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영일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증세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침투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10년전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개똥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24
  • 脫과외 길은 없나/ 전문가 좌담

    지난달 27일 헌법재판소의 과외금지 위헌결정에 따라 지금까지 음성적으로이뤄지던 과외가 합법화됐다.이에 따라 사교육이 한결 기승을 부릴 것으로예상된다.반면 사교육에 밀려 휘청거렸던 공교육은 더욱 위기에 몰리게 됐다. 대한매일은 지난달 29일부터 ‘탈과외 길은 없나’라는 제목으로 상·중·하로 나눠 과외의 실태 및 대책 등을 심층보도했다.시리즈를 마치며 교육계·학부모·사설입시기관 관계자 등과 함께 공교육의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진단했다.좌담은 2일 오전 10시 대한매일신보사 7층 회의실에서 교육부 김조녕(金朝寧) 학교정책실장,중동고 정창현(鄭昌鉉) 교장,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 박홍나미(朴洪那美) 사무국장,중앙교육진흥연구소 김영일이사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박홍 국장=헌재의 과외금지 위헌 결정은 한마디로 유감이다.학부모들은 교육마저 부(富)가 지배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상대적인 박탈감이라는상처를 입게 됐다. 또다시 ‘과외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떠안게 될지도 모르겠다.부가 교육을지배하게 되면 교육은10∼20년 후퇴하게 된다. 공교육 부실화문제가 거론된 것이 언제인데 조금도 나아진 것이 없다.교육예산을 국민총생산(GNP)의 6% 수준으로 늘리는 것 이상의 혁명적인 조치가없으면 과외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공교육이 경쟁력을 잃으면서 아이들을모두 학원으로 빼앗겼다. ◆김실장=헌재의 결정은 존중하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것도 사실이다.교육부에서는 학부모와 학생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공교육의 내실화에 정책의초점을 맞추고 있다.학부모가 학교를 믿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 현재 공교육은 사회 제반여건이 향상되면서 학생들이 학교에서 화장실에 가기를 두려워할 정도로 열악한 수준이다. 공교육에 대한 투자는 당장 결과물 도출이 어렵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우선순위에서 밀렸던 게 사실이다.학급당 학생수도 고교 55명,중·초등학교 45명,초등학교 45명이나 된다.제대로 교육이 될 수 없다.이번 기회에 공교육의내실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교육예산을 요구할 방침이다. ◆김이사=90학년도 대학 입학정원이 20만명이었으나 2000학년도에는 33만명에 이를 정도로 대학 문호는 크게 넓혀졌지만 과외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있다.이는 학부모들의 ‘일류대병’ 때문이다. 과외는 학부모들이 자녀들에 대해 지나치게 기대하는 탓에 비롯됐다.초등학교 때는 좋은 중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중학교 때는 외국어고나 과학고 등 좋은 고교에 진학하기 위해 과외를 한다.궁극적으로는 일류대 진학이 목표다. 특히 내신성적으로 고교에 진학하는 중학생의 경우,이수 단위별 비중이 모두 같아 내신성적을 높이려면 어쩔 수 없이 전과목 과외를 받아야 하는 측면도 있다. 과외를 없애려면 한번뿐인 수능 기회를 미국처럼 7∼8회로 늘리고 절대평가로 바꿔야 한다.수능점수는 대학별 입학 최저요건으로만 활용해야 한다. ◆정교장=헌재 결정의 문제점은 현장에서 가장 생생하게 느껴진다.중산층 이하 모든 국민에게 위화감을 조성하고 허탈감을 주었다. 현장 선생님들이 동요하는 것도 사실이다.결국 이번 결정의 후유증은 힘없는 학생과 학부모,교사에게 집중될 것이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3가지를 제안하고자한다. 먼저 현실과 동떨어진 교육제도부터 고쳐야 한다.예를 들면 우리 학교 도서관은 무료인데다 시설도 좋고 교사가 무보수로 감독한다.하지만 교육청에서는 오후 9시까지만 열고 문을 닫으라고 한다.교사가 지도하고 희망학생만 하겠다는데도 ‘보충수업 금지’라는 논리로 막는다. 둘째,고교 평준화제도도 바뀌어야 한다.공립학교는 평준화하되 사립·자립형 학교는 실력과 능력,특기·적성별로 뽑도록 해야 한다.실업고는 인문계평준화의 희생물이다.능력을 평준화하지 말고 교육기회를 평준화해야 한다. 셋째,대학입시는 대학에 맡겨야 한다.대학이 어떻게 학생을 뽑든 교육부는간섭하지 말아야 한다.교육부의 간섭이 결국 나약한 대학으로 만들었다. 사교육을 없애기 위한 단기적인 조치로 보충수업을 부할시키는 것도 방법이다.싼값으로 학생들을 학교에 잡아둘 수 있게 해야 한다. 과외 금지가 위헌이라면 모의고사를 못보게 하는 것과 보충수업 금지 등도모두 헌법소원 감이다. ◆김실장=정교장의 건의를 적극 검토하겠다.필요없는 과목을 배우게 하고학업 집중도를 떨어지게 한다는 이유 때문에 보충수업을 금지했는데 그 취지에 어긋난다면 다시 검토하겠다. 수능 기회를 늘리고 대학에 자율을 부여하는 것,평가기관을 다양화하는 방안도 연구해 보겠다. 고액과외 대책마련은 솔직히 말해서 어려운 점이 많다.기준을 만들더라도그 틈을 비집고 과외가 성행할 것이다. 소득이 있는 곳에 책임이 따른다는 인식 아래 고액 과외자는 음성탈루자로간주해 세금으로 추징하겠다.특히 자기 제자를 볼모로 하는 과외는 발견 즉시 엄단하고 명단을 공개하겠다. 반면 창의적이고 탐구학습을 할 수 있도록 교사 처우를 개선하고 수업 시간수를 줄이는 한편,교사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교직발전종합발전안을 마련하겠다.교사 잡무도 줄이겠다.교사가 안심하고 학생을 지도할 수 있도록하겠다. ◆박홍 국장=교사 평가제도가 있어야 한다.학생과 학부모들이 왜 학원을 찾느냐 하면 학교는 재미없고 지루하기 때문이다.교사들이 노력하지 않는 것도 문제다.교과 과목도 개선될 여지가 많다. 초등학교부터 철학과목을 채택해 주체성있는 교육을 시켜야 한다. ◆김이사=학부모 의식도 ‘오로지 내자식’에서 바뀌어야 한다.21세기는 더불어 사는 시대다. 학력인플레 현상 때문에 실업고 출신은 거의 대접을 받지 못한다.학벌이 아닌 개인능력이 우선시되는 사회가 돼야 한다. ◆김실장=고액 과외를 단속하기 위한 법안을 마련하기까지 각 시·도교육청에 고액과외 단속센터를 설치하고 국세청과 함께 특별기동반을 가동하겠다. ◆김이사=과외의 근본적인 원인은 ‘일류대병’에 있다.전국적으로 192개 대학이 있지만 교육정책은 10여개 대학 위주로 움직인다.이를 개혁해야 과외를 없앨 수 있다.또 단일 교과서 체제가 과외를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긍정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학원 등에서 독서나 글짓기 과외를 받을 필요도 있다. ◆박홍 국장=공교육을 살리려면 국·공립 학교를 지원해야 한다.학부모가 학교를 믿을 수 있게 해야 한다.학원들은 나름대로의 틀 안에서 자율적으로 경쟁하게 해야 한다.과외를 없애려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김실장=단기적인 과외처방을 들라면 공교육도 사교육과 건전한 경쟁의식을 가져야 한다.그렇게 하자면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교사도 철저하게 평가받아야 하고 보상도 받아야 한다.우수교사는 대우하되 무능교사는 도태시켜야 한다. ◆정교장=교육부의 정책담당자들이 너무 자주 바뀐다.일관성있는 정책을 추진하려면 일선학교 근무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실무국장의 연계고리를 확고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실장=2004년까지 1,190개의 학교가 신설된다.그때가 되면 초등학교의 학급당 학생수는 35명,고교는 40명선으로 줄어든다. 문제는 예산이다.11조원이 필요하다.해마다 2조3000억∼2조5,000억원 정도가 투입돼야 한다.교사 증원도 불가피하다.2만4,000명을 늘려야 한다.재원도 3조원이나 든다. 교육부는 올해 시작된 제7차 교육과정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초등학교 1∼2학년이 새 교육과정에 들어갔다.고교 1년생에게 적용되는 2002년에는 학습내용이 3분의 1로 줄어든다.지나치게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학생들이 자신들의 삶과 연관지어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고교 2∼3학년생들은 선택중심의 교육이 이뤄질 것이다.기초과학을 하고 싶으면 관련과목을 선택해서 배우면 된다.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은 2002학년도 대입에서도 반영된다.학생의 소질·적성·특기를 고려한 대학의 입학전형이 시행되는 것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기초학력 점검수준으로 비중이 떨어지고 학생들에게는영역별로 기회가 주어진다.수능 9등급화와 특기·적성·면접 등의 다단계 전형도 이에 따른 것이다. ◆박홍 국장=공교육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공립 학교에 대한 집중투자가 필요하다.사립학교는 자립형으로 나가야 한다. 사립학교에 최대한 자율성을 부여하는 한편,학부모들로부터 등록금을 많이받아 운영할 수 있게 해야 한다.우수한 사립학교와 부실한 사립학교는 학부모의 선택에 의해 도태되거나 발전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정리 박홍기 조현석기자 hkpark@
  • 여야 입장과 후보군

    16대 국회 원구성을 앞두고 상임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각 당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특히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정책과 법안을 다루는 국방,재정경제,통일외교,행자 등 이른바 전략 상임위는 빼앗길 수 없다며 배수진(背水陣)을 친 상태다.여기에 1석이라도 더 상임위원장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들이 대단하다.위원장 후보군(群)에 드는 의원들은 나름대로 자신이 적격임을 알리며 당 지도부를 상대로 활발한 로비를 펼치고 있는 실정이다. 16대의 상임위원장수는 모두 22개.16개 기존 상임위에다 상설화된 예결특위,윤리특위,여성특위,2002년 월드컵 등 국제경기대회 지원특위,재해대책특위,여야 영수회담에서 합의된 미래전략위 등이다. ◆민주당=집권여당으로서 최소한 10개는 가져야겠다는 생각이다.협상의 융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국방,통외통,행자,재경 등 전략 상임위와 법사위,정보위,운영위 등 7개는반드시 여당 몫이어야 한다는 판단이다.여기에 15대 후반기 위원장을 맡았던 농림해양수산과 문화관광위도 내심노리고 있다.상설화로 위상이 강화된 예결특위는 여당 몫으로 챙기겠다는 각오다. 예결특위 위원장은 원내경험이 많고 야당과의 관계가 원만하며 전문성이 있는 다선 의원을 내세운다는 내부방침을 세웠다.3선에 성공한 장재식(張在植)의원이 현재로서는 가장 유력해 보인다. 재경위원장 후보로는 장의원과 함께 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임채정(林采正)의원이 거론된다.행자위원장에는 4선의 김충조(金忠兆)의원과 3선의 이상수(李相洙)의원이,국방위원장에는 장영달(張永達)안동선(安東善)의원이 오르내린다.안의원은 국회부의장 후보로도 거명되고 있다. 법사위원장에는 5선의 조순형(趙舜衡)의원 외에 재선의 유재건(柳在乾)의원이 거론된다. 농림해양수산위원장에는 김영진(金泳鎭)의원과 재선의 최선영(崔善榮)의원이,통일외교통상위원장에는 정대철(鄭大哲),한화갑(韓和甲)의원이 유력한 후보군이다. 문화관광위원장에는 지역구 공천을 다퉜던 이협(李協)의원과 최재승(崔在昇)의원으로 압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박광태(朴光泰)의원과 이윤수(李允洙)의원은 각각 오랫동안 산자위와 건교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위원장후보로 거론되나 민주당이 목표로 하는 상임위원장 자리에서 벗어나 있어 유동적이다. ◆한나라당=15대 후반기 국회에서 위원장을 맡은 재경,통일외교통상,정무,건설교통,교육,과기정통 등을 요구할 생각이다.예결위원장과 행자위원장 자리도 빼앗길 수 없다는 태도다.국회의장을 차지하면 운영위원장을,국회의장을놓치면 법사위를 고수한다는 구체적인 협상 전략도 품고 있다. 우선 전문성,3선 이상 다선,당직 중복 금지 등 3대 원칙에 따라 후보를 물색중이다.상대적으로 다선의원이 많아 내부경쟁률이 더 센 편이다. 영향력이 한층 막강해질 예결위원장 후보로는 김진재(金鎭載)목요상(睦堯相)박희태(朴熺太)이상득(李相得)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법사위원장으로는 박헌기(朴憲基)김영일(金榮馹)의원이,재경위원장 후보로는 나오연(羅午淵)이강두(李康斗)박명환(朴明煥)의원과 최돈웅(崔燉雄) 당선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정무위원장에는 윤영탁(尹榮卓)당선자를 비롯,전용원(田瑢源)이규택(李揆澤)의원이,건설교통위원장에는 신영국(申榮國)박주천(朴柱千)의원 등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교육위원장으로는 김정숙(金貞淑)안택수(安澤秀)의원 등이 각각 거명된다. 과기정통위원장 후보로는 김형오(金炯旿)이상희(李祥羲)의원 등이,행자위원장감으로는 윤영탁 당선자와 이해봉(李海鳳)의원 등이 욕심을 내고 있거나추천을 받고 있다. ◆자민련= 현재 의석비율을 고려,1석 배정이 예상된다.그러나 원내교섭단체구성을 전제로 15대 때와 같은 3석의 상임위원장을 배분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기대를 걸고 있다. 상임위원장 후보로는 3선의 조부영(趙富英)당선자와 함석재(咸錫宰)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쭉정이 보리 수확포기 ‘타는 農心’

    2개월 넘게 가뭄이 계속되면서 농민들이 잇따라 보리밭을 갈아 엎고 있어영농자금 상환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봄 가뭄과 이상저온 등으로 수확을포기하고 이모작을 앞당기는 게 낫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전남 나주시와 해남·화순·장흥군과 전북 군산지역의 농민들에 따르면 지금쯤 보리 키가 50㎝이상 돼야 하나 10∼20㎝ 안팎에서 이삭이 올라와보리알이 여물지 않고 쭉정이만 남아있어 수확을 포기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이들 지역 곳곳에서 나타나는 공통된 현상으로 오는 5월 중순쯤 이모작이 본격화되면 전체 보리밭 50∼70%가량이 적정기 이앙을 위해갈아 엎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나주시 동강면 장동리 용동마을 이장 김영일(金英溢·46)씨는 지난 24일 눈물을 머금고 보리밭 3,000평을 갈아 엎었다.지난해 보리 매상으로 500만원을벌었다는 김씨는 “하늘만 쳐다보고 있을 수 없어 트랙터로 밀어버렸다”고말했다.현재 동강면에서 갈아 엎은 것으로 확인된 면적은 10여농가의 3만여평이다. 화순군 이양면 금능리 이장 이재호(李在浩·62)씨도 400여평을 경운기로 갈아 치웠다.“물을 댈 수 있는 지역은 수확이 가능하지만 물빠짐이 좋은 사질토 밭들은 수확을 포기해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전북 군산시 대야면 일대의 농민들도 최근 1년 벼농사를 위해 정성스럽게가꾼 보리 수확을 포기했다. 대야면 광교리 박영철(朴榮喆·33))씨는 “지난해 11월 인건비 등 800여만원을 들여 파종한 2만4,000여평의 보리밭을 트랙터로 갈아 버렸다”고 한숨을 지었다. 또 같은 면 죽산리 이상수(李相洙·47)씨도 “20여년 동안 보리농사를 지어왔으나 올해처럼 흉작을 경험하기는 처음”이라며 “보리 매상으로 영농자금을 갚으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전국농민회 광주·전남연맹 관계자는 “이미 보리생장이 멈춰 수확 여부조차 불투명한데도 당국이 농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며 “오는 5월초 가뭄대책을 호소하는 농민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日 마쓰시타家 경영 퇴진

    [도쿄 연합] 일본의 재벌 가운데 하나인 마쓰시타에서 오너 일가가 경영에서 손을 떼는 인사가 이뤄졌다. 일본 마쓰시타 전기산업은 26일 모리시타 요이치(森下洋一·65) 사장이 대표권을 지닌 회장에 취임하고 후임에 나카무라 구니오(中村邦夫·60) 전무를승격시키는 인사를 내정했다. 또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松下幸之助)의 사위로 1977년부터 회장이던마쓰시타 마사하루(松下正治·87)는 대표권이 없는 상담역 명예회장으로 물러났으며 창업자의 손자인 마쓰시타 마사유키(松下正幸·54) 부사장은 대표권이 있는 부회장에 취임,재계 활동 등에 전념한다. 이로써 창업 일가는 사실상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셈이다. 신임 나카무라 사장은 오사카(大阪)대학을 졸업,62년 마쓰시타 전기산업에입사한 후 미국,영국 등지의 현지 법인에서 사장을 지내는 등 장기간 해외에서 근무했으며 97년부터 PC와 TV를 취급하는 자회사인 AVC사 사장을 역임했다.
  • 음란사이트 무더기 퇴출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한 음란물 배포가 갈수록 지능화하고 있다.외국에 등록된 서버를 이용해 음란사이트를 개설하는가 하면 외국의 음란사이트 회원권을 판매하기도 한다.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부장 鄭陳燮)는 23일 이병희씨(20·지방 Y대 컴퓨터학과 휴학) 등 4명을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주모씨(22)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또 홍영일씨(30) 등 호주로 달아난 S대졸업생 2명을 수배하고 인터넷 이메일을 통해 음란물을 판 양모군(17·Y고교1년) 등 고교생 2명은 훈방했다. 검찰은 이들이 운영해온 음란사이트 7개 중 울트라엑스,여고색담,케이걸즈등 5개를 폐쇄토록 조치하고 나머지도 서버 운영자를 검거하는 대로 폐쇄키로 했다. 입학 당시 과수석을 차지해 촉망받던 이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주씨 등과함께 지난해 3월 국내 무료 음란 사이트를 개설한 뒤 주씨 등이 몰래 찍어뒀거나 시중에서 구한 음란사진,노골적인 성행위 장면이 담긴 동영상,가학적 내용의 음란소설(야설) 등을 사이트에 게재했다.이들은 미국·캐나다 등외국에 등록된 서버를 이용해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하고 한국에서 관리할 경우 서버 운영자를 적발하기 힘든 점을 악용했다. 이들은 또 국내 음란사이트에 외국 음란사이트를 링크해주고 접속자가 이사이트의 배너광고를 2번 클릭할 때마다 3∼5센트,외국 사이트 회원으로 가입하면 가입비의 20∼25%를 수수료로 받는 수법으로 4,700만원을 챙겼다. 일류대 출신인 홍씨 등이 음란소설과 동영상을 게재한 사이트는 회원수만도 1,200만명이나 됐다. 성행위 장면이 담긴 동영상의 하나인 ‘C커플’은 한 남자가 대학 시절 여자친구와 성관계를 가지면서 별 생각없이 홈비디오로 찍어둔 것으로 음란사이트 4곳에 게재됐다.문제의 남자는 우연히 음란사이트에 들어갔다가 자신의 얼굴이 들어 있는 동영상을 발견,사이트 개설자들을 찾아내 삭제해달라고호소하려 했으나 서버 등록이 외국에 돼 있어 손쓸 방법이 없자 지난달 7일컴퓨터수사부에 E메일을 보내 도움을 요청했다. 검찰 관계자는 “적발된 사이트들은 접속횟수가 모두 2,200만회에 달했고,이 가운데 한 사이트는 하루 평균 4만5,000∼4만8,000건이 접속돼 아시아 음란사이트 접속순위 4위에 오를 정도였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도 이날 국내 네티즌들에게 미국의 음란사이트 회원권을 팔아온 정모씨(27) 등 2명을 음화 반포 등 혐의로 입건했다. 주병철 장택동기자 bcjoo@
  • 金鎭浩 골드뱅크 사장 경영일선서 완전 퇴진

    김진호(金鎭浩) 골드뱅크 공동사장이 골드뱅크 경영에서 손을 뗀다. 골드뱅크는 10일 김 사장이 골드뱅크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기로 했다고 발표하고 이를 코스닥증권시장에 공시했다.김 사장은 골드뱅크 대표이사직은 물론 이사직에서도 완전히 물러나며 골드뱅크는 유신종(劉晨鍾) 사장이 단독으로 대표이사를 맡게 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4·13총선 D-10/ 첫 합동연설회 이모저모

    1·2일 이틀간 전국 87곳에서 열린 합동유세에서도 후보들의 병역·납세·전과 문제가 ‘주요 이슈’가 됐다.여야 후보들은 상대방의 약점을 집요하게파고들며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 서초을/ 2일 서울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는 후보자및 가족의 병역문제가 핵심쟁점으로 떠올랐다.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후보는 자신의 병역의혹과 관련,“64년 대일굴욕외교에 앞장서 싸우다가 구속돼 군대를 못갔다가 나중에 영장발부를 요구해보충역에 편입돼 예비군 훈련을 마치는 등 82년에 병역의무를 마쳤다”고 주장했다. 김후보는 일본 유학 중 병역문제 때문에 급거 귀국,연설회장에 모습을 나타낸 둘째 아들을 가리키며 “당시 107Kg으로 5급판정을 받았고 어제 서울대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109Kg에 달했다”고 해명한 후 “민주당 안동수 후보 아들은 허리디스크로 군대를 면제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멀쩡하게 고시준비 중”이라고 공격했다. 이에 민주당 안동수(安東洙) 후보는 “김 후보가 여러 말로 변명했지만 아버지와 아들이 병역을마치지 않아 ‘신의 부자(父子)’라는 소리를 듣고 있는데 이런 사람에게 서초를 맡길 수 있느냐”고 맞받았다.안 후보는 이어 “김 후보에게 두번 져 이번에 내가 당선되더라도 2승1패로 김 후보가 이기는것”이라며 “제발 이번만은 당선시켜 달라”고 ‘읍소작전’을 펴기도 했다. *서울 강서을/ 백석초등학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 김성호(金成鎬)후보측 운동원들은 인기 TV드라마 ‘허준’에서 명의 허준의 출생지가 강서구임을 착안,‘허준복장’을 하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후보는 현정권을 비난하는 데 연설의 대부분을 할애했다.이후보는 대통령 가족과 관련된 의혹을 제기한 뒤 자신이 ‘폭로정치인’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을 의식한 듯 “국민의 알권리를 외면하고밝히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김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다른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이나 흑색선전을 하지 않겠다”면서 “민주당이 다수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경제발전은 좌절되고 개혁은 영영 사라질 것”이라고 ‘안정론’을 설파했다.또 이신범후보를 겨냥,“폭로정치와 지역주의 정치를 타파하는 데 앞장서겠다”고다짐했다. *부산 북·강서을/ 대상초등학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한나라당 허태열(許泰烈),민주당 노무현(盧武鉉),민국당 문정수(文正秀)후보가 서로 당선을장담하며 설전을 벌였다.연설시작 30분 전부터 3,000여명이 참석,선거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한나라당 허후보는 민주당 노후보를 겨냥 “종로 지역구를 진짜 실세에게빼앗긴 민주당의 허세”라고 비난한 뒤 “청문회 스타였던 사람이 변질돼 영세민과 농민의 적으로 전락했다”고 포문을 열었다.이에 노후보는 “영·호남의 반쪽 지도자가 아니라 전국민을 하나로 묶는 통합과 화합의 지도자가되고 싶다”면서 “원칙을 갖고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사람이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국당 문후보는 “집권당 사무총장과 시장을 거치면서 부산발전의 기틀을이만큼 잡았다”고 소개하고 “이번 선거는 부산경제를 망친 김대중(金大中)정권과 이회창(李會昌)총재 1인 사당(私黨)정치에 대한 심판”이라고 비난했다. *대구 남/ 대구 최대의 ‘격전지’로 3,000여명이 몰렸다. 제일 먼저 연단에 오른 민국당 권만성(權萬晟)후보는 “대구시민들이 지난대선 때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압도적으로 지지했으나 이총재는 측근 공천등으로 대구를 배신했다”고 주장했다.이어 등단한 한나라당 현승일(玄勝一)후보는 “국회에 진출하면 남구 발전을 막고 있는 미군부대 이전을 추진하겠으며 불가능할 경우 정부로부터 보전금 명목으로 연간 100억원을 받아 오겠다”고 약속했다. 자민련 이정무(李廷武)후보는 낮은 정당지지도를 의식한 듯 대구∼부산 고속도로 착공 등 건설교통부장관 당시 치적을 하나 하나 열거하면서 ‘인물론’을 폈다.그는 “현정부는 IMF를 극복한 뒤 스스로 도취해서 많은 잘못을저지르고 있고,한나라당은 나라를 망치게 한 집단”이라고 공격했다. 민주당 조현국(趙顯國)후보는 “한나라당이 막대기만 꼽아도 된다면 대구발전에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호소했다. *광주 동/ 민주당 김경천(金敬天·여)후보와 무소속 이영일(李榮一)후보의‘2파전’으로 좁혀진 가운데 나머지 5명의 후보도 가세했다. 민주당 김후보는 ‘동구의 자존심’을 내세우며 “잉크도 마르기 전 공천에떨어졌다고 탈당하는 신의없는 사람이 당선되서야 되겠느냐”고 무소속 이후보를 몰아붙였다.광주YWCA 사무총장을 지낸 김후보는 ‘지역 일꾼’임을강조하며 압승을 자신했다. 무소속 이후보는 “광주시민의 공천을 받으러 나왔다”면서 “공천의 부당함을 들어 재공천을 신청했으나 당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 없었다”고 토로했다.고 신기하(辛基夏)의원의 뒤를 이어 1년8개월동안 여당 대변인,한·중우호협회장 등을 지낸 경력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7명의 후보들이 모두 전남 무안으로 확정된 전남도청의 이전을 반대해 관심을 끌었다.특히 무소속 이후보는 도청 이전을 하려면 국영 기업체인 한국통신 본사를 광주로 이전해야 한다는 이색 주장을 했다. *북제주/ 김녕초등학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 나선 4당 후보들은 4,000여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감귤가격 안정과 관광산업진흥 등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장정언(張正彦)후보는 “20년 넘게 정치를 해온 중진 국회의원이 지금까지도 감귤,당근 등의 유통처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또다시 공약(空約)을 하고 있다”면서 “여당 의원만이 감귤산업진흥특별법을 만들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역인 한나라당 양정규(梁正圭)후보는 “초선 의원보다는 6선 의원이 더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관록을 내세운 뒤 “감귤생산과 유통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관광수요에 대비해 북제주군 지역에 신공항을 유치하겠다”고약속했다. 자민련 강봉찬(姜奉瓚)후보도 “새마을운동으로 일으켜 세운 자랑스런 경제신화를 하루아침에 망가뜨린 사람들에게 고향살림을 맡길 수 없다”면서 실물경제의 전문가인 자신을 밀어달라고 ‘표심’을 파고들었다. 총선특별취재단
  • 鄭周永명예회장 이사 재선임

    현대건설은 29일 서울 계동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정주영(鄭周永)현대 명예회장을 이사(대표이사 명예회장)로 재선임했다.또 정몽헌(鄭夢憲)회장,김윤규(金潤圭)사장을 이사로 유임시켰다. 현대건설은 전체 이사진 8명중 사외이사에 절반인 4명을 배정했다. 현대는당초 이사회에 참석하기가 어려운 정 명예회장을 이사진에서 빼는 방안을 검토 했으나 이사 자격이 없는 오너가 경영에 관여할 경우 정부와 시민단체의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정명예회장을 재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명예회장은 앞으로 자신이 이사로 등재돼 있는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현대아산 등 3개사의 중요 이사회에 참석할 전망이다. 현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정 명예회장이 임의기구인 경영자협의회를 통해회사의 주요 사항을 지시한다는 비난이 있는 만큼 앞으로 중요 이사회에 참석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그는 “정 명예회장의 이사회 참석은 경영일선 복귀 차원이 아니라 대주주의 책임경영 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방침이 정몽헌 회장의기자회견에서 발표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현대건설 현대건설 주주총회는 회사 직원들이 항의하는 소액 주주를 회의장 밖으로 끌어내는 등 살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김윤규 사장이 주가 하락에 대해 사과 발언을 한 후 재무제표 승인의 건을처리하려는 순간 이모씨라고 자신을 밝힌 소액주주가 일어나 “지금 총회장에는 소액주주들은 보이지 않고 현대건설 임직원들과 총회꾼들 밖에 없다”며 “주가하락에 대한 주주들의 항의가 그렇게 무섭냐”고 항의하는 등 소동을 벌였다. 육철수 전광삼기자 ycs@
  • 現代 인사 파문후 MH·MK 움직임

    정몽헌(鄭夢憲·MH) 현대회장(현대건설·전자회장)과 정몽구(鄭夢九·MK )현대·기아자동차 총괄회장은 28일 후계경쟁과 인사파문을 빨리 잊으려는 듯각자 바쁜 일정을 보냈다. 정몽헌 회장은 언론사 등을 방문하며 내분으로 실추된 그룹 이미지를 회복하는 한편 정부의 재벌개혁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정몽구 회장은 현안인 대우자동차 인수문제에 매달렸다. ●MH의 새 고민 형인 MK와의 후계경쟁에선 일단 승리했지만 정부가 재벌폐해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하고,국민 여론이 나빠 이날 오전 구조조정위원회를중심으로 대응책 마련을 긴급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그러나 현재로선 국민이나 정부에 ‘화답’할 마땅한 아이디어가 없어 고민중”이라며 “MH가 실무자에게 대책을 차질없이 세우도록 지시한 만큼 1주일 정도 후면 전문경영인 인사를 포함,이사회 및 주주중심의 운영,투자자 대책 등 총괄적인 경영 개선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몽헌 회장은 이영일(李榮一) 현대PR사업본부장(부사장)을 대동하고 언론사 사장단을 방문,“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손상된 그룹 이미지를 살리려고 애썼다. ●자동차에 전념하는 MK MK는 이날 실무자들에게 “자금력을 총 동원해서 대우자동차 인수전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 경영권이 MH에게 넘어갔지만 자산 12조원에 이르는 대우차를 차지한다면 후계경쟁에서 패배한 불명예를 씻을 기회로 보고 있는 것같다. 특히 대우차를 인수하면 자동차그룹의 자산가치가 60조원에 이르러 MH의 ‘현대그룹’을 능가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한 관계자는 “대우차 인수는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이 직접 지시를 내린사안이어서 인수에 성공할 경우 정 명예회장의 마음이 달라질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육철수기자 ycs@. * 鄭명예회장 현대持分 언제 넘기나. 현대가 정몽헌(鄭夢憲) 회장 단일체제로 정리됐지만 법적으로는 여전히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이 현대를 대표한다.공정거래법(2조2호)에 의거,정 명예회장은 현대라는 ‘기업집단’의 ‘동일인’(실질적 소유주)으로 등록돼있다. 따라서 정몽헌 회장은 대외적으로 정 명예회장을 대신할 뿐,정 명예회장이소유중인 계열사 지분이 자신쪽으로 정리돼야 명실상부한 현대의 대표자가된다. 정 명예회장은 27일 경영자협의회에서 정몽헌 회장의 단일체제를 승인하면서 “중요한 일은 모두 나와 상의할 것”이라고 밝혔다.아직은 자신이 현대의 실질적 대표임을 천명한 것이다.그러나 정 명예회장이 언젠 가,어떤 식으로든 지분을 정리할 것으로 보여 그 시기와 방법 등에 관심이 쏠린다. 정 명예회장은 현재 현대중공업(11.56%)과 현대건설(4.49%)의 최대 대주주다.이 지분이 계열사와 얽혀 실질적 오너로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러나 정몽헌 회장을 사실상 후계자로 삼아 경영권을 넘겼기 때문에 지분상속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 명예회장의 치밀한 성향으로 미뤄 당장은 가능성이 높지 않다.최근 몇년간 아들들에게 경영권을 넘겨주고 지분을 조금씩 떼어준 적은 있어도 영향력을 상실할 정도의 지분을 넘기지는 않았다.현재로선 영향력을 계속 행사하기위해 타계 직전에 상속할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 육철수기자. *현대관계자 “경영자協도 존속”…그룹회장제 폐지곤란. 현대는 참여연대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인사파문과 관련,그룹회장제 폐지를 촉구한데 대해 28일 “그룹 회장을 없애는 것은 현실적으로곤란하다”고 밝혔다. 현대 관계자는 “공정거래법상 기업집단의 총수를 ‘계열주’로 불러 그 권한과 책임을 인정하고 있는데 그룹을 대외적으로 대표할 최고경영자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그룹 회장제를 없애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가 구조조정위원회와 경영자협의회의 조기해체를 촉구한데 대해서는 “구조조정위는 정부와의 협의 및 연락업무가 끝나면 언제라도 해체하겠지만경영자협의회는 계열사간 협의 및 친목기구로 존속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표밭 점검] (6)광주 동구,남구

    광주 동구와 남구는 민주당과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출마자간 대결로 압축된다.민주당은 정부의 안정적 개혁 추진을 위해 압도적 지지로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며 표심을 파고들고 있는 반면 무소속 후보들은 인물론을앞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동구 ‘호남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과 함께 남녀후보간 성(性)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다.민주당 여성 공천자인 김경천(金敬天)후보와 공천에서 탈락,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영일(李榮一)의원간 선두다툼이 펼쳐지고 있다. 김후보측은 최근 중앙당에서 조사한 여론조사 지지율이 ‘가정사문제’로시끄럽던 이달 초보다 크게 높아져 현재는 상대인 이영일 후보보다 10∼12%앞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시간이 갈수록 김후보 지지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김후보의 사회운동과 민주화운동 경력 등이 유권자들에게 먹혀들고 있다면서 낙승을 예상하고 있다. 무소속 이영일 후보는 그동안 의정보고회 등 현역의 이점을 충분히 살려 선거운동을 펼쳐왔다.특히 소외계층과 직능사회단체를 파고들고 있다.최근 동구의회 기초의회 의원 13명 중 8명이 민주당을 탈당,가세하면서 지지세가 확산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한나라당 조봉훈(趙俸勳)위원장과 자민련 구봉우(具鳳祐)위원장은 “호남에서 민주당 일색을 타파하는 것이 지역감정을 해소하는 길”이라며 지역정서변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무소속 조규범(趙圭範)씨는 14·15대에 출마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표심을공략하고 있다.양회창(梁會昌)전문건설협회 광주시회장은 젊고 참신한 후보임을 내세우며 젊은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무소속 입후보가 예상되던 김홍명(金弘明)전조선대교수는 출마를 포기했다. ◆남구 민주당의 임복진(林福鎭)의원과 무소속 강운태(姜雲太)전내무부장관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전을 벌이고 있다.호남에서 무소속 후보가당선된다면 이곳이 가장 유력한 지역이라는 관측도 나온다.그러나 민주당 임의원의 뒷심도 만만치 않아 예측불허다. 임의원은 ‘광주·전남 시도민연대’의 낙선대상 명단에 포함된 데다 최근민주당 소속 구의회 의원들의 집단 탈당 등으로 몸살을 겪었다. 그럼에도임의원측은 그동안 의정보고회 등을 통해 집권당 후보를 밀어주자는 분위기가 확산,승기를 잡았다고 보고 있다.안보·통일문제 전문가로서 현정부의 안정적 개혁을 주도한다는 선거전략이 유권자들의 관심을 붙들고 있다는 것이다. 강전내무부장관은 각종 여론 조사를 근거로 임의원을 앞서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선거 전략은 인물본위의 투표분위기 조성에 맞춰져 있다. 또 광주시장 등 전문행정관료 출신으로 주민들의 요구를 잘 파악하고 있는것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386세대인 무소속 송갑석(宋甲錫)씨는 젊음과 참신성을 내세우며 젊은층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한나라당 진선수(陳善守)위원장은 여당 일색의 호남 물갈이론을 제기하고있으며 무소속 강도석(姜度錫)씨는 서민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hchoi@
  • 현대 형제간 후계갈등 심화

    정몽헌(鄭夢憲) 현대 ‘단일회장’ 체제가 정몽구(鄭夢九) 회장측의 반발로이틀 만에 또 번복됐다. 이에 따라 현대의 경영권 분쟁은 한치 앞을 점치기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혼란국면에 빠져들고 있다. 정순원(鄭淳元) 현대자동차 기획조정실장은 26일 오후 서울 조선호텔에서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4일 정몽구 회장을 현대 경영자협의회 회장직에서 면한다는 그룹 구조조정위원회의 발표는 잘못된 것”이라며 “오늘 자로 이를 취소한다”고 밝혔다.그는 “오늘 오전 11시 정몽구 회장이 그룹경영에 관해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으로부터 이처럼 재가를 받았다”며 정명예회장의 서명이 담긴 인사명령문 사본을 공개했다. 그러나 정몽헌회장측은 PR사업본부 이영일(李榮一) 부사장과 김재수(金在洙) 구조조정위원장 명의로 “현대자동차 기획실에서 발표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또 정몽헌 현대회장은 27일 오전 10시 서울 계동사옥 15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그룹 운영방안을 제시한다.이회견에서는 그룹경영 청사진과 함께 정몽구 회장측의 수정발표에 대한 반박내용이 발표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육철수기자 ycs@
  • [오늘의 눈] 100분 토론 不放소동

    방송은 시청자와의 약속이므로 어떤 이유로도 불방(不放)되는 일이 없어야한다.그러나 이것은 원칙일 뿐이다.23일밤 ‘정운영의 100분 토론’이 정치권 공방에 휘말려 끝내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이날 토론은 5개 정당 대표를 출연시켜 선거운동 과정에서 빚어진 쟁점들을함께 정리해 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김한길 민주당 선대위기획단장 겸 대변인,박성범(朴成範) 한나라당 의원,변웅전(邊雄田) 자민련·김철(金哲)민주국민당·이상현(李尙炫) 민주노동당 대변인이 출연자로 논의됐다. 그러나섭외과정부터 방송취소를 결정하기까지 제작진은 특정인 출연문제를 놓고 정치권과 숨막히는 줄다리기를 계속해야 했다.20일 김한길 대변인의 출연을 약속했던 민주당이 갑자기 22일 ‘야당의 집중포화가 우려된다’며 여당몫으로1명 더 참여시켜 줄 것과 주제를 경제문제에 국한해달라는 요청을 해왔다. 이날 저녁에는 지역구에 출마한 박의원이 토론에 참여하는 것은 박빙의 선거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를 내세워 “박의원이 나올 경우 김대변인도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박의원이 당 지도부에 “지지율을올릴 수 있도록 방송에 나가게 해달라”고 진언해 당초 예정됐던 동료의원을제치고 출연자로 나선 상황도 감안된 것으로 전해진다. 제작진은 23일 아침한나라당에 출연자를 대변인으로 바꿔 줄 것을 요구했지만 한나라당도 “언제까지 여당에 끌려다녀야 하느냐”며 버텼고 결국 밤 9시쯤 방송불가 결정이 내려졌다. 이날 밤 방송국 홈페이지에는 분노와 걱정의 뜻이 담긴 시청자들의 의견이쏟아졌다.MBC쪽의 성의를 의심하는 시선도 있었다.그러나 김영일(金榮日) 보도제작국장은 “야당만이 출연한 상태에선 여당 성토장이 될 것이 뻔한 것아니냐”고 반문했다. 한 시청자는 민주당의 자신없음을 탓했다.“수적 열세를 논하기에 앞서 차분하고 논리적으로 야당을 설득할 수는 없었느냐”(INDIERCJ)고 물었다.그러나 경제실정 논쟁을 주도했던 이한구(李漢久) 선대위 정책위원장이 토론에나왔어야 마땅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한 MBC 간부는 “정치권이 이성을 잃었음이 분명하다.이런 상황에서 토론이무슨 의미가 있는지…”라고 말을 줄였다.여야 어느 쪽에 더 책임이 있건 이번 방송취소 사태를 거울삼아 정치권이 하루빨리 이성을 회복해주기를 바랄뿐이다. 임병선 문화팀 기자
  • 정주영회장 가회동 집들이

    42년간 살던 청운동 집을 장남인 정몽구(鄭夢九) 현대 회장에게 물려주고 22일 가회동으로 거처를 옮긴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은 23일 오전 형제와 아들,손자,조카 등 40여명을 초청,가족끼리 ‘집들이’를 가졌다. ◆‘중대 발언’은 없어 이 가족모임은 최근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인사파문 와중에서 정몽구 회장과 정몽헌(鄭夢憲) 회장의 갈등설이 확산된가운데 열린 것이어서 관심을 집중시켰다.특히 정 명예회장이 가족모임에서최근의 현대 인사파문을 포함,자신의 후계구도와 그룹분할 등에 대해 ‘중대발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예상과는 달리 ‘화목한 분위기 속’에서 가족 간의 얘기만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일(李榮一) 현대PR사업본부 부사장은 “가족모임은 정 명예회장이 가회동으로 이사한 뒤 ‘학교나 회사일로 바쁜 사람들은 놔두고 새 집에서 가족들끼리 점심이나 하자’고 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한 참석 인사는 “모임은 오전 11시20분부터 낮 12시20분까지 소파와 식탁등 집기를 치운 거실 마루에서 1시간쯤 진행됐고,화목한 분위기 속에 새 집이야기와 가족들,특히 손자·손녀들 이야기를 나눴으며 음식은 한식이었다”고 전했다.이어 “정 명예회장은 준비된 식사를 다 하시고 밝은 표정이었다”면서 “이 자리에서 회사업무와 관련된 이야기는 일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계 일각에서는 현대가 이 회장 인사파문을 계기로 이 자리를 통해 정 명예회장의 후계구도를 사실상 확정 짓는다는 계획이었으나 여론이 안좋아 ‘단순 가족모임’으로 바꾼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모임에 참석한 정 명예회장 가족들은 식사를 마치고 새 집을 둘러보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현대측은 전했다. 모임에는 정 명예회장의 동생인 정인영(鄭仁永) 한라그룹 명예회장,정순영(鄭順永) 성우그룹 명예회장,정상영(鄭相永) KCC 회장 등과 아들인 정몽구 회장,정몽근(鄭夢根) 금강개발회장,정몽윤(鄭夢允) 현대해상화재 고문,정몽일(鄭夢一) 현대기업금융 회장,그리고 정인영 회장의 장남인 정몽원(鄭夢元) 한라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고 정신영(鄭信永 62년 사망)씨의 부인 장정자(張貞子)씨와 매제 김영주(金永柱) 한국프렌지회장 부부도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몽헌 회장과 축구관계 일로 유럽출장중인 정몽준(鄭夢準) 의원,와병중인 정세영(鄭世永)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은 불참했다. ◆출입시 긴장감 돌기도 가회동 집에는 오전 10시쯤부터 가족들이 모여들기시작했다.정몽구 회장은 10시55분쯤 마지막으로 도착해 승용차를 타고 들어갔다.그는 차창을 반쯤 내리고 몰려드는 기자들에게 웃음을 띠며 손을 들어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형제 회장간의 인사갈등 탓인지 집으로 들어갈 때 하나같이 긴장감이 감돌았다.그러나 모임을 마치고 나올 때는 모두 비교적 환한 모습이었다. 재계는 이날 집들이 가족모임이 정몽구 회장을 후계자로 삼으려는 정 명예회장의 ‘모양새 갖추기’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그러나 다른 일각에서는 정몽헌 회장 귀국 이후 현대의 상황변화를 주시하고 있으며,금융부문 소유구조가 확정되기까지는 현대증권 인사를 둘러싼 분란이 가라앉지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육철수기자 ycs@
  • 행시23회 전성시대

    ‘행시 23회를 주목하라’ 중앙 행정부처에 행정고시 23회 출신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17일엔진급이 늦기로 소문난 행정자치부에서도 김남석 기획예산담당관이 서기관에서 부이사관으로 진급,동기들로부터 부러움을 샀다.행자부에선 유일한 부이사관이다. 이들 동기들의 활약상은 각 부처의 주요 보직과장을 거의 맡고 있다는 데서 알 수 있다.지난 79년 패스한 이들은 대부분 74·75·76학번들이다.요즘 흔히 얘기하는 ‘샌드위치 40대’들이다.당시 250명이 합격,현재 34개부처에 142명이 근무하고 있다.부이사관급 이상이 53명,서기관이 89명이다. 동기들 중 국무조정실 오영호 외교안보의전심의관이 가장 먼저 이사관으로승진하는 영광을 안았다.경찰청엔 김재희 경찰종합학교장과 신보기 전인천경찰청장이 치안감으로 있다.신보기 치안감은 만 55세로 동기 중 가장 나이가많다.연수원 시절엔 10살 이상 나이차 때문에 ‘형님’으로 통했다.경찰청엔 또한 정봉채 예산과장(총경)이 이들 동기다.정과장은 경제기획원에서 사무관을 13년동안 하다 서기관으로 승진하면서 경찰로 변신한 특이한 케이스다. 대통령 비서실엔 이인화 행정관을 비롯,임병택·정창수 행정관 등 11명의 동기가 행정관으로 근무중이다. 감사원은 하복동 부이사관이 실세자리인 총무과장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윤영일 기획담당관,송기국 감사관이 있다.중앙인사위원회엔 김명식 인사정책과장이 유일하고,국무조정실엔 오영호국장외에 서정환과장 등 5명이 근무하고 있다.유재웅 국정홍보처 국정홍보국장,법제처의 김재규·정태용 법제관이 이들 동기다. 경제부처엔 금융감독위원회 법규총괄 담당관인 김석동 부이사관,재경부 조원동 정책조정심의관이 부이사관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기획예산처엔 김용현 투자관리과장을 비롯,5명이,재경부엔 김교식 소득세제과장 등 23명의 막강 군단이 포진하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에도 남경우 국제업무 1과장 등 6명이 있다.산업자원부엔 김호원 생활전자산업과장 등 11명의 서기관이 동기로서 우애를 다지고 있고,정보통신부는 정경원 기획예산담당관 등 5명의 ‘실세과장’이 이들 그룹이다. 통일부엔조명균 교류협력 심의관 등 4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모두 부이사관이라 진급이 빠른 부처임을 입증하고 있다.교육부엔 8명 중 김동욱 교원정책과장 등 4명은 부이사관,황인철 기획예산담당관 등 나머지 4명은 서기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행자부의 진용은 화려하다.조윤명 부이사관이 지방자치국제화 재단에 파견돼 있는 것 말고는 김홍갑 인사과장,김형선 고시과장,송귀근 자치제도과장,이종배 재정경제과장,김동안 세정과장,구본충 공기업과장 등 8명이 동기로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 이들 부처외에도 문화관광부엔 박양우 관광국장 등 2명,해양수산부는 김덕일 해운정책과장 등 5명이 근무하고 있다.유일하게 한명만 근무하는 곳은 국방부(김광우 대외정책과장)와 환경부(전태봉 자연공원과장)뿐이다.관계가 아닌 곳에서 활약을 하는 이들도 더러 있다.한동안 매스컴에 오르내렸던 고승덕 변호사가 동기 중 수석 합격자로 이름을 날렸고,전경련의 유한수 전무가동기다.고삼규 태일통상사장은 산자부에 근무하다 퇴직했고,연세대 소영일교수도 시험에 함께 합격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지방의원 해외연수 운영 개선 시급

    ‘선진국의 의회 운영과 도시개발 실태를 시찰’하기 위한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가 올해도 줄을 잇고 있다. 의정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벤치마킹 기회로 알차게 활용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는 반면 한편에서는 알맹이없는 ‘호화 관광성 외유’도 여전히 끊이지 않아 주민과 시민단체들로부터 비난의 표적이 되고 있다. 전국의 지방의원 4,180명(광역 690,기초 3,490)이 4년 임기중 한차례씩 떠나 매년 수십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해외연수가 보다 내실있게 운영될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실태 연수보고서에 담긴 신선한 아이디어들이 자치단체의 시책으로 채택되고 지역현안 해결에 적용되는 사례도 많다. 서울시의회의 행정자치위 등 3개 상임위 소속 의원 37명은 지난해 각각 5일간의 일정으로 13개국에 해외연수를 다녀왔다.상임위별로 제출한 연수보고서도 알찬 편.특히 지난해 11월 미국과 캐나다,일본 등을 다녀온 건설위 소속의원들이 보고서를 통해 내놓은 제언에는 서울시로서도 귀담아 들을만한 내용이 많았다.예를 들면 월드컵경기장 내·외부에 주제별 공간을 만들어 활용도를 높이자는 것이나 외국도시의 실례를 들어가며 서울의 문화사업 개발 가능성을 제시한 내용,LA시의 재난관리기구가 운용하는 시나리오별 대응방안마련 등이다. 전남 시·군의회 의장단 12명은 2010년 세계박람회 여수 개최에 대비,2005년 세계박람회 개최지인 일본 나고야를 지난달 둘러본 뒤 환경친화적인 테마 설정과 홍보 등 전략을 정리해 여수시에 건의했다. 경북도의원 10여명은 지난해 4월 연수를 겸해 러시아의 하바로프스크와 사할린을 방문,한·일 어업협정으로 어획량이 크게 줄어 어려움을 겪는 도내어민들을 위해 막혀 있던 러시아 어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덕택에 영일수협이 처음으로 러시아 어장 진출 기회를 얻었다. 이처럼 상당수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가 알차게 짜여지는 것과는 달리 아직도 유명 관광지 위주의 일정과 감상문 수준에 그치는 보고서로 ‘유람’수준을 넘어서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충북 제천시의원 14명은 11박12일 일정으로 유럽 5개국을 둘러보기위해 지난 4일 출국했으나 일정의 절반 이상이 유적지 답사로 짜여졌다. 이같이 주민들의 부정적인 여론을 감안,충남 서산시의회는 지난달 잡혀 있던 의원 해외연수를 보류했다.충북 영동군의회 장종석의원은 값비싼 해외연수를 가지 않겠다는 공약을 지키기 위해 지난달 유럽여행을 포기했다.전북익산시의회는 지난 10일 낭비성 해외연수와 관련해 시민단체 등에 공개 사과했다. ■개선방안 ‘지방의원의 해외여행 여비는 1인당 임기중 1회에 한해 편성한다’는 행정자치부의 예산편성지침이 무분별한 해외연수를 막기 위한 장치이긴 하지만 오히려 호화 관광성 외유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놀러간다’는 비난을 받더라도 임기중 단 1번뿐인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생각에 너도나도 액수를 최대한 늘려 외유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현재 지방의원 1인당 해외여행 경비는 200여만원에서 700여만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충남 보령시의회는 지난해말 집행부가 의원 1인당 500만원씩 책정한 해외연수비 예산을 “너무 적다”며 수정발의하도록 해1인당 600만원씩으로 증액했다. 따라서 횟수 제한보다는 예산의 상한선만 정한 상태에서 자율적으로 연수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필요하면 경비를 최소화해 여러 차례 연수할 수도 있는 길을 터줘야 한다는 것. 연수 프로그램도 충분한 준비기간을 거쳐 학계나 전문가 집단의 조언을 받아 충실하게 짜야 한다.현재처럼 2∼3개월 전에 여행사에 맡겨 허겁지겁 연수일정을 짜다 보면 테마가 없는 관광에 그칠수 밖에 없다. 이와 함께 연수 일정과 보고서 내용을 공개해 내외부의 검증을 받고,의원들의 연수보고서를 놓고 세미나를 여는 등 사후평가도 강화해야 한다. 전국 30개 시민단체로 결성돼 지난 3일 출범한 ‘예산감시 네트워크’는 실속없는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 등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낭비에대한 구상권 청구와 손해배상청구소송 등을 통해 책임을 묻고 낭비액을 회수하기 위한 ‘납세자 소송’을 추진하기로 했다. 청주YWCA 의정지기단 김미경(金美經)부장은 “의원들의 해외연수가 효과를거둘 수 있을지 여부는 결국 운영상의문제”라며 “정확한 주제를 중심으로 한 연수와 결과물의 철저한 공개가 이뤄진다면 의원들의 해외연수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재순·청주 김동진기자 fidelis@
  • [총선 판세 권역별 분석]

    4월 총선 고지를 향한 초반 기세 싸움이 한창이다.민국당의 출현으로 총선구도는 1여(與)3야(野) 구도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영남권은 민국당의 영향을 받아 경합 지역이 늘고 있는 추세다.전국 227개 지역구의 초반 판세를각 당의 분석과 최근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알아본다. *수도권 97개 선거구(서울 45·경기 41·인천 11)를 놓고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쟁탈전이 한창이다.자민련과 민국당은 틈새 공략에 치중하고 있다. 전체적인 판세는 민주당이 우세한 가운데 한나라당이 추격전을 펼치는 형국이다.자민련의 경우 연천·포천 등 특정 지역을 제외하고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민국당도 마찬가지다. 먼저 서울은 민주당 우세 지역이 눈에 많이 띈다.민주당은 종로와 중구를포함,21개 선거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경합 지역은 13곳,열세 지역은 11곳으로 분류하고 있다.경합 지역 중 상당수가 민주당 백중 우세 지역으로 보고 있다.한나라당은 우세 12곳,경합 19곳,열세 14곳으로 자체분류한다. 민주당은 지역적으로 서울의 동북부인 성북·강북·도봉·노원구에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신계륜(申溪輪)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한나라당 강성재(姜聲才)의원과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성북을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두가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꼽힌다. 반면 한나라당은 강남·서초·송파·강동 지역에서 앞서가고 있다.민주당으로서는 김성순(金聖順)전 송파구청장이 출마한 송파을과 강동을의 심재권(沈載權)위원장의 선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관심의 대상인 ‘386세대’는 대부분 지역에서 경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민주당의 임종석(任鍾晳)전 전대협의장은 성동에서 한나라당 이세기(李世基)의원과 이인영(李仁榮)당 청년위원장은 구로갑에서 한나라당 김기배(金杞培)의원과 치열한 선두 싸움을 하고 있다.우상호(禹相虎)전 연대 총학생회장도 서대문갑에서 역시 연대 학생회장 출신인 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위원장과 우열을 가리기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 오세훈(吳世勳)변호사가 강남을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반면 원희룡(元喜龍)변호사는 양천갑에서 민주당박범진(朴範珍)의원에 밀리고 있다.민국당의 김동수 위원장이 출마,원 변호사에게 더욱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은평을의 민주당 이석형(李錫炯)변호사는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의원과 접전 중이다. 경기도 역시 민주당이 리드하고,한나라당이 추격하는 양상이다.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우세 지역은 17곳,한나라당 우세 지역은 9곳 정도다.모두 14곳이 경합 지역으로 분류된다. 성남 분당갑에는 민주당 강봉균(康奉均)전 재경부장관과 한나라당 고흥길(高興吉)총재특보,분당을에서는 민주당 이상철(李相哲)전 한통프리텔사장과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전 재경부 서기관이 여론조사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다.민주당의 남궁석(南宮晳)전 정통부장관은 용인갑에서 앞서가고 있다.자민련 이한동(李漢東)총재는 연천·포천에서 압도적 우세를 보이고있다. 인천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서로 4개 지역의 우세를 장담하고 있다.민주당은 중·동·옹진,연수,부평을,서·강화갑에서앞서가고,한나라당은 남갑,남을,남동갑,부평갑,서·강화을을 강세 지역으로 꼽고 있다. 강원의 경우 민주당은 강릉과 속초·고성·양양·인제,철원·화천·양구를우세 지역으로 꼽고 있다.한나라당은 원주에서,자민련은 홍천·횡성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충청권. 자민련의 텃밭이다.초반 판세도 ‘압도적 우위’로 정리된다.그러나 ‘독식(獨食)’은 어렵게 됐다.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일부 대표주자들이 매섭다.몇몇 지역에서는 선두에 나서 자민련의 독주를 막고 있다. 다만 두 당의 잠식도가 당초 예상보다는 덜한 인상이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가 불을 지핀 지역감정 공방이 충청권에서 먹혀들고 있는 인상이다. 충청권 선거구는 모두 24곳.각종 여론조사 결과 17곳에서 자민련 후보들이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확실한 우세 8곳,우세 또는 경합우세 9곳을 포함한 수치다.민주당은 2곳,한나라당은 1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6곳을 혼전 지역으로 분류할 수 있지만 특히 충북의 3곳은 좀처럼 우열을가름하기 어렵다. 자민련측은 열세·경합열세 지역 7곳 중 6곳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논산·금산을 제외한 6곳을 석권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그렇지만 내부적으로는 ‘반타작’을 염두에 두고 있다.최소한 20석은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민주당은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의 충남 논산·금산과 송석찬(宋錫贊)전유성구청장의 대전 유성을 안정권으로 보고 있다. 이원성(李源性)전 대검차장이 출마한 충북 충주도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자민련의 충청벨트를 허물 대표주자로 대전 대덕의 김원웅(金元雄)의원을 꼽고 있다.한나라당은 상당수 지역에서 경합경쟁에 끼어들고 있지만 다소힘에 부치는 인상이다. 경합 지역 5곳 가운데 충북의 청주 흥덕,충주,청원 등 3곳은 승패를 점치기가 쉽지 않다.자민련의 ‘녹색바람’이 민주당의 ‘안정바람’,한나라당의‘견제바람’이라는 협공에 부딪쳐 아직은 ‘쏠림현상’이 안보인다. 충남 보령·서천은 초반 여론조사에서 자민련 이긍규(李肯珪)의원이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중앙집행위의장에 조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호남권. 호남 지역은 민주당이 29곳 모두를 석권하느냐가 관심의 초점이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싹쓸이’ 가능성에 이론(異論)을 달지 않는다.지금까지의 각종 여론조사 결과로도 공천자 대부분이 70% 이상의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으며 심지어는 90%를 넘은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는 비중 있는 인사들이 무소속으로 대거 출마한 탓에 이들의 생환(生還)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다는 관측도 많다.현지에서는 “어차피 민주당에 입당할 사람이므로 좋은 후보를 찍겠다”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지역구도 있다.여기에 일부 지역에서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이 본격화되면 판세의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광주의 무소속 유력 인사로는 이영일(李榮一·동)전 국민회의 대변인과 강운태(姜雲太·남)전 내무부장관,나병식(羅炳湜·광산)풀빛출판사 대표 등이꼽힌다.전북에는 이강래(李康來·남원 순창)전 청와대 정무수석,전남에는 신순범(愼順範·여수)전 의원,박주선(朴柱宣·보성 화순)전 청와대비서관,이정일(李正一·해남 진도)전 전남일보 회장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광주 남의 강운태 전 장관은 임복진(林福鎭)의원을 앞서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광주동,전북 남원·순창,전남 보성·화순,해남·진도 등 4곳은 경합 지역으로 꼽혔다.나머지는 아직 당선권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이정일 전 회장은 김봉호(金琫鎬)국회부의장을 어느 정도 따라잡았지만 또다른 무소속의 난립으로 김 부의장이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반면 박주선 전 비서관은 한영애(韓英愛)의원과는 아직 편차가 있으나 조직 가동이늦었던 점을 감안하면 추월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지적이다. 제주는 3곳 모두 경합으로 분류된다.모두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대결 지역이다.이 가운데 제주에서는 한나라당 현경대(玄敬大)의원이,북제주에서는 민주당 장정언(張正彦)위원장이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운기자 jj@. *영남권. 민국당 바람이 최대 변수다.민국당의 파괴력이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치느냐,돌풍을 일으키느냐에 따라 총선 판도는 가변적이다. 현재로서는 섣부른 판단이 이르다.그동안 민국당 후보의 지지율이 뚜렷한상승기류를 타지 못했지만 선거가 30여일 남은 상태에서 한나라당도 선뜻 압승을 자신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게다가 민국당이 12일 부산 필승결의대회를 계기로 과거 민주동우회,민산조직을 총가동,바람몰이에 나설 태세여서 일부 지역에서는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는 혼전이 예상된다. 특히 부산 경남에서는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의복심(腹心)이 중반 이후 선거 판세를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나라당과 민국당의 양자 대결 틈새로 민주당과 자민련,무소속 일부 후보의 약진도 점쳐진다. 부산에서는 17석 가운데 민국당 지도부가 출마한 중·동,서,연제,사상 등이접전 지역이다. 해운대기장을과 사하갑에서는 민국당과 무소속 후보가 한나라당을 위협하고 있다.민주당은 북강서을과 영도 등 2곳에 ‘PK 교두보’를마련할 것이라는 기대다. 16석이 걸린 경남은 전반적으로 한나라당의 우세 지역이다.다만 한나라당공천 탈락자나 김 전 대통령의 측근이무소속 또는 민국당 출마를 준비하고있는 진주,진해,거제 등 3∼4곳에서 경합이 예상된다.공단지역인 창원을에서는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대표의 공략이 힘을 얻고 있다. 울산에서는 5개 선거구 중 민주노동당 후보가 기존의 한나라당과 무소속 우세 지역 2∼3곳에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대구는 11곳 가운데 4∼5개 선거구에서 한나라당과 자민련,한나라당과 민국당간 양자 대결이 치열하다.수성갑과 남의 자민련 현역 의원이 한나라당 후보의 맹렬한 추격을 받고 있다.민국당은 북갑과 동을 포함,3곳 정도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상대로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민주당은 달성과 중에서 분전하고 있다. 16석이 걸려 있는 경북은 3∼4곳을 제외하고는 한나라당이 강세다.민주당은봉화·울진에서, 민국당은 구미에서 승리를 확신한다.민주당 현역 의원이 출마한 칠곡과 안동에서는 한나라당 후보의 기세가 만만찮다.그러나 칠곡은 10일 민국당 이수성(李壽成)고문의 합류 결정으로 일대 혼전 지역으로 떠올랐다. 박찬구기자 ckpark@
  • [사설] ‘영남정권 창출론’

    국민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물밑에 잠복해있던 민국당의 지역감정 부추기기가 노골적으로 고개를 내밀었다.김윤환(金潤煥)창당준비위 부위원장은 5일대구 기자회견에서 “이제 영남을 주축으로 한 정권을 창출해야 한다.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가 협력해야 영남정권을 만든다.YS에 대한 피해의식은 없애야 한다”며 드러내 놓고 ‘영남정권 창출론’을 주장하고 나왔다.같은날 김광일(金光一)부위원장도 부산 지구당 창당대회에서 “확실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영남에서 대통령후보가 나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신당이 여기서 실패하면 영도다리에서 다 빠져 죽어야 한다”며 지역감정을 극단적으로 자극했다. 국민들은 전국정당을 표방하고 있는 민국당이 ‘영남정권 창출론’을 들고나오는 데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민국당은 애초 영남권에서 기대했던 지역주민들의 호응이 지지부진하자 초조한 나머지 ‘극약처방’을 꺼내 들었다는 분석도 있고,영남권이 지지기반인 한나라당에서 떨어져 나온 정치인들이중심인 민국당으로서는 지역감정 호소가 시간문제로 보기도 한다.그럼에도우리는 노골적으로 지역감정을 자극하고 나오는 민국당 지도부에 대해 국민의 이름으로 성토하지 않을 수 없다. 김윤환씨는 97년 대선 때 ‘영남후보 배제론’을 내세워 이회창(李會昌)씨를 후보로 밀었던 사람이다.그렇다면 이총재에게 배신을 당한 화풀이로 ‘영남정권론’을 다시 들고 나오는 것인가. 김광일씨의 ‘영도다리 집단자살론’은 또 무슨 망발인가.92년 대선 때 PK정서를 자극해서 재미를 보았던 부산 ‘초원복집 사건’을 재탕하자는 말인가. 지금 국민들은 망국적인 지역구도와 지역감정을 타파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있다.정치사회적 안정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하기 때문이다.이런 시점에서 자칭 정치 지도자란 사람들이 지역감정을 자극해서 나라의 안정을 해치고 역사를 후퇴시키려 하고 있다.대통령이 해외에서 ‘세일스 외교’에 영일(寧日)이 없는 마당에,국내에서는 일부 정치인들이 지역감정의 ‘악령’을 되살려내려고 골몰하고 있으니 이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검찰은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행위를 선거제도의 본질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중대범죄로 규정하고 당사자의 고소·고발 없이도 적극 수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그러나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후보나 선거관련자들은 굳이 검찰의손을 빌릴 필요도 없다.전국 차원의 총선관련 시민단체들 말고도 지역 시민단체들이 나서서 이들에 대해서는 선거기간 뿐 아니라 선거가 끝난 뒤에도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벼르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지역감정을 조장하는 후보들을 유권자들이 앞장서서 확실하게 낙선시키는 일이다.
  • [4·13 정치신인 열전] (하) 충청·호남·영남권

    호남,충청권과 영남권에도 신인 바람이 불고 있다.이들 지역의 정치 신인은다른 지역에 비해 당선 가능성이 높다. 각각 민주당,자민련,한나라당의 텃밭이어서 공천이 당선으로 연결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충청권] 민주당의 경우 대전에서는 전직 기자들이 눈에 띈다.중앙일보 출신의 박병석(朴炳錫)전서울시정무부시장과 김창수(金昌洙)전 조선일보기자는서갑과 대덕에 각각 뛰어들었다. 충북 충주에는 이원성(李源性)전대검차장이 있다.이근규(李根圭)전고려대총학생회장과 노영민(盧英敏)청주환경운동연합 이사 역시 제천·단양과 청주흥덕에 각각 도전하는 젊은 신예다. 충남에서는 전용학(田溶鶴)전SBS앵커가 자민련에서 옮겨가 천안갑에 출진한다.서산·태안의 문석호(文錫鎬),부여의 정용환(鄭用煥)씨 등 변호사 출신도있다. 자민련의 경우 최환(崔桓) 전부산고검장이 대전 대덕에서 공천을 받았다.이창섭(李昌燮) 전SBS앵커는 유성에서 등원(登院)을 시도하고 있다.충북 7곳중에는 충북도의회 의장,충북 정무부지사를 지낸 조성훈(趙誠勳)씨가 유일하다.충남 역시 11곳 중 아산의 원철희(元喆熙) 전농협중앙회장과 공주·연기의 정진석(鄭鎭碩)전 한국일보 논설위원 등 2명만이 신인이다. 한나라당의 경우 대전에서는 인창원(印昌元·중구)대덕대 교수가 유일하다. 그러나 충북에서는 청원을 빼고는 6곳 모두 신인들로 채웠다.이충범(李忠範·진천 괴산 음성)전청와대사정비서관,한창희(韓昌熙·충주)충북도지부 사무처장 등이 나섰다.충남에서는 배유현(裵有鉉)전중앙일보 경제부 차장이 논산·금산,최승우(崔昇佑)전육본인사참모부장이 예산에 뛰어들었다. 한국신당도 전만수(田萬洙·청양 홍성)전국회정책연구위원,이성구(李聖九·공주)홍익대교수,윤석조(尹錫祚·청주상당)대한해운공사대표 등을 출진시켰다. [호남·제주] 광주와 전·남북은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먼저 민주당은 광주 6개 선거구 가운데 3인의 신인을 앞세웠다.동구의 김경천(金敬天)광주 YWCA사무총장,북을의 김태홍(金泰弘)전 광주시정무부시장,전갑길(全甲吉)전 시의원 등이 그들이다.김경천씨는 시민사회단체의 낙선운동과 여성이라는 강점을 앞세워 대변인 출신인 이영일(李榮一)의원을 밀어냈다.이의원의 무소속 출마선언으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김태홍씨는 전광주 북구청장 등을 지냈고 전갑길씨는 광주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신예다.자민련에서는 동구의 구봉우(具鳳祐)전 축산신문부사장,한나라당에서는 조봉훈(趙俸勳·동)전 시의원,심안섭(沈安燮·서)일진건설부사장,강경구(姜景求·북을)삼익주택이사 등 신인을 내세웠으나 역부족이라는 평이다. 전남에서는 13개 선거구 중 담양·곡성·장성의 김효석(金孝錫)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함평·영광의 이낙연(李洛淵)전 동아일보 국제부장 등 3명의 신인이 공천을 받았다.이와 함께 자민련의 정동조(鄭東朝·해남·진도)진도영농대표,한나라당의 최응국(崔應國·해남·진도)씨 등이 신인으로 꼽힌다. 전북의 경우 민주당은 10개 선거구 중 9곳에 현역을 공천하는 등 정치신인을 배출하지 못했다. 호남에서는 그러나 광주 광산의 시민운동가 출신 나병식(羅炳湜)씨,전남 보성·화순의 박주선(朴柱宣)전 청와대법무비서관,광양·구례의신홍섭(辛泓燮)전 도의원,전북 남원·순창의 이강래(李康來)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무소속신인들의 도전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한편 제주도에서는 민주당의 장정언(張正彦)전 도의원 정도가 눈에 띄는 신인이다.건설업을 하는 사업가로 지역사회에서 신망이 높다. [영남권] 민주당과 자민련은 ‘전략적 거점’확보를 위해 일부 지역에서 거물급 신인들을 출전시켰다.한나라당은 ‘공천개혁’을 내세워 신인들을 등장시켰다.민국당도 각 당 공천에서 탈락한 경쟁력 있는 신인들이 대거 몰려 공천경쟁이 치열하다. 대구에서는 민주당에서 최경순(崔敬順·북을)영남여성포럼대표 등을 출전시켰고 자민련은 우태주(禹泰周)정책위위원을 달성지역구 후보로 냈다. 한나라당에서는 지명도가 높은 현승일(玄勝一·남)전 국민대총장,김만제(金滿堤·수성갑)전 경제부총리를 정치 무대에 처음으로 올렸다.민국당은 이수성(李壽成·중구)전총리를 비롯,양종석(梁鍾錫·북을)전 소청심사위원장,이진무(李鎭茂·수성을)전대구부시장,신동철(申東喆)국회부의장 비서관 등 관료출신들을 대거 포진시켜 한나라당과의 한판대결을 예고했다. 경북지역에서 민주당은 김동태(金東泰·고령 성주)전농림부차관 등을 앞세워 ‘깃발꽂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자민련에서는 TV날씨 예보로 유명한김동완(金東完·김천)씨 등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민국당 김윤환(金潤煥)의원에게 도전장을 낸 김성조(金晟祚)경북도의원,이인기(李仁基·칠곡)변호사가 뛰고 있다.민국당에서는 김현동(金顯東·청송 영덕)전여의도연구소 부소장 등이 출마의사를 밝혔다. 부산에서 민주당은 김정길(金正吉)전 정무수석 노무현(盧武鉉) 김운환 의원을 제외하고 대부분 정치 새내기들을 내세웠다.정종엽(鄭鍾燁·중 동) 전 대한약사회장 등이 눈에 띈다. 한나라당에서는 이 지역이 공천 파동의 진원지가 되면서 당초 서구에 공천됐던 이상렬(李相烈)씨가 도중하차하는 등 정치신인들은 공천 문턱넘기부터어려웠다.도종이(都鍾伊·부산진을)전 부산시의원,권태망(權泰望·연제)전부산시의원,엄호성(嚴虎聲·사하갑)변호사가 치열한 경쟁 끝에 공천받았다.하지만 낙천에 반발,민국당으로 자리를 옮긴 최광(崔洸·사하갑)전보건복지부장관이 엄변호사에게 도전장을 내 신인끼리의 대결이 볼 만하게 됐다.유흥수의원 지역인 수영에 신종관(辛宗官)전 수영구청장이,영도에는 김용원(金龍元)변호사가 출마채비를 갖추고 현역의원을 긴장시키고 있다. 한나라당은 울산에서 법조비리파동으로 퇴진한 최병국(崔炳國)전 중수부장을 남구에 투입했다. 경남에서 한나라당은 이주영(李柱榮·창원을)변호사 김학송(金鶴松·진해)전 경남도의원 등을 출전시켰고 자민련은 정해주 전 국무조정실장을 유망주로 꼽고 있다. 민국당에서는 이청수(李淸洙·통영·고성)전KBS해설위원실장,유진하(柳晋河·창녕·밀양)전 국회의장비서관 등이 출마채비를 갖췄다. 강동형 박대출 최광숙기자 yunbin@
  • 민주당 발빠른 ‘텃밭 다지기’

    민주당이 2일 광주에서 잇따라 개편대회를 열었다. 지난달 26일 해남·진도와 목포에 이어 호남지역으로는 두번째 행사이지만본격적인 ‘텃밭 다지기’에 돌입했다는 의미가 있다. 이날 개편대회를 가진 3곳이 모두 모두 현역 의원을 물리치고 새로 공천을따낸 신진들의 지역구다.김경천(金敬天)전YWCA사무총장의 광주 동구,김태홍(金泰弘)전광주시정무부시장의 북을,전갑길(全甲吉)전광주시의원의 광산지구당 등이다. 이는 광주동 이영일(李榮一)의원 등 광주를 비롯,호남에서 일고 있는 무소속 돌풍을 잠재우기 위한 시도로 분석된다.행사에 참석한 당 지도부의 면면을 봐도 알 수 있다. 서영훈(徐英勳)대표를 비롯,한화갑(韓和甲)지도위원,정동영(鄭東泳)대변인,최명헌(崔明憲)중앙당 선대위부위원장,정동채(鄭東采)대표비서실장,한명숙(韓明淑)·조배숙(趙培淑)당무위원 등 핵심 당지도부 10여명이 나섰다.박광태(朴光泰)·임복진(林福鎭)의원 등 광주지역 중진들도 지원사격에 참여했다. 서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당의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공천 결과에 따르는 것이 민주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무소속 출마에 대한 당의 견해를 명확히 했다.박주선(朴柱宣·보성·화순)전청와대법무비서관 등에 대한 지원설 등 당이 무소속 출마를 방조하고 있다는항간의 의혹을 일축한 것이다. 한편으로는 민주당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했다.“광주시민과 전남도민들이 우리 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를 지지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무소속 약진은 없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는 무소속 난립으로 득표율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무소속으로 표가 분산되면 득표율에 따라 배분되는 비례대표 의석수가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도 “정국 안정을 위해 한 석이라도 아쉬운 판에 비례대표 의석을 위협당하며 무소속 출마를 방조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강조했다. 이지운기자 jj@
  • 與 “보류지역 61곳 단계 공천”

    민주당의 공천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호남지역 공천 탈락자들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등 공천 결과에 반발하고 있으며,61곳의 공천 보류지역도 인물난을 겪고 있다.이에따라 보류지역에 대한 일괄공천 방침은 단계적 공천으로 바뀌었다. 이강래(李康來)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이어 21일에는 이영일(李榮一) 전 국민회의 대변인이 공천결과에 반기를 들었다.이 전대변인은 이날 당 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공천 탈락에 대한 합당한 설명이 없을 경우 광주 동구에서무소속으로 출마, 시민들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그는 또 “호남지역에서의 16대 총선은 여야 대결구도가 아닌 동교동계와 비동교동계간의 싸움이될 것”이라며 “특정 계파가 당을 좌지우지하는 폐습은 사라져야 한다”고목소리를 높였다. 이와함께 이재정(李在禎)정책위의장이 이끄는 국민정치연구회 등 개혁성향재야그룹들의 재심 요구도 잇따랐다.그러나 당 지도부는 재심 요구에 냉담한반응을 보였다.다른 한편으로는 낙천자 달래기에 나섰다.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공천이 이뤄졌기 때문에 재심은 없다”면서도 “당에 기여해온 분들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당과 국가에 기여할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공천심사위를 재가동,보류지역 61곳의 공천 심사에 들어갔으나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22일쯤 수도권을 포함한 10여곳을발표한 뒤 단계적으로 공천자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영남권은 더 늦어질 전망이다. 공천 보류지역중 서울 용산의 경우 설송웅(楔松雄) 전 구청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고,금천은 전국구 방용석(方鏞錫)의원과 장성민(張誠珉)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경합하고 있다.송파갑에서는 을에서 탈락한 김영술(金泳述)변호사가 출마결심을 굳혔다.강남을은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 시흥은 박병윤(朴炳潤) 전 한국일보 부회장이,구리는 윤호중(尹昊重) 전 청와대 국장이 유력하다. 그러나 구리에는 주광덕(朱光德)변호사가 다크호스로 거론된다.과천·의왕의경우 전남 나주에 신청했던 이철(李哲) 전 수원지검 차장검사가 거론되고 있다. 강동형 주현진기자 yunbi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