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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리인준·특검법 타협 모색,오늘 총무회담서 최종 담판

    국회는 25일 본회의에서 고건 국무총리 임명동의안과 대북 송금 관련 특검법을 처리키로 예정한 가운데 민주당과 한나라당간 첨예한 견해차가 막판에 절충될지 주목된다. 여야는 24일 총무회담에서 총리 인준안부터 처리해야 한다는 민주당 주장과,특검법의 우선 처리를 주장한 한나라당 입장이 맞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특검법의 명칭과 수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민주당 신주류측이 이에 동조하는 움직임도 일부 포착돼 본회의 표결 직전에 대타협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여야는 중진 및 총장급에서 잇단 물밑 접촉을 갖고 절충점을 모색했다. 양당은 25일 오전 총무회담을 갖고 최종 담판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박관용 국회의장은 25일 총리 임명동의안,26일 특검법을 각각 처리하자고 중재에 나서 여야가 한발씩 양보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새 정부의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과 유인태 정무수석 내정자도 이날 한나라당의 박희태 대표 대행·김영일 사무총장을 예방,특검법의 처리 시기와 내용상의 수정이 가능한 지를 타진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현직교사 55명 대입 인터넷상담,대교협, 5월부터 운영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우식 연세대 총장)는 고교 진학지도 교사들이 인터넷을 통해 수험생들에게 진학 및 진로 상담을 해주는 ‘대학입학 상담교사단’을 구성,오는 5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상담교사단은 교육인적자원부와 서울시교육청이 추천한 고교 진학지도 교사 가운데 진학상담 활동경력을 기준으로 55명이 선정됐다.상담교사단은 워크숍 등을 거쳐 오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2004학년도 수시 1학기 모집 진학상담을 시작,9월 수시 2학기 모집과 12월 정시모집의 입학상담도 계속할 계획이다. ●상담교사단 명단 △오동수(경동고)△이원회·김홍선(경복고)△신용운(광성고)△이상달(금옥여고)△손소희(금천고)△유영민(대광고)△최종욱(대동정보산업고)△남대우(대일고)△홍도선(대일여자정보산업고)△이도영(덕수정보산업고)△김대하(무학여고)△이상재(미림여고)△김용복(배재고)△유창하·김영규(삼성고)△장승일(상명고)△허노중(서울농학교)△강병재(서울외국어고)△최영하(성보고)△배행택(수도여고)△황해룡(수도전기공고)△김용재·이병헌(신림고)△도재원(양정고)△류준수(여의도고)△이완형(영동고)△최기곤(영일고)△진기명(영파여고)△최낙원(용문고)△송현섭(용산고)△박영갑(용산공고)△이만석(용화여고)△서정인(잠신고)△안연근(잠실여고)△김보년(장충고)△남덕희(장훈고)△김경업(재현고)△정일찬(정신여고)△백구성(정화여상)△이한원(중산고)△오원준·문종욱(중앙대부속고)△방희주(창덕여고)△이광영(한국삼육고)△송석만(한성고)△홍인표(한성여고)△이남렬(한양대부속여고)△전은경(해성여자전산상업고)△신동원·이신배(휘문고)△이건주(안양고)△박만제(용인고)△손승태(포항고)△신철식(한국디지털미디어고) 박홍기기자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 퍼시스 - 사무용가구 생산 작년 순익 24%↑

    ‘퍼시스’는 1983년 부엌가구를 만들던 한샘에서 가지쳐 나올 당시만 해도 한샘의 방계 라인 정도로 인식됐다.하지만 20년이 흐른 지금 모태 기업도 넘볼 수 없는 독보적 사무용 가구 전문메이커가 됐다.외환위기로 나라가 몸살을 앓던 1998년엔 새 가정용가구 브랜드 ‘일룸’을 선보이는 공격적 마케팅을 구사했다.중간 가격대의 산뜻한 맞춤가구로 시장 틈새를 치고 들어간 일룸은 순식간에 히트 브랜드가 됐다. 퍼시스 양영일(梁永一·55) 사장은 “무(無)에서 유(有)를 창출하기보다는 틈새공략이나 낙후된 분야에 대한 업그레이드 전략을 구사,또한번 경기불황의 그늘을 뚫고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지난해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5%, 24%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내수활황과 관공서 매출 증대라는 특수요인 때문 아닌가. 국세청의 새 건물 이전과 관련된 납품액수 등이 컸던 것은 사실이나 관공서 사무가구 고급화 바람은 시작 단계에 불과하기 때문에 시장개척의 여지는 무궁무진할 것으로 본다.우리의 전략은 조악한 사제가구 시장에 뛰어들어 표준화·고급화 바람을 일으키는 것이다.올해에도 교육용 가구시장 진출 등 몇가지 사업복안을 갖고 있다. ●관계사를 여럿 거느리고 있다.퍼시스 재무제표에 악영향은 없나. 우리 관계사는 가정용 가구업체 일룸 정도를 제외하곤 모두 퍼시스의 생산·유통 라인이다.목재가구 분야의 수림,파티션·싱크대 등을 만드는 한스,유통을 위한 바로물류 등은 무차입·흑자경영 업체다.퍼시스 당기순이익의 10% 정도가 이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으로 구성되고 있다. ●액면분할에 따라 액면가가 1000원인데도 주식 거래량은 하루 1000∼2000주에 불과하다. 2000년 발행주식의 20% 가량을 자사주로 매입,이익 소각한 것이 유통물량의 감소를 초래한 첫번째 요인이다.2001년 9월 이후 꾸준히 주식을 사들여 12.5%의 지분을 보유한 외국인 펀드들이 대부분 장기 보유전략을 구사하는 점도 한 요인으로 볼 수 있다.55%인 대주주 지분도 활발한 유통을 방해하고 있다.대주주 주식을 일부 매각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IR(기업설명회)작업도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납입자본 이익률이 100% 정도면 주가가 액면가의 10배는 돼야 할 것으로 본다.회사에서 생각하는 적정 목표주가는. 현금관련 자산이 500억원에 이르고 부동산 재평가액도 180억원대인 자산주의 프리미엄 요인까지 감안한다면 적정주가는 1만 5000원 이상은 돼야 할 것으로 본다. ●배당 현황은. 2001년 액면가의 30%를 현금배당해 배당성향은 21%다.시가 대비 배당수익률도 4.1%로 정기예금 금리를 웃돈다.주주를 중시하는 경영흐름에 거스르지 않도록 배당정책을 강화해나갈 것이다. ●최근 재단을 설립하면서 회사돈 2억 5000만원을 출자했다는데. 목훈재단은 대주주와 기타 재원을 각각 절반씩 충당해 만든 장학재단이다.일부 공익재단이 대주주의 지분 도피처 등으로 악용돼온 점을 들어 시장이 재단 설립을 우려한다면 기우(杞憂)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경제정의실천상을 수상한 기업에 걸맞는 사회적 역할을 다하는데 활용할 것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특검법 막판 힘겨루기...여야총무 오늘 최종담판

    대북송금 특검제 문제가 막다른 골목으로 들어섰다.25일은 법안을 처리하기로,여야가 합의한 시한이다.한나라당은 23일에도 특검제 관철을 다짐했다.당의 ‘대북뒷거래 진상특위’는 이날 그간의 의혹을 정리하는 자료를 내는 등 강경한 자세를 고수했다. 여야간 협상은 여전히 교착상태에 놓여있다.문제의 한가운데에는 ‘고건 총리후보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 처리 문제가 자리잡고 있다.일을 풀리게도,꼬이게도 할 수 있는 요소다. 한나라당으로서는 두개의 사안을 연계해 25일 본회의에서 상반되는 결과를 유도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두개의 카드를 던져놓고 ‘하나를 선택하라.’고 민주당에 요구할 수 있다는 얘기다.다만 5년전 이맘때 김종필 총리서리 인준안의 처리를 지연시켜 ‘발목잡기’의 이미지를 남긴 것이 부담스럽다.“민주당이 협상에 전혀 응하지 않고 있다.”고 투덜대는 것도 깔끔한 ‘뒷처리’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협상에 여지를 남겨놓는 것도 이런 점에서다.노무현 당선자측과 민주당 신주류는 ‘선(先) 국회 증언 후(後)특검 도입검토’를 거듭 내놓으며 한나라당의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협상의 여지 민주당 신주류의 김경재 의원은 “현실적으로 특검수용이 불가피한 상황이므로 우선 특검을 받겠다는 원칙을 천명한 뒤 국회 상임위에서 진상규명을 하도록 유도하고,그래도 미진하면 특검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다만,“특검 기한을 단축하고 증인도 대북송금 문제로 국한시켜야 한다.”면서 협상의 조건을 내걸었다.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 내정자도 특검법안의 수정 협상 필요성을 시사해 이에 대한 교감이 있었음을 암시했다. 주목할 대목은 한나라당 진상조사특위의 이해구 위원장이나 박종희 대변인이 “특검 기간은 조정할 수 있다.”거나 “특검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내용을 일부 수정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기류가 있다.”면서 여권의 제의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인 사실이다. 양당 총무는 24일 막판 절충을 시도할 예정이다.지난 주말에는 민주당의 정균환 총무,이상수 사무총장이 한나라당 이규택 총무와 김영일 총장 등과 접촉을 가졌지만 일단 한나라당은여권의 제의를 거부했다. 양당은 현재 협상실패에 대비한 작전을 수립중이다.25일 또는 26일 본회의에서 물리적 저지 또는 야당 단독 처리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포함된 것이다. 박현갑 이지운기자 eagleduo@
  • SK수사 盧당선자측·한나라 반응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측은 18일 검찰의 SK그룹 수사 착수에 대해 “당연한 일”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박주현 청와대 국민참여수석 내정자는 기자들과 마주친 자리에서 “참여연대에서 고발해서 압수수색한 것이니 당연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그러면서 “검찰이 개혁하자는 분위기에서 정치권 눈치보지 말고 독립적으로 해보자는 것이며,시민단체가 고발해서 압수수색하는 것 한번도 없었던 일 아니냐.”며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유인태 정무수석 내정자도 “검찰의 일상적 활동 아니냐.시민단체가 고발하면 수사하는 거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새 정부가 마치 작심하고 ‘재벌 손보기’에 나서는 것으로 비쳐질까 경계하는 모습도 보였다.문재인 민정수석 내정자는 “참여연대가 오래 전 고소한 것을 검찰로서도 후임자에게 떠 넘기면 미안했을 것”이라면서도 “아무튼 우리한테 연결시키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언론이 음모론적으로 보는데 그렇지 않다.사전에 검찰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언론에 나온 뒤 검찰에 알아보니 ‘순수한 법 집행’이라고 하더라.‘조사 시기가 오해를 불러일으켜 송구스럽다.’며 자기들도 적극 해명중이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김상연기자 carlos@kdaily.com ***한나라당은 검찰의 SK그룹 수사에 대해 “새 정부 출범을 앞둔 재벌 길들이기 수사”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김영일 사무총장은 18일 “SK그룹에 대해서는 시민단체의 고발을 이유로 전광석화처럼 압수수색을 하면서 대북송금 당사자인 현대에 대해서만은 유독 수사를 유보하는 특혜를 주는 모순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고 대북송금 문제와 관련해 쟁점화를 시도했다.홍희곤 부대변인은 “재벌도 불법이 있다면 마땅히 처벌돼야 하지만 문제는 시기와 형평성으로,현대는 털끝 하나 못 건드리면서 만만한 상대는 쥐 잡듯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검찰이 내세운 SK의 변칙증여와 부당내부거래 혐의에 대해서도 의문을 나타낸다.전체 재벌의 고질적 병폐인데 유독 SK만 타깃으로 삼은 이유가 무엇이냐는 것이다. 당 주변에서는 최태원 SK㈜회장이 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위인 점을 들어 “대선 과정에서 SK측이 여권에 밉보인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민주당 민영삼 부대변인은 이날 “SK에 대한 검찰수사는 정치적 고려에 의한 것이 아니고 기획수사도 아니다.”면서 “그런데도 한나라당이 근거없이 ‘재벌 길들이기’ 운운하며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총리의 각료제청권 무시” 野, 새정부組閣 위헌시비

    한나라당이 새 정부의 조각(組閣)작업과 청와대 인선을 놓고 위헌 시비를 제기하는 등 파상공세에 나섰다. 박희태 대표권한대행은 18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총리가 장관을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토록 헌법에 명시돼 있다.”며 “이를 무시하고 인수위가 장관 후보를 인선해 대통령 당선자에게 보고하는 것은 명백한 헌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초반부터 총리의 각료제청권을 철저히 무시하는 등 노무현 당선자가 헌법을 위반하고 있다.”며 “인수위는 월권적인 각료임명 절차를 중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와대 비서실 인선에 대해서도 “좌파 편향인사”라고 공격했다.김영일 사무총장은 “80년대 운동권 편향 인사로,386세대의 저항,투옥 등 과격하고 불안한 이미지와 함께 편향성과 국정운영 미숙에 따른 혼란과 국론분열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이상배 정책위의장은 “대통령비서실은 행정보좌진인 데도 관료출신이 한명도 없는 아마추어로 구성된 것이 말이 되느냐.”고 비난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큐레이터의 힘/젊은 기획자10여명 참여 제1회 아트서울전 열려

    현재 국내 미술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큐레이터는 수백명에 이른다.10여년전 큐레이터제도가 처음 도입된 때와 비교하면 양적으로 커다란 진전이다.그러나 큐레이터십의 구체적인 운용면에서는 아쉬움이 크다.미술관 또는 화랑 운영에 큐레이터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자율적인 책임주체가 되기보다는 단지 보조적인 역할에 그칠 뿐이다. 10여명의 차세대 큐레이터들이 힘을 모아 ‘전시기획자의 전시’를 마련해 관심을 모은다.아트서울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마니프(MANIF)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제1회 아트서울전.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 아트페어에서는 작가의 이름만으로 진행되던 그동안의 전시와는 달리 기획자들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접할 수 있다.젊은 큐레이터들이 독자적으로 작가를 선정할 수 있는 재량권을 갖고 전시를 꾸몄다.이 대안공간에는 도정숙·안광준·백원선·김숙자씨 등 82명의 작가들이 참여했다.공모전 과정을 통해 선발된 작가들로 평면·입체·설치작품을 내놓았다.이 행사는 무엇보다 화단의 주류에서 한발 비켜나있는 역량있는 작가들에게 전시와 판매기회를 동시에 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공모작가전과 별도로 중견작가들을 중심으로 한 기획초대전도 마련했다.초대작가는 곽석손·이두식·서승원·이영수·장순업·홍석창·고영일씨 등 16명.이밖에 박여숙화랑·샘터화랑·카이스갤러리 등 9개 화랑도 참여해 국내외 작품들을 출품했다. 한가람미술관의 1층과 2층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는 이번 행사는 1부(20일까지)와 2부(22∼27일) 두 차례로 나뉘어 진행된다.(02)514-9292. 김종면기자 jmkim@
  • “정상회담 비밀약정 의혹”한나라 연일 파상공세

    한나라당이 17일 청와대와 북한 당국간의 정상회담 밀약설을 주장하는 등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이규택(李揆澤) 원내총무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이 2000년 3월 싱가포르에서 송호경 북한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을 만나고 4,5월 베이징에서 정몽헌씨와 두차례 만난 정황을 볼 때 청와대와 북측간에 정상회담 대가와 관련한 약정서가 있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와 북측이 경협협약서를 8월에 맺은데 반해 6월9일과 12일 마카오 등을 통해 대북송금이 이뤄진 점을 볼 때 이 약정서에 근거해 송금이 이뤄졌을 것이 틀림없다.”며 “8월 경협협약서 체결 이전에 현대와 남북 당국간 약정서와 정상회담 뒷거래를 위한 청와대와 북측간의 약정서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전날 해명에 대해서도 “거짓말과 변명으로 일관한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공세를 폈다.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정 회장 말대로 대북사업 독점권에 대한 대가였다면 청와대와 현대가 그토록 숨겨야 할 이유가무엇이냐.”며 “노무현 당선자도 초심으로 돌아가 진상규명에 앞장서야 한다.”고 특검제를 거듭 주장했다. ‘대북뒷거래 진상조사특위’의 이해구(李海龜) 위원장도 “정 회장은 문제의 5억달러가 정상회담과 일정부분 관련이 있다고 했다.”며 5억달러의 실체 규명을 요구했다. 이상득(李相得) 최고위원은 “북한은 현대가 독점권을 따낸 사업들의 대금을 지급할 능력이 전혀 없다.”며 “줄 돈도 없는 상대에게 사업하겠다고 현대가 5억달러를 줬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진경호기자 jade@
  • 高3 올 첫 전국학력평가 성적향상 기회로....2004학년 수능방향 보여요

    高3 올 첫 전국학력평가 성적향상 기회로… 영역별 자신의 성적 위치 가늠 가능 부족한 과목 학습 기초자료 활용도 올해 대학입시 수능시험일은 11월5일.채 9개월도 남지 않았다.1학기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6월3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고3 수험생들의 마음은 학기가 시작하기도 전부터 바빠지고 있다.2004년 대학입시는 2003년도와 거의 비슷하다.수능시험이 이해력과 응용력을 묻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는 만큼 학교 공부의 중요성이 새삼 강조되고있다.동시에 전국 규모의 고3을 대상으로 서울시교육청이 실시하는 전국연합학력고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학교 단위의 사설 모의고사가 전면금지되면서 재수생들도 지난해 3월 첫 실시된 이 시험을 치를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할 만큼 평가의 객관성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에는 3월27일 처음 치러지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는 2004년 수능시험의 방향을 예측할 수 있고 평가 결과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그래서 남은 입시준비기간 동안 학습계획을 세우기 위한 바로미터가 된다.영역별로 자신의 위치가 확인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부족한 과목에 대한 학습계획을 세우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시험을 ‘3월 성적이 11월까지 간다.’는 속설을 깨고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한다. ●학력평가,수능시험 적응력 키워줘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의 고교생과 학부모·교사 등 1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국연합학력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학생 76%와 교사 77.2%,학부모 82.8%가 만족한다고 대답했다.시험문제도 우수했고,모의고사 실시욕구 충족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수능시험 적응력 신장과 사교육비 부담에도 기여했다고 평가됐다. ●성적처리는 달라져야한다 그러나 성적통계 처리 방식에 대해 교사 50.3%가 불만을 나타냈다.9개 등급으로 나눠 등급을 구분하는 점수와 평균점수는 밝혔지만 총점 석차가 밝혀지지 않아 학생들의 실질적인 성적관리에는 명쾌한 답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교사들이 학교와 학생의 서열화를 막기위한 근본 취지에는 찬성하지만 이렇게 많은 예산을 들인 시험의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성적처리 방식이 달라져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김영일 강남중앙학원 원장은 “130개 대학이 총점을 반영하는 등 아직도 대학은 총점평가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3,어떻게 공부할까 고3은 고1과 고2에서 배운 것을 복습하는 시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입시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사설학원에서 새벽1∼2시까지 이어지는 수업보다는 그동안 배운 것을 스스로 정리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구일고 오기세 교무부장은 첫 시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지난 겨울방학 동안 자신의 공부에 대한 결과를 확인하고,이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부족한 영역에 대한 적극적인 입시전략을 세워나갈 진단평가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2월 중순에 미리 학력평가 준비를 시작하면 3학년 입시준비도 먼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남주기자 yukyung@kdaily.com ◆출제위원들에게 들어본 시험준비요령 ***언 어 3월 첫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어떻게 준비할까.수능시험 준비 방법으로도 생각해도 좋은 대비법을 출제위원 5명에게 들어본다. 첫 전국학력평가는 2003년 수능에 나타난 출제 방향을 기본으로 지문선정과 문제유형,문제의 난이도 등을 고려했고,새로운 경향 등을 종합해 출제했다. 그러므로 2003년 수능 문제를 풀어보면서 거기에 나타난 지문 선정상 특징이나 문제 유형,발상의 방향 등을 파악해 보는 것이 좋다. 문학은 각 장르의 기본 원리에 대한 학습이 필요하다.출제 항목은 각 장르의 기본 원리나 핵심 항목이며,지문으로 선택되는 작품들은 이런 원리를 구체적으로 문제화하기 위한 자료의 성격을 띠고 있음을 명심하자. 읽기도 마찬가지.많은 지문을 접하는 것도 좋지만 단순히 많은 문제를 풀어 봤다고 해서 지문을 읽어내는 능력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따라서 좋은 지문을 골라 분석적으로 치밀하게 읽어내는 습관을 키워야한다.1주일에 지문 2∼3개를 꾸준하게 학습하자. 듣기와 쓰기의 경우에는 다양한 사고와 폭넓은 시각이 중요하게 작용한다.신문이나 시사 잡지를 틈틈이 읽고,자기 나름의 시각을 정리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외국어 자신의 수준에 맞는 맞춤식 학습방법이 좋다.중하위권 학생들은 문항 유형별 연습과 어휘 정리가 중요하다.대개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하는데 이는 출제 의도가 무엇인지,단서는 어디에서 유추해 낼 수 있는지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야한다.어휘력은 남이 중요하다고 정리한 단어장이 아니라 본인이 정리해온 단어장을 완벽하게 다져나가는 것이 좋다. 상위권 학생들은 정확한 구문 파악 능력을 키워 독해실력을 쌓아야한다.특히 시험성적에 기복이 많은 학생들은 대부분 상식적인 경험에 의해 내용을 유추하기 때문이다. 생소한 지문이 나오면 잡다한 문법 지식에 욕심을 내지 말고 내용 흐름의 차이를 가져올 수 있는 핵심 문법 사항만을 확실히 이해하면 되겠다.이번 전국학력평가에서는 새로운 문제유형을 시도했고 일상 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다양한 소재를 다뤘다.특히 정보통신기술,핵무기 문제 등 시사적인 문항의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출제했다. ***과탐 공통과학은 2학년에 모두 끝났으나 자연계 선택과목들은 3월말까지 채 진도가 나가지못한 학교가 많을 것같다.그러므로 3월 선택은 일단 학교에서 진도가 많이 나간 과목을 선택해야할 것이다.2학년 때까지의 학교수업을 차분하게 복습하고,나름대로 정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학력고사 대비가 될 것이다. 학력고사의 출제경향은 지난해 수능을 기본으로 한다.그러므로 원리를 먼저 이해하고 스스로 정리해야 한다.교과서의 근본원리를 정리하는 작업을 강조하고 싶다. 자료해석 문제와 탐구실험 중심의 문제가 출제되며 교과서의 실험과 도표,그래프 등을 분석,이해하면 시험에 도움이 될 것이다. 기존의 문제푸는 기술만을 익힌 학생이라면 새로운 출제경향을 시도하고 있는 학력고사와 나아가서 수능에서는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없을 것이다.근본원리를 강조한다. ***사 탐 사회교과를 어렵게 느끼는 이유는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윤리,역사,일반사회,지리 등 각 영역의 단원별 또는 주제별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문제의 두 축은 교과의 핵심적인 개념과 원리,종합적인 사고능력에 대한 평가이다.이번 학력평가도 교과별로 주요개념의 원리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이에 대한 문제 적용능력을 길러야한다.이를 위해서는 먼저 교과서를 여러번 읽어서 핵심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개념이나 원리확인문제,응용문제를 통해 실전 적응력을 키워야한다. 학력평가에서는 지도와 사진,도표 등을 제시하고 이를 분석하거나 해석하는 문제가 출제됐다.교과서에 나오는 기초자료를 정리하고 그 의미를 이해해야 한다. 시사적인 문제와 통합교과적인 문제를 주목하는 게 좋다.세계화,정보화,환경문제,노인문제,인구문제,사회복지와 여러가지 국가관을 정리해두고 최근 이슈가 되거나 시행초기인 제도 등,시사적인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수 리 고등학교 2학년 과정 전체가 출제범위에 포함됐다.가능한 문제상황을 중심으로 통합교과적 소재를 활용하고,단순한 기억력이나 암기력 평가를 지양하고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출제했다.수능시험을 분석해보면 교과서에 나오는 용어의 정의와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기본적인 원리만 알고 있어도 풀 수 있는 문제(계산 및 이해영역의 문제)가 50%를 차지하고 있음을 기억하길 바란다. 하위권 성적의 학생(30점 이하)은 쉬운 문제만이라도 확실하게 풀 수 있도록 기본에 충실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중위권 학생(40점 전후)은 다른 단원에 비해 취약단원을 이해하고 문제풀이를 통해 약점을 보완하는 게 좋다.반면 상위권(60점이상)학생은 수리탐구 I에서 가장 어려운 영역인 ‘문제해결 영역’에 주력하는 것이 좋다.그래프의 교점을 이용해 실근의 개수를 구하는 문제,합성함수의 그래프를 이해하는 문제 등을 익혀라.
  • 사정팀·방송정책권 관련 한나라 “野핍박 기도” 발끈

    한나라당이 흥분했다.대통령직 인수위가 청와대직속 사정팀을 신설키로 한 데 이어 문화관광부 장관이 방송위의 방송정책권을 환수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고된 시집살이를 한 시어머니가 더 혹독한 시집살이를 시키는 꼴’이라며 발끈한 것. 김영일 사무총장은 13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민주당의 대표적 개혁사례로 3년전 폐지한 사직동팀을 부활시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인수위의 젊은 진보세력이 개혁이란 이름으로 ‘노무현식 문화혁명’을 주도하기 위한 수단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맹비난했다.김 총장은 또 “방송위원회는 언론개혁의 상징으로,방송정책권의 문화부 환원은 방송을 직접 장악하고자 하는 속내”라고 주장했다.새 정권이 사정(司正)을 무기로,언론을 도구로 야당을 핍박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상배 정책위의장도 “사직동팀 부활은 청와대 비서실의 비대화,권력화로 작은 정부를 실현하고 제왕적 대통령의 폐단을 막겠다는 노 당선자의 공약을 무색케 한다.”고 지적하고,“불과 3년만의 방송정책권 환수는 방송을 총선때 이용하려는 기도”라고 꼬집었다.박종희 대변인은 “법개정 등으로 방송위의 독립성 확보에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배용수 부대변인은 “국회 예산심의 등을 통해 사직동팀의 부활을 실력저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나비야 청산가자/국악, 골동품 잣대로 재지마라

    진회숙 지음 청아출판사 펴냄 공자의 신위를 모신 사당에서 제사지낼 때 쓰는 음악이 문묘제례악 또는 문묘악이다.문묘제례악은 그동안 우주의 오묘함과 신비함을 담은 숭고한 음악으로 여겨져 왔다.그러나 음악평론가 진회숙(47·중앙대 강사)씨는 “문묘제례악은 제례의식에 철저하게 종속돼 있는 만큼 음악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상징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그가 최근 내놓은 ‘나비야 청산가자’(청아출판사 펴냄)엔 이같은 도발적인 주장들이 가득하다. 저자는 우리식 행진곡이라 할 대취타의 ‘사라져버린’ 의미에 대해 아쉬워한다.태양처럼 빛났던 임금의 거둥에선 취타가 호사스러움의 극치를 이뤘지만,현장을 잃은 채 무대에서 연주되고 있는 오늘날의 대취타는 화려한 옛 시절의 잔영일 뿐이라는 것.그런가 하면 옛 명창에 대한 무조건적인 환상이나 선입견을 버려야 한다고 역설한다.일제시대 ‘엘레지의 여왕’으로 통하던 이화중선의 실제 소리는 요즘 소리보다 훨씬 담담하고 남성적이란 게 그의 견해다. 구체적인 국악작품에 접근하는 방식도새롭다.고구려 고분벽화에 그려져 있는 거문고 그림에서 ‘도드리’(일명 ‘수연장지곡’)에 담긴 고대적 이상을 끌어내는가 하면,‘삼국유사’에 실린 만파식적의 설화에선 ‘청성곡(淸聲曲)’의 의미를 이끌어낸다.해금의 명인 유우춘과 실학자 유득공 사이에 오간 대화를 통해 해금이란 악기가 표상하는 민중적 세계관을 밝히며,처절함의 극치를 이루는 전라도 민요 ‘육자배기’를 한국판 데카당스로 해석한다. 저자가 이 책에서 무엇보다 강조하는 것은 국악을 단순히 골동품적인 가치로만 보지말라는 것이다.요즘 부르는 판소리가 과거의 판소리에 비해 음악적으로 훨씬 정교한 점이 많은데도,옛 명인 명창들의 소리나 연주가 무조건 우수하다고 보는 시각이야말로 국악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1만 5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北송금 파문/정치권 해법 논란 ‘비공개 증언’ ‘특검’ 기싸움

    대북 비밀 송금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노무현 당선자측과 여권에서 관계자들의 비공개 국회 증언에 이은 김대중 대통령의 대(對)국민 해명·사과를 해법으로 제시하고 나서 주목된다. 이같은 ‘선(先)증언-후(後)해명론’이 제기된 데는 남북교류·협력의 성과가 원점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대북 지원 내역을 전면 공개할 수밖에 없는 특검제를 도입하기보다는 먼저 진상부터 비공개로 살펴보자는 논리다.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사건 은폐 시도”라며 이번 파문을 ‘초유의 국기문란 사건’으로 규정하며 강력 반발했다. ●‘선(先)증언-후(後)해명’ 민주당과 노 당선자측에서 거의 동시에 제기됐다.청와대도 ‘비공개라면….’이라며 싫지 않은 눈치다.때문에 청와대와 노 당선자측,민주당이 지난 5일 김 대통령의 담화를 기점으로 뭔가 물밑 조율을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는 6일 “(김 대통령의 ‘전모 공개 불가’ 언급에 대해)뒤집어 생각하면 비공개로는 얘기할수 있다는 것 아니냐.”며 “비공개라면 대통령의 사람들이 얘기할 수 있고,대통령은 나중에 대미를 장식하는 식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원기 의원은 “대통령이든 다른 당사자들이든 국민 정서로 봐서 좀더 진솔하고 자세하게 해명해야 한다.”며 문 내정자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정균환 총무도 이날 아침 KBS 라디오에 출연,“국회 관련 상임위에서 관련자를 증인,참고인으로 불러 공개할 것은 공개하고 비공개할 것은 비공개해야 한다.”며 국회 증언 방식을 주장했다. 청와대는 여야가 관련 당사자의 국회 출석 비공개 증언 방안에 합의하면 이에 응하는 방안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모든 것을 공개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언급한 것은 비공개 증언은 가능하다는 입장 표명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해 이같은 예상을 뒷받침했다. ●칼자루 쥔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상대적으로 느긋하다.그러면서도 연일 민주당에 대한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이번 일을 계기로 대선에서 실추된 명예를 만회하고 내년 총선 승리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다고 판단하는 듯하다. 한나라당은 이날 민주당과 당선자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강력 반발했다.이규택 총무는 “어떤 일이 있어도 특검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강경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김영일 총장은 “정치적 흥정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박희태 대표권한대행도 이날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이번 사건은 10개 이상의 현행법 위반 등 범죄적 수법이 개입돼 있는 만큼 특검이 아니고서는 밝힐 수 없게 됐다.”며 여권과 청와대를 압박했다. 결국 해법의 열쇠는 한나라당의 손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국회 과반수 이상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다수결로 특검법안을 통과시킬 경우 여권으로서는 마땅한 대응책이 없기 때문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kdaily.com ★박희태 대행 국회연설 안팎 한나라당 박희태(朴熺太) 대표권한대행의 6일 국회 연설은 ‘상생의 정치’를 강조했지만,현 정치상황을 놓고 보면 여권에 대한 경고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박 대행은 대북 송금에 대한 특검제 수용을 강력히 요구했으며 대미·대북관,외교관 등 노무현 당선자의 상황 인식에도 문제를 제기했다.나아가 “새 정부가 국민적 의혹을 덮으려 할 때는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해둔다.”고 못박았다.박 대행은 특히 상생의 정치를 언급하면서 “야당을 파괴한 정권은 성공한 적이 없다.”거나 “(상생에 대한) 약속을 먼저 지키라.”고 강조,여권에 먼저 자세 전환을 촉구했다.대표 연설 준비기간이 짧았음에도 주요 현안을 대체로 잘 짚었다는 평가다. ●대북 송금 박 대행은 “북한과의 교류·협력을 위해 교류협력법이나 경협기금법을 마련했고,지난해 자금이 4000억원이나 남아서 올해로 이월됐다.”면서 “이를 통해 종교단체나 기업 등이 쌀도 주고 금강산 관광도 하는 등 얼마든지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데 왜 대통령만 유일하게 불법이 아니면 할 수 없느냐.”고 반문했다.이어 노 당선자에게 “진실을 고백하라고 김 대통령에게 조언해야 하며 그 길이 상생하는 길”이라고 주문했다. ‘통치행위’논란에 대해서는 “‘왕의 말이 법’이 되는 전제군주시대의 낡은 개념”이라면서 “민주주의가 발달하고 법치주의가 심화된 오늘날은 재직시 재판에 회부되지 않는 일시적인 특권만 있을 뿐,대통령의 행위도 성역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그럼에도 “국민에 대한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는 대통령의 독단에 국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핵 문제 박 대행은 “노 당선자는 세계가 북한의 핵개발 저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을 때 ‘북한과 국제사회를 중재하겠다.’고 했지만,북핵에 있어 우리는 제3자가 아닌 당사자”라면서 “이에 대한 찬반 입장을 분명히 하라.”고 강조했다.또 “미국 내에서 반한(反韓)·혐한(嫌韓) 분위기가 확산되고 주한미군 철수가 심각하게 논의되고 있다.”면서 “국내의 반미 여론과 함께 이를 가라앉히고 미군철수 절대불가 입장을 확실하게 정리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박 대표는 김대중 정권이 ‘믿을 수 있는 사람’만 찾다 동향 출신의 ‘끼리끼리 정권’으로 전락했는데,노무현 정권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만 찾다가 ‘외곬 정권’이 될 수 있다.”면서 다양한 인재 등용을 주문했다. 이지운기자 jj@
  • 北송금 파문/野, 기류는 강경… 행동은 자제

    한나라당은 4일 현대상선 대북 비밀송금과 관련,진상규명을 위한 특검제 법안을 발빠르게 제출하며 강경 기류를 이어갔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이날 주요당직자 간담회에서 “정책 수립과 집행에는 국회 동의와 초당적 대처를 외면하고는,국민을 기만한 밀실 뒷거래를 덮는 일에는 초당적 협조를 운운하는 것은 국민과 국회를 우롱하는 일”이라고 힐난했다.박종희(朴鍾熙) 대변인은 “대북 송금에 대한 ‘정치적 해결’ 방안 제시가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당선자간 타협의 산물이며,신구(新舊) 집권세력간의 부도덕한 입맞춤임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강경 대응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현대를 통해 엄청난 국민의 혈세를 북한에 몰래 갖다 바친 것은 명백한 국기문란 범죄요 반민족적·반통일적인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김대중 대통령의 해명과 사죄 ▲노무현 당선자와 민주당의 거짓말과 말바꾸기에 대한 사과 ▲검찰의 즉각적인 수사 착수와 (수사유보) 관련자에 대한 엄벌을 요구했다. 노무현 당선자측이 이날 특검제 수용을 시사한 데 대해서도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다. 임인배(林仁培) 수석부총무는 “김 대통령이 오는 25일 신병치료차 미국에 갈 것이라는 설이 많다.”면서 “핵심 관련자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일 총장도 “박지원 실장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강한 불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대여 공세에 있어 한동안 조심스러운 접근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의원들이 의총 결의문을 채택한 뒤 국회의사당 앞에서 대 정부 규탄대회를 열 예정이었으나,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이를 연기한 것은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검찰총장에 대한 탄핵소추도 유보했다. “나중에 해도 된다.아직은 (이 문제가 국민들 사이에서) 뜨거운 이슈는 못된다.”는 홍준표(洪準杓) 의원의 발언에 많은 의원들이 공감했다.개혁성향의 안영근(安泳根)·권오을(權五乙) 의원도 집회 반대입장을 밝혔다. 이지운기자 jj@
  • 민주 “北송금 국정조사 모색” 한나라 “검찰총장 탄핵·특검”

    한나라당이 3일 검찰의 현대상선 대북 송금 사건 수사 유보방침에 강력 반발,정국이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측은 국회 국정조사,특검 등을 여야가 합의하면 받아들인다는 방침이며 민주당은 이 가운데 국정조사 실시 방안을 한나라당측과 집중 조율하겠다는 내부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노 당선자측은 또 현대상선측은 물론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과 임동원(林東源) 외교안보통일특보 등 청와대측이 나서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특검법의 즉각 국회 제출과 함께 검찰 수뇌부에 대한 탄핵소추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절충에 진통이 예상된다. 노 당선자는 대통령직 인수위 전체회의를 주재하면서 “대북송금 문제의 진상은 밝혀져야 한다.”면서 “다만 외교적 파장과 국익을 고려해서 진상규명의 주체와 절차,범위 등을 국회가 판단하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문희상(文喜相)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는 “여야가 합의하는 것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문재인(文在寅) 정무수석 내정자는 “검찰수사나 국정조사,특검 중 국회가 정치적 합의로 한번에 규명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인태(柳寅泰) 정무수석 내정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해명만으로는 국민들한편 한나라당은 검찰의 수사유보에 대해 “반 역사적 국민 배신행위로,정치검찰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김각영(金珏泳) 검찰총장 탄핵소추를 거론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 박종희 대변인은 “검찰 결정은 직무유기이고 월권으로,국가 사정기관의 책무를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대북 뇌물이라는 국기문란 범죄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풀지 않으면 우리 당이 추진하는 특검제 도입으로 검찰 조직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임동원 특보의 방북도 핵문제가 아니라 대북뒷거래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며 박지원 실장과 임 특보,국정원 3차장 등의 출국 금지를 요청했다. 의 의혹을 풀기에 미흡하다.”면서 “박지원 비서실장이든,임동원 특보든 청와대가 (진실을 추가로 밝히는 일에)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곽태헌 박정경기자 tiger@
  • 김방림의원 체포 여파/정가 사정한파 ‘경보’

    민주당 전국구 김방림(金芳林) 의원이 설연휴 마지막날 알선수재 혐의로 검찰에 긴급체포되면서 정치권에는 ‘사정한파 경보’가 내려졌다. 김 의원의 체포를 지금까지 나돌던 대대적 정치권 사정설 가시화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것이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을 전후해서 1,2단계로 나뉘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 단계적 사정설이 구체화되는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다음 소환 대상 의원들의 이름도 나돌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은 겉으로는 차분하다.그러면서도 상당수 의원들은 3일 김 의원 체포가 본격적인 정치인 사정으로 연결될지를 예의 주시하기 시작했다.심지어 향후 검찰 수사 방향 등에 대해 각종 채널로 알아보기도 했다. 김 의원이 소속한 민주당은 조심스럽게 반응했다.이날 오전 한화갑(韓和甲) 대표 주재로 열린 최고위원 간담회에서는 “김방림 의원이 체포된 사건과 관련해 박주선(朴柱宣) 의원을 보내 상황을 알아보고 당차원의 대응책을 강구하기로 했다.”고 문석호(文錫鎬) 대변인이 전했다.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논평을 내고 “혐의가 있으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명백히 밝혀져야 하고 죄가 드러나면 처벌받아야 마땅하다.”면서도 “김 의원은 현역의원 신분으로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볼 수 없는 만큼 의원 신분 때문에 불이익을 당해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 상당수는 이날 사태파악에 분주했다.특히 대선 이전부터 나돌았던 각종 게이트 연루 의원들을 중심으로 보좌진을 통해 김 의원 체포의 정치적 의미를 파악하고,추가적인 검찰 사정 여부에 대한 파악에 분주했다. 민주당 주변에서는 추가 사정 문제와 관련,의혹에 연루됐던 의원 명단이 구체적으로 거명되기도 했다. 한나라당도 당 차원의 공식 반응은 하지 않았지만 뒤숭숭하긴 마찬가지였다.국가정보원 도청의혹 관련 고소·고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이 정형근(鄭亨根) 김영일(金榮馹) 이부영(李富榮) 의원에 대한 소환을 추진하는 등 각종 고소·고발 관련 소속 의원들의 검찰소환 압박을 부담스러워했다.국회의원,광역단체장에 대한 선거법위반 수사에 속도가 붙는 것도우려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도청의혹 정치인 오늘 소환 재통보

    국가정보원의 도·감청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공안2부(부장 黃敎安)는 2일 이번 주 소환,조사할 예정이던 민주당 김원기(金元基)·이강래(李康來) 의원 등 정치인들이 소환불응 의사를 전해옴에 따라 3일중 소환 일정을 재통보하기로 했다. 이강래 의원은 “고소인·피고소인 신분 여부를 떠나 검찰에 출두하는 것 자체로 인해 입장이 난처해질 것 같아 일단 3일 소환에 응하기는 힘들고 추후 상황을 지켜보며 대리인을 출석토록 하겠다.”고 전해왔다. 또 김원기 의원과 4∼5일 소환 조사할 방침이던 한나라당 정형근·김영일·이부영 의원도 검찰 소환에 응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장택동기자 taecks@
  • AOL 작년 987억弗적자 ‘사상최대’CNN창업 테드 터너부회장 전격사임 발표

    뉴스전문 케이블 TV인 CNN을 창업한 테드 터너(64) AOL타임워너그룹 부회장이 오는 5월 사임한다고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2주전 스티브 케이스 회장에 이어 2년전 AOL 타임워너의 합병 주역들이 모두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앞서 세계 최대의 미디어그룹인 AOL타임워너는 이날 지난해 4분기에 449억달러의 적자를 냈다고 발표했다.지난 한햇동안 적자는 무려 987억달러(약 118조원)로 연간손실로는 미 역사상 최대이다.2년전 신·구미디어의 결합은 결국 실패했다는 평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테드 터너 전격 사임 터너는 CNN이 2년전 AOL타임워너에 흡수된 뒤 부회장을 맡아왔다.터너는 AOL타임워너의 지분 3.4을% 보유중인 최대의 개인 투자자이다.케이스처럼 이사회 이사직을 계속 유지할지는 불투명하다.뉴욕타임스는 터너의 측근들 말을 인용,합병후 자신의 위치와 CNN방송의 운영에 대한 불만이 커 이사회에 남아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터너는 아버지 광고회사에서 회계책임자로 사업에 첫 발을 내디뎠다.1970년 애틀랜타의 독립 UHF방송사를 사들이며 방송계에 뛰어들었다.이어 1976년 프로야구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매입,사업을 다각화했다.1980년 세계 최초로 24시간 뉴스 케이블방송인 CNN을 설립하며,TV보도의 새 지평을 열였다. 터너는 지난 97년 유엔과 산하기구의 아동·여성·환경보호활동 등을 지원키 위한 유엔 기금을 창립,매년 1억달러씩 이미 5억달러를 유엔에 쾌척했으며 앞으로 10년간 5억달러를 추가로 기부키로 했다.2001년 부인인 영화배우 제인 폰다와 이혼했다. ●합병 후유증 지난해 1000억달러 손실 AOL타임워너는 4분기(10∼12월) 449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여기에는 AOL의 1회성 자산 평가절하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2001년 4분기에는 손실이 18억달러에 불과했다.AOL타임워너의 지난 한햇동안 손실규모 987억달러는 이집트나 아일랜드의 연간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 엄청난 규모다. 회사측은 평가절하분을 제외할 경우 4분기에 주당 28센트의 이익이 난 셈이라고 주장했다.4분기 매출도 전해보다 8% 늘어난 11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AOL의 장래는 AOL타임워너는 올해를 새 출발의 해로 선언했다.부채를 줄이기 위해 알짜배기인 출판부문과 프로야구팀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휴즈전자 지분 일부를 매각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현재 265억달러에 이르는 부채를 연말까지 245억달러로,2004년말까지 200억달러로 줄일 계획이다. 앞으로 35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AOL의 인터넷 사업부문을 강화,이익을 창출해 나간다는 생각이다.동시에 CNN과 HBO,워너뮤직,영화 ‘해리포터’와 ‘반지의 제왕’등 대박을 터뜨린 워너 브라더스 등 영화·엔터테인먼트사업도 공격적으로 경영해나갈 계획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서청원대표 사의 표명/선장 사라진 한나라號

    한나라당이 자칫 지도부 공백 속에 무한갈등의 혼돈으로 빠져들 상황에 놓였다.당내 소장파들이 대선 재검표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도부에 묻고 나서자 서청원(徐淸源) 대표가 29일 전격적으로 사퇴의사를 밝혔고,다른 중진들은 “문책성 퇴진은 있을 수 없다.”며 서 대표에게 사의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김영일(金榮馹) 총장,이상배(李相培) 정책위의장은 “그럼 우리도 그만 두겠다.”고 했다. 서 대표의 사의표명은 한동안 잠복해 있던 당내 갈등을 본격 점화시키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그가 굳이 권한대행 체제를 통해 대표직을 법적으로 유지키로 한 것은 다른 최고위원들에게 쏟아질 동반사퇴 압력을 고려,정치적 절충을 택한 것으로 여겨진다.하지만 현실은 예상과는 다르게 전개될 공산이 크다. ‘국민속으로’를 비롯한 개혁·소장파 의원들은 여기서 더 몰아칠 기세다.어차피 이들의 1차적 목표는 ‘인적 청산’이었고,지도부 퇴진과 당 정개특위에 당무의 전권 위임을 요구해온 터였다.서 대표의 퇴진은 이들에게 가시적인 성과를 준 셈이어서 중진들을 향한 공세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상대적으로 이들의 압박이 거세질수록 당 중진들의 반응 강도도 높아질 수밖에 없어 앞으로 이들 세력간의 본격 충돌도 불가피해 보인다.이 과정에서 유력 주자들의 물밑 경쟁도 자연스럽게 수면 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서 대표는 개인적으로 보면 자리를 과감히 내던짐으로써 ‘망외(望外)’의 소득을 얻은 것 같다.선거 패배와 재검표 결과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며 명분을 선점한 것이다.향후 행보가 가벼워 보이는 이유다.소장·개혁파들이 꼽는 ‘인적 청산’ 대상에서도 거리를 두는 셈이다.오는 3월 중순쯤으로 예상되는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출마할 수 있는 공간도 생겼다. 이지운기자 jj@
  • 한나라 지도부 동반퇴진 표명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가 대선 재검표 결과에 대한 당내 소장파의 문책 요구에 맞서 사실상 대표직 사퇴의 뜻을 밝힌 데 이어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과 이상배(李相培) 정책위의장도 동반퇴진의 뜻을 밝히는 등 한나라당의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서 대표는 29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다음 달 2일부터 2주일간 미국을 방문하게 돼 부득이 대표권한대행을 지명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서 대표는 그러나 귀국 후에도 당무에 복귀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사실상 대표직을 사퇴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나라당은 30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서 대표 거취와 대표권한대행 지명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그러나 상당수 중진들이 “소장파의 인책 요구에 따른 퇴진은 있을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어 대행 지명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대표권한대행으로는 김진재(金鎭載) 박희태(朴熺太) 하순봉(河舜鳳) 의원 등 선출직 최고위원들이 거명되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전경련 손길승회장 추대 “政-財계 정책메신저 적임”

    ‘수락이냐,고사냐.’ 손길승(孫吉丞) SK 회장을 전국경제인연합회의 28대 회장 후보로 추대키로 회장단의 의견이 모아지면서 그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 회장이 회장직을 사양하고 있지만 재계 원로들과 전경련 회장단이 2월5일까지 최종 의견을 모으면 더이상 고사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손병두(孫炳斗) 부회장은 28일 “전경련 회장은 누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고,하기 싫다고 하지 않는 자리가 아니다.”면서 “늦어도 다음달 5일까지 차기 회장을 선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장단 회의에서 차기 회장으로 거론된 인사가 있기는 하지만 본인의 의사와 회장단의 의견을 다시 한번 수렴해야 하기 때문에 아직 발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전경련은 그동안 손 회장을 비롯,이건희 삼성 회장,구본무 LG 회장,정몽구 현대차 회장,조석래 효성 회장 등 이른바 ‘빅5’에게 여러차례 회장을 맡아 줄 것을 요청했으나 서로 고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모그룹 총수는 “회장단이 손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다른 총수의 측근인사도 “회장단 모임에서 손 회장으로 뜻이 모아진 것으로 안다.”면서 “인품이나 능력 뿐아니라 새 정부와 관계 등을 감안할 때 손 회장이 적임자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손 회장은 전경련 회장단의 결정에도 불구,여전히 회장직 수락 여부를 놓고 장고(長考)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SK 고위관계자는 “손 회장이 여러차례 제의를 받고 고민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전경련은 손 회장의 차기 회장 추대와 관련,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의견을 나눈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전경련은 지난 21일 관계자 2명을 인수위에 보내 정·재계를 잇는 교량 역할을 하기엔 손 회장이 적임자라는 입장을 전하고 인수위 관계자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손 회장은 그러나 전경련 회장을 맡을 경우 그룹과 재계의 이익이 배치됐을 때 처신하기 어렵고,SK그룹 지배구조상 경영일선에서 물러서야 한다는 점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 회장직을 수락하는 것이 “그룹을 잘 보전·발전시켜 달라.”는 유언을 남긴 최종현 회장의 유지에 부합하느냐는 점도 변수이다.전경련 회장은 주로 재벌기업 오너 회장들이 맡아왔지만 전 국무총리인 유창순 회장이 비(非)오너 회장으로 지난 89년부터 4년간 전경련 회장을 지낸 전례가 있다. 재계의 스타 전문경영인으로 손꼽히는 손 회장은 41년생으로 진주고와 서울대 상대를 나와 SK그룹의 모체인 선경직물에 입사한 뒤 ㈜유공(현재 ㈜SK) 부사장,유공해운사장,선경그룹 기획실장 등 SK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정·재계에 발이 넓고 탁월한 업무능력과 친화력으로 오늘의 SK그룹을 일궈낸 일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광삼 김미경기자 hi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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