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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LG 박종훈 감독, 결국…

    [프로야구] LG 박종훈 감독, 결국…

    LG 박종훈(52) 감독이 전격 사퇴했다. 박종훈 감독은 6일 잠실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삼성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감독으로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돌아보면서 야구 공부를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2009년 10월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에 5년 계약을 맺은 박 감독은 이로써 취임 2년 만에 LG 지휘봉을 놓게 됐다. 당시 LG는 팀 ‘리빌딩’이라는 과제를 부여하며 초보임에도 장기 계약을 맺었다. 두산 2군 감독을 지내면서 ‘화수분 야구’로 불릴 만큼 숱한 신인을 길러낸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박 감독은 부임 후 ‘근성 있는 야구’를 강조하며 LG 선수의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지난해 6위로 시즌을 마친 그는 올 시즌 초반 LG를 5016일 만에 페넌트레이스 1위에 올려놓았고 6월 중순까지 단독 2위를 달렸다. 하지만 부상 선수 속출과 투타의 속절없는 동반 부진으로 추락을 거듭하다 9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는 비운을 맛봤다. 결국 박 감독은 스타성 강한 선수들을 한데 엮는 장악력에서 미흡했다는 평가받고 있다. 후임 감독을 놓고 벌써 소문이 나돌고 있다. LG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으며 신속히 후임 감독을 물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성근 전 SK 감독과 이미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문이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퍼졌다. 그러나 LG가 한번 내보냈던 감독을 다시 영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선동열 전 삼성 감독도 영입 소문에 휩싸여 있다. 선 감독이야말로 LG 선수단을 휘어잡을 적임자라는 얘기다. 두 감독이 LG 사령탑으로 줄곧 꼽히는 것은 특유의 ‘카리스마’ 때문으로 보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EPL 이슈] 위기의 아스날, 해법은 1월 이적시장?

    [EPL 이슈] 위기의 아스날, 해법은 1월 이적시장?

    아스날이 진짜 위기에 빠졌다. 아스날은 지난 주말 토트넘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패하며 시즌 4패째를 기록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벌써부터 “EPL 우승 희망은 끝났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고 아스날의 전설 이안 라이트는 “올 시즌 잘해야 6~7위일 것”이라며 친정팀의 추락에 분노했다. 안타깝지만 현실이다. 박주영에게도 안타까운 순간이다. 아스날의 부진이 박주영의 출전 시간을 보장해주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어려울 때일수록 감독은 모험보다 안정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지금 벵거 감독이 그렇다. 박주영에게 충분히 시간을 줄만큼 아스날은 여유롭지 못하다. 분명 아스날은 근래 최악의 시즌 출발을 하고 있다. 2승 1무 4패로 리그 15위다. 최근 5시즌 동안 아스날이 초반 7경기에서 승점 10점을 넘지 못한 건 올 시즌이 처음이다. 특히 2007/2008시즌 6승1무(승점19점)과는 무려 12점 차이다. * 최근 5시즌 아스날의 초반 7경기 성적 11/12 무-패-패-승-패-승-패 = 2승1무4패 (7점) 10/11 무-승-승-승-무-패-패 = 3승2무2패 (11점) 09/10 승-승-패-패-승-승-승 = 5승2패 (15점) 08/09 승-패-승-승-승-패-무 = 4승1무2패 (13점) 07/08 승-무-승-승-승-승-승 = 6승1무 (19점) 영국 언론들은 벌써부터 아스날의 1월 이적 시장을 언급하고 있다. 현재 스쿼드로 현실적인 목표인 4위 자리를 차지하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의 실패를 의미하기도 한다. 제르비뉴, 미켈 아르테타, 페어 메르데사커 등이 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지만 강팀과의 경기에선 한계를 드러냈다. 게다가 오는 1월에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마저 열린다. 알렉스 송, 마루앙 샤막, 제르비뉴 등 없이 겨울 보내야 한다는 얘기다. 박주영을 비롯한 벤치 멤버들에게는 좋은 소식이지만 벵거 감독에겐 끔찍한 일이다. 부상자라도 발생한다면 안 그래도 엷은 스쿼드가 아예 붕괴될 수 있다. 즉, 아스날에게 1월 이적 시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 할 수 있다. 지금의 상황이 좋아진다 하더라도 목표인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선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현재 아스날과 강력히 연결 중인 선수는 모두 5명이다. 물론 겨울 이적시장의 특성상 빅딜이 이뤄질 가능성은 많지 않다. 자칫 지난여름의 실수를 되풀이 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유럽 언론이 예상하고 있는 아스날의 1월 영입 대상은 다음과 같다. 1) 올림피크 리옹의 요한 구르퀴프다. 실제로 아스날은 지난여름 구르퀴프 영입을 시도했으나 리옹의 반대에 부딪혀 실패한 바 있다. 2) 또 다른 미드필더는 스타드 렌의 얀 음빌라다. 음빌라 역시 아스날의 관심을 받았지만 이적료 문제로 렌에 잔류했다. 3) 아스날의 가장 큰 고민인 수비에서는 볼턴의 게리 케이힐이 유력하다. 그러나 케이힐 역히 이적료가 가장 큰 문제다. 아스날이 또 다시 주머니를 아끼려 한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4) 아약스의 얀 베르통헨도 아스날과 오래전부터 연결 중인 선수다. 그러나 아스날에게 필요한 즉시전력감은 아니다. 5) 공격 부분에 있어선 아스날에게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다. 유럽에선 벨기에의 호날두 에딘 하자드와 발렌시아의 로베르토 솔다도를 언급하고 있지만 1월에 이적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러나 샤막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차출될 경우 아스날의 공격수 추가 영입은 불가피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프로야구] LG, 어쩌다 …

    사실 7위 탈출도 쉽지 않다. 프로야구 LG. 지난 3일 잠실 두산전에 지면서 7위까지 떨어졌다. 마지막 자존심이라던 5위 자리도 끝내 지켜내지 못했다. 무기력증과 패배감이 팀 전체를 뒤덮고 있다. 9년 연속 4강 탈락 확정 뒤 투타 모두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다. 다시 순위를 끌어올릴 여력이 없어 보인다. 시즌 중반 선두다툼을 하던 팀이 어쩌다 여기까지 왔을까. 원인을 짚어보자. ●조급증이 부른 엇박자 사실 수치상으론 잘 이해가 안 간다. 팀 성적과 내용이 따로 논다. LG의 올 시즌 팀타율(.266)과 팀방어율(4.17)은 모두 리그 4위다. 10승 투수가 3명에 신인 임찬규는 9승으로 분발했다. 타격 10위 안에 이병규(.332)와 박용택(.303) 등 두 명이 들어 있다.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이병규(16개)-조인성(15개)-박용택(15개)-정성훈(10개) 등 4명이다. 투타가 모두 괜찮다. 가진 기본 전력만 보여줘도 4강에 들어야 정상이다. 전력 요소들 사이 엇박자가 났다는 얘기다. 조급증 때문이다. 변칙과 무리수가 시즌 내내 반복됐다. 실질적인 4인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하면서 선발진에 과부하가 걸렸다. 간혹 등판하는 5번째 선발은 마운드에서 감을 못 찾고 난타당했다. 플래툰 시스템을 사용하면서 타격감의 등락이 심했다. 야수가 자주 교체되자 수비 안정성도 떨어졌다. 실책 3위(93개)였고 안 보이는 실책은 더 많았다. 경기 초반부터 희생번트와 전진수비 등 1점을 위한 작전이 남발됐다. 벤치는 초조했고 그럴수록 선수들은 더 조급해졌다. 이러면 결정적인 순간, 실책이나 범타가 나오게 되어 있다. LG가 박종훈 감독을 영입한 이유는 분명했다. “유망주를 키워달라.” 그러나 팀은 거꾸로 갔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넥센에서 이택근을 데려왔고 이후 이병규를 받아들였다. 올 시즌엔 마무리 송신영을 비롯해 5명의 투수를 영입했다. 약점이 보이면 다른 팀에서 선수를 데려오는 걸로 메우려 했다. 문제가 있다. 이러면 기존 선수들의 상실감이 커진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올라갈 길이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실제 불만은 여러 경로로 흘러나오고 있다. 팀의 잠재적인 불안요소다. LG의 팀컬러가 일체감 없는 모래알팀인 건 다 이유가 있다. ●유망주가 클 환경이 안 된다 자연히 유망주들의 성장속도는 느리다. 기회 자체가 잘 안 돌아오고 기회가 와도 조급함이 앞선다.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감이 몸을 굳게 만든다. 주전 야수들의 나이는 많아지고 있지만 뒤를 받칠 선수는 좀체 안 보인다. 올 시즌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LG의 미래는 밝지 않다. ●훈련이 많은 것도 탈 LG는 지난겨울 살인적인 훈련 일정을 소화했다. 5개월 동안 쉼 없이 훈련했다. 지난 시즌 종료 뒤 마무리 훈련으로만 77일을 보냈다. 전지훈련 강도도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강했다. 당시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투수들은 너무 많은 공을 던졌고 타자들은 쉴 틈이 없었다. 실제 올 시즌 주력 선수들이 잇따라 부상 덫에 걸렸다. 운이 없기도 했지만 어찌 보면 필연이다. 다른 측면도 있다. 단체 훈련이 많아지면 반대로 팀의 창의성과 유연성은 줄어든다. 야구는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기계적인 훈련 시간이 늘어나면 선수들은 거기에 기계적으로 적응하게 된다. 고비를 못 버텨내는 LG 야구의 특성에는 다 이유가 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노벨상 타면 2년 더 산다”

    “노벨상 수상 효과는 수명 2년 연장에 280억원 투자유치” 이번 주 노벨상 발표 시즌의 개막을 앞두고 수상자가 실제 얻는 이득이 노벨상 상금 1000만 스웨덴크로네(약 17억원)보다 훨씬 크다는 연구 결과들이 잇달아 나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노벨상 수상과 수명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다. 영국 워릭대 연구진에 따르면 1901~1950년 노벨 물리학상·화학상을 실제 수상한 과학자와 후보에는 올랐으나 수상하지 못한 학자들의 수명을 비교해 보니 수상자들이 1~2년 더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맡은 앤드루 오스왈드 워릭대 교수는 “수상자들이 받는 상금이 아니라 명예의 가치 덕에 수명 연장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1992년 경제학상 수상자인 게리 베커 시카고대 교수는 직접 겪은 ‘노벨상 효과’를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이 강의를 훨씬 더 많이 요청하고 의견에도 훨씬 더 귀를 기울이게 된다. 돈이 더 되는 강의 요청도 더 많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수상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서는 조지아주립대(GSU) 연구진이 지난 5월 학술지 ‘연구정책’(Research Policy)에 발표한 연구가 주목된다. 이들은 생명공학 신생 벤처기업이 초기에 투자를 받으려면 노벨상 수상자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노벨상을 탄 과학자가 회사에 참여하면 2400만 달러(약 282억원)의 투자유치 효과를 가져다주는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회사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투자자들이 구체적인 성과를 원하는 시기에 접어들면 이 같은 효과는 사라진다고 연구진은 주장했다. 한편 스웨덴 노벨위원회는 3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물리학상(4일), 화학상(5일), 경제학상(10일)을 잇따라 발표한다. 평화상 수상자는 오는 7일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따로 발표한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KCC 한·일프로농구 챔프전 우승

    KCC가 2011 한·일 프로농구 챔피언전에서 우승했다. KCC는 2일 일본 군마에서 열린 하마마쓰 피닉스와의 2차전에서 76-69로 이겼다. 1차전에서 75-65로 승리한 KCC는 지난 시즌 KBL 우승팀과 일본 bj리그 우승팀이 두 차례 맞붙은 이번 대결에서 2009년에 이어 2년 만에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역대 전적 4승2패로 앞서게 됐다. 지난해 챔피언전 우승팀 하마마쓰에 전반까지 32-42로 끌려가던 KCC는 3쿼터 들어 전태풍을 투입해 공격에 속도를 높이며 점수 차를 좁혀 나갔다. 여기에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디숀 심스의 골밑 활약과 이중원의 외곽 지원 사격이 더해져 4쿼터 초반 60-58로 점수를 뒤집었고 마지막까지 우세를 지켰다. 심스는 29득점에 리바운드 7개, 도움 5개를 기록했고, 이중원은 3점슛만 5개를 성공시키며 17점을 보태 KCC의 우승을 이끌었다. 1차전에서도 20득점 17리바운드로 활약했던 심스는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3점슛상은 1·2차전 통틀어 모두 7개의 외곽포를 꽂아 넣은 이중원이 가져갔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축구] 호니 결승골… 경남 6강 ‘희망’

    프로축구 K리그에는 6개 시·도민구단이 있다. 팀 분위기와 경기 스타일도 다르지만 6개 구단에는 공통점이 있다. 모두 돈이 없다. 그래서 시즌 초반에는 다른 대기업 구단과 마찬가지로 큰 포부를 가지고 리그에 돌입하지만, 중반이 지나면서 힘이 빠진다. 돈이 없으니 선수층이 얇고, 주전과 비주전의 실력 차가 뚜렷하다. 또 시즌 중반 팀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하는 선수에 대해서는 어김없이 대기업 구단의 이적 제의가 들어온다. 구단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적지 않은 이적료를 거부하기 힘들다. 이렇게 주요 골잡이들이 빠져나가고, 주전 선수들은 한 경기도 쉬지 못하고 계속 뛰어야 하다 보니 시즌 초반에는 돌풍을 일으키던 팀도 막판에는 힘이 빠진다. 결국 올 시즌도 포스트 시즌을 구성할 6개 팀은 모두 대기업 구단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경남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이용래를 수원에, 올 시즌 골잡이 김동찬을 전북에, 루시오는 울산에 팔았다. 전력 누수가 심각했다. 기대를 모았던 수비수 김주영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었다. 윤일록 등 눈에 띄는 젊은 선수들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믿을 만한 선수는 중원의 윤빛가람밖에 없었다. 그런데 윤빛가람도 시즌 중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에 불려다녔다. 사실 누더기 전력이었다. 이런 경남이 한국프로축구연맹 정몽규 회장이 구단주인 6위 부산이 사실상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는 상황에서 발목을 잡았다. 최진한 감독이 이끄는 경남은 2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정규리그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16분 터진 호니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경남은 10승6무11패로 승점 36을 기록, 6위 부산을 승점 4점 차로 추격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되살렸다. 시즌 후반 영입한 경남의 용병 공격수 호니는 K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경남은 후반 42분 강승조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인 상황에서도 귀중한 승점 3을 따냈다.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인 포항은 2-1로 승리를 거두며 2위 자리를 굳혔고, 대구는 인천을 2-0으로 꺾었다. 광주와 울산은 득점 없이 비겼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黨黨한’ 늦바람… 도전받는 시민정치 실험

    [서울시장 보선] ‘黨黨한’ 늦바람… 도전받는 시민정치 실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정당 후보들이 막강한 조직력을 등에 업고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시민 후보들은 아마추어 티를 미처 벗지 못한 채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범여권 시민 후보를 자처한 이석연 전 법제처장은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의 차이를 좁히지 못하자 28일 사실상 불출마 결심을 굳혔다. 이 전 처장 측 관계자는 “이 전 처장이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과 이헌 변호사 등 범보수 시민사회단체 대표 모임인 ‘8인 회의’에 불출마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전 처장은 빠르면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불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불출마 배경은 정체된 여론조사 지지율과 무상급식 문제를 둘러싼 시민단체들과의 갈등이 주된 이유로 보인다. 특히 이 전 처장이 “서울시의 낭비성 예산을 추스르면 무상급식 비용은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무상급식을 수용할 수 있을 것처럼 말한 데 대해 그를 지지했던 반(反)포퓰리즘 지향 시민단체들이 크게 반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8인 회의’는 이날 오후 5시 서울시내 모처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이 전 처장의 불출마 의사를 수용하면서도 나 후보에 대한 지지 여부에 대해서는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이갑산 변호사는 회의 도중 브리핑을 통해 “이 전 처장이 투표까지 가기를 원했지만 본인의 불출마 의사가 확고한 것으로 보아 이를 수용하는 것밖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처장의 불출마로 사실상 범여권 단일 후보가 된 나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홍준표 대표로부터 후보 추천장을 받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고, 선거전은 3각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박 이사장을 포함해 이 전 처장을 지지했던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한나라당 김정권 사무총장과 주호영 인재영입위원장, 신지호 의원 등과 긴급 회동을 갖고 시민사회단체들이 왜 독자 후보를 내세우게 됐는지, 한나라당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격론을 주고받았다. 김 사무총장은 모임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전 처장의 불출마 여부와는 무관하게 29일 ‘자유·민주 가치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를 주제로 양측에서 각각 5명씩 10명의 토론자가 참석하는 ‘끝장 토론’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의 ‘끝장 토론’은 표면적으론 정책 토론회로 진행되겠지만 쟁점은 후보 단일화 논의가 될 것 같다. 한나라당이 보수 진영의 날 선 목소리들을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나 후보를 사실상 범여권 단일 후보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정당 후보들의 뒷심은 범야권에서도 나타나고 잇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안철수 바람’을 타고 범야권 시민 후보로 급부상한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를 맹추격하고 있다. 민주당과 박 전 상임이사 측이 이날 후보 단일화를 위한 경선 규칙에 합의함에 따라 다음 달 3일 둘 중 한 사람만 웃게 된다. 박 전 상임이사마저 박 후보에게 역전을 당한다면 보수 진영에 이어 진보 진영의 ‘시민정치’ 실험도 아마추어라는 한계만 드러낸 채 허무하게 막을 내리게 된다. 전광삼·윤설영·이재연기자 hisam@seoul.co.kr
  • 羅 “野 단일화 효과 오래 안가”

    羅 “野 단일화 효과 오래 안가”

    한나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27일 확정된 나경원 최고위원이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나 후보가 우선 공을 들이는 부분은 범여권 후보단일화와 정책 차별화다. 야권이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박원순 희망제작소 전 상임이사의 후보통합 과정을 통해 단일화 흥행몰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나 후보는 보수 시민사회 후보인 이석연 전 법제처장과의 단일화가 급선무다. 나 후보는 이날 “당 후보로 확정된 만큼 이 전 처장과 만남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야권의 후보단일화에 대해선 “이벤트 효과는 오래가지 않는다.”면서 “소위 흥행은 되겠지만 공고한 지지율로 계속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전 처장과 접촉할 수 있는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고 했고, 김정권 사무총장도 “이 전 처장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 후보의 한 측근은 “이 전 처장을 영입하려고 했던 당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당 차원의 서울시장 선거캠프도 구성될 예정이다. 그동안 나 후보와 가까운 의원들을 중심으로 운영돼 온 캠프가 대폭 확대되는 것이다. 캠프에서 활동하는 한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 박 전 상임이사와 나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혼전을 벌이는 등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면서 “친박(친박근혜)계와 소장파 의원들도 적극 도와 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원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게 부담이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나 후보를 지원할 것이냐.’는 질문에 “오늘은 거기에 대해 이야기하지 말자.”고 했다. 나 후보는 야권의 ‘MB(이명박 대통령) 심판’ 및 ‘제2의 오세훈’ 주장을 차단하기 위해 생활형 복지 정책으로 전선을 돌리고 있다. 이날도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듣는 등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오 전 시장과의 차별화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그는 “오 전 시장과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생각이 같았지만, 주민투표까지 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달랐다.”면서 “‘디자인 서울’의 경우 큰 방향은 맞지만 실행 과정에서 일부 전시성으로 흐른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현직 언론인… 특파원때 MB 인연

    현직 언론인인 최금락(53) SBS 방송지원본부장이 김두우 전 수석의 사퇴로 공석이 된 청와대 홍보수석에 내정됐다. ●언론 2~3명 압축… 막판에 낙점 최 본부장은 이동관, 홍상표, 김두우 전 수석에 이어 이명박 정부의 네 번째 홍보수석이 됐는데 임기 4년차에 접어든 만큼 마지막 홍보수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에 김 전 수석의 후임자를 찾는 작업은 쉽지만은 않았다고 한다. 청와대는 지금까지 청와대를 한번이라도 거쳐갔던 인사는 배제하고 청와대 내부에서 발탁은 하지 않으며, 가능한 한 현직 언론인을 홍보수석으로 영입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원칙에서 인선작업을 벌여 최 본부장을 비롯해 신문사 논설실장급 또는 방송사 보도본부장급 2∼3명을 후보군으로 압축해 의사를 타진해 왔고, 막판에 최 본부장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다음 달 미국 워싱턴 국빈방문을 앞두고 홍보수석 자리를 더 이상 장기간 비워 둘 수 없었다.”면서 “최 본부장이 홍보수석으로 최적임자라는 판단이 내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워싱턴 특파원 시절인 1998년 당시 워싱턴에서 연수중이던 이 대통령과 처음 만났고, 2007년 대선 때 SBS 정치부장을 하면서 접촉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친밀한 사이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작고한 유혁인 전 공보처 장관이 장인이다. ●소감 질문에 “다음 기회에…” 최 본부장은 홍보수석 내정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아직 정식발표가 난 것도 아닌 만큼 나중에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 말을 아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루니와 비디치 없는 맨유의 문제점

    루니와 비디치 없는 맨유의 문제점

    환상적인 출발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시즌 초반 무서운 기세로 승승장구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아스날과 첼시를 제압할 때만 하더라도 더 이상 적수가 없을 것이라 예상됐지만 스토크 시티, 바젤 등 객관적인 전력에서 몇 수 아래라 여겨졌던 상대들과 비기며 자존심을 구겼다. 역시 공은 둥근 것일까? 잘 나가던 맨유의 일등공신은 젊은 선수들이었다. 대니 웰벡, 필 존스, 애슐리 영, 다비드 데 헤아, 톰 클레버리 등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영입되거나 임대에서 복귀한 어린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은 맨유를 무적의 팀으로 만드는 듯 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두 번의 무승부로 인해 이것이 지나친 오바였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 그들에겐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 확실히 젊고 빨라진 맨유는 지난 시즌보다 훨씬 공격적이고 다이나믹한 팀으로 변모했다. 그러나 이들의 진화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제 겨우 시즌이 시작 된지 채 두 달이 지나지 않았다. 무언가를 판단하기엔 너무도 짧은 시간이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맨유가 최근 두 경기를 통해 웨인 루니와 네마냐 비디치의 공백을 절감했다는 것이다. 앞선 스토크전은 루니가 빠질 경우 맨유의 전방이 어떻게 되는지 보여준 경기였다. 이날 맨유의 최전방에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마이클 오언이 포진했다. 갑작스런 부상에 따른 변화였다. 문제는 그로인해 이전까지 맨유가 보여줬던 날카로움을 잃었다는 점이다. 베르바토프와 오언은 루니가 보여준 활동량과 움직임을 전혀 재현하지 못했다. 루니의 장점은 탁월한 골 결정력과 왕성한 움직임이다. 그는 최전방 공격수인 동시에 전체적인 경기를 조율하는 플레이메이커다. 그만큼 다재다능하다. 맨유가 웨슬리 스네이더 영입에 올인 하지 않은 것도 ‘믿을맨’ 루니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토크전에서 확인했듯이 루니가 빠지자 맨유는 공격 작업을 하는데 있어 혼란에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전방과 중원의 연결고리가 끊어진 듯 했고 좌우로 폭넓게 연결되는 중장거리 패스의 숫자도 급격히 줄었다. 퍼거슨 감독은 뒤늦게 라이언 긱스를 투입하며 이점을 해결하려 했지만 끝내 승리를 챙기진 못했다. 반면 바젤과의 챔피언스리그 32강 2차전은 비디치가 그리운 경기였다. 지난여름 합류한 19살 신예 존스는 빠르게 맨유게 적응하며 놀라운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중앙 수비는 물론 측면 풀백까지도 소화가 가능하며, 수비수임에도 마치 브라질 선수처럼 상대 진영 깊숙이 전진하며 폭발적인 오버래핑을 자주 시도한다. 그러나 어린만큼 단점 또한 두드러진 편이다. 존스는 빠른 스피드와 민첩성을 갖췄다. 그러나 스토크와 바젤전처럼 제공권에선 약점을 드러냈다. 중앙 수비수치곤 신장이 크지 않은데다 위치 선정에 문제점을 보였다. 또한 일대일 대인마크에서도 종종 허점이 보인다. 페르난도 토레스처럼 순간 스피드가 좋은 선수를 막아내기도 하지만 바젤의 스트렐러처럼 노련한 공격수에 당하기도 한다. 분명 존스는 뛰어난 재능을 갖춘 선수다. 그러나 아직 비디치를 완벽히 대체하기에는 배워할 점이 더 많은 선수이기도 하다. 물론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선 다양한 경험을 쌓아야한다. 때문에 스토크와 바젤전은 비디치의 장기적 대체자인 존스에겐 훌륭한 교과서가 됐을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EPL 이슈] EPL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는?

    [EPL 이슈] EPL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는?

    축구에서 골키퍼가 차지하는 비중은 생각보다 훨씬 크다. 흔히 동네 축구에선 잉여자원이 서는 자리가 골키퍼지만 프로의 세계에선 다르다. 안정적으로 후방으로 지켜주는 문지기가 없다면 경기 내내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플레이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여름 에드윈 반 데 사르를 잃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비드 데 헤아 영입에 거액을 투자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지난 주말 맨유는 ‘남자의 팀’ 스토크 시티와 1-1로 비겼다. 시즌 초반 무서운 상승세가 한풀 꺾였고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의 추격을 허용했다. 에이스 웨인 루니의 공백과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초반 부상 등 악재도 있었지만, 만약 골키퍼 데 헤아의 몇 차례 선방쇼가 아니었다면 충분히 패할 수도 있는 경기였다. 그만큼 골키퍼는 공격수 못 지 않게 경기의 승패를 좌지우지할 위치에 놓여 있다. 최근 미국 스포츠 전문사이트 ‘블리처리포트’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키퍼 TOP10’이란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1992년 새롭게 재편되어 잉글랜드 축구의 부흥을 이끈 프리미어리그는 수많은 천재 골키퍼들을 배출해냈다.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유명한 피터 슈마이켈을 비롯해 근래 맨유의 전성기를 이끈 반 데 사르 그리고 첼시의 넘버원 페트르 체흐까지 늘 최고의 팀에는 최고의 골키퍼가 존재했다. 10. 팀 플로워스 (잉글랜드) 블랙번의 전설적인 골키퍼다. 그의 가치는 블랙번이 그를 영입하게 위해 지불한 금액에서 알 수 있다. 당시 블랙번은 팀 플로워스를 영입하기 위해 골키퍼 최고 이적료를 제시했다. 이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블랙번은 그해 맨유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1994/1995시즌에는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9. 나이젤 마틴 (잉글랜드) 나이젤 마틴은 잉글랜드 출신으로는 최초로 백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한 골키퍼다. 그는 크리스탈 팰리스를 떠나 리즈 유나이티드로 이적했고 그곳에서 축구 팬들이 잘 알고 있는 ‘리즈 시절’을 이끌었다. 마틴은 또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3번째로 많은 무실점을 기록한 골키퍼이기도하다. 8. 데이비드 제임스 (잉글랜드) 41살의 데이비드 제임스는 여전히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왓포드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그는 리버풀에서 214경기를 소화하며 전성기를 지냈다. 이후 아스톤 빌라, 웨스트햄, 맨시티, 포츠머스 등을 거치며 최다 경기 무실점 기록을 보유하며 프리미어리그의 살아있는 전설이 됐다. 그는 지금도 브리스톨 시티에서 활약 중이다. 7. 브래드 프리델 (미국) 올 시즌 토트넘에서 새롭게 커리어를 시작한 브래드 프리델은 불혹이 넘은 나이에도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1994년 뉴캐슬로 임대되며 유럽 무대와 인연을 맺은 프리델은 이후 갈라타사라이, 리버풀, 블랙번, 아스톤 빌라를 거치며 정상급 골키퍼로 이름을 날렸다. 그는 리그에서 가장 골을 넣기 어려운 골키퍼 중 한 명이다. 6. 셰이 기븐 (아일랜드) 셀틱 유소년 출신의 셰이 기븐은 블랙번을 통해 잉글랜드 무대에 데뷔했고 1997년 뉴캐슬에 입단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그는 뉴캐슬에서 무려 354경기를 소화하며 넘버원 골키퍼로 이름을 날렸다. 이후 기량을 인정 받아 부자구단 맨시티의 러브콜을 받고 이적을 했지만 조 하트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아스톤 빌라로 다시 팀을 옮겼다. 기븐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00경기 무실점 기록을 가지고 있다. 5. 페페 레이나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빅토르 발데스와의 경쟁에서 밀린 페페 레이나는 이후 비야레알을 거쳐 리버풀에 안착했다. 레이나는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의 지도 아래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골키퍼로 성장했다. 그는 리버풀 데뷔 시즌에 50경기에서 29골만을 허용하며 리버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 때 맨유를 비롯해 다수의 빅 클럽이 그의 영입을 노린 것도 이 때문이다. 4. 에드윈 반 데 사르 (네덜란드) 네덜란드 출신의 에드윈 반 데 사르는 맨유의 전설 피터 슈마이켈이 그랬듯이 맨유의 전설적인 골키퍼가 되었다. 아약스에서 유럽 정상을 차지한 그는 이후 유벤투스에서 실패를 맛본 뒤 풀럼으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무대에 입성했다. 풀럼에서 맹활약한 그는 퍼거슨 감독의 눈에 띄었고 맨유에서 또 다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3. 페트르 체흐 (체코) 퍼거슨 감독은 데 헤아 영입과 관련해 “과거 체흐를 놓친 경험을 되풀이 하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만큼 체흐의 기량은 뛰어났다. 2004년 프랑스 렌느에서 첼시로 이적한 그는 주제 무리뉴 감독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반 데 사르에 의해 깨지기 전까지 최장시간 무실점 기록을 보유하기도 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머리 부상 이후 기량이 조금은 하락했다는 것이다. 2. 데이비드 시먼 (잉글랜드) 아스날의 전설적인 골키퍼다. 1980년대 버밍엄 시티와 퀸즈 파크 레인저스를 거쳐 1990년 아스날에 입단했다. 이후 아스날에서만 무려 405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아스날 뿐 아니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부동의 넘버원 자리를 지켰다. 비록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호나우지뉴에게 프리킥을 허용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진 못했지만 실력만큼은 잉글랜드 최고였다. 1. 피터 슈마이켈 (덴마크) 맨유가 골키퍼를 교체할 때마다 언급되는 선수다. 그만큼 피터 슈나이켈이 맨유에서 남긴 자취는 진하고 강했다. 그는 5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4번이나 UEFA 선정 최고의 골키퍼로 뽑혔다. 또한 1999년에는 맨유가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기적의 트레블을 차지하는데 공헌을 했다. 기록과 실력 모두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최고의 골키퍼임에 틀림이 없다. 사진= 리버풀 레이나 골키퍼 / pitchaction.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진보’구글, 공화당 구애는 MS 견제용?

    ‘진보’구글, 공화당 구애는 MS 견제용?

    미국 민주당의 ‘자금줄’(캐시 카우)이었던 구글이 공화당의 큰손으로 돌변하기 시작했다. 진보성향으로 알려진 구글이 최근 공화당 진영의 보수단체에 줄줄이 기부하는 등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공화당 측 인프라 투자에 훨씬 더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 허핑턴포스트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현재 헤리티지재단을 비롯, 미국기업연구소(AEI), 경쟁기업연구소(CEI), 공화당 주지사협회(RGA), 공화당 검찰총장협회(RAGA) 등에 기부금을 내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미국의 대표 보수 언론인 폭스뉴스와 함께 공화당 대선후보 토론회의 공동 후원자로 나서기도 했다. 지난 9개월간 구글이 고용한 로비회사만 18개에 이른다. 지난 7월 이후에만 12개 회사를 더 영입했다. 이로써 구글의 지령을 받고 활동하고 있는 로비스트만 현재 93명이다. 로비스트 1명당 의원 6명을 상대할 수 있는 인원으로, 구글 역사상 최대 규모의 로비 인력이다. 구글이 ‘초당파적’ 행보에 나선 것은 반독점법 위반 혐의에 따른 사정의 칼날과 오랜 라이벌인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한 견제 때문이다. 구글 임원들은 MS가 구글을 따돌리려고 워싱턴 정가를 조종하고 있다는 불만을 공공연하게 표출해왔다.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1일 미 상원에서 열린 반독점법 위반 혐의에 대한 청문회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MS가 구글에 반독점법 위반이라는 철퇴를 가하기 위해 강력한 로비로 의회를 압박했다.”고 토로했다. 현재 유럽연합(EU)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미 법무부, 상원 반독점분과위원회 등이 구글의 반독점법 위반 혐의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 단체들의 검사 대부분이 MS를 포함, 구글의 ‘적’들에게 엄청난 로비를 받고 있다고 허핑턴포스트는 전했다. 지난해 IT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로비자금을 지출한 회사는 MS였다. 올들어 상반기에는 구글과 MS가 각각 350만 달러(약 42억원)를 로비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글이 처음부터 로비력을 키운 것은 아니다. 5년 전인 2006년만 해도 구글의 연간 로비금액은 80만 달러, 로비스트는 31명에 불과했다. 당시 의회로부터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던 MS는 120명의 로비스트를 고용하고 연간 900만 달러의 로비자금을 투입했다. 하지만 현재는 MS의 로비스트가 76명으로 줄어 오히려 구글에 추월당했다. 다만 자신들의 정치·사회적 목표에 맞는 후보 및 정책을 지지하기 위해 정치자금을 모금하는 정치활동위원회와 선거운동에 대한 MS의 지출은 구글을 압도한다. MS가 올 상반기 의원, 후보, 정당, 정치활동위원회 등에 기부한 돈은 58만 달러로 같은 기간 구글(6만 1000달러)의 10배에 이른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나경원 “어려운 선거 黨 힘모아야 서울시민의 뜻 헤아릴 것”

    나경원 “어려운 선거 黨 힘모아야 서울시민의 뜻 헤아릴 것”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이 23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나 최고위원은 22일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출마 결정 입장을 밝힌 뒤 “굉장히 어려운 선거라고 본다. 당에서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나 최고위원의 말대로 이번 보궐선거가 한나라당엔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도 여권에선 나 최고위원의 지지율이 단연 선두지만 야권 단일후보로 거론되는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에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더욱이 보수단체들이 ‘시민후보’로 추대한 이석연 전 법제처장과의 단일화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이 전 처장을 떠받치고 있는 박세일 선진통일연합 상임의장 등 보수 인사들이 “한나라당은 무상급식을 막아내지 못한 ‘가짜 보수’”라고 압박하며 보수 선명성 경쟁을 시도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의 기류는 이미 ‘친서민 중도’로 바뀌었다. 후보 단일화가 힘든 것은 물론 보수 내부의 이념 논쟁까지 우려된다. 원희룡 최고위원은 “보수의 분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석연 후보를 추대한 보수단체는 한나라당에 대한 불신과 당 밖의 정계 개편을 총선·대선을 겨냥해 추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당이 총력 지원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가고 있는 것이 나 최고위원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동안 이 전 처장 등 외부 인사 영입에 힘을 쏟았던 홍준표 대표는 이날 “(나 최고위원의 출마가) 당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일이다. 당에서 한목소리로 도와주면 좋겠다.”며 나 최고위원에게 힘을 실어 줬다. 박근혜 전 대표는 이미 ‘복지 당론’이 자신의 복지 강화 구상과 맞게 정해지면 선거를 지원할 뜻이 있음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상황이다. 이에 호응하기 위해 무상급식을 반대하던 나 최고위원은 “서울시민의 뜻을 잘 헤아리겠다.”며 입장 변화를 예고했다. 친박계 핵심 중진의원은 “선거 결과를 떠나 당과 후보가 어떤 가치의 ‘깃발’을 드느냐에 따라 박 전 대표의 행동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 최고위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박 전 대표가 함께 유세장을 찾는 등 적극적으로 많이 도와주길 바란다.”며 지원을 부탁했다. 그는 이 전 처장과의 단일화에 대해선 “뜻이 다르지 않은 만큼 조율이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美사이트 선정 EPL 이적랭킹 톱10

    美사이트 선정 EPL 이적랭킹 톱10

    2011/201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초반 판도는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독주 속에 진행되고 있다. 그 뒤를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바짝 따라붙고 있으며 빅4 후보인 첼시, 리버풀, 아스날, 토트넘 등은 다소 주춤한 상태다. 늘 그렇듯 새 시즌이 시작되면 리그 판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다. 올 시즌도 크게 다르지 않다. 세대교체라는 화두 속에 애슐리 영, 다비드 데 헤아, 필 존스 등을 영입한 맨유는 보다 빠르고 젊어진 스쿼드를 바탕으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지난여름 머니파워를 자랑한 ‘부자구단’ 맨시티도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세르히오 아게로, 사미르 나스리 등은 팀에 깊이와 파괴력을 더해주며 맨시티를 단숨에 우승 후보로 급부상시켰다. 그리고 알짜배기 영입에 성공한 뉴캐슬도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스포츠전문사이트 ‘블리처리포트’는 EPL 이적 토크라는 주제 아래 ‘이적생 톱10’을 선정했다. 칼럼니스트로 운영되는 사이트의 특성상 다소 주관적인 판단에 개입됐지만 대부분 시즌 초반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이 대다수 포함됐다. 가장 먼저 언급된 선수는 10) 제르비뉴다. 프랑스 챔피언 릴에서 이적한 제르비뉴는 뉴캐슬과의 리그 개막전에서 퇴장당하며 최악의 출발을 했지만 복귀전이었던 블랙번 원정에서 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재능을 뽐냈다. 그러나 지나친 개인기로 인해 팀플레이를 해치는 경향이 있다. 뉴캐슬의 무패가도(2승 3무)를 이끌고 있는 9) 요한 카바예도 주목할 만한 선수다. 카바예는 강력한 중거리슛과 넓은 시야로 퀸즈 파크 레인저스로 떠난 조이 바튼의 공백을 단숨에 메워냈다. 리버풀의 8) 호세 엔리케도 마찬가지다. 그는 리버풀의 측면 수비를 강화시켰다.(비록 토트넘전에서는 고전했지만) 이밖에 맨유의 7) 필 존스, 6) 사미르 나스리, 5) 엠마뉘엘 아데바요르, 4) 후안 마타, 3) 애슐리 영, 2) 세르히오 아게로 등이 이적 랭킹 톱10에 포함됐다. 이들 모두 새로운 소속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시즌 초반 성공적인 이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선수들이다. 앞서 한 차례 언급했듯이 맨유의 존스는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맨유의 차세대 수비수로 급부상했고 영은 지난 시즌 주전인 박지성을 밀어내고 시즌 초반 나니와 함께 맨유의 측면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날카로운 크로스가 위협적이다. 나스리는 맨시티에서 다비드 실바와 찰떡궁합을 선보이고 있고 아데바요르는 토트넘에서 연속해서 골을 터트리며 해리 레드냅 감독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그리고 스페인 대표 출신의 마타는 첼시에게 부족한 창의력을 제공하고 있으며 아게로는 특별한 적응기 없이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며 카를로스 테베즈의 존재를 무색케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블리처리포트’는 아스날 유니폼을 입은 미켈 아르테타를 선정했다. 이적 시장 막판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나스리의 대체자로 아르센 벵거의 선택을 받은 아르테나는 블랙번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그 역시 아직까진 아스날의 분위기를 반전 시키진 못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가 이제 겨우 5라운드에 접어든 만큼 아직 이적생들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엔 이른 감이 있다. 실제로 아스날맨이 된 박주영도 아직까지 충분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확실한 평가를 위해선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과연, 올 시즌 잉글랜드 무대 최고의 이적생은 누구일까?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금융당국 감독 소홀·‘거수기’ 사외이사, 저축銀 부실경영 피해 더 키웠다

    지난 18일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제일·제일2·토마토·대영·파랑새·에이스·프라임) 중에 지난 3년간 부실경영으로 금융위원회의 제재를 받은 곳은 단 2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여 차례 회의에 교통비로 수천만원씩 챙긴 7개 저축은행의 사외이사는 거수기에 불과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 반대한 사외이사는 한명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저축은행 내부(사외이사)와 외부(금융당국)의 감독이 모두 소홀했기 때문에 부실경영의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부실경영으로 처벌을 받은 경우는 28건이었다.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 중에는 파랑새와 프라임저축은행만 처벌을 받았다. 금융소비자들이 부실의 전조를 알아챌 수 있는 방법이 없었던 셈이다. 이 두 저축은행의 제재는 거액 신용 공여한도를 초과한 경우로, 이번에 영업정지된 대다수 저축은행과 같은 사례다. 금융당국이 조금만 더 신경을 썼다면 다른 저축은행의 사례도 미리 찾아낼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에이스 저축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년 만에 59.6%나 하락했고, 업계 2위였던 토마토 저축은행도 19.9% 떨어졌다. ●영업정지 7곳중 3년간 제재 단 2곳 저축은행 내부에서는 부실경영을 견제해야 하는 사외이사들이 반대의견을 낸 사례가 전혀 없었다.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7곳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대영, 제일, 토마토, 프라임 등 4곳의 경우 사외이사들은 최근 3개 분기(2010년 7월~2011년 3월) 동안 59차례의 이사회에 참석해 모든 안건에 찬성 의사를 표시했다. ●이의제기 전혀 안한 사외이사들 제일저축은행 사외이사 4명은 이번 경영부실의 주원인으로 지목된 저축은행의 PF 규정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프라임저축은행의 사외이사 3명도 ‘PF 대출채권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매각 결과 보고’, ‘대출이자의 감면’, ‘리스크 관리 규정 개정’ 등의 안건에 모두 찬성했다. 이외 처리 안건에는 임원의 연봉 인상 건부터 우선주 배당 지급, 재무제표 승인, 유상증자 등 회사의 경영 관련 주요 정책이 포함돼 있었다. 감사위원을 겸직하는 사외이사의 경우 감사위원회 활동도 유명무실했다. 31차례의 감사위원회 회의가 열리는 동안 감사위원을 겸직한 사외이사들은 상정 안건에 대해 이의제기를 전혀 하지 않았다. 특히 이들 사외이사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있음에도 주로 대주주가 실질적으로 임명하면서 전문성을 지닌 인사보다 각계 실력자들을 영입해 ‘바람막이’로 이용하는 경우가 상당수였다. 사외이사들은 10회가량의 회의에 연봉과는 별도로 연간 수천만원의 ‘거마비’를 받았다. 사외이사 1인당 보수는 대영 1500만원, 제일 2900만원, 토마토 851만원, 프라임 1800만원 등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이석연은 접고 나경원 굳히기

    이석연은 접고 나경원 굳히기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한나라당 후보로 나경원 최고위원이 유력해졌다. 당 지도부가 영입을 추진했던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끝내 입당을 거부하면서 큰 이변이 없는 한 나 최고위원이 한나라당 후보로 굳어질 전망이다. 나 최고위원은 여권내 서울시장 후보들 가운데 야권의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나 박영선 민주당 의원과 맞붙어 승부를 겨뤄볼 유일한 대안으로 꼽힌다. 김충환 의원 등 다른 예비주자들이 있긴 하지만 여론지지율에서 차이가 크다. ‘나경원 대세론’를 뒤집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당 일각에선 나 최고위원에 대한 ‘추대’ 움직임까지 포착되고 있다. 김정권 당 사무총장이 “후보 접수 마감일인 23일까지 이 전 처장을 기다릴 것”이라며 “입당한다면 짧은 기간에 어필할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지만 이 전 처장의 입당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 전 처장이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의 지원을 업고 한나라당 입당 대신 시민후보로 나서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당은 나 최고위원의 출마 결심만을 기다리는 상태다. 서울지역 당협위원장들의 움직임이나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 등을 감안할 때 나 최고위원과 김 의원이 경선을 치른다는 것도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나 최고위원은 빠르면 22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 측근은 “‘나 최고위원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전 시장과 치열한 경선전을 치렀기 때문에 이미 ‘준비된 시장 후보’”라면서 “다만 공식 출마선언을 언제, 어떤 형태로 할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나 최고위원이 한나라당 후보로 정해지더라도 보수진영 시민후보를 자처한 이 전 처장과의 후보 단일화라는 과제가 남는다. 당 관계자는 “야권이 단일 후보를 낸 상황에서 여권이 분열한다면 서울시장을 야권에 갖다 바치는 꼴이 될 것”이라며 “당 지도부는 어떤 형태로든 당 후보와 이 전 처장의 후보 단일화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화제의 교수 3인] 이장규 전 서울대 교수 에티오피아 국립대 총장으로

    [화제의 교수 3인] 이장규 전 서울대 교수 에티오피아 국립대 총장으로

    이장규(65) 전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아프리카에서 대학 총장으로 취임한다. 항법유도제어 전문가인 이 전 교수는 19일 “에티오피아 국립 아다마대가 과학기술 중심 대학이 되면서 총장직을 맡아 달라고 제의해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 전 교수는 다음 달 1일부터 5년간 아다마대 총장직을 맡는다. 이 전 교수는 “첫 학기는 대학 운영 방향을 잡고 2년 6개월 정도 실행한 뒤 나머지 기간은 시스템을 공고히 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31개 국립대 가운데 2개 대학을 선정해 구조조정을 벌이는 가운데 한국을 이상적인 국가 모델로 삼고 대학 발전 계획을 세우던 중 이 전 교수를 적임자로 판단, 영입을 추진했다. 아다마대에는 7개 단과대에 2만여명의 학생과 1000여명의 교수가 재직하고 있지만 박사 학위를 소지한 교수는 50여명에 불과하다. 이 전 교수는 “20년 전만에도 아프리카에 대학이 3곳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31곳이나 된다.”면서 “아프리카는 더 이상 암흑의 땅이 아니며 자원이 풍부하고 충분히 발전 가능성이 있어 우리 젊은이들에게도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에티오피아에 대해 “6·25전쟁에도 참전해 한국에 대한 인식이 좋다.”면서 “교육부 장관이 주말마다 한국 사극을 시청할 정도로 한국을 좋아하는 나라”라고 말했다. 1971년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이 전 교수는 미국 피츠버그대에서 전기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82년부터 서울대 공대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달 정년 퇴임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퍼거슨 “기다려라, 바르샤”

    [프리미어리그] 퍼거슨 “기다려라, 바르샤”

    박지성(30)이 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9일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리그 라이벌 첼시와의 2011~12시즌 5라운드 홈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당초 팽팽한 경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싱거운 승부였다. 맨유는 전반에만 3골을 넣었다. 노련한 선수진에 34세의 젊은 사령탑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을 장착한 첼시는 중원부터 강하게 맨유를 압박했지만 소용없었다. 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과 압박을 벗겨 내는 개인기, 상황마다 적확하고 빠른 판단 등 모든 부분에서 맨유가 뛰어났다. 심지어 심판 판정마저 맨유에게 유리했다. 숨돌릴 틈 없이 빠른 양팀의 공수 전환에 심판진은 선제골-추가골로 이어진 맨유의 두 번의 오프사이드를 잡아내지 못했다. 이 가운데 첼시의 최전방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는 어처구니없는 헛발질로 팀의 추격의지를 스스로 꺾어 버렸다. 맨유 감독으로 20년이 넘는 동안 1000경기 이상을 치른 ‘천전노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완벽한 승리였다. 사실 70세(1941년생)인 퍼거슨 감독은 은퇴가 얼마 남지 않은 지도자다. 지난해 각종 기자회견에서 “나의 후계자는 조제 모리뉴(레알 마드리드 감독)”라고 공공연히 이야기할 정도다. 그런데 이 노장에게는 자신의 은퇴를 화려하게 장식하기 위해 넘어야 할 마지막 산이 있다. 그 상대는 201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맨유에 3-1 참패를 안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시즌 참패를 곱씹으며 올 시즌을 준비했다. 애슐리 영, 필 존스, 톰 클레벌리 등 젊고 개성이 뚜렷한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상대에 따라 전혀 다른 베스트 11을 내세우는 로테이션 시스템을 완성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첼시전은 퍼거슨 감독이 지난 몇 개월 동안 준비했던 로테이션 시스템의 성패를 확인하는 경기였다. 퍼거슨 감독은 공세적으로 나서 다득점을 노리는 플랜 A와 팽팽한 힘싸움 끝에 승리를 거두는 플랜 B 가운데 전자를 택했다. 파격적 선택이었지만 결과는 확실한 성공이었다. 퍼거슨 감독의 실험이 너무 성공적이었기에 수비 강화로 경기에 안정감을 주는 베테랑 박지성은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론적으로 이날 맨유는 첼시와 혈전을 벌였지만, ‘승부의 화신’ 퍼거슨 감독의 머릿속에서 맨유는 이미 바르셀로나와 경기를 벌이고 있었다. 퍼거슨의 맨유는 올 시즌 바르셀로나에 치욕적인 패배를 되갚아 줄 수 있을까. 일단 출발은 좋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문화계 블로그] ‘강호동 공백’ 예능프로 틀까지 바꾸나

    [문화계 블로그] ‘강호동 공백’ 예능프로 틀까지 바꾸나

    강호동(41)이 잠정 은퇴를 선언한 지 10일이 지났지만, 방송가는 여전히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강호동이 진행을 맡은 프로그램은 대부분 사전 녹화분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이달 말까지는 당장 그의 공백에 따른 직접적인 여파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그 이후다. 기획 단계부터 강호동의 카리스마와 캐릭터에 기댄 프로그램이 많아 후임 MC로 교체하기도 쉽지 않고, 후속 프로그램을 준비하기에는 2주 남짓한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MBC ‘무릎팍도사’는 폐지설이 강하게 대두됐으나 제작진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MBC 예능국의 고위 관계자는 “단발성 특집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데도 한달 넘게 걸린다.”면서 “현재 코너 폐지, MC 교체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SBS ‘강심장’은 프로그램을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강심장’의 연출자인 박상혁 PD는 “폐지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새 진행자를 물색 중이지만, 강호동씨의 비중이 워낙 컸기 때문에 후임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진행자에 따라 프로그램 성격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포스트 강호동’ 시대에 대한 전망도 엇갈린다. 세대 교체를 앞당겨 젊은 스타 MC들을 적극 발굴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도 있지만, 대안 부재 속에 예능계가 당분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비관론도 만만치 않다. 한 지상파 방송사의 예능 PD는 “TV의 주된 시청층이 점점 고령화되고 있기 때문에 젊은 피가 수혈된다고 해서 다양한 나이대의 시청자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일본의 경우 예능 MC의 나이대가 대부분 50~60대인 점을 감안할 때, 강호동의 존재감을 대체할 만한 국민 MC가 바로 등장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때문에 예능 프로그램의 트렌드가 아예 바뀔지 모른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강호동·유재석이 이끌던 리얼 버라이어티쇼 전성시대가 막을 내리고 새로운 예능의 틀이 유행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이미 예능의 축이 오디션과 리얼리티쇼로 옮겨 가고 있는 상황에서 예능의 틀이 바뀌면 그에 맞는 진행자의 역할과 캐릭터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혼란스러운 양상이 강호동의 복귀를 앞당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 관계자는 “방송가가 지난 10년간 ‘포스트 강호동·유재석’을 찾기 위해 무던히 애를 썼지만 실패했다.”면서 “평소 강호동이 자기 관리에 철저했다는 점, (잠정 은퇴) 기자회견 이후 여론이 옹호론으로 돌아선 점,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점 등에서 그의 복귀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종합편성채널 개국을 앞둔 언론사들이 ‘훗날의 영입’ 등을 의식해 우호적인 여론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점도 강호동에게는 유리한 요소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8-0’ 메시, 해트트릭… 바르샤, 오사수나에 완승

    8-0. 강하다 못해 잔인했다. 이것은 야구 스코어가 아니다. 세계 최강 FC바르셀로나와 오사수나의 경기 결과다. 바르셀로나는 1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누 캄프에서 열린 오사수나와의 2011~12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홈 경기에서 3골 2도움의 리오넬 메시, 1골 3도움의 세스크 파브레가스, 2골의 다비드 비야 등을 앞세워 8-0 완승을 거뒀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메시는 정규리그 5호골로 발렌시아의 로베르토 살가도(5골)와 함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골)를 제치고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또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한 파브레가스는 아스널(잉글랜드)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뒤 정규리그 3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갔다.메시는 전반 5분 선제 결승골을 넣은 뒤 전반 41분, 후반 34분에 연달아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3분에는 파브레가스, 후반 12분에는 사비 에르난데스에게 각각 깔끔한 스루패스와 로빙패스로 완벽한 도움을 제공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에만 5골을 넣어 완벽하게 승기를 굳혔음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대표팀 주장 박주영을 영입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은 블랙번 원정에서 2개의 자책골을 포함, 모두 4골을 내주며 3-4로 역전패했다. 박주영은 교체출전 명단에도 빠졌고, 아스널은 1승1무3패로 맞대결을 펼친 블랙번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15위가 됐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의 구자철은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구자철은 정규리그 6라운드 TSG호펜하임과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전반 45분을 뛰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구자철은 후반 시작과 함께 라스무스 욘손과 교체됐다. 볼프스부르크는 1-3으로 완패했다. 하지만 프랑스 프로축구 르샹피오나(1부리그) 발랑시엔의 남태희는 디종FCO와의 정규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34분 교체 출전 1분 만에 쐐기골을 돕는 맹활약을 펼쳤다. 발랑시엔은 4-0으로 팀의 시즌 첫 승리(1승1무4패)의 기쁨을 맛봤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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