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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잉 잇따른 사고 원인은 ‘입틀막’…안전문제 제기하면 “닥쳐”

    보잉 잇따른 사고 원인은 ‘입틀막’…안전문제 제기하면 “닥쳐”

    지난 1월 운항 도중 문짝 덮개가 떨어져 나가 비행기 동체에 사람 크기만 한 큰 구멍이 생겨 충격을 안겨줬던 보잉사에 대한 의회청문회에서 내부 고발자가 “입 닥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 UPI 통신은 17일(현지시간) 상원 청문회에서 보잉사의 엔지니어로 일한 내부 고발자 샘 살레푸어가 회사의 안전 문화가 완전히 붕괴했음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보잉사에서 10년 이상 일한 살레푸어는 보잉 737 드림라이너가 조립 과정 중에 부적절하게 부품이 조여졌기 때문에 수천번의 비행 이후 부품이 해체되는 위험이 있음을 경고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보잉 787과 777기종에서도 나타나는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보고했지만, 오히려 책망과 함께 조용히 하라는 지시만 들었다고 주장했다. 살레푸어는 의회 소위원회에 “보잉은 결함이 있는 비행기를 생산하고 있다”면서 “저는 787 및 777 항공기의 안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증언에 따른 직업적 위험을 감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보잉사가 설계대로 맞춰지지 않는 부품을 억지로 맞췄다”면서 “예를 들어 직원이 부품을 강제로 맞추기 위해 위에서 점프를 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살레푸어는 일부 항공기 섹션 사이의 간격이 보잉의 안전 지침을 초과하지만 보잉 관계자에게 우려를 표명했을 때 “닥치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보잉 737 기종은 서로 다른 제조업체에서 생산된 서로 다른 섹션을 고정하는 과정에서 조립 라인이 변경되어 균일성이 부족했기 때문에 결함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치명적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 보잉 관리자 에드 피어슨도 소위원회에서 증언했는데, 지난 1월 알래스카 항공의 보잉 737 맥스의 동체에서 문짝 덮개가 떨어져 큰 구멍이 생겼을 때 “증거를 제공하지 않고 범죄를 은폐하는 작업에 가담했다”고 말했다. 이번 청문회에 데이비드 칼훈 보잉 최고경영자(CEO)도 증언 요청을 받았지만, 출석하지 않았다. 칼훈 CEO는 올 연말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이미 사임 의사를 밝힌 상태다.보잉은 알래스카항공의 737 맥스 기종에서 비행 도중 기체에 구멍이 생긴 사건으로 미국 상원과 연방항공청의 조사를 받고 있다. 품질 관리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던 보잉의 또 다른 내부 고발자 존 바넷(62)은 지난달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주차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보잉 787 드림라이너 기종의 품질 관리 매니저였던 바넷은 2019년 이미 보잉의 조악한 제조 과정을 고발해 보잉사와 소송 중이었다. 당시 바넷은 승객의 안전이나 안전보다는 이익을 우선시하는 회사 문화를 언론에 고발했다. 바넷의 가족은 “그는 법정에 서는 날을 고대하고 있었고, 이를 계기로 보잉의 문화가 바뀌기를 바랐다”고 애도했다. 알래스카 에어라인의 보잉737 사고 이후에도 같은 달 전일본공수(ANA) 항공의 보잉737 조종석 창문에 균열이 발견돼 회항하는 일이 있었다. 이후 1월 18일 아틀라스 항공의 보잉747 화물기 엔진에 야구공 크기의 구멍이 발견돼 비상착륙했다. 이달 7일에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보잉737-800이 이륙 도중 엔진 덮개가 떨어져 동체 날개에 부딪히는 바람에 공항으로 다시 돌아오기도 했다.
  • 경과원, ‘상담부터 해결까지’···중소기업 애로사항 상담 서비스 시작

    경과원, ‘상담부터 해결까지’···중소기업 애로사항 상담 서비스 시작

    정책 자금, 창업 벤처, 기술 사업화, 수출 판로 등 전문가 상담 진행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와 함께 도내 중소기업의 경영 애로 해소를 위한 상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상담 서비스는 지난해 10월 두 기관이 체결한 ‘경기도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에 따른 것으로 중소기업의 성장 지원과 기업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마련됐다. 중소기업들은 상담 서비스를 통해 대기업 CEO와 임원 출신 등 현장 경험이 풍부한 한경협 경영자문단들로부터 다양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15명의 분야별 전문가들은 기업애로 원스톱 종합지원센터에서 매주 수요일 순환근무를 하며 경영 자문, 전략 컨설팅, 디지털 전환, 사업 모델 구축 등의 전문 상담을 제공한다. 경기도 기업애로 원스톱 종합지원센터는 정책 자금, 창업 벤처, 기술 사업화, 수출 판로, 경영 일반, 인사 노무, 법률, 기술·인증, 특허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애로를 “상담부터 해결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정희 기업SOS센터장은 “다양한 현장 경험과 네트워크가 풍부한 전문가 자문단의 상담 서비스가 도내 중소기업에 더 나은 기회를 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경기도 기업애로 원스톱 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처리한 기업애로 처리 건수는 5,000여 건에 달했고, 전문가 심층 상담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은 사례는 956건이다.
  • “사원증 먹통” 잘린 줄 몰랐다…‘일요일’ 해고 통보에 좌절한 직원들

    “사원증 먹통” 잘린 줄 몰랐다…‘일요일’ 해고 통보에 좌절한 직원들

    최근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한 가운데, 직원 일부는 주말 사이 자신이 해고된 사실을 모른 채 회사로 출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는 조직을 면밀히 검토하고 전 세계적으로 10% 이상의 인력을 감축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우리는 지난 몇 년간 전 세계에 여러 공장을 확장하고 급속히 성장해 오는 과정에서 특정 영역들에서 역할과 직무가 중복됐다”며 “다음 단계의 성장을 준비하면서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회사의 모든 측면을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인력 감축 배경을 설명했다. 머스크가 이메일을 보낸 15일은 일요일이었다. 다음날인 월요일, 평상시처럼 출근한 직원 중 일부는 회사 출입구에서 사원증이 통하지 않는 걸 알게 됐다고 한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7일 소식통을 인용해 “일부 테슬라 직원들은 월요일 직장에 도착해서야 해고 사실을 알게 됐다”며 “보안 담당자는 일부 직원에게 사원증이 작동하지 않으면 더 이상 고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머스크가 전체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낸 뒤 회사 측은 해고된 직원들에게 따로 연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해당 직원들에게 “즉시 해고됐다”는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보냈다고 한다. 이 직원들은 테슬라 내부 시스템에도 더 이상 접속할 수 없었다.한편 지난해 말 기준 테슬라의 전체 직원 수는 14만 473명으로, 3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불어났다. 이번에 해고되는 인원은 1만 4000여명 수준이 될 것으로 미 언론은 예상했다. 머스크는 인력 감축에 대해 “내가 이보다 더 싫어하는 일은 없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테슬라의 이번 인력 감축은 최근 부진한 판매 실적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이달 초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1분기 인도량(38만 6810대) 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의 분기 인도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2020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테슬라는 올해 초부터 고금리가 지속되는 거시경제 환경과 전기차 수요 둔화, 자체적으로 진행 중인 신차 생산라인 구축 등으로 연간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내부 구조조정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 “지금은 마라톤 35㎞ 오르막 상황”… ‘전기차 미래’ 역설한 SK이노 사장

    “지금은 마라톤 35㎞ 오르막 상황”… ‘전기차 미래’ 역설한 SK이노 사장

    “SK온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그린테크 사업은 마라톤으로 치면 35㎞ 지점쯤에서 오르막을 마주하고 숨 가쁘게 달려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른 경쟁자들도 비슷한 상황이기에 우리에게는 기회입니다.” 17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박상규(60)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지난 2월부터 실적이 부진한 신사업 분야 임직원들을 상대로 릴레이 워크숍을 갖고 당장의 어려움만 견디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소통을 이어 가고 있다. 최근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으로 임직원들 사이에 불안감이 커지는 것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박 사장은 지난 16일 팀장급 워크숍에서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 글로벌 경영환경 악화 등으로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글로벌 기후위기와 전동화 등에 비춰 전기차 트렌드는 바뀌지 않을 ‘예정된 미래’”라면서 “이럴 때일수록 SK온은 가격과 기술력, 품질과 고객관리, 좋은 기업문화와 우수한 인재 등 모든 영역에서 경쟁력을 갖춰 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경영은 2~3년이 아니라 5~10년 앞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며 “현재의 어려움을 패기와 용기를 갖고 돌파하자”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4일과 11일 워크숍에서도 “SK이노베이션 계열 자회사들의 전략적 방향성은 맞다는 확신이 있고, 기술력과 인재가 있는 만큼 임직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된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또 숱한 위기와 난관을 극복해 온 원동력으로 SK 특유의 기업문화인 SKMS(SK경영관리체계)를 강조하며 도전과 혁신에 앞장설 것도 주문했다. 그는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은 ‘섬유에서 석유까지’라는 수직계열화를 10여년이 넘게 고투한 끝에 이뤄 냈다”면서 “SK그룹이 SKMS를 기반으로 위기 때마다 콴툼점프를 해 왔던 것처럼 SK이노베이션 최고경영진으로서 솔선수범해 반드시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SK그룹의 정유·배터리·석유화학 사업을 이끄는 중간지주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산하에 SK온, SK에너지, SK엔무브, SKIET 등 9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다. 정유 업황 불황으로 신음한 2015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사업 재편 검토를 위해 각사 최고경영자(CEO)를 팀장으로 하는 ‘경쟁력 강화 태스크포스(TF)’를 올해 초 신설했다.
  • 삼성 ‘임원 주 6일제’ 모든 계열사 확대

    삼성전자 주력 부서 임원에 한정해 적용됐던 주 6일 근무제가 주요 계열사 전반으로 확대된다. 시총 1위 기업 삼성이 주 6일 근무제를 택하면서 이런 분위기가 재계 전반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관계사인 삼성전기·삼성SDI·삼성SDS·삼성디스플레이 임원들은 당장 이번 주부터 주 6일 근무를 시행한다. 기존에는 삼성전자의 반도체(DS)와 가전사업(DX) 부문 임원들이 주 6일 근무를 해 왔지만 지난해 삼성전자 실적이 크게 쪼그라들면서 전자 소속 전 임원들이 주 6일 근무를 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 등 설계·조달·시공(EPC) 3사 임원들도 올해 초부터 주 6일 근무에 동참했고, 삼성전자의 실적이 각 회사 실적에 연동되는 전자 관계사 임원들도 주말 중 하루만 쉬기로 한 것이다. 삼성 관계자는 “최근 삼성전자 임원들의 주 6일 근무가 확대 시행되면서 전자 계열사 임원들도 위기 극복에 힘을 합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원들의 주 6일 근무를 결정한 삼성 계열사는 이를 공문 대신 구두로 전달하거나 임원 단체 채팅방, 이메일 등을 통해 ‘권고’ 형식으로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에서도 비상 경영이 임원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SK그룹은 2000년 7월 주 5일 근무제 도입 이후 사라졌던 그룹 경영진 ‘토요일 회의’를 지난 2월 부활시켰다.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여하는 전략글로벌위원회 회의가 월 1회 평일 개최에서 격주 토요일 개최로 강화되면서다. SK텔레콤 임원들도 매월 주 2회 금요일 쉬던 ‘해피 프라이데이’를 반납하고 출근하고 있다.
  • 부산시, 60세 이상 채용 기업에 연 최대 1800만원 지원

    부산시, 60세 이상 채용 기업에 연 최대 1800만원 지원

    장노년층이 경력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도록 부산시가 이들을 채용하는 기업에 연간 최대 18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1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부산경영자총협회 홈페이지(www.bsefapp.co.kr)를 통해 ‘부산형 시니어 적합 직무 채용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고령 인력이 전문성을 살려 더 오래 일할 수 있는 노동 시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지역 기업이 시가 선정한 시니어 적합 직무 분야에 60세 이상 구직자를 채용해 월 60시간 이상 근로하는 조건으로 1년간 고용을 유지하면, 시가 기업에 1인당 월 30만원씩, 1년간 최대 360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기업당 최대 5인까지 지원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시는 이 사업 추진에 앞서 부산연구원과 함께 기업 수요, 지역 산업 특성 등을 고려해 9개 분야 95개 시니어 적합 직무를 선정했다. 시니어 적합 직무는 경영·사무·금융·보험직, 연구직 및 공학 기술직, 교육 및 사회복지, 설치·정비·생산직 등이다. 특히 경영·사무·금융·보험직, 교육및 사회복지 직무에 시니어를 채용하는 기업은 지원 대상 선정 심의 때 우대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부산에 있는 피보험자 수 5인 이상의 상시근로자를 채용 중인 중소·중견기업만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 근로자는 채용일 기준 부산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미취업자다. 주 15시간 이상 시간제 또는 비정규직 채용을 경우에도 지원 신청을 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역 장노년층이 경험과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에 신속하게 재취업하는 기회가 이번 사업을 통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장노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이마트, 에브리데이 합병… “통합 매입·물류 시너지 기대”

    이마트가 기업형슈퍼마켓(SSM)을 운영하는 자회사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흡수합병한다. 16일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을 결의했다. 이번 합병 결정은 지난해 9월 한채양 이마트 대표가 양사의 대표를 겸임한 후 추진해 온 통합 시너지 창출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이마트는 이날 공시를 통해 “합병을 통한 경영자원 통합으로 유통 부문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부문에서 시너지효과 극대화 및 경영 효율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며 “회사 재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지분 99.3%를 보유한 최대주주인데, 합병은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방식으로 진행된다. 7월 1일 등기를 마치면 통합 이마트 법인이 출범하고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소멸한다. 이마트 측은 통합 이마트의 출범으로 상품 매입 규모가 늘어나고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 곳의 협력사가 상품을 납품할 수 있는 판로와 공급량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물류센터를 공유하며 통합 물류를 통한 운영 효율화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마트는 창립 31년 만에 처음으로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한 전사적인 희망퇴직을 진행 중이다. 신청 기한은 당초 12일에서 19일까지 일주일 연장됐다.
  • 불법체류 외국인 여성 고용…부울경 오피스텔서 성매매 알선한 일당 검거

    불법체류 외국인 여성 고용…부울경 오피스텔서 성매매 알선한 일당 검거

    경남·부산·울산 지역 오피스텔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은 김해·양산·부산·울산 등 유흥지역 5곳에서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50대 총책 A씨 등 5명을 구속 송치하고 30대 B씨 등 4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이들 일당은 2021년 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오피스텔 5곳에 19개 호실을 임차한 뒤 불법체류 중인 외국인 여성들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온라인에서 자신들 업소를 홍보했고, 광고를 보고 찾아온 남성들을 상대로 코스별 성매매 대금을 받아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조사됐다. 50대 총책 A씨는 이 사건 공범들이 차례로 구속되자 태국으로 도피했다가 얼마 전 김해 공항검색대에서 입국 절차를 밟던 중 체포·구속됐다. A씨 등은 업주와 각 지역 영업소 관리 실장 등으로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성매매하려는 남성에게 10만~25만원을 받아 챙겼고, 단속을 피하고자 남성들 신분도 확인했다. 한 차례 신분이 확인된 남성은 비대면으로 예약 등을 진행했다. 경찰은 이들 일당 범죄수익금 1억 8900여만원을 추징했다. A씨 범죄수익금 7억 9200여만원도 추징 신청했다. 이 사건에 앞서 경남경찰은 지난달 거제를 거점으로 두고 전남 순천과 경남 김해에서 오피스텔 성매매업소를 운영하던 30대 C씨와 공급책인 20대 불법체류 외국인 여성 D씨도 구속했다. 불법체류자로 밝혀진 성매매 여성 3명은 강제 출국 조치했다. 경찰은 이 업소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금고에 보관돼 있던 현금 4132만원을 몰수했다. 또 범죄수익금 4억 2600여만원을 추진 신청했다. 지난해에도 경찰은 경남과 부산 일대에서 기업형 오피스텔 성매매업소를 운영한 혐의로 운영자 3명을 구속하고 종업원 등 8명을 불구속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범죄수익금 약 10억 6500만원을 몰수·추징했다. 경남경찰은 “유흥가는 물론 주거지까지 은밀하게 파고든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 단속을 강화하겠다”며 “운영자는 구속 수사와 동시에 불법 수익금을 환수 조치하는 등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 [씨줄날줄] 구독플레이션

    [씨줄날줄] 구독플레이션

    과거 구독 서비스는 신문, 잡지, 우유 등의 배달을 의미했다. 2000년대 이후에는 구독경제가 트렌드를 넘어선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다. 구독경제란 정기적으로 일정액을 지불하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제활동이다. 구독경제라는 용어의 창시자로 불리는 글로벌 결제 솔루션 기업 주오라의 최고경영자(CEO) 티엔 추오는 구독경제를 ‘고객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는 것’으로 정의한다. 구독경제의 대표적인 모델이 바로 넷플릭스다. 1990년대에 땅덩어리가 넓은 미국에서는 DVD 한 편을 보기 위해 띄엄띄엄 있는 DVD 대여점까지 자동차를 몰고 가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어느 날 비디오테이프를 빌리고 6주간 연체했다가 연체료만 40달러(약 5만 2000원)를 낸 데 불만을 품은 마크 랜돌프가 리드 헤이스팅스와 함께 우편으로 DVD를 빌려주는 사업을 시작한 것이 넷플릭스의 시초다. 넷플릭스는 2007년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개시 이후 구독경제 모델을 더욱 발전시켜 현재는 30여개 언어로 190여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료 가입자만 5700만명에 달한다. 구독경제의 대명사인 넷플릭스는 전 세계 미디어 콘텐츠 시장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중심으로 재편했다. 넷플릭스, 유튜브프리미엄 등 현재 구독경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OTT 또는 이커머스의 온라인 구독 서비스다. 그런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업체들이 최근 들어 구독료를 기습적으로 인상하기 시작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0월 계정 공유를 원천 금지하고 1인 요금제였던 ‘베이식 멤버십’의 신규 가입을 막았다. 지난해 12월 구독료를 1만 450원에서 1만 4900원으로 인상한 유튜브프리미엄도 5월부터는 2020년 9월 이전부터 구독한 장기 가입자들에게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장악한 쿠팡도 요금 인상 대열에 합세했다. 지난 13일 와우멤버십에 가입하는 신규 회원의 요금을 기존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1% 올린 것(기존 회원은 8월부터). 쿠팡이츠 무료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지 보름 만에 가격을 올려 소비자들의 반발이 크다. 가뜩이나 물가 인상으로 등골이 휘는 서민들이 구독플레이션까지 겹쳐 몸살을 앓고 있다.
  • 어르신 치매 예방 앞장… 노인이 행복한 구로

    어르신 치매 예방 앞장… 노인이 행복한 구로

    지난 8일 서울 구로구 구립가마산경로당에 흰 가운을 입은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들이 도착하자 할머니들은 화투를 치던 식탁을 깨끗하게 치우고, 방과 거실에 두 무리로 나뉘어 앉았다. 한 할머니가 “오늘 뭐 하는 날이여”라고 묻자 센터 관계자는 “어머니, 오늘 만들기하는 날이에요”라고 답했다. 이날은 경로당에서 구로구의 ‘치매안심경로당’ 프로그램 3회기를 진행하는 날이다. 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치매안심마을’(고척2동, 수궁동, 오류2동, 구로2동) 내 구립 경로당 30곳을 우선 대상으로 4회기에 걸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이를 모두 마친 경로당엔 치매안심경로당 현판을 부착한다. 가마산경로당 노인들은 앞서 2주에 걸쳐 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과 치매 바로알기 교육(1회기), 치매 예방 영양교육(2회기)을 받았다. 이날 진행하는 3회기에는 가장 핵심적인 활동인 인지 프로그램과 운동 교육이 포함돼 있다. 할머니들은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를 따라 앉은 채로 몸을 푸는 체조를 한 뒤 격자무늬 틀로 된 전통 무드등을 직접 만들었다. 올해 새로 추가된 4회기엔 웃음치료와 프로그램 평가가 진행된다. 만들기는 격자 목제 부품에 컬러펜으로 색칠한 뒤 조립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치매안심센터 사회복지사 3명과 자원봉사자 2명이 할머니들 사이를 분주히 오가며 만들기를 도왔다. 할머니들은 어린이처럼 혀를 날름거리며 색을 칠했고, 도움을 받아 조립을 마친 뒤에도 어린애처럼 좋아했다. 오선형 구로구 치매안심센터 사회복지사는 “치매 예방엔 인지 활동도 중요하지만 뇌를 자극하는 손가락 소근육 움직임도 중요하다”며 “치매안심경로당에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모두 실제 치매안심센터에서 사용하는 검증된 활동들”이라고 했다. 지난달 시작된 프로그램은 오는 11월까지 경로당 30곳을 순회하며 진행된다. 구는 치매안심경로당 프로그램에 대한 노인들 반응이 좋아 내년에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가마산경로당 총무인 최영자(77) 할머니는 “화투를 치고 싶어 하는 일부 할머니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요새는 프로그램을 하는 날엔 경로당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올해 구로구에 치매안심마을이 한 곳 추가된다. 구는 노인 인구 현황과 지역 균형을 고려해 선정할 예정이다. 오 사회복지사는 “어르신들이 ‘치매’라는 단어만 들어도 불편해하셔서 활동을 거부하거나 검사에 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 ‘진짜 돌아온다’ 코너 맥그리거, 2년 11개월 만에 옥타곤 복귀

    ‘진짜 돌아온다’ 코너 맥그리거, 2년 11개월 만에 옥타곤 복귀

    종합격투기 UFC 최고의 악동이자 톱스타인 코너 맥그리거(36∙아일랜드)가 2년 11개월 만에 옥타곤으로 돌아온다.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는 15일(한국시간) 전 UFC 페더급-라이트급 챔피언 맥그리거가 오는 6월 30일 미국 네바다주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03에서 라이트급 6위 마이클 챈들러(37∙미국)와 웰터급(77.1kg) 경기를 벌인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맥그리거도 올해 1월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복귀를 예고한 바 있다. 당시 맥그리거는 “역대 최고의 컴백이 될 것”이라면서 “악명 높은 선수인 나, 맥그리거의 복귀 소식을 직접 전하고 싶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기를 바란다”고 했다. 2008년 종합격투기 무대에 데뷔한 맥그리거는 통산 22승6패(UFC 10승4패)를 기록 중이다. 2015년 12월 조제 알도(38·브라질)를 무너뜨리고 페더급 타이틀을, 이듬해 11월 에디 알바레즈(40·미국)를 쓰러뜨리고 라이트급 타이틀을 따내며 UFC 최초로 동시에 두 체급 챔피언이 되는 역사를 썼다. 격투 실력 못지않게 거친 입담과 기행으로 악명 높은 맥그리거는 은퇴 선언과 번복을 반복하다 2021년 1월과 7월 더스틴 포이리에(35∙미국)에게 연패, 특히 7월 경기에서 다리가 부러진 뒤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맥그리거와 챈들러는 지난해 5월 리얼리티 시리즈 ‘디 얼티밋 파이터’에서 팀 맥그리거와 팀 챈들러로 맞붙었지만 직접 대결하지는 않았다. 화이트 CEO는 이보다 앞서 6월 2일 미국 뉴저지주 뉴워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개최되는 UFC 302에서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2∙러시아)가 이 체급 3위 포이리에를 상대로 3차 방어전을 치른다고 덧붙였다.
  • 선거때마다 널뛰는 ‘테마주 거품’… 증시 밸류업 동력마저 삼킨다[경제의 창]

    선거때마다 널뛰는 ‘테마주 거품’… 증시 밸류업 동력마저 삼킨다[경제의 창]

    한국서만 활개치는 ‘테마주’선거 공약 엮였다고 1년 7배 상승후보와 최대주주 성 같다고 폭등총선 끝나면 거품 빠지면서 급락기업 잠재력 아닌 ‘정경유착’ 방증 또 다른 테마 ‘밸류업’도 꺾이나정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책야당 압승으로 추진력 약화 우려“부자 감세 대신 R&D 세액공제 등여야 불문 투자 개선 지속 논의를” 이쯤 되면 ‘데자뷔’가 아닌지 의심된다. 선거 때마다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는 ‘선거 테마주’ 이야기다. “아무개 후보 테마주로 큰돈을 벌었다더라” 같은 풍문에 과감히 몸을 던진 ‘개미’(개인투자자)들은 선거일을 전후해 폭락하는 주가를 보고 눈물을 삼키기 일쑤다.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때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누군가는 이름도 처음 들어 보는 종목들이 유력 정치인의 테마주로 엮여 최고 인기 종목으로 둔갑했고 선거가 끝남과 동시에 주가는 무서운 속도로 폭락했다.총선 전날인 지난 9일 주가가 10% 이상 급등했다가 총선이 끝난 직후인 11일 20% 넘게 폭락한 두 개의 종목이 있다. 유가증권시장의 ‘대상홀딩스우’와 코스닥시장의 ‘동신건설’이다. 대상홀딩스우는 19.51% 상승했다가 24.22%가 빠졌고, 동신건설은 13.6% 올랐다가 22.78% 폭락했다. 혹자는 ‘야바위판과 다름없다’는 날 선 비판을 내놓기도 한 이 두 종목에는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이번 총선 때 여야를 이끈 수장들과 이런저런 인연으로 엮인 ‘총선 테마주’로 분류됐다는 점이다.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테마주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가 요동친 것이 비단 이번 총선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오히려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테마주 열풍에 투자자들은 ‘이번 선거에선 어떤 주식이 뜰까’를 고민하며 지갑을 연다. 국내 증시의 ‘변수’가 아니라 4년 혹은 5년마다 반복되는 ‘상수’로 자리를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증시 ‘상수’로 자리한 테마주 열풍 선거 테마주가 등장하기 시작한 시점을 콕 집어 특정하긴 어렵다. 다만 증권가에선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제17대 대통령 선거를 주목한다. 이 전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건 4대강 사업·대운하 정책과 관련해 여러 건설업체 주가가 요동쳤던 때다. 이후 이어진 여러 차례의 총선과 대선에서 국내 증시는 테마주 열풍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가장 최근인 제20대 대선을 앞두고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직에서 사퇴한 2021년 3월 4일을 기점으로 3000원대에 머물렀던 ‘NE능률’이 폭발적인 상승세를 거듭했다. NE능률은 한때 2만 7000원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NE능률의 실질적 최대주주가 당시 윤 후보와 같은 ‘파평 윤씨’라는 게 이유다. 이재명 후보의 테마주로 엮인 ‘이스타코’도 대선 1년 전인 2021년 3월 1000원대에 머물다 한때 7000원 선을 넘어서며 7배가 넘게 상승했다. 이 후보의 공약인 장기공공주택 공급과 연관성이 있는 회사라는 이유에서다. 현재(12일 기준) NE능률과 이스타코는 각각 4800원대와 700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2010년 이후 치러진 네 차례 총선에선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진행됐던 제21대 총선을 제외하곤 모두 코스피 지수가 선거일을 전후해 단기 고점을 향했다. 대내외 경제 상황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 크겠지만 2010년 이전에도 총선 이후 대부분 코스피 지수가 하락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제16대 총선부터 제19대 총선까지 증시 흐름을 분석한 결과 총선 이후 코스피 지수나 코스피200 지수가 매우 크게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업의 실질적인 내재 가치와 관련이 없는 요인들로 오르는 종목이 많은데 이 경우 자연스레 거품이 빠지면서 원래 가격 혹은 그 아래로 돌아오게 된다”며 “투자자들은 특히 유의해야 하고, 테마주로 엮인 기업들은 책임 있는 자세로 적극적인 해명 공시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왜 한국서만 테마주 두드러질까 선거 혹은 정치 테마주 열풍은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국가 중 유독 한국에서 두드러진다. 물론 ‘트럼프 테마주’처럼 비슷한 현상은 있다. 지난 대선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트럼프 미디어’(DJT)가 폭등과 폭락을 거듭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업가 출신으로 사업에 직접 관여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배경 그리고 다수의 최고경영자(CEO) 출신 인사로 구성된 선거 캠프 상황이 만들어 낸 독특한 현상일 뿐 일반적이진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기업을 소유하고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관련 주식이 영향을 받고 있지만 아주 드문 케이스”라며 “다른 나라의 경우 한국처럼 정치와 엮인 사진, 소문, 학연과 지연 등을 근거로 하는 투자가 유행처럼 번지는 일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유독 우리나라에서 선거 테마주가 활개를 치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정경유착의 잔재’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선거 테마주 열풍과 관련, “아직 우리 정치의 경제 개입이 크다는 방증이다. 정치가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고, 정치와 경제가 분리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라며 “경제와 산업에 미치는 정치의 영향을 줄이거나 해소하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을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 역시 “정치와 경제가 뒤섞여 있는 우리나라는 유력 정치인이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이 됐을 때 특정 기업을 끌어 주거나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주식의 가치는 기업의 잠재력과 펀더멘털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뜻 모아야” 이번 총선을 앞두고 증권가가 주목한 ‘테마’는 또 있다. 바로 윤석열 정부가 총선에 앞서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한 ‘밸류업 프로그램’이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청사진을 발표한 이후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기업으로 평가된 국내 대기업들과 금융지주, 보험사 등의 주가는 일제히 상승 곡선을 그렸다.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책을 내놓는 기업들엔 법인세 감면 등 혜택을 주겠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증권가와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한껏 높아졌다. 하지만 야당이 총선에서 압승하며 증권가에선 밸류업 프로그램의 추진 동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기업 법인세 감면 등의 혜택이 ‘부자 감세’에 반대하는 야당의 정책 기조와 부합하지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총선 직후 “배당소득 분리과세, 자사주 소각 비용 손금 삽입 등은 법 개정이 필요한 만큼 밸류업 프로그램의 추진력이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총선 다음날인 지난 11일 대표적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로 평가받았던 보험사와 금융지주사 등의 주가가 대폭 하락했다. 추진 발표 이후부터 이어져 왔던 외국인 순매수세에도 이달 들어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국내 투자 환경을 개선하려면 여야 불문하고 국내 증시의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강 교수는 “여소야대 국회가 새롭게 출범하더라도 밸류업 프로그램의 큰 방향성은 계속 이어져야 하는데 총선 이후 정부 정책 추진력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라며 “개인투자자 보호 그리고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여야 모두 뜻을 모아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기업에 제공할 수 있는 혜택을 법인세 인하 등 감세에만 국한하지 않는 것도 방법”이라며 “연구개발(R&D) 투자세액공제나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밸류업 프로그램 지속 추진에 대한 논의를 이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지역교육협력 플랫폼 ‘경기공유학교’…경기 전역서 시작

    지역교육협력 플랫폼 ‘경기공유학교’…경기 전역서 시작

    학교 밖에서 지역 전문가를 통해 다양한 학습을 할 수 있는 지역교육협력 플랫폼 ‘경기공유학교’가 도내 31개 지역에서 시작됐다. 14일 경기교육청은 4월 현재 913개 교육 프로그램이 순차 개강해 61개 대학, 402교 민간운영자·기관, 300여명 전문가와 교원이 참여하는 형태로 경기공유학교가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경기공유학교에서는 기초학력은 물론, ▲인성 ▲미래·에듀테크 ▲교과 심화 ▲생태·환경 ▲외국어 ▲문화예술·체육 ▲진로 분야 등 다양한 영역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예컨대 숙박형 환경 교육 프로그램, 어린이천문대, 드론스테이션을 이용한 과학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기존 교육과정상 학교 내에서는 학습하기 힘든 심화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전체 프로그램 중 인공지능, 로봇, 반도체 등 미래·에듀테크 분야가 높은 비중을 차지해 미래교육에 대한 수요를 충족해줄 것으로 보인다. 또 학생기획형(경기이룸학교)은 기획 워크숍에서 제안한 프로그램 중심으로 총 1134교가 지원했다. 3단계 선정 심사를 거쳐 402교를 선정하고 5월부터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대학연계형(경기이룸대학)의 경우 강좌 개설 및 심의를 통과한 406개 강좌가 개설될 예정이다. 오는 29일 학생 수강 신청 이후 개설 강좌가 확정된다. 앞서 지난해 7월 경기교육청은 경기공유학교 도입을 발표, 광주·하남, 동두천·양주, 시흥, 여주, 연천, 용인 등 6개 교육지원청에서 시범 운영을 통해 사업 모델을 개발했다.
  • “당선 축하 댓글 좀 그만” 김성회 닮은꼴 85만 유튜버 호소

    “당선 축하 댓글 좀 그만” 김성회 닮은꼴 85만 유튜버 호소

    “저 김성회인데요, 당선 축하 댓글 좀 그만 달아주세요.” 구독자 85만명을 보유한 유명 게임 유튜버 김성회(46)씨가 자신의 채널에 동명이인인 김성회(52) 더불어민주당 경기 고양갑 당선자에 대한 축하 댓글을 달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11일 오후 유튜브 채널 ‘김성회의 G식백과’에는 ‘댓글 그만 다세요. 300번째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채널 운영자는 게임 개발자 출신 유튜버 김성회씨로, 김 당선자와 동명이인이다. 유튜버 김씨는 김 당선자와 이름만 같은 게 아니라 얼굴까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닮았다. 게다가 두 사람은 같은 안동김씨 익원공파 25대손 종친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과거에도 한 차례 화제가 됐었다. 김씨는 “민주당 지지자 여러분, 특히 고양갑 유권자 여러분, 승리해서 기쁜 건 알지만 내가 아니다”라며 “하필 선거 당일 업로드된 영상에 ‘김성회님 당선 축하드려요’ 댓글 개수가 백단위가 되면서 안 되겠다 싶어 지금 이 영상을 올린다”고 밝혔다. 김씨는 “얼굴이 똑같은데 저희도 참 신기하지만 어쨌든 내가 아니다. 종친이지만 서로 다른 사람”이라며 “저는 ‘겜성회’라고 부르고 민주당 그분은 ‘좌성회’나 ‘민성회’라고 부른다. 한나라당 때 국회의원을 한 ‘우성회’ 김성회님도 계신다. ‘회’자 돌림 김성회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4년 전에도 김 당선자와 닮은꼴로 ‘두 사람이 형제 아니냐’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김 당선자가 지난 21대 총선에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왔었는데, 당시 김씨 유튜브 채널에는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김성회가 친형이냐”, “정치 절대 안 한다고 말한 지 며칠이나 됐다고 비례대표 출마 기사 뜨네” 등 둘을 혼동한 댓글이 여럿 달리기도 했다. 혼란이 계속되자 결국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유튜브 방송에서 실제로 만났다. 머리 모양부터 이목구비까지 닮은 모습에 당황한 김씨가 먼저 “어떻게 이렇게 똑같이 생겼냐”고 묻자 김 당선자도 “저도 깜짝 놀랐다. (김씨의) 20대 사진을 보고 놀랐던 적도 있다”며 “족보상에 (제가) 안동김씨라고 돼 있는데 제가 족보에 있는지 종친회에도 연락했다. 덕분에 제가 익원공파 25대손인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부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신계륜, 손혜원 전 민주당 의원과 정청래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김 당선자는 제22대 총선에서 경기 고양갑에 출마해 심상정 녹색정의당 의원과 한창섭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승리했다.
  • 인도, 전기차 ‘기회의 땅’ 급부상… 현대차 이어 테슬라도 진출 초읽기

    인도, 전기차 ‘기회의 땅’ 급부상… 현대차 이어 테슬라도 진출 초읽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인도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14억 4000만명의 인구를 바탕으로 지난해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완성차 시장으로 떠오르면서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는 까닭이다. 현지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한 현대차그룹이 점유율 확대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하고 나선 가운데 미국의 테슬라도 인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중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만나고 현지 투자 계획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머스크가 이번달 넷째 주에 뉴델리에서 모디 총리를 만날 예정이라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이번달 초에는 테슬라가 인도에 20억∼30억달러(약 2조7300억∼4조 950억원)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부지를 알아볼 팀을 인도에 보낼 예정이라는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머스크는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다른 모든 나라에 전기차가 있는 것처럼 인도에도 전기차가 있어야 한다”며 “인도에 테슬라 전기차를 공급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진전”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가 가시화 되면서 성장에 제동이 걸린 테슬라가 인도 시장에 진출하며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인도 정부는 지난해 기준 현지 자동차 전체 판매량의 약 2%를 차지한 전기차 비중을 오는 2030년까지 30%로 늘린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내연기관차를 중심으로 현지 자동차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차그룹도 전기차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현지 전기차 생산 시설 및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지난해부터 10년 동안 약 2000억 루피(약 3조 2500억원)를 투자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인도 배터리 기업 엑사이드에너지와 배터리셀 현지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향후 인도에서 생산할 전기차에 엑사이드에너지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적용하는 내용이 골자다. 전기차 가격의 약 40%를 차지하는 배터리를 현지 생산함으로써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경제 성장률이 7%대에 달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정부도 글로벌 기업의 진출에 호의적이라 전기차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신흥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 광주경총 이사회…방주희 부회장 선임

    광주경총 이사회…방주희 부회장 선임

    광주경영자총협회(회장 양진석 ㈜호원·해피니스CC 회장)는 제80회 이사회를 개최했다. 지난 10일 전남 나주 해피니스컨트리클럽 사파이어홀에서 열린 이사회에서는 올해 신규로 확보한 공동안전관리자 지원사업, 굿 잡 매칭 프로젝트 사업을 보고하고 임원 선임, 특별회계 예산 변경, 신입회원 가입, 회비부과 기준 변경 등을 심의 의결했다. 이날 광주경총 비상근 부회장으로 ㈜아이디어플랫폼 방주희 대표를 선임했다. 신임 방 부회장은 제조업 기반의 인큐베이팅 전문 디자인, 제조, 마케팅, 유통 허브시템을 구축하고 스타트업 기업에게 노하우를 공유하는 악셀러레이팅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또 신규 사업인 산업현장밀착형 굿 잡 매칭프로젝트와 중대재해처벌법 대응을 위한 공동안전관리자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최근 회원가입을 신청한 11개사의 회원가입을 승인했다. 양진석 회장은 “신규사업 승인을 통해 중대재해처벌법 대응이 어려운 50인 미만 회원사에게 무료로 컨설팅과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면서 “광주경총은 앞으로도 임직원 모두 회원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회원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약자와의 동행’ 서포터스 모집

    ‘약자와의 동행’ 서포터스 모집

    서울시는 민선 8기 시정 핵심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 관련 정보를 소셜미디어(SNS)에서 전달할 온라인 서포터스 ‘동행메이트’ 2기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 약자동행 정책에 관심이 많고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SNS 활동이 활발한 운영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동행메이트에게는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하고 활동 종료 후 활동 증명서를 발급한다. 지원 신청은 오는 15∼29일 ‘내 손안에 서울’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 ‘남성들과 선정적 댄스’ 영상 유출, 왕관 빼앗긴 미인대회 우승자

    ‘남성들과 선정적 댄스’ 영상 유출, 왕관 빼앗긴 미인대회 우승자

    말레이시아의 미인대회 우승자가 태국에서 ‘문란한 휴가’를 보냈다는 이유로 왕관을 박탈당했다. 싱가포르 영자매체인 아시아원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2023 운덕 은가다우 조호르 미인대회 우승자인 비루 니카 테린시프(24)가 태국에서 휴가를 보내는 도중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은 남성 댄서들과 함께 선정적으로 춤을 추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에 현지에서는 고결한 마음과 정신 등을 상징하는 미인대회의 우승자가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해당 미인대회 추최 측인 카다잔두순 문화협회(KDCA)는 결국 8일 “테린시프의 우승 타이틀을 취소한다”면서 “고결한 정신과 영혼을 상징하는 신화 속 전설인 ‘후미노둔’을 표상으로 하는 미인대회 우승자가 그런 행동을 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 만약 그녀가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문제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그녀가 가족과 함께 태국으로 개인 휴가를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어떤 사람들은 휴가를 떠나면 어리석은 짓을 하거나 넋을 잃기도 한다”면서 “휴가지에서 촬영된 영상에 어불평과 불만이 쏟아졌다. 우리 협회는 이 문제에 인해 표적이 되거나 불필요한 관심을 끌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미인대회 우승 왕관을 빼앗긴 테린시프 역시 이날 SNS에 “(나의 행동이) 부주의했다. 명예롭고 겸손하게 우승 타이틀을 내려놓고 싶다”면서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나는 완벽하지 않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어 “(나의 설명을) 받아들이거나 그렇지 않는 것은 당신들의 선택이지만, 나의 가족과 친구들을 비난하지는 말아달라. 그들은 이 문제와 무관하다”고 호소했다. 테린시프는 유튜브와 틱톡 등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해 온 모델로, 지난해 보르네오에서 열린 미인대회에서 우승한 뒤 대중의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왔다.한편, 미인대회 우승자가 사생활 문제로 왕관 타이틀을 박탈당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월 미스일본협회는 ‘56회 미스 일본 콘테스트’에서 그랑프리를 받은 시노 카롤리나(26)가 사퇴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본인이 일신상의 사정으로 사퇴하고자 했다”고 전했지만, 현지 주간지 ‘슈칸분슌’은 그녀가 40대 기혼 성형외과 의사와 약 3년간 불륜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보도하면서 파문이 일었다. 카롤리나의 사퇴 이후 그녀가 소속돼 있던 모델 에이전시 역시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 방시혁 대기업 총수 되나...하이브 가요계 첫 대기업 지정 가시화

    방시혁 대기업 총수 되나...하이브 가요계 첫 대기업 지정 가시화

    방탄소년단(BTS)과 뉴진스 등 멀티레이블 체제의 하이브가 국내 연예 기업 중 처음으로 대기업집단 지정이 가시화되고 있다. BTS를 월드 스타로 키워낸 방시혁 하이브 의장도 가요계 처음으로 대기업 총수로 지정될 가능성이 크다. 10일 하이브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회사 자산총계는 5조 3457억원, 부채총계 2조 2358억원, 자본총계 3조 1099억원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기업집단 일반 계열사의 자산총액과 금융 계열사 자본총액을 더한 공정 자산 규모가 5조원을 넘는 경우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한다. 하이븐 2021~2022년 공정 자산이 5조원 아래로 유지됐다. 하이브가 대기업 집단에 지정되면 공시 의무와 사익 편취 금지 등 각종 규제를 적용받는다. 현재 하이브 지분 31.57%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자 설립자인 방 의장은 총수(동일인)에 오른다. 방 의장은 지난 1월 미국 빌보드가 선정한 ‘빌보드 파워 100’ 18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음악 시장의 거물로 위상을 키워왔다.하이브 산하 레이블은 현재 12개에 달한다. 2005년 2월 빅히트엔터테인먼트로 시작된 하이브는 BTS 원툴 기획사에서 쏘스뮤직(2019년), 플레디스(2020년), 팝스타 저스틴 비버와 아리아나 그란데 등이 속한 이타카 홀딩스(2021년)를 전격 인수하는 등 국내외 레이블을 확장해왔다. 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현재 국내 6개, 미국 3개, 일본 2개, 중남미 1개 등 총 12개 레이블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아티스트 파이프라인을 더욱 넓혀나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 X 일부 계정 차단 놓고… 머스크·브라질 대법원장 설전

    X 일부 계정 차단 놓고… 머스크·브라질 대법원장 설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알레샨드리 지 모라이스 브라질 대법원장과 설전을 벌였다. 최근 브라질 대법원이 내린 엑스의 일부 계정 차단 명령을 두고 ‘혐오 조장’, ‘언론·표현의 자유’를 거론하며 공방이 오고 갔다. 엑스는 지난 6일(현지시간) “최근 브라질 대법원으로부터 일부 인기 계정이 민주주의를 훼손할 목적으로 허위 정보를 전파하고 혐오를 조장한다는 이유로 금지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만약 엑스가 브라질 대법원 명령에 불응하면 계정당 하루에 10만 헤알(약 2700만원)의 벌금을 받게 된다. 공지 직후 머스크는 과거 “브라질 대법원이 표현의 자유를 제한했다”고 비판하는 게시물을 태그하며 “이 판사는 우리에게 막대한 벌금을 부과하고 직원들을 체포하겠다고 위협했고, 일부 계정의 접근을 차단했다”고 썼다. 이어 “언론·표현의 자유를 훼손한 법원의 과중한 벌금으로 인해 회사 수익이 줄고 있다. 가능하다면 법적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모라이스 대법원장의 예전 게시물에 “브라질은 왜 이렇게 검열이 많은가?”, “그는 사임하거나 탄핵당해야 한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모라이스 대법원장은 엑스에 대문자로 “SNS는 무법의 땅이 아니다. SNS는 한 개인이 소유하는 땅이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그는 지난 7일 머스크를 가짜뉴스를 생산해 전파하는 민주주의 위협 세력으로 간주하고 조사 명령을 내렸다. 지난해 모라이스 대법원장은 브라질의 인터넷 검열 정책을 비판하던 텔레그램, 구글, 알파벳 임원도 조사하도록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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