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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관계법령 제정·정비 추진/노 대통령

    ◎본격 교류대비,「범정부기구」 설치 지시/대북 「법률공동위」 설치 제의/교류진전 따른 분쟁·이해관계 조정/“내년 선거 역사앞에 부끄럼없게 공명히 치르도록” 정부는 30일 남북한간에 합의서가 채택된데 이어 앞으로 합의서가 발효될 경우 국내법체계의 재정비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이를 전담할 법무부 주도의 범정부적 특별기구를 설치,운영키로 했다. 또 북한과의 교류협력이 실질적으로 진전되면 남북간에 분쟁을 방지하고 이해관계를 조정하기 위한 법률의 제정·정비가 상호주의 원칙아래 이루어져야 한다는 판단아래 남북공동협의기구로서 「남북법률공동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북한측에 제안하기로 했다. 노태우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김영일 사정수석비서관으로부터 이같은 계획을 보고받고 『그런 방향으로 적극적으로 준비를 해나가고 내용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김수석은 이자리에서 ▲남북합의서의 정신을 살리기 위해 우리측이 일방적으로 신속히 정비해야할 법령 ▲교류·협력관계의 진전에 따라 새로 개정·제정해야할 법령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하여 점진적으로 개정·정비해나가야할 법령 등 3가지 사항을 보고했다. 김수석은 일방적으로 정비해야할 법령으로는 「북한괴뢰집단」 「북한괴뢰정권」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 「월남귀순용사특별보상법」 「국호 및 일부 지방명과 지도색 사용에 관한 건」을,북한에 대해 「미수복지구」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 「불재선고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 「이북 5도에 관한 특별조치법」등이라고 보고했다. 김수석은 국가보안법의 경우 그 대상이 북한만이 아닌 반국가단체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남북합의서와 법적 상충문제가 발생할 여지는 없지만 북한이 형법을 개정,이른바 「반혁명범죄」조항을 폐지할 경우에는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개폐여부를 검토해야할 것이라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3대과제 중점추진 노태우대통령은 30일 새해 국정운영방안과 관련,▲경제상황의 개선 ▲공명정대한 선거실시 ▲남북관계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한 초석마련 등 3대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올해 마지막인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내년에는 경제상황개선을 위해 대통령으로서의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하고 『전 내각과 청와대 비서실은 이같은 방향에 맞추어 경제문제를 중심으로 한 민생의 상황이 개선되었다는 믿음이 국민의 피부에 와 닿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내년 선거가 역사앞에 부끄러움이 없고 6·29정신이 그대로 실천되는 선거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이 점을 후보자들이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민자 사고지구당/조직책 인선착수

    민자당은 14대 총선에 대비,부실·취약지구당과 사고지구당을 조속히 정비한다는 방침아래 이들 지역의 새로운 조직책인선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지구당중 경남 김해의 새 조직책으로는 김영일 청와대사정수석비서관이 내정단계이고 취약지구당으로 분류되는 경기 파주의 경우 이재창 경기지사가 유력시되고 있다. 민자당은 특히 호남지역에 전현직 각료등 거물급을 영입,출마시킨다는 방침을 세우고 전북 전주을에 이연택 전총무처장관,군산에는 강현욱경제기획원차관을 각각 공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핵 폐기장 설치 반대/군수실에 난입 폭언/영일주민 6명 연행

    【포항】 포항경찰서는 28일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설치 반대 시위 등과 관련 이종덕씨(35·영일군 청하면 덕성리 305)등 청하면 주민 6명을 연행,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 26일 청하면 미남리 청하시장 앞길에서 열린 방사성폐기물 반대 시위때 『청하면 지역이 폐기물 처리장 시설 장소로 확정되지 않았다』는 최희욱 영일 군수의 설득에 따라 해산 했으나 이날 하오 모방송 보도 내용이 최군수의 말과 다르자 60여명의 주민들과 함께 27일 하오 5시30분쯤 군수 집무실에 난입,최군수에게 폭언을 하는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있다.
  • 고성·양양·울진·영일·장흥·태안/핵폐기물처분장 후보지로

    서울대가 정부의 의뢰를 받아 수행한 방사성폐기물처분장 후보부지 연구결과 강원도 고성군등 6개지역이 적격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원자력연구소 부설 원자력환경관리센터는 27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서울대(연구책임자 김경동교수)및 한국자원연구소(연구책임자 강필종박사)에 용역의뢰한 방사성폐기물처분장 후보부지선정 연구발표회를 갖고 도출된 후보지역명을 공개했다. 이에따르면 서울대팀에 의해 도출된 적격지역은 ▲강원 고성군 중동부 일대 화강암분포지역 ▲강원 양양군 현남면 일대 화강암분포지역▲경북 울진군 기성면 중동부 화강편마암분포지역 ▲경북 영일군 청하면및 인접지역의 화산암류와 반암분포지역 ▲전남 장흥군 용산면 일대 화강암분포지역 ▲충남 태안군 고남면 남부 편마암및 화강암 분포지역(안면도)등 여섯곳이다.
  • 삼성,2백17명 승진

    삼성그룹은 26일 제일제당 윤재우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총 2백17명에 달하는 창업이래 최대규모의 임원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전무→부사장=△제일제당 윤재우·박영구 △제일모직 유현식 △삼성전자 정담·이윤우 △삼성코닝 홍석현 △삼성중공업 이수증·김무 △삼성종합건설 박창선 ◇상무→전무=△삼성물산 이진우·조정헌·최성래 △제일제당 남창현·박영화△제일합섬 김영기·김순택 △삼성전자 문병대·서재설·이승규 △삼성항공 서요원 △삼성종합건설 천영신 △삼성엔지니어링 이부민 △삼성생명 황규헌·이대희 △제일기획 송철호 ◇이사→상무=△삼성물산 이송환 김영휘 박순정 조용상 정우택 △제일제당 백승래 천영희 △제일합섬 고홍식 △삼성전자 정준명 한정낙 김종기 김진기 박앙서 한용외 배병관 최진호 이충전 신창대 △미주전자 송보순 △삼성시계 강윤구 △삼성종합화학 손태영△삼성중공업 손영일 이상범 정희섭 전재각 △삼성종합건설 최락민 노명일 △삼성생명 유태전 △안국화재 박준배 △중앙개발 김성재 △호텔신라 배동만 ◇대우이사→이사=△삼성물산 정태범 이용호 문대윤 김용주 이수철 지승림 △제일제당 김주형 김종원 △제일모직 제진훈 김희준 △삼성전자 최병호 황선우 김영기 이원향 조성림 강호문 한영철 이홍원 김철동 김경수 이길동 유석렬 △미주전자 홍명수 △삼성전관 이인철 정희범 원인기 이동걸 이 실 △삼성전기 이상순 박건양 △삼성코닝 김주만 박규환 이하준 △삼성항공 변동선 △석유화학 공영건 △종합화학 박응대 송년달 남상일 △삼성중공업 조광제 이수창 서종일 구회득 나창근 김학순 권순광 △삼성종합건설 배기명 조원효 이홍재 △삼성엔지니어링 장극두 장중영 △삼성생명 홍석원 문광수 백재기 김순환 이종근 △안국화재 장용익 △호텔신라 백운태 △삼성데이타시스템 김종환 박량규△경제연구소 김형동 ◇관계사 전출 △삼성물산 부사장 김재우 전무 이중구 〃김헌출 이사 윤석하 △삼성항공 부사장 노석호 △삼성생명 부사장 윤재우 △미주전자 부사장 정담 △제일제당 전무 지창렬 이사 원근명 △삼성종합건설 전무 한행수 △석유화학 전무 이연 상무 성홍제 △삼성전자 상무 이상현 이사 김우희 △신용카드상무 서청원 △제일기획 상무 강윤구 △삼성전관 상무 최락민 이사 안기성 △제일합섬 상무 김성재 이사대우 구회득 △삼성데이타시스템 이사 임인혁 △삼성전기 이사 성영석 △삼성엔지니어링 이사 김강동
  • 7부장관 새로 임명/노 태통령 “내년총선등 국정과제 효율적 추진”

    ◎국방/최세창/문화/이수정/체육/이진함/상공/한봉수/건설/서영택/총무처/이상배/정무2/김갑현/외교안보수석/김종휘/청와대대변인/김학준/철도청장/최평욱/산림청장/유종탁 노태우대통령은 19일 국방부장관에 최세창한국광업진흥공사사장,문화부장관에 이수정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을 임명하는등 7개부처 장관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이번 개각에서는 청소년체육부장관에 이진삼전육참총장,상공부장관에 한봉수상사중재원장,건설부장관에 서영택국세청장이 각각 임명됐다. 또 총무처장관에는 이상배전대통령행정수석비서관이,정무2장관에는 김갑현대한YWCA연합회회장이 각각 임명됐다. 노대통령은 또 김종휘대통령외교안보보좌관을 장관급으로 승진시켜 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으로 임명하였으며 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에는 김학준대통령정책조사보좌관을 임명했다.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은 개각내용을 발표한 후 『이번 내각개편은 다가오는 총선거에 대비하는 정부의 체제를 갖추고 안팎으로 중요한 시기인 내년 국정과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한편 당면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인물남발」 안좋다” 폭줄여/「개각」 맞이한 관가표정 □새 내각 명단 ●총리 △성명:정원식 △나이:유 63 △출신:황해 재령 △학력·경력:서울대 사대 미 피바디대 문교부장학관 서울대 사대 교수 카운슬러협회장 서울사대 학장 문교부 장관 ●부총리 △성명:최각규 △나이:유 58 △출신:강원 강릉 △학력·경력:서울대 정치과 고시행정과 재무무·경제기획원 차관 농수산·상공장관 민자당 정책위의장 ●부총리 △성명:최호중 △나이:유 61 △출신:서울 △학력·경력:서울대 정치과 외무부 통상국장·정무차관보 상공차관 주사우디·벨기에대사 외무장관 ●외무 △성명:이상옥 △나이:유 57 △출신:경북 안동 △학력·경력:서울대 정치과 외무부 기획관리실장 외교안보연구원장 외무부1차관보·차관 주제네바대사 ●내무 △성명:이상연 △나이:유 55 △출신:경북 성주 △학력·경력:경북대 정무1장관 보좌관 서울시 부시장 대구시장 안기부1차장 보훈처장 대통령 민정수석 ●재무△성명:이용만 △나이:유 58 △출신:강원 평강 △학력·경력:고대 법대 재무부 이재국장·기획관리실장·재정차관보 신한·외환은행장 상의 부의장 은행감독원장 ●법무 △성명:김기춘 △나이:유 52 △출신:경남 거제 △학력·경력:서울대 법대 고시사법과 중정 대공수사국장 법무부 검찰국장 대구지검 고검장 법무연수원장 검찰총장 ●국방 △성명:최세창 △나이:신 57 △출신:대구 △학력·경력:육사 13기 서울대 최고경영자과정 한양대 행정대학원 수경사령관·군단장·참모차장·군사령관 ●교육 △성명:윤형섭 △나이:유 58 △출신:서울 △학력·경력:연세대 연대교수 행정대학원장 교개심위원 대한교련회장 교원단체연합회장 ●문화 △성명:이수정 △나이:신 51 △출신:경북 청도 △학력·경력:서울대 정치학과 한국일보기자 문공부 공보국장 문화방송 전무 청와대 대변인 ●체육 △성명:이진삼 △나이:신 55 △출신:충남 부여 △학력·경력:육사 15기 서울대 행정대학원 21사단장·3군단장·참모차장·1군사령관·육참총장 ●농수산 △성명:조경식 △나이:유 54 △출신:경남 밀양 △학력·경력:서울대 상대 기획원 예산실장 농수산차관보 공정거래위원장 해운항만청장 교통차관 환경처장관 ●상공 △성명:한봉수 △나이:신 64 △출신:경기 시흥 △학력·경력:서울대 법대 미 시라큐스대 맥스웰대학원 농림수산부 식산차관보 무공·한전사장 ●동자 △성명:진념 △나이:유 52 △출신:전북 전주 △학력·경력:서울대 상대 공시행정과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실장·차관보 해운항만청장 재무차관 경제기획원차관 ●건설 △성명:서영택 △나이:신 52 △출신:대구 △학력·경력:서울대 상대 고시행정과 대전·대구지방 국세청장 재무부 세제국장·제2차관보 국세청장 ●보사 △성명:안필준 △나이:유 59 △출신:충북 중원 △학력·경력:육사 12기 육본인사참모부장 군단장 보안사령관 군사령관 석탄공사 사장 주택은행 이사장 ●노동 △성명:최병렬 △나이:유 53 △출신:경남 산청 △학력·경력:서울대 법대 조선일보 정치부장·편집국장 12대 의원 대통령 정무수석 문공부장관 공보처장관 ●교통 △성명:임인택 △나이:유 51 △출신:전남 순천 △학력·경력:서울대 법대 상공부 중소기업국장 특허청 항고심판소장 상공부 기획관리실장 상공부차관 ●체신 △성명:송언종 △나이:유 54 △출신:전남 고흥 △학력·경력:서울대 법대 행정·사법고시 광주시장 경남·경기 부지사 내무부차관 전남지사 ●총무처 △성명:이상배 △나이:신 52 △출신:경북 상주 △학력·경력:서울대 법대 내무부 민방위본부장·차관보 경북지사 환경청장 내무차관 청와대 행정수석 ●과기처 △성명:김진현 △나이:유 55 △출신:경기 안성 △학력·경력:서울대 문리대 동아일보 부장 편집부국장·논설위원실장·상무 과기처 자문위원 ●환경처 △성명:권이혁 △나이:유 68 △출신:경기 김포 △학력·경력:서울대 의대 서울대교수·병원장·총장 문교부장관 교원대 총장 보사부장관 과총회장 ●공보처 △성명:최창윤 △나이:유 51 △출신:평북 선천 △학력·경력:육사 18기 서울대 문리대 대통령 정무비서관 문공차관 민정당 기조실장 13대 의원 대통령 정무수석 ●정무1 △성명:최형우 △나이:유 56 △출신:부산 △학력·경력:동국대 정치학과 8·9·10·13대 의원 민추협 간사장 신민당 부총재 민주당 부총재·원내총무 ●정무2 △성명:김갑현 △나이:신 59 △출신:황해 안악 △학력·경력:서울대 법대 여성항공협회 이사 유신학원재단 이사 창현장학재단 이사장 YWCA 연합회장 ●법제처 △성명:최상엽 △나이:유 54 △출신:경북 영일 △학력·경력:서울대 법대 서울지검 특수2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 대검 형사2부장 대검공안부장 대검차장 ●보훈처 △성명:민경배 △나이:유 55 △출신:강원 홍천 △학력·경력:육사 14기 국방대학원 사단장·군단장 육군교육사령관 2군사령관(대장예편)
  • 부산 연산서등 7개서 문 열어

    부산 연산,수원 남부,성남 남부등 7개 경찰서가 2일 새로 문을 열었다. 이에따라 전국 경찰서는 2백11개에서 2백18개서로 늘어났다. 이날 문을 연 경찰서는(괄호안은 관할지역)­. ▲부산 연산경찰서(동래구 연산동등 5개동) ▲수원 남부〃(수원시 권선구) ▲성남 남부〃(성남시 중원구) ▲군포〃(군포시,의왕시 12개동) ▲완주경찰서(완주군) ▲포항 남부〃(포항시 18개동,영일군 7개읍면) ▲울산 동부경찰서(울산시 동구,울산군 강동면)
  • 다시일어나 위를 보고 걷자(사설)

    우리는 요즘 경제적 위기,정치적 불신,사회적 불안,도덕적 타락을 개탄하며 오늘의 현실에 울분을 토하는 많은 「우국적」인 사람들을 도처에서 만나게 된다.그러나 어느 누구도 스스로 책임을 통감하거나 자신의 불찰,스스로의 나태,무능을 자책하며 반성하는 사람을 보지는 못했다.모두들 자기만은 「예외자」인 것이 오늘을 사는 한국인의 모습이다. 모두들 충족될 수 없는 자기몫만 요구하고 집단이익 챙기기에 여념이 없으며 오로지 자기 중심의 억지논리만 장황하게 늘어놓는다.우리에게서 성숙한 시민의식과 공동체인식을 찾기란 대단히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우리는 정말 자유민주주의를 향유할 능력과 자격이 있는가를 부끄럽지만 자문해 봐야 할 시점에 이른것 같다. ○남의 탓만 할건가 우루과이라운드로 상징되는 오늘의 국제관계는 무력아닌 경제전쟁의 시대에 접어 들었다.이 가파른 전쟁을 이겨내지 못하면 우리 사회는 정체 아닌 뒷걸음질 치는 경제,다시 일어서기 어려운 좌절의 늪에 빠져 자칫 경제사회가 가라앉을 소지마저 보이는 상황에 우리는 서 있다.생산보다는 소비가,수출보다는 수입이 늘고,근로자는 땀흘려 일하기 보다는 쉽고 편한것만을 찾고 선진국의 환상속에서 선진국에 이르는 고난과 인내의 과정은 생략한채 서둘러 과소비에 물드는 세태를 우리는 개탄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나라마다 경제발전의 역사를 보면 순탄할때가 있는가 하면 험난한 고통과 좌절의 터널을 빠져나온 흔적을 여러 측면에서 목격할 수 있다.그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많은 문제들은 어제 오늘에 생긴것들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파생되며 잠재해 왔던 것들이 민주화 과정에서 사회 결집력이 약화되고 경제생활에 굴곡이 생기면서 지면에 표출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 정치는 국민의 지지와 성원을 받지 못한지 오래고,경제는 나침판을 잃은듯 휘청거리고 사회는 불안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의심하며 주위를 두리번 거리는 형국이나 어느 누구도 책임을 통감하고 나서는 사람이나 집단,계층은 없다. ○내 몫만을 찾는 사람 우리는 이렇게 내려앉은 듯한 상황속에 언제까지나 주춤거리고 불안해 하며 냉소적인자세에 젖어 있을 수만은 없다.우리는 서둘러 뜻을 세우고 일어나야 한다.이 정도의 시련에 우왕좌왕 한다면 우리는 정말 보잘것 없는 민족이 되고 만다.얼마나 많은 전화속의 시련,가난과 울분을 삼키며 이룩해 놓은 오늘인가를 자각한다면 우리는 결코 이 상태로 중심과 균형을 잃고 흔들릴수는 없는 일이다. ○중도에서 쉬면… 우리가 처한 오늘의 상황에 대해 안팎에서 냉소적인 시각으로 보는면이 적지 않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그러나 소련 중국을 비롯,많은 나라들이 아직 우리의 성장 잠재력과 우리가 성취해낸 경제발전 모델,한국인의 그 폭발적인 놀라운 에너지의 근원을 연구 적용하기에 여념이 없음을 우리는 또한 보고 있다.우리는 지금 도약과 낙후의 갈림길에 서 있는 것이다. 우리는 지난 3년여동안 민주화 과정에서 많은 국력의 소모를 경험했으나 또한 많은 것을 터득했으며 그 지혜를 새로운 도약의 기틀로 삼을때 우리의 미래는 열린다. 우리사회 안정의 기틀은 우선 법과 질서의 엄정한 집행에서 비롯돼야 한다.이것은 정부가 해야할 가장 원초적이고 중요한 책무이다.공권력은 절대로 집단 욕구에 밀리고 데모에 흔들려서는 안되며 정치권이 제몫을 다하지 못하면 경제력의 복원이 어렵고 사회안정이 흔들리며 남북관계는 물론 나라가 퇴영하는 정황에 이를 수도 있음을 깊이 자각해야 한다.국민의 길잡이가 되고 국민을 안심시키고 나라의 힘을 결집시켜야 할 정치권이 오히려 사회의 갈등을 심화시키는데 한 몫을 한 것이 아닌가를 자성해야 한다. 산업계는 언제까지나 예외적 대우를 받으며 계속 자신의 부를 쌓는데만 몰두해서는 안되며 그런일이 용납될 수도 없다.스스로 자제하며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근로자들의 수범이 되고 과소비를 부추기고 앞장 서 사회의 결집력을 약화시키는 역작용을 해서는 곤란하다. ○남들은 뛰고 있는데 끝으로 오늘의 지구사회는 점차 국경없는 넓은 공간에서 지구가족이 서로 오가며 기업을 하고 과학을 하며 생을 영위하는 시대로 접근해 가고 있다.이것이 어찌보면 21세기에 우리가 마주하게될 세계다.우리는 나라가,정부가 들어오는 것을 규제해 주고 가려주고 권유하는 선에서 생을 영위하던 시대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소비하고 스스로의 지혜로 선택하고 책임을 져야하는 사회로 이전돼가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지난 천년의 역사를 되새겨 볼 수는 있으나 2,3년 앞을 전망하는 일조차 그리 쉽지 않은 것이 오늘의 세상사다.그러나 최소한의 예측은 가능하고 이에 대비는 있어야 한다.현재가 과거의 그림자라면 미래는 현재의 투영일 수밖에 없음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알고 있다. ○법과 질서는 엄정해야 서울신문은 오늘로 창간 46주년을 맞는다.광복되던해 새나라 세우기에 모든 국민들이 여념이 없고 모든 것이 서툴고 경험과 지혜가 부족한 때에 나라의 이익을 앞세우고 그 길잡이를 자처하며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 냈다. 우리는 지난날의 우리의 자화상에 결코 만족할 수는 없으며 앞으로 확고한 신념하에 나라를 바른길로 인도하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일 것임을 다짐하고자한다. 이제 우리 모두 좌절감에서 분연히 일어나 세계를 놀라게 했던 지난날의 그 패기와 기상으로 돌아가 다시 한번 우렁찬 행군으로 동서남북으로 뻗어가야 할 것이다.
  • 울산·마산·청주·포항시 4개 권역/「도시교통 정비구역」 지정

    ◎교통부,시장에 중·장기계획 입안권 부여 교통부는 7일 도시교통문제가 중·소도시까지 확산,심화되고 있어 이에대한 종합적인 교통대책수립이 요청됨에 따라 상주인구 30만명이상인 울산·마산·청주·포항시와 그 인근 교통권역을 도시교통정비구역으로 새로 지정고시했다. 도시교통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시에서는 ▲시장은 중·장기 도시교통정비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해야하고 ▲연면적 3천㎡이상되는 백화점이나 일정규모이상의 시설을 설치코자 할 때는 사전에 교통영향평가를 받아야하며 ▲교통유발의 원인이 되는 시설물의 소유자에게는 교통유발부담금을 부과할 수 있게 돼있다. 새로 도시교통정비구역으로 지정된 4개시및 인근 교통권역은 다음과 같다. ◇울산시=울산군 강동면·농소면·범서면·청량면·온산면 ◇마산시=창원시,진해시,창원군 내서면·구산면 ◇청주시=청원군 북일면·남이면·강내면 ◇포항시=영일군 연일읍·홍해읍·오천읍·동해면·대송면
  • 30대 주부 귀가길 피납/포항서 “살려달라” 전화

    【포항=김동진기자】 포항경찰서는 6일 지난2일 상오10시쯤 포항시 두호동 포항동부국교에서 맏딸(10)의 전학신고를 마치고 나오던 정영순씨(35·포항시 두호동 대주기공 신원아파트 212)가 괴한에게 납치돼 소식이 없다는 남편 김의동씨(40)의 신고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경찰과 남편 김씨에 따르면 지난 2일 납치된 부인이 이틀뒤인 4일 하오9시50분쯤 여동생인 김경숙씨(30·영일군 동해면 도구리 529)집으로 전화를 걸어와 떨리는 음성으로 『납치됐다.살려달라』고 말한뒤 전화가 끊겼다는 것이다.
  • 한­소 군사교류/소 국방,확대 희망/방소 용 정보본부장

    【모스크바 연합】 소련정부는 한국대사관의 무관부개설을 계기로 양국간 군사적 관계를 확대할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샤포슈니코프 소련 국방장관은 지난 10월28일의 한국대사관 무관부개설을 위해 소련을 방문한 용영일 국방부 정보본부장과 만난 자리에서 한소양국이 수교이후 정치·경제적으로 긴밀한 관계로 들어가고 있다고 전제,『군사적으로도 교류를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국회 운영일정 합의

    여야는 31일상오 국회에서 수석부총무회담을 갖고 오는 11월5일부터 예결위를 가동해 예산안 처리법정시한인 12월2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키로 했다. 이날 합의된 국회종반운영일정은 다음과 같다. ▲11월5∼9일=예결위 결산및 예비비심사,상임위 ▲11월11일=본회의 결산·예비비및 기타안건처리 ▲11월12∼19일=예결위 새해예산안 심사,상임위 ▲11월20일=본회의 일반안건처리 ▲11월21∼27일=예결위 새해예산안심사,상임위 ▲11월28일∼12월2일=본회의 새해예산안및 일반안건처리 ▲12월3∼14일=상임위 ▲12월16∼18일=본회의 안건처리및 폐회.
  • 김옥숙여사,전 전대통령 장모 빈소 조문

    ◎이순자씨와 20여분 별도 대화/최 전대통령등 문상객 잇따라 노태우대통령부인 김옥숙여사는 22일 하오 전두환전대통령의 장모인 이봉년씨(80)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성모병원을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김옥숙여사는 조문한 뒤 전전대통령부인 이순자여사와 빈소옆 조문실에 들어가 20여분동안 대화를 나누었다. 이날 빈소방문에는 정해창대통령비서실장과 김영일사정수석,안교덕민정수석비서관이 동행했다. 청와대측은 노대통령이 직접 문상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국가원수가 외부인사를 문상한 의전상 전례가 없고 개인적인 차원에서 한다하더라도 전전대통령의 친상이 아니라는 점등의 이유로 김옥숙여사만 문상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앞서 최규하전대통령이 부인 홍기여사와 함께 빈소를 찾아 문상한 뒤 전전대통령과 10여분동안 대화를 나눈 뒤 떠났다. 이날 빈소에는 허문도전통일원장관,이량우변호사,민정기비서관등 전전대통령의 측근 인사들이 줄곧 자리를 지키며 문상객들을 맞았다. 문상객으로는 김상협 신현확 노신영 전국무총리,신병현전부총리,최광수전외무,서종철 노재현 윤성민 이기백전국방,김석휘 김성기 전법무,강경식 사공일전재무,손제석전문교,손수익 최경록전교통,이헌기전노동,조상호전체육,이광표전문공,정재철전정무,유양수전동자부장관과 최세창전합참의장,박세직전서울시장,황선필전청와대대변인등과 이상연내무장관등 각료급 인사 1백여명이 다녀갔다. 민자당에서는 김윤환사무총장,김종호총무,나웅배정책위의장등 당3역을 비롯,이종찬 이춘구 이한동 박준병의원등 20여명의 의원들이 문상했고 민주당의 정대철의원과 정구영검찰총장도 조문했다. 또 코미디언 심철호 이주일씨와 아나운서 변웅전 김동건씨등도 문상했다. 유족측은 조화·부의금 접수를 일체 사절하고 있다.
  • 천직의 등대지기 39년/안영일씨(이사람)

    ◎“사람 그립다는건 처절한 고통이죠”/두 차례 낙도 탈출끝에 「희생의 의미」 체득/태풍속 칠흑바다 지킬땐 새 보람에 “희열”/“조각에 일가견”… 「고독의 철학」 작품으로 승화/섬마을 전전 떠돌이 생활에 자녀교육애로 안타까워 『외롭고 고된 세월의 연속이었지만 내가 택한 길이기에 후회않고 정년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망망대해 외딴 섬에서 뱃길 잡아주기 39년.강산이 바뀌어도 몇번은 바뀌었을 기나긴 세월 갈매기를 벗삼아 등대를 지키며 고독과 싸워온 외곬등대인 안영일씨(60·여수지방해운항만청 오동도항로표지관리소장·기능6등급)는 남다른데가 있는 사람이다. 파도소리와 흰갈매기로 도시인들에게는 낭만의 대명사로 느껴지는 등대지기는 알고보면 무척이나 힘들고 어려운 직업이다. ○“감방아닌 감방생활” 안씨는 감방아닌 감방에서의 생활을 두번의 좌절끝에 천직으로 삼아 오늘에 이르러 이제는 우리나라에 몇 안되는 등대의 산증인이 됐다. 안씨가 현재 근무하고 있는 곳은 동경1백27도46.2분 북위34도44.5분 여수 앞바다오동도항로표지(등대)관리소. 지난 89년6월 이 등대관리소장으로 부임해온 안씨는 옛날 낙도에 있을 때보다 문화생활(?)을 누리고 있어 좋지만 등대인으로서의 책임감과 사명감이 해이해질까봐 긴장을 풀지않고 지낸다. 그는 이곳 등대관리소 관사에서 한살아래인 부인 박종례씨,그리고 직원 2명과 함께 살고 있다.오동도등대는 육지와 방파제로 연결될 만큼 가까워 다른 등대에 비하면 근무환경이 상당히 좋은 편이지만 등대업무 성격상 외부와 격리된 생활을 하기는 마찬가지다. ○정시 출퇴근 어려워 이곳의 근무는 하루 3교대가 원칙이나 정시 출퇴근이 아니기 때문에 일이 있으면 지속근무해야 한다. 일상업무외에도 풍속·풍향·파고·강우양·해수온도·염분도등을 하루에 몇번씩 측정해야 하기 때문에 직원들의 일손을 거들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 10초에 한번씩 빛을 내주는 등명기와 30초마다 나팔소리를 내는 안개(무)신호기를 손질,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작업도 간단한 일이 아니다. 태풍예보가 있을 때는 직원 모두가 이것저것을챙기느라 긴장속에서 뜬 눈으로 밤을 새기가 일쑤다. 칠흙같은 어둠속에서 혹시나 뱃길을 잃은 선박이 있지 않을 까 등대의 생명선인 등명기의 불빛을 주시하며 올빼미같은 생활을 마다하지 않는다. 계기고장으로 뱃길을 잃은 선박은 등대불빛과 나팔소리로 거리나 방향을 잡고 운항하기 때문에 잠시도 한눈을 팔 수가 없다. ○교통고등학교 입교 안씨가 그동안 이런 식으로 뱃길을 잡아 구조해준 선박은 어림잡아 1백여척에 달한다. 안씨가 등대와 인연을 맺은 것은 6·25동란중인 52년9월. 서울서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이던 그는 전쟁이 나자 가족들과 함께 부산으로 피난을 갔다.그러나 8식구가 당장 끼니를 때우지 못할 어려운 지경에 빠졌다.장남인 안씨는 마침 항로표시 공무원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응시,합격했다.당시 부산초량 역구내에 있던 6개월 과정의 교통고등학교에 입교해 등대업무와 관련된 통신·전기·설계제도·특별등기및 무신호기작동법을 배웠다. 등대지기로 기본기를 익한 안씨는 이듬해 5월 당시만해도 목포에서 배로 8시간이나걸리는 하조도로 발령받아 등대인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처음 한달은 고생되고 가족이 그리웠지만 호기심에 참고지냈다.서울서 자란 안씨는 이때 처음 살아서 펄펄뛰는 물고기를 보았고 미역·파래등 해조류가 어떻게 자라는지를 알게됐다. 이렇게 시작된 생활이 두달쯤 되니 먹는 문제로 차츰 고통스러지기 시작했다.밥을 직접 해 먹어야 했는데 쓸만한 취사도구가 없는데다 연료도 마땅치 않았다. 디젤 폐유를 때서 밥을 짓는데 그을음으로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거기에다 육지에서 공급해주는 된장·간장등 부식이 떨어져 월남미와 통보리가 3대7로 섞인 맨밥을 씹을 때는 눈물이 났다. 안씨는 두달을 버티다 등대지기를 포기하고 하조도를 도망치다시피 빠져 나온다. 부산집으로 돌아왔으나 할만한 일이 없었다.두달을 빈둥대다 마음을 고쳐먹고 다시 하조도에 들어갔으나 이번에도 두달을 견디지 못했다.두번째는 식생활문제가 아니라 고독과의 싸움에서 견딜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도대체 사람이 그리워서 살 수가 없었다.집에 다시 돌아왔으나 새로운갈등이 시작됐다.젊은 나이에 적응을 못하고 방황한다는 자괴심이 가슴을 짓눌렀다. 독실한 카톨릭집안에서 성장한 안씨는 신앙심으로 모든 역경을 이길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힘들고 외롭지만 누군가 해야하는 일이 아닌가.내몸을 불살라 캄캄한 밤바다의 빛이되자.길잃은 뱃사람들에게 항로를 안내해 주자』 오랜 고민끝에 다시 한번 등대인이 되겠다고 결심,하조도행 배를 탔다.마음이 흔들릴때마다 입술을 깨물며 자신을 채찍질했다.「낙오자」란 불명예를 씻기위해 남보다 두세배 더 열심히 일했다. 안씨는 하조도에 근무하면서 결혼해 가정을 꾸몄다.세월이 지나는 동안 외로움과의 싸움에서도 이길 수 있게 되고 낙도의 불편한 생활도 천직이라 여기고 견딜수 있게 됐다.3년 가까이 있다가 56년12월 두번째 임지인 남해의 자개도로 옮겼다. 자개도는 결딜만 했다.그후 바라도·거문도·소리도·돌산도·백야도등 낙도를 전전하며 근무했다.한곳에 두번이상 근무했기 때문에 주민들과는 무척이나 친숙하다. 문명의 혜택이 별로 없는 주민들에게 안씨는 만물박사로 통해 가는 곳마다 환영을 받는다.손재주가 뛰어난데다 전기·전자제품에 일가견이 있어 주민들의 고장난 전기·전자제품은 모두 그의 솜씨로 제기능을 발휘하게 된다. 60년대초 소리도(남해)등대에 근무할 때는 마을청소년 10여명에게 라디오수리교육을 시키기도 했다. 안씨는 또 미술에 남다른 재주가 있어 시간이 나는대로 그림을 그리고 나무와 돌로 조각품을 만들어 썰렁한 섬마을과 등대주변환경을 아름답게 꾸미기도 했다. 안씨가 본격적으로 등대환경조성작업에 손댄 것은 바로 전임지였던 거문도에서다. 안씨는 거문도가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경치가 아름다운 등대주변이 관광명소로 돼가자 5개년계획으로 등대조각공원을 만들기로 했다.오동도로 자리를 옮긴 요즘에도 거문도 공원안에 전시할 작품을 만드느라 시간이 날때마다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그동안 만들어 놓은 작품중 「혼」과 「작품S」는 이미 현지에 전시돼 있다. 안씨의 작품은 대부분 고독한 인간의 굳센의지,자연과 바다와 인간의 조화를 소재로 한 것이다. 안씨가인간의 외로운 정신세계를 작품소재로 선호하는 것은 아마도 수십년간 고독속에서 터득한 생명철학이 있기 때문인 듯하다. 『우리 부부야 그렇다지만 그간 자식들에게 너무 고생시킨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저며옵니다.그러나 애들이 이제는 다 커서 이 애비의 마음을 알아주니 한결 가슴 뿌듯합니다』 안씨는 슬하에 둔 네자녀(2남2녀)가 낙도를 전전하며 떠돌이 생활을 하는 사이 육지에 나가 자취를 해가며 공부할 때 가장 가슴아팠다고 했다. 그렇게 큰 네자녀중 맏아들 호석씨(36)는 어려운 신학공부를 마치고 현재 목포북교동성당에서 신부로 봉직하고 있다. ○명예퇴직 그날 향해… 안씨는 39년간의 등대지기 생활을 하면서 집 한칸도 마련하지 못했다.항상 박봉에 허덕이는 구차한 생활의 연속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이왕 시작한 등대인의 생활인 만큼 명예로운 퇴직을 위해 정년이 될때까지 즐거운 마음으로 근무할 생각이란다.
  • 한·소 고위장성 상호 방문/수교이후 처음… 양국 관심사 논의

    한소양국은 군고위장성의 상호방문,방산협력등 군사분야에서도 교류의 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의 한관계자는 17일 『오는 28일 모스크바주재 한국대사관에서 열리는 국방무관부 개설식에 국방부 정보본부장 용영일중장을 파견키로 했으며 11월4일에는 국제학술회의 참석을 위해 소련극동군관구사령관 빅토르 노보질로프중장이 서울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두나라의 중장급 고위장성이 상대방 국가를 방문하는 것은 한소관계 정상화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 관계자는 『용중장의 소련방문과 노보질로프중장의 한국방문은 우선 형식면에서 차이가 있어 유기적인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의 상호방문이 갖는 상징적 의미는 크다』고 말했다.
  • 28개 기업 신용 등급/평가회사,추가 공시

    한국신용평가(주) 등 3개 신용평가회사들은 법원으로부터 파산선고를 받은 고려시스템의 어음을 D급으로 분류하는등 28개 기업에 대한 신용등급을 16일 추가 발표했다. 이들이 평가한 기업체의 신용등급을 보면 ▲동아유리공업과 동원금속,삼립산업,신진피혁,영우화학,이화산업,한국안전유리공업,한국특수내화학공업,호텔 롯데,고합상사,서울도시가스,대양금속등 12개사는 A급 ▲동일철강,동주제지,아신,태창철강,해태산업,경동산업,삼기강업,삼기포항스틸센타등 8개사는 B급 ▲경인화학,부산목재,이나전자,영일석유,청주진로백화점등 5개사는 C급 ▲일신산업,한음파,고려시스템산업등 3개사는 D급이다.
  • 국회 운영 일정/여야 합의 못봐/수석부총무 회담

    여야는 14일 상오 수석부총무회담을 갖고 오는26일 이후의 국회운영일정을 논의했으나 민주당측이 예결위가동과 국회의원선거법·정치자금법처리를 연계시킬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민자당측은 16일부터 25일까지 상임위별 작년 결산 및 예비비심사를 마치고 26일부터 예결위를 가동,▲26∼31일 예결위 결산 및 예비비심사와 상임위 안건심사 ▲11월1∼2일 본회의(결산 및 예비비를 비롯한 안건처리) ▲11월4∼14일 상임위와 예결위(내년도 예산안심사) ▲11월15∼16일 본회의(일반안건처리)등의 순서로 진행하자고 제의했다. 그러나 민주당측은 예결위가동전에 여야간 선거법과 정치자금법에 대한 합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맞섰다.
  • 김석원 쌍용회장 내년 미 유학(경제화제)

    ◎군 입대로 중단했던 학업 마치려 김석원쌍용그룹회장(46)이 군입대로 중단했던 학업을 마치기 위해 내년 1월중순경 미국유학길에 오른다. 김회장은 9일 쌍용그룹 연례임원세미나에서 「경영인의 마음가짐」이란 특강을 통해 『내년 상반기중 도미,중단했던 학업을 마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회장은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브랜다이스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던중 지난 70년 군에 입대하기 위해 4학년 한학기를 남기고 귀국했으나 75년 부친인 김성곤회장이 급작스럽게 별세,학업을 포기하고 경영일선에 나섰다. 김회장은 이날 특강에서 『그동안 학업을 중단한 것을 늘 아쉽게 생각하고 있었으나 그룹경영과 세계잼버리대회 때문에 틈을 낼 수가 없었다』면서 『재충전을 위해서도 더 늦기 전에 미뤄왔던 학업을 마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익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내년 5월경 학업을 마칠 예정인데 국제전화와 수시 귀국을 통해 그룹경영은 계속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 호화별장 월말까지 조사/청와대 수석회의

    ◎농지등 불법전용 형사처벌/호화생활자 특별세무조사 정부는 불법호화별장 건축등 일부 계층의 호화사치를 근절하기 위해 이달말까지 전국의 호화별장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농지불법전용에 대해서는 원상회복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가하고 미성년자나 부인명의등의 별장에 대해서는 증여세 상속세 탈루여부를 추적,의법조치키로 했다. 청와대의 김영일사정수석비서관은 2일 상오 노태우대통령주재의 수석비서관회의에서 「9·17 사정장관회의」의 대통령 지시사항에 대한 세부실천계획을 보고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국세청은 현재 탈세혐의 호화생활자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기업의 소비성경비에 대해서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석은 특히 최근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그린벨트 훼손이나 불법농지전용으로 호화별장을 건축하는등의 탈법행위에 대해서는 각 시·도지사책임아래 시·군·구별로 이달말까지 일제히 조사,형사처벌은 물론 원상회복토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보고했다. 김수석은 이와함께 사회지도층의 비리척결및 공직기강확립을 위해 호화사치해외여행자와 공무원의 사적해외여행에 대해서도 감시를 철저히 하고 해외여행에서 과다하게 물품을 반입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관계부처는 농지보전및 이용에 관한 법,도시계획법,건축법,외환관리법,도로교통법,소방법등의 개정안을 마련중이다.
  • “소유서 경영까지 독점”… 「제1의 족벌왕국」 현대

    ◎공개안된 부의 실체를 벗긴다/상호출자로 내부지분율 국내 최고/정주영씨 16개사·5남은 8개사 주식 소유/기업공개전 증자… 2천억 부당이득 경제·사회의 발전으로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기업을 공개,소유와 경영을 분리해가고 있으나 현대그룹은 정씨일가가 경영과 소유를 독점하고 있는 「정씨왕국」이다.공개된 계열사들도 법규상 최소한의 요건만 겨우 갖추었을 뿐 내막적으로는 가족들이 대부분의 지분을 갖고 절대적인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형식상 명예회장으로 경영2선에 물러나 있는 것처럼 돼있는 정주영회장을 그룹내에서는 아직도 임직원들이 「왕회장」으로 부르고 있으며 계열사에 노사분규가 있을때마다 노조원들이 회사대표는 제쳐두고 그룹본부에 몰려와 정명예회장과의 면담을 요구할 정도로 그룹경영에 관한 정명예회장의 권한은 절대적이다. 현대그룹의 소유와 경영집중현상은 국내어느재벌보다 심각하다. 공정거래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현대그룹이 지난 4월말 현재 친인척과 임원등 특수관계인의 지분및 계열사상호출자를 통해 소유하고있는 내부지분율은 67.8%나 된다. 현대그룹의 계열사에 대한 내부지분율이 이같이 높은 것은 정회장개인과 아들·형제의 지분은 기업공개등의 형태로 낮춰놓았지만 계열사간 상호출자를 통해 정회장가족이 계열사의 지분 50%이상을 확보해놓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그룹의 이같은 지분율은 일본 대기업들의 내부지분율(20%안팎)은 물론 삼성 대우 럭키금성등 여타 국내재벌들의 내부지분율(23∼53%)과도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현대그룹이 소유형태와 관련,여전히 족벌경영체제를 고수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룹총수인 정주영회장만해도 현대중공업(53.7%),현대자동차(1.6%)현대철탑산업(45%)현대엔지니어링(21.8%)현대산업개발(5.6%)현대종합상사(1.0%)현대해상화재(1.8%)현대건설(9.2%)인천제철(2.8%)현대전자(1.3%)현대정공(0.2%)현대강관(0.2%)등 17개 계열기업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고 차남 정몽구씨는 현대강관 현대정공 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등 9개계열사의 주식을 0.1%에서 29.3%까지 갖고 있다. 3남 정몽근씨가 금강개발등 5개사의 주식을,5남 정몽헌씨가 현대전자등 8개사,6남인 정몽준씨가 현대중전기등 3개사,7남인 정몽윤씨가 현대화재해상등 4개사,8남인 정몽일씨가 현대석유화학의 주식을 각각 소유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지난 89년에도 국정감사석상에서 정주영회장과 정몽헌 정몽구씨등 일가 8명이 현대목재 현대정공 금강개발 현대화재해상보험등을 기업공개하면서 공개직전에 대규모 무상증자를 실시,모두 2천1백억원의 자본이득을 취한 것으로 밝혀져 기업윤리가 문제되기도 했었다. 현대그룹은 소유집중뿐아니라 기업경영에 있어서도 정주영회장의 아들들이 회장이나 사장으로 대거 포진하는 족벌경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1남 정몽필씨의 사망으로 사실상 장남인 정몽구씨가 현대정공회장으로 현대자동차서비스 인천제철 현대산업개발 현대강관 현대중장비산업등 6개사를 거느리고 있고 3남 몽근씨가 현대백화점의 운영주체인 금강개발산업의 회장으로 있다. 또 현대전자산업사장인 5남 몽헌씨가 현대전자와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등 3개사를 관장하고 있으며 정치입문과 함께 현대중공업회장에서 물러난 6남 몽준씨는 새로 창간될 현대신문의 대주주로 등록돼있다. 7남 몽윤씨는 현대화재해상보험사장으로,8남 몽일씨는 국제종합금융전무로 각각 경영일선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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