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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스태프 생존권 몸부림

    한국영화 제작환경이 급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그동안화려한 은막의 뒤편에서 숨죽이고 살아온 스태프들이 한국영화사 80년만에 처음으로 ‘제작환경의 개선’이라는 목소리를 내려고 하는 중이다.스태프란 조명,세트설치 등의 일을 맡은 제작지원인력을 일컫는다. 이들은 국내 영화인력을 크게 6,000∼7,000여명으로 잡을때 70%가량인 4,000∼5,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이 각종 어려움을 털어놓자며 지난 3월 만든 인터넷사이트 ‘비둘기 둥지(cafe.daum.net/vidulgi)’는 2개월여만에 벌써 회원이 1,500여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들의 요구는한국영화계의 최대현안이 되고 있다.실제로 서울 충무로 일대 음식점에서는 영화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 문제를 서로열을 올리며 논의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스태프들이 이처럼 ‘단체행동’을 취하려는 것은 한국영화계의 사정이 확 달라졌기 때문이다.최근 27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친구’의 경우 전국에서 700만명가량의 관객을동원하면서 수익이 2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이 돈은 대부분 제작자 호주머니로 들어간다. ‘친구’는 다소 예외적이기는 해도 다른 국산영화도 대부분 흥행성적이 예전보다 나아졌다. 제작자의 호주머니 사정은 갈수록 풍족해지는데 스태프의 형편은 여전하다는 데서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스태프들은 대종상시상식이 열린 지난 4월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침묵시위를 처음으로 벌이기도 했다. 비둘기둥지 대표 김광호씨(33·시나리오 작가)로부터 제작환경 등에 관해 들어본다. ◆스태프의 생활상은 어떤가=어느 영화의 녹음부 조수인 이종일씨는 연봉이 200만원이고 촬영부에서 10년 일한 사람이연봉 750만원이다. ‘번지점프를 하다’로 데뷔한 김대승감독이 10년동안 연출부 등으로 일하면서 받은 돈은 모두합쳐 2,000만원이 채 안된다.그러다보니 스태프들은 결혼식촬영, 퀵 서비스, 전단지 배포 등 부업전선에 뛰어들 수 밖에 없다.이런 상황이라면 지금 반짝하고 있는 ‘한국영화의르네상스’는 조만간 거품처럼 꺼질 수 밖에 없다. 경험있는 스태프들이 영화계를 떠나고꿈만 있는 새사람들이 그자리를 채우는 식이어서 영화제작의 노하우가 쌓이지 않고 있다. ◆요구내용은=최저임금,산재보험,촬영일수 추가시 수당지급등을 명시한 표준계약서와 일괄계약이 아닌 개별계약제가확립되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연출, 조명 등 모든 스태프와함께 미국과 같은 조합을 만들 계획이다. 그러나 무엇보다제작자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영화진흥위원회,영화인회의등과 함께 모임을 갖고 있다. 지금 제작비가 많아지는 것은주연배우의 출연료액수가 높아지고 마케팅 비용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숙련된 스태프들이 영화계에서 생존할 수 있는여건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영화제작사 36곳이 모인 제작가협회는 오는 5일 전체모임을 갖고 이들 스태프들의 요구를 논의,공청회 개최 등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윤창수기자 geo@
  • 기아車 해태인수 안팎

    기아자동차의 해태 구단 인수는 예견된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부도난 모기업의 주 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의 의뢰를 받아 지난 3월 공개 매각에 나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호남을 연고로 하면서 재정상태가 튼실한 기업이 최우선 인수 대상이라고 누누이 강조했다.KBO는 사실상 기아자동차와 광양제철을 지목한 셈이다.KBO는 이들 기업을 상대로 인수를 추진해왔고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주택은행과 국민카드와도 접촉했다.그 와중에 체육복표 사업권자인 타이거 풀스가 해태 인수를 자체 검토한 것이 언론에 공개돼 혼선이 빚어진 것 뿐이다. 기아의 해태 인수에 대해 야구계와 호남인들은 “프로야구판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환영일색이다.그러나 현대만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이른바 ‘왕자의 난’으로 불편한 관계를 지속하던 정씨 일가의 집안싸움이 야구판으로 번졌기 때문. 두 팀은 사활을 건 ‘형제 대결’을 펼쳐야 하지만 팬들에게는 흥미를 더해줄 것이 틀림없다. 이와함께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거취도 주목된다.해태는힘겨운 구단 살림을 꾸리기 위해 간판 선수들을 줄줄이현금 트레이드했다.그러나 재정이 탄탄한 기아는 명가 재건을 위해 특급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따라서 일본에서 부진을 보이고 있는 이종범이 표적이 되고 있다.이종범과 가족들은 현재 국내 복귀를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어서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기아의 창단은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300억원으로 추정되는 가입금 등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여야하는 것은물론 해태가 음료·제과와 헬멧 등에 연간 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김민수기자. *기아車 홍보실장 김익환씨. “기아자동차가 광주에 연고를 뒀고 유무형의 실익이 많을것으로 판단돼 해태 구단을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29일 프로야구 해태 인수 의사를 발표한 기아자동차의 홍보실장 겸 기아 엔터프라이즈 프로농구단 단장인 김익환 상무는 전격적인 인수 추진의 배경 등을 밝혔다. ●인수를 추진하게 된 계기는. 광주에 기아자동차 공장이 있고 최근 회사경영이 흑자로 전환된 것을 계기로 해태를 인수해 달라는 의사타진이 있었다. ●협상은 누구와 언제부터 시작하는가. 우선 해태의 재산과 선수·프런트 등 구단 전반에 관한 실사가 끝나야 한다. 현재 해태에 관련 자료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선수단을 그대로 인수하는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연고지 변경 의사는. 연고지는 자동차 공장이 있는 광주를 그대로 사용한다. ●국내 복귀설이 나오고 있는 이종범(주니치 드래곤즈) 문제는. 아직 생각할 단계가 아니다. ●매입 대금은. 구단 전반에 관한 실사가 끝나야 한다. 해태쪽에서 요구하는 것도 있을 수 있어 현재로서는 뭐라고 얘기할 수 없다. 김민수기자 kimms@
  • 색동회 동화구연대상

    사단법인 색동회(회장 최영일)는 최근 서울 서대문구 린나이코리아빌딩 10층 강당에서 제4회 ‘어린이에게 어른들이들려주는 동화구연대회’를 열고 문화관광부장관상에 ‘10년을 참은 사람’을 구연한 성철민씨(27·서울 영등포구 도림1동)와 ‘오냐오냐 할아버지’의 안홍리씨(38·서울 마포구망원1동)를 선정,시상했다.
  • [건강칼럼] 서양 음식과 서구화 질병

    서구화 과정에서 닮아서 좋을 것과 닮지 말아야 할 것들이있는데,닮지 말아야 할 대표적인 것이 질병의 형태이다. 진료를 하다보면 우리 환자들의 질병 양상이 뚜렷이 서양화되어 가고 있음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예전에는 서양에만 있고 우리나라에는 거의 없다고 믿었던질병들이 갑자기 증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람의 평균 수명이 연장되면서부터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장병의 발생률이 급증하고 있으며,퇴행성 관절염도 매우 증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소화기 질병 중에는 독한 위액이 식도로 거꾸로 역류하여식도 하부에 염증이 생기는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하는 병이있다.한번 걸리면 일생동안 약을 먹어야 하고 수술도 많이하게 되는 이 병이 최근 우리나라에 급격하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거의 없는 궤양성 장염과 크론병도 젊은 층에서 증가하고 있다. 이제는 의사들이 배가 아프고 체중이 주는 환자를 만나면 이병을 먼저 의심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우리나라에는 위암이 많고 대장암이 적은 반면 서양은 위암은 거의 볼 수 없고 대장암이 가장 흔한 소화기 암이다.대장내시경을 하다보면 대장암의 전 단계로 간주되는 대장 폴립이 급격히 많아지고 있다. 폴립이라는 것은 용종(茸腫)이라고 하여 일종의 버섯처럼 돋아나는 혹을 말한다.미리 제거하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지만 어째든 폴립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 담석도 서양형 담석이라고 일컬어지는 콜레스테롤 담석이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같은 서구화 경향을 띠는 질병들이 최근 많이 발견되는것은 진단 기술의 발달로 인해 예전에 몰랐던 병을 찾아내는경우도 있겠지만 가장 큰 요인은 역시 서구식 음식의 섭취이다.가까운 일본에도 이같은 현상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방분이 많은 서구식 음식 특히 피자,햄버거,치킨 등 요즘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면 질병도 서구에 많이 나타나는 것에 걸리기 쉽다. 우리에게는 우리 음식이 가장 적합하다.앞으로 자라나는 세대에게 우리 고유의 음식을 먹이겠다는 부모의 의식이 절실하다. 민영일 서울중앙병원 건강센터 소장.
  • “의문사 규명委에 수사권 부여를”

    대한매일신보사와 성공회대 인권평화센터가 과거 청산을 통해 민주인권국가로 거듭나는 전기를 마련하자는 취지로 공동 주최한 제3회 인권평화학술심포지엄이 25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20세기 과거청산과 NGO’라는 주제로 열렸다.전만길 대한매일신보사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진정한 과거청산이 이뤄지려면 최근 국회를 통과한 인권법,5·18특별법,민주화운동보상법,의문사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제주 4·3특별법 등 우리의 당면 과제에 대해 다각적이고다양한 의견이 균형있게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1부 ‘특별법 제정 이후의 과거청산운동과 NGO’,2부 ‘미해결 과제들과 정부,NGO’,3부 ‘특별법 제정 및 개정운동의 한계와 과거청산의 전망 및 종합토론’의 순으로 4시간 동안 진행된 심포지엄의 주요 발제문과 토론 내용을 간추린다. ◆ 의문사진상규명 활동의 현황과 과제 (대통령직속 의문사진 상규명위원회 황인성 사무국장)위원회는 80년대 이후 세계 여러 독재국가의 민주화 과정에서 만들어진 진실위원회 방식에다 사법처리를 통한 정의의확립을 접목시킨 한국적 과거 청산 모형의 첫 시도라 할 수있다.그러나 대부분이 역사속에 묻혀 당시 현장이 부재한데다 자료의 부족,국가폭력이 공안기관 등을 통해 은밀하고 개별적으로 진행돼 진실을 밝히는데 어려움이 많다.특히 조사를 위한 권한의 적정배분이 이루어지 않은 상태에서 죽음과고문 등 피해자에 대한 규명으로만 한정돼 있어 형평성과 철저성에 문제가 있다. ◆ 토론자 (최광준 경희대 법학과 교수·의문사희생자 최종길교수의 아들)의문사진상규명 특별법이 민주화운동 희생 유가족 및 시민단체와 정부간의 정치적 타협의 산물로 나온 태생적 한계로 인해 진정한 과거청산이 되지 않고 있다.민주화운동 관련 의문사로만 제한한 적용대상과 최장 9개월로 한정된 위원회의 조사기간,과태료만 내면 가해자가 위원회의 출석을 거부할 수있는 점 등 여러 한계를 지니고 있다. 국제관습법상 고문을 비롯한 반인도적 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가 적용되지 않음에도 의문사 특별법은 국가의 소추권 행사의 장애사유 기간을 명시하지 않아공소시효나 소멸시효에 대한 논란이 일고있다. ◆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의 과제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이영일 소장)우리 현대사에서 국가폭력이 끊임없이 재생산된 점에 비추어볼 때 과거 전쟁 당시 한반도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은 남한 인권문제의 시발점이라 볼 수 있다. 제주 4·3항쟁 등 민간인 학살과 관련한 특별법은 진상규명 뿐 아니라 역사적 교훈의 확립을 위해 역사교과서를 통한 교육활동과 정부 스스로 인권평화재단 등의 설립을 통해 지속적인 조사활동이 이루어져야 한다. ◆ 특별법 제정 및 개정운동의 한계와 과거청산의 전망 (김삼웅 대한매일 주필) 독립적인 수사권을 갖지 못한 진상규명위원회가 국정원·검찰·경찰·기무사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것은 한계가있는데다 50명도 안되는 조사관들이 20∼30년전의 사건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조사인력을 늘리고 실질적인 권한과 수단을 통해 국가테러리즘의 실상을 밝혀야한다.반세기전 반민족행위자를 끝내 처벌하지 못한 부끄러운과거를 가진 만큼 진실의 규명은이제 다시 우리에게 주어진정직한 역사를 회복하는 역사적 기회라고 할 수 있다. ◆ 토론자 (양미강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총무) 과거청산에 대한 대중적 공감이 아주 부족하다. 과거청산은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현재진행형의 문제이다.국가폭력의 진실규명은 이제 국내·외 연대를 통한 접근이 필요하며관련 특별법의 통합도 고려해볼만 하다. 이밖에 이날 심포지엄에는 성공회대 김동춘 인권평화센터소장,4·3범국민위 법률특위 김순태 위원장,태평양전쟁보상추진협의회 장완익 공동대표,부산대 김창록 교수,문경양민학살유족회 채의진 회장 등이 발제 및 토론에 나섰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NIMF 총감독 전 지휘자연맹 총재 마이클 채리

    “연주자나 청중에 도전적인 프로그램을 꾸미고 싶습니다. 재능있는 음악도와 유명 음악가들을 많이 참여시키는 데도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뉴 인터내셔널 뮤직 페스티벌(NIMF)의 총감독인 예술감독으로 최근 영입된 마이클 채리 전 세계지휘자연맹 총재(67)는24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구상을 밝혔다.NIMF는 전종목 국제 콩쿠르와 다양한 연주회를 겸해 한국에서 열리는 음악축제로 올해 3회째를 맞는다. 그는 미국 줄리어드 음대를 나와 모교와 매네스 음대 교수를 지내며 명 지휘자들을 배출한 덕택에 ‘지휘자의 지휘자’라는 별명을 얻었다.유명한 조지 셀 밑에서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부지휘자로 활동한 데 이어 내슈빌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알래스카 음악축제 등의 음악 감독을 지냈다. 채리 감독은 “세계 각국의 젊은 음악도들에게 훈련 기회를 준다는 취지에 공감해 예술감독직을 수락했다”면서 “젊은 작곡가들이 대중을 많이 접촉하고,특히 한국 작곡가들의 작품을 많이 연주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IMF는미국 아스펜 음악축제나 일본 퍼시픽 음악축제처럼민간 차원의 국제문화 교류와 차세대 음악인 발굴을 위해 순수민간단체로 설립된 조직위원회(이사장 임영일 한수약품 대표)가 운영한다.지난달 마감한 해외 접수에 미국 일본 유럽등지에서 60여명이 참여했고 국내 참가신청은 이날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접수한다.8월1∼18일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예·본선과 음악회,시상식 등을 갖는다. 채리 예술감독은 “내년 4회 대회는 5월15부터 6월15일까지로 앞당겨 일본미야자키 음악축제와 협력하고 월드컵 분위기 고조에도 기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주혁기자 jhkm@
  • 한국전쟁 민간인학살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공청회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진상규명을 위한 통합특별법’ 공청회가 22일 오전 10시쯤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두시간 동안 열렸다.이날 공청회는 ‘민간인 학살 진상규명과명예회복을 위한 범국민위원회’(범국민위·공동대표 강정구 등)와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나라와 문화를 생각하는 모임’(대표 김원웅의원·한나라당)이 함께 마련했다.민간인 학살과 관련한 통합법 논의는 지난 60년 국회에서 논의되다 이듬해 5·16으로 좌절된 지 40년 만이다. 범국민위 운영위원인 장완익 변호사는 이날 총 18조로 구성된 통합특별법 초안을 발표했다.장 변호사는 “이미 제정된거창사건특별법과 제주 4·3사건특별법은 해당 사건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타지역에서 발생한 민간인학살사건을 통합적으로 다룰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보다철저한 진상규명작업 등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통합특별법에근거한 진상규명위원회는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장 변호사는 이어 “정확한 진상조사를 위해 위원회에 조사권 부여가 불가피하다”고 전제하고“이번 특별법은 가해자처벌,국가배상보다 진상조사,희생자명예회복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이어 토론회에서 이영일 여수지역사회연구소장은 “진상규명과 함께 배상문제를 동시에 거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통일시대를 앞두고 있는 만큼 피해자조사는 좌·우익을 망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원웅 의원은 “배상·가해자처벌 문제가 포함되면 입법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면서 “냉전의식에 찌든 수구·보수정치권을 돌파하는 일이 문제”라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부음/ ‘코리아나’단장 김영일씨

    88서울올림픽 주제곡 ‘손에 손잡고’를 부른 보컬그룹 코리아나의 김영일(金煐一)단장이 15일 오후1시30분쯤 심장마비로 별세했다.58세. 김 단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가락동 송파경찰서 앞길에서구두를 닦으라고 맡긴 뒤 자신의 승용차 운전석에 타고 있었다.그러나 차가 너무 오래 정차해있는 것을 이상히 여긴주변 사람들의 신고로 119구급차에 실려 서울중앙병원으로옮겨졌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김 단장은 그룹 코리아나의 여성보컬 홍화자(58)씨의 남편이며 멤버 이승규,용규,애숙씨와 어머니가 같다. 발인은 17일 오전8시.(02)2224-7352
  • “日 교과서 왜곡 본때 보여라”

    정부가 8일 일본 정부에 35개 항목의 역사교과서 왜곡 재수정 요구안을 전달한 데 대해 시민단체와 학계,시민들은“늦게나마 구체적으로 수정을 요구한 것은 환영하지만 이를 어떻게 관철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태평양전쟁피해보상추진협의회,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6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일본 교과서 바로잡기운동본부’는 “35개 항목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한 수정안을 지지한다”면서 “요구안이 최대한 수용될 수 있도록 시민운동 차원에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양미강(梁美康·여)총무는 “특정항목에 대한 구체적인 수정 요구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평화와 인권 의식을 토대로 일본의 역사 인식과 역사교육 과정을 교정할 장기적 프로그램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독도수호대 김점구(金點九)사무국장은 “요구안을 관철하기 위해 일본문화 개방 연기 등 외교·문화적 분야에서 종합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의 역사교육에 대한 반성과 동아시아 국가들의 공동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서울대 국사학과 권태억(權泰檍)교수는 “역사 관련 단체들이 지난해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는데도 정부와 언론이 뒤늦게 호들갑을 떠는 것은 유감”이라면서 “학계도 일본 역사학계와의 공동연구 등을 통해 일본의 그릇된 역사 의식을 바로잡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청담고 박진동(朴振東·36·국사)교사는 “일본을비판하기에 앞서 점수 따기 위주의 우리 역사교육에 대한진지한 반성과 개선 노력이 절실하다”면서 “정부와 학계,시민사회가 합심해 한·일의 자라나는 세대에게 우리 역사를 바로 알리는 구체적 계획과 재원을 마련해 실천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한양대 이수정(李守禎·22·여·중문과 3년)씨는 “일본의 역사교과서 문제는 근본적으로일본의 오만과 우리 정부의 눈치보기 외교가 빚어낸 작품”이라면서 “정부와 국민들이 뜻을 하나로 모아 강력히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부 이정화(李柾和·57·관악구 신림2동)씨는 “세계의평화와 화해·협력의 흐름을 거짓 역사로 왜곡하려는 일본에 대해 동아시아 국가들이 힘을 한데 모아 대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국제적 연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성공회대 교직원 송영일(宋永一·31)씨는 “일제 강점기에 동아시아 각국에서 일어난 종군위안부나 민간인 학살 등반인륜적 범죄에 대해서 일본 정부가 솔직히 인정하고 반성할 때 피해 국가와 일본의 관계가 회복될 것”이라며 일본의 반성을 촉구했다. 전영우 박록삼 류길상기자 anselmus@
  • 퇴직교원 809명 훈포장·표창(1)

    정부는 삼육대 신계훈(申啓勳) 총장 등 지난 2월말 명예퇴직한 809명의 교원에 대해 재직기간에 따라 훈·포장 및표창장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청조근정훈장 △신계훈(삼육대 총장) ◇황조근정훈장 △안남섭(전남대 사대부속고 교감)△이봉희(울산 다운초 교장)△양인승(충남 부여교육장)△최동근(대구가톨릭대 교수)△홍성표(충남대 교수) 이상 5명 ◇홍조근정훈장 △김길창 (대구화원초 교감)△박내욱(평택 비전초 교감)△송수남(안양 신안초 교장)△박경자(수원 산남초 교장)△이규인(춘천 가정초 교감)△이정자(춘천 동춘천초 교감)△김원용(삼척 근덕초 교감)△김태현(천안교육장)△김원태(서산교육장)△윤석재(부여 세도초 교감)△정영권(광양 세풍초 교감)△정병률(순천금당고 교사)△백승목(예천 향석초 교감)△남주수(영양 영양초 교감)△이봉자(창원 유목초교장)△송종목(거창중학교 고제분교장)△이철순(마산고 교감) 이상17명 ◇녹조근정훈장△박영호(서울 대은초 교감)△이영호(서울 구일초 교감)△허봉현(서울 강신초 교감)△김정웅(서울대사대 부속중 교장)△전해진(상명대 사대부속여중 교감)△김영자(부산 서명초 교감)△지영만(부산 브니엘고 교감)△서병동(대구 명덕초 교장)△정두원(대구 시지중 교감)△류춘연(광주 학운중 교감)△정순일(광주 남초 교감)△지성규(대전 동명초 교장)△김민남(포천 영북중 교장)△하정자(이천 설봉초 교감)△안현식(수원 신곡초 교감)△홍종현(춘천 조양초 교감)△우광웅(원주중 교감)△조정부(청주주성중 교감)△강광득(청주 운호고 교장)△정달언(보령교육장)△이순지(공주 보룡초 교장)△이양복(천안 청수초 교감)△정찬봉(영암 도포초 교감)△양춘강(칠곡 석적초 교감)△최현덕(영주중앙고 교장)△장청화(제주 인화초 교감)△송정자(제주동여중 교감)◇옥조근정훈장 △장정란(서울 여의도여고 교감)△김영배(서울공업고 교감)△홍기선(〃 성산초 교감)△김정숙(〃 윤중초 교감)△이미영(서울 서초초 교감)△김창배(〃 신성초 교감)△여순혁(〃 옥수초 교감)△차영민(〃 광신정보산업고 교장)△구본영(〃 정화여자상업고 교장)△이병국(〃 대경정보산업고 교감)△정해환(〃 동양공업고 교감)△주정하(부산 덕명여중 교감)△김상차(〃 구학초 교감)△김재규(〃 기계공업고 교감)△최미자(〃 양운고 교감)△임근(〃브니엘고 교감)△이미태(〃 부곡중 교감)△홍관석(대구광역시 서부교육청 장학관)△유용철(대구 문성초 교장)△최태순(〃 월촌초 교감)△강규진(〃 구남여중 교감)△곽인환(〃 경북대학교사대부중 교감)△고준세(〃 건지초 교장)△강수기(〃 가정초 교감)△이대용(〃 부현동초 교감)△최진숙(〃 부평여자공고 교감)△정명현(〃 송월초 교감)△윤안궁(광주 전남여고 교사)△김동석(〃 대동고 교사)△박찬규(〃 운암초 교감)△이매자(〃 화정초 교감)△박중하(대전새일초 교감)△박경복(울산 방기초 교감)△박종섭(성남 성일중 교장)△김종수(안양 신기중 교감)△김경숙(안양 신기초 교감)△장의식(고양 신능초 교감)△김민오(의정부 녹양초 교감)△박무원(춘천 교동초 교감)△안정자(원주 평원초 교감)△고희재(속초 인구초 교감)△이종표(강원 갑천고교사)△오순영(강원 춘천기계공업고 교감)△박설희(청원동화초 교장)△김봉환(충북 충주공업고 교장)△안석명(충남 금산고 교감)△김수태(〃 강경상업정보고 교감)△유영길(〃 둔포고 교감)△신경수(〃 공주고 교감)△이운주(아산 신광초 교감)△민세기(논산 논산중앙초 교감)△유영남(공주교동초 교감)△최근희(순창 북중 교사)△우수이(전북삼례공고 교감)△김정숙(보성 보성초 교감)△김부접(해남해남동초 교감)△김영완(전남 여수정보과학고 교사)△이경섭(문경 호서남초 교감)△구민자(경산 현흥초 교감)△권만종(구미 형곡초 교감)△김중일(경주 대본초 교감)△김무구(경북 안동공업고 교감)△이충수(〃 이서고 교장)△박성길(〃 영양여고 교장)△배진희(경주 월성중 교감)△이수기(경북 구미정보고 교감)△배기송(진해 경화초 교사)△이병화(산청 생비량초 교사)△박영동(창원 창원중앙중 교감)△이종율(창녕 계성중 교감)△박영우(경남 창원정보과학고교감)△신종철(〃 거창 대성환경정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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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감)△유정자(〃 내서초 교감)△서순례(진주 평거초 교감)△강충굉(〃 금산초 교감) △송태희(〃 동진초 교감)△김차수(〃 동진초 교감)△최갑경(사천 동성초 교감)△박가효(의령 가례초 교감)△송수만(하동청암초 교감)△양수자(합천 쌍백초 교감)△박상규(경남 진주여고 교사)△김춘생(제주 제주중앙초 교감)△이휘자(아주대 교수)△노정록(교육부 국립특수교육원 교육연구관)
  • 국회 상임위 일부 중단이후

    24일 국회 상임위 활동이 일부 취소되거나 중단됐다.보건복지위는 이날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현장 방문을 전격 취소했다.오후 2시 전체회의가 예정된 행정자치위도 심의 법안이 없다는 이유로 소위만 열었다. 정무위는 전날인 23일 재정건전화법 등 재정 3법에 대한여야간 절충이 난항을 겪으면서 오후 전체회의 일정이 취소됐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국회 파행 조짐’ ‘국회 피로현상’이라는 두 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위 회의 취소는 ‘파행 조짐’ 분석쪽에 가깝다. 한나라당 전용원(田瑢源)보건복지위 위원장은 “건강보험공단이 이달 말까지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는 것을 감안,여야합의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주당 간사인 김태홍(金泰弘)의원은 “어제 한나라당측이 국회 운영일정 때문에 참석이 어렵다고 전해와 여당 단독 참석은 의미가 없다고 보고 동의해줬다”고 말했다.한나라당 관계자도 “총무단에서 현장 방문은 하지 않는것이 좋겠다는 의사를 전해 왔다”고 말해 파행 가능성을뒷받침했다. 정무위도 여야 총무단이 재정 3법을 비롯한 법안 처리에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돌연 오후 일정을 취소,한나라당의 교육위·문화관광위 보이콧 방침과 연계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와 달리 계속 되는 국회의 ‘피로현상’이라는 분석도있다.현안도 없이 상임위를 개최하려다 의원들의 자리 이탈로 의사 정족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안건 부족 등으로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는 지적이다.올 들어 정략적인이유로 ‘4개월 무휴 국회’가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 행자위 관계자는 “관련 법안의 특성상 전체회의에서 다룰성격이 아니어서 전체회의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16대 국회 들어 213회(7월25일 마감)와 214회(7월31일 시작) 임시국회 사이 공백기인 6일이 가장 긴 휴식 기간이었을 정도로 여야는 국회를 강행,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있는셈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사업장 10곳중 1곳 환경 위반

    서울시내 사업장 10곳 가운데 1곳꼴로 허용기준치 이상의 오염물질을 배출하거나 오염방지시설과 배출시설을 비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지난 1∼3월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 2,242곳에대한 단속을 벌여 8.5%인 190곳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이 가운데는 공공기관도 포함돼 있다. 이는 서울시의 계속된 환경보전정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의 위반률 7.4%(단속대상 1,585곳,위반업소 117곳)보다 높아진 수치다. 위반업소를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세차시설이 70곳(36.8%)으로 가장 많고 도장시설 42곳(22.1%),섬유·염색시설 7곳(3.7%) 등 순이다. 내용별로는 배출허용기준 초과 82곳(43.2%),무허가 배출시설 운영 47곳(24.7%),오염물질 배출방지시설 비정상 가동 14곳(7.4%)이었다. 특히 배출허용기준치를 초과해 오염물질을 배출하다 적발된 곳중에는 유류성분인 노말헥산(n-H) 기준치를 초과배출한 동작소방서 등 6개 공공기관도 끼어 있다. 서울시는 이들 공공기관과 Y염색 등 82개 사업장에 대해서는 개선명령을 내렸고 오염방지시설을 비정상적으로 가동하다가 적발된 S정공사 등 14개 사업장은 조업정지시켰다. 또 무허가 배출시설을 운영한 M인쇄사 등 47개 사업장은패쇄명령 조치와 함께 사직당국에 고발하고 방지시설의 운영일지를 기록하지 않거나 상호변경신고를 하지 않은 47곳은 경고처분조치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지하철 타고 영화 감상을

    ‘일요일엔 영화 전편을 상영합니다’ 지난 6일부터 운행되고 있는 지하철 3호선의 ‘씨네트레인’에서 영화 전편이 22일부터 상영되기 시작했다.서울지하철공사는 지금까지 씨네트레인에서 영화 하일라이트만상영하던 것을 22일부터 매주 일요일 영화 전편을 상영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수서역에서 오전 10시58분 출발하는 대화행 열차와대화에선 12시 45분 출발하는 수서행 열차에서 6월 6일까지 하루에 2편씩 총 16편의 국내외 수작들이 매주 상영된다. 상영일자와 작품은 22일 ‘비천무’(대화행) ‘브링잇온’(수서행)을 상영한데 이어 29일 ‘U-571’‘플란다스의개’,5월 6일 ‘싸이렌’‘동감’,13일 ‘패밀리맨’‘주노명 베이커리’,20일 ‘비천무’‘미트페어런츠’,27일‘U-571’‘화이트아웃’,6월 3일 ‘싸이렌’‘엔시덴탈스파이’,6일 ‘패밀리 맨’‘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등이다.문의 (02)508-6633. 임창용기자 sdragon@
  • 정치무대서 힘빠진 4·19세대

    정치권에서 이른바 ‘4·19 세대’의 퇴조가 눈에 띈다.4·19혁명 41돌 기념일인 19일 수유리 국립묘역에서도 “4·19 정신을 계승하자”는 목소리는 높았지만 정작 ‘4·19’ 주역들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4·19세대의 선두주자였던 이기택(李基澤)·이세기(李世基)전의원은 물론 김중위(金重緯)·이우재(李佑宰)·이영일(李榮一)·길승흠(吉昇欽)·박실(朴實)·박정훈(朴正勳)전 의원 등이 지난 총선에서 원내 진입에 실패,세인의 관심권에서 멀어졌다.김원길(金元吉)·박명환(朴明煥)·유용태(劉容泰)·박관용(朴寬用)의원 등 몇 안되는 얼굴이 명맥을 잇고 있을 뿐이다. 이들의 퇴조는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의미한다.이들의 자리를 떠오르는 세대인 ‘긴급조치 세대’와 ‘386세대’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4·13총선에서 김중위 전의원은 ‘긴급조치 1세대’인 심재권(沈載權)의원,이세기전의원은 임종석(任鍾晳)의원,이우재 전의원은 장성민(張誠珉)의원 등 ‘386세대’에게 밀려났다. 이 때문에 아직은 정치의 중심에 서있지만 4·19세대와맥이 통하는 ‘6·3세대’가 긴장하고 있다.지난 64년 6월3일 한·일회담 반대 시위를 주도했던 이들중 이미 박범진(朴範珍)전의원이 ‘386세대’인 원희룡(元喜龍)의원에게의석을 내준 것을 비롯해 조홍규(趙洪奎)전의원 등 상당수가 정치현장을 떠났다.리더격인 김덕룡(金德龍)·이부영(李富榮)의원과 서청원(徐淸源)의원 등이 건재하고 있지만3김의 그늘에서 벗어나 신진들의 도전을 뿌리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동형기자 yunbin@
  • 강제 해직된 언론인 12명이 명예회복을 하고 보상받는다

    박실 전 국회의원 등 80년 강제 해직된 언론인 12명이 정부에 의해 공식적으로 명예회복을 하고 보상도 받게 됐다.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위원장 이우정)는 17일 제17차 본회의를 열고 박 전의원 등 80년대언론인 강제해직조치 관련 해직자 등 121건에 대해 심의,이중 78건을 민주화운동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된 해직 언론인은 한국일보 출신의 박실,이영일씨를 비롯,이문상(합동통신.괄호안은 해직당시 소속),윤재걸(동아일보),정민철(신아일보),이시호(현대경제일보),안유호,최영일(이상 영남일보),유운소(강원일보),김용현(문화방송),송택주,박인석씨(이상 기독교방송) 등이다. 또 이날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된 인사 중에는 지난 71년 4월 전남대 재학중 대통령선거 부정선거 규탄과 독재정권 타도를 외치면서 가두시위를 하고 같은해 10월 정부의부정부패와 고려대 군인 난입사건을 규탄하는 선언문을 채택했다가 학사징계를 받은 고재득 성동구청장도 포함돼 있다. 최여경기자 kid@
  • 수협 조합감사위원장 양동정씨

    수협중앙회는 13일 임시총회를 열고 조합감사위원장에 양동정(梁東井) 전 전북지회장을 선출했다. 경제사업 대표이사에 박영일(朴英一) 현 경제대표 이사를,신용사업 대표이사에 장병구(張炳九) 현 신용대표이사를 재선출했다. 사외이사로는 이정욱(李廷旭) 해양수산개발원장,박정호(朴正鎬) 전 서울은행 연수원장,김대영(金大榮) 전쌍용화재해상보험 사장,이종경(李種慶) 아이브레인컨설팅 대표이사,김현(金炫) 법무법인 세창 대표이사,이상일(李商一) 대한매일 논설위원 등 6명이 선출됐다. 김성수기자
  • 국민·주택銀 합병협상 타결

    국민·주택은행의 합병협상이 11일 밤 극적으로 타결됐다. 합병비율은 주택은행 1주대 국민은행 1.6883주이며,신설 법인을 통해 합병이 이뤄진다.상호는 국민은행이며 합병은 행은 오는 11월1일 출범한다.합병은행장은 합병 본계약 체 결 후 별도 논의하되,늦어도 7월까지는 확정지을 방침이다. 합추위 최범수(崔範樹) 간사는 이날 저녁 8시30분 김유환 (金有丸)국민·김영일(金英日)주택 합추위원이 배석한 가 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두 은행이 빠르면 이번주에 이사 회를 소집,합의안을 승인한 뒤 다음주 초 본계약 서명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결배경 정부 압력에 밀려 정치적 해결을 모색한 ‘딜 ’의 성격이 짙다.주택은행의 ‘버티기’가 상당부분 관철 됐다.국민이 은행명을 챙기기는 했지만 실리는 주택에 돌 아갔다.김상훈(金商勳)국민은행장과 김정태(金正泰)주택은 행장은 10일밤부터 이튿날 새벽 4까지 계속된 마라톤협상 에서 주택은행의 주장대로 존속법인 대신 신설법인을 만든 다는 데 의견접근을 봤다.남은 것은 합병비율. 두 행장은 11일 오후 5시 서울 마포 홀리데이인서울에서 다시 만났다.김상훈행장은 국민카드 실적을 반영하지 않은 1.6883대 1의 합병비율에 동의했다. 증권거래법에 의거한 주식교환비율에서 주택은행의 주식배당률 10%를 나눈 것으 로 당초 합추위 합의안(1.65××)보다 주택은행에 유리해 진 비율이었다.이때가 저녁 6시50분쯤.배석한 관계자는 “ 막상 저녁회동은 싱겁게 결론났다”고 전했다. ■갈 길 멀다 전격합의는 12일 금감위의 청와대 업무보고 를 의식,시간에 쫓겨 이뤄진 흔적이 역력하다.신설법인을 만들되 ‘두 은행이 인정하는 중대한 제도상의 제약이 있 는 경우는 존속은행을 국민은행으로 한다’ 등 단서조항이 붙어있다.이 경우 상호는 주택은행이 된다. 가장 큰 난제는 합병은행장 선임.국민은행은 기존MOU(양 해각서)조항대로 행장추천위원회가 내정한다고,주택은행은 향후 발족될 행추위가 뽑는다고 말한다. 신설법인에 적용될 세법개정안이 현재 국회에서 추진중에 있지만 법 개정이 늦어질 경우 막대한 비용부담을 안게 돼 합병기일(10월31일)이 늦어질수 있다.합병은행의 미국인 주주비율이 10%를 넘어 미국증권법 요건을 충족시켜야 하 는 점도 과제다.최간사는 “미국증권관리위원회(SEC)의 유 효선언 취득시점에 따라 합병기일이 변경될 수 있겠지만 이는 시간의 문제이지 걸림돌은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주가가 계속 하락할 경우 소액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 권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미현기자 hyun@. *최범수 합추위 “신설법인 통한 흡수합병 유리”. 최범수(崔範樹) 합병추진위원회 간사와의 일문일답을 간 추린다. ■새 법인을 만들어 두 은행을 흡수합병키로 한 배경은 신 설법인은 시기상 문제가 없고 법적제도가 정비되면 추가비 용도 크지 않다.합병은행이 기존은행을 기반으로 출발하기 보다 신설합병이 두 은행에 도움이 된다. ■추가비용 문제는 대손충당금 적립에 따른 세금부담이 있 지만 현재 세법이 개정중인 만큼 비용부담이 크지 않을 것 으로 본다.수백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합병은행장은 합병 본계약과는 별도로 진행되는 만큼 현 시점에서는 논의된 바 없다. ■합병은행장 선정 난항으로 본계약이 틀어질 가능성은 전 혀 없다. ■향후 일정은 늦어도 오는 7∼8월까지 합병은행장을 내정 한 뒤 오는 9월 합병은행 주총을 열어 선임절차를 밟을 예 정이다. ■본계약 타결 배경은 두 은행측이 여러 차원에서 만나 꾸 준히 진행돼 왔다.지난 10일 두 은행장이 만났을 때 신설 법인을 통한 합병을 논의하는 등 심도깊은 진전이 있었다. ■합병계약 서명은 언제 이뤄지나 일주일 내로 된다. 주현진기자 jhj@
  • 국민·주택銀 합병지연 비방·폭로전

    국민·주택은행의 합병 기싸움이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이전투구 양상마저 띠고 있어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된다. 합병지연의 탓을 서로에게 돌리며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고 있다. ◇e-메일 폭로전=주택은행은 지난 주말 ‘합병추진위원회가 합병 양해각서를 무시한채 합병비율을 중재,본계약을지연시키고 있다’는 내용의 e-메일을 뿌렸다.아울러 지난 6일 금감위원장과 두 은행장의 회동사실을 공개하며 합추위 배제여론을 조성했다. 9일에는 출처불명의 e-메일이 또한통 날아들었다.주택은행 합추위원들이 합추위안에 서명까지 했으나 합병은행장을 노리고 있는 김정태(金正泰) 주택은행장이 이를 틀고있다는 요지였다. ◇합병지연의 진실은=일단은 주택은행이 불리하다.합추위안에 서명을 한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합추위 김병주(金秉柱)의장은 두 은행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난 3월28일 18시부터 11시간에 걸쳐 합추위 회의를 열고 존속법인·합병비율·은행명에 관한 양해사항에 대해 다수결로 의결한 후 합추위원 6인 전원이 서명을 했다”고 밝힌 뒤“위원장을 맡고있는 개인으로서는 합추위의결이 정상적·합법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이지만 김정태행장께서 저를 만나 주주 등을 설득할 수 있도록 세가지 사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하시어…”라고 돼 있다. 주택은행 합추위원인 김영일(金英日)부행장은 “서명을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합의안이 아니라 중재안이었으며 이대로 강행할 경우 주주소송 사태가 불가피하다”고해명했다.또 은행장간 합병합의서에 보면 ‘합의안에 이의제기를 할 수 있다’고 나와 있다고 주장한다. 국민은행측은 ‘합추위 구성문건에 합추위는 중재기구가아니라 의결기구라고 명백히 성격이 규정돼 있다’고 반박한다.은행장간 합의서도 양해각서 이전에 체결된 약식문서로 구속력이 없다고 일축한다.국민은행은 합추위안을 수용하겠다는 태도다. ◇합추위 안은=지금까지의 관계자 얘기를 종합해 보면 국민·주택 합병비율은 1.6대 1보다는 높고 1.7대 1보다는낮다.그 사이의 네자리 숫자(소숫점 세자리)로 확정됐다. 국민카드 실적은 3분의 1가량 반영됐다. ◇두 은행장 직접담판=대우차 매각 등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국민·주택은행의 합병지연은 우리경제에 또하나의 짐이다.정부가 중재에 직접 나선 까닭이다.두 은행장도 합병지연에 따른 여론비판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김정태 행장과 김상훈(金商勳) 국민은행장은 지난 9일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이 배석한 가운데 밤늦게까지 또한차례 직접담판을 시도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현재로서는 김정태행장의 태도변화가 관건이어서 합추위 김병주의장은 이날 김행장을 별도로 만나 설득작업을 시도했다. 최범수(崔範樹)합추위 간사는 “지금 정황은 조율이 아니라 (합추위안을)받아들이느냐 마느냐의 문제”라면서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혀 결과가 주목된다. 안미현기자 hyun@
  • 한나라 보혁갈등 ‘어설픈 봉합’

    세력 대 세력의 대립양상으로 치닫던 한나라당내 보(保)·혁(革) 갈등이 9일 진정국면을 맞았다.당내 보수성향 의원들이 10일로 예정했던 모임을 전격 취소한 것이다. 모임을 주도했던 김용갑(金容甲) 김영일(金榮馹) 김기춘(金淇春) 의원 등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보수의원 모임이 국가보안법 개정을 둘러싼 당의 내분으로 비치는 것은 곤란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10일 예정한 모임을 무기연기했다고 김용갑 의원이 전했다. 김 의원은 “보수의원 모임은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개헌론에 말려가서는 안된다는 취지에서 계획됐던 것”이라며“그러나 이런 의도와 달리 보·혁 갈등으로 비쳐지고 있어 파문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모임을 취소했다”고밝혔다.이와 별도로 보수성향의 최병렬(崔秉烈)부총재와진보세력의 원희룡(元喜龍) 의원도 이날 오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보수와 진보 진영이 충돌한다는 얘기는 와전된 것”이라며 진화를 시도했다. 양측이 이처럼 극한대립을 피하려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세력화 양상을 띠던 보·혁 갈등은 일단 수면 밑으로 잠복할 전망이다.그러나 현안인 보안법 개정에 있어서 양측은여전히 시각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갈등이 또다시 표면화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앞서 김용갑·정형근(鄭亨根)·김기춘 의원 등 보수성향 의원들과 진보성향의 초·재선 의원 모임인 ‘미래연대’의 김부겸(金富謙)·남경필(南景弼)·원희룡·안영근(安泳根)의원 등의 8일 회동이이를 말해준다. 보안법 개정 문제를 논의한 이 자리에서양측은 한치의 양보 없이 팽팽한 설전을 전개한 끝에 고성이 오가는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진보성향의 이부영(李富榮)부총재는 민주당 조순형(趙舜衡)의원 등 중진들과 손잡고 여야의 진보성향 의원 모임인 ‘정치개혁을 위한 의원모임’을 확대,범 진보권 모임을 다음달 중 출범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이날 봉합에도 불구하고 보·혁 갈등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국민·주택銀 합병 막판 진통

    지난달 말 합병본계약을 체결키로 했다가 이를 어긴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 이번에는 합병비율을 놓고 ‘합병 결렬’운운하며 한치의 양보도 없어 금융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주도권을 쥐기 위한 막판 힘겨루기라는 분석과 함께 당초 구체적 가이드라인 없이 합병을 추진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두 은행 합병추진위원회 관계자는 8일 “본계약 발표를 앞둔 지난달 29일 합추위가 국민·주택은행의 주식교환비율을 1 대 1.6 안팎으로 하는 중재안을 마련했으나 주택은행측이 수용하지 않아 합의가 안됐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측 합추위원인 김유환(金有丸)상무는 “합병비율은 자산·부채 실사결과를 감안해 조정하는 것이 상식”이라면서 “정확한 수치를 밝힐 수는 없지만 실사결과 차이가 있어 합추위가 이를 조정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주택은행측 합추위원인 김영일(金英日)부행장은 “국민카드의 영업이익은 이미 국민은행 주가에 반영되어 있어 1대1.6이라는 수치는 나올 수 없다””고 말했다. 주택은행의 다른 관계자는 “”양해각서상의 교환비율 1대 1.8을 크게 벗어날 경우 합병 논의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며 1대 1.7을 마지노선이라고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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