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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공산당, NGO등 영입 추진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공산당은 이달 말 열릴 예정인 중국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16期 4中全會)에서 비정부기구(NGO),사회단체 등 ‘공민사회’를 당내에 흡수,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공산당은 정부와 기업 이외에 제3의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공민사회’에 대한 장악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들을 당의 세력권에 포함시키기로 방침을 세우고 4중전회에서 이를 확정키로 했다고 홍콩의 문회보(文匯報)가 6일 보도했다. ‘공민사회’는 중국이 시장경제를 도입,경제 급성장과 더불어 사회가 다양해지면서 목소리가 높아진 민간단체들로서,여기에는 NGO와 자원봉사자 단체,협회,각종 지역단체,이익단체 등이 포함된다.중앙당교(黨校)의 전문가들은 ‘공민사회’가 국내에서 이미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고,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추세라고 지적하고 당이 사회안정과 화합을 위해 공민사회 발전 방향을 지도하고 관리할 필요성이 증대했다고 말했다.후진타오(胡錦濤)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 주재로 열리는 이번 4중전회에선 정치국의 보고를 듣고 당의 집권력 강화와 민주화를 위해 당 대회의 상임제 도입을 비롯한 중대 정치개혁 조치를 단행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oilman@seoul.co.kr
  • [하프타임] 씨름연맹 사무총장에 이홍기

    한국씨름연맹이 전문경영인 이홍기(55)씨를 사무총장으로 영입해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씨름연맹은 6일 임시총회를 열고 지난달 30일 사직한 홍윤표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주택은행 지점장 출신인 이홍기씨를 선임했다.
  • ‘시네마 투데이’ 새 MC 한성주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한성주(30)가 영화정보채널 무비 플러스(Movie Plus)의 가을개편과 함께 이달부터 간판 프로그램인 ‘시네마 투데이(금 오후10시)’의 새 진행자로 나섰다.한 주간에 있었던 각종 영화계 소식을 꼼꼼히 짚는 ‘시네마 투데이’는 한성주를 영입하면서 공중파와 차별된 접근 방식으로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독특한 시각으로 소개한다.
  • 치매·중풍·정신병 발병전 예방·치료

    우리 기술과 자본을 바탕으로 한 초대형 뇌영상 진단기기 개발프로젝트가 추진된다.가천의대와 길병원은 방사선물리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조장희(67·캘리포니아대학 방사선물리학과 교수) 박사를 영입,6일 뇌과학연구소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연구활동을 시작했다.창립식에 이어 이 연구소의 핵심 프로젝트에 대해 세계적인 의료기기 회사인 독일 지멘스사와 합작투자 조인식도 가졌다. 연구비로 640억원을 배정한 이 연구소가 주목을 받는 것은 향후 5년 내에 한국을 세계 뇌과학 분야의 선도국으로 발전시키기로 하고 기존 PET(양전자단층촬영기)와 MRI(자기공명영상기)를 결합한 ‘PET-MRI복합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구체적인 연구 목표를 제시하고 있어서다.전문가들은 “조 박사가 지난 75년 세계 최초로 양전자 단층촬영기 PET를 개발해 영상 진료기기 분야에서 세계의 주목을 받아왔을 뿐 아니라 이번 프로젝트도 이미 상당 부분 연구가 진척돼 있다.“며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뇌세포의 분자과학적 변화까지 3차원 동영상으로 관찰할 수 있는 고해상도의 이 시스템이 개발될 경우 전 세계 의학 및 과학 분야가 일대 전기를 맞게 된다.PET-MRI복합시스템을 통해 암세포의 동향 등 뇌세포의 변화를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어 향후 발병하게 될 질병의 종류와 성격까지 미리 파악해 의료계가 ‘꿈의 단계’라고 말하는 ‘발병 전 완치’가 현실이 되기 때문이다.의료인들은 뇌세포의 분자 움직임까지 3차원으로 관찰하는 단계가 되면 알츠하이머(치매)와 뇌졸중(중풍)은 물론 파킨슨병,정신분열증,뇌출혈 등 신경계 이상에 따른 뇌질환의 조기치료 가능성을 여는 쾌거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의료계가 이용하는 뇌영상은 평면 혹은 불완전한 입체영상 수준에 머물러 PET 등의 기기가 의료기술 향상에 큰 기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뇌종양 등의 진단과 관찰에 뚜렷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 시스템 개발에 따른 의료계의 수혜 규모는 상상 이상이다.현재 치매,뇌졸중 등 뇌질환으로 요양이나 부양자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국내의 65세 이상 노인이 지난해 12월 현재 62만명에 달해 여기에 소요되는 치료비 등 관리 비용만 연간 3조 4000억원 규모에 이른다.세계적으로는 뇌질환 노인이 2000년 기준으로 1억 8000만명(WHO 집계)이며 관리 비용은 천문학적 규모다. 또 이 시스템은 서울대 황우석 박사 등이 연구 중인 줄기세포를 이용한 질병치료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배아 줄기세포를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 이식할 경우 이 배아세포가 뇌 조직 속에서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 경우 줄기세포를 이용한 뇌질환 치료와 예방이 예상보다 훨씬 앞당여지리라는 전망이다. 의학 외적 파급력도 크다.가천의대 측은 “현재 60억 달러 규모인 세계 의료계의 영상 진단기기 시장 규모가 5년후 10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이 중 이 시스템 개발로 최소 20억 달러 규모는 점유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신약 개발 활성화와 임상시험 기간의 단축 등도 기대되는 부수 효과로 꼽히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삶과 경영이야기] (25) ‘미래형 CEO’ 하나로텔레콤 윤창번 사장

    [삶과 경영이야기] (25) ‘미래형 CEO’ 하나로텔레콤 윤창번 사장

    윤창번(50) 하나로텔레콤 사장은 1년전 통신업계에 혜성처럼 나타난 최고경영자(CEO)다.그가 소리소문 없이 통신시장 바닥에서 영역을 넓히는 사이 업계는 그를 ‘옹골찬 미래 기업가’로 평가하고 있다.그는 국책 통신연구원장에서 통신 대기업 사장으로 변신을 했다.그를 만난 이들은 한국의 ‘앨빈 토플러’(제3의 물결 저자)를 찾았다는 말도 서슴지 않는다.내로라하는 통신업계 CEO들을 제쳐두고 그를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해박한 통신지식과 정연한 논리,카리스마와 인간미가 녹아 있다는 이유 때문일 것이다. 스스로 “기업경영을 한번 해보고 싶었다.”는 말을 할 정도로 이젠 자신감에 차 있다. ●“잘 노는 수재였다” 윤 사장은 경기중·고와 서울대를 나와 세칭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하지만 그가 전한 학창시절은 ‘사고뭉치’였다.하지만 인생을 삐딱하게 보는 ‘반항아’가 아니라 친구가 좋고 운동이 좋은 자유분방한 ‘문제아’였다. 양친이 모두 대학교수인 학자집안이었지만 중학교 때부터 담배를 피우면서 주먹질을 해대는 생활이었다.어머니가 “창피하니 집에서만 담배를 피우라.”며 담배 한 보루를 손수 사다가 방에 넣어 주면 재밌게 피워 대던 그런 청년이었다.오죽했으면 경기고 시절 문과도 이과도 아닌 ‘무과(武科)생’이란 별칭을 얻었을까. 작은외삼촌과의 에피소드 하나를 들려 줬다.그의 작은외삼촌은 정근모(전 과학기술처 장관) 한림원 원장이다.어릴 때 잠깐만 놓아두면 밖에 나다녀 정 원장이 줄로 묶어둘 정도였다고 한다.윤 사장은 이를 어릴 때 자랐던 외가의 영향이라고 했다.혜화초등교 교장이었던 외할아버지에게 드나드는 손님이 많아 이때부터 사람과 부대끼고 정을 붙이는 성격이 생긴 것 같다는 것이다. 윤 사장은 이런 성격에 지금도 사람 복이 많다고 했다.좌중에서 편안한 분위기로 상대방을 ‘띄워 주는’ 언변은 최고란 찬사를 받는다.그는 한번 만나면 인연을 소중히 여긴다.만남이 좋기에 좋은 점만 본다고 했다.‘상대방을 좋게 보지 않으면 그도 나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지 않는다.’는 말을 금언으로 삼고 있다. ●인생수업,외삼촌들에게 배웠다 윤 사장의 인생 진로에 절대적인 영향을 준 사람은 외삼촌 정근모씨였다.정씨는 23살 때 박사 학위를 받아 당시 장안에서 천재로 불렸다.“외삼촌은 고등학생이던 내게 대학은 공대로 가라고 권했습니다.기술을 배우고 대학원은 상대로 가서 경영공부를 하라고 누차 말했습니다.” 하지만 고교 때 너무 논 탓에 윤 사장은 난생 처음 쓴맛을 본다.서울대 시험을 치렀으나 보기좋게 낙방했다.양친이 음대 교수로 있던 한양대 공대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지만 포기하고 재수 끝에 서울대 산업공학과로 진로를 택했다. ●유학길은 사고의 전환점 그에게도 긴 방랑길을 접게 한 계기가 왔다.대학 3학년 때 취리히 스위스항공사에서의 6개월간 인턴생활은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게 한 거울이었다. “스위스항공사가 블랙박스란 AIDS시스템을 개발했었죠.이륙과 착륙 등에 360개 변수가 들어가는 시스템인데 이때 처음 선진 기술과 기업을 봤습니다.또 이곳에서 독일 대학원생들이 4개 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걸 보고 큰 자극을 받았습니다.” 이 두 가지가 그의 인생관을 바꾸게 한 단초 구실을 했다.윤 사장은 정신을 차리자고 마음을 먹고 죽기 살기로 영어 실력을 닦았다.그의 영어 실력은 자타가 공인한다. 졸업 후엔 당시 가장 인기있던 종합상사 대우실업의 문을 두드렸다.김우중 회장과의 직접 면담을 거쳐 77년부터 기계 수출분야에서 일했다.하지만 이것도 2년뿐이었다. 대학 1학년 때부터 ‘알고 지내던’ 정구부 후배인 부인과 결혼에 골인한 79년,그는 명문 미국 컬럼비아대로 유학길에 올랐다.노스웨스턴대에서는 박사학위 공부를 마치고 86∼87년 휴스턴 대학에서 교수로 있다가 외국 생활을 접고 귀국했다.이후 산업연구원에서 연구위원(교수)을 거쳐 89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입사했다.36살에 기획조정실장의 중책을 맡기도 했다. ●하나로통신,전권을 잡다 윤 사장은 14년간의 정보통신분야 연구를 접고 지난해 8월 하나로통신(현 하나로텔레콤)에서 경영자로서 새 둥지를 튼다.많은 지인들이 말렸지만 늘 언젠가는 한번 CEO를 해보겠다고 마음을 먹어 왔던 터라 아무도 그의 고집을 꺾지는 못했다.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2002년 말 주변에서 요청이 왔을 때 거절을 했다.이듬해 설때 신윤식 당시 회장이 “자신의 역할을 대신해 달라.”며 직접 요청하기도 했다. 그해 3월말 하나로통신에 경영 공백이 왔다.LG,삼성,SK 등 주요 주주들이 모인 이사회에서 그를 다시 불렀다.당시 그에겐 대학 학장,대학원장,법무법인 고문 등의 요청이 잇따를 때였다. 연구원에게 대기업 경영을 부탁한 게 얼른 와닿지 않는다는 물음에 “정책연구원에서 200명의 연구원을 거느리며 경영 경험을 제대로 했다.”고 밝혔다. 예산 확보와 인사,연구 마케팅을 많이 해봤다고도 말했다.통신업계 바닥을 속속들이 꿰뚫고 있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정보기술(IT)산업의 흐름을 오랫동안 깊게 봤다는 말이다. ●전문 경영진을 누르다 지난해 LG와 하나로통신의 하나로통신 경영권 뺏기 싸움으로 말머리를 돌렸다.엎치락뒤치락하던 싸움을 고작 연구원장 출신 신참 CEO가 어떻게 이겼을까.“이돈 저돈 가릴 것 없습니다.돈에 색깔이 있습니까.”당시 유동성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선 살아남는 쪽을 선택해야 했던 긴박감의 소회였다.그는 결국 ‘소액주주 위임장’이란 비장의 카드를 골랐다.당시 10.4%인 외국인의 소액지분을 우호세력으로 만들기 위한 은밀한 행보를 했다.이 싸움의 마침표를 찍은 소액주주를 포섭하기 위해 영국,미국,싱가포르 등을 두루 돌았다.9.1%의 외국인 위임장을 받아내 ‘골리앗 LG’와의 막판 싸움에서 이겼다.당시 LG측은 윤 사장의 이같은 ‘외국 행보’를 나중에야 알게 됐다. 하지만 윤 사장은 이 와중에도 하나로통신 사장으로 밀어준 1대 주주인 LG 등 대주주와 끊임없이 경영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하나로텔레콤은 AIG-뉴브리지로부터 유치한 11억달러로 현재 제2의 창업을 서두르고 있다. ●“변화는 기회” 입버릇 처럼 강조 하나로텔레콤은 지금 모든 게 변신 중이다.외자유치전과 소액주주 쟁탈전에서 승리해 조직이 뭉쳐 있다.대범한 사람보다는 꼼꼼한 사람이 성공한다는 그의 지론이 담긴 전략이 만든 결집력이다. 그는 일부에서 술렁거리는 조직 분위기를 추스르고도 있다.묵은 하나로통신의 찌꺼기를 걸러내기 위한 작업이다.영입한 젊은 임원들은 전면에 포진돼 젊은 기업을 만드는 데 앞장 서 있다. 그는 “change(변화)에서 g를 c로 바꾸면 chance(기회)가 된다.”고 직원들에게 입버릇처럼 강조한다.변화를 넘어 기회로 만들자는 뜻이다.그가 처한 통신시장 현실은 KT와 하나로텔레콤의 격차만큼이나 어둡다.시내전화는 95대 5 정도다.하지만 ‘사고를 칠 테니’두고 보란다. 이런 현실에서 뭘 갖고 큰소리를 칠까.KT보다 좋은 품질을 자랑하는 초고속인터넷으로 승부를 걸겠단다.초고속인터넷은 24%를 점유하고 있다.이를 기반으로 KT가 당분간 신경을 쓰기 힘든 결합 서비스를 내놓아 시장을 넓혀 가겠다는 전략이다. 두루넷 인수,휴대인터넷 사업권 확보,케이블TV 업체들과의 협력 등을 통한 멀티미디어사업을 하나로텔레콤의 미래로 보고 있다.매각을 추진 중인 두루넷도 제값을 주고 꼭 인수하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윤 사장은 “지금은 큰 기업이 이기는 것이 아니라 빠른 기업이 이긴다.”는 말로 숨겼던 비수를 끄집어 낸다. ■ 윤창번 사장은 윤창번 사장은 소탈하면서도 적극적이다.‘박학다식’하지만 상대방에게 머리를 숙일 줄 안다.생활에 감각과 멋을 갖췄다고나 할까.인터뷰 말미에 선술집에서 삼겹살에 소주 한잔 하자고 제안했다.“그것 좋죠.꼭 한번 해야죠.”그는 흔쾌히 응했다.만나는 사람마다 자기 사람으로 만드는 재주를 가진 사람이다.임·직원들과 스스럼없이 호프 자리와 노래방 모임을 갖기도 한다.그의 18번은 윤도현 밴드의 신곡들이다.젊은 가수인 김범수,왁스의 노래도 즐겨 부른다.젊은 감각이 관리 능력에 바탕이 되고 있다.운동을 아주 좋아한다.테니스,야구,축구 등 못하는 운동이 없다.골프는 한때 1오버파를 기록했다고 한다.핸디는 12로 알려져 있지만 요즘은 일이 바빠 제대로 못한다.가족 관계는 원로 음악가인 윤용석 교수가 부친이고,원로 피아니스트이자 한양대 음대 교수를 지낸 정은모 여사가 모친이다.이 때문인지 클래식 음악을 즐기고 CD 수천장을 소장하고 있다.재즈도 무척 좋아한다.김신배 SK텔레콤 사장과는 처남 매부간이다.서울대 다닐 때 여동생을 김 사장에게 소개해 줬다.남동생도 SK텔레콤 자회사인 SK텔레텍 상무로 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마니아] 여성당구동호회 ‘클레오파트라’

    [마니아] 여성당구동호회 ‘클레오파트라’

    “예전에 비해 나아졌지만 아직도 여성들이 당구를 친다는 사실을 못마땅하게 여기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여성 3쿠션 동호회 ‘클레오파트라’ 김유미(26·여) 회장은 당구는 남성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강조한다.“포켓볼의 경우 이제 여성들이 편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됐어요.3쿠션도 곧 그렇게 될 겁니다.” ●창립 당시 2명이 500여명으로 늘어 ‘클레오파트라’는 지난해 1월21일 결성됐다.회원은 김유미씨와 정효진(27·여)씨 단 2명.그런데 불과 1년여가 지난 요즘 온라인 카페(http:///cafe.daum.net//cpts)회원만 500명이 넘는 ‘거대 조직’으로 성장했다. “당구 잡지와 케이블TV 채널 등을 통해 전국에 알려지면서 회원이 크게 늘었어요.일단 창단 회원의 실력이 수준급이었거든요.” 김 회장은 당구 실력 만큼은 국내 최고라고 자부심을 내보였다. 창단 회원인 정씨는 ‘클레오파트라’라는 동호회 이름에 대해 단순히 여자들이 모였기 때문에 그렇게 지은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 ‘안토니오와 클레오파트라’에 보면 당구이야기가 나와요.그래서 세계에서 최초로 당구를 친 여성은 ‘클레오파트라’라는 설이 있죠.” ●수준급 동호인들 다수 동호회 창립 당시 취지는 여성들로만 이뤄진 동호회로 키워보자는 것이었다.하지만 초창기 가입 여성회원의 수가 적고 실력 향상에 한계를 느끼면서 자연스레 남성회원도 받았다. 온라인 회원이 500명이 넘지만 한 달에 2번 있는 정기모임 등 실제 오프라인 모임에 참가하는 회원은 10분의1도 안되는 30∼40여명.이중 여성회원은 10여명이다. “아직까지도 여성들이 당구장을 찾는 것 자체를 꺼린다는 증거죠.막상 당구장을 찾아도 포켓볼이 아닌 3쿠션을 치는 것에 대한 주위 시선도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고요.” 하지만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여성 회원들의 실력은 전국에서도 알아준다. 여자 당구계에서 수준급 대회중 하나인 ‘KBS 스포츠 빌리어드 챔피언십’ 여자 3쿠션 부문은 ‘클레오파트라’의 독무대다. 제1대 챔피언 이헌숙을 비롯,제2대 정효진,제3·4·5·6대 오지연,제7·8대 김유미까지 챔피언 4명 모두 ‘클레오파트라’ 출신.특히 정씨는 지난해 여자 3쿠션 한·일전 한국대표로 출전하기도 한 ‘국가대표’급 선수다. 정씨는 얼마전 교통사고를 당해 현재 통원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의사선생님이 절대 당구치지 말라고 했는데 또 치고 말았어요.(웃음)” 정씨는 입원중이던 지난 5월 생활체육 당구대회에 출전해 3위에 입상하는 등 그야말로 ‘당구광’이다. ●특별활동 당구반 학생들 관심 많아 김 회장은 2년전 다니던 회사까지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당구인의 길을 걷고 있다. 그는 서울 노원구 일대 10여개 중·고교에 개설된 특별활동 당구반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1년전부터 당구를 배우려는 학생들이 부쩍 늘었어요.여학생들도 많습니다.부모님들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요.” 김 회장은 앞으로 몇 년만 지나면 동호회 이름에 걸맞게 여성회원들이 주축이 된 ‘클레오파트라’로 재탄생 하게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제가 가르치는 여학생들 중 당구에 소질과 관심있는 아이들을 동호회에 적극 영입할 생각입니다.본인도 부담없이 당구를 즐길 수 있어서 좋고 동호회도 회원수가 늘어 좋게 되는 이른바 ‘윈윈 전략’이죠.”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삼보컴퓨터 부회장 정철씨

    삼보컴퓨터 부회장 정철씨

    삼보컴퓨터는 1일 전 기술고문 정철(44)씨를 부회장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정 부회장은 지난 97년 삼보컴퓨터 부사장으로 영입돼 체인지업PC 개발과 이머신즈 PC사업 등을 주도했으며 지난해 3월 기술고문직에서 물러났다.
  • 오성엘에스티 사장 김종기씨

    LCD장비공급회사 오성엘에스티는 1일 김종기(59)전 삼성SDI 부사장을 사장으로 영입했다.김 사장은 다음달 1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돼 창업주인 윤순광 대표와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회사를 경영한다.
  • 양천구 탁구연합회 박미라 회장

    양천구 탁구연합회 박미라 회장

    ‘박미라’라는 이름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기억한다.그들은 이에리사,정현숙 그리고 유럽의 한 도시인 사라예보를 조건반사처럼 함께 떠올린다.30년도 더 지난 일이지만 사람들은 그날의 감동을 잊지 못한다. 1973년 4월9일. 세 명의 ‘한국 낭자’들은 건국 후 한국 스포츠 최대의 쾌거를 이룩해 낸다.유고의 고도(古都) 사라예보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최강 중국과 영원한 맞수 일본을 차례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것. 일제 때 손기정의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66년 장창선의 세계레슬링선수권 우승이 있었지만 구기종목의 세계 제패는 사상 처음이었다.세월이 많이 흘러 세 낭자들은 모두 50을 넘겨 노년을 향해 가고 있지만 탁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여전하다.특히 박미라(53)회장은 현재 대한탁구협회 섭외이사,생활체육 전국탁구연합회 부회장,양천구탁구연합회장 등 생활체육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박 회장은 양천구민체육센터에서 ‘박미라 탁구교실’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젊은 코치들을 영입해 편하게 가르칠 수도 있지만 박 회장은 여전히 회원들과 얼굴을 맞대고 즐겁게 탁구하는 것을 고집한다.이런 박 회장에게 흠뻑 반해 선생님과 제자로 10년을 함께한 ‘열성 아줌마 회원’들이 10여명이나 된다.5∼6년을 함께한 회원은 부지기수.이들은 모두 처음에 ‘박미라’라는 이름을 보고 탁구교실에 참여하지만 나중에는 ‘박미라의 인간성’에 빠지게 된다고 입을 모은다.그도 그럴 것이 ‘아줌마’들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는 사람이 바로 박 회장이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사라예보의 기적’을 일궈낸 얼마뒤 결혼과 함께 라켓을 놓았다.탁구보다도 가정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평범한 아줌마’의 길을 선택한 것이다. “후회하지 않습니다.계속 탁구를 했더라면 더 화려한 생활을 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처럼 행복한 가정과 함께 모여 즐겁게 탁구하는 제 회원이자 친구이자 ‘팬’들은 없었을 테니까요.” 박 회장은 최근 유승민이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것을 보며 30여년 전 우승의 감격을 일궈낸 그 날을 회상한다. “당시 세계 탁구계의 상황도 현재와 비슷했어요.철옹성 같은 ‘만리장성’을 무너뜨려야 세계 정상에 오를 수 있었죠.세계 랭킹 1∼4위까지 모두 중국 선수였으니까요.” 박 회장은 이번 올림픽에서 일궈낸 한국 탁구의 좋은 성적은 사라예보의 연장선이라고 감히 말한다. 당시 감독이었던 천영석씨가 바로 현재 대한탁구협회 회장이며 선수였던 이에리사는 여자 대표팀 감독으로 이은실·석은미의 은메달과 김경아의 동메달을 만들어냈다.정현숙과 박 회장은 각각 대한탁구협회 기술이사와 섭외이사로 한국 탁구의 부흥을 위해 노력했던 것이다. “물론 선수들이 1등 공신이죠.하지만 그 뒤에는 사라예보의 주역들이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는 것도 알아주세요.(웃음)”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아테네 2004] 사격·탁구·체조 ‘금빛꿈’ 키워야

    ‘효자종목을 늘려라.’ 아테네올림픽에서 한국은 ‘효자종목’의 한계를 극명하게 드러냈다.일부 종목에 크게 치우친 한국의 금맥은 세계의 거센 도전에 휘청거렸다.일부는 무너졌고,일부는 벼랑에 몰려 애간장을 태우게 하는 등 ‘영원한 승자’가 없다는 교훈을 새삼 일깨웠다.이같은 불안감은 4년 뒤 베이징올림픽에서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따라서 한국은 양궁 태권도 등 ‘아성’을 더욱 굳게 지키는 것은 물론 체조 사격 등 정상 등극 가능성을 보인 종목을 집중 육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톱10’을 위한 해법이기도 하다. 한국 양궁은 금 3개로 여전히 무적임을 과시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아찔할 정도다.‘국기’인 태권도의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출전한 4체급중 3체급 이상 금메달을 확신했지만 물거품이 됐다.해외로 수출된 한국 지도자들의 지도력이 ‘부메랑 효과’로 나타난 데다 준비도 미흡했기 때문이다.금 2개 이상을 노린 유도와 레슬링은 금 1개씩으로 기대에 못미쳤다. 그러나 희망을 보인 종목도 있다.탁구 배드민턴 체조 사격 역도 펜싱 등으로 베이징에서 금메달을 딸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특히 남자 단식의 유승민이 16년 만에 ‘만리장성’을 넘은 탁구는 시사하는 바 크다.유승민과 김택수 코치의 끊임없는 훈련과 연구로 무적 행진을 이어가던 중국의 ‘이면타법’을 무력화시킨 것은 다른 종목의 귀감이 되기에 충분했다. 배드민턴도 세계 최강 중국과 대등한 성적을 냈다.협회는 중국의 간판스타였던 단식의 리마오를 코치로 영입했고,올해 초 ‘셔틀콕 황제’ 박주봉을 복식코치로 전격 가세시켜 승부수를 띄웠다.그 결과 손승모가 12년만에 남자 단식 첫 메달(은)을,김동문-하태권(금)과 이동수-유용성조는 남자복식 결승에서 ‘형제 대결’을 펼치는 기쁨을 맛봤다.물론 튼실한 지원과 집중적인 훈련 덕이다. 개인종합 은·동메달을 딴 남자 체조,트랩에서 깜짝 은·동메달을 거머쥔 사격은 세계 정상과의 차이를 바짝 좁혀 기대를 부풀린다.또 비록 메달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잠재력을 보인 펜싱과 은메달의 역도 등도 새 효자종목으로 손색이 없다.이들 종목이 차기 대회에서 효자임을 과시할 것인지는 앞으로 4년간 안정된 지원과 체계적인 훈련,과학적인 연구와 장비 등이 관건이 될 것이다. 김민수 홍지민기자 kimms@seoul.co.kr
  • [與野 ‘싱크탱크’ 대해부] 중장기 정책개발…국가·당 ‘업그레이드’

    [與野 ‘싱크탱크’ 대해부] 중장기 정책개발…국가·당 ‘업그레이드’

    ‘브루킹스와 헤리티지 재단을 꿈꾼다.’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이처럼 세계적인 싱크탱크의 벤치마킹에 나서고 있다.열린우리당은 ‘열린정책연구원’이란 이름의 싱크탱크를 개설했고,한나라당은 기존의 ‘여의도연구소’를 확대개편한 싱크탱크를 곧 발족할 예정이다.물론 이렇게 해야만 하는 외부환경이 큰 이유다.지난 3월 정치자금법 개정에 따라 각 정당은 중앙당에 별도 법인으로 정책연구소를 설치해야 하며,국고보조금 총액의 30%를 정책연구소에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돈 못쓰게 하기’ 일변도의 개혁바람이 정치권의 목을 조이는 시대에 연간 수십억원을 뭉터기로 쓸 수 있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하지만,역으로 이것은 정치권이 ‘도덕적 해이’를 범하지 않도록 각별한 감시체제를 가동해야 하는 이유도 된다. ■ 우리당 ‘열린정책연구원’ “정말 피곤해서 못살겠습니다.안면 한번 없는 교수들이 맨날 이런저런 정치현안 관련 보고서를 들고 찾아와 읽어봐달라고 애걸하니….” 지난 2001년 어느 날 A당의 유력 대권주자이던 B씨의 한 비서관은 기자에게 이렇게 푸념했다.B씨의 눈에 들어 나중에 ‘자리’라도 하나 차지할까 싶어 찾아오는 교수들을 문턱에서 돌려보내는 게 일상이 됐다는 것이다.무차별 줄서기가 관행으로 지배했던 ‘1인 보스시대’ 우리 정치의 슬픈 자화상이다. 열린우리당은 지난 26일 발족한 ‘열린정책연구원’을 통해 이런 구태를 내다버리겠다고 호언하고 있다.원장인 박명광 의원은 “진보성향의 학자는 우리당,보수적 학자는 한나라당의 싱크탱크에 연구위원으로 참여해 정책대결을 벌이고,대선 결과에 따라 그들이 자연스럽게 행정부로 진출하는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싶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미국 민주당 성향의 브루킹스 연구소를 모델로 거론했다. ●진보성향 학자들 대거 참여 열린정책연구원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는 ‘이사회’다.당내 인사 7명과 외부 인사 7명으로 구성되며,이사장인 당의장(당연직)까지 합쳐 총 15명이다.연구원의 사조직화를 방지하기 위해 이사의 절반을 외부 인사로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외부에서 온 이사에는 한상진·이태일·이호일·장하진·임혁백·조기숙 교수 등 진보적 색채의 학자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실질적 업무는 원장과 부원장,연구위원장 등으로 이뤄진 ‘운영위원회’에서 관장한다.부원장으로는 ‘연구담당’과 ‘교육담당’ 등 2명을 둔다.연구원의 업무가 크게 연구와 교육으로 나뉜다는 뜻이다.연구담당 부원장 밑에는 통일·외교·안보 연구위원회,민생경제 연구위원회,정치행정 연구위원회,사회복지 연구위원회 등 4개 위원회가 포진한다. 각 위원회 별로 20명의 연구위원이 배속된다.이들 연구위원의 절반가량은 외부 학자·전문가로 구성된다.박명광 원장은 “많은 학자들이 앞다퉈 연구위원회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육담당 부원장은 당원교육연수센터,정치아카데미,민주시민교육연수센터 등의 조직을 관장한다.상근 직원은 연구직 20명과 행정직 10명을 포함해 30명선이고 비상근까지 합하면 100명 규모다.여기에 외부 자문위원 300여명이 걸치고 있다.외연을 최대로 잡으면 400여명으로 볼 수 있다는 얘기다. ●독일식 대중 정치교육 주력 열린정책연구원은 미국식 싱크탱크보다는 독일식에 가깝다.브루킹스,헤리티지 등 미국식은 재원의 거의 전부가 기부금 등으로 운영되는 민간 재단이다.따라서 정당의 구속력이 절대적이지 않다.실제로 브루킹스 연구소는 최근 중도성향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어 민주당측을 긴장시키고 있다.반면 이념적 색채가 강한 독일식 싱크탱크는 거의 전 재원이 국고보조금이다.사회민주당의 에베르트 재단과 기독교민주당의 아데나워재단은 98% 이상이 국고 보조다.열린정책연구원이 지향하는 진보성향의 에베르트 재단은 1년 예산이 150억원에 이른다.열린우리당 관계자는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나 헤리티지 재단은 정책개발과 인재풀 양성 기능이 뛰어나지만,민간 자본의 지원을 받고 있어 정경유착 근절이 과제인 우리 현실에는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업무면에서도 열린정책연구원은 독일식에 가깝다.미국식 싱크탱크의 업무는 주로 정책연구이지만,독일식은 전국에 수백개의 지부를 두고 대중 정치교육에 심혈을 기울인다.박명광 원장은 “우리가 정책 뿐 아니라 교육을 중시하는 것은 정책개발에 치중하고 있는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와의 뚜렷한 차이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와 관련,정치권 관계자는 “독일의 싱크탱크는 재원을 국고에서 보조받는 대신 공공성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연구성과를 국민과 공유하며 시민들을 상대로 한 정치교육을 활발히 하고 있다.”면서 “열린우리당도 열린정책연구원을 당 조직이라기 보다는 공공재로 여기고 국민에 봉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지금은 공사중입니다.”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여연)의 홈페이지 문구다.하지만 ‘대공사’의 대상은 홈페이지만이 아니라 여연 전체다. 여연은 지난 95년 2월15일 ‘현안과 중장기 청사진 구축’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내걸고 닻을 올렸다.그러나 예산 부족으로 일시적 여론조사나 한시적인 현안 처리 등 당 총재나 대통령후보를 보좌하는 기능에 머물렀던 게 사실이다.하지만 이제는 명실상부한 ‘싱크탱크’로 거듭날 예정이다.정치자금법 개정에 따라 당에 지급되는 국고보조금 총액의 30%를 1년치 예산으로 확보,안정적인 재원확보 시스템을 갖춘 게 큰 토대다. ●무엇을 하나 대한민국과 당의 선진화라는 종합적 청사진을 위해 중장기 비전과 정책,기획전략을 개발한다는 목표다.2007년 대선에서 51% 득표로 정권을 창출한다는 이른바 ‘5107’프로젝트에 걸맞은 다양한 중장기 전략을 준비한다.수시로 여론동향을 체크해 정세를 분석하면서 그에 어울리는 당의 이미지를 관리하고 홍보에 주력하는 게 연구소의 기능이다. 박형준 여연 부소장은 “현안 중심의 대응보다는 당 안팎의 잠재력을 키워 다방면의 인프라를 구축,‘준비된 수권 정당’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외교·통일·안보,정치와 행정,경제,사회·문화 등 분야별 정책개발 결과를 바탕으로 당과 당의 외곽을 잇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가교 역할을 할 계획이다. 박재완 여연 부소장은 “그동안 당 정책의 사각지대였던 지역과 저소득계층에 대한 연구,거시적·중립적 관점에서의 정책 개발,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당 외부의 지식인과 전문가그룹,시민·사회단체들과 연계해 지식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청사진을 내놨다. ●누가 일하나 여연을 이끄는 사람은 박세일 소장과 박재완·박형준 부소장 등 이른바 ‘3박(朴)’.이들 모두 초선 의원이다.세 의원은 김영삼 정부 시절부터 호흡을 맞췄다.박세일 소장이 94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을 맡은 뒤 재정경제원 세제실의 박재완 사무관을 보좌관으로 차출해 96년까지 함께 일했다.그 뒤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 이사장(박세일)과 정책위원장(박재완)으로 호흡을 맞췄다.동아대 교수 출신인 박형준 의원 역시 박세일 수석이 주도했던 교육개혁,세계화 등 청와대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박근혜 대표가 이사장을 맡은 이사진에는 당내외 주요인사가 포진했다.당내에서는 김형오 사무총장,이한구 정책위의장,박세일 소장,박진 국제위원장,유승민 제3정조위원장,원외의 곽영훈 ‘사람과 환경 그룹’ 회장 등이 이사로 활동한다.당외 인사로는 유임된 김태련 전 이화여대 교수에다 새로 홍성걸(국민대 행정학과)·안중호(서울대 경영학과)·김용호(인하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가세한다. 연구소 실무는 살림과 대외 협력을 맡을 운영본부와 정책기획실·정무기획실 2실 체제로 가동된다.운영본부장에는 지난 4·15 총선 때 안양에 출마했던 정진섭씨를 영입했고,9월에 20명 안팎의 연구원을 선발한다.정무기획실은 정세분석과 여론조사,홍보 등의 역할을 맡고 정책기획실은 외교통상·안보,재경,사회·문화 그리고 정치행정 등의 팀체제로 나눠 분야별 지식 인프라를 구축한다. ●당내 위상은? 당 정책위원회나 전략기획본부와 업무가 겹쳐 보이지만 실상은 다르다.정책위원회나 전략기획본부는 현안 중심으로 여권에 대응,순발력있는 원내 정책을 결정하고 개발한다.반면 여연은 중장기 전략과 정책을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박형준 부소장은 “정책위가 현안을 분석하는 TF팀 같은 것이라면 연구소는 상시적 연구체제에 비유할 수 있다.”라면서도 “두 기구가 분리되지 않고 만날 수 있다.”고 일체감을 강조했다. 당 일부에선 여연에 대해 ‘초선의원 셋,게다가 모두 학자 출신이 모여서 뭘 할까.’라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그러나 대부분은 여연의 튼실한 결과물이 어젠다 선점 기능이 약한 당의 치명적 약점을 메워주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마니아]“마라톤과 공무원 찰떡 궁합”

    [마니아]“마라톤과 공무원 찰떡 궁합”

    “우리 동우회의 ‘암호’는 1·3·3·3입니다.전화번호 끝자리가 아니라 매월 1회(1),셋째주 토요일(3),오후 3시(3),3시간(3) 동안 함께 모여 운동하자는 의미죠.”(웃음) ‘서울시청마라톤동우회’ 회장인 최임광 서울시 총무과장은 동우회의 트레이드 마크이자 행동지침이기도 한 ‘1·3·3·3’을 강조하는 것으로 동우회 소개를 시작했다. ●서울시청 최대 동아리 시청마라톤동우회에는 130여명의 공무원들이 속해 있다.마라톤을 좋아하는 직원들은 거의 모두 모인 셈.지난 1999년 1월,36명이 모여 만든 동우회가 5년만에 급성장한 것이다. 당시 우리나라에서 마라톤 붐이 일었던 것도 동우회 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공무원 사회에도 마라톤 인구가 급속히 늘다보니 동우회의 인기가 높아지고 더불어 할 일도 많아졌다. 실제로 시청마라톤동우회는 2000년부터 2002년까지 3년동안 ‘서울시 단축마라톤대회’를 직접 개최하기도 했다. “일개 동우회가 행사를 개최하려다 보니 참가인원이 많아지면 대회운영이 어렵겠더라고요.그래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공무원들로만 참가자격을 제한했죠.하지만 그것도 결국 3000명이 넘어가는 바람에 힘들게 됐어요.” 최 회장은 현재 자체적으로 개최하는 대회는 잠정 유보상태라고 밝혔다.대신 서울시에서 주관하는 ‘하이서울한강마라톤’에 시 공무원의 한 사람이자 마라톤 마니아로서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 회원 중 1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동우회 유인오(조사과) 총무는 “일단 목표는 대회 전 부문에 걸쳐 입상하는 것이지만 쟁쟁한 실력자들이 많아 힘들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하이서울마라톤대회 100여명 참가 “마라톤 붐이 동우회 발전에 도움이 되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마라톤은 공무원들과 궁합이 잘 맞는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최 회장은 42.195㎞를 포기하지 않고 달릴 수 있는 공무원이라면 무슨 일을 맡겨도 잘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마라톤 풀코스 완주가 끈기의 보증수표인 셈. 공무원에게는 다른 능력도 필요하지만 끈기와 인내심 같은 덕목이 무척 중요하기 때문에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마라톤은 공무원이 도전해볼 만한 운동이라는 것이 최 회장의 지론이다. 유 총무도 마라톤하는 데 필요한 능력과 공무원이 갖춰야 할 덕목은 필요충분조건이라는 데 동의한다. 그는 “한 번쯤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고통을 이겨내며 풀코스를 완주해 본 사람이라면 부쩍 자신감이 커진 자신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유 총무는 오는 10월3일 개최되는 ‘제2회 하이서울한강마라톤’ 대회 때 아직 풀코스를 완주하지 못한 회원이 ‘첫 경험’을 무사히 치를 경우 멋진 기념패를 제작해 전달할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기록 연연치 않고 즐기기 시청마라톤동우회의 제1수칙은 ‘마라톤을 다함께 즐긴다.’는 것이다.마라톤이 혼자 즐기는 개인운동이긴 하지만 적어도 동우회에서만큼은 회원들간의 친목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다. 최 회장은 “동우회에서 회원 개개인의 마라톤 실력은 크게 차이가 난다.”면서 “하지만 마라톤을 즐기는 것에서는 모두가 한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마라톤을 즐기면서 건강을 도모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동우회원들은 기록에 연연하지 않는다. 울트라 마라톤(100㎞ 이상) 경험도 7∼8회나 갖고 있는 김호곤(47·건설안전본부)씨도 “기록을 강조하다 보면 낙오자가 생기고 낙오자가 생기면 동우회가 흔들린다.”고 말했다.김씨는 마라톤에 관한 한 마니아 중의 마니아지만 즐기는 것이 먼저고 기록은 부차적인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시청마라톤동우회는 지난 2년 동안 중단된 ‘서울시 단축마라톤대회’를 부활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사실 지난 2년 동안 동우회는 유명무실한 상태였다.하지만 이번에 최 회장을 새롭게 맞으며 조직을 정비해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최 회장은 “동우회원을 1000명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면서 “자체 대회 부활과 여성 회원들을 적극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내년 가을쯤이면 건각을 자랑하는 서울시 공무원들이 도로를 질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듯하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精文硏 새 원장 누가 될까

    ‘한국학의 요람’ 한국정신문화연구원(약칭 정문연)의 새 원장은 누가 될까.오는 9월28일 장을병(71) 한국정신문화연구원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후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임기 3년의 제13대 원장 선임을 한달가량 앞두고 연구원 안팎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먼저 정문연 교수협의회(회장 이광호)는 내부 조율을 거쳐 3명의 원장 후보를 압축,이들 중 한 명을 원장으로 선임해 줄 것을 정문연 이사회(이사장 이현재)에 요구했다. 이들 3명에는 외부 영입 케이스로 고건 전 국무총리와 윤덕홍 전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포함됐으며 정문연 내부 출신으로는 교수협의회장인 이광호 어문예술연구실 교수가 추천됐다. 하지만 교수협의회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없지 않다.교수협의회의 ‘추천’은 건의 수준의 효력밖에 없는 만큼 참고자료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정문연의 한 관계자는 “국책 연구기관인 정문연이 가뜩이나 교수 중심으로 운영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판에 교수들의 친목·이익단체에 지나지 않는 교수협의회가 원장 선임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일부에서는 강만길 상지대 총장,김정배 고구려연구재단 이사장,조동일 계명대 석좌교수 등의 이름도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장을병 현 원장의 유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문연 노동조합측은 장을병 원장의 유임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문연의 한 보직교수는 “현재의 50여명 교수와 100억원 정도의 1년 예산으로는 한국학 연구의 본산 구실을 하기 힘들다.”고 전제,“정문연의 열악한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추진력과 학문적 업적,행정능력 등을 두루 갖춘 인물에 자연스레 사회적 컨센서스가 모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문연 원장은 법적으로 이사회가 선임해 정부가 이를 승인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초대 이선근 원장 이래 장을병 현 원장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역대 원장은 정부가 사실상 ‘낙점’해 왔다. 현 이사진은 국무총리 출신인 이현재 이사장,이돈희 민족사관학교 교장,주자문 한국학술진흥재단 이사장,김태길 한국학술진흥원 부회장,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신윤식 하나로드림 회장,손병두 (주)울트라건설 경영고문과 당연직으로 정문연 원장과 교육인적자원부·문화관광부·기획예산처 차관으로 구성돼 있다.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전국 시장 군수 구청장협 수석전문위원 주용학 박사

    전국 시장 군수 구청장협 수석전문위원 주용학 박사

    아담한 체구에 깔끔한 외모.늘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은 신뢰를 갖게 한다. 기초자치단체장의 정책기구인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수석전문위원 주용학(41) 박사는 협의회의 손발이자 브레인이다. ●단체장 공직사퇴시한 위헌판결 큰몫 지난해 9월 자치단체장 공직사퇴 시한 위헌판결을 이끌어 내는 등 크고작은 협의회 정책은 그의 손에서 나온다. 그런 만큼 협의회장을 지낸 단체장들의 그에 대한 애정과 믿음은 대단하다. 주 박사가 협의회에 첫발을 들여놓은 것은 지난 2001년 5월.협의회가 2000년 6월 마포구 대한지방행정공제회 4층에 사무국을 낸지 1년만이다. 협의회는 정부·국회를 상대로 정책대응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 전문가 영입에 나섰다. 당시 (사)지방행정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재직하던 주 박사는 일천한 지방자치의 조기 정착과 모든 지방이 잘사는 나라를 건설하는 데 나름대로 기여할 기회가 왔다고 보고 과감히 도전했다. ●‘황무지’ 같았던 협의회 일궈내 “처음 들어왔을 때는 자료나 컴퓨터는 고사하고 책상조차 없었다.무슨 일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다.”고 당시의 어려움을 털어놨다.그러나 곧 주 박사의 실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차근차근 자료를 모으고 지방자치 현안에 대한 분석과 연구를 통해 정책자료집을 생산하는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재작년 지방자치학회보에 ‘기초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에 대한 연구’라는 글을 통해 시장·군수·구청장의 정당공천 배제의 필요성을 역설,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선진외국의 사례를 철저히 연구,생활자치를 위해서는 공천 배제가 바람직하다는 주장으로, 이는 곧 협의회의 정책으로 굳어졌다. 이처럼 주 박사는 중앙정부가 법 개정을 할 때 협의회 안을 제시한다. 시·군·구에서 정책건의안이 올라오면 연구·검토해 정부에 건의하는 일종의 책사다. 학계와 시민단체·언론계 등 대외 창구 역할도 그의 몫이다.각종 학회·세미나·토론회에 연구발표를 하거나 패널로 참석하기도 한다.1인 3역 이상이다. ●지방분권 조기 실현위해 주력 그는 협의회의 최대 현안인 지방분권의 단초가 올해 마련될 수 있도록 내외를 가리지 않고 뛰고 있다.경실련에서 활동하는 점을 십분 활용,시민단체와의 연대 등 보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협의회가 지방자치 정착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줄기차게 요구해온 기초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 배제와 지방자치법 개정,세제 개혁 등의 물꼬를 트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주 박사는 대학교수가 꿈이었으나 이를 접었다.시·도 연구원 등 보다 좋은 조건의 영입제의도 거절했다. “한가지 한가지를 이뤘을 때 더할나위없이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는 그의 꿈은 지방분권 실현으로 대체됐다. 중앙집권으로는 소득 2만달러 시대를 열 수 없다는 소신을 굽히지 않는다.“세계 선진국은 대부분 지방분권이 실현된 나라”라면서 “지방의 거점도시가 경쟁력을 갖추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때 2만달러 시대는 현실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청소년들에 ‘국악의 참맛’ 선사

    청소년들에 ‘국악의 참맛’ 선사

    경기 의정부 예술의전당은 25일(수) 오후 4시와 7시 의정부 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청소년음악회 ‘국악이 좋아요’를 개최한다. 서울시 국악관현악단(단장 김성진)의 제 267회 정기연주회인 이번 공연은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우리 국악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 국악관현악단은 지난 1965년 최초로 창단된 국악관현악단으로 국악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해왔다.전통국악의 창조적 계승과 새로운 창작음악의 보급을 위해 노력해온 이 악단은 국내·외에서 1500회 이상의 공연을 열었다. 최근에는 전통음악에 바탕을 둔 창작관현악곡을 발굴·보급하는 한편 젊은 국악인 육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특히 뉴욕에서 지휘를 전공한 김성진씨를 상임지휘자 겸 단장으로 영입한 2001년 이후 국제도시 서울의 위상에 맞는 악단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함녕지곡’,‘거문고산조 제주’,‘가야금중주’ 등 우리 국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곡들이 소개된다. ‘가야금 3중주를 위한 Java’,국악관현악 ‘축제’ 등은 국악과 현대음악이 접목된 친숙한 선율을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물놀이 전통타악연구소와 협연하는 ‘국악관현악과 사물놀이를 위한 신모듬’과 창작판소리 ‘토끼와 거북이’ 등도 우리 음악에 생소한 청소년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031)828-5841.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메트로 라운지] 뜨는기업-(주)남이섬

    [메트로 라운지] 뜨는기업-(주)남이섬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 198번지 남이섬.행정구역상으론 엄연히 강원도 땅이지만 뱃길이 경기도 가평에서 이어지기 때문에 경기도 땅으로 잘못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불과 몇 해 전까지만해도 먹고 마시고 노는 그저그런 유원지에 불과했던 남이섬이 한해 관광객 100만명이 드나드는 격조있는 관광명소로 탈바꿈했다. 가공하지 않은 경치에 운치를 더하고 소음을 리듬으로 바꾼 (주)남이섬의 기발한 경영전략이 관광객들을 끌어 들였기 때문이다.여기에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라는 프리미엄까지 얹혀 일본·중국인들이 몰려드는 상승효과까지 내고 있다. ●3류 유원지에서 격조높은 관광명소로 하루 평균 3000명선을 웃도는 입장객이 들고 있어 연말까지 110만명 이상이 남이섬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이중 외국인 관광객은 20%선. 관광객 숫자는 4년전 27만명에서 이듬해 67만명,지난해 85만명으로 매년 급격한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매출액도 2001년 20억원,2002년 40억원,2003년 60억원을 벌어들인 데 이어 올해엔 80억원 이상이 예상된다. 6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땅콩밭과 모래밭이던 북한강 상류의 조그만 섬이 황금알을 낳는 관광지로 떠오른 것이다.섬 전체 둘레 6㎞,면적 14만평인 섬이 외국인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리라곤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남이섬을 바꾼 튀는 아이디어 몇가지 이런 남이섬의 대박은 지난 2001년 그래픽디자이너 겸 동화작가인 강우현(康禹鉉·50)사장을 영입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강 사장의 톡톡튀는 아이디어 하나하나가 관광객들을 끌어 들였다.곳곳에서 술판이 벌어지고 확성기 소음이 귀를 울리던 ‘3류 유원지’에 식상한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남이섬을 ‘자연과 문화가 살아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우선 사진작가·화가·조각가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을 초청,무료 숙박시키며 머물던 자리마다 흔적을 남기게 해 돈으로 살 수 없는 관광자원으로 만들었다.강 사장 자신도 버려졌던 집을 수리,공방으로 꾸며 놓고 작품활동을 했다. 버려진 나무토막,벽돌 하나하나가 모두 작품으로 되살아나 관광객들을 맞게된 것이다.쓸모없던 이런저런 잡동사니가 예술가들의 손끝에서 손님맞이용 작품으로 변해 거리와 집안 곳곳을 장식했다. 길을 내고 화단을 만들어도 일부 시설만 해놓고 느긋하게 기다린다.관광객들이 이런저런 모습으로 이용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천천히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만들어간다는 전략이다.몇개월 몇년이 걸리더라도 기다리면서…. ●전깃불이 사라지는 까막나라 관광객들이 직접 작품을 만들도록 배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버려진 벽돌과 돌을 군데군데 쌓아 놓고 동글동글한 자갈을 한 트럭 쏟아 놓으면 관광객들이 어느새 돌탑으로 쌓아 올린다.이런 것도 볼거리가 되고 촬영지가 되고 재밋거리가 된다. 술집과 당구장으로 이용하다 버려진 쓸모 없던 건물도 테마가 있는 전시장 등으로 되살아났다.타조와 토끼,사슴을 숲길 이곳저곳에 방목,사진 촬영지로 이용한 것도 독특하다. 도깨비집과 야구연습장을 없애고 유니세프와 YWCA,YMCA 등에 전시장 등 수익사업을 할 수 있도록 무료 대여해주면서 사회·시민단체들과의 관계도 자연스레 이어 나갔다.수익의 10%는 이들 단체에 기금으로 지원했다.NGO의 프로그램은 비수기 남이섬의 프로그램을 다양화하는 자양분이 됐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살려낸 것도 상품이다.일부 숙박시설에는 텔레비전을 없앴고 보름달이 떠오르는 날을 전후한 며칠은 전깃불이 없는 공간을 만들어 놓았다.전깃불이 사라진 까막나라 남이섬에서 숲속의 바람과 별빛과 달빛이 쏟아지도록 반짝인다.토담이 둘러진 초가집 방안에서 자연과 하나됨을 만끽할 수 있었다. 화장실에도 예술가들이 직접 구워낸 각양각색의 타일을 붙여 놓고 창문도 성기게 바느질한 문양의 천으로 대신했다.도시인들과 외국인들은 이를 신선해하고 반겼다.‘문명으로부터의 탈출’이라는 테마가 상품으로 각광을 받은 셈이다. 남이섬측은 이같은 역발상의 테마상품을 더 늘린다는 장기 전략도 마련중이다. ●일본도시,“남이섬을 벤치마킹하라” 그러는 사이 흥청망청하던 놀이문화가 사라지고 가족과 연인이 찾아 숲길을 거닐며 문화를 체험하고 즐기는 관광지로 변했다. 일본에서는 남이섬을 벤치마킹하겠다는 도시도 생겨났다.오는 11월 일본 가가미가하라(各務原)시와 자매결연을 맺는다.남이섬의 경영기법을 배우고 겨울연가 축제를 열겠다는 취지다. 남이섬에서 판매되는 먹을거리 등의 가격도 서울시내 한복판 슈퍼마켓 가격과 같다.자장면과 콩국수가 3000원씩이고 식혜 등 차값도 1500원 수준이다.오히려 남이섬 배터 등 외곽지역 물가가 더 비싸다. ●경험많은 중·노년층 적극 채용 남이섬의 인력관리도 독특하다.100여명의 직원들은 가급적 토론을 하지 않는다.대신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요구하고 가감없이 받아들인다. 토론을 통해 얻은 의견은 평균치에 머물지만 직원들 개개인의 아이디어를 여과없이 반영하는 것이 효과가 더 크다는 발상에서다.돈이 될 것 같지 않은 아이디어,일상의 틀에서 벗어난 어처구니없는 아이디어도 모두 받아들여져 실행된다. 강 사장은 늘 노타이 작업복 차림으로 작품을 만들어 내걸고 부사장이 직접 소시지를 구워 파는 등 전직원이 현장에서 일을 하고 물건도 판다. 신입사원을 뽑을 때는 학력,나이,신분에 구애받지 않고 정직과 부지런함만 본다.경험을 중요시하다 보니 60∼70살 먹은 노장 직원이 30명에 이른다.계약직과 일용직 사원들도 정식직원으로 전환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게 해놓았다. 강 사장은 “경영이 아닌 감동을 전파하면서 남이섬을 차분하게 디자인하는 중”이라면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자연과 벗하면서 즐길 수 있는 휴양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국제플러스] 노키아, 코카콜라 임원 영입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핀란드 업체 노키아가 시장점유율 만회를 위해 코카콜라의 브랜드 경영책임자를 영입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 보도했다.노키아에 영입된 케이스 파디(45)는 코카콜라에서 환타 스프라이트 파워에이드 다시니 등 비(非) 콜라제품의 브랜드 담당 부사장이었다.지난달말 비즈니스위크와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노키아는 브랜드가치가 18% 줄어들면서 지난해 8위에서 6위로 하락했다.반면 삼성전자는 브랜드가치가 15.7% 늘어나면서 25위에서 21위로 올랐다.
  • DJ·朴대표, 경제·남북문제등 현안 대화

    DJ·朴대표, 경제·남북문제등 현안 대화

    지난 97년 대선 때도 ‘박근혜’의 ‘정치주가’는 높았다.당시 그는 김대중(DJ)·이회창·이인제 후보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다.특히 DJ는 두가지 의미를 부여하며 구애(求愛)했다.산업화·민주화 세력의 융합과 영·호남의 화합이 골자였다.하지만 DJ는 뜻을 이루지 못했다.나머지 두 캠프도 마찬가지였다.한나라당 곽성문(대구 중·남)의원이 전한 후일담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12일 김 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는 네가지 화두를 놓고 의견이 오갔다.7년전의 그 두가지에 현안인 경제문제와 남북문제가 보태졌다. 박 대표는 먼저 유신에 대한 사과를 했고,피해자인 김 전 대통령은 사과에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둘째 주제인 영호남 화합과 관련해 DJ는 박 대표에게 큰 기대를 표시했다.대통령 재임 시절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추진한 것은 자신이 ‘적임자’였기 때문이라고 했고,영·호남 화합을 이룰 수 있는 ‘제일 적임자’는 박 대표라고 강조했다.박 대표는 “한나라당은 호남에서 지지를 많이 받지 못하고 있다.지속적으로 관심받고 지지받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한나라당이 잘할 때까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전 대통령은 “동서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내가 한 것 중에 가장 못한 것이 그것”이라고 털어놨다.“삼국시대부터 지역감정이 있었다는 것은 거짓말이다.박 대표가 제일 적임자이니 수고해 달라.”고 당부도 곁들였다. DJ는 여야간의 과거사·정체성 공방을 염두에 둔 듯 “말려들지 말고 오로지 경제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DJ는 특히 “이대로 가면 경제는 상당히 위험하다.”면서 “국민 8할이 경제가 어렵다고 한다.경제가 안되고 있고,국민과 기업이 희망을 갖고 있지 못하다.”고 우려했다. 김 전 대통령은 특히 박 대표가 지난 2002년 방북,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난 것에 대해 “참 잘하셨다.”면서 “앞으로도 기회 있으면 또 가서 만나라.김 위원장은 얘기가 되는 사람”이라고 방북을 재차 권했다. 한편 박 대표는 이날로 전직 대통령 연쇄 면담 일정이 마무리됨에 따라,13일 긴급 민생점검회의를 갖고 ‘정쟁 중단 및 민생경제 주력’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함께 범국가적으로 경제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정(政)·관(官)·민(民) 경제협의체’ 설치를 정부·여당에 제안하는 문제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TBWA코리아 박웅현씨 영입

    다국적 독립광고회사인 TBWA 코리아(대표 강철중)는 박웅현(43) 전 제일기획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를 제작본부 크리에이티브 전문임원으로 영입했다. 1987년 카피라이터로 광고계에 입문한 그는 빈폴의 ‘그녀의 자전거가 내 가슴 속으로 들어왔다’,삼성그룹의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016캠페인 ‘잘자,내 꿈 꿔!’,국정홍보처의 ‘경의선은 경제입니다’ KTF ‘넥타이와 청바지는 평등하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등 히트 광고를 만들었다. 특히 ‘넥타이와 청바지는 평등하다’라는 광고는 전국 국어교사모임에서 만든 고등학생용 교과서에도 실려 광고로는 교과서에 진출한 최초 작품이 되었다.
  • [국방부 문민화] 실·국장 20명중 5명만이 ‘문민’

    [국방부 문민화] 실·국장 20명중 5명만이 ‘문민’

    국방부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군 문민화와 육·해·공군 3군 균형발전론이 핵심이다.윤광웅 국방장관이 취임한 이후 가속도가 붙은 느낌이다.국방부에 근무하는 현역 군인들은 머지않아 소속 부대로 모두 돌아가야 할 참이다.그 자리에는 민간 전문 인력으로 메워질 가능성이 크다.또 군내 최고 작전기구인 합동참모본부 등의 경우,육군의 독식이 크게 시정돼 주요 보직의 각 군별 점유 실태가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일각에서는 지금이 과거 ‘하나회’ 척결 때보다 더 큰 격변의 시대를 맞고 있다고 전망한다. 17대 국회 출범 이후 국방부의 첫 국방위원회 업무보고가 이뤄진 지난달 7일 국회 국방위 회의실. 다소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국방부 안광찬 정책실장이 국방위 소속 의원들에게 업무보고서를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순간 회의장에 ‘배석’했던 김종환 합참의장과 남재준 육군참모총장 등 군 수뇌부를 비롯한 군 관계자들의 얼굴에는 곤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했다.창군(創軍) 이래 처음으로 국방부의 국회 업무보고에 군 수뇌부의 공식적인 배석이 이뤄진 것이다. 과거 군 수뇌부들은 신임 인사 때만 국회에 나와,그것도 얼굴만 잠시 내민 뒤 자리를 떴던 전례를 감안하면 커다란 변화였다. ●軍수뇌부 국회업무보고 첫 배석 ‘군 문민화’가 국방 분야의 최대 화두가 되고 있다. 참여정부 들어 거론되기 시작한 ‘국방 문민화’ 개념이 윤광웅 장관이 취임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사실 국방 문민화는 참여정부 첫 국방장관인 조영길 전 장관 때 이미 추진 방향과 일정은 만들어졌다.그러나 현역 군인들의 비협조와 부작용 등을 우려한 탓에 문민화의 속도를 내진 못했다.. 지난달 말 윤 장관이 취임 일성으로 이 문제를 들고 나오면서 문민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 국방부는 본부 소속 현역 군인은 최대한 원소속 부대로 복귀시키는 대신,이 자리에는 일반직이나 아웃소싱을 통해 민간 전문가를 영입할 예정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정부와 국민을 대신해 군을 관리해야 하는 국방부가 군인들로 채워질 경우 중립적이고 균형잡힌 정책결정이 이뤄지기 어렵다고 지적한다.윤 장관도 “이제는 문민 엘리트가 국방에 대해 간섭하고 통제하는 시기가 왔다.”고 역설했다. 현재 국방부 정원 1033명 중 일반직은 582명,현역 군인은 451명이다.일반직이 56%가량을 차지하고 있다.국방부 내 현역 군인은 한때 80%대까지 이른 적도 있으나 꾸준히 줄어들었다. 과장급(대령)은 일반직과 현역이 비슷하다.실·국장급(20명)은 일반직이 60%를 차지하지만,일반직 12명 중 7명이 사관학교 출신의 ‘예비역’이나 이른바 ‘유신 사무관’이어서 문민화를 위한 인적 기반은 매우 취약하다.문민화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제시되고 있지 않지만 현재 분위기라면 적어도 국방부의 인적 구성은 금명간 엄청난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국방 문민화는 군에 대한 문민통제 국방 문민화의 정점에는 문민 국방장관이 자리하고 있다.문민 장관의 탄생도 머지 않아 보인다. 윤 장관은 우리의 안보 여건상 전역한 지 5년 정도 지나면 ‘군 출신’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연장선상에서 군문을 떠난 지 5년이 넘은 자신도 군 출신이 아닌 ‘문민 장관’으로 봐달라는 희망도 피력했다.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도 최근 노무현 대통령의 재임기간 중 문민 장관 기용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문민 장관이 현실화되기에 앞서 ‘문민차관’이 기용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같은 맥락에서 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의 군사 작전·통제 등 군령권(軍令權)은 최대한 보장될 전망이다. 물론 일각에서는 군의 전문성을 거론하며,무분별한 민간 인력 영입에 우려를 표시하는 시각도 있다. 그럼에도 70만 대군을 거느리고 올해만 해도 국가예산의 16%(약 19조원)를 사용하는 군이 더 이상 군인들만의 성역으로 남아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훨씬 많은 게 현실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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