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영자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습지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올바른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수신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기부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769
  • 커피 한잔 할래요?... ‘뷰 맛집’ 동작 한옥카페에서

    커피 한잔 할래요?... ‘뷰 맛집’ 동작 한옥카페에서

    서울 동작구가 이색카페인 ‘한옥카페 R1’ 개소식을 지난 25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한옥카페 R1은 ‘Rest(휴식)와 1호점’의 합성어다. 전통 한옥이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져 고즈넉한 매력을 풍긴다. 카페에 앉으면 서울시 유형문화유산 제94호 효간공 이정역 묘역이 한눈에 들어온다는 것이 동작구의 설명이다. 동작구 사당로16라길 70에 자리한 한옥카페 R1은 지상 1~2층 규모로 지난해 2월 공사를 시작해 올해 4월 준공하고 운영자 선정을 거쳐 이날 개소했다. 동작구는 한옥카페 인근에 맨발 황톳길을 조성했다. 앞으로 이 일대를 명품 둘레길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문화유산과 어우러진 멋진 한옥카페로 랜드마크화 할 것”이라면서 “한옥카페 R1에서 빠르게 지나가는 현대사회 속 느리게 흘러가는 여유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검찰 ‘명태균 의혹’ 여론조사업체 대표 연이틀 소환 조사

    검찰 ‘명태균 의혹’ 여론조사업체 대표 연이틀 소환 조사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불법 여론조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논란의 중심에 있는 명태균씨 주변인을 연이틀 소환 조사하며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법조계 등 설명을 종합하면 창원지검 형사4부(부장 김호경)는 전날에 이어 이날 오후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의 등기상 대표 A씨를 재차 소환했다. A씨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다. 검찰은 지난 25일 A씨 자택과 별도 사무실을 압수수색했고, 당시 A씨는 검찰에 자진 출석해 한 차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A씨 조사에서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를 돕고자 미래한국연구소가 시행했다고 알려진 여론조사 비용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연구소 실제 운영자가 누구인지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등기부상 A씨가 연구소 대표이나 실제 운영은 명씨가 했다고 의심을 받고 있다. 다만 명씨는 미래한국연구소가 자신과 관련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연구소 부소장이자 김영선 국민의힘 전 국회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는 이달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 대선 기간 명씨가 윤 대통령을 돕고자 81차례에 걸쳐 여론조사를 시행해주고, 그 대가로 김 전 의원의 2022년 6월 보궐선거 공천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르면 주중 강씨를 한 차례 더 조사할 예정이다. A씨와 강씨 조사가 끝나면 명씨와 김 전 의원 소환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 사건은 지난해 12월 경남선거관리위원회가 강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명씨 등 5명을 수사 의뢰한 게 발단이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22대 총선에서 창원의창 공천을 받아 당선한 후 2022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9670여만원을 명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대가성 여부,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살피고 있다.
  • “내 남편, 차기 대통령”…훌훌 떠났던 멜라니아가 돌아왔다 [포착]

    “내 남편, 차기 대통령”…훌훌 떠났던 멜라니아가 돌아왔다 [포착]

    2021년 1월 20일(현지시간), 4년의 백악관 생활을 마무리하고 떠나는 멜라니아 트럼프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떠날 줄을 몰랐다. 굳은 표정으로 나타나 송별 연설 도중 울먹이기까지 한 도널드 트럼프와 달리 멜라니아는 시종일관 밝은 표정이었다. ‘얼음공주’로 불리던 그의 환한 미소에 현지에서는 “백악관 감옥에서 출소하는 듯하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을 정도였다. 이렇게 한 치의 미련도 없는 듯 홀가분하게 훌훌 털고 떠났던 멜라니아가 돌아왔다. ‘뉴욕 토박이’ 트럼프, 적진서 꿈의 무대일론 머스크 등 당내외 유명 인사 총출동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는 대선을 9일 앞둔 27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막바지 세몰이에 나섰다. ‘민주당 텃밭’인 뉴욕은 트럼프에게 사실상 ‘적진’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트럼프는 대선 승패를 결정하는 경합주 대신 뉴욕에서 공화당 전당대회를 방불케 하는 유세를 벌였다. 이런 결정에는 트럼프 개인적 희망과 장소의 상징성이 주는 홍보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 퀸즈 출신 ‘토박이’이자 리얼리티 TV쇼 스타이기도 한 트럼프는 오래전부터 ‘꿈의 무대’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행사를 개최하고 싶다는 뜻을 사적으로 피력했다. 또 매디슨 스퀘어 가든은 복싱의 전설 무하마드 알리와 조 프레이저가 ‘세기의 대결’을 벌이는 등 과거 유명한 스포츠 행사가 열린 곳이다. 비록 경합주는 아니지만 이곳에서의 유세는 전국적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다. ‘최고 엔터테이너’를 자부하는 트럼프는 이날 행사를 전당대회급으로 진행하며 공간적 기회를 십분 활용했다. 연설자로는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 비벡 라마스와미 전 대선 후보 등 당내 인사와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차남 에릭 트럼프 부부 등 가족을 세웠다. ‘닥터 필’로 알려진 필 맥그로우, 보수 논객 터커 칼슨, 전 프로레슬러 헐크 호건, 이종격투기(UFC) 대표 다나 화이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친(親)트럼프 인사들을 찬조 연설자로 골랐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이날 ‘뉴욕 쇼’의 하이라이트는 ‘은둔의 영부인’으로 불렸던 멜라니아의 등판이었다. 유세쇼의 하이라이트, 돌아온 멜라니아“굿이브닝 뉴욕…내 남편, 차기 대통령입니다” 멜라니아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에도 양육 등을 이유로 한동안 백악관에 합류하지 않았다. 공개 일정도 적었고 대중 앞에서도 트럼프와의 접촉을 꺼리거나 굳은 표정을 자주 보여 ‘은둔의 영부인’이라 불렸다. 이번 대선 기간에도 그는 유세 현장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하기는 했지만, 별다른 발언 없이 트럼프 후보와 포옹만 나눈 바 있다. 이처럼 보기 드문 멜라니아의 등판에 지지자들은 열광했다. 멜라니아가 머스크의 소개로 무대에 올라 “굿이브닝, 뉴욕 시티”로 말문을 열자 청중 사이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다. 그가 연설할 때는 “사랑한다”는 외침이 울려 퍼졌고, 멜라니아는 “나도 사랑한다”며 화답했다. 멜라니아는 트럼프가 ‘뉴욕 토박이’인 점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4분여에 걸친 연설에서 “최고의 시기에도 우리의 삶은 복잡해졌다”라며 집권 바이든 행정부를 정면 겨냥했다. 그리곤 세계를 바꿀 지도자를 배출한 미국, 그리고 뉴욕이 “과거의 마법을 되찾아야 할 때”라며 남편 트럼프를 적임자로 지목했다. 멜라니아는 “나의 남편, 차기 미국 대통령이자 통수권자”라며 트럼프를 연단으로 불러올렸다. 트럼프 “‘MAGA’ 동참하라…미국의 운명 여러분 손에” 멜라니아의 호명 후 트럼프는 가수 리 그린우드가 직접 부르는 등장곡 ‘갓 블레스 더 유에스에이’(God Bless the USA·신이여 미국을 축복하소서)에 맞춰 무대에 올랐다. 트럼프는 “우리는 세금을 인하하고 물가를 낮추고 임금은 올릴 것이며 공장을 미국으로 다시 가져올 것이다. 우리는 미국에서 짓고 미국산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할 것이다”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그는 “나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불법 이민) 범죄자의 침략을 중단시킬 것이며 아메리칸드림을 다시 되살릴 것”이라며 “미국의 운명은 여러분 손에 있다. 여러분은 일어서서 해리스에게 ‘당신은 끔찍하게 일을 했다, 미국을 파괴했다. 당신은 해고야’라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오늘 밤 나는 여러분이 공화당원이든 민주당원이든, 무당층이든지 간에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운동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트럼프의 선거 구호)에 대한 동참을 요청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자신의 선친이 하늘에서 자신을 보면서 “내 아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거냐. 그는 나쁜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할 것이라고 밝힌 뒤 “나는 좋은 사람이고 내가 원하는 것은 조국을 바로 세우는 것뿐이다”라고 주장했다.
  • ‘주 6일 근무’ 결국 부활하나…‘파격 결정’ 내렸다는 대기업 정체

    ‘주 6일 근무’ 결국 부활하나…‘파격 결정’ 내렸다는 대기업 정체

    그룹 차원에서 고강도 리밸런싱(구조조정)을 추진 중인 SK이노베이션이 내부 협업과 소통을 강화해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취지로 다음 달부터 매주 토요일 임원들을 회사로 소집하겠다고 밝혔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임원들을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매주 토요일 ‘커넥팅 데이’를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SK이노베이션 임원 50여명은 물론이고 일부 계열사 임원들도 토요일 오전 회사로 출근할 예정이다. 현재 비상 경영 체제를 가동 중인 SK온, SK이노베이션과 합병 예정인 SK E&S 등은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적인 임원의 ‘주 6일 출근’과 달리 ‘커넥팅 데이’는 사내 조직간 협업과 학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라는 게 SK이노베이션의 설명이다. 아직 구체적인 운영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워크숍이나 외부 전문가의 강연 등의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주말에도 사무실에 나와서 평소 하던 일을 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멤버사간 사안에 대해 같이 공부하고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설명에도 일각에서는 사실상 임원의 ‘주6일 출근’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다음 달 1일 SK E&S와의 합병을 앞둔 SK이노베이션은 앞서 지난 24일 SK에너지와 SK지오센트릭,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등 3개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를 전격으로 교체하며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실적이 저조한 계열사 3곳에 ‘이공계 출신’ 사장을 새로 선임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SK에너지의 경우 지난해 말 선임된 CEO를 10개월여만에 교체하기도 했다. 이는 SK그룹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추진하며 ‘운영 개선’(Operation Improvement)을 강조하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 사업의 정제마진 하락과 배터리 사업 부진 등으로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458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3분기에도 4000억원 안팎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작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며 기업들은 임원의 주 6일 근무를 확대하고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는 등 조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SK그룹은 올해 들어 2000년 7월 주5일 근무제 도입 이후 24년 만에 그룹 주요 경영진이 참석하는 토요일 회의를 부활시켜 격주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부진한 SK온의 경우 지난 7월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임원을 대상으로 해외 출장 시 이코노미석 탑승 의무화, 오전 7시 출근 등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받기도 했다. 삼성의 경우 삼성전자의 일부 부서 임원들이 이미 주 6일 근무를 하는 가운데 지난 4월부터는 삼성전기와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 전자 관계사들도 주 6일 근무에 동참하고 있다. 철강업계 최초로 ‘격주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했던 포스코 역시 철강 업황 악화로 지난 6월부터 임원에 한해 다시 ‘주 5일 근무제’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 비수도권 대출 48조 돌파…세종 연체율 22% 넘었다

    비수도권 대출 48조 돌파…세종 연체율 22% 넘었다

    전체 PF 잔액의 37%로 낮지만연체율 3.9%로 수도권보다 높아제주·울산·전남 등도 평균 이상 연체율 높은 토담대 ‘숨은 뇌관’ 금감원 “부실 사업장 현장 점검” 비수도권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대출 잔액이 48조원에 이르고 지역에 따라서는 연체율이 최고 2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부동산 PF 대책으로 부실 사업장에 대한 경·공매를 활성화하면서 수도권에서는 PF 구조조정이 연착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정작 비수도권에서 새로운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비수도권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48조 3000억원으로 수도권(82조 1000억원)을 포함한 전체 PF 대출 잔액(130조 4000억원)의 37%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PF 대출 연체율은 3.9%로 수도권(3.4%)보다 0.5%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문제는 더 심각했다. PF 대출 연체율이 가장 높은 세종은 연체율이 22%에 육박했다. 제주(8.9%), 울산(8.1%), 전남(7.4%), 인천(7.3%), 경남(5.5%), 대구(4.7%) 지역이 평균 연체율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2금융권에서 실행한 비수도권 토지담보대출(토담대) 잔액은 10조 1000억원으로 수도권 포함 전체 잔액(24조 1000억원)의 42%를 차지해 PF 대출보다 그 비중이 컸다. 수도권 연체율은 13.9%, 비수도권 연체율은 15.3%로 나타났다. 토담대는 사업 초기 토지를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것으로 2금융권에서만 취급해 왔는데 규제가 낮고 부실 위험성은 커 ‘숨겨진 뇌관’으로 꼽힌다. 이에 금융당국은 연내 부동산 PF 부실과 관련해 추가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시행사들의 총사업비 대비 자본 투입 비중에 따라 대출 금융기관의 PF 대출 위험 가중치를 차별적으로 적용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자기자본비율이 특정 기준보다 낮으면 위험 가중치를 크게 보겠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또 부동산 PF 사업장 정리에 속도를 내지 않고 있는 저축은행들의 최고경영자(CEO)를 불러 압박 수위를 높일 예정이다. 대형사 중에는 웰컴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OK저축은행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 인하 가능성에 기대 부실 PF 사업장 정리를 미루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경·공매 진행 속도가 더딘 업체들에 대해서는 이유를 들어 보고, 추가 점검이 필요한 경우 직접 현장 점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일률적 정년 연장은 부담”… 퇴직 후 재고용 늘리는 대기업들

    “일률적 정년 연장은 부담”… 퇴직 후 재고용 늘리는 대기업들

    지난해 현대차에 신규 채용된 인원 중 약 3000명이 50세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상당수는 60세 정년퇴직 후 회사와 다시 근로계약을 맺은 기존 직원들이다. 포스코에서도 지난해 신규 채용 인원 중 약 28%가 50세를 넘긴 이들이었다. 법정 정년은 60세이지만 ‘숙련 인력 확보’, ‘일자리 유지’라는 노사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대기업들에서도 재고용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노조가 주장하는 정년 연장 요구에 대해선 기업들이 인건비 부담 등의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27일 현대차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50세 이상 신규 채용 인원(해외 사업장 포함)은 2021년 1998명에서 지난해 2968명으로 해마다 500명 안팎씩 늘었다. 지난해 50세 이상 신규 채용 인원은 전체 채용 인원(2만 5419명) 중 10%를 넘었다. 이 연령대 신규 채용 인원이 증가한 배경으로는 2019년부터 기술·정비직 정년퇴직자를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운영 중인 ‘숙련 재고용’ 제도가 꼽힌다. 회사와 별도 계약을 맺고 1년 더 일하기 때문에 신규 채용으로 잡히는 것이다. 기업 입장에선 베이비붐 세대 숙련 노동자들이 한꺼번에 확 빠지면 손실이 크기 때문에 시간을 벌기 위한 차원에서라도 재고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게 유리하다. 실제 현대차는 지난 7월 임금 교섭에서 이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했다. 정년퇴직자 재고용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포스코도 50세 초과 신규 채용 인원이 2022년 351명에서 지난해 419명으로 68명 늘었다. 신입 사원 채용만으로는 당장 숙련 노동자의 일자리를 대체하기 어렵기 때문에 퇴직 후 재고용을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지난해 정년퇴직자의 70% 수준으로 재고용을 확대하기로 해 올해에는 이 인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기업 노조의 목표는 사실 정년퇴직자 재고용을 넘어 정년을 최대 65세로 연장하는 것이다. 국민연금 수령 개시 연령이 2033년까지 65세로 조정됨에 따라 그 갭을 메우기 위해서는 정년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문제는 임금 삭감 없는 정년 연장은 기업 입장에서 엄청난 부담이라는 점이다. 임단협에 정년 연장 요구안이 단골 안건으로 올라오더라도 양측이 합의안을 도출하기란 쉽지 않다. 실제 동국제강(정년 62세) 등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 정년 규정에 손댄 대기업은 거의 없다. 이에 재계는 정년 후 재고용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지난 17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회의에서 정년 연장은 노사 자율 영역으로 남겨 두고 재고용 활성화를 위해 ‘60세 이후 고령자 재고용에 관한 특별법’을 만들자고 처음으로 제안했다. 기업에 정년이 지난 고령자의 재고용 노력 의무를 부여하는 대신 재고용은 새로운 근로계약 체결이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하자는 취지다. 임금 조정을 동반하지 않은 정년 연장은 청년 고용에도 부정적일 수 있다. 김대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의 ‘정년 연장의 청년층 일자리 효과’ 논문을 보면 60세 정년이 적용된 2017~2019년 23~27세 청년층 임금 근로 일자리는 6.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처럼 노동 시장이 경직된 사회에서 정년을 연장했을 때 임금에 상응하는 노동생산성을 담보할 수 있느냐”면서 “일본이 법정 정년을 60세로 놔두고 기업에 선택지(정년 연장, 폐지, 재고용)를 주는 것처럼 유연하게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준기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계속고용에는 정년 연장, 정년퇴직 후 재고용 등 여러 방법이 있지만 지금 어느 방법이 옳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 “과도기적인 상황에선 고령 노동자를 노동시장에 남기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 WP, 36년 만에 깬 전통… 베이조스 압력 논란

    WP, 36년 만에 깬 전통… 베이조스 압력 논란

    워싱턴포스트(WP)가 사주의 압박으로 인해 36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지지할 후보를 밝히지 않기로 했다. WP는 그간의 관례에 따라 민주당 대 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려는 사설 초안을 작성 중이었으나 WP 사주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부당하게 압력을 가해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WP의 편집인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윌리엄 루이스는 25일(현지시간) 독자들에게 쓴 편지에서 “이번 대선부터 WP가 특정 대선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WP는 1976년 이후 1988년 대선을 제외한 모든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올해는 이 전통을 깼다. 루이스 CEO는 “지지 후보를 발표하지 않는 결정이야말로 이 신문의 뿌리로 돌아가는 결정”이라며 “WP는 1960년 대선에서 리처드 닉슨이나 존 F 케네디 중 누구도 지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WP 기자 2명은 같은 날 별도의 기사를 통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 사설 초안이 작성 중이었으나, 공개되지 않았다”며 “WP가 더 이상 특정 대선 후보를 지지하지 않기로 한 결정은 제프 베이조스가 내렸다”고 전했다. WP 총괄편집인인 로버트 케이건은 ‘지지 후보 발표 포기’ 결정에 반발해 사표를 냈다. 그는 “이번 결정은 이길 것 같은 후보에게 먼저 무릎을 꿇는 것과 같다”며 항의의 표시로 사임했다. 케이건은 “베이조스와 같이 미국 경제의 일부인 사람이라면 권좌에 앉은 자와 좋은 관계를 갖고 싶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와 다른 쪽에 있지 않으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 신문의 노조는 성명에서 “매우 중요한 선거를 불과 11일 앞두고 이런 결정을 한 데 깊이 우려한다”며 이번 결정으로 “충성도 높은 독자들의 구독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WP의 오피니언 필진 17명도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이 “끔찍한 실수”이며 “이 신문의 근본적인 편집 신념을 포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WP의 전 편집장인 마티 배런은 소셜미디어에 “민주주의를 희생양으로 삼은 비겁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WP에서 ‘워터게이트 특종’을 한 전설적인 언론인 밥 우드워드와 칼 번스타인도 성명을 내고 이번 결정이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주의에 가하는 위협에 대해 WP가 전해온 압도적인 보도 증거를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 전현무 “이제 연예인 그만 만나고 싶어…결혼 고민”

    전현무 “이제 연예인 그만 만나고 싶어…결혼 고민”

    방송인 전현무가 결혼 고민을 털어놓으며 연예인과의 연애는 더 이상 꺼려진다고 했다. 26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319회에서는 이영자의 세컨하우스에 전현무, 송은이, 이준, 유도선수 김민종이 초대됐다. 이날 이영자의 세컨하우스에는 이영자의 절친이자 연애 스승님인 11세 소녀 미자가 방문했다. 미자는 앞서 이영자에게 연애 상담을 해줘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11세 미자가 남자 친구와 4년째 연애 중이라고 밝히자 전현무는 깜짝 놀라며 “난 4년 만난 적이 없다. 나도 혹시 연애 상담해 줄 수 있어?”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내가 결혼할 나이가 지났다. 지금 결혼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된다”고 토로했다. 미자는 “혼자 사는 것보다 결혼하는 게 낫다. 혼자는 외로울 것 같다”며 결혼을 권했다. 이에 송은이가 “삼촌은 일을 많이 해서 마음은 있어도 만날 시간도 없고 쉽지 않다”고 하자 미자는 “그럼 연예인 쪽에서 만나는 게 어떠냐”고 했다. 전현무는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연예인 쪽은 이제 그만 만나고 싶은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가 “연예계가 아닌 사람을 만날까 어떡할까”라고 다시 묻자 미자는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시라”고 답해 모두를 감탄케 했다. 전현무는 앞서 모델 출신 방송인 한혜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혜성과 공개 열애 사실을 밝힌 바 있다.
  • LG화학, 동반성장 5대 전략 선정·추진… “협력사 경쟁력 제고”

    LG화학, 동반성장 5대 전략 선정·추진… “협력사 경쟁력 제고”

    LG화학은 동반성장 5대 주요 전략으로 ▲공정한 거래문화 조성 ▲금융지원·결제조건 개선 ▲ESG 경영지원 활동 ▲협력회사 역량 강화 활동 ▲정보공유 및 소통활동을 선정하고, 구체적인 방안들을 추진해가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문화 조성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시하는 업종별 표준하도급계약서 및 4대 실천사항을 도입하고 협업 과정에서 협력회사에 부당한 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한다. 또한, 자체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도입해 ▲공정거래 자율준수 관리자 선임 ▲교육 프로그램 운영 ▲내부 감독시스템 구축 등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시스템 정착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위해서는 2023년 기준 총 2061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1061억원 규모의 저리대출 프로그램인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회사의 운영자금을 돕고, 신한은행과 함께 1000억원 규모의 저리 대출 프로그램 ‘ESG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기후변화 대응, 친환경 소재 개발 등 협력회사의 ESG 경영 강화를 위한 자금을 지원한다. ESG 경영지원 활동도 한다. LG화학은 예산·인력이 부족한 중소 협력회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매년 2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투자비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ESG 전문교육 및 컨설팅, 평가 체계 구축 지원 등 종합적인 시스템을 마련하고, 개선이 필요한 아이템을 지원하여 협력회사가 ESG 경영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협력회사 역량 강화 활동을 보면 협력사가 장기적으로 자생력을 확보해 글로벌 수준의 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업체에 기술 지원 및 보호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한다. LG화학 기술연구원과 테크센터에서는 연간 약 1만건의 각종 분석·시험 과정을 무상으로 지원해 테스트 장비가 부족한 협력회사의 어려움을 완화하고 있으며, 협력회사와 공동 분석평가 및 분석 교류회 등을 실시해 공동 기술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영업비밀 원본증명 서비스, 기술지킴 서비스, 기술임치제, 공동특허출원 등 협력회사의 기술 및 정보 보호 역량 수준 강화를 위한 종합적 기술 보호도 지원한다. LG화학은 협력회사와의 소통 활성화를 위해 공식 홈페이지 내 온라인 창구를 운영하고 있으며, 동반성장 레터 배포, 전국 구매상담회 참가 등 상생활동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또한, 협력회사 복리후생 지원을 위해 협력회사 전용 복지몰과 LG B2B Mall을 별도로 운영 중이다.
  • 새달 합병 SK이노, 공학도 사장들 전면 배치

    새달 합병 SK이노, 공학도 사장들 전면 배치

    생산 전문가·R&D 연구원 출신그룹 임원 20% 이상 감축 전망 다음달 1일 자산 100조원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으로의 새 출발을 앞둔 SK이노베이션이 주요 계열사 세 곳의 사장단을 이공계 출신으로 교체했다. SK그룹의 정유·석유화학·배터리 부문 중간 지주사인 SK이노베이션은 24일 SK에너지와 SK지오센트릭,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3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김종화(57) 울산 CLX 총괄, 최안섭(52) 머티리얼사업본부장, 이상민(49) SK엔무브 그린성장본부장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공학도 출신이면서 생산·연구개발(R&D)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김 신임 SK에너지 사장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정유와 화학사업을 두루 경험한 울산 CLX(정유·석유화학단지) 내 최고 생산 전문가다. 최 SK지오센트릭 신임 사장과 이 신임 SKIET 사장도 R&D 연구원 출신이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이들 3개사를 비롯해 SK온, SK엔무브,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어스온, SK엔텀 등 9개 사업 자회사를 두고 있다. SK그룹은 연초부터 SK온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고강도 리밸런싱(구조조정)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오는 12월 정기 인사까지 임원 수를 약 20%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SK지오센트릭은 신임 사장 선임과 함께 기존 21명이던 임원을 18명으로 줄이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 젠슨 황, 덴마크서 슈퍼컴퓨터 ‘게피온’ 선봬

    젠슨 황, 덴마크서 슈퍼컴퓨터 ‘게피온’ 선봬

    23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공항 내 빌헬름 라우리첸 터미널에서 젠슨 황(왼쪽부터)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나디아 칼스텐 덴마크 인공지능(AI) 혁신 센터장, 프레데릭 10세 덴마크 국왕이 엔비디아 슈퍼컴퓨터 ‘게피온’을 가동하고 있다. 덴마크 정부와 비만 치료제 위고비를 만든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 재단이 공동 소유한 게피온은 그래픽처리장치(GPU) 1528개가 탑재된 슈퍼컴퓨터로, 코펜하겐대 연구자들이 신약 개발, 녹색 전환, 양자 컴퓨팅 연구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코펜하겐 EPA 연합뉴스
  • 청주공항 매장 임차료 빼돌린 50대

    청주공항 매장 임차료 빼돌린 50대

    청주지검은 청주공항 내 매장 운영자 A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3월부터 지난 7월까지 다른 사람 명의로 청주공항에서 매장 4곳을 운영하면서 임차료 약 27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공항 전산과 연동되지 않는 별도의 카드 단말기를 매장에서 사용하면서 매출액 86억원가량을 누락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공항공사는 매장 점검 과정에서 이상 거래를 포착,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 “야한 영화 찍다 흥분…촬영 멈췄다” 57세 女배우의 깜짝 고백

    “야한 영화 찍다 흥분…촬영 멈췄다” 57세 女배우의 깜짝 고백

    할리우드 스타 배우 니콜 키드먼(57)이 영화 촬영 중 너무 흥분한 탓에 제작을 멈춰야 했다고 털어놨다. 영국 매체 더선은 최근 키드먼과 진행한 영화 관련 인터뷰 소식을 전했다. 키드먼은 파격적인 에로틱 스릴러 영화 ‘베이비걸’에 출연해 해리스 디킨슨(28)과 호흡을 맞췄다. ‘베이비걸’은 전자상거래 업체의 최고경영자(CEO)로서 영향력 있는 중년 여성인 로미가 나이가 한참 어린 21세의 인턴 새뮤얼과 불륜 관계를 맺으면서 자신의 경력과 가족을 위험에 빠뜨리는 이야기다. 키드먼은 이 영화에서 로미로 출연해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파격 설정의 영화답게 첫 장면 역시 파격적이다. 두 딸이 있고 밤에는 부드러운 사랑을 베푸는 잘생긴 남편이 있는, 겉으로 보면 부족한 것 없는 삶이지만 로미는 남편이 잠이 들자마자 다른 방으로 뛰어 들어가 노트북으로 포르노를 틀어놓고 오르가슴을 느낀다. 틀에 갇힌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은 로미는 사무실 인턴에게 매력을 느끼고 위험한 사랑을 이어간다. 키드먼은 “촬영하면서 ‘더 이상 오르가슴을 느끼고 싶지 않다’라고 말할 때가 있었다”면서 흥분을 멈추기 위해 촬영을 중단했던 사실을 털어놨다. 더는 느끼고 싶지 않은 괴로움에 그는 번아웃에 가까운 상태가 됐다고 한다. 배우로서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키드먼은 “항상 배우로서 탐구해왔고 항상 ‘내가 어디에 가보지 않았는가? 그리고 나는 인간으로서 무엇을 탐구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면서 “이 분야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분야였다”고 말했다. 키드먼은 이 영화로 올해 열린 제81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지금까지 가장 야한 연기’라는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그는 “참여해보고 싶었던 이야기이고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다. 내 모든 부분을 전념했다”고 말했다. ‘베이비걸’은 미국에서는 올해 크리스마스에, 영국에서는 1월 10일에 개봉한다. 국내에서도 내년 상반기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 “힘들지 않니?” “병원 가야 해요”…다친 여동생 업은 언니, 맨발로 1시간 걸었다

    “힘들지 않니?” “병원 가야 해요”…다친 여동생 업은 언니, 맨발로 1시간 걸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가 1년 넘게 이어지는 전쟁으로 초토화된 가운데 다친 동생을 둘러메고 맨발로 1시간 넘게 걷는 소녀의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국영통신사 아나돌루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한 난민 소녀가 다친 여동생을 어깨에 메고 전쟁으로 폐허가 된 거리를 걸어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소녀는 “왜 여동생을 업고 있느냐”는 질문에 “동생이 차에 치였다”고 답했다. “그렇게 동생을 업고 다니는 게 힘들지 않느냐”고 묻자 소녀는 “지쳤다. 한 시간이나 업고 있었는데 동생은 걸을 수 없다”고 했다. 매체는 이 소녀가 이미 2㎞ 이상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소녀가 “의료진이 있는 알 부레이 공원에 가야 한다”고 말하자 촬영자는 소녀와 동생을 차로 목적지까지 태워다 줬다. 한편 가자지구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을 향한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이후 1년 동안 가자지구에서는 4만2000여명이 사망했다. 실제 사망자 수는 추산치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조직원 소탕이라는 이유로 가자 지역의 병원이나 학교 등 민간 시설까지 무차별로 공격해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다. 유엔과 국제인권단체들은 가자지구에서 발생하는 사상자 다수가 무고한 여성과 어린이들이라고 보고 있다.
  •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지지선언?…깜짝 놀라며 “알리고 싶다”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지지선언?…깜짝 놀라며 “알리고 싶다”

    미국 대선이 2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제·금융계의 거물급 인사들이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온라인상에서 거짓 게시글도 범람하자 ‘투자의 달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93)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행위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23일(현지시간) 버크셔해서웨이는 홈페이지에 공개한 성명에서 “소셜미디어(SNS) 사용 증가에 따라 버핏 회장이 투자 상품을 추천하거나 정치 후보를 옹호·지지한다는 거짓 주장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버핏 회장은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투자 상품을 추천하거나 정치 후보를 옹호·지지하는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의 이미지를 도용한 가짜 정치적 지지 선언이 나돌고 있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러한 거짓 게시물들이 성명을 발표한 계기가 된 것이다. 버핏 회장은 CNBC에 “나는 인스타그램 접속 방법도 모른다”며 “내 이미지나 목소리가 나오더라도 절대로 내가 아니라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의 이 같은 입장은 다음 달 초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팽팽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대선 선거전에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반면 정치 기부에 거리를 둬 왔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민주당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에 거액을 후원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전날 보도했다. NYT는 또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공개석상에서는 미 대선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았지만, 사적으로는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고 있음을 명확히 했다고 익명을 원한 3명의 동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미국 전국 단위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입소스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전역에서 성인 4129명(등록 유권자 34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결과(오차범위 ±2% 포인트)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46%의 지지율을 기록해 43%의 지지를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3% 포인트 앞섰다. 선거 전문가들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 해리스 부통령이 전국 단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고는 있지만 오차범위 이내이기 때문에 승부를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 “정당한 표적”…러시아 파병 북한군 향한 미국의 ‘섬뜩한 경고’

    “정당한 표적”…러시아 파병 북한군 향한 미국의 ‘섬뜩한 경고’

    “만약 북한군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싸우는 데 배치된다면 정당한 표적이다.” 미국 백악관은 23일(현지시간) 북한 군 병력이 러시아에 파병됐으며 실제 우크라이나군과의 싸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한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싸우다가 죽거나 다치는 북한군이 발생할 가능성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이 10월 초에서 중반 사이에 최소 3000명의 군인을 러시아 동부로 이동시켰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군이 배로 북한 원산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했다고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후 북한군은 러시아 동부에 있는 다수 러시아군 훈련 시설로 이동했으며 현재 훈련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커비 보좌관은 “북한군이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에 임할지는 아직 모르지만, 그럴 가능성은 분명히 매우 우려되는 점”이라며 “북한군이 훈련을 마친 뒤 러시아 서부로 이동해 우크라이나군과 교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파병한 군 병력 3000명이 러시아 동부의 훈련소 세 곳에서 기본 전투 훈련을 받고 있다고 했다. 커비 조정관은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되면 러시아군과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군의 표적이 될 것이며, 이 경우 사상자 발생이 뒤따를 것으로도 전망했다. 그는 “만약 북한군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싸우는 데 배치된다면 그들은 정당한 사냥감(표적)이 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을 방어하듯이 북한군을 방어할 것이다.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싸우다가 죽거나 다치는 북한군이 발생할 가능성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러시아군과 북한군이 언어 장벽과 지휘통제 문제를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백악관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우크라이나 전쟁은 물론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파병 대가로 러시아에서 무엇을 받게 되는지 모른다면서 “파병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미칠 영향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에 미칠 영향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미국이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북한군 파병과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라면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지원 확대와 함께 수일 내로 러시아의 전쟁을 지원하는 이들을 겨냥해 중대 제재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또한 중국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입장을 모른다면서 북한군 파병에 대해 중국과 소통하고 미국의 입장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군의 파병으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내부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무기 사용을 허용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아직 북한군 파병의 정확한 성격을 모른다면서 “대통령의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고 답변했다. “정보 공개 절차 거치느라 시간 걸려”러, 한국에 ‘우크라 개입’ 강력 경고한국 국가정보원은 현재까지 러시아로 이동한 북한 병력이 3000여명에 달하며 12월까지 파병 규모가 모두 1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커비 보좌관은 한국 정부가 북한의 파병 사실을 먼저 공개했는데도 미국이 바로 확인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자체 분석과 정보 공개 절차를 거치느라 시간이 걸렸다는 취지로 답했다. 그는 전날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이 미국이 자체적인 정보 평가를 할 때 한국 등 다른 나라의 정보 분석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에 대해 “오늘 발표는 미국 정보의 기밀 등급 해제였다”면서 “내가 오늘 한 말과 우리의 한국 카운트파트가 한 말에 유사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도 매우 유사한 정보를 공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이 대화의 끝이 아니며 솔직히 말해서 우리가 정보당국을 포함해 동맹과 파트너들과 앞으로 할 대화의 시작이다”라고 밝혀 지속적인 정보 공조 의지를 내비쳤다. 반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한국 당국이 신중하고 상식적으로 판단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이 우크라이나 분쟁에 참여했을 때 한국 안보에 발생할 수 있는 결과를 생각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한국의 북한군 파병 발표와 대응책에 대해 “한국 정부의 반응이 당혹스럽다”며 “한국 정부는 ‘테러 정권’인 우크라이나 정권에 놀아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과 러시아가 서로 다른 정치적·지정학적 견해를 가졌음에도 경제·인도주의 분야에서 서로 교류하고 협력한 훌륭한 경험을 쌓았다면서 “왜 지금 한국은 명백한 서방의 도발에 굴복하는가”라고 반문했다. 북한군 파병 보도에 대해선 “허위, 과장 정보”라며 일축했다. “힘들다야” 또 나온 파병 북한군 추정 영상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장에 북한군 참전이 확인됐다는 지난 18일 국가정보원의 발표가 나온 후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북한군 파병 동영상과 사진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문화정보부 산하 전략소통센터 및 정보보안센터(SPRAVDI)도 보급품을 전달받는 북한군 추정 동영상을 지난 19일 공개했다. SPRAVDI는 당시 영상을 공개하며 해당 동영상이 세르키예프스키 훈련소에서 찍힌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CNN은 러시아가 북한군에게 보급품 지급을 위해 작성한 한글 설문지를 입수해 보도하기도 했다. 러시아 독립 언론기관이라고 주장하는 ‘아스트라’는 텔레그램 채널에 북한군으로 보이는 군인들이 건물 외부에 서 있는 모습을 촬영해 게시했다. 아스트라는 해당 영상에 대해 “블라디보스토크 ‘세르기예프스키에 위치한 러시아 지상군 제127자동차소총사단 예하 44980부대 기지에 북한군이 도착한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영상 속 북한군 추정 인물들은 3∼4명씩 모여 대화를 나누거나 흡연하고 있으며 사진 촬영자를 바라보기도 한다. 영상에서는 “힘들다야” “늦었어”라고 말하는 북한 억양의 목소리가 또렷하게 담겼다.
  • AI와 HI, 공생의 대항해 떠나다[2024 서울미래컨퍼런스]

    AI와 HI, 공생의 대항해 떠나다[2024 서울미래컨퍼런스]

    “우리에게 이미 다가온 변화와 또 다가올 미래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도구가 인류에게 주어졌고 우리는 이 도구로 좋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신뢰를 가져야 합니다.” 서울신문이 ‘AI 골드러시 : 확장과 소멸의 변곡점’을 주제로 2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2024 서울미래컨퍼런스’는 어느덧 산업계는 물론 인류의 일상에도 깊숙이 파고든 인공지능(AI) 기술이 일으킨 변화를 진단하고 급속한 기술의 변화 속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모색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기조연설로 컨퍼런스의 막을 올린 미래학자 게르트 레온하르트 더퓨처스 에이전시 최고경영자(CEO)는 AI와 인간지능(HI)의 공존을 화두로 꺼냈다. 그가 이끄는 더퓨처스 에이전시는 경영자와 기업, 정부 등에 미래 트렌드와 전략을 자문하는 글로벌 싱크탱크다. 레온하르트 CEO는 AI 기술이 4차 산업 물결을 ‘폭발적으로’ 일으켰다고 평가하면서도 지능을 갖춘 새로운 기술에 대한 과도한 공포와 불안은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AI는 다른 기술과 마찬가지로 기술 그 자체로는 가치중립적”이라면서 “AI는 인류가 활용할 도구일 뿐이지 기술 자체가 특정한 ‘목적성’을 갖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결국 AI라는 기술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인간이 어떤 목적으로 AI에 접근하느냐에 따라 기술이 인류에 축복이 될 수도, 재앙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과학 철학자’로 AI를 비롯한 첨단 기술의 본질적 가치를 고찰하는 이상욱 한양대 철학과·인공지능학과 교수 역시 AI에 접근하는 인간의 태도에 주목했다. 이 교수는 “기술은 언제나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른 효과를 일으키는 양면성이 있다”면서 “결국 기술이 지닌 ‘위험성’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지식 컨퍼런스로 자리매김한 올해 서울미래컨퍼런스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산업계, 학계 오피니언 리더 등 500여명의 청중이 참석해 AI와 인류의 공존을 고민했다.
  • 韓총리 “2027년 AI 3대 강국 도약… 범국가적 역량 집중”[2024 서울미래컨퍼런스]

    韓총리 “2027년 AI 3대 강국 도약… 범국가적 역량 집중”[2024 서울미래컨퍼런스]

    “인공지능(AI)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국가 발전과 기업 성장을 좌우하는 시대가 됐다. 특히 기술 발전의 속도가 과거 1·2·3차 산업혁명 때와는 비교가 되지 않아 잠시만 방심하면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 우리 정부는 2027년까지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서울미래컨퍼런스’ 축사에서 이같이 밝히며 “지난 9월 대통령 직속의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범국가적 역량을 집중해 AI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AI 기본법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국회와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기조연설이 진행되는 내내 노트에 내용을 필기하고 주요 통계자료와 지표는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등 누구보다 강연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AI가 보편화하는 시점에 우리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고찰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생성형 AI가 초래하는 수많은 변화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지만 그 새로운 기회가 과연 인간을 이롭게 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적지 않기 때문”이라며 “서울미래컨퍼런스를 통해 인간과 AI에 대해 알아보고 더 나은 미래를 열어 가기 위한 혜안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AI 테크시티 조성을 추진하고 디지털 성범죄 AI 24시간 추적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세계 어느 곳보다 가장 빠르게 AI를 행정에 접목한 도시가 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의 큰 기회요인이자 위협요인인 AI의 활용도를 높일 방안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AI로 인한 변화의 물결이 이미 현실이 된 상황에서 이번 컨퍼런스가 인류의 미래와 도전 가능성에 대해 고찰할 기회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은 “산업의 모든 변화가 AI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고 AI 흐름을 선도하지 못하면 생존을 걱정해야 할 시대에 분야별 석학들을 초청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은 “그동안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해 온 AI 기술이 이제 산업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활용되는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며 “AI가 가져올 산업 변혁에 대한 통찰을 얻고 우리 산업계가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은 “노동시장, 운송수단, 헬스케어 등 사회 각 분야에서 AI가 가져올 변화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AI 골드러시’라는 컨퍼런스 주제처럼 AI 대전환 시대에 우리나라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 “알파폴드처럼 AI 사용하려면 통찰력 갖춘 인간 능력 중요”[2024 서울미래컨퍼런스]

    “알파폴드처럼 AI 사용하려면 통찰력 갖춘 인간 능력 중요”[2024 서울미래컨퍼런스]

    AI 결론 놓고 판단할 전문성 필요탈숙련 함정에 빠지지 않게 경계 인공지능(AI)은 인간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항상 유용하다고 할 수 있을까. ‘과학철학자’ 이상욱 한양대 철학과·인공지능학과 교수는 “목적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 AI는 만능일 수 없다”고 진단했다. 2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서울미래컨퍼런스’ 기조연설자로 나선 이 교수는 ‘인간, 낯선 AI와 마주하다’라는 주제로 AI에 대한 낙관·비관론을 넘어선 제3의 길의 중요성을 밝혔다. 이 교수는 “성취하려는 목표를 수학적으로 정리할 수 있고 양질의 데이터가 많을 때 AI가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데미스 허사비스와 존 점퍼의 사례를 제시했다. 두 사람은 각각 구글의 AI 기업 딥마인드의 최고경영자(CEO)와 연구원이다. AI 모델 ‘알파폴드’를 만들어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시간을 크게 단축시킨 공로로 수상했다. 이 교수는 “알파폴드는 화학자가 2년에 걸쳐 확인할 수 있는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2개월 만에 판단했다. 그게 가능했던 이유는 많은 양의 데이터가 있고 ‘안전성’이라는 목표가 명확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바꿔 말하면 목표가 불명확하고 데이터가 적다면 AI의 유용성은 제한적이란 뜻이다. 이 교수는 인간의 시각에서 AI를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했다. 신약 개발 등의 분야에서 AI가 빠른 속도로 활용되고 있는데, AI가 도출한 결론을 인간의 사고로는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도 있어서다. 이 교수가 AI를 ‘낯설다’고 한 이유다. 결국 해답은 AI를 활용하는 인간의 숙련도에 있다는 게 이 교수의 생각이다. 그는 “AI를 활용하면 인간의 능력을 증가(augmentation)시킬 수 있다”면서 “다만 그 전제는 인간이 전문성을 가질 때”라고 지적했다. 전문성이 없는 초심자라면 AI를 활용하더라도 그 결과물을 놓고 어떤 것이 맞는지 틀린지, 유용한지 불필요한지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는 AI를 사용할수록 숙련도가 떨어지는 ‘탈숙련(deskill) 문제’를 경계할 것을 경고하며 “인간이 (AI에 대한) 통제권을 가질 수 있으려면 교육을 통해 문해력, 통찰력과 같은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미래가 단지 기술에 의해 결정되는 게 아니란 점을 강조했다. 그는 “수도(水道)가 인류의 복지에 기여한 기술이 된 건 혁신적이어서가 아니라 보편적으로 향유될 수 있도록 거버넌스를 만들었기 때문이었다”면서 “AI도 수용 또는 거부란 이분법적 사고를 넘어 미래를 그려 나가는 데 유용한 기술로 발전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AI는 도구로만 활용… 핵무기처럼 글로벌 거버넌스 구축이 해법[2024 서울미래컨퍼런스]

    AI는 도구로만 활용… 핵무기처럼 글로벌 거버넌스 구축이 해법[2024 서울미래컨퍼런스]

    역설적이게도 AI가 야기할 시대는인간만의 고유 영역이 더 중요해져인간이 시키는 일만 하게 통제해야주체적 의지·창의력 등 열쇠 될 것 “인공지능(AI)이 야기하는 변화의 시대에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기계가 ‘해낼 수 있는 일’을 전부 하도록 두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시키는 일’만을 수행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기술이 목적이 되는 것이 아닌 기술을 도구로 더 큰 가치를 만드는 데 방점을 둬야 한다는 의미죠.” 서울신문이 23일 ‘AI 골드러시: 확장과 소멸의 변곡점’을 주제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2024 서울미래컨퍼런스’의 기조연설 연사로 나선 미래학자 게르트 레온하르트 더퓨처스 에이전시 최고경영자(CEO)는 “AI를 도구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인간이 통제권을 쥐고 있어야 하고 주체적인 의지나 창의력과 같은 인간적 특성이 그 열쇠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AI와 인간: 혼돈인가, 공존인가, 융합인가’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 레온하르트 대표는 발표 직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AI를 둘러싼 낙관론과 비관론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단순히 ‘일자리 창출 몇 개, 생산량 얼마’로 가치판단이 이뤄지는 과거의 담론을 바꾸지 않는다면 AI는 암울한 미래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익 창출’이라는 기성의 패러다임에 기반한 목표를 대체할 지향점으로 ‘4P’(인간, 지구, 목적, 번영)를 제시했다. 그는 “예컨대 AI가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면 사람들은 매일 출퇴근하는 대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거나 창조적인 활동을 하는 등 다른 일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고, 일자리 창출을 기준으로 가치판단을 하는 게 무의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미래에서 중요한 것은 AI로 획득한 시간과 비용을 다수가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레온하르트 대표는 “AI가 인간을 대체하기는 어렵다. AI에게 수행해야 할 과제를 주고 알고리즘을 제공하는 행위는 결국 가치판단을 전제로 하는데, 이는 인간만이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AI시대의 도래와 함께 역설적으로 인간 고유의 영역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AI와 같은 신기술의 활용 범주에 대한 명확한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는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물리적 위협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정보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의 사고방식 자체를 바꿀 수 있다”면서 “우리가 핵무기나 원자력 활용을 민간기업의 자율에만 맡길 수 없듯이 AI의 무분별한 확산을 막기 위해 글로벌 거버넌스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