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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 차별화된 컨셉으로 승부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 차별화된 컨셉으로 승부

    2008년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커피스미스가 처음 나타날 때만 해도 세간에는 기존의 인테리어 개념을 뒤엎는 파격 그 차체였다. 이들은 역발상 전략으로 남들이 시도하지 않은 과감한 디자인과 선 굵은 컨셉으로 독창성을 한껏 높였다. 1~2층을 한 매장처럼 자연스럽게 연출하여 편안하고 쾌적한 분위기를 만들어 냈으며, 고재를 이용한 나무바닥은 빈티지한 분위기를 연출하였으며, 내.외벽을 시원스럽게 처리하여 여백의 미를 강조하였고, 노출 콘크리트 기법으로서 독특하고 모던한 분위기를 잘 연출하였다는 평이다. 실내 인테리어와 함께 건물 전체를 리모델링하거나 아예 일부분 또는 전체를 재건축하여 확실한 그들만의 느낌을 연출한다. 현재 생겨나고 있는 커피스미스 매장을 보면, 건물 전체에 획일된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를 일체화하여 서구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스케일이 크고 구조적으로나 건축적인 미를 살려 외관에서 시선을 사로 잡는 매력이 있다. 평범하고 식상한 인테리어를 지양하고 뭔가 독특한 인테리어를 추구하는 컨셉 때문에 대형커피숍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잘 어필하는 브랜드가 되었다. 이들의 설명에 의하면 신축비용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건물 전체의 리모델링 및 커피숍이 가능하다고 한다. 커피스미스(www.coffeesmith.co.kr)의 이러한 움직임 뒤에는 손태영 대표가 있다. 건축부터 실내디자인까지 모든 부분을 디자인하고 있으며, 2009년 강남구청장의 아름다운 건축물로 선정되어 수상한 경력을 바탕으로 지금까지도 직영점 및 가맹점 모든 매장을 세세한 부분까지 손대표가 디자인 및 설계, 디테일한 마감 부분까지 직접 관여한다고 한다. 가로수점과, 홍대점, 안양중앙점, 부산광복점, 석촌호수점, 광안리점, 삼청점, 동탄점, 청계천점, 신촌점, 강남역대로점, 서현점, 익산점, 구미 인동점, 순천점, 포항 영일대점, 광주가로수점 등은 이러한 것들이 잘 반영된 매장들이다. 대다수의 브랜드가 인테리어에만 치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테리어의 진정한 차별화는 주위 경관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손태영 대표는 말하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도 계속하여 이러한 매장을 전국 각지를 대상으로 발굴할 것이라는 포부를 강하게 보이고 있다. 근래에는 중국시장 진출을 활발하게 준비하고 있다. 굴지의 중국 파트너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커피스미스의 중국 진출의 담금질을 하고 있다고 한다. 머지 않은 장래에 중국에서도 스케일 큰 대형의 커피스미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한다. 또한, 커피스미스는 소비자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다. KBS ‘루비반지’와 MBC ‘빛나는 로맨스’ 그리고 올 하반기 방영 예정으로 촬영이 진행 중인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등 여러 작품의 PPL 제작지원 및 장소협찬을 통해 브랜드의 친밀감을 높이고 있고, 브라운관 내에 톡특한 컨셉과 미니멀한 커피스미스 매장 인테리어 노출로 시청자를 공략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드라마의 해외 진출과 더불어 손태영 대표의 이러한 다각적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머지 않아 국내외적으로 각 지역에서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커피스미스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안녕하라! 2014 대한민국

    안녕하라! 2014 대한민국

    갑오년(甲午年) 새해 첫날인 1일 시민들은 저마다 감격스러운 첫 순간을 맞이했다. 전국의 일출명소에 모인 해맞이 관광객들은 첫해가 떠오르자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희망과 행복을 기원했다. 첫 해는 오전 7시 26분 독도에서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데 이어 울산 간절곶 수평선 위로 힘차게 솟아올랐다. 간절곶에서는 수평선에 깔린 옅은 구름과 안개 때문에 당초 예정된 오전 7시 31분 23초보다 8분가량 늦은 7시 39분쯤 붉은 자태를 드러냈다. 전국에서 모인 12만명의 인파는 해무를 뚫고 해가 솟아오르자 눈을 감고 손을 모은 채 소원을 빌거나 탄성을 내뱉으며 휴대전화 카메라 등으로 첫 일출을 담았다. 경북 포항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는 20만명이 찾아 한 해 안녕을 빌었다. 호미곶과 영일대해수욕장 누각에서는 수만명이 일출 이후 독도 수호의지를 담아 ‘굿모닝 독도’를 주제로 동해를 바라보며 애국가 함께 부르기 등 대규모 플래시몹을 펼쳐 장관을 연출했다. 서울 도심 남산에는 새벽부터 일출이 잘 보이는 ‘명당’을 차지하려는 1만여명(용산구 추산)의 시민이 몰려들었다. 연인과 함께 남산을 찾은 김세은(30·여)씨는 “새해에는 돈을 열심히 벌어 꼭 결혼하고 싶다”며 웃었다. 서울 강남구 차병원과 서울 중구 제일병원에서는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새해 첫 아기의 울음소리가 울렸다. 기쁨을 맛본 주인공은 김현태(35)·어희선(33·여)씨 부부다. 이날 0시 0분에 2.8㎏의 딸을 낳은 어씨는 “기다렸던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 대견하고 기쁘다”며 “역동성을 상징하는 청마의 해에 처음으로 태어난 만큼 밝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결혼 5년 만에 3.415㎏의 딸을 얻은 김이규(34)·강민경(32·여)씨는 “특별한 시간에 많은 사람의 축복 속에서 태어난 아이인 만큼 씩씩하게 자라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씨줄날줄] 호가호위/문소영 논설위원

    검찰은 지난 11일 이성복 전 ‘근혜봉사단’ 중앙회장에 대해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회장은 한·중·일 국제 카페리 운항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고 있다. 이보다 앞선 9일 박근혜 대통령 사촌 언니의 아들이 억대 사기혐의로 구속됐다. 박 대통령의 5촌 조카는 기업 인수합병을 빙자해 돈을 빌린 뒤 안 갚고 도주하다 잡혔다. 취임 7개월 만의 일이다. 역대 대통령들의 골칫거리는 자신을 팔아 경제적인 이익과 사회적 특권을 누리는 친인척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2011년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 자랑했지만, 형인 ‘영일대군’ 이상득 전 의원이 미래·솔로몬저축은행, 코오롱그룹 등에서 7억 575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수감됐다가 최근 풀려났다. 또 김윤옥 여사의 사촌오빠 김재홍씨가 제일저축은행에서 청탁 및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됐다. 김 여사의 사촌언니 김옥희씨는 국회의원으로 공천받게 해주겠다고 30억원을 받아 역시 구속·기소됐다. 최측근 실세인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은 올 여름 ‘전력대란’을 일으킨 원전 비리 등에 연루됐고,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도 금품수수 등으로 구속됐다. 노무현 대통령 때는 역시 형님인 ‘봉하대군’ 노건평씨가 문제의 핵심이었다. 세종증권 인수청탁 건으로 29억원을 수수해 구속됐다. 또 건평씨의 처남 민경찬씨가 청와대 청탁을 명목으로 1억 1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구속됐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는 장성한 아들들이 문제를 일으켰다. 당시 김홍일 의원은 나라종금 로비의혹으로, 둘째 김홍업씨는 이용호 게이트에, 셋째 김홍걸씨는 최규선 게이트 등에 연루됐다. 홍업·홍걸씨는 구속·기소됐다. 김영삼 정부 때에는 ‘소통령’으로 불린 아들 현철씨가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노태우 정권 때는 처조카인 ‘황태자’ 박철언씨가 슬롯머신 사업자에게서 6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각각 구속·수감됐다. 전두환 대통령의 친인척 비리 하면, 동생 전경환씨가 떠오른다. 새마을운동 중앙본부 회장 재임 중 그는 76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또 형 전기환씨는 노량진수산시장 운영권을 강제로 빼앗은 혐의로 구속됐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주요한 업무 중 하나가 대통령의 친인척과 여권실세의 일탈을 감시·예방하는 일이다. 엄정하고 깐깐하게 챙겨야 한다. 그러나 대통령과 친밀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압박수비를 펴기는 쉽지 않다. 권력에 기생할 생각도 버려야 하고, 무엇보다 정당하지 않은 권력의 영향력을 법과 시스템으로 거르는 사회로 진화해야 한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이상득 前의원 9일 출소

    이상득 前의원 9일 출소

    저축은행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됐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9일 1년 2개월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출소한다. 지난해 7월 서울구치소에 구금됐던 이 전 의원은 대법원 판결에 앞서 이날 항소심 형기를 모두 채웠다. 이명박 정부의 핵심 창업공신으로 국회부의장까지 지낸 6선의 이 전 의원은 명실공히 정권의 제2인자로 꼽혔다. 모든 일은 형님으로 통한다는 의미의 ‘만사형통’(萬事兄通), 그의 고향 이름을 딴 ‘영일대군’ 등 각종 수식어가 따라붙을 정도였다. 코오롱 사장 출신인 이 전 의원은 1988년 13대 총선 때 민정당 후보로 경북 포항남·울릉에서 당선된 이후 내리 6선을 채웠다. 국회 부의장을 비롯해 운영위원장, 당 최고위원, 정책위의장·사무총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전 정부 출범 이후 한동안 핵심 실세로 군림했던 그는 2008년 18대 총선에서 불출마를 요구하는 당내 소장·쇄신파 주도의 ‘55인 파동’ 이후 서서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어렵사리 6선 고지에는 올랐지만 권력투쟁의 회오리 속에 2009년 6월 정치 2선 후퇴를 선언하게 된다. 이후 정치 중심에서 물러나 남미, 아프리카 등을 순방하며 자원외교에 주력했다. 그러다 2011년 보좌관이 SLS그룹 구명로비 명목으로 수억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면서 지난해 19대 총선에 불출마했다. 검찰의 저축은행 로비사건 수사가 급진전하면서 같은 해 7월엔 자신 역시 영어의 몸이 됐다. 이 전 의원은 석방 이후 대법원에 계류 중인 이 사건의 재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의 출소로 오는 10월 경북 포항남·울릉 국회의원 재선거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김형태 전 무소속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재선거가 확정된 이 지역은 18대 국회까지 이 의원이 24년 아성을 지켰다. 이 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에 대해 한 친이명박계 의원은 “영향력을 행사할 이유도 없고 그럴 여건도 안 된다”면서 “수감 생활 동안 폐렴과 안과질환이 심해져 우선 요양하면서 조용히 대법원 판결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국내 최초 타워 불꽃쇼 보러 오세요”

    “국내 최초 타워 불꽃쇼 보러 오세요”

    “세계 최고의 빛 축제인 포항국제불빛축제로 초대합니다.” 경북 포항시는 2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9일간 형산강체육공원과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제10회 포항국제불빛축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3년 연속 국가축제로 자리매김한 포항불빛축제는 올해 처음으로 포스코 환경타워를 활용한 전국 최초의 타워 불꽃쇼를 연출함으로써 서울과 부산 등 타 도시와 차별화된 환상적인 불꽃쇼를 선보인다. 축제의 슬로건은 ‘한여름 밤의 불빛 이야기’다. 첫날밤에는 형산강 체육공원에서 중국과 프랑스, 캐나다가 참여하는 국제 불꽃 경연대회가 열린다. 이날 경연대회는 행사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0년간의 불빛축제 전체 관람객 수, 불꽃 수 등과 같은 특별한 숫자를 영상으로 기록한 ‘글로리어스 넘버’와 포스코가 그동안 불빛과 함께 해준 시민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영상메시지 ‘타워스 스토리’가 상영된다. 나머지 8일 동안은 신명·감사·사랑·열정·희망이란 5개 테마로 구성된 뮤직불꽃쇼가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열린다.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빛추고 놀자’, ‘불빛비키니존’, ‘황금 물고기잡기’ 등의 참여 행사와 ‘한여름 밤의 콘서트’, ‘포항해변전국가요제’, ‘불빛 시티투어’, ‘플라잉디스크대회’, ‘시립미술관의 라이트 아트 전시회’ 등이 마련됐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프로야구] 18일 올스타전… 포항서 별 볼일 많겠네

    프로야구 ‘별’들의 잔치가 18~19일 포항구장을 뜨겁게 달군다. 그들만의 축제가 아닌 팬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먼저 팬들 앞에 서는 이들은 퓨처스리그(2군)에서 미래의 스타를 꿈꾸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44명의 선수들. 한문연 NC 감독이 이끄는 남부리그 올스타 24명과 유승안 경찰청 감독의 북부리그 올스타 20명이 18일 오후 5시부터 한판 대결을 펼친다. 2007년 도입된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은 많은 스타를 양산했다. 채태인(삼성)과 전준우(롯데), 김종호(NC) 등이 이 경기 최우수선수(MVP) 출신들이다.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이 끝나면 곧바로 1군 스타들의 향연이 시작된다. 이승엽(삼성)과 최정(SK), 김현수(두산), 강민호(롯데), 나지완(KIA), 박병호(넥센), 정성훈(LG), 나성범(NC) 등 각 팀의 거포들이 홈런 더비를 펼친다. 올해 홈런 더비는 최초로 토너먼트 방식을 도입했다. 8강전, 4강전(이상 7아웃), 결승전(10아웃)을 통해 우승자를 가리고 동점일 때는 서든데스 방식을 적용한다. 대진은 당일 결정된다. 우승자는 상금 300만원과 울트라북을 받으며, 후원을 받아 500만원을 기부한다. 최장 비거리를 기록한 선수도 태블릿PC를 받는다. 역대 최장 비거리 기록은 1999년 박재홍(은퇴·150m)이 갖고 있다. 19일 오후 2시부터는 중앙상가실개천과 영일대해수욕장 일대에서 팬 사인회가 열리고, 3시 35분부터는 그라운드에서도 사인을 받을 수 있다. 4시 15분부터는 각 팀의 재간둥이들이 출격해 ‘번트왕’에 도전한다. 네 차례 번트를 댄 뒤 공이 멈춘 지점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이어 4시 50분부터는 오승환(삼성) 등 각 팀 주축 투수 10명이 나와 ‘제구왕’ 등극을 노린다. 1인당 10개의 공으로 설치된 목표물을 쓰러뜨리면서 제구력을 과시한다. 경기는 오후 6시 30분 송승준(롯데)과 리즈(LG)의 선발 맞대결로 시작된다. ‘별 중의 별’인 미스터 올스타로 선정된 선수는 기아자동차가 제공하는 K5 승용차를, 승리팀은 3000만원의 상금을 각각 받는다. 사제지간인 선동열 KIA 감독과 김응룡 한화 감독이 각각 웨스턴리그 감독과 코치로 더그아웃에 함께 앉아 있는 이색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국내 첫 해상누각 ‘영일대’ 포항 북부해수욕장에 건립

    우리나라 최초의 해상 누각이 경북 포항 북부해수욕장에 세워진다. 포항시는 6월까지 28억원을 들여 북부해수욕장에 해상 누각 ‘영일대’(가칭)를 준공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영일대는 인도교 80m를 비롯해 전망 데크 738㎡, 전통 누각 123㎡ 규모로 건립된다. 이 누각에는 ‘한국의 정서를 담고’ ‘바다 위를 걷다’라는 기본 구상을 충실히 반영해 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북부해수욕장에서 영일대 상량식을 했다. 상량문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해상 누각 설치로 영일만의 해맞이 명소와 해양 관광 도시의 초석 마련으로 제2의 경제 부흥을 위하고 영일만 바다 위에 53만 포항시민의 꿈과 희망을 상징하기 위해 ‘영일대’라 명명한다”고 적혀 있다. 시 관계자는 “영일대는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MB의 마지막 사과/김성수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MB의 마지막 사과/김성수 정치부 차장

    이명박 대통령(MB)이 곧 대(對) 국민 사과를 할 것 같다. 친형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때문이다. 이 전 의원은 이번 주 내 구속될 가능성이 높다. 퇴출 위기에 몰린 저축은행으로부터 수억원의 돈을 받은 혐의다.이 전 의원이 대기업 사장을 지낸 6선 의원 출신으로, 지난 3월 공직자 재산등록 때 신고한 재산만 77억원에 이른다는 점을 보면 쉽게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다. 청와대는 이미 내부적으로 사과문 작성을 어떻게 할지 검토에 들어갔다고 한다. 이 대통령이 이번에 사과를 하게 되면 취임 후 다섯번째다. 미국산 소고기 파문, 동남권 신공항, 세종시 백지화 문제를 놓고 이 대통령은 이미 사과를 했다. 올 1월 신년연설에서 친·인척, 측근 비리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처음으로 사과를 했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 주변을 되돌아보고 잘못된 점은 바로잡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친·인척과 측근 비리라는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청와대는 친·인척, 측근 비리에 대한 이 대통령의 ‘가장 뼈아픈 사과’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형님 일로 이 대통령이 다시 사과를 하게 된다면 마지막 사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사실상의 임기를 5개월여 남겨둔 상황에서 또 사과할 일이 생길 수는 있다. 하지만 그동안 MB의 사과가 진정성을 느끼기에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많았던 만큼, 이번에는 내용이나 형식이 이전과 달라야 한다. 사과를 한다고 5년마다 대통령 친·인척 비리가 되풀이되는 부끄러운 역사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사그라지지는 않겠지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제대로 된 반성이 따라야 하는 것은 필요충분조건이다. 이 대통령이 자주 얘기하던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는 말을 놓고, ‘도둑적으로 완벽한 정권’, ‘도덕적으로 완벽하게 망가진 정권’이라는 비아냥이 나오는 것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역대 대통령이 임기말이면 예외 없이 ‘친·인척 비리의 덫’에 걸려 흔들렸던 것은 우리의 부끄러운 치부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형 노건평씨 때문에 톡톡히 망신을 당했다. ‘시골에 있는 별 볼일 없는 사람’이라던 건평씨는 ‘봉하대군’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구설에 오르다가 결국 MB 취임 첫해인 2008년 11월 구속됐다. 이 정부 들어서도 ‘영일대군’, ‘만사형통’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이 전 의원의 몰락이 임박한 것을 보면, 이 대통령이나 노 전 대통령은 모두 형님 관리에는 실패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앞서 전두환 전 대통령은 형 기환씨와 동생 경환씨가, 노태우 전 대통령은 처사촌인 박철언 전 의원이 각각 비리혐의로 감옥살이를 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YS)이나 김대중 전 대통령(DJ)은 자식들 때문에 마음고생을 했다. YS는 차남 현철씨가 감옥에 갔고, DJ는 홍일·홍업·홍걸씨 세 아들 모두가 비리에 연루돼 ‘홍삼게이트’라는 비아냥까지 들었다. 직선제로 대통령을 뽑는 민주정권에서도 이런 비리가 끊이지 않는 것은 권력의 실세인 친·인척들을 감시할 제도나 기구가 없었고, 있었더라도 역할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대통령 친·인척 관리를 민정수석실 소속 민정1비서관실에 있는 감찰1팀에서 맡고 있다. 감찰1팀 인원은 10명에 불과하다. 감찰팀은 검찰, 경찰 등에서 들어온 각종 정보와 사설정보지(지라시)에 나온 첩보 등을 분석해 비리 사실을 확인하는데, 특별관리하는 대통령의 친·인척만 100명 안팎에 달한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민정수석은 정권의 최측근이 배치된다는 점에서 제대로 된 ‘감시’가 이뤄지기 어렵고, 때문에 정치색깔을 배제한 중도적인 인물 또는 별도의 기구로 친·인척 비리를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 당장 이번 12월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이들은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친·인척 관리를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말로만 “임기 중 측근 비리를 엄단하겠다.”고만 외칠 게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떻게 측근 비리를 막고, 비리가 생기면 ‘내가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는 각오를 밝혀야 한다. ‘부끄러운 역사’는 이제 제발 끝내야 한다. sskim@seoul.co.kr
  • [이상득 前의원 소환] 6인회 멤버…정권 최고실세 ‘영일대군’

    [이상득 前의원 소환] 6인회 멤버…정권 최고실세 ‘영일대군’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은 현 정권의 최고 실세였다. 정권 창업공신 그룹인 ‘6인회’의 주요 멤버이자 대통령의 친형, 국회부의장을 지낸 6선 의원이다. 집권 초부터 ‘영일대군’, ‘상왕’으로 불렸다. 지난 2008년 2월 국회에서 열린 한 공청회에 참석, 기자들에게 “내가 ‘이명박’이 시키는 대로 하는 똘마니냐.”고 말하는 등 대통령의 이름을 스스럼없이 입에 올렸다. 그만큼 위세가 대단했다. 2008년 18대 총선에 앞서 불출마를 요구하는 ‘55인 파동’이라는 곡절을 거쳐 6선 고지에 오른 이 전 의원에게는 ‘만사형통’(萬事兄通·모든 일은 형님을 통한다)이라는 수식어도 뒤따랐다. 개각 때마다 입김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실제 정부와 청와대, 여당, 공공기관 등 권력의 핵심 곳곳에는 이른바 ‘이상득 사람들’이 포진했었다. 2009년 6월 정두언·정태근 새누리당 의원 등으로부터 ‘권력 사유화’의 배후 인물로 지목되면서 ‘정치 2선 후퇴’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정치 현안에서 물러나 경제·자원 외교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볼리비아·페루·리비아 등 남미와 중동, 아프리카 등지를 다니며 외교 일선에 나섰다. 그러나 ‘만사형통’ 시비는 끊이질 않았다. 국회 내에서는 이 전 의원의 고향인 경북 포항지역에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집중 배정되면서 ‘형님예산’이라는 신조어를 낳았다. 해마다 수천억원에서 수조원에 달하는 예산을 따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측근인 박배수 보좌관이 SLS그룹 구명로비 명목으로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 수감되면서 이 전 의원은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4·11 총선 불출마 카드를 내놓았다. SLS그룹과 프라임저축은행 연루 의혹 등이 터질 때마다 “제발 검찰에서 수사를 해서 진실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검찰의 저축은행 로비 사건 수사가 급물살을 타면서 이 전 의원 자신이 수사 대상에 올랐다. 검찰의 칼끝이 최고 실세를 겨눈 것이다. 이 전 의원은 3일 검찰에 출석하면서 “성실히 응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의 검찰 출석과 맞물려 ‘6인회’도 사실상 쇠락의 정점을 찍었다. ‘방통대군’으로 일컬어진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양재동 복합물류단지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사건으로 구속기소, 18대 국회에서 집권당 대표와 국회의장을 지낸 박희태 전 의장은 2008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으로 지난달 25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또 ‘왕의 남자’로 불려온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대권 도전을 선언했지만 대선 후보 경선 룰 논란에 직면, 고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18대 국회 당시 집권 여당 최다선·최고령 의원이면서도 대통령의 형이라는 이유로 국회의장에 오르지도 못한 데다 끊임없이 견제를 받아왔던 탓에 이 전 의원이 최대 피해자라는 시각도 없지 않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사설] 검찰 소환 통보받은 최고 실세 ‘영일대군’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7월 3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저축은행 퇴출 저지 로비 등과 관련해 수억원을 수수한 혐의다.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영일대군’으로 불리며 최고 실세로 군림했던 이 전 의원이 끝내 비리에 연루돼 검찰 칼날 앞에 서게 된 것은 국가적으로도 망신이 아닐 수 없다. 역대 정권마다 되풀이됐던 대통령 친인척 비리와 사법처리 망령이 어김없이 재연됐기 때문이다. 특히 ‘가장 깨끗한 정부’라던 이 대통령의 호언이 무색하게도 두달 전 서울 양재동 복합물류센터인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와 관련해 구속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에 이어 이 전 의원마저 사법처리 수순에 돌입함에 따라 정권의 도덕성은 초토화됐다고 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다. 이 전 의원은 정권 출범 초부터 ‘만사형통’(萬事兄通)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각종 비리 의혹이 끊이질 않았다. ‘박연차 게이트’부터 한상률 전 국세청장 연임 로비, 이국철 SLS그룹회장 구명 로비, 의원실 여직원 계좌 7억원 뭉칫돈, 저축은행 퇴출 저지 로비 등에 이르기까지 대형 사건 때마다 이 전 의원이 거론됐다. 이 전 의원은 그때마다 관련설을 부인하거나 간단한 서면조사로 빠져나갔으나 이번에는 검찰 칼날을 비켜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출석하면 그동안 제기됐던 모든 의혹에 대해 한점 의혹 없이 파헤쳐야 한다. 그것이 그동안 제기된 검찰 수사에 대한 불신을 털어내는 길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저축은행 퇴출 저지 로비에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와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 등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이 전 의원의 불행은 동생이 대통령임에도 유독 혼자 공천 연령 제한을 거스르고 국회의원을 한번 더 한 욕심에서 비롯됐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의 사례에서 보듯 권력이 있는 곳에는 청탁과 로비가 몰리기 마련이다. 국민은 이젠 대통령 친인척과 측근 비리에 신물이 난다. 12월 대선 고지를 향해 뛰고 있는 여야 주자들은 이 정부 실세들의 몰락에서 값비싼 교훈을 얻어야 한다. 창업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국가 권력을 공유했다가는 반드시 명예를 더럽히기 마련이다. 대선 주자들은 이번 기회에 주변을 다시 돌아보기 바란다.
  • [파이시티 로비 파문] 또 들어맞은 ‘權不五年’

    “이번 정권은 돈 안 받는 선거를 통해 탄생한,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인 만큼 조그마한 흑점(黑點)이라도 남겨선 안 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9월 확대비서관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친인척 측근 비리를 경계하며 정권의 도덕성을 강조한 발언인데, 실질적인 임기를 8개월 남겨둔 지금은 일부 ‘흑점’을 걱정할 처지가 아니라 정권 전체가 흔들리는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열흘 붉은 꽃 없고, ‘권불오년’(權不五年)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다. 임기말 대형 게이트가 줄줄이 터졌던 전 정권들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다. 원로 개국공신인 6인회(이명박, 최시중, 이상득, 박희태, 이재오, 김덕룡) 멤버들의 잇따른 몰락이 대표적이다. ●現정권 레임덕 가속화 특히 이 대통령의 ‘정치적 후견인’으로, 6인회의 핵심인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무너진 것은 이 대통령의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 현상)에 마지막 결정타가 됐다. 이 대통령과 동향(경북 포항)으로, 형인 이상득 의원의 친구이기도 한 최 전 위원장은 4년 임기 내내 ‘킹 메이커’답게 종합편성채널(종편) 선정 등에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다. 그는 결국 이번엔 대선 때 부동산개발업자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고개를 숙이면서 ‘권력무상’을 실감하고 있다. ‘영일대군’, ‘상왕’(上王)으로 불리며, ‘만사형통’(萬事兄通)이라는 말까지 들으며 권력의 정점에 서 있던 이상득 의원은 2009년 8월엔 정치 불개입을 선언하고 자원외교에만 전념하기 위해 주로 외유에 치중했다. 이후에도 프라임저축은행 사태, SLS 정관계 로비 등에 대한 연루설이 끊이지 않던 그는 지난해 12월 최측근 보좌관이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데 책임을 지고 총선 불출마 및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파이시티 브로커인 이동율씨의 비망록에도 이름이 여러 차례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최 전 위원장에 이어 이 의원까지 연루된 사실이 확인될 경우 메가톤급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상득’ 확인땐 메가톤급 파문 앞서 6선 의원인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2008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재오 의원은 2008년 총선에서 떨어져 미국에서 1년간 ‘외유’ 생활을 한 뒤 귀국해 특임장관을 지내며 ‘정권의 2인자’로 군림했고 19대 총선에서도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그 역시 비박(非朴)연대를 모색하고는 있지만 ‘비주류’로 이미 전락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이명박 대통령 취임 4년] MB맨들은 지금

    [이명박 대통령 취임 4년] MB맨들은 지금

    이명박 대통령의 주변을 지켰던 핵심 실세들은 취임 4년을 지나면서 빠르게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열흘 붉은 꽃 없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다. 이 대통령을 만든 원로그룹인 ‘6인회’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멤버들이 속속 전면에서 물러나며 와해 수순에 접어들었다. 이 대통령의 친형으로 ‘상왕’, ‘영일대군’, ‘만사형통’(萬事兄通)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던 이상득 새누리당 의원은 보좌관 박배수씨가 구속되면서 지난해 12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사실상 정계를 은퇴했다. 이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후견인)로, 이상득 의원의 친구이기도 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역시 측근의 수뢰 의혹으로 22일 눈물의 퇴임식을 가졌다. 이 대통령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를 돌린 의혹을 받고 이달 중순 의장직에서 사퇴한 뒤 검찰 수사를 받고 불구속 기소되는 처지에 몰렸다. ‘정권의 2인자’로 불렸던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특임장관을 지냈지만, 지금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의 당에서 아웃사이더로 전락한 상태다. 6인회 멤버 가운데서 김덕룡 전 청와대 국민통합특보는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을 맡고 있다. 비리에 연루돼 구속되거나 검찰 수사를 받는 사례도 속출했다. 대선 캠프 때부터 참여해 정권 창출에 공헌했던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이국철 SLS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도 저축은행 구명 로비 대가로 로비스트 박태규씨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로 구속돼 1심에서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김효재 전 정무수석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지시 의혹을 받고 이달 물러나 박 의장과 함께 검찰수사를 받고 불구속 기소됐다. 청와대 출신들도 자리가 많이 바뀌었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포퓰리즘을 비판하며 정치적 목소리를 계속 내고 있다. 때문에 올해 대선 경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얘기가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 ‘왕수석’이라는 말을 들으며, 임기 초 막강한 권한을 휘둘렀던 이동관 전 홍보수석은 새누리당에 입당하고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뒤 부지런히 표밭을 갈고 있다. ‘MB의 책사’로, 정권 창출의 일등공신인 박형준 전 정무수석도 18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부산 수영구로 돌아가 권토중래를 외치고 있다. 김희정 전 대변인도 부산 연제에서 자신의 고토를 회복하기 위해 부지런히 뛰고 있다. 김형준 전 춘추관장(부산 사하갑)을 비롯해 이상휘(포항북), 이성권(부산진을), 정문헌(속초·고성·양양), 김연광(인천 부평을) 등 전 청와대 비서관들도 총선에 뛰어들었다. ‘MB노믹스’를 주도했던 경제 분야 인물들은 비교적 건재한 모습이다. 현 정부 들어 기획재정부 장관과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을 지낸 강만수 산업은행지주회장, 국가브랜드위원장을 거친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자문교수 그룹 출신인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등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18대 국회 개헌 불가”

    “18대 국회 개헌 불가”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18대 국회에서 개헌이 논의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개헌은 실기했고 한나라당의 통일된 안도 없다.”면서 “진정성도, 실현 가능성도 없는 개헌 논의를 중단하고 민생대란에 허덕이는 국민을 보살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이명박 대통령은 아픔을 참고 형님(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을 정계에서 은퇴시켜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가 ‘개헌 불가’를 분명히 한 점은 최근 기류와 궤를 달리 한다. 단서가 붙긴 했지만 개헌특위에 응할 수 있다고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단과 오찬에서 “한나라당이 개헌 논의 기구를 최고위원회 산하에 두고 운영은 정책위원회가 주도하는 걸 보고 진정성 있게 추진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면서 “세종시 수정안 부결 때 친박계가 40~50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60~70명 정도 된다. 실현될 수 있겠나.”라고 정리했다. 시종일관 ‘실기’했다고 주장했던 걸 감안하면 그 동안 개헌 대응론은 여권의 자중지란을 노렸다는 것을 시사한다. 박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의 정계은퇴를 거듭 촉구했다. 이 때문에 국회 본회의장은 고성이 오갔고 연설은 수차례 중단됐다.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은 박 원내대표를 향해 삿대질을 하다 퇴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연설 후반부에 “집권 3년간 국가를 5공, 유신시절로 후퇴시켰다.”, “영일대군, 만사형통으로 불리며 국정 곳곳에서 대부 역할을 하는 사람이 누구인가. 특정 지역 인사들이 권력의 핵심을 장악하고 그 배후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라고 공격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말도 안 되는 소리”, “당신부터 은퇴하세요.”라고 고함치며 맞받아쳤다. 박 원내대표는 특히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에 침입한 괴한이 국정원 직원들로 밝혀졌다.”면서 “국정원이 조롱거리로 전락한 것은 폐쇄적인 인사구조와 성과지상주의 때문”이라며 원세훈 국정원장의 해임을 촉구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북정상회담 및 남북 국회회담 성사를 요청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박대출 선임기자 정가 In&Out] 2인자 정치의 두 얼굴

    김영삼(YS) 대통령은 골프 금족령을 내렸다. 공식적은 아니었다. 사실상 치기 어렵게 했다. 공직자들은 눈치껏 필드에 나갔다. 5년 뒤 김대중(DJ) 대통령은 해금했다. 조건을 달았다. 자기 돈으로 치도록 했다. 접대성은 금지됐다. 하지만 골프파문도 있었다. 이해찬 전 총리가 자주 도마에 올랐다. DJ 때는 골프를 예외적으로 불허했다. 긴급 사태나 특별한 시기에 적용했다. 수해 때나 현충일 등이다. 박지원 비서실장이 총대를 멨다. 그가 국무조정실에 지시를 내렸다. 지시는 각 부처에 통보되고, 산하기관에 하달됐다. 2인자의 역할이었다. 2002 한·일 월드컵 때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권한을 독식했다. 관람권까지 쥐고 있었다. 늑장은 일쑤였다. 티켓은 겨우 사흘 전에 도착했다. 청와대는 24시간 가동체제를 구축했다. 박 전 실장이 대책반장을 맡았다. 티켓을 잽싸게 팔았다. 전 경기장 만석을 해냈다. 실력자의 개입은 발빠른 대응으로 이어졌다. 반면 일본은 빈자리가 많았다. 인천공항 개항도 마찬가지다. 부처간 이견이 많았다. 개항에 차질이 예상됐다. 이때도 박 전 실장이 나섰다. DJ의 수족이었다.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그의 업무는 힘이 실렸다. 하지만 그는 정권이 바뀌자 구속됐다. 그러다가 18대 총선에서 정치 재기에 성공했다. YS 때는 차남 현철씨가 막후 실력자였다. 아버지 거산(巨山)에 빗대 소산(小山)으로 불리었다. 군 하나회 척결은 소산의 작품이었다. 치밀한 작업 끝에 군부의 허를 찔렀다. 군부도 이 점은 인정했다. 현철씨 역시 구속되는 불운을 맞았다. 지금은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을 맡고 있다. 1주일에 한 번 출근한다. 하지만 그다지 환대받는 분위기는 아닌 듯하다. 노무현 대통령은 2인자를 두지 않았다. 국정은 시스템으로 운영한다고 했다. 박 전 실장은 “치밀하지 못한 사람”이라고 평가한다. 형 노건평씨는 고향에 머물렀다. 동생은 형을 “시골에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하지만 형은 봉하대군으로 불리었다. 막강한 영향력을 빗댄 표현이었다. 그 형 역시 영어(囹圄)의 몸이다. 금품 로비에 연루된 혐의다. 지금 한나라당에는 이상득 의원이 있다. ‘영일대군’,‘만사형통’이란 말이 나온다. 그는 요즘 노건평씨 얘기를 자주 한다. “노씨보다 10배는 당할 각오를 하고 있다.”고 한다. 권력의 생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얘기다. 그의 정치 행보는 활발해졌다. 친이계 결집에 적극이다. 단합을 자주 강조한다. 반면 몸조심도 철저하다. 그는 대출청탁이 많다고 했다. 하지만 단 한 건도 들어주지 않는다고 말한다. 1인자의 영역은 한계가 있다. 만사를 100% 커버하기 어렵다. 그 빈틈 메우기는 2인자의 몫이다. 1인자를 잘 보좌하면 윤활유가 된다. 역방향으로 가면 국정은 피폐해진다. 2인자 정치는 두 얼굴을 갖고 있다. 천사와 악마의 양면성이다. 2인자의 미래도 그 방향에 달려 있다. dcpark@seoul.co.kr
  • [씨줄날줄] 上王과 大君/강석진 수석논설위원

    왕조 시대 사극에나 등장하던 ‘대군 마마’가 21세기 공화정 체제인 대한민국을 배회하고 있다.‘아무것도 모르는 힘없는 시골 노인’ 노건평씨가 봉하대군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더니 현 대통령의 형 이상득 의원도 뒤질세라 영일대군으로 인구에 회자되었다.각종 인사나 예산 배정 등을 둘러싸고 이 의원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한다는 소문이 꼬리를 물었던 때문이다. 그러던 이 의원이 ‘상왕’ 반열로 업그레이드됐다.며칠 전 한나라당 의원들의 동향 보고서를 보고 있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히면서 ‘상왕 정치’라는 유행어까지 등장했다.김 대중 전 대통령이 퇴임후 정국개입을 하자 상 왕정치라는 말이 유행한 뒤 수년 만이다. 본디 상왕은 왕을 지내다가 왕위를 물려준 사람을 일컫는 말.조선 태조 정종 태종 등이 해당된다.이 의원은 엄밀하게는 ‘상왕’이 아니겠으나 ‘이것저것 다 아는 힘있는 원로 의원’인 데다 당내 공식 직함을 가진 것도 아니라서 또 한 명의 대군과는 구별해 상왕으로 부르는 것이 어울린다는 세간의 판단이 작용했으리라.게다가 얼마 전 종영한 KBS 사극 대왕세종에서 태종이 상왕으로서 병권을 쥐고 정국을 요리하는 모습을 많은 시청자가 보아 온 뒤끝이다. 아예 한 여당 의원은 “우리는 이 의원님을 ‘당중앙’이라고 부릅니다.”라고 익살을 떤다.북한 김일성이 살아 있을 때 김정일을 지칭하던 ‘당중앙’이 대군이나 상왕보다 어울린단다.직책과 관계없이 막강한 힘을 휘두르니까. 이 의원은 영일대군·상왕·당중앙 운운하는 말이 불쾌할 것이다.나라와 정권을 위해 노심초사하는 마음을 몰라 준다고.또 보고서에 나타났듯이 자신이 적극 영입한 의원들이 당 방침과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데 대해서도 괘씸한 생각이 들 게다.내가 동생의 짐을 덜기 위해서라도 나서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도 들 것이다.하지만 어쩌랴.한없이 조신하게 행동해야 할 대통령의 형인 것을.아무것도 모르고 힘이 없어도 사람들이 가만 두지 않았는데,‘나 힘 있소.’라고 광고하는 대통령의 형을 사람들이 가만 둘까.사람들은 이 의원의 고심보다는 그로 인한 권력의 왜곡 현상에 더 눈길을 두고 있다. 강석진 수석논설위원
  • 영일대군 ‘상왕정치’ 집중타

    ‘상왕(上王) 정치’ 논란에 휩싸인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의원에게 야당들이 연일 집중 포화를 퍼붓고 있다.이 의원은 최근 정부 추진 법안을 반대하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성향 분석 보고서를 읽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되면서 당 안팎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과거 독재적 발상에서 기인한 것”이라며 포문을 연 민주당은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형님문건을 통해 상왕정치의 실체를 목격하고 있다.”면서 “친형이 당의 정식보고도 아니고 국가정보원 보고도 아닌 별도의 정보라인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대통령의 친형이 직접 관장하는 친위 정보시스템의 존재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지도부도 아닌 이 의원이 의원들의 자유로운 의사개진을 분류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포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자유선진당도 이날 논평을 내고 “대통령 친형이 별도의 ‘비선(秘線)라인’을 가동하고 있다는 비판이 빗발치고 있다.”면서 “영일대군은 봉하대군 사건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민주노동당도 논평에서 “이상득 의원이 대통령을 대신해 한나라당을 신탁통치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현 정부 초기부터 ‘영일대군’,‘만사형통’(萬事兄通)으로 불리던 이 의원은 “점심을 먹다 금융계 인사로부터 건네받은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비판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수영비행장 팔아먹은 유선달

    수영비행장 팔아먹은 유선달

    국가 소유인 부산 수영(釜山 水營)비행장대지를 담보로 1억여원을 융자 받아낸 신판 「봉이 金선달」이 경찰에 꼬리를 잡히고 말았다. 12월 13일 서울에 급파된 부산시경 형사대는 사기 및 특수배임혐의로 주범 유진학(50·부산 동구 수정동 1011)과 유의 처남, 친구, 엉터리감정을 해준 대한보증보험의 감리과장 정(鄭)태로(42)대출대리 서(徐)병기(33)씨등 5명을 체포했다. 국가소유 환부조처 늦자 D보증보험에 담보 설정 교통부(交通部) 소유 수영비행장 대지 1만3천6백43평을 담보로 일약 졸부가 되려다 만 이 부산판(釜山版)「봉이 김선달」아닌「봉이 유선달」은 한때 대한청년단 간부를 지낸 적이 있는 사나이. 한때 부정수표단속법 위반혐의로 입건 되었던 적이 있다. 문제의 수영비행장 대지는 적산으로 해방후 국가에 귀속, 국유재산이 된 땅. 6•25동란전까지 별로 이용도가 없어 인근 주민들이 철조망을 뚫고 들어가 밭을 일구어 농사를 짓기도 했다. 말썽의 씨는 이 때부터 뿌려졌다. 동란직후 행정질서가 잡히지 않아 어수선할때 유와 문(文)모씨등 밭을 일구었던 인근 주민들은 국가소유인 이 땅을 임대차계약한양 속여 자신들의 이름으로 등기해 버렸다. 이렇게 개인소유로 불법등기되어 버린 땅이 지금 활주로의 일부까지 포함돼 모두 1만3천6백43평 (부산시 동래(東萊)구 재송동 518). 지난 해 부산지검(釜山地檢)에서 국유지 부정불하 일제수사때 이곳도 부정불하로 밝혀져 국가소유환부신청을 하기로 되었던 땅이다. 그런데 이 환부신청이 늦어지는걸 기화로 유는 1억여원의 거액을 우려낼 생각을 하게 된 것. 지난 8월하순 유는 삼영제련의 대표란 명함 한장을 들고 서울 태평로(太平路)에 있는 대한보증보험을 찾아갔다. 유는 삼영제련의 대표로 값이 싼 월남고철을 수입해야겠는데 돈이 없으니 은행융자를 알선 해 줄 수없느냐는 것이었다. 원래 대한보증보험은 신용있는 사업가들에게 은행융자를 알선해 주고 뒷보증을 서기로 되어있다. 유는 자기소유의 대지가 부산에 있으니 담보로 감정해 달라고 했다. 솔깃한(실은 모 권력기관 인사로부터 청탁전화도 받은 바 있음) 보증보험측은 현지에 감리과장 정태로씨와 대출대리 서병기씨를 파견했다. 활주로(滑走路)도 끼워 감정 받고 융자된 돈으로 제땅 사놔 이들 두 감정원은 어찌된 셈인지 엄연히 비행장구내로 철조망안에 들어있고 활주로까지 포함된 문제의 대지를 싯가 평당 1만2천원으로 감정했다. 이렇게 해서 문제의 땅에 대한보증보험에 담보설정된 것이 지난 9월2일. 유는 대한보증보험의 보증을 근거로 7차에 걸쳐 1억1천5백만원의 돈을 은행에서 융자받아내는데 성공했다. 이 중 7천만원은 현찰, 나머지는 시중은행의 시행보증으로 지불하게 되어 있었다. 유는 자기 앞으로 8천5백만원(상은(商銀)본점 5천만원, 서울銀 명동(明洞)지점 3천5백만원)을 자기 아내앞으로 5백만원(신탁은(信託銀)) 처남 배(裵)동효앞으로 8백만원(신탁은) 아들(25)앞으로 7백만원(신탁은) 친구 김태환씨 앞으로 1천만원(신탁은)을 뽑아냈다. 유는 현찰로 받아낸 7천만원중 1천3백만원을 들여 땅을 사들이기도 했다. 그러나「봉이 유선달」의 이 사기행각은 끝내 꼬리를 잡히고야 말았다. 교통부측이 뒤늦게 환부신청을 내본즉 이미 대한보증보험 앞으로 담보설정이 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교통부측은 지난 10월13일자로 원인무효소송을 청구하는 한편 부산시경(釜山市警)을 통해 국영기업체인 대한보증보험의 손실을 막기 위해 미리 손쓸 것을 충고해 주기까지. 그러나 20억원어치 부동산을 가지고 있다던 유의 말과는 달리 재산이라곤 대부받아 산 1천3백만원어치의 땅밖에 없었다. 감정가도 싯가의 6배나 하나에서 열까지 사기극 이렇게 되자 부산시경은 유 및 그의 처남 배(裵), 친구 김을 사기혐의로, 엉터리 감정을 해준 감정원 정과 서를 특수배임혐의로 구속하게 된 것이다. 이 땅이 국가소유임을 몰랐던 것도 몰랐던 것이지만 기껏해야 평당 싯가 2천원안팎의 잡종지를 1만2천원으로 감정해준 대한보증보험의 감정에도 문제가 있다. 현지 복덕방의 말로는 수영일대서 그 정도 땅이면 평당 2천원이면 살 수 있다는 것. 그런데 이 싯가가 6배로 둔갑하기 까지엔 유의 능란한 사기술이 또 한번 작용했다. 유는 부산시의 70년대 청사진을 들어보였다. 이 청사진에 의하면 수영비행장은 김해(金海)비행장으로 옮겨지고 지금 수영공항자리는「매머드」체육장으로 바뀌어 진다는 것. 또 유가 융자를 받아 들여 오겠다던 월남(越南)고철도 허황한 것임이 드러났다. 유는「사이공」에 있는 한국인 H씨로부터 이 고철을 사기로 되어있었다고 주장했으나 현지조회서 현물이 나타나지 않고 문제의 H모씨는 국내서 한때 사기범으로 구속된 적이 있는 믿지 못할 인물. 또한 유가 대표로 되어있는 삼영제련은 이미 지난 5월에 문을 닫은 것을 유가 고철을 구해준다는 미끼로 회사대표로 들어가 명의변경만 한 유령회사. 남은 문제는 유가 이미 꺼내 간 7천만원에 대한 변제방법. 문제의 땅이 국가소유임이 확인되면 유 자신이 판상하지 않는 한, 감정을 맡고 융자보증까지 선 대한보증보험의 손해로 돌아 갈 수 밖에 없다. 정부투자 관리기업체인 대한보증보험의 손해로 끝난다면 두 사람의 감정인 잘못으로 국고금 7천만원을 손해본다는 얘기가 된다. 지금 부산시경이 확인한 유의 재산은 융자금으로 구입한 1천3백만원의 땅뿐. 남은 5천7백만원의 돈은 찾을 길이 없다. 유의 사기극도 엄청나지만 5천7백만원의 국고금을 찾을 길이 없게 한 대한보증보험과 1년이상 국유지의 환수조처를 게을리한 교통부측의 잘못은 어떻게 물어야 할까? [선데이서울 69년 12/21 제2권 51호 통권 제 65호]
  • [낚시사랑과 함께 월척 樂漁 웰빙 樂漁] 용인시 원삼면 두창지

    [낚시사랑과 함께 월척 樂漁 웰빙 樂漁] 용인시 원삼면 두창지

    봄을 시샘하는 추위도 사라지고, 붕어들에겐 이제 본격적인 산란철.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 각 지역 낚시터들이 개장을 알리는 소식을 전하고 있어 모처럼 수도권 낚시터를 찾아보았다.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에 자리한 두창지.1990년 제방공사가 완료되어 담수를 시작한 지 16년이 된 7만여평의 준계곡지다. 겨울철 수도권 빙어낚시터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몇년 전만 해도 굵직한 토종붕어의 산실로 더 유명했던 곳이다.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이곳은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서인지 예쁜 별장 같은 집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기도 하다. # 자연 경관이 빼어난 두창지 현지 전문 낚시인 안흥수(49)씨와 동행해 이곳을 찾은 시간은 오후 1시. 평일임에도 몇명의 낚시인이 봄날의 따스한 햇살을 즐기며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나지막한 산 모퉁이를 돌아 햇살이 잘 드는 상류 포인트에 자리를 잡았다. 수초가 잘 발달된 곳. 수초주변에 찌를 세워놓고 본격적인 낚시를 시작했다. 최고의 포인트는 관리소 앞쪽과 상류권 일대. 수초와 수몰나무가 있고, 수심이 깊지 않아 봄철 산란장으로 손색이 없다. 이동식 간이 좌대도 설치돼 있어 편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대물들이 많은 곳이라 채비는 튼튼한 2.5호 원줄에 2.0호 목줄을 사용했다. 바늘은 붕어 8호정도면 적당하다. 미끼는 지렁이와 곡물성 떡밥, 그리고 어분계열 떡밥을 혼합하여 주로 사용했다. 새우미끼를 사용하여 대물낚시도 시도해 볼 만하다. 두창지의 어종은 토종붕어와 떡붕어, 그리고 잉어, 향어 등이다. 워낙 자원이 풍부해 손맛을 못보는 경우가 없는 곳이다. 가끔 대형잉어와 향어가 걸려 손맛을 배가 시키기도 한다. 몇시간 낚시를 즐기는 동안 옆에 앉은 김용남(37·안성)씨의 거친 챔질 소리가 들려왔다. 쎄∼에∼엑!! 좌우로 움직이며 바늘털이를 하는 모습으로 보아 토종붕어로 보인다. 지렁이 미끼에 물위로 올라온 일곱치급 토종붕어는 계곡수에서 자란 붕어답게 곱고 깔끔한 예쁜 모습이었다. 두창지는 10개의 수상좌대가 포인트마다 위치하고 있어 조용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좌대 사용료는 3만원(입어료 별도), 입어료는 1만원이다. 현지 전문낚시인 안흥수(019-9177-0340)씨에게 문의하면 조황정보는 물론, 포인트 선정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백암 면소재지와 이웃하고 있어 백암순대 맛을 쉽게 볼 수 있으며, 가까이?한택 식물원과 와우정사, 에버랜드 등이 있어 가족나들이 출조객이 많은 곳이다. # 두창지 가는길 영동고속도로 양지IC를 나와 일죽방향으로 8㎞정도 직진하다 백암면 소재지 못미쳐 두창낚시터 안내판을 보고 진입하면 된다. 경부고속도로는 신갈IC를 나와 용인 명지대 정문, 와우정사를 차례로 지나, 원삼면 소재지에서 백암 방향으로 2㎞가면 두창지. # 조황정보 ◇민물 수도권-안성지역 소류지들 대부분 산란이 시작됐다. 씨알도 굵어져 대물낚시 출조가 늘고 있다. 황구지천은 계속된 호조황이 주춤한 편. 강화지역과 천안지역도 5∼8치급 낱마리로 빈작. 충청권-예당지는 주춤하던 조황이 살아나고 있다. 산란이 임박한 듯. 서태안지역은 저조한 조황속에 일부 수로의 수초치기 낚시에서 굵은 씨알이 올라오기도 한다. 대호만은 여전히 빈작. 충주지역 능바위늪에서 월척포함,6∼8치급 10여수. 자리에 따라 편차가 있는 편이다. 음성과 청양지역 소류지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할 듯. 호남권-고창지역 소류지에서 마릿수 월척. 전남지역 조황 전반적으로 주춤한 가운데 포항지 등에서 월척소식. 섬 출조 늘고 있지만, 조황은 기대에 못 미쳐 부진한 편. 영남권-개천지는 꾸준한 조황. 일부 소류지 새우미끼 낚시에 7∼9치급 10여수. 월척도 선보이며 점차 씨알이 굵게 낚이고 있어 소류지 출조객 늘어날 듯. 합천호는 깊은 수심대에서 입질활발한 편. 포인트도 전역으로 확산되며 출조객수 늘고 있다.6∼8치급 10여수. ◇바다 동해권-영덕 일대 갯바위 감성돔 호조황. 다소 씨알이 잔 것이 흠이다. 학꽁치 조황도 좋다. 포항지역은 감성돔 1∼3수 가능. 경주지역에서는 선상 고등어 낚시가 호조황. 남해권-부산 일대에서는 봄소식을 알리는 도다리가 낚이기 시작했다. 오륙도 일자방파제에서는 학꽁치 호조황. 통영일대에서도 볼락 호조황이 이어졌다. 매물도 일대는 씨알 굵은 감성돔 호조황. 여수지역 감성돔 낚시는 꾸준한 조황을 보이고 있다. 서해권-서해권은 저수온기로 조금 더 기다려야 할 듯. 태안지역 우럭낚시 조황이 점차 살아나고 있다. 글 김원기 낚시사랑 취재팀 편집부장 studozoom@naver.com
  • ‘IMF사범’ 연말 사면·복권

    국민회의는 새천년을 맞아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부득이하게 경제적으로 범법자가 된 사람들을 대폭 사면·복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IMF체제 이후 생겨난 부도기업주 등, 파렴치범을 제외한 경제사범과어려운 생활형편으로 인한 생계형 사범 등에 대해 ‘대규모 밀레니엄 사면·복권’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국민회의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 주재로 당8역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이 전했다. 이에따라 우선 기업활동과 관련된 신용불량자 13만여명이 1차로 구제받을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여당은 적색거래자로 분류된 개인 230만명에 대해서도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함께 부정부패와 관계없는 공무원에 대한 징계기록 삭제과 함께 운전면허취소자들에 대한 면허재발급,그리고 경미한 도로교통법 및 향군법 위반사범 등에 대한 일반사면 방안도 강구하고 있어 총 수혜자는 500만명에 달할것으로 추산된다. 고의 부도를 내지 않은 부도사범 가운데구속 수감됐거나 수배중인 사람들에 대해서는 석방과 함께 수배해제 등의 조치를 하는 것도 정부측과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국민회의측이 검토중인 ‘밀레니엄 사면·복권안’규모가 워낙 방대해 정부측과의 협의 과정에서 다소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이영일대변인은 “IMF체제이후 불가피한 경제상황에서 부도 등이 발생,신용불량자로 분류돼 은행거래조차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당정협의를 거쳐 이들에 대한 법적 구제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대변인은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사항으로,현재로서는 경제사범에대한 정확한 통계조차 파악하기 힘들어 당에서 미리 준비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대변인은 또 “사면대상은 주로 IMF 한파 적응과정에서 나타난 부정수표단속법 위반자 등 경미한 경제사범”이라면서 “IMF체제 이전 경제사범까지범위를 확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운기자 jj@
  • 포항 큰 산불… 주민 1만 대피/마을로 번져

    ◎6개동 가옥 12채·건물 2동 전소/휴일 전국서 35건… 4백20㏊ 태워 【전국 종합】 극심한 봄가뭄으로 인해 연12일째 건조주의보가 발효중이고 지난 17일에는 건조경보까지 내려진 가운데 주말인 17,18일 이틀동안 전국에서 모두 35건의 산불이 발생,무려 4백20◎의 임야를 태웠다. 특히 경북 포항시와 영일군 흥해읍 일대에서는 3건의 산불이 동시에 일어나 한데 뒤엉키면서 인근 마을까지 위협하는 바람에 포항시 용흥동·항구동·덕산동·우창동등 6개동 주민 1만여명이 긴급 대피소동을 벌이는등 주말의 전국이 온통 산불로 얼룩졌다. 18일 포항시 우창동 중앙여고 뒤편 야산에서 일어난 불이 계속 번지면서 가옥12동과 축사10개동,한국자원재생공사 포항사업소 건물 2개동 1천3백여평,트럭2대 등이 전소됐다. 또 이 불로 돼지·개·닭등 가축 수백마리가 떼죽음당했다. 포항·영일 일대의 산불은 이날 상오에 발생,2만7천여명의 군·관·민이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바람이 세게 부는데다 건조한 날씨 때문에 불길이 잡히지 않아 밤새 확산됐다.이번 주말의 산불은 주로 경북·강원·경남·전남 지역에서 집중발생했는데 이는 이 지역의 봄가뭄이 특히 심한데다 논두렁잡초태우기와 등산객 담뱃불 등으로 인한 실화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대구·경북지역은 18일 하루만도 영일·청송·성주·영천·금릉·칠곡·영풍·달성군과 대구·포항시등 8개군 2개시에서 산불이 일어나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특히 영풍군 산불은 봉화군 상문면 가곡리 일대로 번지면서 가옥 6채를 전소시켰다. 강원도 삼척에서는 2건의 화재가 발생,조남조산림청장과 함종한강원도 지사가 현장에 나가 진화작업을 진두지휘,한곳은 진화됐으나 나머지 한곳은 계속 불길이 번지고 있다. 산림청은 19일 상오1시 현재 산불이 진화되지 않고 계속 타고 있는 지역은 경북 영일·칠곡군,경남 김해·의령군,강원 삼척군등 5곳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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