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영일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끌려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메이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셀카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무릉리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24
  • 현대백화점 이병규사장 - “내부직원부터 감동시켜라”

    “방랑자의 삶을 살았던 내 인생에 대해 자주 얘기했죠…무언가 새로운 것을 찾아 다녔어요…내가 즐겨 부르던 노래는 풍차 돌아가는 소리처럼 멀리서 메아리치고 있어요.난 아무래도 비운의 병사일 수밖에 없나 봐요….” 깊은 사색과 고뇌가 담긴 딥퍼플의 ‘Soldier of Fortune’의 한 소절이다.이 노래는 이병규(李丙圭·49) 현대백화점 사장의 애창곡이다.이 노래가 그의 입에서 흘러나오면 ‘풍운아’라는 느낌이 전해진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한국능률협회컨설팅으로부터 제10회 ‘고객만족경영 대상’을 받았다.2년째 수상의 영광이다.이사장에게는 개인부문 최고 영예인‘최고경영자상’이 돌아왔다. “고객만족,고객행복,고객가족화.현대백화점이 추구하는 경영이념은 고객감동입니다.공격경영도 중요하지만 고객 한분 한분의 만족을 이끌어내는 감동경영이 더 큰 목표라고 해도 좋지요.” 그는 ‘21세기 신생활문화 창조기업’을 경영비전으로 설정했다.그리고 상품과 서비스,쇼핑환경의 차별화,고품격화에 역량을 쏟고 있다. 고객의 요구와 트렌드를반영한 상품개발을 위해 상품개발·브랜드정보 통합DB인 SMS를 도입했다.고객접점에 근무하는 협력사 사원에게 직접 서비스교육도 실시한다. “고객감동 도표에서는 화살표가 한 곳으로 흐릅니다.내부직원의 감동이 협력사 직원의 감동으로,결국 고객 감동으로 연결되지요.” 직원들을 감동시키지 못하면 고객감동도 없다는 것이다.그래서 주기적으로직원들과 대화를 갖고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고객만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더라도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은있는 법.“고객만족은 고객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지난해에는 온·오프라인 고객의견 수렴시스템을 마련했다.고객 의견이접수되면 처리담당자에게 자동으로 메일이나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전송,더욱 신속하게 고객의 지적을 처리토록 했다. CEO의 성적표는 역시 경영실적이 말해준다.취임 첫해인 지난 99년 매출액 2조 200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3조 61억원,올해는 4조원을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데도 고객만족을 위한그의 욕심은 끝이 없다.매주 토·일요일엔 반드시 매장 2∼3곳을 찾는다.직접 소비가 이뤄지는 현장을 알아야 더 좋은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할인점 등 다른 업태에는 눈을 돌리지 않을 겁니다.백화점에 역량을 쏟아 고품격·고감도의 상품과 서비스,매장환경을 제공하겠습니다.” 서울 미사리나 청평을 찾아 생음악을 들으며 스트레스를 푼다는 그는 온화한 모습이지만 경영일선에서 대하면 ‘유통업계의 풍운아’를 연상시킨다.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현대건설 명예회장 비서실장 ▲통일국민당 특보▲14대 대선 관련 비자금조성 혐의로 수배 ▲문화일보 수석 부사장 ▲아산사회복지사업재단 사무처장·서울중앙병원 부원장 최여경기자 kid@
  • 한나라 “야합” 비난, 盧·鄭후보 선관위 고발

    한나라당은 25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지자,야합이라면서 비난했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노무현 정몽준 후보가 권력을 나눠먹고,부패정권을 연장하려는 것을 국민들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노무현 후보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양자”라면서 “국민들은 부도덕한 김대중 정권이 연장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은 24일 후보 단일화 토론과정에서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비방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남경필 대변인은 “노무현 정몽준 후보는 지난 22일 TV토론에서 다른 후보에 대한 비방을 하지말도록 중앙선관위가 사전 경고했지만,이회창 후보에 대한 비방과 허위사실을 유포하면서 단일후보가 되려는 위험한 시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정몽준 후보는 ‘이회창 후보가 불쌍한 이익치(李益治)를 불러다 일본에서 기자회견을 시켰는데,100% 한나라당 공작이라고 생각한다.’고 아무 근거도 없는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밝혔다.한편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은 후보 단일화 토론과 관련,형평성 차원에서 방송사측에 26일 저녁 각각 이회창 후보와 권영길(權永吉) 후보의 TV토론도 중계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방송사측은 일단 이 후보측의 중계요청 수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태헌기자 tiger@
  • 軍 보낸 ‘아들사랑’ 500회째 연재

    40대 여성이 아들을 군에 보낸 어머니의 심경을 매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어 화제다.(http://cafe.daum.net/cdcafe) 서울 서초구에서 환경관련 사업체를 운영하는 김석옥(48·나은환경 부사장)씨는 지난해 7월 아들 임종혁(육군열쇠부대)군을 입대시킨 직후부터 아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매일 인터넷을 통해 병영일기 형태로 정리하고 있다. 여성 경영인이자 수필가 등으로도 활동중인 그녀가 짬을 내 써온 병영일기는 어느덧 500여회를 넘겼다. 임군을 입대시킨 날 그녀의 홈페이지에는 “뒷모습 보이며 떠난 철없는 아들의 흔적을 잡느라 나는 그 나무에 기대선 채 안간힘을 다했다.아들이 시야 밖으로 사라지자 마치 누군가가 내 한쪽 팔을 생으로 도려내는 것 같았다.”고 아들에 대한 애틋함을 적고 있다. 반면 최근엔 여름에 삼계탕으로 식사했다는 아들의 말에 염려를 놓게 됐다거나,아들 때문에 잠을 설치는 일이 없어졌다는 등 비교적 편안해진 자신의 마음이 잘 정리돼 있다. 한편 김씨는 “입대 당시 연병장에서 아들이 사라지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나 진정시키자는 뜻에서 병영일기를 시작했다.”면서 “아들 전역일에 맞춰그동안 써온 병영일기를 책으로 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한나라 “盧단일화 그나마 다행”,긴장속 자신감 비쳐

    한나라당은 25일 새벽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단일화 후보로 발표되자,설마하던 비상사태가 실제상황으로 됐다며 매우 놀라고 있다.하지만 후보단일화는 이뤄졌지만,이회창(李會昌) 대세론을 막을 수는 없다며 긴장 속에 자신감도 내비치고 있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후보 단일화는 야바위 짓”이라고 거세게 비난했다.김 총장은 “노무현·정몽준 후보가 깜짝쇼를 벌여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라면서 “양측의 권력 나눠먹기 시도에 대해 국민들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보단일화에 따라 ‘DJ(김대중 대통령) 대 반(反)DJ’ 구도로 유도했던 선거지형이,후보단일화에 따라 ‘이회창 대 반(反)이회창’이라는 최악의 구도로 펼쳐질 수 있다는 데 대해 위기를 느끼고 있다. 한나라당은 후보단일화가 이뤄진 것에 대해서는 긴장과 걱정을 하면서도,노무현 후보로 된 것에는 다소 안도하고 있다.정몽준 후보보다 상대하기가 쉬울 것이라는 점에서 그렇다.누가 단일후보로 되든 양자대결로 좁혀지면 부담스럽지만,노 후보를 상대로 하는 게 보다 쉬울 것이라는 분석이 한나라당 내에서는 퍼져 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노무현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의 양자”라고 공격했다.‘부패정권 교체냐,연장이냐.’를 내세워 국민들의 표심을 자극할 방침인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한 핵심 당직자는 “노 후보가 단일후보로 됐기 때문에 이인제(李仁濟) 의원,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이한동(李漢東) 후보 등 소위 ‘중간층’의 정치인들이 노 후보를 지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간 ‘이러나 저러나 필승’이었던 당 분위기 속에 ‘낙승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것도 이같은 현상의 반영으로 여겨진다.물론 한나라당도 ‘조직력’를 다지며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는 하고 있다.이회창 후보는 얼마 전 당직자 전원 귀향령을 내렸다는 후문이다.“대표와 총장,대선기획단장을 제외한 전 당직자는 중앙당사에 나타나지 말라.”고까지 했다고 한다. 이지운기자 jj@
  • 한나라 울다가 웃다가/ 폭발력 걱정하다 ‘진통’ 소식에 안도

    한나라당도 민주당과 국민통합21 대선후보간 단일화 논의가 사흘째 오락가락하자 시시각각 희비곡선을 그리는 듯했다.‘정치적 야합’이라고 맹공격을 퍼붓다가도 결렬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안도하는 등 갖가지 표정이 연출됐다.서청원(徐淸源) 대표는 21일 오전 선거전략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노무현·정몽준 후보가 단일화한다는 것은 DJ(김대중 대통령) 후계자를 단일화하는 것”이라며 “민주당 당헌에는 국민경선으로 대선후보를뽑도록 돼 있는데도 TV토론과 여론조사로 뽑는다는 것은 야바위짓”이라고 공격했다.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도 “국민들은 5년전 DJP(김대중·김종필) 야합이 어떤 파경을 초래했는지를 뼈저리게 경험했다.”면서 “단일화 사기극을 중단하라.”고 가세했다. 한나라당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단일화되는 경우의 폭발력은 상당했다고 한다.한나라당이 긴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이회창 후보의 한 특보는 “양자대결로 될 경우 대선 결과를 안심할 수 없다.”면서 “하지만 노무현·정몽준 후보의 단일화가 진통끝에 이뤄지면 매끄럽게 됐을 때보다 폭발력은 떨어질 것”이라고 기대섞인 전망을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여성경영자 4인의 ‘나의 성공스토리’/ “경영엔 男女없다”벽 넘은 女CEO

    ‘부(富)와 명예를 거머쥔 여성 최고경영자(CEO)’ 최근 들어 경제계에 옹골찬 집념으로 사업에 성공한 여성 CEO가 늘고 있다.이들은 여성들의 섬세함을 넘어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CEO 자리를 파고들고 있다.특히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30∼40대 젊은 여성 CEO들의 활동이 두드러지는 추세다.이들은 최근 ‘여성기업인경영연구모임’을 발족,경영아이디어를 주고 받는 등 여성 기업인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업계에서 사업수완을 발휘하고 있는 여성 CEO 4인방을 만나 성공 스토리와 경영 철학을 들어본다. ***남편사업 봐주다 대표직 ‘인수' ◆‘여성 기업인의 맏언니’ 이헌자(李憲子) 국제스틸공업 회장 이 회장(60)은 ‘여장부’로 불린다.여성으로는 ‘쇠’를 다루는 다소 버거운 사업체 대표와 여성경영자총협회 회장으로서 슈퍼우먼 역할을 거뜬히 해내고 있다.그는 건강이 나빠진 남편 사업을 봐주다가 대표직을 맡게 된 이색적인 케이스.이 회장은 “한발 담궜다가 푹 빠져버렸다.”며 사업에 뛰어든 10년 전을 회고했다.“처음엔 아무 것도 몰라 속으로만 끙끙 앓았어요.직원들에게 무시당할 것 같기도 했고….” 그는 한참 뒤에야 기초부터 다져야겠다고 마음먹고 담당자들을 불러 일을 배웠다.적성에도 맞아 재미도 붙어갔다.남편의 건강이 좋아지면서 손을 놓으려고 했지만 아쉬움이 많아 남편에게“일을 계속 하고 싶다.”고 청했다.정밀하고 섬세함을 요구하는 주조(鑄造)가 여성에게 알맞는 직업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이것이 이 회장이 ‘철(鐵)의 CEO’ 길을 걷게 된 계기가 됐다.그는 언행(言行)이 맞아야 하고 신의가 있어야 남녀를 떠나 기업가로서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장이 중요” 작업복차림 근무 ◆‘변신의 귀재’ 김추자(金秋子) 대림개발 사장 김 사장(41)은 작업복 차림으로 하루를 보낸다.그는 사업에 몰두하려면 옷차림부터 현장에 어울려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그는 당초 전북특수학교 수학교사였다.결혼으로 서울에 올라온 뒤 학원 강사를 하던 중 친구로부터 활달한 성격이 사업에 맞을 것이란 말을 듣고 사업에 뛰어 들었다. 92년4월 단돈 2억원으로 1회용 포장용기사업을 시작했다. 큰 어려움 없이 사업은 확장돼 94∼95년에는 시장 점유율이 15%를 웃도는 등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정부가 환경오염을 이유로 포장용품 사용 규제를 강화하면서 첫번째 고비를 맞았다.“판로를 뚫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습니다.” 그는 곧바로 연구에 들어갔다.1년여간 연구끝에 건축물에 무늬를 넣을 때 사용하는‘문양 거푸집’을 개발해 냈다.이 제품은 거푸집 시장에 일대 혁신을 일으켰다. 그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96년 방음벽 생산에 이어 올해 고강도 삼중벽관을 개발했다. “성장을 위한 원동력은 ‘도전정신’입니다.고비마다 연구개발에 매진,새분야를 개척하는 것이 성공비결입니다.” ***개발자 보조역 자처 ‘수평적 사고' ◆‘벤처인 전형’ 정영희(鄭暎熹) 소프트맥스 사장 정 사장(38)은 늘 변화를 추구한다.게임산업의 특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천성이 그러하다. 그의 창업 결심은 게임소프트웨어를 개발,납품하는 중소기업 입사에서 비롯됐다.이후 회사가 부도나면서 93년 12월서울 서초구 방배동 지하에 20평정도의 조그마한 사무실을 내 사업을 시작했다.국내 패키지게임 시장을 이끈 소프트맥스의 시초가 된 셈이다.정 사장은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경영자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스스로 사장 자리와 여성의 나약한 모습을 버리고 게임 개발자들의 보조역을 자처했다.96년 ‘창세기전1’을 게임업계 최초로 일본에 수출하면서 오랜 노력이 빛을 보는 듯했다.그러나 2년뒤 유통사의 부도로 어음 4억원이 종이조각이 되면서 다시 위기를 맞게 됐다.정 사장은 “고통을 수반하는 위기는 항상 새로운 기회도 가져온다.”는 신념으로 다시 일어섰다고 했다.그는 성공한 CEO를 꿈꾸는 여성들에게 “‘여성’이라는 것을 가리기 위해 남성스러움을 보이는 것보다 외유내강형 CEO가 되는 것이 더 낫다.”고 충고했다. ***소비자 속마음 꿰뚫는 경영자 ◆‘마케팅의 달인’ 임영현(林英賢) 대양이앤씨 사장 임 사장(43)은 소비자의 마음을 제대로 읽는 경영인으로 알려져 있다.그는 ‘엠씨스퀘어’를 집중력 학습기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인물이다. 이화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임 사장이 회사경영에 참여한 것은 결혼 1년만인 지난 90년.돈피(豚皮)무역으로 큰 이익을 봤던 남편이 업종 전환을 시도한 직후였다.당시 대양이앤씨는 미국 LSR사에서 명상과 휴식용으로 개발한 엠씨스퀘어를 학습보조장치로 개조해 출시한 상태였다. 임 사장은 대영이앤씨 입사초기부터 경영일선에 참여했다.이때부터 ‘있는 그대로를 알리는 정직한 홍보와 영업’을 모토로 학생과 학부모에게 집중적인 홍보를 시작했다.24시간 이내 신속한 AS체제 등 한발 앞선 서비스도 도입했다. 고객담당,기획 등을 도맡으면서 뛰어난 시장개척 능력이 있다는 평을 얻었다.임 사장은 최근 엠씨스퀘어 기능이 내장된 모바일 무선학습서비스 ‘네이트 모티사업’을 시작,신화 재창조에 나섰다. 최여경 정은주기자 kid@
  • 여의도 산책/ 한나라 “나 떨고있니”

    “나는 간밤에 솔직히 걱정했는데,아침에 보니 후보께서는 오히려 담담하시더군요.” 지난 16일 아침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수행했던 오세훈(吳世勳)의원의 말이다.전날 밤 전격 타결된 노무현(盧武鉉)·정몽준(鄭夢準) 후보간 단일화 합의에도 불구하고,이 후보는 동요가 없었다는 설명이다.이 후보의 속마음까지 그렇게 여유가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기자가 만나본 한나라당 하위 당직자나 사무처 직원들의 걱정은 예상보다 훨씬 깊었다.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당내 누구보다 확신해온 중앙당의 A부장.20일 만난 그의 표정은 1주일 전 ‘이회창 대세론’이 하늘을 찌를 때에 비해 어두웠다.올 2월 ‘빌라 게이트’로 이 후보가 휘청거릴 때도 속마음을 내비치지 않았던 그는 이날 “솔직히 불안하다.”고 털어놓았다.대선이 임박한 시점에서 우려했던 상황이 연출되자 불길한 감이 더 하다는 것이다. “조금만 참으면 좋은 날이 올 것이란 생각으로 5년간 야당생활을 버텨왔다.”는 B부장은 생활고를 들먹이며 좀더 현실적인 걱정을 했다.그는 “막말로 의원들이야 대선에서 져도 그대로 의원배지를 달고 있겠지만,일반 직원들의 상실감은 차원이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불안감은 자성론으로 이어진다.비(非)영남권,특히 중립적 여론을 접할 기회가 많은 중부권 의원들이 지도부에 비판을 표출하고 있다.강인섭(姜仁燮·서울 은평갑) 의원은 “그동안 우리가 너무 대세론에 취해 안이하게 생각한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강창희(姜昌熙·대전 중구) 의원은 “이럴 줄 알고 오래전부터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한테 ‘단일화가 이미 됐다고 가정하고 적극적 전략을 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었다.”고 말했다. 지도부가 어느정도 방심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한 핵심 당직자는 “정몽준·노무현 두 후보는 ‘물’과 ‘기름’이라 절대 단일화가 안될 것이란 인식이 내부적으로 팽배했었다.”고 털어놨다. 한나라당 사람들의 보다 직접적인 걱정은 단일화 합의 이후 여론의 관심이 온통 노·정 후보쪽으로만 쏠리고 있는 현상이다.권영세(權寧世·서울 영등포을) 의원은 “단일화 합의에 뒤따르는 ‘이벤트적 효과’를 감안하지 못했던 것은 실책”이라고 지적했다.단일화 성사 여부에만 관심을 두었지,정작 단일화 합의가 이뤄진 뒤의 사회적 현상은 예견치 못했다는 얘기였다. 대선이 한달도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는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선대위 유세본부장인 이윤성(李允盛) 의원은 “지금은 후보 홍보에 1분1초가 아쉬운 시점인데,신문과 방송들이 온통 상대후보 단일화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으니 큰 일”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 당직자는 ‘실제 단일화가 되고,탈락한 후보가 깨끗이 승복하는’그림을 최악의 시나리오로 상정했다.“패배를 인정하는 신선한 모습이 여론에 반영돼 막판 바람으로 연결될 경우 후보를 제대로 검증할 겨를도 없이 투표일이 닥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불안감에는 ‘전화위복’의 기대감도 분명 섞여 있다.강창희 의원은 “단일화가 오히려 한나라당 지지표를 결속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강창성(姜昌成) 의원은 “단일화가 되더라도 대세 자체를 뒤엎지는 못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한나라 ‘단일화 저지’ 공세

    한나라당은 19일 노무현·정몽준 후보간 단일화 합의가 흔들리자 “예견됐던 일”이라고 반색하며 ‘단일화 흠집내기’의 강도를 높였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선거전략회의에서 “합의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파탄에 이른 것은 승리를 확신했던 정 후보가 예상이 빗나가자 판을 깨고 있는 것”이라며 “여론조사에 의한 단일화라는 정치사기극이 시작될 때부터 유산(流産)은 예고됐던 것”이라고 파탄을 기정사실화하려 했다.그는 “단일화 합의 때 두 사람이 했던 ‘러브 샷’(love shot)은 원래 ‘총에 맞아 죽은 사랑’이란 말 뜻인데,그대로 이뤄진 것 같다.”고 비꼬았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도 “노·정 단일화 흥정은 정치를 망친 부패권력 계승자와 경제를 망친 부실재벌 계승자간 신(新)정경유착”이라고 비난했다.TV토론 저지와 효과 극소화를 위한 공세도 병행했다.서청원(徐淸源) 대표는 ‘단일화 토론 TV중계 1회 허용’에 대해 “선관위가 법에 의해 결정하지 않고 정치적으로 결정해 유감”이라며 “죽도 아니고 밥도 아닌 잘못된 부분을 선관위에 설명하고 재심의를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한 “세불리기로 단일화 대응”

    한나라당이 다시 ‘세(勢) 불리기’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지난 2월 탈당했던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를 19일 합당 형식으로 공식 재합류시킨 것은 신호탄에 불과하다.박 대표는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의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핵심 당직자는 이날 “이번 주말쯤 자민련 의원 1∼2명이 추가 입당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당사 주변에서는 송광호(宋光浩)·정우택(鄭宇澤)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의원 영입에 속도조절을 하는 듯하던 한나라당이 다시 팔을 걷어붙인 것은 노무현(盧武鉉)·정몽준(鄭夢準) 후보간 단일화 시도에 자극을 받은 것이다.이회창(李會昌) 후보 지지층의 동요를 막고,대세론을 확고히 하려면 세 확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민주당 의원 끌어들이기에도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선별 영입’ 방침을 천명하며 짐짓 여유를 부리던 태도에서 벗어나 영입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현재 충북 출신 홍재형(洪在馨) 의원과 수도권의 S,K,P,Y 의원 등을 대상으로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이 기자들에게 “조만간 깜짝 놀랄 만한 인물이 들어올 수도 있다.”고 말해 주목을 끈다.전직 서울시장 K씨와 자민련 소속 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민주당 중진급 의원의 입당설이 나돌고 있는 참이다. 그러나 세 확장 작업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무엇보다 노·정 단일화 합의 이후 민주당 출신 의원들이 주춤거리고 있다.홍재형 의원은 기자와 만나 “당초 한나라당 입당을 고려했으나,단일화 논의가 시작된 만큼 일단 두고보기로 했다.”며 “단일화 결론이 난 뒤 결단을 내려도 늦지 않다.”고 한발 물러섰다. 의원 영입에 대한 한나라당 내 반발 여론도 부담이다.최근 서울지역 민주당 S의원의 입당설이 나돌자,S의원과 지역구가 겹치는 한나라당측 지구당위원장과 시의원 등 20여명이 당사에 찾아와 영입 반대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이부영(李富榮) 최고위원은 지난 18일 선거전략회의에서 무차별적인 영입에 반대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돈암초 ‘방과후 열린교실’/ “우린 학교에서 숙제하고 놀아요”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돈암초 본관 2층 ‘방과후 열린 교실’에는 저학년의 수업이 끝나는 오후 1시부터 아이들이 하나둘 들어왔다. 20평 남짓의 교실 바닥은 따뜻하고,고무매트를 깔아서 부드러웠다.한편의 신발장과 대형 책상,컴퓨터와 놀이기구는 물론 싱크대와 에어컨이 여느 교실과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아이들을 맞는 보육교사 김혜숙(30)씨는 “어서 와.즐겁게 지냈니?” “숙제부터 하자.”고 마치 어머니처럼 따뜻하게 맞으며 아이들의 겉옷을 받아 걸어줬다.아이들은 “안녕하세요.방과후 선생님.”이라고 인사한 뒤 책상으로 가서 숙제를 하기 시작했다. 숙제가 없는 몇몇 아이들은 어제 채 만들지 못했던 신호등을 만드느라 바닥에 놓인 책상에 모여 앉았다. 30명의 저학년 어린이들이 알림장을 펴놓고,숙제에 대해 김 교사에게 질문하느라 다소 소란했던 교실은 20여분만에 조용해졌다.수학익힘책을 풀고 있던 한효주(1년)양은 김 교사에게 “선생님 숙제 다했어요.채점하고 사인해주세요.”라고 말했다.김교사는 “다 맞았네.효주는 정말 잘하는구나.”라며 칭찬한 뒤 채점을 해줬다.이어 효주양의 부모를 대신해 시험지에 사인도 했다. 맞벌이 부부의 자녀인 노가람(3년)양은 3년째 방과후 교실에서 오후시간을 보내고 있다. “혼자 집에 있으면 심심하고 또 숙제를 하다가 모르는 게 있어도 엄마가 안 계시니까 물을 수도 없어요.방과후 교실에서는 친구들과 함께 놀고,언제든 돌봐주시는 선생님이 계시니까 좋아요.” 이지우(3년)양과 희재(1년)군 남매는 방과후 교실에서 함께 지내다 오후 6시면 집으로 간다. 김 교사의 주간교육계획에 따르면 학생들은 언어·표현·신체활동영역으로 나눠 수학과 과학을 공부하고 영어도 익힌다.생활지도 등 인성교육에도 신경을 쓰고 있으며 예습과 복습은 물론 연극이나 과학관 등 체험학습에 나서기도 한다.물론 빵과 우유 등 간단한 간식이 제공된다. 돈암초에 ‘방과후 교실’이 시작된 것은 1998년 9월.성북구청의 지원을 받아 2개반 60명의 어린이에게 방과후 보육서비스를 실시했다.교실이 부족해 올해부터는 1개반 30명으로 줄였다.그래서 올 3월 초에는새벽에 학부모가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려야 했을 정도로 인기였다.한달 교육비는 간식비와 학습준비물 포함,4만원으로 시중 보육기관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방과후 교실 담당 교사는 보육교사인 김교사외 파트타임으로 근무하는 보조교사가 한명 더 있다. 4년째 방과후 교실을 맡고 있는 김 교사는 “30명의 아이들 공부를 봐주기는 매우 어려워요.학습 성취도가 낮은 아이들 2명은 개별지도를 하고 있는데 조금씩 나아져서 보람있어요.”라고 말했다. 아이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후 6시까지,토요일은 오후 2시까지 방과후 교실에서 보호를 받는다.몇몇 아이들은 학교 인근의 영어학원으로 갔다가 다시 방과후 교실로 돌아오기도 했다. 이 학교 강영일(姜英一) 교장은 “초등학교에 방과후 교실 등 어린이 보육시설이 활성화된다면 도서실과 과학실,실과실 등을 활용할 수 있고,특기적성교육과도 연계하면 사교육비도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교실이 좁아 30명의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없다는 점에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방과후 교실을 이용하는 1학년 박혜준의 아버지 박종완씨는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어서 좋다.”면서 “앞으로 많은 초등학교에 이런 보육시설이 갖춰지길 바란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 ‘단일화 TV토론’ 합법성 논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간의 단일화를 위한 TV토론이 선거법에 위반되는지 여부가 논란을 빚고 있어 18일로 예정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선관위원들도 고심중 대한매일이 17일 선거법위반 여부를 심사할 선거관리위원 9명에 대해 긴급전화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선관위원들의 견해는 일치하지 않았다.선관위원 중 1명은 TV토론에 대해 부정적이었고,1명은 절충형 의견을 내놓았다.4명은 사안의 민감성 때문인지 구체적인 의견을 밝히는 것을 꺼렸다.나머지 3명은 접촉이 되지 않았다.이에 따라 TV토론 합법성 문제를 논의할 18일의 선관위 전체회의에서는 격론과 함께 진통이 예상된다.선관위의 유권해석은 재적위원 과반수 출석에,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되는 게 원칙이지만,관행상 만장일치 판정을 내려왔다. A위원은 “개인적 견해로는 선거운동 기간이 임박한 때 여론조사에서 2,3위를 달리는 두(노·정) 후보만의 TV토론은 형평성 차원에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그는 “선거법 71조에 보면,‘선거운동 기간 중에 후보는 정강정책 등을 홍보할 수 있다.’고 돼 있는데,이를 뒤집어 해석하면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 때에 특정 후보에게만 홍보의 기회를 주는 것은 편파적이라는 뜻도 된다.”고 설명했다. B위원은 “현행 선거법이 이 문제에 대해 모호하게 돼 있어 뭐라고 딱 잘라서 판정을 내리기가 힘든 게 사실”이라며 “따라서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양측의 의견을 절충해서 판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그는 “TV토론은 허용하되 다른 후보들도 희망하면 모두 참여하게 하는 방안도 가능한가.”란 기자의 질문에 “그런 안도 검토될 수 있다.”고 답했다. 다른 4명의 위원들은 “의견은 갖고 있지만,회의 전에 밝히고 싶지 않다.”고 응답했다. ◆한나라당,TV토론 비난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간 ‘단일화 TV토론’을 선거법 위반이라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일(金榮馹) 총장은 “노·정 후보만을 대상으로 하는 TV토론은 선거방송의 생명인 공정성과 평형성에 어긋난다.”며 “언론기관이 특정후보만 계속 초청해서 토론할 수 없도록 규정한 선거법에도 정면 위반된다.”고 공격했다.조윤선(趙允旋) 대변인은 “선거법 위반의 무리수를 써가며 단일화 방법을 합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한나라당과 국민들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노당도 두 후보만을 위한 토론은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점에는 한나라당과 같다.하지만 김종철(金鍾哲) 대변인은 “민노당 권영길(權永吉) 후보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도 모두 참여하는 합동토론회를 하되,노·정후보는 주로 단일화를 위한 정책제시를 하는 쪽으로 하면 될 것”이라고 절충안을 냈다. 김상연기자 carlos@
  • 한나라당 반응/ “대세론에 방심” 뒤늦게 긴장감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원내총무는 17일 낮 기자들과의 식사자리에서 노무현(盧武鉉)·정몽준(鄭夢準) 후보간 단일화 얘기가 나오자,“그동안 우리가 너무 방심한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한나라당이 너무 ‘이회창(李會昌) 대세론’에 심취했다는 자성이었다.조금 전 공식석상에서 “단일화는 청와대가 지휘하는 사기극”이라며 맹공을 퍼부을 때와는 사뭇 달랐다. 이 총무는 “국회에서 정치개혁법도 적극적으로 처리하고 매사에 조심했어야 하는데,(대통령이)다 된 줄 알고 안이하게 대처했다.”고 어디론가 화살을 돌렸다. 지난 주말 단일화 합의 이후 한나라당 내 기류는 180도 달라졌다.대세론 확산 및 여권 출신 의원들의 연쇄 입당에 따른 축제 분위기는 온데간데 없고,긴장감이 감돌고 있다.일부 당직자는 97년 11월3일 ‘DJP(金大中-金鍾泌) 연합’ 이후 반(反)이회창 전선이 구축돼 고전 끝에 정권을 내준 불길한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17일 선거전략회의에는 서청원(徐淸源) 대표와 당3역 등 주요당직자들이 대거 참석,평일과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회의 중 양념처럼 첨가되던 농담도 이날은 쑥 들어갔다.대변인단도 김 대통령과 노·정 두 후보를 비난하는 논평을 휴일치고는 이례적으로 7개나 내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한나라당은 일단 ‘단일화 김 빼기’를 위한 무차별 공격에 주력하고 있다.이회창 후보는 이날 부산MBC 토론회에서 “5년 전 DJP 연합을 연상케 한다.”고 비판했다. 특이한 것은 한나라당이 정몽준 후보를 집중공격한다는 사실이다.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단일화는 ‘정몽준 옹립’이라는 사전각본에 의해 노 후보를 낙마시키려는 것”이라며 “노 후보가 독약이 들어 있는 줄을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정치권 관계자는 “한나라당으로서는 DJ정권 연장 이미지가 강한 노 후보보다는 정 후보를 더 어려운 상대로 여기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상연·부산 오석영기자 carlos@
  • 서울대 최상위권 지원 인문 331·자연 337점

    수능 영역별 반영에 따라 서울대 최상위권 학과에 지망하려는 인문계 수험생은 과학탐구를 제외한 4개 영역에서 352점 만점에 331점 이상을,자연계는 사회탐구를 제외한 영역에서 337점을 받아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입시전문기관 중앙학원은 14일 전국 61개 고교 수험생 2만 1459명의 수능가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대의 경우 인문대·법과대·사회과학대·사범대는 과학탐구를,자연계는 사회탐구를 제외한 4개 영역의 점수만을 반영한다.이에 따라 총점기준이 아닌 영역별 점수반영을 감안한 실제 합격권 점수는 서울대 인문계 중상위권학과가 318∼323점,자연계는 316∼328점으로 예상된다. 김영일 원장은 “이번 수험생들이 일부 영역의 학습을 포기하고 특정 영역에 치중했기 때문에 일부 영역 반영 대학의 합격선을 고려해 지원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올 입시에서 수능 총점이 아닌 일부 영역의 성적만을 활용하는 대학은 69개 대학으로 지난해보다 20여곳 늘었다. 이순녀기자 coral@
  • 국회 법안 재처리 현장/ 전자표결 대리투표 무방비 지문인식기 설치해야 할판

    국회가 이미 처리된 법안을 12일 정족수 미달이라는 이유로 재의결하고,이를 전자투표로 처리한 점은 헌정사에 남을 의사제도의 개선이라는 평가다. 전자투표는 본회의장 우측 전면에 가로 5.2m,세로 3.5m 크기로 설치된 전자게시판에 재석한 의원의 이름은 푸른 글씨로,불참 의원은 붉은 글씨로 불이 켜지고,의원석에서 전자버튼을 누르면 본인 이름 옆에 불이 켜지는 방식이다. 1997년 게시판이 설치된 뒤 논란이 예상되는 안건을 1년에 1∼2건씩 처리했으나,이날은 안건 모두를 전자투표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만장일치로 가결하거나 기립 표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표결실명제를 도입함으로써 의원들에 대한 정책평가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날치기 통과도 사실상 불가능하게 되었고 회의 참석률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본회의에는 일부 대선 후보들은 참석하지 못했으나 민주당 한화갑(韓和甲)대표와 한나라당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 등 중진들의 모습도 보였다.민주당을 탈당한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 소속 의원들과 한나라당에 입당한 이근진(李根鎭) 의원 등은 의석이 정리되지 않아 민주당 자리에서 투표했다. 그러나 최소 3∼4명의 의원들이 동료 의원을 대신해 대리투표를 하는 바람에 전자투표 도입취지를 크게 퇴색시켰다.민주당 박상희(朴相熙) 의원은 옆자리에 앉아 있던 김희선(金希宣) 의원이 자리를 비우자 법안 3건을 대리투표하다가 국회 사무처 직원으로부터 “이러시면 안된다.”고 주의를 받는 장면이 목격됐다.한나라당 이상배(李相培) 정책위의장도 회의를 마친 뒤 “옆자리에 있던 임인배(林仁培) 의원이 잠시 누구를 만나러 간다고 해서 대신 투표했다.”고 실토했다. 같은 당 김용갑(金容甲) 의원도 유흥수(柳興洙) 의원석의 전자버튼에 손을대다 사무처 직원으로부터 제지를 받은 뒤 “이렇게 하면 안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손만 올렸다.”고 엉뚱한 해명을 했다.그밖의 몇몇 의원들도 대리투표 의혹을 받고 있으며 사무처직원에게 목격되지 않은 경우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추정돼 방지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한나라당 이상희(李祥羲) 의원은 “본회의장에 오지 않더라도의원회관 등에서 기표할 수 있도록 온라인 시스템을 만들고 대리투표를 막기위해 버튼에 지문인식장치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한나라 “단일화 TV토론 선거법 위반”

    한나라당은 12일 TV토론과 여론조사를 동원한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간 단일화 논의에 대해 선거법 위반 혐의를 주장하며 제동을 걸었다. 한나라당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선거전략회의에서 “특정정당간 후보단일화를 위해 TV방송사까지 동원하는 것은 불법선거운동”이라면서 “선거법 위반이 되지 않도록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요구할 것이며,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단일화가 목적이라는 이유만으로 토론회에 개입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이다.선관위관계자는 “세부 계획을 보지 못해 결론을 내리진 않았지만,선거법 제82조(언론기관의 후보자 등 초청·대담토론회에 관한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 한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 선대위 이해찬(李海瓚) 기획본부장은 “다른 후보들에게 유·불리하게 영향을 주지 않으면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모든 후보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하는 만큼 한나라당 후보도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국민통합 21 홍윤오(洪潤五) 공보특보는 “한나라당이 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정권욕을 위해 국민의 뜻마저 가로막겠다는 오만방자한 태도”라고 비난했다. 오석영 이두걸기자 palbati@
  • “때가 왔다” 한나라 영입 박차

    한나라당이 정기국회가 끝나기를 기다렸다는 듯 민주당 및 자민련 이탈 의원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민주당 전용학(田溶鶴),자민련 이완구(李完九),무소속 한승수(韓昇洙) 의원 입당 이후 영입속도를 조절해오던 신중함에서 벗어나 드러내 놓고 ‘이회창(李會昌)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다. 여기에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의 단일화 성사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는 것 같다. 때문인지 물밑에서 입당을 타진해오던 의원들의 ‘막차 올라타기’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11일 입당한 원유철(元裕哲) 의원 등을 필두로,이번 주 안에 민주당 이탈 의원 상당수가 한나라당 문을 두드릴 전망이다. 특히 원유철 의원이 이인제(李仁濟) 의원의 최측근이란 점에서 이 의원의 한나라당 합류설까지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자민련 의원들의 입당도 가시권에 들어와 있다.한나라당의 한 당직자는 “그동안 자민련 소속 지역구 의원 거의 전부가 한나라당 입당을 희망해온 게 사실”이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진로가 불투명한 중부권 신당보다는 한나라당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나라당 주변에선 오장섭(吳長燮),이양희(李良熙) 의원 등 2∼3명의 입당임박설이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은 또 소원한 관계에 있는 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와 이기택(李基澤) 전 의원,이수성(李壽成) 전 총리 등에 대해서도 관계개선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당내 역풍도 만만찮다.한나라당 내 소장파 지구당위원장 모임인 ‘미래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선거법위반자,파렴치범,한나라당에 해당행위를 자행했던 사람들에 대한 입당에는 반대한다.”고 반발했다. 그러나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우리가 공작해서 데려오는 게 아니다.”고 즉각 진화에 나섰다.이날 입당한 의원들도 하나같이 “한나라당측과 사전 협의는 없었으며,스스로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한나라 지도부 ‘청와대 때리기’

    한나라당은 10일 노무현(盧武鉉)-정몽준(鄭夢準) 후보 단일화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대선 엄정중립을 촉구했다. 최근 청와대에 대해 유화적으로 나가던 한나라당이 갑자기 태도를 바꾼 것은 민주당을 탈당한 후단협 의원들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 등을 축으로 한 ‘중부권 신당’ 움직임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JP와 이인제 의원,후단협 탈당파들 주변의 자금 흐름을 고려할 때 그 배후에 여권 핵심부가 개입한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이날 열린 선거전략회의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대통령에 당선시키려고 여러 가지 정치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김 대통령이 당장 정치적 움직임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이번주에 그 백태를 공개해 국민들에게 호소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국민적인 대세인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당선을 막아보겠다는 음모가정권 핵심부에서 진행되는 징후들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면서 “우리 국민들의 수준이 이러한 음모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김 대통령이 정당개입을 일절 하지 않고,대선에서도 엄정중립을 지키고 있는데 무슨 소리냐.”고 정치개입설을 일축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내 점수로 어디 갈 수 있나/ 수도권大 230~240점대 가능

    입시기관들의 수능 가채점 결과 상위권은 지난해보다 성적이 오른 반면 중하위권은 낙폭이 커지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인문계 330점 이상,자연계 320점 이상의 고득점 수험생은 늘었고 310점 미만의 수험생은 줄어든 것이다.‘눈사람형’에 가깝다. 대학별 지원가능 점수는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은 고득점 재수생의 집중 지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합격선이 높아질 전망이다.특히 330점 이상 상위권이 크게 두꺼워져 서울의 중상위권 대학의 눈치 지원은 더욱 치열할 것 같다. ◆입시기관별 주요대학 예상 합격선 분석기관별로 예상 합격선은 다소 차이가 난다.서울대는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하위권 학과는 다소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입시기관별 서울대의 합격 커트라인은 인문계 348(종로)∼353점(대성),자연계는 343(중앙)∼346점(고려)이다. 연세대·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도 지난해와 거의 같거나 약간 높은 수준이다.인문계의 인기학과는 334(대성)∼350점(종로),자연계는 333(대성)∼355점(종로) 이상 돼야 지원가능하다. 지방 국립대 및 서울 소재 중위권대의 경우 320점 이상은 돼야 합격을 바라볼 수 있다.수도권 대학 최저 합격선은 인문 201점,자연 219점 정도다.4년제 대학은 인문 140점,자연 138점으로 내다봤다. ◆수능 영역별 점수가 당락 좌우 올해는 수능 5개 영역을 단순합산해 반영하는 대학이 줄고 일부 영역만을 반영하거나 영역별 가중치를 두는 대학이 증가했다.따라서 영역별 점수가 당락의 주요 변수다. 중앙학원 김영일 원장은 “상당수의 수험생들이 영역을 선택,집중적으로 공략한 만큼 비교적 모든 영역의 점수가 좋은 수험생은 총점반영대학에 지원하는 것도 한 방법” 이라고 말했다.총점 반영 대학의 경쟁률은 낮아지고 영역별 반영대학은 경쟁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재학생·재수생 차별 지원전략 올 수능에서 상위권 재수생의 경우 점수가 20∼40점까지 오른 것으로 예측돼 재학생과 재수생의 격차가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재수생의 상승은 수능에 출제된 새로운 유형의 지문이나 문제에 대한 적응력이 재학생들에 비해 뛰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따라서 재학생들은 안전지원 위주의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재학생들은 아직 끝나지 않은 2학기 수시모집에 적극 지원하는 한편 총점이 같더라도 영역별 점수를 따져 상대적 우위에 있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능 등급 적용 2학기 수시에서 수능등급을 최저학력 기준으로 삼은 대학은 30개교,정시모집에서는 16개교다.정시모집에서 포항공대,경희대 한의예과,포천중문의대 의예과 등이 내세운 1등급은 인문 330점,자연 325점 내외로 추정된다.서울대는 2등급에 들어야 지원가능하다. 박홍기기자 hkpark@
  • 한나라 “반갑다 제3세력”

    후보단일화 진통에 뒤이은 새 교섭단체의 출현 움직임에 한나라당이 고민하는 모습이다.당 지도부는 일단 ‘의원 영입’이라는 카드를 다시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문제는 활용 시기와 방법이다.효과 극대화를 위해 돌아가는 판세를 주시하고 있는 형국이다. 당 일각에서는 제3세력의 탄생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 중 하나가 주저앉는 돌발상황을 완충해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다. 그간 의원 영입에 속도를 조절해온 것도 이런 외부판세까지 고려한 측면도 있다.얼마전 자민련 의원에 대한 개별영입 추진 중단을 진지하게 검토한 것 역시 마찬가지다.“김종필(金鍾泌·JP) 자민련 총재가 한나라당에 암묵적 지지만 취해준다면 제3세력의 등장이 대선가도에 걸림돌이 될 것 같지는 않다.”는 분석도 있다. 자민련 정우택(鄭宇澤) 의원이 민주당 탈당 의원들과의 원내교섭단체 구성방안을 거론하면서 “한나라당과 손을 잡는 것이 최선이라는 데 아무도 이견이 없다.”고 한 것은 이들이 잠재적인 한나라당 지지세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에서는 “이상적인 얘기”라고 이를 일축하며 영입의 필요성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다.충청, 강원,경기 및 수도권뿐 아니라 서울 강북지역까지 지역구별로 ‘성적’이 좋지 않은 곳에 대해 ‘영입만이 해결책’이라는 목소리도 강하다.“대선 승리를 위해 (원외지구당 위원장들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영일(金榮馹) 총장은 8일 의총에서 “(영입대상 의원들을) 비방하지 말자.”면서 영입을 반대해온 ‘미래연대’에 경고하기도 했다. 이지운기자 jj@
  • 빅3 움직임

    유력 대선후보들은 8일 서울과 인천,부산에서 표밭을 일궜다.이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1000만 사회복지인 전국대회’에 모두 연설을 했으나,서로 시간대를 엇갈리게 하는 등 신경전을 펼쳤다. ◆이회창 후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당 지도부를 통해 의원들의 귀향활동을 독려하는 등 당 조직을 본격 가동하는 조직선거체제로 전환했다.다른 후보에 비해 전국 조직이 방대하고 현역 의원이 압도적으로 많은 점을 이용,밑바닥표를 확고히 다지기 위해서다. 당 지도부는 “지역구별로 하달된 목표 득표치에 대해서는 선거후 엄정한 평가가 있을 것”이라며 의원들을 재촉하고 있다.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의원들은 서울에 머물면서 후보 주변에 얼굴을 내밀며 ‘도장찍기’할 생각 말고 지역구 활동에 전념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낮 서울 여의도의 음식점에서 정대(正大) 총무원장을 비롯한 조계종 산하 주지스님 35명과 오찬을 함께하는 등 불심잡기에 주력했다.이 후보가 정대 스님을 만난 것은 지난 5일 조계사를 찾아가 부친 홍규옹 장례에 조문해준 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한 데 이어 이번주 들어서만 벌써 2번째다. ◆노무현 후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인천을 방문해 인천 선거대책위를 발족시키고 경인방송 토론회에 참석하는 등 본격적으로 수도권 공략에 들어갔다. 지역선대위 발대식에서 노 후보는 “여러분과 똑같은 정서와 생각,희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며 다른 후보와 차별화한 뒤 “수평적 정권교체도 했으니 이제는 의혹 한 점 없는 떳떳하고 당당한 대통령을 만들어 떳떳한 역사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날 발표한 수도권 정책공약을 통해 수도권을 21세기 동북아의 관문으로 육성한다는 기조 아래 송도신도시와 영종도,김포매립지를 경제특구로 지정할 것을 약속했다. 이에 앞서 노 후보는 이날 선대위 발족식 등에서 탈당파를 겨냥,“원칙없이 이해만을 좇아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고 힐난했다. ◆정몽준 후보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는 부산시 동구 범일동의 생가(生家)를 찾았다.‘부산 사람’임을 내세워 영남표심을 파고들기 위한 행보이다. 그는 카센터가 들어선 생가 자리를 찾아 “이곳에서 세살까지 살았다.그땐 시끄러웠던 기억만 있을뿐이지만 뿌리를 찾은 기분”이라고 소회를 밝혔다.이어 선친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친분이 있던 이재창(李載昌·83) 전 이북5도민 회장을 만나 “아버지 친구분을 여기서 뵙게 돼 반갑다.”고 말했다.이 전회장은 “어릴 때 (정 후보가)눈도 크고 몸집도 커 ‘대통령감’이라고 말하곤 했다.”며 “내 말이 들어맞았으면 좋겠다.”고 덕담했다. 그의 한 측근은 “오랫동안 생가를 수소문한 끝에 최근 소재를 확인해 찾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정 후보는 부산방송 토론회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유일한 업적은 총리 시절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을 들이받은 것밖에 없다.”며 “거대 야당의 총수임에도 단기필마한 나와 비슷한 지지율을 얻는 것을 보니 후보를 사퇴해야겠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지운 인천 김재천 부산 이두걸기자 jj@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