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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으로 제스처 쓰며 여유있는 답변/이모저모

    ◎20여명 수행… 답변 하나하나에 촉각 한국신문협회와 한국방송협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여야 3당 대통령후보 초청토론회 첫날인 28일 신한국당 이회창대표는 정치현안과 국정비전에 대한 소신을 또박또박 피력했다.여야 대표가 결정된뒤 처음 실시된 TV토론이어서 토론장 주변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대표는 패널리스트들의 질문들에 대해 미리 충분한 준비를 거친듯 일사천리로 답변을 이어갔다.이대표는 토론도중 종전 TV토론과는 달리 손으로 제스처를 섞어가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특히 두 아들의 병역문제가 거론되자 다소 곤혹스런 표정속에서도 2분으로 제한된 답변시간을 한차례 연장하면서 경위를 자세히 설명했다. ○…토론회에는 박관용 사무총장과 김중위 정책위의장 박범진 총재비서실장 하순봉 대표비서실장 김영일 나오연 함종한 제1·2·3정조위원장 이윤성 대변인 황우여 서상목 변정일 박성범 노기태 김형오 의원,김충근 심재철 최문휴 이재환 양경자 위원장 고흥길 진경탁 대표특보 윤영오 여의도연구소장 등 20여명이 이대표를 수행,마치 당사를 옮겨놓은듯 했다.이들은 토론회 동안 휴게실과 분장실 등에 설치된 TV모니터를 통해 답변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였다.수행의원들은 이대표의 경제분야 답변이 막힘없이 흘러나오자 “과연 경제공부를 많이 했다”며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8일밤 TV로 생중계된 신한국당 이회창대표의 TV토론을 지켜보며 반박 논리 개발과 패널리스트들의 질문방식 등을 면밀히 관찰하며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일산자택에서 TV를 시청하며 이대표의 세대교체 발언,두 아들의 병역면제 해명에 대한 반박논리 및 자신과 이대표를 차별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도 이대표에 이어 29일 밤 김종필 총재의 토론이 잡혀 있어서인지 패널리스트들의 질문형식이나 답변방식 등 이번토론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파악하는데 주력했다. 당 대선기획위 산하의 미디어 대책본부는 마포 당사에서 이대표의 토론상황을 지켜보면서 다음날 있을 김총재의 토론에 대비한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 포항 영일만에 적조/형산강 하구중심 확산… 어장 피해우려

    포항 송도와 북부해수욕장을 비롯,영일만 전역에 검붉은 색깔의 유독성 적조인 ‘헤트로시그마’가 발생,피해가 우려된다. 28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21일쯤 형산강 하구에서 발생한 적조가 한때 소멸됐다가 27일부터 포항 구항까지 길이 3㎞ 폭 1㎞로 다시 형성됐으며 북부해수욕장 인근 연안에도 적조가 발견되고 있다.또 형산강 하구에서 남쪽 방향으로도 적조가 확산돼 포철을 지나 남구 동해면 도구연안까지 길이 7㎞ 폭 2㎞에 걸쳐 적조띠가 나타났다. 수산청 조사결과 현재 형성되고 있는 형산강 하구의 적조 생물밀도는 1㎖당 2만5천개로 적조 발생지역중 가장 심했으며 북부 해수욕장과 도구 연안에는 각각 6천500개,4천개의 적조 생물이 발견됐다. 수산청 관계자는 “영일만 안쪽에는 양식장이 없어 아직 피해가 없으나 적조가 조류를 타고 영일만 바깥 쪽으로 확산중에 있다”면서 남구 대포면 일대 양식어장의 피해방지를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 “대선승패의 관건”기선잡기 총력/여야3당 대선후보 TV토론 전략

    ◎이회창 후보­심도있는 정책 제시… 국정수행능력 부각/김대중 후보­사상문제·지역감정 논란 완전불식 계획/김종필 후보­‘클린턴 방식’원용 적극적 이미지 창출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 여야 대선후보들은 28일부터 3일동안 실시될 여야대선후보 TV토론회를 앞두고 일요일인 27일 각각 참모회의등을 열어 예상질문과 답변을 점검하는 등 준비에 부산했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이날 자택에서 핵심측근들과 함께 당 정책팀이 마련한 국정자료와 300여항의 예상질의·답변서를 숙독하며 TV토론을 최종 점검했다.이미 지난주 박관용 사무총장,김중위 정책위의장,박희태 원내총무 등 당3역과 김영일 제1·나오연 제2·함종한 제3정조위원장,하순봉 비서실장,윤영오 여의도연구소장 등으로 구성된 ‘TV토론대책위’를 세차례 열어 실전태세를 마친 상태.특히 두차례는 스튜디오에서 실시,카메라테스팅과 함께 소속의원들을 패널리스트로 참여시켜 ‘실전’과 똑같이 질의 응답을 벌이는 리허설을 갖기도 했다.이대표는 이번 TV토론을 통해 경선직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당후보들보다 우위에 선 여세를 그대로 이어간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이를 위해 심도깊은 정책제시로 집권당 대선후보로서의 안정감과 국정수행능력을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특히 ‘총론’보다는 정치 경제 통일 외교 안보 민생 등 각 분야별로 구체적인 ‘각론’을 진지한 자세로 제시함으로써 ‘책임있는 지도자’의 모습을 심어주겠다는 전략이다.또 부드러운 표정과 제스처를 사용,‘대쪽’이미지를 순화해 포용력 있는 화합형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보여주겠다는 생각이다. ▷국민회의◁ 꾸밈없고 솔직한 답변으로 ‘리얼 DJ’의 이미지를 창출해 나가겠다는 전략.친근한 이미지로 유권자들과의 거리를 좁히겠다는 것이다.모르는 것을 임기응변으로 은근슬쩍 넘기기 보다는 ‘모른다’는 솔직한 답변을 한다는 차별화이다. 여지껏의 TV토론에서 김대중 총재가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는 분석에도 불구하고 김총재에 대한 고정관념을 갖고 있는 ‘반DJ(김대중)층’이 여전히 엄존하고 있다는 판단에따른 것이다.전략수립과 예상질문서 마련등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특히 TV대책반이 신경을 쓰는 분야는 김총재의 사상문제,지역감정문제 등이다.TV토론회를 통해 이 부분에 대한 논란과 시비를 불식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또 ‘황장엽 파일’,북한의 식량난 문제,기아그룹 사태,경부고속철 부실화문제,동성동본 결혼금지 위헌판결 등 시사문제에 대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것이다. 정치 경제 사회 외교 국방 문화 등 각 분야에 걸친 김총재의 해박한 지식과 비전제시로 집권 능력의 전달에 중점을 둔다는 생각이다.김총재는 30일의 토론회를 앞두고 모의토론회도 가질 계획이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일요일인 27일에도 마포당사에서 당 5역과 미디어 선거대책단(단장 오효진 위원장)이 참여하는 TV토론검토회의를 주재하면서 대응책을 직접 챙겼다.대규모 대중집회의 여력이 부족한 자민련으로서는 연말 대선의 승패를 사실상 TV토론에 걸고 있다.JP는 TV토론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파워 JP’ 전략을전개한다는 기본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방어적이고 수세적인 대응이 아니라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TV토론 방식을 빌어 적극적인 홍보 전략을 펴겠다는 것이다. 당내 소장파 모임인 ‘JP그룹’은 ‘최악의 질문,최선의 답변’이라는 건의보고서를 제출했다.그동안의 TV토론에서 ‘짖궂은’ 질문에 유연한 대처가 아쉬웠다는 지적과 함께 감정의 동요없이 웃으면서 여유있게 답변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다.또 소외계층에 대한 답변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상대방 후보들에 비해 JP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국가 경영의 경륜이 있고 낭만을 갖춘 이미지도 부각시킬 계획이다.김총재는 오는 29일의 TV토론까지 매일 대책회의를 갖고 TV토론으로 다른 후보들의 기세를 장악하겠다는 전략이다.
  • 이 대표 잇단 화합의 메시지/반이진영·민주계 인사에“잘해봅시다”

    24일 국회 본청의 신한국당 대표위원실에서는 근래 보기드문 진풍경이 벌어졌다.본회의장에서 대정부질문이 한창 진행되는 와중에 강경식 경제부총리와 임창렬 통산부장관이 ‘릴레이’로 이회창 대표실을 찾아 기아사태 등 경제현안에 대해 1시간30여분이나 보고를 했다. 특히 이날 보고 자리에는 김중위 정책위의장이나 경제담당인 나오연 제2정조위원장 대신 이대표의 측근인 김영일 제1정조위원장이 배석,‘측근 정치’라는 비난도 일었다. 이날 보고는 전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대표 등 지도부가 기아사태에 대한 정부측의 안일한 대처를 질타한뒤 급히 마련됐다는 후문이다.기아사태를 다루기 위한 25일 당정회의도 부랴부랴 마련됐다.이대표는 조만간 권오기 통일부총리와 유종하 외무 강운태 내무장관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게도 당면현안에 대해 잇따라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당정간 힘의 균형이 이대표쪽으로 급속히 쏠리고 있는 셈이다.여당의 차기대통령 후보자로서 이대표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대표는 특히 ‘반이진영’과의 지리한 신경전에서 우위를 확보함으로써 권력축의 이동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이수성 이한동 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의원,이인제 지사 등과의 회동이 마무리되는대로 정치발전협의회 서석재 공동의장 등 민주계 핵심중진들과도 잇따라 접촉,화합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이대표의 측근 의원들도 민주계 인사들과 물밑접촉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대표측의 시각은 철저히 ‘승자의 논리’에 바탕을 두고 있다.이대표의 한 핵심측근이 “우리는 포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이제 저쪽에서 자세를 바꿔야 한다”며 반이측에 공을 넘긴 것도 같은 맥락이다.
  • 공약개발의 기본방향(3당후보 정책대결:1)

    ◎3당 모두 경제회생에 승부 건다/신한국­자율경제·지역화합에 주안점/국민회의­저소득 소외층 복지지원 중점/자민련­미래지향적 정책개발 치중 국민회의 김대중 자민련 김종필 후보에 이어 지난 21일 이회창 후보가 신한국당의 차기대통령후보로 선출됨으로써 정국은 사실상 연말 대선을 염두에 둔 경쟁 국면에 돌입했다.이번 대선은 21세기 통일한국을 이끌 새로운 리더십을 창출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국제화시대에 걸맞는 선진 민주사회로 나아가는 이정표이기도 하다.서울신문은 이번 대선이 명실상부한 정책대결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취지아래 24일부터 이회창 김대중 김종필 후보 등 세후보를 대상으로 두번째 ‘여야 대통령후보의 대선쟁점 정책대결’ 시리즈를 연재한다.지난 6월말 첫번째 게재한 ‘국정 주요테마별 지상토론’과 달리 이번 시리즈에서는 10개 항의 대선이슈가 될만한 주요 쟁점을 엄선,정책의 구체성을 띠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편집자주〉 ▷신한국◁ 신한국당은 이번 대통령선거에서의 정책대결은 3박자를 갖춰야 승리한다고 보고 있다.즉 ▲쟁점이 될 분야를 정확히 예상하고 ▲그 분야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정책대안을 마련하며 ▲이를 TV토론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한국당은 주요 쟁점을 경제와 통일·안보,그리고 사회통합으로 설정하고 있다.신한국당은 이에따라 ‘자율경제’와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한 한반도 평화’‘지역주의 타파를 통한 사회통합’이라는 이회창후보의 구호를 구체화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이미 잘 알려진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대중경제론’‘연방제 통일론’‘지역등권론’에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신한국당은 지난 경선과정에서 이회창 후보가 제시한 각 분야의 정책을 수용해 당 전체의 종합적인 정책안을 마련중이다. 신한국당은 경제분야의 경우 여론주도층을 위해 이론적인 정책을 제시하는 한편,국민들이 피부로 느낄수 있도록 ‘시장바구니 물가안정’‘과외비 절감’‘집값 안정’등 주요 이슈별 정책도 준비중이다. 신한국당은 이같이 마련된 정책을 당이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것보다는 이회창 후보가 김대중·김종필 후보와의 TV토론을 통해 자연스럽게 밝히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신한국당은 이에따라 28일부터 시작되는 TV 3사 합동토론을 앞두고 23일 하오 4시 이후보와 박관용 사무총장·김중위 정책위의장·박희태 원내총무·이윤성 대변인 및 김영일·나오연·함종한 정책조정위원장등이 참석하는 ‘TV합동연설회 대비회의’를 열어 당이 마련한 정책과 비전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협의했다. ▷국민회의◁ 국민회의는 ‘신자유주의’를 올 대선정책의 큰 줄기로 잡았다.기존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책’에다 최근 김대중 총재의 보수화 경향을 가미한 새로운 개념이다. 김원길 정책위의장은 “자유시장 경제를 중심으로하는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작은정부를 추진하고 소외·저소득층의 복지를 지원하는 정책개발이 이번 대선공약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방향을 제시했다. ‘신자유주의’를 앞세운 국민회의는 5단계로 나눠 현재 당내 의견수렴 작업을 진행중이다.공청회와 상임위별 소속의원들과의 간담회 등을 거쳐 우선 내달 15일까지 1차 정책시안을 마련,김총재에게 보고할 예정이다.김총재는 자신의 한달간 ‘현장투어’에서 체험한 내용을 가미,최종 공약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현재 대체적으로 드러난 정책기조를 보면,정치분야의 경우 개혁을 앞세우며 의회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지역감정을 치유하는 국민통합 노력도 부각시킬 계획이다.경제분야는 정부개입의 최소화로 재벌을 포함한 민간부분의 경제활동을 보장하는 가운데 ‘중소기업 살리기’에도 무게를 두는 방향이다.최종 목표는 국가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대북정책은 경제지원을 지렛대로 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이끈다는 ‘햇볕론’에다 전쟁억지력 강화를 위한 ‘강병론’을 뒷받침했다.통일정책은 남북연합과 연방제,완전통일로 가는 ‘3단계 통일론’이다. 사회분야는 ‘절제된 복지’ 개념을 도입했다.저소득층을 위한 정책으로 기초생계비 확보와 인력개발을 접목시킬 예정이다.중산층을 겨냥한 획기적인 사교육비 대책과 대입제도 개선을 준비중이다. ▷자민련◁ 자민련은 연말 대선이 정책 대결구도로 갈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정책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충남 예산 재선거에 당력을 쏟아 붓고 있어 현재로서는 정책개발이 주춤한 상태이다. 하지만 임시국회가 끝난뒤 8월초 당론 수렴과정을 거쳐 공약의 방향을 확정하고 8월중 공약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자민련은 경제분야에 정책 개발의 중점을 두고 있다.김종필총재도 3공시절 개발경제를 이끈 경험으로 2000년대에 들어서면 사람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열겠다고 밝혀 왔기 때문이다. 다른 당과의 차별화를 경제분야에서 찾겠다는 것이다.여기에는 대통령제는 고비용 정치구조를 필연적으로 초래하는 제도인 만큼 정치구조를 내각제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깔려 있음은 물론이다. 경제관료와 환경부장관 출신의 허남훈 정책위의장은 “시장경제에 충실하고 효율성을 강조하며 미래지향적인 경제정책 개발에 치중할 것”이라고 말했다.획기적이라기보다는 현실과 이상을 적절히 조화시킨 정책을 개발하겠다는 얘기다.농어촌,과학기술,사회복지 분야 등을 세분화해 구체적으로 제시하겠다는 것이다.하지만 경제적인 비약을 가져오지 않으면서 현실적인 정책 개발을 해야 한다는 점은 자민련의 고민거리이기도 하다. 3당 가운데 유독 보수의 색깔을 분명히 하고 있는 자민련은 보수적인 공약을 제시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3당 모두 비슷비슷하게 보수 세력을 껴안으려는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따라서 보수적인 공약 개발은 그다지 비중을 두지 않고 있다.
  • 비판받는 일 기업 세습제/강석진 도쿄 특파원(오늘의 눈)

    우리에게 내셔널과 패너소닉이라는 상표로 낯익은 일본 전자·전기기기 메이커 마쓰시타 전기산업의 야마시타 도시히코(산하준언)상담역이 기업의 세습제를 비판하는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야마시타 전사장은 지난 77년 마쓰시타 그룹의 창업자인 마쓰시타 고노스케(송하행지조)씨가 이사진 26명 가운데 25번째인 그를 사장으로 지명해 일본 기업계에 커다란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기업인.일본 기업계에서는 서열을 뛰어넘는 첫 케이스로 일컬어진다. 이 야마시타 상담역이 16일 “(마쓰시타처럼) 커다란 기업에 부친이 회장,장남이 부사장이라고 하는 것은 이상하다.마쓰시타 고노스케씨도 세습에는 반대해왔다”고 발언했다.일본 사람의 발언치고는 매우 직설적이다.창업자의 사위인 마쓰시타 마사하루(송하정치)씨가 회장이 된데 이어 지난해 6월 주주총회에서 손자인 마사유키(정행)씨가 부사장이 된 것을 두고 한 말이다.그는 “마사하루 회장도 80세가 넘었으므로 슬슬 그만두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고 부자 모두에게 고언을 던졌다. 지난해 인사를두고 뒤늦게 발언한 배경에 대해 해석이 구구한 가운데 회사 안팎에서는 야마시타씨가 마지막으로 회사를 위해 해야 할 말을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들이다. 일본에서는 아직도 도요타 자동차나 캐논 등 국제적으로 유명한 기업들에 창업자 일족이 경영진을 독점하는 예외적인 케이스도 있지만 창업자 일족은 경영일선에서는 물러나고 사원출신들이 경영진을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간혹 창업자 일족이 경영진을 구성했다가도 쓰무라 야마하 반다이 도쿄가스 자스코처럼 경영능력 부족으로 밀려나거나 비판을 받고 중도하차하는 경우가 많다. 국제적인 대경쟁 시대에 능력의 검증 없이 혈연만으로 최고경영진이 되는 것은 기업을 위태롭게 하는 원인이 되고 만다는 것이다. 눈을 우리나라로 돌려보면 풍경은 완연히 다르다.지난해 현대그룹 계열사의 한 사장이 일본에 선뵐때 오너의 아들이기는 하지만 불과 30대라는 것을 듣고는 일본 기업인들이 고개를 가로 젖던 것이 기억된다.국민의 혈세로 성장한 기업들이 2세 기업인의 손에서 무너진 예도 적지 않다.정치든 경제든 아들 손자라는 것만으로 힘을 휘두르게 되는 것은 어느 나라든 문제가 되는 모양이다.야마시타 상담역의 용기 있는 발언은 한반도의 권력자들과 경제인들에게도 양약이 될 수 있을 것이다.입에는 쓸지 모르지만….
  • 금강개발산업 김영일 사장/“현대 리조트사업 진출”(인터뷰)

    ◎서울·수도권 호텔부지 확보 검토/2002년 월드컵 개최전 오픈 예정 현대그룹이 리조트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금강개발산업 김영일 사장은 최근 호텔현대경주 개관 5주년을 맞아 가진 인터뷰에서 “리조트사업진출은 그룹의 장기계획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안다”며 리조트사업의 신규진입을 시인했다. 기념행사에 참석한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도 기념사를 통해 “현대가 현대중공업 등을 통해 국가기간 산업발전에 기여해온 만큼 앞으로는 관광산업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는 뜻을 표명했다. 김사장은 그러나 “리조트사업은 대형 투자여서 당장 실현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호텔의 서울진출에 대해서는 “서울을 포함,수도권에 호텔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빠르면 ASEM이 열리는 2000년,늦어도 월드컵 개최전인 2002년전에는 오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사장은 또 “앞으로 호텔수요가 많지만 기업으로서는 땅값이 비싸고 금융비용도 만만치 않아 신규건설에는 어려움이 많다”며 “호텔 신규건설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다각적인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정치권 반응/여­초당적 자세로 대북경각심 새로할 때

    ◎야­북 전쟁위협 대비하되 정치악용 금물 10일 황장엽씨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신한국당은 초당적인 자세로 대북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한 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황씨의 ‘북한내외에서 접촉한 인물들’이란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황씨의 국회 출석·증언을 거듭 촉구했다. 신한국당 이윤성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북한 지도부가 전쟁망상에 집착,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그의 의견은 ‘기아와 사회체제 붕괴속에 있는 북한이 설마 전쟁을 일으킬 수 있을까’하는 우리 국민의 정신적 무방비 상태에 일대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대변인은 이어 “북한 내부의 어려움과 김정일의 호전성,끊임없는 대남공작활동 등을 고려할 때 전반적인 대북문제에 대한 진지한 검토와 대비가 있어야 한다”면서 “정치권도 대북문제에 관한한 초당적으로 신중히 접근하는 한편 국민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고 유비무환의 자세를 가다듬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재문 국회통일외무위원장은 “기자회견으로 항간에 나돌던 ‘위장망명설’은 사실이 아니라는게 입증됐다”고 평가했다.김영일 제1정책조정위원장은 “이른바 ‘황장엽리스트’가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반해 야권은 황씨 기자회견에 대해 대체로 두갈래 기류의 반응을 보였다. 우선 황씨가 주장한 북한의 시대 착오적인 전쟁준비에 대해선 “국가안보 태세를 확립해 북의 전쟁위협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한 목소리를 냈다.국민회의 정동영대변인은 “북한 김정일이 불장난을 할수 없도록 만반의 태세를 확립해야 한다”고 했고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전쟁대비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황씨 회견의 정치적 악용이나 이른바 ‘신황장엽리스트’에 대해선 경계의 빛이 역력했다.특히 황씨가 밝힌 ‘북한내외에서 접촉한 인물들’을 놓고 민감한 반응이었다. 국민회의 김민석 부대변인은 “리스트건 아니건 북한의 대남공작차원에서 남한 내부에 혐의 있는 인사가 있다고 한다면반드시 조속히 색출해내야 한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해선 안될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 대선 옥내연설회 허용 검토/신한국 정치개혁특위

    ◎PC통신 선거운동도 필요 신한국당은 12월 대통령선거시 대규모 옥외연설회를 전면 폐지키로한 당초 방침을 보완하기 위해 소규모 옥내연설회를 허용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 당 정치개혁특위(위원장 김중위)는 7일 여의도 당사에서 간담회를 열어 대규모 옥외연설회를 없앨 경우 선거분위기 저조로 인해 오히려 정치문화 발전에 저해가 된다고 판단,같은 방안을 도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특위 간사인 김영일 제1정조위원장이 밝혔다. 김위원장은 또 “PC통신을 이용한 유권자 및 후보자 진영의 선거운동과 의사개진이 궁극적으로는 선거운동의 일환으로 허용돼야 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PC통신을 통한 위법선거운동을 차단하기 위해 중앙선관위에 단속 및 감시권한을 부여하는 방안도 함께 고려중”이라고 덧붙였다.
  • 서 간사장 사퇴파문과 행보/신한국­경선쟁점

    ◎정발협 사분오열/각서조작 시비로 감정대립 극한상황/개인차원 후보지지가 최선카드일듯 신한국당 범민주계 모임인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가 이수성후보 지지문제로 사실상 분열위기에 직면해 있다.서청원 간사장이 7일 “당분간 쉬고싶다”며 정발협을 떠났는가 하면,이인제 후보 지지파들은 지난 6일 정발협 핵심인사 12명의 ‘이수성지지 서명’각서에 대해 조작시비까지 제기하는 상황이다.서로 갈데까지 치닫고 있는 형국이다. 현재 기류로 볼때 당장 두 지지모임 사이에 패여있는 갈등의 골이 메워질 것 같지는 않다.오히려 감정대립이 심화될 공산이 크다.핵심지도부간의 대립에다 최형우 고문(아호 온산) 지지모임이 최고문의 의중을 알아보기 위해 독일로 갔던 노승우 의원 송천영 위원장이 이날 하오 귀국한 것을 계기로 회동을 가졌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이해가 엇갈려 서로 목청만 높이다 흩어졌다. 사실 정발협 지도부건,온산계건 행동통일은 과거 민주화투쟁 시절을 반추한 희망사항일뿐,물건넌지 오래다.최고문을 만나고 귀국한 황학수의원은 ‘온산에게 국내정치 얘기를 꺼내기가 사실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말해 후보지지 논의가 기본적으로 불가능함을 시사했다.최고문의 부인 원영일 여사도 “지구당위원장들이 알아서 결정해야할 것”이라고 말해 지도부와 마찬가지로 개별약진이 예고된다. 그렇다고 이를 하나로 묶을 유일한 카드인 김심도 온전한 처지가 아니다.이수성,이인제 지지파간의 세력균형이 어느 정도 이뤄져 있는 상태여서 개입 여지가 크게 줄어든데다,갈수록 후보간 경쟁이 치열해 그 공간이 줄어들수 밖에 없는 처지다.서청원 간사장의 4일 독대사실이 당내 엄청난 파장을 몰고오듯이 당의 분란만을 자초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독자세력으로 남아 경선질주를 다짐하고 있는 김덕룡 의원 지지파와 최고문이 쓰러지면서 남긴 공간을 확보하려는 정발협 지도부간의 정치적 이해 상충도 통합의 가능성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한 의원은 “민주계 적자라고 자부하는 김후보가 자존심 때문이라도 다른 후보를 밀수 없을 것”이라고 잘라말할 정도다. 이제 정발협의 남은 선택은서로 상처를 입히지 않고서 개인차원의 후보지지가 최선의 카드로 보인다.그래야만 정발협의 최종목표인 ‘반이회창 후보’ 진영의 결선후보에게 힘을 몰아 당선시킴으로써 정치적 입지를 계속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발협 한 회원은 “이제 당내에 더이상 민주계는 없다”고 흥분한다.‘문서조작’ 시비에서 보듯 이미 감정이 상할대로 상해 어떤 형태의 통합도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 이인제 지사 정발협 꾸준히 접촉

    ◎김수한·서석재·김정수 의원 등 핵심 만나/5월초부터 공략… 강삼재 의원엔 전화로 신한국당 정치발전협의회의 문턱을 드나드는 이인제 경기지사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다.지금까지 만난 인사만도 김수한 국회의장을 비롯,서석재 김정수 서청원 정재문 김운환 의원 등 정발협 의사결정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핵심간부들이다.「김심」의 대변자로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강삼재 의원과는 공식 회동은 않고 있어도 꾸준한 전화접촉을 통해 우의를 다지고 있다. 이지사의 정발협 공략은 경선출마 직후인 5월초부터 본격화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온산(최형우 고문 아호)계부터 시작된 범민주계 공략은 TV토론회를 통해 지지도가 급상승하면서 폭과 깊이를 넓히고 있다.이지사와 부인 김은숙 여사가 최고문의 부인 원영일 여사는 물론 김정수 의원과 송천영 전 의원 등 핵심측근을 잇따라 접촉하면서 이지사를 차차기를 노리는 「정치 청년」쯤으로 바라보던 온산계의 시각도 상당부분 교정되고 있다는 이지사측 분석이다.온산계의 한 측근은 『이수성고문 지지가우세하긴 하나 민주계 「적자론」을 등에 업은 이지사 지지기류도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온산계의 지지를 바탕으로 정발협의 최종선택을 이끌어낸다는 전략인 것이다.반이회창 대표 연대에서 발을 뺐던 이지사가 지난 23일 정발협의 서석재 공동의장을 만난뒤 25일의 6인회동에 참가키로 결정한 것도 정발협과 발걸음을 맞추겠다는 맥락에서 이해된다.
  • 여 정치개혁특위 위원장 김중위 정책위의장 선출

    신한국당 정치개혁특위는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1차회의를 열고 특위 위원장에 김중위 정책위의장을 선출했다.부위원장에는 목요상 의원이,간사에는 김영일 제1정조위원장이 각각 선임됐다.
  • TJ­KT 각축에 여 후보 추격전/달궈지는 포항보선

    포항북 보궐선거를 준비중인 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박태준 전 포철회장은 「하루 1천명 만나기」로 얼굴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포항 토박이」 이병석 신한국당 위원장이 지난 11일 지구당 개편대회를 가진데 이어 이기택 민주당 총재도 12일 개편대회를 갖고 지구당위원장으로 선출됐다.이총재는 이날 포항시민회관에서 열린 개편대회에서 3김청산에 촛점을 맞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이총재는 국민회의의 김대중·자민련의 김종필 총재가 지원하는 박전회장과,신한국당의 이위원장은 3김정치의 표본이라는 주장이다.이날 대회에는 가수 최백호가 「영일만 친구」를 부른데 이어 이동원이 「향수」를 불러 지역정서와 여성표를 겨냥했다. 주자들은 보선일자가 늦게 잡힌데 이해득실을 따지면서 「해볼만한 싸움」이라고 주장한다.박 전 회장측은 『지지분위기는 처음과 별 차이 없이 좋다』며 『그러나 선거일 공고가 늦어지는 바람에 선거운동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불만을 털어 놓는다. 이총재측은 박 전 회장에 비해 약세를 인정하면서도 40여일동안 밑바닥 다지기로 나가면 반전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한다.이위원장은 신한국당 대통령후보 경선 결과에 따라 급부상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 18개월 장기연극축제 “호흡 맞추기”

    ◎히트작 제조기 이만희­흥행귀재 강영걸/첫 작품 「돼지와 오토바이」 등 6편 차례로 무대에/히트한 합작품 3편 포함… 옛명성 재현 나서/성루 작은두레극장 개관기념… 오늘 공연 시작 극작가 이만희씨(43)와 연출가 강영걸씨(54)가 장기간 손을 맞잡는대서 연극계의 화제다. 문화예술단 서울두레가 대학로에 또하나 마련한 작은두레극장 개관기념으로 마련한 「97­98 이만희·강영걸 연극축제」.오늘부터 무대를 여는 이 연극축제에서 각기 「히트작제조기」와 「흥행의 귀재」 소리를 듣는 두 사람이 1년6개월이 넘게 긴 호흡을 맞춘다.첫 작품 「돼지와 오토바이」를 비롯해 과거 공연됐던 이씨의 화제작 5편과 현재 집필중인 신작 1편 등 모두 6편을 강씨의 연출로 차례차례 무대에 올리는 것. 비록 나이는 열살 이상의 터울이 지지만 이 둘의 결합은 이미 흥행실적으로 검증받은 명콤비중의 명콤비.91년 첫 호흡맞춤한 「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로 서울연극제 대상·희곡상·연기상 등 5개부문을 휩쓸었고 두번째 합작품 「불좀 꺼주세요」는 한 극장 3년6개월 연속공연에 20만명 이상 관객동원이라는 위력을 발휘했다.또 93년의 세번째 합작품 「피고지고 피고지고」 역시 국립극장 사상 첫 연장공연이라는 기록을 세우는 등 그해 『이만희와 강영걸이 무대를 평정했다』는 찬사를 낳게 했다.이들 3편의 작품은 이번 연극축제에 모두 포함돼 옛 명성 되살리기를 시도한다. 두 사람의 결합이 이처럼 빛을 내는 것은 둘이 지닌 많은 공통분모를 바탕으로 작품속에서 자연스런 조화를 이뤄내기 때문.이들은 무엇보다 언어를 통한 관객에의 어필을 중시한다.이씨의 작품이 소재의 특이성과 함께 대사의 감각적 묘미를 살리는데 탁월하듯 강씨 역시 배우의 맛깔스런 화술 구사에 큰 비중을 둔다. 물론 두 사람의 이번 결합에 대해 일부의 비판적 시각도 없지는 않다.관객이 들지 않는 끝모를 불황탓에 신작보다는 한때 재미를 본 히트작들의 재공연 붐이 일고 있는 요즘 공연계의 현실반영일 뿐이라는 지적이 그것이다.하지만 두 사람은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시리즈 공연을 통해 침체된 연극계에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좋은 연극은 언제든 대중의 사랑을 받는다는 교훈을 확인시키겠다며 의지를 불태운다. 오늘 첫 공연에 들어가는 「돼지와 오토바이」는 지난 93년 북촌창우극장 개관기념으로 무대에 올라 큰 호응으로 장기공연했던 작품.한번 결혼에 실패한 주인공 황재규가 재혼을 앞두고 고민하면서 털어내놓는 삶에 대한 넋두리를 틀로 해서 남녀배우 세 사람이 풀어가는 다중극의 형식이다.오토바이를 타기만 하면 즐거워하는 돼지의 우매함에 견주어 인간의 삶을 풍자,제목이 「돼지와 오토바이」다. 탄탄한 연기력의 연극배우 유영환과 배우·MC·DJ 등 다재다능의 재주꾼 송채환·성병숙이 출연한다.9월말까지 평일 하오7시30분,금∼일 하오4시30분·7시30분.수요일은 휴관.3673­2961.
  • 최형우 고문 독일로/어제 신병치료차

    뇌졸중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입원해온 신한국당 최형우 고문이 재활치료를 받기 위해 11일 하오 독일 프랑크프루트로 출국했다.〈관련기사 6면〉 최고문의 출국에는 부인 원영일씨와 오수영 신부 등이 동행했으며 김포공항에는 신한국당 김정수 의원과 손학규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나왔다. 최고문은 프랑크프루트 마인츠 대학병원에서 주로 언어장애 치료를 받으며 빠르면 2주에서 한달정도 체류할 것이라고 최고문의 측근이 말했다.
  • 나눔기술 장영승 사장(빌 게이츠 꿈꾸는 한국의 도전자)

    ◎외제 막아내는 그룹웨어 터줏대감/93년 국내 첫 개발… 110개 업체 보급 기염/지방시장 공략속 새달 인터넷사업 진출 (주)나눔기술(02­6301­803)의 장영승 사장(34)은 올들어 지방출장이 무척 잦아졌다. 회사의 주력제품인 그룹웨어 「워크그룹」의 지방영업을 본격화하면서 현지 관공서나 기업,학교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수주계약 추진에 영일이 없다.바쁠땐 하루에 지방 2개도를 도느라 새벽 귀경이 다반사라 직원들 말대로 「불쌍할 만큼 바쁜 몸」이 됐다.그러나 그의 얼굴엔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그룹웨어란 기업 등의 조직체에서 네트워크로 전자우편,게시판,전자결재,워크플로우 관리 등을 할 수 있는 말 그대로 공동업무 소프트웨어를 말한다.워크그룹은 지난 93년 나온 것으로 그룹웨어론 국내 첫 제품이다. 그룹웨어는 그 나라의 문화적 특성과 관련이 깊다.예컨대 결재관행은 나라마다 서식과 절차가 다른데 그룹웨어는 이를 프로그램적으로 반영하지 않으면 소비자가 외면하게 마련이다.이는 국내 그룹웨어시장에 외국산 제품이 쉽게 침투하지 못하는 이유기도 하다. 『그룹웨어는 프로그램 특성상 수많은 시행착오와 시간투자가 불가피한 제품이죠. 회사나 기관마다 다른 업무 성격,관행 등을 파악,편리성과 기능성을 고루 갖춘 제품을 내기까지 절대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룹웨어 개발 1세대라는 장사장의 자부심은 남보다 오랜 시간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며 얻은 기술력이 후발 경쟁업체가 추월하기 힘들 정도가 됐다는 자신감이다. 실제로 워크그룹은 국내 110여개업체 10만여명에 보급돼 핸디소프트의 「핸디오피스」와 함께 국내시장의 양대산맥을 형성해왔다.현대중공업,한진해운,문화방송,서울시청 등 굵직한 업체들이 이 제품을 쓰고 있다. 장사장의 올해 경영전략은 두 방향으로 나뉜다. 지방시장 진출과 인트라넷그룹웨어 및 인터넷사업 참여가 그것이다. 지방시장진출은 시.도청 등 주요관청을 우선목표로 삼고 있다. 지방기업체나 하급 기관은 네트워크를 통한 각종 거래 및 문서교환을 위해 중앙관청이 쓰고 있는 같은 그룹웨어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파급효과가 상당한 것이다.올들어 울산시청과 계약을 완료했으며 부산,대구,광주 등에서도 활발한 교섭이 이뤄지고 있다. 장사장은 그룹웨어의 대세가 인트라넷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관리와 보수를 중앙통제로 할 수 있고 업그레이드가 훨씬 간편하며 기업간 네트워크가 용이한 인트라넷 그룹웨어가 기존 서버­클라이언트 개념의 그룹웨어를 머지않아 대체할 것으로 본다.이에 따라 지난해 8월 대기업용 「스마트플로우」에 이어 올 4월 30명 안팎의 소규모 조직을 위한 「인터넷 웨어 키트」를 발표하기도 했다. 인터넷사업은 종합정보통신망(ISDN)을 기반으로 소수의 리치마켓을 대상으로 접속서비스를 7월부터 시작한다. 지난해 48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린 나눔은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80억원매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사장은 자신의 기업철학을 「올바르고 강한 회사」라고 잘라 말한다. 돈을 버는 것이 기업의 존재이유지만 건전한 기업 만들기를 이에 못지 않은 사회적 책무로 여긴다.그는 기업의 문어발식 확장,족벌소유의 병폐가 사회.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요즘의 현실에 무척 비판적이다. 『우리 회사의 지분소유는 현재 경영진과 직원, 기관투자가가 비슷한 비율로 돼 있어요.기업이 커져서 경영상 이를 지키기 어려울 경우엔 회사를 쪼개야 합니다』 벤처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회, 그가 꿈꾸는 우리의 미래다.
  • 월급쟁이 20년만에 퇴직금 20억 받았다/한불종금 김두배 고문

    퇴직금만 20억원을 받는 「월급장이」가 나왔다.한불종합금융의 사장을 13년 지낸 김두배 고문이 주인공.그는 27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고문으로 경영일선에서 한발 물러났지만 20년간을 임원으로 지냈다. 지난해 김고문의 연봉은 약 2억원.마지막 근무연도의 6개월치 월급에 임원 근무기간(20년)을 곱해 주는 규정에 따라 20억원을 퇴직금으로 받게 됐다.서울법대 출신으로 한일은행과 경기은행에서 근무한 뒤 77년 한불종금의 부사장이 됐고 84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 대농그룹 159억 긴급지원/채권은행단 결정

    ◎채권유예기간도 3개월 연장 대농그룹의 채권 금융기관들은 대농그룹의 정상화 대상기업(협약대상 적용기업)에 채권 유예기간을 3개월 연장해주고 1백62억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채권 금융기관들은 28일 은행회관에서 대표자회의를 갖고 미도파에 1백2억원,(주)대농에 57억원을 지원해주기로 했다.대농그룹은 7백87억원의 자금지원을 요청했었다.그러나 박용학 대농그룹 명예회장과 박영일 대농그룹 회장 등 박용학 명예회장 일가가 주식포기각서를 내야 지원해 주기로 했다. 이로써 정상화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주)대농과 미도파 대농중공업 메트로프로덕트 등 4개사의 경우는 채권 유예기간이 연장된 오는 8월 27일까지는 당좌거래가 중단되지 않게 됐다.채권 금융기관들은 연장된 채권유예기간동안 신용평가기관의 평가를 거쳐 4개사에 대한 최종 평가를 내리게 된다.따라서 대농그룹의 운명은 오는 8월 말이 돼야 결정된다.대농그룹은 21개 계열사를 둔 재계 34위의 대그룹이었지만 앞으로는 모기업인 (주)대농과 주력기업인 미도파에다 잘해야2개사 정도만 추가된 단촐한 그룹으로 남게 될 전망이다. 박영일 대농그룹 회장은 이날 채권 금융기관 회의에서 『정상화 대상기업에서 빠진 17개사는 매각하거나 통폐합하고 대농 청주공장부지와 미도파 당주빌딩을 비롯한 부동산도 매각해 내년 상반기까지 8천2백억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대농그룹은 이미 미도파푸드시스템,대농창업투자,대농유화를 매각했으며 신갈연수원도 처분했다.한편 대농그룹은 홍콩의 투자기관인 페레그린사에 자본참여를 요청해 자본금을 늘리기로 했다.
  • 대선 TV토론제도 도입방향 세미나 주제발표

    ◎방송사 토론회 개최·후보 참여 의무화를/참여자 2명으로 제한… 정면대결방식 채택을 갈수록 관심이 커지고 있는 대통령선거 TV토론회를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토론회가 22일 하오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렸다.국회 도서관 입법조사분석실 주최로 열린 「대통령선거 TV토론제도의 도입방향」이라는 제목의 정책세미나에는 이효성 교수(성균관대)와 김영일 연구관(국회 입법조사분석실)이 각각 미국과 프랑스의 사례를 중심으로 TV토론회를 정착시킬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또 박성범(신한국당)·유선호(국민회의)·이의익(자민련) 의원,김인규 KBS취재주간·구본홍 MBC보도국 부국장·손봉숙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집행위원장·김호열 중앙선관위 홍보관리관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다음은 주제발표 내용을 요지. ▲이효성 교수(미국사례 중심)=통합선거법 제82조에 규정된 언론기관의 토론회는 임의적이어서 토론회 개최가 보장되지 않는다.따라서 TV토론회의 개최와 참여는 강제규정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유력한 후보와 군소후보의 기준을 명시해야할 필요가 있다.국회에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의 후보나 공신력있는 여론조사기관의 후보자 지지도 조사에서 일정 이상의 지지도를 달성한 후보는 반드시 초청하고 나머지는 초청하지 않도록 규정하면 된다.아니면 군수후보들 끼리의 토론회를 별도로 개최할 수 있다. 언론기관이 토론회를 주관하도록 돼있으나 반드시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후보자가 많으면 토론다운 토론을 기대할 수 없다.사회단체가 개최하는 토론회를 방송사가 중계하거나 민간인으로 구성된 미국의 「대통령후보 토론위원회」같은 기관이 주최하고, 방송사가 이를 중계하는 것도 방안이다.선관위나 방송위 같은 국가기관이 토론회를 주최할수 있겠으나 국가기관이 주도하면 모든 후보를 참여시켜야 한다는 공평성의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김영일 연구원(프랑스사례 중심)=토론 참여자 수는 두명으로 제한해 후보간 정면대결 방식을 택한다.프랑스 TV에서는 두명의 언론인이 질문을 던지고 나면 두 후보가 답변하고 난뒤 서로 충분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이런 제도는 후보자간 직접대결양상을 띨수 있고 후보자간 차별화가 가능하다.유권자들은 어떤 방식보다도 두 후보의 우열을 가릴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프랑스의 2차 결선투표제와 달리 다수의 후보가 출마할 수 있는 우리나라 대선에는 운동경기의 리그방식 토론을 제안한다.여론조사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는 후보를 서너명으로 압축시킨뒤,리그방식을 통해 후보들간 상대를 바꿔가며 TV토론을 벌이면 된다. 사회자의 질문을 시작으로 후보들이 답변해야 지나친 자기 자랑과 토론 내용의 편향을 막을수 있으며 미국식 TV토론의 단점을 보완할수 있다.사회자는 한명 또는 두명이 적당하고 많으면 토론이 산만해질수 있다.TV 토론 총출연자는 후보간 합의에 의해 정하고 후보 자신의 보조연출자 선정을 허용해야 「카메라 조작」의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토론 내용에서 후보자간 공약만을 거론할 것이 아니라 의회 다수파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지를 반드시 짚고 넘어가 공약을 실천할 수 있는지를 따져야 한다.
  • 신한국당 「고비용 정치구조개선」 공청회

    ◎“선거제도·정치관행 혁신해야”/자원봉사 활성화 등 제시/“부패방지법 제정” 요구도 신한국당이 9일 하오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가진 「고비용정치구조 개선을 위한 공청회」에서는 정치개혁을 위한 다양하고 신랄한 목소리가 봇물터지듯 쏟아졌다.학계와 시민단체,연구단체 등 각계를 대표한 참석자들은 특히 제2의 한보사건을 막고 「돈안드는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제도개선을 포함한 정치권의 획기적인 단안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회창 대표위원은 격려사를 통해 『미움과 투쟁의 정치에서 비롯된 구태를 버리고 새로운 정치문화를 창조하기 위한 정치변혁을 이뤄내야 한다』고 당부했다.김영일 제1정조위원장도 『현행 정치구조와 선거제도·관행의 일대 개혁없이는 연말 대선에서 불행한 과거를 되풀이할 수 밖에 없다』고 제도개혁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윤영오 여의도연구소장은 정경유착과 부패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통합선거법과 정치자금법 개정 방안으로 ▲선거연락소 등 선거운동기구의 축소 ▲순수자원봉사자의 충원 ▲개인의 정치자금 개별 수수행위 규제 ▲1백만원이상 후원금의 공개 및 소액다수제 활성화 ▲법외 자금수수의 금지 및 벌칙강화 등을 제시했다.기탁금을 정당이 직접 수령한뒤 선관위에 신고토록 함으로써 야당에도 기탁금이 가도록 유도하고 국고보조금의 정당별 배분을 총선득표비율로 변경할 것 등도 개선방향으로 지적됐다. 윤소장은 후원금의 한도를 기탁금 수준으로 상향 조정,후원회를 현실화하여 「지정기탁금제도」를 흡수하는 방안과 정치자금기부를 「정당」에 한정한 기존 조항에 「개인」을 첨가,후보자나 사조직 구성원이 기업이나 개인으로부터 선거자금을 모금하는 행위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자유토론에서 손봉숙 여성정치연구소장은 『여당이 정말로 돈안드는 정치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기존 법을 일부 수정하는 방법만으로는 부족하다』고 꼬집은뒤 『고비용정치의 원인인 현행 중앙당­지구당 체제나 소선거구제를 그대로 유지할 것인지 부터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원순 참여연대사무처장은 『정치인과 정당,유권자의 혁명적인 의식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대안으로 국회에서 부패방지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면서 ▲지정기탁금제의 완전 폐지 ▲법인의 후원회 기탁금지 ▲여론조사금지규정 해제 등을 주장했다. 신명순연세대 정외과 교수는 『그동안 우리나라의 선거는 돈에 모든 것을 의존하는 조직중심의 선거였다』고 규정하고 선거와 정당 관련 제도의 광범위한 개선을 강조했다.신한국당은 이날 공청회에서 제기된 주장을 수렴,야당과의 협의를 거쳐 빠른 시간내에 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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