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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크롱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CEO 체포, 정치적 목적 없다”

    마크롱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CEO 체포, 정치적 목적 없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최고경영자를 프랑스 경찰이 체포한 것이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이라는 비난에 정면 반박했다. 두로프의 체포로 인해 프랑스와 러시아 간 긴장이 고조됐고, 언론 자유에 대한 세계적 논쟁이 격화됐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두로프 체포 이후 프랑스에 대한 거짓 정보를를 읽었다”며 “프랑스 영토에서 텔레그램 대표가 체포된 것은 진행 중인 사법 조사의 목적으로 이루어졌고, 이는 어떤 의미에서도 정치적 결정이 아니다. 판사들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검찰은 이날 보안 메신저 텔레그램 내 범죄자들의 활동을 은폐하고, 경찰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는데 협조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프랑스와 아랍에미리트(UAE) 복수 시민권자이자 러시아 태생인 두로프를 체포 뒤 구금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동 성적 학대 자료 유포, 마약 거래, 사기, 자금 세탁 혐의도 받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일부 러시아 의원들이 두로프의 체포가 정치적 이유로 이뤄졌다고 주장이 나온 뒤 프랑스 주재 러시아 대사관이 두로프에 대한 영사 접근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셜미디어인 브이콘탁테(VKontakte)의 공동 창립자이자 ‘러시아의 마크 주커버그’로 불리는 두로프는 2014년 친러시아 정부에 항의하는 우크라이나 사용자 개인정보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요구를 거부한 뒤 러시아를 떠났다. FT는 “그의 체포는 지금까지 소셜미디어 플랫폼 수장에게 가해진 가장 가혹한 국가적 조치”이며 “온라인 안전과 언론의 자유를 옹호하는 공무원과 규제 기관 간의 가장 최신 사례”라고 부연했다. 이달 초 또 다른 빅테크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 X 소유주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티에리 브르통 EU 집행위원과 충돌했다. 머스크가 영국 사우스포트 칼부림 사건에 대한 영국 경찰의 대응을 비판하고 이 사건에 대한 허위조작정보와 극우 인사들의 내용을 공유한 것이 그 이유였다. 머스크를 비판하는 이들은 머스크가 극우적 언동이 폭력을 더욱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자신을 언론의 자유의 절대주의자라고 선언한 머스크는 X에 해시태그 ‘#freepavel’(파벨을 석방하라)이라고 쓰며 프랑스 사법당국을 비난했다. 두로프의 체포영장은 미성년자에 대한 폭력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작년에 설립된 프랑스 경찰 기관인 오브민(Ofmin)이 발부했다. 장 미셸 베르니고 오프민 사무총장은 “이 문제의 핵심은 사용자가 거의 10억 명에 달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부적절한 방치와 수사 협조 부족이며, 특히 아동 성범죄와의 싸움에서 그렇다” 이날 링크드인에 썼다. 오프민은 파리 검찰과 세관과 공조해 예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프랑스 검찰은 또한 이날 “수사 당국의 요청에 따라 정보나 문서를 넘기는 것을 거부한 것”이 혐의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두로프는 아제르바이잔에서 개인 제트기를 타고 지난 24일 밤 파리 르부르제 공항에 도착한 직후 체포돼 구속됐다. 지난 25일 판사는 그의 구속 기한을 24시간에서 최대 96시간으로 연장했고, 그 기간 동안 판사는 기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두바이에 본사를 둔 텔레그램 측은 “두로프는 숨길 것이 없고 유럽을 자주 여행한다”며 “업계 표준에 따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디지털서비스법을 포함한 유럽연합(EU) 법률을 준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U의 디지털서비스법은 올해 발효돼 소셜미디어 등 플랫폼이 유해한 콘텐츠와 허위 정보를 보다 면밀히 감시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처벌받거나 역내 영업활동이 금지될 수 있다. 텔레그램 측은 “플랫폼이나 플랫폼 소유자가 해당 플랫폼의 남용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며 “우리는 이 상황이 신속하게 해결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텔레그램은 2013년에 공개된 이래 인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사용자 수가 10억 명에 가까워졌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등 유럽과 중동 지역의 전쟁과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에서 주요 의사소통 도구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두로프는 사용자들의 메시지를 최대한 검열하지 않는 방식을 취했고, 특정 정부가 텔레그램을 공격할 수 없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일부 연구자들은 그 결과 텔레그램이 불법 범죄 활동이 판을 치고,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들의 놀이터로 전락했다고 경고했다. 최근 몇 년간 두로프는 자신과 텔레그램을 러시아와 거리를 두려고 노력해왔으며, 비판론자들은 크렘린이 여전히 텔레그램과 연계돼 있거나 텔레그램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유명한 우익 평론가인 전 러시아 대통령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는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에 “두로프는 자신의 가장 큰 문제가 러시아에 있다고 생각하고 떠났다. 그는 조국 없이도 잘 사는 훌륭한 ‘세계 시민’이 되고 싶었다”면서 “하지만 그는 계산을 잘못했다. 우리의 공통된 적들에게 그는 여전히 러시아인이다. 그는 예측 불가능하고 위험하며, 다른 혈통”이라고 썼다.
  • ‘곧 공개’ 애플 신제품…“한국, 사상 첫 1차 출시국 될 수도” 왜?

    ‘곧 공개’ 애플 신제품…“한국, 사상 첫 1차 출시국 될 수도” 왜?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다음 달 9일(현지시간)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하는 가운데, 한국이 아이폰 등장 이래 첫 1차 출시국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6일 애플은 다음 달 9일(한국시간 9월 10일)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신제품 공개 이벤트를 연다고 밝혔다. 애플은 그동안 매년 9~10월에 최신 아이폰 등을 공개해 왔으며, 최근 수년간에는 행사가 9월로 집중됐다. 현지 매체 등은 애초 애플이 다음 달 10일 행사를 개최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일정은 이보다 하루 더 앞당겨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이 10일 행사 개최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하루 앞당겼다”며 “10일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첫 번째 대선 토론회가 예정된 날짜”라고 전했다. ‘이제 새롭게 빛나다’(It‘s Glowtime)라는 이름의 이번 행사에는 아이폰16과 애플워치10, 에어팟 등이 새롭게 발표될 예정이다. 韓, 1차 출시국 될 수도…아이폰 등장 이래 처음통신업계에서는 한국이 아이폰16 1차 출시국에 포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출시일을 확정할 수는 없지만 업계는 1차 출시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1차 출시국이 맞는다면 9일 고액 이후 바로 사전 예약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애플은 한국을 2차 또는 그 이후 출시국으로 분류해 1차 출시국 출시 이후 약 한달여 뒤에 제품을 출시해왔다. 그러나 핵심 시장인 중국에서 중국 정부의 규제와 현지 업체와의 경쟁으로 판매 부진을 겪는 애플이 그간 경시해오던 한국 등 아시아 국가를 1차 출시국에 포함할 확률이 높아졌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특히 한국에서 아이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이 1차 출시국이 되면 애플로서는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을 선점한 삼성전자 안방에서 정면 대결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생성형 AI로 애플에 큰 기회가 있다”며 지난 몇 년간 생성형 AI에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아이폰16은 고급 모델인 프로의 스크린이 더 커지고 사진 촬영 전용 버튼 등 새로운 카메라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아이폰16에 탑재되는 새로운 운영체제 iOS18도 발표된다. 여기에는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자체 AI 기능이 탑재된다. 애플워치 등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도 공개된다. 출시 10주년을 맞는 애플워치 시리즈는 더 얇아지면서 스크린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팟은 새로운 보급형과 중간급 모델로 개편돼 중간급 모델에는 소음 기능이 접목되고, 보급형 모델은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업데이트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세종로의 아침] 트럼피즘과 해리케인 그리고 K산업

    [세종로의 아침] 트럼피즘과 해리케인 그리고 K산업

    지난달 초 칼럼 ‘스트롱맨이 돌아온다’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에 대비해 우리 기업과 정부가 조 바이든 정책 뒤집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그로부터 60여일이 지난 지금, 칼럼을 다시 써야 할 상황을 맞았다. 단 두 달 사이 미국 대선 판도가 크게 요동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11월 5일 열리는 미국 대선 레이스에서 81세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과 인지력 문제를 고스란히 노출한 TV토론은 대선 판도를 가르는 첫 변곡점으로 해석됐다. 바이든의 참패가 예견되면서 민주당과 진보 진영에서 후보 교체 요구가 빗발쳤다. 이어 지난달 13일 펜실베이니아에서 벌어진 총격 피습 사건은 이번 대선의 마침표를 찍는 듯했다. 유세 중 고개를 돌리는 순간 날아든 총탄에 오른쪽 귀 윗부분을 다친 트럼프는 피가 얼굴을 타고 흘러내리는 중에도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싸우자”(Fight)라고 외쳤고, 이에 유세장을 가득 메운 지지자들은 “유에스에이”(UAS)를 연호하며 화답했다. 이는 공화당 지지층은 물론 중도층까지 트럼프 측으로 결집시키는 계기가 됐고, 국내외 정치권은 물론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 여부에 주목하고 있던 재계에서도 ‘게임은 끝났다’는 반응이 나왔다. 트럼프 피습 8일 후 바이든 대통령의 중대 발표가 나왔다. 그는 “당과 나라를 위해 재선 도전을 포기하고 남은 임기에 집중하겠다”며 대선 후보 사퇴를 선언했고, 현재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통을 넘겨받아 트럼프와 경쟁하고 있다. 민주당의 선수 교체는 트럼프에게 기울어졌던 대선의 균형을 다시 평행하게 맞추는 데 이어 다시 민주당 측으로 무게감을 더해 가는 양상이다. 검사 출신으로 인도계 이민자의 딸인 해리스는 변호사 출신 유색인종으로 미 대통령에 오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며 민주당 지지층을 넘어 중도층의 지지를 단숨에 얻으며 이번 선거판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약 한 달 만에 트럼프 측의 4배에 달하는 선거자금 모금에 성공했고, 지지율에서 트럼프를 앞서는 여론조사가 속속 이어지고 있다. 혐오와 차별, 분열의 언어로 대중의 인기를 얻었던 이른바 ‘트럼피즘’을 미국 땅에서 날려버릴 ‘해리케인’(해리스와 허리케인의 합성어)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미 대선의 경쟁 구도가 다시 팽팽해지면서 미국의 산업·통상 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는 우리 기업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반도체와 전기차 및 전기차 배터리 등 미 현지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LG그룹을 비롯해 투자 계획을 밝힌 SK그룹 등은 대선 이후 누가 정권을 잡더라도 보조금 지원과 세금 감면 등 흔들림 없는 지원을 약속받기 위해 양당을 아우르는 로비를 더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을 제외한 3대 그룹은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와 대외 경영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비상 경영’ 체제에 들어가며 짠물 경영을 펴고 있음에도, 모두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동기 대비 미국 의회 등 로비 지출액을 10% 이상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국 반도체 사업에만 400억 달러(약 53조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인 삼성은 관련 통계가 처음 집계된 1998년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치인 354만 달러(약 47억원)를 미 정관계 로비에 썼다. 미국은 이익집단의 정관계 로비를 합법화하면서 관련 내역을 상원 의회를 통해 공개한다. 주요 경제단체도 미 정가에 ‘지한파 네트워크’를 다지며 기업 지원에 나섰다. 방산기업 풍산을 이끄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과 한미동맹 강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 민간단체 한미우호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미 정가 ‘마당발’로 꼽힌다. 기업과 재계의 시계는 이미 11월 5일 이후로 맞춰진 듯하다. 다만 민간이 뛰고 있는 미국 정보전과 인적 교류에서 우리 정부와 정치권이 보이지 않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박성국 산업부 차장
  • 中서 덩치 줄이는 다국적기업… 아마존·인텔 이어 IBM도 구조조정

    다국적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투자금을 회수하거나 사업 규모를 축소하는 등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중 패권 경쟁 심화와 중국 경기침체 장기화로 시장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너도나도 조직에 칼을 대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보기술(IT) 기업인 IBM이 중국 내 연구개발(R&D) 작업을 중단하고 1000명 이상을 해고한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6일 보도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다수 직원의 게시글을 보면 IBM은 지난 24일 내부 회의를 열고 감원을 공식 발표했다. 곧바로 중국 R&D 직원들의 사내 인터넷 시스템 접속을 차단했다. SCMP는 “미중 경쟁 심화로 세계적 업체들이 중국 본토 사업을 조정하는 가운데 IBM도 중국에서 발을 빼는 다국적 빅테크(거대 IT 기업) 대열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미 올해 들어서만 에릭슨과 테슬라, 아마존, 인텔 등이 중국 내 감원이나 사업 축소 등에 나섰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앞서 블룸버그통신도 지난 21일 프랑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운영하는 화장품 판매장 세포라가 중국에서 400명가량 감원한다고 전했다. 중국 전체 직원 4000명 가운데 10% 수준이다. 세포라는 2005년 첫 진출 이후 중국에서 매장을 300개까지 늘렸지만, 최근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이 저가 현지 브랜드 제품 구매에 몰려 어려움을 겪었다. 2022~2023년 세포라 중국 시장 손실 규모는 3억 3000만 위안(약 620억원)에 달한다. 같은 날 미국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도 ‘중국 3대 온라인 쇼핑몰’ 가운데 하나인 징둥닷컴 주식 1억 4450만주를 37억 4000만 달러(약 4조 9900억원)에 매각했다. 2016년 월마트는 징둥닷컴 지분 5%를 인수해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었고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을 9.4%까지 늘렸다. 월마트는 창고형 할인매장 샘스클럽을 중국에 열고 징둥의 유통망을 활용해 왔다. 그러나 중국의 경기침체로 소비 시장 회복이 늦어지자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투자금을 회수한 것으로 판단된다. 징둥 역시 중국 소비자들이 초저가 전자상거래 플랫폼 판둬둬로 몰려 매출 성장이 정체됐다.
  • “배가 불렀네!”…술집인데 ‘노키즈존’ 욕먹을 일인가요?[이슈픽]

    “배가 불렀네!”…술집인데 ‘노키즈존’ 욕먹을 일인가요?[이슈픽]

    프랜차이즈 맥줏집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가 ‘노키즈존(NO KIDS ZONE)’을 내걸었다가 손님으로부터 조롱을 당했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술집을 노키즈존으로 운영하는 것에 대한 찬반을 투표에 부쳤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맥주 전문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A씨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이 하나 때문에 어른 여섯명을 안 받는다고요?’라는 제목의 릴스 영상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영상을 보면 가게 출입문에 ‘영유아·미성년자 출입금지’, ‘노키즈존 입니다. 어린이 안전사고 및 이용자 배려를 위해 어린아이의 입장을 제한합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A씨는 “우리 가게는 처음 오픈했을 때는 노키즈존은 아니었다”면서 “그런데 영업을 하면 할수록 아이들이 이곳에 맞나 고민이 많던 찰나에 아이를 높은 의자 두개를 붙여서 재우다 떨어질 뻔한 일, 아이들이 돌아다니다가 사고가 날 뻔해 손님들끼리 다툼이 생긴 일 등이 발생하며 그 이후로 노키즈존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매장은 전철역에 가까이 있어 오피스 상권이 80~90% 차지한다. 수많은 다른 맥줏집들이 다 노키즈존이어야 한다는 주장은 아니지만 적어도 저희 매장은 손님들이 가족 단위보다 80~90%가 직장인들이 많다 보니 우리 가게의 상황과 소신으로 노키즈존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그런데 어제 어른 6명과 아이 1명이 들어와서 노키즈존이라고 설명하며 양해를 구했는데, ‘아이 1명 때문에 어른 6명을 안 받는다고? 참나. 배가 불렀네’라고 하셨다”며 “정말 마음이 안 좋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장사 이전에 저도 아이를 키운 엄마다. 어른들이 술 마시면서 큰소리에 비속어도 엄청 들린다. 어린아이한테 무슨 좋은 환경이라고 꼭 술집에 같이 데려와야 했을까”라며 “배가 불러서도 아니고 손님을 가려받는 것도 아니고, 단지 어린아이가 벌써부터 어른들의 술집에 오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다른 손님이 또 똑같이 배가 불렀다고 말해도 저는 똑같이 할 거다”고 소신을 전했다. 그러면서 A씨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냐”며 술집의 노키즈존에 대한 찬성과 반대 투표를 실시했다. 1만여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91%가 ‘노키즈존 찬성’을 선택했다. 댓글에는 “술집은 노키즈 표시가 없어도 애를 안 데려오는 게 맞는 것 아니냐”, “어린이집 교사 출신인데 술집은 노키즈존이 맞다고 본다. 3~4살 애들이 어린이집에서 소꿉놀이 하는데 ‘짠’하고 술 마시는 흉내내고 노래 부르며 놀더라”, “어른들은 술 마시는 동안 아이는 태블릿 보여주며 방치하는 거냐. 그러다 사고 생기면 업주 책임이고”, “술집 들어갔을 때 아이들 있으면 찝찝했는데 정말 멋진 결단이다”라며 A씨를 응원하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노키즈존이 정당한 영업의 권리인지에 대한 논란은 계속돼왔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노키즈존 운영자를 대상으로 이유를 조사한 결과 68%가 “아동 안전사고 시 책임 때문”이라는 답을 내놨다. 단순히 아이가 오는 것이 싫어서가 아니라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시민들 대상 조사에서도 노키즈존 운영을 찬성한다는 응답은 73%인 데 반해 반대는 18%에 그쳤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제주의 한 식당이 “어린아이를 동반한 부모들이 ‘음식 간을 덜 세게, 덜 짜게, 덜 맵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메뉴에도 없는 계란요리, 조미김, 생김 등을 달라고 한다” 등 노키즈존으로 운영하는 이유를 공개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은 바 있다.
  • 조폭 대부업자에 뇌물 받고 수사 정보 유출…부산지역 경찰 구속기소

    조폭 대부업자에 뇌물 받고 수사 정보 유출…부산지역 경찰 구속기소

    부산 한 경찰서 소속 경감이 불법 대부업을 하는 조직폭력배에게 3000만원 이상의 뇌물을 받고 그 대가로 수사 정보 등을 누설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윤국권)은 대부업법 위반 혐의 등으로 조직폭력배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등 혐의로 부산경찰청 소속 경감 B씨를 각각 구속기소 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무등록 대부업을 하면서 2021년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고철 판매상, 식당 운영자, 가정주부 등에게 22억원을 고금리로 빌려주고, 폭력조직 선·후배를 동원해 돈을 갚지 못하는 채무자의 사업장에서 행패를 부리게 하는 등 불법 추심한 혐의를 받는다. 일부 채무자에게는 유흥업소 종업원이나 선원으로 취업해 선급금을 받아 채무를 갚으라고 강요하기도 했다. B씨는 2022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A씨로부터 반복적으로 3000만원이 넘는 뇌물을 받고, 그 대가로 A씨가 연루된 9개 사건의 수사 정보를 알려준 혐의를 받는다. 또 자신의 직위, 친분을 이용해 수사 담당자에게 A씨 입장에서 수사해달라고 요청했던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검찰은 “불법 사금융 범죄로 고통받고 있다“는 진정을 접수하고, A씨에 대한 수사에 나섰으며, 수사 과정에서 B씨의 뇌물 수수를 포착했다.
  • ‘23명 사망’ 화성 공장 화재 아리셀 대표 구속 갈림길…28일 영장실질심사

    ‘23명 사망’ 화성 공장 화재 아리셀 대표 구속 갈림길…28일 영장실질심사

    공장 화재로 23명이 숨진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박순관 대표 등의 구속 여부가 28일 나올 전망이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손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28일 오전 10시 박 대표와 그의 아들인 박중언 총괄본부장, 인력 공급업체인 한신다이아 경영자, 아리셀 안전보건관리 담당자 등 4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전피의자심문)를 연다. 이들에게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가 적용됐다. 박 대표에게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노동당국이 법 위반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사례는 있지만 영장이 발부된 적은 아직 없어, 이번 사고로 박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법 시행 후 첫 사례가 된다. 지난 23일 경찰은 박 대표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범죄 혐의와 구속 사유가 인정된다고 판단된다”며 곧바로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지난달 6월 24일 오전 10시 30분쯤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불이 나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경찰과 고용노동부 수사 결과 아리셀은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비숙련 근로자를 제조 공정에 불법으로 투입했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불량 전지가 폭발 및 화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상구 문이 피난 방향과 반대로 열리도록 설치되는가 하면 항상 열릴 수 있어야 하는 문에 보안장치가 있는 등 대피경로 확보에도 총체적 부실이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자 채용과 작업 내용 변경 때마다 진행돼야 할 사고 대처요령에 관한 교육도 이뤄지지 않았다. 수사 당국은 희생자 23명이 출입문을 불과 20여m를 남겨둔 지점에서 목숨을 잃은 것이 이 같은 이유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아리셀 산재피해 가족협의회와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는 이날부터 28일까지 수원지법 앞에서 박 대표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 “여군 소대장 알몸 궁금”…나체 합성해 공유한 군인 대화방 ‘발칵’

    “여군 소대장 알몸 궁금”…나체 합성해 공유한 군인 대화방 ‘발칵’

    최근 ‘딥페이크’ 합성 사진 및 영상이 단체 대화방에서 공유되며 피해가 확산하는 가운데 여군을 상대로 한 딥페이크 대화방이 공개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문제의 대화방 참가자는 9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딥페이크로 합성한 여군들을 ‘군수품’이라고 칭하며 능욕했다. 해당 대화방 공지 사항이라며 공유되는 캡처 이미지에 따르면 해당 대화방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군수품으로 만들고 싶은 여군의 군복 사진뿐 아니라 전화번호와 소속, 계급과 나이 등 개인정보를 운영자에게 제출하거나 현역 군인임을 인증해야 한다. 혹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합성을 할 수 있는 합성장인, 관리자가 지정한 여군에게 ‘능욕 메시지’를 보내고 반응을 인증 사진을 보내야 가입이 허용됐다. 최근 인하대의 한 동아리 여학생들이 1200명이 참여한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불법 합성물 성범죄 피해를 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커지자 이들은 “당분간 합성장인 혹은 관리자가 지정한 능욕 메시지 보내기 미션을 수행한 사람 외에는 받지 않겠다”고 추가 공지를 내걸었다. 또한 여군에 대한 비하 발언도 포함돼 있어 충격을 더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여군들을 용서할 수 없다”며 “벗겨서 망가뜨릴 것”이라는 설명이 따랐다. 이는 지난 5월 강원 인제 육군 제12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발생한 훈련병 사망사건이 여군 중대장의 가혹한 지시로 발생한 것에 대한 반발심을 담은 표현이다. 작성자는 “같이 근무했던 주대장, 소대장, 부소대장의 알몸이 궁금하지 않느냐”면서 딥페이크 합성으로 나체를 공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딥페이크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를 이용한 범죄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21일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딥페이크 범죄 현황’에 따르면 허위 영상물 관련 범죄는 2021년 156건에서 2022년 160건, 2023년 180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10대 시절부터 SNS와 앱 등을 통해 딥페이크 기술을 쉽게 익힐 수 있고 제작 의뢰도 어렵지 않아 이를 자주 접하게 되면서 딥페이크 음란물이 범죄라는 인식이 옅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학은 물론 중·고교까지 피해가 확산하면서 “내 사진도 ‘음란물’이 돼 온라인을 떠돌 수 있다”는 공포에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도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을 중심으로 확산한 딥페이크 성적 허위영상물 관련 대응에 나섰다. 방심위는 중점 모니터링에 착수해 악성 유포자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매일 열리는 전자심의를 통해 성적 허위영상물을 24시간 이내에 시정 요구하겠다고도 했다.
  • “머스크 없어져서 시원”…샌프란시스코에 무슨 일이

    “머스크 없어져서 시원”…샌프란시스코에 무슨 일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소셜미디어(SNS) X(옛 트위터)의 본사 이전이 막바지인 가운데 뉴욕타임스(NYT)는 샌프란시스코시가 오히려 ‘없어져서 시원하다’라는 반응까지 나온다며 그 배경을 자세히 분석했다. 25일(현지시간) NYT에 따르면 X는 앞으로 수주 이내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있던 엑스 본사를 텍사스주 오스틴으로의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샌프란시스코 본사에 남은 마지막 직원들은 실리콘밸리 지역의 팰로앨토와 새너제이의 사무실로 이전한다. 2006년 샌프란시스코에 설립한 이후 18년 만이다. X의 본사 이전은 머스크가 지난달 16일 X 계정에 자신이 소유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함께 X의 본사를 이전하겠다고 밝힌 이후 진행 중이다. 당시 머스크는 본사 이전 이유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서명한 성소수자 학생 관련 법 ‘AB1955’ 등을 꼽았다. 이 법은 캘리포니아의 학교 직원이 학생의 성 정체성이나 성적 지향을 본인의 허락 없이 부모 등 다른 사람에게 알리도록 강요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으로 보수 단체는 이 법이 학부모의 권리를 침해한다며 반발해 왔다. 머스크는 여기에 “건물에 들어오고 나갈 때 폭력적인 마약 중독자 갱단을 피하는 일을 이미 충분히 겪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기업이 떠나는 상황이지만 NYT는 샌프란시스코시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2011년 트위터 시절 세금이 낮은 인근 브리즈번으로 이전하려고 했을 때 세제 혜택을 제안하며 그대로 남아 있기를 요청한 것과 분위기가 달라졌다. 당시 트위터에 대한 세제 혜택을 지지했던 시 법무 책임자 데이비드 츄 변호사는 “나는 샌프란시스코 주민들과 같은 생각이다. (X 이전은) 좋은 결정”이라고 말했다. 런던 브리드 샌프란시스코 시장도 “나는 누구에게도 구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샌프란시스코는 경기 침체와 거의 10%에 달하는 실업률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트위터는 시청 근처 미드마켓이라는 낙후된 동네에 스타트업 기업들을 끌어들여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실제 트위터는 직원 수가 7000명 이상으로 늘어나며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많은 직원이 재택근무를 하면서 건물은 비었고 특히 머스크가 2022년 10월 440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트위터의 위상은 쪼그라들었다. 전체 직원의 약 3분의 2가 해고 등으로 회사를 떠났고 매출도 크게 줄어들면서 지역에 별다른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해 회사 이름을 X로 바꾸고 지붕에 밤에도 번쩍이는 거대한 X 표지판을 세워 주민들과 시 정부와 갈등을 빚었다. 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테드 이건은 “X가 이미 너무 줄어들어 (이전을 해도) 시 재정에는 별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X는) 이미 여러 면에서 존재감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 ‘정자 기증왕’ 체포되자 폭락한 ‘톤코인’… 이유 봤더니

    ‘정자 기증왕’ 체포되자 폭락한 ‘톤코인’… 이유 봤더니

    텔레그램 창업 두로프 프랑스서 체포범죄에 악용되는 것 막지 않은 혐의체포 직후 ‘톤코인’ 17% 추락하기도정자 기증으로 자손 100명 이상 화제 보안성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파벨 두로프(39)가 프랑스에서 체포됐다는 소식에 톤(TON) 코인 가격이 한때 17% 폭락했다. 톤코인은 텔레그램 오픈 네트워크를 통해 시작된 가상자산이다. 톤코인은 26일 오전 6시(한국시간) 현재 24시간 전보다 0.53% 하락한 5.8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두로프가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엔 17% 이상 급락한 5.23달러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톤코인의 가격은 올해 최고가였던 8.24달러 대비 32% 넘게 하락했다. 앞서 두로프는 24일 오후 8시쯤 파리 외곽의 르부르제 공항에서 붙잡혔다.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인 전용기를 타고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로프는 텔레그램이 범죄에 악용되는 것을 막으려는 조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소식통은 프랑스 경찰 내 ‘미성년자 대상 범죄 단속 사무국’(OFMIN)에서 사기, 마약밀매, 사이버폭력, 조직범죄, 테러조장 등 범죄에 대한 초기수사 결과 두로프를 해당 범죄의 조정대리자로 간주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AFP에 말했다. 텔레그램은 페이스북, 유튜브, 왓츠앱, 인스타그램, 틱톡, 위챗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중 하나다. 현재 이용자는 9억명이며 내년까지 10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인 두로프는 형 니콜라이 두로프(44)와 함께 러시아판 페이스북으로 불리는 소셜미디어(SNS) 프콘탁테(VK)와 암호화 메신저 텔레그램을 만들었다. 2006년 개발한 VK를 러시아와 동유럽권 최대 SNS로 키워내 러시아에서 손꼽히는 부호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가 반정부 시위에 참가한 VK 사용자 정보를 달라고 요구하자 이를 거부하고 VK 지분을 매각한 뒤 2014년 러시아를 떠났다. 두로프는 현재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본사를 둔 텔레그램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프랑스와 UAE 이중 국적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포브스에 따르면 두로프는 155억 달러(약 21조 4200억원)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두로프는 정자 기증으로 전 세계에 100명 넘는 유전적 자손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15년 전 아이를 가질 수 없는 한 친구의 부탁을 받고 처음 정자 기증을 했다는 그는 그 일로 정자 기증이 자신의 ‘시민적 의무’ 중 하나라고 느꼈다고 한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건강한 정자가 부족해 심각한 출산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 이를 완화하는 데 일부 기여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 텔레그램 창업자 두로프, 파리 공항서 체포

    텔레그램 창업자 두로프, 파리 공항서 체포

    보안 메신저인 텔레그램을 창업해 억만장자가 된 파벨 두로프(39) 최고경영자(CEO)가 파리 외곽 공항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경찰은 텔레그램이 불법행위를 방치한다고 보고 두로프를 수배해 왔다. 프랑스 방송 TF1과 BFM은 “두바이에 거주하는 두로프가 아제르바이잔을 여행한 뒤 개인 제트기를 타고 파리 외곽 부르제 공항에 도착한 24일 오후 8시(현지시간)쯤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텔레그램이 돈세탁과 마약 밀매 등에 활용되고 있는데도 이를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CEO도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다며 수사 방해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2006년 두로프는 형 니콜라이와 함께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브콘탁테(VKontakte· VK)를 설립하고 2013년에는 보안성이 높은 메신저 텔레그램을 내놨다. 이듬해 러시아 정부가 VK에서 반정부 커뮤니티를 폐쇄하라고 요구하자 플랫폼을 매각하고 러시아를 떠나 두바이로 옮겨갔다. 텔레그램 사용자는 내년이면 10억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포브스는 두로프의 재산을 155억 달러(약 20조 6000억원)로 추산했다. 텔레그램의 강점은 메시지나 문서를 암호화한 강력한 보안에 있다. 이 때문에 범죄 네트워크에 활용돼 한국, 유럽 국가 등 전 세계 수사기관의 핵심 수사 대상이 되기도 한다.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이후 텔레그램은 잔혹한 전쟁범죄 영상의 주요 출처가 됐지만, 국영 언론 일색인 러시아에서는 전쟁에 대한 객관적인 뉴스를 접할 수 있는 미디어의 역할도 하고 있다.
  • 정기국회發 상법 개정·노란봉투법에… 국회 설득 분주해진 재계

    정기국회發 상법 개정·노란봉투법에… 국회 설득 분주해진 재계

    22대 국회에서도 기업 규제 법안이 쏟아지면서 첫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재계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특히 기업들은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에 긴장하고 있다. 25일 여야 정치권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은 다음달 5일 국회를 찾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를 예방한다. 정기국회 시작(2일)에 맞춰 기업활동 규제 완화의 필요성 등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는 이사의 충실의무를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에 대해 기업의 경영활동을 위축시킬 것이라고 우려한다. 현행 상법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로 규정하는데 더불어민주당 개정안에는 대상을 ‘주주’까지 넓히도록 했다.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소액주주 권리 보장이 취지지만 기업 경영진에게는 부담 요소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2대 국회 개원 이후 3개월간 발의된 상법 개정안은 14건으로 지난 21대 국회의 같은 기간(9건)보다 크게 늘었다. 회사를 ‘회사와 주주의 이익’(강훈식 의원안), ‘회사와 총주주’(박주민 의원안)로 수정하는 내용 등이다. 김현정 민주당 의원은 이사의 ‘공정의무’를 신설하도록 했다. 박주민 민주당 을지로위원장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승원 의원 등과 회의를 열고 법안 개정 필요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론 추진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용역 보고서에서 “이런 내용의 상법 개정 시 소송 증가와 주주 간 갈등 심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노란봉투법도 ‘뜨거운 감자’다.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본회의 재표결과 부결, 폐기 수순이 확정적이지만 민주당의 재발의가 예상된다. 합법 파업 범위를 늘리고 파업 노동자 등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이다. 반면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등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법안들은 당장 본회의 통과 가능성이 높지 않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법인세 최고세율을 24%에서 22%로 2% 포인트 낮추고 과세표준 구간을 4단계에서 3단계로 단순화하는 법인세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또 여야는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에 대해 세액 공제해 주는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여야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조세소위 위원장을 서로 맡겠다고 공방을 벌이면서 논의가 공전 중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23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의원 입법영향분석’를 제안했다. 법안이 국가나 사회, 개인에게 미칠 영향을 과학적·체계적인 방법으로 예측하고 분석하는 제도다. 정부 발의 법안은 규제의 타당성을 판단하는 규제영향평가가 의무화돼 있지만 국회의원 발의 법안에는 사회적·경제적 영향 분석이 포함되지 않아 과잉 규제가 되는 사례가 많다는 문제의식이 깔려 있다.
  • 정기국회 앞두고 국회 찾는 재계…규제 완화냐, 기업 옥죄기냐

    정기국회 앞두고 국회 찾는 재계…규제 완화냐, 기업 옥죄기냐

    22대 국회에서도 기업 규제 법안이 쏟아지면서 첫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재계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특히 기업들은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에 긴장하고 있다. 25일 여야 정치권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은 다음달 5일 국회를 찾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를 예방한다. 정기국회 시작(2일)에 맞춰 기업활동 규제 완화의 필요성 등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는 이사의 충실 의무를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에 대해 기업의 경영 활동을 위축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현행 상법은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로 규정하는데, 더불어민주당 개정안에는 대상을 ‘주주’까지 넓히도록 했다.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소액주주 권리 보장이 취지지만, 기업 경영진엔 부담 요소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2대 국회 개원 이후 3개월간 발의된 상법 개정안은 14건으로 지난 21대 국회의 같은 기간(9건)보다 크게 늘었다. 회사를 ‘회사와 주주의 이익’(강훈식 의원안), ‘회사와 총주주’(박주민 의원안)으로 수정하는 내용 등이다. 박주민 민주당 을지로위원장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승원 의원 등과 회의를 열고 법안 개정 필요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론 추진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용역 보고서에서 “이런 내용의 상법 개정 시 소송 증가와 주주 간 갈등 심화가 우려된다”고 했다. 노란봉투법도 ‘뜨거운 감자’다.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본회의 재표결과 부결, 폐기 수순이 확정적이지만, 민주당의 재발의가 예상된다. 합법 파업 범위를 늘리고 파업 노동자 등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이다. 반면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등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법안들은 당장 본회의 통과 가능성이 높지 않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법인세 최고세율을 24%에서 22%로 2% 포인트 낮추고 과세표준 구간을 4단계에서 3단계로 단순화하는 법인세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또 여야는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에 대해 세액공제해주는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여야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조세소위 위원장을 서로 맡겠다고 공방을 벌이면서 법안이 공전 중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23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의원 입법영향분석’를 제안했다. 법안이 국가나 사회, 개인에게 미칠 영향을 과학적·체계적인 방법으로 예측하고 분석하는 제도다. 정부 발의 법안은 규제의 타당성을 판단하는 규제영향평가가 의무화돼 있지만, 국회의원 발의 법안에는 사회적·경제적 영향 분석이 포함되지 않아 과잉 규제가 되는 사례가 많다는 문제의식이 깔려 있다.
  • “건강 위해 은퇴하겠다” 日최대 ‘리얼돌’ 제조기업, 돌연 폐업

    “건강 위해 은퇴하겠다” 日최대 ‘리얼돌’ 제조기업, 돌연 폐업

    47년 역사를 가진 일본의 최대 ‘리얼돌’(사람의 신체를 본뜬 성인용품) 제조 기업이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혀 현지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유명 리얼돌 제조 기업 ‘오리엔트공업’이 사업을 종료한다. 오리엔트공업은 공업은 지난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갑작스럽지만 창업자이며 오랜 세월에 걸쳐 회사를 이끌어온 오리엔트공업의 대표 츠치야 히데오가 건강을 위해 은퇴하기로 했다”며 “저희 회사를 지지하고 믿어주신 고객들과 파트너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대표의 건강 상태를 고려하고 그의 생각을 존중하기 위해 회사도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며 “우리 회사가 여러분 삶의 일부가 되어 함께 걸어온 시간을 기억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오리엔트공업의 ‘갤러리&쇼룸’의 영업은 9월 20일까지이며, 공장 영업은 10월 20일 종료된다. 산케이는 “오리엔트공업은 단순히 성적 욕구를 해소하는 ‘더치와이프’(DutchWife)가 아니라 사람의 곁에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여성인형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었다”고 전했다. 1977년 설립된 오리엔트공업은 장애인의 성 욕구 해결을 위해 공기인형을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리얼돌까지 개발했다. 제1호 제품 ‘미소’ 이후 반세기 가까이에 걸쳐 고객의 요청 등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왔다. 지난해에는 쇼와대 치학부, 로봇 제작업체와 임상 실습용 환자 로봇을 공동 개발하기도 했다. 오리엔트공업의 폐업 소식이 알려지자 일본에서는 구글 트렌드에 오르는 등 곧바로 화제가 됐다. 특히 해당 기업의 상품을 사용해보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아쉽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일본 소셜미디어(SNS)에는 “한 시대가 끝났다. 성 산업과 조형 예술의 발전에 크게 공헌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 “고객은 아니었지만, 조형으로써 꽤 수준이 높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왠지 아쉽다”, “일본이 세계에 자랑하는 산업유산이었는데 아쉽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인공지능(AI) 리얼돌까지 개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의 리얼돌은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앞선 지난 6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기업 스타페리 테크놀로지가 AI를 탑재한 리얼돌 개발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에반 리 최고경영자(CEO)는 SCMP에 “우리는 사용자와 음성·신체적으로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차세대 리얼돌을 개발 중”이라며 “올해 8월 시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리얼돌 시장은 미국, 일본, 독일의 판매량을 모두 합친 것보다 크다고 전하기도 했다. 리는 “구매력으로 따지면 중국 주요 도시의 구매력이 유럽 국가보다 더 영향력이 크다”며 “시장도 개방적이다”라고 전했다.
  • 경기도, 한가위 앞둔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 앞장…특별경영자금 200억 수혈

    경기도, 한가위 앞둔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 앞장…특별경영자금 200억 수혈

    고물가·고금리 기조 지속으로 민간소비 둔화와 설비투자 부진 등의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도가 올 추석 명절을 앞두고 도내 기업의 경영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총 200억원 규모의 자금 수혈에 나섰다. 경기도는 오는 26일부터 이 같은 내용의 ‘2024년도 추석절 특별경영자금’을 운영, 지원을 추진한다. 이번 특별경영자금 지원은 내수부진과 고금리 기조의 영향으로 경영 애로를 겪는 기업의 경영 안정화와 추석을 전후로 발생하는 일시적 자금난 해소를 통해 일자리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데 목적을 뒀다. 특히 올해는 대내외 경기 부진의 장기화와 맞물려, 도 정책자금 3분기 접수가 하루 만에 마감되는 등 자금난을 겪고 있는 도내 기업의 자금 수요가 예년보다 많아 이번 추석절을 앞두고 기업에게 노무비·원자재구입비·거래결제대금 등의 유동성 공급 요청이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돼 적기에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원 대상은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에 따른 도내 중소기업이다. 융자조건은 업체 당 5억원 이내 1년 만기일시상환으로, 대출 금리는 경기도 이차보전 지원을 통해 은행금리보다 2%를 낮게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운전자금 지원 여부와 상관없이 별도로 지원한다. 운영 기간은 8월 26일부터 9월 30일까지로, 8월 26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200억원의 자금이 소진되면 지원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지원을 희망하는 도내 중소기업은 경기신보 26개 지점 및 4개 출장소(대표번호 1577-5900)를 방문하거나 지머니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허승범 경기도 경제실장은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들이 추석을 앞두고 자금난이 더욱 악화되지 않도록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기도는 긴급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만큼 자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 티메프 ‘나비효과’ 알렛츠 사태…정산기한 단축법 만들면 다 해결될까?[業데이트]

    티메프 ‘나비효과’ 알렛츠 사태…정산기한 단축법 만들면 다 해결될까?[業데이트]

    우리 경제의 한 축인 기업의 시계는 매일 바쁘게 돌아갑니다. 전 세계에서 한국 기업들이 차지하는 위상이 커지면서 경영활동의 밤낮이 사라진 지금은 더욱 그러합니다. 어쩌면 우리 삶과도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산업계의 소식을 꾸준히 ‘팔로업’하고 싶지만, 일상에 치이다 보면 각 분야의 화두를 꾸준히 따라잡기란 쉽지 않죠.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토요일 오후, 커피 한잔하는 가벼운 데이트처럼 ‘業데이트’가 지난 한 주간 화제가 됐거나 혹은 놓치기 쉽지만 알고 보면 의미 있는 산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업뎃’ 해드립니다. 지난 16일 가구·조명을 주로 팔아온 이커머스 플랫폼 ‘알렛츠’가 돌연 폐업을 알렸습니다. 아직 정산받지 못한 입점 판매자들에게 어떠한 대책도 알리지 않은채로 말이죠. 앞서 직원 40여명을 모두 퇴사시키는 바람에 뒤늦게 판매자들이 달려갔지만 아무런 답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알렛츠의 운영사인 인터스텔라의 박성혜 대표조차 잠적해버렸습니다. 경찰은 박 대표가 현재 국내에 체류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출국 금지 조처를 내렸습니다. 티몬·위메프(티메프)의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가 발생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비슷한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사건을 살펴보면 알렛츠 사태는 티메프 사례와 거의 판박이 수준입니다. 몸집을 불리기 위해 쿠폰 사용을 남발하고, 이미 재무 상태는 부실할 대로 부실했고, 정산주기는 지나치게 길었거든요. 판매대금 미정산사태를 막기 위해 정치권에서는 한목소리로 “정산 기한을 단축해야한다”고 나섰습니다. 과연 정산 기한을 단축하도록 법제화하면 이커머스의 정산 지연 사태를 막을 수 있는 것일까요? 오늘 業데이트는 알렛츠 사태를 티메프와 비교해보고 정산 기한 단축이 가져올 파장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몸집 불리기에만 혈안 지난주 유통업계에 파장을 일으킨 사건은 단연 온라인 쇼핑몰 알렛츠의 폐업이었습니다. 아직 티메프 사태가 가져온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비슷한 일이 벌어진 것이라서요. 인터스텔라는 패션잡지사 중앙M&B 본부장 출신의 박 대표가 2015년 설립한 회사입니다. 모바일 콘텐츠를 만들다 2020년부터 이커머스 사업에 손을 뻗습니다. 콘텐츠에서 마음에 드는 상품을 발견하면 소비자들은 구매하게 될 테니 콘텐츠와 커머스를 합치겠다는 것이었죠. 프리미엄 편집샵을 표방하며 가전, 소품, 명품까지 상품 카테고리를 넓혀왔습니다. 아마도 욕심이 과했던 것 같습니다. 알렛츠에 입점해 피해를 본 판매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상품기획자(MD)들의 압박이 꽤 컸다고 합니다. 입점판매자 A씨는 “매출을 높이자고 쿠폰을 왕창 뿌렸다. 심지어 입점 판매자가 모르게 쿠폰을 달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쿠폰이 붙어 네이버에서 최저가로 검색이 되면 한 푼이라도 아쉬운 소비자들은 큰 고민 없이 구매하게됩니다. 티몬과 위메프가 할인 쿠폰을 붙여 최저가를 만들고 이를 통해 매출을 과도하게 부풀리려고 했던 것과 비슷합니다. 티메프의 모기업 큐텐은 몸집을 불려 물류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을 꿈꿨습니다. 한편 판매자 붙들기도 계속됐습니다. 티메프 사태가 발생하자 알렛츠 MD가 “저희는 걱정 안 하셔도 된다”는 말까지 했다고 합니다. 이커머스의 몸집은 곧 매출액입니다. 몸집이 커야 많은 방문자 수가 있다는 뜻이고 투자도 쉽게 받을 수 있죠. 그러니 판매자가 떠나면 안 됐던 것입니다. 돌연 폐업 통보를 받자 판매자들은 MD들도 한통속이 아니었냐고 분통을 터뜨립니다. 한 MD는 판매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나도 압박을 받아 매출 확보만 생각했다. 일이 있기 얼마 전까지도 신규 입사자가 있어 정말 (폐업할 줄은) 몰랐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판매자 B씨는 “마지막에 크게 한탕 하려고 식품 등 플랫폼 성격에 맞지 않은 업체들까지 입점시켰던 것 같다”고 했습니다. 티메프 사태의 나비효과로 흔들리기 시작 알렛츠 사태에 주목해야 하는 건 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가 불러온 나비효과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알렛츠는 부실한 플랫폼이었습니다. 운영사 인터스텔라의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보면 회사의 매출은 150억원이나 영업손실액이 104억원에 이릅니다. 자산이 113억원인데 부채가 317억원, 즉 자본총계가 –204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있습니다. 회사의 감사보고서에는 순손실 발생과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더 많다는 이유로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 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언급도 있습니다. 어디서 많이 보던 거죠? 바로 티몬의 감사보고서에도 있던 구절과 같은 내용입니다. 알렛츠 입장에선 당연히 투자가 필요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난달 티메프 사태가 터지면서 입점 판매자 중 일부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판매자들중 이런 인터스텔라의 재무제표를 보고 퇴점을 요청하는 곳이 하나둘 늘기 시작했습니다. 팔릴만한 제품을 가진 판매자가 나가버리니 당연히 알렛츠의 자금 사정도 따라서 악화했던 것이죠. 박 대표는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티메프로 시작된 여러 상황을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면서도 “최근 논의됐던 마지막 투자 유치가 15일 최종 불발되면서 더 이상 운영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고 모두에게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결단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고 했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박 대표는 산업은행으로부터 긴급 대출을 문의했지만 낮은 신용등급을 이유로 거절당했다고 합니다. 그는 “개인 자산은 모두 피해 변제에 사용할 예정이며 회사 매각도 알아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긴 정산 기한 줄이면 만사 해결? 긴 정산 기한도 티메프와 비슷합니다. 알렛츠의 정산 기일은 최대 60일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6월과 7월 판매대금을 받지 못한 피해 판매자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티메프도 최대 두 달 후 정산금을 지급했다고 하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부 판매자는 티메프와 알렛츠에 동시에 입점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정산 기한이 길면 플랫폼 입장에선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갖게 됩니다. 판매대금과 운영자금을 분리하지 않고 갖다 쓰면서 무이자로 자금을 차입한 효과를 냅니다. 이 때문에 긴 정산 기한이 사태를 불러왔다는 인식이 생겼습니다. 정부는 티메프 사태 재발 방지 대책 중 하나로 대금 정산 기한을 40일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요. 정치권에서는 아예 15일 이내로 대폭 줄여야 한다는 법안을 발의하고 나섰습니다. 이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여야 할 것 없이 5~30일 이내를 정산 기한일로 정한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다만 정산 기한을 짧게 만드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 아닐 수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정산 주기가 길어서 이 사태가 벌어졌다기보다 이미 재무구조가 나쁜 업체가 유동성 위기를 이기지 못하고 정산 자금을 범위를 넘어 활용 또는 유용하다가 벌어진 일이라는 것이죠.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획일적으로 정산 기한을 단축시키면 스타트업을 비롯한 작은 규모의 기업은 자금 압박을 쉽게 받게 된다. 규제할 때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정산 기한만 단축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다는 건 섣부른 판단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대신 기업의 유동성 관련 지표를 모니터링하도록 해 플랫폼의 재무건전성을 감시·감독하는 것이 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란 의미입니다. 티메프와 알렛츠 사태가 제도 미비로 발생했다는 측면도 있습니다. 다만 이참에 또 다른 규제가 생겨나 오히려 산업을 위축시키게 되는 건 아닐지 냉정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
  • 23명 목숨 앗아간 ‘화성 공장 화재’…원인은 한두가지 아닌 ‘총체적 부실’

    23명 목숨 앗아간 ‘화성 공장 화재’…원인은 한두가지 아닌 ‘총체적 부실’

    23명의 목숨을 앗아간 ‘화성 공장 화재’ 사고 원인은 총체적인 안전관리 부실로 빚어진 참사로 드러났다. 군납 비리와 무리한 제조공정 외에도 비상구가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거나 일부의 경우 출입증을 소지한 ‘정규직’ 직원만 출입할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23일 경기남부경찰청과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의 수사현황 브리핑에선 지난 6월 24일 화재가 발생한 화성 소재 ‘아리셀’ 공장이 ‘안전 무법지대’였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아리셀에선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과 산업안전보건기준 등에 따라 적정한 비상구가 설치돼야 하고, 근로자들에게 안전교육이 실시돼야 하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화재 발생 장소에서는 총 3개의 출입문을 통과해야 비상구에 도달할 수 있는데, 일부는 피난 방향이 아닌 발화부 방향으로 열리도록 돼 있었다. 또 비상구는 항상 열려 있어야 하지만, 일부 문에는 보안장치가 설치돼 있어 아이디 카드를 소지한 ‘정규직’만 출입할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오전 10시 30분 3초에 최초 폭발이 발생하고 10시 30분 40초에 마지막으로 대피한 사람이 확인된다”며 희생자들은 탈출 시도 흔적 없이 고립돼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발화지점에서 양쪽 비상구까지 60m, 23m뿐이라 이 골든타임 37초 동안 누군가 대피 안내만 했었어도 상당수 희생자를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리셀은 2021년 일차전지 군납을 시작할 당시부터 품질검사용 전지를 별도로 제작한 뒤 시료와 바꿔치기하는 수법 등으로 데이터를 조작해 국방기술품질원을 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방법으로 아리셀은 2021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47억원 상당의 전지를 군에 납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경찰은 이날 박순관 아리셀 대표와 아들인 박중언 총괄본부장, 인력 공급업체인 한신다이아 경영자, 아리셀 안전보건관리 담당자 등 4명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적용,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노동부가 이번 화재가 발생한 3동을 제외한 아리셀 공장 나머지 10개 동에 대해 벌인 산업안전보건 특별감독에서도 비상구 부적정 설치와 안전교육 미실시 등 65건의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됐다. 노동부는 아리셀의 총체적인 안전 부실에 경영책임자인 박순관 대표의 책임이 있다고 보고 산안법과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파견법) 외에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 노동당국의 조사에선 불법파견 혐의도 인정됐다. 이번 사고로 사망한 23명 중 20명은 비정규직으로, 인력공급업체 소속이었다. 아리셀은 인력공급업체와 도급 계약 형태로 근로자를 공급 받았는데, 노동당국은 아리셀이 사실상 이들 근로자에게 지휘·명령을 한 것으로 보고 도급이 아닌 ‘파견’이라고 결론지었다. 이 같은 불법파견도 참사 피해를 키운 요소였다. 파견 근로자들은 제대로 된 안전교육을 받기는커녕 비상구가 어디인지도 몰랐고, 자신들이 얼마나 위험한 공정에 투입됐는지도 알지 못했다. 노동부의 이번 파견법 조사 과정에서는 근로자 321명에 대한 임금체불도 확인됐다. 이밖에 아리셀이 2022년 발생한 하청업체 근로자 손가락 부상을 산업재해로 처리하는 대신 합의금을 주고 은폐한 사실도 새롭게 확인됐다.
  • 친모 ‘청부살인’ 후 내연남과 새 삶 꿈꾼 30대 여교사… “엄마는 사랑의 방해물” [사법창고]

    친모 ‘청부살인’ 후 내연남과 새 삶 꿈꾼 30대 여교사… “엄마는 사랑의 방해물” [사법창고]

    6년 전인 2018년 한 30대 현직 여교사가 “자신의 삶을 간섭한다”며 친어머니를 상대로 청부살인을 시도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여교사가 친어머니를 살인 후 꿈꾼 건 내연남과의 ‘새 삶’이었습니다. 당시 내연남이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이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모씨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건은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서울의 한 중학교 교사였던 A씨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 B씨의 폭언, 폭행 등 강압적인 통제 아래 성장했습니다. A씨는 결혼 후에도 어머니를 향한 두려움이 컸다고 합니다. 그런 A씨가 B씨를 살해하기로 마음 먹은 건 지난 2018년 10월이었습니다. 당시 A씨는 사실혼 관계에 있는 남편과 헤어지고 내연 관계에 있는 김씨와 새 출발을 결심했습니다. 이를 위해선 B씨가 없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A씨는 2018월 11월 12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내연남 김씨의 오피스텔에서 인터넷으로 ‘심부름센터’를 검색 후 ‘힘들고 어려운 일 다 처리해 줍니다’라는 내용의 광고 글을 올린 업체에 ‘청부살인’을 의뢰했습니다. A씨는 업체 측에 “자살로 보이는 청부살인을 의뢰하고 싶은데 가능할까요”라고 질의했고, 이에 해당 업체 운영자 C씨는 “교통사고나 심장마비 등 사고사를 가장하여 죽여주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보냈습니다. 이후 A씨는 업체 측에 B씨의 집 주소, 비밀번호, 사진, 생활 습관, 행동반경 등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또 업체에서 요구하는 작업비 6500만원을 13회에 걸쳐 송금했습니다. A씨는 업체 측에 “12월 9일까지는 어떻게든 작업 마무리해달라. 이것저것 때문에 일이 느려지니 마음이 조급하다”, “오늘 내일 중으로 작업하면 1억 드리겠다. 엄마 혼자 살고 있으니 작업은 훨씬 수월하시리라 생각한다” 등의 메일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A씨의 범행 계획은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의 신고로 무산이 됐습니다. A씨의 외도를 의심한 남편이 A씨의 이메일을 몰래 확인했다가 이 같은 내용을 인지 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결국 존속살해예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와 업체 운영자 C씨는 2019년 2월 1심에서 각각 징역 2년,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A씨가 청부살인을 의뢰할 무렵 내연남과 동거하며 고가의 외제차와 시계를 선물하는 등 내연남에게 막대한 돈을 쓰고 있었다”며 “2018년 12월 초 전세금 16억원에 아파트 전세계약 체결 후 같은 달 14일 전세 계약 잔금 지급기일이란 점을 고려하면 어머니와의 갈등뿐만 아니라 재산을 상속받으려는 금전적 의도도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습니다. 2심은 원심 판단을 유지하고, 검찰과 A씨 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습니다. 한편, 업체 운영자 C씨는 A씨를 속여 돈만 챙길 계획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돈을 받더라도 사고사를 가장하여 B씨를 살해할 의사나 능력은 없던 것이었습니다. 내연남 김씨는 검찰과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의 청부살인 계획 등을 전혀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 우크라 군, ‘기관총 탑재’ 지상 드론 공개…이름은 “격노” [포착]

    우크라 군, ‘기관총 탑재’ 지상 드론 공개…이름은 “격노” [포착]

    우크라이나군이 적의 진지에 직접 사격을 가할 수 있는 기관총을 탑재한 지상 드론 ‘퓨리’(격노라는 뜻)를 공개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제12특전여단(옛 아조우 여단)은 지난 18일 텔레그램을 통해 ‘류트 2.0’이라고도 불리는 지상 드론을 미공개 장소에서 시연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방산업체가 제작한 퓨리는 전차를 축소시켜놓은 듯한 외형이다. 주포와 무한궤도 대신 기관총과 커다란 바퀴를 장착한 모습인데, 이런 드론은 무인지상차량(UGV)이라고도 불린다. 특히 퓨리는 운용 거리가 최대 20㎞에 달하는 데다 최대 3일간 자율 주행이 가능하다. 대당 가격은 약 1만 2200파운드(약 2100만원)로 비교적 저렴하다고 텔레그래프는 설명했다. 이 드론은 또 총알 뿐 아니라 포탄의 작은 파편까지도 막을 수 있는 4등급 방호 장갑으로 둘러싸여 있어 적의 진지에 접근하기가 수월하다. 실제로 제12여단은 현재 퓨리는 전장의 주요 지역에서 보병 및 정찰 부대에 화력 지워을 제공하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적진을 파악하고 적의 사격을 유도하는 미끼 역할을 수행하는 것과 같은 임무에 활용해 왔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생산을 감독하는 미하일로 페도로우 부총리 겸 디지털전환부 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퓨리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 드론이 러시아 진지를 공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격 중에는 아군 대신 총탄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퓨리에 대해 조종하기가 수월하고 무선·영상 통신 감도가 놓고 낮과 밤 모두 시야가 좋고 자동 사격 통제가 가능하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지난 5월부터 퓨리 생산을 위한 기부금을 유나이티드24를 통해 모아왔다. 이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시작한 기금으로 무기 뿐 아니라 전후 복구를 위한 자금도 용도에 따라 별도로 모금한다. 유나이티드24의 한 대변인은 텔레그래프에 퓨리는 공격이나 진지 방어, 감시, 정찰과 같이 원격 전투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이 드론은 이동성이 뛰어나고 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운영자에게는 안전하지만 침략자들에게는 무자비하다”면서 “가장 중요한 점은 가장 어려운 임무를 수행하는 군인들, 즉 강습부대나 보병부대 소속 군인들의 생명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퓨리의 이번 전장 배치는 지상 드론을 군사 작전에 통합시키려는 우크라이나의 광범위한 계획의 일부로 보인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병력 부족을 이런 드론으로 대체해 전선 방어를 강화하고 향후 공세에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올렉산드르 카미신 우크라이나 전략산업부 장관은 지난 달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는 새로운 로봇군을 창설하는 데 에너지와 자원 뿐 아니라 신뢰를 쏟고 있다며 “올해는 지상 드론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중 더 많은 것을 최전선에서 보게 될 것이다. 우리가 12개월 안에 기대하고 있는 게임 체인저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군 관게자는 이미 우리에게는 지상 드론 설계에 주력하는 방산 스타트업이 250개나 있다면서 우리는 현재 50개 이상의 지상 드론을 시험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 고용부, 화성 아리셀 화재 책임자 3명 구속영장 신청

    고용부, 화성 아리셀 화재 책임자 3명 구속영장 신청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이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 아리셀 화재 사고와 관련해 경영책임자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고용부 경기지청은 전지 제조업체 및 관련 업체 경영책임자 등 3명에 대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산업안전보건법’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원지방검찰청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경영 책임자의 안전 및 보건 확보 의무 위반 ▲다수의 인명 피해를 일으킨 화재 대피 관련 안전 조치 의무 위반 및 산업 재해 발생 사실 은폐 ▲근로자 파견 사업 허가 없이 파견 대상 업무가 아닌 제조업 직접 생산 공정 업무에 근로자 파견 역무를 받고 제공한 혐의 등이 있다고 봤다. 경기지청은 수사 내용과 구속영장 실질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검찰, 경찰과 협조해 신속하게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강운경 경기지청장은 “사안의 중대성, 증거 인멸 우려 등을 고려해 화재 사고 책임자 등에 대해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봤다”며 “그간의 수사내용과 구속영장 실질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검찰, 경찰과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최대한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마무리해 검찰에 송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지청은 화재 사고에 대한 수사 외에도 전지 제조업체에서 확인된 고용노동 관련 법 위반 사항은 즉시 시정 초지 했다. 강 지청장은 “파견법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근로자 321명에 대한 임금체불 등 노동법 위반사항이 적발돼 모두 시정토록 조치했다”며 “해당 업체 내 사고 이외의 공장동에 대한 산업안전 특별근로감독도 진행해 법 위반 사항 65건에 대한 사법 조치도 진행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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