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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우리 후보를 대통령으로!” 정치인 팬클럽 대해부

    [단독] “우리 후보를 대통령으로!” 정치인 팬클럽 대해부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미래입니다.”(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사모 총회 축하 메시지) 노무현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 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 문재인팬클럽에 이어 대통령을 배출할 팬클럽은 어디가 될까. 대선을 9개월여 앞두고 여야 주자들의 발걸음이 바빠지면서 이들을 지지하는 팬클럽도 활황을 보이고 있다. 주요 주자들은 이미 1만~3만명대 규모의 팬클럽을 거느린 가운데 신규 모임들도 꾸준히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일부는 지지 주자와 무관하게 정치 갈등을 주도하거나 가입비·활동비까지 걷고 있어 역효과도 우려된다. 직접 민주주의 총아로 여겨졌던 정치인 팬클럽이 상대 진영을 폭력적으로 공격하거나 사회 갈등을 유발하는 ‘정치적 훌리건’으로 변질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19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여권에서는 지지율 1위인 이재명 경기지사 팬클럽 활동이 가장 활발하다. 페이스북 그룹 ‘이재명과 함께하는 국가 정의 실천 연합’은 회원 수가 3만 5000명에 달한다. 네이버 밴드, 다음 카페 등에도 다수의 팬클럽이 존재한다. 경기 성남시장 시절부터 강성 지지 활동으로 유명했던 ‘손가락혁명군’은 ‘재명투게더’(9000명 규모)로 이름을 바꿔 활동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회원 수 7000여명의 ‘낙연포럼’ 외에 ‘NY플랫폼’, ‘여니사랑’ 등 지역별 모임이 수십 개에 달한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지난 2월 ‘우리가 정세균이다(우정) 특공대’를 띄웠다. 야권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강력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 윤석열을사랑하는모임(윤사모)은 회원이 2만 2000여명, 안철수를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안사모)은 2만 3000여명(자체 집계)이다. 윤 전 총장과 안 대표는 대선을 계기로 정치에 입문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감이 기성 정치인들보다 훨씬 큰 팬클럽 조직 활동으로 표출된 셈이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2015년 결성된 팬클럽 유심초(8000명),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2012년 만들어진 홍준표팬클럽(1만 3000명) 등 지지모임을 갖고 있다. 이들의 기본적인 활동은 팬덤 대상 정치인에 대한 지지 표명과 우호적 여론 형성이다. 주자를 막론하고 각 게시판에는 근황을 다룬 언론 보도와 함께 응원글이 올라온다. 논란 속에서 국민의힘 복당을 신청한 홍 의원 팬클럽에는 “문재인 끌어내리고 반미 친중사대 종북 빨갱이들 때려잡을 사람, 홍준표 의원님밖에 없다!”며 복당을 촉구하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 지사 지지모임의 단체 카카오톡 방에는 이 지사와 정 전 총리의 ‘부동산 책임론 공방’을 다룬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선플 공감/악플 비공감 눌러 주세요” 같은 메시지도 올라왔다. 댓글창 등을 통해 세력을 과시하는 한편 지지 정치인의 주장을 퍼뜨리는 일종의 ‘스피커’ 역할을 하는 셈이다.부정적 기사를 쓴 기자를 ‘기레기’라고 비난하는 등 이른바 ‘좌표 찍기’ 활동도 벌어진다. 지난 재보궐선거 이후 여권에서 논란이 된 ‘문파’들의 강성 지지 활동과 닮은 부분이다. 단순한 여론 활동을 넘어 유심초 등 팬클럽은 캠프 쪽에 직접 정책을 제안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팬클럽은 대부분 자발적 모임의 외피를 띠고 있지만 캠프 관계자들이 여러 경로로 관여하는 것이 현실이다. 지역 기반의 각종 단체, 직능 조직, 동문회 등 이른바 외곽조직을 연계해 팬클럽의 뼈대를 만들기도 한다. 인지도와 지지율이 낮은 후보일수록 팬클럽이 ‘자생’하기보단 ‘조직’되는 경향이 강하다. 정 전 총리 측근인 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이날 부처님오신날 축하 문자메시지에 ‘팬클럽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는 내용을 ‘추신’으로 붙여 넣기도 했다. 팬클럽을 바라보는 정치권의 시선은 이중적이다. 눈앞의 지지자를 거부할 정치인은 없지만 훗날 ‘족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캠프 관계자는 “선거를 하면 도와준 주변 인물들에게 크든 작든 빚을 지고 여기에 발목이 잡히기도 한다”면서 “회원이 누군지 100% 알 수 없는 팬클럽은 고맙긴 하지만 100% 신뢰하기도 힘든 것”이라고 전했다. 팬클럽이 지지자들의 팬심을 등에 업고 지지하는 정치인과 무관한 이익 활동을 벌이는 데 대한 부담도 있다. 윤사모, 이재명지지자모임팬클럽(이지모) 등 몇몇 팬클럽들은 회원들에게 1만~2만원가량의 회비·가입비 등을 받는다. 주광영 이지모 조직관리위원장은 “다른 임의단체와 마찬가지로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십시일반 소액의 회비를 내서 활동비로 쓰는 것”이라면서 “정치인의 후원이 있으면 문제겠지만 그런 것도 없고, 이익 사업이나 이권 다툼 목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윤사모의 홍경표 회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한 모 기업은 ‘윤석열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모두 이 지사나 윤 전 총장과 상관없는 활동이다. 일부는 집행위원회와 사무국, 직능위원회, 청년위원회 등을 두고 정당 조직처럼 운영되고 있다.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지분 다툼’이 벌어질 수 있단 얘기다. 과거 안 대표도 2012년 총선을 앞두고 예비후보들이 포함된 팬클럽이 조직되자 “각종 자발적 조직은 안철수 원장은 물론 안철수재단과 무관하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팬클럽이 ‘정치 마케팅’에 활용되자 우려를 표한 것이다. 정치평론가들은 팬클럽이 ‘온라인 전사’가 돼 정치 갈등을 조장하는 양상에 특히 우려를 표하고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팬클럽은 여야뿐 아니라 후보별로 완전 진영화돼 서로를 공격한다. 앞으로 끊임없는 갈등과 저주, 비난이 난무할 것”이라면서 “이런 팬클럽은 정치인 입장에선 잘하면 힘이 되지만 아니면 자기 이미지가 훼손되는 양날의검”이라고 분석했다. 강병철·신형철 기자 bckang@seoul.co.kr
  • [단독] 윤사모 회장님은 국민의힘 책임당원, 2만원 회비에도 월 100여명 가입

    [단독] 윤사모 회장님은 국민의힘 책임당원, 2만원 회비에도 월 100여명 가입

    윤석열 전 검찰총장 팬클럽인 ‘윤석열을 사랑하는 모임’(윤사모)은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덩치를 키웠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의 갈등이 시작된 이후 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이 대선 주자 지지율 2위로 급부상한 2020년 1월 결성됐다. 19일 현재 윤사모의 멤버수는 2만 2600여명에 달한다. 공개 그룹이 아니라 가입비 및 회비로 2만원을 입금하고 가입을 승인받는 비공개그룹이지만 매월 100명 이상이 새로 가입하고 있다. 윤사모 측은 윤 전 총장을 지지하고 법과 원칙의 가치를 추구하는 ‘평범한 시민’들이 자생적으로 모임을 구성했다고 설명한다. 윤 전 총장이나 가까운 인사들은 팬클럽 구성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고 홍경표 회장도 윤 전 총장과 특별한 인연이 없다. 팬클럽은 크게 정책 자문을 위한 교수 그룹, 최고경영자(CEO) 그룹, 일반 민초 그룹 등으로 나뉘어 온·오프라인 활동을 하고 있으며 기성 정치인은 철저히 배제한다는 게 윤사모 측의 설명이다. 홍 회장은 서울신문 통화에서 “기존 정치인들에게 전화가 와도 배제하고 있다. 순수성이 떨어진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윤사모는 순수한 팬클럽으로만 보기에는 힘든 부분이 많다. 윤사모는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팬클럽을 기반으로 다함께자유당이란 정당 창당 작업까지 진행하고 있다. 서울 문정동에 당사까지 마련했고 당 사무국에는 전임 직원도 5명 뒀다. 이 역시 윤 전 총장 측과는 아무런 논의가 없었다고 한다. 홍 회장은 “윤사모가 그대로 다함께자유당으로 이어졌고 당원은 5만 9000명 정도 된다”면서 “저희가 준비가 되면 (윤 전 총장 측에서) 연락이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회장은 기성 정당 활동도 했다. 홍 회장은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전문위원 출신으로 지난해 총선 때는 이언주 전 의원이 이끄는 미래를 향한 전진4.0(전진당)에서 인재영입부위원장 역할을 하다 야권 통합이 이뤄지며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으로 다시 들어왔다. 홍 회장은 현재도 국민의힘에 당비를 내는 책임당원 신분이다. 이에 대해 홍 회장은 “빠른 시일내 당적은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챔프전 MVP·식스우먼·신인왕 ‘초대형 삼각 트레이드’

    챔프전 MVP·식스우먼·신인왕 ‘초대형 삼각 트레이드’

    여자프로농구에서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식스우먼, 신인왕이 한꺼번에 움직이는 대형 삼각 트레이드가 나왔다. ●김한별 BNK 보낸 삼성생명, 1R 지명권 얻어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7일 용인 삼성생명 김한별(왼쪽·35·178㎝), 부산 BNK 구슬(가운데·27·180㎝), 부천 하나원큐 강유림(오른쪽·24·175㎝)이 팀을 옮기는 삼각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2020~21 챔프전 MVP 김한별이 BNK로, 2020~21 식스우먼 구슬이 하나원큐로, 2020~21 신인왕 강유림이 삼성생명으로 간다. 삼성생명은 이와 함께 BNK로부터 2021 신입선수 선발회 1라운드 지명권을 얻었다. 하나원큐로부터 2021·2022 신입선수 선발회 1라운드 우선 지명권을 얻었다. 우선 지명권은 선발회에서 하나원큐가 삼성생명보다 앞선 순위가 나오면 하나원큐의 지명권을 삼성생명이 가져간다. ●하나원큐 “강이슬 득점 공백 메우려 구슬 영입” 이번 트레이드는 각 팀의 긴급한 필요로 이뤄졌다. 삼성생명은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투혼을 보여준 김보미가 은퇴한 자리를 대체할 선수가 필요했다. BNK는 경험이 부족한 젊은 선수를 이끌 리더가 필요했다. 하나원큐는 팀의 핵심인 강이슬(청주 KB)이 자유계약선수(FA)로 빠져나가 팀 전력을 새로 짜야 하는 상황이었다. BNK에서 김한별을 원한 것을 계기로 이번 트레이드가 이뤄졌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구슬도 좋은 선수지만 우리는 김보미를 대체할 슈터가 필요했고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강유림이 딱 맞겠다 싶어서 하나원큐도 같이 트레이드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대형 신인으로 꼽히는 이해란(수피아여고)을 확보하기 위한 카드도 얻었다. ●BNK서 김한별 원해 시동… “경험 수혈 필요” 박정은 BNK 감독은 “김한별은 내외곽을 조율해 주는 능력이 독보적”이라면서 “우리 팀 젊은 선수들은 기량보다는 경험의 보완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어 영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훈재 하나원큐 감독은 “강이슬이 나가면서 책임졌던 득점이 아무리 수비를 해도 한계가 있을 거라고 느꼈다”면서 “강유림도 앞으로 클 선수지만 현재 전력상 스스로 득점을 만들 수 있는 득점원이 필요해 구슬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나는 왜 그에게 미래를 걸었나” 최측근이 본 여권 대선주자 ‘빅3’

    “나는 왜 그에게 미래를 걸었나” 최측근이 본 여권 대선주자 ‘빅3’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 선출이 가까워지면서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여권 ‘빅3’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16일 각 후보의 최측근이자 캠프의 핵심 역할을 맡은 김영진(이재명), 윤영찬(이낙연), 안규백(정세균) 의원을 만나 대권 주자들의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들어 봤다.■“국민 삶의 문제 해결사… 실천적 결과물이 강점” 김영진 의원이 말하는 이재명 지사 전국적·보편적 지지가 또 다른 경쟁력김영진(재선·경기 수원병)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돕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 핵심 ‘전략통’으로 꼽힌다. 김 의원은 “이 지사는 가치와 방향을 함께 담아가는 같은 그릇”이라며 “친이재명계라는 표현보다 세상을 바꾸고 올바르게 만들고자 하는 정치적 동지”라고 강조한다. 이 지사의 중앙대 후배로 2017년 대선 캠프 조직본부장, 2018년 지방선거 정책검증본부장을 맡았던 김 의원은 최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졸업으로 홀가분하게 ‘이재명 킹메이킹’에 나섰다. ‘왜 이재명인가’라는 물음에 “이재명은 국민 삶에 직결되는 현실적 문제를 해결해 온 정치인”이라며 “실질적 성과, 실천적 결과물을 만드는 과감한 결단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답했다. 또 “이재명은 법과 규칙을 지키는 사람이 손해 보지 않고, 규칙을 어기는 사람이 이익을 보게 해선 안 된다는 원칙을 지켜 왔다”며 경기도 하천·계곡 불법 시설물 정비 사업을 예로 들었다. 이 지사의 또 다른 경쟁력을 “기초가 탄탄한 지지율”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1년 전 지지율 한 자릿수에서 반년 만에 20% 중반대로 오른 후 유지되고 있다”면서 “전국적·보편적 지지를 받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상당히 높아졌다. 특히 중도층 지지는 과거 (민주당) 후보들보다 굉장히 두텁다”고 했다. 후보 선출 연기론에는 “시기 논쟁은 민주당이 이기는 길이 아니다”라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정치공학적 이벤트나 쇼가 아닌 백신, 부동산, 일자리 등 원하는 문제에 답을 얻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또 “민주당은 2016년 시스템 정당으로 경선 룰을 정했고, 원칙에 따른 경선 후 결과에 승복하는 ‘원팀’ 전통을 지켜 왔다. 그 전통은 지켜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여의도’ 경험이 없어 당내 기반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늘 따른다. 하지만 김 의원은 “변방 기초단체장이 여기까지 오는 데는 각고의 노력과 소통이 있었다”며 “지난 10년 단지 국회의원이 아니었을 뿐 민주당 안에서 강령과 정책에 맞게 논의하고 토론해 왔다. 실제로는 의회의 핵심 기능인 갈등 조정과 현실적 대안 제시를 꾸준히 해 왔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과 정성호(4선)·조정식(5선)·김병욱(재선) 의원 등 30여명은 오는 20일 ‘성장과 공정 포럼’(성공포럼)을 띄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공적 마인드 무기로 지지율 반등할 것” 윤영찬 의원이 말하는 이낙연 전 대표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정책 능력 장점윤영찬(초선·경기 성남중원)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를 30년 전부터 지켜봐 장단점을 가장 잘 알고 있다. 그는 ‘공적인 마인드’가 강해 사심을 드러내지 않는 이 전 대표의 스타일에 답답함을 느끼면서도, 바로 그 점 때문에 이 전 대표를 신뢰한다. 강점이 결국 인정받을 거라고 확신하는 윤 의원은 “걸그룹 브레이브걸스 ‘롤린’의 역주행처럼 반등과 역주행이 시작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 의원은 “당대표와 선거대책위원장의 굴레를 벗어던진 ‘이낙연의 시간’은 지금부터”라고 했다. 당대표 시절에는 청와대와 당의 의견을 조율하는 것에 집중하며 본인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다르다’는 것이다. 실제 이 전 대표는 최근 ‘군 제대 장병 사회출발자금 3000만원 지급’부터 개헌 제안까지 선명한 제안들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취약한 2030세대 지지율을 극복하기 위해 청년정책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의원실 막내 인턴직원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여 유튜브에 출연해 자신에게 달린 악플을 직접 읽기도 했다. 젊은이들과 돗자리를 깔고 커피를 마시며 토론하는 장면도 새로운 모습이다. 윤 의원은 동아일보 정치부 막내 기자로 정치부 차장이었던 이 전 대표를 만났고,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시절에는 국무총리였던 이 전 대표를 옆에서 지켜봤다. 그런 윤 의원이 바라보는 이 전 대표의 강점은 ‘공적 마인드-사심 없음’이다. 이 전 대표의 다른 강점은 ‘정책적 능력’이다. 윤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 전 대표의 정책적 능력과 유능함을) 전폭적으로 신뢰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봤다”며 “단지 공약으로서의 정책이 아니라 본인이 실현할 수 있느냐를 굉장히 중요한 기준으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국가비전으로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내걸고 신복지제도를 제안하고 있다. 윤 의원은 후보 선출 연기론에 대해 “대선규칙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고 당원·당직자·의원들의 전폭적 지지가 있어야 가능하다”면서 “지도부가 신속하게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기업 거친 ‘공직 끝판왕’ 신뢰감과 공감 큰 자산” 안규백 의원이 말하는 정세균 전 총리 비호감도보다 호감도가 높은 것도 매력정세균 전 총리와 안규백(4선·서울 동대문갑) 의원의 인연은 1995년 가을에 시작됐다.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기업 출신 정세균을 영입했는데, 안 의원은 영입 인재들이 당과 지역구에서 착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당 조직국장이었다. 여권 대선후보 빅3 가운데 정 전 총리의 지지율이 가장 낮지만 조직력은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에는 조직통인 안 의원의 역할이 크다. 안 의원은 정 전 총리를 ‘공직 끝판왕’이라고 했다. 기업 출신으로 대통령을 제외한 거의 모든 고위 공직과 당직을 거쳤기 때문이다. 타고난 관운 때문일 수도 있지만, 안 의원은 신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안 의원은 “정세균과 인연을 맺은 사람은 그 계기가 무엇이었든 중간에 끊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도자의 5대 덕목으로 지인용엄신(智仁勇嚴信)을 꼽았는데, 가장 중요한 ‘신뢰’에 관한 한 정 전 총리가 으뜸이라는 것이다. 오랜 세월 신뢰로 뭉친 이들이 민주당 안팎에서 ‘SK(정세균)계’를 형성하고 있다. 안 의원은 “캠프에 적극 참여하는 현역 의원이 15명 정도 되고, 캠프에서 함께하지 않더라도 뜻을 모은 의원들이 40~50명 정도 된다”면서 “캠프로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오는 6월부터 시작돼 9월에 끝나게 돼 있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일정을 연기하자는 주장이 민주당 내에서 회자되고 있다. 아직 지지율 상승세를 타지 못한 정 전 총리 측도 이 의견에 동조하는 상황이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은 대선 120일 전에 당내 후보를 정하고, 이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1차 단일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2차 단일화를 이어 가며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할 텐데 우리는 180일 전에 선출된 후보가 내내 공격의 대상이 돼 상당한 내상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좀처럼 오르지 않는 정 전 총리의 지지율에 대해 안 의원은 “지지율 반등은 결정적인 순간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면서 “세대, 계층, 지역을 초월해 안정감 있는 후보라는 평가를 받는 것과 호감도가 비호감도보다 높은 것은 정 전 총리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낙연 전 대표와 오버랩되는 부분이 많다는 한계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빨리 알(기존 이미지)을 깨고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나는 왜 그를 택했나”…이재명·이낙연·정세균 ‘빅3’ 최측근이 말한다

    “나는 왜 그를 택했나”…이재명·이낙연·정세균 ‘빅3’ 최측근이 말한다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 선출이 가까워지면서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여권 ‘빅3’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16일 각 후보의 최측근이자 캠프의 핵심 역할을 맡은 김영진(이재명), 윤영찬(이낙연), 안규백(정세균) 의원을 만나 대권 주자들의 지도자 자질을 들어 봤다. 김영진이 말하는 이재명 경기지사…“실천적 결과물 내는 국민 삶의 해결사”김영진(재선·경기 수원병)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돕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 핵심 ‘전략통’으로 꼽힌다. 김 의원은 “이 지사는 가치와 방향을 함께 담아가는 같은 그릇”이라며 “친이재명계라는 표현보다 세상을 바꾸고 올바르게 만들고자 하는 정치적 동지”라고 강조한다. 이 지사의 중앙대 후배로 2017년 대선 캠프 조직본부장, 2018년 지방선거 정책검증본부장을 맡았던 김 의원은 최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졸업으로 홀가분하게 ‘이재명 킹메이킹’에 나섰다. ‘왜 이재명인가”라는 물음에 김 의원은 “이재명은 국민 삶에 직결되는 현실적 문제를 해결해 온 정치인”이라며 “실질적 성과, 실천적 결과물을 만드는 과감한 결단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답했다. 또 “이재명은 법과 규칙을 지키는 사람이 손해 보지 않고, 규칙을 어기는 사람이 이익을 보게 해선 안 된다는 원칙을 지켜 왔다”며 경기도 하천·계곡 불법 시설물 정비 사업을 예로 들었다. 이 지사의 또 다른 경쟁력을 “기초가 탄탄한 지지율”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1년 전 지지율 한 자릿수에서 반년 만에 20% 중반대로 오른 후 유지되고 있다”면서 “전국적·보편적 지지를 받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상당히 높아졌다. 특히 중도층 지지는 과거 (민주당) 후보들보다 굉장히 두텁다”고 했다.후보 선출 연기론에는 “시기 논쟁은 민주당이 이기는 길이 아니다”라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정치공학적 이벤트나 쇼가 아닌 백신, 부동산, 일자리 등 원하는 문제에 답을 얻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또 “민주당은 2016년 시스템 정당으로 경선 룰을 정했고, 원칙에 따른 경선 후 결과에 승복하는 ‘원팀’ 전통을 지켜 왔다. 그 전통은 지켜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여의도’ 경험이 없어 당내 기반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늘 따른다. 하지만 김 의원은 “변방 기초단체장이 여기까지 오는 데는 각고의 노력과 소통이 있었다”며 “지난 10년 단지 국회의원이 아니었을 뿐 민주당 안에서 강령과 정책에 맞게 논의하고 토론해 왔다. 실제로는 의회의 핵심 기능인 갈등 조정과 현실적 대안 제시를 꾸준히 해 왔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과 정성호(4선)·조정식(5선)·김병욱(재선) 의원 등 30여명은 오는 20일 ‘성장과 공정 포럼’(성공포럼)을 띄운다. 김 의원은 “이 지사의 추진력과 결단력으로 민주당 정부를 만들자는 의원들의 기대가 크다”며 “결국 174명 의원 모두의 후보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했다. 윤영찬이 말하는 이낙연 전 대표…“뛰어난 공적 마인드, 지지율은 ‘롤린’처럼 역주행”더불어민주당 윤영찬(초선·경기 성남중원)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를 30년 전부터 지켜봐 장단점을 가장 잘 알고 있다. 그는 ‘공적인 마인드’가 강해 사심을 드러내지 않는 이 전 대표의 스타일에 답답함을 느끼면서도, 바로 그 점 때문에 이 전 대표를 신뢰한다. 강점이 결국 인정받을 거라고 확신하는 윤 의원은 “걸그룹 브레이브걸스 ‘롤린’의 역주행처럼 반등과 역주행이 시작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 의원은 “당대표와 선거대책위원장의 굴레를 벗어던진 ‘이낙연의 시간’은 지금부터”라고 했다. 당대표 시절에는 청와대와 당의 의견을 조율하는 것에 집중하며 본인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다르다’는 것이다. 실제 이 전 대표는 최근 ‘군 제대 장병 사회출발자금 3000만원 지급’부터 개헌 제안까지 선명한 제안들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취약한 2030세대 지지율을 극복하기 위해 청년정책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의원실 막내 인턴직원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여 유튜브에 출연해 자신에게 달린 악플을 직접 읽기도 했다. 젊은이들과 돗자리를 깔고 커피를 마시며 토론하는 장면도 새로운 모습이다. 윤 의원은 동아일보 정치부 막내 기자로 정치부 차장이었던 이 전 대표를 만났고,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시절에는 국무총리였던 이 전 대표를 옆에서 지켜봤다. 그런 윤 의원이 바라보는 이 전 대표의 강점은 ‘공적 마인드-사심 없음’이다. 그는 “31년간 지켜본 이 전 대표는 지나치리만큼 사심이 없다. 도덕성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했다.이 전 대표의 다른 강점은 ‘정책적 능력’이다. 윤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 전 대표의 정책적 능력과 유능함을) 전폭적으로 신뢰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봤다”며 “단지 공약으로서의 정책이 아니라 본인이 실현할 수 있느냐를 굉장히 중요한 기준으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국가비전으로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내걸고 신복지제도를 제안하고 있다. 윤 의원은 “지금 사회의 3대 키워드는 디지털, 코로나, 양극화다. 국민들은 불안의 시대에 살고 있다”며 “이 전 대표는 국민들의 삶을 지켜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전 대표의 이런 비전에 동의하는 의원 50여명이 돕고 있다고도 했다. 윤 의원은 후보 선출 연기론에 대해 “대선규칙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고 당원·당직자·의원들의 전폭적 지지가 있어야 가능하다”면서 “지도부가 신속하게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규백이 말하는 정세균 전 총리…”공직 끝판왕, 비호감 없는 호감 후보”정세균 전 총리와 안규백(4선·서울 동대문갑) 의원의 인연은 1995년 가을에 시작됐다.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기업 출신 정세균을 영입했는데, 안 의원은 영입 인재들이 당과 지역구에서 착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당 조직국장이었다. 여권 대선후보 빅3 가운데 정 전 총리의 지지율이 가장 낮지만 조직력은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에는 조직통인 안 의원의 역할이 크다. 안 의원은 정 전 총리를 ‘공직 끝판왕’이라고 했다. 기업 출신으로 대통령을 제외한 거의 모든 고위 공직과 당직을 거쳤기 때문이다. 타고난 관운 때문일 수도 있지만, 안 의원은 신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안 의원은 “정세균과 인연을 맺은 사람은 그 계기가 무엇이었든 중간에 끊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도자의 5대 덕목으로 지인용엄신(智仁勇嚴信)을 꼽았는데, 가장 중요한 ‘신뢰’에 관한 한 정 전 총리가 으뜸이라는 것이다. 오랜 세월 신뢰로 뭉친 이들이 민주당 안팎에서 ‘SK(정세균)계’를 형성하고 있다. 안 의원은 “캠프에 적극 참여하는 현역 의원이 15명 정도 되고, 캠프에서 함께하지 않더라도 뜻을 모은 의원들이 40~50명 정도 된다”면서 “캠프로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오는 6월부터 시작돼 9월에 끝나게 돼 있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일정을 연기하자는 주장이 민주당 내에서 회자되고 있다. 아직 지지율 상승세를 타지 못한 정 전 총리 측도 이 의견에 동조하는 상황이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은 대선 120일 전에 당내 후보를 정하고, 이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1차 단일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2차 단일화를 이어 가며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할 텐데 우리는 180일 전에 선출된 후보가 내내 공격의 대상이 돼 상당한 내상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좀처럼 오르지 않는 정 전 총리의 지지율에 대해 안 의원은 “지지율 반등은 결정적인 순간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면서 “세대, 계층, 지역을 초월해 안정감 있는 후보라는 평가를 받는 것과 호감도가 비호감도보다 높은 것은 정 전 총리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낙연 전 대표와 오버랩되는 부분이 많다는 한계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빨리 알(기존 이미지)을 깨고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지은·기민도·신형철 기자 sson@seoul.co.kr
  • 김은혜 “영남당 프레임, 자해 정치…도로 한국당이 문제”

    김은혜 “영남당 프레임, 자해 정치…도로 한국당이 문제”

    “영남은 죄가 없다, 백해무익 자해정치”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은혜 의원은 16일 “영남 출신이면 무조건 안 된다는 영남당 프레임은 백해무익한 자해 정치로, 중단돼야 한다”면서 “영남은 죄가 없다. 도로 한국당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전당대회에 나선 당권 주자들을 출신 지역에 따라 ‘영남 대 비(非)영남’으로 갈라 보는 일부 시도에 대해 “지역당으로 우리 자신을 전락시키는 패착”이라며 이렇게 지적했다. 수도권 초선(성남분당갑)인 김 의원은 “국회의원 당선 횟수나 연령과 마찬가지로, 출신 지역은 전혀 쟁점이 될 수 없는 부차적 사안”이라면서 “당 대표에게 필요한 것은 오로지 이 난국을 타개하고 미래를 열어낼 비전과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가장 경계해야 할 일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도로 한국당으로 회귀하는 것이다. 이것만큼은 철저히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의 발언이 복당을 희망하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을 두고 한 발언인지는 분명치 않지만 김 의원은 앞서 홍 의원의 복당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었다. 김 의원은 지난 14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에서 홍 의원의 복당 문제와 관련해 “복당 자체에 대해선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국민의 우려 또한 함께 검토해 봐야 한다. 우리 당이 이루고자 하는 품격, 상식선, 국민 눈높이에 맞춰져 있는지 아마 홍 의원도 잘 아시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윤석열? 정치 참여 선언도 안한 분 입만 바라보고 미래 얘기 공허·위태” 김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완전한 새판짜기로 정권교체를 현실로 만들겠다”라며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극적인 리더십 교체를 이뤄내야 대선 승리도 이뤄낼 수 있다”면서 “당에 필요한 것은 경륜으로 포장된 실패한 낡은 경험이 아니라 두려움 없이 돌진하는 도전정신과 상상력”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야권 유력한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외부 인사 영입과 통합에 대해 “찬성한다”면서도 “아직 정치 참여 선언도 하지 않은 분의 입만 바라보면서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은 공허하고 위태롭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인연이 있으니 영입에 내가 유리하고 원만한 통합을 위해선 경륜이 필요하다’는 것은 낡은 정치”라면서 “변화와 혁신, 정책 경쟁과 비전 경쟁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김웅 의원이나 이준석 전 최고위원 등 청년주자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닫혀 있지 않다”고 말했다. 초선 의원 중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것은 김웅 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그는 기자회견 장소 선정과 관련해 “지난 겨울 청와대에 대한 저의 저항과 행동이 시작됐던 곳”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선 즉시 국민의힘 환골탈태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며 저성장·양극화 문제 해법 제시, 사회적 약자와 연대, 청년공천 할당제 명문화, 대선 경선에 완전개방경선(오픈프라이머리) 도입 등을 약속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尹 영입 자신한 주호영 “여러 간접적 채널 통해 확인”

    尹 영입 자신한 주호영 “여러 간접적 채널 통해 확인”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나선 주호영윤석열 최단시간 내 입당 발언에“여러 근거가 있어서 한 말” 자신감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나선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최단시간 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입당시키겠다”고 다시금 강조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전날인 13일에도 전·현직 의원 모임인 마포포럼 강연에서 윤 전 총장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영입을 자신했다. 14일 주 전 원내대표는 mbc 라디오에서 “공개자리에서 그런 이야기(윤 전 총장 영입)를 할 때는 여러 근거가 있어서 그런 것 아니겠느냐”면서 “대구에 오래 같이 근무하고 또 같은 집, 몇 년간 같은 아파트에 살았다”면서 윤 전 총장과의 인연을 다시금 강조했다. 이어 “여러 간접적인 채널을 통해 확인한 것을 종합해 말한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을 빠르게 국민의힘으로 영입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다시금 강조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당 대표가 되면) 내년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야권후보 단일화”라면서 “안철수 대표, 그다음에 윤 전 총장 이런 분들을 빨리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전날 마포포럼에서도 기자들의 질문에 윤 전 총장의 입당 의사를 확인했고, 당 대표가 된다면 최단시간 내 윤 전 총장의 영입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레이스가 시작되기 전에 들어오면 좋다. 최대한 노력하겠다”면서 “여러 채널을 통해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을 몇 군데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PBA 팀리그 제8구단이 뜬다 ‥ 지난 시즌 ‘왕중왕’ 김세연 영입한 휴온스 창단

    PBA 팀리그 제8구단이 뜬다 ‥ 지난 시즌 ‘왕중왕’ 김세연 영입한 휴온스 창단

    글로벌 토털 헬스케어 기업 ‘휴온스 글로벌’이 프로당구 팀리그 제8구단이 된다. 지난 시즌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최종전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 ‘1인자’로 우뚝 선 김세연(26)은 마침내 프로팀 입단의 꿈을 일궈냈다.프로당구협회(PBA)와 휴온스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12월 창단한 NH농협카드에 이어 PBA 팀리그 8번째 구단으로 팀을 창단한다고 발표했다. 팀리그 2021~22시즌은 오는 7월 시작된다. 지난해 크라운해태를 비롯해 블루원리조트, SK렌터카, 웰컴저축은행, 신한금융투자, TS·JDX 등 6개 구단으로 출범해 첫 시즌을 치른 ‘후발주자 ’PBA 팀리그는 NH농협카드 창단 이후 5개월 만인 이날 휴온스가 제8구단 창단을 발표하면서 두 번째 시즌을 다른 메이저 종목 못지 않게 당당히 8개팀으로 치르게 됐다. 지난 3월 개인전인 LPBA 투어 최종전인 월드챔피언십에서 ‘띠동갑 언니’ 김가영(38)을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됐던 ‘당구장 알바 출신’ 김세연은 일찌감치 휴온스의 낙점을 받고 고대하던 프로당구팀의 일원이 됐다. 이날 현재까지 팀 이름을 정하지 않은 휴온스에는 김세연을 비롯해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 김봉철 등 모두 6명이 합류했다. 한편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팀리그 첫 드래프트에서는 6개 구단이 지난 시즌 성적 역순으로 각 팀 최대 4명의 영입 선수를 지명해 새 식구를 맞는다.특히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쳤던 블루원리조트는 지난 시즌 막판 PBA 투어 전향을 선언했지만 2월 데뷔전에서 쓴 맛을 봤던 ‘캄보디아댁’ 스롱 피아비(31)를 지명할 것으로 확실시된다. 역시 올시즌부터 PBA 투어에서 뛰게 될 여자 세계랭킹 2위의 히다 오리에(일본)가 어느 팀에 둥지를 틀 지도 주목된다. 이에 앞서 각 구단 3명의 ‘보호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3~4명의 방출 선수는 13일 통보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남성 육아휴직 장려기업 가족친화인증 심사 가점

    여성가족부는 가족친화인증 기업에서 남성의 육아휴직 이용 시 가점을 주는 반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에는 인증을 제한하기로 했다. 여가부는 12일 이 같은 내용으로 가족친화기업 등 인증 기준을 개정해 가족친화인증제 운영의 내실화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가족친화인증 기준은 이달 말 최종 확정해 공고할 예정이다. 여가부는 2008년부터 가족친화인증제를 운영하고 있다. 근로자의 일·생활 균형을 지원하고자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 및 공공기관에 여성가족부 장관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최근 중소기업의 가족친화인증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8년 첫해 1개사에 불과했던 인증 중소기업은 지난해 2839개사로 증가했다. 대기업 456곳(10.5%), 중소기업 2839곳(65.4%), 공공기관 1045곳(24.1%)이다. 김경선 여가부 차관은 13일 가족친화인증기업인 풍림무약을 방문해 코로나19 대응과 가족친화제도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기업과 근로자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김 차관은 “가족친화경영은 중소기업이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고 근로자의 장기근속을 유도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며 “보다 많은 기업이 가족친화인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檢 ‘LH 투기 의혹’ 첫 직접 수사… 10여곳 압수수색

    檢 ‘LH 투기 의혹’ 첫 직접 수사… 10여곳 압수수색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처음으로 직접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LH와 LH 출신 인사들을 영입한 건축 사무소 간에 유착 관계가 있는지 여부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부장 박승환)는 이날 서울 송파구 소재 건축 사무소를 비롯한 LH 사무소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LH 관련 의혹 수사를 전담하는 경찰을 지원하던 검찰이 직접 수사에 나선 건 처음이다. 검찰은 건축사무소들이 LH 출신 전관들을 대거 영입해 LH로부터 수주를 받는 과정에서 불법 유착이 있었다는 의혹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2015~2016년 무렵 LH에서 진행한 경기 화성 동탄 개발 사업에서 해당 사무소들이 LH로부터 특혜를 받은 게 아닌지 여부를 보고 있다. 검찰은 이러한 LH의 행위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경우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에 남은 6대 범죄(부패·경제·선거·공직자·방위사업·대형참사) 중 경제 범죄에 해당해 검찰의 수사권이 인정될 수 있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홍준표 “윤석열엔 애걸하면서 난 복당 안돼?”… 김근식 “도로탄핵당, 대선에 도움 안돼” [이슈픽]

    홍준표 “윤석열엔 애걸하면서 난 복당 안돼?”… 김근식 “도로탄핵당, 대선에 도움 안돼” [이슈픽]

    홍 “복당 청문회라도 열어주면 모든 것 해명”홍 “모두 무대 올려 ‘용광로’ 대선 경선 추진”황교안·원희룡 “존중받을 자격 있는 분”하태경 “반대 많을 것”에 洪, 사적 문자 공개하태경 “정도 아냐, 많이 다급하시구나”김근식 “도로탄핵당 이미지 소환, 밖에 있어야”차기 야권의 대선주자로 여론조사에 오르내리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1일 국민의힘에 복당 신청을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거듭 요구했다. 홍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우리 당 출신 두 대통령(이명박, 박근혜)을 정치 수사로 구속한 사람(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도 애걸하고, 다른 당 대표인 안철수에게도 합당을 추진하는 마당에, 같은 당 식구였던 막장 공천의 희생자 복당을 막는 것은 정치적 도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하루에만 세 차례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홍 의원님의 복당은 ‘도로탄핵당’ 이미지가 소환된다”면서 “죄송하지만 내년 대선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MB·박근혜 구속한 尹엔 애걸하면서”“억울하게 쫓겨나 1년 넘게 풍찬노숙”김기현에 ‘복당’ 의총 열어달라 촉구 홍 의원은 이날 오전 SNS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65%가 저의 복당을 지지하고 있고, 당권주자로 나선 10여명 중 한 명(김웅 의원)을 빼고는 모두 저의 복당을 지지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윤 전 총장 입당을 반대하지 않는다. 안 대표와의 합당도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모두 무대 위에 올려 용광로 같은 대선 경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전날 “이제 돌아가고자 한다”며 “국민의힘 복당절차를 밟겠다”고 천명했다. 홍 의원이 거론한 ‘막장 공천’을 결재했던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는 SNS에 “상대편을 도왔던 분들도 영입하고 통합하려 하는데, 원래 우리 식구였고 대선 승리를 위해 힘쓰겠다는 분을 외면하는 것은 옳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홍 의원은 당에서 존중받을 자격이 있는 분”이라면서 “홍 의원이 돌아와 흔들릴 당이라면 집권을 포기해야 한다”고 찬성 입장을 밝혔다. 홍 의원은 오후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은) 당장 급한 게 아니라고 하셨지만, 억울하게 쫓겨나 1년 2개월을 풍찬노숙했다”면서 “김기현 대표대행께서 조속히 복당 청문회장이라도 마련해주면 당당히 나가 모든 것을 해명하겠다”고 의원총회 개최를 요구했다.홍준표 “하태경도 ‘반대 안해’ 문자 보내”하태경 “전후 잘라먹고 아전인수식” 이와 관련, 하태경 의원은 TBS 라디오에서 “30명 다선은 찬성 쪽인데, 문제는 70명의 초·재선”이라면서 “의총에서 거수로 (복당) 찬반 투표를 한다면 반대가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홍 의원은 또다시 페북 글을 올려 하 의원이 자신에게 “정작 본인은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문자까지 보내왔다”고 공개했다. 홍 의원은 이어 “당권주자 10여명 중 초선 한 사람과 특정 계파 몇 분이 반대한다는 말만 들었지 국민의힘 의원님들이 단체로 반대 한다는 말을 들은 바가 없다”면서 “도대체 특정 계파 한 명이 명시적으로 반대하고 다른 초선 반대는 실체도 없는데 이것을 특정 인터넷 언론매체에서 확대 재생산해 갈등을 부추겨 보도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억울해했다. 그러자 하 의원은 “아무리 급해도 사적인 문자까지 앞뒤 자르고 공개하는 것은 정도가 아닌 듯하다”고 맞받으면서 감정 섞인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하 의원은 “(문자의) 전후 맥락을 잘라먹고 아전인수식으로 활용하는 것을 보니 많이 다급하시구나 생각된다”며 홍 의원을 직격했다.김근식 “대선후보 나서려 복당하는 洪,정당성도 없고 대선 승리 기여 못해” “윤석열·김종인·유승민 욕하면 득보다 실 커”“安 이상으로 당밖서 지지율 뿜뿜 과시하라” 김근식 교수는 “대선 승리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복당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교수는 페이스북에 “내년 정권교체와 당 미래 위해 당분간 밖에 계시는게 낫다”며 “‘도로한국당’, ‘도로영남당’ 우려 속에 ‘도로탄핵당’ 이미지까지 소환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종인 비상대책위 체제를 비난했던 홍 의원의 태도를 언급하며 “보궐선거 압승의 이유는 누가 뭐래도 비대위 체제의 중도화 전략으로 탄핵 이후 불행했던 과거와 정리한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님은 그 방향을 지속적으로 반대하며 당밖에서 비난만 했다”면서 “그 방향은 내년 대선승리에 기여하지 못한다”고 못박았다. 특히 대권을 노리는 홍 의원을 겨냥해 “복당 이유가 당 대표 하려는 건 아닐 것”이라면서 “대선후보 나서기 위해서인데 이번 서울시장 단일화 경선처럼 당내 경선 이후 당밖 인사와의 단일화가 오히려 더 윈윈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교수는 “복당은 지지 확장보다 당의 외연이 좁아지는 부정적 효과가 더 크다”면서 “당밖에서 존재감과 지지도를 유지 확대하고 안 대표 이상으로 지지율 뿜뿜 과시해 야권의 최종 후보 단일화에 당당하게 참여하라”고 제안했다. 김 교수는 “들어와서 윤석열 욕하고, 김종인 욕하고, 유승민 욕하고 막말 발언하면 당 입장에서 득보다 실이 더 크다”면서 “의원님이 굳이 당에 들어올 이유도, 정당성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검찰, ‘LH 땅투기’ 의혹 본사·건축사무소 등 10곳 압수수색

    검찰, ‘LH 땅투기’ 의혹 본사·건축사무소 등 10곳 압수수색

    검찰, 수사권 조정 첫 검찰 직접수사6대 범죄 중 경제 사건에 해당 판단부동산 투기서 배임 등 경제 비리로 확대될듯LH와 전직 관료유착·조직적 비리 등 수사경찰에 이어 검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 사건과 관련 첫 본사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나섰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부장검사 박승환)는 이날 LH 본사 사무실과 송파구 소재 건축사무소 등 10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건축사무소들이 LH 출신 전관을 영입해 일감을 수주받는 과정에서 불법 유착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직접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권 조정으로 LH 투기 의혹과 관련해 측면 지원에 그쳤던 검찰이 직접 수사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LH 투기 의혹 사건은 주로 경찰이 수사를 해왔다. 그러나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에 나선 혐의가 검찰이 직접 수사가 가능한 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등 6대 범죄 중 경제범죄에 속한다고 판단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LH 출신 전관들을 영입한 건축사무소들이 2015년과 2016년 무렵 경기도 화성과 동탄 개발사업에서 수주를 받는 과정에 LH 측의 특혜가 있었는지를 보고 있다.검찰은 이러한 LH의 행위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배임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관련자들 소환조사에 들어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직접 수사로 부패방지법 위반 등 부동산 투기 혐의에 집중됐던 경찰 중심의 LH 수사가 배임 등 경제 비리 의혹으로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투기 등 개인 비리에 초점이 맞춰졌던 수사가 개발사업과 관련한 전직 관료들과의 유착 등 대형 비리 사건으로 번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개인의 일탈을 넘어선 LH 조직 차원의 범행이 확인되면 LH와 국토교통부에 대한 개혁의 목소리도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데스크 시각] 제7구단 창단이 놓치는 그림자/이제훈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제7구단 창단이 놓치는 그림자/이제훈 체육부장

    벨라루스 태생인 흥국생명의 현무린은 지난해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 드래프트에서 V리그 출범 이래 귀화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프로배구 선수의 꿈을 이뤘다. 수련선수라는 딱지가 붙긴 했지만 현무린이 졸업한 세화여고에서 그해 프로 진출의 꿈을 이룬 것은 그가 유일했다. 여고 졸업반 39명이 프로 진출의 꿈을 꾸었지만 현무린을 포함한 13명만이 엄청난 경쟁을 뚫고 프로배구 선수가 됐다. 대한민국배구협회에 올해 등록된 여고 배구단은 모두 17개 팀이다. 등록 선수는 186명. 평균 한 팀에 10.94명, 즉 11명으로 팀을 꾸린다는 말이다. 한 팀이 6명이니 두 팀으로 나눠 연습 경기도 불가능한 숫자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부상자가 있거나 기량이 떨어지는 경우 팀이 대회 출전을 포기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진다. 고교를 졸업한 뒤 현무린처럼 프로팀 지명을 받은 경우와 달리 실업팀으로 진로를 바꾼 선수는 상황이 더 좋지 않다. 프로팀 지명을 받지 못한 고교졸업반 선수 중 평균 10명 정도가 실업팀으로 간다. 그러나 실업팀의 상황은 참담하다. 부산광역시 체육회팀은 등록 선수가 8명이다. 주전 6명에 후보 2명이니 부상자가 2명 이상만 나와도 팀 구성이 안 되는 코미디 같은 일이 벌어진다. 이 때문에 지방자치단체가 여자배구실업팀을 운영하는 것은 전국체전 참가를 위한 명맥 유지 차원이라는 지적까지 나온다. 최근 KOVO는 여자 프로배구 제7구단인 페퍼저축은행의 창단을 승인했다.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여자팀이 생겨난 것은 배구계의 경사다. 슈퍼스타 김연경이 11년 만에 한국에 복귀하면서 여자배구의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 순간 최고 시청률은 4.73%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여기까지만 보면 제7구단의 탄생은 파이를 키웠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걱정되는 점이 한둘이 아니다. 프로의 근간인 아마배구는 근본부터 무너지고 있어서다. 한 프로팀 출신 지도자는 몇 해 전 태국과 국가대표 교류전을 하다 태국의 여고 배구팀이 150개가 넘는다는 사실을 알게 돼 충격받았다고 했다. 일본 여고 배구팀이 수천 개나 되니 비교 대상이 안 된다는 것은 알았지만 태국에도 이렇게 큰 차이로 뒤진다는 것이 자존심 상했다는 얘기다. 마침 장매튜 페퍼저축은행 대표는 “배구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사명감을 갖고 팀 창단을 추진하게 됐다”며 “신생 구단으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배구 선수와 배구팬에게 즐거움을 전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페퍼저축은행을 포함한 7개 구단이 17개 여고 팀을 2~3개로 나눠 후원하고 키워 나가자. 2005년 출범한 V리그 선수 육성 시스템은 후진적인 구조로 돼 있다. 자유계약선수(FA) 몸값이 7억원(옵션 포함)까지 오른 상황에서 여고팀에 수천만원의 지원을 아까워하는 그런 구조로는 프로팀이 영속성을 가질 수 없다. 축구의 유스 시스템을 본떠서 지역 연고의 선수를 선발할 수 있도록 팀에 우선권을 주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 2군 리그 활성화는 말할 것도 없다. 프로팀 선수단이 15~18명 정도인데 외국인 선수 1명을 제외하고 주전 선수를 빼면 10명 남짓 선수가 제대로 코트에 서 보지도 못한다. 페퍼저축은행이 올가을 KOVO컵부터 출전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슈퍼스타 영입으로 일시적인 관심을 끄는 마케팅이 아니라 배구 발전을 위해 어떻게 아마배구의 어두운 그림자를 없앨지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parti98@seoul.co.kr
  • 위기의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이후 지배구조 어떻게 바뀔까

    위기의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이후 지배구조 어떻게 바뀔까

    홍 회장 지분 51.68% ‘절대적 경영권’이사회, 소유·경영 분리 방안 논의 주목“비대위 바탕 경영 쇄신 이뤄나갈 것”‘불가리스 사태’로 하차한 홍원식(71) 회장 이후 남양유업의 지배구조에 관심이 쏠린다. 남양유업은 10일부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결의한 사안이다. 대주주에게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을 요청하기로 했다. 홍 회장은 남양유업 최대주주로 절대적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홍 회장은 혼자 회사 지분 51.68%를 보유하고 있다. 부인, 손자 등 특수관계인까지 합치면 53.08%로 올라간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홍 회장은 지난해 회사에서 연봉 15억원을 받았는데, 이는 국내 상장사 지분을 50% 이상 확보한 오너 중 최고액이었다. 연매출 1조원을 넘나드는 기업임에도 이사회 구성은 가족 중심적이라는 지적도 받는다. 홍 회장과 모친 지송죽(93) 여사, 아들 홍진석(45) 상무까지 이사회 6명 중 3명이 오너 일가다. 남양유업이 그동안 ‘오너 리스크’로 신음했던 만큼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가 크다. 실제로 지난 4일 홍 회장이 사퇴하며 경영권 승계도 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남양유업 주가는 연속 상승으로 시장은 반응했다. 재계에서는 홍 회장의 입김에서 자유로운 외부의 전문경영인 영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태에 같이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광범 대표는 28년간 남양유업에서 총무, 영업 등을 거친 정통 ‘남양맨’이다. 이외에도 이사회에서 총수 일가가 퇴진해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예컨대 권원강 전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회사 지분을 73.10%나 갖고 있지만, 이사회(6명)에 오너일가는 참여하고 있지 않다. 이 외에도 그동안 쌓인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총수의 사재 출연 및 사명 변경도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비상대책위원회를 바탕으로 경영 쇄신을 이뤄나갈 것”이라면서 “외부에서 기대하는 고강도 쇄신은 아직 시일이 더 필요하다. 결정되는 대로 성실히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주호영 당대표 출마 선언… 홍준표 복당 신청

    주호영 당대표 출마 선언… 홍준표 복당 신청

    국민의힘 유력 당권 주자인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당대표 선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영남당’ 프레임을 반박하며 혁신과 통합을 꺼내 들었다. 같은 날 대권 주자인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국민의힘 복당을 공식 신청하며 당내 또 다른 갈등을 예고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10일 “대선 승리를 위해 당의 문을 활짝 열고 범야권 통합을 이뤄 내겠다”며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당이 지켜야 할 핵심 가치는 국민의 자유와 번영”이라면서 “중도와 통합을 실천하는 정당이 되겠다”면서 외연 확장을 재차 강조했다. 울산 출신 김기현 원내대표의 당선으로 대구·경북 출신인 주 전 원내대표가 당권을 잡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도로 영남당’ 우려에도 반박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퇴행이고 분열주의”라면서 “우리 당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자해 행위”라고 일축했다. 당권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이날 복당을 신청한 홍 의원의 재등판은 또 다른 뇌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당원과 국민들의 복당 신청 요구가 빗발치고 있어 이제 돌아가야 할 때가 됐다”면서 복당 의사를 표명했다. 지난해 4·15 총선에서 공천 결과에 불복해 탈당한 지 1년 2개월 만이다. 당심이 중요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이 영남과 보수 표심을 지닌 홍 의원을 외면할 수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주 전 원내대표도 “대선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대화합, 대통합이 필요하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는 말로 에둘러 찬성했다. 중진 의원들도 내년 대선을 앞두고 통 큰 수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초·재선 의원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홍 의원이 복당하면 당 밖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영입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홍 의원은 이날도 윤 전 총장을 향해 “각 분야 날치기 공부를 하고 있다”며 “조금 더 공부를 하시고 국민 앞에 나왔으면 한다”고 각을 세웠다. 한 초선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홍 의원이 당에 들어온 다음에도 지금처럼 (윤 전 총장 등) 당 밖 인사들에게 공격적 언행을 한다면 외연 확장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홍 의원이 “일찍 핀 꽃은 일찍 시든다”며 저격한 초선 당권 주자인 김웅 의원도 “선배의 말 한마디가 우리 당의 이미지를 폭락시켰던 경험이 생생하다”면서 “후배들에게 좀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 달라”고 했다.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김 원내대표는 “(복당은) 급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권한대행 체제에서는 복당 논의를 이끌기 어려운 만큼 새 당대표 취임 이후 논의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주호영, 당 대표 출마 “대선 승리 위해 범야권 통합”…본격화된 당권 경쟁

    주호영, 당 대표 출마 “대선 승리 위해 범야권 통합”…본격화된 당권 경쟁

    주호영, 통합·혁신 내세워 당 대표 출사표‘도로 영남당’ 프레임에는 반박같은 날, 홍준표는 복당 신청···당내 의견 분분국민의힘 유력 당권 주자인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당 대표 선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영남당’ 프레임을 반박하며 혁신과 통합을 꺼내 들었다. 같은 날 대권 주자인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국민의힘 복당을 공식 신청하며 당내 또 다른 갈등을 예고했다. 당 대표 출마한 주호영, 영남당 우려에 “자해 행위” 일축 주 전 원내대표는 10일 “대선 승리를 위해 당의 문을 활짝 열고 범야권 통합을 이뤄 내겠다”며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당이 지켜야 할 핵심 가치는 국민의 자유와 번영”이라면서 “중도와 통합을 실천하는 정당이 되겠다”면서 외연 확장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울산 출신의 김기현 원내대표의 당선으로 대구·경북 출신인 주 전 원내대표가 당권을 잡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른바 ‘도로 영남당’ 우려에도 반박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출신 지역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퇴행이고 분열주의”라면서 “우리 당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자해 행위”라고 일축했다.홍준표의 복당 신청…전당대회 뇌관될까 국민의힘 당권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이날 복당을 신청한 홍 의원의 재등판은 또 다른 뇌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당선 즉시 복당하겠다고 굳은 약속을 했지만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시간이 400여일을 넘기고 있다”면서 복당 의사를 표명했다. 지난해 4·15 총선에서 공천 결과에 불복해 탈당한 지 1년 2개월 만이다. 당심이 중요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이 영남과 보수 표심을 지닌 홍 의원을 외면할 수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날 주 전 원내대표도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전제를 달면서도 “대선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대화합, 대통합이 필요하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는 말로 에둘러 찬성했다. 대부분의 중진 의원들도 내년 대선을 앞두고 통 큰 수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 중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 외부 인사도 통합하자고 하는 상황에서 원래 당내 인사이던 홍 의원의 입당을 막는 것은 상식이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당 혁신에 역행한다” 복당 우려 목소리도 적지 않아 그러나 초·재선 의원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홍 의원은 복당 직후 대권에 재도전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 경우 당 밖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영입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 초선 의원은 “홍 의원이 당에 들어온 다음에도 지금처럼 (윤 전 총장 등) 당 밖 인사들에게 공격적 언행을 한다면 외연 확장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들어오더라도 윤 전 총장 영입이나 국민의당 통합 등과 시기를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과 SNS 설전을 벌였던 초선 당권 주자인 김웅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배의 말 한마디가 우리 당의 이미지를 폭락시켰던 경험이 생생하다”면서 “후배들에게 좀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 달라”고 했다. 김재섭 비대위원도 “홍 의원님의 당을 향한 충심을 지키는 유일한 길이 복당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개인의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시대가 바뀌고 민심이 바뀌었다는 것을 살펴본다면 무엇을 하셔야 할지 더 잘 아시리라 믿는다”며 홍 의원의 복당에 반대의 뜻을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위기의 남양유업, 홍원식 이후는 어떤 모습일까

    위기의 남양유업, 홍원식 이후는 어떤 모습일까

    ‘불가리스 사태’로 하차한 홍원식(71) 회장 이후 남양유업의 지배구조에 관심이 쏠린다. 남양유업은 10일부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결의한 사안이다. 대주주에게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을 요청하기로 했다. 홍 회장은 남양유업 최대주주로 절대적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홍 회장은 혼자 회사 지분 51.68%를 보유하고 있다. 부인, 손자 등 특수관계인까지 합치면 53.08%로 올라간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홍 회장은 지난해 회사에서 연봉 15억원을 받았는데, 이는 국내 상장사 지분을 50% 이상 확보한 오너 중 최고액이었다. 연매출 1조원을 넘나드는 기업임에도 이사회 구성은 가족 중심적이라는 지적도 받는다. 홍 회장과 모친 지송죽(93) 여사, 아들 홍진석(45) 상무까지 이사회 6명 중 3명이 오너 일가다. 남양유업이 그동안 ‘오너 리스크’로 신음했던 만큼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가 크다. 실제로 지난 4일 홍 회장이 사퇴하며 경영권 승계도 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남양유업 주가는 연속 상승으로 시장은 반응했다. 재계에서는 홍 회장의 입김에서 자유로운 외부의 전문경영인 영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태에 같이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광범 대표는 28년간 남양유업에서 총무, 영업 등을 거친 정통 ‘남양맨’이다. 이외에도 이사회에서 총수 일가가 퇴진해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예컨대 권원강 전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회사 지분을 73.10%나 갖고 있지만, 이사회(6명)에 오너일가는 참여하고 있지 않다. 이 외에도 그동안 쌓인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총수의 사재 출연 및 사명 변경도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비상대책위원회를 바탕으로 경영 쇄신을 이뤄나갈 것”이라면서 “외부에서 기대하는 고강도 쇄신은 아직 시일이 더 필요하다. 결정되는 대로 성실히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국민의힘 당권 경쟁 ‘외풍’에 흔들

    국민의힘 당권 경쟁 ‘외풍’에 흔들

    국민의힘의 당권 경쟁이 외부 변수에 들썩이는 모양새다. 특히 초선 당 대표론에 힘을 싣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움직임과 야권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행보가 강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달 재보궐선거 직후 당을 떠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지속적으로 메시지를 내고 있다. 퇴임 직후 각종 인터뷰에서 ‘초선 대표론’을 띄운 김 전 위원장은 급기야 지난 7일에는 초선 당대표 후보인 김웅 의원을 직접 만나 “누군가의 꼬붕(부하)이 되지 말고 자기만의 정치를 하라”고 조언했다. 김 의원은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초선이 왜 대표에 도전할 수밖에 없었는지, 당내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국민들에게 선명하게 알리라는 조언을 해 주셨다”고 전했다. 이에 김 전 위원장과 각을 세워 온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이날 “일찍 핀 꽃은 일찍 시든다”며 김 의원을 힐난하기도 했다. 한때 ‘필승 전략’으로 여겨졌던 야권통합론 대신 자강론이 강해진 것도 김 전 위원장의 잔영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잠행이 길어지고 있는 윤 전 총장을 두고도 경선 후보 간 입장이 갈리고 있다. 김 의원은 “전당대회가 끝나고 빨리 들어오라”고 말한 반면 윤영석 의원은 “특별하게 생각할 필요가 전혀 없다”며 거리를 뒀다. 당권 도전을 예고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과의 친소관계를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했다”며 김 의원을 직격하기도 했다. 전당대회 전에 윤 전 총장이 잠행을 끝내고 정치 행보를 본격화할 경우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윤 전 총장과의 연대 문제가 핵심 이슈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이달 중순쯤 ‘공식 등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회장도 대표도 공석인 남양유업, 10일 쇄신안 발표

    회장도 대표도 공석인 남양유업, 10일 쇄신안 발표

    ‘불가리스 코로나19 억제 효과’ 논란을 빚은 남양유업이 경영진 사퇴에 따른 후속 조치 마련에 나섰다. 남양유업은 오는 10일 경영 쇄신안이 담긴 후속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남양유업은 7일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경영진 선임 등 경영 공백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이사는 ‘불가리스 사태’에 책임을 지고 지난 3일 사의를 표명했으며, 다음날에는 홍원식 회장이 사퇴했다. 홍 회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하며 “자식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영 쇄신안은 내놓지 않았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10일께 알려드릴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업계에서 남양유업이 비상 경영체제에 들어가거나 외부인사를 대표로 영입할 가능성 등을 거론하고 있다. 경영 쇄신을 위해서는 총수 일가 중심의 이사회 운영 등 폐쇄적 지배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남양유업이 구체적 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SM도 미국 오디션…MGM과 손잡고 보이그룹 만든다

    SM도 미국 오디션…MGM과 손잡고 보이그룹 만든다

    ‘더 보이스’ 만든 프로듀서 공동 기획하이브·CJ ENM 이어 美 업체와 협업SM엔터테인먼트가 미국 방송 제작사인 MGM 텔레비전과 손잡고 미국에서 케이팝 그룹 오디션을 연다. SM은 MGM과 미국 할리우드에서 보이그룹 NCT의 새로운 멤버를 발굴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연내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새 그룹은 SM의 보이그룹 NCT의 유닛(소그룹)인 ‘NCT-할리우드’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게 된다. NCT는 멤버 영입이 자유롭고 유닛의 무한 확장이 가능한 독특한 시스템의 보이그룹이다. 서울을 기반으로 한 NCT127과 청소년팀으로 출발한 NCT드림, 중국 기반의 WayV 등이 활동 중이다. 이번 오디션은 전 세계 13∼25세 사이 남성이 지원 가능하다. 최종 선발된 참가자는 한국에서 이수만 프로듀서의 프로듀싱과 NCT 멤버들의 멘토링을 받아 글로벌 활동에 나선다. MGM은 ‘더 보이스’, ‘서바이버’, ‘샤크 탱크’ 등의 프로그램을 만든 할리우드의 대형 제작사다. MGM TV 회장인 마크 버넷 프로듀서는 ‘더 보이스’ 등 미국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을 연출했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전 세계 음악 팬들이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밝혔다. 마크 버넷 프로듀서는 “K팝은 음악의 한 장르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문화적인 현상”이라며 “이수만 프로듀서 그리고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K팝을 미국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것에 매우 흥분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K팝이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최근 한국의 아이돌 양성 시스템을 도입한 오디션이 미주 지역에서 잇따라 기획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을 키워낸 하이브는 세계적 음반사인 유니버설뮤직그룹과 오디션 방송을 준비 중이고, CJ ENM은 HBO 맥스(Max), 제작사 엔데몰 샤인 붐독(Endemol Shine Boomdog)과 남미에서 보이 그룹 오디션 기획·개발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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