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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부 정책실장 박영일씨

    정부는 21일 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책실장(1급)에 박영일(朴永逸·사진·45) 연구개발국장을 임명했다.
  • ‘몰카’용의자 3~4명 확인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몰래 카메라 사건’을 수사하는 청주지검 특별전담팀은 11일 청주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씨의 주변 인물인 N씨의 자택과 영업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전격 실시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8시30분쯤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검찰 수사관 10여명을 급파해 비디오 테이프 2개를 비롯해 메모지,컴퓨터 디스켓,영업 장부 일체 등을 압수했다. 이 비디오 테이프는 몰카 복사본인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사건 전모를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와 관련,수사 직후 잠적한 N씨를 유력한 몰카 용의자로 보고 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또 지난 6월28일 몰카 촬영 장소로 사용된 청주 키스나이트클럽 맞은편 O모텔 객실에서 촬영 전날인 27일과 당일날인 28일 숙박했던 투숙객 가운데 2∼3명을 몰카 촬영자로 압축,신병 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O모텔 사장 이모(38)씨를 4차례 소환해 몰카 촬영일을 전후해 투숙한 손님들에 대한 사진 대조 작업을 통해 몰카 촬영자의 신원을 파악했다. 검찰은 또 키스나이트클럽 종업원 가운데 내부 공모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종업원들도 소환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 압수수색 영장 청구는 검찰이 지난 4일 SBS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한 이후 두번째다. 검찰은 또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씨의 검사 및 검찰 직원에 대한 향응 접대 의혹이 전방위로 제기됨에 따라 감찰 조사와 별도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핵심인 몰카 사건뿐만 아니라 이씨를 둘러싼 금품로비와 향응제공 등으로 수사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씨의 동업자인 홍모(50)씨와 나이트클럽 영업사장 등을 소환해 향응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한데 이어 지난 1월과 5월 착수한 이씨에 대한 경찰 내사에 검찰 간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서울 여의도 SBS본사 영상편집실에 대한 압수수색 집행을 저지한 SBS 기자 등 직원들에 대한 소환 대상자 선별 작업에 들어갔다.고영주 지검장은 이날 “채증 작업이 끝난 만큼 가담 정도에 따라 주동자들을 소환해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청주 안동환기자sunstory@
  • 대입 2학기 수시모집 요강 / 지원 전략

    2학기 수시모집은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훨씬 치열할 전망이다.학생부 성적이 좋은 상위권 학생들이 정시모집에서 재수생과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대거 지원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입시 전문가들은 2학기 수시의 규모가 크게 늘고 정시모집이 남아 있다는 점을 들어 학생부 성적에 자신이 있다면 적극 지원해볼 것을 조언한다. 단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으므로 목표를 약간 높여 잡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도 덧붙인다. 우선 수시와 정시 중 목표를 빨리 결정해야 한다.지원 대학의 논술과 면접 출제 경향에 맞춰 하루라도 먼저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시에 떨어질 경우에 대비,수능 마무리 학습에 최선을 다하면서 수시 2학기에도 지원하는 ‘병행작전’도 고려해 볼만 하다.수시 지원을 결정했다면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각 대학의 수시 전형 방법은 해마다 다양화되는 추세다. 특히 학생부 성적이 부진하다면 다양한 특기,자질,요건 등을 가늠해 선발하는 다양한 전형에지원할만 하다.따라서 자신의 학생부 성적과 논술·면접 실력 등을 철저히 분석한 뒤 유리한 대학만을 찾아내 복수 지원 기회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중앙학원 김영일 원장은 “수시에서는 1단계 전형에서 학생부 성적이나 지원 서류 등으로 모집정원을 초과해 우선 선발하므로 대학의 수준을 고려,복수지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논술과 면접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심층면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학기 수시모집에서도 당락을 좌우한 큰 변수로 작용했다.자신이 지원하는 학과는 학생부 성적이 비슷한 학생들이 지원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결국 면접과 논술 성적이 최종 합격을 가르는 셈이다. 시사적인 주제나 지원 동기,학과의 학문적 성격 등을 미리 정리해두는 것은 기본이다.일부 대학에서 실시하는 토론식 면접에도 대비해야 한다.최근에는 논술·면접에 영어 지문이 등장하는 추세인 만큼 대비가 필요하다.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의 내용은 잘 기억해둬야 한다.다 안다고 소홀히 하다가 면접장에서 낭패를 당하는 수험생들이 적지않다.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를 쓸 때는 형식이나 내용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자신의 생각을 솔직히 쓰는 것이 점수를 따는 지름길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노조 경영참여 협의형식 추진

    최근 현대차 노조의 경영일부 참여로 재계의 반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합의’가 아닌 ‘협의’ 형태로 기업경영에 참여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노사관계 선진화연구위원회는 이달 말쯤 발표할 노사정책수립 로드맵에 이같은 내용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10일 알려졌다.노동부는 노사정책 로드맵이 확정되면 이를 노사정위원회에 넘겨 노사가 본격적인 논의에 나서도록 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4면 따라서 노조를 경영에 일부 참여시켜 노사관계를 대립과 적대관계가 아닌 상호협력체제로 구축하는 방안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노조가 경영에 직접 관여하기보다는 노사협의회를 확대시켜 기업의 경영정보 제공 의무를 강화하고 노조가 협의 형태로 경영에 참여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노조가 사용자측의 인사·경영이나 정부 정책에 대해 ‘합의’가 아닌 ‘협의’ 차원의 참여를 허용하는 원칙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청와대의 핵심 관계자는 노동부 선진화연구위원회에서 구체적인 안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앞서 논평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전제한 뒤 “협의로 한다거나 합의로 한다거나 하는 식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면서 “노사가 신뢰를 갖고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노동개혁 태스크포스팀은 앞서 지난 6월 비서관·행정관 대상의 국정과제 설명회에서 “사용자측의 인사·경영과 정부정책에 관한 노조의 정보 요구나,노사 및 노정협의와 상호이해를 위한 노조의 경영과 정책 참여는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가 최근 노조의 경영참여 요구를 일부 수용한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전경련과 경총 등 경제단체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김용수기자 dragon@
  • [씨줄날줄] 거짓말 사회학

    3대 거짓말이라는 게 있었다.노인과 노처녀,상인의 역설적 화법을 두고 하는 말이다.노인이라고 죽고 싶을 리 없고,노처녀라고 백마 탄 왕자를 왜 기다리지 않겠는가.상인이 어떻게 물건을 밑지고 판단 말인가.그러나 누구 하나 거짓말이라고 탓하기는커녕 짐짓 속아 주고 때로는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한다.거짓말이 각박한 세상살이의 모난 각을 문질러 주는 윤활유가 된다.요즘엔 3대 거짓말이 새끼를 쳐 ‘896대 거짓말’이라고 하니 세상은 거짓말투성이인가 보다. 독일에도 거짓말엔 세금도 붙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다고 한다.동서를 막론하고 사람 사는 세상엔 늘 거짓말이 통용되어 온 것 같다.세상의 이치가 그렇듯 거짓말도 좋은 거짓말과 나쁜 거짓말이 있다.중세의 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는 거짓말을 이타적 거짓말,선의의 거짓말 그리고 악의적 거짓말로 나눴다고 한다.정직을 절대적 생활 덕목으로 삼는 기독교에서도 아름다운 거짓말을 용인한 셈이다.우리네에도 거짓말이 외삼촌보다 낫다는 말이 있다.거짓말의 긍정적인 효용성을 지적한 정서의 반영일 것이다. 거짓말은 또 양심을 일깨우는 압박 수단이 되기도 한다.사람이 나쁜 의도로 거짓말을 하면 갖가지 양심 반응이란 게 나타난다고 한다.거짓말이 발각될지도 모른다는 강박 관념에 자율 신경 체계가 의지와 관계없이 작동해 호흡이 급박해진다는 것이다.맥박도 빨라지면서 혈압이 올라 가고 얼굴이 붉어지고 땀이 난다고 한다.거짓말이 양심 반응의 자극원이 되어 끊임없이 스스로를 정직하도록 담금질하는 셈이다. 문제는 나쁜 거짓말이 넘쳐나고 있다는 점이다.양심 반응조차 나타내지 않는 악성 거짓말은 더더욱 문제다.청와대에 근무했던 비서관의 향응 파문이 거짓말 파문으로 비화되고 있다.아름답지도 않은 거짓말이 만에 하나 양심 반응조차 보이지 않는다면 큰일이다.악성 거짓말에 얽혔던 4년 전 소위 옷로비 사건이 그랬듯이 국민 분란을 불러올 것이기 때문이다.‘국가의 복지와 경쟁력은 그 사회가 지니고 있는 신뢰 수준에 의해 결정된다.거짓말이 난무하는 사회,신뢰 없는 사회는 경쟁력이 없다.’는 ‘트러스트’(Trust)의 후쿠야마 교수의설파를 결코 귀넘어 들어선 안 될 것이다. 정인학 논설위원
  • 조계종 하안거 해제법어 발표

    전국의 91개 선원에서 총 2159명의 스님들이 지난 3개월간 외부 출입을 끊고 수행에 정진해온 계미년 하안거(夏安居)가 오는 12일(음력 7월15일) 해제법회를 끝으로 마무리된다.조계종 법전(法傳) 종정은 하안거 해제를 앞두고 8일 다음과 같은 법어를 발표했다. 일지영일지고(一枝榮一枝枯)하고 중심연엽갱부소(中心緣葉更扶疎)로다 황앵임해천반어(黃任解千般語)하야 면득방인탄자무(免得傍人彈子無)로다. (한 가지는 무성하고 한 가지는 말랐는데,가운데 푸른 잎은 더더욱 우거졌네.꾀꼬리가 천 가지를 말할 줄 알아서 보는 사람이 배를 끄는 줄을 없애지 않게 되었네.)
  • 손길승 전경련회장 추도사 / “님이 뿌린 화해의 씨앗 통일로 꽃 필것”

    정몽헌 회장님,도저히 믿기지 않은 비보에 황망한 마음을 금할 수 없는데 오늘 회장님의 영전 앞에 다시 서니 가슴이 미어질 뿐입니다. 어렵고 혼란한 시기에 우리는 지금 유능하고 헌신적인 기업인이자 남북한 경제교류의 선구자를 떠나보내려 하고 있습니다. 이 안타까움과 비통함을 어찌 다 추스를 수 있겠습니까. 회장님,회장님은 우리나라 경제가 한창 도약기를 맞이하던 70년대 중반부터 현대그룹의 산업현장과 경영일선에서 사려 깊고 멀리 앞을 내다볼 줄 아는 경영인으로서 뚜렷한 족적을 남기셨습니다. 우리나라 경제계를 대표하는 젊은 기업인으로서 역사적인 사명감을 갖고 금강산 육로 개통과 개성공단 개발을 위해 동분서주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이제 다시는 뵐 수 없게 되었다니 이 참담한 심경을 어떻게 달래야 합니까. 돌이켜보면 남북 교류와 협력의 여정에 회장님의 손길,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었습니다. 회장님은 육로와 바닷길을 열어 분단된 민족이 화합할 수 있는 새로운 역사의 장을 만들었습니다.이제 막 공사를 시작한 개성공단은앞으로 남북한 경제협력과 민족통일의 초석이 될 것입니다. 회장님,회장님이 이루어 놓으신 일들은 우리 민족의 앞날을 위한다는 신념과 열정 없이는 불가능한 일들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그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버거운 짐을 혼자 감당하며 여기까지 오지 않으셨습니까. 그러나 아직도 갈 길은 멀고 하실 일이 많이 남아 있는데 왜 이렇게 홀연히 떠나셔야 했습니까.기업인으로서 이제 한창 꽃을 피워야 할 때에 이렇게 꼭 떠나셔야 하셨습니까.이제 누가 회장님의 빈 자리를 대신 한단 말입니까. 회장님께서 일찍이 앞날을 보고 뿌려 둔 씨앗은 반드시 민족의 통일과 후세의 번영을 위한 큰 버팀목으로 자라나야 합니다.회장님,이승에서의 모든 고뇌와 슬픔을 이제 내려 놓으시고 영면에 드시기를 삼가 바라옵니다.부디 편안히 잠드소서. 2003년 8월8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손길승
  • 해외 ‘민주인사’ 64명 귀국 추진

    해외에서 민주화와 통일활동을 펼쳐온 인사 64명의 명예회복과 고국방문을 촉구하는 단체가 결성돼 이들의 귀국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대책위 등이 개별적으로 해외 민주화 인사를 초청한 적은 있지만 전 세계에 흩어진 인사를 한꺼번에 초청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한통련 대책위 등 14개 시민사회단체는 7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해외민주인사 명예회복과 귀국보장을 위한 범국민추진위원회’결성식을 갖고 민주인사들의 조건 없는 귀국보장과 명예회복을 촉구했다.이들은 12일 법무부에 이들의 입국심사 공문을 접수시키고 대통령·국가정보원장·법무부장관의 면담을 요청하기로 했다. 또 다음달 18일부터 해외민주인사들의 1차 귀국을 추진하고 각계 각층의 탄원운동과 추진위원 모집 등을 벌이는 한편 국제 인권진영과의 연대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고국방문 대상에는 주로 한통련 소속 회원들과 한민족유럽연대에서 추천한 인사 등 64명이다. 재독철학자 송두율 교수와 작곡가 고 윤이상 선생의 미망인 이수자 선생,곽동의 한통련 의장 등 주로 60∼70년대부터 해외에서 반독재 투쟁을 벌여온 인사들이다. 고국방문 대상 인사 명단은 다음과 같다. 임민식,양동민,최철교,강종헌,황영치,이정수,이영빈,김순환,안계일,김성수,신옥자,이준식,석명손,조윤해,주영일,전순영,정학필,양은식,유태영,배강웅,김영무,박대원,윤무근,이수자,한계일,박승옥,김형규,양원차,안건욱,최기환,정규명,이희세,송두율,한영태,윤운섭,이준구,김대천,장일중,하양희,이한경,이영준,김종한,정경모,곽동의,김정부,송형근,김창오,박남인,김영희,문세현,서순자,최보,정승명,정육자,김양미,고수춘,강희문,이준희,윤강헌,김경희,이종현,김진향,안석교,이용 구혜영기자 koohy@
  • 농어촌특위 위원장 장원석씨 총리 비서실장 김대곤씨 공무원교육원장 박명재씨

    노무현 대통령은 7일 장관급인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 위원장(비상임)에 장원석(56·단국대 교수) 한국농업정책학회장을 위촉했다. 노 대통령은 또 차관급인 총리 비서실장에 김대곤(54) 전라북도 정무부지사,중앙공무원교육원장에 박명재(56) 국민고충처리위 상임위원을 각각 임명했다. ●장 위원장 ▲경기 안성▲안법고·고려대▲경실련 농업개혁위원장▲우루과이라운드(UR) 대책위원장▲농림부 농정기획단장 ●김 비서실장 ▲전북 전주▲전주고·성균관대▲동아일보 출판부장▲청와대 국내언론비서관▲월드컵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 사무총장 ●박 교육원장 ▲경북 영일▲중동고·연세대▲행시 16회▲행자부 기획관리실장▲경북 행정부지사▲청와대 행정비서관
  • 사회 플러스 / 대농 前경영진등 6명 103억 피소

    서울보증보험·경남은행 등 4개 금융·보증회사는 6일 ㈜대농의 박용학 전 명예회장,박영일 전 회장 등 전직 경영진과 감사 등 6명을 상대로 10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금융기관들은 소장에서 “피고들이 허위로 작성한 재무제표 등을 믿고 대농회사채에 대해 보증을 섰다가 보증보험금 등을 고스란히 물게 됐다.”면서 “피고들이 허위 재무제표를 작성해 발생한 문제이므로 배상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정몽헌회장 자살 / MH 부침

    ‘짧은 영광 깊은 좌절’ 고 정몽헌 회장은 서른 세살 때인 1982년 현대상선 대표이사에 오르며 경영인으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그뒤 현대전자(현 하이닉스반도체)·현대엘리베이터·현대정보기술·현대건설·금강기획·현대상사 등의 대표이사를 거쳐 96년 그룹 부회장에 올랐다.이어 98년 그룹 공동회장 취임과 동시에 금강산관광 등 대북사업을 관장,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강력한 후계자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정 회장은 현대그룹 분열의 시발점인 2000년 3월의 이른바 ‘왕자의 난’에서 ‘장자승계’라는 일반적 예상을 깨고 형 몽구(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씨를 제치고 그룹의 법통을 이어 받았다.98년 4월부터 2000년 6월까지의 2년 남짓이 정 회장으로서는 황금기였던 셈이다. 그러나 그는 예상치 못했던 정몽구 회장의 강력한 반발과 계열사에 대한 취약한 지분구조로 인해 현대·기아차그룹의 경영권 확보에 실패하고 만다.영광의 순간은 3개월에 그치고 만 것이다.이로 인해 정 회장은 사실상 경영일선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었고,한때 8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리며 국내 재벌순위 1위로 군림하던 현대그룹은 자동차·중공업그룹 등으로 속속 쪼개져 10대 그룹에서도 밀려났다.2000년 6월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되고 나서의 일이다. 정 회장은 우여곡절 끝에 현대건설·현대아산·현대전자·현대증권 등 금융·전자사업과 대북사업의 경영권을 차지했지만 대북사업 난조로 현대그룹은 급속한 몰락의 길을 걸었다. 박건승기자 ksp@
  • 정몽헌회장 자살 / 장남 사고死·4남 음독자살·왕자의난…파란만장의 ‘夢형제들’

    4일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투신자살은 현대 정씨 일가(一家)가 겪어온 심한 부침(浮沈)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한국의 산업지도를 창조해 온 정씨 일가였지만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다.’는 속담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정몽헌 회장이 숨지면서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의 아들 가운데 천수를 다하지 못하고 사망한 사람은 모두 3명에 이르게 됐다.1982년 정 명예회장의 첫째 아들이었던 정몽필 당시 인천제철 회장이 교통사고로 타계했고 넷째 아들인 몽우씨가 90년 음독 자살했으며,이번에 다섯째 아들인 몽헌씨가 그 뒤를 이었다.또 정 명예회장에 이어 정몽준 의원이 대를 이어 대통령 선거에 나섰지만 두번 모두 뜻을 이루지 못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정몽헌 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엇갈린 운명은 현대그룹 분열의 시발점이 됐던 2000년 ‘왕자의 난’에서 비롯됐다.당시 현대건설과 현대전자(현 하이닉스반도체),현대상선,현대엘리베이터 등 현대의 주요 계열사를 이끌던 정몽헌 회장은 현대 후계자 지위를사실상 확보한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낳게 했었다.그러나 정몽헌 회장은 정몽구 회장의 반발과 계열사에 대한 취약한 지분구조로 인해 현대·기아차그룹의 경영권 확보에 실패했다.이후 사실상 경영일선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었고 현대중공업과 현대전자 등이 잇따라 현대그룹에서 분리되면서 그룹은 현대건설과 상선,현대아산 등으로 축소되는 길을 걸었다.한때 재계 서열 10위권까지 넘보다 97년 해체된 한라그룹에서도 정씨 일가의 부침은 여실히 드러난다.창업주인 정인영 전 명예회장의 차남인 몽원씨가 94년 후계자로 지명돼 그룹을 이끌어 왔으나 97년 12월 한라중공업 부도와 함께 다른 계열사들도 청산·화의 등에 처해져 현재는 한라건설만이 명맥을 잇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우량 계열사를 통한 한라중공업 지원 문제로 구속기소돼 같은해 10월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가 보석으로 풀려나 현재 항소중이다.정순영 명예회장이 세운 성우그룹은 네 아들이 계열사들을 각각 물려 받았으나 일부 계열사가 부실화의 길을 걸었다.반면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모그룹에서 떨어져 나온 이후 그룹 경영권을 확고히 하고 그룹을 재계 서열 4위에 올려놓았다.경영 수완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아들 의선씨를 현대차 전무로,작고한 동생 몽우씨의 장남인 일선씨를 계열사인 삼미특수강 전무로 승진시켜 후계구도도 착실히 다져나가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보고싶은 얼굴 모두 다 모였네/ K­리그 20주년 OB올스타전

    80년대의 최순호냐,90년대의 황선홍이냐. 한국축구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었던 최순호(포항 감독)와 황선홍(전남 코치)이 오는 15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올스타전에서 한판 승부를 벌인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기자단과 방송 해설위원 등 200명의 투표로 뽑은 ‘K-리그 20주년 OB올스타’ 22명을 발표했다.OB올스타는 80년대와 90년대 ‘베스트 11’로 구분됐다. 80년대 팀에서는 공격수 부문의 최순호 감독과 미드필드 부문의 조광래 안양 감독이 127표씩 얻어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박성화 최강희 대표팀 코치 등도 이름을 올렸다.90년대 팀에서는 공격수 부문의 황선홍 코치가 125표를 획득,최다 득표의 영광을 누렸고 김주성 협회 기술위원도 118표를 얻어 투톱 중 한 자리를 차지했다.양팀 통틀어 K-리그 최다골(55골) 보유자인 고정운과 신홍기 등 최근 은퇴한 선수들도 90년대 팀에 포함됐다. ■ OB올스타 ●80년대 조병득(GK)정용환 최강희 박성화 박경훈(이상 DF)조광래 허정무 박창선 이흥실(이상 MF)최순호 정해원(이상FW) ●90년대 차상광(GK)신홍기 김판근 최영일 구상범(이상 DF)고정운 황보관 최문식 이영진(이상 MF)황선홍 김주성(이상 FW) 이창구기자 window2@
  • [녹색공간] 마음속의 명당

    요즘 나는 여러 면에서 심각한 회의에 빠져 있다.나이 오십을 넘기면서 풍수의 핵심 용어라 할 수 있는 명당 개념부터 혼란스러워졌다.교과서적인 명당관에서 시작해 한때는 복 좀 받아보자는 술수에 가까운 생각도 가졌다가 최근에는 명당은 마음 속에 있다는 다분히 풍수를 포기하는 식의 생각으로까지 나아가기도 했다. 어쨌거나 풍수에서의 명당이란 어머니의 품에 안겨있던 어린 시절처럼 마음을 편안케 해주는 곳이다.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복 좀 받아보자는 의도를 가진 용어가 아니라는 말이다.머레이 북친의 지적과 같이 “현대는 총체적 신경쇠약이라 불릴 만한 불치의 인간 상황”이다.그러니 우리가 지금 명당을 다시 거론하는 것은 시대적 상황의 반영이라고 할 만하다.그렇게 된 이유는 의심의 여지 없이 사람들의 욕심 때문이다.그렇다고 욕심이 마냥 나쁘기만 한 것도 아니라는 데 문제 해결의 어려움이 있다.욕심으로 말미암아 문명의 발전이 있었던 것도 엄연한 사실이 아닌가? 그렇다면 문명이라든가 발전 같은 것은 좋은 면만 지니고 있을까?수많은 문명 비평가들은 “사람의 최대의 적은 바로 사람”이라 말하고 있다.미국의 초등학교 6학년생이 썼다는 다음의 시는 경고 정도가 아니라 절망감까지 들게 한다.‘사람이 없었다면/오염도 없었을텐데/사람을 없애자/그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끔찍한 생각이지만 거짓이라고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헤르만 헤세의 환상 동화집에 보면 이런 우화가 나온다.어떤 사람이 철로가 놓여 두번째 기차가 승객을 내려놓고 화물을 부리는 것을 보며 “발전해 가는구나.”라고 말했다.얼마 후 이 도시가 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숲과 늪지가 늘어나는 것을 보며 딱따구리 한 마리가 외쳤다.“발전해 가는구나.” 이 경우는 사람과 딱따구리의 시각 차이에서 나온 반응이기 때문에 그 예가 지나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사람들의 시각차 또한 그에 못지않다. 최근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 새만금 방조제 공사를 보면서 나 자신의 생각이 어떠하든 간에 사람들의 견해 차이가 이토록 클 수도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갯벌을 살려야 한다는 환경론자들의주장과 경제적 이득을 염두에 둔 개발론자들의 의견 대립이 바로 그것인데 어느 쪽 편을 들어야 잘 하는 일인지 정말 모르겠다. 사실 나는 지금까지 환경론자들의 입장에서 그런 문제들에 대한 견해를 밝혀왔다.전주에서 8년을 살았기 때문에 전주에 아는 사람들이 꽤 있다.그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왜 이 사업이 계속되어야 하는지를 이해하지 못할 바도 아니다.그야말로 판단이 서질 않는다.어찌 해야 새만금이 명당이 될 수 있는지를 모르겠다는 뜻이다. 결국 모두에게 맞는 해결책은 없는 셈이다.할 수 있는 일은 선택뿐.명당은 당신 마음 속에 있다는 얘기도 이와 흡사하다.누구는 바닷가에서 마음의 평정을 찾고 또 누구는 아담한 산간 계곡길에서 편안함을 느낀다.바닷가에서 오히려 쓸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계곡이 답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정말 하고 싶지 않은 얘기지만 지금 나는 회의에 빠져있음이 분명하다.군자는 생각하며 행동하지만 소인배는 생각만 하거나 행동만 한다더니 내가 지금 그 꼴이다.요즘 내 건강이 나빠져서 약해진 까닭일까? 이 또한 세태의 반영일지 모르지만. 최 창 조 전 서울대교수 풍수전문가
  • ‘昌心잡기’ 북적이는 옥인동

    지난 15일 빙모상을 치르기 위해 일시 귀국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서울 옥인동 자택이 이 전 총재를 만나려는 인사들로 북적대고 있다. 이 전 총재는 정계복귀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고,옥인동을 찾는 인사들도 ‘의례적인 인사’라고 얘기하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창심(昌心)’을 잡기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최병렬 대표는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에 가기 전에 한번 만나야지.”라고 말해 조만간 이 전 총재를 만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최 대표가 이 전 총재를 만나는 것은 예우 차원의 의례적 만남일 수도 있지만,최근 언론에 잇따라 보도된 이 전 총재와의 ‘갈등설’을 조기 진화하고 오해를 푸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청원 전 대표도 곧 이 전 총재를 찾아갈 것으로 전해졌다.서 전 대표는 15일 이 전 총재의 빙모 빈소를 방문,위로한데 이어 17일엔 부인이 장지까지 가는 등 현역 정치인 시절 못지않은 ‘극진한 예우'를 갖췄다. 이밖에도 양정규·최돈웅·김기배·신경식·하순봉·김영일·김진재 의원등 한나라당 의원들과 특보·보좌역을 지낸 상당수 인사들이 이미 이 전 총재의 옥인동 자택을 찾았거나 조만간 방문할 예정이다. 이 전 총재는 그러나 정치문제에 대해선 일절 언급않고 주로 듣기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창사랑’ 등 이 전 총재 지지자들 모임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도 쇄도하고 있지만 모두 거부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 전 총재는 조문을 했거나 조화를 보낸 사람들에게 일일이 답례인사를 할 계획이어서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과의 직·간접적인 접촉 여부도 주목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국민은행 조직 슬림화/본부조직 통폐합…부행장 3명 경질

    김정태 국민은행장은 18일 조직기강 쇄신 차원에서 임원 3명을 전격 경질하고 본부 조직 14개를 12개로 축소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국민은행은 이날 오후 4시 김 행장 주재로 임원회의를 열어 부행장(전략·영업·전산) 3명의 사표를 수리하고 본부조직의 브레인 역할을 하는 두 축인 전략기획본부와 재무기획본부를 ‘재무전략본부’로 통합,윤종규 재무전략본부장이 담당토록 했다. 또 영업본부와 개인고객본부를 통합,‘개인금융본부’를 신설하고 김영일 개인고객본부장이 총괄하도록 했으며 기업고객본부는 명칭을 ‘기업금융본부’로 변경했다.현재 공석인 전산본부장의 후임은 조만간 외부에서 영입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업무와 기능이 유사한 팀을 통폐합해 기존 62개 팀을 58개로 축소했다.자회사관리팀,중소기업팀 등 4개 팀을 없애거나 통합하고 방카슈랑스팀을 신설했다. 이같은 조직개편에 따라 팀장급 22명에 대한 후속인사를 단행했다.국민은행 관계자는 “조직 분위기를 일신하고 본부조직 슬림화를 통해 의사 결정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조직을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金농림 사표 오늘 수리

    노무현 대통령은 18일 김영진 농림부 장관의 사표를 공식 수리한 뒤,인사위원회를 열어 이르면 이번 주말쯤 후임 장관을 발표할 예정이다.김 장관은 ‘참여정부 출범후 장관 낙마 1호’를 기록하게 된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정찬용 인사보좌관이 이날 오후 중앙인사위원회에서 김 장관을 만나 ‘사표제출을 철회해달라’는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다.”면서 “그러나 김 장관은 ‘13년간 계속된 국책사업이 사법부의 판단으로 중단되는 것은 타당치 않다는 뜻을 장관직을 걸고 의사표현해야 한다는 것에 변함이 없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청와대측의 ‘사표철회 권고’를 끝내 거절한 것이다.이에 따라 노 대통령은 18일 공식으로 사표를 수리하기로 했다. 후임 장관에는 서규용 전 농림부차관(현 마사회 감사),안종운 전 농림부차관,정영일 서울대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IMF때보다 더 나쁘다”/중고車업계 줄도산

    불황에 특별소비세 인하 방침이 알려지면서 2중고를 겪고 있는 중고차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10일 중고차매매업계에 따르면 승용차와 고급 가전제품에 대한 특별소비세 인하를 앞두고 중고차 판매가 평소의 70%선으로 급락했다.현대,기아,GM대우,르노삼성 등 자동차 제조회사들이 겪고 있는 신차 판매부진이 중고차 시장으로 파급되고 있다. 새차를 출고하는 자동차 제조회사들은 그나마 할인혜택 등 다양한 판매전략으로 버티며 특소세 인하 이후의 ‘특수’를 기대하고 있지만 소비자의 발길이 끊긴 중고차 시장은 업체들의 휴·폐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기 성남시내 중고차 매매상사 35개 가운데 최근 들어 10곳이 도산해 중고차 시장의 어려움을 대변하고 있다.성남시 태평동 K중고차 매매시장은 얼마 전까지 4개의 매매상사가 성업중이었으나 최근 문을 닫고 일반 상가건물로 구조변경 공사를 벌이고 있다.수정구 태평동에 위치한 자동차매매시장(5000여평 규모)은 평소에 비해 50% 가량 매출이 준 데다 최근 특소세 인하방침이 알려지면서 매출 감소폭이70%선으로 확대됐다. 12개에 이르는 자동차매매단지에 모두 175개 매매상사가 영업하고 있는 수원시 평동중고차매매단지도 폐업신고만 하지 않았을 뿐 30% 정도의 매매업소가 문을 닫았다.안양시내 41개 매매상사 중 28개 업체가 운영중이다.그나마 3곳은 간판만 걸어놓은 채 휴업중이다.15개 단지에 237개 매매상사가 영업중인 부산지역도 최근 해운대구 동부산단지내 형제상사와 사상구 부흥상사 등 대형 업체 10여곳이 휴업했다.말이 휴업이지 사실상 폐업으로 알려졌다. 서울지역도 예외는 아니다.강남구 삼성동 테헤란로 한 자동차매매시장은 주로 외제차와 중·대형급 고급중용차의 매매가 활발했으나 매기가 뚝 끊겼다.이곳 영일상사 관계자는 “상황이 지난 IMF때보다 나쁘다.”며 “올 연말까지 이같은 현상이 이어지면 임대료조차 내지 못해 문을 닫아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중고차 값도 크게 떨어졌다.1년 된 2000㏄급 승용차의 경우 평균 1200만원 가량 호가했지만 현재는 1000만원에 내놓아도 구매자를 찾기 어렵다.차를 팔러오는 사람은 많아 주차장을 가득메우고 있지만 사려는 사람이 없어 주차료 감당조차 힘든 상황이다. 부산시 중고자동차매매사업자조합 김부호 (49)전무이사는 “계속되는 불황과 특소세 인하조치 등으로 평균 매출이 30% 이상 줄었으며 50%가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며 “중고차 구입자들에 대한 세금할인 혜택 등이 없으면 중고차 매매업계가 붕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원 윤상돈기자 yoonsang@
  • “고문받다 반신불수된 아버지 못잊어”회고록 ‘흰 그늘의 길’ 출간한 김지하

    “김민기나 채희완 등 후배들이 ‘요즘 젊은 친구들은 우리 시절의 사건은 알지만 내면세계는 너무 모른다.’면서 ‘형이 죽은 뒤 정리하기 힘드니 미리 써두라.’라고 재수없는 소리(웃음)를 해 쓰기 시작했는데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습니다.” 시인,민주화 운동가,사상가 등 다양한 모습으로 시대를 뜨겁게 살아온 김지하(본명 김영일·사진·60)의 회고록 ‘흰 그늘의 길’(학고재)이 나왔다.91년 동아일보에 ‘모로 누운 돌부처’라는 제목으로 일부 발표하다가 중단,2001년 9월부터 지난 6월30일까지 인터넷신문 ‘프레시안’에 ‘나의 회상,모로 누운 돌부처’로 연재했던 것이다. 7일 서울 소격동에서 만난 그는 “기억이 물흐르듯 흐르지 않고 가치론적으로 재구성되면서 사방팔방으로 흩어지고 폭발하고 망각되기도 하는데 이런 과정을 표현하는 게 힘들었다.”며 “1,2권까지는 중심을 갖고 밀고 갔고 3권에 이르러 전략적으로 여기저기 중심을 흩어놓았는데 ‘혼돈 속의 중심’을 알아주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그가 ‘흰 그늘’이라고 상징적으로집약한 회고록은 가족사와 출생·청소년 시절과 4·19(1권)를 지나 반독재투쟁과 수배·투옥시절(2권),출옥후 동학·생명·환경사상 등 동서고금의 창대한 사유체계를 접한 경험을 담고 있다. 그 속엔 ‘보석 같은 국문학자’ 조동일,지하라는 필명을 지은 김현,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등과의 만남이 나온다. 가장 강렬했던 기억을 묻자 “아버지가 자신 때문에 고문을 받다가 반신불수가 돼 실직한 일,붉은 악마와 촛불시위를 보고 흥분해서 직필로 원고를 써내려간 것,시집 ‘검은 산 하얀 방’을 낳기도 한 눈부심과 쓰라림이 공존하는 흰 그늘(白闇)이라는 환상에 사로잡힌 경험”을 꼽았다.기억나는 사람으로는 이종찬 전 국정원장을 들었다. 간담회가 끝날 무렵 한동안 세간의 궁금증을 불렀던 ‘애린’의 정체에 대한 질문을 받자 3가지 비유로 에둘러 갔다.“애린은 7년 동안 독방에 갇혀 있던 제가 잃어버린 부드러움의 상징일 수도 있고,프랑스 공산주의 시인 루이 아라공이 레지스탕스 활동 때 만든 지하유인물처럼 애잔함으로 나치에 대한 적개심을 불러일으키려는 ‘포위하는 투쟁’을 뜻할 수도 있습니다.또 원주에서 술마시던 욕쟁이 늙은 마담이 자신의 불우한 처지에도 불구하고 전처의 아들을 보살피는 넉넉함을 뜻할 수도 있습니다.” 글 사진 이종수기자 vielee@
  • 포스코 일관제철 가동 30주년

    포스코가 3일 국내 최초의 일관(종합) 제철소인 포항 1기 설비가동 30주년을 맞는다. 일관제철 30주년을 맞는 포스코는 지구둘레를 289바퀴 돌 수 있는 1154만㎞의 열연코일,63빌딩 2331개를 건설할 수 있는 5376만t의 후판제품,소형승용차 2억 8073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1억 843만t의 냉연제품 등 각종 철강재를 공급해 오며 한국 산업발전을 뒷받침해 왔다.30년 포스코 지킴이와 성공신화의 비법 해부 등을 통해 포스코 30년을 되짚어 본다. ■‘30년 고로맨’ 이석인 주임 “정말 일 많이 했습니다.별을 보며 출퇴근하는 것은 당연했고 휴가는 감히 생각도 못했죠.사명감이 없었으면 어떻게 견뎌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고로맨’인 이석인(54) 주임은 포스코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1973년 2월 입사해 30년을 고로와 함께 살았다. 그는 “고로의 쇳물을 똑바로 보내기 위해 각목을 이용했는데 무더운 여름철에는 숨이 헉헉 막힐 정도”라며 “화장실 수돗가에는 찬물을 끼얹기 위해 직원들이 줄서며 기다리곤 했다.”며 옛날을 회고했다.지금이야 에어컨 시설과 자동화 시스템이 완벽히 갖춰졌지만 당시에는 사시사철 땀띠를 달고 지냈다고 덧붙였다. 이 주임은 당시에는 기술을 보유한 직원들이 거의 없어서 반장들에게 욕설을 듣는 것은 물론 정강이를 맞으면서 기술을 배웠다고 한다. 요즘 세상에 그렇게 일을 시킨다면 누가 하겠느냐고 반문하겠지만 그 시절에는 누구나 당연시했고 또 그 만큼 일도 빨리 배우게 됐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 사고는 항상 있었다. 1977년 4월 야간 작업중인 직원이 크레인에서 졸다가 쇳물이 쏟아져 바닥 케이블이 타버린 사건이 터졌다.그 결과 작업은 한달간 중단되고 한동안 임직원들이 야간 순찰을 강화하며 눈이 충혈된 직원들을 보며 ‘당신 졸았지.’라고 묻는 해프닝도 있었다고 한다.그 이후부터 포스코는 매년 4월을 ‘안전의 달’로 선포했다. 이 주임은 또 포스코 직원들의 풍속도도 많이 바뀌었다고 말한다.공장 가동 초기에는 직원들이 30∼40분씩 걸어서 출퇴근하다가 점차 자전거·오토바이로 변하다가 지금은 승용차 이용이 많다. 술에 얽힌 얘기도빼놓을 수 없다.포스코의 노란색 유니폼은 술집에서 보증수표였다.노란색 제복을 입고 포항시내 웬만한 술집에 가면 외상이 통할 정도여서 요즈음의 신용카드가 부럽지 않았다. 한번은 사측에서 술로 인한 각종 말썽이 잦자 ‘퇴근후 술을 마시고 싶으면 유니폼을 벗고 마셔라.’는 엄명을 내렸다.반응은 포항 상가에서 먼저 나타났다.장사가 안된다며 들고 일어나 회사측에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한 것이다. 그는 요즘에는 일하기가 굉장히 수월해졌다고 말한다.1970년대에는 3교대로 24시간을 일했으며 작업도 대부분 고로 근처에서 했지만 지금은 4교대로 바뀐데다 작업도 기계가 대신 처리해 격세지감이 들 정도란다. 특히 주5일 근무제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좋지만 정년 퇴임이 가까워지면서 ‘벌써 퇴물인가.’하는 불안감도 커졌다고 밝혔다. 이 주임은 “아쉬운 것도 많지만 국가 경제에 이바지했다는 자부심은 평생 남을 것”이라면서 “1973년 6월 용광로에서 첫 쇳물이 나오는 순간에 터졌던 만세 소리가 아직도 귀에 선하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포스코 신화’의 비결 ‘포스코 신화의 비결은.’ ‘산고’끝에 태어난 포스코는 기술·경험·자원이 없는 그야말로 밑바닥부터 출발해 지금은 세계 철강업계의 최고봉에 이르렀다. 외형적으로는 지난 30년간 총 4억 1878만t의 철강재를 생산,우리나라를 세계 5위의 철강 생산국으로 끌어올렸다.또 조선 1위,가전 2위,자동차 6위 등 우리나라 수요산업의 고도성장을 이끌었다. 내부적으로는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지배구조하에서 성공적인 민영화의 기업 모델로 자리잡았다. ●기적의 주춧돌은 ‘우향우 정신’ 포스코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우향우 정신’이 큰 보탬이 됐다.제철소 건립이 실패할 경우 몇몇 사람의 사표로써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모두 영일만에 빠져 죽을 각오로 매진하자는 것.당시 건설 현장사무소(롬멜하우스)에서 우향우하면 바로 영일만에 닿기 때문에 우향우 정신이라는 말이 나오게 됐다. 박태준 전 포철 회장은 “4전 5기 끝에 시작한 민족 숙원사업에 긍지와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대일청구권 자금이라는 선조들의 피의 대가로 짓는 제철소 건설이 실패하면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만큼 우리 모두 우향우하여 영일만에 투신해야 한다.”고 책임정신을 역설했다. 당시 103만t 규모의 포항 제철소 1기 사업 규모는 같은 시기에 지어진 경부고속도로 사업 비용의 3배로 모두 1205억원이 투자됐다. ●인사가 만사(萬事) 포스코의 인사 원칙은 청탁이 통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패가 망신’ 정도는 아니지만 인사 청탁자에게는 철저하게 승진,보직,근무지 조정에 불이익을 줬다.일례로 박태준 전 회장이 청와대 고위직에서 인사 청탁을 하자 바로 그 사람을 인사위원회에 회부,권고 사직을 시켰다는 일화는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인사뿐 아니라 설비와 자재 구매에서도 철저하게 청탁을 배제시켰다.결국 이같은 원칙은 우수한 인재를 적소에 쓸 수 있는 전통이 되었고 오늘날 포스코의 국제 경쟁력을 유지시킨 밑거름이 됐다.특히 공기업에서 쉽게 나타날 수 있는 무사안일주의도 발을 붙일 수 없도록 만들었다. ●완벽주의 포항제철소 1후판공장에 참여한 고려개발은 기초공사를 부실하게 하고 볼트 조립작업도 대충하다 다른 업체로 교체됐다.또 삼부토건은 자재절약이라는 기본 방침을 어겨 공사 도중에 그만둬야 했다.1977년 발전송풍 설비 공사는 도면보다 콘크리트 기초 작업이 10㎝ 정도 덜 들어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도록 폭파를 시키기도 했다.포스코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마다 1∼10개월 가량 공기를 단축시켰다.1기 설비는 3년 3개월,2기는 2년 6개월,3기는 2년 5개월만에 준공시켜 갈수록 시간을 줄였다. ●실패에서 배운다 영일만 신화에는 실패도 있었다.그러나 포스코는 과감히 돌아가거나 물러서면서 신축적으로 대응,피해를 최소화했다. 포스코는 1997년 잘못된 설비 확장으로 경영상의 부담을 초래했다.스틸캔 소재 증강사업은 취소했고,광양 2미니밀,광양 5고로 등 건설중인 사업은 중단시켰다.또 만성적인 적자를 기록한 광양 1미니밀은 전기로를 폐쇄하기도 했다.관계자는 “1990년대 중반 거품경제 때 투자된 과잉설비와 저수익 자산은 98년부터신속하게 처리,경영 손실을 최소화했다.”면서 “그러나 철강전문가들의 면밀한 검토없이 투자에 나선 것은 경영상의 실수였다.”고 토로했다. ●“근로자가 먼저다” 포스코는 당시 정치권과 언론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제철소 건립에 앞서 직원용 주택단지를 먼저 조성했다.고급인력 유치와 정착을 위한 장기 포석이었다.박 전 회장은 “직원들의 주거가 안정돼야 정상적인 업무가 가능하다.”면서 “직원들을 현장에 머물도록 하기 위해서는 주택과 자녀교육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포항은 현재 7200가구,광양은 5384가구 등 1만 2584가구가 들어섰다.포스코 임직원이 모두 1만 9169명이니 주택 문제는 사측이 해결해준 셈이다. ●굴뚝과 환경 그리고 IT 포스코는 공해없는 제철소 건설을 위해 지난해까지 무려 2조 3931억원을 쏟아부었다.지난해는 환경설비 운영비로 5000억원을 투자,철강업 고유의 환경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광양제철소 건립 당시에는 한려수도 청정지역의 수질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국내 첫 240m의 오염방지막을 설치했다.포스코는 이와 함께 1998년부터 ‘프로세스 혁신(PI)’을 추진,굴뚝과 IT를 접목시킨 디지털 경영체제를 구축했다.PI는 고객중심으로 업무 프로세스를 재설계하고 최적의 통합시스템을 구축,조직 설계와 기업문화의 혁신을 추구하는 것.기술의 원조격인 신일본제철이 PI를 배워가 기술을 역수출하는 사례를 낳았다. 포스코는 현재 전사 통합 온라인 경영시스템인 ‘POSPIA’를 가동,납품에 걸리는 기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또 신제품 개발 기간도 종전 4년에서 1.5년으로 단축시켰다. 김경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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