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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진학률 13%P 끌어올린 ‘족집게 육성’

    대학진학률 13%P 끌어올린 ‘족집게 육성’

    “지난 3년간 학생들의 성적이 월등히 좋아졌습니다. 내년에는 학업뿐 아니라 특기적성도 지원해 ‘명문교육 1번지’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습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4일 민선 6기 역점 정책 중 하나인 명문학교 육성사업을 소개하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최 구청장은 “2012~2014년 제1기 명문학교 육성사업 성과보고회 결과를 토대로 정책을 보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구가 학력과 인성을 키우기 위한 제2기 육성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구는 내년 2월~2018년 3월 사업에 참여할 시범학교 4곳(초등학교 1곳 신설,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곳)을 5일 선정한다. 1기 육성사업 결과 중구 중학교 국가수준 학업성취도는 2011년 59.9%에서 지난해 70.7%로 상승했다. 특히 시범학교인 장충고 기초학력 미달 학생은 2011년 10.4%에서 지난해 4.6%로 감소했다. 대학진학률은 2011년 54%, 2012년 57%, 지난해 64%, 올해 67%로 껑충 뛰었다. 이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영어성적이 6등급으로 하위권이었던 장충고 손낙훈군은 이번에 중앙대학교 영문학과에 입학했다. 손군은 “가정형편 때문에 학원을 다니지 못했는데 방과후 학습 덕분에 성적도 오르고 원하는 대학에 다닐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기 육성사업은 주요 과목에만 지원한 1기 때와 달리 외부 우수강사를 영입해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방과후학교 수준 향상을 위해 학생의 학력 수준에 따라 과목별로 세분화하고 심층교육을 실시한다. 명문대 입학 시 등록금 지원액을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늘리고 담임교사 인센티브도 신설했다. 이 외에도 학교별 컨설팅과 입학관리, 1대1 맞춤형 진로진학 프로그램, 학부모 참여 프로그램 개발 등을 지원한다. 최 구청장은 “1기 결과가 알려지면서 지역 학교들은 2기 육성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부모들이 교육 문제로 중구를 떠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프로야구] 錢力낭비 vs 戰力보강

    [프로야구] 錢力낭비 vs 戰力보강

    트레이드가 활성화되지 않은 프로야구에서 대형 외부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은 가장 확실한 전력 보강 방법이다. 그러나 FA 영입이 곧바로 성적과 연결되지는 않는다. FA 제도가 도입된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15년간 외부 FA 영입이 있었던 해는 총 12차례다. 2007년과 2009~2010년을 제외하고는 돈 보따리를 풀어 외부 FA를 데려온 팀이 있었다. 그러나 최고 ‘큰손’ 노릇을 한 12개 팀 중 절반인 6개 팀은 이듬해 성적이 오히려 떨어지거나 제자리걸음을 해 재미를 보지 못했다. 지난해 꼴찌팀 한화는 정근우(4년 70억원)와 이용규(4년 67억원)에게 137억원을 쏟아부으며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올해도 꼴찌의 수모를 겪었다. .331에 그쳤던 승률이 .359로 고작 .028 오르는 데 그쳤다. 2012년 5위에 머문 KIA는 김주찬에게 4년 50억원을 베팅하며 데려왔다. 2013시즌 개막 전 KIA는 우승 후보라는 평가도 나왔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형편없었다. 신생팀 NC에도 밀리며 8위로 곤두박질쳤다. 승률은 .488에서 .408로 .080 떨어졌다. 롯데 역시 외부 FA 영입 효과를 누리지 못한 팀이다. 2011년 정대현(4년 36억원)과 이승호(4년 24억원)를 영입하며 불펜을 크게 강화했지만 2012시즌 성적은 전년도 3위보다 한 계단 떨어진 4위에 그쳤다. 롯데는 2003년에도 정수근(6년 40억 6000만원)과 이상목(4년 22억원)을 데려왔으나 이듬해 순위는 꼴찌 그대로였다. 정수근은 2009년 음주 파문으로 퇴출당했고 이상목은 계약 기간 동안 22승을 올리는 데 그쳤다. 1999년 이강철과 김동수(각 3년 8억원)를 영입한 삼성, 2000년 홍현우(4년 22억원)를 데려온 LG 역시 이듬해 순위가 뒷걸음질쳤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권혁(4년 32억원), 송은범(4년 34억원), 배영수(3년 21억 5000만원)와 차례로 계약한 한화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외부 FA 시장에서 큰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대부분의 팀이 특급 내부 FA 외에는 돈을 쓰지 않고 지갑을 닫은 반면 한화는 준척급으로 분류된 이들을 적극 영입했다. 3년 연속 꼴찌를 한 한화가 내년 새 얼굴들과 함께 비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감독 재임 기간 동안 외부 FA ‘선물’을 한 번도 받지 못한 김성근 신임 감독이 ‘구슬’들을 어떻게 꿸지 관심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정윤회 문건 파문] 소외 됐나 역할 했나… 또 다른 ‘변수의 남자’ 박지만

    [정윤회 문건 파문] 소외 됐나 역할 했나… 또 다른 ‘변수의 남자’ 박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은 현 정부 출범 이후 활동상이 거의 드러난 것이 없다. 정윤회씨에 대해서는 청와대 출입설 등 루머가 끊이지 않았지만, 박 회장에 대해서는 풍문조차 흔치 않았다. 친박 핵심 인사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혹독하리만큼 단속을 한 결과”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부인 서향희 변호사의 활동도 크게 제약됐고, 서 변호사가 이에 대해 크게 불만을 터뜨렸을 때에도 청와대는 ‘그래도 어쩔 수 없다’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는 일화가 알려지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박 회장에게 ‘사업에만 집중하면서 다른 일은 아예 관심도 갖지말라’고 당부했다고도 한다. 박 회장이 박 대통령의 취임 이후 단 한 차례도 청와대를 찾지 않았다는 것은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렇다고 박 회장이 대외활동 자체를 중단하지는 않았다. “오랜 기간 친분을 이어온 이런저런 인사들이 늘 박 회장을 찾아왔으며 지속적으로 교류해온 것으로 안다”고 여권의 한 인사는 4일 전했다. 이 가운데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부터 이어진 인연도 있어 상당한 재력과 정보력을 갖춘 이들도 있다는 후문이다. 2007년과 2012년 대선을 치를 때도 선거에 도움을 주겠다며 박 회장을 추종했던 부류도 있었다. “특별히 외곽조직이랄 것도 없지만, 자발적으로 형성된 그룹”이라고 한 인사는 규정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이런 지인들과의 접촉을 통해 문제의 문건을 전달받은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월 유출된 뒤 문건은 제한적이지만 ‘시중’에도 유통됐다. “박 회장이 지난 5월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과 당시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에게 청와대 내부 문건이 유출되고 있다고 제보했었다”는 보도는 전달 당사자로 지목된 정호성 비서관이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부인을 했지만, 이런 배경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문건의 존재와 유통 사실은 파문의 당사자들인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이나 박관천 경정을 통해 확인했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특히 박 회장과 특별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진 조 전 비서관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를 떠나는 박 경정에게 “박 회장 관련 업무에서는 계속 나를 챙겨줘야 한다”고 했으며 박 회장과 가까운 사람을 청와대에 영입하려다 제지당한 일을 언급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일련의 이 같은 일들이 박 회장이 청와대에 본격적인 소외감을 느끼게 했고, 누군가 자신을 견제하고 있다는 생각을 굳히게 하는 요소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진실공방 와중에 박 회장이 침묵을 지키고 있는 데 대해서는 “정국에 끼칠 파문을 우려해서가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배영수도 왔다… 환한 이글스

    배영수도 왔다… 환한 이글스

    한화가 배영수(33)까지 극적으로 낚으며 내년 대도약의 발판을 구축했다. 대변신을 꿈꾸는 ‘만년 꼴찌’ 한화가 프로야구 FA(자유계약선수)시장에서 맹위를 이어갔다. 팀 내 유일의 FA 김경언을 눌러 앉힌 한화는 삼성 불펜 권혁(31)과 KIA의 마당발 송은범(30)을 영입한 데 이어 타 구단과의 협상 시작을 코앞에 둔 3일 밤 삼성 선발 배영수를 붙잡았다. 한화는 좌완 권혁과 4년간 총액 32억원에 계약했다. 우완 송은범과는 전날 4년간 총액 34억원에 사인했다. 그리고 이날 배영수와 계약금 5억원, 연봉 5억 5000만원 등 3년간 총액 21억 5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FA 영입 카드 3장을 모두 마운드 보강에 뽑아 들며 87억 5000만원을 쏟아부었다. 야구계는 한화가 큰 수확을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이들이 최고 선수는 아니지만 ‘야신’ 김성근 감독 특유의 투수 조련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점쳤다. 배영수는 2000년부터 올해까지 삼성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로 팀의 7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에 앞장섰다. 통산 394경기에 등판해 124승 98패 3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했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관록의 완급 피칭으로 한화 선발의 한 축을 거뜬히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영입한 송은범도 기대를 부풀린다. 특히 김 감독과 인연이 깊어 시선을 더한다. 송은범은 2003년 SK에 1차 지명으로 입단했지만 성장이 더뎠다. 하지만 2007년 김 감독이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달라졌다. 그해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6승 3패 2홀드, 이듬해 8승을 쌓더니 2009년에는 12승 3패, 평균자책점 3.13의 정상급 투수로 올라섰다. 하지만 송은범은 KIA로 이적한 지난해 급격히 무너졌다. 2년 연속 평균자책점 7점대로 추락하면서 KIA는 FA 자격을 얻은 송은범을 잡지 않았다. 이 탓에 한화가 ‘헛투자’를 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송은범은 자신에게 쏠린 따가운 시선을 떨쳐내야 한다. 한 물 간 선수로 치부되기에는 아직 이른 나이다. 혹독한 훈련으로 예전의 구위를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일단 김 감독은 송은범을 선발 자원으로 여긴다. 한화는 장기 레이스의 필수 요소인 선발진이 허약하다. 외국인 투수 2명이 가세하고 이태양, 유창식이 나설 예정이나 질과 양에서 힘이 부족하다. 때문에 송은범의 역할이 절실히 요구된다. 권혁이 가세한 불펜도 박정진, 안영명, 윤규진 등으로 필승조의 모양새를 갖추게 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사설] 서울시향 대표의 황당한 막말과 성희롱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어처구니없는 일로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들의 주장에 따르면 박현정 대표는 지난해 취임 이후 직원들에 대한 일상적인 폭언과 욕설, 성희롱 등으로 인권을 유린하고 공개 채용 절차를 거치지 않고 지인의 자녀나 제자를 채용하는 등 인사 전횡을 일삼았다고 한다. 박 대표가 직원들에게 했다는 말은 그야말로 사복개천이 따로 없다. 추잡하기 짝이 없다. “술집 마담 하면 잘할 것 같다”, “네가 애교가 많아서 늙수그레한 노인네들한테 한번 보내 보려구”, “내가 재수때기가 없어 이런 X 같은 회사에 들어왔지”…. 술을 마시고 남성 직원의 신체 주요 부위 접촉을 시도하는 이상한 짓을 저질렀다는 주장도 나왔다. 서울시 공무원 행동강령 지방공무원 징계 기준에 따르면 직권을 남용해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고 성희롱을 하는 등의 비위는 성실의무, 품위유지 의무 위반이다. 즉각 파면을 당한다 해도 할 말이 궁할 수밖에 없다. 감사원이 사실관계를 가리기 위해 서울시향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만큼 우선 진위부터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다. 본인의 소명도 필요하다. 그러나 이미 드러난 정황만으로도 그가 더이상 서울시향 대표 자리에 머물 수 없음은 자명하다. 박 대표가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사무국 직원 27명 가운데 48%인 13명이 퇴사했고 일부 직원은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고 하니 이를 우연으로 봐야 하나, 필연으로 봐야 하나. 상위기관인 서울시는 산하기관이 이 지경에 이르도록 도대체 무엇을 했는가. 박 대표 자신은 이번 사태로 개인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여길지 모르지만 정작 명예가 손상되고 상처를 크게 입은 쪽은 인성 자체가 의심스러운 인물을 예술 관련 공공기관의 장으로 둔 국민이다. 애초 금융계 출신인 그에게 서울시향 대표 자리를 맡긴 것은 자신의 경력을 예술경영에 접목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하겠다는 의도였을 것이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하다. 혹시 번지르르한 스펙에 현혹돼 영입한 것이라면 박원순 시장 또한 도덕적인 책임을 비켜 가기 어렵다고 본다. 서울시향 대표직을 그만두는 선에서 어물쩍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최근 서울대가 성추행 교수의 사표를 수리하고 의원면직 처리해 해임·파면 등에 따른 불이익을 받지 않게 하려 했다는 ‘오해’를 자초한 일을 참고하기 바란다. 막말이나 성희롱 등 인격의 그루터기까지 파괴하는 저질 행태에 대해서는 결코 관용이 있을 수 없다. 형벌의 엄정함을 보여 줘야 마땅하다.
  • FA 4인, 자존심 접어야 할 때?

    자존심을 구기고 원소속구단과 다시 협상 테이블을 차려야 할까. 이성열(넥센)과 나주환·이재영(SK), 차일목(KIA) 등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미계약자 4명이 3일 오후까지 새 둥지를 틀 팀을 찾지 못했다. 이들은 4일부터 원소속구단을 포함한 모든 팀과 자유롭게 협상을 벌일 수 있지만, 지금까지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지 못한 만큼 몸값이 많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달 15일까지 계약에 실패하면 FA 자격을 박탈당해 일반 선수들처럼 1년 계약만 가능하다. 올 시즌 FA 시장에서 각 구단은 값어치 높은 선수에게는 예상을 뛰어넘는 돈다발을 안겼지만, 준척급 이하 선수에게는 냉담했다. FA 영입에 따른 보상 선수 출혈을 우려한 데다 내부 육성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이 때문에 이성열 등 4명은 FA를 선언한 지 2주가 다 되도록 팀을 찾지 못했다. 원소속구단 우선 협상을 뿌리치고 시장에 나왔다가 다시 원소속구단과 협상 테이블을 차린 선수들은 홀대받는 경우가 많다. 박한이는 2009년 시장에 나왔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원소속구단 삼성과 2년 총액 10억원에 계약했다. 같은 해 장성호도 울며 겨자 먹기로 원소속구단 KIA와 1년 2억 5000만원 계약을 맺었다. 이때 자존심이 상한 장성호는 2010시즌 중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 결국 한화로 이적했다. 2006년 차명주(한화)와 노장진(롯데), 2010년 최영필과 이도형(이상 한화)은 끝내 팀을 찾지 못해 ‘FA 미아’로 전락하고 말았다. 차명주와 노장진, 이도형은 결국 은퇴를 선택했고, 최영필은 2011년 일본 독립구단에서 뛰다 이듬해 국내 무대로 복귀했다. 현재 대부분 구단은 FA 시장에서 철수한 상태. 뜨겁게 달아올랐던 만큼 식는 것도 빨랐다. 신생구단 KT가 예상만큼 지갑을 열지 않았고, LG 등 ‘큰손’들도 과열된 시장에 발을 담그지 않았다. FA 대박을 꿈꾸며 시장에 나왔던 4명도 연말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게 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금감원 부원장에 ‘갑툭튀’?

    최종구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의 퇴임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남은 부원장들의 사표가 2일 모두 수리됐다. 공석이 된 세 부원장 자리를 놓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현 정권 유행어인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온 인물)가 재연될 것이라는 풍문도 들린다. 전문성과 경험이 부족한 외부 인사가 낙점될 경우 또 한 번 인사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최 수석부원장, 조영제 부원장, 박영준 부원장 등 금감원 부원장 3명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진웅섭 금감원장이 선임된 직후인 지난달 말 사의를 표명했다. 진 원장은 조만간 부원장 후보를 가려 금융위에 임명제청할 예정이다. 인사 검증에 통상 3주 이상 시간이 소요되지만 부원장 후보군은 이미 상당 부분 검증이 이뤄져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권 인사에 밝은 한 소식통은 “금융위 고위 공무원 두 명이 옷을 벗고 그중 한 명이 금감원 부원장으로 온다는 얘기가 있지만 최근에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제3의 인물이 온다는 설도 있다”고 전했다. 최 수석부원장의 후임으로는 이해선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정지원 금융위 상임위원, 서태종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조영제 부원장 자리에는 박세춘·김진수 부원장보 등의 승진이 점쳐진다. 박 부원장보의 경우 ‘KB 사태’를 지휘했다는 점이 변수다. 박영준 부원장 후임에는 이동엽 부원장보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학계나 민간 금융기관에서의 영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증권사 출신인 박영준 부원장 역시 2007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이력 때문에 낙하산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최수현 전 금감원장이 직접 뽑았던 오순명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의 거취도 미지수다. 부원장 세 자리가 모두 바뀌면서 9명의 부원장보급 임원과 실국장, 팀장 등의 대대적인 후속 인사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부원장보급 임원에는 양현근 기획조정국장, 이상구 총무국장 등이 거론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정윤회 문건 파문] 정윤회 “이재만·안봉근과 최근에도 통화” 뒤늦게 시인

    [정윤회 문건 파문] 정윤회 “이재만·안봉근과 최근에도 통화” 뒤늦게 시인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논란이 장외 폭로전으로 치닫고 있다. 문건의 작성자인 박모 경정, 문건의 주인공으로 숨은 실세로 알려진 정윤회씨에 이어 박 경정의 청와대 재직 시절 직속 상관이었던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까지 사실 공방에 뛰어들었다. 박 경정의 주장에 정윤회씨가 조작이라고 맞서고 있고, 조 전 비서관은 60% 이상의 신뢰도를 부여했으며, 청와대는 ‘팩트는 0%’로 평가하는 등 저마다의 ‘진실’이 충돌하고 있다. 검찰의 본격 수사를 앞두고 국면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가져가려는 포석으로도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일각에서는 이들의 주장에 더해 다른 사실관계들도 대두되고 있다. 2일 청와대 관계자 및 사건 당사자들의 주장 등을 종합해 재구성해 보면, 사건의 본격적인 발단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하나인 ‘카톡’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올 초 청와대는 ‘카톡’을 통해 유통되는 청와대 관련 찌라시에 크게 민감한 상태에 이르렀다. 김기춘 비서실장 교체설을 비롯해 시시콜콜한 청와대의 일들이 카톡을 통해 여의도 정당판으로, 증권가로 나돌았다. 범인 색출에 나선 청와대는 최초 유포처가 청와대 내부이고, 경찰 파견자 가운데 하나라고 파악했으며 박 경장을 그 핵심으로 압축했다. 당시 실세로 꼽히던 모 수석은 조응천 비서관에게 박 경정을 원대 복귀시킬 것을 직접적으로 요구했다고도 한다. 주변에서는 조 비서관에게 ‘박 경정을 감쌀 이유가 없다’고까지 권고했으나, 조 비서관은 자신이 영입한 박 경정을 옹호하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다각적인 ‘압박’으로 지난 1월 박 경정을 원대 복귀시키면서 서울지방경찰청 정보분실로 옮겨 가도록 주선했으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불발됐고 이후 국무총리실로 가려던 시도도 성공하지 못한 채 결국 일선서로 배치됐다. 이 과정을 박 경정은 김기춘 비서실장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이해했고, 주변에 불만을 토로했으며 조 비서관과의 관계도 상당 부분 틀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갈등은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지난 4월 세계일보가 청와대 행정관 감찰보고서를 보도하면서 긴장은 폭발했다. 실세 수석을 비롯해 곳곳에서 책임 추궁이 이어졌고 조 비서관은 청와대를 떠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이즈음만 해도 청와대는 자료가 대량 유출됐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관련 보도가 ‘문건’을 기반으로 한 것을 확인한 청와대는 문건 유출을 조사했으나 결정적인 증거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던 중 청와대는 지난 7월 1일자로 민정수석실 행정관에 대한 대대적인 교체를 단행한다. 오후 4시를 기해 컴퓨터의 비밀번호를 바꾸고 검찰 및 경찰수사관 17명에게 원대 복귀를 지시했고, 당사자들은 영문도 모른 채 관계자의 입회 아래 2시간 내로 짐을 싸야 했다. 당시 청와대에서는 앞서 원대 복귀한 행정관 가운데 일부가 문건을 유출한 사실을 들먹이며 청와대를 협박했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문건 유출을 놓고 관계자들의 주장이 엇갈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청와대는 박 경정을 특정해 검찰에 수사 의뢰할 정도로 박 경정을 의심하고 있지만 조 전 비서관과 박 경정은 이를 적극 부인하고 있다. 조 전 비서관은 “지난 5~6월 민정에 올라간 한 문건에는 제3자가 범인으로 지목돼 있다. 나는 당시 사퇴한 뒤였기 때문에 평소 친분이 있는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게 빨리 조사해 조치를 취하라고 건의했지만 아무런 답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문건이 USB로 유출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가운데 이날 정윤회씨가 다시 KBS를 통해 인터뷰를 시도하고 나서는 등 진실공방은 점입가경 양상를 보이고 있다. 정씨는 이재만, 안봉근 비서관과의 통화 사실을 언급했으며, 청와대는 조 전 비서관이 “지난 4월 11일 이재만 총무비서관이 내게 전화를 걸어 ‘(정윤회씨의) 전화를 좀 받으시죠’라고 했다”고 한 데 대해 민경욱 대변인을 통해 사실이라고 인정한 뒤 “그러나 만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집 떠났던 FA… 너무 추워 다시 집으로?

    집 떠났던 FA… 너무 추워 다시 집으로?

    결국 돌아갈 곳은 나섰던 집인가. 지난달 27일부터 타 구단과 협상에 나선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5명이 2일 현재까지 새 둥지를 틀지 못하고 있다. 이들의 협상 시한은 3일. 단 하루가 남아 있다. 이날까지 사인하지 못하면 4일부터 새해 1월 15일까지 원소속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다시 협상 테이블을 차린다. 배영수·이재영(이상 투수), 차일목(포수), 나주환(내야수), 이성열(외야수) 얘기다. 이들은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겠다”며 집을 나섰지만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자존심에도 상처가 났다. 시간은 촉박하지만 이들이 타 구단과 전격 계약할 여지는 남아 있다. 그러나 뜨거웠던 시장 열기는 대어 장원준이 두산에 안착하면서 급속히 식었다. 이들의 영입을 두고 막판 계산기를 두드릴 구단이 많지 않아 원소속구단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베테랑 배영수(33)다. 그가 다른 구단과 계약하지 못하면 4일부터 삼성과 다시 협상에 나서야 한다. 그의 구위는 예전 같지 않다. 하지만 관록의 완급 피칭으로 삼성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거뜬히 담당했다. 다른 팀에서도 향후 1~2년은 충분히 선발 몫을 해낼 것으로 평가받는다. FA 시장에 나왔다가 원소속구단으로 돌아간 선수는 많다. 2010년 박한이는 원소속구단 삼성과 협상 불발로 해를 넘겼다가 다시 삼성과 계약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문제는 다시 계약 조건이다. 적지 않은 나이에 성적도 하향세를 그려 구단은 4년 이상 장기 계약에 부담을 느낀다. 따라서 2~3년에 총액 30억원 선에서 타결이 점쳐지고 있다. 배영수 등 5명은 FA 시장 문이 닫히는 새해 1월 15일이 지나서도 협상을 이어 갈 수 있다. 다만 FA 선수처럼 다년 계약이 불가능해 불이익은 감수해야 한다. 한편 FA 가운데 준척급으로 평가됐던 우완 투수 송은범은 옛 스승 김성근 감독이 지휘하는 한화의 품에 안겼다. 한화는 계약금 12억원, 연봉 4억 5000만원과 옵션 총 4억원 등 4년간 총액 34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송은범은 김 감독이 SK에 부임한 2007년부터 실력이 급상승해 평균 자책점 2~3점대를 찍으며 정상급 투수로 각광받았다. 그러나 2013년 KIA로 이적한 뒤 7점대로 곤두박질쳤다. 넥센은 외국인 투수 소사와의 협상에 실패했다. 구단 측은 “소사가 밴헤켄과의 재계약 금액인 80만 달러(약 8억 9000만원)보다 높은 몸값을 요구해 협상이 결렬됐다”고 전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새정치연, 김종인씨 영입 거절당해

    새정치민주연합이 박근혜 정부 경제민주화 공약의 밑그림을 그렸던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영입하려다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야권 인사들에 따르면 새정치연합 국정자문회의 의장인 김진표 전 의원은 최근 김 전 위원장을 만나 “자문회의 의장 자리를 양보하겠다”고 제안했지만 김 전 위원장이 그 자리에서 손사래를 쳤다. 김 전 위원장은 정치권에 대한 깊은 불신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 전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이 현 정부에서) 경제민주화 정책이 반영되지 않는 모습에 실망했고, 이제 고령으로 어떤 정당과도 가까이하지 않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에 이해를 구했다”고 전했다. 새정치연합이 여권에서 ‘팽’을 당한 김 전 위원장을 영입하려 한 데는 당내 ‘정통 경제브레인’이 없는 답답한 현실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경제관료 출신인 김진표, 이용섭 전 의원이 원외로 물러나 무게감 있는 경제 전문가가 없다는 고충이 팽배하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은 최근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새정치연합은 경제에서는 완전히 ‘블랙아웃’(대정전)”이라며 최경환노믹스에 맞설 경제통이 없다고 토로했었다. 김 전 위원장의 고사로 새정치연합은 여당 출신 외부 인사 영입에 두 번 연속 실패했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9월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출신인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를 임시 당대표인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하려다 강경파 등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프로야구] “이대형 KT행 마음 아프다”

    [프로야구] “이대형 KT행 마음 아프다”

    “이대형을 비롯해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한 선수 중에 아프지 않은 손가락은 없었습니다.” 김기태(45) KIA 타이거즈 신임 감독은 30일 광주 KIA자동차 광주 제1공장 연구소강당에서 열린 사령탑 취임식에서 KT 위즈로 이적하게 된 주전 중견수 이대형(31)에 대한 질문에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이같이 답했다. 김 감독은 “나는 절대 사이가 좋지 않은 선수라고 팀 밖으로 내보내고 좋은 선수라고 받아들이는 그런 사령탑이 아니다”라며 이대형과 사이가 좋지 않기 때문이라는 추측에 대해 완강히 부인했다. 이어 “이대형이란 선수를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할 때 사령탑이 마음은 어땠겠는가. 보호선수 명단을 작성한 다른 8개 구단 감독의 마음도 나와 같았을 것”이라며 “팀 사정을 생각하다 보니 이대형을 제외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KT가 이대형을 지명하면서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주전 중견수를 보호선수 명단에서 뺀 것에 대해 비판 여론이 일기도 했다. 김 감독은 몇몇 포지션에 ‘선수가 없다’는 말과 관련, “주전 도약을 꿈꾸는 선수들의 사기를 꺾는 말”이라며 주전 외야수 경쟁을 펼치는 후보군을 격려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현대차그룹(하)] ‘디자인·해외경영’으로 기아차 체질 바꿔… 현대차 재도약 숙제로

    2005년 기아차 대표이사에 선임된 정의선 당시 사장에겐 큰 숙제가 있었다. 1998년 부도로 쓰러졌던 기아차는 현대차가 인수한 뒤인 1999년 이후 흑자로 돌아섰지만 정작 기아만의 차별성이 부족했다. 국내 레저용차량(RV) 시장 위축과 환율 하락 등의 악재가 겹치자 다시 적자로 돌아서기도 했다. 단기적인 해법을 넘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이를 위해 정 부회장이 꺼낸 카드는 ‘디자인경영’이다. 현대차와 차급도 성능도 비슷하다면 ‘디자인’에 차별화를 둬야 한다고 판단했다. 기아차 기획실장에 취임한 이후 국내외 전문가들과 만나 의견을 나누고 해외 모터쇼와 포럼을 돌며 긴 시간 고민해 내린 결론이었다. 이를 위해 삼고초려도 마다하지 않았다.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알려진 피터 슈라이어를 영입하려고 정 부회장이 직접 나섰다. 유럽까지 찾아가 끈질긴 설득 끝에 그를 디자인 총괄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디자인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단행했다. 당시 기아차에서 가장 우선시된 제작 기준은 성능이었다. 아무리 디자인이 훌륭해도 설계로 구현하기 어렵거나 생산 과정에서 효율성이 떨어지면 디자인을 먼저 포기했다. 이 같은 과거의 전략은 전면 재수정됐다. 설계를 위해 디자인을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동등한 위치에서 디자인 원안을 최대한 유지하며 성능과 효율성을 추구했다. 슈라이어는 독자 디자인 개발에 착수했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 디자인센터를 총괄하며 별다른 특징이 없던 기아차의 얼굴에 ‘패밀리룩’이라는 그림을 그렸다. 그로부터 2년 후인 2008년 6월 ‘직선의 단순화’를 기반으로 한 기아의 패밀리룩이 탄생했다. 로체 부분 수정 모델을 시작으로 포르테, 쏘울 등이 출시됐다. 쏘렌토R, K7, 스포티지R, K5 등 R시리즈와 K시리즈가 등장하자 기아차 영업이익은 조 단위로 상승했다. 특히 국내 시장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박스카 쏘울은 대중적인 세단이 아님에도 출시 후 넉달 동안 9500대가 판매됐다. 쏘렌토R은 2009년 월평균 4900대가 출고되며 이전 모델 대비 판매량이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2006년 27만대에 불과했던 국내 판매는 스포티지R과 K5가 출시된 2010년 48만 5000대로 79% 증가했다. 정 부회장은 또 하나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2006년 당시 기아차 적자의 가장 큰 원인은 환율이었다. 당시 환율은 900원대 초반으로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자연스레 기아차 이익은 급감했다. 중국을 제외하고는 해외 생산 거점이 없어 해외 판매의 대부분을 국내 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있었다. 해외시장 판매 비중이 79%에 달하지만 해외 생산 비중은 9%에 불과해 환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되는 구조였다. 해외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차량은 생산할 수 없었다. 정 부회장은 해외 공장 건설 프로젝트와 해외 법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현대차그룹 최초로 세운 유럽 공장인 슬로바키아 공장과 미국 조지아 공장은 정 부회장이 직접 챙긴 작품이다. 공장의 설립 계획 단계부터 완공 단계까지 사업을 직접 진두지휘했다. 이 같은 체질 개선 전략이 궤도에 오르면서 기아차의 재무구조는 크게 개선됐다. 2008년 169.1%에 달하던 부채 비율은 2010년 92.8%를 기록하며 100% 밑으로 떨어졌다. 2008년 4조 6000억원에 달했던 순차입금도 2010년에는 6280억원으로 내려갔다. 대신 보유 현금은 증가했다. 2006년에는 6320억원에 불과했던 현금 보유액이 2010년에 2조 2560억원으로 크게 늘어 재무구조가 굳건해졌다. 2009년 8월 현대차 부회장에 취임한 정 부회장은 또 다른 숙제를 풀고 있다. 현재 글로벌 5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인 현대차그룹을 한 단계 도약시켜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만들고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문제다. 이를 위해선 현재의 브랜드 가치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그동안 현대차가 보급형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로 인식됐다면 고급차와 고성능차도 잘 만들어 ‘갖고 싶은 차’를 만드는 브랜드로 한 단계 올라서야 한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독일차와 유럽, 일본차가 치열하게 경쟁하며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쉽지 않은 도전이다. 또 국내 시장의 높아 가는 수입차 선호 현상 속에서 현대차에 대한 뿌리 깊은 ‘안티’도 해결해야 하는 문제다. 기아차에서 풀었던 숙제보다는 훨씬 난도가 높고, 단기간에 이룰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정 부회장이 이 같은 과제를 풀지 못하면 현재와 같은 미래도 보장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정 부회장에겐 엄혹한 현실이 놓여 있는 셈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새정치연의 ‘굴욕’… 김종인, 영입 제안 퇴짜

    새정치연의 ‘굴욕’… 김종인, 영입 제안 퇴짜

    새정치민주연합이 박근혜 정부 경제민주화 공약의 밑그림을 그렸던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영입하려다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야권 인사들에 따르면 새정치연합 국정자문회의 의장인 김진표 전 의원은 최근 김 전 위원장을 만나 “자문회의 의장 자리를 양보하겠다”고 제안했지만 김 전 위원장이 그 자리에서 손사래를 쳤다. 김 전 위원장은 정치권에 대한 깊은 불신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 전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이 현 정부에서) 경제민주화 정책이 반영되지 않는 모습에 실망했고, 이제 고령으로 어떤 정당과도 가까이하지 않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에 이해를 구했다”고 전했다. 새정치연합이 여권에서 ‘팽’을 당한 김 전 위원장을 영입하려 한 데는 당내 ‘정통 경제브레인’이 없는 답답한 현실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경제관료 출신인 김진표, 이용섭 전 의원이 원외로 물러나 무게감 있는 경제 전문가가 없다는 고충이 팽배하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은 최근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새정치연합은 경제에서는 완전히 ‘블랙아웃’(대정전)”이라며 최경환노믹스에 맞설 경제통이 없다고 토로했었다. 김 전 위원장의 고사로 새정치연합은 여당 출신 외부 인사 영입에 두 번 연속 실패했다.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출신인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하려다 무산된 바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프로야구] 장원준 84억 투수 최고액 두산행… FA 총액 벌써 555억 3년 만에 두 배

    [프로야구] 장원준 84억 투수 최고액 두산행… FA 총액 벌써 555억 3년 만에 두 배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계약 총액이 한 해 만에 사상 최고액을 경신했다. 불과 3년 만에 두 배 이상 폭증했다. 지난 29일 장원준이 두산과 4년 84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10억원, 옵션 4억원)에 계약하면서 올해 FA 자격을 취득한 13명의 계약 총액은 무려 555억 6000만원에 달한다. 배영수 등 6명이 아직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음에도 역대 최고 규모였던 지난해 523억 5000만원을 넘어섰다. 1999년 도입된 FA 제도는 해마다 계약 총액이 증가해 2003년 202억 7000만원까지 늘었다가 2004~06년 100억원대로 규모가 줄었고, 2007년에는 92억 2000만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2012년 242억원으로 갑자기 시장이 커지더니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500억원을 넘겼다. 특히 올해는 나머지 6명이 계약을 마치면 60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장원준과 최정(4년 86억원), 윤성환(4년 80억원) 등 80억원대 선수만 무려 3명이 탄생했다. 지난해 4년 75억원의 계약을 맺으며 역대 최고로 우뚝 선 강민호(롯데)는 순식간에 4위로 밀려났다. 한편 장원준의 행선지가 결정되면서 뜨겁게 달아올랐던 FA 시장도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배영수와 송은범, 이성열, 나주환, 이재영, 차일목이 남았지만 “시장 철수”를 선언한 구단이 늘고 있다. 한화 정도만이 추가 영입 의사를 밝힌 상태라 계약에 실패한 ‘미아’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들은 오는 3일까지 새 팀을 찾지 못하면 새해 1월 15일까지 원소속구단을 포함한 모든 팀과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무리뉴 “완벽한 상태의 첼시, 1월 영입 없다”

    무리뉴 “완벽한 상태의 첼시, 1월 영입 없다”

    "나는 선수들이 떠나는 것도 새로 들어오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 지금 이대로 완벽한 상태다." 2014/15 EPL에서 무패행진을 달리며 지난 시즌 우승경쟁팀들의 고전속에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첼시. 그런 첼시의 수장인 주제 무리뉴 감독이 1월 이적시장에서 선수를 영입하지도 내보내지도 않을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선수들이 떠나는 것도 새로 들어오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며 "지금 이대로 완벽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팀들이 1월 이적 시장에서 영입을 시도하는 것은 그들에게 좋은 일이지만 나에겐 아무 문제도 없다"며 "첼시는 1월 이적시장을 눈 앞에 두고 긴급히 보강해야 할 부분이 없다"고 덧붙였다. 다른 팀들이 첼시를 따라잡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들은 이기고 이기고 또 이기며 연승행진을 해야만 할 것이다"라며 "현재의 첼시라면 어려운 시기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말로 현재 첼시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12라운드까지 진행된 EPL에서 첼시는 승점 32점으로 2위 사우스햄튼에 6점, 지난 시즌 우승팀 맨시티에 8점을 앞서 있다. 그들은 30일 새벽 2:30분, 선더랜드와 맞대결을 준비중이다. 사진설명. 현지 매체와 인터뷰중인 무리뉴 감독(BBC 인터뷰 캡쳐)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inlondon2015 트위터 https://twitter.com/inlondon2015
  • SK그룹, 삼성전자 출신 ICT 전문가 사장급 영입

    SK그룹, 삼성전자 출신 ICT 전문가 사장급 영입

    SK그룹이 삼성전자 부사장을 지낸 이호수 박사를 사장급으로 영입했다. 이 박사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기술적인 지식과 업무경험을 두루 갖춘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전문가다. SK는 28일 “그룹 차원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 박사를 사장급인 최고기술위원으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이 박사는 다음달부터 SK수펙스추구협의회 ICT기술성장특별위원회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그는 서울대와 한국과학기술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미국 IBM 왓슨연구소를 거쳐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장과 초대 미디어솔루션센터장을 지냈다. 현재는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초빙교수와 삼성전자 고문직을 맡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부이사관 승진 <과장>△예산총괄 임기근△정책조정총괄 윤성욱△재정관리총괄 우병렬△협력총괄 나주범 ■농림축산식품부 ◇과장급△농협경제지원팀장 김충범 ■보건복지부 △보험정책과장 이창준 ■교통안전공단 ◇본부장△기획 김재영△철도항공교통안전 이용찬△도로교통안전 오인택◇지역본부장△서울 정병현△경인 황병훈△중부 이익훈△호남 이성신◇실장△전략기획 권기동△경영지원 서종석△비서 김임기◇처장△기획예산 최기호△창조혁신 김영준◇지사장△인천 조윤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승진△경영관리국장 배창근△마케팅리서치팀장 김지희△영업2국장 엄정근△부산지사장 류웅열◇전보△감사실장 이성호△기획조정실장 김종량△광고산업진흥국장 성낙종△공익사업국장 이정혜△광고인프라팀장 오지현△신사업개발국장 정택근△영업1국장 류재기△경영혁신팀장 고제영△미디어정책국장 지승해 ■SBS ◇이사대우 승진△경영지원본부 기술부본부장 겸 CTO 박영수◇부국장 승진△편성본부 아나운서팀 부국장 김태욱△제작본부 예능1CP 남승용△드라마본부 부국장 고흥식△보도본부 기획취재부 부국장 박흥로◇부장 승진△윤리경영팀 부장 김우형<기획본부>△제작리소스팀 부장 신승준△스마트미디어사업팀 부장 이주상<편성본부>△아나운서팀장 신용철△아나운서팀 부장 유영미△편성팀장 최태환△PR팀 부장 김형욱<제작본부>△부장 김용재 배성우 황승환<라디오센터>△라디오운영팀장 최애라<드라마본부>△부장 강신효 김정민 손정현<보도본부>△정치부 부장 신동욱 주영진△정책사회부장 최원석△정책사회부 부장 송성준△스포츠부장 손근영△스포츠부 부장 권종오△보도운영팀 부장 김명상<경영지원본부>△ERP팀 부장 김두식△기술기획팀장 조덕현△라디오기술팀 부장 채수현△인프라관리팀 부장 남석우 ■HS애드 ◇상무 신규선임△광고1사업부장 박애리△뉴욕법인장 한정호 ■지투알 ◇상무 영입△최고재무책임자 윤경선 ■엘베스트 ◇전무 승진△광고사업부장 정성수 ■LG하우시스 ◇승진 <부사장>△자동차소재부품사업부장 민경집<전무>△신유통·마케팅부문장 김봉수◇선임 <상무>△최고인사책임자 김장성△경영혁신담당 박진영△구매담당 배인철△안전환경·품질담당 권용구 ■LG생활건강 ◇승진 <부사장>△뷰티사업부장 배정태<상무>△HG 온라인영업부문장 이병문△CM 프레스티지 마케팅부문장 박성원△뷰티 CBD 기획부문장 조영한△디자인센터장 김종일△코카콜라음료 생산총괄 서태원◇전입 <전무>△해외사업총괄 이우경 ■LG유플러스 ◇승진 <전무>△BS본부 엔터프라이즈2부문장 이은재△법무실장 이재웅◇신규 선임 <상무>△SC본부 컨텐츠사업담당 박준동△MS본부 강동영업단장 심용택△SD본부 응용서비스개발담당 박찬현 ■LG실트론 ◇승진 <상무>△LS생산담당 조희돈 ■신세계그룹 ▶전략실 ◇승진 <부사장>△CSR사무국장 김군선<부사장보>△커뮤니케이션팀장 박찬영△S.com총괄 최우정<상무보>△S.com총괄 SCM총괄 김연섭△커뮤니케이션팀 서병선 ■신세계백화점 ◇승진 <부사장보>△식품생활본부장 조창현<상무>△영등포점장 곽웅일△패션담당 손문국△재무담당 오용진△신규개발담당 최민도<상무보>△하남점장 나승△인사담당 류제희△의정부점장 배재석△영업전략담당 홍정표◇업무위촉 변경△대표이사 겸 영업전략실장 장재영△지원본부장 겸 신규사업본부장 박주형△패션본부장 손영식△센텀시티점장 정건희△본점장 김정식△식품담당 임훈△생활담당 김선진△충청점장 윤태종 ■이마트 ◇승진 <부사장>△식품본부장 최성재<부사장보>△해외소싱담당 크리스토퍼 칼라한<상무>△중국담당 김석범△트레이더스담당 노재악△신선식품담당 민영선<상무보>△CSR담당 김달식△가공식품담당 남구혁△해외사업담당 천병기△물류담당 최택원◇업무위촉 변경△신규사업총괄 김성영△재무담당 이주희△생활용품담당 김기곤△해외소싱총괄 이연주 ■신세계인터내셔날 ◇승진 <부사장>△글로벌패션2본부장 조병하<상무>△지원담당 서원식<상무보>△5사업부장 겸 비디비치사업부장 김묘순△PL사업부장 양호진△3사업부장 장성은◇업무위촉 변경△글로벌패션1본부장 문성욱△2사업부장 송재은 ■신세계푸드 ◇승진 <부사장>△식품본부장 겸 식품유통사업부장 안상도<상무보>△R&D담당 공병천△FE담당 박준균△지원담당 류윤선◇업무위촉 변경△베이커리사업부장 정재찬 ■신세계건설 ◇승진 <상무>△기술담당 배진모<상무보>△하남복합센타현장소장 김문경◇업무위촉 변경△영업총괄 겸 영업1담당 박근용△지원담당 조경우 ■신세계아이앤씨 ◇내정△대표이사 김장욱◇승진 <상무>△IT서비스사업부장 전창우◇신규영입 <상무>△S-LAB장 최병엽 ■신세계조선호텔 ◇승진 <부사장>△면세사업부장 정준호<상무>△부산호텔총지배인 노상덕 ■에브리데이리테일 ◇내정△대표이사 이태경◇승진 <상무보>△신사업담당 강영준△판매담당 반성웅◇업무위촉 변경△매입담당 성열기 ■센트럴시티 ◇승진 <상무보>△관리담당 김형렬 ■위드미에프에스 ◇내정△대표이사 윤명규◇승진 <상무>△지원담당 조두일<상무보>△영업담당 이종용
  • [프로야구] ‘정체’ 드러내는 마법사

    [프로야구] ‘정체’ 드러내는 마법사

    ‘막내’ KT가 1군 무대에서 당당히 맞설 발판을 구축했다. 내년 1군에 진입하는 프로야구 제10구단 KT는 9개 구단이 제출한 보호선수 20명 외 지명선수와 함께 창단 첫 자유계약선수(FA) 3명의 영입을 28일 발표했다. 롯데와 계약이 불발된 FA 투수 김사율(34)은 4년(3+1년)간 계약금 5억원, 연봉 2억원, 옵션 3년간 연 5000만원 등 총액 14억 5000만원에 사인했다. 롯데 내야수 박기혁(33)도 4년(3+1년)간 계약금 4억 5000만원, 연봉 1억 5000만원, 옵션 3년간 연 5000만원 등 총액 11억 4000만원에 계약했다. LG에서 시장에 나온 내야수 박경수(30)는 4년간 계약금 7억원, 연봉 2억 3000만원, 옵션 4년간 연 5000만원 등 총 18억 2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KT는 “김사율은 체력과 구위 모두 3년 이상 통할 수 있는 선수이고 박기혁과 박경수는 유격수와 2루수로 내야 센터라인이 보강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KT는 KIA 이대형(31)과 SK 김상현(34) 등 보호선수 20명에서 제외된 9명을 낙점했다. 투수가 4명으로 가장 많고 외야수 3명, 포수와 내야수 각 1명이다. KT는 보상 차원에서 선수당 10억원을 소속 구단에 지불한다. 이들 중 즉시 전력감으로 꼽히는 이대형이 가장 눈에 띈다. 올 시즌 타율 .323에 22도루를 기록, ‘호타준족’임을 뽐냈다. 그럼에도 KIA는 투수 보호를 위해 그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대형은 지난해 FA 자격을 얻어 LG를 떠나 KIA와 4년 최대 24억원에 계약했으나 1년 만에 KT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09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인 SK 장거리포 김상현도 기대를 부풀린다. 조범현 KT 감독이 KIA 사령탑으로 우승을 이끌 때 당당한 주역이었다. SK에서 기대에 못 미쳤지만 KT는 그가 중심타자 몫을 충분히 해낼 것으로 판단한다. 롯데 마스크 용덕한(33)은 ‘복덩이’나 다름없다. KT는 경험이 부족한 젊은 마운드를 훌륭히 리드할 적임자를 낚았다고 자평했다. 조 감독은 “FA는 보호선수 20인 외 지명에 따라 각 포지션을 보완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영입했다. 고참과 신인의 조화로 전력 향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과 원소속구단 우선 협상에 실패한 권혁은 한화와 4년간 32억원(계약금 10억원, 연봉 4억 5000만원, 옵션 4억원)에 계약했다. 2002년 데뷔한 권혁은 통산 512경기에서 24승11패113홀드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한 국내 정상급 좌완 불펜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얼마면 되겠니

    [프로야구] 얼마면 되겠니

    장원준(29)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프로야구 롯데의 좌완 에이스로 활약해 온 FA 장원준은 원 소속 구단과 협상 마지막날인 지난 26일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겠다”며 롯데의 파격 제안을 거부했다. 4년간 총액 88억원의 거금을 제시한 롯데는 무력감을 감추지 못했다. 롯데의 거액 베팅에도 지난해 10승(9패)을 거둔 장원준이 시장에 다시 나섰다는 소식에 팬들의 충격은 더했다. 롯데의 베팅액은 역대 최고가로 SK에 잔류한 최정의 몸값(4년 총액 86억원)을 넘어선다. 롯데는 거액 베팅에 대해 “협상 결렬 뒤 금액을 밝힌 것은 장원준을 놓쳤다는 비난을 무마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다”라면서 “이 금액으로 장원준을 설득한 것처럼 팬들 역시 설득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야구계의 의견은 갈린다. 한쪽에서는 좌완 선발 장원준의 희소성은 충분하나 그 정도 몸값의 선수인지에 의문을 던진다. 반면 그가 엄청난 뭉칫돈을 포기하고 시장으로 나선 것은 그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확신에 찬 결단이라는 견해도 있다. FA 시장은 요동치고 있다. 일찌감치 롯데 잔류 선수로 장원준을 분류해 둔 다른 구단들은 갑작스러운 대어 출현에 급히 계산기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그의 가치가 최소 88억원으로 책정되면서 주춤하는 분위기다. 일부에서는 장원준이 FA ‘100억원 시대’를 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장원준을 영입한 팀은 전 소속 구단에 보상선수 1명과 그 선수의 지난해 연봉(3억2000만원)의 200%를 지불하거나 보상선수 없이 연봉의 300%를 내줘야 한다. 장원준을 잡는 데만 최소 100억원이 소요되는 셈이다. 이런 엄청난 몸값을 부담하면서까지 장원준을 영입할 팀은 어디일까. 아니면 그가 롯데로 돌아갈까.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장원준의 거취가 FA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美 스포츠언론 “양키스 2015년 FA 목표선수: 강정호”

    美 스포츠언론 “양키스 2015년 FA 목표선수: 강정호”

    미국프로야구 명문 구단인 뉴욕 양키스가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 영입에 뛰어들 수 있는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미국의 온라인 스포츠전문매체인 ‘SB 네이션’은 28일(한국시간) ‘양키스의 2015년 자유계약선수(FA) 목표 후보: 강정호’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양키스의 강정호 영입 가능성을 타진했다. SB네이션에 따르면 우선 양키스는 부동의 유격수이자 캡틴인 데릭 지터가 은퇴해 그를 대체할 유격수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올해 FA 시장에서 괜찮은 유격수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그나마 공격력이 뛰어난 헨리 라미레스는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었고, 지터의 백업 유격수로 뛰었던 스테판 드류는 올 시즌 성적이 엉망이었기에 재계약이 꺼려진다. 이에 따라 양키스가 대안으로 강정호에게 눈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강정호의 올 시즌 성적을 거론하며 “일부 스카우트들은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서 홈런 10개 이상을 때려낼 수 있는 선수로 보는 반면 다른 스카우트들은 타격 시 왼쪽 다리를 높게 들어 올리는 동작이 빠른 몸쪽 공 공략에 방해될 것이라고 지적한다”고 전했다. 수비적인 측면에서도 전문가들 사이에 평가가 엇갈린다. 이 매체는 “일부에서는 강정호가 유격수 포지션을 계속 맡을 능력이 된다고 보지만, 2루수나 3루수가 더 적합하다고 보는 의견도 있다”고 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강정호는 12월 중순께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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