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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인사이드] 재벌 2·3세 ‘경영일선으로’

    재벌총수의 2·3세들이 연말연시 인사철을 맞아 속속 경영 전면에 포진하고 있다. 대학교수를 그만두고 경영에 합류하는가 하면 몇년간의 공백끝에 복귀하거나 초고속 승진을 하고 있다. 나름대로 전문지식과 경험을 쌓은 이도 적지 않지만, 무책임한 ‘경영권 상습’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 때마침 공정거래위원회의 재벌 친인척 ‘지분 족보’가 공개돼 이같은 논란이 당분간 가열될 전망이다.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 이맹희씨의 큰딸인 이미경(46)씨는 27일 부회장 직함을 달고 CJ그룹에 전격 승진했다. 공식직함은 CJ엔터테인먼트·CJ CGV·CJ미디어·CJ아메리카 담당 부회장. 지난 1995년 다국적 엔터테인먼트 회사 ‘드림웍스’ 설립을 주도하며 왕성하게 활동하던 그는 그러나 이후 해외파견(CJ엔터테인먼트 상무) 형태로 미국에 머물며 사실상 그룹 경영에서는 물러나 있었다.CJ측은 “엔터테인먼트 사업 등에 대한 전문 식견과 해외 네트워크를 가진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친동생인 이재현 그룹 회장이 직접 (경영 합류를)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구평회 LG 창업고문(E1 명예회장)의 셋째아들인 구자균씨도 이날 교수직을 완전히 그만두고 LG산전 관리담당 부사장으로 변신했다.LG산전은 LG전선그룹의 핵심계열사이다. 미국 텍사스대에서 재정학 박사학위를 받은 구 교수는 국민대 경영학과 교수를 거쳐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다 휴직한 상태다. 구 고문의 큰아들인 자열씨는 LG전선 부회장, 자용씨는 E1 부사장이다. 구두회(구 고문의 동생) 극동도시가스 명예회장의 외아들 구자은 LG전선 이사도 이날 1년만에 상무로 승진했다. 이에 앞서 ‘본가’인 LG그룹에서도 구인회 창업주의 둘째동생 고 구정회씨의 아들인 구자민 상무가 LG전자 부사장으로,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사촌인 구본진 부장이 LG상사 상무로 각각 승진했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아들인 정몽윤씨는 이달초 현대해상 등기이사로 복귀했다.8년만의 컴백이다. 정몽근 현대백화점 회장의 아들인 지선씨와 교선씨도 얼마전 아버지로부터 지분을 넘겨받아 후계구도를 굳혔다.1997년 과장으로 입사한 지선씨는 5년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교선씨는 기획이사로 승진했다. 현대그룹의 장손인 정의선(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아들) 부사장도 기아차 유럽시장 공략을 책임지는 등 경영전면에 나서고 있다. 안미현 류길상기자 hyun@seoul.co.kr
  • 간암 유전자칩 개발

    간암 환자들의 생존 가능성은 높이고 재발 위험성은 낮출 수 있는 DNA(유전자)칩이 이르면 2006년부터 상용화된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이기호 박사팀은 22일 이같은 내용의 ‘간암 환자 예후예측용 DNA칩’ 임상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 박사팀은 지난 9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용성·염영일 박사가 발굴한 한국인 유래유전자 1만 4000종을 담아 간암 환자의 생존율과 재발가능성 등을 예측할 수 있는 DNA칩을 제작했다. 이어 원자력의학원과 서울대병원 간암환자 170명을 대상으로 DNA칩에 대한 임상실험을 실시한 것. 이 박사는 “간암은 한국인 암 발생률 및 사망원인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환자의 10% 정도만 5년 이상 생존할 수 있어 병의 경과와 재발 가능성 등을 예측한 치료법이 중요하다.”면서 “DNA칩에 대한 임상실험에서 간암 환자의 생존 및 재발 예측률이 80∼85%에 달했다.”고 밝혔다. 즉, 이번 DNA칩 개발로 간암 환자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의료서비스’ 제공도 가능해져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49)구룡포와 과메기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49)구룡포와 과메기

    동지 무렵이면 춥다. 옷깃 여미는 추위가 계속되면 구룡포 과메기가 한층 그리워진다. 추운 겨울에 제격이다. 초고추장에 찍어 파와 마늘을 얹고 다시마로 싸 한 입에 털어넣은 뒤 소주 한잔 곁들이면 추위가 저만치 달아난다. 이 무렵, 포구에 사내들이 둘러앉아 무언가를 먹고 있다면 십중팔구 과메기다. 그만큼 과메기는 구룡포 특산품으로서 주소 성명이 분명하다. 구룡포는 서울 기준으로는 가장 먼 곳 중의 한 곳. 그러나 먼길 찾아온 만큼 제값을 하는게 또한 과메기다. 구룡포 읍내는 물론이고 영일만 해변 곳곳의 덕장에서 과메기들이 맛을 들이며 입맛을 돋우고 있다. 본디 관목청어를 관목(貫目)으로 줄여 부르다가 관목이 관메기로, 다시금 과메기 또는 과미기로 변하였다. 오늘날은 꽁치 과메기이지만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과메기하면 단연 청어였다. 그래서 과메기의 역사적 진실에 한결 가깝게 다가가려면 청어부터 제대로 알아야한다. 젊은층에게는 청어의 각인된 이미지가 거의 없지만 노인들은 아직도 청어를 기억한다.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 초기만해도 동·서·남해안을 막론하고 상당히 많이 잡혔다. 서해의 경우, 황금조기가 높은 지위를 누리기 전 ‘물고기의 임금’은 단연 청어였다. 푸른 등의 깔끔한 신사, 프록코트를 입은 것처럼 세련미를 풍기면서 해변으로 몰려와 알을 낳던 청어. 천청어(薦靑魚)라고 해서 왕실에도 진상했으며, 상인들이 많이 팔았다고 기록돼 있으니, 다수 어획되었음이 분명하다. 조선시대는 그야말로 ‘청어의 전성시대’였다. 사람들이 예전처럼 청어를 집안에서 먹는 일은 거의 없다. 동네마다 ‘비웃’이라 하여 말린 청어를 팔러 다니던 비웃장사꾼의 걸쭉한 목소리도 들을 수 없다. 그 대신 21세기 초반의 한국인들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파는 수입 청어구이를 즐겨먹는다. 꽁치를 가공한 ‘신식 과메기’를 먹으면서, 예전에는 이 과메기를 청어로 만들었다는 사실조차 까마득히 잊혀져 가고 있다. 일식집 초밥에 섞인 ‘가스노코’가 청어알이란 사실을 아는 이도 많지 않다. 청어문화가 시쳇말로 ‘종을 쳤다.’는 증거다. 청어는 등어(동해안), 비웃, 구구대(서울), 고십청어(전남), 푸주치, 눈검쟁이(포함), 갈청어, 울산치(울산), 과목숙구기(경남·북) 등 지역에 따라 이름도 제각각이다. 성호 이익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청어는 울산(蔚山) 장기 사이에 난다. 북도에서 처음으로 보이기 시작하여 강원도의 동해변을 따라 내려와 11월에 이곳에서 잡히는데, 남쪽으로 내려올수록 점점 작아진다. 어상(魚商)들이 멀리 서울로 수송하는데, 반드시 동지 전에 서울에 대어야 비싼 값을 받는다. 모든 연해에는 청어가 있다. 청어는 서남해를 경유하여 4월에 해주까지 와서는 더 북상하지 않고 멈춘다. 그러므로 어족이 이곳(영남)처럼 많은 곳이 없다.” 또 이순신의 ‘난중일기’를 보면, 청어를 잡아 군량미와 바꾸는 대목이 확인된다. 물물교환의 중심이었던 쌀과 바꿀 정도로 환전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증거. 어획량에서도 절대적이었을 뿐더러 기름지고 크기도 커서 식량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기름기도 많고 맛도 좋을 뿐더러 큼직하고 값도 싸 예로부터 가난한 선비들을 살찌게 한다는 의미의 비유어(肥儒魚)를 별명으로 얻기도 했다. 청어는 주로 말려서 유통되었다. 교통이 불편하고 유통 방식이 지극히 제한적인 조건 탓에 말린 청어를 두름으로 엮어 유통시킨 것. 건조품으로는 관목이 중요하다. 정약전은 관목청(貫目鯖)이라 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다.“모양은 청어와 같고, 두 눈이 뚫려 막히지 않았다. 맛은 청어보다 좋다. 이것으로 얼간포를 만들면 맛이 매우 좋다. 때문에 청어 얼간포를 관목청어라 부른다. 영남 바다에서 잡히는 놈이 가장 드물고 귀하다.”오늘날 구룡포 일대의 명물 과메기를 말함이다. 과메기는 배를 갈라 내장을 빼내고 뼈를 추린 편과메기, 내장까지 통째로 말린 통과메기로 구분된다.20마리를 한 두름으로 친다.12월 첫 추위가 시작되면서부터 이듬해 1월 초순까지는 주로 통과메기를 만들며, 설날에 맞추어 출하한다. 배지기라 부르는 편과메기는 11월 정도면 만들기 시작한다. 통과메기는 짚으로 엮어서 덕장에 걸쳐만 놓으면 작업이 끝이지만 편과메기는 상당히 복잡한 공정을 거쳐야 한다. 할복과 세척 등을 거쳐야 하므로 인건비도 그만큼 많이 든다.1두름에 통은 6000원, 편은 9000원 정도 하니, 노동력이 시가에 반영된 결과다. 사실 도시민들이 먹기에는 편과메기가 편하다. 따로 손볼 필요없이 젓가락만 움직이면 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통과메기를 먹으려면 상당한 수고를 감수해야 한다. 내장을 모두 발라내야 하기 때문이다. 편과메기는 취식의 편리성에 부합되게 근년에 개발된 것이다. 편과메기는 불과 3∼4일이면 상품이 되지만 통과메기는 무려 보름여를 말려야 한다. 과메기의 참맛을 즐기려는 이들은 전통적인 통과메기를 선호한다. 추운 날씨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내장의 즙이 살에 스며들어 오묘한 맛을 내기 때문. 덕장에서 눈을 맞아가면서 명태가 황태로 변신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래서 과메기를 아는 이들은 통짜를 즐기는 것이다. 과거에는 경주 감포나 영덕 강구 쪽에서도 과메기를 많이 엮었으나 오늘날은 구룡포에만 남아 있다. 왜 수많은 동네 중에서 구룡포가 과메기 명소로 떠올랐을까. 실제로 포구에 들어서니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답은 바로 겨울 바람의 힘이다. 동해로 삐죽 튀어나온 일명 ‘호랑이꼬리’쪽은 여간 춥지 않다. 같은 온도라도 바람으로 인하여 체감온도가 훨씬 낮다. 게다가 바람이 산을 넘어오면서 적절히 습한 기운을 품게 되고, 바람막이 산을 넘느라 적잖이 기세가 꺾여 구룡포쯤에 이르러서는 과메기 건조에 딱 들어맞는 기후조건을 만들어 준다.‘구룡포과메기’ 영어법인의 정재덕(66) 회장도 북서풍을 구룡포 과메기를 탄생시킨 주역으로 꼽는다. 여기에 온도, 습도가 더해져 과메기를 만드는 3대 조건이 된다. 상품화되어 전국으로 퍼진 지는 불과 10여년 안팎. 지역 상품이 전국 상품으로 확산된 좋은 모범 사례다. 물론 전국 상품은 먹기 편한 배지기가 주종이다. 꽁치로 과메기를 만든 역사 역시 10년이 채 안된다. 청어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구룡포 일대만큼 청어가 많이 잡히던 곳도 드물었다. 장기곶 가장 끝쪽인 구만리에 가면 까꾸리개란 갯마을이 있다. 그곳에서는 풍파가 심한 날, 청어가 뭍으로 밀려나는 경우가 허다해 그걸 까꾸리(갈고리의 방언)로 끌어들였다는 뜻에서 이런 이름이 지어졌다 하니, 청어의 자취가 지명에도 묻어 있는 셈이다. 그러나 같은 등푸른 생선인 꽁치가 대거 잡히면서 청어는 곧장 대체되었다. 꽁치도 국내산이 줄어들자 북태평양산 수입 꽁치를 쓰고 있다. 그런데 과메기로 먹기에는 국내산보다 기름기가 많은 수입 꽁치가 오히려 제격이다. 기름기가 많아 쫄깃하고 한결 구수한 맛이 나기 때문이다. 과메기에 ‘환장한’ 사람들은 앉은 자리에서 수십마리를 먹어 치운다. 과메기 같은 얼간 생선은 의학적으로도 대단히 몸에 좋다. 기름기가 많아 비만에 영향을 줄 것 같지만 불포화지방산이라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과메기를 담아 놓은 접시를 유심히 지켜 보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밑에 고인 기름들이 허옇게 엉겨붙는 소나 돼지기름과 달리 과메기 기름은 그대로다. 좋은 지방이라는 증거이다. 등푸른 생선이 바람과 만나 숙성되면서 빚어낸 오묘한 맛은 다른 설명이 필요없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연 환경조건 등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바닷가의 명품이 탄생된 것이니, 비록 청어의 문화사는 종막을 고했어도 과메기의 문화사가 보란 듯 그 자리를 지키고 있지 않은가. 이웃 일본만 하더라도 이같은 특산품은 전국적으로 소문이 나 철마다 주문이 쇄도한다. 그러나 한국인들의 생선문화관은 대단히 소극적이고 보수적이어서, 자신들이 먹던 것 말고는 꺼리거나 조심스러워 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수입 꽁치를 사다 생으로 구워파는 것보다 이같은 특산물로 특화시켜 보급한다면 수입은 물론 겨울 식탁도 한결 풍성하지 않을까. 다행히 초밥, 무침, 튀김, 구이, 회 등 다양한 요리가 개발되어 인터넷 등을 통해 전국의 식탁으로 한창 퍼져가는 중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과메기를 부산 사람들은 거의 먹지 않는 대신 대구 사람들은 무척 즐긴다. 필자를 안내한 국립 등대박물관의 대구 출신 이형기 박사는 “아마 부산은 대용 수산물이 풍부한 반면 내륙인 대구는 대용 어류가 없어 그런 선호도를 보이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과메기가 구룡포 사람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작년 기준 3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500여명의 주민들이 전업으로 이 일에 종사한다. 구룡포 28개동 대부분에서 과메기가 생산된다. 교통의 오지인 구룡포에 과메기마저 없다면 관광객들이 이처럼 많을 까닭이 없다. 아홉 마리 용이 승천한 포구라 하여 구룡포라 불린 곳. 한때 일본인들이 대거 유입돼 개척했던 포구. 그 구룡포가 과메기 한 가지로 전국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형산강 강물의 유입과 퇴적으로 갈대가 우거졌던 염습지에서 동해안 최대의 재래 어시장으로 변신한 포항 죽도시장에 가도 지금은 과메기 천지다. 이쯤 되면 포항을 상징하는 겨울철 제일의 특미로 과메기를 손꼽는다고 조금도 이상할 것은 없지 않겠는가.
  • 2004 정치계 진별·뜬별

    2004 정치계 진별·뜬별

    2004년 한국 정치는 어느 때보다 인물의 부침이 심했던 해로 기록될 것이다. 불법 대선자금 수사, 노무현 대통령 탄핵,4·15총선, 헌법재판소의 탄핵 위헌 결정 등 정치사에 한 획을 그은 핵폭탄급 사건들이 줄을 이었다. 내로라던 정치권의 별들이 그 바람과 함께 사라지고, 그들의 빈 자리는 새로운 별들로 채워졌다. ■ “격랑에 휩쓸려” 떨어진 별들 지난 2002년 대선의 후유증은 예상보다 컸다. 불법 정치자금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내로라던 정치인들이 잇따라 소환됐다. 열린우리당에선 대표를 지낸 정대철 전 의원을 비롯해 이상수 전 사무총장, 이재정 전 의원, 한나라당에선 서청원 전 대표를 비롯해 김영일·박주천 전 사무총장 등 굵직굵직한 인사들이 줄줄이 구속됐다. 한나라당 최돈웅·신경식·박명환 전 의원, 민주당 이훈평 전 의원 등도 영어의 몸이 됐다. 불법 정치자금 수사 이후 ‘깨끗한 정치’가 국민적 요구임을 감안할 때 이들은 재기의 기회조차 얻기가 어렵게 됐다. 지난 3월 민주당의 발의로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가세해 3야(野)가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한 대통령 탄핵은 불법 정치자금 수사보다 더 큰 후폭풍을 동반했다. 탄핵을 주도했던 민주당 조순형 전 대표와 한나라당 최병렬 전 대표, 홍사덕 전 원내총무는 여론의 뭇매를 맞고 4·15 총선의 벽을 넘지 못해 국회를 떠나야 했다. 경호권 발동으로 표결 처리를 용인한 박관용 국회의장도 여당 의원이 단 한명도 참석하지 않은 ‘불명예 이임식’을 가져야 했다. 조 전 대표는 집 근처 도서관을 오가며 두문불출하며 재기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대표도 가까운 친구들과 지지자들을 만나며 내년 4월 수도권이나 경남지역 재·보선 출마를 모색 중이다. 홍 전 원내총무도 서울 종로의 개인 사무실에서 조용히 지내고 있지만, 내년 4월 재보선에 출마하거나 원외에서 ‘뉴라이트’ 운동을 지원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 직후 실시된 4·15 총선은 민심에 반하는 정치인들에게 어떤 심판이 내려지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탄핵의 승리자’였던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 등 야 3당 의원들이 줄줄이 낙마했다. 민주당 박상천 전 대표를 비롯해 정균환 전 원내총무, 추미애 전 의원 등 쟁쟁한 중진들은 탄핵 역풍에 무참히 무너졌다. 한나라당 전용학, 자민련 정우택·정진석 전 의원 등 전도양양한 ‘젊은 피’들도 탄핵의 대가를 치러야 했다. 이들은 내년 4월의 재·보선이나 다음 총선, 지방선거 등에서 재기하기 위해 열심히 바닥을 다지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삼두마차로 ‘천·신·정’ 체제를 구축했던 정동영 전 의장은 총선 당시 ‘노인 폄하’ 발언으로 의장직 사퇴와 함께 여권의 대선주자로서 결정적 상처를 입었다. 신기남 전 의장도 부친의 ‘친일 전력(前歷)’과 그 사실을 감춘 거짓말로 여론의 비난을 자초하며 도중 하차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젠 우리시대” 떠오른 별들 새별 그룹의 선봉엔 박근혜 대표가 있다. 총선 때 수렁에 빠진 한나라당을 ‘기적’처럼 구해냈다. 탄핵 역풍과 불법대선자금으로 침몰 직전에 몰렸던 한나라당은 ‘박풍(朴風)’을 등에 업고 재건에 성공했다. 정치력이 부족하다는 일부 지적도 있었지만 최근 국회 정상화를 위해 열린 4자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입지는 더욱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은 ‘전화위복’의 케이스다. 일각에선 ‘어부지리’로 폄하하기도 하지만 어쨌든 누구나 부러워하는 ‘복장(福將)’인 셈이다. 총선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신기남 전 의장이 부친의 친일 전력 논란으로 물러나자 지난 8월부터 과반 의석을 가진 여당의 수장이 됐다. 내친김에 재·보선을 통해 원내 재진입을 시도하려고 저울질 중이다. 그러나 최근 선거법 위반으로 1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은 데다가 4자회담 결과에 당내 불만이 큰 것도 부담스럽다.‘복(福)’이 계속 이어질지 주목된다. 고건 전 국무총리는 탄핵 때 2개월여동안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무리없이 수행하면서 집중 조명을 받았다. 최근 여론조사의 대선 후보 선호도에서 1위를 질주하면서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이해찬 총리는 ‘실세총리’,‘소신총리’로 자리매김됐다.‘차떼기당’ 발언으로 한때 국회 파행의 원인을 제공하는 등 ‘행정총리’에 머물지 않고 ‘정치총리’ 행보를 보이면서 설화를 입기도 했다.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소신파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지난 6월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와 관련, 노 대통령을 겨냥해 “계급장을 떼고 논의하자.”고 말한 데 이어 지난달 국민연금의 연기금 투자문제를 둘러싸고 ‘항명’파동을 겪었다.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정치권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다.“50년 쓰던 고기판에 삼겹살을 구우면 새까매진다. 판을 갈아야 한다.”,“좌파가 아닌 사람들이 왜 그러느냐. 짝퉁을 갖고 명품이라고 하면 허위사실 유포죄다.”등 잇따른 ‘말말말’로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독설’을 내뿜는 여야 대변인들도 개인 어필에 성공했다. 열린우리당 박영선 원내대변인과의 말싸움에 일단 승리한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지금은 열린우리당 김현미 대변인과 치열한 설전 중이다. 김 대변인도 이철우 의원 북한 노동당 가입의혹과 관련,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을 성경에 나오는 인물 ‘유다’로 표현하는 등 독설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사면을 기다리는 사람들 내년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 2주년을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2002년 대선자금 불법모금으로 구속됐거나 중간에 풀려난 사람들이 사면·복권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여권은 공식적인 거론은 자제하고 있지만, 분위기는 무르익은 듯하다. 야당도 내심 공감대가 형성된 기류다. 대사면이 실행될 경우 열린우리당 쪽 대상의 중심에 정대철 전 의원이 있다. 노 대통령의 당선 1등 공신이자 창당 주역인 정 의원은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중이다. 지난 10일 만기출소한 노 대통령의 최측근 안희정씨도 대상이다. 출소 다음날 노 대통령은 안씨 부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위로했을 정도로 아직도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자랑한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내체류로 급선회했다. 특히 최근 최장집 교수가 강연연사로 나선 ‘고려대 386’ 송년모임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다시 주목을 받았다. 복역중 풀려난 뒤 미국 유학중인 이상수 전 의원도 귀국, 조만간 노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1주일정도 체류할 계획이지만 해외연수 기간을 단축해 조기 귀국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면복권설에 힘을 실어주는 대목이다. 불법대선 자금과 관련, 야당도 자유로울 순 없다. 사면·복권 이야기를 오히려 더 반기는 눈치다. 당 지도부는 이번 기회에 대선자금을 다루다가 옥살이를 한 이들에게 진 마음의 빚을 갚았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한나라당은 대선 당시 한화로부터 채권 10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수감중인 서청원 전 대표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구속된 최돈웅·김영일 전 의원도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다 삼성으로부터 500여억원을 받고 복역중인 서정우 변호사도 내년 2월을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 ‘국민의 정부’실세였던 권노갑·박지원씨도 은전이 베풀어지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부고]

    ● ‘혼자만 잘 살믄‘ 저자 전우익씨 소박한 삶의 소중함을 그린 베스트셀러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현암사)의 저자 전우익씨가 19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79세. 고인은 경북 봉화에서 태어나 평생 농사를 지으며 살았던 농부 작가다. 신경림 시인의 주선으로 1993년에 펴낸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는 한동안 빛을 보지 못하고 묻혀 있다가 2002년 9월 MBC ‘느낌표!’를 통해 좋은 책으로 선정되면서 크게 인기를 모았다. 고인은 이밖에도 ‘호박이 어디 공짜로 굴러옵니까’,‘사람이 뭔데’ 등의 에세이집을 냈다. 유족으로 아들 전용구씨 등 3남3녀가 있다. 빈소는 경북 봉화 봉화해성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054)673-6762. ●대목장 고택영씨 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 대목장 보유자인 고택영(高澤永)씨가 19일 노환으로 별세했다.90세. 고인은 집을 짓는 일의 전 과정을 책임지는 대목장으로서 조계사와 무위사, 경복궁, 화엄사, 오죽헌 등 주요 고건축물 복원·보수에 참여했다. 유족은 부인과 8남1녀를 두고 있다. 빈소는 전북 부안읍내 부안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10시.(063)581-8008. ●손병철(한솔저축은행 인사팀장)병관(LG카드 기획홍보팀 과장)씨 부친상 우영욱(대한산업안전협회 대리)씨 빙부상 20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2)590-2697 ●최형덕(명지대 작곡과 교수)씨 별세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2)3010-2266 ●고광현(한국농업전문학교 교수)은실(전 경기도의회 의원)씨 부친상 조성우(월드피아2040 회장)씨 빙부상 20일 수원 연화장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10시 (031)217-7112 ●신제철(전 부산 사상구청장 권한대행)씨 상배 20일 부산 좋은삼선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51)311-7021,312-7211 ●김용건(사업)용국(강서청소년회관 관장)용희(정원산업 사장)씨 모친상 평석태(넥스원퓨처 사장)맹준영(설악항공 이사)이환익(신한은행 강남PB센터장)씨 빙모상 19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590-2660 ●이영준(국민은행 난곡지점 과장)영일(자영업)씨 부친상 임재성(대우인터내셔널 차장)씨 빙부상 19일 영동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30분 (02)572-2899 ●성백선(대전종합법무법인 대표)씨 상배 갑제(뉴욕의대 외과교수)을제(주식회사 장락 대표)양제(가우테크 대표)윤제(변호사)수자(덕성여대 약대 총동문회장)수경(공주중 교사)씨 모친상 이일우(공주농고 교사)씨 빙모상 20일 충남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42)257-6943
  • 당정 “스크린쿼터 축소”…영화계 “양보못해”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스크린쿼터(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를 86∼90일로 줄이는 방안을 조만간 확정할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현재 한·미투자협정(BIT) 시행령에는 스크린쿼터가 146일로 규정돼 있다. 그러나 40일을 더 줄일 수 있는 근거 규정도 함께 마련돼 있어 국내 영화업계는 106일을 적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스크린쿼터 사수연대 등을 중심으로 영화계가 현행 146일에서 한치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스크린쿼터 조정에 관여하고 있는 열린우리당의 한 관계자는 “현재 문화관광부는 최소 90일을, 재정경제부는 최대 86일을 스크린쿼터 적정선으로 각각 주장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늦어도 이달 말까지 부처간의 의견을 조정해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화부와 재경부 실무자는 지난주 국무총리실 주재로 비공개 접촉을 갖고 실무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부 김태훈 영상진흥과장은 “현재 146일에서 상영일수를 일부 줄인 안을 놓고 재경부와 협의 중”이라며 “부처간 합의가 이뤄지면, 영화계의 반발과 상관없이 그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핵심 의원은 “미국은 스크린쿼터 조정을 초기에 106일인 현행 시행일수의 50%까지 줄일 것을 요구했으나, 최근 20%대까지 줄여달라고 양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재경부가 마지노선을 삼은 86일은 미국측이 요구한 기준에 맞춘 것이다. 영화진흥위원회의 핵심 관계자는 “영화계 강경파들은 여전히 시행령에 규정된 146일에서 한치도 양보할 수 없다고 하지만,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영화계 주류는 스크린쿼터를 줄일 수밖에 없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마이너리티 쿼터를 받아 영화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영화계 내부의 합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여러가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90일 미만으로 할 경우 한국 영화계가 무너질 수 있어 양보할 수 없다.”면서 “실제로 그같은 해외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임창용 문소영기자 sdragon@seoul.co.kr
  • [수능특집] 전문가들 판도 분석

    올해 수능은 과목간 점수차가 대학지원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학 정시모집 인원과 수험생이 줄어 중하위권 경쟁률은 낮아지고 점수대가 두꺼운 중위권의 경우 경쟁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위권 대학은 수능의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낮아져 논·구술과 면접이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중위권은 상위권과 달리 등급별 인원이 많아 표준점수 1점 차이에도 백분위 점수차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그 어느 해보다 중위권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복수지원 기회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 가에 따라 합격 가능 여부가 달려 있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같은 대학이라도 모집군에 따라 반영하는 전형요소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합격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중위권 대학의 경우 논·구술고사를 보지 않는 곳이 많아 지원하는 대학의 학생부 반영 여부와 방법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역별로는 1∼2등급 상위권 학생의 경우 수리와 외국어 영역에 따라 점수 차이가 크게 났다. 따라서 이 두 영역의 점수가 지원가능 대학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위권 대학 자연계 학과의 경우 수리 ‘가’형과 외국어 영역이 당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겠다. 인문계 학과 역시 수리영역이 중요한 요인이 되겠지만 수리 영역을 선택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아 외국어 영역이 합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위권 대학도 마찬가지로 수리와 외국어 영역으로 합격이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연계 학과의 경우 수리영역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상위권의 경우 논술고사와 구술고사·면접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보다 더 커지겠다. 대학별로 논술고사 반영 비율은 2∼10%로 다양하지만 수능 변별력이 지난해보다 낮아졌기 때문이다. 모집단위별로 지원하는 수험생들의 수능점수와 학생부 성적이 비슷한 것도 한 요인이다. 또 면접·구술은 이를 점수화해 반영하는 경우 최종단계에서 합격자 30∼50%의 당락이 바뀔 만큼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중앙학원 김영일 원장은 “논술이나 면접·구술고사에서 5점 안팎의 점수를 만회할 수 있다.”면서 “남은 기간 동안 기출문제 유형을 검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막판 눈치작전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중위권이 두꺼워지고 수능 변별력이 떨어지면서 수험생 대다수가 하향 안정지원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리 모집군별로 희망대학을 2∼3개 선정한 뒤 원서 접수 마감 날 경쟁률 확인후 원서를 넣는 수험생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학별 접수 현황은 대개 1시간 전 집계 내용이다. 따라서 눈치 작전이 심해질 경우 최종 경쟁률이 ‘뜻밖에’ 높은 대학들이 속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따뜻해진 ‘얼음공주’ 박근혜 대표, 체험정치 시동

    따뜻해진 ‘얼음공주’ 박근혜 대표, 체험정치 시동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달라졌다. 우선 세밑을 앞두고 ‘체험 정치’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삶의 현장을 직접 겪어보겠다는 취지다. 잠깐씩 사진이나 찍는 ‘쇼’보다는 주부들과는 김치를 담그고, 노숙자와는 장시간 대화도 나누면서 평범한 일상을 배워가겠다는 뜻이다.‘성곽’에 둘러싸인 ‘얼음 공주’의 이미지만으로는 보통 사람들의 일상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어 동료 의원의 마음도, 유권자의 지지도 더욱 넓히기 어렵다는 판단으로도 읽힌다. 박 대표의 한 측근은 최근 시작된 ‘일요일 정치’를 ‘체험 정치’의 예고편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14일 설명했다. 일요일이면 약속을 잡지 않고 일주일 동안의 언론 보도와 정책보고서 등을 읽으면서 생각을 정리했던 박 대표가 지난달부터 이 휴식을 반납했다는 것이다. 당직자들과 부지런히 식사 자리도 마련하고, 당 행사도 일일이 챙기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예고도 없이 미니홈피 200만번째 접속자인 권아름(19)양 등 네티즌과 ‘깜짝 번개’를 시도했다. 한 시간 가까이 웃음보를 터뜨려가며 요즘 젊은층의 사고 방식과 말투 등을 ‘공부’했다. 이들과 함께 영아원에서 5시간 넘게 일한 것은 체험정치의 본격판인 셈이다. 아직 방영되지 않았지만 KBS-TV의 아침 프로그램 녹화도 마쳤다. 솔직 담백한 답변으로 주부 방청객의 웃음을 사고 피아노 연주로는 박수를 잔뜩 받았다는 후문이다. 정치적 보폭도 점차 넓혀가고 있다. 수시로 동료 의원들에게 전화를 돌리고 때로는 의원회관으로 직접 찾아가 ‘긴밀한’ 부탁도 한다. 이르면 이번 주에는 교도소로 면회를 간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김영일·최돈웅 전 의원과 서정우 변호사 등을 위문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창(昌) 계열’ 인사도 다독여 나가겠다는 취지다. 밤늦게까지 국회 대표실을 지키는 것 역시 전에 보기 힘들었던 모습이다. 법사위 회의실에서 보초 서는 동료 의원들을 독려하기 위해서다. 주말 저녁을 한턱 내며 다독였다는 얘기도 자주 들린다. 지난 9월 동료 의원들이 공정거래법 개정안 때문에 정무위 회의실을 밤샘 점거했을 때는 박 대표가 전화 한통 해주지 않아 섭섭했다는 의원이 많았던 것에 비하면 눈에 띄는 변화라는 평가다. 대표직에 처음 취임했을 때는 술자리에서 잔도 권하지 않아 ‘썰렁했다.’는 뒷얘기도 오갔지만, 요즘엔 박 대표가 먼저 건배를 제의해 놀랐다는 얘기가 많다. 그가 개발한 건배사는 ‘하나가’를 외치면 좌중이 ‘되자.’고 답하고 다시 ‘우리는’을 외치면 나머지 사람들이 ‘하나다.’라고 답하는 것이다. 박 대표는 “사회가 온통 세대로, 이념으로 분열하고 갈등을 일으키니까 우리라도 하나가 되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당내 다양한 목소리도 모두 안고 가자는 뜻이라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가까이 하기엔 먼 당신’이라는 당내 지적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은 듯하다. 소신과 다른 말을 듣게 되면 즉석에서 상대의 면전에 대놓고 “그런 건 아니죠.”,“아니 그럼 어떻게 해야 한다는 말씀이시죠.”라고 정색하는 바람에 머쓱함을 느꼈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임시국회가 끝나면 당 안팎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될 ‘대표 흔들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더 든든한 바람막이가 필요하다는 지적은 그래서 곁들여진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오늘의 눈] 종교갈등과 시장 퇴진 운동/김상화 지방자치뉴스부 차장

    “‘포항시를 기독교 도시로 만들겠다.’고 발언한 정장식 시장은 퇴진해야 합니다.” 대구·경북지역의 불교 신자 3만여명은 15일 오전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정 시장 퇴진을 촉구하는 범불교도 대회를 갖는다. 정 시장의 기독교 편향성 발언에 대해 불교계가 집단행동으로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정 시장과 불교계 간의 갈등이 촉발된 것은 지난 5월29일부터 닷새동안 포항에서 열린 ‘성시화(聖市化)운동 세계대회’. 당시 불교계는 5월 한달을 ‘부처님 오신 날’ 봉축기간으로 정하고 이를 알리는 홍보탑을 포항도심 곳곳에 세웠다. 때마침 기독교 단체들도 성시화 대회를 홍보하기 위한 광고탑을 불교 봉축탑 옆에 세우면서 비롯됐다. 이후 정 시장이 성시화 대회 명예준비위원장 자격으로 신앙간증을 하며 ‘포항을 기독교 도시로 만들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지자 불교계는 “선출직 시장의 기본 자질을 의심케 한다.”며 기독교 포항기관장 모임인 ‘기관장 홀리클럽’의 탈퇴를 요구했다. 이어 지난달 ‘포항시 예산 1%를 선교비에 쓰겠다.’는 요지의 행사준비안 문건이 공개되면서 불교계의 반발에 불을 지폈다. 그러나 정 시장이 “기관장 홀리클럽의 탈퇴를 요구하는 불교계와 대화로 합의점을 찾겠다.”고 밝혔으나 불교계가 그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하면서 사태는 급기야 시장 퇴진 집회로까지 확산되게 됐다. 포항은 현재 대구∼포항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영일만 신항건설 등으로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52만 시민의 화합과 역량 결집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히 요청되는 시점이다. 당연히 시장이 그 중심에 서서 지도력을 보여야 한다. 그럼에도 정 시장의 특정 종교 편향적 언행으로 지역 종교간, 주민간의 갈등과 분열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여하튼 정 시장은 불교계의 반발에 무작정 ‘버티기’로만 일관할 게 아니라, 지역발전과 주민화합을 위해 하루빨리 사태수습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김상화 지방자치뉴스부 차장 shkim@seoul.co.kr
  • “여성의 경제력 족쇄되느냐” 헌재 재판관도 진지한 질문

    “호주제는 평등권·행복추구권을 침해하는 봉건적·구시대적 제도다.” “건전한 가족육성과 계승을 위한 전통적 관습이다.” 호주제의 위헌 여부를 둘러싼 열띤 공방이 9일 헌법재판소에서 벌어졌다. 호주제의 위헌 여부를 가릴 마지막 5차 공개변론이 열린 이날,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은 직접 질문을 하기도 하는 등 진지한 태도로 참고인의 설명을 경청했다. 변론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최재천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농경사회로 접어들면서부터 남성 중심의 사회로 변해왔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인류의 역사를 20만년으로 보면 농경사회는 1만년 전에 시작돼, 인류 역사의 95%는 남성위주의 사회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이중섭, 피카소의 그림과 임신 당시 잡지 표지모델로 등장한 미국 여배우 데미 무어의 사진 등을 참고자료로 들며 “여성이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경제력을 갖게 되면 남성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호주제가 폐지되면 부계 중심의 중압감에서 남성이 해방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영일 재판관은 최 교수의 설명을 들은 뒤 “미토콘드리아의 발견과 호주제의 상관 관계는 없지 않느냐.”고 질문했다. 권성 재판관은 “수렵생활로 진화하면서 남성 중심이 된 것은 생물학적으로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냐.”면서 “호주제가 여성이 경제적 힘을 기르는 데 족쇄가 되고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곽배희 한국가정법률상담소장은 최후 변론에서 “평등하고 건전한 가족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호주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정통가족제도수호 범국민연합의 대리인으로 나온 구상진 변호사는 최 교수에게 “법률적 내용은 모르지 않느냐.”고 물은 뒤 “생물의 수정과 번식에는 정자로부터 전달되는 중심소체가 필수적”이라고 반박했다. 구 변호사는 이어 “동물들의 세계를 기준으로 인간 사회의 제도를 논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호주제는 건전한 가족제도의 보호육성이라는 헌법의 이념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인사]

    ■ 행정자치부◇서기관 전보△2005광복 60년추진기획단 파견 이재풍 △ASEAN+3 정부혁신관계장관회의준비단 파견 권순록△지역특화발전특구기획단 파견 김재갑 ■ 대검찰청 ◇관리관 승진△인사국장 李在永 ■ 특허청 ◇과장 전보 △특허심판원 심판관 박기학 ◇서기관 전보 △기획예산담당관실 김명섭△발명정책과 김성관△심사기준과 김기범△유기화학심사담당관실 조성신△특허심판원 서일호 ■ LG칼텍스정유 ◇전무 승진 △사업전략부문장 김병열△LNG터미널프로젝트부문장 이용태△수도권지역본부장 이광현△환경·안전기획부문장 홍현종△생산운영부문장 백호진 ◇상무 승진 △영업기획부문장 진홍국△대구지사장 황상근△원유·제품부문장 이영환△법무부문장 노정일△석유화학생산부문장 고춘석△가스사업부문장 이동인 ■ LG에너지 △대표이사 정종수 ■ 서라벌도시가스 △대표이사 남영일 ■ LG Power ◇상무 승진 △업무부문장 이상태 ■ 매일경제신문 △증권부장 겸 지식부장(부국장대우) 남종원△경제부장 김종영△금융부장 겸 기획취재 총괄 박재현△논설위원 성철환△유통부장 손현덕△편집1부장 김완성△편집2부장 박홍신△산업부 부장대우 전호림△광고국 관리부장 전한우△관리국 총무·자재부장 정우진 ■ KT대구본부 ◇대구본부△동대구망운용국장 윤용중△경영지원부장 이두복△업무지원〃 이정원△사업조정〃 이배동◇대구지사△고객시설부장 김종하△서대구지점장 김홍범△남대구〃 박기섭△북대구〃 박현수△왜관〃 허동인△성서〃 하중연△칠곡〃 배정국△봉덕〃 조우기△군위〃 정상백◇동대구지사△고객서비스부장 윤봉근△고객시설〃 최영진△영천지점장 김재석△하양〃 도규호△동촌〃 여상근△청도〃 오상복△범물〃 이원기△고산〃 용성하△안심〃 오문환△산격〃 김진학◇포항지사△고객서비스부장 서일선△고객시설〃 이상훈△경주지점장 변재영△울진〃 이종옥△영덕〃 권태욱△울릉〃 금병률◇구미지사△고객시설부장 박종춘△고객서비스〃 신경호△김천지점장 박해연△상주〃 선만영△공단〃 권일현△동구미〃 이보우◇안동지사△고객서비스부장 권석규△고객시설〃 김태복△서안동지점장 김찬걸△문경〃 황병소△의성〃 이중섭△봉화〃 윤종회◇대구영업국△대구영업부장 주태일△북대구영업〃 백성호△영업지원〃 정태상◇동대구영업국△동대구영업부장 송태삼△경산〃 곽윤학◇경북동부영업국△경주영업부장 이광순△포항〃 이태환◇경북북부영업국△영주영업부장 정창헌△안동〃 승만호◇대구망운용국△전송기술부장 손달윤◇동대구망운용국△전송기술부장 배석우◇경북동부망운용국△전송기술부장 심진호△교환〃 최상기◇경북북부망운용국△교환기술부장 손정권△전송〃 유재기△구미분국장 서종환
  • “왼손 모르게” 아름다운 익명의 3인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모금에 공무원 등 3명이 익명으로 ‘거액’을 기부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5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도서관 직원이라고만 밝힌 40대 중반의 A씨는 “누군가의 도움으로 목돈이 생겼는데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써달라.”며 1500만원을 기부했다. 이 직원은 평소에도 직원들끼리 매달 일정액을 모아 불우이웃들을 도와 온 것으로 알려졌다. 관공서에서 일한다는 B씨도 1650만원을 내놓은 뒤 “조용히 나눔활동을 실천하고 싶어 찾았다.”면서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겸손해 했다고 한다. 그는 기부금을 마련하기 위해 수년 동안 조금씩 돈을 저축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C씨 역시 “경품에 당첨된 돈인데 노력하지 않고 얻은 재산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것이 평소 소신이었다.”며 1450만원을 기부했다. 이들 3명은 지난 1일부터 62일간 벌이는 모금캠페인에서 매일 한 사람씩 선정되는 ‘62인 기부릴레이’의 3번째 행복지킴이로 선정됐다. 서영일 공동모금회 자원개발팀장은 “개인이 1000만원 이상 기부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조건없이 나눔에 참여하는 분들이 있어 훈훈한 인심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사법고시 여성합격자 역대 최다 24%[명단]

    사법고시 여성합격자 역대 최다 24%[명단]

    사법시험 2차 합격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 본격적인 ‘사시 1000명 시대’로 진입한 가운데 여성 합격자 비율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군법무관 임용시험 합격자도 처음으로 여성의 비율이 남성을 추월하는 등 여성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법무부는 올해 제46회 사법시험 2차 합격자 1009명과 제18회 군법무관 임용시험 2차 합격자 15명의 명단을 2일 발표했다. 사시 2차 합격자가 10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합격자 명단은 인터넷 서울신문 www.seoul.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시 2차 합격자는 남자 763명(75.62%), 여자 246명(24.38%)이다. 여성 합격자는 지난해 190명(21%)보다 56명이 증가했으며 지금까지 가장 높았던 2002년 2차 시험의 239명(23.92%)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5명을 선발한 군법무관 임용시험 2차에서는 여성 8명이 합격해 반수를 넘어서는 ‘여초’ 현상을 보였다. 예년 2∼3명에 불과했던 여성 군법무관 합격자가 크게 증가한 것은 군의 여성차별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군법무관 임용시험 경쟁률은 15대1로 5대1인 사시보다 높았다. 이번 사시에서 법학 전공자와 법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의 비율은 74.13% 대 25.87%로 나타났다. 또 2차 시험의 최저 합격점수는 총점 331.5점, 평균 47.36점이었다. 군법무관 2차 시험의 최저 합격점수는 총점 342점, 평균 48.86점으로 나타났다. 법무부는 오는 15일부터 3일간 3차 면접시험을 실시한 뒤 24일 최종 합격자 명단을 발표한다. 한편 법무부는 2차 시험 문제 가운데 모 대학 고시반의 모의고사 문제와 유사하다는 이유로 논란을 빚었던 50점짜리 형사소송법 1번 문제에 대해 “두 문제에 예시된 사례는 기본적으로 동일하지만 질문의 취지나 배점 등에 차이가 있다.”면서 “이번 사안이 시험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도 어려워 채점 결과를 그대로 반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법무부는 논란의 책임을 물어 앞으로 해당 문제은행 출제위원은 국가고시 위원으로 위촉하지 않기로 하는 한편 소속 기관에 통보했다. 법무부는 내년도 제47회 사시 및 제19회 군법무관 임용시험 일정을 이날 함께 발표했다. 이달 13일부터 내년 1월12일까지 응서원서를 교부, 내년 1월6일부터 12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1차 시험은 2월27일, 합격자 발표 및 2차시험 장소 공고는 4월29일로 확정됐다.2차 시험은 6월21일부터 24일까지 치러지며 합격자 발표는 12월2일, 최종 합격자는 3차 시험(12월13∼15일)을 거쳐 12월23일 발표한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제46회 사법시험 제2차시험 합격자 명단 (응시번호순) 11100023 장정주 11100061 곽상호 11100073 추교진 11100089 신동환 11100109 김주혁 11100144 박병규 11100185 정대영 11100295 최종필 11100355 박영수 11100451 최혜원 11100509 이원표 11100530 박성철 11100551 황수현 11100652 박종선 11100655 노윤상 11100680 이종광 11100683 강자영 11100698 박성화 11100711 김호경 11100749 윤정원 11101103 이성복 11101111 황현아 11101279 임은수 11101333 박성찬 11101598 김지현 11101769 전광희 11101830 이우만 11101929 강신범 11101937 김성룡 11102061 최우진 11102266 이한본 11102372 전미정 11102410 김명준 11102506 이정엽 11102609 윤 평 11102613 정성민 11102626 최규진 11102670 이광헌 11102681 김학겸 11102975 최석림 11103003 나강민 11103079 강소현 11103112 서범석 11103212 강수구 11103260 최정규 11103274 박영준 11103292 박상수 11103299 이수균 11103322 유민종 11103370 정남숙 11103402 장성두 11103493 이윤희 11103566 김영민 11103592 김진혁 11103593 이승민 11103630 배관진 11103635 오유경 11103808 이규성 11103811 왕호습 11103901 김동선 11103993 서지용 11104019 정왕재 11104214 김칠구 11104261 이재경 11104316 이승기 11104317 신지혜 11104318 백주연 11104374 조현락 11104393 김윤주 11104415 이정진 11104568 송광석 11104571 박일규 11104640 김도연 11104677 이보영 11104730 이혜정 11104827 김선민 11105014 김준혁 11105080 윤정노 11105120 이호석 11105201 김형원 11105384 송인호 11105415 마 순 11105479 안국현 11105503 김민산 11105532 여경은 11105555 강종협 11105563 지윤섭 11105564 박지훈 11105568 황정열 11105579 윤상우 11105632 하종민 11105679 황규경 11105690 온대현 11105727 이승주 11105732 강신업 11105876 이지연 11105898 남영주 11105925 임정윤 11106002 이동현 11106132 오대영 11106183 이용은 11106253 김상훈 11106375 이광일 11106464 이임표 11106489 최지현 11106520 임창현 11106577 김영란 11106630 윤형주 11106653 최문수 11106794 정윤아 11106798 정호석 11106843 김희영 11107016 도영오 11107074 유 진 11107208 김일진 11107276 이창민 11107299 신순옥 11107304 이재은 11107450 홍봉주 11107453 김혜진 11107467 배진호 11107476 박세환 11107564 최승준 11107595 김진호 11107648 강석률 11107667 김신규 11107695 김현정 11107730 최우제 11107743 오미영 11107879 김윤정 11107883 정만선 11107906 성 빈 11107912 장종필 11107954 김성진 11107987 권창환 11107998 조무연 11108021 강기언 11108116 임황순 11108175 김옥수 11108288 김기현 11108330 홍석표 11108331 최혜승 11108332 주민정 11108375 김경환 11108411 김광순 11108424 최덕순 11108434 유재혁 11108687 이재연 11108815 김경래 11108845 채지혜 11109094 원종우 11109101 변영진 11136002 이도식 11136003 김주은 11136004 소정수 11136006 김상문 11136007 신준익 11136013 김성범 11136015 김동욱 11136021 이 진 11136022 류경은 11136023 송성영 11136028 최용락 11136031 김현우 11136034 김경남 11136042 조윤철 11136043 엄성윤 11136045 강창일 11136049 이재희 11136050 백광현 11136051 설지혜 11136052 김학재 1136053 길준호 11136055 최준용 11136059 최단비 11136060 김준범 11136061 이진욱 11136064 최현오 11136067 김종수 11136071 송태원 11136072 김희동 11136075 박경홍 11136079 김동호 11136080 조현선 11136082 조아리 11136085 장인호 11136089 한수연 11136092 송원일 11136102 추경준 11136103 하효진 11136104 이병군 11136106 장현선 11136112 최환석 11136114 주재현 11136115 강유진 11136117 오현일 11136118 이혜성 11136119 조건웅 11136123 김용균 11136125 이현규 11136126 정유선 11136127 현광활 11136128 이정운 11136132 임태완 11136134 강남석 11136137 류일청 11136139 성은지 11136140 박상인 11136142 신은숙 11136144 유완석 11136145 김태완 11136150 김 참 11136155 류상현 11136159 정창훈 11136165 박진묵 11136170 방성현 11136171 김정옥 11136175 이준채 11136178 허진민 11136180 정일권 11136186 박경규 11136194 이정상 11136199 남철우 11136202 이 욱 11136205 장재윤 11136206 여치동 11136208 문종일 11136210 윤소현 11136211 고일영 11136224 허정현 11136229 곽균열 11136237 소민호 11136238 권구철 11136239 김영아 11136245 김승일 11136249 서용구 11136254 서정식 11136255 조지영 11136263 김완기 11136269 정충원 11136270 정승일 11136274 최광선 11136276 김대환 11136280 배현미 11136282 서보형 11136285 조중일 11136291 김진희 11136296 공영일 11136304 용순덕 11136305 박세연 11136308 이상혁 11136310 송봉준 11136311 이인수 11136317 정기승 11136319 황병각 11136329 오정민 11136330 윤권원 11136336 전상우 11136339 오대환 11136341 김영환 11136346 박병철 11136347 윤봉규 11136349 김승기 11136353 유춘호 11136355 이진호 11136358 신상철 11136359 이상용 11136364 우경순 11136368 이창엽 11136374 박형진 11136378 유동현 11136379 오정국 11136381 현영수 11136382 이승희 11136385 류희상 11136392 이현우 11136395 황재훈 11136400 조동희 11136401 황정임 11136402 원서연 11136403 박정민 11136406 심용재 11136407 이경식 11136409 신현두 11136413 소택영 11136414 이춘우 11136417 황일우 11136420 진상욱 11136421 신동주 11136423 이재욱 11136424 최원영 11136425 윤현규 11136426 이창임 11136433 한광수 11136436 길경주 11136437 손태진 11136438 정현순 11136439 한상원 11136443 송종화 11136444 박나리 11136445 천헌주 11136446 박상범 11136454 전 훈 11136455 김동현 11136458 이동희 11136460 신사도 11136461 정한별 11136462 남기정 11136463 강창식 11136469 정지은 11136476 원영일 11136495 손영실 11136496 이주형 11136505 송준현 11136510 노정윤 11136513 이상숙 11136518 조미화 11136529 정다은 11136530 김봉률 11136532 서충식 11136536 김동훈 11136543 조동환 11136546 전 성 11136551 김미진 11136554 한상형 11136566 박순애 11136567 박창은 11136568 오승민 11136569 김주현 11136578 이정화 11136584 류정민 11136585 최용환 11136587 박준형 11136591 고진흥 11136593 박승혜 11136600 김동명 11136603 권오건 11136607 박규석 11136615 오승준 11136618 김성규 11136619 남성덕 11136624 조민행 11136627 이주희 11136630 김주관 11136644 윤 덕 11136647 양희진 11136649 안정한 11136651 배진재 11136660 심 판 11136661 이양원 11136667 박은경 11136668 김종훈 11136671 이재성 11136681 용석남 11136687 변환봉 11136689 변우섭 11136695 정 용 11136701 서선일 11136702 황병삼 11136703 김현곤 11136704 권영국 11136706 김현재 11136711 이정희 11136716 조대행 11136720 현진희 11136722 왕성국 11136728 박윤경 11136731 서동석 11136733 김유진 11136734 이 민 11136736 김성수 11136741 장진영 11136746 김여경 11136750 송성현 11136753 문상원 11136754 정창래 11136763 신혜성 11136768 최성진 11136771 강신열 11136772 최상민 11136776 오성규 11136777 손윤경 11136786 박 철 11136791 성승현 11136797 김성중 11136807 민경택 11136820 조준성 11136825 박현숙 11136827 진화원 11136828 윤경호 11136835 이상훈 11136836 유철희 11136842 장진영 11136844 김재성 11136845 탁기주 11136856 임재남 11136857 이현철 11136858 지창구 11136860 황진우 11136863 이순명 11136864 김영석 11136880 정유진 11136881 강민구 11136889 송찬흡 11136891 김진형 11136899 임종석 11136904 윤지영 11136907 임연진 11136908 이애정 11136912 김태주 11136918 김혜연 11136921 남효정 11136922 여경진 11136923 정호진 11136925 주형훈 11136927 김범준 11136928 노희준 11136936 김선아 11136941 이태근 11136947 원은자 11136954 김태훈 11136955 임응수 11136957 송주희 11136959 박종혁 11136961 박태신 11136964 류태일 11136965 이형범 11136966 황선기 11136969 황보현 11136971 주규환 11136973 나현채 11136976 임소정 11136978 김문수 11136979 이강우 11136988 소창범 11136990 강동환 11136995 이상엽 11136997 임성룡 11137002 장기석 11137004 이규진 11137006 윤영원 11137013 김주복 11137014 김성진 11137018 김범수 11137019 김상순 11137026 김서원 11137034 박철경 11137035 권홍철 11137037 이종권 11137041 박찬훈 11137042 이기철 11137044 남상권 11137051 류홍열 11137056 이상욱 11137061 이문섭 11137062 이창섭 11137065 박소은 11137067 이해빈 11137072 이명재 11137073 장재익 11137074 이승환 11137075 이지영 11137077 이동현 11137078 이봉민 11137085 한종무 11137086 오미영 11137092 안혜림 11137093 김욱태 11137094 박중규 11137095 김정두 11137100 길명철 11137102 김종규 11137104 장영재 11137105 한종환 11137107 전아람 11137108 홍진영 11137110 김정주 11137111 박가현 11137115 강은주 11137116 권기호 11137123 박영만 11137124 박기년 11137128 성보석 11137129 여연심 11137131 김경렬 11137135 장환석 11137136 최철호 11137137 정성언 11137140 이동환 11137145 정용주 11137147 이호진 11137148 박준섭 11137154 김삼용 11137156 이준범 11137157 윤중렬 11137159 호규찬 11137163 조준오 11137164 이수경 11137165 허익수 11137166 박재용 11137167 박상수 11137172 이지형 11137174 오석현 11137178 안영신 11137179 문일환 11137180 하동길 11137181 김세욱 11137182 이준민 11137183 김희진 11137184 이세정 11137185 강동원 11137186 이수암 11137191 문하경 11137193 김규식 11137195 이소림 11137196 김민겸 11137197 황형주 11137199 안준영 11137211 박은주 11137212 배철성 11137213 박지용 11137214 김동욱 11137216 김홍섭 11137217 최성아 11137218 배헌수 11137226 신영국 11137228 임인섭 11137238 유정현 11137240 서정희 11137241 문지석 11137244 박건영 11137245 남대주 11137246 장은희 11137248 양승현 11137251 이은철 11137252 신일수 11137253 송영복 11137255 김영호 11137257 안익성 11137260 정하경 11137261 진재경 11137263 오세풍 11137272 박형진 11137276 이남억 11137279 최용수 11137293 이종훈 11137294 정다운 11137309 박준범 11137310 김선희 11137314 강순영 11137315 김민철 11137318 김민석 11137322 박세길 11137323 김은영 11137324 서인덕 11137325 조수경 11137326 고의중 11137327 이희숙 11137328 이수정 11137331 김성민 11137333 김정헌 11137336 이태현 11137346 이연경 11137347 정승혜 11137348 김익현 11137349 박지윤 11137350 최연석 11137371 홍정일 11137372 김준영 11137373 박정열 11137375 김정훈 11137376 이진욱 11137377 김상용 11137380 윤병관 11137384 최정은 11137385 윤선경 11137386 강보경 11137388 김한근 11137392 김광호 11137396 이광진 11137398 김윤식 11137404 김용우 11137407 이윤근 11137418 육대웅 11137424 송현순 11137425 김장곤 11137435 조재철 11137436 김정연 11137440 손인준 11137444 우동선 11137446 이승환 11137447 김혜선 11137450 조호성 11137451 박종선 11137455 문영기 11137458 이재훈 11137461 한민열 11137462 서재옥 11137471 김 현 11137474 손계준 11137476 박지영 11137477 정홍철 11137480 김경민 11137485 차동경 11137486 이수진 11137489 홍민영 11137490 김지현 11137491 서여진 11137492 문경훈 11137493 이상훈 11137496 김승우 11137498 손형주 11137501 최영관 11137505 윤남현 11137508 최수봉 11137520 한주실 11137521 이지훈 11137525 공일규 11137528 이선호 11137529 신동준 11137530 이숙미 11137531 김정택 11137532 신지정 11137535 노정주 11137536 강성필 11137539 김성욱 11137540 이치현 11137541 이율림 11137545 고상범 11137547 정장석 11137548 장한익 11137555 나하나 11137559 이영근 11137563 강용구 11137568 이우상 11137573 이승규 11137581 정혜선 11137583 이유현 11137584 류준구 11137585 박지환 11137586 서전교 11137589 임채권 11137602 이탁순 11137604 유상호 11137605 임수혁 11137608 손명지 11137611 노연주 11137615 이대우 11137619 손탁현 11137621 윤원일 11137629 이수현 11137630 배창원 11137632 김기표 11137636 조원석 11137640 김태형 11137647 김용신 11137651 신상훈 11137654 조정명 11137659 이종기 11137663 홍계선 11137664 김상준 11137671 김태영 11137676 정진우 11137681 김종수 11137682 노영진 11137685 기수현 11137687 최희정 11137694 성병규 11137695 신동호 11137696 박종일 11137704 이상섭 11137705 강형래 11137712 김형규 11137717 김정민 11137718 고은별 11137721 안성용 11137722 설정은 11137726 한종훈 11137729 이재훈 11137730 박주송 11137742 이금호 11137752 김한규 11137772 이지은 11137774 이진욱 11137775 류수홍 11137785 김창균 11137802 황영주 11137805 조선영 11137807 김지현 11137814 강기남 11137815 이정기 11137820 구본준 11137822 최윤환 11137823 하대영 11137829 이재만 11137831 오대호 11137842 김지훈 11137843 김차곤 11137844 정성균 11137849 채동우 11137851 천대원 11137855 김병채 11137861 류상훈 11137866 성정훈 11137876 조은수 11137877 김주영 11137892 박진석 11137903 김태우 11137907 김계현 11137911 권은집 11137913 임호현 11137914 고정한 11137916 한재상 11137921 유영춘 11137930 최미라 11137937 정재헌 11137938 구정훈 11137940 유진범 11137942 황인목 11137957 박정교 11137960 박성구 11137963 조무연 11137966 임웅찬 11137968 김덕은 11137971 이석동 11137976 정재호 11137987 이광철 11137989 김수홍 11137991 김경준 11137992 이규원 11138004 이상헌 11138017 박헌홍 11138020 전은한 11138024 박현진 11138025 정원석 11138026 김태윤 11138030 오주석 11138031 이민규 11138035 장진호 11138039 김장범 11138041 최재홍 11138049 정상권 11138050 김보현 11138063 정수현 11138072 이항영 11138074 노홍기 11138075 김성후 11138076 남신향 11138077 조용일 11138086 김승남 11138088 박길환 11138092 노영재 11138095 안민영 11138096 이 성 11138097 이승학 11138099 강영철 11138101 이누리 11138103 주범석 11138107 김지언 11138108 정병환 11138110 최유덕 11138111 김병조 11138113 최보현 11138117 이정환 11138131 이현백 11138132 안상섭 11138134 이인환 11138141 고임석 11138148 박민준 11138150 강지훈 11138151 황민서 11138152 정영주 11138156 정영대 11138162 김성민 11138164 이원상 11138166 전현정 11138171 노석준 11138174 김은경 11138175 김태종 11138176 신도욱 11138177 강태훈 11138179 김명옥 11138183 송규현 11138184 한문혁 11138187 노미정 11138188 구민회 11138194 김진규 11138196 양홍석 11138200 김호장 11138202 윤제영 11138203 이시전 11138205 최용호 11138208 정광연 11138209 박세진 11138213 김 혁 11138217 김상윤 11138220 이형우 11138229 김재진 11138230 최준영 11138237 유지연 11138238 이용주 11138239 남수연 11138250 박정혁 11138257 이현석 11138260 소순식 11138264 김승휘 11138266 박수정 11138267 홍수원 11138268 조은경 11138271 이호명 11138272 김 해 11138274 마창규 11138277 최지수 11138281 박경택 11138286 용태호 11138290 최우진 11138294 박주언 11138296 이태호 11138306 전휴정 11138307 정혜운 11138308 강호민 11138309 구본우 11138317 배윤경 11138319 남태욱 11138324 김국식 11138326 임상빈 11138328 김소현 11138330 정경주 11138332 우진택 11138333 김현우 11138338 이성우 11138342 최형승 11138343 조영욱 11138346 최영휘 11138349 하 령 11138355 이경은 11138360 강희경 11138364 공성록 11138365 박현경 11138366 강은옥 11138367 김지연 11138379 안재열 11138383 송봉주 11138384 허성규 11138385 김보현 11138386 남연화 11138387 송지훈 11138393 안용식 11138408 김대홍 11138409 임상수 11138412 김지영 11138413 박성범 11138414 안순섭 11138419 차현철 11138425 조성재 11138431 김정찬 11138433 김이경 11138445 최재욱 11138448 장영일 11138449 오흥록 11138455 정용진 11138457 김종철 11138460 박윤희 11140001 옥치돈 11140100 문은경 11140242 이용관 11149012 정영호 11149022 이보현 11150092 이정기 11150200 최일환 11159006 손영찬 11159014 조진규 11159019 이태순 11169004 이상옥 11169010 김민조 11169012 이유희 11169015 김영호 11169018 차병문 11169019 이희우 11169021 문 옥 11169023 소정운 11169024 강판천 11169028 김성운 11169029 추길환 11169031 김경지 11170002 한호동 11170131 유병진 11170151 이용희 33300007 윤도연 33300011 박성용 33300018 조 인 33300029 김기천 33300043 최종혁 33300089 부광득 33300115 장재원 33300322 성종훈 33300444 최재만 33300465 안수정 33300472 정윤섭 33300508 문형석 33300514 김주연 33300524 윤지혜 33300528 이수웅 33300536 손경애 33300542 김광훈 33300575 박지영 33300585 김민규 33300587 복동일 33300616 조용민 33300689 이장욱 33300708 박원철 33300738 홍종기 33300746 정현주 33301137 이학승 33301220 오지연 33301248 서재식 33301468 서종수 33301560 김수연 33301631 오만석 33301632 송명현 33301690 사공민 33301691 성미경 33301732 김진필 33301764 김은미 33301800 박진무 33301849 김승룡 33301947 김은수 33301959 주장선 33302050 김광중 33302216 송준구 33302260 신지현 33302264 지영선 33302382 심홍걸 33302407 윤수정 33302425 남궁태형 33302452 박준석 33302468 유종권 33302478 김미은 33302539 이진규 33302596 이소정 33302607 손은영 33302634 이향희 33302647 심재광 33302657 박준상 33302670 김봉진 33302721 차정현 33302842 강연욱 33302846 류인성 33302888 곽정훈 33303003 이혜민 33303009 고세경 33303040 장재원 33303041 김기원 33303046 이중재 33303049 최용대 33303098 이환범 33303112 이용구 33303122 박상배 33303178 육삼신 33303186 김도현 33303225 김용진 33303228 이강임 33303234 조상준 33303358 나수진 33303395 허승혜 33303396 지현정 33303397 김지영 33303398 구은미 33303422 박희성 33303490 주수옥 33303510 김광남 33303568 성승용 33303718 이민형 33303754 김호용 33303756 진수장 33303764 조영성 33303775 이기숙 33303870 이종근 33303972 채명성 33303982 이 석 33303999 이성환 33304025 김승주 33304236 박영준 33304278 김태형 33304326 민병국 33304473 이주성 33304479 임주호 33304505 심승우 33304509 나 경 33304610 이주희 33304625 장재덕 33304741 서범석 33304792 김창규 33304819 방종훈 33331016 박향철 33331020 이지현 33331101 김종운 33331119 조준우 33340049 김병준 33340126 김성현 33340153 우 철 33340219 조재철 33350028 오영진 33350125 이미정 33350126 손주환 33350129 이국희 33360055 정몽구 33360208 류재규 33370051 김완수   군법무관임용시험 합격자 명단 (응시번호순) 22209011 이인희 22209013 배 찬 22209017 김난형 22209019 엄세용 22209025 고건영 22209032 박성완 22209081 윤현정 22269003 박성희 33300017 배상윤 33301372 최정윤 33301606 이지훈 33302601 구영우 33302996 김민정 33303091 이명재 33304622 손복희  
  • 현대해상 이사회 의장 정몽윤씨 대표이사에 하종선씨

    현대해상은 1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정몽윤(49) 회장을 이사회 의장에, 하종선(49) 사외이사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각각 선임했다.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7남인 정 회장이 현대해상 등기이사로 경영일선에 복귀하는 것은 8년만이다. 변호사인 하 사장은 1986년부터 1995년까지 현대자동차 법률고문을 지냈고 2000년부터 현대해상 사외이사를 맡아왔다.
  • ‘학위논란’ 허영일 무용원장직 사퇴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허영일(55)원장이 원장직을 사퇴했다. 한국예종 관계자는 26일 “허 원장이 ‘허위 학력 논란’과 관련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학교에 사표를 제출해 이를 수리했다.”면서 “하지만 교수직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허 원장은 올 3월부터 2년 임기의 무용원장직을 맡아왔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지금 출판가는 ‘삼국지 전쟁’

    거침없는 작가 장정일(42)이 10권짜리 ‘삼국지’(김영사·각권 8900원)를 냈다. 이에따라 출판가에 ‘삼국지 열풍’이 거세질 조짐이다. ●숨겨진 인물복원 ‘우리식 판본’ 5년여의 산통 끝에 나온 장정일 버전의 ‘삼국지’는 나름의 차별점을 찍고 있다. 기존의 ‘삼국지’들이 ‘나관중본’ ‘모종강본’ 등을 재해석한 번역판본이었다면 이번엔 영웅 중심에서 벗어나 숨겨진 인물들을 복원시켜 소설에 가깝게 이야기를 재구성했다는 대목에서다.“춘추사관, 춘추필법, 한족 중심의 중화주의에서 벗어난 ‘우리 판본’”이라고 출판사측은 강조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출판가 안팎의 시각이 환영일색만은 아니다.“돈벌이 기획출판”이라고 대놓고 비판의 화살을 꽂는 목소리도 있다. 한 출판사 대표는 “유명 작가 몇몇의 삼국지가 국내 양대 메이저 출판사를 먹여살리다시피 하는 현실 아니냐?”며 꼬집었다.“기획출판에 순발력 있기로 소문난 김영사로서도 그런 계산이 없지 않았을 것”이라는 견해도 덧붙였다. 실제로 국내 서점가를 평정한 대표 삼국지는 이문열의 ‘삼국지’(민음사·전10권)와 황석영의 ‘삼국지’(창비·전10권).1988년 출간된 이문열의 것은 지금까지 무려 1500만부를 팔아치웠다. 지난해 6월 나온 황석영의 것도 현재 100만부 판매실적을 올린 상태. 민음사 정대용 영업부장은 “IMF사태 여파로 95년 이후 판매량이 떨어지던 것이 지난해는 100만부까지 올라갔고, 올해는 60만부 판매가 가능할 것 같다.”면서 “지난해 황석영 삼국지의 가세로 오히려 시너지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돈벌이用 기획출판” 비난 목소리도 삼국지 출판시장 규모는 지난해의 경우 약 200만부. 유행에 민감한 여타 출판물들과는 달리 삼국지 시장은 끊임없이 신규독자들을 포섭해내는 특징이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박종화 김구용 김홍신 이지함 조성기 등 ‘버전이 다른’ 삼국지들이 그야말로 백화제방(百花齊放)이다. 시장이 혼전양상을 띠다 보니 이래저래 괴담성 뒷말도 무성하다.“어떤 책은 서문을 쓴 이가 진짜 평역자이고, 그 작가는 이름만 빌려줬다더라.”는 식의 허탈한(?) 소문까지 나돌 정도다. 국내 서점가의 ‘삼국지’ 유형은 크게 둘로 나뉘어진다.‘나관중본’‘모종강본’을 원전삼아 번역에 충실한 ‘정역’, 필요한 부분을 변형·재구성한 ‘평역’이 그것. 김구용·조성기 버전은 전자에, 이문열·황석영 버전은 후자에 들어갈 만하다. 이들 책을 요리조리 뜯어 오류를 지적하거나 설명을 붙인 해설서도 한 흐름을 이룬다. ●우리시대 대표판본 어디에 그러나 독자들의 삼국지 감상 취향은 몇몇 인기작가들의 작품 쪽으로 지나치게 편향돼 있는 게 현실이다. 삼국지를 수십년 연구했기로 유명한 김구용의 정역 삼국지를 펴낸 솔출판사 관계자는 “작가의 독특한 세계관과 색깔을 담아낼 수 있다면 삼국지는 얼마든지 다시 쓰여져도 좋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지금까지의 사례로 보면 삼국지가 오락적 책읽기의 한 텍스트로 활용된 경향이 짙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0년 솔출판사에서 3차 개정판으로 나온 김구용의 삼국지는 한문의 고졸한 언어감각을 충실히 살린 책으로 꼽힌다. 현재는 인터넷 무료 다운으로 e북으로 볼 수 있게 해 사실상 시장판매는 포기한 상태다. 하지만 불황으로 맥빠진 출판가에 어떤 계기로든 운동이 일어난다는 건 반가운 일이다. 개성있는 세계관을 담아 작가의 이름값을 해주는, 명실공히 ‘우리시대 판본’으로 남을 삼국지를 또 기다려볼 일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부고]

    ●항일 애국지사 박옥련여사 애국지사 박옥련 여사가 21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90세. 1914년 광주에서 태어난 박 여사는 광주여고보에 재학 중이던 1928년 1월 동료와 함께 광주사범학교 뒷산에 모여 조국의 독립과 여성해방을 위한 항일 학생결사단체 소녀회(少女會)를 조직했다. 소녀회는 월례연구회를 통해 항일의식을 고취했으며,1929년 6월 결성된 독서회중앙회본부와도 연계, 항일활동을 벌였다. 빈소는 광주보훈병원, 발인은 23일 오전 8시, 장지는 국립 대전현충원 애국지사 제3묘역이다.(062)973-9163. ●전만길(전 서울신문 사장)씨 모친상 우형(전 삼성전자 연구원)재웅(LG화학 사원)씨 조모상 김지선(LG전자 선임연구원)씨 시조모상 22일 전남 나주시 문평면 산호리 자택, 발인 25일 오전 10시 (061)336-1890 ●김치곤(전 2002월드컵조직위 예술총감독)씨 상배 태완(동방라이텍 과장)혜원(대신투자증권 〃)씨 모친상 박중석(삼성전자 부장)최장원(SBS프로덕션 PD)씨 빙모상 이연수(주식회사 알토 대리)씨 시모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30분 (02)3010-2268 ●신원균(전 한국투자신탁 부사장)씨 별세 현성(한국투자증권 투신법인부 팀장)은주(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씨 부친상 김창락(한국수력원자력 주식회사 처분연구그룹장)씨 빙부상 22일 영동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30분 (02)572-0899 ●문상효(공정거래위원회 경쟁국 공동행위과)씨 부친상 22일 강화병원, 발인 24일 오전 10시 (032)934-4440 ●홍범오(모락스 트레이딩 대표)범일(경희대 수학과 교수)씨 모친상 박경조(자연농업협회 회장)씨 빙모상 양미혜(인천대 수학과 교수)씨 시모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9 ●최진석(최진석치과 원장)씨 부친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010-2237 ●이정옥(KBS 연구위원)원영(동아모드 대표)선옥(영일여중 교사)영옥(미국 일리노이대학 연구교수)씨 모친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3410-6912 ●정영석(사업)완용(서울시 공무원)운용(한국건설산업연구원 행정실장)씨 부친상 이종태(사업)씨 빙부상 22일 한국보훈병원, 발인 24일 오전 5시 (02)478-6499 ●김대업(현에프앤씨 대표)씨 별세 22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2)3779-2194 ●강광언(롯데물산 대표)광하(서울대 경제학과 교수)광우(신용회복위원회 전문위원)씨 모친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2)3010-2292
  • [일요영화]

    [일요영화]

    ●청혼(KBS1 오후 11시50분) 1920년대에 만들어진 버스터 키튼의 무성영화 ‘일곱 번의 기회’를 새롭게 각색해 만들었다. 유산 상속을 위해 기한 내에 결혼해야 하는 젊은이가 겪는 소동을 크리스 오도넬과 르네 젤위거가 연기했다. 영화 마지막에 1000여명의 신부들이 웨딩드레스를 입고 주인공을 추격하는 장면은 국내 광고에서도 패러디될 만큼 유명한 장면. 덤으로 브룩 실즈와 가수 머라이어 캐리도 깜짝 출연한다. 게리 시니어 감독의 1999년작. 이제 서른을 코앞에 둔 지미는 애인 앤과 3년째 사귀고 있지만 딱히 결혼할 마음은 없다. 그러나 앤이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는 등 결혼 기대를 ‘은근히’ 암시하자 지미는 갈등을 느낀다. 고민 끝에 “네가 이겼어.”라며 매우 성의없는 청혼을 하는 지미. 화가 난 앤은 그대로 아테네로 떠나버린다. 그러나 사태는 지미의 할아버지가 1억 달러의 유산을 남기면서 급변한다. 상속 조건으로 ‘서른 전에 결혼하라.’고 내건 것. 지미는 부랴부랴 앤을 붙잡으려 하지만 일은 쉽게 풀리지 않고, 대안으로 찾아간 예전 여자들에게도 모두 외면당한다. 결국 보다못한 지미의 친구들은 마지막 수단으로 신문에 구혼 광고를 낸다.97분.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대부3(SBS 오후 11시45분)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대부’ 시리즈 최종 완결작이다. 알 파치노, 앤디 가르시아, 다이앤 키튼 출연.1990년작. 그러나 전작에 비해 아무래도 부족한 새 후계자 앤디 가르시아의 무게감, 연기경력도 없는 자신의 딸 소피아 코폴라의 전격 캐스팅, 부족한 예산과 촬영일정 등 악재들이 겹쳐 전작들에 미치지는 못하나 비평가들의 평은 대체로 좋았다.‘대부2’가 끝난 시점에서 20년 후인 1979년. 이제 60대 노인이 되어버린 마이클은 바티칸 등과 연계해 패밀리를 합법적인 사업체로 전환하려고 시도하는 등 집안의 어두운 과거로부터 자식들을 지키려 노력한다. 그러나 젊은 마피아 보스 조이가 습격해 오는 등 일은 쉽게 풀리지 않는데….163분.
  • ‘허위학력’ 허영일 무용원장 “속일 의도 없었다” 사과

    한국예술종합학교(예종)는 14일 이 학교 허영일(55) 무용원장의 ‘허위 학력 의혹’과 관련, 해명서를 통해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일부 언론은 허 원장이 일본 오차노미즈여자대학원 박사과정과 미국 하와이대학원을 수료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예종은 “허 원장의 일본 오차노미즈여자대학원 인문과학연구과(무용교육학 전공)재적증명과 신분증 사본, 박사학위 논문 제출자격이 있음을 확인하는 논문 지도교수의 서한을 비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 원장도 이날 해명서를 내고,“현재 학위논문을 준비 중이며, 일본은 우리와 박사학위 시스템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미국 하와이대학원 수료 여부와 관련해서는 “학업을 1년 정도밖에 못하고 중도에 포기했다. 어떤 의도를 갖고 ‘수료’라는 단어를 쓴 것은 아니다.”면서 “학력 부실 기재로 인해 학교에 누를 끼치게 돼 면목이 없다.”고 밝혔다. 허 원장은 1996년 예종 무용원 교수에 임용됐고, 지난 3월부터 무용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美·英 새 중동평화안 내놓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사망으로 미국 대외정책의 초점이 온통 중동쪽으로 쏠리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 핵 문제에 대한 미국의 관심은 일단 반걸음 옆으로 비켜설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 ●부시, 블레어와 중동정책 논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재선 이후 처음으로 초청한 외국정상인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만찬회동을 갖고 아라파트 사망 이후의 중동평화 구상 등을 협의했다. 특히 두 정상이 정상회담을 한 후 아라파트 사후 중동지역에 대한 새로운 평화안을 내놓을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정상은 12일 공식 회담과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부시 대통령은 아라파트 사후 발표한 성명에서 “아라파트의 죽음은 팔레스타인 역사에서 중요한 순간”이라며 “미래에 민주적이고 독립적인 국가를 건설하려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열망과 평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미국의 언론도 아라파트 사후 중동에 평화가 정착될 것인가와 이를 위한 미국의 역할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팔레스타인 사회 내부의 급진세력과 온건세력 간의 투쟁이 나타날 것”이라면서 “미국의 직접적인 개입은 온건파 지도부가 뿌리내리도록 보장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북한정책에 직접 영향은 없다” 미국 지도부의 이목이 중동으로 쏠리면서 북한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주미대사관 관계자들은 그러나 “기본적으로 미국정부의 중동정책 담당자와 북한정책 담당자는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라크전이 치열해졌을 때 나타난 것처럼 일시적으로 북한 핵 문제의 긴박감은 덜해질 수 있다고 한 관계자는 전망했다. 부시 재선 이후 미국 정부 안팎에서는 “6자회담의 실효성이 없다면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강경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득세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부시 대통령이 선거기간 동안 6자회담을 해법으로 내세웠기 때문에 이를 당장 번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9월 열릴 예정이었던 4차 6자회담을 거부했던 북한은 일단 이번주 중국을 방문한 김영일 외교부 부상을 통해 6자회담 참가를 약속했다고 중국의 외교부 대변인이 밝혔다.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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