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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를 품은 붉디붉은 만… ‘상생의 두 손’ 뜨겁네

    해를 품은 붉디붉은 만… ‘상생의 두 손’ 뜨겁네

    신라 연오랑·세오녀 해와 달 설화 깃든 곳철기 전파한 전설은 수천년 뒤 제철소로거북 바위 서면 귓가 맴도는 ‘영일만 친구’ 호랑이 꼬리 닮았네… 동해 최대 ‘호미곶’신년 일출 명소 ‘상생의 손’ 최고의 포토존짙푸른 바다 끼고 드라이브, 내 가슴이 뻥늘 해를 맞는 땅이 있다. 영일만(迎日灣)을 품은 도시 경북 포항. 해와 철의 도시다. “바닷가에서 오두막집을 짓고/ (중략)/ 누가 뭐래도 나의 친구는 바다가 고향이란다” 포항 하면 당장 떠오르는 노래, ‘영일만 친구’(1979)가 있다. 부산 기장군 출신 가수 최백호에게 유일한 친구 영일이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영일만 친구’는 포항을 상징하는 불후의 명곡이다. ‘목포의 눈물’(이난영), ‘돌아와요 부산항에’(조용필), ‘제주도의 푸른밤’(최성원), ‘여수 밤바다’(장범준)와 함께 강력한 지역의 노래로 꼽힌다. 여담으로 최백호는 2012년 포항시의 각종 행사 및 홍보에 이 곡을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허락해 주는 등 대인배적 면모를 보였다고 한다. 코로나19 속에서도 발그레 달을 띄울 추석을 앞두고 대한민국 동해안 최대 만(灣)과 곶(串)을 품은 포항을 조심스럽게 다녀왔다. 동해로 불룩 튀어나온 호미곶과 그 너머 떠오르는 해를 가장 먼저 끌어안는 넉넉한 영일만은 포항의 상징이자 황금어장을 품은 삶의 터전이다. 예나 지금이나 포항은 동해안의 꽤 큰 규모의 어항이지만 현대에 들어 산업 및 군사도시 이미지로 각인됐다. 제철소와 함께 철강단지가 들어섰고 최대 규모 해병대 병력이 주둔해 있는 까닭이다. 하지만 어디 그뿐이랴. 푸른 바다와 높은 고산준령, 천년고찰, 운하, 전통시장 등 자연이나 문화적으로 모두 갖춘 천혜의 관광 도시다.●태곳적 해의 전설, 만(灣)에 비추다 과거 연일군(延日郡)에서 영일군(迎日郡), 이름에서도 줄곧 해와 떨어질 수 없었던 포항 영일만. 유명한 설화가 전해진다. 역대 포항 출신 중 가장 먼저 역사에 기록된 이는 연오랑과 세오녀 부부다. ‘삼국유사’ 제1권 ‘기이’ 제1편에 등장한다. 내용도 꽤 자세하고 극적이다. 신라 제8대 아달라왕 4년(157년) 바닷가에 살고 있었던 연오랑이 해초를 따고 있었는데, 딛고 있던 커다란 바위가 갑자기 움직여 연오랑을 태우고 일본(왜)으로 건너갔다. 밀항이든 아니든 간에 왜에선 당연히 그를 신성시했다. 연오랑을 왕으로 삼았다. 왜 왜가 그를 왕으로 삼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연오랑은 돌아오고 싶지 않을 만큼 환대를 받았다. 부인인 세오녀는 어찌 됐나. 일 나갔던 남편이 아무 소식 없이 돌아오지 않으니 단단히 열이 받았는지 세오녀가 그를 찾아 나섰다. 그녀는 남편이 바닷가에 벗어 놓은 신발을 발견하고 역시 그 바위에 올라섰다. 그러자 바위는 똑같이 세오녀를 태우고 망망대해로 떠났다. ‘바위 셔틀’을 탄 그녀 역시 왜에 도착했고 연오랑을 다시 만나 왕비가 됐다. 문제는 이들을 떠나보낸 신라였다. 이날부터 신라에 기이한 일이 일어났다. 해와 달이 사라졌다. 일관(日官)이 말했다. “해와 달의 정기가 일본으로 갔다. 도로 데려와야 한다.” 아달라왕은 사신을 보내 “돌아와 달라”는 말을 전했다. 연오랑은 고민할 것도 없었다. 돌아가면 그저 어부고 여기선 왕이다. “돌아가지 않는 대신 왕비가 짠 비단을 줄 테니 이것으로 하늘에 제사를 지내 보라”고 하자 과연 해와 달이 다시 빛을 냈다.훗날 학자들은 이 설화에 대해 근사한 해석을 달았다. 신라의 권력 교체기에 왕족(천일창 왕자)이 여덟 가지 진귀한 보물을 들고 다지마 국에 망명했다는 일본서기의 기록에 더해 다양한 근거를 제시했다. 천문학자들은 실제 일식이 그 시기에 있었을 것이라 했다. 연오가 일본에 전해준 것은 바로 철기를 다루는 기술(해)이며, 세오는 베를 짜는 직조술(달)을 가르쳐 줬다는 것. 융성했던 문화를 왜에 전파한 고대사가 설화 형식으로 기록됐다는 얘기다. 포항의 역대와 현재 지명인 연일(延日), 영일(迎日), 일월지(日月池) 등이 모두 이 설화에서 나왔다. 연오와 세오에 들어간 오(烏) 역시 해를 상징한다. 고구려인들은 해를 세 발 달린 까마귀 삼족오(三足烏)로 봤다. 포항 해병대 1사단이 주둔한 오천(烏川)의 지명은 여기서 나왔다. 1800년쯤 지나 1968년 영일만에 한반도 최초 종합제철소인 포항제철이 들어선 것도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철과 해(烏, 日本)가 일찌감치 이곳과 연을 맺었던 셈이다. 역사는 이어진다.포항시는 연오랑과 세오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 자리에 테마공원을 조성했다. 멀리 일본이 바라다보이는 영일만 해안 언덕 위에 정자와 신라 한옥촌 등을 지었다. 정자에 앉아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 속까지 후련해진다. 공원을 조성하던 도중, 정말 땅속에서 거북이 모양의 바위가 발견됐다고 한다. 자연석이면서도 모양은 조각처럼 거북이를 빼닮았다. 설화 속 그 바위처럼 넓고도 기묘하게 생겼다. 신기할 따름이다. ●불룩 튀어나온 동해 최대 곶(串)에 서다 학창 시절 칠판에 분필로 슥슥 한반도를 그리던 선생님이 꼭 빠뜨리지 않았던 것이 바로 호미곶이다. 호랑이 꼬리를 닮았대서 호미곶(虎尾串)이다. 예전엔 간혹 ‘토끼 꼬리’라고도 했지만 조선 최고 풍수가 남사고(南師古)가 한반도는 호랑이가 앞발로 연해주를 할퀴는 모양이며 백두산은 코, 호미곶은 꼬리에 해당하는 명당이라 설명한 후 호랑이 꼬리로 불렸다. ●‘영일’ 이름 덕… 해맞이 공원 일출에 빠지다 장기반도 끝에 있는 곳으로 대한민국 본토 최동단이다. 여기서 시계 방향으로 영일만이 시작된다. 연말에 신년 해맞이 인파가 몰린다. ‘영일’이란 이름 덕에 전국에서 가장 인기 많은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바다에서 해안 쪽을 보자면 기암이 가득한 해식애지만, 육지에서 수평선 쪽으로는 사실 이렇다 할 섬 하나 없어 허전했는데, 1999년 ‘상생의 손’이 만들어진 후 일출의 배경이 훨씬 근사해졌다.해맞이 광장부터 한 쌍의 ‘상생의 손’이 바다까지 이어진다. 붉은 태양과 그 빛이 녹아 들어간 바다를 배경으로 손가락마다 갈매기가 앉아 있는 사진이 유명하다. 이 장면을 남기기 위해 수많은 사진가들이 잠을 설쳐 가며 매일 아침 이곳을 찾는다. 상생이 아니라 고생의 손이 분명하다. 특히나 신년 일출이 아니라 요즘 같은 하절기라면 새벽에 일어나야 하니 철장(鐵杖) 같은 모닝콜의 손이다. 1908년 세운 호미곶 등대를 기념하는 국립등대박물관과 새천년기념관 등 볼거리가 많아 날씨 탓에 일출을 놓친대도 위안 삼을 곳이 많다. 가는 길도 근사하다. 가까워질수록 점점 바다가 많이 보이더니 강사리 쪽으로 이어지는 길은 아예 바다를 옆에 끼고 달린다. 드라이브 코스로 딱이다. 원양을 향해 불쑥 튀어나와 일대의 황금어장으로 유명한 구룡포. 이름도 무협지에 등장하는 지명처럼 근사하다. 사실 지명의 유래는 신라 진흥왕 때 아홉 마리 용의 승천 설화에 기인한다. 아무튼 동해상은 물론 울릉도와 오키 군도까지 단숨에 근접할 수 있는 구룡포항의 경제성을 일찌감치 간파한 일제는 어민을 모집해 사람(民)을 이곳에 심었다(植).●아! 구룡포, 근대사의 현장에 서다 구룡포 근대문화 역사거리의 탄생은 1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오른다. 1900년대 초 일본인 어부들이 구룡포로 건너왔다. 어군을 따라가다 이곳에 닿은 도가와 야스부로와 하시모토 젠기치 일행은 구룡포에 정착해 일본인 어촌의 시조이자 리더가 됐다. 이른바 동해의 골드러시였다. 풍족한 어장에서 고기를 잡아 부유해진 그들은 학교와 신사를 짓고 조선 안의 일본을 건설했다. 구룡포는 자국에 생선을 수출하는 일제의 어업 전진기지가 됐다. 순식간에 엄청난 부를 쌓은 구룡포는 1930년대에 이미 극장과 병원, 백화점 등 첨단 생활시설과 주점, 식당, 유곽 등 유흥지구를 두루 갖춘 근대도시로 발전했다. 당시 신사와 소학교(현 구룡포 공원과 용왕당)로 오르는 계단에는 방파제와 근대식 어항을 세운 120인 공헌자 이름을 비석에 새겨 남겼다. 광복 이후 식민통치의 억울함에 분노한 주민들이 비석에 시멘트를 발라 지워 버렸다. 계단 오른편에 남아 있는 도가와 야스부로 송덕비에도 시멘트가 덧칠돼 있다. 계단 양옆 골목은 2층 목조의 적산가옥(일제강점기에 지은 일본식 가옥) 일색이다. 지금 구룡포 근대역사관으로 활용하고 있는 하시모토 가옥은 전형적인 일본 고급주택으로 대부분의 자재를 일본에서 직접 들여왔을 정도로 많은 돈을 써서 지었다. 주택의 건축양식이며 자재, 소품이 보통 고급 주택 수준이 아니다.이 외에도 대등여관(현재 호호면옥)과 요릿집 일심정(현 찻집 후루사토야), 이케다 유희장(현 일반주택) 등 과거의 모습을 오롯이 간직한 근대 건물이 많아 드라마와 영화, 뮤직비디오 등의 단골 촬영지가 되고 있다. 얼마 전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역시 이곳을 배경으로 촬영했다. 극 중에선 ‘옹산게장거리’로 나왔지만 구룡포다. 포스터에서 동백이(공효진 분)와 용식이(강하늘 분)가 바다를 바라보며 앉았던 계단 꼭대기는 수많은 관광객의 자리가 됐다. 100여년 전에 조성된 좁은 골목에 빼곡히 들어찼던 식당과 상점이 고스란히 카페와 소품숍으로 바뀌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요것조것 볼거리와 살거리가 많아 반나절씩 앉았어도 그리 지루하지 않다.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까멜리아(동백이네 가게), 동백이네 집 등과 다과 및 간단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다.큰길가로 나오면 죄다 대게를 파는 식당이다.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포항은 대게 생산량이 가장 많은 곳이다. 금어기엔 수입 대게나 냉동대게를 쓰지만 제철이면 싱싱한 대게를 맛볼 수 있다. 구룡포초등학교 쪽으로 향하면 구룡포 까꾸네 모리국수가 나온다. 잡어를 한데 넣고 팔팔 끓인 얼큰한 국물 국수가 전국적으로 소문난 까닭에 끼니때와 상관없이 기나긴 줄을 드리운다. 구룡포초교 앞에는 바닷바람에 말린 해풍국수를 파는 구룡포할매국숫집과 수제 찐빵이 맛있기로 소문난 철규분식 등 이름난 맛집이 있고 바로 옆 구룡포 시장을 둘러볼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찾는다.●영일대 해변·포스코 거대한 야경, 내일을 비추다 포항에는 수영을 즐기기에 좋은 해변이 많다. 해병대 주둔지역이라 접근이 어려운 곳을 빼고도 영일대(구 북부), 칠포, 화진, 월포, 포항송도해수욕장 등이 있다. 이 중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 영일대 해수욕장이다. 영일만 내항의 중심 격이다. 도심과 가깝고 상업지구가 많이 들어서서 화려한 야경을 자랑하는 부산 해운대처럼 불야성의 도심 해변 역할을 톡톡히 한다. 밤에 해변을 산책하다 보면 멀리 포항제철소가 눈에 들어온다. 투박한 용광로와 공장 건물에 형형색색 조명을 밝혀 마치 만화영화 ‘미래소년 코난’ 속 산업도시 ‘인더스트리아’를 연상시키는 특이한 야경이 펼쳐진다. 바다 한가운데로 쭉 뻗은 제티 끝에는 전통 양식의 해상누각 영일정이 있어 반대편 포스코 야경과 대조를 이룬다.오목한 해변 뒤편으로는 많은 숙박업소와 식당, 술집, 카페 등이 밀집해 포항 밤문화의 중심지로 꼽힌다. 바다 전망의 호텔과 술집은 관광객뿐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인기가 좋아 언제나 많은 이들이 영일대 해변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아침 산책을 나오는 이들도 많다. 해변에는 철의 도시답게 ‘철’을 소재로 한 조형물이 늘어서 있다. 해가 떠오르는 수평선과 밀려드는 파도 그리고 모래밭의 조형물이 한데 어우러져 영일만 내항의 베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거친 동해의 숨결 속에서도 거대한 반도가 휘감은 덕에 영일만은 잔잔하고 묵묵히 내일 다시 떠오를 해를 기다릴 수 있다. 막막하고 지루한 코로나19의 터널 속, 해를 맞이하는 영일만의 신새벽에 서 있다면 아마도 아직은 희망을 잃지 말라는 ‘내일의 뜨거운 메시지’를 당장 받아 볼 수 있을 듯하다. 글 사진 놀고먹기연구소장 demory@naver.com
  • 포항 바다향 품은 ‘맛있는 녀석들’

    포항 바다향 품은 ‘맛있는 녀석들’

    경북 포항은 10개의 맛, 즉 ‘10미(味)’의 도시다. 깨끗한 동해와 산, 그리고 강과 들이 어우러진 포항에서 생산되는 풍부한 음식재료들이 도시 전역으로 퍼져 나가 다양한 요리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신선한 수산물 등 각종 식재료나 양념을 아낌없이 쓰기 때문에 음식의 ‘맛깔’이 다른 도시와 비교할 수 없다. 포항시가 ‘맛의 도시 포항’을 선언함과 동시에 ‘포항 맛집 10미’를 선정했다. 포항의 도시 특성을 살린 다양한 맛집과 먹거리를 제대로 알리고 지역 음식을 관광과 접목해 문화관광도시로 도약시킨다는 전략에서다. 포항의 10미는 ▲과메기 ▲포항물회 ▲구룡포대게 ▲모리국수 ▲해신탕 ▲소머리곰탕 ▲등푸른막회 ▲영일대조개구이 ▲포항초(시금치)산채비빔밥 ▲아귀탕 등이다. 박승대 포항문화원장은 “포항시가 이번 맛집 10미 선정을 계기로 포항의 맛이 전국에 제대로 알려지고 평가받을 수 있도록 많은 투자와 정성을 쏟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포항시는 이번에 선정된 ‘포항 맛집 10미’를 유튜브 홍보 동영상으로 제작해 온라인으로 집중 홍보하는 한편 스토리북으로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10미의 첫 번째는 포항 대표 특산물이자 겨울철 국민 먹거리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과메기다. 전국 과메기의 85% 이상이 포항의 과메기특구에서 생산된다. 구룡포, 장기, 호미곶 일원에 180여개 덕장이 있다. 청어나 꽁치를 바닷가에서 자연 상태로 숙성시켜 먹는 과메기는 11월부터 1월 말이 제철이다. 과메기는 주로 쌈으로 싸서 먹는다. 김이나 배추 위에 과메기를 올리고 미역·꼬시래기·미나리·고추·마늘 등을 곁들여 먹는다. 생으로 먹는 것보다 비린내는 적고 쫄깃한 식감이 살아 있다. DHA와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하고 칼슘이 다량 함유돼 있다.포항 물회는 고(故) 허복수씨가 1960년대 ‘영남물회’를 열고 물회를 최초로 외식 메뉴화해 본격적으로 팔기 시작한 것이 원조로 알려져 있다. 지금 포항에는 고추장에 비벼 먹는 전통 물회부터 2000년대 이후 유행한 얼음 육수 물회까지 다양한 종류의 물회가 공존한다. 생선살이 하얀 도다리, 우럭, 광어, 농어 등의 싱싱한 살점만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게 공통점이다. 포항을 찾는 관광객들이 물회를 맛보기 위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영일대해수욕장 인근의 ‘설머리물회지구’다. 물회 전문 간판을 내건 식당 20여곳이 모여 있다.구룡포 대게는 수심 200~400m 청정심해에서 포획돼 품질이 우수하고 깨끗하다. 전국 생산량의 약 40%, 동해안지역 생산량의 약 60%를 차지한다. 유통 단계가 다른 지역에 비해 2, 3단계 정도 생략돼 신선한 데다 가격까지 저렴하다. 대체로 누런 주황색을 띠고 있으며 속살이 희고 약간 단맛과 담백한 맛이 난다. 주로 찜과 탕으로 요리해 먹는다. 쫄깃쫄깃하고 껍질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단백질 함량이 많으며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은 식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모리국수는 일제강점기 일본인 집성촌이었던 포항 구룡포의 대표적인 토속음식이다. 뱃사람이 어판장에서 팔고 남은 생선을 국수에 넣어 끓여 먹었던 데서 유래한 음식이다. 커다란 양은냄비에 아귀 등 갓 잡은 생선과 해산물, 채소, 양념장, 국수 등을 듬뿍 넣어 걸쭉하게 끓여 낸다. ‘많다’는 뜻의 일본어 ‘모리’가 어원이라는 설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55년 전통의 ‘까꾸네’ 식당이 유독 붐빈다. 주인 이옥순(78)씨는 “우리 집은 아귀 내장 등을 끓여 만든 걸쭉한 육수가 비법”이라고 말했다.포항 해신탕은 동해에서 잡은 문어·돌장어·대게·전복 등 싱싱한 해산물을 주재료로 하는 보양식이다. 부추·시금치 등을 추가해 칼칼하고 시원한 맛을 낸다. 고단백 음식으로 포항만의 색과 멋이 담겨 있다. 남구 대도동의 ‘해물시티’가 지역 주민들이 손꼽는 맛집이다. 전복에 들어 있는 철분과 아연 등은 체내에 쌓인 중금속을 배출시켜 피로와 무기력감을 느끼지 않게 돕고 문어는 비타민B와 E, 타우린이 풍부해 간의 해독을 도와준다. 소머리곰탕은 포항 최대의 번화가인 죽도시장에서 제대로 맛볼 수 있다. 대여섯 집 가운데 시장 초입에 자리잡은 ‘장기식당’과 ‘평남식당’을 최고로 친다. 두 집은 늘 단골손님들로 붐빈다. 7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들 식당의 성공 비결은 소머리곰탕만을 고집한다는 것. 사골이 아니라 소머리 고기로 국물을 내 맑고 개운하다. 야들야들한 머리 고기는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주인이 직접 담가 내놓는 잘 익은 깍두기 맛도 기막히다. 등푸른막회는 등푸른 생선을 막 썰어서 고추장과 흔한 채소, 바다에서 막 건져 낸 해초 등을 넣고 비벼 먹는 포항 향토음식이다. 청어와 고등어, 꽁치, 방어, 가자미, 전어, 횟대, 성대, 숭어 등 제철에 많이 잡히는 값싸고 흔한 생선들이 주류다. 각종 생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독특한 식감은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영일대 북부시장에 ‘등푸른막회’ 거리가 조성돼 있다. 막회는 새벽부터 뱃일에 나선 어부가 서둘러 끼니를 때우기 위해 먹던 음식으로 오늘날 포항의 명물로 자리잡았다. 영일대 조개구이는 포항 앞바다에서 잡은 대합, 가리비, 키조개 등을 불판 위에서 구워 고추냉이나 초장에 찍어 먹는 맛은 천하일품이다. 치즈를 곁들이면 짭짤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풍긴다. 얼큰 칼칼한 조개탕도 일품이다. 두말할 것 없이 소주·맥주와 찰떡궁합이다. 최근엔 영일대 해변에 조개구이집들이 많이 생겨나 불야성을 이룬다. 옛날한계령조개구이집이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포항 식도락 여행에서 아귀탕을 맛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시내 곳곳에 아귀탕집이 즐비하다. 특히 장기면 양포삼거리 주변에 포진해 있다. 양포항은 포항에서 아귀가 가장 많이 잡히는 곳이다. 대광 생아구탕·생아구찜집이 양포 토박이가 운영하는 전문점이다. 이 집은 맑은 탕의 담백한 맛이 인상적이다. 아귀 특유의 비린 맛을 잡아낸 것이 비결이다. 박문수(60) 사장은 “매일 새벽 어판장에서 구해 온 아귀를 깨끗이 손질해 다시마와 멸치 육수에 각종 양념을 더해 맛을 낸다”고 했다. 포항초산채비빔밥을 즐기려면 보경사로 향하면 된다. 입구에 산채비빔밥 식당들이 즐비하다. 대부분 20년 이상 된 맛집들로 굳이 식당을 가릴 것이 없다. 저마다 시금치 특유의 맛과 진한 향을 지닌 포항초 나물을 듬뿍 넣어 내는 산채비빔밥은 꿀맛이다. 보경사식후경은 덤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의 가장 경쟁력 있는 자원은 ‘맛’인데, 그동안 철강도시 이미지에 가려진 측면이 없지 않다”면서 “앞으로 포항의 맛이 브랜드 상품이 되고 국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 16일부터 포항 해수욕장서 야간 음주 금지…코로나19 확산 차단

    16일부터 포항 해수욕장서 야간 음주 금지…코로나19 확산 차단

    오는 16일부터 구룡포해수역장 등 경북 포항 6개 지정해수욕장에서 야간 음주와 취식행위가 금지된다. 포항시는 최근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을 발동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해수욕장에서 술이나 음식을 먹는 행위가 제한된다.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은 물놀이나 음식물을 먹을 때 외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지난 9일 개장한 구룡포·도구·영일대·칠포·월포·화진 등 포항 6개 지정해수욕장은 8월 22일까지 운영한다. 시는 개장 기간에 이용객이 지정 출입구를 통해서만 드나들 수 있도록 끈을 설치하고 발열 검사와 손목밴드 지급, 안심콜 제도 등을 통해 방역관리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김병삼 부시장은 “코로나19로 지친 수도권 피서객들이 동해안으로 집중되는 것을 대비해 선제 방역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포토] ‘수상오토바이, 달려!’

    [포토] ‘수상오토바이, 달려!’

    27일 경북 포항시 남구 해도동 형산강에서 전국 수상오토바이 동호인 약 200명이 130여대에 나눠 타고 포항 일대 해변을 둘러보기 위한 ‘2021 포항 영일만 연합투어’를 시작하고 있다. 이들은 수상오토바이로 영일대해수욕장을 비롯해 영일만신항, 호미곶 등 포항 명소를 둘러봤다. 2021.6.27 연합뉴스
  • [포토] 아름다운 모래조각

    [포토] 아름다운 모래조각

    23일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 백사장에 다양한 모래조각이 설치되고 있다. 모래조각은 ‘2021 영일대 샌드페스티벌’에 맞춰 김경숙 작가의 작품 10점이 올 연말까지 전시된다. 2021.6.23 뉴스1
  • 불법성매매 포주 역할까지… 소년법 비웃는 청소년들

    불법성매매 포주 역할까지… 소년법 비웃는 청소년들

    경북 포항에서 여중생 1명이 무자비한 집단폭행을 당해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15세였던 피해 여중생은 이른바 ‘조건만남’이라고 부르는 불법 성매매를 강요받았고, 이를 거부하고 경찰에 신고했다는 이유로 뇌출혈 증세가 올 정도로 심하게 다쳤다. 가해자 8명 중 20대는 한 명 뿐이었고, 모두 10대였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포항북부경찰서는 A(20)씨 등 7명을 구속했다. 집단폭행에 가담한 여중생 5명 중 1명은 만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이어서 구속을 면했다. A씨는 “‘조건만남’을 할 여학생을 구해오라”고 지시했고, 여중생 3명은 지난달 28일 또래 여중생 B양을 협박했다. B양은 이를 거절한뒤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여중생 3명은 다른 여중생 2명을 더 모아 지난 7일부터 8일 오전까지 3시간 동안 영일대해수욕장 인근 상가 옥상에서 B양을 무차별 집단폭행했다. A씨와 10대 남성 2명도 B양을 폭행하는데 가담했다. 현재 B양은 얼굴과 몸을 심하게 다치고 뇌출혈까지 일으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일반병실에서 치료 중이다.“15세 여동생의 앞날이 무너졌다” 피해 여중생의 가족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려 잔혹했던 만행을 알렸다. 청원인은 ‘촉법소년, 미성년자 가해자들의 성매매 강요와 집단 폭행으로 인한 15세 여동생의 앞날이 무너졌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기절한 동생 위에 올라타 성폭행을 일삼고 입속에 침뱉기, 담배로 지지기 등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온갖 악한 만행들을 일삼았다”고 말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이 장면은 영상통화와 동영상으로 생중계하듯 또래 친구들에게 실시간으로 유포됐고, 이 영상을 접한 한 학생의 신고로 경찰의 추적이 시작됐다. 가해자들은 경찰이 해수욕장 일대를 추적하던 와중에도 2차 폭행을 하며 도주했다. 청원인은 “7명에게 어린 여자아이 하나가 죽도록 맞았다. 신고로 찾지 못하고 시간만 보냈으면 정말 죽었을 것”이라고 분노했다.단순 폭행 넘은 불법 성매매·포주 문제 청원인은 “가해자 여중생 5명 중 한 명은 7월 생일이라서 말로만 듣던 촉법소년”이라며 “가해자들이 제대로 된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그냥 흘러가는 하나의 작은 사건으로 종결돼 묻히지 않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포항 시민단체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중학생 또래 집단이 성매매를 강요했고, 이를 거부하고 경찰에 신고하자 보복 폭행을 했다. 이번 중학생 집단 폭행 사건은 단순폭행을 넘어 10대 청소년들 사이에 불법적으로 만연해 있는 불법 성매매와 또래 포주 문제 등이 드러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시민단체는 “피해자가 성매매를 강요받은 사실을 경찰에 알렸지만 경찰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가해학생 5명 중 3명이 위기청소년으로 교육당국이나 학교의 철저한 보호도 필요했지만 교육당국과 경찰, 학교의 보호 시스템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10년간 증가한 소년사건 강력범죄 촉법소년은 형사책임 능력이 없다고 판단돼 범죄를 저질러도 처벌을 받지 않는 10세 이상 14세 미만 소년범을 말한다. ‘형사 미성년자’인 만 14세 미만 청소년은 죄를 지어도 형사 처벌을 받지 않고 보호처분을 받는다. 소년법에 따라 촉법소년이 법원 소년부에 송치되면 ▷감호 위탁 ▷사회봉사 명령 ▷보호 관찰 ▷소년원 송치 등 1∼10호까지 보호처분을 받을 수 있다. 14~18세의 ‘범죄소년’에게는 형사처분이 가능하지만, 소년법이 정한 특례에 따라 형이 완화된다. 아동이나 청소년이 합리적인 사고를 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근거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소년사건 재범률과 강력범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소년범죄는 청소년 인구 감소로 최근 10년간 감소하고 있지만 재범률과 강력범죄율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소년사건 재범률은 2010년 35.1%에서 2019년 40%로, 강력범죄비율은 2010년 3.5%에서 2019년 5.5%로 늘었다. 청소년 보호란 명목하에 강력범죄를 일삼는 청소년들이 너무나 많아지고 있고, 그 내용도 점점 더 잔인해지고 있는 점을 들어 소년법을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처음으로 정부의 답변 요건인 20만명 동의를 얻은 것도 ‘촉법소년법 폐지 촉구’였다. 전문가들은 청소년에 대한 엄벌이 범죄 감소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말하지만 소년범죄가 상습화되며 지능화되고 있는 만큼 실효성 있는 정책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포항 해변, 어린 오징어 수백마리 떼죽음…왜 밀려왔나

    포항 해변, 어린 오징어 수백마리 떼죽음…왜 밀려왔나

    경북 포항 해변에 오징어떼가 죽은 채 밀려왔다. 13일 한 포항시민은 “지난 12일부터 포항 북구 두호동 영일대해수욕장 해변에 살오징어가 죽은 채 밀려왔다”고 밝혔다. 대부분 흔히 총알오징어라고 부르는 어린 개체였다. 일부 포항시민들은 봉지나 통에 오징어를 담아 가기도 했다. 총알오징어는 12일에는 수십 마리 수준이었으나 13일에는 약 300마리가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오징어가 어떤 이유로 해변까지 밀려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는 주변 해역보다 수온이 낮은 냉수대가 형성되면서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어린 오징어가 떼죽음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또 오징어를 먹이로 삼는 천적에 쫓기다가 해안으로 밀려왔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조건만남 거부하자 보복?…또래 집단폭행한 여중생들

    조건만남 거부하자 보복?…또래 집단폭행한 여중생들

    경북 포항에서 여중생이 또래 여중생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포항북부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양 등 여중생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양 등은 지난 7일 오후에 포항 북구 영일대해수욕장 인근 건물 옥상에서 또래 학생 B양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평소 알고 지내던 A양 등으로부터 지난 7일 오후 영일대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상가로 나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만남 장소에 나간 B양은 A양 등 또래 5명에게 상가 건물 옥상으로 끌려가 얼굴 등을 무차별 폭행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이후에도 남성이 운전하는 승용차에 실려다니면서 폭행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 등은 지난달 28일 B양에게 조건만남(성매매)에 나서도록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B양은 이를 거부하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A양 등의 연락처를 넘겨받아 조사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B양이 이에 대한 보복폭행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양 등은 “조건만남과 관련된 사실을 부모 등에게 알릴 경우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B양이 만남 장소로 가기 전 친구에게 관련 사실을 알렸고, 친구는 B양이 장시간 통화가 되지 않자 112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위치 추적을 통해 7일 오후 10시 22분쯤 포항시 북구 장성동 영일대해수욕장 인근의 공용화장실에서 또래 2명과 함께 있던 B양을 발견했다.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B양은 상태가 악화해 곧바로 대구에 있는 대형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머리와 몸을 심하게 다친 B양은 사흘간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가 일반 병실로 옮겼다. 경찰은 이동 과정에서 B양을 태웠던 차량을 운전한 남성 등 추가로 가담한 사람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 당시 남자 2명이 있었다는 피해자 측 진술을 확보하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 중”이라며 “가해자들이 조사를 거부할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항 新주거벨트” 포항 북부권 1만8000여세대 주거타운 형성

    “포항 新주거벨트” 포항 북부권 1만8000여세대 주거타운 형성

    포항 북부권서 새로운 주거벨트가 형성된다. 포항시 택지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이인지구, 펜타시티, 성곡지구, KTX신도시지구로 이어지는 북부권 일대가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된다. 특히 KTX 포항역 역세권 입지에 이 주거타운이 들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주택업계에 따르면 포항 흥해읍 이인리, 성곡리, 대련리 일대는 포항시민 숙원사업인 이인지구(약95만㎡)와 펜타시티(약148만㎡), 성곡지구(약20만㎡), 포항KTX신도시지구(약87만㎡) 등 대규모 도시개발 및 택지개발이 예정돼 있다. 개발 완료시 약 1만8000여세대의 주거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다. KTX포항역과 가장 가까운 이인지구는 포항 내 단일 도시개발사업지구로는 최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조성되며, 인접한 펜타시티에는 ㈜바이오앱과 한성재단, (주)HMT 등 다수의 기업이 입주할 예정으로 직주근접의 요건도 갖출 예정이다. 새로운 주거벨트가 형성되는 이인지구에서 대형 브랜드인 ‘포레나’가 입성한다. 포항시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포레나’ 브랜드 아파트로, 일대 단일 단지 최대규모로 조성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4월 경북 포항시 흥해읍 이인지구 도시개발지구에서 ‘한화 포레나 포항’이 분양에 나선다. 한화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16개동, 전용면적 59~109㎡, 총 2,19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내에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들어설 예정이며, 단지 인근에는 초등학교 용지 2개소(예정), 중학교 용지 1개소(예정), 고등학교 용지 1개소(예정)가 계획되어 있다. 학천초와 달전초도 가깝다. 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 에스포항병원, 경상북도포항의료원 등도 접근성이 좋아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도움산이 단지와 인접해 자연환경이 쾌적하고 영일대 해수욕장, 영일만도 가깝다. KTX포항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로 KTX 이용시 동대구까지 30분대, 서울까지 2시간 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 전국 일일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영일만대로와 28번 국도, 7번국도가 단지와 인접해 시내외 이동이 편리하고, 성곡IC를 통한 익산 포항 고속도로 진출입이 용이하다. 또 단지 인근에 우현사거리-이인지구간 도로신설공사가 예정돼, 시내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조망권을 확보한 최상층(29층)에는 스카이라운지와 게스트룸, 옥상정원 등 스카이 커뮤니티가 조성된다. 입주자들의 건강한 취미생활을 위해 지하층 공간에 다목적 파티룸과 쿠킹랩, 세미나실, 스터디룸, 독서실, 키즈카페, 맘스카페 등이 마련된다. 또 날씨와 관계없이 4계절 운동이 가능한 다목적 실내 체육관과 피트니스센터, GX룸, 골프연습장, 사우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우산 아니고 양산’ 폭염에 필수

    [포토] ‘우산 아니고 양산’ 폭염에 필수

    경북 포항시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령된 16일 오후 북구 영일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뉴스1·연합뉴스
  • 모래사장에 나타난 동해수호대·스핑크스

    모래사장에 나타난 동해수호대·스핑크스

    30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 백사장에 모래조각 작품이 설치돼 있다. 포항시는 지난달 29일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세계여행을 주제로 한 모래조각 작품을 마련했다. 포항 뉴스1
  • 포항시 오는 25일부터 시내버스 노선 개편…도심 운행 횟수 대폭 확대

    포항시 오는 25일부터 시내버스 노선 개편…도심 운행 횟수 대폭 확대

    경북 포항시는 오는 25일부터 전체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해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08년 버스 노선 개편 이후 12년 만에 개편을 통해 109개 노선을 119개 노선으로 확대한다. 또 친환경 전기버스 63대를 추가해 현재 200대인 버스를 263대로 대폭 늘려 운행한다. 개편을 통해 현재 하루 995회인 도심지역 운행 횟수를 1323회로 늘려 시민 편의를 높였다. 따라서 배차 시간이 기존 25∼30분 간격에서 10∼15분 간격으로 줄어든다. 또 현재 시내버스 이용이 어려운 한동대, 용흥동, 호미곶, 초곡지구가 시내버스 운행 권역으로 편입된다. 읍·면 지역에는 중형 전기버스를 운행한다. 시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관광지에 접근하기 쉽게 역, 공항, 터미널을 기점으로 하는 노선을 신설하거나 증편한다. 보경사 52회(22분 간격), 구룡포 84회(12∼15분 간격), 호미곶 36회(30∼31분 간격), 여객선터미널과 영일대해수욕장 36회(30∼31분 간격), 호미반도둘레길 17회, 오어사 12회 등으로 노선을 신설하거나 증편한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동해안 백사장에 새긴 ‘독도는 우리땅’

    동해안 백사장에 새긴 ‘독도는 우리땅’

    서예가 김동욱씨가 16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일본 정부가 방위백서에 독도가 자신들의 영토라고 표기한 것을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독도사랑예술인협회장인 김씨는 2005년부터 일본 정부의 독도 역사 왜곡을 규탄하는 퍼포먼스로 독도가 역사적으로 우리 땅임을 알리고 있다. 포항 뉴스1
  •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 안심밴드 착용 의무화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 안심밴드 착용 의무화

    경북도는 피서철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안심밴드 착용을 의무화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해수욕장에서 발열 검사 후 손목에 안심밴드를 착용하지 않으면 화장실, 샤워장, 파라솔, 튜브 등 다중편의시설 이용을 못 하게 한다. 해수욕장 입장객 통제가 가능한 포항(칠포·도구) 2곳과 울진(나곡·후정·망양정·기성망양·구산) 5곳의 해수욕장에는 승차형(드라이브스루) 형태로 발열 검사를 하고, 이상이 없으면 안심밴드를 착용토록 한다. 개방형 해수욕장에는 보조 출입구를 여러 곳 설치해 발열 검사를 한다.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주 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 ㅏ楮� 중이며 실효성이 있으면 이용객이 많은 해수욕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내 모든 해수욕장의 야간개장을 금지했고 많은 피서객이 몰리는 영덕 고래불해수욕장은 밤에 백사장에서 음주나 음식 먹는 행위를 단속한다. 고래불해수욕장은 혼잡도를 전광판 등으로 알리고 입장객 수를 제한할 계획이다. 포항 6개 해수욕장은 지난 1일 개장했으며 경주·울진 12곳 10일,영덕 7곳이 17일 문을 연다. 김성학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철저한 발열 검사와 안전수칙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서객 스스로 안전수칙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울진·포항·영덕 해상케이블카 사업 잇따라…관광산업 활성화 기대

    울진·포항·영덕 해상케이블카 사업 잇따라…관광산업 활성화 기대

    울진, 영덕, 포항 등 경북 동해안 시군들이 지역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잇따라 해상케이블카 사업에 나서고 있다. 울진군은 오는 7월 1일 ‘울진 왕피천 케이블카’를 개장한다고 23일 밝혔다. 왕피천 케이블카는 2018년 4월부터 152억원을 들여 울진 근남면 엑스포공원과 해맞이공원 간 총길이 715m에 걸쳐 설치됐다. 최대 높이 55m 규모로, 중간지주 2개, 가이드지주 2개와 상·하부 정류장, 일반 캐빈 10대와 투명바닥으로 된 크리스탈 캐빈 5대도 갖췄다. 왕피천 케이블카는 동해바다와 함께 회귀하는 연어의 모습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고, 특히 엑스포공원은 아쿠아리움, 안전체험관, 염전체험장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군은 케이블카가 개장하면 연간 50만명이 찾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영덕군도 내년 6월 개장을 목표로 강구면 일원에 사업비 377억원을 들여 편도 1.3km 해상케이블카를 조성한다. 상·하부 승강장과 상업·편의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케이블카가 개장하면 30대의 곤돌라가 주야간 운행하게 된다. 군은 연간 100만명 이상 탑승한다면 생산유발효과 847억원, 고용유발효과 1765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을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도 당초 올해에서 연기돼 내년 말 준공된다. 영일만 해상케이블카는 687억원의 민자를 통해 포항여객선터미널과 환호공원을 잇는 높이 100m, 길이 1.8㎞의 자동순환식 왕복 모노케이블카다. 시험운행기간을 거쳐 내년 말 준공하면 연간 100만명 이상 이용할 것으로 예상돼 1000억원의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와 14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군 관계자들은 “해상케이블카 사업은 관광객 모집 효과가 뛰어나 국내 여러 자치단체에서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경북 동해안에 해상케이블카가 생기면 기존 경남 통영, 전남 여수, 부산의 해상케이블카와는 달리 하늘에서 탁 트인 망망대해를 맘껏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진·영덕·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포항 시티투어로 포항을 즐겨 보세요.”…포항 시티투어 오는 6일 재개

    “포항 시티투어로 포항을 즐겨 보세요.”…포항 시티투어 오는 6일 재개

    경북 포항시는 오는 6일부터 지역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는 시티투어를 재개한다고 2일 밝혔다. 시민·관광객에게 종일코스, 테마코스, 야간코스, 반일코스 등 4가지 투어 코스를 운영한다. 종일코스는 매주 토·일요일 호미반도둘레길∼죽도시장∼보경사∼영일대해수욕장∼포항운하 등을 순회한다. 관광지를 주제로 빙고 게임 등 여행에 재미를 더해 주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시는 운영 대행사로 현대고속관광(www.hdair.kr)을 선정했다.요금은 3000∼6000원이다. 시는 코로나19에 대비해 발열검사, 명부 작성, 손 소독제 비치, 간격 두고 앉기, 마스크 착용, 차량소독 등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도록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시티투어 운영이 예년보다 늦어졌다”며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지켜 안전한 포항여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바닷가 모래 위에 새긴 독도 수호 의지

    바닷가 모래 위에 새긴 독도 수호 의지

    26일 오후 경북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서예가 김동욱씨가 나무 갈퀴로 독도 수호 글귀를 쓰는 행위 예술을 선보였다. 김씨는 독도를 알리기 위해 독도에서 24번 서예 퍼포먼스를 했고, 전국에서 100여회의 관련 행사와 전시회를 가졌다. 포항 연합뉴스
  • [포토] 모래에 쓴 독도 수호 의지

    [포토] 모래에 쓴 독도 수호 의지

    26일 오후 경북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서예가 김동욱씨가 갈퀴로 독도 수호 글귀를 쓰는 행위예술을 하고 있다. 김씨는 우리 땅 독도를 지키고 알리기 위해 독도에서 24회 서예 퍼포먼스를 하는 등 전국을 돌며 100회 이상 서예 퍼포먼스를 했다. 김동욱씨 제공
  • 경북 여행자 편의시설 대폭 확충…연말까지 ‘여행자센터’ 13곳 마련

    경북 여행자 편의시설 대폭 확충…연말까지 ‘여행자센터’ 13곳 마련

    경북의 여행자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대폭 확충된다. 경북도는 관광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연말까지 10개 시·군에 여행자센터를 설치한다고 24일 밝혔다. 여행자센터가 들어서는 곳은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을 비롯해 경주 고속버스터미널 부근, 청도 소싸움장 야외주차장, 울릉 여객선터미널, 영천 보현산 인근 등 13곳이다. 도비 및 시·군비 등 총 40억원이 투입된다. 영천 센터는 화북면 옛 자천중에 설치되며 인근에는 오리장림, 보현산 짚와이어, 모노레일, 천문과학관 등 다양한 관광인프라가 있다. 청도 센터는 용암온천 관광지구에 있는 소싸움경기장, 와인터널, 루지 등을 찾는 여행자들의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여행자센터는 기존 관광안내소 기능뿐 아니라 여행자 편의 공간을 함께 제공한다. 관광 안내 도우미를 배치해 다양하고 신속·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수화물 보관 공간, 여행자 휴식을 위한 카페, 인터넷 검색대, 전자기기 충전기 등을 설치한다. 도는 이와 함께 관광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식당 환경개선, 종사자 친절교육, 스마트 안내판 구축 사업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임언경 경북도 관광정책과 주무관은 “올해 ‘경북 방문의 해’를 맞아 새롭게 마련될 여행자안내센터는 기존 관광안내소와는 차원이 다른 복합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면서 “특히 무거운 짐을 들거나 유모차, 휠체어를 갖고 다녀야 하는 불편을 겪어온 영유아 및 노약자 동반 여행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100가지 빛을 품은 봄… 탐나는구나 너의 밤

    100가지 빛을 품은 봄… 탐나는구나 너의 밤

    한국관광공사가 국내 곳곳의 야간 관광자원과 프로그램을 모아 ‘야간관광 100선’을 발표했다. 야간관광은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산업의 회복을 위해 정부와 공사가 올해 추진 중인 신규 핵심 사업이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와 전문가 추천, SK텔레콤 T맵의 야간시간대 목적지 빅데이터(281만건) 등을 통해 약 370개 데이터베이스를 수집한 뒤 이를 토대로 야간관광 매력도, 접근성, 안전, 지역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종 100선을 선정했다. 경북 경주의 동궁과 월지 등 전통의 명소들이 강세를 유지한 가운데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등 ‘신상’ 명소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다만 덕수궁 돌담길과 중화전, 반포한강공원과 세빛섬(이상 서울) 등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자원을 둘로 나누면서 다른 지역의 유망한 곳이 탈락하는 아쉬움도 남겼다.서울에선 모두 23곳이 선정됐다. 전국의 지자체 중 단연 압도적인 숫자다. 중구의 서울로 7017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종로 낙산공원·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북촌6경·서울빛초롱축제, 송파 서울 스카이·석촌호수, 노원 화랑대 철도공원, 기타 밤도깨비 야시장 등 어지간한 야경 명소는 모두 포함됐다. 이 가운데 북촌6경의 경우 낮 시간대의 관광 피로도가 높은 지역이 야간 명소로도 선정돼 민원 발생의 소지가 커졌다. 관광객에게 상식적인 대처를 요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뮤지컬 ‘난타’가 포함된 것은 ‘공연관광 활성화’라는 정무적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아쉽게도 대학로의 대표 로맨틱 코미디로 꼽히는 ‘김종욱 찾기’, 라이브 드로잉에 춤, 코미디가 결합된 아트 퍼포먼스 쇼인 ‘페이터즈’ 등은 탈락했다.서울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야간관광 명소들이 선정된 곳은 전남이다. 부산, 대구 등 야경 명소들이 즐비한 지역들을 제친 결과라 놀랍다. 장흥의 정남진 장흥 물축제를 비롯해 여수 밤바다&낭만버스킹, 목포 해상케이블카, 담양 플라타너스 별빛 달빛 길, 광양 구봉산전망대, 곡성 섬진강기차마을, 강진 나이트 드림 등 13곳이 이름을 올렸다. 광주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월봉서원(살롱드월봉) 등까지 포함하면 15곳에 이른다. 이 밖에 부산 달맞이언덕 문탠로드·송도해상케이블카 등 9곳, 대구 김광석 다시그리기길·수성못 등 5곳, 인천 강화문화재 야행 등 4곳, 대전 대동하늘공원 등 2곳, 울산 시티투어 생태탐방 등 4곳, 경기 화성행궁 야간개장 등 11곳, 강원 동해 추암 출렁다리 등 5곳, 충남 부여 궁남지 등 4곳, 충북 충주 중앙탑 등 4곳, 전북 전주 문화재야행 1곳, 경남 통영밤바다 야경투어 등 4곳, 경북 경주 동궁과 월지 등 5곳, 제주 서귀포 용눈이오름 등 3곳 등 지역별로 고르게 분포됐다. 자세한 내용은 관광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여기는 어때요… 눈에 띄는 ‘신상 명소’ 비교적 최근에 조성된 야경 명소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화랑대철도공원은 서울 공릉동 일대의 옛 경춘선 철길 위에 조성된 공원이다. 주택가를 가로지르며 소음 등 민원으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던 곳이 주민 친화시설로 다시 태어났다. 밤에 진행되는 불빛정원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밤 10시까지 상시 개방된다. 대전 대동하늘공원은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힙한’ 여행지로 떠오른 곳이다. 풍차 등 야경을 배경으로 로맨틱한 인증샷을 찍을 수 있다.인천 쪽에선 송도 센트럴파크가 눈에 띈다. 바닷물을 끌어와 조성한 수상공원이다. 요즘 일몰 풍경으로 사진작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마천루 사이를 오가는 수상택시 등의 볼거리도 있다. 경남 사천에서 선정된 삼천포대교의 경우 삼천포대교뿐만 아니라 이어지는 초양대교와 늑도대교, 남해 창선대교 등 네 교량의 야경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굽어볼 수 있는 곳은 각산의 케이블카다. 경관조명 공사를 마친 뒤 하반기 쯤 야간 운영을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여기도 있어요… 아쉽게 탈락한 ‘전통의 명소’ 서울의 경우 중구 DDP는 선정됐지만 종로의 흥인지문공원은 탈락했다. 사실 DDP 전경이 가장 잘 보이는 곳이 흥인지문공원이다. 옛 동대문과 현대식 마천루들이 어우러진 풍경도 훌륭하다. 비록 하나는 탈락했지만 두 명소 사이 거리가 가까운 만큼 묶어 돌아보기를 권한다.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은 수·토요일에 야간 개장을 한다. 낮에도 좋지만 압도적인 규모의 건축물이 주는 경관감은 밤에 볼 때 더 감동적이다. 성동구 응봉산 팔각정은 한강뷰와 강북의 스카이라인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꽤 오래 걸어 올라야 하는 것이 감점 요인으로 작용한 듯하다. 인천의 청라호수공원은 3개 섬을 활용한 친수공간이다. 마천루처럼 솟은 주변 건물들의 야경이 빼어난 곳인데 아쉽게 탈락했다. 음악분수, 숲교실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전북 익산 문화예술의 거리는 원도심 재생 프로그램이 한창 진행 중인 곳이다. 근대역사관 등 근대문화유산도 많다. 주말에는 교복 체험 행사 등이 펼쳐진다. 울산 슬도는 바위 구멍 사이로 드나드는 파도소리가 거문고 소리처럼 들린다는 곳이다. 최근 다수의 조형물이 조성되면서 예술의 섬으로 떠오르는 중이다. 경남 창원의 용지호수공원은 요즘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슈퍼문’ 조형물의 효시가 된 작품이 전시된 수변공원이다. 로맨틱한 야경 사진을 찍으려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다. 경북 포항의 영일대 해상누각이 빠진 건 참 아쉽다. 영화 ‘접속’ 등 여러 영화의 촬영지였던 곳. 사실 영일대 주변의 경관조명보다 더 압도적인 건 영일대에서 보는 포스코 제철공장 야경이다. 거대한 제철소 외곽 전체에 LED 경관 조명을 했는데, 밤바다와 어우러진 풍경이 정말 빼어나다. 글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사진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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