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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현역 손금주·정은혜 경선 탈락

    민주 현역 손금주·정은혜 경선 탈락

    춘추관장 출신 유송화, 고용진에 ‘고배’ 전략공천 반발 문희상 지역구 ‘집단탈당’4·15 총선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4차 경선에서 현역 의원 2명이 추가로 탈락했다. 비례대표 의원으로 이번엔 경기 안양동안을에 도전장을 내민 이재정 의원은 공천을 따내며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인 5선 심재철 의원과 본선에서 맞붙게 됐다. 3일 민주당 4차 경선 결과 전남 나주·화순의 현역 의원인 손금주 후보와 경기 부천오정에 도전한 비례대표 출신의 정은혜 후보 등 2명이 고배를 마셨다. 나주·화순은 신정훈 후보가, 부천오정은 서영석 후보가 각각 경선에서 승리했다. 서울 노원갑에서는 현역 의원인 고용진 후보가 청와대 춘추관장 출신인 유송화 후보를 이겼다. 그러나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노원구 지역을 갑·을·병에서 갑·을로 통합하는 내용의 선거구 획정안을 제출하면서 지역구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이 밖에 서울 동작갑(김병기), 경기 남양주갑(조응천), 전남 영암·무안·신안(서삼석)에서도 현역 의원들이 경선에서 승리하며 총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민주당은 현재까지 불출마 선언과 경선 탈락 등으로 최소 34명, 전체 비율로는 26%의 현역 의원 교체가 이뤄지게 됐다. 이날까지 민주당은 253개 지역구 중 절반 이상 공천을 확정한 가운데 아직 공천이 정해지지 않은 지역구 중 단수공천 또는 경선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12곳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 중 현역 지역구는 서울 동대문을(민병두), 경기 시흥을(조정식), 수원무(김진표), 오산(안민석) 등 4곳이다. 시흥을 등에서는 ‘현역 단수공천을 위해 뜸을 들이는 것 아니냐’는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나온다. 공천 결과를 놓고 무더기 탈당 등 반발 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갑은 ‘부자 세습’ 논란에 불출마한 문 의장의 아들 석균씨 대신 영입 인사인 오영환 전 소방관이 전략공천되자 지역 당직자 400여명이 지난 2일 “지역과 전혀 연고가 없는 생면부지의 영입 인사를 전략공천하는 폭거를 자행했다”며 집단 사퇴했다. 컷오프된 오제세(충북 청주서원) 의원은 당에 재심을 청구했으나 기각되자 무소속 출마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통합당으로 옮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민주, 전략공천 반발 당직자 집단 사퇴 등 ‘몸살’

    민주, 전략공천 반발 당직자 집단 사퇴 등 ‘몸살’

    천안병·부평갑 갑자기 경선 전환 돼 잡음 컷오프 오제세 재심 기각에 무소속 고민 단수 공천·경선 여부 확정 안된 12곳 관심더불어민주당이 3일까지 253개 지역구 중 절반 이상에 공천을 확정한 가운데 그 결과를 놓고 당이 몸살을 겪고 있다. 전략공천에 반발하며 당직자들이 집단 사퇴하는 한편 컷오프(공천 탈락)된 의원이 탈당을 고려하는 등 곳곳에서 후유증이 감지되고 있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갑은 ‘부자 세습’ 논란에 불출마한 문 의장의 아들 석균씨 대신 영입인사인 오영환 전 소방관이 전략공천되면서 지역 내 반발이 크다. 지역 당직자 400여명은 지난 2일 “지역과 전혀 연고가 없는 생면부지의 영입인사를 전략공천하는 폭거를 자행했다”며 집단 사퇴했다. 전략공천지가 경선 지역으로 갑자기 바뀌는 등 현역 의원들이 자기 사람을 심기 위해 물밑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곳들도 있다. 전략공천 지역인 충남 천안병이 박양숙 전 서울시 정무수석과 이정문 변호사의 경선으로 전환된 것을 비롯해 인천 부평갑에서 홍미영 후보가 공천이 결정됐다가 경선을 치르게 된 일이 대표적이다. 컷오프된 오제세(충북 청주 서원구) 의원은 당에 재심을 청구했으나 기각되자 무소속 출마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미래통합당으로 옮길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한편 아직 공천이 정해지지 않은 지역구 중 단수 공천 또는 경선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12곳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 중 현역 지역구는 서울 동대문을(민병두), 경기 시흥을(조정식), 수원무(김진표), 오산(안민석) 등 4곳이다. 여기서도 시흥을 등에서는 ‘현역 단수 공천을 위해 뜸을 들이는 것 아니냐’는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나온다.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6일 회의를 열어 이곳들의 공천 및 경선 여부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포토] 이청용, 11년만에 K리그 복귀

    [포토] 이청용, 11년만에 K리그 복귀

    울산 현대가 3일 오후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청용을 구단 최고 대우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울산은 이날 오전 “이청용의 전 소속팀인 독일 VfL 보훔으로부터 2일 밤 이적 합의서를 받았다”고 밝힌 뒤 메디컬테스트와 계약 등 입단 절차를 마무리했다. 사진은 울산 현대에 입단해 11년 만에 K리그로 복귀한 이청용. 2020.3.3 울산 현대 제공=연합뉴스
  • 블루 드래곤, 11년 만에 K리그 누빈다…이청용 ‘구단 최고 대우’ 울산 입단

    블루 드래곤, 11년 만에 K리그 누빈다…이청용 ‘구단 최고 대우’ 울산 입단

    울산 현대, 이청용 영입 공식 발표··· “구단 최고 대우”연봉 10억원 이상 추정, 계약 기간은 3년으로 알려져 윤빛가람 이어 이청용까지··K리그 최고 미드필드 꾸려‘블루 드래곤’ 이청용(32)이 울산 현대의 푸른 유니폼을 입고 11년 만에 K리그로 돌아왔다.울산 현대는 3일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청용을 구단 최고 대우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울산은 전날 밤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보훔으로부터 이청용에 대한 이적 합의서를 받은 뒤 이날 메디컬테스트와 계약 등 입단 절차를 밟았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구FC에서 울산으로 둥지를 옮긴 골키퍼 조현우의 연봉이 10억원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어 이청용은 이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또 계약 기간은 3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국내 최고 미드필더 가운데 한 명인 윤빛가람을 영입한 울산은 이청용까지 가세하며 국내 최고의 미드필드 진용을 꾸리게 됐다. 전날 귀국한 이청용은 구단을 통해 “우승이라는 확실한 목표를 가진 울산 현대에 와서 기쁘다”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K리그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다. 구단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보여줘서 입단을 결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축구선수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준 FC서울과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이젠 울산 선수로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A매치 89경기에 출전해 9골을 넣은 이청용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누빈 베테랑 윙어다. 2004년 FC서울에 입단한 뒤 2007년부터 셰놀 귀네슈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1군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활약, 당시 팀 동료였던 기성용(마요르카)과 함께 한국 축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각광받았다. 2009년 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이던 볼턴 원더러스의 유니폼을 입고 유럽에 진출해 맹활약을 펼쳤으나 2011~12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프리시즌 경기에서 정강이 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당해 1년가량 그라운드를 떠나기도 했다. 2015년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로 둥지를 옮겼다가 지난 시즌부터 보훔 소속으로 뛰었다. 한편, 이청용은 2009년 FC서울을 떠날 때 K리그 복귀시 타 팀과 계약하면 6억원 정도의 위약금을 내기로 합의했지만, 아직 이 부분은 완전히 매듭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청용의 이적은 보훔과 울산 간 정식 계약에 따른 것으로 이청용이 울산 선수로 등록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울산 관계자는 “위약금 부분은 선수와 FC서울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청용 K리그 울산 입단 초읽기

    이청용 K리그 울산 입단 초읽기

    독일 프로축구 2분데스리가(2부 리그) 보훔에서 뛰고 있는 ‘블루 드래곤’ 이청용(32)의 국내 K리그 복귀가 임박했다. 이적팀은 그간 이청용 영입을 꾸준히 타진해 온 울산 현대가 유력하다. 이청용의 국내 복귀는 11년 만이다. 울산 현대 관계자는 2일 “보훔과 이청용의 이적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관련 서류를 보냈다”면서 “보훔 측의 공식적인 이적 합의서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청용은 이날 귀국했으며 합의서가 도착하는 대로 메디컬 테스트 등 울산 입단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청용과 울산의 계약 기간은 3년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올여름까지 이청용과의 계약 기간이 남은 보훔은 시즌 중 그가 팀을 떠나는 데 난색을 보이다가 최근 이적을 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은 적정 수준에서 이적료 합의를 끌어냈다. 앞서 K리그 복귀를 추진하다 스페인으로 방향을 돌린 기성용(마요르카)과 마찬가지로 이청용도 친정인 FC서울과의 위약금 문제가 있었으나 선수 측이 FC서울과 협의를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A매치 89경기에 출전해 9골을 넣은 이청용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누빈 베테랑 미드필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홍준표 ‘컷오프’되나… 통합당, 경남 양산을 후보자 추가 모집

    홍준표 ‘컷오프’되나… 통합당, 경남 양산을 후보자 추가 모집

    공관위, 나동연 前 양산시장 양산을 고려 洪 “당은 절차 따라 일 진행하고 있는 것” 서울 송파을 배현진 공천… 최재성과 맞짱 민주, 박성준 서울 중·김현정 평택을 공천미래통합당이 2일 홍준표 전 대표가 선거를 준비하는 경남 양산을 지역의 4·15 총선 지역구 후보자를 추가 모집했다. 양산을 공천에 다른 후보를 고려하겠다는 뜻으로 홍 전 대표에게 수도권 험지 출마를 압박해 온 공천관리위원회의 ‘최후통첩’으로 해석된다. 통합당 공관위는 이날 양산을 지역을 콕 집어 총선 후보자 추가 신청을 받는다는 공고를 냈다. 특정 지역구 한 곳만 정해 추가 공모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홍 전 대표는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구를 고수하다 경남에서 비교적 험지로 꼽히는 양산을로 출마지를 변경했다. 그러나 이날 공고로 공관위와의 타협은 물 건너갔고 컷오프(공천배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홍 전 대표는 통화에서 “당에서 절차에 따라 일을 진행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추가 공모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공관위는 나동연 전 양산시장을 후보로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 전 시장은 이날 추가 공모에 신청서를 낸 후 곧바로 공관위 면접을 봤다. 그는 면접을 마치고 “당명에 따랐다”면서 “(경선) 후보로 들어가면 경쟁에선 이겨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가차 없는 물갈이 공천에 탈락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5·18 망언으로 컷오프된 김순례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헌신하며 당을 지켜 왔던 사람들을 육두품·하호처럼 내팽개치고 있다”고 공관위를 공개 비판했다. 인천 연수을 공천에서 배제된 민경욱 의원은 경선을 요구하는 재심 청구서를 이날 공관위에 제출했다. 공관위는 이날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를 서울 송파을에 공천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역인 최재성 의원을 내세운 지역구다. 이수희(강동갑) 변호사와 윤희숙(서초갑) 전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등 옛 자유한국당에서 영입한 여성 인재들도 강남권에 배치됐다. 또 안철수계인 문병호 전 의원은 영등포갑에, 허용석 전 관세청장은 은평을에, 이재영 전 의원은 강동을에 단수 공천했다. 마포을(김성동·김철)과 강서병(김철근·이종철)은 경선 지역으로 정해졌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성준 전 JTBC 아나운서팀장과 김현정 전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을 각각 서울 중·성동을과 경기 평택을에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두 지역은 각각 통합당 지상욱 의원과 유의동 의원의 지역구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2년 열심히 했다” 배현진 송파을 낙점…최재성과 다시 맞붙나

    “2년 열심히 했다” 배현진 송파을 낙점…최재성과 다시 맞붙나

    미래통합당, 서울 8개 지역구 공천 결과 발표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일 서울 영등포갑에 문병호 전 의원, 송파을에 배현진 전 MBC 앵커를 각각 단수추천했다. 공관위는 이날 회의를 열어 이들을 포함한 서울 8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혜훈 의원이 공천배제(컷오프)된 서초갑에는 윤희숙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우선추천(전략공천) 받았다. 윤 교수는 공관위가 지난달 ‘여성 인재’로 영입했다. 민주당 후보는 이정근 지역위원장이다. 은평을은 허용석 전 관세청장이 우선추천됐다. 허 전 청장은 용산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공관위는 그를 은평을에 투입했다. 이 지역 현역인 강병원 더불어민준당 의원과 붙게 됐다. 영등포갑에 단수추천을 받은 문 전 의원도 당초 인천 부평갑을 신청했다가 지역구를 옮겼다. 안철수계 재선 의원 출신인 그는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을 지냈고, 혁신통합추진위원으로 활동하다 통합당에 합류했다. 민주당 후보는 추가공모 중이다. 배 전 앵커가 단수추천을 받은 송파을은 추가공모를 거치면서 혁통위 대변인 출신 김은혜 전 MBC 앵커의 차출설이 돌았지만 결국 배 전 앵커가 낙점됐다. 이 지역에는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단수로 공천을 신청한 상황이어서, 최 의원 공천이 확정되면 지난 6·13 재보선 이후 리턴매치가 성사될 전망이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배 후보가 2년 동안 열심히 했던 대로 (선거를) 하는 게 훨씬 더 경쟁력이 있겠다, 승리하는 지층을 훨씬 더 높이 쌓을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강동갑의 이수희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는 윤 교수와 함께 통합당 공관위가 영입한 ‘여성 인재’다. 이 지역 현역인 민주당 진선미 의원과 ‘여성 변호사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강동을은 이재영 전 의원이 단수수천을 받았다. 이 전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이 지역에 출마해 낙선, 이번에 재도전한다. 민주당 후보는 이해식 전 강동구청장이다. 마포을은 김성동 전 의원과 김철 전 청와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홍보팀장이, 강서병은 김철근 정치평론가와 이종철 전 새로운보수당 대변인이 각각 경선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홈팀 구단주 모욕한 원정 팬… 공 돌리기로 항의한 선수들

    홈팀 구단주 모욕한 원정 팬… 공 돌리기로 항의한 선수들

    호펜하임 지분 96% 보유한 호프 겨냥 원색적 욕설 표현에 두 차례 경기 중단 맨시티도 재정적 페어플레이 위반 논란프로스포츠에서 돈의 지배는 얼마만큼 용인될 수 있을까. 이 같은 논란과 관련해 원정 팬들이 홈팀 구단주를 모욕해 경기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일어났다. 1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 프리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1899호펜하임과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에서 원정팀 뮌헨이 6대0으로 앞서던 후반 20분쯤 주심이 경기를 잠시 중단시켰다. 원정 팬들이 호펜하임의 구단주인 ‘독일의 빌 게이츠’ 디트마르 호프를 원색적 욕설로 지칭하며 모욕하는 플래카드를 내걸었기 때문이다. 카를 하인츠 루메니게 뮌헨 이사장, 한스 디터 플릭 감독과 선수들이 원정 응원석으로 가 플래카드를 내려 달라고 호소했고, 경기가 재개됐으나 경기 종료 10여분을 남겨 둔 상황에서 같은 일이 반복되자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가 돌아온 양팀 선수들은 항의 차원에서 경기장 중앙에서 공을 돌리며 시간을 보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루메니게 회장은 경기 후 “너무 부끄럽다”며 뮌헨 팬을 비난했다. 막판 공 돌리기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주심과 상의한 뒤 아이디어를 냈다”고 했다. 앞서 비슷한 행위를 반복한 도르트문트 팬들은 2021~22시즌까지 프레제로 입장이 금지되기도 했다. 이처럼 분데스리가의 상당수 팬이 호프를 ‘공공의 적’으로 여기고 있는 것은 구단의 지나친 상업화를 지양하는 독일 축구의 불문율을 깨뜨렸다고 보기 때문이다. 세계적 IT 기업 SAP의 공동 설립자인 호프는 1989년부터 8부리그 ‘동네 축구팀’에 불과하던 호펜하임을 지원하기 시작해 2008~09시즌 마침내 1부 리그에 입성시켰으나 ‘돈으로 성적을 샀다’는 눈총을 받았다. 분데스리가에서는 구단이 거대 자본에 휘둘리는 것을 막는다는 취지에서 구단 자체나 비상업·비영리단체(해당 구단 팬)가 구단 지분 51%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는 로컬 룰 ‘50+1’을 적용하고 있는데 호프가 이를 깨뜨렸다는 인식이 크다. 2015년 독일축구협회는 20년 이상 ‘50+1’을 준수하며 한 팀을 지원한 경우 예외를 적용하기로 했고, 호프는 곧 호펜하임의 지분 96%를 사들였다. 현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시티도 ‘돈으로 성적을 샀다’는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구단주인 석유 재벌인 셰이크 만수르가 2조원을 퍼부어 만년 중위권이던 맨시티를 빅 클럽으로 탈바꿈시켰는데,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이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 위반을 이유로 맨시티의 차기 두 시즌 유럽 클럽대항전 출전을 금지한 것이다. 구단이 벌어들인 수입 이상을 넘어 선수 영입 등에 돈을 쓰지 못하도록 했는데 맨시티가 스폰서십 수입을 부풀리는 식으로 위반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맨시티는 “UEFA가 편파적 조사로 일관했다”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 항소 절차를 밟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통합당 ‘험지’ 세종에 김병준, 청주흥덕에 정우택 공천

    통합당 ‘험지’ 세종에 김병준, 청주흥덕에 정우택 공천

    마포갑 강승규, 황교안 측근 김우석 꺾어 서대문을 송주범·금천 강성만 등 승리 인천서갑 이학재, 부평을 강창규 확정 수도권 FM청년벨트 8곳은 16명이 경선 영등포을 출마 이정현, 박용찬 철회 요구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일 4·15 총선 세종에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공천했다. 황교안(서울 종로) 대표에 이어 공관위의 대표·광역단체장급 ‘험지 배치’ 2호다. 공관위는 세종과 대전, 충북, 충남 등 중원벨트 10곳과 강원 2곳의 공천을 확정했다. 윤갑근 전 대구고검 검사장을 충북 청주상당에 배치하고 해당 지역구의 현역인 정우택 의원을 청주흥덕에 공천했다. 청주흥덕은 더불어민주당의 도종환 의원의 지역구로 통합당의 험지로 꼽힌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정 의원이 스스로 우리로서는 쉽지 않은 곳을 뛰어들어가겠다는 용단과 결단을 보여 줬다”고 말했다.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는 현역 박덕흠(재선) 의원이 확정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민주당의 곽상언 후보와 승부를 겨룬다. 중원은 ‘현역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종배(충북 충주), 김태흠(충남 보령·서천),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이장우(대구 동구), 정용기(대전 대덕) 의원이 공천을 확정했다. 강원 지역에서는 현역인 이철규(동해·삼척), 이양수(속초·고성·양양) 의원이 공천을 확정했으나 권성동(강릉), 김진태(춘천) 의원은 이날 발표에 포함되지 못했다. 경선을 치른 서울 3곳과 인천 3곳의 후보도 확정됐다. 인천 서갑에 이학재(3선) 의원이 승리했고, 서울 마포갑에서는 강승규 전 의원이 황 대표의 측근인 김우석 특보를 꺾었다. 서대문을은 송주범 전 서울시의원, 금천은 강성만 전 당협위원장, 인천 부평을에선 강창규 전 인천시의장, 남동을은 이원복 전 의원이 승리했다. 이와 함께 통합당은 수도권 8곳 지역을 ‘FM(퓨처메이커) 청년벨트’로 선정했다. 인천 미추홀갑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탈락한 신보라(비례대표) 의원, 영입 인재인 ‘체육계 미투 1호’ 김은희 테니스코치 등 16명의 청년이 8곳 지역을 두고 경쟁하는 방식이다. 김 위원장은 “본인에게 (지역구) 선택권을 주고, 자체 경쟁해 후보를 선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기 수원정, 광명을, 의왕·과천, 남양주을, 용인을, 화성을, 파주갑, 김포갑 등 8곳은 모조리 험지로 꼽히는 곳이다. 한편 황 대표가 출마하는 서울 종로를 포기한 무소속 이정현 의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을 출마를 선언하며 통합당 후보로 확정된 박용찬 대변인의 공천 철회를 요구했다. 특히 이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황 대표와 ‘종로 포기, 영등포을 출마’ 공감대를 이뤘다는 점을 시사하며 “통합당은 인간적 예의부터 배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전략공천 몸살 앓는 민주당…동작을·고양을 지역 민심 부글부글

    전략공천 몸살 앓는 민주당…동작을·고양을 지역 민심 부글부글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 253곳 중 150곳의 후보를 확정하면서 공천 작업의 반환점을 돌았다. 하지만 일부 지역을 전략공천으로 정하는 과정에서 지역민의 반발이 터져 나오는 등 잡음도 그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이 영입인사들의 전략공천에만 몰두하면서 지역에서 오랫동안 준비해온 예비후보자들의 경쟁력을 등한시하는 등 공정성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이 일찌감치 전략공천 지역으로 확정한 서울 동작을과 경기 고양을, 서울 금천 등은 후보가 정해지지 않은 채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 미래통합당 나경원 의원의 지역구인 동작을에는 그동안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을 비롯해 이수진 전 판사, 최기상 전 판사, 김남국 변호사 등 다양한 인물이 검토됐다. 고 전 대변인이 서울 광진을에 전략공천되면서 이 전 판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또한 확정되지 않은 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당 관계자는 “동작을 퍼즐이 풀어져야 다른 전략공천도 연이어 확정될 수 있는데 나 의원 상대를 정하는 일이 만만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동작을 민주당 지역위원장인 강희용 예비후보를 재검토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실제로 강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동작을 전략공천 지정에 유감을 표명한 뒤 선거운동을 멈췄다가 29일부터 활동을 재개했다. 경기 고양을은 한준호 전 MBC 아나운서의 전략공천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하지만 정재호 의원의 컷오프에 반발한 지역민들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온라인 탄원서 등을 당에 제출하는 등 전략공천에 대한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서울 금천은 현역인 이훈 의원의 불출마로 이목희 전 의원, 차성수 전 구청장, 조상호 변호사의 경선으로 치러질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됐고 김남국 변호사 공천이 검토되면서 논란이 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프로스포츠, 돈의 지배는 얼마만큼 용인될 수 있을까...분데스리가에서 생긴 일

    프로스포츠, 돈의 지배는 얼마만큼 용인될 수 있을까...분데스리가에서 생긴 일

    1일 새벽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호펜하임 전 중단 소동뮌헨 원정팬, 호펜하임 소유주 호프 원색적인 욕설 플래카드 때문호프, 분데스리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인이 구단 소유한 사례 50+1 등 시민 소유 구조 독일 축구 근간 무너뜨린다고 맹 비판 프로스포츠에 있어서 돈의 지배는 얼마만큼 용인될 수 있을까. 이같은 논란과 관련해 원정 팬들이 홈팀 구단주를 모욕하는 플래카드를 내걸어 경기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일어났다.1일 새벽 독일 진스하임 프리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1899호펜하임과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에서다. 전반에만 네 골을 터뜨린 원정팀 뮌헨이 6-0으로 앞서던 후반 20분쯤 주심이 경기를 잠시 중단시켰다. 원정 팬들이 호펜하임의 구단주인 ‘독일의 빌 게이츠’ 디트마르 호프를 ‘개XX’라고 모욕하는 플래카드를 내걸었기 때문이다. 카를 하인츠 루메니게 뮌헨 이사장, 한스 디터 플릭 감독과 선수들이 원정 응원석으로 가 플래카드를 내려달라고 호소했으나 별다른 변화가 없자 경기 종료 10여 분을 남겨둔 상황에서 양팀 선수들은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10여 분 뒤 경기가 다시 재개됐지만 선수들은 경기장 중앙에서 시간을 보내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루메니게 이사장은 뮌헨 팬들의 행동에 대해 “수치스럽다”고 토로했다. 앞서 수 년 간 호프를 모욕하는 걸개를 반복적으로 내걸어온 도르트문트 팬들은 2021~22시즌까지 프레제로 입장이 금지되기도 했다. 이처럼 분데스리가의 상당수 축구 팬들이 호프를 ‘공공의 적’으로 여기고 있는 것은 구단의 지나친 상업화를 지양하는 독일 축구의 불문율을 호프가 깨뜨렸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호펜하임 유소년 클럽 출신이자 세계적인 IT 기업 SAP의 공동 설립자인 호프는 지난 1989년부터 8부리그 동네 축구팀에 불과하던 호펜하임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후 호프의 막대한 투자에 힘입은 호페하임은 승격 드라마를 쓰기 시작했고 2008~09시즌 마침내 1부 리그에 입성했다.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하는 데 열을 올리기 보다는 유망주를 데려와 성적을 내는 방식으로 구단이 운영되고 있으나 ‘돈으로 성적을 샀다’는 시선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특히 구단 소유 구조가 시민구단 성격이 강한 분데스리가에서는 다른 나라 리그와는 달리 구단이 거대 자본에 휘둘리는 것을 막는다는 취지에서 구단 자체나 비상업·비영리단체(해당 구단 팬)가 구단 지분 51%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는 로컬 룰 ‘50+1’을 적용하고 있는 데 호프가 이마저도 깨뜨렸다는 인식이 크다. 2015년 독일축구협회는 20년 이상 ‘50+1’을 준수하며 한 팀을 지원한 경우 예외를 적용하기로 했고, 호프는 곧 호펜하임의 지분 96% 사들였다. 분데스리가 출범 이전 설립된 바이엘 레버쿠젠과 볼프스부르크를 제외하고 특정인이나 기업이 축구단을 소유하게 된 것은 호프가 처음이다. 호펜하임 논란과 다소 결은 다르지만 막대한 중동 머니를 앞세워 승승장구 하던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현재 위기를 맞기도 했다. 최근 유럽축구연명(UEFA)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 위반을 이유로 맨시티의 차기 두 시즌 유럽 클럽대항전 출전을 금지했다. 구단이 벌어들인 수입 이상을 넘어 선수 영입 등에 돈을 쓰지 못하도록 했는데 맨시티가 스폰서십 수입을 부풀려 이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맨시티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 항소 절차를 밟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김수민·김삼화·신용현, 통합당行… 안철수 “팔다리 떼는 심정이지만…”

    김수민·김삼화·신용현, 통합당行… 안철수 “팔다리 떼는 심정이지만…”

    이르면 새달 2일 미래통합당 입당 기자회견김수민 청주 청원·신용현 대전 유성을 계획안철수 “의원들 뜻 펼치도록 돕는 게 제 도리”김수민·김삼화·신용현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떠나 미래통합당에 합류한다. 김수민 의원은 28일 통화에서 “김삼화·신용현 의원과 함께 통합당에 입당하기로 했다”며 “이르면 2일 입당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의원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어제(27일) 통합당 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과 논의 끝에 통합당으로 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결정은 이날 오전 안 대표가 국민의당은 비례대표 공천만 하고 지역구 출마 후보자를 내지 않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전날 안 대표를 만나 통합당행을 결정한 데 대해 양해를 구했다. 안 대표는 이들의 결정을 존중하면서 응원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민 의원은 충북 청주 청원, 신용현 의원은 대전 유성을에 출마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삼화 의원은 서울 강남병에서 지역구를 닦아왔지만 통합당 공관위가 우선추천(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한 곳이라 경기 고양 등 수도권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명 의원이 통합당행을 결정하면서 안 대표 곁에는 권은희·이태규 의원만 남게 됐다. 권은희 의원은 27일 국민의당 입당 선언을 했지만 이태규 의원은 거취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은 상태다.한편 안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5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자만 공천하겠다고 밝히면서 “정치 여정을 함께했던 의원들에게는 부담 가지지 말고 스스로의 정치 진로를 결정하시라고 말씀드렸다. 팔과 다리를 떼어내는 심정이었다. 하지만 그분들의 뜻과 사정을 존중하고 유능한 정치인들이 뜻을 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제가 할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서울광장] 21대 국회가 더 두렵다/이종락 논설위원

    [서울광장] 21대 국회가 더 두렵다/이종락 논설위원

    이제 임기가 얼마 안 남은 20대 국회는 여야 간 극한 대치로 ‘최악의 국회’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을 놓고 1년 내내 대치하다 물리적 충돌을 빚으며 ‘동물국회’, ‘폭력국회’를 재현했다. 그럼 21대 국회가 개회되면 새로운 정치질서에 대한 희망은 피어날까. 결론부터 말한다면 ‘노’라고 할 수 있다. 오히려 20대 국회보다 더한 동물국회와 폭력국회가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선거도 치르기 전에 21대 국회가 사상 최악의 국회가 되리라는 예상은 ‘위성정당’ 문제에서 비롯된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 보수세력을 통합한 미래통합당은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창당했다. 최근 미래통합당 당직자가 선관위에 신청한 ‘자유한국당’의 최종 창당 여부도 관심사다. 민주당 일부에서도 비례당 창당을 구체화하고 있다.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과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비례정당 필요성을 언급한 뒤 창당요구가 가시권에 들었다. 지난해 서초동 집회에서 ‘조국 수호’를 주도했던 ‘개국본’(개싸움 국민운동본부) 사이트 등에선 신당의 명칭을 ‘시민의 정당’으로 하자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창당을 주도할 인사로는 정봉주 전 의원을 필두로 최민희 전 의원,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문제는 위성정당들이 총선 이후에도 미래통합당, 민주당과 합당을 하기보다는 독자 노선을 걸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분신’으로 여겨졌던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는 공병호 공병호경영연구소장을 공천관리위원장에 선임하는 등 ‘친박’(친박근혜계) 색깔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총선 이후에도 2022년 대선을 향해 독자 노선을 걸으며 미래통합당과 ‘진짜 보수’ 경쟁을 할 공산이 크다. 여당의 비례정당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민주당의 극성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당이 만들어진다면 이들의 발언이나 행동 등 선거운동 방식이 민주당에 커다란 부담이 될 수 있다. 혹시 민주당이 총선에서 패배라도 한다면 상황은 더 복잡해진다. 여권 내부에서 책임론이 부상하면 비례정당은 ‘친문’(친문재인계) 세력 중심으로 모여 선명성을 무기로 민주당을 압도할 수도 있다. 마치 지난 2003년 새천년민주당의 분당으로 열린우리당이 창당되고 대거 탈당 러시가 이뤄졌던 사례의 재현이다. 민주당이 원외 진보정당인 녹색당·미래당 등과 함께 위성정당을 창당하면 독자노선은 더욱 뚜렷해진다. 정의당 등과의 정책연대는 사실상 물건너간다. 올해 말부터 대선정국이 본격화한다면 21대 국회에서 여야의 상생정치는 더 기대하기 힘들다. 여권으로서는 또 다른 5년간 진보세력의 정권 창출에 ‘올인’할 것이고, 미래통합당은 빼앗긴 권력을 되찾아오기 위해 사활을 건 싸움을 벌일 것이다. 논리는 통하지 않고 일방적인 주장만이 난무할 21대 국회는 ‘진영 국회’가 될 수밖에 없다. 법조인이 국회 주도권을 장악할 가능성도 높다. 이번 총선에 도전장을 낸 법조인 예비후보가 미래통합당 80여명, 민주당 60여명 등 140명을 넘었다. 20대 국회에서도 법조인 출신 당선자는 49명으로, 전체 국회의원의 16.6%나 된다. 법조인들은 정치를 사건으로 본다. ‘법대로’, ‘강대강’ 싸움에 익숙하다. 정치의 사법화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민주당이 최기상, 소병철, 이수진, 이탄희, 이소영, 홍정민 등 판사나 검찰 출신들을 삼권분립 원칙을 해친다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영입한 것은 총선 이후를 대비한 포석이다. 이들을 경선에 부치지 않고 전략공천으로 특별대우할 가능성이 높다. 여권의 핵심 관계자는 “총선이 끝나면 검찰이 대대적인 선거수사를 벌여 20~30곳에서 보궐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면서 “법조인 출신 후보들은 선거 과정에서 법적 조언은 물론 국회에서 사법개혁을 위한 법개정이나 검찰과의 전쟁에서 주역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춘추시대 공자는 제자 자공이 “정치란 무엇입니까”라고 묻자 “양식을 풍족하게 하고 군비를 충분하게 하고 백성이 신뢰하게 하는 것”이라고 답했고, 이 중 백성의 신뢰를 첫손에 꼽았다. 공자의 대답은 2500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하다. 제1당을 차지하기 위해 혈투를 벌일 여야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엄청난 고통을 받는 국민을 위로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정쟁으로 얼룩질 게 뻔한 21대 국회는 굳이 존재할 이유가 없다. jrlee@seoul.co.kr
  • 태영호 강남갑 공천, 망언 김순례 탈락

    태영호 강남갑 공천, 망언 김순례 탈락

    김근식 송파병서 남인순과 맞대결김종인 공동선대위원장 영입 추진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7일 태영호(태구민) 전 북한 공사를 4·15 총선 서울 강남갑 후보로 확정했다. 태 전 공사는 탈북자 출신 첫 지역구 출마자로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선거운동을 하게 됐다. 공관위는 이날 태 전 공사, 최홍(강남을) 전 맥쿼리투자신탁운용 사장을 포함해 서울·경기 14곳의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안철수계 핵심이었던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송파병에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최고위원과 본선을 치른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금태섭 의원에게 졌던 새로운보수당 출신 구상찬 전 의원은 강서갑 설욕전에 나서게 됐다. 지난 26일 김민석 전 민주연구원장이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영등포을에는 박용찬 대변인이 단수추천을 받았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불출마한 경기 고양정에서는 비례대표 김현아 의원이 민주당 후보 이용우 카카오뱅크 전 공동대표와 맞붙게 됐다. 또 정태근(서울 성북을), 손영택(양천을), 김용남(경기 수원병), 김민수(성남분당을), 이음재(부천원미갑), 안병도(부천오정), 박주원(안산상록갑), 함경우(고양을) 등 원외 인사 배치도 마무리했다. 5·18 망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김순례 의원은 분당을에서 탈락했다. 공관위는 서울 노원갑, 은평갑, 서대문갑 등 경선 지역 3곳도 발표했다. 공천 심사에 속도가 붙는 가운데 통합당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진영을 넘나들며 선거를 지휘해 온 김 전 대표를 앞세워 중도·보수 통합 총선을 치른다는 전략이다. 김 전 대표는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추진단장을 지냈고, 또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로 20대 총선 승리를 이끈 인물이다. 김형오 위원장과 함께 통합당 공관위원장 물망에도 올랐었다. 김 전 대표는 통화에서 “연락받은 게 없다”면서도 “만나자는 사람을 못 만날 이유가 없다. 통합당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황교안 대표가 ‘김형오 공관위’ 쏠림 현상을 막고자 ‘김종인 선대위’ 카드를 내놨다는 해석도 나온다. 공관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안철수계’ 원외 인사들에 대한 비공개 면접도 진행했다. 이미 통합당에 입당한 장환진(서울 동작갑) 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집행부위원장 등이 심사를 받았다. 김철근(서울 강서병) 전 창준위 공보단장은 면접 후 통합당에 입당했다. 옛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의 ‘오른팔’로 통했던 장진영 전 비서실장도 서울 동작갑에 지원해 비공개 면접을 봤다. 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도 이날 공관위 구성을 완료하고 공천 작업에 착수했다. 공관위는 공병호 위원장을 포함해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으로는 조훈현 사무총장, 탈북 한의사 박지나씨 등이 참여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미래통합당, 강남갑 태영호·고양정 김현아 공천…김순례 탈락

    미래통합당, 강남갑 태영호·고양정 김현아 공천…김순례 탈락

    정태근·구상찬·김용남 전 의원 재도전…강남을 최홍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7일 서울 강남갑에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를 우선추천(전략공천) 했다. 서울 강남을에는 최홍 전 맥쿼리투자신탁운용 사장을 우선추천 했다. ‘5·18 망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김순례 최고위원(비례대표 의원)은 경기 성남 분당을 공천을 신청했지만 탈락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들을 포함한 서울 7개 지역구, 경기 7개 지역구의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후 최고위원회의 의결만을 남겨둬 사실상 공천이 확정됐다. 통합당이 영입한 태 전 공사는 ‘텃밭’으로 꼽히는 강남갑에 전략공천을 받았다. 탈북·망명자 중 지역구에 출마한 첫 사례다. 강남을에 전략공천을 받은 최 전 사장은 2016년 총선 때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와 경선(부산 중·영도)에서 붙었다가 떨어졌다. 이번에는 총선 본선 무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과 맞붙게 됐다. 경기 고양정에는 김현아(비례대표) 의원이 단수추천을 받았다. 이 지역 현역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부각하기 위해 부동산 정책 전문가인 김현아 의원을 투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이곳에 이용우 전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를 전략공천한 상태다. 정태근(서울 성북을)·구상찬(서울 강서갑)·김용남(경기 수원병) 전 의원은 각각 현역 시절 자신의 지역구에서 재기를 노린다. 정 전 의원이 재도전한 성북을은 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현역이다. 구 전 의원이 나선 강서갑의 현역은 민주당 금태섭 의원이지만, 당내 경선이 남아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총선판에 또 탈북자, 이번에는 공천심사위원

    총선판에 또 탈북자, 이번에는 공천심사위원

    미래한국당 공관위원에 박지나씨北 한의사 출신, 한의학 박사과정미래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공천관리위원으로 탈북자 출신 한의사인 박지나씨가 내정됐다. 미래한국당은 27일 박씨를 포함해 공관위 구성을 끝내고 비례대표 공천 작업에 들어갔다. 미래한국당 공관위는 공병호 위원장을 비롯해 총 7인으로 구성됐다. 위원으로는 조훈현 사무총장, 진현숙 전 MBC 창사 50주년 기획단 부단장, 김동헌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박지나 한의사, 소리나 변호사, 권혜진 세종이노베이션 대표 등을 내정했다. 이중 박씨는 북한 한의사로 일하다가 탈북 후 경희대 한의학 대학원에서 한의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탈북자가 정당의 총선 후보를 공천하는 공관위원으로 내정된 건 처음이다. 통합당은 앞서 태영호 전 주영 북한 대사관 공사를 영입했다. 태 전 공사는 탈북자 중 처음으로 총선 지역구 후보로 출마한다. 당은 서울 강남갑 등 서울 지역구에 태 전 공사를 전략공천할 계획이다. 또 통합당은 탈북자 출신 장애인이자 북한인권단체 운영자인 지성호 나우 대표도 영입했다. 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은 과거 19대 국회에서 역시 탈북자 출신인 조명철 의원을 비례대표로 당선시킨 바 있다. 한편 북한 선전매체들은 태 전 공사에 대해 “횡령·강간을 저지르고 탈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 대표에 대해서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범죄자”라고 선전하고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통합당, 30대 이준석·김병민·김재섭 ‘청년공천’

    통합당, 30대 이준석·김병민·김재섭 ‘청년공천’

    김형오 “타당 출신 무조건 공천·차별 안돼” 이언주 부산 전략공천설 싸고 갈등 계속 안철수 “김형오 위원장 못 만날 이유 없다”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6일 더불어민주당 현역의원 지역구인 서울 지역 3곳에 평균 나이 35세의 30대 후보들을 전진 배치했다. 공관위는 수도권에 도전하는 45세 이하 청년을 ‘FM’(Future Maker·퓨처메이커)으로 부르며 희망 지역구에 최우선 배치하기로 했다. 공관위는 이준석(35) 최고위원을 노원병(민주당 김성환·초선), 청년 영입 인재인 김병민(38) 전 서초구의원을 광진갑(민주당 전혜숙·재선)에 공천했다. 스스로 청년 정당 ‘같이오름’을 꾸려 통합당에 합류한 김재섭(33) 창당준비위원장은 도봉갑(민주당 인재근·재선)에 배치했다. 민주당은 광진갑에 전 의원을 단수 공천했고, 나머지 2곳은 심사가 진행 중이다.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대표 자격으로 합류한 이언주(재선·경기 광명을) 의원의 부산 전략공천설을 둘러싼 갈등도 계속됐다. 이 의원은 김무성 의원이 불출마한 중·영도에 본인의 전략공천을 주장하며 지난 23일 비공개 단독 면접을 치렀다. 김 의원은 물론 장제원 의원 등 부산 의원들의 반발도 계속되고 있다. 급기야 당협위원장을 지낸 곽규택 예비후보가 부산에서 삭발하고 “전략공천 주장은 험지 출마나 불출마 선언을 한 다른 보수통합 주역들에 비해 너무나 큰 특혜”라며 “보수 통합에 빌붙어 자기 지분을 챙기려는 정치 기생충”이라며 이 의원을 비판했다. 이와 관련,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통합으로 타당, 타 진영에서 온 분들을 무조건 공천하지 않지만, 그 역(逆)도 성립이 안 된다”고 했다. 또 “불출마 의원들의 후임은 그분들과 충분히 협의하겠지만 자리에 연연하면 승리에 도움이 안 된다”고 경고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공관위 회의장 밖에서 이 의원과 관련한 질문에 “팔을 걷어붙이고 싸운 사람과 수수방관했던 사람은 차이가 있는 거 아닌가. (심사 점수를) 잘 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의원의 전략공천이 현실화되면 공관위의 난제인 대구·경북(TK)의 물갈이 명분도 훼손될 수밖에 없다. 통합당은 재선 염동열(강원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의원까지 총 26명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금까지는 공관위의 권고를 받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이 많지만, 이 의원의 전략공천이 이뤄지면 이러한 현상을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 한편 독자 노선을 고수해 온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김 위원장의 만남 제안에 이날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통합당, 30대 이준석·김병민·김재섭 ‘청년공천’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6일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의 서울 지역 3곳에 평균 나이 35세의 30대 후보들을 전진 배치했다. 공관위는 수도권에 도전하는 45세 이하 청년을 ‘FM’(Future Maker·퓨처메이커)으로 부르며 희망 지역구에 최우선 배치하기로 했다. 공관위는 이날 이준석(35) 최고위원을 민주당 김성환 의원의 노원병, 청년 영입 인재인 김병민(38) 전 서초구의원을 민주당 전혜숙(재선) 의원의 광진갑에 공천했다. 스스로 청년 정당 ‘같이오름’을 꾸려 통합당에 합류한 김재섭(33) 창당준비위원장은 민주당 재선 인재근 의원의 지역구인 도봉갑에 배치했다. 3곳 중 민주당은 광진갑에 전 의원을 단수 공천했고 나머지 2곳은 심사가 진행 중이다. 통합당 공관위 김형오 위원장은 ‘통합 공천’의 원칙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통합으로 타당, 타 진영에서 온 분들을 무조건 공천하지 않지만, 그 역(逆)도 성립이 안 된다”고 했다. 또 “불출마 의원들의 후임은 그분들과 충분히 논의와 협의를 하겠지만, 자리에 연연하면 승리에 도움이 안 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대표 자격으로 합류한 이언주(재선·경기 광명을) 의원의 부산 전략공천설을 둘러싼 갈등은 이날도 계속됐다. 이 의원은 김무성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중·영도에 본인의 전략공천을 주장하고 있다. 김 의원은 물론 장제원 의원 등 부산 지역 의원들이 반발했지만, 이 의원은 지난 23일 비공개 단독 면접을 치르는 등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급기야 이날 당협위원장을 지낸 곽규택 예비후보가 부산에서 삭발하고 “전략공천 주장은 험지 출마나 불출마 선언을 한 다른 보수통합의 주역들에 비해 너무나 큰 특혜”라며 “보수통합이라는 큰 뜻에 빌붙어 자기 지분을 챙기려는 정치 기생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의 전략공천이 현실화되면 공관위의 또 다른 난제인 대구·경북(TK) 물갈이 명분도 훼손될 수밖에 없다. 통합당은 이날 재선의 염동열(강원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의원까지 총 26명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금까지는 공관위의 비공개 권고를 받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이 많지만, 이 의원의 전략공천이 이뤄지면 이러한 현상을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 한편 독자 노선을 고집하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김 위원장의 만남 제안에 이날 “못 만날 이유가 없다”며 선거 연대 또는 통합 논의 가능성을 열어 뒀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통합당 “‘코리안’이 ‘코로나’ 취급받아…中도 조롱” 비판

    통합당 “‘코리안’이 ‘코로나’ 취급받아…中도 조롱” 비판

    심재철 “中 제한 불필요 오판…측근 교체하라”주호영 “유시민 사실 왜곡…제발 입 좀 다물라” 미래통합당이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를 놓고 여권에 대한 총공세에 나섰다. 특히 ‘대구·경북 봉쇄조치 시행’ 발언 파장으로 비판여론이 들끓자 이 부분에 공세를 집중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영입인재 환영식 후 기자들과 만나 “봉쇄를 해야 할 것은 대구가 아니다”라며 “중국으로부터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전염병을 확산시킬 수 있는 그런 분들에 대해서 봉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부분(대구·경북 봉쇄 발언)에 관해선 정말 당사자는 물론이고, 그 감독 책임이 있는 분들이 국민에게 납득할 수 있도록 잘 설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말할 수 없는 공포와 고통을 겪고 계신 대구 시민, 경북 도민께 이 무슨 망발이냐. ‘대구 코로나’라는 표현으로 이미 대구 시민의 마음을 찢어놓지 않았느냐”며 “더이상 국민을 욕보이지 말라”고도 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오후 의원총회에서 “우리나라가 발원국인 중국에 이어 코로나19 발생 세계 2위가 돼 버렸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중국의 아픔이 곧 우리의 아픔’이라더니 말이 씨가 됐다”고 꼬집었다. 심 원내대표는 ‘대구·경북 봉쇄’ 표현은 이 지역을 발병지로 취급하고 지역민을 모독한 것이라며 “중국인 입국 제한이 불필요하다며 잘못된 조언으로 오판하게 만든 소위 측근 그룹을 즉각 교체하라”고 요구했다. 정병국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원산지 : 우한, 수입 : 문재인, 배급 : 신천지’라는 3행시가 인터넷에 회자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이 정부야말로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귀태’가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곽상도 의원도 페이스북에 “대통령이라면 국가적 재앙 상태서 ‘대통령직을 걸고 코로나 사태를 막겠다’, ‘막지 못한다면 책임지고 하야하겠다’ 선언부터 하고 대구·경북 시민에게 봉쇄에 대한 양해를 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압박했다. 통합당은 중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이 한국인 혹은 한국 경유자에 대한 입국 금지를 확대할 조짐을 보이는 점도 공세 소재로 삼았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코리안’이 ‘코로나’로 취급받고, 세계 20여 국가가 국민의 입국을 통제하는 상황에서도 외교부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며 “외교부가 국민 보호책임을 방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윤 의원은 정부가 방역 원칙이 아닌 정치선전 효과에 집중해 ‘정책 결정 농단’이 발생했다며 “그 중심에 청와대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언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문 대통령이 총선 전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염두에 두고 중국 눈치를 보고 있다”며 “국민들은 문 대통령을 중국 대통령으로 안다. 화난 국민들이 문 대통령 당신을 중국으로 쫓아낼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도 입장문에서 “중국으로부터 조롱받는 현실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도저히 견디기 어려운 수모”라며 “세계로부터 삼류 국가 취급을 받는 대한민국의 명예와 국민의 자존심은 대체 어디에서 찾아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통합당은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의 코로나 19 대응을 비판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유 이사장은 지난 25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라이브’에서 권 시장과 이 지사를 거론해 “별로 열심히 막을 생각이 없지 않나 하는 생각까지 든다”며 “총선을 앞두고 대구·경북 시민들의 정부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주호영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지금도 애를 태우고 피땀 흘리는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를 격려해 주지는 못할망정, 사실을 왜곡하고 책임을 떠넘기려는 언행은 도저히 용서하기 힘들다”며 “제발 그 입 좀 다물라”고 비난했다. 이만희 원내대변인도 “도저히 입에 올릴 수 없는 패륜적인 망언”이라며 “범여권이 대구·경북에 혐오와 비아냥을 거리낌 없이 표현하는 것은, 보수 궤멸을 공공연히 외치며 끊임없이 증오와 국론 분열을 일으켜 온 현 정권 때문”이라고 논평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시작된 北의 공격, 지역구 출사표 던진 태영호의 첩첩산중

    시작된 北의 공격, 지역구 출사표 던진 태영호의 첩첩산중

    북한이 태영호(태구민) 전 주영 북한공사의 4·15총선 미래통합당 소속 지역구 출마 선언에 대한 첫 반응으로 26일 원색적인 비판을 내놨다. 태 전 공사 측은 “대답할 가치가 없다”며 북측의 공격에 무대응 방침을 세웠다. 북한 대외선전 매체 아리랑메아리는 이날 ‘대결광신자들의 쓰레기 영입 놀음’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태 전 공사를 두고 “우리 공화국에서 국가자금횡령죄, 미성년강간죄와 같은 온갖 더러운 범죄를 다 저지르고 법의 준엄한 심판을 피해 도망친 천하의 속물, 도저히 인간 부류에 넣을 수 없는 쓰레기”라며 강한 비난과 함께 확인할 수 없는 주장을 내놨다. 또한 태 전 공사를 기용한 통합당에 대해서는 “추물들을 국회의원으로 내세워 동족대결에 써먹으려고 날뛰는 황교안 패당의 망동은 보수세력이야말로 하루빨리 매장해버려야 할 민족의 악성종양이라는것을 더욱더 각인시켜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태 전 공사 측은 “대답할 가치가 없는 내용이라고 판단해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태 전 공사는 북한 외교관 출신으로 2016년 8월 가족과 함께 한국에 망명했다. 망명 이유는 김정은 체제에 대한 염증과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동경 때문이라고 말했다. 탈북민 중 처음으로 지역구 출마에 나서는 그에겐 북측의 비난 외에도 여러 과제가 남아 있다. 우선 그는 이번 선거에서 널리 알려진 태영호 이름 대신 주민등록상 이름이자 가명인 태구민의 이름으로 선거를 치른다. 그는 가명을 사용한 이유로 탈북 후 테러 위협을 피하기 위해 이름과 생년월일을 모두 바꾸고 살아왔다고 설명했다. 신변 문제도 선거 운동에서 제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북한 고위공직자였던 그는 국내에서 신변보호 ‘가급’ 단계로 24시간 경찰 경호를 받고 있다. 매일 최소 4명의 경호 인력이 일정에 함께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에 출마하는 이유에 대해 “평생을 북한 외교관으로 활동했던 태영호 같은 이도 대한민국의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으로, 대한민국 국민에 의해 직접 선출되는 지역의 대표자로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북한 주민들과 엘리트들이 확인하는 순간 우리가 바라는 진정한 통일은 성큼 한 걸음 더 다가올 것”이라고 밝혔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그의 출마지로 서울 강남갑 지역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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