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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on] AI 기본법 외면 땐 멀어질 ‘3등 꿈’/이정수 세종취재본부 기자

    [서울 on] AI 기본법 외면 땐 멀어질 ‘3등 꿈’/이정수 세종취재본부 기자

    온 세상이 인공지능(AI)이다. 뉴스에 AI 얘기가 빠지는 날이 하루도 없다. 삼성전자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가우스의 일부 기능을 경량화해 ‘온디바이스 AI’ 휴대전화를 손에 쥘 수 있게 했다. AI가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란 우려가 일찍부터 현실화한 웹소설 시장에선 AI 표지를 쓴 작품은 불매하자는 목소리가 일기도 했으나 AI 이미지 활용이 웹툰과 영상 등에 빠르게 확산될 것은 자명하다. 2022년 공개된 챗GPT가 불러일으킨 생성형 AI 열풍은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등 한철 유행처럼 지나간 개념들과 파급력이 다르다. AI 반도체 시장에서 독점적 위치를 차지한 엔비디아 주가는 신고가를 경신하며 1년 새 3배 넘게 올랐다. 생성형 AI의 등장은 인류의 생활양식을 통째로 바꿔 놓은 전기 발명에 비견되는 혁신이다. AI는 ‘뉴노멀’로 굳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주요국이 AI 산업 지원 관련 법안·제도 정비에 나서고 있다. 특히 미중 경쟁에서도 AI는 핵심으로 들어왔다. 미국은 지난해 수출관리규정(EAR) 2차 개정을 통해 13개 중국 AI 반도체 설계 기업을 통제 대상에 추가했다. 챗GPT를 만든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AI 반도체 자체 개발을 위해 최대 7조 달러(약 9300조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려 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영국 데이터 분석 미디어 토터스인텔리전스의 ‘글로벌 AI 지수’에 따르면 한국의 AI 산업 수준은 62개국 중 6위다. 1위 미국, 2위 중국과의 격차는 크지만 3~8위는 엇비슷하다.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은 현장 인력 부문, AI 기업 수 및 투자 규모 등을 보완하면 우위에 설 수도 있다. 요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는 AI 담당자들이 가장 바쁘다. 그런데도 최근 사무관급 이하 직원 인사 때 지원자들이 AI 관련 과들에 몰렸다고 한다. 정부는 ‘전 세계에서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대한민국’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있다. 투자 규모에선 미중을 이길 수 없지만, 사회 전 분야에 AI 대중화를 서둘러 디지털 강국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13일 발표된 과기부의 ‘2024년 주요 정책 추진계획’에도 AI는 핵심 과제로 담겼다. 박윤규 과기부 2차관이 많게는 일주일에 두 번씩 ‘AI 일상화 연속 현장 간담회’를 이어 가는 것도 같은 취지다. AI 반도체 기업 방문을 시작으로 법률, 뷰티, 의료·심리상담 등 AI가 접목될 분야 종사자들을 만나 현장 목소리를 제도 개선으로 옮기려 한다. 하지만 ‘AI 기본법’(AI 산업 육성 및 신뢰 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안)이 1년 넘게 국회에 계류 중인 점은 우려스럽다. AI 산업 발전과 안정성 확보를 위한 방향성을 모두 담고 있는 이 법안은 AI 규제 부분이 취약하다는 시민단체의 지적 이후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과기부는 올해 추진계획에서 AI 기본법을 제정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우면서도 구체적인 방안은 밝히지 않았다. 관련 법조차 정비되지 않은 상태로 AI 일상화만 서두른다면 자칫 ‘AI 무법지대’로 국민을 몰아넣는 꼴이 될까 우려스럽다. 세계 3위 AI 강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입법을 서둘러야 할 때다.
  • 아마존 제친 엔비디아… 기술 혁신 위력 보였다

    아마존 제친 엔비디아… 기술 혁신 위력 보였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선점한 엔비디아가 미국 증시에서 아마존을 제치고 시가총액 4위에 올랐다. 시총 2조 달러를 바라보는 엔비디아의 거침없는 진격은 기술주의 위력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보여 준다. 우리 정부도 저평가된 국내 기업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정책을 이달 안에 내놓기로 했지만 엔비디아와 같은 ‘신데렐라’가 나오려면 기술 혁신을 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엔비디아 시총은 13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1조 7816억 달러(약 2381조원)로 아마존(1조 7517억 달러)을 따돌리고 미 상장기업 4위에 올라섰다. 엔비디아가 아마존을 넘어선 것은 2002년 이후 22년 만으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2~3개월 전부터 공개적으로 탈엔비디아를 언급했음에도 주가가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엔비디아는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특화된 반도체 패키지인 ‘AI 가속기’를 만드는 회사로 챗GPT의 등장과 함께 생성형 AI 시장이 본격 열리면서 기업 가치가 크게 올랐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업체인 엔비디아가 AI 시대 최대 수혜주로 떠오른 비결은 끊임없는 기술 혁신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그 결과 엔비디아 시총은 메모리반도체 1위 기업이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스템반도체 사업에도 뛰어든 삼성전자 시총(448조 9276억원, 13일 종가 기준)의 다섯 배가 넘는다.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 시총은 109조 2004억원으로 국내 시총 2위에 해당하지만 미 대형 기술주 7인방(일명 ‘매그니피센트 7’)과는 비교가 안 된다. 코리아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준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이 주가 부양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주가 상승의 원동력은 언제나 실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기술 혁신과 산업구조 재편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미국은 전통적인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강국으로 우리가 한 번에 따라가기는 어렵다”면서 “향후 10년 안에 반도체 시장이 지금의 두 배 수준까지 커질 수 있는 만큼 우리가 강점을 갖는 메모리반도체 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했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공매도 등 제도 정비도 중요하지만 코리아디스카운트를 근본적으로 해소하려면 규범에 입각한 경쟁 기반을 만들면서 연구개발(R&D) 지원 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 예상치 넘은 美 ‘물가 쇼크’… 금리인하 6월로 미뤄질 듯

    미국의 지난달 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이 휘청거렸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이 뒤로 밀릴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자 연일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피와 닛케이225도 하락 전환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는 전일 대비 29.22포인트(1.10%) 하락한 2620.42에 장을 마감했다. 설 연휴 전인 지난 7일과 8일에 이어 13일까지 상승세를 이어 갔으나 결국 2650 턱밑에서 미끄러졌다. 3거래일간 5.1% 상승해 3만 8000선 돌파를 목전에 뒀던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전일 대비 260.65(0.69%) 하락한 3만 7703.32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3원 오른 1335.4원에 마감됐다. 이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위축된 데 따른 것이다. 13일(현지시간)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1월 미 CPI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1% 상승하며,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2.9%)를 웃돌았다.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37%, 나스닥지수는 1.80% 하락 마감됐다. 금리인하 시점은 기존 5월이 아닌 6월로 미뤄질 거란 전망이 우세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35%까지 낮아졌다. 불과 1주일 전 예상치인 70%와 비교하면 반토막 났다. 이에 비해 6월 인하 가능성은 75%까지 올라갔다. 오는 29일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이 나와야 전반적인 물가 상황을 진단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개인소비 지출이 소비자 물가지수보다 훨씬 더 중요해졌다”면서 금리인하 시작 시점 역시 6월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미 1월 CPI와 관련해 “대내외 잠재 리스크 요인이 여전한 상황에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나친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과도한 차입 투자를 활용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포스코, 성남 미래기술硏 분원 착공식 취소

    경북 포항지역 시민단체가 오는 22일 경기 성남시에서 열리는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 착공식에 반발하자 포스코가 이를 취소했다. 14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포스코는 전날 미래기술연구원 분원 착공식을 철회한다고 포항시와 성남시 등에 통보했다. 이 행사에는 김동연 경기지사와 성남 지역구 국회의원 등도 참석할 예정이었다. 시민단체 ‘포스코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포스코홀딩스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추천된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선임을 반대하며 미래기술연구원이 본원이 있는 포항 중심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정우 포스코 회장을 향해 미래기술연구원 착공식을 철회하고 ‘미래기술연구원 포항중심 운영체계 구축’ 합의를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포스코는 위례지구 4만 9000여㎡ 부지에 총사업비 1조 9000억원을 들여 미래기술연구원 분원 등을 짓는다. 2026년 말이나 2027년 초 준공이 목표다. 반면 범대위 등에 따르면 포스코가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본원 설치와 관련해 투입한 사업비는 48억원에 불과하다. 이번 착공식 취소에 대해 포항시와 범대위는 차기 회장 선임과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시 관계자는 “포스코홀딩스 CEO 최종 후보로 오른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이 차기 회장에 선임된 후 착공식 일정을 조율하려는 것 아니겠냐”고 전망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항 본원과 수도권 분원의 연구 결실이 지역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번 미래기술연구원 기공식 취소는 지역 상생 분위기 형성을 위한 노력의 하나”라고 말했다.
  • 하남시의회, ‘삼중고’ 겪는 관내 기업인을 위한 현장간담회 개최

    하남시의회, ‘삼중고’ 겪는 관내 기업인을 위한 현장간담회 개최

    하남시의회(의장 강성삼)는 지난 13일 창우동에 있는 벤처센터 미디어홀에서 (사)하남시기업인협의회와 중소기업 현안 해소를 위한 소통의 장을 가졌다. 14일 의회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는 강성삼 의장, 박진희 부의장을 비롯한 제9대 의원 10명, 이희근 (사)하남시기업인협의회 회장과 운영위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제9대 의회에서 마련한 첫 기업인 간담회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결같이 기업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하남 관내 기업인들을 만나 노고를 격려하고 (사)하남시기업인협의회 2024년 중점 추진사항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하남시기업인협의회 관계자들은 ▲3기 신도시 하남 교산지구 기업이전 등 선이주-후철거 원칙 준수 ▲교산지구 내 기업이전부지 외 추가부지 조성 ▲지식산업센터 주차난 해소 ▲중소기업 운영자금 지원 정책 확대 ▲관내 업체 관급공사 및 물품 우선 구매 운영 활성화 ▲초이공업지구 내 산업시설용지 입주 업종 확대 등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주요 당면과제를 건의했다.관내 기업인들의 이 같은 요청과 제안 사항에 대해 함께 참석한 하남시의회 의원들은 적극 검토해 집행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데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희근 (사)하남시기업인협의회 회장은 “제9대 하남시의회가 처음으로 간담회를 갖고 한국에서 또 지역에서 기업 활동을 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경청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높이려는 방안을 함께 고민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었다”라며 “관내 기업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 간담회에서 나온 과제들이 적극 반영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성삼 의장은 “중소기업은 지역경제의 버팀목이자, 지역경제의 모세혈관 같은 존재”라며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이른바 ‘3고(高) 위기’를 겪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의 고민과 걱정을 잘 알고 있어 이런 때일수록 의회와 관내 중소기업계가 소통할 기회를 더 많이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 의장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관내 기업 지원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앞으로 관내 기업 관계자들과 더 자주 만나 소통하고 협력하겠다”라고 강조하며 “관내 기업들이 어려운 경제 상황을 버티며, 나아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자체와 의회, 기업이 힘을 합쳐 올해 더 좋은 성취를 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 “우크라 돕느라 유럽 탄약고 텅텅…채우려면 10년 걸린다”

    “우크라 돕느라 유럽 탄약고 텅텅…채우려면 10년 걸린다”

    유럽 최대 무기·군수품 생산업체 중 하나인 독일 라인메탈의 아르민 파페르거 최고경영자(CEO)는 유럽 탄약고가 바닥났으며, 자력 방어에 필요한 만큼 탄약고를 다시 채우려면 10년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일(현지시간) 니더작센주 운터뤼스 지역 공장 착공식에서 파페르거 CEO는 유럽 탄약고가 현재 “텅텅 빈” 상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파페르거 CEO는 “우리는 유럽에서 연간 (포탄) 150만 발을 생산해야 한다”며 유럽산 탄약이 대부분 우크라이나로 보내지기에 유럽에 재고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쟁이 있는 한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도와야 하지만, 나중에 진짜로 (탄약고를) 채우려면 최소 5년이나 10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페르거 CEO는 “나토와 싸우기를 원하는 공격자”로부터 대비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3∼4년이면 괜찮지만, 진짜로 대비하는 데는 10년이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라인메탈은 새 공장에 3억 달러(약 4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연간 20만 발의 포탄을 생산할 계획이다.파페르거 CEO의 언급은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이 방위비를 제대로 내지 않으면 러시아가 공격으로부터 보호해주지 않겠다는 ‘폭탄 발언’을 한 가운데 나왔다. 유럽 각국 정상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하는 한편으로, 유럽 안보를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트럼프 전 총리의 언급과 관련해 나토가 미국과 캐나다, 유럽 국가들에 “본질적인” 조직이라고 말했으며, 이후 자신의 엑스(X·트위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언급이 “무책임하고 위험하다”고 썼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미국의 지원 철회 시 유럽이 자력 대처해야 하는지 질문에 무슨 일이 있더라도 유럽이 대비해야 한다고 답하면서 “점점 더 공격적으로 되는 러시아”가 유럽의 안보 증강 필요성을 방증한다고 강조했다.
  • ‘치유의 대명사’ 제주 올레 서울센터, 서울숲에 생긴다

    ‘치유의 대명사’ 제주 올레 서울센터, 서울숲에 생긴다

    제주올레 서울센터가 서울 성수동 서울숲에 생긴다. (사)제주올레는 서울의 역동적인 문화공간 명소로 꼽히는 서울 성수동 서울숲 내 언더스탠드에비뉴에 서울센터를 새달 마련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제주올레 서울센터는 새달 3월부터 매월 둘째 주 목요일(3~6월, 9~10월, 12월)마다 걷기학교 개념인 ‘지금 올레’ 정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제주올레 관계자는 “제주올레 후원자가 이곳 공간을 마련해줘서 제주올레를 걷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제주까지 오지 않아도 걷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걷기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오는 20일부터 누구나 신청접수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금 올레’는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 안은주 대표 이사 등의 걷기 특강과 야외 교육(서울숲 걷기)으로 이루어지며 제주올레 길을 걷기 위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참가비는 1만원. 자세한 사항은 추후 제주올레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또한 (사)제주올레는 제주올레 완주자 2000명(2023.6~12 기간 완주자)을 대상으로 대한보건협회, 한국환경건강연구소와 공동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올레길 완주 후 대부분이 “건강이 좋아졌다”고 응답했다. 특히 재완주에 도전하려는 이유는 ‘다른 어떤 걷기 활동보다 올레길을 통해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해지기 때문이다(59.8%)’ 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정신적 건강 개선(55.5%), 신체적 건강 개선(47%)이 뒤를 이었다. 정신적 건강에 대해서는 완주자 97.2%“좋아졌다”고 느꼈으며 약 90%가 “올레길 완주 후 신체적, 사회적 건강이 좋아졌다”고 응답했다. 실제 많은 응답자들이 “체력(지구력, 근력)이 좋아졌다”(71.7%)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체중이 감소한 경험(44.7%)도 높게 나타났으며 폐활량 증가, 수면장애 개선, 허리 및 관절 통증 감소, 변비 감소, 장 건강 등 일상에서 느꼈던 신체적 불편함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함께 2022년부터 CEO 및 고위 관리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제주올레 길 위의 리더십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사)제주올레는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 전문 경영 지도자들이 느끼는 업무적 긴장감과 압박감을 자연 속에서 해소하고, 조직과 사회로 돌아가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경험하게 한다. 현재까지 경영자, 변호사, 협회장 및 배우 고두심 씨와 문소리씨, 요리사 이연복 씨와 허영만 작가 등 각계 다양한 분야의 지도자와 명사 54명이 참여한 바 있다. 제주올레 리더십 과정에 여러차례 참여한 옥타솔루션 박만성 대표는 “업무적 긴장감과 압박감을 올레길을 걸으며 해소할 수 있었다. 제주올레 길을 걷는 행위가 곧 치유다”라고 말했다. (사)제주올레 안은주 대표는 “이번 설문 조사 결과를 통해 걷기의 힘을 다시 한번 느꼈다. 완주자들이 긍정적으로 경험한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변화가 일상에서 지속될 수 있게 다양한 올레길 프로그램을 기획해 더욱 가깝게 찾아가는 제주올레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올레 27개 코스 437㎞ 완주자는 매월 400~500명 정도이며, 2024년 현재까지 누적된 완주자는 2만 2737명(2024년 2월 4일 기준)에 이른다.
  • ‘빈교실 돌봄센터로’ 광명시, 광명형 돌봄모델 구축

    ‘빈교실 돌봄센터로’ 광명시, 광명형 돌봄모델 구축

    경기 광명시가 관내 초등학교의 빈 교실을 ‘다함께돌봄센터’로 활용하는 새로운 돌봄 모델을 선보인다. 시는 14일 광명교육지원청 나눔배로실에서 광명교육지원청, 광명광덕초등학교와 ‘광명광덕초 다함께돌봄센터 설치 및 운영에 따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광명광덕초등학교 유휴 교실 2실(135㎡)에 다함께돌봄센터를 설치, 운영하기 위해 3개 기관이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내용을 담았다. 다함께돌봄센터는 아파트 주민공동시설, 행정복지센터 등 안전성과 접근성이 좋은 유휴공간을 활용해 맞벌이 가정 초등학교 자녀 등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부모의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모든 초등학생이 이용할 수 있으며, 정기·일시보호, 급·간식 제공을 비롯해 아동의 건전한 정서발달과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돌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광명시는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다함께돌봄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관내 8개 시설이 운영 중이다. 광명광덕초 다함께돌봄센터는 학교 내 조성되는 첫 번째 다함께돌봄센터이며, 리모델링 공사와 위탁운영자 선정을 거쳐 올해 하반기 개소할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학교 돌봄교실만으로 해소하지 못하는 초등돌봄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맞벌이 가정의 양육 부담을 완화하고자 3개 기관이 뜻을 모았다”며 “다양하고 안전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해 아동과 부모 모두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용현 광명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협약을 마중물 삼아 광명지역의 돌봄이 필요한 모든 어린이가 돌봄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돌봄을 강화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머스크 “푸틴, 패배할 리 없다…물러서면 암살당해” 우크라 지원 반대

    머스크 “푸틴, 패배할 리 없다…물러서면 암살당해” 우크라 지원 반대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에서 절대 물러날 수 없을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푸틴이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표명했다. 머스크는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엑스)의 실시간 음성 채팅 공간 ‘X 스페이스’에서의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토론에서 “푸틴 대통령은 전쟁을 지속해야 할 압력을 받고 있으며, 만약 그가 뒤로 물러서면 암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푸틴이 패배할 리가 없다”고 머스크는 단언했다. 이런 이유로 자신은 미국의 우크라이나 추가지원 예산법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전쟁을 연장하는 것은 우크라이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자신의 관심사는 전쟁으로 인한 사람들의 죽음을 멈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푸틴 대통령의 축출을 추구하는 것이 현명한 일인지 의심스럽다며 “러시아에서 정권 교체를 원하는 사람들은 푸틴을 제거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그 사람이 평화주의자일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 아마 아닐 것”이라고 언급했다. 머스크는 자신이 때때로 ‘푸틴의 옹호자’로 비난받는다면서 “터무니없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회사가 “러시아를 약화하기 위해 많은 일을 해왔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우크라이나에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 일과 스페이스X가 우주 로켓 발사 분야에서 약진해 러시아의 비중을 줄인 점 등을 그 예로 들었다. 토론에는 미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들인 론 존슨, JD 밴스, 마이크 리와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비벡 라마스와미, 벤처캐피털 크래프트 벤처스의 공동 창립자 데이비드 색스 등이 참여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8일 공개된 터커 칼슨 전 미국 폭스뉴스 앵커와 인터뷰에서 머스크에 대해 “나는 그(머스크)가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한 바 있다. 지난 2022년에는 미국 지정학 전문가인 이언 브레머 유라시아 그룹 회장이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머스크가 푸틴 대통령과 “직접 대화를 나눴다”고 공개한 바 있다. 브레머 회장에 따르면 당시 푸틴 대통령은 머스크에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점유 지속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 ▲러시아의 도네츠크·루한스크 병합 및 헤르손·자포리자 지배 인정 등 목표를 무슨 일이 있어도 달성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한다.
  • 독일 찍고 스페인… AI영토 확장 나선 최태원

    독일 찍고 스페인… AI영토 확장 나선 최태원

    설 연휴 짧은 휴식을 취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유럽 시장 개척에 다시 시동을 건다. 최 회장은 독일과 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를 방문하며 자동차와 통신, 인공지능(AI) 산업을 중심으로 SK그룹을 비롯해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과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19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국내 주요 기업인들로 구성된 경제사절단과 함께 독일을 방문한다. 독일 경제사절단은 비즈니스 포럼 등 경제인 행사를 통해 참가 기업들의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현지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독일은 자동차와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분야에 강점이 있는 만큼 이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독일 방문 직후 스페인으로 장소를 옮겨 26~29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MWC 2024’에 참석한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등 SK그룹 주요 경영진도 동행한다. MWC는 미국 CES, 독일 IFA와 함께 세계 3대 전자·ICT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는 전 세계 200여개국에서 2000개가 넘는 기업들이 현장을 찾는다. 최 회장은 MWC에서 인공지능(AI) 개발과 결합 경쟁에 나선 글로벌 시장 동향을 직접 살필 예정이다. 챗GPT가 촉발한 생성형 AI, 디지털 기술 개발 현황을 바탕으로 신사업을 구상하고, SK ICT 분야 주요 경영진과 디지털 사업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 글로벌 유력 통신사들과 함께 각 사 역량을 합쳐 공통의 AI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 최 회장은 당시 온라인으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각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오프라인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만큼 이번 유럽 출장에서 다수의 CEO 미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 정보 수집 통제·워터마크까지… 세계는 ‘AI 목에 방울 달기’ 전쟁 [AI 블랙홀 시대-인간다움을 묻다]

    정보 수집 통제·워터마크까지… 세계는 ‘AI 목에 방울 달기’ 전쟁 [AI 블랙홀 시대-인간다움을 묻다]

    지난해 11월 말 챗GPT 출시 1주년을 앞두고 오픈AI 이사회와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충돌한 기저에는 인공지능(AI)이 인류에 번영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부머’(Boomer)와 생존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두머’(Doomer)의 갈등이 깔려 있었다.#잠재적 위험챗GPT 이어 AGI 등장 눈앞인간의 의사결정 대체 우려 9년 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막역하게 지내던 두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래리 페이지 구글 창립자가 서먹해진 것도 AI 논쟁 때문이었다. 2015년 7월 머스크의 생일 파티에서 만난 둘은 AI의 미래에 대한 대화를 시작했다. 페이지는 “AI와 인간이 결합한 신인류의 탄생”을 주장했고 머스크가 이에 “기계가 인류를 파괴할 것”이라고 맞서면서 분위기는 과격해졌다. 페이지는 머스크를 “종차별주의자”라고 부르면서 그와 절연했다. 그해 머스크는 올트먼과 오픈AI를 공동 창립하면서 구글 딥마인드의 수석과학자 일리야 수츠케버까지 영입해 이사회에 합류시켰다. 비영리 기업으로 출발한 오픈AI가 챗GPT의 혁신이 거듭될수록 사업을 확장하고 자금 조달, GPT 스토어를 통한 영리화 등을 추진하자 수츠케버가 이끄는 오픈AI 이사회는 ‘초심을 잃은’ 올트먼의 축출을 결정했다. 수츠케버 같은 효율적 이타주의자들은 종국에는 AI가 일자리 상당수를 없애고, 허위 조작 정보를 퍼뜨려 민주주의 공론장을 왜곡시키며, 결국에는 인간의 의사결정마저 대체해 인간을 지배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이처럼 인간의 지능을 능가하는 범용인공지능(AGI)이 등장하고 결국 인류를 파멸시킬 특이점(singularity)이 도래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AI를 규제해야 한다는 생각의 기초가 됐고,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AI 규제법을 고민하게 하는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AI의 잠재적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려 하지만 인간이 주도하는 행정부와 의회는 AI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미국 의회는 의원들이 AI의 작동 원리를 거의 이해하지 못한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하기도 했다.#첫 규제법편견 고착화 금지·출처 표시 등EU, 초안 승인… 위반 땐 벌금 미 의회가 공개한 기업 로비 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에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로비스트 169명 중 상당수가 백악관 관료와 의원들을 만나 AI 법안을 논의했다. 올트먼도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의원이자 전 하원의장, 테드 류 민주당 하원의원 등 100명 이상의 의원을 만났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리시 수낵 영국 총리 등 그가 지난해 만난 국가 수반만 해도 수두룩하다. 한 기술 로비 단체는 올해 AI의 이점을 홍보하기 위해 2500만 달러(약 330억원) 규모의 캠페인을 추진하기도 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자율 규제 움직임을 주도하는 사이 EU는 지난해 12월 각국이 합의한 세계 최초의 포괄적 AI 규제 법률안을 도출했다. EU 집행위원회는 누구도 AI 규제에 별다른 관심이 없던 2018년부터 전문가 수천 명의 의견을 수렴해 2021년 4월 125페이지에 달하는 AI 규제법 초안을 발표했다. 당시 법안에서는 금융, 소매업, 자동차, 항공 등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 사용되는 AI 기술에 대한 포괄적인 규제 표준을 설정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EU는 이 법이 AI를 다루는 글로벌 모델이라고 환영했지만 14개월 뒤 챗GPT가 생성형 AI 붐을 일으키자 처음부터 다시 논의에 들어가야 했다. AI에 관한 가장 공격적인 규제를 시도해 온 EU조차도 AI 발전을 예상하고 규제안을 마련하는 데 속수무책이었다는 방증이다. 챗GPT, 구글 바드 등 강력한 AI 도구가 등장한 현실에 맞춰 EU 의회는 AI 규제법에 범용 AI 관련 조항을 추가해 지난해 6월 14일(현지시간) 초안을 통과시켰다. #나라별 대응美, 안전·보안 중점 표준 추진日, 초안 작성… 中, 일부 제한 딥러닝을 이용한 합성 기술인 ‘딥페이크’로 조작된 사진과 음성, 영상을 생성하는 챗봇과 소프트웨어는 사람들이 보고 있는 것이 AI에 의해 생성된 것임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 경찰과 정부의 안면 인식 소프트웨어 사용은 특정 안전 및 국가안보 예외 사항 아니고는 제한된다. 특히 정치, 종교, 성적 지향, 인종 등 민감한 특성을 기준으로 사람을 분류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된다. EU 정책 입안자들은 AI를 규제하기 위한 ‘위험 기반 접근법’에 동의했는데 이 접근법에서는 정의된 애플리케이션이 가장 많은 감독과 제한을 받게 된다. 고용과 교육 등 개인과 사회에 가장 큰 잠재적 해악을 끼칠 수 있는 AI 도구를 만드는 기업은 규제 당국에 위험 평가에 대한 증거, 시스템 훈련에 사용된 데이터의 내역, 소프트웨어가 인종적 편견을 고착화하는 등 해악을 끼치지 않았다는 증거를 EU에 제출해야 한다. 또한 시스템을 만들고 배포할 때도 사람의 감독이 필요하다. 얼굴 인식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기 위해 인터넷에서 이미지를 무차별적으로 스크랩하는 것과 같은 일부 관행은 전면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AI 규제법에는 규정 위반 기업에 전 세계 매출의 최대 6%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최종 법안은 13일 유럽의회 담당 위원회 표결을 거쳐 이르면 오는 3월 의회 본회의에서 의결하고 실제 적용은 2026년쯤에야 될 전망이다. 자국 AI 스타트업을 보호하기 위해 과도한 규제에 반대했던 프랑스는 기술 투명성과 기업 기밀 간 균형을 맞추는 한편 고위험 AI 체계에 대한 행정적 부담을 줄인다는 조건을 확보하면 찬성 의사를 표명할 계획이라고 AFP 통신은 전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0월 30일 조 바이든 행정부가 AI 모델의 안전, 보안, 테스트 표준 등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춘 AI 관련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연방정부가 워터마크를 제작해 배포함으로써 정부 기관에 방향과 지침을 제공하고 규제 목표를 개괄적으로 제시하는 등 더 광범위하고 유연한 접근 방식이다. 이어 최근에는 상무부 소속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를 중심으로 AI 안전 표준을 수립하는 ‘AI 안전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MS, 구글, 애플, 아마존, 메타, 엔비디아, 인텔, IBM, 오픈AI, 앤트로픽, JPO 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빅테크와 금융 업계를 망라하는 200여개 기업 및 연구소가 참여했다. #의미와 한계‘글로벌 가이드라인’ 첫걸음빠른 기술변화 대응은 미지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지난해 자체적으로 ‘AI 안전 서약’을 내놨으나 미국 의회 의결이 더뎌지면서 행정부 주도로 AI 표준 마련에 나선 것이다. 일본은 AI 기술에 대한 구속력 없는 가이드라인 초안을 작성 중이며 영국은 기존 법률이 AI 기술을 규제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하면서 아직까지 표준화에는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중국은 데이터 사용과 추천 알고리즘 등 특정 유형의 AI에만 제한을 두고 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EU의 AI 규제법 초안 통과 당시 “EU가 AI를 규제하는 최초의 법률을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걸음을 뗐다”면서 “(EU의 AI 규제법 초안은)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에 가드레일을 설치하려는 전 세계 정책 결정자들에게 잠재적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빠르고 빈번하게 변화하는 AI 환경에 쉽게 적응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평가가 대체적인 현실이다.
  • 허위 급여에 유령회사 수수료까지... 회계사 불법 대거 적발

    허위 급여에 유령회사 수수료까지... 회계사 불법 대거 적발

    회계법인 소속 회계사들이 부모·형제에게 허위로 급여를 주거나 유령회사를 세워 수수료를 챙긴 사실이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감사인 감리 대상 중소형 회계법인 12곳을 점검해 10개 곳의 회계사 55명이 50억 4000만원 규모의 급여, 수수료 등을 허위로 지급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해 한 회계법인 감리 과정에서 소속 회계사의 배우자 등 특수관계자를 통한 부당한 거래 혐의를 발견하고 유사사례를 점검했다. 점검 결과 A회계법인 소속 이사는 81세 아버지를 거래처 관리 담당 직원으로 고용해 총 8300만원의 가공 급여를 지급했다. B회계법인에서는 소속 이사가 동생을 운전기사로 고용하고 5700만원의 가공급여를 지급했고, C회계법인 소속 이사는 71세 어머니에게 사무실 청소 명목으로 4000만원을 지급했다. 이들 모두 업무를 수행했다는 증빙이 없어 허위로 소득을 지급한 경우였다. 소속 회계사 또는 본인의 가족이 임원이나 주주인 특수관계법인(페이퍼컴퍼니)에 용역을 의뢰하고, 용역을 받지도 않은 채 수수료 명목으로 비용을 지급한 사례도 있었다. D회계법인 이사는 금융시장정보 제공회사에 가입만 하면 사용할 수 있는 금융시장정보를 본인이 이사로 등재하고 있는 페이퍼컴퍼니로부터 1억 7000만원에 입수했다. E회계법인 소속 회계사는 비상장주식의 매각 성공보수 5억 2000만원을 페이퍼컴퍼니로 수취했다. F회계법인 소속 회계사는 본인이 직접 대부업체를 운영하면서 회계법인을 이용해 소상공인으로부터 최고금리 제한을 초과하는 이자를 받았다. 대부업체는 대출 중개인을 통해 자영업자를 소개받아 신용카드 매출의 일정비율(연체이자 포함 연 24%)을 이자로 선수취하는 조건으로 대출을 실행하고, F회계법인은 이 대출과 관련해 자영업자와 경영자문 계약을 체결했다. 경영자문 명목으로 자영업자로부터 연 4.3%의 추가 수수료를 수취해 최고금리 제한을 우회했다. 금감원은 “공인회계사의 횡령·배임 혐의는 수사기관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공인회계사법 및 대부업법 위반 혐의는 한국공인회계사회 및 지방자치단체 등 소관 기관에 통보했다”며 “상장법인 감사인등록요건 위반사항은 관련 법규에 따라 엄정하게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중심이라더니… 최정우, 약속 어겨”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중심이라더니… 최정우, 약속 어겨”

    경북 포항지역 시민단체인 ‘포스코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가 이달 하순 열리는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 기공식 철회를 공식 요구했다. 이들은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을 향해 포항 중심으로 미래기술연구원을 운영하겠다고 한 포항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라고 강조했다.이들은 12일 성명을 내고 “지난 2022년 2월 최정우 회장은 포항시민에게 ‘미래기술연구원의 포항 중심 운영체계 구축’을 서면으로 약조했으나 이를 배반하고 오는 22일 마치 포항시민을 조롱하는 듯이 약 5300억원에 매입한 성남시 위례지구에서 미래기술연구원 기공식을 한다고 공지했다”며 “미래기술연구원 기공식을 철회하고 ‘미래기술연구원 포항중심 운영체계 구축’ 서면 합의를 즉각 이행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범대위는 “최 회장은 AI, 빅데이터, 이차 전지 소재, 수소 등을 주요 연구 분야로 내세우는데, 그 4가지 분야는 대한민국에서 포항이 가장 잘 준비돼 있지만 우수 인재가 포항에 오지 않는다는 단 하나의 이유로 합의서조차 휴지통에 버리고 성남으로 간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포항에는 포스텍이 있다. 포스텍 책임자는 ‘포스텍은 AI도 빅데이터도 잘하고 있고, 우수 실력자는 연구원보다 교수 타이틀을 훨씬 더 선호하기 때문에 포스텍과 융합하면 더 우수한 인재들을 모을 수 있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범대위는 포스코홀딩스 최고경영자 후보로 추천된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에 대해서도 반대 의사를 확실히 했다. 범대위는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가 범죄 피의자로 구성돼서 공정성과 도덕성을 상실한 만큼 그들의 모든 결정은 원천 무효”라며 “장 전 사장은 2019년 중국 호화 관광 골프 이사회 문제와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장 전 사장은 지난 2018년 4월에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서울숲에 5천억원 과학관을 기증하겠다’고 하는 등 포항시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큰 상처를 입힌 장본인”이라며 “과거 회장 경쟁을 앞두고 전 정권 실세를 수시로 만나는 등 포스코 노조가 신임 회장 조건으로 제시한 ‘외풍을 받지 않을 것’에 자유로울 수 없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범대위는 포스코홀딩스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에 장 전 사장의 회장 선임 무효화 등을 촉구했다.
  • 독일, 러 위협 맞서 새로운 ‘포탄 생산 공장’ 짓기로

    독일, 러 위협 맞서 새로운 ‘포탄 생산 공장’ 짓기로

    독일이 포탄 등 탄약 생산을 늘리기 위해 새로운 공장을 짓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간) 독일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총리와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국방장관은 이날 니더작센의 운터뤼스에서 열린 새로운 탄약 공장 착공식에 참석했다.이 공장의 건설은 이미 탄약 공장을 갖추고 있는 현지 방산기업 라인메탈이 맡았다. DW는 새로운 공장의 건설은 유럽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탄약 공급을 강화하고 각국의 재고를 가득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함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주가가 두 배 이상 뛴 라인메탈은 레오파르트2 전차의 대포와 장거리 곡사포인 판저하우비츠 2000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방어에 필요한 다양한 군수 장비를 생산한다. 그러나 최근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에 오는 3월까지 포탄 100만 발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인정하면서 포탄 등 탄약이 점점 더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아르민 파퍼거 라인메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독일 신문 타게스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공장 시설이 완공되면 독일은 연간 20만 발의 포탄을 생산할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올해 우리로부터만 수십만 발의 포탄을 받을 것이고, 대공방어 시스템 외에도 전차와 장갑차 수십 대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인메탈은 이번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3억 유로(약 4287억원)를 투자했으며 이로 인해 5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독일 공영방송 NDR은 보도했다. 이날 공장 착공식 행사장 밖에는 트랙터를 가져온 농부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모야 새로운 공장 건설을 반대했다. 그러나 실제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를 반대하는 것인지, 단지 숄츠 정부에 항의하는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DW는 전했다.
  • 상고 나와 은행원·회계사… 뚝심으로 이차전지 왕국 일군 ‘흙수저’[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상고 나와 은행원·회계사… 뚝심으로 이차전지 왕국 일군 ‘흙수저’[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우리 일흔 살 되면 여행 가자. 그때까지 건강하게 살자고.” 경북 포항시 대송면의 가난한 소작농 집안에서 태어난 이동채(65) 전 에코프로 회장은 해마다 초등학교 친구들과 정기 모임을 가질 정도로 고향 친구를 챙겼다. 에코프로 본사는 충북 오창에 있지만 포항에 공장을 짓고 이 전 회장 모친도 여전히 고향집에 살고 계셔서 자주 동네를 들렀다고 한다. 친구들은 이 전 회장이 통이 크다고 했다. 동창회에서 단합대회를 하면 거금도 선뜻 냈다. ‘흙수저’에서 성공한 기업가로 변신한 그가 포항을 마지막으로 찾은 건 지난해 봄이었다. ●‘인백기천’ 정신으로 과감한 시도 지난달 29일 대송면 행정복지센터에서 만난 정해창(66) 대송이장협의회장은 이 전 회장이 어렸을 적에도 똑똑했다고 기억했다. 이 전 회장과 남성초 동창(15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정 회장은 “그때는 58년 개띠(1차 베이비붐 세대)가 학교에 막 들어갈 때라 한 반에 60명씩은 됐다”면서 “이 전 회장은 공부를 잘해서 선생님이 반장을 시켰다”고 말했다. 이 전 회장은 포항에서 중학교까지 다닌 뒤 대구상고에 진학했다. 주택은행(현 KB국민은행)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영남대 야간대학을 졸업하고 삼성에 취직했다가 그만두고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땄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회계 사무소를 운영하다 의류 사업에 뛰어든 건 1990년대 중반 즈음이다.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쓴맛을 본 그는 1998년 10월 흡착제, 케미컬 필터 등을 개발하는 환경 사업에 재도전했다. 사업이 아무리 어려워도 굴하지 않았던 이 전 회장은 ‘인백기천’(人百己千)이라는 사자성어를 즐겨 썼다고 한다. ‘남이 100번 노력하면 나는 1000번 노력한다’는 뜻으로 이 사자성어는 지난해 10월 창립 25주년 기념식에도 등장했다. ●성공 비결은 연구자 무한 신뢰 기술을 몰랐던 이 전 회장의 무모한 도전이 빛을 볼 수 있었던 건 연구자에 대한 무한 신뢰 덕분이다. 이 전 회장은 1999년 초반 시료 분석을 맡았던 한국화학연구원의 박용기(59·저탄소화학공정융합연구단장) 박사에게 “고맙다”며 “과제(프로젝트)를 함께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당시 젊은 연구원이었던 박 박사가 “할 수 있다”고 하면서 이 전 회장과의 인연이 시작됐다. 반도체 클린룸에 들어가는 케미컬 필터를 개발하는 등 수많은 시도를 했지만 매출이 크게 늘지 않았다. 사업이 어려워진 이 전 회장은 새 아이템을 찾아야 했다. 박 박사도 발 벗고 나섰다. 박 박사가 제일모직에 다니고 있던 카이스트(KAIST) 선배와 아이템을 논의하면서 전혀 생각지 못한 길이 열렸다. 에코프로가 2004년 이차전지용 양극소재 개발 컨소시엄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2년 뒤 제일모직이 양극재 사업에서 발을 빼면서 이 전 회 장이 관련 기술과 설비를 인수했다. 지금의 에코프로가 있게 된 결정적 장면이다. 당시 제일모직에 다녔던 박 박사의 선배는 이 인연으로 향후 에코프로 식구가 된다. 에코프로 모태라 할 수 있는 환경 사업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의 김종섭(63) 대표다. 이 전 회장은 박 박사도 영입하려고 했지만 박 박사는 연구자로 남겠다고 했다. 대신 서울대 화학공학과 출신의 최문호(50) 박사가 2004년 에코프로에 합류했다. 양극재 개발에 나섰던 이 전 회장은 당시 서른 초반이었던 최 박사에게 “책임지고 한 번 해보라”며 판을 깔아 줬다. 당시만 해도 리튬이차전지용 양극소재는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는 상황이었다. 기술 격차도 컸다. 그러나 묵묵히 연구에 매진했던 최 박사가 2~4세대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와 니켈 함량이 80% 이상인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를 개발하고 상용화를 해냈다. 자신의 30대와 40대를 온전히 양극재 개발에 쏟은 최 박사는 2022년 에코프로비엠 개발총괄 대표에 올랐다. 에코프로 내부에선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린다. ●경영 신화 썼지만 아쉬운 퇴장 오창과학산업단지에서 사업을 일으킨 이 전 회장은 ‘오창 최고경영자(CEO) 골프회’ 멤버로 오창산단에 입주한 기업 대표들과 친분이 두텁다. 사업 초반 어려웠던 시절부터 서로 돕고 의지했던 사이라 끈끈함이 남다르다고 한다. 매달 첫 번째 월요일 모임을 갖는데 요즘에도 11~13팀이 나올 정도다. 이 전 회장도 개근 멤버였다. 오창산단관리공단 이사장을 지낸 이명재(67) 명정보기술 대표는 “이 전 회장이 포항으로 초청해 다 같이 간 적도 있다”면서 “본인이 고생을 했기 때문에 남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 도움을 많이 줬다”고 말했다. 벤처기업협회 수석부회장을 지낸 김철영(60) 미래나노텍 회장, 한영희(65·전 오창산단관리공단 이사장) 테스트테크 대표, 안혁(63) 대원정밀 대표도 골프회 멤버로 이 전 회장과 ‘형님, 동생’ 하며 가깝게 지냈다고 한다. 경상도 말투에 목소리가 커 어딜 가나 눈에 띄었던 이 전 회장은 대기업 회장이 돼서도 주변을 잘 챙겨 지역사회에선 평가가 좋았지만 지난해 실형이 확정되면서 많은 이에게 충격을 줬다. 이 전 회장은 2022년 3월 공장 화재와 내부자 거래 의혹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에서 물러났으며, 지난해 5월에는 미공개 정보를 통해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 오너공백 속 삼성 출신 전문경영인 체제[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전지재료와 환경 사업을 두 축으로 성장해 온 에코프로그룹은 이동채(65) 전 회장의 부재 속에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매달 결산이 끝나면 지주사인 에코프로 주관으로 이틀에 걸쳐 임원회의체인 ‘경영평가회의’가 열린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본사가 위치한 충북 오창에서 한 차례 회의를 한 뒤 이튿날 경북 포항에서 지주사 임원들과 포항캠퍼스에 본사를 둔 계열사 경영진이 함께 회의를 하는 식이다. 눈에 띄는 건 주요 계열사 요직에 삼성 출신이 다수 포진해 있다는 점이다. 에코프로 송호준(59) 대표,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 주재환(66) 사업총괄 대표, 환경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 김종섭(63) 대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업체 에코프로씨엔지 박석회(64) 대표,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의 합작사인 에코프로이엠 박종환(62) 대표 모두 삼성SDI 출신이다. ●이동채가 직접 영입한 송호준 컨설팅 업체와 삼성SDI에서 경력을 쌓은 송 대표는 2022년 12월 에코프로에 합류했다. 2020년 에코프로이엠 설립 당시 삼성SDI 기획팀장으로 해당 프로젝트를 관리했던 송 대표를 유심히 지켜본 이 전 회장이 지주사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하고 그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표는 컨설턴트 출신답게 숫자에 강하고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 대표는 삼성SDI 셀사업부장(전무), 일진머티리얼즈(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를 지낸 뒤 2022년부터 핵심 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의 사업총괄 대표를 맡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임원 중에는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 출신이 12명(2023년 9월 기준)이나 된다. ●에코프로비엠 상장 공신 김병훈 삼성 출신이 아닌 최고경영자 중에서 눈길을 끄는 인물로는 김병훈(62)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가 있다. ‘살림꾼’으로 알려진 김 대표는 이 전 회장과 같은 동네에 살았던 초등학교 후배로 2003년 에코프로에 입사해 어려운 시기를 함께했다. 에코프로비엠을 코스닥에 상장하는 데 기여했고, 현재는 전구체를 만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를 이끌면서 포항캠퍼스 대표도 맡고 있다.
  • 탈덕수용소, ‘장원영 루머’ 사과 無…강제집행 정지 위해 1억원 공탁

    탈덕수용소, ‘장원영 루머’ 사과 無…강제집행 정지 위해 1억원 공탁

    걸그룹 아이브 장원영과 관련한 허위 사실을 퍼뜨린 유튜버 ‘탈덕수용소’가 법원의 강제집행 정지를 위해 1억 원을 공탁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탈덕수용소 운영자 A씨는 법원의 강제집행 정지를 위해 공탁금 1억 원을 냈다. 지난해 12월 서울중앙지법 제210민사단독 박지원 부장판사는 장원영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송 청구 소송에서 A씨가 장원영에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손해배상청구액을 다 갚는 날까지 연 12%의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고 했다. A씨는 1심에서 변론을 내지 않아 원고인 장원영의 주장이 그대로 인정됐다. 하지만 뒤늦게 판결에 대해 불복해 항소했다. A씨는 지난달 23일 법원에 강제 집행정지를 신청하며 항소 의지를 내비쳤다. ‘탈덕수용소’는 장원영을 비롯한 유명인을 대상으로 악의적인 루머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됐다. 해당 채널은 장원영이 팀원과 싸워 고소까지 이르렀다고 주장하거나 남자 연예인과의 추문이 있다는 등의 루머를 퍼뜨려 관심을 끌었다. 최근 ‘탈덕수용소’와 같이 높은 조회수만을 목표로 허위 사실을 지어내는 일명 ‘사이버 렉카’ 유튜버들이 늘어나며 연예인 등 유명인이 곤욕을 겪고 있다. ‘사이버 렉카’란 교통사고에 몰려드는 렉카차(견인차)들처럼 연예인 등 유명인에게 일어난 이슈를 짜깁기하거나 악의적으로 편집한 영상으로 관심을 끈 뒤 구독과 ‘좋아요’를 유도하는 유튜버들을 가리킨다.
  • 잡혀가는 트럼프, 바이든 전화…美 AI기업, ‘정치 이미지 제한’ 검토

    잡혀가는 트럼프, 바이든 전화…美 AI기업, ‘정치 이미지 제한’ 검토

    최근 미국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민주당 당원에게 투표 거부를 독려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가짜 목소리를 담은 전화가 돌면서 딥페이크 선거운동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지난해 초에는 경찰에 체포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진이 퍼지는 등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이미지가 혼란을 일으켰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의 주별 경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권자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이미지를 경계하기 위해 AI 기업들이 자사 AI로 정치적 이미지를 생성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AI 이미지 생성 기업 미드저니의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홀츠는 앞으로 1년 동안 유력 대선 후보 등과 관련한 이미지 생성을 금지 또는 제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AI 이미지 생성 기업 인플렉션 AI도 자사 챗봇인 ‘파이’가 정치 후보 지지 발언을 못하도록 하는 조치를 할 계획이다. AI 기업들은 AI 이미지에 라벨을 부착해 출처를 알 수 있게하는 정책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와 구글, 챗GPT 개발사 오픈AI도 이런 방침을 알리면서 “선거의 무결성을 보호하려면 민주적 절차의 모든 부분에서 협력이 필요하다. 우리 기술이 이 절차를 훼손하는 방식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하고자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AI로 만든 선거 운동용 자동 녹음 전화를 금지했고, AI를 활용한 딥페이크 선거운동을 규제하기 위한 법안 발의도 잇따르고 있다.
  • 반감기·금리인하·ETF…비트코인 거침없이 하이킥

    반감기·금리인하·ETF…비트코인 거침없이 하이킥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거침 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한 때 4만 8000달러를 뚫었던 비트코인은 이날 4만 7000달러선을 회복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비트코인 반감기가 다가오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 인하게 대한 기대감과 투자자금 유입 가능성 확대가 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기준 이날 오후 6시 30분 현재(서부 오후 3시 3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37% 상승한 4만 7198달러(6291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4만 7000달러선에 오른 것은 지난달 11일 이후 처음이다. 장중에는 4만 8000달러선을 뚫고 4만 8200달러대까지 상승하기도 했다.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한 다음 날인 지난달 11일 비트코인은 4만 9000달러를 일시 찍은 뒤 하락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7일과 8일 각각 4만 4000달러와 4만 5000달러선을 회복한 뒤 단숨에 4만 7000달러대까지 오르며 상승 폭을 넓히고 있다. 이번 주 상승 폭은 약 10%에 달한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3.23% 오른 2492달러(332만원)를 나타냈다. 비트코인 상승은 우선 오는 4월로 예상되는 반감기를 앞두고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채굴량은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데, 지난 3차례 있었던 반감기 때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주요 암호화폐의 상승세에는 금융시장의 투자환경 개선도 한몫을 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시기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연내 금리 인하를 본격화 할 것으로 예고하고 있고, 비트코인의 경우 ETF 허가가 떨어지면서 투자자금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스코프마켓의 조슈아 마호니 수석 시장분석가는 “투자자들은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오는 반감기 이벤트에 대비하고 있다”며 “그동안 반감기 이후 패턴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은 추세 유지를 전제로 올해 호황을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자산운용사 디파이언스 ETF의 실비아 자블론스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은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과 반감기에 대한 낙관론, 일반적인 시장 모멘텀 등에 기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과거 비트코인과 기술주 사이에 유사점이 있었다”며 “낮은 금리, 인플레이션 하락, 수익 성장, S&P 500과 같은 지수의 획기적인 기록 수준은 확실히 위험 자산에 대한 심리를 개선한다”고 덧붙였다.
  • 일본과 밀착하는 TSMC, 엔비디아 대항군 구축 나선 ‘챗GPT 아버지’…반도체 지각 변동

    일본과 밀착하는 TSMC, 엔비디아 대항군 구축 나선 ‘챗GPT 아버지’…반도체 지각 변동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메모리의 깊은 불황 속에 중국 견제에 나선 미국의 공급망 재편을 중심으로 움직였다면, 올해는 인공지능(AI) 반도체부터 파운드리(위탁생산), 핵심 장비 산업에 이르기까지 기업별로 연합 전선 구축에 나서는 모양새다. 각 영역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는 기업들은 시장 지배력 확장을 위해, 후발 주자들은 격차를 줄이기 위해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할 파트너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반도체 시장에서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대한민국의 경쟁국인 대만과 일본의 협력 강화다. 대만은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에서 압도적인 1위인 TSMC(57.9%)가 적극적인 보조금 지원을 약속한 일본 정부에 호응해 현지 공장 신·증설을 확대하고 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구마모토현에 총 11조 2000억원을 들여 신설 중인 1공장에 이어 최근 이곳에 2공장 건설도 공식화했다. 12~28나노미터(1nm·10억분의 1m) 공정을 적용한 반도체 제품을 생산할 1공장은 일본 소니그룹과 세계 2위 자동차 부품 기업 덴소가 합작사 형태로 참여했고, 일본 정부는 1공장 신설 비용의 41%에 해당하는 4조 5600억원을 보조금으로 지원했다. 일본 정부는 자국에서 10년 이상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반도체 제품이 부족할 경우 일본에 우선 공급하는 조건으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구마모토 1공장은 올해 10월 초도 물량 양산을 목표로 마무리 공정이 진행 중이다. TSMC는 1공장 투자에 그치지 않고 올해 말 구마모토 2공장 건설을 시작하기로 했다. 2027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하며 6~7나노 첨단 반도체 생산을 주력으로 한다. 1공장이 현재 활발히 사용되는 ‘레거시 제품’ 공급을 담당하고 2공장이 첨단 반도체를 공급하는 형식이다. 1·2공장을 합산한 생산능력은 12인치 웨이퍼 기준 월 10만장에 달할 전망이다. 공정은 HPC(고성능컴퓨팅), 산업 및 소비자용 칩, 차량용 반도체 등 산업 전반에 필요한 제품을 생산한다. TSMC는 “구마모토 1·2공장의 총 투자 규모는 일본 정부의 강력한 지원으로 200억 달러(약 26조 6700억원)를 초과할 것”이라며 “생산능력 계획은 고객 요구에 따라 추가로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구마모토현이 속한 규슈 지역에서는 향후 10년간 반도체와 관련해 180조원 규모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SMC가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집중 투자하고 있는 구마모토현의 경제효과는 10조 5360억엔(약 94조원)으로 구마모토현 10년간 예산보다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TSMC의 현지 투자와 관련해 “일본과 대만이 협력을 심화해 경제 안보를 강화한다”라면서 “일본, 미국, 유럽은 중국에 대항한 반도체 공급망 재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영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를 앞세워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장악했던 1980년대의 영광 재현에 나선 일본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우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소부장 분야에서는 카메라와 프린터 등 앞선 광학 기술력을 갖춘 캐논이 노광장비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네덜란드 ASML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노광장비는 반도체 제조 공정 중 핵심 단계인 ‘포토 공정’에 쓰이는 장비로, 반도체 원판인 웨이퍼 위에 나노미터 단위의 미세 회로를 빛으로 새겨 그리는 데 쓰인다. 첨단반도체의 기준이 되는 7나노 공정부터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가 필요한데 ASML이 글로벌 공급의 91%를 점유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인텔과 같은 종합 반도체 기업 입장에서는 ASML의 EUV 장비 확보가 제품 생산성과 매출 증대에 직결되기 때문에 ASML은 장비를 납품하는 협력사임에도 막강한 영향력 덕에 ‘슈퍼 을’로 불릴 정도다. 캐논은 ASML의 방식과는 달리 반도체 설계도를 웨이퍼에 각인하는 방식의 ‘나노 임프린트 리소그래피’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구체적인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캐논은 1대 당 1억 5000만 달러가 넘는 ASML의 장비에 비해 매우 낮은 가격에, 전력 효율은 90% 높은 장비를 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타케이시 히로아키 캐논 총괄 책임은 “이 기술은 최첨단 반도체를 간단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만들 수 있는 매우 독특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2022년 11월 생성형 AI ‘챗 GPT’를 세상에 내놓으면 산업계 전반에 생성형 AI 개발 경쟁에 불을 붙인 개발사 오픈AI는 새롭게 문이 열린 AI반도체 시장에서 ‘일인자’ 엔비디아에 대항하기 위해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AI 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가 80%가 넘는 점유율로 지배하고 있다. 올해 거대언어모델(LLM) GPT-4의 업그레이드 버전 공개를 추진하고 있는 오픈AI는 이를 위해 고가의 AI 반도체가 대량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엔비디아의 공급에만 의존하기에는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어 최근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협력 파트너 확보에 나섰다.우선 안정적인 자금 조달을 위해 중동의 ‘큰 손’ 들과 협의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TSMC 등과는 AI칩 공동 개발과 공급망 구축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올트먼 CEO는 지난달 25일 방한해 그 이튿날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경계현 DS부문장(사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까지 연쇄 미팅을 가지며 오픈AI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우리 입장에서 보면 작년은 사업적으로는 메모리가 얼어붙었고, 사업 외적으로는 미국의 ‘룰 세팅’에 따른 지정학적 변수 예측 및 대응 방안 마련의 해였다”라면서 “올해는 메모리도 반등을 시작했고, AI 반도체라는 새로운 시장 공략이 필수 과제로 떠오르면서 기업의 기술 투자와 주요 기업 간 협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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