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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한류 ‘K광고’ 거센 물결

    제일기획, 칸 광고제 심사위원 7명 배출 이노션, 소니 브라비아 유럽캠페인 수주 광고계에서도 한류(韓流)가 거세다. 국제 광고제 심사위원을 대거 배출하거나 대형 수주를 따내는 등 ‘K광고’가 글로벌 무대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제일기획은 다음달 17~21일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국제광고제인 ‘66회 칸라이언스’에서 임직원 7명이 심사위원을 맡는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기업으로서는 역대 최다 심사위원 배출 기록을 세운 제일기획은 2008년부터 12년 연속 칸라이언스 심사위원 위촉 기록도 세웠다. 올해엔 특히 국내 기업 최초 이노베이션 부문 심사위원장으로 제일기획 본사 소속으로 글로벌 광고 제작을 담당하는 빌 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가 선정됐다. 칸라이어스 수상, 스파이크스 아시아 등의 국제 광고제 심사위원 경력을 갖춘 빌 염 CD는 “칸라이언스의 27개 부문 중 가장 도전적인 카테고리라 할 수 있는 이노베이션 부문에서 대한민국 광고회사를 대표해 심사위원장을 맡아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16년 칸라이언스 모바일 부문 심사위원장을 역임한 말콤 포인튼 글로벌 CCO는 티타늄 부문 심사위원에 위촉됐다. 중국 총괄 풀리 차우 CEO는 인터스트리 크래프트 부문 심사위원에 선정돼 2013년에 이어 칸라이언스 심사위원이 됐다. 이 밖에 재클린 정 CD가 디지털 크래프트 부문, 이슬기 CD가 다이렉트 부문, 중국법인 필립 소리 CD가 BE&액티베이션 부문, 자회사인 센트레이드의 이오나 잠피르 CD가 다이렉트 부문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 이노션은 유럽에서 수주 낭보를 전해 왔다. 최근 미국 시장에서 하이네켄을 영입했던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소니의 프리미엄 TV 브랜드인 브라비아 신제품 광고 제작을 통해 영국 소재 소니 유럽을 신규 광고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물 한 방울이 강을 이루고 폭포로 이어지는 화면과 TV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소니 브라비아 캠페인 영상물인 AG9 제품 광고는 온라인에 공개됐다. 이노션은 브라비아 OLED TV 영상 외에 인쇄 광고 등 시각물 위주 전통 매체 캠페인 제작을 전담할 계획이다. 또 소니와 이어폰·헤드폰 같은 사운드 제품 및 카메라 품목 등을 대상으로 업무 범위 확대 협의를 이어 갈 방침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손학규 “퇴진 전제로 한 혁신위 구성 생각 없다”

    바른미래당 내 안철수계 의원들이 혁신위원회 구성을 제안했지만 손학규 대표는 사실상 거부했다. 갈등 국면이 장기화되면서 수습책을 놓고도 접점을 찾지 못하고 이견만 드러냈다. 이태규 등 안철수계 의원 6명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최다선인 바른정당계 정병국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위 설치를 제안했다. 이들은 “전권 혁신위를 통해 혁신안을 마련하고 구성원 모두가 그 결과를 조건 없이 수용해야 한다”며 활동 기한을 6월 말로 제시했다. 혁신위 활동 결과가 손 대표의 퇴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셈이다. 그러나 손 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대표의 퇴진을 전제로 한 혁신위 구성은 애초에 없다”며 거부 입장을 밝혔다. 그는 “퇴진은 없다. 2선 후퇴 없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앞서 4·3 보궐선거 패배 이후 정 의원에 혁신위를 맡아달라고 요청한 것을 번복하고 외부인사 영입 여지를 남겼다. 바른정당계 측은 혁신위 출범보다 지도부 사퇴가 우선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도 “대표가 독단과 독선으로 혼자 당을 운영하면 어찌 당이 정상화될 수 있겠느냐”며 공격을 이어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민주연구원, 현역 의원 3명 등 부원장 5명 선임

    민주연구원, 현역 의원 3명 등 부원장 5명 선임

    백원우 인재 영입 실무 적극 관여할 듯 ‘전략통’ 이철희·김영진 총선 승리 포석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을 내년 총선의 병참기지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던 양정철 원장이 27일 백원우 전 의원 등을 포함한 부원장단 5인을 뽑으면서 진용을 드러냈다. 기존 3명이던 부원장을 5명으로 늘린 데다 그중 3명이 현역 의원이라는 점에서 민주연구원의 위상이 과거와 확연히 달라졌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바로 전 김민석 원장 시절 민주연구원엔 현역 의원이 한 명도 없었다. 양 원장과 민주당 지도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안팎에서는 민주연구원이 내년 4월 총선 때 현역의원 물갈이의 컨트롤타워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런 가운데 부원장단까지 크게 강화됨에 따라 민주연구원의 당내 위상이 눈에 띄게 올라간 모양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원장으로 김영진·이재정·이철희 의원, 백 전 의원, 이근형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를 임명했다. 이근형 부원장은 전략기획위원장을 겸임한다. 백 전 의원을 빼면 친문 색채가 비교적 강하지 않은 인물들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양 원장이 지도부와 상의해 친문 색채가 너무 강하게 비치는 것을 약화하려는 인선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재정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여성 중시의 의미도 담았다”고 말했다. 당연직 부원장에 임명된 이근형 부원장은 선거 컨설팅 업계에서 명성을 쌓은 정치기획 전문가다. 민주당 집권 때마다 일정 부분 역할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도 여론조사 등을 담당하며 현역 의원 물갈이의 기초토대를 마련할 가능성이 크다. 백 전 의원의 경우는 인재 영입 실무에 적극 관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양 원장은 시스템에 의한 인재 영입을 강조하지만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많지 않다. 결국 인재 영입 실무는 백 전 의원이 담당하고 마지막은 양 원장이 맡는 구도가 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문재인 대통령의 참모를 지낸 백 전 의원은 청와대 출신 인사의 영입과 당정청 소통에서 윤활유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략통으로 알려진 이철희, 김영진 의원의 임명은 총선 승리를 위한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 김 의원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아 정확한 여론조사 해석을 토대로 선거 전략을 제시해 승리에 기여했다. 양 원장과 절친한 이 의원도 20대 총선 당시 전략기획위원장을 지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문 대통령 ‘복심’ 양정철, 서훈 국정원장 비공개 독대…‘정치적 중립’ 논란

    문 대통령 ‘복심’ 양정철, 서훈 국정원장 비공개 독대…‘정치적 중립’ 논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일컬어지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정치권 복귀 일주일 만에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최측근이자 집권 여당의 싱크탱크 수장이 정보기관 최고 수장과 비공개로 만난 것은 문재인 정부 들어서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내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전략과 정책 수립 등을 총괄하는 인사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국정원장을 단독으로 만난 것은 논란거리가 될 소지가 다분하다. 27일 더팩트에 따르면 양정철 원장은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의 한 한정식집에서 서훈 국정원장을 4시간가량 독대했다. 이날은 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국회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 ‘사회적 경제, 문재인 정부 2년 평가와 과제’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 날이다. 14일 양정철 원장이 취임한 뒤 처음으로 갖게 되는 민주연구원의 공식 행사였지만, 신임 수장인 그는 불참했다. 민주연구원 관계자는 “양정철 원장이 당무를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다른 일정과 겹쳐 부득이하게 불참했다”고 설명했다. 더팩트 취재진은 토론회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이날 오후 5시 30분쯤 국회를 떠나는 양정철 원장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자동차가 아닌 대중교통을 이용해 양정철 원장이 도착한 곳은 강남구 모처의 한 한정식 식당. 더팩트는 양정철 원장이 이 식당에서 만난 사람이 서훈 국정원장이며, 두 사람이 오후 6시 20분쯤부터 10시 45분쯤까지 4시간 이상 술을 곁들인 저녁식사를 했다고 전했다. 더팩트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두 사람은 식당에서 나와서도 이야기를 주고받았고, 서훈 국정원장이 국정원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들로부터 경호를 받으며 대기 중이던 차량에 오르자, 양정철 원장이 90도로 깍듯이 허리 숙여 인사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양정철 원장은 지난 2016년 총선 당시 표창원, 김병기, 조응천 등 ‘문재인 키즈’로 불리는 신진 인사 20여명을 영입하고, 19대 대선 준비를 실무적으로 뒷받침하는 ‘광흥창팀’에서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2017년 대선에서도 문재인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부실장을 맡아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함께 대선 승리에 기여했고,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기도 했다. 두 사람은 모두 문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 몸을 담은 인연이 있다. 서훈 국정원장은 이명박 정권 이후 28년간의 국정원 생활을 마무리하고 이화여대 초빙교수로 재직하다가 19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를 신청했다가 탈락했다. 이후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 남북경제연합위원회 위원으로,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양정철 원장은 문 대통령 당선 후 2년여 동안 최측근으로서 정치 전면에 나서지 않고 ‘야인’ 생활을 했다. 최근 민주연구원장으로 취임하면서 여의도로 복귀한 그의 행보에 정치권은 주목하고 있다. 양정철 원장 역시 정치권 복귀 배경에 대해 “정권교체의 완성은 총선 승리라고 생각한다”면서 “문 대통령 임기 동안 완전히 야인으로 있으려 했으나, 뭐라도 좀 보탬이 돼야 할 것 같아서 어려운 자리를 감당하기로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정치권에 복귀하자마자 국정원장과 장시간 독대 자리를 가진 것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 국정원장은 청와대와 함께 공식 보고 의무가 있는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도 독대가 쉽지 않은 인사다. 이혜훈(바른미래당) 국회 정보위원장은 더팩트 취재진에 “지난 6개월간 서훈 국정원장을 독대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다른 사람들이 배석한 자리에서 만난 것도 정보위 회의할 때를 제외하면 1시간을 넘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역시 직접 국정원에 ‘정치적 중립’을 강조한 바 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국정원이 민간인을 사찰하고, 선거에 개입한 과오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정권 핵심 인사인 두 사람이 장시간 독대를 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손학규 ‘외부 혁신위원장’ 검토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극한으로 치닫는 내홍을 수습하기 위해 ‘외부 혁신위원장’ 카드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 정병국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불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손 대표 측근인 원내 관계자는 26일 “손 대표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같이 강력한 권한을 지닌 혁신위원장을 외부에서 영입하려 한다”며 “단 혁신위원장이 온다고 해도 손 대표의 2선 후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병국 혁신위원장설’에 대해 이 관계자는 “정 의원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국면에서 이미 중립성이 훼손됐다”며 “수용할 수 없는 제안”이라고 했다. 바른정당계는 혁신위 구성에 부정적이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손 대표가 본인의 임기 연장을 위한 ‘들러리 혁신위’를 세우겠다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만약 혁신위를 꾸리겠다면 전권을 위임하겠다는 약속부터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혁신위는 당대표가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설치할 수 있다. 현재 바른미래당 최고위 구성원 9명 중 손 대표 측은 4명(손학규·채이배·주승용·문병호), 안철수·유승민계는 5명(오신환·하태경·이준석·권은희·김수민)으로 구분된다. 이로 인해 손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 때처럼 혁신위 설치를 강행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훔치고 베껴라’...WSJ, 화웨이 의혹 조명

    ‘훔치고 베껴라’...WSJ, 화웨이 의혹 조명

    미중 무역전쟁이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중국의 테크 챔피언이냐, 아니면 연쇄 절취범이냐’는 기사에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급성장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WSJ에 따르면 네트워크 안테나 업체인 퀸텔 데크놀로지는 화웨이가 자신들의 기술을 절취했다며 2015년 소송을 제기했다. 화웨이의 파트너십 제안으로 2009년 관련 기술을 공유한 적이 있는데 화웨이가 이를 이용해 기술을 절취했다는 주장이었다. 퀸텔 측은 지난해 화웨이와 합의했다. T모바일도 2014년 화웨이와 미국에 기반을 둔 ‘화웨이 디바이스 USA’를 고소했다. 사람의 손가락을 흉내 내고 스마트폰을 테스트하는 ‘태피’라는 로봇 공장을 찾은 화웨이 엔지니어들이 로봇 기술을 훔쳤다는 것이다. T모바일은 소송을 통해 480만 달러(약 57억원)를 받아냈다. 미 연방검찰은 민사 합의와 별도로 이 사건과 관련해 화웨이를 기소했다. 모토로라는 2010년 화웨이가 디바이스와 무선 네트워크를 연결해주는 장비 ‘SC300’ 기술을 절취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에 앞서 7년 전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의 친척으로 모토로라에 근무하던 판샤오웨이가 2명의 동료와 함께 런 회장에게 모토로라 ‘SC300’의 사양에 대해 비밀 브리핑을 했다. 화웨이는 이후 ‘SC300’과 비슷하지만 규모는 작은 제품을 만들어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판매에 나섰다. 미 수사당국은 판샤오웨이와 공모한 혐의로 또 다른 인물인 진한위안을 2007년 시카고 공항에서 체포했으며, 그가 소지하고 있던 모토로라 관련 기밀을 확보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당시 런 회장에 대해서도 조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모토로라는 그러나 이후 중국이 자신들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에 나서자 소송을 취하했다. 세계 최대 컴퓨터 네트워크 장비 제조업체인 미국의 다국적기업 시스코는 2003년 화웨이가 소프트웨어와 관련 매뉴얼을 그대로 불법 복제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시스코는 화웨이가 너무 정밀하게 복제를 한 나머지 버그(결함)뿐 아니라 매뉴얼 오타까지 그대로 베꼈다고 주장했다. 시스코 측은 중국 선전 화웨이 본사로 찾아가 따졌지만 런 회장은 ‘우연의 일치일 뿐’라고 변명했다. 그러나 화웨이는 2004년 7월 시스코 라우터 소프트웨어의 일부를 복제한 사실을 인정하고 시스코와 합의했다. 화웨이의 저가 공세와 도청방지실 운영, 경쟁업체 인력의 공격적인 영입 등도 지적됐다. 화웨이는 경쟁업체들보다 20~30% 낮은 가격에 제품을 공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텍사스 등 미국 내 사무실에 전자도청을 차단하는 도청방지실을 따로 설치하고, 미국인 직원들의 접근을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화웨이가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로 성장하면서 경쟁업체들의 기술 복제와 도용 의혹을 끊임없이 받아왔다”면서 “이는 화웨이의 급성장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무역전쟁에서 ‘관세 폭탄’보다 더욱 강력한 무기 발견했다

    트럼프 무역전쟁에서 ‘관세 폭탄’보다 더욱 강력한 무기 발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실시하는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가 효과만점인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전쟁에서 강력한 무기(Powerful Weapon)를 획득했다고 미국의 불름버그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화웨이 사용금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직후 상무부는 화웨이를 수출금지 리스트에 올렸다. 미국 행정부가 이같은 조치를 취하자 중국 정부가 희토류 대미 수출금지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가운데 영국과 일본 등 다른 나라들도 속속 화웨이와 관계를 단절하면서 화웨이는 사면초가의 위기에 몰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미국이 미중 무역전쟁에서 둔 수 중에서 가장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에 대한 수출금지 조치가 효과가 크다고 판단하고 중국의 감시카메라 생산업체 5곳에 대해 똑같은 제재조치를 취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국의 대중 강경파들은 화웨이와 감시카메라 업체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로봇, 3D 프린팅 분야 등 첨단 산업에도 이 같은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계는 행정부의 이 같은 조치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수출금지 조치는 부작용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미국이 수출금지 정책을 지속할 경우, 중국은 그에 대한 보복으로 제너럴 일렉트릭(GE),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다국적기업의 중국 시장 접근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기업들은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중국 시장 진입이 막힐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수출금지 조치가 미국 산업계의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이다. MS는 최근 미국 상무부에 보낸 서한에서 상무부의 수출금지 조치가 미국 정보기술(IT) 기업의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산업계의 기술 혁신은 대부분 국제적 협업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행정부 관료들은 MS의 이같은 지적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 영입된 고위 관료들이 이번 기회에 중국을 길들여야 한다며 대중 강공책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미국 행정부는 정치권에서 영입된 고위관료들의 발언권이 너무 세 전문 관료의 입지가 갈수록 줄어 들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文대통령, 청와대서 애도…추도식에 김정숙 여사 보내

    조국 “바보 노무현, 기득권과 부딪치며 실용주의 진보의 길 열어나간 열혈남아” 문재인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인 23일 추도식에 직접 참석하는 대신 부인 김정숙 여사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17년 8주기 추모식에 김 여사와 함께 참석해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이라며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돼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뵙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을 접견하며 “저는 오늘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지만, 제 아내가 저를 대신해서 참석할 예정”이라고 했다. 청와대 참모 중에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 김연명 사회수석이 추도식에 참석했다. 참여정부 청와대에 몸담았거나 노무현재단과 인연을 맺었던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과 복기왕 정무·김우영 자치발전·김영배 민정·민형배 사회정책비서관도 동행했다. 김 제2차장은 전날 월차를 내고 하루 먼저 봉하마을로 내려가 이날 추도식까지 자리를 지켰다. 그는 노무현 당선자 시절 통상 현안 브리핑을 한 것을 계기로 통상교섭조정관으로 영입된 인연을 갖고 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에 “바보 노무현, 기득권 동맹과 온몸으로 부딪치며 ‘실용주의적 진보’의 길을 열어나간 열혈남아였다”고 추모했다. 조 수석은 “권력기관 개혁,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시장 존중과 복지 강화, 남북평화와 공영 등은 그가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이루고자 한 과제였다”며 “이 과제를 계속 추진하는 한, 그는 살아 있다”고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최저임금 못 받는 공무원 정말 있을까?

    최저임금 못 받는 공무원 정말 있을까?

    최저임금 인상으로 9급 호봉도 큰 폭 상승‘어공’들 급여 상한선 없어도 이리저리 많이 깎여이언주 의원 23일 급여 공개 관련 토론회 개최2019년 공무원 보수가 지난달 26일 관보에 게재됐다. 세전 과세소득을 기준으로 작성된 기준소득월액 표준액은 530만원으로 이는 지난해 522만원에 비해 1.53% 오른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공무원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이 공개되면 포털에서 논란은 뜨거워진다. “이게 전부냐” “수당 등은 모두 포함된 것이냐” “직급별, 부처별 소득을 공개하라” 등이 단골 메뉴들이다. 공무원 급여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수당 등을 빼고 실제보다 낮춰서 공개한 것 아니냐는 불신이 깔려 있다. 한국납세자연맹은 주기적으로 정부에 직종별 재직기간별 기준소득월액 등의 정보공개를 청구하지만, 그때마다 “그런 자료는 생산하지 않는다”는 답이 돌아올 뿐이다. 올해는 이언주 의원이 나서서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공무원 보수 공개와 공무원 총 정원 규제를 위한 제도 개선 토론회’를 연다. 말 그대로 공무원 보수를 공개하라는 것이어서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이래저래 매년 말 공무원 보수 인상폭이 정해질 때와 다음해 4월 최종안을 관보에 게재할 때면 주무 부처인 인사혁신처 담당 국·과장이나 직원들은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시즌이 되면 거치는 통과의례쯤으로 여겨도 될성싶지만, 이들의 압박감은 상상 이상이라고 한다. 그래도 국민은 궁금하다. 여기엔 “국민의 세금에서 급여가 나가는데 못 깔 이유가 있느냐”는 기본 전제가 작용한다. 나아가 “일은 별로 안 하는데 당신들만 대접을 받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 인식도 한몫한다. 말도 많고 탈도 많고, 궁금증도 많은 공무원 급여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최저임금 오르면 하위직 공무원 급여 가파르게 올라 최저임금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최저임금도 못 받는 공무원이 있다는 얘기가 돌았다. 결론은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급여를 받는 공무원은 없다’이다. 이듬해에 적용할 최저임금 인상폭은 보통 5월 말쯤 결정되는데, 이 경우 9급 일반직 말단인 1~3호봉에서는 인상된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사례가 나올 수 있다. 실제로 정부가 연초 공개한 2019년 공무원 호봉표를 보면 일반직 9급 1호봉의 월평균 급여는 159만 2400원으로 최저임금에 못 미친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급이 전년 대비 10.9% 오른 8350원으로 월 174만 5150원이다. 공무원은 최저임금법 적용을 받지 않아 위반해도 처벌은 받지 않지만,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을 추진하는 마당에 공무원이 최저임금도 못 받는다면 이 또한 우습다. 결국 정부가 연말 ‘하후상박’의 원칙을 적용해 9급 신입의 급여를 맞춰준다. 올해 9급 1호봉의 호봉 상승률이 평균의 5배가 넘는 9.91%에 달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여기에 호봉산정에서 빠진 직급보조비(9급 기준 월 15만원 선)를 포함하면 올해 일반직 9급 1호봉의 월평균 보수는 202만원으로 최저임금을 웃돌게 되는 것이다.  기준소득 산정에 어떤 수당이 빠지고 들어가나 정부가 공무원 보수를 산정할 때 수당 등을 뺀 채 축소·발표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매번 나온다. 정부는 강력히 부인한다. ‘과세 소득 포함, 비과세 소득 제외’라는 원칙에 따라 산정한다는 것이다. 이는 민간도 마찬가지라는 게 정부의 주장이다. 구체적으로는 전체 18개 수당 가운데 정근수당, 초과근무수당, 직급보조비, 가족수당(6세 이하는 비과세) 등은 포함되고, 육아휴직수당, 급식비 일부, 특수업무 수당(군인이나 경찰에 일부 지급되는 수당의 일부만 비과세) 등은 빠진다. 복리후생 차원에서 지급되는 복지 카드도 제외된다. 공무원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은 공무원의 재해보상과 연금제도 운용 시 기준금액으로 활용하기 위해 작성한다는 게 정부의 해명이다. 따라서 직급별 기간별 평균 통계는 작성하지 않는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국민의 알권리 충족 차원에서 작성하려면 못할 것도 없다. 인사혁신처에는 없지만, 각 부처에는 소득과 관련된 원천 자료가 있기 때문이다. 공무원 보수 공개는 법으로 정하면 공개가 가능하다. 결국 정부의 의지와 정치권이 의지에 달린 것이란 얘기다. 인사처에서도 “기본적으로 알권리 차원에서 (공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공개 방식이나 어느 정도까지 할지는 국내외 조사와 전문가 연구를 거쳐 신중히 검토할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몇년 째 같은 대답이다.  납세자연맹에 따르면 영국은 공무원 급여를 부처별, 개인별로 공개한다. 캐나다는 ‘공공부문임금공개법’을 통해 수당을 포함한 10만 캐나다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는 공무원과 공공기관 종사자는 기본급과 수당을 구분해서 공개한다. 스웨덴은 공무원 임금이 공공정보로 분류돼 정보공개청구를 하면 내역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독일과 싱가포르 등은 우리처럼 급여규정이나 임금표(호봉표) 위주로 공개한다. 중국은 중앙정부, 지방정부 전체 평균액을 공개하는 데 그친다. 어공들은 얼마나 받을까  직업공무원이 아닌 계약직 공무원 이른바 전문임기제 공무원은 크게 가(4급)과 나(5급)으로 구분한다. 눈에 띄는 대목은 이들에겐 급여 하한선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능력 있는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일정 수준 이상의 급여를 보장해 민간의 능력자를 영입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급여 수준은 가급은 하한액이 5918만 8000원이지만, 상한선은 없다. 나급은 하한액은 4903만 1000원인데 7358만 3000원을 넘지 않도록 상한선을 두었다. 하지만, 가급 전문직 공무원 A씨는 “상한선이 없지만, 직업 공무원 보수와 변별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김성곤 선임기자 sunggone@seoul.co.kr
  • 이강인, U20월드컵 ‘주목할 선수 10명’에

    이강인, U20월드컵 ‘주목할 선수 10명’에

    U20(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이강인(18·발렌시아)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U20월드컵 ‘주목할 선수 10명’에 들었다. FIFA는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24일 새벽 폴란드에서 개막하는 U20월드컵에서 스타 탄생이 기대되는 10명의 선수를 발표했는데, 한국대표팀의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을 포함시켰다. FIFA는 “발렌시아는 인천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을 2011년부터 일찌감치 유소년 팀에 영입했다”면서 “그는 마침내 2019년 1월 시니어 무대에 데뷔했고, 2019년 3월에는 국가대표에도 처음 소집됐다”고 소개했다. 지난 3월 파울루 벤투 감독의 A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그동안 U20 대표팀 7경기에 출전해 4골을 뽑아내며 ‘한국축구의 미래’로 자리매김했고, 이번 대회 대표팀의 득점원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역대 U20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은 3골로, 신연호(1983년 멕시코대회)·이민우(2009년 이집트대회)·신영록(2005·07년 네덜란드·캐나다대회) 등 세 명이 함께 보유하고 있다. 한국은 대회 최다(6회) 우승국인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두 차례 정상에 올랐던 포르투갈, 아프리카의 ‘복병’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F조에 포함됐다. ‘주목할 선수 10명’에는 아르헨티나의 수비수 네우엔 페레스(18)도 포함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中 배달 전문 플랫폼 ‘메이퇀’, AI 연구 인력 1만명 둔 이유

    中 배달 전문 플랫폼 ‘메이퇀’, AI 연구 인력 1만명 둔 이유

    #중국 베이징에 거주하는 이정아 씨(대학원생, 34). 그는 매주 한 두 차례씩 자신의 휴대폰으로 자동 전송되는 홍바오(红包, 할인 쿠폰)를 활용, 배달 음식을 주문해오고 있다. 이 씨에게 매주 자동으로 ‘홍바오’를 전송하는 업체는 배달 전문 플랫폼 메이퇀(美团)이다. 이들은 자사에 입점한 수 백만 곳의 식당에서 활용 가능한 ‘홍바오’를 이 씨에게 전송, 해당 홍바오를 전송 받은 이 씨는 이를 이용해 최저 2위안(약 340원)부터 최대 8위안(약 1400원)까지 할인된 금액으로 배달 음식을 주문해오고 있는 셈이다. 특히 메이퇀이 전송한 홍바오 중에는 이 씨가 평소 즐겨 주문하는 한식, 중식, 일식, 서양식 등 종류별로 특정된 식당들이 구별돼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과거 이 씨가 주로 이용했던 식당과 유사한 종류의 요리를 판매하는 식당들을 메이퇀 측이 정보로 구축, 연관 식당 정보와 홍바오 등을 발송해오고 있는 것이다. 이 씨는 “주로 주문하는 간편식 위주의 식당에서 활용 가능한 홍바오를 전송받고 있다는 점에서 홍바오를 지급 받는 즉시 해당 플랫폼 내에서 추가 주문을 하는 경우가 잦다”고 설명했다. 메이퇀이 운영하는 항공권 예약 서비스를 통해 열차권, 항공권 등을 예매해오고 있는 또 다른 메이퇀 회원 한수진 씨(직장인, 38) 역시 해당 업체로부터 자동으로 홍바오를 지급받아오고 있다. 직장인 한 씨의 경우 중국 내 출장 업무가 잦은데, 먼 거리 이동 시에는 해당 플랫폼을 통해 일체의 항공권과 숙박권, 열차권 등을 구매해오고 있다. 메이퇀 측은 한 씨와 같은 단골 고객에 대해 이동 거리 및 이용 가격에 따라 마일리지 적립식으로 홍바오를 지급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 씨의 휴대폰 내에 다운로드 된 자사 애플리케이션의 내비게이션 인식 기능을 통해, 한 씨가 중국 내 타 지역으로 이동할 경우 해당 지역 숙박 업체에서 사용 가능한 홍바오를 추가 지급하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한 씨는 “실제 거주지는 쓰촨성 일대이지만, 동부 연안 지역으로의 출장이 잦다”면서 “타지역 출장 때마다 문자로 자동 전송되는 타지역에서의 사용 가능한 숙박, 항공, 열차권 등의 홍바오를 통해 보다 저렴하게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메이퇀이 가진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AI in ‘메이퇀(美团)’ 이처럼 최근 중국의 대표적인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업체 메이퇀은 티켓 예매, 숙박 및 항공권 예약 등 전방위적인 분야에서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0년 온라인 공동 구매 플랫폼 ‘메이퇀’과 음식 배달 서비스 ‘메이퇀 와이마이’ 등을 통해 고객의 취향에 적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는 양상이다. 실제로 중국에 거주하는 이들 가운데 메이퇀을 이용해 쇼핑을 하고, 주문한 제품을 배송 받는 것은 일상 생활에서 매우 빈번이 일어나는 평범한 일상 중 하나로 꼽힌다. 수 백 곳에 달하는 업체가 입점한 온라인 플랫폼 메이퇀 내에는 각종 먹거리를 판매하는 상점과 생활 필수품, 옷, 화장품, 가구 등 모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총망라 돼있다.그리고 해당 플랫폼에서는 앞서 고객이 검색, 주문한 것과 가장 유사한 관련성이 있는 제품을 플랫폼 상단에 노출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고객은 과거 자신이 구입, 또는 검색했던 제품과 유사한 물건 광고에 끊임없이 노출되면서, 자연스럽게 추가 구매로 이어질 수 있게 되는 환경이다. 뿐만 아니라 업체 측은 고객 개인마다 이와 관련한 추가로 구매할 가능성이 높은 제품의 할인 홍바오(红包)를 지속적으로 전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메이퇀에 가입한 수 억 명에 달하는 고객의 구매 성향에 맞춘 판매 전략인 셈이다. 그런데 이 같은 고객 1대 1 맞춤 판매 전략을 가능하게 한 측면에는 자사의 AI 연구인력 양성 전략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최근 메이퇀 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업체 내에는 약 1만 명에 달하는 AI 전문 연구 인력이 배치, 지속적으로 AI 분야 신기술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비자의 수요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AI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한 분기 당 평균 20억 위안에 달하는 과학 기술 연구 비용을 투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2017년 같은 동기 대비 메이퇀의 AI 관련 투자금 대비 2배를 초과한 규모다. 일평균 2000만 건의 주문 및 배달 소화…해당 정보 빅데이터로 집적 더욱이 베이징시 차오양구 왕징 일대에 소재한 메이퇀 NLP(Natural Language Processing)센터는 최근 해당 센터 인근에 과학창의기지로 불리는 7곳의 건축물을 축조했다. 각종 과학 실험실과 메이퇀 AI 연구진들이 이 곳을 중심으로 과학 연구 활동을 실행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해당 센터를 이끄는 책임자 왕중원 박사는 과거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연구원에 몸담았던 인물이다. 왕 박사가 담당하고 있는 NLP센터는 AI 기초연구부서 소속이다. 왕 박사는 최근 “플랫폼 내에는 입점한 상점의 정보 외에도 사용자의 사용 후기 등 대량의 데이터가 집적돼 있다”면서 “우리의 과제는 해당 데이터가 가진 가치와 지식을 효율적으로 관리, 고객 각 개인의 일상에 편의를 증진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해당 센터에서 주로 담당하는 연구 분야는 메이퇀 플랫폼 내에 산적한 AI를 활용한 자연어 처리분야의 음성, 시각, 기계학습 등을 망라한다. 해당 기술에는 메이퇀 플랫폼 내에서의 소비자들의 검색어 빅데이터 수집부터 무인 기기를 활용한 차세대 배달 전략, 조달 알고리즘, 가격 책정 시스템, 자율 주행 차량을 활용한 제품 배달, 안면 인식 및 자동 결제 서비스 도입 전략 등이 포함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메이퇀 측은 중국 전역에서 일평균 약 2000만 건의 제품 주문 및 배달 등을 소화해오고 있다. 배달 업무에 종사 중인 자사 직원의 수만 약 60만 명에 달한다. 60만 명의 배달 전문 직원의 업무는 지금껏 약 29억 건에 달하는 데이터 수치로 저장, 각각의 정보는 배달 시간 및 경로 등에 대한 빅데이터 시스템에 의해 구축된 알고리즘으로 활용해오고 있다.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최적의 경로로 주문 받은 상품을 배달하는 업무에 AI 연구 기술이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이 같은 AI 연구 기술 확보를 위해 업체 측은 매년 지속적으로 이 분야 인재 확보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메이퇀 측은 지난 한 해 동안 베이징대학교, 칭화대 등의 유수의 대학 출신 인재를 영입했으며, 그 외에도 카네기멜론 대학교(CMU),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캠퍼스(UCSD), 구글(Google), 마이크로소프트사, 텅쉰(腾讯), 알리바바(阿里巴巴) 등에서 AI 연구 경력 인재를 대거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메이퇀이 최근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분야는 단연 ‘무인 배송’ 시스템이다. 사람 대신 자율 주행 차량 기능을 갖춘 무인 기기가 플랫폼을 통해 주문 받은 물품을 배송 완료하는 기술이다. 이에 대해 메이퇀 왕싱 창업주는 “과학기술이 사람들의 삶을 더 나은 곳으로 인도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우리가 연구, 상용화 실험 단계에 이른 무인 차량은 기존의 인간이 운전하는 차량 시스템과 비교해 물류상의 각종 문제를 해결해 줄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유인차량에 비해 배송 시간 엄수 등의 다양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인파가 밀집한 대도시 내에서의 자율 주행 차량 상용화는 여전히 도전적인 과제”라며 “2~4년 안에 무인 배송 시스템을 완전히 상용화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싸이, 7월 9집으로 컴백… ‘흠뻑쇼’에서 신곡 최초 공개

    싸이, 7월 9집으로 컴백… ‘흠뻑쇼’에서 신곡 최초 공개

    가수 싸이(42·본명 박재상)가 올여름 9번째 정규앨범으로 돌아온다. 소속사 피네이션은 21일 “싸이가 오는 7월 초 정규 9집 앨범으로 컴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7년 5월 8집 ‘4X2=8’ 발매 이후 2년여 만의 컴백이다. 지난해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난 싸이가 지난 1월 독자적으로 설립한 소속사 피네이션에서 처음 내는 신보이기도 하다. 싸이는 피네이션을 설립하고 “열정적인 선수들의 놀이터를 만들어 보겠다”며 제시, 현아, 이던을 차례로 영입한 바 있다. 앞서 싸이는 자신의 SNS에 “만약 정규를 낸다면 9집인데 일단 이름 추천 받아보겠습니다”라며 신보 준비를 암시했다. ‘싸2’, ‘3마이’, ‘싸집’, ‘싸이파이브’, ‘싸이6갑’, ‘7집싸이다’, ‘4X2=8’까지 기발하고 독창적인 앨범명을 이을 공모에 네티즌들은 ‘싸이보9, 9다싸이, 싸이9려, 9싸인생‘ 등 기발한 제목을 제안하며 높은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싸이는 정규 9집 신곡 무대를 ‘2019 흠뻑쇼’ 공연에서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 흠뻑쇼 티켓 오픈일이 다음달 11일로 전해지며 올해도 치열한 피케팅을 예고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FA 최고 블루칩 김종규 12억 7900만원에 DB행

    FA 최고 블루칩 김종규 12억 7900만원에 DB행

    올 시즌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최고 블루칩으로 꼽히는 김종규(28·207㎝)가 KBL 역대 최고 보수 총액 12억원을 돌파하며 원주 DB 유니폼을 입었다. KBL은 20일 “DB가 김종규에 첫 해 보수 총액 12억 7900만원을 제시했다”고 발표했다. 종전 보수 총액 기록은 2017년 이정현이 FA 자격으로 전주 KCC에서 받은 9억 2000만원(연봉 8억 2800만원)이었다. 김종규는 지난 시즌 소속팀 창원 LG로부터 보수 총액 12억원을 제시받았지만 재계약하지 않고 FA 시장에 뛰어들었다. DB는 연봉 10억 2320만원, 인센티브 2억 5580만원으로 보수 총액 12억 7900만원을 제시해 김종규 영입에 성공했다. 김종규는 2014년 국가대표로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2013-2014시즌 신인상, LG에서 6시즌간 정규리그 260경기에 출전해 평균 11.5점에 6.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인천 전자랜드에서 FA로 풀린 김상규는 5년간 보수 총액 4억 2000만원으로 울산 현대모비스로 가게 됐고, KCC에서 나온 전태풍은 1년 7500만원 계약으로 서울 SK와 손잡았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임블리 기자회견, 임지현 경영 손 뗀다..“인플루언서로 소통” [공식]

    임블리 기자회견, 임지현 경영 손 뗀다..“인플루언서로 소통” [공식]

    ‘호박즙 곰팡이’ 논란 이후 고객들의 항의가 이어지면서 경영 위기에 몰린 임블리 측이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사과했다. 또한 식품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임블리 임지현 상무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고도 밝혔다. 20일 임지현 상무의 남편이자 부건에프엔씨 대표 박준성은 서울 금천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화장품 및 호박즙 제품 안전성 이슈에 대해 설명하고 이같은 대책을 발표했다. 박준성 대표는 “단기간 급성장한 스타트업으로서 고객 눈높이와 기대에 부응하기에 역량이 많이 부족했음을 인정한다”며 “저희의 미숙했던 점, 실망을 안겨드린 점,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거듭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부건에프엔씨는 식품부문 사업을 중단하고 주력 분야인 패션과 화장품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고 각 분야에 전문 인력을 영입하기로 했다. 임지현 상무는 오는 7월 1일 자로 상무직을 내려놓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대신 브랜드 인플루언서로서 정기적으로 소비자 간담회를 여는 등 고객 소통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부건에프엔씨는 이어지는 피해 사례와 관련, 사실 관계 파악과 검증을 위해 소비자단체와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제3의 중재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앞서 한 소비자는 임블리에서 판매하는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검출됐다고 제보했다. 당시 임블리 측은 환불 대신 문제 제품 및 남은 분량에 대해서만 교환이 가능하다고 응대를 하며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이후 임블리가 판매하는 다른 제품에도 문제제기와 비난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임블리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올해 하반기를 노리는 AMD의 3종 신무기

    [고든 정의 TECH+] 올해 하반기를 노리는 AMD의 3종 신무기

    AMD가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해 하반기 시장을 공략할 3종 무기를 밝혔습니다. 소비자용 CPU인 3세대 라이젠(Ryzen)과 서버 CPU 시장을 노리는 2세대 에픽(EPYC), 그리고 엔비디아 튜링 GPU의 대항마인 나비 (navi) GPU입니다. 사실 새로운 내용은 없고 예정대로 올해 3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정도지만, 신제품에 둘러싼 기대가 적지 않습니다. 3세대 라이젠 한때 존폐 위기에 처한 AMD를 구원한 건 바로 라이젠 CPU였습니다. 6코어, 8코어 CPU의 대중화를 이끈 공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과거에 인텔 8코어 CPU를 구매하려면 상당한 돈을 줘야 했지만, 이제는 어느 회사 제품이든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바람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더 많은 코어를 지닌 CPU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고 싶을 것입니다. 3세대 라이젠에 거는 거대는 10코어 이상 고성능 CPU의 대중화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7nm 공정으로 제조되는 3세대 라이젠은 현재 12nm 공정으로 제조된 2세대 라이젠보다 코어 집적도를 더 높일 수 있습니다. 더구나 올해 초 공개된 3세대 라이젠에 CPU 다이(die) 하나를 다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기 때문에 12-16코어 라이젠이 나올 것이란 말이 무성했습니다. 이런 루머에 힘을 더하는 것은 12코어, 혹은 16코어 라이젠의 엔지니어링 샘플이라고 주장하는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입니다. 사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인 것은 가능성이 있어 보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늦어도 올해 9월까지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클럭과 클럭 대비 성능 향상입니다. 젠 아키텍처는 인텔의 코어 아키텍처 대비 다이 사이즈가 작은 장점은 있지만, 클럭은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인텔 CPU가 5GHz를 넘볼 때 라이젠 CPU는 4GHz를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해 다수의 코어를 사용하지 않는 게임이나 기타 작업에서는 인텔 CPU보다 느렸습니다. 하지만 7nm 미세 공정을 적용할 경우 이전보다 클럭을 더 높일 수 있는 여지가 커집니다. 만약 인텔 CPU 만큼 클럭을 높이고 클럭 당 성능도 같이 높인다면 인텔의 시장 점유율을 크게 위협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인텔 역시 10nm 아이스 레이크 CPU로 반격을 준비 중이어서 내년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2세대 에픽 작년 말 AMD가 공개한 가장 놀라운 사진은 64개의 코어를 집적한 2세대 에픽 CPU의 엔지니어링 샘플이었습니다. 7nm 미세 공정 적용으로 코어 집적도가 늘어날 것은 누구나 예상했지만, 한 세대 만에 두 배로 늘린 것은 CPU 업계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일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8개의 코어를 지닌 다이 8개를 I/O 전용 다이에 연결한 구조 역시 참신한 시도였습니다. 인텔 역시 48코어 캐스케이드 레이크를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지만, 14nm 공정 CPU 두 개를 하나의 패키지에 넣은 제품이기 때문에 앞선 7nm 공정을 이용한 2세대 에픽이 당분간 유리한 구도입니다. 본래 서버 시장에서는 인텔 제온 프로세서의 지배력이 막강했지만, 최근 인텔 CPU의 공급 부족과 보안 문제, 그리고 가격 대 성능비가 우수한 에픽 프로세서 덕분에 AMD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2세대 에픽 CPU는 한동안 이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 가지 더 흥미로운 부분은 하이엔드 제품인 스레드리퍼 CPU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입니다. 만약 16코어 라이젠 CPU와 64코어 에픽 CPU가 나온다면 그 사이 스레드리퍼 프로세서의 자리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나비 GPU CPU 시장에서의 약진과 달리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 AMD의 입지는 여전히 어려운 상태입니다. 암호 화폐 채굴 수요 감소로 인한 그래픽 카드 수요 감소는 엔비디아와 AMD 모두에게 악재이지만, 본래 점유율이 낮고 상대적으로 채굴용 수요가 큰 AMD 라데온 그래픽 카드에 더 악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튜링 GPU를 내놓으면서 비싼 가격에도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 우위를 지켜가는 엔비디아와는 달리 AMD는 특별한 대항마가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비록 최초의 7nm GPU라는 타이틀과 함께 라데온 VII이 등장하기는 했지만, 엔비디아 GPU에 맞설 카드는 아닙니다. 올해 하반기에 등장할 나비(Navi)는 베가(Vega) GPU의 후계자로 아키텍처를 대대적으로 개선했다는 것이 AMD의 설명입니다. 7nm 공정의 나비가 12nm 공정의 튜링 GPU를 상대로 제대로 경쟁을 벌일 수 있다면 높은 가격이 형성된 그래픽 카드 시장 안정화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나비 GPU에 대한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그것만이 아닙니다. 본래 AMD의 라데온 그래픽 부분의 수장이었던 라자 코두리를 비롯한 많은 핵심 인력을 인텔에 뺏긴 AMD가 여전한 개발 능력을 지녔는지 보여줄 무대라는 점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나비 GPU가 큰 폭의 성능 향상을 보여준다면 앞으로 숙적인 엔비디아와의 경쟁은 물론 AMD 출신 인재를 대거 영입해 그래픽 시장에 다시 진입하려는 인텔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GPU가 단지 게임뿐 아니라 고성능 컴퓨팅 및 인공지능에서 널리 사용되는 만큼 나비 GPU의 어깨가 무겁다고 하겠습니다. 라이젠 출시 전에는 존폐 기로에 있던 AMD는 지난 몇 년간 의미 있는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라 매번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는 것이 기업의 숙명일 것입니다. 3세대 라이젠, 2세대 에픽, 나비 GPU는 이 도전에 대한 AMD의 대답입니다. 과연 이 대답에 중요한 경쟁자인 인텔과 엔비디아가 올해와 내년에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도 기대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5G시장, 미국이 요청해도 안 갈 것”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5G시장, 미국이 요청해도 안 갈 것”

    “美수출규제 영향 제한적… 트럼프, 이 나라 저 나라 협박”광둥성 선전 본사서 日 언론 회견… 일본 협조 기대 메시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로부터 전방위 파상 공격을 받고 있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최고경영자(CEO)인 런정페이(任正非·74) 회장은 최근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시장에서 미국이 요청해도 진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 창업자인 러정페이 회장은 지난 18일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의 화웨이 본사에서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 아사히 신문, 도쿄신문 등 일본 언론들과 만났다. 미국의 본격적인 금수조치가 내려진 이후 외신과 만난 첫 인터뷰를 일본 매체로 정했고, 이 자리에서 “반도체 조달 등의 준비를 해왔다”며 장기전 의지를 피력했다. 러정페이 회장은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조치에 대해 “화웨이는 법률에 저촉되는 일을 하지 않는다”며 5G 이동통신 시스템 정비 분야에서 미국이 요청해도 갈 생각이 없다고 불쾌한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또 향후 대응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문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미국에 거액의 배상금을 지불한 ZTE(中興通訊·중싱통신) 처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제적인 중재를 통한 해결 방안은 모색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부당한 압력에 굴복하지 않고 맞서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앞서 중국 통신 대기업인 ZTE는 작년 4월 화웨이와 마찬가지로 미 당국의 수출 규제로 핵심 부품인 미국산 반도체를 수입하지 못해 경영위기에 빠진 뒤 거액의 제재금을 내고 경영진 교체와 미국 감시팀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그는 미국의 화웨이 배제 정책이 미칠 영향에 대해 “한정적이지만 양질의 성장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올해 매출 신장이 연간 20%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런 회장은 올해 1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지만 미·중 무역마찰의 격화로 4월 들어서는 25%로 떨어졌다고 했다. 미국의 규제가 더해져 연간 증가폭은 20% 이상을 넘지 못해 작년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감세를 한 것은 훌륭한 일”이라고 추어올렸지만 “오늘은 한 나라를 위협하고, 다음은 다른 나라를 협박한다. 이런 상황에서 누가 미국에 투자하는 리스크를 무릅쓰겠는가”라며 관세 카드를 남발하며 다른 나라를 무차별적으로 압박하는 트럼프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화웨이에 대한 미국 기업의 수출금지 조치로 반도체 등 고성능 부품의 조달처를 변경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준비를 이미 시작했다”며 미국의 제재 강화에 대비해 왔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런 회장은 2015년쯤 전부터 배제 움직임이 보여 미국과 싸워야 한다는 예감을 갖고 조용히 준비해 왔다면서 자사 생산 및 미국 밖에서의 조달 능력을 강화해 왔음을 시사했다. 런 회장은 도요타자동차 퇴직자를 영입해 품질관리 노하우를 배웠다고 소개하고 일본 기업과는 상호보완성이 매우 강한 만큼 협력 관계를 한층 심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런 회장이 미국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일본 매체를 불러 기자회견을 연 것도 일본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화웨이는 일본 기업에서 스마트폰 부품 등을 올해 기준으로 약 7000억엔(약 7조원)어치를 수입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사전 접촉 증거 불충분”… 김종규 FA로 나온다

    “사전 접촉 증거 불충분”… 김종규 FA로 나온다

    “구체성 없어” 판단… 첫 10억대 눈앞국가대표 센터 김종규(28)가 ‘타 구단 사전 접촉’ 의혹을 일단락짓고 자유계약선수(FA) 역대 최고액을 노리게 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6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김종규 사태’에 대한 재정위원회를 마친 뒤 “타 구단과의 사전 접촉을 인정할만한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해 사전 접촉 주장에 대해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원소속 구단이던 LG의 이의 제기로 FA 자격 공시가 보류됐던 김종규는 원소속 구단 협상 결렬에 따른 자유계약선수로서 타 구단과 협상을 벌일 수 있게 됐다. LG는 지난 15일 마감된 원소속 구단 FA 협상 과정에서 김종규에게 보수 총액 12억원(연봉 9억 6000만원·인센티브 2억 4000만원)을 제시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LG는 김종규의 육성이 담긴 통화 녹취록을 근거로 “원소속 구단과의 협상 기간에 타 구단과 접촉한 정황이 있다”며 KBL에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재정위원회는 LG와 김종규의 소명을 청취한 결과 녹취록 내용이 사전 접촉을 증명할 정도로 구체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 최준수 KBL 사무총장은 “구단 관계자와 선수가 통화하는 과정에서 타 구단 이름이 거론됐다. 이에 대해 김종규는 평소에 언론 관계자나 팬들, 기사를 통해 접한 부분을 이야기했다고 한다”며 “명확하게 타 구단과의 접촉이라는 것을 판단할 수 없어서 불인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전 접촉 의혹을 해결한 김종규는 이로써 프로농구 최초로 보수 총액 10억원대 돌파가 유력해졌다. 타 구단이 김종규를 데려가려면 LG가 제시했던 보수 총액 12억원보다 많은 금액을 불러야 하기 때문이다. 종전 최고 보수 기록은 이정현이 2017년 KCC 유니폼을 입으면서 세운 9억 2000만원이었는데 이를 훌쩍 뛰어 넘을 것으로 보인다. 구단별 보수 총액 상한선(샐러리캡)인 25억원의 절반(12억 5000만원)에 가까운 금액을 홀로 받게 되는 것이다. 김종규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은 20일 정오까지 의향서를 KBL에 제출해야 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FA 최대어’ 김종규, 사전에 다른 팀과 접촉했나

    ‘FA 최대어’ 김종규, 사전에 다른 팀과 접촉했나

    올해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대어’인 LG 김종규(28)가 타 구단과의 사전 접촉 의혹으로 재정위원회에 회부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5일로 마감된 FA 원소속 구단과의 협상 결과를 발표하며 LG 김종규의 FA 자격 공시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LG는 김종규에게 총액 12억원(연봉 9억 6000만원·인센티브 2억 4000만원)을 제시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12억원은 2017년 이정현(KCC)이 현재 팀으로 옮기면서 받은 총보수 9억 20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고액이다. 구단별 총보수 상한선인 25억원의 48%를 쏟아부었지만 놓친 LG는 김종규가 타 구단과 사전 접촉을 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KBL에 제기했다. KBL은 16일 재정위원회를 열어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사실로 드러나면 김종규는 KBL 규정에 따라 2년간 선수 등록이 말소되고 사전 접촉을 한 구단은 차기 신인선수 1라운드 선발권이 박탈된다. 사전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지면 김종규는 다시 FA 시장에 나올 수 있다. 이때 영입을 희망하는 다른 구단에서는 LG가 제시했던 연봉 9억 6000만원 이상을 불러야만 한다. LG는 또 다른 ‘대어’ 김시래와는 첫해 총보수 6억원에 5년간 계약했다. 함지훈(5억 5000만원·2년)과 양동근(4억원·1년)도 모비스와의 재계약에 합의했고 SK 최부경(4억 5000만원·5년)도 잔류했다. 전자랜드 차바위(4억원·5년), KGC인삼공사 양희종(4억원·3년), 삼성 김태술(1억원·1년)도 도장을 찍었다. 총 56명의 FA 대상자 중 27명이 재계약에 합의했고 20명은 결렬돼 FA 시장에 나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필립모리스, 내과전문의 김대영 박사 과학 총괄 임원 영입

    한국필립모리스는 과학 총괄 임원(상무)으로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김대영 박사를 영입했다고 15일 밝혔다. 김 상무는 서울의대를 거쳐 동 대학원에서 내과학 석사, 울산대 대학원에서 내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병원 레지던트를 거쳐 서울아산병원 혈액 내과 부교수, 울산대 의과대학 의학과 부교수로 재직하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 최고 의학 부책임자로 근무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김 상무는 백혈병·혈액종양내과 전문의로 다수의 관련 논문을 저명한 학술지에 싣는 등 최근까지도 연구 활동을 활발히 펼쳤다”며 “과학 총괄 임원 선임을 계기로 과학적 이해도와 지식수준을 끌어올리고, 마케팅에서도 과학에 토대를 둔 메시지의 전문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 “기존 피·새 피 잘 어우러지게” ‘수혈론’ 들고 돌아온 양정철

    “기존 피·새 피 잘 어우러지게” ‘수혈론’ 들고 돌아온 양정철

    “정권교체 완성은 총선 승리” 원팀 강조 무급여 선언… 기강잡고 당에 헌신 신호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으로 취임한 양정철 신임 원장은 14일 민주연구원이 내년 총선의 물갈이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는 우려에 근거 없는 기우라고 일축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문 대통령 취임 후 2년간 정치권을 떠났다가 민주연구원장으로 당에 복귀한 그는 “우리가 헌혈하면 몸 안에 있는 피를 빼내고 헌혈하지 않는다”며 “새 피를 수혈하면 새 피와 몸 안에 있는 피가 잘 어우러져 더 건강하고 튼튼해지는 과정으로 그런 우려는 이분법적인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총선 인재 영입 역할에 앞장설 것이라는 전망에 양 원장은 “당에서 인재영입위원회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연구원이 인재 영입 전진기지라 할 수 없다”고 몸을 낮췄다. 자신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저는 당에 헌신하러 온 것이지 제 정치를 하러 온 게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쳤다. 양 원장은 오히려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정청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양 원장은 “당 안에 친문과 비문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총선 승리의 대의 앞에서 국민 앞에 겸허하게 원팀이 돼 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 임기 5년 동안 완전히 야인으로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뭐라도 보탬이 되는 게 필요할 것 같아서 어려운 자리를 맡기로 했다”며 “정권교체의 완성은 총선 승리라는 절박함이 있어 피하고 싶었던 자리를 맡았다”고 설명했다. 전날 김민석 전임 연구원장 이임식 참석 때는 가벼운 캐주얼 복장을 한 것과 달리 양 원장은 이날 격식을 갖춘 정장 차림으로 서울 여의도 당사에 처음 출근했다. 양 원장은 내부 업무지시 1호로 월급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생계를 위해서라도 월급을 받아야 한다고 권했지만 이를 거절했다”며 “본인이 사심 없이 당에 헌신하겠다는 의미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연구원을 총선 승리의 ‘병참기지’로 규정한 양 원장이 1호 업무지시로 무(無)급여를 선언한 것은 일종의 기강 다잡기라는 해석이 나온다. 살생부 작성의 전초기지라는 소문이 무성한 상황에서 사사로이 자기 정치하고 이익을 챙기는 행동을 경계하고 당을 위해 모두가 헌신하자는 일종의 신호라는 것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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