는 “이사회 안건은 사전에 사외이사들에게 미리 충분한 설명을 하고 의견 조정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찬성률이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달 5대 금융지주 사외이사 40명 중 75%인 30명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사외이사 제도를 대폭 혁신할 적기라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 정부의 ‘낙하산 인사’, ‘코드 인사’ 등 관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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