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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초 두아토 ‘멀티플리시티’로 두번째 내한공연

    월드컵으로 온나라가 떠들썩하던 2002년 6월,‘태양의 나라’ 스페인에서 원정을 온 건 축구팀만이 아니었다.지리 킬리안의 뒤를 잇는 천재 안무가 나초 두아토(46)가 국립무용단을 이끌고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폭발적 에너지와 섬세한 이미지가 공존하는 이들의 무대는 국내 무용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었다. 그때의 감동을 잊지 못하는 이들이라면 30일부터 5월2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는 나초 두아토의 두번째 공연 ‘멀티플리시티(Multiplicity’가 무척 반가울 듯 싶다.무용수로는 꽤 늦은 나이인 18세에 춤에 입문한 두아토는 네덜란드댄스시어터(NDT)의 안무가 지리 킬리안에게 발탁되면서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다.1983년 첫 안무작 ‘닫혀진 정원’으로 쾰른국제안무워크숍에서 1등을 차지한 것을 계기로 안무가로서도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1988년에는 NDT의 상임안무가 자리를 꿰찼다.2년 뒤에는 서른넷의 젊은 나이로 스페인 국립무용단의 예술감독에 영입돼 주목받았다. ‘로미오와 줄리엣’에 이어 두아토의 두번째 장편 발레인 ‘멀티플리시티’는 ‘음악에서 영감을 얻고,음악에서 안무와 동작이 시작된다.’는 그의 안무 스타일을 가장 잘 드러내는 작품이다.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바흐의 음악과 삶에서 영감받아 안무한 것으로,1999년 바흐 사망 250주년을 기념해 만들었다.2001년 뉴욕 링컨센터에서 공연될 당시 대단한 호평을 얻었다. ‘멀티플리시티’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두 파트로 구성된다.바흐로 분장한 무용수가 “음악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안무가를 만난다는 재미있는 발상에서 출발하는 1부는 ‘브란덴부르크협주곡’‘무반주첼로모음곡’ 등 바흐의 주옥 같은 명곡들을 배경삼아 무용수들의 유연한 몸놀림이 물흐르듯 펼쳐진다.두아토가 안무가 역할로 직접 출연한다.바흐가 여자 무용수의 몸을 첼로처럼 연주하는 2인무는 기발하면서도 유머가 넘치는 명장면으로 꼽힌다. 반면 2부 ‘침묵과 공(空)의 형상’에서는 바흐의 작품에 내재한 죽음이라는 주제를 명상적이고,몽환적인 톤으로 풀어내 사뭇 다른 분위기를 내뿜는다.금·토 오후7시30분,일 오후4시(02)580-1300. 이순녀기자˝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이적생 초반 희비

    이적생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개막 이후 8경기를 소화한 프로야구 시즌 초반,거액의 몸값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자유계약선수(FA) 등 이적생들이 울고 웃으며 팀 성적을 좌우하고 있다.따라서 이들의 활약 여부는 앞으로도 판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가장 극명한 대비를 이룬 선수는 FA 최대어 마해영(기아)과 정수근(롯데).시범경기에서 매서운 방망이와 견실한 마운드로 단독 1위에 올라 올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된 기아는 투타에서 중심을 잃고 비틀거리고 있다.방망이가 터지면 마운드가 무너지고,마운드가 버텨주면 방망이가 침묵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이 때문에 12일 현재 기아는 올시즌 최다인 5연패에서 허덕이며 공동 7위(2승6패)로 처졌다. 기아 부진의 중심에는 마해영이 있다.지난해 삼성에서 홈런 38개 등 타율 .291,타점 123개의 불방망이를 과시한 그는 4년간 28억원의 거액을 받고 ‘우승 청부사’로 영입됐다.그러나 4번 중심에 선 그는 지난 9일까지 6경기에서 고작 1안타를 뽑아 팀의 애간장을 태웠다.최근 회복세를 보이지만 현재 홈런없이 타율 .207로 부진하다.지난해 박재홍과 진필중을 끌어들여 우승을 노리다 실패한 기아를 한숨짓게 하는 대목이다. 이에 견줘 ‘호타준족’의 정수근은 톱타자 몫은 물론 분위기 메이커로 팀 상승세를 주도했다.6년간 40억 6000만원의 몸값으로 두산에서 이적한 그는 타율 .355,2타점 9득점으로 활약했다.공수에 걸친 그의 활약은 동료들의 분발을 자극하며 롯데 4연승 돌풍의 견인차가 됐다.두산과 약체로 평가된 3년 연속 꼴찌팀 롯데는 선두 현대에 2승차로 뒤져 공동 3위(4승3패). 현대에서 4년간 22억원에 트레이드된 박종호(삼성)는 ‘상한가’.이승엽(일본 롯데)과 마해영의 공백을 훌륭히 메우며 1999년 박정태(롯데)가 세운 31경기 연속안타와 타이를 이뤘다.기록 경신을 눈앞에 둔 그는 2홈런 등 타율 .378로 타격 11위,안타 14개로 최다안타 공동 1위 등 무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하지만 4년간 22억원에 한화에서 롯데로 둥지를 옮겨 튼 에이스 이상목은 2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또 LG와 기아에서 트레이드된 마무리 이상훈(SK)과 진필중(LG)은 뭇매를 맞고 무너져 코칭스태프에 믿음을 주지 못했다.이적생들이 올시즌 판도의 최대 변수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달라지는 공기업] 한국가스공사

    ‘경영도 1등,홍보도 1등’ 요즘 한국가스공사의 행보가 눈에 띈다.공기업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청정(淸淨)기업’으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이번 4·15 총선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첫 협찬기업으로도 나섰다.액화천연가스(LNG) 수급을 주업무로 하는 공사의 특성을 100% 살린 것이다.스포츠마케팅 차원에서 태권도 선수단을 홍보실에 배속시키고,경품을 내건 사이버 홍보도 펼쳐 눈길을 끈다. ●천연가스와 공명선거는 파트너? 이번 선관위의 ‘깨끗한 선거’ 캠페인에는 가스공사(KOGAS)가 협찬기업으로 등장한다.공명정대함이 생명인 선관위가 특정기업을 공명선거 파트너로 끌어들인 것부터가 이례적이다. 선관위가 가스공사를 택한 이유는 천연가스가 국내에서 폭넓게 이용되는 에너지원 가운데 가장 친환경적인 청정연료이기 때문.오강현(吳剛鉉·55) 사장이 취임하면서 실천과제로 내세운 윤리경영이 공명선거의 취지와 맞아떨어진 점도 감안됐다.공사가 협찬금(800만원)을 지원했지만,선관위가 먼저 공사에 협찬 제의를 했다는 점에 더 의미가 있다. 공사는 지난 1월 ‘세계 일류의 종합에너지 기업’을 중장기 비전으로 선포하고 올해 경영방침을 ‘깨끗하고 투명한 정도(正道) 경영 실현’으로 정했다.윤리경영을 들고 나온 것은 공사가 ‘비리의 온상’이었기 때문이 아니다.오 사장은 “기업운영이 투명하지 못하면 조직이 탄력을 잃고 대외 경쟁력을 상실한다.”면서 “다면평가제 등을 통한 공정한 인사와 투명한 계약·거래,소비자와 주주가 신뢰하는 경영을 이루면 임직원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는 세계일류 기술의 청정기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스포츠마케팅 첨병,태권도 선수단 공사의 태권도 선수단은 지난 2월 말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남자부 6체급 가운데 김학환(웰터급) 선수 등이 3체급을 석권했다.공사는 이를 계기로 최근 직제를 개편,노무부 소속 선수단을 홍보실에 배속시켰다.예산지원도 크게 늘렸다.12명 선수 각자는 국가대표 등에 선발되면 월급 외에 1000만∼3000만원의 추가 보너스를 받게 된다. 지난해 초 성적 부진으로 팀 해체까지 거론되었던 선수단이 거듭난 데에는 이유가 있다.“모든 것은 성적으로 말하겠다.”는 박종만 감독을 영입하고 오 사장이 각별한 애정을 쏟았기 때문이다.공사는 태권도 선수단을 세계 명문팀으로 키워 기업홍보 등 스포츠마케팅에 활용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이를 위해 KOGAS사장배 대회 신설과 여자 선수단 운영도 검토 중이다. 공사는 지난 1일부터 경영평가팀에서 하던 인터넷 홈페이지(www.kogas.or.kr) 운영도 홍보실로 넘겼다.방문객들이 ‘윤리경영’ 배너에 클릭하면 공기업으로는 드물게 경품에도 응모할 수 있다.게시판도 실시간 응답형으로 특색있게 꾸미는 등 콘텐츠도 강화했다.덕분에 수백명에 불과하던 누적 방문객이 최근엔 수만명으로 늘었다. ●“기업가치는 실적과 홍보” 오 사장은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기업가치는 좋은 경영실적을 내고,이를 널리 알려야만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이는 해외 에너지의 자원개발 등을 통한 적극적인 수익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 8조 1953억원의 매출과 288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올들어서도 지난 1·4분기(1∼3월) 천연가스 판매량이 775만t을 돌파해 지난해 동기 대비 24%나 증가했다.창사 이래 분기별 최대 판매량이다.1분기 순익도 870억원이나 됐다. 공사는 지난해 7월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와 S&P로부터 국가 신용등급과 같은 ‘A3’와 ‘A-’를 받았다.한국능률협회가 선정한 ‘대한민국경영대상’ 아이디어 경영부문도 3년 연속 수상했다.연간 사내제안건수(2003년 2만 600건)가 다른 공기업에 비해 월등히 많은데다 이를 비용절감에 활용,수익성을 제고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현재 3조원인 기업가치를 2008년에 5조원으로 늘리겠다는 게 공사의 또다른 비전이다.오 사장은 “지난 1월 가스공사가 참여한 미얀마 A-1 광구에서 최고 매장량 1억 2000만t의 가스전이 발견된 것은 취임후 최고의 낭보”라고 말했다.176억달러 규모의 러시아 이르쿠츠크 천연가스 개발에도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오 사장은 산업자원부 공보관과 차관보,특허청장을 거친뒤 ㈜한국철도차량과 강원랜드 사장을 지내는 등 최고경영자(CEO)로서도 역량을 인정받았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하프타임] 전자랜드·SBS 사령탑 교체

    프로농구 전자랜드는 12일 모비스로 자리를 옮긴 유재학(41) 전 감독의 후임으로 박수교(49) 전 모비스 감독을 선임했다.계약기간 3년에 연봉 2억 3000만원.박 감독은 88년 현대전자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99년 5월 기아 감독으로 취임한 뒤 2001년 3월까지 간판을 바꿔단 모비스를 지휘했다.SBS도 계약기간이 끝난 정덕화(41) 감독 후임으로 지난 9일 삼성에서 물러난 김동광(53) 전 감독을 영입했다.계약기간 3년에 연봉 2억 2000만원.이로써 김 감독은 7년 만에 SBS 사령탑에 복귀했다.한편 LG는 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계약기간이 1년 남은 김태환(54) 감독을 교체키로 했다.
  • [삼성하우젠 K-리그 2004] 수원 차범근감독 9일 전북과 한판

    ‘차붐의 귀환’ 10년 만에 그가 프로축구 수원의 사령탑으로 돌아와 10일 전북과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K-리그에 다시 한번 출사표를 던진다. 차범근(51) 수원 신임 감독은 지난 1994년 11월12일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K-리그를 떠났다.당시 울산의 지휘봉을 잡은 4년간 남긴 기록은 55승50무46패.첫 해에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308경기에서 통산 98골을 넣으면서 ‘갈색 폭격기’로 명성을 날린 현역시절에 견주면 초라한 성적표.97년 1월부터 국가대표팀을 맡아 98프랑스월드컵 본선에 올랐으나 체코(1-3)와 네덜란드(0-5)에 연패한 뒤 사상 첫 대회 도중 해임이라는 멍에를 뒤집어 쓰기도 했다. 지금 차 감독이 손에 쥐고 있는 카드는 그 어느 때보다 좋다.‘폭주기관차’ 김대의를 영입,브라질 올림픽대표 출신 마르셀과 투톱으로 내세웠고,‘포스트 홍명보’ 조병국과 ‘거미손’ 이운재가 골문을 걸어 잠근다.일본에서 돌아온 고종수도 조만간 가세해 공수를 조율할 예정이다.스피드를 앞세운 공격축구를 선호하는 차 감독으로서는 팀내에 쓸 만한 인재들이 많다는 것도 행복한 고민 중의 하나.올림픽호 골잡이 조재진과 관록의 서정원,나드손·남궁웅·김동현 등 주전 공격수를 다툴 만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반면 신임 감독 4명 가운데 1주일 늦게 데뷔하는 것이 부담이 되는 눈치.‘충칭의 별’ 이장수 전남 감독은 지난주 대구를 4-1로 격파하며 대박을 터뜨렸고,분데스리가 전우인 베르너 로란트(인천) 감독과 ‘히딩크 사단’ 정해성(부천) 감독도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경기 운영에서 합격점을 받은 상태.차 감독은 “컴백 무대를 앞두고 떨리고 흥분된다.”면서 “동계훈련을 통해 전력을 끌어올린 만큼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팬들 앞에서 다시 선 차붐이 분데스리가 선수시절 못지않은 활약을 보여줄지 자못 기대된다. 홍지민기자 icarus@˝
  • 中企 ‘러시아서 재미 쏠쏠’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수출도 할 수 있는 러시아 시장을 뚫어라.’ 요즘 국내 중소기업들은 극심한 내수부진 속에 기초기술과 연구개발(R&D) 여력마저 부족해 수출전선에서도 대기업과 달리 찬밥신세다.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옛소련 시절에 축적한 전자·화학·바이오 등 기초과학 기술력을 헐값에 해외에 제공하고 있어 중소기업들에는 한 줄기 빛이 되고 있다. 특히 러시아는 가계소비와 수입물량이 연간 10% 이상 신장되고 있어 수출시장으로서도 국내 중소기업에 훌륭한 파트너로 떠오르고 있다. 크리스털 가공업체인 ㈜유성글로벌은 러시아의 3차원 형상각인 기술을 도입,지난해에만 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러시아의 레이저 전문연구소인 ‘폴리우스’가 개발한 이 기술은 크리스털과 같은 유리재질에 레이저를 쏘아 그래픽,초상화,문자 등이 2,3차원 입체형상으로 보이게 하는 첨단 기술.지난해 기념품 등을 제작해 쏠쏠한 재미를 보았다.올해에는 건축용 유리,유리 용기,반도체 관련 제품 등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용품으로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광학업체 ㈜웨이텍은 러시아 국가연구소의 기술고문을 사외이사 격으로 영입,홀로그램 응용기술을 이용한 초소형 렌즈를 만들었다.최근 휴대전화의 카메라폰이 각광받으면서 이 회사는 일반 렌즈보다 작고 화질이 매우 뛰어난 홀로그램 렌즈를 삼성전자 등에 납품,지난해 하반기에만 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술 이전료는 러시아인 기술고문의 월급을 송금하는 게 전부다.웨이텍은 러시아 전투기 조종석의 ‘HUD시스템’을 자동차에 적용,전투기처럼 운전석 유리창에 계기판 등이 한눈에 보이는 제품도 개발했다. 반도체 장비업체 ㈜에쎌텍도 러시아의 레이저공학 전문가로부터 레이저 절단기술을 도입해 최근 세계 최초로 7세대 LCD유리 레이저 절단기술로 응용 개발,주목을 받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삼성·LG·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은 일찌감치 러시아에 진출,기술협력사업 등을 통해 러시아 소비시장을 석권하다시피 하고 있다.그러나 중소기업 진출은 전자저울로 유명한 ㈜카스 등 20여개 업체에 불과한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러시아에 16억 5911만달러어치의 상품을 수출,전년 대비 5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그러나 러시아에 대한 직접투자는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124건 1억 8093만달러에 불과하다. 한편 중진공은 국내 중소기업에 러시아의 기술협력 기회를 주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전시장에서 러시아 산업기술전시회를 갖는다.국내에서 상용화됐을 때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230여개 기업 및 기술연구소의 기술들이 소개된다. 중진공 국제협력팀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이 막연히 내수회복만 기다릴 게 아니라 러시아의 원천기술을 상용화해 마케팅 능력이 있는 국내 대기업들에 납품하거나 러시아에 수출하는 방안을 강구할 때”라고 말했다. 다만 러시아는 금융 시스템이 취약하기 때문에 기술도입이나 시장개척에 따른 대금결제를 할 때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3M 부활 비결은 ‘혁신경영’

    회장 취임 이후 3년 동안 순이익과 주가를 모두 35%씩 끌어올린 인물.포스트 잇으로 유명한 3M이 지난해 사상 최고 영업실적을 내며 또 다른 전성기를 누리는 것은 제임스 맥너니 회장의 혁신적 경영 때문이라고 경제 전문 주간지 비즈니스위크(BW) 최신호(12일자)가 보도했다. ●인력단계적 감축 노동비용 10%줄여 프록터 앤드 갬블(P&G) 섬유유연제 부문 상품관리자로 시작해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잭 웰치 사단’에 합류한 입지전적 경영인으로 승승장구하던 맥너니가 3M 회장으로 재직한 것은 지난 2001년부터.웰치 회장 후계자 자리를 두고 경쟁자 제프리 이멜트에게 밀려난 그에게 리비오 데시먼 회장의 은퇴를 앞둔 3M이 영입을 제의했다. 영업은 지지부진하고 순이익은 요동쳐 주가가 97년 중반 최고점을 찍은 뒤 시장평균을 밑돌며 내리막을 걷는 상황이었다. 3M 입성 뒤 맥너니가 우선 주력한 부문은 인력 운용이었다.2000년 영업실적과 순이익이 전임 회장 재직시의 예상을 훨씬 밑도는 것으로 발표되는 등 제조업의 불경기가 심각한 상황을 들어 인력의 6.6%인 5000명을 전격 감축했다.고임금을 받는 미국 내 인력도 계속 줄였다.지난해에만 1700명을 감원하는 등 취임 이후 노동비용의 10%를 줄였다.대신 지난해 아시아 지역 직원 수가 5% 늘어 9900명에 이르는 등 사업장 해외 이전과 현지 채용을 늘려왔다.현재 노동집약 부문뿐 아니라 연구개발과 상품디자인 부문을 중국으로 이전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이를 통해 지난해까지 3년 동안 본사 지출비용의 3분의1가량을 감축했다. 실적에 관계없이 평등하게 배분했던 연구개발과 마케팅 비용은 각 사업의 부문별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바꿨다.그렇게 집중한 건강 부문은 지난해 40억달러 판매에 10억달러의 이익을 내는 등 회사의 최대사업으로 성장했다.시각·그래픽 부문 역시 평면TV와 휴대전화 제조용 초박막 플라스틱 필름 판매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순이익이 66% 늘었다. ●대표적 기업문화 ‘15% 룰’ 없애 상품성이 높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제품개발 단계에서 연구원들이 영업과 제조 부문의 담당자들과 협의하는 시스템도 새로 갖췄다.연구원들이 연구시간의 15%를 본인이 직접 선택한 프로젝트에 쓰도록 장려하는 3M의 대표적인 회사 문화인 ‘15% 룰’도 없앴다.포스트 잇을 탄생시키는 등 획기적인 제품 출시를 가능케 한 문화였지만 효율성이 없다는 이유로 과감히 폐지했다.그 외 GE의 항공엔진부문 사장 시절 익힌 비용절감 방식 ‘6시그마’ 등을 도입해 사원들의 재교육 제도로 자리매김했고 사원들과 직접 대면하는 토론도 정례화했다. 이같은 경영혁신에 힘입어 3M은 지난해 통신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영업실적이 향상돼 182억 30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순이익은 24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20.9%,3년 전 맥너니 취임 당시에 비해 35%나 증가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총선 D-8] 자민련 비례대표들 ‘고군분투’

    탄핵정국과 ‘노풍(老風)’ 발언으로 총선구도가 중앙당 대결구도로 흐르는 가운데 자민련도 원내교섭단체를 목표로 나름대로 뛰고 있다.지역구에 출마한 123명의 후보들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비례대표 후보들의 측면 지원.각종 방송 및 연설은 김종필(JP·비례대표 1번) 총재가,토론은 유운영(비례대표 5번) 대변인이 맡아 자민련의 보수정당 정체성을 홍보하고 있다. 유일한 영입 케이스로 비례대표 2번인 성완종 서산장학재단 이사장도 자신의 고향인 서산 등에서 지역구 후보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성 이사장은 지난해 말 JP의 간곡한 요청에 따라 다른 당의 영입 요청을 사양하고 자민련에 입당했다.“자민련은 충청도 정서를 많이 가진 정당”이라면서 “충청도인의 한 사람으로서 충청도를 지키는 것이 자민련을 지키는 것이라는 많은 주위 분들의 충고 등을 받아들여 입당했다.”고 밝혔다.그는 “탄핵 이후 당이 고전하고 있으나 탄핵역풍에 따른 거품이 빠지는 등 최근에는 많이 변하고 있다.”면서 “원내교섭단체 등록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민련은 소속 현역의원 가운데 이한동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8명이 모두 충청권에 기반을 갖고 있다.이 때문인지 JP는 최근 충청권에 상주하다시피 할 정도로 충청권 방어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지역구에서 최소한 5석 이상을 내든가 전국 정당지지율 3% 이상을 획득하면 JP는 헌정사상 최초의 10선 의원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당 안팎에서는 오희중(대전 대덕),임영호(대전 동구),이명수(충남 아산),김낙성(당진),김학원(충남 부여·청양),이인제(논산·금산·계룡),정우택(충북 진천·괴산·음성) 후보 등에게 희망을 걸고 있으나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움츠렸던 재계 해외로 해외로

    ‘속앓이는 끝,이제는 세계다.’ 대기업들이 일제히 나라밖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동안 정치자금 수사 등 내부 문제에 발목이 잡혀 있던 대기업들이 잇따라 해외 기업설명회(IR)에 돌입하고,최고경영자(CEO)들도 앞다퉈 해외 출장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특히 경영권 분쟁으로 거의 1년동안 대외활동을 못했던 SK그룹과 현대그룹은 모든 계열사들이 해외 IR에 나서 관심을 모은다. ●줄잇는 해외 IR SK㈜는 다음달부터 대대적인 해외 IR에 나선다.단순히 실적을 설명하는 IR가 아니라 새로운 지배구조 아래 경영이 더욱 투명해지고 사업구조도 견실해지고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황규호 전무(CR전략실 실장)는 “분기별로 한차례 이상 해외 IR를 갖고,1년에 두차례 이상 최태원 회장이 직접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주총 이후 처음 갖는 다음달 해외 IR는 신헌철 사장과 이승훈 상무가 맡게 되며 최 회장의 동행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SK㈜가 해외 IR를 강화하고 나선 것은 최 회장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주총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SK㈜는 해외 IR의 강화를 위해 최근 JP모건증권의 이승훈 상무를 IR담당 상무로 영입했다. 현대그룹은 지난달 30일 주총에서 경영권 방어에 성공함에 따라 그동안 미뤄왔던 해외 IR에 나선다.현대상선은 1·4분기 실적이 나오면 5월쯤 미국과 일본,유럽,싱가포르 등에서 IR를 실시한다.이를 위해 별도팀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현대엘리베이터도 회사 알리기에 적극 나선다.외자유치 등을 위한 해외 IR도 추진하고 있다.이를 위해 주주게시판 등을 통해 주주들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현대아산은 오는 9월 중 해외IR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7일부터 런던·싱가포르·홍콩·뉴욕 등 4곳에서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4분기 실적 IR를 갖는다.IR팀 주우식 전무 등이 참석한다. LG전자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뉴욕·홍콩·싱가포르를 돌며 1·4분기 경영실적을 소개한다.특히 LG필립스LCD가 오는 6월 성공적으로 국내외 증권시장에 상장될 경우 지분 평가이익에 힘입어 경영여건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글로벌 톱5’를 목표로 하고 있는 현대차도 해외 IR에 적극적이다.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홍콩에서 CSFD가 주최한 ‘아시안 인베스트먼트 콘퍼러스’에 참가한데 이어 7,8일 미국 뉴욕에서 모건스탠리가 개최하는 ‘글로벌 오토 콘퍼런스’에 참석,기업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경영진 해외행보 개시 그룹 총수와 경영진의 발걸음도 부쩍 분주해졌다. LG카드 문제를 한 고비 넘긴 구본무 LG 회장은 오는 9일 중국 난징(南京) LG전자 PDP 공장 준공식에 참석할 계획이다.올 들어 첫 해외출장이다.김쌍수 LG전자 부회장과 구본준 LG필립스LCD 부회장 등이 함께 간다. 구 회장은 3박4일간 중국에서 계열사 주요 경영진들과 디스플레이·소재 분야 핵심사업에 대한 현지 생산과 투자계획을 점검하는 사업전략회의를 주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은 7일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현지 본사와 판매법인들을 둘러볼 계획이다.윤 부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이상현 중국본사 사장 등과 전략회의를 갖고 중국시장 가전제품 판매 실적과 향후 전략을 논의한다. 삼성전자는 또 이상완 LCD 총괄사장이 6일 일본으로 출국,7일부터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LCD 전시회인 ‘2004 EDEX’를 참관한다. 이에 앞서 이학수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은 일본에 체류 중인 이건희 회장을 면담하기 위해 지난 3일 출국했다.이 부회장은 이 회장과 만나 2·4분기 투자계획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정의선 기아차 부사장은 7일로 예정된 슬로바키아 기아차유럽공장 기공식에 참석한다. 김성곤 이종락기자 sunggone@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꼴찌의 역습

    ‘누가 우리를 꼴찌라 했나.’ 올시즌 약체로 평가된 두산과 롯데가 강호 기아와 삼성의 발목을 잡았고,트로이 오리어리(삼성)는 2경기에서 홈런 3방을 몰아쳐 돌풍을 예고했다.이로써 개막 2연전은 8개팀이 모두 동률(1승1패)을 이루는 혼전 양상을 보였다. 두산은 5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개리 레스의 눈부신 호투와 최경환의 3점포를 앞세워 강력한 우승후보 기아를 7-1로 물리쳤다. 선발 레스는 제구력이 뒷받침된 변화구를 주무기로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3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아 첫승을 거머쥐었다.두산은 1-1로 맞선 2회 최경환이 상대 선발 강철민을 통렬한 우월 3점포로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며 승기를 잡았다. 3년 연속 꼴찌팀 롯데는 대구에서 김장현의 역투와 박기혁의 3점포로 오리어리의 연타석 홈런으로 맞선 삼성을 10-5로 꺾었다. 김장현은 6과 3분의1이닝 동안 4안타 3실점으로 버텨 승리를 챙겼다.이승엽(일본 롯데)과 마해영(기아)의 공백을 메울 간판 타자로 영입한 오리어리는 개막전 1점포에 이어 이날 4회와 7회 연타석 홈런으로 기대에 부응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지난해 최희섭(플로리다 말린스)과 시카고 컵스에서 함께 뛰었던 오리어리는 벌써 3호 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LG는 문학에서 장문석의 역투와 장단 15개의 불꽃 안타로 SK를 12-6으로 눌렀다.장문석은 5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7안타 4실점(3자책)으로 버티고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따냈다.특히 장문석은 2001년 5월27일 잠실전부터 SK를 상대로 파죽의 9연승을 달려 ‘천적’임을 입증했다.LG는 1-2로 뒤진 4회 2사후 박경수의 안타를 도화선으로 박용택-이병규-마틴-김재현으로 이어지는 ‘좌타라인’이 폭죽처럼 안타를 터뜨리며 대거 5득점하는 등 특유의 ‘신바람’을 일으켰다. 현대는 수원에서 마이크 피어리의 호투와 박진만의 연타석 홈런으로 조규수가 마운드를 지킨 한화의 추격을 4-3으로 따돌렸다.피어리는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6안타 2실점으로 막았고 박진만은 3회 동점 1점포,4회 역전 1점포를 터뜨렸다. 김민수기자˝
  • [총선 D-9] 서울 서초갑

    역대로 한나라당 50대 남성 국회의원을 배출해온 지역구에서 처음으로 30대 남녀 정치신인이 경합을 벌여 화제다.유권자의 70%나 되는 20∼40대의 표심(票心)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한나라당은 현역 박원홍 의원을 배제하고 ‘여성 기획공천 1호’로 이혜훈 후보를 택했다.영국 레스터대 경제학과 교수와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등을 거친 재정·금융전문가를 영입해 지역구민의 관심을 끌겠다는 계산이다. 열린우리당도 당초 후보로 내정했던 김홍신 의원이 종로에 출마하면서 변호사 출신 함종길 후보를 공천했다.행정고시에 합격해 공보처와 문화관광부에서 일하다 돌연 사법고시를 치른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이 후보는 “기존 상권은 보호하면서 지역구에 ‘센트럴파크’를 건설해 도심속 휴식 공간을 확보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교통 체증을 야기하는 고속터미널을 지하로 보내고 지상에는 대규모 쇼핑단지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반면 함 후보는 “공교육 선진화를 위해 미국의 헤리티지 재단과 같은 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도록 지역 교육관계자와 학부모,후원자가 재단 관계자와 만나도록 주선하는 등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두 후보 모두 우세를 주장하고 있다.이 후보측은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의 60∼70대 폄하발언으로 정치에 무관심했던 일부 50∼60대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우리쪽이 7∼10% 포인트 정도 함 후보를 앞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함 후보는 “전통적으로 한나라당 계열이 강세를 보인 곳으로 알려져 있지만 보수적인 곳으로 보는 시각은 편견”이라며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강남권 지역구 중에서는 (열린우리당 후보중)유일하게 앞서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함종길 후보가 본 이혜훈 후보 -장점 고(故) 김태호 의원의 며느리라는 점에서 얻는 정치적 후광을 무시할 수 없다.김 전 의원이 정치에 대한 조언과 선거에 대한 경험을 많이 전수했을 것 같다.이 후보는 외국 대학에서 강의를 했던 경험을 활용해 논리적으로 말하는 능력도 갖추고 있는 것 같다.자문 역할을 많이 했기 때문에 이론에 밝은 것도 큰 장점으로 꼽고 싶다. -단점 이 후보는 경제전문가를 자처하지만 그간의 경험이 자문 위주에 그쳐 실물 경제쪽과는 괴리가 있다.행정·법률·경영에 대한 실무경험은 이 후보보다 제가 낫다고 자부한다. 말이나 글보다는,실무경험을 현실화하는 실천력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강남고속터미널을 지하로 하겠다는 이 후보의 공약도 회의적으로 본다. ●이혜훈 후보가 본 함종길 후보 -장점 30대의 젊고 참신한 인재라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행정고시에 합격해 공무원 생활을 하다가 사법고시에 도전해 합격한 엘리트라는 사실도 지역구 유권자에게는 매력 포인트다.변호사로 활동하면서는 깨끗한 이미지도 세웠다고 들었다.혼탁한 기성 정치판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는 함 후보처럼 깨끗한 신인이 새 바람을 일으키길 기대하고 있다. -단점 함 후보가 길거리에서 주민과 만나는 모습을 지켜본 적이 있다.정치인으로서 주민들과 접촉할 때는 적극적으로 악수도 하고,인사도 해야 하는데 함 후보는 약간 수줍어하면서 한 걸음 뒤로 물러서더라.정치인으로서는 큰 약점이 될 수도 있겠다.또 공무원을 하다가 변호사로 개업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다.어느 분야에 전문성이 있다고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 [총선 D-10] 지자체장 출신 당선권 4~5명뿐

    총선에 출마한 자치단체장 및 부단체장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공직 사퇴 당시만 해도 화려한 경력과 높은 지명도 등으로 각 정당의 영입 0순위였지만 ‘탄핵정국’이라는 격랑에 휩싸여 4∼5명만이 당선권에 있다. ●탄핵정국에 웃고 우는 단체장들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한 지방공직자는 단체장 13명과 부단체장 6명 등 모두 19명.이중 15명이 출마했다.지역 정가에선 열린우리당 3명 등 많아야 4∼5명 정도가 당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일부 후보는 당을 뛰쳐나와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등 반전을 꾀하고 있으나 역풍을 피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김원웅(열린우리당) 현 의원과 접전이 예상됐던 대전 대덕구청장 출신 자민련 오희중 후보는 탄핵정국 이전만 해도 조심스럽게 승리가 점쳐졌지만 지금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유성구청장 출신인 이병령 후보는 자민련 공천을 받았으나 대통령 탄핵 이후 정치신인인 열린우리당 이상민 후보에게 크게 밀리자 “당선되면 열린우리당에 입당하겠다.”면서 탈당을 선언,무소속으로 출마했다.충남도지사감으로 인정받았던 충남도 행정부지사 출신의 자민련 이명수 후보도 열린우리당 복기왕 후보에 크게 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한나라당 한현규 후보와 경기도 행정2부지사 출신의 정승우 후보도 각각 경제부총리를 지낸 열린우리당 김진표 후보와 열린우리당 강성종 후보에 뒤지고 있다.반면 충남 당진군수를 지낸 자민련 김낙성 후보는 열린우리당 박기억 후보와 접전을 펼치고 있다.한나라당 이명규 대구 전 북구청장도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은 단체장들은 순항하고 있다.경기 부천 오정구에 출마한 열린우리당 원혜영 후보는 탄핵 이후에 지지도에 더욱 탄력이 붙어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대후보를 ‘따따블’ 수준으로 앞서고 있다. 인천 행정부시장을 지내고 충북 청주시 흥덕갑에 열린우리당 간판으로 출마한 오제세 후보는 탄핵정국의 가장 큰 수혜자.청주가 고향이지만 어릴 적 떠난데다,이후 청주에서 부시장을 잠시 역임한 것이 고작이어서 상대인 한나라당 윤경식 후보에게 고전이 예상됐으나 탄핵 이후 지지도가 급물살을 타 지금은 윤 후보보다 3배가량 높은 지지도를 유지하고 있다. ●“유권자보다 옛 부하가 더 무섭다” 총선에 나선 대부분의 단체장들은 유권자보다 옛 부하가 더 무섭다고 입을 모은다.특히 탄핵정국으로 당선권 밖으로 밀려날 처지에 놓인 단체장들의 냉대 체감은 훨씬 심하다. 서울 중구에서 출마한 김동일(민주당·전 중구청장) 후보측은 “자칫 관권선거 시비에 휘말릴 수 있어 공무원들과의 접촉을 꺼리고 있다.”면서도 “김 후보를 대하는 공무원의 태도는 구청장 시절과 확연히 다르다.”고 말했다.김기동 중구청장 권한대행은 “하찮은 행사를 여는 데도 선거용 아니냐는 식으로 터무니없는 시비를 걸어 골치 아프다.”고 털어놓았다. ●흑색선전 난무 지역사정에 밝고 지명도가 높다는 것은 장점이지만 노출된 재직시절의 행정과 처세는 상대후보의 공격대상이다. 대전 동구청장을 그만두고 출마한 자민련 임영호 후보는 “뇌물사건으로 검찰청에 왔다갔다 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흘리지만 일체 대응하지 않고 있다.”며 “선관위에 고발하기 위해 녹취만 해두고 있다.”고 말했다.김낙성 자민련 후보측은 “구도심 상인들의 거센 반발을 샀던 버스터미널 이전과 관련,상대 후보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정리 김병철기자 kbchul@˝
  • 한준호 사장 “한전 겉과 속 모두 보여주겠다”

    “경영 목표는 윤리 경영입니다.” 한준호(韓埈皓·60) 신임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윤리경영 실천을 위해 외부인사로 경영혁신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한전의 겉과 속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한전은 공기업 중에서 소비자 만족도 1위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부패방지위원회가 조사한 청렴도에서는 꼴찌를 했다.”고 지적했다.그는 “시민단체와 언론계 인사,교수 등 20∼30명으로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고칠 게 있으면 고치고 알릴 게 있으면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한 사장은 직원들의 복리후생에도 관심이 많았다.그는 “취임하고 보니 직원들의 사기가 너무 떨어져 있어 정부와 협의해 임금과 성과급 인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자회사의 민영화와 관련한 그의 입장은 확고했다.민영화를 위한 민영화는 안 된다고 못박고,제대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수준에서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우리금융·은행 대폭 물갈이인사

    황영기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2일 취임 이후 첫 집행임원 인사에서 우리금융과 우리은행 모두 대폭적인 물갈이를 단행했다.우리금융은 외부 영입,우리은행은 내부 발탁한 점이 특징이다. 황 회장은 이날 박승희 전 예금보험공사 이사와 주진형 전 삼성증권 상무를 각각 우리금융의 재무담당 전무와 전략담당 상무로 영입했다. 우리은행은 또 이종옥(투자금융본부)·정태웅(리스크관리본부) 부행장을 유임시키고 단장 중에서 민형욱(개인고객본부),문동성(기업고객본부),송기진(중소기업고객본부),이병재(기관영업본부),박성목(경영기획),이순우(경영지원본부),손병룡(업무지원본부)씨등 7명을 신임 부행장으로 승진발탁했다.기존 부행장 7명은 모두 물러났다. 한편 임기영 삼성증권 고문은 당초 우리은행의 투자은행(IB)담당 부행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이번에 영입되지 않았다. 김유영기자˝
  • [K-리그 2004] K리그 3일 킥오프

    프로축구 K-리그가 3일 ‘서울시대’의 문을 활짝 열면서 겨울잠에서 깨어난다. 올시즌은 FA(자유계약선수)의 대이동과 새로운 외국선수의 대거 영입으로 전력 평준화가 이뤄졌고,정규리그가 전·후기로 나뉘어 플레이오프전이 열리기 때문에 개막전부터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너,딱 걸렸어! 올해 초 축구계를 들썩거리게 한 서울 연고지 이전 문제로 장외전쟁을 치른 FC 서울과 부산 아이콘스가 상암벌 첫 경기에서 ‘덜컥’ 맞닥뜨렸다. 지난해에는 1승2무1패로 호각세.그러나 일단 서울의 우세가 점쳐진다.올시즌 서울의 화력은 13개 구단 가운데 최고로 꼽힌다.거액을 들여 ‘샤프’ 김은중과 ‘후반전의 사나이’ 이원식을 영입했다.또 지난해 브라질 1부리그 파라냐(리그 9위)에서 뛰면서 32골(2위)을 터뜨린 헤나우도를 수혈,김은중과 함께 투톱을 맡겼다. 반면 부산은 두팀간 통산전적에서 38승35무35패로 약간 앞선다.공격진보다는 미드필더에 관심이 가는 편.프리미어리그 출신의 백전노장 크리스 마스덴을 중심으로 노정윤 임관식 등이 중원에서부터 서울을 압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인천 ‘K-리그 상륙작전’ 분데스리가 출신의 맹장 베르너 로란트 감독이 겨우내 스파르타식 훈련을 통해 ‘외인부대’ 인천을 강팀으로 조련해냈다.그 결과 지난달 1일 J-리그 감바 오사카와의 초청경기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두며 돌풍을 예고했다. 이에 맞서는 지난해 FA컵 우승팀 전북도 지난달 수퍼컵에서 지난시즌 챔프 성남을 2-0으로 격파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중.이번 대결에서는 에드밀손(전북)과 알파이 외잘란(인천)의 만남이 주목된다.지난해 최전방과 중원을 오가며 도움왕(14개)과 득점 5위(17골)에 오른 에드밀손은 올시즌에도 삼바태풍의 핵심이다. 반면 터키 국가대표 출신 외잘란은 유럽파를 대변한다.188㎝·82㎏의 당당한 체격에 강력한 태클을 앞세운 대인방어에 능하다. 한편 ‘히딩크 사단’ 출신 정해성 신임 감독이 이끄는 부천은 울산을 상대로 1992년 이후 개막전 무승(3무9패)의 불명예를 씻을지 주목된다.또 일화(현 성남)의 1차 전성기를 이끈 박종환 대구 감독과 이장수 전남 감독간의 ‘사제 대결’도 볼거리다. 홍지민기자˝
  • 미사리 카페촌에는…

    금방 사귄 연인끼리 들어가도 곧 수줍음을 잊게 만드는 곳,통기타에서 댄스곡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는 곳,넓은 유리창 너머 시원한 한강물이 내려다 보이는 곳…. 2003년 어느 가을날 개그맨 김학래(50)·임미숙(41)씨 부부가 운영하는 미사리 카페 ‘루브르’ 영업장부에는 ‘2층 6번 테이블 남녀 한 쌍,오후 4∼12시,커피 2,리필 12’라는 재미있는 내용이 올랐다.찾아갔다 하면 시간도 잊어버릴 정도로 분위기에 푹 빠져든다는 얘기다. 서울 강동구 강일동과 경기도 하남시 풍산동에 걸쳐 자리한 미사리 카페촌에는 70여개 업소가 영업 중이다.1995년 첫 업소가 들어선 이래 어언 10년째를 맞은 이곳 카페촌은 수도권은 물론 전국에서 손님이 몰려드는 명소 중 명소로 우뚝 섰다. ●한창 때는 한달 매출이 무려 1억 8000만원 88올림픽 때만 해도 이곳은 횟집만 듬성듬성 있었을 뿐 희망이 보이지 않는 시골이었다.지난 95년 팔당대교 개통을 틈타 가수를 본업으로 한 업주 몇몇이 음악카페로 전업한 게 거대한 탈바꿈의 계기였다.밤만 되면 카페촌은 미사리 조정경기장 정면쪽 10여㎞ 길에 화려한 네온사인으로 황홀한 거리를 연출한다. 춘삼월 봄볕을 받으며 찾아간 미사리 카페촌에는 남궁옥분·유익종·인순이·혜은이 등 낯익은 가수들의 이름이 적힌 형형색색 플래카드가 업소마다 출연진을 다투듯 하늘거리고 있었다.주변에 깨끗한 강변과 울창한 수풀,넓은 잔디밭이 어우러진데다 텔레비전 화면 속에서나 봄직한 유명 연예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데서 30대에서부터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즐겨 찾는다.라이브 장르도 다양해 트로트에서부터 댄스곡,성인용 개그를 전문으로 하는 ‘야한 프로그램’도 더러 눈에 띈다. 건물마다 비슷한 구석이 없을 만큼 특색있다.통나무로 짓고 야외 스크린을 갖춘 것,천장을 뚫어 복층식 구조를 지닌 라이브 전용 소극장 분위기를 풍기는 것,고대 이집트 유적인 스핑크스의 모양에다 이집트풍 무늬를 새긴 것 등등…. 오후 7시를 좀 넘어서자 S업소에 손님들이 많이들기 시작하는가 했더니 한 가수가 통기타를 메고 무대에 올랐다.그의 입에서 ‘가고 싶어 갈 수 없고/보고 싶어 볼 수 없는/영혼 속에서’라는 절정부의 가사에 이어 ‘잊어야만 하는 그 순간까지/널 사랑하고 싶어’라는 노랫말로 열창이 끝나자 좌석에서는 왁자지껄한 박수,휘파람소리 등과 함께 앙코르 요청이 쏟아졌다. 한 업주는 “지금은 달라졌지만 잘 나갈 땐 한달 매출만 1억 5000만∼1억 8000만원,이것 저것 다 떼고 손에 거머쥐는 돈이 4000만∼6000만원쯤 됐다.”고 말했다. ●이상한 감별법-다정한 쌍쌍일수록 부적절한 관계? 또 다른 업주는 카페촌에 떠도는 유머를 소개하면서 이 일대의 표정을 일러줬다.“남녀 한 쌍이 카페를 찾아왔을 때 서로 멀뚱멀뚱 바라보거나 딴청을 피우면 부부,나란히 앉아 사이좋게 대화를 많이 나눌 경우 부적절한 관계로 보면 거의 들어맞는다.”고 했다. 이유는 간단하다.음료나 음식가격이 상상 외로 높아 웬만한 부부는 깜짝 놀랄 지경이기 때문에 가정형편 생각으로 쉽게 메뉴를 선택하지 못한다.반면 체면치레가 먼저인 경우를 상정하면 지갑 걱정이 훨씬 덜하다. 커피·주스 한 잔에 1만원선이며 정답게 술 한잔 들이켜려고 해도 맥주 한 병에 1만 5000원 이상이다.한끼 식사를 하려면 2만 5000원에서 많게는 5만원을 치러야 한다. 하지만 최근 미사리 카페촌엔 옛 영화(榮華)가 사라지면서 조금씩이나마 가격인하 경쟁이 불붙었다.이곳도 불경기엔 예외가 아니기 때문이다. 한 업주는 “처음 몇년동안은 실력을 갖추고도 이름을 날리지 못한 무명가수를 초청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면서 “그러나 차차 고정 출연료가 자그마치 한달 수천만원에 이르는 유명가수를 앞다퉈 영입하는 등 제살깎기 경쟁이 한창”이라고 전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대기업 홍보맨 ‘약진’

    홍보 임원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주요 대기업의 홍보책임자가 대거 교체되고 있다. 그간 갈고 닦은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아 대그룹 홍보총괄로 영입되는 인사가 있는가 하면,승진하는 사람도 줄을 잇고 있다. SK그룹은 1일 새 기업문화실장(전무)에 권오용(49) KTB네트워크 전무를 내정했다.권 전무는 SK그룹 고 최종현 전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할 때 전경련 기획홍보본부장으로 일하며 두터운 신임을 얻었다. 1980년 전경련에 입사한 뒤 국제경제실장(상무급) 등을 거쳐 99년 금호그룹 회장부속실 상무를 지냈다.2000년 KTB네트워크로 옮겨 네트워크본부장을 역임했다.대기업과 벤처기업에 대한 식견이 탁월하다는 점을 인정받아 SK에 영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꼼꼼하면서도 대인관계가 원만한 편이다.2001년에는 한국사회의 각종 병리현상을 예리하게 분석한 ‘한국병(病)-진단과 처방’이란 책을 펴내 화제를 모았다. 현대차 홍보실장인 이용훈(53) 전무는 최근 부사장으로 올라섰다.경기고와 서울대 항공공학과를 나와 정·관계에 폭넓은 대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84년 현대차에 입사해 구매부장,기획실·홍보실 이사를 거쳐 2002년 홍보담당 상무와 전무를 거치는 등 초고속 승진을 하고 있다.전무이면서도 정몽구 회장에 직보할 정도로 두터운 신임을 받아왔다. 전략조정실 사장으로 승진한 최한영(52) 사장과 그동안 ‘투 톱’을 이뤄 현대차의 홍보업무를 총괄해 왔다.전북현대 축구단장도 맡고 있다.그라운드에 수시로 나가 축구선수들의 당일 컨디션을 직접 챙길 정도로 부하 직원들에게 자상하다. 포스코의 윤석만 전무는 지난달 12일 열린 이사회에서 부사장(상임이사)으로 올라섰다. 올들어 임원 반열에 오른 삼성·LG 홍보맨들도 적지 않다.삼성에서는 조진일 삼성화재 홍보부장과 이상표 삼성전기 홍보부장이 각각 상무보로 올라섰다. LG그룹 상남언론재단 이방수 부장은 상무로 승진해 LG전자 홍보실로 옮겼다.LG생활건강 이상보 부장과 LG이노텍 정경철 부장,LG CNS 설금희 부장 등은 상무로 승진한 뒤 홍보업무까지 관장하고 있는 케이스다. 한화그룹 홍보실 최선목 부장과 현대상선 홍보실 오동수 부장도 상무보와 상무로 한 단계씩 올라섰다. 박건승 이종락기자 ksp@˝
  • [조영증의 킥오프] 안개속 K­리그 판도

    그 어느 때보다도 흥미진진한 흥행 요소를 갖춘 프로축구 K-리그 개막이 눈앞에 다가왔다.겨우내 국내·외를 오가며 준비해온 13개 팀들은 우승을 향해 한치의 양보 없는 치열한 레이스를 시작한다.과연 올 시즌에는 어느 팀이 정상을 차지할지 조심스럽게 점쳐본다. 4개 구단(신생팀 인천 포함) 사령탑이 교체돼 우승 판도의 변수로 떠오를 수도 있다.4년 연속 정상에 도전하는 성남은 많은 자유계약(FA) 선수들이 다른 팀으로 이적해 공백이 상대적으로 크다. 그러나 리더인 신태용과 최고 골잡이 김도훈이 건재하고,특급용병 샤샤의 공백을 이성남이 메워줄 것으로 여겨진다.여기에다 차경복 감독의 풍부한 경험이 수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 준우승에 머문 울산은 포메이션을 4-4-2로 바꾸고 외국인 선수 도도를 제외한 전원을 교체했다.누구보다 화려한 선수생활을 한 차범근 감독을 영입한 수원은 위붕(독일식 체력훈련)으로 단련된 체력을 바탕으로 정상에 도전한다.젊고 유능한 조재진 김두현 조병국 등이 얼마나 제 실력을 발휘할지,그리고 차 감독이 추구하는 빠른 축구를 선수들이 얼마만큼 숙지하느냐가 관건이다. 또 중국에서 한국의 혼을 심은 이장수 감독을 영입한 전남은 지난달 통영컵 우승이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갖게 했다.지난 시즌 20회의 무승부를 기록한 전남의 팀 컬러를 공격적으로 바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더구나 지난 시즌에 견줘 선수들의 이동이 별로 없다는 것 또한 우승권에 근접할 수 있는 팀으로 주목받기에 충분하다. FC서울은 지난 시즌 어느 팀보다도 우승을 예상한 전문가들이 많았다.우수한 선수 확보와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그러나 조광래 감독은 선수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고 하위권에 그쳤다.정조국 김치곤 김은중 김동진 최원권 등 젊고 유능한 선수들이 버티고 있고,서울 입성이라는 동기 유발이 FC서울을 우승 후보에 올려놓았다. 신생 팀 인천은 만만치 않은 전력과 시의 전폭적인 지지 덕에 복병으로 지목되고 전북과 포항,대전도 행운이 따라준다면 언제든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갖고 있다.나머지 부산 광주 대구 부천은 선수 구성에서 다소 떨어져 우승권 도전에는 무리가 따를 것으로 여겨진다.아무튼 올시즌 정상을 향한 싸움은 어느 해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우리금융 ‘삼성 스타일’로 바꾼다

    지난달 30일 취임한 우리금융그룹 황영기(黃永基·52) 회장이 삼성형 경영문화의 이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 회장은 곧 이뤄질 조직개편에서 인사와 감찰을 그룹 차원에서 틀어쥐고 전략기획과 홍보를 대폭 강화하는 등 경영시스템을 삼성그룹 형태로 전환하기로 했다.황 회장은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증권 등을 거친 ‘30년 삼성맨’으로 이건희 삼성 회장의 최측근 중 한 명이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은 인사 및 감찰권 행사를 우리은행·광주은행·경남은행 등 자회사로 확대하기로 했다.지금까지는 지주회사라고 해도 자체 임직원에 대한 인사만 가능했고 개별은행 인사권은 각 은행 경영진이 행사해 왔다.지금까지 감사위원회 사무국 형태로 운영됐던 감사부서에 자회사 임직원에 대한 감찰 기능도 부여키로 했다.자회사 임직원이 업체와의 거래과정에서 야기할 수 있는 부패행위를 상시 조사,발각될 경우 즉각 징계조치를 하겠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회장이 직접 인사권과 감찰권을 쥐고서 조직을 빠르게 변모시키겠다는 뜻이다.특히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으로 나뉘어 있는 홍보조직도 통합,지주회사 중심으로 통합 운영키로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삼성출신인 황 회장이 삼성식 경영기법으로 전통적이고 보수적이었던 우리은행 경영에 정면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며 “황 회장이 앞으로 1년 동안만 우리은행장을 겸임하겠다는 것도 황 회장이 지주사 및 자회사 통솔권을 활용해 1년 안에 확실히 다잡아 놓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삼성 출신의 영입작업도 활발하다.주진형 삼성증권 상무를 우리금융 전략담당 상무로 영입키로 한 데 이어 임기영 삼성증권 고문을 우리은행의 투자금융(IB) 담당 부행장에 선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총선 D-15] 민노당 “지금만 같아라”

    17대 총선에서 전례없는 ‘도약’을 노리고 있는 민주노동당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진보성향 인사들의 지지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실제 여론조사 지지율도 급등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조와 전교조 위원장이 논란을 무릅쓰고 민노당에 대한 공개지지 선언을 한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다음달 6일부터는 인권·장애인단체,환경단체,민변 소속 일부 인사와 문화예술계,여성계 인사들의 지지선언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진보진영이 이번 총선에 ‘올인’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이날 일부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민노당 지지도가 8%를 돌파했는데,이는 ‘사상 처음’이나 다름없다.김종철 대변인은 “노무현 정부의 재벌편향 정책과 열린우리당의 무차별영입 등 정체성 상실에 개혁을 바라는 유권자들의 실망감이 커지면서 현재 45%로 조정된 열린당 지지율은 결국 30%대로 떨어질 것”이라며 “현 추세대로라면 민노당은 15%의 정당지지율로 8∼9개의 비례대표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무된 민노당은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이날 민주노총·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빈민연합과의 공동선대본부 발족식을 갖고 민노총 이수호 위원장,전농 문경식 의장,전빈련 김흥현 의장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추대했다.민노당은 이들 단체의 ‘활약’으로만 400만표의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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