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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로의 아침] 반기문 바람/이춘규 정치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반기문 바람/이춘규 정치부 선임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때 이른 대망론(大望論)이 나돌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임기가 고작 8개월이 지난 시점에, 세계 평화기구의 수장인 반 총장을 2017년 유력한 대선주자로 거론하고 있어 의아하게 생각될 정도다. 그런데 정치권에서는 쉽게 접할 수 있다. 여권에서도, 야권에서도 각각 정파적 이해관계 때문에 반기문 대망론을 거론한다. 반기문 대망론은 이미 4~5년 전에도 회자했다. 그러나 당시는 5년 임기 사무총장 첫 임기 중이었다. 반 총장도 대망론에 대해 ‘반기문을 사랑하는 모임’을 통해 “국내정치 참여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밝혀 없던 일이 됐었다. 세월이 흐른 지금은 그때와는 양상이 달라 보인다. 그가 2016년 말 두 번째 총장 임기를 마치면 다음 해 대선 도전에 적격이라는 설명이 뒤따른다. 인터넷 포털에는 반기문 대망론에 대한 개인들의 글도 적지 않게 눈에 띈다. 대망론은 반 총장의 의지와는 별개로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다. 미풍이긴 하지만 반풍(潘風)이 일 조짐도 보인다. 구체적인 얘기도 나돈다. 충청권 인사들이 활발하게 뛴다고도 들려온다. 쿠르트 발트하임 전 유엔 사무총장이 모국(오스트리아) 대통령이 된 전례가 있다는 얘기는 양념이다. 나이(69)도 문제가 안 된다고 한다. 한국을 떠난 지 7년째라 공직선거법 16조의 ‘선거일 현재 5년 이상 국내에 거주’라는 대통령 피선거권 조항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있다. 공무상 파견은 예외라지만 복잡하다. 민주당 측은 반 총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외교통상부 장관을 거쳐 유엔 사무총장이 됐던 전례를 들어 영입론이 여전하다. 17, 18대 대선 때 외부인사 영입 바람몰이 실패 전례를 들어 회의론도 함께 나온다. 새누리당에선 반기문 대망론이 더 그럴싸하다. ‘BKMS 쌍두마차’도 거론된다. 반기문의 영문 머리 문자 BKM과 새누리당 당권 경쟁에서 앞서가는 김무성 의원의 KMS를 합해 쌍두마차론이 거론된다. 두 사람이 대통령과 총리 분권을 목표로 차기 바람을 잡아가는 것이 보수정권 10년 벽을 넘어 15년으로 가는 최상의 시나리오라는 얘기로 유포되고 있다. 동시에 반기문의 한계도 거론된다. 민주당에서도 반 총장이 설 자리가 비좁다는 얘기가 많다. 새누리당에서도 ‘반기문 불쏘시개론’이 나온다. 반기문 대망론을 거론, 새누리당 차기 주자들에게 긴장감을 주어 당을 분발시키려는 여권 일각의 구상일 뿐이라는 해석도 있다. 그를 미꾸라지 양식장에 집어넣어 긴장시키는 메기로 활용하려 할 뿐이라는 얘기다. 반 총장은 지난번과는 달리 아직 대망 운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별명이 기름장어(slippery eel)로 알려졌듯이 현안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매끄럽게 넘어가는 것이 반 총장 스타일이긴 하다. 그가 반기문 대망론을 지켜만 볼 것인가.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그가 차기 대선후보 1위로 나온다. 글로벌코리아를 이끌 통일대통령론으로도 포장된다. 반짝 현상일까, 태풍급 반풍으로 발달할까. taein@seoul.co.kr
  • 예술 입은 거리, 통하겠습니까

    예술 입은 거리, 통하겠습니까

    경기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의 안양예술공원. 이곳에는 허름한 백색 노출 콘크리트 건물이 자리한다. 어느 각도에서나 다른 형태로 읽히는, 독특한 모양새다. 2005년 지어진 건축물을 보기 위해 매년 수천명의 건축가와 건축학도가 몰려들었고, 지금은 연인들의 만남의 장소로 탈바꿈했다. 이 건물은 ‘20세기 모더니즘 건축의 마지막 거장’으로 꼽히는 포르투갈의 알바루 시자 비에이라 작품이다. ‘알바루시자 홀’로 불리던 건물은 내년 개막하는 ‘제4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를 앞두고 ‘안양파빌리온’으로 최근 이름을 바꿨다. 설계자인 비에이라의 의견을 존중하고,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서다. 안양파빌리온의 재개관과 함께 지난 8년간 가까스로 명맥을 이어 온 APAP도 실험대에 놓였다. 2005년 1회 프로젝트 이후 2~3년 주기로 미술·건축·영화·공연 등을 통해 공공예술과 안양을 접목하려 했지만, 이렇다 할 호응을 얻지 못한 탓이다. 안양유원지를 예술공간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비롯된 행사는 평촌신도시 개발, 지역공동체 결합 등과 맞물리면서 시민과 호흡하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공공예술’이 아직 국내에 낯설던 시절이었다. APAP를 주최하는 안양문화예술재단은 지난해 7월 아르코미술관장 출신인 백지숙 예술감독을 영입했다. 백 감독은 “시민들이 작품만 보고 가는 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공간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큰 문제는 예술공원로를 따라 무질서하게 널린 수십점의 작품들을 리모델링하는 일이다. 백 감독은 “공공예술은 관리와 보존이 중요한데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일회성 행사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존 설치됐던 작품에 다시 의미를 부여하거나 창의적으로 해체·보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APAP에선 시민들이 직접 예술을 읽고 쓰고 말하는 등 다양한 방식이 시도된다. 우선 작가에게 예술을 배우고, 자신의 언어로 해석해 보는 ‘공원도서관’이 조성됐다. 또 과거 APAP 관련 자료가 정리된 ‘프로젝트 아카이브’가 꾸려졌다. 시민들이 1박2일간 꼬박 밤을 새워 가며 해외 유명 작가들과 예술작품을 만드는 워크숍도 마련된다. 하지만 지자체에 의존한 공공예술이다 보니 한계도 뚜렷하다. APAP는 시장이 바뀌면서 전임 시장의 홍보물로 치부돼 한때 존폐의 기로에 놓이기도 했다. 심혜화 안양문화예술재단 팀장은 “인구 60만명의 안양에 시립미술관조차 없기에 신·구 도심을 이어 주는 매개체로서 APAP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PAP의 성패가 국내 공공예술의 향후 진로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APAP의 벤치마킹 모델은 탄광촌이었던 영국 뉴캐슬의 ‘게이츠헤드’나 군수 공장이 있던 독일 뮌스터의 ‘카셀’이다. 공공예술을 통해 삭막한 도시를 예술의 도시로 변화시킨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뮌스터의 경우 1977년부터 10년에 한 차례 개최되는 조각예술프로젝트를 통해 전쟁으로 폐허가 된 소도시를 풍성한 역사와 생태의 도시로 탈바꿈시켰다. 공공예술은 국내에서도 활발하게 실험되고 있다. 2010년 시작된 울산 남구 야음장생포동의 ‘신화마을’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이곳은 1960년대 석유화학공단에 밀려 고향을 떠난 주민들의 집단 이주지였다. 하지만 예술가들이 나서 담과 건물에 고래와 바다를 주제로 한 벽화를 그리고, 조형물을 설치하면서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탈바꿈했다. 지금도 하루 100여명의 관광객이 들를 정도다. 신화마을은 이웃 울산 중구(우리동네 미술관 프로젝트)나 동구(벽화마을)는 물론 강원 정선·태백 폐광지에까지 영향을 끼쳤다. 도시 단위에선 서울시가 올해 닻을 올린 ‘도시 게릴라 프로젝트’가 주목받고 있다. 건물주의 요청을 받아 행해지던 기존 미술 프로젝트와 달리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소재와 주제를 찾아내 남모르게 작업한다는 특징을 지녔다. 60여명의 예술가들은 지난달 13일부터 서울 북촌과 한강시민공원, 강변북로 등 5곳을 돌며 주택가 돌담이나 도로 방음벽에 큰 고래와 물고기 떼 등의 그림을 그리거나 ‘서울전망대’란 이름의 미술품을 설치하고 있다. 앞서 재개발로 텅 빈 철공소 등에 형성된 서울 영등포구 ‘문래창작촌’에선 2000년대 후반부터 매년 ‘문래예술공장 프로젝트’가 벌어지고 있다. 200여명의 입주 예술가들이 시민들과 함께 회화, 설치, 조각, 디자인, 영상,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죽은 거리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첫판부터… ‘황제’ 제임스 vs ‘제2 조던’ 로즈

    첫판부터… ‘황제’ 제임스 vs ‘제2 조던’ 로즈

    르브론 제임스와 마이애미를 막을 수 있을까. 미프로농구(NBA)가 30일 20 13~14시즌을 개막한다. 내년 4월 17일까지 팀당 82경기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제임스(왼쪽)가 이끄는 마이애미가 3연패에 도전하는 가운데, 인디애나와 지난 시즌 준우승팀 샌안토니오, 시카고, 오클라호마시티 등이 대항마로 꼽힌다. NBA 사무국이 최근 30개 구단 단장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5.9%가 마이애미의 우승을 점쳤다. 인디애나와 샌안토니오는 각각 6.9%로 뒤를 이었다. 개막전부터 빅매치다. 30일 오전 9시 마이애미가 홈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시카고와 격돌한다. 제임스와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시 ‘빅 3’가 건재한 마이애미지만, ‘제2의 마이클 조던’으로 불리는 데릭 로즈(오른쪽)가 무릎 부상을 털고 18개월 만에 복귀한 시카고도 만만찮다. 지난 시즌 로즈 없이도 플레이오프 2라운드까지 오른 시카고는 카를로스 부저, 조아킴 노아 등이 건재하다. 제임스와 로즈는 올 시즌 강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다. 2008~09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4차례 MVP에 오른 제임스는 2010~01시즌에는 로즈에게 타이틀을 빼앗겼다. 로즈만 아니었다면 5시즌 연속 MVP에 오를 수 있었다. 제임스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로즈가 건강을 회복해 기쁘다. 이번 시즌은 로즈의 가세로 훨씬 재미있어질 것”이라고 여유를 보였다. 로즈는 “목표는 우승”이라고 선전포고를 했다. LA를 연고지로 쓰는 레이커스와 클리퍼스도 이날 오전 11시 30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격돌한다. 농구 명가 레이커스에는 쉽지 않은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초반 출장이 불투명한 데다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가 휴스턴으로 이적했다. 휴스턴과 브루클린은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하워드를 데려온 휴스턴은 제임스 하든과 제레미 린의 가드진과 함께 만만치 않은 전력을 구축했다. 스타 플레이어 출신인 제이슨 키드가 지휘봉을 잡은 브루클린은 케빈 가넷과 폴 피어스, 제이슨 테리 등을 영입해 전력이 보강됐다. 기존 에이스 브룩 로페즈까지 힘을 합치면 마이애미 부럽지 않다는 평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정부 핵심인사 ‘PK 독식’ 우연인가 필연인가

    박근혜 대통령이 감사원장 후보로 경남 마산 출신인 황찬현 서울중앙지법원장을 지명했다. 이어 검찰총장 후보에는 같은 경남의 사천 출신인 김진태 전 대검차장이 내정됐다. 우연인지 모르지만 연이어 PK(부산·경남) 출신이 최고 권력기관의 수장으로 지명된 것이다. 새 정부 들어 임명된 정부 핵심인사들이 능력을 떠나 출신지가 특정 지역에 편중돼 야권의 비판을 받아온 터다. 이런 판국에 두 PK 인사의 지명은 불에 기름을 끼얹은 격으로 편중인사 논란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인재 등용에 있어서 지역을 가리지 않고 능력 있는 분들을 모시겠다는 게 확고한 의지다.” “모든 공직에 대탕평인사를 할 것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23일 광주광역시당·전남도당 대선대책위 출범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그 약속은 불행하게도 지켜지지 못했다. 초대 내각 인선에서는 국무총리와 장관 후보자 총 18명 가운데 서울·경기·영남이 14명이나 차지했고 호남 출신은 한두 명에 불과했다. 국가정보원, 검찰청, 경찰청, 국세청 등 4대 권력기관 주요 보직자도 영남 출신이 43%로 지역 편중이 심했다. 박 대통령의 대탕평 인사 약속은 ‘허언’(虛言)이 되고 만 셈이다. 특히 정부의 핵심 요직은 PK 출신이 독식하다시피 하고 있다. 정홍원 국무총리(경남 하동),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경남 거제), 박한철 헌법재판소장(부산)에 감사원장, 검찰총장까지 더해졌으니 ‘그들만의 인사’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게다가 홍경식 청와대 민정수석(경남 마산), 박흥렬 경호실장(부산)과 이명박 정부에서 임명된 양승태 대법원장(부산)까지 PK 아닌가.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 정 총리나 김 실장은 과연 무슨 역할을 했을까 국민은 궁금해하고 있다. 인사에서는 능력과 전문성이 제일의 덕목이다. 하지만 지역 안배를 고려해야 하는 이유는 박 대통령도 강조했듯 국민통합이라는 국가적 목표와 대의명분이 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 등 호남 출신들을 영입하고 한씨를 국민대통합위원장으로 중용한 것도 그런 맥락에서다. 그러나 정작 정부 행정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자리에서는 특정 지역을 홀대한다면 속 보이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국민통합은커녕 분열과 갈등을 자초하는 일이다. 특정 지역 출신이라고 해서 능력이나 자질이 뒤처질 리 없다. 오히려 소외 지역 출신을 등용한다면 고마운 마음에서라도 나라를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할지 모른다. 누가 봐도 자연스럽지 못한 인사라면 그건 ‘비정상 인사’다. 핵심 요직은 물론 국장급 이하 자리도 지역을 고려하는 균형인사가 이뤄져야 한다. 때론 기계적인 안배도 필요하다. 대탕평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
  • 벵거는 어떻게 슈제츠니를 ‘야신 모드’로 만들었는가?

    벵거는 어떻게 슈제츠니를 ‘야신 모드’로 만들었는가?

    “우리는 슈퍼스타를 사지 않는다. 우리는 슈퍼스타를 만들어 낸다” 위 문구는 축구계에 널리 알려진 벵거 감독의 명언 중 하나다. 선수가 부진할 때마다 그를 내보내고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기 보다는, 이미 데리고 있는 선수를 끝까지 믿고 그에게서 최고의 능력을 이끌어내는 것이 벵거 감독의 스타일이다. 지난 몇 시즌 팬들의 원성을 샀으나 벵거 감독의 끝없는 신뢰 속에 이번 시즌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한 아론 램지가 그 가장 정확한 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실패를 경험한 적도 없지 않지만, 벵거 감독은 자기 철학으로 이번 시즌 또 하나의 선수를 최고 수준으로 이끌어내고 있다. 그 주인공은 26일 경기에서 아스날에 승점 3점을 안긴 슈제츠니 골키퍼다. 26일 열린 아스날 대 크리스탈팰리스 경기에서 아스날이 승점 3점을 가져가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선수는 다름 아닌 ‘야신 모드’의 슈제츠니였다. 최근 좋은 선방과 더불어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슈제츠니는 이날도 아르테타의 부상 이후 터진 크리스탈 팰리스의 골과 다름 없는 슈팅을 막아내며 아스날이 선두를 수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런 활약 속에 그는 다시 한 번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데, 지난 시즌 후반기와 이번 시즌 개막 시점을 생각해보면, 이는 놀라운 반전이다. 지난 시즌에는 부진을 거듭하다 결국 No.2 골키퍼인 파비안스키에게 주전자리를 내줬으며, 이번 시즌에는 첫 경기부터 ‘예능’ 골키핑을 반복하며 아스날 팬들에게 “제발 골키퍼 좀 사라”는 구호를 외치게 했던 슈제츠니다. 당연하게도 여름 이적시장 내내 아스날은 골키퍼와 이적설에 연루되었으며, 결국 이탈리아 출신 골키퍼 비비아노를 임대해왔다. ‘한 때 반짝’했던 유망주 키퍼로 사라지는 가 싶었던 슈제츠니를 다시 한 번 EPL 최정상급 골키퍼로 주목 받게 만든 이는 두말 할 것도 없이 벵거 감독이다. 벵거 감독은 모든 이들이 한 때 ‘제 2의 부폰’이라 불렸던 비비아노를 선발로 기용하고 슈제츠니는 팔려가거나, 벤치 옵션이 될 것이라 예상했을 때 의혹을 불식시키며 “슈제츠니가 No. 1 골키퍼이며, 비비아노는 그의 백업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슈제츠니에게 다시 한 번 믿음을 실어줬다. 아스날은 최근 영국 유망주 골키퍼인 맷 메이시 영입해도 성공했는데, 비비아노를 임대하고 유망주 키퍼를 데려오며 슈제츠니에게 부진할 때는 언제든 다른 선수가 슈제츠니를 대체할 수 있다는 ‘채찍’을 주는 동시에, 그가 어이없는 실수를 할 때도 공식석상에서 “우리 팀의 No.1 키퍼는 슈제츠니다”라며 신뢰를 보이며 ‘당근’을 주고 있는 것이다. 벵거 감독의 ‘당근과 채찍’ 전략은 정확히 들어맞고 있다. 비록 비비아노는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며 “왜 영입된 것인가”하는 의문을 낳고 있지만, 한층 강해진 팀 내 경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어지는 벵거 감독의 신임 덕분에 슈제츠니는 자신이 “어쩌면 최고의 키퍼가 될 수도 있다”고 인정받던 그 시절의 모습을 연이어 보여주며 다시 한 번 팬들에게 “슈제츠니는 한 번 믿고 키워볼만한 키퍼”라는 믿음을 되찾고 있는 것이다. 과거 맨유의 퍼거슨 감독이 헤어드라이식의 강력한 벤치장악으로 유명했다면, 선수들이 언론과 팬들의 비판에 시달릴 때 이를 끝까지 믿어주고 그들에게서 최고의 능력을 끌어내는 데에는 벵거 감독을 따를 자가 없다. 슈제츠니가 과연 벵거 감독과 팬들의 믿음에 보답하고 아스날의 고질적인 골키퍼 문제를 장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을지, 아니면 벵거 감독의 또 다른 실패작이 되어 팀을 떠나게 될지를 지켜보는 것은 벵거 감독과 아스날의 행보를 지켜보는 또 다른 흥미거리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윤석영 임대…‘돈캐스터 로버스’의 역사와 스토리

    윤석영 임대…‘돈캐스터 로버스’의 역사와 스토리

    QPR(퀸즈 파크 레인저스)에 영입된 뒤 좀처럼 출장하지 못해 국내 축구 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윤석영이 같은 리그 소속의 돈캐스터 로버스로 임대돼 첫 경기를 소화했다. 윤석영이 당분간 활약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 돈캐스터 로버스는 어떤 역사와 스토리를 가진 팀일까? -빌리 샤프의 ‘아들을 위한 골’과 잊혀진 유망주 마케다 돈캐스터가 가장 최근 축구 팬들에게 화제가 됐던 것은 2011년 당시 돈캐스터에서 뛰던 빌리 샤프의 ‘아들을 위한 골’ 때문이었다. 이는 현지 언론은 물론 국내에도 ‘가장 아름다운 골’로 소개되어 축구팬들을 뭉클하게 한 적이 있다. 빌리 샤프는 자신의 아들이 태어난 지 2일 만에 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팀의 중요한 경기일정에 빠지지 않고 출장했다. 그리고 경기 중 골을 기록한 뒤 그는 하늘을 바라보며 “너를 위한 골이다, 아들아”라는 프린트가 된 셔츠를 내어 보이며 경기를 지켜본 전세계 축구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돈캐스터와 연관된 선수 중에는 빌리 샤프 이외에도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또 다른 이름이 있다. 바로 맨유의 ‘잊혀진 유망주’ 페데리코 마케다. 최근 야누자이의 갑작스러운 스타 등극과 관련해 많은 팬들이 ‘제2의 마케다’가 될 우려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던 바 있다. 마케다는 이번 시즌 돈캐스터 로버스로 임대됐으나, 부상을 당하며 1달 만에 다시 맨유(맨체스터 유니이티드)로 복귀했다. -팀 역사와 폴 디코프 감독 돈캐스터는 화려한 역사를 가진 구단은 아니다. 1879년 창단했으며 영국 북동부, 리즈 인근에 있다. 홈구장 명칭은 킵모트 스타디움. 15,231명을 수용할 수 있다. FA컵, 리그컵에 이어 영국 내에서 3번째 명성을 가진, 3부, 4부리그 팀들 간의 경쟁인 ‘풋볼리그 트로피’에서 2006-07시즌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으며 지난 시즌 3부리그 우승을 거두며 이번 시즌부터 2부리그에 참가했다. 현재 돈캐스터를 이끌고 있는 폴 디코프 감독은 공격수 출신으로 아스널에서 프로선수 커리어를 시작해 22경기 4골을 기록했다. 이안 라이트 등에 밀려 주전으로 나선 경기는 많지 않았지만 벤치 멤버로 팀을 도왔으며 1994년 아스널이 유로피언 컵 위너스 컵 우승을 차지했을 때 그 일원이었다. 그 후 맨체스터 시티, 블랙번 등에서 뛰며 프로통산 101골을 기록했으며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국가대표팀 선수로도 10경기에 출장해 1골을 기록한 바 있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슛돌이’ 이강인, 바르샤·뮌헨·맨유 등 러브콜…영입 경쟁 ‘화제’

    ‘슛돌이’ 이강인, 바르샤·뮌헨·맨유 등 러브콜…영입 경쟁 ‘화제’

    ‘슛돌이’ 출신 이강인(12·발렌시아)이 유럽 명문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5일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이강인의 에이전트인 호세 엔리케 인터스타데포로테 대표는 “바로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 명문 구단들이 이강인을 유스팀(유소년팀)에 데려가려고 경쟁이 붙었다”고 전했다. 엔리케 대표는 “이강인 부모님이 발렌시아 잔류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 19조에 따라 18세 이하 선수는 다른 나라 클럽으로 이적할 수 없다. 그러나 이강인은 부모와 함께 스페인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백승호, 이승우, 장결희(이상 바르셀로나)와는 달리 이 조항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이강인은 2007년 KBS2 예능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 3기’에 출연하며 주목을 받았다. 2011년 발렌시아 유스팀에 입단한 이강인은 제1회 토렌트 국제축구대회와 제4회 마요르카 국제축구대회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또 스페인 1부리그 20개 구단 산하 유스팀 간 토너먼트에서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끄는 등 차세대 축구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국제강, 법조출신 사외이사 비율 30대 그룹중 1위…사내 일자리 창출은 ‘꼴찌’

    동국제강, 법조출신 사외이사 비율 30대 그룹중 1위…사내 일자리 창출은 ‘꼴찌’

    동국제강이 기업 규모에 견줘 상대적으로 많은 수의 검찰 등 법조계 출신 사외이사를 영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5년간 내부 일자리는 30대 그룹 중 유일하게 감소해 고용 확대라는 사회적 요구를 외면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4일 전자공시 시스템 등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올 상반기 기준 전체 사외이사 16명 가운데 절반인 8명을 전직 법조인으로 선임했다. 이 중 검찰 출신이 5명이고, 나머지는 지방법원장 출신 등이다. 법조계 출신이 8명이나 되는 대기업집단(그룹)은 동국제강을 포함, 삼성과 SK 등 3곳뿐이다. 그러나 삼성은 직원 수가 25만 7047명에 이르고, 전체 사외이사(59명) 중 법조인의 비율이 13.6%일 뿐이다. SK도 전체 59명 중 12.9%에 그친다. 이에 따라 삼성이나 SK가 특별히 법조 인맥을 활용, 경영권을 보호하고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또 대우건설의 법조인 사외이사도 50%(2명)지만 총 사외이사가 4명뿐이어서 비교대상이 될 수 없고, 30대 그룹의 법조인 사외이사 비율 역시 평균 14.3%에 그친다. 동국제강의 직원 수는 5237명으로 삼성의 2.03%, 총자산 규모는 9조 5758억원으로 삼성(503조 6000억원)의 1.9%에 불과하다. 규모 차이가 50배나 되는 것이다. 따라서 동국제강의 경우는 이런저런 의구심을 살 수밖에 없다. 기업들의 나쁜 전례로 볼 때 법조인 사외이사들은 기업이 수사망을 피하거나 사법 조치에서 모종의 덕을 보기 위해 동원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동국제강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난해까지 직원 수가 5202명에서 5237명으로 35명이 늘었다. 하지만 그 사이에 282명은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증가한 것이어서 이를 뺀다면 순증감 일자리는 247명(-4.7%)이 되레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30대 그룹 전체가 5년 동안 총 21만여개의 순증 일자리를 만든 것과 비교된다. 이 기간에 삼성은 5만 1909명을 늘려 순증률 25.5%, LG는 4만 3872명을 늘려 일자리를 46.3% 증가시켰다. CJ는 2만 489명을 추가로 고용, 108.8%의 순증률을 기록했다. 30대 그룹 가운데 일자리가 준 곳은 동국제강 외에 한진중공업(-43.1%)이 있으나, 한진은 이 기간에 혹독한 구조조정을 겪은 것이어서 동국제강과는 사정이 다르다. 재계 관계자는 “동국제강은 기업 상황에 맞지 않는 다수의 법조인 출신을 고용하고 있으면서도 내부의 일자리 창출에는 등한시한 게 분명한 만큼 자칫 오해를 받더라도 이는 자업자득인 셈”이라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아스날, 18세 유망주 골키퍼 맷 메이시 영입 성공

    아스날, 18세 유망주 골키퍼 맷 메이시 영입 성공

    아스날이 영국 현지에서 높은 잠재력을 인정 받고 있는 유망주 골키퍼 맷 메이시(18) 영입에 성공했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를 비롯한 복수 언론이 보도했다. 맷 메이시의 전 소속팀인 브리스톨 로버스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메이시 같은 높은 재능을 가진 선수를 보내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라며 “그러나 그의 성장을 위해 이적을 막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브리스톨 로버스는 아스날로부터 약 10만 파운드의 보상금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시는 지난 9월 아스날에서 트라이얼을 가졌으며 이를 통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아르센 벵거 감독에게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에버튼을 비롯한 챔피언쉽 팀들의 제안도 받았으나 아스날을 선택했다. 한편 아스날은 무패우승 당시 골키퍼였던 옌스 레만이 팀을 떠난 이후 줄곧 골키퍼에 취약점을 보여왔다. 알무니아, 파비안스키, 슈제츠니 등이 골대를 지켰으나 이들은 모두 좋은 활약을 보였다가도 곧 큰 실수를 반복해 ‘A급’ 골키퍼의 최대덕목인 ‘꾸준함’에서 아쉬운 면을 보였다. 메이시가 현재 슈제츠니가 지키고 있는 골키퍼 포지션에 경쟁을 불러와 아스날 골문을 더 강화할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숙적 레알의 카시야스에게 박수를!” 바르사 팬들 캠페인 왜?

    “숙적 레알의 카시야스에게 박수를!” 바르사 팬들 캠페인 왜?

    레알 마드리드 주장 선수에게 ‘숙적’ 바르셀로나 팬들이 박수를 보낸다? 이런 믿을 수 없는 일이 곧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의 한 언론은 “다가올 26일(현지시간)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바르셀로나 팬들이 이케르 카시야스에게 기립 박수를 보내자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 캠페인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 주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도 연일 검색어 상위권에 오를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바르셀로나 팬들의 이같은 행동은 세 가지 이유로 분석됐다. 우선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지만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후보로 밀려난 스페인 대표팀 주장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가 첫 번째 이유로 꼽힌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에 대한 풍자와 다른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에게 압력을 준다는 의미도 있다. 마지막으로는 바르셀로나의 골키퍼 빅토르 발데스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카시야스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기를 바라는 팬들의 마음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최근 바르셀로나 수뇌부들이 카시야스 영입을 상의하기 위한 미팅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상징과도 같은 카시야스가 과연 ‘숙적’ 바르셀로나 팬들의 기립 박수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추후 바르셀로나로의 이적이 성사될지 여부에 관심이 주목된다. 김현회 스포츠 통신원 footballavenue@nate.com
  • ‘꼴찌’의 반란

    ‘꼴찌’의 반란

    프로농구(KBL) 안양 KGC인삼공사가 울산 모비스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고 시즌 첫 승을 챙겼다. ‘꼴찌’ 인삼공사는 2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용병 션 에반스(25득점·16리바운드)의 ‘더블더블’ 맹활약에 힘입어 85-8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모비스의 프로농구 최다 연승 기록은 17승에서 멈췄다. 인삼공사는 3쿼터 초반까지 문태영, 로드 벤슨, 박구영에게 연달아 득점을 허용하며 40-51로 끌려다녔다. 3쿼터 중반부터 인삼공사의 공격이 살아났다. 김윤태(15득점·1리바운드)가 3점슛 2개를 포함해 한꺼번에 10점을 올렸다. 3쿼터 종료 2.4초 전, 59-60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김윤태가 2점슛을 넣었다. 61-60으로 인삼공사가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4쿼터에는 루키 전성현의 외곽슛 2개와 김태술(12점·9어시스트)의 2점, 양희종(10득점·9어시스트)의 3점슛이 터졌다.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인삼공사는 74-68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굳혔다. 모비스는 종료 20여초를 남기고 양동근(15득점·5리바운드)의 3점슛과 반칙 작전으로 재역전을 노렸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한편 부산 KT는 한국 무대에 돌아온 아이라 클라크(26득점·4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인천 전자랜드에 80-68로 완승했다. 지난 시즌 창원 LG에서 뛰다가 재계약에 실패해 한국을 떠난 클라크는 KT가 올 시즌 영입한 트레본 브라이언트가 부진하자 교체선수로 투입됐다. KT의 백업가드 김우람도 15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베컴, 빅토리아 만난 후 명성 좇다 기회 놓쳐”

    “베컴, 빅토리아 만난 후 명성 좇다 기회 놓쳐”

    명장도 품을 벗어난 제자에 대한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황금기를 이끈 알렉스 퍼거슨(72) 전 감독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자서전 출간 행사에서 아끼던 제자 데이비드 베컴(38)을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시킬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털어놓았다. 1999년에 이어 두 번째로 나온 ‘나의 자서전’은 예상대로 나오자마자 선풍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오랜 기간 호적수였던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우리 모두가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농을 섞어 자서전 출간의 후폭풍을 경계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 “베컴은 나보다 자신이 더 큰 존재라고 생각했다”며 열두 살에 맨유 유스팀에 들어간 뒤 1993년 맨유 성인팀에서 프로에 데뷔한 베컴이 ‘명성의 맛’을 알고 난 뒤부터 변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1997년 팝그룹 스파이스 걸스 출신인 빅토리아와 사귀면서 모든 것이 변했다. 축구인으로서 베컴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할지 고민해야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원한은 없다”면서도 “베컴이 유명 인사가 되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기회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2003년 레알 마드리드로 옮긴 베컴이 2007년 또다시 미프로축구 LA 갤럭시로 이적한 것은 “베컴의 (유명해지고 싶은) 본능 때문”이었다며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꼬집었다. 반면 웨인 루니(28·맨유)에 대해선 애틋함을 드러냈다. 퍼거슨은 “새 전술이나 기술을 빨리 습득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경기에 대한 감각이 타고난 선수”라고 칭찬한 뒤 “몇 경기만 뛰지 못해도 컨디션이 급락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는 조언도 빠뜨리지 않았다. 또 2010년 남아공월드컵 직후 베르더 브레멘 소속이던 메수트 외질을 영입하라는 루니의 조언을 자신이 거부했다는 비화도 소개했다. 퍼거슨은 “외질은 맨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지 않으며 선수 영입은 내 몫이라고 루니에게 얘기해 줬다”며 “제대로 된 선택을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다시, 뜨겁게 사랑하라(캐치온 밤 9시) 다 자란 아이들과 다정하진 않아도 든든한 남편, 그리고 안정적인 직장까지. 모든 게 평범한 이다는 어느 날 날벼락처럼 암 선고를 받는다. 설상가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온 이다는 남편이 젊은 여자와 바람을 피우는 현장까지 목격한다. 모든 것이 한순간에 무너지면서 삶의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탈리아로 떠난다. ■최강 탑플레이트(투니버스 오후 5시 30분) 천하초등학교 탑플레이트 톱 3 중 마지막으로 비류를 영입하려는 태양. 그러나 과거의 상처를 가진 비류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포기하지 않고 달려드는 태양에게 비류는 태양의 블레이즈라이거를 걸고 대결할 수 있느냐며 도발한다. 그렇게 태양은 분신 같은 블레이즈라이거를 걸고 대결을 시작한다. ■배틀 그라운드 브라더스(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1시) 골프 포대는 탈레반 지휘 본부의 뒤를 바짝 쫓지만, 그들은 좀처럼 쉽게 잡히지 않는다. 골프 포대는 탈레반 지휘 본부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사제폭탄과 부비트랩 그리고 긴 전쟁에 지쳐가는 주민들까지 두루 상대해야 한다. 한편에서는 골프 포대의 작전 중에서도 가장 대규모의 총격전이 벌어진다. ■파 프롬 헤븐(더 무비 오전 11시 30분) 그녀에게는 사랑하는 남편이 있었고, 결코 깨지지 않을 것 같은 굳건한 가정이 있었다. 그런 만큼 자신의 행복은 언제까지나 계속되리라고 믿었다. 그러나 삶은 인간에게 늘 같은 모습을 허락하지 않는다. 작은 돌멩이 하나가 잔잔한 호수에 엄청난 파문을 일으키듯 그녀의 철옹성 같던 행복한 가정도 사소한 일에 사정없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윤손하와 마쓰오의 잇 하우스 시즌2(홈스토리 오후 1시 30분) 남쪽 섬에서 살고 싶은 꿈을 이루기 위해 조기 퇴직을 하고 오키나와의 이시가키 섬으로 들어간 이마모토의 집을 방문한다. 생계를 위해 거주 공간과 카페를 같이 만들되 프라이버시를 위해 실외 복도를 기점으로 거주 공간을 카페에서 분리했다. 이마모토의 집이 자연환경에 최대한 맞춰 설계된 부분이 어디인지 살펴본다. ■탐정학원Q(애니맥스 밤 8시) 큐는 DDS 컴퓨터에서 미해결 사건 파일을 발견하고 혼자서 사건현장을 찾는다. 큐는 현장에서 그의 뒤를 따라온 A반 유키히라에게 추리대결을 하자는 제안을 받는다. 그날 밤 의뢰인은 밀실에서 목숨을 잃을 뻔하고, 유키히라의 추리는 빗나간 채 사건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한편 유키히라는 큐와의 추리 대결을 위해 독자적으로 수사에 나선다.
  • 아스날 패배는 ‘플라미니 부재’ 때문

    아스날 패배는 ‘플라미니 부재’ 때문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해설위원이자 해리 래드냅 감독의 아들로 유명한 제이미 래드냅이 “아스날의 도르트문트 전 패배는 플라미니의 부재 때문이었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EPL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승승장구하던 아스날은 23일 홈구장에서 도르트문트를 맞아 도르트문트의 강한 압박을 뿌리치지 못하고 결국 1-2패배를 당했다. 특히 2번째 골 실점 장면은 내내 도르트문트를 몰아붙이다 한 번의 역습상황에서 당한 것이며, 레반도프스키의 슈팅장면에서는 아무도 그를 마크하는 선수가 없었다. 이번시즌 ‘공짜’로 아스날에 재합류해 지금까지 ‘최고의 영입’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플라미니는 지난 리그 경기에서 뇌진탕을 일으켜 명단에서 제외돼 팀의 패배를 지켜봤다. 래드냅은 “플라미니는 아스날이 볼의 소유권을 잃었을 때 재빠르게 자기 주변의 선수들을 추스르고 수비를 지휘할 수 있는 선수”라며 “아르테타도 훌륭한 선수이지만, 플라미니의 수비적인 능력과 리더쉽이 내내 아쉬운 경기였다”고 말했다. 플라미니의 부재가 이날의 패인이 됐다는 분석을 내놓은 것은 래드냅뿐이 아니다. 복수의 영국 언론에서 플라미니 역할을 대신할 선수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지적했으며, 후방에서 믿음직한 역할을 해주던 플라미니가 빠지자 공격진영에서 펄펄 날던 아론 램지와 외수트 외질도 이날 경기에서는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축구신동’ 류승우, 도르트문트 이어 레알마드리드 영입 제안도 거절…“K리그 먼저”

    ‘축구신동’ 류승우, 도르트문트 이어 레알마드리드 영입 제안도 거절…“K리그 먼저”

    ‘축구 신동’ 류승우(21·중앙대)가 세계적 명문구단의 영입 제안을 연달아 거절했다. 일간스포츠는 지난 9월 유승우가 레알마드리드 B팀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고 22일 보도했다. 레알마드리드가 B팀 영입을 제안한 것은 류승우가 아직 23세 이하이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마드리드의 계약 조건에는 테스트 기간 중에 레알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 카림 벤제마 등이 포함된 1군팀과의 훈련 일정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유승우는 K리그에서 활약하다 독일 리그로 건너간 구자철처럼 먼저 K리그에서 기량을 쌓은 뒤 유럽 구단의 잔디구장을 밟으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급하게 유명 구단에 들어갔다가 실전 경험을 쌓지 못하고 벤치에 있기보다 K리그에서 뛰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는 팀을 찾겠다는 생각이다. 이와 관련해 류승우의 은사인 중앙대 조정호 감독은 “영입 제의가 온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대학교 2학년이다. 대학 졸업 문제도 있고 본인이 K리그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고 밝혔다. 유승우는 지난 8월 터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2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8강행을 이끌었다. 류승우는 지난 7월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의 영입 제안을 받았으나 이번과 마찬가지로 입단을 거절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로비스트의 명암/최광숙 논설위원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인 ‘개그 콘서트’에서도 요즘 잘나가는 코너 중의 하나가 ‘로비스트’다. 몸뻬 바지의 뽀글이 파마를 한 개그우먼 박지선과 김민경이 바로 아줌마 로비스트들이다. 이들은 영국의 명문 축구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사러 가서는 “3조 6000억원 달라”는 구단을 “그냥 3억에 줘”라며 가격을 후려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전개해 웃음을 자아낸다. 하지만 실제 로비스트들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정서가 있는 게 사실이다. 김영삼 정부 시절 무기 로비스트로 활동하면서 각종 특혜 의혹과 스캔들의 중심에 섰던 린다 김이 거기에 한몫했다. 현직 국방장관과 전직 국회의원 등으로부터 “샌타바버라 바닷가에서 아침을 함께 한 그 추억을 음미하며… 안아보고 싶다”는 진한 러브 레터를 받았던 미모의 로비스트를 누군들 곱게 볼까. 정권마다 되풀이되는 권력형 비리를 보면 더욱 그렇다.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에 관여했던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 이명박 정권 실세들이 감옥행을 한 것도 모두 음지에서 로비스트로 활동을 하다가 철퇴를 맞은 것 아닌가. 정몽준 의원 등이 지난 17대 국회에서 부패 근절을 위해 로비스트를 양성화하자는 관련법을 발의한 적이 있다. 미국처럼 국회와 정부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로비스트의 등록을 의무화해 불법적이고 음성적인 거래를 없애자는 취지였다. ‘로비의 제도화’의 저자 조승민 연세대 객원교수는 “로비스트의 양성화로 정부의 정책 결정에 어떤 이익집단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이 공개됨으로써 국민들의 알권리를 확보하게 되고, 정치자금 등도 투명하게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비스트의 양성화가 마치 불법 로비활동을 용인하는 것처럼 오해되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로비스트연맹’이 앞으로 로비스트라는 단어 대신 대(對)정부 전문가로 불러달라고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로비스트가 단순히 의회를 돌아다니며 입법에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홍보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게 이유다. 국정감사가 열리는 요즘 기업에서 대국회·정부 업무를 위해 정·관계 인물의 영입에 적극 나서면서 국회 보좌관들의 몸값이 상한가라고 한다. 대국회·대정부 로비스트로서 이들이 무슨 일을 할 지는 짐작이 간다. 이들의 활동을 바라만 봐야는지, 아니면 로비스트를 합법화해 이들의 활동을 공개하도록 함으로써 국민들의 감시를 받도록 해야 하는 것이 더 나은지 꼽씹어 보게 된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하프타임]

    프로배구 LIG 엠블럼 교체 프로배구 LIG손해보험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구단 엠블럼을 교체했다. 새 엠블럼에는 공격력을 상징하는 창의 이미지와 수비력과 정신력을 나타내는 방패를 활용했다. KT 야구단 이광근 코치 영입 프로야구단 KT가 조범현 감독을 보좌할 수석코치로 올 시즌 SK와의 계약이 끝나는 이광근(52) 코치를 영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수석코치는 1986년 청보에 입단한 후 1992년 태평양에서 은퇴할 때 까지 7년 동안 선수 생활을 했다. 현대, 넥센을 거쳐 지난해부터 SK 수석코치를 맡았다.
  • ‘홍심’ 안에 박주영 있다

    ‘홍심’ 안에 박주영 있다

    이제 남은 건 박주영(아스널)뿐? 홍명보(44) 축구 대표팀 감독이 지난 15일 천안에서 말리와의 평가전을 3-1 시원한 승리로 끝낸 직후 한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홍 감독은 “박주영 역시 우리 팀에 남아 있는 일원 중 하나”라고 말해 그를 공격 퍼즐의 남은 한 자리에 앉히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지난 6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은 동아시아대회 세 경기, 다섯 차례 평가전을 치르는 동안 한 번도 박주영을 선발하지 못했다. 소속 팀에서 교체 명단에도 들지 못해 경기 감각에 문제가 있어 선발할 명분이 없었기 때문. 그렇게 기성용(선덜랜드)과 함께 ‘뜨거운 감자’였던 박주영에 대해 홍 감독이 이렇게 명확하게 끌어안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그 배경이 궁금해진다. 우선 기성용이 연착륙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브라질, 말리와의 평가전에서 드러난 그의 경기력이 기대 이상이었고 한국영(쇼난)과의 호흡도 좋았다. ‘허리’를 든든히 받쳐준 덕에 브라질전에서 자신감을 얻은 홍명보호는 말리와의 대결에서 김진수(니가타)란 새로운 공격 자원을 발굴할 수 있었다. 김진수가 분주하게 왼쪽을 파고들면서 오른쪽의 이청용(볼턴)까지 살아났고 이근호(상주)와 손흥민(레버쿠젠), 김보경(카디프시티) 등 공격 자원들이 활발하게 상대 문전을 헤집을 수 있었다. 박주영은 홍 감독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지난해 런던올림픽 대표팀에서 함께한 애제자 중의 애제자. 아시안게임 때는 박주영이 몸담은 AS 모나코가 차출 불가 방침을 정했다가 번복하는 과정에 홍 감독의 역할이 있었고, 런던올림픽 때는 병역 회피 논란이 일자 홍 감독이 ‘내가 대신해서라도 군대에 가겠다’고 감쌀 정도였다. 따라서 이번에도 박주영 발탁설을 분명히 한 홍 감독이 어떤 명분으로 팬들을 설득할지 주목된다. 그동안 고수해온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는 선수는 대표팀에 발탁하기 어렵다’는 원칙을 버리고 월드컵 본선이 다가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 축구의 자산에 최소한 기회는 주어야 한다’는 논리를 들이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박주영과 포지션 경합을 벌이는 또 다른 선수는 희생될 수밖에 없다. 현실적으로 홍 감독이 지휘한 여덟 차례 A매치에서 다득점을 경험한 선수는 손흥민(3골), 구자철과 이근호(이상 2골) 뿐이었다. 이 점도 다음 달 15일 스위스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박주영을 불러들일 명분의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주영 영입에 적극적이었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위건은 300만 파운드(약 51억원)의 높은 연봉 때문에 최근 뜻을 접은 것으로 일간 ‘데일리 미러’가 이날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소프트뱅크 이대호 잡기

    소프트뱅크 이대호 잡기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16일 일본프로야구 오릭스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진 이대호(31)에게 소프트뱅크가 4년간 18억엔(약 194억원)의 메가톤급 계약을 제안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오릭스는 이대호에게 2년간 7억엔(약 76억원)을 제시했고, 이에 이대호는 2년간 8억엔(약 86억원)을 요구하며 맞섰다. 이 신문은 이대호와 오릭스의 협상 결렬 가능성이 짙다면서 한신과 소프트뱅크가 이대호 잡기에 나서면 본사의 적극 지원을 받는 소프트뱅크가 경쟁에서 유리하다고 내다봤다. 소프트뱅크는 브라이언 팔켄보그, 윌리 모 페냐 등 올해 뛴 외국인 선수 4명과의 재계약을 포기해 자금에 여유가 있다. 소프트뱅크는 일본 리그에서 검증된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워 이대호와의 계약에 열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소프트뱅크는 일본 제4의 도시 후쿠오카와 규슈 지역을 연고로 한 명문 구단이다. 이동통신업체 소프트뱅크를 이끄는 재일동포 3세 손정의 회장이 구단주로, 홈런왕 오사다하루가 야구단 회장을 맡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애플, 버버리 CEO 아렌츠 영입

    애플, 버버리 CEO 아렌츠 영입

    영국을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 버버리의 최고경영자(CEO) 안젤라 아렌츠(53)가 애플로 이직한다. 15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애플은 아렌츠를 자사의 소매 및 온라인스토어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아렌츠가 내년 봄부터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6년 버버리 CEO로 취임한 아렌츠는 낡은 이미지의 버버리를 젊은 감각의 브랜드로 탈바꿈시키는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주목받았다. 애플은 지난 7월에도 프랑스 패션회사 이브생로랑의 폴 데네브 전 CEO를 자사의 특별 프로젝트 담당 임원으로 영입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패션업계 거물을 잇달아 영입하는 것에 대해 패션적 요소가 중요한 손목시계형 스마트폰인 ‘아이워치’의 개발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아렌츠를 대신할 버버리의 차기 CEO로는 크리스토퍼 베일리 현 버버리 크리에이티브 총괄 책임자가 낙점됐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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